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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朴대통령, 자동차 안에서 ‘빼꼼’

    [포토] 朴대통령, 자동차 안에서 ‘빼꼼’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무인이동체 기술과 관련, “제대로 된 전략을 마련해서 국가적 역량을 집중한다면 선도업체를 따라잡을 수 있는 만큼 국가적 차원의 통합적 산업발전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무인이동체 및 엔지니어링산업 발전전략 보고회’ 및 ‘제22차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나라는 세계 5위 자동차 생산국이고, 또 세계 7위의 무인기 기술력을 보유한 나라이다.또한 세계 최고 수준의 ICT 역량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무인 이동체 기술에 필요한 기반은 어느 나라 못지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세계의 무인이동체 활용 및 발전 현황을 소개한 뒤 “이런 추세로 간다면 조만간 전 산업과 사회 분야에서 신상품 신시장, 융합 신산업을 창출하는 빅뱅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세계 각국 정부들도 이 분야에서 앞서가기 위해 기술개발과 제도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 우리도 무인이동체 산업발전에 박차를 가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현재가 미래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비전이 현재를 만든다’라는 말이 있는데 저는 무인 이동체 기술에도 그 말이 딱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정부의 ‘공공구매’를 통한 초기시장 활성화를 주문하면서 “첨단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처음에는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혼자 일어서기가 힘들기 때문에 정부에서 뒷받침을 해줘야 된다”면서 “싼 것만 찾지 말고 ‘이 기술은 정말 싹수가 있다’, ‘이건 키워줘야 되겠다’ 하는 관점에서 실력 있는 기업이 밀려나지 않고 클 수 있게 하는 것도 정부의 공공구매에서 역할”이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엔지니어링 산업과 관련, “탁월한 시공능력을 갖춘 한국기업들이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와 같은 세계적인 건설프로젝트를 수주하고도 전체 수익의 평균 76%는 기획력과 경험 기술력을 갖춘 해외업체들이 차지하는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우리 기업들이 수익성이 낮은 레드오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하루속히 엔지니어링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도 있듯이 지금이라도 엔지니어링 산업을 창의적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면 이런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1970년대 중동 붐이 우리 부모님 세대의 피땀 어린 노력의 결과였다면 이제 기획, 설계부터 시공까지 일괄 수주하는 글로벌 엔지니어링으로 최고의 부가가치를 얻어내는 제2의 중동 붐을 일으켜야 하겠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회의에 앞서 항공우주연구원이 세계 두번째로 개발한 수직이착륙 ‘틸트로터(TR100) 무인기인와 현대자동차가 만든 자율중행자동차, 중소·중견기업이 개발한 무인항공기 등의 시연을 지켜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정권 ‘녹색금융’처럼… 기술금융도 사라지나요”

    “MB정권 ‘녹색금융’처럼… 기술금융도 사라지나요”

    “기술금융도 (정권 바뀌면) 녹색금융처럼 사라지는 것 아닙니까.” 지난 20일 금융위원회가 주관한 ‘기술금융 실태조사 현장실사 간담회’에서 나온 도발적인 질문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가 금융위 측에 “정부를 믿고 기술금융을 계속 지원해도 되는 것이냐”며 녹색금융 얘기를 꺼내든 것이다. 기술금융에 대한 금융권의 불안감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방증이다. 기술금융은 담보가 없는 중소기업에 기술평가서(TCB)를 바탕으로 대출해 주는 상품이다. 비슷한 성격의 관계형 금융도 있어 ‘교통정리’ 및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관계형 금융은 은행이 기업의 성장 초기 단계부터 맞춤형 금융 지원과 컨설팅을 제공해 주는 상품이다. 기술금융은 금융위, 관계형 금융은 금융감독원의 ‘야심작’으로 불린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이달 초까지 한 달여에 걸쳐 금감원, 금융연구원, 기술보증기금과 공동으로 ‘기술금융 실태조사 현장실사’를 벌였다. 29일 임종룡 금융위원장과 시중은행장들이 머리를 맞대는 ‘금요회’에서 은행권 의견을 마지막으로 들은 뒤 다음달 중 기술금융 개선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기술금융 지원 실적을 주로 반영했던 혁신성 평가 항목 중에 ‘정성적 평가’(직원 교육 시스템, 기술평가DB 및 인프라 구축 노력 등) 배점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기술금융 경쟁이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고 TCB 신뢰도가 높지 않다”는 시중은행들의 지적을 일부 반영해서다. 금융 당국은 기술금융 부문 혁신성 평가 항목 개편작업에 맞춰 ‘관계형 금융’ 혁신성 평가도 손질해 내놓을 방침이다. 하지만 금융권에선 제도 전반의 ‘수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가장 큰 불만이 기술금융과 관계형 금융의 ‘중첩’이다. 사실상 지원 대상이 중복되는 경우가 많지만 ‘상전’이 금융위와 금감원으로 나뉘어져 있어 실적 집계 및 혁신성 평가가 별도로 진행되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A은행에서 먼저 B기업과 관계형 금융 협약을 맺어도 이 기업이 C은행에서 기술금융 대출을 받으면 A은행의 관계형 금융 실적에서는 빠진다”며 “관계형 금융과 기술금융에 대한 은행 간 정보 공유가 이뤄지지 않다 보니 시간과 비용 낭비가 크다”고 털어놓았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에 초기에 기술금융을 지원하고 성장 과정에 맞춰 관계형 금융을 적용하면 될 일을 굳이 분리해서 지원하라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 출시 1년이 채 안 되는 관계형 금융의 경우 벌써부터 상품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이 적지 않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전임(최수현) 금감원장이 내놨던 정책상품인지라 최근엔 금감원에서조차 관계형 금융을 그다지 주문하지 않는다”며 “관계형 금융을 계속 끌고 가야 하는 것인지 몰라 답답하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기술금융과 관계형 금융의 기본 취지에는 공감한다. 다만 이 두 상품이 이명박 정부의 녹색금융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선 은행 이외에도 다양한 금융주체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지적한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벤처캐피탈의 투자 성공률도 10~20%에 불과한데 기술금융은 은행에 과도한 위험 부담을 안겨 주고 있다”고 말했다. 박기홍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기업금융팀장은 “벤처는 업종과 기술이 세분화돼 있어 은행이 이를 검증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벤처 부문에 전문성을 지닌 캐피탈이 은행과 함께 참여해 기술금융 및 관계형 금융을 활성화할 수 있는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美 금리 인상 기정사실… 문제는 속도다

    美 금리 인상 기정사실… 문제는 속도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연내 금리 인상을 공식화하자 금융시장의 관심은 인상 속도로 옮겨 가고 있다. 가장 최근의 금리 인상 시기인 2004~2006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회의를 할 때마다 금리를 0.25% 포인트씩 숨가쁘게 올렸기 때문이다. 미국은 물론 세계의 경제상황을 고려해 이번에는 점진적인 인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은 더욱 어렵게 됐다. 26일 미 연준에 따르면 연준은 2004년 6월 연방기금 금리를 연 1.00%에서 연 1.25%로 1년 만에 0.25% 포인트 올렸다. 이후 16번 회의를 거쳐 0.25% 포인트씩 금리를 올려 2006년 6월에는 연방기금 금리가 5.25%가 됐다. 2년 만에 4.00% 포인트나 오른 것이다. 이후 1년 3개월 뒤인 2007년 9월부터 금리 인하가 시작돼 2008년 12월부터 0~0.25%인 지금의 제로금리 상황이 됐다. 연준이 올해 안에 금리를 올리면 11년 만의 인상이 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경제 분야 전문가들과 만난 자리에서 “옐런 의장이 지난주 연내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해서 앞으로 국제금융시장의 움직임과 자금 흐름을 잘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우리나라의) 수출 의존도가 높다 보니 수출 부진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밖에 없는데 중국의 성장 둔화, 엔화 약세 등 단기간에 쉽게 해소될 수 없는 요인들이 작용하고 있어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로서는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데 좀 더 예민한 상황에 놓인 것이다. 간담회 참석한 전문가들은 “기업보다 부실가계의 구조조정이 더 어렵다”며 가계부채가 우리 경제에 미칠 위험을 우려했다. 미국발 금리 인상이 가시화되면 가계 부문이 가장 취약할 수 있음을 환기시킨 대목이다. 이 총재도 이런 인식에 동조하며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오는 9월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옐런이 언급한 ‘올해 적당한 시점’에 대해 논란이 일겠지만 그 시점은 아마도 9월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앞서 옐런 의장이 “통화정책 강화를 늦춘다면 경제를 과열시킬 위험이 있다”고 발언했기 때문이다. 금융시장은 과거처럼 연준이 매 회의마다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 연준은 일년에 8번 회의를 하는데 매번 금리를 올리면 일년 동안 2.00% 포인트 오르게 된다. 허진욱 삼성증권 거시경제팀장은 “연준이 9월쯤 금리를 올리기 시작해 2016년 말에야 2.00%가 될 것”이라며 “점진적인 속도로 통화정책 정상화를 진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는 첫 번째 인상 시점보다 첫 번째 인상과 두 번째 인상 사이의 시차”라며 “2004년보다는 (인상) 주기가 길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옐런 의장의 발언으로 미 달러화는 강세를 띤 반면 코스피는 소폭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9원 오른 달러당 1101.0원을 기록했다. 두 달여 만의 1100원대 진입이다. 다음번 FOMC는 다음달 16~17일 열린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헷갈리는 경기 지표] “가계부채·美 금리인상 가시화… 경기회복세로 보기엔 시기상조”

    최근 일부 경기 지표가 반등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경기 회복세로 보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진단했다. 조복현 한밭대 경제학과 교수는 “평균 소비성향이 올 1분기에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소비가 개선될 기미가 안 보인다”면서 “소비가 부진하니까 기업도 매출이 줄어 투자를 못하고 고용도 늘리지 못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전문연구위원은 “우리 경제를 이끌었던 수출이 올해 들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며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성장률이 저조하고 유럽도 경기가 나쁜데 엔화 약세로 한국 제품의 가격 경쟁력까지 떨어져 수출 감소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기 발목을 잡고 있는 가계부채, 고령화, 청년실업, 구조개혁, 소득불평등 등이 개선 기미를 보이지 않는 점도 회복세를 자신하지 못하게 하는 주된 요인이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기준금리를 더 내리는 것이 정부가 할 수 있는 경기회복의 마지막 수단”이라며 “그런데 가계빚은 소비를 제약하는 최대 요인인 만큼 기준금리 인하에는 ‘가계빚을 더 늘리지 않으면서’라는 어려운 전제조건이 붙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급속도로 진행되는 고령화로 인해 가계가 노후 걱정으로 지갑을 열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소비 여력이 많은 젊은층 일자리를 늘려서 소득을 올려 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중장기적으로 성장을 계속하려면 연금, 노동시장, 세금 등에 대한 구조개혁을 계속해야 한다”며 “단기적으로는 자산 가격을 떨어뜨리지 않고 가계의 가처분소득을 올리는 정책을 힘 있게 밀고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고소득층으로 돈이 몰리면서 소비성향이 높은 저소득층이 돈을 못 쓰고 있다”며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고용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권영선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일부 지표가 호전되기는 했지만) 내수가 여전히 취약하다”며 다음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이코노미스트는 “자산시장의 온기가 일부 실물시장으로 옮겨 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연내 금리 인상을 가시화한 만큼 한은이 기준금리를 더 내릴 가능성은 약해졌다”며 “경기회복 불씨에 좀 더 기름을 부으려면 금리보다는 추가경정예산 카드가 더 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사실상 2%대로 끌어내린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추경 등 현 시점에서의 추가 경기 대응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제안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관악구 매니페스토 공약실천계획 최우수 자치단체로 선정

     관악구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실시한 ‘민선 6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실천계획 평가’에서 최우수(SA등급) 자치단체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에서 작성한 민선 6기 공약실천계획서에 대해 ▲종합구성 ▲개별구성 ▲주민소통 ▲웹 소통 ▲공약일치도 등 5개 분야 30개 세부지표를 절대평가하고, 100점 만점으로 환산해 5단계(SA, A, B, C, D)로 등급을 매긴 것이다.  구는 공약가계부를 작성·공개하고 국가사업과 자체사업을 구분해 연차별 투자수요 및 종합적인 로드맵 등을 밝혀 지난해에 이어 최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되는 영예를 얻었다. 특히, 최우수 등급 선정에는 주민 소통 행정을 펼친 노력이 높게 평가됐다. 구는 전국 최초로 민선 6기 공약 수립 단계부터 ‘주민배심원단’을 구성해 평가뿐 아니라 공약사업선정에도 주민이 직접 참여토록 보장했다. 그리고 민관 동수의 ‘매니페스토 추진단’을 구성해 선거 당시 공약한 내용을 구체화해 공약실천사업을 확정하기도 했다. 구는 이에 앞서 공약사업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2013년 전국 최초로 매니페스토팀을 신설한 바 있다.  또 구의 민선 6기 공약사업은 104개로 총 재정 7조 8768억 원 중 도시건설분야(국·시비 2조 3879억 원)가 30%가량을 차지한다. 교통취약지역으로 손꼽힌 구의 ‘사통팔달 사업’과 관련된 것으로 현재 신림선, 난곡선 등 경전철과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신봉터널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구민들의 염원이던 교통 개선 등을 적극 반영한 결과물이다.  한편, 구는 ‘2010년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지방선거분야 대상을 받았고,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각각 ‘작은도서관’과 ‘175교육지원센터’ 등으로 우수상과 최우수상을 거머쥔 바 있다. 지난해에도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아 ‘공약 이행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았다. 올해 공약실천계획에서 최우수 평가로 6년 연속 매니페스토 분야에서 최고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지난 민선 5기 공약이행률이 92%였다”면서 “민선 6기에도 주민과의 약속 이행 등 사람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며, 외부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에 직원들 모두 자부심을 갖고 주민의 입장에서 주민의 생명과 안전, 인권을 지키는 사람중심 행정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33회 교정대상 수상자] │성실상│ 최관규 대전교도소 교위

    [33회 교정대상 수상자] │성실상│ 최관규 대전교도소 교위

    1987년 교도관으로 임용돼 수용자 교정·교화는 물론 다양한 수용자에 대한 상담과 고충처리 등에 재능을 발휘해 왔다. 2001년부터 약 11년 동안 근무 강도가 가장 높은 미취업 누범 수용동에 있으면서 상담 내용을 세밀히 기록한 인수인계부 35권을 작성하는 등 수용자 교화에 힘썼다. 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법무연수원에서 신규 임용자 대상 교육강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10년 전 봉사 동호회를 결성, 관내 사회복지관을 통해 매월 10만원씩 불우가정에 지원하는 일을 지금까지 이어오며 지역사회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 구조개혁 부진에 수출까지 경고음… “금리인하·추경 검토해야”

    구조개혁 부진에 수출까지 경고음… “금리인하·추경 검토해야”

    한국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에 이어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올해 성장률 하향 조정에 가세했다. KDI가 성장률을 사실상 2%대로 전망한 까닭은 지지부진한 구조개혁,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가계부채, ‘세수 펑크’ 등의 악재뿐 아니라 수출 부진이 심각하다는 점이 반영됐다. 역설적으로 KDI의 ‘공식 전망치 3.0%’를 달성하려면 연금개혁과 노동시장 유연화, 부실기업 정리 등의 구조개혁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좀처럼 진도가 안 나가는 연금 개혁과 노사정 대타협이 올해 성과를 낼지는 미지수다. 한은은 1100조원에 이르는 가계부채를 우려해 금리 추가 인하에 소극적이다. 저물가와 연말정산 추가 환급 등으로 올해도 ‘세수 펑크’는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경기도 좋지 않다. 내수 부진이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있지만 수출이 큰 폭으로 줄면서 성장세를 제약하고 있다. 김성태 KDI 연구위원은 20일 “이 조건들이 다 충족돼야 성장률이 3.0%가 된다는 것은 우리 경제의 역동성이 그만큼 떨어졌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KDI는 경제정책을 단기적인 경기 부양책과 함께 성장 잠재력을 높일 수 있는 구조개혁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수 펑크를 막기 위해 증세 방안도 본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올 하반기에 세수 펑크가 지난해 수준(10조 9000억원)으로 커지면 ‘재정 절벽’을 막기 위해 ‘세입 추경’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저물가 경고 수위도 올렸다. 올해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당초 전망(1.8%)보다 무려 1.3% 포인트나 낮은 0.5%로 본 것이다. 담뱃값 인상분(0.58%)을 빼면 아예 ‘마이너스 물가’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지난해(1.8%)보다 높은 2.3%로 예상했다. 경상수지는 수출 부진보다 수입 감소가 더 커져서 1130억 달러 흑자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KDI는 “통화정책의 최우선 목표는 물가 안정”이라며 한은의 추가 금리 인하를 촉구했다. 금리 인하에 따른 가계부채 증가 위험은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거시건전성 규제 강화를 통해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다. 공식 통계로 잡히지 않는 개인 간 전세보증금 증가 속도와 구조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450조원으로 추정되는 개인 간 전세보증금이 가계부채의 잠재적 위험이라는 경고다. 국내외 기관들도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줄줄이 내리고 있다. 한은은 지난달 3.4%에서 3.1%로 낮췄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지난달 3.3%에서 한 달 만에 3.1%로 하향 수정했다. 일본 투자은행인 노무라증권은 2.5%까지 끌어내렸다. 현대경제연구원과 한국금융연구원도 기존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한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46으로 세계 60개국 중 59위를 기록했다. 우리 국민들의 소비 심리와 경제 전망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조복현 한밭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연되는 구조개혁뿐 아니라 소비와 투자, 수출에서도 회복세가 보이지 않아 여전히 위기”라면서 “적극적인 재정·통화 정책을 펼치지 않으면 성장률 2%대 하락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손성진 칼럼] 책상머리 정책의 함정

    [손성진 칼럼] 책상머리 정책의 함정

    “물건이 안 팔려 재고가 쌓여 가는데 연봉이 1억원에 가까운 근로자들은 일은 게을리하면서 어떻게 하면 돈을 더 타낼까 궁리만 한다. 이런 상황인데 정부는 임금을 올려 주라고 압박하니 기업을 어떻게 운영하겠나. 외국기업들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업고 수주에 나서는데 어떻게 경쟁에서 이길 수 있겠는가.” 대기업 임원인 지인의 말에는 절박감이 묻어나왔다. 기업의 논리를 대변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 말대로 지금 기업들은 위기 상황이다. 원화 강세로 수출은 어렵고 기술 혁신도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그런데도 정부는 정부대로 임금인상을 독촉하니 기업의 불만은 클 수밖에 없다. 기업이 너무 많은 돈을 갖고 있으니 투자, 임금, 배당을 통해 돈을 풀라는 정부의 주문은 통계에 근거한 경제학자의 연구에도 나오는 내용이다. 외환위기 이후 성장의 과실이 근로자들에게 돌아가지 못하고 기업들에 집중돼 있는 것이다. 경제논문을 충실히 따랐지만 현실과 동떨어진 책상머리 정책은 실패작으로 판가름이 났다. 이른바 ‘3종 세트’ 중에 기업이 투자에 좀더 적극적으로 나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하는 것은 맞다. 그러나 임금과 배당은 좀 다르다. 지난 10여년 동안 장사를 잘해서 현금을 많이 보유한 기업은 일부 대기업들에 국한된다. 이 기업들은 이미 임금을 많이 올려 주었고 평균 연봉이 억대에 육박한다. 말하자면 정부는 기업마다 사정이 다르고 양극화된 현실을 고려하지 못했다. 돈을 많이 번 재벌 기업들은 임금을 더 올려 주지 않아도 될 정도가 됐고 적게 번 기업들은 올려 줄 여력이 없다. 따라서 정부의 정책은 양극화를 해소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어야 했다. 억대의 연봉을 받는 자기 회사 근로자들의 임금을 올리라고 대기업을 압박할 게 아니라 협력업체 근로자나 저임금 근로자, 비정규직에게 돈이 흐르도록 유도하는 게 옳았다. 정부는 통상임금이라는 변수도 예측하지 못했다. 지난해 임금인상률은 평균 8.2%로 전년의 두배가 넘었다.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한 결과였다. 임금을 올리지 않아도 통상임금 확대 효과로 대기업 근로자들의 월급봉투는 두둑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임금을 더 주라고 하니 기업들이 답답하지 않을 수 없다. 배당 확대책도 엉뚱한 결과를 낳았다. 도대체 주식배당금이 서민 경제와 무슨 상관이 있는지 알 수 없다. 우리나라는 선진국들과 비교해 개인의 주식투자 비중이 높기는 하지만 하루하루 먹고살기에 바쁜 서민들에게 주식투자란 먼 나라 이야기다. 주식투자도 여윳돈이 있어야 한다. 개인들은 삼성전자 같은 고가의 우량주에 잘 투자하지 못한다. 결국 늘어난 배당금은 외국인과 기관, 대기업 오너들의 배만 불려 주고 말았다. 실제로 지난해 개인의 배당금은 오히려 줄었다. 부동산 띄우기도 정부가 예상한 만큼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부동산은 너무 과열돼도 안 되고 침체에 빠져도 경제에 악영향을 끼친다. 경제와 부동산 경기는 상호작용을 한다. 하지만 부동산을 띄워서 소비를 진작시키겠다는 정부의 의도는 빗나가고 말았다. 집값이 오른 곳도 있지만 빚을 내서 집을 사도록 정부가 부추기다 보니 가계부채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빚이 늘어나든 말든 돈을 더 쓰고 보는 헤픈 국민이 아닌 바에야 소비를 늘릴 이유가 없다. 오히려 허리띠를 졸라맨다. 건설회사들은 이때다 하면서 아파트를 쏟아내고 있다. 건설 경기를 살리려다 공급과잉을 불러 다시 부동산이 침체되는 부메랑을 언젠가 맞을 것이다. 책상머리에서 만든 정책은 혼란만 부채질한다. 실패로 끝난 책상머리 정책은 부지기수다. ‘보금자리 주택’ ‘뉴스테이’ ‘반값 골프장’ ‘면세유 정책’ ‘임대소득 정책’ ‘푸드트럭 양성화’ 등 손으로 꼽기도 어렵다. 정책 입안자들은 발로 뛰어야 한다. 수시로 기업인은 물론이고 일반 서민, 근로자들을 만나서 의견을 청취해야 한다. 요즘은 판사들도 사건 현장에 나가 검증을 하고 관계자들의 말을 들어본 뒤 재판에 반영한다. 경제 관료 또한 앉아서 연구논문이나 베껴서는 좋은 정책을 만들어 낼 수 없다. sonsj@seoul.co.kr
  • [경제 블로그] 기재부도 인사처도 벌벌 떠는 ‘시어머니’

    [경제 블로그] 기재부도 인사처도 벌벌 떠는 ‘시어머니’

    기획재정부(예산)와 인사혁신처(인사) 등은 영향력이 막강해 흔히 공무원들 사이에서 ‘갑’(甲)으로 불립니다. 그런데 돈줄과 인사권조차도 이 앞에만 서면 ‘을’(乙)이 된다는 농반진반 얘기가 있습니다. 검찰도 감사원도 아닙니다. 바로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얘기입니다. 각 부처 대변인실은 문체부 국민소통실이 “시어머니나 다름없다”며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합니다. 국민소통실의 주요 업무 중 하나는 뉴스를 분석하는 일입니다. 매일 저녁 가판 신문이 나오고 방송사 뉴스가 시작되면 대변인실 전화에는 불이 납니다. 정부에 불리한 기사가 나오자마자 국민소통실에서 득달같이 해당 부처로 전화해 기사 수정 등 적극 대응을 주문한다고 합니다. 평소 존재감이 없는 부처에는 보도자료를 늘려서 홍보 실적을 올리라고 압박도 합니다. 한 세종청사 부처의 대변인실 관계자는 “국민소통실이 다른 부처의 홍보 능력을 너무 무시한다”면서 “최근에는 정책 기획 단계부터 간섭하는데 부처별로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면서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각 부처는 국민소통실의 ‘지시’에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정책 홍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부처 업무 평가 때 홍보 점수가 커졌기 때문이지요. 지난해까지 총 100점 만점에 홍보 점수가 ±5점 추가되는 방식이었는데 올해는 아예 20점이 배점됐습니다. 다른 일을 아무리 잘해도 국민소통실 눈 밖에 나면 ‘꽝’이죠. 관가 일각의 불만에 대해 유동훈 문체부 국민소통실장은 “각 부처에서 정책을 바라보는 시각과 정부 차원의 큰 그림은 다르다”면서 “정책을 만들고 시행하는 과정에서 부처 의견을 조율할 홍보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아무리 좋은 정책을 만들어도 국민에게 제대로 알리지 못하면 효과를 보기 힘듭니다. 국민소통실과 각 부처 대변인실이 먼저 원활하게 소통해야 국민과의 소통도 수월해질 텐데 정부 안의 ‘고부 갈등’이 쉽게 풀릴 것 같아 보이진 않습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빵만으로는 살 수 없다/정형근 서울 정원여중 교사

    [옴부즈맨 칼럼] 빵만으로는 살 수 없다/정형근 서울 정원여중 교사

    5월은 가정의 달이다. 평소에 떨어져 있던 부모와 자식이 만나고, 제자와 스승이 서로 얼굴을 마주하고 손을 붙잡는 날이 지나면 부부의 의미를 확인하는 부부의 날로 이어져 있다. 거기에다 계절의 여왕답게 선남선녀가 새로이 출발하는 결혼식이 줄지어 있다. 이러다 보니 5월의 가계부는 마이너스를 찍게 될 것이 분명하지만, 그래도 마음 한 구석은 뿌듯하다. 요즘처럼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도 왜 사람들은 경제적 출혈을 감수하면서도 선물을 사들고 꼭 방문해 손을 잡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일까. 그것은 직접적 대면이 가지고 있는 의미가 크기 때문이다. 우리의 문화는 소중하고, 격식 있고, 의미 있는 만남일수록 직접적 대면을 선호한다. 만나서 악수하고, 함께 밥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의 실체와 감정을 확인하는 것이다. 현재 우리의 삶은 전자매체의 발달에 힘입어 전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다. 그것은 삶의 시공간을 전 세계적으로 확대하는 혁명적인 일이다. 이런 혁명적인 시공간을 살아가면서도 사람들은 왜 전통적인 만남의 방법을 따르는 것일까. 일본의 문화사가인 니시카와 나가오에 따르면 문화는 물질적인 진보에 대한 정신의 우월성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그러다 보니 문화는 현실을 지향하기보다는 전통과 같은 과거를 지향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 사회가 5월에 가정 문화의 달을 치르는 것은 분명 시간적으로 경제적으로 소모가 크다. 하지만 직접적인 만남을 통해 얻게 되는 심리적 위안이나 만족감은 경제적 수치로 나타낼 수 있는 가치 이상일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힘들어하면서도 5월의 의미를 기리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요즘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보면 물질이 정신세계를 압도한 느낌이다. 정치·경제뿐 아니라 교육·문화예술계 등 대부분의 분야가 물질의 유혹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심지어는 모든 것이 마음에 있다고 주창하는 종교 지도자들이 물질에 경도돼 물질을 지키고자 싸우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분노의 감정마저 생긴다. 서울신문의 문화면을 보면 많지 않은 지면에 다양한 내용을 담으려고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 다만 연예 기사, 스포츠 기사, 교육 기사 등이 뒤섞여 있고 어떤 경우에는 사회면에 나올 만한 기사가 문화면에 있기도 하다. 워낙 문화라는 것이 광범위한 것이기 때문에 앞에서 언급한 것들의 배치가 적절치 않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더군다나 요즘 파급력이 큰 사회적 이슈들이 연일 생산되는 상황에서 문화면에 큰 비중을 두기 어려운 고충도 충분히 이해가 된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현실을 진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바람직한 미래의 길을 여는 것이 언론의 역할 중 하나라고 한다면 그 역할은 문화면에서도 이루어져야 한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경제가 나아지든 어려워지든 물질적 가치에 대한 경도는 더욱 심해질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경제적 풍요가 곧 삶의 만족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경험했다. 널리 알려진 속담처럼 ‘인간은 빵만으로 살 수 없다’. 서울신문이 물질문화에 경도돼 비인간화되는 사회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지속적으로 정신적 만족과 풍요에 대해 고민하도록 만드는 문화면을 구성해 줄 것을 기대해 본다.
  • 관광분야도 공적개발원조 사업 추진

    정부가 관광분야에서도 해외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9일 “관광자원을 가진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 ‘관광 공적개발원조 협의회’를 발족, 20일 1차 회의를 갖기로 했다”면서 “민간 소통 채널을 확대 강화하는 한편 사업 2년 전부터 예비검토제를 도입해 관계 기관 간 사업계획을 공유하고 연계방안을 협의하게 된다”고 밝혔다. 김철민 문체부 관광정책관을 위원장으로 하고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한국관광공사, 한국국제협력단, 한국개발연구원 관계자와 학계 전문가 등 10명 안팎으로 협의회가 꾸려진다.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에 따르면 관광산업은 최빈국 약 50%의 3대 수출이익 산업 중 하나이자, 개발도상국 외화 수입의 3분의1을 차지하는 등 저개발국가의 주요 경제 산업이다. 한국은 지난 2월 스텝(ST-EP· 지속 가능한 관광 및 빈곤 퇴치)재단에 가입했다. 또 국제기구화 및 본부 유치 추진 등 관광개발 분야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1961년 방한 관광객 약 1만명이던 나라에서 2014년 1217만명으로 늘어나게 된 노하우를 전파하고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6개월마다 협의회를 개최해 관계부처 및 기관의 여러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등 관광 공적개발원조 사업을 범정부 사업으로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경제 블로그] 가계부채 관리협의체까지 만들고도… 해법찾기 시각차

    [경제 블로그] 가계부채 관리협의체까지 만들고도… 해법찾기 시각차

    지난 8일 ‘가계부채 관리협의체’의 여섯 번째 회의가 열렸습니다. 가계 빚이 한달 새 8조 5000억원 늘어났다는 한국은행의 ‘4월 가계부채 통계’ 발표를 앞두고 있었지만, 관련 협의체는 이렇다할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헤어졌습니다. 금융위원회, 한은,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등 가계부채를 책임지고 있는 기관들이 모여 지난 3월 첫 회의를 가진 뒤 두 달이 다 되어 가지만 고민만 하는 모양새입니다. 가계부채 협의체는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취임 전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제시해 만든 것입니다. 당시 금융위가 가계부채 구조를 조금이나마 개선하겠다며 안심전환대출을 내놓았는데 또 다른 한쪽에서 국토부는 ‘돈 빌려 집 사라’는 대출 상품(1%대 수익공유형 모기지)을 내놓는 등 엇박자가 계속되자 관계기관이 머리를 맞대기로 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가계 빚은 지난달 역대 최대 증가세를 찍었습니다. 증가 속도가 더욱 빨라지는 추세입니다. 가계부채 협의회에 모인 기관들은 가계부채에 대해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대외적으로 입을 모으지만, 이를 바라보는 시각에는 차이가 존재합니다.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한 한은은 “가계부채 증가세가 쉽게 꺾일 것 같지 않다”며 심상치 않다고 봅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뭔가 ‘조치’에 나서면 간신히 활기를 되찾기 시작한 부동산 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게 기재부 시각입니다. 금융위는 가계부채를 억제할 정도는 아니지만 위험관리 필요성은 있다고 느낍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가계부채가 통제 가능한 수준인지에 대한 의견부터 하나로 모아져야 대책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털어놓았습니다. 가계부채 관리협의체는 이번 주에 일곱 번째 회의를 갖습니다. 힘을 합쳐 큰 짐을 잘 들어보겠다던 협의체가 책임만 나눠 갖는 것은 아닌지 걱정됩니다. 책임이 분산되면 그에 따른 비판도 나눠 가질 테니까요. 그 사이 ‘소득보다 무거운 가계부채’는 우리 경제를 더욱 짓누를 것입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눈덩이처럼 빠르게 커지는 가계빚 어찌할꼬

    눈덩이처럼 빠르게 커지는 가계빚 어찌할꼬

    가계빚에 불이 났다.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이 전달보다 8조 5000억원 늘어났다.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같은 달 증가분(2조 1000억원)과 비교하면 4배다. 가계빚 폭증 우려가 높아지면서 15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이달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은이 14일 내놓은 ‘4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권의 가계대출(모기지론 양도분 포함) 잔액은 579조 1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8조 5000억원 증가했다. 월간 증가 폭으로는 역대 최고였던 지난해 10월 6조 9000억원을 훌쩍 넘었다. 당시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에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가 함께 영향을 미쳤던 때다. 가계대출 증가분의 대부분은 주택담보대출이 차지했다. 지난달에 늘어난 주택담보대출은 8조원으로 역시 역대 최대인 지난해 10월 6조원을 훨씬 웃돈다. 윤대혁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과장은 “주택경기가 개선되면서 주택거래가 늘어난 데다 봄 이사철 수요도 더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의 지난달 아파트 거래량은 1만 3900건이다. 2006~2014년 4월 평균 거래량인 7200건의 두 배 수준이다.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은 4000억원 늘어 지난해 4월(5000억원)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 3~4월 출시된 안심전환대출은 기존 주택담보대출을 새 대출로 바꾼 것이기 때문에 가계대출 총량 증감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상대적으로 부실 위험이 낮은 대출로 평가되지만 증가 속도가 너무 빨라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이달 초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 참석 중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가계부채가 상당히 높은 상태라 총액이 늘어나는 것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일부 지표들이 경기 회복을 보여 주면서 한은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이 총재는 최근 들어 “경기가 개선되는 흐름이 나타났다”고 말해 왔다. 금융투자협회가 최근 채권시장 전문가 106명에게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대해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93.4%가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연내 기준금리가 추가 인하될 것이라는 관측은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BNP파리바는 “저물가에다 대내외 수요가 부진한 상황에서 엔화 대비 원화의 강세 흐름이 기준금리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올해 중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국가재정전략회의] 쓰는 돈 더 많은 나라살림… 현 정부 5년 재정적자 140조 예상

    [국가재정전략회의] 쓰는 돈 더 많은 나라살림… 현 정부 5년 재정적자 140조 예상

    정부가 13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2015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어 향후 나라 살림을 아낄 방안을 논의했지만 말보다 실천이 우선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매년 국가재정운용계획을 세워 들어오는 세금보다 쓰는 돈의 증가율을 낮추겠다고 밝혔지만 최근 3년간 단 한번도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는 2011년 발표한 2011~2015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서도 재정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총지출 증가율을 총수입 증가율보다 3% 포인트 이상 낮게 유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2012년 총지출 증가율은 6.2%로 총수입 증가율보다 0.4% 포인트 높았다. 2013년과 2014년에는 격차가 1.4%, 1.7% 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그 결과 이번 정부에서는 관리재정수지(나라 살림) 적자가 지난해까지 50조 6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이런 추세로 간다면 향후 5년간 14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역대 정권 중 최고액이다. 노무현 정부(10조 9000억원)의 13배이고, 이명박 정부(98조 8000억원)보다 40조원이나 많다. 관리재정수지는 총수입에서 총지출과 4대 사회보장성기금(국민연금, 사학연금, 산재보험, 고용보험)을 뺀 것으로 정부의 순수한 재정 상태를 나타낸다.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올해 33조 3000억원, 2016년 30조 9000억원, 2017년 24조원 등으로 전망된다. 이번 정부 5년간 총 138조 9000억원이다. 이런 재정건전성 악화는 다음 정권에 부담을 줄 수밖에 없다. 원인은 공약가계부 달성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씀씀이가 커지는데 세금은 잘 걷히지 않기 때문이다. 해마다 장밋빛 ‘경상성장률’(성장률+물가상승률) 전망으로 세입 예산을 높게 잡았다가 최근 3년 연속 세수 펑크가 발생했다.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경제 활성화를 위해 나랏돈을 추가로 풀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려면 기존 재정 전략에서 벗어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증세 필요성에 대한 주장도 다시 커지고 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경기가 안 좋은데 재정 지출 증가율을 수입보다 낮게 유지한다는 목표는 지켜질 가능성이 없다”면서 “정부가 ‘증세는 없다’는 원칙에서 벗어나 대기업과 고소득층에 세금을 더 걷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럼에도 정부는 2015~2019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서도 그동안의 대책을 반복할 태세다. 이날 회의에서 지출 구조 조정, 유사·중복 사업 정비, 비과세·감면 축소, 지하경제 양성화 등의 단골 메뉴가 또 테이블에 올랐다. 공공기관 기능 조정 방안은 이해관계자의 반발로 예정보다 늦춰졌다. 지방재정과 지방교육재정 개혁 방안도 이미 나왔던 대책들이다. 재탕·삼탕 대책들을 갖고 총지출을 총수입 증가율보다 낮게 유지하겠다고 또 나선 셈이다. 방문규 기재부 2차관은 “하반기에 경기 여건, 세수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필요시 대응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면서 “경기 악화가 온다면 추경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강명헌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가 경기 활성화를 위해 총력전을 편다면 추경을 상반기에 해야 한다”면서 “예전처럼 거품이 낀 성장률 전망을 계속하고 기존 대책에 의존하면 세수 펑크와 재정 악화, 경기 침체의 악순환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내수시장 작다고 실망 말고 세계에 도전하면 더 큰 기회”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5단체장 초청 해외진출 성과확산 토론회’에서 “우리 내수시장이 작지 않느냐 하는 데에서 실망할 게 아니라 세계시장을 항상 우리 시장으로 생각한다는 도전정신으로 나간다면 오히려 우리가 더 큰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용기를 항상 가져야 된다”고 촉구했다. ●민·관 노력하면 새 성장엔진 발굴할 것 또한 “우리는 경제개발 초기 단계부터 수출주도형 성장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는데, 당시 세계시장으로 눈을 돌리지 않았다면 오늘날과 같은 대한민국 발전은 없었을 것”이라면서 “해외에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많은 일자리와 창업의 기회가 있다. 경제인과 정부가 한마음으로 노력한다면 경제의 재도약을 이끌 새로운 성장 엔진을 발굴하는 성과가 거두어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해외진출의 3대 방향으로 중소기업의 수출 주역화와 고부가가치 신시장 진출, 문화·인력 등 소프트웨어 수출 강화 등을 제시하고 수출 인프라 확충 및 수출기업 상시 지원체계를 확립하고 할랄식품과 보건의료 등 신산업 수출기업 육성 전략 등을 마련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의료 등 신산업 육성 수출구조 다각화해야 박 대통령은 “우리 수출에서 중소기업의 비중은 34%에 불과하고 전체 중소기업 중 2.7%만이 수출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이 수출의 주역으로 더욱 활약해야 한다”며 “수출 산업이 더욱 도약하려면 해외진출이 유망한 신산업 분야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해 수출구조를 다각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화산업은 그 자체로도 성장성이 높지만 우리 문화에 대한 호감이 우리 상품에 대한 이미지 제고로 이어져 수출을 활성화하는 효과도 크다”며 “상품수출을 넘어 소프트웨어 수출을 강화해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빠른 추격자 전략에서 벗어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선도자가 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한 시기”라며 “경제인 여러분 모두가 우리 경제와 수출산업을 이끌어가는 주인공이자 선구자라는 자긍심을 갖고 해외에서 대박 성공신화를 창출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한국 경제를 보는 엇갈린 두 진단

    한국 경제를 보는 엇갈린 두 진단

    “日보다 낫지만 침체 진행중” 사사키 노무라연구소 이코노미스트 우리 경제가 일본의 ‘잃어버린 30년’보다 양호하지만 경기 침체가 진행 중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일본식 장기 불황에 빠지지 않으려면 가계부채를 해결하고 중소기업을 키워야 한다는 해법도 제시됐다. 사사키 마사야 일본 노무라종합연구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12일 서울 남대문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열린 ‘제3회 대한상의 경영콘서트’에서 ‘세계 경제에서의 한국경제 동향’을 주제로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사사키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경제 상황은 일본의 30년 장기 침체보다 양호해 보이지만 2012년 이후로 한국 제조업의 설비가동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고 기업 재고율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경기 침체 현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3월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3.6%로 2009년 5월 이후 5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같은 달 제조업 재고는 전월보다 0.8% 더 쌓였다. 사사키 이코노미스트는 이런 저성장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가계부채를 우선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부동산시장 침체에 따른 금융시장 붕괴에 대비하고, 고용 진작을 위해 강한 중소기업을 키우는 정책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소비시장의 양극화 현상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마쓰이 데이지로 노무라종합연구소 서울사무소 대표는 “2010년 이후 가계 소비지출이 하락하고 저성장기가 지속되면서 일본 소비시장에 양극화가 나타난 것처럼 한국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중가 제품이 사라지고 고가와 저가 제품 위주로 재편되고 있는 자동차 시장과 화장품 시장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경기 회복 긍정적 신호 확대” 기재부 “작년 4분기 부진 점차 벗어나” 정부는 우리 경제가 완만한 개선세를 보이며 지난해 4분기의 부진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12일 내놓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고용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고 생산, 소비, 건설투자 등의 실물지표가 월별로 등락을 보이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완만한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주택과 증시 등 자산시장의 회복이 점차 소비·투자 심리 개선으로 이어지면서 경기 회복의 긍정적인 신호가 확대되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다만 “엔화 약세와 세계 경제의 회복세 지연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0.4% 감소해 2월(2.3%)보다 크게 나빠졌다. 하지만 1분기 전체적으로는 -0.1%로 지난해 4분기(-0.9%)보다 감소 폭이 축소됐다. 3월 소매판매(-0.6%)도 ‘설 효과’로 조정을 받았지만 1분기 전체로는 전 분기 대비 0.5% 증가했다. 기재부는 4월 소매판매와 관련해 “승용차와 차량연료 판매가 늘고 신용카드의 국내 승인액도 큰 폭으로 증가해 다소 회복세를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4월 승용차의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늘었고, 휘발유·경유 판매량도 8.7% 증가했다. 백화점 매출과 신용카드 국내 승인액도 각각 1.5%, 15.3% 늘었다. 4월 주택 매매 가격은 전월보다 0.4% 상승했고 전세가격은 0.6% 올랐다. 김병환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3월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조정을 받았지만 기계·건설 수주는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해 향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안심전환’ 2조 2000억 자진 철회·탈락

    정부가 지난 3월 가계부채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2%대 저금리로 내놓은 ‘안심전환대출’ 신청자 가운데 5.2%인 1만 8000명이 포기하거나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심전환대출 실적은 총 31조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출자들의 평균 소득은 4000만원, 평균 대출액은 9800만원이다. 금융위원회는 12일 1~2차 안심전환대출 취급 실적과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금융위 측은 “당초 신청액 33조 9000억원(34만 5000건) 가운데 93.5%인 31조 7000억원(32만 7000건)에 대해 대출을 실행하고, 나머지 2조 2000억원(1만 8000건)은 고객들이 자진 철회하거나 자격 요건이 맞지 않아 탈락했다”고 밝혔다. 대출자의 평균소득은 4000만원으로 연소득 6000만원 이하가 전체의 80.1%로 나타났다. 1억원 이상 고소득자의 비중은 5.1%였다. 담보 주택의 가격은 평균 2억 9000만원으로 6억원이 넘는 고가 주택의 비중은 4.7%였다. 평균 대출금액은 9800만원으로 1억원 이하가 64.3%를 차지했다. 만기까지 금리가 고정되는 기본형과 5년 주기로 조정되는 금리 조정형 가운데 기본형을 선택한 비율은 94.7%였다. 금융위는 앞으로 대출자들의 금리 변동 위험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초저금리 시대] ‘웃픈’ 1%… 내수 살리려 금리 내렸지만, 씀씀이 더 줄었다

    [초저금리 시대] ‘웃픈’ 1%… 내수 살리려 금리 내렸지만, 씀씀이 더 줄었다

    정부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1% 시대라는 ‘가지 않은 길’을 간 이유 가운데 하나는 심각한 내수 부진을 타개해 보려는 데 있다. 하지만 금리를 내려도 소비가 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곳곳에서 나온다. 금융 자산이 금융 부채보다 많은 자산 구조상 초저금리는 이자 지출 감소보다 이자 소득 감소를 더 필연적으로 수반한다. 퇴직금 등을 금융사에 넣어두고 이자로 사는 은퇴계층의 타격이 심각할 수밖에 없다.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연 1.75%로 내리던 지난 3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하에 반대한 두 금통위원의 주요 근거 중 하나는 낮은 금리가 소비를 늘리지 못한 채 가계부채만을 키울 것이라는 걱정이었다. 2012년 7월부터 다섯 차례 금리를 내려 돈이 많이 풀린 상태라 금리 인하 효과가 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본 것이다. 중국이 지난 10일 기준금리를 2개월여 만에 다시 0.25% 포인트 내리면서 우리나라도 가세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실효성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여전히 만만찮다. 가계의 소비성향은 2012년 74.1%에서 지난해 72.9%로 1.2% 포인트 낮아졌다. 금리가 떨어졌음에도 가계는 소비를 더 줄인 것이다. 특히 소비성향 감소 폭은 가구주가 60대 이상인 경우 2.1% 포인트(71.7%→69.6%)로 가장 컸다. 60대 이상 가구주는 전체 소득 중에서 재산 소득이 유일하게 1~2%를 차지하는 계층이다. 이자 소득이나 배당 소득이 될 수 있는 저축을 갖고 있지만 저축의 가치가 나날이 떨어지고 있는 셈이다. 전체 가구의 재산소득은 지난해 월 1만 9681원이었지만 60대 이상은 4만 1723원으로 두 배를 넘는다. 하지만 2012년과 비교하면 60대 이상의 재산소득은 월 5만 5754원에서 1만 4031원이 줄었다. 이 기간 다른 연령층은 이자 소득이 오히려 늘었거나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다. 60세 이상이 금리 인하의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이런 결과는 한은도 예상했다. 한은 조사국은 지난 3월 금통위에서 “저금리 시기에는 고금리 시기에 비해 금리 인하의 소비 진작 효과가 낮다”고 보고했다. 금리 인하에 따른 순부채 보유 가계의 가처분 소득 증대 효과가 순자산 보유 가계의 저축소득 감소 효과에 의해 상쇄된다고도 했다. 이자 지출이 줄어든 만큼 이자 소득도 줄어든다는 뜻이다. 지난해 말 기준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이자 소득은 43조 1405억원으로 이자 지출로 나가는 41조 5470억원보다 많다. 이를 지난해 말 가구 수인 2072만 4904가구(행정자치부 통계)로 나누면 가구당 이자 소득은 20만 8000원으로 가구당 이자 지출 20만원을 웃돈다. 2012년 말과 비교하면 이자 소득은 가구당 3만 4000원 줄어든 반면 이자 지출은 3만 1000원 감소했다. 이자 지출 감소 폭보다 이자 소득 감소폭이 더 크게 나타난 것이다. 기준금리 인하가 실물 경제에 영향을 미치려면 통상 6개월에서 1년가량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금리 인하로 인한 이자 소득 감소 부작용은 올 하반기에 더 커질 수 있다. 이미 체험적으로 이를 자각한 중장년층은 불안한 노후와 생활비 걱정에 소비를 더 줄일 공산이 크다. 물론 서민의 빚 부담이 크다는 점에서 이자 소득 감소에 따른 고통보다 대출 이자 경감에 따른 혜택을 더 중시해야 한다는 반론도 있다. 차은영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재산 소득이나 임대 소득이 있는 계층은 대개 (이미 은퇴했거나 은퇴를 앞둔) 중장년층”이라며 “(이자 소득이 있을 정도의) 자산계층이라면 세제 등의 지원이 필요없을 것이라는 양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 이들 계층의 소비가 급격히 줄지 않도록 정책적인 배려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소규모 복합공사 확대는 역차별” 종합건설사 반발 확산

    소규모 복합공사 규모를 3억원에서 10억원으로 늘리는 정부 방침에 일반(종합)건설업체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소규모 복합공사는 2개 이상의 전문공사가 복합된 공사임에도 예외로 전문건설업자에게 입찰 참가를 허용하는 제도다. 주로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하는 상하수도 공사, 도로 포장 및 보수 공사 등이 해당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전문건설업체의 복합공사 진입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소규모 복합공사의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건설산업기본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작은 공사임에도 공종이 복합됐다는 이유만으로 종합건설업체에만 일감을 주는 것은 전문업체의 시장 진입을 막는 규제이고 하도급 다단계를 가져온다는 이유에서다. 일반건설업체의 모임인 대한건설협회는 “종합과 전문업종 간 영업범위(시공자격) 제한을 규정하면서 전문업체의 종합시장 진입만 허용하는 것은 일방적 업역 잠식의 제도화일 뿐 규제완화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종합건설업체를 규제하려고 도입된 제도를 오히려 확대 적용하려는 것은 종합건설업체 입장에서는 되레 규제 강화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소규모 복합공사 확대 추진 과정에서도 종합업계의 의견을 무시한 채 전문업계의 주장만 수용했다고 반발했다. 건협은 또 “소규모 복합공사를 확대할 경우 예상되는 종합업체의 연간 피해액이 1800억원에 불과할 것이라는 국토부의 전망은 전문업계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인 수치에 불과하다”면서 “실제 피해액은 2조 3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건협은 법개정 추진을 포기할 것을 주장하며 13, 19일 각각 정부세종청사와 국회에서 지방 종합건설업체 근로자 수천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항위시위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내삼 건협 부회장은 10일 “전문업체와 종합업체의 영업범위와 시공자격, 설립 기준이 엄격히 제한됐는데 종합건설사의 업역에 전문건설사의 진입만 일방적으로 허용하는 것은 한쪽 업역을 잠식하는 것이지 규제완화가 아니다”라면서 “발주 단계부터 종합과 전문업체 가운데 한쪽에만 발주를 하는 시스템이어서 발주처에 대한 로비와 청탁이 난무하고 비리를 키우는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국토부는 “소규모 복합공사 규모를 입법 예고안보다 축소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차이나타운’ 100만 돌파에 출연진 자축 인증샷

    ‘차이나타운’ 100만 돌파에 출연진 자축 인증샷

    영화 ‘차아나타운’이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차이나타운’은 이날 5만1974명을 추가하며 누적 관객수 100만 3239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개봉 후 10일 만에 이룬 성과다. ‘차이나타운’은 현재 개봉작 중 유일하게 청소년관람불가 영화라는 핸디캡을 안고 있으며 앞서 개봉한 ‘어벤져스2’(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가 극장가를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이룬 성과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 이날 ‘차이나타운’은 496개 상영관에서 2297회 상영됐다. 이는 ‘어벤져스2’가 1295개의 스크린에서 6309회 상영한 것과 비교하면 3분의 1수준이다. 영화 ‘차이나타운’은 오직 쓸모 있는 자만이 살아남는 차이나타운에서 그들만의 방식으로 살아온 두 여자의 생존법칙을 그린 작품이다. 김혜수와 김고은이 냉혹하고 비정한 세상인 차이나타운의 실질적 지배자인 ‘엄마’와 지하철 보관함에 버려진 후 차이나타운에서 자란 아이 ‘일영’을 각각 분했다. 남성의 전유물로 인식되었던 느와르장르에 여성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점, 여기에 탄탄한 스토리를 갖추고 있음이 전해지면서 영화계에서는 제작 단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후 제68회 칸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되면서 작품성을 공식 인정받으며 기대치를 높였다. 한편 ‘차이나타운’의 김혜수, 김고은, 엄태구, 박보검, 이수경, 조현철, 한준희 감독이 감사의 마음을 담은 인증샷을 공개했다. 이 사진에는 100만 관객 돌파를 자축하는 케이크를 앞에 둔 배우들과 한 감독이 나란히 깜찍한 꽃받침 포즈를 취한 모습으로 기쁜 마음을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 영상=CGV아트하우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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