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계부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020
  • 한화그룹, 대졸 신입 1000명 채용

    한화그룹이 올해 대졸 신입사원 1000명을 뽑기로 하고 상반기 공개채용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상반기 공채 인원은 500명이다.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 방산부문, 한화토탈은 이날부터 채용 사이트 ‘한화인’을 통해 공채를 시작했다. ㈜한화 방산부문은 다음달 4일까지, 한화토탈은 같은 달 1일까지 지원서를 받는다. ㈜한화 기계부문 등 주력 계열사도 순차적으로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다른 주요 그룹과 달리 인적성검사를 실시하지 않는다. 2013년 인적성검사를 폐지한 뒤로는 서류, 면접 두 단계로 간소화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정부 “벨기에 브뤼셀 공항 폭발 한국인 피해 확인 중”

    정부 “벨기에 브뤼셀 공항 폭발 한국인 피해 확인 중”

    정부가 22일 벨기에 브뤼셀 자벤템 국제공항 폭발로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 한국인 피해 여부 확인에 들어갔다. 정부는 이날 오후 7시15분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이기철 외교부 재외동포영사대사 주재로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재외국민 안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駐)벨기에 대사관이 벨기에 관련 당국 접촉 및 비상연락망 등을 통해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주벨기에 대사관이 자체 긴급대책반을 구성해 대응에 나선다. 또 외교부 본부가 사건 직후 벨기에 및 인근 유럽 국가에 체류하는 한국인들에게 폭발 발생 및 신변 안전에 유의할 것을 알리는 로밍 문자메시지도 발송했다. 외교부는 사건 이후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 공지에서 “브뤼셀에 체류 또는 방문하는 우리 국민들이 이 지역 방문을 자제해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외교부는 또 주요 관광지와 공공 교통시설, 정부기관 및 외국대사관 밀집 지역, 대형 쇼핑몰 등 많은 사람이 몰리는 지역에 방문을 삼가고 야간 통행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22일 오전 브뤼셀 자벤템 국제공항과 지하철역에서 발생한 폭발로 현재 수십명이 사망했다. 외신은 공항 폭발의 원인으로 자살폭탄 테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현재 브뤼셀에는 2단계 여행경보인 ‘여행자제’가 발령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브뤼셀 테러] 정부도 긴급 대응 착수…한국인 피해 여부는?

    [브뤼셀 테러] 정부도 긴급 대응 착수…한국인 피해 여부는?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에서 연쇄 폭발이 일어나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한국인 피해 여부 확인에 나서는 등 긴급 대응에 착수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이기철 외교부 재외동포영사대사 주재로 청와대, 총리실, 외교부, 국민안전처, 경찰청 등이 참여하는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재외국민 안전 대책을 논의했다. 이 대사는 모두발언을 통해 “현지(주벨기에) 대사관이 벨기에 당국과 접촉 및 한인회 비상 연락망과 병원 방문 등을 통해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확인된 한국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 벨기에 대사관 측은 한국인 피해자가 발생할 경우 1차적으로 후송할 병원으로 현지의 한 대학병원을 섭외한 상태라고 전했다. 주 벨기에 대사관은 자체 긴급 대책반을 구성해 운영에 들어갔으며 외교부 본부도 사건 발생 직후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설치해 대응에 나섰다. 외교부는 사건 직후 벨기에와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등 인근 국가에 체류하는 한국인들에게 폭발 발생 및 신변 안전에 유의할 것을 알리는 로밍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아울러 국가정보원이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등과 협조해 전국의 공항, 항만, 철도, 지하철 시설에 대해 경계 태세를 마쳤다고 이 대사는 밝혔다. 외교부는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www.0404.go.kr)를 통해 자벤템 공항 지역과 주요 관광지, 공공 교통시설, 정부기관 및 외국대사관 밀집 지역, 대형 쇼핑몰 등 많은 사람이 몰리는 지역에 방문을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브뤼셀에는 2단계 여행경보인 ‘여행자제’가, 벨기에 여타 지역에는 1단계 여행경보인 ‘여행유의’가 발령된 상태다. 이기철 대사는 “이번 사건의 주체, 배경은 현 시점에서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파리 테러와 깊은 관계가 있는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번 사건은 파리 테러에 이어 공항 등 다중 밀집 지역에서 무고한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무차별적 공격”이라고 규정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계부 오락가락 진술에 청주 4세 시신수색 중단

    대소변을 못 가린다며 4살 난 딸을 욕조에 빠뜨려 숨지게 한 뒤 암매장한 사건의 경찰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 친모가 자살한 데 이어 계부가 지목한 암매장 장소에서 시신이 나오지 않고 있어서다. 충북 청주청원경찰서는 21일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된 계부 안모(38)씨가 암매장 장소로 지목한 충북 진천군 백곡면 백곡저수지 인근 야산에서 수색 작업을 재개했으나 시신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방범대원 등 60여명에 수색견 2마리까지 동원해 10여곳을 굴착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경찰은 이틀에 걸친 수색 작업에도 시신이 나오지 않은 데다 한겨울에 땅을 1m 50㎝ 파고 매장했다는 안씨의 진술을 믿기 어렵다고 판단해 수색을 일단 종료하고 거짓말탐지기와 프로파일러 등을 투입해 고강도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안씨의 진술이 오락가락하기 때문이다. 곽재표 수사과장은 “안씨가 1차 진술 때는 ‘퇴근해 집에 와 보니 아이가 죽어 있었고 그날 밤 아내와 함께 진천 야산에 암매장했다’고 하더니 2차 진술에서는 ‘시신을 2~3일 베란다에 방치했다가 암매장했다’고 말을 바꿨다”며 “1, 2차 진술 간 모순점을 분석해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씨가 아이 사망 시점을 2011년 크리스마스 2~3일 전이라고 했다가 12월 중순이라고 하는 등 기억을 못 한다”고 했다. 경찰은 이날 친모 한모(36)씨의 시체를 부검, ‘연기 흡입에 의한 질식사’로 결론지었다. 이 부부는 딸의 죽음을 은폐하기 위해 이사 간 아파트 입주자 명단과 주민등록 전입신고서에도 숨진 아이의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근거 없는 ‘경제 실패론’ 국민·기업 노력에 찬물”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총선을 앞두고 제기된 ‘경제 실패론’을 강하게 비판했다. 유 부총리는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화상 회의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 일각에서 편협한 시각으로 경제지표를 왜곡 해석하며 근거 없는 경제 실패론을 제기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우리 국민과 기업의 땀이 밴 값진 성과를 ‘실패’라고 폄훼하고 경제 위기론으로 경제심리를 위축시키는 것은 국민과 기업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청년 실업률이 12.5%로 역대 최고치까지 오른 것에 대해 “졸업과 취업 시즌을 맞은 청년들의 고용 사정이 더할 나위 없이 팍팍한 데 대해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죄송스럽다”면서도 “이런 상황을 도외시한 채 노동개혁과 경제활성화 입법을 하지 않고 청년 상황에 편승해 비판을 위한 비판만 하는 것은 ‘표(標)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 유 부총리는 “정부는 매달 산업별로 고용동향을 분석해 일자리 정책을 지속 발굴 보완해 올해 35만개 이상 일자리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다음달 발표하는 청년·여성 일자리 대책은 수요자 중심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도록 대폭 보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달 발표되는 내집 연금 3종 세트에 대해선 “60대 이상은 주택담보대출을 주택연금으로 전환하고 40, 50대는 보금자리론을 이용할 때 주택연금 가입을 미리 약정하도록 다양한 인센티브를 줄 것”이라며 “이를 통해 2025년까지 고령층 가계부채가 약 26조원 줄어들고 10조원의 소비 진작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데스크 시각] 이 아이들을 어떻게 살릴 것인가/문소영 사회2부장

    [데스크 시각] 이 아이들을 어떻게 살릴 것인가/문소영 사회2부장

    그림 형제가 ‘전설 따라 삼천리’ 같은 독일의 민담을 모아 19세기 초에 낸 동화책에는 엽기적인 내용이 많은데, 그중 ‘헨젤과 그레텔’은 좀 더 엽기적인 잔혹 동화다. 헨젤과 그레텔은 계모가 친아빠를 꼬여 자신들을 숲 속에 내버리자는 이야기를 듣는다. 남매는 기지를 발휘해 흰 조약돌을 떨어뜨리고 숲 속에 갔다가 달빛에 하얗게 빛나는 조약돌을 따라 집으로 되돌아온다. 부모는 아이들을 다시 내다 버리기로 한다. 아이들을 내다 버리겠다는 부모의 의지가 대단하다. 달콤한 과자의 집 마녀를 물리치고, 헨젤과 그레텔은 자신들을 내다 버린 부모가 사는 집으로 돌아갔던가? 부모와 과연 행복하게 살았던가? 1818년에 펴낸 초판에 ‘헨젤과 그레텔’을 내다 버린 부모의 조합은 계모와 친아빠가 아니라 친엄마·친아빠였다. 19세기 유럽의 독서는 중산층과 그 아이들까지 확산했으니, 아이들이 상처받을 것을 고려해 초판 이후에 친엄마가 계모로 둔갑했다. 헨젤과 그레텔을 소재로 한 이 동화는 15세기 유럽에 만연했던 영아 살해 민담을 모티브로 했다. 먹고살기 힘든 시기에 천륜을 버리는 행위는 새삼스럽지 않다. 특히 유럽에서 전근대 시기에 기아나 전쟁 등이 벌어져 식량이 부족할 때 인구 통제의 수단으로 영아 살해는 새삼스런 일이 아니라는 것이 학자들의 연구 결과다. 이 잔혹 동화의 또 다른 모티브로 1647년 독일에서 일어난 ‘빵 굽는 마녀’ 카타리나 슈라더린 살인 사건도 지목된다. 독일 신교와 구교가 전쟁을 벌인 ‘30년 전쟁’ 기간에 당시 희귀한 후추빵을 굽던 슈라더린이 마녀사냥에 희생됐다는 것이다. 아마추어 고고학자가 독일 슈페스아르트 주변 지역에서 ‘마녀의 숲길’을 발견하고, 동화에서처럼 불에 그슬린 20~30대 여성의 뼈를 발굴했다. 단군 이래 최대로 잘산다는 한국에서 어린이 학대 후 사망 소식이 봇물 터진 듯하다. 최근 8명의 어린이가 학대받아 사망했다. 가장 최근 발각된 사건이 지난 19일 경찰이 발표한 ‘청주 4살 딸 욕실 학대 암매장’ 사건이다. 계모가 길에 버리고 갔다고 해 미아로 찾아나섰던 평택 신원영군은 락스를 뿌리는 등 학대한 뒤 사망하자 암매장된 것으로 지난 12일 드러났다. 이혼 후 친구 집에 얹혀살다가 집주인이 똑바로 교육하라고 지적해 딸을 매질한 뒤 방치해 사망하자 암매장한 사건도 있었다. 지난 2월엔 아버지의 폭행에 시달리던 부천 초등생이 훼손된 시체로 발견됐다. 지난해 12월 부모의 학대로 방치된 11살 소녀가 발견된 뒤로 초등학교와 지방정부가 ‘학생’들을 찾아 뒤늦게 나선 덕분에 이들의 억울하고 고통스러운 죽음이 뒤늦게 알려졌다. 아직 ‘19명의 학생’을 찾지 못했다고 한다. 보건복지부도 영유아 건강검진이나 예방접종 기록이 없는 4~6세 아동 809명에 대해 아동 학대 여부를 조사한다고 한다. 더 어린 아동 학대 피해자가 나타날까 두렵고 긴장된다. 부모의 학대를 피해 가출했는데, 경미한 학대라고 판단해 다시 집으로 돌려보낼까도 걱정된다. 부천 목사 부부는 매질을 피해 가출한 딸이 돌아오자 또 매질로 딸을 죽였다. 아동 학대 가해자는 대체로 친부모가 75%이다. 계모·계부의 학대를 부각시킬 수도 있겠으나, 사실 이들도 모두 아동을 보호해야 할 ‘그냥’ 부모다. 누군가는 요즘 젊은 부부들이 왜 이리 포악해졌느냐고 하지만, 아동 학대는 오래된 관행이 아닐까 한다. 훈육의 이름으로, 내 새끼라는 이름으로. 부모의 학대에 노출된 아이를 어떻게 살릴 수 있을까. 어린이집·유치원에서 폐쇄회로(CC)TV를 달듯, 어린이가 있는 모든 가정에 CCTV를 달 것인가. symun@seoul.co.kr
  • 갚을 돈 더 많은 ‘한계가구’ 3년 새 26만 늘어 158만 가구

    지금 소득으로는 빚을 갚기가 어려운 ‘한계가구’가 3년 새 26만 가구가량 늘어난 158만 3000가구로 조사됐다. 이들은 평균적으로 ‘쓸 돈’보다 ‘갚을 돈’이 더 많아 채무불이행자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현대경제연구원이 20일 내놓은 ‘가계부채 한계가구의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가구에서 한계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12.3%(132만 5000가구)에서 지난해 14.8%(158만 3000가구)로 2.5% 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7가구 중 1가구꼴로 한계가구라는 얘기다. 한계가구는 금융 부채가 금융 자산보다 많고 원리금 상환액이 ‘처분가능소득’(세금 등을 빼고 소비나 저축에 쓸 수 있는 돈)의 40%를 넘는 가구를 말한다. 드러난 것보다 속은 더 심각하다. 이들의 평균 ‘처분가능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액 비율’(DSR)은 104.7%였다. 100만원을 쓸 수 있다면 갚아야 할 돈이 105만원에 달한다는 얘기다. 원리금을 갚아 나가기 위해서는 되레 빚을 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 금융 부채가 금융 자산보다 2.6배나 많아 실물자산 처분 없이는 부채 원금을 갚기에도 부족하다. 한계가구가 보유한 금융 부채는 354조원(가계 신용 기준)이나 된다. 이런 탓에 한계가구의 44%는 대출 기한 내 상환이 불가능하거나 아예 상환이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한계가구의 73%는 원리금 상환에 따른 생계 부담으로 소비 지출을 줄인다고 응답했다. 민간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구조다. 실제로 한계가구들이 1년간 부채가 증가한 이유로 생활비 마련(62.3%)과 부채 상환 자금 마련(17.7%)을 꼽았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계가구는) 연체 가능성이 커서 금융 시스템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가구주의 17.5%(33만 9000가구)가 한계가구였다. 50대는 13.4%(41만가구), 40대 15.3%(51만 8000가구), 30대는 14.2%(30만 2000가구)가 한계가구였다. 입주 형태로는 자기 집에서 사는 한계가구 비율이 16.4%(111만 가구)로 월세 거주자(12.8%, 18만 7000가구)나 전세 거주자(11.1%, 23만 4000가구)보다 높았다. ‘하우스 푸어’로 전락한 한계가구가 많다는 의미다. 이 연구위원은 “한계가구를 줄이려면 저소득층과 자영업자, 고령층의 소득을 높여 채무 상환 능력을 높여야 한다”면서 “특히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취업 성공 패키지와 연계한 맞춤 일자리 대책을 마련해 빚을 갚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네 살 인생, 고통만 알고 떠났다

    친모, 경찰조사 받은 후 자살한 듯 계부만 구속… 학대 가담은 부인 남겨진 4살 동생 맡을 친척 없어 대소변을 못 가린다며 4살 난 딸을 학대하고 딸이 숨지자 시신을 암매장한 비정한 부모의 범행이 4년여 만에 꼬리가 잡혔다. 아이의 엄마는 학교에 입학하지 않은 딸의 행방을 경찰이 수사하자 유서를 남기고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0일 구속된 계부 안모(38)씨는 2011년 12월쯤 당시 4살 난 딸이 숨지자 아내 한모(36)씨와 함께 시신을 충북 진천군 백곡저수지 인근의 한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시체유기)를 받고 있다. 친모인 한씨는 지난 18일 오전 딸의 초등학교 입학 여부와 소재에 대한 경찰 조사를 받은 뒤 그날 오후 9시 50분쯤 청주시 청원구 율봉로 자신의 다세대주택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집에서는 번개탄과 “죽이고 싶지 않았는데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수사를 진행하는 충북 청주 청원경찰서는 한씨가 숨지면서 아이의 사망 과정을 밝히는 데 난관에 봉착했다. 오로지 안씨의 진술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경찰에서 안씨는 “퇴근 후 오후 9시쯤 집에 와 보니 딸이 숨져 있었다”며 “딸이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고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내가 욕조에 물을 받은 뒤 딸의 머리를 수차례 담갔다고 했다”고 진술했다. 안씨는 “시신을 이틀 정도 집 베란다에 방치했다가 보자기에 싸 암매장했고, 당시 만삭이던 아내가 신고하지 말자고 했다”며 암매장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딸의 사망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안씨의 진술에 따라 이 사건을 살인 사건으로 보고 폭넓게 수사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암매장된 지 오래됐지만 시신을 찾아 뼈의 골절 상태를 확인하는 등 세밀하게 수사하겠다”며 “아이의 사망 과정에 안씨가 가담했는지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19일 암매장 장소를 수색했지만 찾지 못해 21일 수색을 재개한다. 부부의 범행은 최근 미취학 아동 전수 조사에 나선 동주민센터 직원이 수상하게 여기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이들은 주민센터 직원이 딸이 어디에 있느냐고 묻자 ”외가에 있다”고 답했다가 거짓말이 들통나자 “경기 평택의 한 고아원 앞에 놓고 왔다”고 하는 등 진술을 바꿨다. 주민센터 직원은 곧바로 경찰에 아이를 유기한 것 같다고 신고했다. 미혼모였던 한씨는 딸을 아동시설에 맡겼다가 2011년 5월 안씨와 결혼하면서 집으로 데려왔지만 7개월 만에 학대해 사망케 했다. 한편 한양의 의붓여동생(4)은 현재 아동보호전문기관에 맡겨졌으나, 돌봐 줄 마땅한 친인척이 없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사설] 전수조사와 강력 처벌, 아동학대 예방 해법이다

    도대체 아동학대 범죄의 끝은 어디인가 싶다. 계모의 학대로 욕실에 갇혀 숨진 평택 원영이 사건의 충격이 여전한데, 청주에서 또 아동학대 범행이 드러났다. 5년 전 친모의 가혹 행위로 숨진 네 살배기 여아는 계부의 손에 암매장됐다. 지난해 말 부모의 학대를 못 견뎌 집을 탈출한 인천 11세 맨발 소녀가 아니었다면 이런 끔찍한 사건들은 영원히 묻혔을 것이다. 인천 소녀 사건을 계기로 정부는 장기 결석 및 미취학 아동을 전수조사하고 있는 중이다. 올해 새 학기 입학 대상자인데도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초등·중학생은 19명이다. 안타까운 것은 그 부모들까지도 모두 행방불명이라는 사실이다. 얼마나 끔찍한 일이 더 드러날지 숨죽이고 지켜보는 현실이 답답할 뿐이다. 아동학대의 심각성이 이 정도일 줄은 누구도 몰랐다. 인터넷에서는 “학대로 숨지고도 실종 처리된 아동이 얼마나 많았을지 모른다”는 개탄이 쏟아지고 있다. 건강검진이나 예방접종 기록이 전무한 취학 전 영유아도 809명이나 된다고 한다. 최소한의 보살핌도 받지 못하고 방치됐을 수 있다는 의심이 드는 사안이다. 당국과 경찰은 한 사람도 빼놓지 않고 철저히 학대 정황을 살펴야 할 것이다. 만시지탄이지만 정부는 관련 대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앞으로는 이틀 이상 학생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도 학교는 곧바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수 있다. 학업 부적응을 이유로 취학하지 않는 학생을 따로 관리하는 기구도 각 교육청에 두기로 했다. 당장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시, 경찰과 손잡고 무단결석 학생 전담기구와 신고 핫라인을 만들어 안전망을 짰다. 범정부 대책을 바탕으로 교육 당국과 지방자치단체가 뜻을 모은다면 아동학대 예방 효과가 있으리라 기대된다. 걱정인 것은 이런 대응이 보여 주기 반짝 행정으로 끝날까 하는 점이다. 당국의 감독과 독려가 지속돼야 교육 현장과 지역사회의 관심도 후퇴하지 않을 것이다. 지난해 아동학대 판정 사례는 전년보다 무려 17%나 늘었다. 울산·칠곡 계모 학대 사건에 온 나라가 경악했으면서도 이런 추세인 것은 솜방망이 처벌 탓도 크다. 굶기고 때려서 아이를 숨지게 해도 번번이 과실치사죄가 적용되는 물렁하기 짝이 없는 판결로는 예방 효과를 낼 수 없다는 비판이 높다. 명백한 우발 사고가 아니라면 처벌 수위를 크게 높여야만 실질적인 경고 장치가 될 수 있다. 아동학대 범죄의 양형 기준을 손봐서 이를 홍보하는 것도 정부 당국이 서둘러야 할 일이다.
  • 4살 난 딸 암매장 계부 영장, 오늘 오후 2시 영장실질심사

    충북 청주 청원경찰서는 20일 4살 난 딸이 숨지자 아내와 함께 시신을 암매장한 계부 A(38)씨에 대해 사체 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영장실질 심사는 이날 오후 2시 청주지법에서 열린다. 시신 수색작업은 21일 재개된다. A씨는 지난 2011년 12월쯤 당시 4살이던 딸이 숨지자 아내 B(36)씨와 함께 딸의 시신을 충북 진천군 백곡저수지 인근의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다. B씨는 초등학교에 입학하지 않은 딸의 행방에 대한 경찰이 수사에 나서자 지난 18일 청주시 청원군 자신의 집에서 번개탄을 피우고 자살했다. 방안에서는 ‘죽일려고 하지 않았는데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B씨가 숨지면서 아이의 사망과정을 정확히 밝혀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경찰은 A씨 진술에 의존하고 있다. A씨는 “출근했다가 퇴근해 오후 9시쯤 집에 와보니 아내가 ‘말도 듣지 않고 대소변을 가리지 못해 미워서 딸을 욕조에 빠뜨려 죽였다’고 했다”며 “그날 밤 11시쯤 아내와 함께 숨진 딸을 진천 야산에 묻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 부부의 아동 학대여부와 시신 방치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엄마가 숨져 아이의 정확한 사망경위 등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암매장된 지 오래됐지만 사체를 찾아 뼈의 골절상태 등을 확인하는 등 추가 조사를 벌여야 정확한 사망원인을 알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의 사체 수색작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암매장한 시점이 4년여 전인데다, 해당지역의 지형이 많이 변해 A씨가 혼선을 겪고 있어서다. 이들의 범행은 최근 미취학 아동 전수 조사에 나선 동주민센터 직원이 이들 부부의 행동을 수상히 여기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이들은 주민센터 소속 사회복지사가 딸이 어디있냐고 묻자 ”외가에 있다”고 답한 뒤 거짓말이 들통이 나자 “평택의 한 고아원 앞에 놓고 왔다”고 하는 등 진술을 바꿨다. 사회복지사는 곧바로 경찰에 아이를 유기한 것 같다고 신고했다. 미혼모인 B씨는 딸을 아동시설에 맡겼다가 2011년 5월 A씨와 결혼하면서 집으로 데려와 함께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A씨와 결혼 후 또 다른 딸을 출산했다. 한편, 숨진 A양의 미취학사실이 지난 1월 보고에서 누락됐다가 3월에 뒤늦게 도교육청에 보고된 것으로 파악돼 충북도교육청이 일선학교를 대상으로 장기결석 학생과 미취학 아동에 대한 재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소재 불명 미취학 초·중학생 19명…정부 “2일 이상 연락 안 되면 수사”

    취학연령이 됐는데도 학교에 오지 않아 소재나 안전이 확인되지 않은 초등학생과 중학생 19명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정부는 또 학생 안전이나 소재가 3일 이상 확인되지 않을 때 경찰에 수사 의뢰하도록 한 것을 2일 이상으로 하루 앞당겼다. 교육부는 18일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미취학 아동 관리 대책을 보고했다. 교육부가 파악한 미취학·무단결석 아동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초등학교는 취학 대상 43만 4160명 중 5861명(1.3%)이 취학을 유예·면제한 상태이며 6694명(1.5%)은 취학하지 않았다. 중학교는 취학 대상 46만 7762명 중 147명(0.03%)이 취학을 유예하거나 면제받았고 미취학 아동은 986명(0.2%)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초등·중학생 중 소재나 안전이 확인되지 않은 286명에 대해 경찰에 협조를 요청해 이 중 267명의 소재나 안전을 확인했다. 이 중에는 최근 시신이 발견된 신원영군도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19명의 초등·중학생은 여전히 소재가 불분명해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 다만 19명 중에서 아직 아동학대 의심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또 이달부터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시행하고 있는 미취학·무단결석 아동에 대한 관리 매뉴얼도 강화하기로 했다. 당초 학생 안전이나 소재가 3일 이상 확인되지 않을 때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도록 했던 것을 2일 이상으로 앞당겼다. 취학과 입학이 이뤄진 이후부터 학생 관리를 시작하기로 했던 것도 예비소집 단계부터로 조정했다. 지금까지는 예비소집에 응하지 않는 경우 별다른 조치가 없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대소변 못가리자 4살난 딸 욕조에 빠뜨려…숨지자 암매장, 비정한 부모(종합)

    대소변 못가리자 4살난 딸 욕조에 빠뜨려…숨지자 암매장, 비정한 부모(종합)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4살배기 딸을 욕조에 빠뜨려 숨지게 한 뒤 암매장한 비정한 부모의 범행이 경찰수사를 통해 4년여만에 밝혀졌다. 아이의 엄마는 딸이 학교에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한 경찰조사가 시작되자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다. 충북 청주 청원경찰서는 19일 A(38)씨를 사체유기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계부인 A씨는 2011년 12월쯤 당시 4살 난 딸이 숨지자 아내 B(36)씨와 함께 딸의 시신을 충북 진천의 한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출근했다가 퇴근해 오후 9시쯤 집에 와보니 아내가 ‘말도 듣지 않고 대소변을 가리지 못해 미워서 딸을 욕조에 빠뜨려 죽였다’고 했다”며 “그날 밤 11시쯤 아내와 함께 숨진 딸을 진천 야산에 묻었다”고 말했다. 아내 B씨는 하루전인 18일 오전 딸의 초등학교 입학 여부와 소재에 대한 경찰조사를 받은 뒤 오후 9시 50분쯤 청주시 청원구 율봉로 자신의 다세대주택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B씨는 번개탄을 피워놓고 숨졌으며, 방안에서 ‘죽이고 싶지 않았는데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딸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자 B씨가 죄책감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와 함께 시신이 유기된 것으로 추정되는 진천 야산을 수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엄마가 숨져 아이의 정확한 사망경위 등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암매장된 지 오래됐지만 사체를 찾아 뼈의 골절상태 등을 확인하는 등 추가 조사를 벌여야 정확한 사망원인을 알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아이가 사망하는 과정에 남편의 가담여부는 확인할 방법이 없다”며 “유서에도 이와 관련된 내용은 없다”고 했다. 이들의 범행은 최근 미취학 아동 전수 조사에 나선 동주민센터 직원이 이들 부부의 행동을 수상히 여기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이들은 주민센터 소속 사회복지사가 딸이 어디있냐고 묻자 ”외가에 있다”고 답한 뒤 거짓말이 들통이 나자 “평택의 한 고아원 앞에 놓고 왔다”고 하는 등 진술을 바꿨다. 사회복지사는 곧바로 경찰에 아이를 유기한 것 같다고 신고했다. 미혼모인 B씨는 딸을 아동시설에 맡겼다가 2011년 5월 A씨와 결혼하면서 집으로 데려와 함께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A씨와 결혼 후 또다른 딸을 출산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핫뉴스] [단독]머리박고 발로 밟기도…살벌한 의전원 ▶[핫뉴스] 與, 친박 김재원 등 현역 8명 ‘컷오프’…“유승민 공천 논의 못해”
  • 성범죄자 자료 보고 학교 정문서 통제한다

    올해부터 학교가 성범죄자 현황 자료를 활용해 외부인 출입을 통제할 수 있게 된다. 경비실이 없는 학교는 별도로 외부인의 신분을 확인하는 장소를 정해야 한다. 교육부는 최근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런 내용을 포함한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시행계획’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시행계획은 학교 안전 강화를 위해 외부인 출입 관리에 성범죄자 현황 자료를 활용할 수 있게 했다. 현재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는 여성가족부 장관이 성범죄자 등록정보를 학교장에게 고지하도록 하고 있다. 등·하교 시간 외 수업시간에는 원칙적으로 학교 교문을 폐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사전에 약속하지 않은 외부인이 침입하는 사례나 불법 주차 등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신설학교에는 올해부터 경비실 설치가 의무화된다. 현재 1만 1745개 학교 가운데 55.6%인 6532개 학교에 경비실이 있다. 고화질 폐쇄회로(CC)TV 설치도 확대한다. 세종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中, 샤프 이어 도시바도 삼켰다

    일본의 대표적인 전자 기기업체인 도시바가 냉장고, 세탁기 등 백색 가전 사업을 중국의 가전업체 메이더에 매각하기 위한 최종 조율에 들어갔다.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시바는 전액 출자한 자회사 도시바 라이프스타일의 주식 대부분을 메이더에 넘기는 방향으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매각액은 수백억엔(수천억원)대에 달한다. 두 회사는 일본에서 도시바 백색 가전 제품을 판매하는 방법과 고용 승계 등에 대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 성사되면 대만 폭스콘의 샤프 인수와 함께 중화계 자본이 일본 대기업을 인수하는 주요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2012년 파나소닉이 산요전기로부터 인수한 백색 가전 사업을 중국 하이얼 그룹에 매각한 바 있다. 에어컨과 세탁기에 강한 메이더는 도시바가 견고한 기반을 가진 일본과 동남아 시장에서 판로를 넓히기 위해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시장 조사회사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메이더는 백색가전 분야의 지난해 세계시장 점유율은 4.6%로 2위,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점유율은 10.5%로 1위였다. 도시바는 백색 가전의 경우 인도네시아 등 해외에서 대부분 생산하고 있었는데, 엔화 약세로 채산성이 악화됐다. 백색 가전을 중심으로 한 가전 사업은 2014 회계연도 약 2200억엔(약 2조 3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회계부정 스캔들이 불거진 뒤 구조조정에 착수한 도시바는 캐논에 의료기기 자회사를 매각하는 협상 등을 진행 중이다. 닛케이는 “회계 스캔들을 계기로 구조조정을 추진 중인 도시바와, 일본·동남아에서 가전 사업을 확대하려는 메이더의 기대가 일치했다”고 평가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5살 아들 밀쳐 숨지게 한 계부 구속영장

    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15일 사실혼 관계에 있는 동거녀가 전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5살짜리 의붓아들을 밀쳐 숨지게 한 신모(29)씨에 대해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신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2시 50분쯤 오산시 궐동 자신의 집 안에서 의붓아들 A(5)군을 밀어 창틀에 머리가 부딪혀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는 당시 야간 근무를 선 뒤 오전 9시 반쯤 퇴근해 잠을 청하려는데 A군이 시끄럽게 해 A군을 밀쳤다고 고백했다. A군은 뇌수술을 받았지만 9일 뒤인 29일 오후 9시께 뇌경색 등으로 숨졌다. 신씨는 처음엔 변사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에 “아이가 5단 서랍장에서 떨어져 머리를 다쳤다”고 진술했다가 번복했다.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추락해 다친 경우 뇌출혈은 1곳에서만 나타나는데 숨진 아이는 머리 2곳에 뇌출혈이 있었다”는 소견을 받고 신씨를 추궁해 범행 일체를 자백받은 것이다. A군은 머리가 창틀에 부딪힌 뒤 장롱에 한 번 더 부딪혀 머리 2곳을 다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5월 이혼한 B(28·여)씨는 그해 10월부터 신씨와 동거하며 사실혼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신씨가 검거될 때까지 아들이 서랍장에서 떨어져 다친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ISA 특집] IBK기업은행, 자산 관리부터 은퇴 설계까지 한번에

    [ISA 특집] IBK기업은행, 자산 관리부터 은퇴 설계까지 한번에

    IBK기업은행은 ISA 가입 고객을 ‘평생 고객으로 모신다’는 방침이다. 단기 이벤트로 고객수 늘리기에 급급하기보다는 솔직하고 상세한 설명으로 고객의 이해를 도와 불완전 판매를 막겠다는 것이다. 또 사후 관리를 깐깐히 해 고객의 소중한 자산이 속절없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할 작정이다. 철저한 준비를 위해 지난해 ISA 전담팀을 구성했다. 우선 지난해 6월 선보인 모바일뱅킹 ‘아이원(i-ONE)뱅크’를 통해 쉽고 편한 은행 거래 환경을 만들었다. ‘아이원뱅크’는 예·적금부터 펀드, 대출 등 200여개 금융상품을 연중 24시간 가입할 수 있고, 모바일 환경에서 실시간 문자 상담, 개인별 맞춤형 상품 추천, 자산 관리도 가능하다. ISA 가입 고객은 언제든 수익률을 조회하고 상품을 추가하거나 변경할 수 있다. 수익성과 안정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상품 선택의 폭도 넓혔다. 기업은행은 시중은행들과 협약해 예금 상품을 구성함과 동시에 기존 펀드상품뿐 아니라 펀드 보수를 낮춘 ISA 전용 펀드를 ISA 편입이 가능하도록 상품을 구성했다. 은퇴 준비도를 측정해 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전 영업점에 ‘IBK평생설계플래너’를 배치해 전문적인 은퇴 상담을 진행 중이다. 인터넷과 모바일뱅킹에서도 ‘IBK평생설계시스템’을 통해 개인별 맞춤 은퇴 설계를 받아 볼 수 있다. IBK평생설계시스템은 개인별 재무 상황, 은퇴준비 현황 등을 입력하면 ‘평생설계지수’를 계산해 준다. 또 국민연금 예상 가입 기간, 물가상승률 등 통계 정보를 활용한 간편 은퇴 설계부터 재무목표를 반영한 종합 생애설계 서비스도 가능하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구체적이고 적확한 은퇴 설계와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ISA의 경쟁력으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1년여간 준비한 만큼 다른 은행의 ISA보다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 [전문] 김종인 더민주 대표, 관훈클럽 발언+질의응답

    [전문] 김종인 더민주 대표, 관훈클럽 발언+질의응답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는 16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4·13 총선 전략 및 공천 과정에서 드러난 논란에 대한 입장, 박근혜 정부에 대한 평가 등 정치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김 대표의 발언 주요 내용 전문. ●기조 발언 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종인입니다. 지금 우리 경제가 매우 위태롭습니다. 그야말로‘위기’입니다. 굳이 아프게 강조하지 않아도 우리 국민들 삶이 속속들이 말해주고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는 임기 내내 성장률 2∼3%대를 맴돌며 온 국민을 불경기 속에서 헤매게 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 수출 실적은 7.7% 줄어들어 15개월째 하락하고 있고, 생산 소비 투자 트리플 침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2.6%로 6년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살기 어렵다고 얘기하고 가계부채 1200조원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거기서 상환 불능한 금액이 300조원 가까이 간다고 합니다. 작년 6월 기준, 자영업자 부채규모는 520조에 육박합니다. 대한민국이‘부채공화국’으로 전락할 위기입니다.경제위기가 사회적 불안정으로 이어져서 그 동안 이루었던 경제성공과 정치민주화를 일시에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이대로 가면 나라가 거의 재앙수준으로 결단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모두가 “문제는 경제야”라고 이야기하는데,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정권의 경제인식만 오락가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대국민담화, 수석비서관회의 그리고 3.1절 기념사에서 ‘경제 위기론’을 반복했습니다. 그러더니 며칠 만에 느닷없이 ‘경제 낙관론’으로 말을 바꿨습니다. “경제 불안 심리가 확대돼선 안 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그러나 경제정책의 최고책임자인 대통령의 ‘길 잃은 경제인식’이야말로 국민들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총선을 ‘새누리당 정권의 잃어버린 8년’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보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우리 경제는 대기업 중심의 수출로 성장해 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대기업 위주 정책만 쏟아냈습니다. 그 결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더 어려워지고,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격차는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 불평등은 갈수록 심화되고 여기에 경기침체까지 덮치고 있습니다. 공정한 경쟁 규칙과 시장구조가 정착되지 않으면 힘들게 쌓아 올린 경제 성과들은 언젠가는 무너지게 됩니다. 양극화를 해소하지 않으면 우리 사회는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새로운 경제 틀로 바꾸지 않는다면, 우리에게 더 큰 경제위기가 닥쳐올 것입니다. ‘일본의 잃어버린 20년’도 결코 남의 일이 아닙니다. OECD와 IMF도 극심한 불평등이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가로막는다는 결론을 낸 바 있습니다.지속가능한 성장과 사회 안정을 위해 경제민주화로 경제정책의 방향을 재설정해야 합니다. 경제민주화란, 기득권을 가진 경제세력이 모두를 지배하는 경제운용 방식을 혁파하는 것입니다. 경제민주화는 성숙한 시장경제로 가기 위한 길입니다. 다보스포럼과 OECD에서도 ‘포용적 성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의 흐름인 것입니다. 저와 더불어민주당은 이러한 시대의 흐름을 전면적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지금까지의 낡은 경제운용방식을 완전히 탈피하겠습니다. 새로운 경제의 틀을 만들어 ‘포용적 성장’을 추진하겠습니다. 불평등․불균형 문제를 해소하는데 온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대한민국은 지난 과거에는 세계가 부러워하는 희망의 국가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안타깝게도 절망의 국가로 치닫고 있습니다. 다시 희망의 국가로 일으켜 세워야 합니다. 언제나 그래왔듯이 우리 국민들은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제 정치와 지도자만 바뀌면 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국민 여러분께 희망을 드리는 정당이 되겠습니다.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대안정당․수권정당으로 탈바꿈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 힘을 모아주십시오. 감사합니다. ## 질의응답 -4년 전만 해도 대표님께서는 당시에 그 당의 박근혜 대통령 후보를 적극 지원했고 주요한 공약들 만드는 데 일조했다. 그렇다면 지금 박근혜 대통령이 잘못했다는 건데, 사람을 잘못 봤다는 건지, 아니면 대표님 생각이 바뀌었는지. 대통령이 바뀌었는지? →2011년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을 열심히 도왔던 건 사실이다. 그 때 대통령을 돕게 된 계기는 제가 대통령이 돼야 할 사람이 과연 어떤 사람인가를 여러 모로 생각한 끝에 그 때 상황에서는 박 대통령만이 대통령이 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판단을 하고, 박 대통령이 앞으로 당시 우리나라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합하지 않겠나 해서 생각했고 그걸 바탕으로 지금 새누리당의 정강정책도 변화시켰고 선거 공약을 제시했었다. 그러나 제가 조언자로서의 역할을 했던 것이지, 대통령이 되고 난 뒤에 본인이 과거 들었던 조언에 별로 관심 보이지 않고 새로운 정책한다고 해서 3년 보내고 있는데 거기에 대해선 제가 영향을 미칠 수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왜 이렇게 됐는지는 별로 말씀드리지 않겠다. 제가 너무나 기대를 많이 했던 것에 대해서는 몇 년 전에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 적 있다. -정치 민주화 형태를 걱정하시는 것 같은데 박근혜 정권 들어서 정치민주화 후퇴가 진전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굳이 제가 답변드리지 않아도 지난 3년 동안 민주화가 어느 정도 확장됐느냐를 여러분이 판단하시면 그것이 더 정확하지 않겠느냐 얘기한다. ●당내 공천 문제-문희상, 유인태, 이해찬 의원 등 야당의 ‘기둥’이라는 사람들이 컷오프됐다. 전권을 달라고 하고 당을 맡았을 때부터 이미 작심했던 일이 아닌가, 전략적 판단 있었던 것 아닌가. →유인태, 문희상 의원들이 컷오프 된 것은 제가 오기 전에 이미 결론 났던 사안이다.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과거 혁신안 만들어서 사전 심사해서 봉투에 넣었다가 공천관리위가 생겨서 봉투 열어보니 그런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에 제가 준비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최근 공천과 관련해서 제가 정무적 판단을 했다고 얘기하니까 그 내용이 뭐냐 말씀들 하시는데, 저는 우리 당의 전반적인 선거 구도를 생각하고 어느 유권자를 상대로 해서 표를 집중적으로 공략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판단을 한 것이다. -이해찬 의원을 쳐서 얻는 게 더 많다는 의미인가.→굳이 제가 이해찬 의원을 쳐야 할 개인적인 감정이나 그런 게 있는 게 아니다. 그런데 전반적으로 선거를 생각해 보면 경쟁력 문제도 생각해야겠고, 어느 한 사람의 위치로 인해 선거에 미치는 영향도 생각해야겠고. 그런 측면에서 판단한 것 -이해찬 의원 탈당, 무소속 출마 선언했는데 세종시에 공천할 건가. →이해찬 의원이 탈당했기 때문에 한다. 공천을 할 예정 (대안은) 여러 사람을 검토 중에 있다 -세종시 공천하면 이해찬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한 공천인가, 사실상 야권 분열돼서 새누리당에 어부지리 줄 수 있는데 →일부러 낙선시키려고 공천하는 게 아니고 이해찬 의원께서 경쟁력이 대단하면 당선되실 수 있겠죠. 그러나 공당으로서 선거에 공천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 생각. -문재인 대표의 사전 양해를 구하는 절차 있었나.→그런 절차 없었다. -이해찬 공천 배제 결정 전날 문재인 대표와 상의했다는 얘기 있는데 사실 아닌가.→통화는 했다. 나보고 어떻게 할 거냐는 질문을 하길래 ‘그건 나에게 맡겨놓고 더 이상 얘기하지 말라’고 했다. -이해찬 공천 배제 결정난 뒤 문재인 대표는 양산 자택에서 기자들에게 ‘할 말 없다’고 했는데, 문 전 대표의 반응이 이 의원 공천 배제 수용한 걸로 해석해도 되나?→그건 문재인 대표 본인에게 여쭤봐야지 제가 답변할 성격 아니다. -이번 공천은 문재인 공천이냐 김종인 공천이냐, 합작품이냐?→제가 처음에 올 때 이런 역할을 왜 담당해야 하느냐 반문해 보시면, 이 당의 성격이 대략 그렇다는 건 알고 왔다. 이 당의 모습을 그대로 놔두면 정상적인 수권정당이 될 거라 생각하기 힘들기 때문에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 나에게 모든 것을 위임하면 내가 이걸 하고, 그렇지 않으면 할 수 없다는 걸 분명히 이야기했다. 일부 이야기하는 것처럼 제가 과거 대표를 했던 문 전 대표와 무슨 상의를 하거나 협의하거나 한 적은 두 달 동안 한 번도 없다. -최재성, 유시민 측에서는 공천 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손’ 있는 것 아니냐고 이야기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직접 이름까지 거명하고 있다. 박영선, 이철희 등이 컷오프와 관련돼 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최재성 의원의 발언은 정치인으로서 상식 이하의 발언. 약간 불만 있는 사람들이 그런 얘기하는 사람 있다. 박영선 의원의 경우, 제가 박영선 의원을 오래 알았던 관계가 있고 더민주에 와서 보니까 “저 사람이 당의 사정을 잘 알지 못할 텐데 어떻게 쉽게 지나가느냐”, “혹시 박영선 의원의 말을 듣고 하느냐”는 우려가 있어서 그런 말이 나오지, 제 성격상 보이지 않는 손처럼 남의 이야기 듣고 모든 걸 판단하지 않는다. -‘친노 패권’에 대해서도 공감을 했나. 전체적인 공천 과정 봤을 때 그런 부분 배제된, 성공한 공천이라 보고 있는지 →저는 공천 과정에서 느낀 게, 가장 더민주가 취약한 부분이 인력이 확보가 잘 되지 않는 것. 사람을 충원하려 해도 충원할 만한, 마땅한 사람 구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더민주가 가지고 있는 인력의 범위 내에서 최대한의 당선 가능성 등을 추려서 공천이 이뤄지고 있다. -이해찬 의원은 ‘친노 좌장’이라고 불리는데 이것이 영향을 주었나.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실질적으로 일반 국민들의 여론도 들어보고 선거 구도를 어떻게 짰을 때 우리에게 도움이 되겠느냐, 여러 측면을 생각했다. 그런 판단에 따라서 결정을 한 것이기 때문에 그 이상에 거기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말씀드릴 일 아니라고 생각한다. -비대위원 중에는 마지막까지 탈당을 고민한 분들이 있다. 그런 분들이 단수 공천 받았다. 반면 정부 여당 공격하거나 탈당파와 싸우는 과정에서 막말을 했던 정청래 의원은 아예 경선 기회도 주어지지 않아. 불합리한 기준 아니냐는 문제제기 가능할 것 같은데 →정청래 의원의 경우 당내 불합리한 원칙 아니냐는 비판도 있는데, 공관위 기준에 따라 한 것이지 특별히 그 분에 불이익을 주려는 것 아니었다. -김 대표는 인터뷰에서 현재 의석인 107석을 확보하면 비대위 대표로서 책임을 다 한 거라고 말했다. 107석이 선거승패의 기준이라는 생각 변함 없나. 이상 달성할 자신 있나.→물론 희망으로 생각하면 과반수도 넘게 당선 희망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야권의 상황을 보면 야권이 분열된 상황에 놓여있다. 괜히 처음부터 쓸데없이 지나치게 낙관적인 얘기 해선 안 될 것 같고 현재 우리 가진 의석수 정도 확보할 것 같으면 선전했다고 판단하기 때문 -107석에 미달하면 비대위 대표로서 어떻게 책임질 건다. →선거 결과 나오면 선거 이끌었던 사람이 책임지는 선례대로 따를 수밖에 없다. -당을 떠날 건가.→상황이 그렇게 될 수밖에 없으면 떠나야죠.  -107석은 너무 약한 것 아닌가. 말씀하신 것 보면 정부 실정 심판하려면 의석 많아야 하는데 책임문제로 상한선 낮은 거 아닌가.→책임 문제로 그런 말 드린 게 아니다. 현재 상황 유지할 수 있는 선으로 가고 그 이상 가면 좋은 것이라고 생각. 107석이 쉽게 달성할 수 있어서 책임 피하기 위해 그런 다는 생각 추호도 없다. ●야권 연대 -야권연대를 제안했는데, 특히 수도권에서 어떻게 되느냐가 제일 관심사다. 어떤 방안을 갖고 있나. →야권연대, 제가 야권통합을 제의했는데 사실은 더민주에서 탈당해 국민의 당을 만든 분들이 명분이 뭐였느냐 하면 문재인 대표가 물러나고 소위 친노패권주의 해소되면 남을 수 있던 사람이라고 판단했다. 문 대표 물러났고 당 안정된 상태, 나간 명분 없어 돌아와 통합하자 제의 몇 차례 했는데 실질적으로 그 분 일부 통합 찬성 일부는 죽어도 못하겠다 해서 성사 불가능해 졌다. 야권연대, 수도권에서 야권연대 얘기 하는데 당대 당의 야권연대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바라지 않는 입장을 견지하기 때문에 되기 어려울 것 같다. 제가 초기서부터 얘기했지만, 선거가 다가오면 각 지역구 별로 우열 드러난다. 지역구 별 후보자 간 연대해 사퇴하는 것 그런 거야 있을 수 있고 굳이 반대할 생각 없다.  -야권 연대는 물 건너 갔다는 건가.→현재로선 불가능하다. -각 지역구별로 지지율 우열 드러나면 자발적으로, 개별적 단일화는 허용할 수 있나. 과연 현실적으로 현장 뛰고 있는 후보들이 할 수 있겠나.→현실적으로 각 후보들에게 단일화를 하라고 강요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 -수도권 120여석 중 지지율 격차가 5% 미만으로 나오는 곳에 30여곳. 선거 여론조사 통해 이기는 후보로 단일화하자는 등 당 차원에서 개입할 여지 있나→수도권 야권연대 하려면 지역구를 분할해야 한다. 분할해서 여론조사 등 후보 정해야 하는데 그럴 가능성이 존재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이런 확신 갖고 있다. 국민의당이 제3당으로 됐다고 해도 유권자들의 판단에 맡길 수밖에 없다. 유권자들이 보기에 그래도 건실한 수권정당이 존재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1번 아니면 2번으로 집중되지 않겠나 판단 -최재천 의원을 매개로 해서 김한길, 천정배 대표 등 안철수 대표를 뺀 합당 제안이라는 언론보도 사실인가→와전됐다. 최재천 의원에게 그런 이야기한 적 없다. -국민의당에서 안철수 대표 제외했다고 나와서 반발했는데, 안철수 의원을 뺀 야권 통합이라는 게 의미가 있나? 제한된 통합일 수밖에 없지 않나→처음에 제가 야권통합할 때 안철수 대표 제외하자는 얘기 한 적 없고, 야권통합 제안했더니 천정배, 김한길 대표는 긍정적이었고 안철수 의원은 거절했다. 안철수 의원은 당을 만들면서 추구하는 목표가 따로 있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 나올 거라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한 것. -안철수 대표가 대선 후보되기 위해 탈당했다는 생각 변함 없나→처음부터 그 생각 변함 없고 앞으로 상황 보시면 그렇기 때문에 안철수 당이 만들어졌다고 확인하실 것. -안철수 대표에게 ‘뭘 모른다’ 직설적으로 표현했는데. 진정성 결여됐다는 지적인가? →상식적으로 얘기할 때 야권을 분열시켜서, 개헌선을 저지해야겠다 이런 이야기 본인 입으로 하지 않았나. 그러면 야권을 분열하면서 생길 수 있는 일을 말한다는 게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고 본다. 제3당이라는 게 나와서 결국 여당을 유리하게 해줬지 야당은 좀 불리하게 갈 수밖에 없게 만든 거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어느 특정인이 주도해서 정당 출현하는 게 납득이 가지 않아 그런 말을 한 것. -탈당했던 의원들 중에 일부가 돌아오겠다 하면 받을 건가 →현재는 돌아올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생각은 했나→과거에는 그런 생각도 해봤는데. 김한길 의원 한 사람뿐 아니라 대부분 사람들이 통합에 찬성해서 오면 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 것. -호남 민심 얘기 하다 빠진 질문이 있다. 호남 의석수, 어느 정도 얻을 수 있나.→글쎄, 단정적으로 말씀 못드린다. 제가 온 이후로 호남 민심 변화 볼 것 같으면 상당히 더민주에 긍정적으로 변하는 것 봤다. 그러나 그 민심이 확실히 변화돼 과거와 같은 의석 가질지는 미심쩍어 (광주 다 이길 수 있다며) 그건 광주라는 지역이 8개의 선거구 가졌는데 국민의당 사람들은 자기네들이 8석 다 휩쓸 수 있다고 생각, 반대로 생각하면 더민주가 8석 다 쓸 수 있다. -절반 이상은 가능?→흔히 요즘 4대 4 정도 얘기하는 사람들 있는 듯 하다. ●정의당과의 연대-연대 대상이 정의당도 있다. →정의당과 더민주 연대 관계는 두 당의 정체성이 다르기 때문에 쉽게 연대한다는 것 불가능하다고 본다. 개별 선거구를 놓고 어느 당이 더 취약하고 유리한지 고려해서 서로 의논을 할 수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기본적으로 정체성이 서로 다른 당이 연대한다는 게 쉽게 이뤄지지도 않고 일반 국민들도 납득하지 않을 것. -심상정 대표나 정진후 원내대표 지역구 비워놓은 건 대화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데. 실제 대화가 있는지 →그쪽과 대화는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조만간 결론 나나→정의당이라는 정당 자체도 연대를 정책연대를 하자고 하는데, 정책연대는 불가능하다는 걸 분명히 말씀드린다. 그러나 개별적으로 정의당 뿐 아니라 국민의당과도, 지역구에서 우열이 가려질 것 같으면 거기에서 서로 협의해서 연대는 될 수 있지 않겠나 -몇 개 지역 정도 생각하나→수는 생각해 본 적 없다. 가급적 아주 극소수에 한해서 그럴 가능성 있지 않겠나. -문재인 대표가 총선 지원유세 다닐 텐데, 김 대표가 생각하는 더민주 총선 전략과 부합하나 →문재인 대표의 지원 유세를 필요로 하는 후보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 데 가서 지원유세 하는 거야 제가 뭐라고 이야기할 필요가 없죠. -최근에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표의 선거운동에 대해 “문재인 대표가 조급하면 안철수 대표처럼 된다”고 지적했는데. →그건 제가 더민주 전체 선거구도를 놓고 말씀드린 건데, 예를 들어 광주 전남에서는 아직도 문재인 대표에 대한 의심이 풀리지 않고 있다. 문재인 대표께서 활동 영역이 넓어진다고 하면 그쪽에서 반발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그런 점을 참작해서 해달라는 것이었다. -문재인 대표는 전국 단위 선거유세 말고 특정 권역이어야 한다는 말씀? →그건 본인께서 더 잘 아실 거라 생각한다. 문재인 대표를 필요로 하는 선거구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 데 가서 찬조연설해서 도움이 되는 것은 좋다고 생각한다. ●새누리당과의 관계 -새누리당 공천 과정 어떻게 보고 있나 →남의 당의 공천 과정에 대해 제가 뭐라고 코멘트할 성격은 아닌 것 같고 언론 보도만 통해서 보면 상당히 진통이 있는 것 같은 모습 보이기 때문에 그런 점을 유권자들이 잘 판별하지 않겠나 생각한다. -유승민 의원 측근들의 공천 배제가 정치보복이라는 데 공감하나 →유승민 의원이 크게 잘못을 저질렀나 하는 것엔 상당히 회의적이다. 그러나 당의 기본적인 방침이 정해져서 공천을 배제하고 그런 건 당의 판단이겠죠. -여야의 계보정치는 차이가 있나. →대동소이하다. 계보정치라는 게 정당 내 다 있다. 여당은 힘 가진 대통령의 영향력 강해 계보라는 게 잘 드러나지 않는 거고, 야당의 경우 막강한 힘 가진 사람 없어 계보가 드러난다고 봐요. 현재 더민주가 오늘날 이런 상황 처하게 된 게 과거 김영삼 대통령이나 김대중 대통령이 야당할 적처럼 막강한 절대권력 가진 사람이 현재 야당 안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야당이 안정을 못 찾고, 계보 간에 여러 가지 갈등하다 결국 오늘날 같은 상황에 이르렀다.  ●선거 이후 행보 -전당대회 후, 스스로 대선후보 될 생각은 없나. 자칭 대장 체질이라던데.→제가 어떠한 목표를 가지고 이 당에 온 사람이 아니다. 그런 질문에 대해서는 답을 해야하는지에 대해 생각한다. -킹메이커냐, 본인 대선 출마냐. 대선 후보감이 없다는 얘기까지 해. 지금도 그런 상황?→솔직히 얘기해 이 당이 정상적 과정으로 들어간 다음에 원래 나대로 돌아가는 것이 가장 좋지 않겠느냐는 생각 지금까지 하고 있다. 킹메이커는 지난 대선을 끝으로 더 이상 안 하겠다고 결심한 상태. 킹메이커 노릇은 더 이상 안 할 것이다. ●개헌 -지금 야권에서는 야권 통합론 논쟁이 일면서 여권의 ‘개헌 저지선’ 확보를 위해서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고 아니다, 오히려 통합을 하게 되면 개헌저지선 확보하지 못한다는 말 있다. 여권의 개헌 추진에 대해 의구심 갖고 있다는 얘긴데 총선 이후 박근혜 정부 임기 후반에 여권이 개헌 추진할 가능성 있다고 보나 →그런 얘기는 많이 듣는데 개헌을 하려는 건지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지금 정치 현실을 봐서 새누리당에서 개헌 논의가 자꾸 나오는 것은 새누리당에 마땅한 대통령 후보가 없어서 내각제 비슷하게 해서 정권 연장하려는 취지에서 개헌 논의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아직까지 대통령 뜻을 가지신 분들은 개헌을 원치 않는 것 같다. 30년 동안 개헌 논의에 큰 성과가 없다. 정치적으로 봤을 때는 개헌 해서 내각제로 갔으면 어떠냐는 이야기를 할 수는 있는데 과연 내각제가 됐을 때 감당할 수 있는 정치력 있는 인물도 있느냐, 그것도 아니다. 개헌이 꼭 이뤄질 거라고 장담은 할 수 없다. -30년 된 현행 헌법이 만들어졌던 1987년 개헌에 참여했는데, 대통령 5년 단임제에 문제 있다고 인식했다면 어떤 대안? →대통령 중임제도 단임제와 비슷하게 운영될 수밖에 없다. 5년짜리 대통령이 나라를 위해 한 번쯤 더 했으면 좋겠는데, 아쉽다고 한다면 원포인트로 4년 중임제가 필요하지만 현실에서는 대통령 된 지 2, 3년 지나면 저 사람 언제 그만두는가 하는 게 일반적 여론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임제는 별로 나라에 도움 안 된다. 정치적 발전에 도움되려면 내각제밖에 생각할 수 없는데, 이번 총선 끝나고 나면 각 당의 대통령 될 사람들이 생기면 그들은 내각제 개헌에 별로 관심 보이지 않을 것이다. 말은 할 수 있지만 현실화되기까지는 지켜봐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 -개인적 생각은 어떤가. 개헌을 해야 되는지 아닌지, 권력구조는 뭘로 해야하는지. →저는 지난 30년 동안 대통령 직선제를 해서 왔는데, 그동안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실질적 문제를 대통령들이 하나도 해결을 못했다. 그럴 것 같으면 정치 체제 자체를 바꿔볼 필요가 있지 않느냐. 내각제를 하게 되면 정당이 현재와 같은 수준을 갖고는 내각제 되기 힘들다. 정당도 노력을 하고 정치인들도 책임도 더 많이 돌아가기 때문에 노력을 하지 않겠냐는 측면에서 봤을 때 내각제 권력구조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박근혜 정부에 대한 평가 -김 대표께서는 지난 대선 박근혜 대통령 후보의 가장 가까운 경제정책 입안자였다. 그 때 지켜본 박근헤 후보와 지금 박 대통령 뭐가 달라졌나→그 때는 제가 조언을 하면 그것을 수행할 수 있을 거라는 자세를 보였기 때문에 저는 그걸 믿었는데, 물론 박 대통령 주변에는 저 말고도 경제를 자문하는 사람들이 여럿 있기 때문에 그들은 저와 다른 견해를 피력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들이 주류를 이뤘기 때문에 ‘경제민주화’가 현실적으로 실현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제와 오늘, 새누리당 공천을 보면 비박계 중진들을 쳐내고 있다. 박 대통령은 자기 뜻에 어긋나는 사람을 반드시 보복한다는 무섭다는 생각하는데. 이런 성향을 지난 대선 때는 느꼈나 →제가 다소는 느꼈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데, 그 분의 성격이나 태도로 봐서 그 때는 대선을 이겨야겠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말에 대한 수용 자세가 다를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가 지금 대통령이 돼서 모든 권력이 자기 손에 있으니까 쉽게 자기 뜻대로 가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 -어떤 부분에서 대통령의 독선적 부분 봤느냐. →제가 경제민주화를 갖고 상당히 어색한 관계가 몇 번 형성된 적 있다. 그 때는 과연 이걸 끝까지 가져갈 수 있을 것인가 생각해서 몇 번 물러나려고 시도하다 결국 타협을 하게 되고 했기 때문에. 그런 성향으로 봐서는 오늘 같은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짐작할 수 있었다. -지금 박근혜 정부를 평가한다면. 점수로 몇 점? →글쎄. 점수를 실질적으로 매길 수 있는 건 없기 때문에 점수 매기는 건 사양하겠다. -낙제인가→낙제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점수를 정확히 말하고 싶지는 않다. -가장 잘 한 정책과 가장 잘못한 정책을 꼽아달라→답을 드리기 어려운 것 같다. 잘한 정책이 뭐냐, 제가 별로 딱 집어서 얘기할 수 있는 정책이 없는 것 같다. 또 잘못한 것이 뭐냐고 물어도 저는 잘못한 것은 한 가지 지적하면 대선 때 국민에게 약속한 것은 좀 제대로 지켰어야 되지 않느냐고 생각한다. ●차기 대선 관련-차기 대선에 가장 필요한 시대정신 무엇일까. →우리 사회의 갈등 구조, 세계적으로 자본주의의 미래가 불확실하다는 이야기 많이 한다. 이걸 해결하지 못하면 미래가 굉장히 어렵다. 우리도 마찬가지. 현재 상황 놓고 보면 매우 불안하다. 이런 식으로 경제가 운영되면서 양극화, 불평등 심화되면 실질적으로 어떠한 사태 발생할지 모른다. 지금 2012년 대선부터 ‘포용적’이라는 단어가 유행하고 있다. 오바마의 유엔 연설에서도 ‘democracy’ 앞에 형용사를 붙인다. ‘포용적 민주주의’라는 식으로. 우리는 그보다도 더 극심한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능력을 갖춰야 된다고 생각한다. 지난 2012년 박 대통령을 도우면서 경제 민주화에 앞장서면서 주장했던 것도 다른 게 아니라 우리가 일본을 벤치마킹해 경제발전을 이룩했는데, 21세기 들어서 정체상태에 빠진 모습을 보였으니까 기본적으로 경제운영 시스템을 바꾸지 않으면 효율과 안정을 기할 수 없기 때문에 경제민주화를 하자고 이야기했던 것. 그런데 그게 안 되면 똑같은 식의 경제정책 할 수밖에 없다. 지금 정부가 거대 경제만 도와주면 그 여파가 밑으로 내려와 국민 전체가 행복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런 일은 안 일어난다. 이런 식으로 가다가 몇 년 지나서 ‘잃어버린 10년이다’ 라고 후회해 봐야 소용없다. 제대로 인식하고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사람이 결국은 시대정신에 맞게 다음 지도자로서 등장하지 않겠나 생각한다.  -야권의 차기 주자로 거론되는 주자들. 문재인, 박원순 등… 다 함량 미달 아닌가→본인들에 남은 시간이 1년 이상 남았으니 나름대로 철저히 준비하면 충분할 것  -한 명씩 평가해 달라. 문재인 전 대표는 어떤가. →문재인 전 대표의 경우는 사람이 굉장히 정직하시고 절제가 있는 분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본인이 직업상 변호사를 했던 분이라 법률 지식에 국한하지 말고 우리 사회의 변화를 제대로 읽고 변화를 어떻게 적응할 것이냐를 준비하면 대선 후보로 나가는 데 별 문제 없을 것  -박원순 시장? →그 분도 역시 변호사 출신. 시민 운동도 해봤고 하니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 정확히 인식을 갖고 있을 거라 생각. 서울시장을 두 번이나 역임하는 과정에서 행정에 대해서도 비교적 많은 것을 숙달했다고 생각. 그런 점을 떠나서 세계화 과정 속에서 옛날에 한국에만 국한했던 사고에서 벗어나자는 측면에서 보완하면 적당한 후보 될 수 있을 것.  -안철수 의원은 부족하다고 보나. →문재인 의원이나 안철수 의원이나 정치경력이 짧으신 분들. 안철수 의원은 정치를 좀 더 쉽게 생각하지 않느냐는 느낌을 받는다. 정치적으로 성숙이 더 되면 대통령 후보가 돼서 대통령이 돼도 괜찮지 않느냐 생각.  -대권 여론조사를 보면 그 분들 말고도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있는데. →반기문 사무총장은 전통적인 직업 외교관이기 때문에, 경력은 굉장히 화려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국내를 오래 떠났기 때문에 진짜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고 생각하시면 국내에 빨리 돌아와서 국내의 실상을 익히지 않고는 대통령이 돼서도 정당의 생리도 제대로 알지 못할 것. 유엔 사무총장 임기까지 다 마치고 대통령 되려면 무리가 되지 않겠나 생각.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 대해서는 아까 말씀하신 시대정신에 부합하다고 보는지→대통령 되시려고 생각하는 분들은 다들 자기가 시대정신을 잘 읽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거에 대해 별로 코멘트할 일이 없다.  -손학규 전 대표 평가를 해달라. →정계은퇴한다고 내려가신 분인데 제가 평가할 필요가 없죠. ●경제 정책 관련 -경제민주화의 핵심은 무엇인가. →새로운 경제의 틀. 지금까지 경제정책의 중심은 대기업이었다. 지금은 경제흐름이 바뀌었기 때문에 그동안 정부가 소외시켰던 사람들을 상대로 한 정책적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는 것.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경제민주화를 하자는 것. 경제민주화를 한다고 해서 대기업을 해체한다고 생각하는데, 누가 무슨 능력으로 대기업을 해체할 수 있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얘기 아니겠어요. 과도한 경제세력을 해체하라는 것. 과도한 경제세력이 시장경제는 물론 정치적 민주화도 해치기 때문에. 이명박 대통령이 경제 살린다고 대통령이 됐는데, 되자마자 한 것이 대기업의 환심을 산 것. 법인세를 내려주면 투자를 하겠지, 했는데 법인세 내려주니 기업의 유보소득만 늘어났다. 우리나라 기업 유보소득이 GDP 대비 33%다. 아무런 효과도 없는 정책을 했다는 거다. 결과적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말년에 국민들의 질책을 받았냐면 자기가 약속한 것을 시행을 못하고 말았기 때문. 이 정권 들어서도 그걸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경제민주화 입안자. 헌법에 관련 조항이 이미 다 있다. 그런데 이게 실현되지 않는 것이 헌법적 가치가 제대로 구현되지 않는다고 보는 건지. 기업의 경영 민주화는 어떻게 하자는 건가. →경제민주화가 돼야만 경영의 민주화가 된다. 지배구조를 민주적으로 만들자는 것이 경영민주화. 자본이 집중돼서 전부 대기업이 일어나는 것은 시장경제의 자연스런 현상이라 어쩔 수 없지만, 그걸 어떻게 통제할 수 있느냐. 경영 자체를 민주화하지 않으면 통제 불가능하다. 최근의 아베 정부를 보니 아무리 돈을 풀고 해도 경제가 움직이지 않는다. 이유를 보니 구조적 문제가 있는 것. 이를 해결하는 방법이 행정 지도로 이제 기업의 이사회에 외부 사람을 집어 넣어,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라는 것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것도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과거 체제에서 꼼짝 못하고 있다. 우리도 지금 그렇게 된 것 아닌가.  -대한민국 경제가 대기업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아예 경제정책의 틀을 바꾸자는 건지. →그래서 경제정책의 틀을 바꾸자는 얘기를 하고 있는 것. 민주화된 이후에도 박정희 대통령 식의 경제정책을 했는데 그런 방식이 이제 한계에 도달했다.  -인위적인 틀의 변화도 필요하다는 건가→틀을 바꿔주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거다. 최근에 젊은 사람들이 헬조선, 금수저 흙수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 아니냐. 이걸 청년실업 문제와 관련해서 무슨 식으로 해결할 거냐. 그러나 지금 아무런 방안이 없다. 또 시장경제의 효율을 가져오려면 시장경제를 어떻게 재편성할지를 얘기해야 하는 것. Inclusive Economy. 시장이 제대로 기능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거기서 제일 중요한 것은 시장의 효율은 있는데, 시장의 효율만으로는 사회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니 의회가 제대로 움직여야 하는데 그것도 불가능. 그래서 미국 대선에서도 주자들이 Inclusive Economy를 언급했다. -총선공약에도 반영됐나. →우리 총선 공약에 가장 큰 게 포용적 민주주의  -구체적으로 정책으로 표현된 게 있나. →세부적인 공약으로 앞으로 내놓을 거다.  -기초연금 공약 같은 경우, 소득 하위 70% 어르신들에게 10~20만원 주는 기초연금을 2018년까지 30만원 제공하겠다고 공약했다. 복지재정 감당하기 힘든데 포퓰리즘 아닌가→노인 복지와 관련된 걸 포퓰리즘이라 이야기하면 복지하지 말자는 것과 같다. 일단 정치권에서 여러 상황 고려해서 공약으로 뭘 하겠다고 하면 그 재원을 어떤 식으로 확보하느냐를 노력해서 실현하면 되는 것. 우리나라 경우 복지, 하면 포퓰리즘이다 하는데. 지난 대선에서 기초연금 20만원도 제가 만들었는데, 실질적으로 연금 제도가 잘못 짜여 있어서 국민연금 제도 가입하지 않으면 전혀 쓸모 없는 제도가 됐다. 지금 65세 이상 노인들이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위해 가장 고생을 많이 한 세대다. 그런 세대가 50% 가까이 절대 빈곤 상태. 이들을 제대로 생활하도록 보장해주는 역할을 해야하는데, 복지재정을 좀 늘이겠다 하면 돈은 어디서 날 거냐. 돈은 우리가 만들어야 한다. 우리나라 조세부담률이 18% 정도 된다. 이걸 2~3%만 늘려도 충분히 재정 감당할 수 있다. 재정도 생각하지 않고 빈 공약으로 내놓은 것 아니다. ●총선 비례대표 관련 -비례대표 선정에 가장 중요한 기준? →집권을 했을 때 사람을 어떻게 쓸 수 있느냐를 표현할 수 있는 얼굴이 될 수 있느냐. -어떤 분을 1번에 배치할 건가. →여성에 1번으로 배치하는 것이 고르기가 굉장히 어려운 것 같다. 어떤 분야의 어떤 인물이 대표적인 인물일지 찾기가 어렵다. 최대한 노력해서 일반 국민들이 봐도 “1번감이구나” 할 수 있도록 할 것. -본인은 비례대표로 출마할 건가.→제가 특별한 목표를 갖고 여기 온 게 아니다. 저는 비례대표 4번 해봤다. 비례대표가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선거를 위해서 직접 비례대표 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더민주 비례대표 선정이 고약하게 돼 있다. 당헌에 묘한 규정들을 만들어서 비례대표를 대표가 마음대로 선정할 수 있는 제도가 아니다.  -문 전 대표의 비례대표 설도 있던데. →본인이 어떤 심경의 변화가 있는지는 확인해 보지 않았다. ●대북정책  -“북한 궤멸” 발언 논란된 바 있다. 햇볕정책 수정론도 언급했다.→북핵 문제는 우리 뿐 아니라 전 세계가 압박을 가해서 비핵화를 실현해야겠다고 애쓰고 있는 것 아니겠나. 우리도 역시 혼자서는 처리할 능력이 없으니까 국제사회에 공조해서 비핵화 노력하는 것 외에는 현재로선 방법 없다고 본다.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을 평가해 달라. 전체적인 기조는 맞다고 보는 건가. →현재의 상황에서는 별 다른 수단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다른 면으로 봤을 때 그래도 남북관계는 특수한 관계이기 때문에 대화의 채널은 열어서 대화는 해야되지 않겠냐는 생각.  -김정은에 대한 평가. 외부에서는 불안정, 예측불가하다는 평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 문제를 풀려면 만나기도 해야할 텐데 남북 정상회담을 박근혜 대통령이 해야 한다고 보는지. 아니면 오바마 대통령이나 차기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의 정상회담을 하는 게 필요하다고 보는지 →현재의 북한의 김정은이라는 사람은 우리가 예측 불가능한 사람이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해서 어떤 행동을 할 거라고 예상하기 어려운 것 같다. 그런데 과거에 김일성, 김정일 정권, 김정은 정권을 보면 김일성 정권도 장기적으로 북한 지배하다가 1980년대 말 1990년대 초 들어서 남북한 간의 대화를 시작했다고 보는데, 그 때의 경우 김일성은 자기 정권 자체는 안정된 상황이었고 김정일 정권도 오래 정권을 유지했기 때문에 안정된 상황이어서 남북관계를 유연하게 끌고 갔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김정은은 정권 잡은 지 얼마 안 돼 자체 정권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상당히 과격한 행동을 보이고 있어서 거기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 건지 방안이 잘 안 나오는 것 같다. 시간이 좀 지나서 숙명적으로 남북한이 아무런 대화도 안 하고 갈 수는 없다고 생각. 북핵 비핵화에 대한 국제사회 공조를 하더라도 북한과 대화를 지속하려는 노력은 해야 한다고 생각.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 어떻게 평가하나.→유엔 안보리 제재가 현금이 북핵 개발에 들어가선 안 된다는 것. 그동안 정부가 알고도 가만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최근 들어서 개성공단에서 북한 근로자에게 지급되는 임금이 중앙 정부에 가서 핵개발에 사용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안보리 의결에 정부가 위반했다는 것을 터득한 것 아닌가 보고 있다.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대해서는 →중국, 러시아 등 복합적 상황이 있기 때문에 정부가 여러 측면을 고려해서 선택을 해야하지 않겠나 생각한다.  ●김종인 대표의 리더십 관련 -별명이 ‘러시아 차르’, 독불장군, 절대 계몽군주 이런 별칭이 있다. 마음에 드나. →봉건체제 무너지고 시민사회가 등장하는 사회에서 러시아 사회가 혼란에 빠지니까 일반 국민들이 믿을 곳이 황실밖에 없다 보니 차르 같은 게 출현. 제가 더민주 와서 독단적으로 처리하는 상황은 아니다. 당 사정을 좀 안다고 해도 세부적인 걸 자세히 모르기 때문에 당에 오랫동안 있던 사람들의 의견을 많이 청취하는 것이지, 제가 일을 처리하지 않는다.  -안에서도 그렇게 부른다. →그건 할 수 없는 거죠.  -민주적인 설차를 거친 대표가 아니라 문재인 전 대표를 통해 영입된 지도자인데 과거와 달리 무슨 결정을 내리면 드러난 폭발적 갈등 형태가 없다. 기존의 방식이 야당의 정상인가, 대표 스타일의 리더십이 정상인가. →지금 상황이 비정상이니 비대위를 만들지 않았겠나.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 당이 오죽하면 외부 사람을 불러다가 당을 수술해 달라고 했겠냐는 것. 그런 점에서 별로 말이 없다는 것은 속으로 하기 싫어서가 아니라 지금 잘못하면 완전히 와해될 수 있는 환경 직전에 제가 갔기 때문에 서로 공존하기 위해서는 이런 식으로 갈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에 불평이 덜 나오지 않나 생각.  -김종인-문재인 관계는 상호 협력관계인지, CEO-바지사장 이런 표현 어떻게 보나. →협력 관계는 아니고 일단 당을 좀 안정시켜 달라고 했기 때문에 제 나름대로 제 방식대로 당을 끌고 가는 것이지 누구한테 물어서 하는 것 아니다.  ●마무리 발언 제가 사실은 더민주를 수습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이런 얘기 저런얘기, 억측도 많이 돌고 있지만 제 생각은 그렇다. 세계 정당사에서도 그렇고 한국 정당사에서도 없는 상황에 직면해 제가 끌고 가기 때문에 다소 불평 불만이 많이 내제돼 있는데 저는 오로지 생각하는 게 국민에게 선택할 수 있는 수권 야당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일념으로 더민주에 봉사를 하고 있다. 이 점을 여러 분께서 이해를 해주셨으면 감사하겠다. 정리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5살 의붓아들 ‘시끄럽다’며 밀쳐 숨지게 한 계부 아동학대치사 영장

    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15일 사실혼 관계에 있는 동거녀가 전남편과 낳은 5살짜리 의붓아들을 밀쳐 숨지게 한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신모(29)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신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2시 50분쯤 오산시 궐동 자신의 집 안에서 의붓아들 A(5)군을 밀어 창틀에 머리를 부딪쳐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는 당시 야간근무를 서고 오전 9시 반쯤 퇴근한 뒤 잠을 청하는데 A군이 시끄럽게 한다는 이유로 A군을 밀쳤다고 고백했다. A군은 뇌수술을 받았지만 9일 뒤인 29일 오후 9시께 뇌경색 등으로 숨졌다. 신씨는 처음엔 변사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에 “아이가 5단 서랍장에서 떨어져 머리를 다쳤다”고 진술했다가, 이후 진술을 번복했다.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추락해 다친 경우 뇌출혈은 1곳에서만 나타나는데, 숨진 아이는 머리 2곳에서 뇌출혈이 있었다”는 소견을 받고 신씨를 상대로 추궁해 중 범행일체를 자백받은 것이다. A군은 창틀에 머리를 부딪친 뒤 장롱에 한번 더 머리를 부딪쳐 머리 2곳을 다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5월 이혼한 B(28·여)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신씨와 동거하며 사실혼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신씨가 검거될때까지 아들이 서랍장에서 떨어져 다친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유가·증시 반등 “디플레 유령 하반기 물러간다”

    내수 구조적 문제 해결해야… 전문가 “금리 인하 필요” 지적 20달러대까지 떨어졌던 국제유가가 40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 10일 시중에 돈을 더 풀기로 한 이후 미약하나마 국제 증시는 상승했다. 돈이 풀리면서 주요국의 물가도 오를 조짐이다. 일각에서는 하반기에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유령이 물러갈 거라는 낙관도 나온다. 15~16일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14~15일 열리는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회의에서 세계 경제에 대해 어떤 진단을 내릴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는 배럴당 38.50달러에 거래됐다. 올 들어 가장 높다. 이날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8% 올랐다. ECB의 조치가 알려진 지난 10일 소폭(0.03%) 내렸던 것과 대비된다. 장중 발표됐던 ECB 소식에 뒤늦게 반응했다는 평가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미국의 디플레 확률이 지난해 2월 30%에서 올 2월 2.8%로 대폭 줄어들었다. 우리 정부가 경기 낙관론을 펴는 이유 중 하나다. 이동은 고려대 국제학부 교수는 13일 “정부는 나쁘다고만 하면 더 안 좋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좋은 측면을 부각할 수 있다”면서도 “내수시장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쪽으로 정책을 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노동인구 감소에 따른 잠재성장률 하락, 가계부채 급증에 따른 소비 위축 등이 구조적으로 접근해야 할 문제로 지적됐다. 서진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무역연구실장은 수출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중장기 대책을 주문했다. 서 실장은 “짧은 시간에 수출을 끌어올릴 수는 없다”며 “수출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확보에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는 “과거처럼 어려운 경제 상황을 타개할 정책적 ‘한 방’을 기대해서는 안 되고 환율, 금리, 재정 등을 골고루 조합해 새로운 처방을 모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 교수는 “세계 경제가 위기 상황 속에서 독야청청한다는 것은 어렵다”며 “나빠지는 정도를 줄여 나가는 식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와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등이 그렇다. 성 교수는 “현재 한국 경제는 배에 구멍이 뚫려 서서히 가라앉고 있는 형국”이라고 진단했다. 전 교수는 “한은 금융통화위원 임기가 다음달에 대거 끝나 금리 정책이 늦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하루라도 빨리 기준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서울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5살 의붓아들 ‘시끄럽다’며 밀쳐 숨지게 한 20대 경찰에 붙잡혀

    동거녀가 전 남편과 낳은 5살 의붓아들이 ‘시끄럽게 한다’며 밀어 숨지게 한 20대 계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화성 동부경찰서는 14일 폭행치사 혐의로 신모(29)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2시 49분쯤 오산시 궐동 자신의 집 안에서 의붓아들 A(5)군을 밀어 창틀에 머리를 부딪쳐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A군이 정신을 잃자,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뒤 동거녀 B(28)씨에게 알렸다. 이어 B씨는 119에 신고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 뇌수술을 받았지만 9일 뒤인 지난달 29일 오후 9시쯤 뇌경색 등으로 숨졌다. 신씨는 당시 경찰조사에서 “아이가 5단 서랍장 위에서 놀다 떨어져 머리를 다쳤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이 이날 신씨를 소환해 “추락해 다친 경우 뇌출혈은 1곳에서만 나타나는데, 숨진 아이는 머리 2곳에서 뇌출혈이 있었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1차 부검소견을 토대로 추궁하자 범행을 자백했다. 경찰 조사결과 신씨는 지난달 20일 야간근무를 마치고 오전 9시 30분쯤 퇴근해 잠을 청하던 중 시끄럽게 한다는 이유로 A군 몸을 손으로 힘껏 밀어 창틀에 머리를 부딪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씨는 이날 경찰소환을 받고 조사를 받던 중 심적 부담 및 죄책감을 느껴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5월 이혼한 10월부터 신씨와 동거한 B씨는 신씨 말을 그대로 믿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학대 정황 등 신체적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B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인 뒤 신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