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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세상인 옥죄는 ‘전안법’… 현장 의견 수렴 없었다

    영세 상공인들이 지난달 28일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전안법) 시행을 계기로 된서리를 맞은 가운데 법안 제출과 처리의 주체였던 정부와 국회는 정작 ‘눈뜬장님’에 불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의 안일한 대응, 국회의 부실한 심사가 겹치면서 결과적으로 서민 옥죄기 법안이 잉태된 셈이다. 17일 서울신문이 국회 의안정보시스템 등을 통해 법안 제출·심사·처리 과정을 추적한 결과에 따르면 정부는 2015년 8월 28일 기존 ‘전기제품 안전관리법’과 ‘공산품 안전관리법’을 통합한 전안법 전부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전안법은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 두 달 뒤 처음 상정된 뒤 같은 해 11월 23일 산자위 전체회의를 통과한 데 이어 지난해 1월 1일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그러나 산자위 회의록에 따르면 국가통합인증마크(KC) 인증을 의류·잡화 등까지 확대하는 데 따른 부작용이나 문제점을 논의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특히 산자위는 국회법에서 정한 공청회 실시 규정마저 여야 합의를 이유로 생략했다. 2015년 11월 17일 회의록에 따르면 당시 위원장이던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은 “전부개정안이므로 국회법 제56조 제6항에 따라 공청회를 실시해야 하는데 못 했다. 공청회와 관계없이 일단 심사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이견이 없느냐”고 물은 뒤 이의를 제기하는 의원이 없자 심사·의결을 진행했다. 당시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도 “정부 입법이기 때문에 입법예고 다음에 공청회, 규제 심사, 관계부처 의견을 다 듣고 통과된 법안”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법안은 산자위와 법제사법위원회, 본회의를 일사천리로 통과했다. 그러나 산업부는 법안 시행 후 반발이 거세지자 충분한 의견 수렴이 없었다는 점을 시인했다. 정만기 산업부 제1차관은 지난 16일 뒤늦게 열린 공청회에서 “의견 수렴이나 진지한 검토가 없었던 것 같다”며 “안전성에 치중한 나머지 면밀하게 살피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정부와 국회가 전문가나 현장의 목소리를 사전에 청취했다면 막을 수 있었던 인재(人災)인 셈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군공항 이전 후보지… 수원→화성, 대구→의성·군위

    군공항 이전 후보지… 수원→화성, 대구→의성·군위

    화성시 “모든 역량 동원해 저항” 군위·의성군 “주민 설득” 환영경기 화성시 화옹지구와 경북 군위군 우보면 일대 및 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 일대가 각각 수원 군 공항과 대구 민·군 통합공항 예비이전 후보지로 결정됐다. 국방부는 16일 국무조정실장 주관으로 관계부처 차관급 간부들이 참여한 ‘공항이전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구공항 이전 후보지 중 한 곳인 의성군 비안면과 군위군 소보면은 인접해 있다. 국방부는 대구공항 이전을 위해 그동안 고령·군위·달성·성주·의성군 등 5개 지방자치단체 및 해당 지역 주민들과 협의해 왔다. 국방부는 또 수원공항 이전과 관련해서는 화성·안산·평택·여주·이천·양평 등 6곳의 지자체를 대상으로 협의를 진행하려 했으나 모두 반대해 정상적으로 추진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군 작전성 검토 결과를 반영해 화성시 화옹지구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예비 이전 후보지로 선정된 지자체의 장이 참여하는 군 공항 이전 부지 선정위원회에서 이전 후보지 선정 및 주변 지역 지원 방안 등을 충실하게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전 부지 선정위원회가 이전 후보지를 선정하면 주민투표 및 유치신청을 거쳐 최종 이전 부지로 결정된다. 하지만 대구공항과 수원공항 이전은 지자체와 주민, 주민과 주민 간 찬반 의견이 엇갈려 순탄하게 진행될지는 불투명하다. 경북 군위군의 경우 지자체는 환영하는 반면 주민들은 반발했고, 화성시는 거꾸로 지자체가 반대하고 일부 주민들은 환영했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반대하는 주민들을 적극 설득해 후보지로 최종 결정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주수 의성군수도 “의성의 미래를 위해 공항 유치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화성시 측은 “모든 역량을 동원해 저항하고 향후 진행되는 행정절차 등에 대해서도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서울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화성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군위·의성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김정은, 5년전 ‘金 암살’ 스탠딩 오더”

    “김정은, 5년전 ‘金 암살’ 스탠딩 오더”

    黃대행 “반인륜… 추가도발 대비” NSC 회의… “北동향 예의주시”북한 김정은(얼굴) 노동당 위원장이 이복형인 김정남에 대한 암살 명령을 5년 전에 이미 내렸다고 국가정보원이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3일 김정남의 피살은 북한 당국에 의해 이뤄졌을 가능성이 농후해 보인다. 이병호 국정원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긴급 간담회에서 김정남이 2012년 4월 김정은에게 ‘암살 명령을 거둬달라’는 취지의 편지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서신에서 김정남은 김정은에게 “저와 제 가족에 대한 응징 명령을 취소하기 바란다. 저희는 갈 곳도, 피할 곳도 없다. 도망갈 길은 자살뿐임을 잘 알고 있다”고 호소했다. 국정원은 김정남 일가에 대한 김정은의 응징명령은 ‘변치 않는 지시사항’을 의미하는 ‘스탠딩 오더’로서 5년 전부터 공작원들이 김정남을 암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기회를 노려왔을 것으로 분석했다. 국정원은 “김정남이 통치에 위협이 된다는 계산에 따른 행동이라기보다는 김정은의 편집광적 성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김정남의 망명 시도설에 대해서는 “현재는 물론 과거 정권에서도 망명 시도는 없었다”고 했다. 국정원은 사건 발생 3~4시간 후쯤 이번 사건을 인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파악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한 대비 태세를 강화하기로 했다. 다음달로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하며 “김정남 피살이 북한 정권에 의해 자행된 것으로 확인된다면 이는 김정은 정권의 잔학성과 반인륜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진상을 철저히 파악할 수 있도록 말레이시아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달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황 대행은 또 “북한의 추가 도발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철저한 대비책을 강구해야 한다”면서 “외교·안보 부처는 국제사회와 함께 특단의 각오로 북한 정권에 대한 제재와 압박을 강화해 김정은 정권이 근본적으로 변화할 수밖에 없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서울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특검 “최순실 국정농단이 핵심...‘삼성 특검’ 지적 부적절”

    특검 “최순실 국정농단이 핵심...‘삼성 특검’ 지적 부적절”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지난 14일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을 뇌물 공여와 범죄수익은닉·재산국회도피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고, 박상진(64) 삼성전자 사장은 뇌물 공여 공범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에 일부 언론사들이 ‘삼성 특검이냐’라는 취지의 비판을 제기했다. 하지만 특검팀은 이런 비판에 선을 긋고 수사의 핵심은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 의혹 사건이라고 분명하게 밝혔다.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15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특검법’에는 명백히 삼성 등 대기업이 민원을 해결하려고 최순실씨 등에 금품을 제공한 의혹을 조사하도록 돼 있다”면서 “그런 점을 보더라도 이 의혹은 당연히 규명돼야 한다. ‘삼성 특검’ 지적은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현행 ‘특검법’(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명시돼 있는 ‘특별검사의 수사대상’에는 “삼성 등 각 기업과 승마협회 등이 정유라(최순실씨의 딸)를 위하여 최순실(최서원) 등이 설립하거나 관련 있는 법인에 금원을 송금하고, 정유라의 독일 및 국내에서의 승마훈련을 지원하고 기업의 현안을 해결하려 하였다는 의혹 사건”이 포함돼 있다. 이것을 이 부회장의 뇌물 공여 의혹 사건과 연결한다면, 이 부회장은 자신의 경영권 승계와 직결되는 삼성물산·제일모직의 합병건에 대해, 도움을 받는 대가로 대통령과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게 약 430억원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여기에 특검팀은 이 부회장에게 재산국외도피죄 등을 추가했다. 이 부회장이 최씨 측 독일 페이퍼컴퍼니인 코레스포츠에 220억원대 컨설팅계약을 맺고 78억원 가량을 송금한 것으로 파악했다. 재산국외도피죄 형량은 도피액 규모가 50억원 이상일 경우 ‘무기 또는 10년 이상 징역형’에 달하는 중범죄다. 특검팀은 또 이 부회장이 기존 말을 처분하는 척 위장해 허위 계약서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최씨 측에 명마(名馬) 블라디미르를 사준 점에 대해선 범죄수익은닉 혐의를 적용했다. 이 특검보는 “특검법상 수사 대상을 보면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이 핵심이며, 삼성 관련 사건을 보게 되면 최씨가 대통령을 이용하거나 같이 공모해 삼성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라면서 “이와 같은 사건을 수사하려면 기본적으로 당연히 최씨 농단과 관련 있고, 관련 사건을 수사하다 보니 삼성 수사가 진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성 특검이라면 기업의 회계부정이나 비자금 조성과 같은 부분을 조사해야 하는데, 이 사건은 오로지 뇌물 제공 부분만 조사하고 있다”면서 “그 점에서도 삼성 특검이라는 지적은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은퇴 설계부터 큰 글씨까지…모바일뱅킹 ‘시니어 모시기’

    올해 ‘디지털 퍼스트’ 전략을 내세운 시중은행들이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은 시니어 고객층 잡기에 나섰다. 은퇴 고객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은행들은 금융상품뿐만 아니라 비금융 콘텐츠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시중은행들은 5060 세대를 겨냥한 디지털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그동안은 주로 모바일 플랫폼을 만들어 고객층 확대에 주력했다면 이제는 기존 고령층 고객들을 모바일로 끌어들이는 전략이다.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상황에서 디지털 플랫폼을 젊은 세대에만 맞출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국민은행 ‘KB골든라이프뱅킹’ 개시 국민은행은 지난달 65세 이상 고객 전용 모바일 플랫폼 ‘KB골든라이프뱅킹’을 개시한 데 이어 최근에는 시니어를 위한 건강식단 알림 서비스를 시작했다. 65세 이상 고객이 기존 스타뱅킹(모바일뱅킹)에 접속하면 큰 글씨를 지원하는 골든라이프뱅킹으로 자동 전환된다.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에서 ‘KB골든라이프’를 친구로 설정하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일일이 접속하지 않아도 건강식단 정보도 매달 정기적으로 받아 볼 수 있다. 신한은행도 지난달 은퇴 정보 앱 ‘미래설계포유’를 만들었다. 은퇴 후 자산관리 진단 및 설계에서부터 재취업·창업, 여행, 시사 등의 정보, 건강검진 우대(10~20%) 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동호회 게시판을 만들어 여행 이야기나 사진, 골프, 공연 정보 등도 공유할 수 있다. ●농협은행 8월 ‘5060 전용관’ 오픈 예정 지난해 9월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모바일 ‘큰글 송금’을 선보인 농협은행은 올해 8월 ‘5060 전용관’을 새롭게 개시할 예정이다. 은퇴를 앞둔 고객들을 위한 특화 상품과 함께 농협만의 특성을 살려 귀농·귀촌 정보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큰글 송금을 도입한 이후 50~60대의 모바일 이용 비중이 4.5% 증가했다”면서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은 농촌 어르신들도 언제든지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맞춤형 플랫폼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우리은행도 다음달 시니어를 위한 일자리 정보 등 비금융 콘텐츠를 강화한 은퇴종합플랫폼을 스마트뱅킹에 추가할 예정이다. 김혜미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와 함께 50세 이상이 주요 소비 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시니어들의 모바일뱅킹 이용률도 높아지고 있어 국내 은행들은 시니어 고객들을 세부 그룹별로 분석해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구글 “HTTPS는 보안 필수요소…모든 웹페이지에 적용해야”

    구글 “HTTPS는 보안 필수요소…모든 웹페이지에 적용해야”

    온라인 시대가 되면서 인터넷 보안에 대한 요구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정보 유출 위험이 높은 일반 웹페이지 통신 방식인 HTTP에 비해 최근에는 서버와 브라우저가 주고받는 정보를 암호화하는 HTTPS 방식을 사용하는 웹사이트가 늘고 있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대표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와 다음조차 HTTPS를 불완전하게 적용하는 것이 국내 현실이라는 점에서 제도개선이 시급하다. 구글 보안 전문가 파리사 타브리즈는 13일 서울 강남구 구글 코리아에서 열린 ‘인터넷과 보안’ 구글 특별 포럼에서 암호화 접속 방식인 HTTPS 없이는 사이트 보안을 담보할 수 없다며 “모든 웹페이지에 HTTPS 접속을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궁극적으로 HTTPS를 적용하지 않은 모든 페이지에는 ‘안전하지 않다(Not Secure)’는 메시지를 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TTP의 강화된 버전인 HTTPS는 통신의 인증과 암호화를 위해 개발됐으며, 전자 상거래에서 널리 쓰인다. HTTPS를 사용하는 웹페이지의 통신자원식별자(URI)를 ‘http://’대신 ‘https://’로 시작한다. 구글은 HTTPS가 정보 송신자와 수신자 사이에서 이들이 주고받는 정보를 빼돌리는 ‘중간자(man in the middle) 공격’을 막는 해법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런 공격은 해커뿐만 아니라 인터넷 서비스 업체, 통신사, 심지어 정보기관도 시도한다는 게 구글의 설명이다. 통신사의 경우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일부 수정해서 고객 데이터를 추출해 수익화 기반으로 사용하는 사례도 있었다. 이런 공격을 방지하기 위해 구글이 만든 웹브라우저 크롬은 지난달 말부터 로그인을 요구하는 웹사이트가 HTTPS 접속을 지원하지 않을 경우 주소창 앞에 ‘안전하지 않다’는 뜻으로 느낌표 아이콘을 띄우고 있다. 타브리즈는 “경고 메시지는 과거에 우리가 사용자에게 솔직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출발했다”면서 “경고 메시지를 통해 사용자에게 사이트의 보안 위험에 대해 솔직하게 알리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브리즈는 “HTTPS가 모든 보안 문제를 해결할 수 없지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필수 기반”이라며 “아직 대다수 웹페이지가 HTTPS를 적용하지 않아 단계별로 점진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전세계 인터넷을 선도하는 구글과 달리 국내에선 네이버와 다음조차도 메인 화면에 HTTPS를 적용하지 않고 있다. 이미 공개된 정보만 있는 웹페이지이기 때문에 적용하지 않았다는 게 해당 사이트 측의 해명이다. 네이버와 다음은 로그인과 검색 등 정보를 입력하는 단계부터 HTTPS를 적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타브리즈는 “네이버의 트래픽이 가장 몰리는 화면이 메인 화면인데 HTTPS를 적용하지 않으면 중간자 공격에 노출될 수 있다”면서 “개인정보가 입력되지 않는 데이터라 하더라도 여러 주 동안 누적되면 식별 가능한 정보가 된다”고 지적했다. HTTPS를 적용하면 접속 속도가 느려지고 추가 비용이 들어간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다양한 지원 수단이 있다”며 “사용자의 보안을 생각한다면 전체 페이지에 HTTPS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구글은 이밖에 안전한 인터넷 사용을 위해 비밀번호를 재사용하거나 공유하지 말고, 공용 컴퓨터에 되도록 로그인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인증 단계를 추가한 2단계 인증을 사용하고, 소프트웨어나 앱은 신중하게 설치하며 최신 버전의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것도 해킹 위험을 줄이는 방법으로 제시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타브리즈는 ‘보안 공주’(Security Princess)라는 독특한 직함을 가진 보안 전문가다. 구글 보안팀의 ‘고용된 해커’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시작해 약 10년간 구글에서 정보 보안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백악관의 디지털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정부 보안 개선 과제에 참여하기도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한화 ‘동반성장협약식’ 우수 협력사 지원 혜택

    한화 ‘동반성장협약식’ 우수 협력사 지원 혜택

    ㈜한화는 지난 10일 경남 창원사업장에서 ‘2017 동반성장협약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연철 한화 대표이사를 비롯해 기계부문 100여개 협력사 중 우수 평가를 받은 19개 협력사 대표가 참석했다. 우수 평가를 받은 협력사 중 최우수 6개사에는 거래대금 전액 현금 결제의 혜택이 주어지고 우수 13개사에는 계약 이행 보증 면제 등의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한화는 협력사의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상생파트너론’을 운영, 1차 협력사는 물론 2·3차 협력사들도 대출금리 우대 등의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고 있다. 한화는 올해 협력사와의 사업부별 경영 간담회 등을 통해 기술교류와 생산성 향상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김 대표는 “올해는 금융 지원뿐만 아니라 협력사가 실질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기술인력 지원, 품질혁신교육 등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반전세’ 보증금만 신고, 월세는 대상 안 돼

    “‘반전세’는 어떻게 재산 신고를 해야 하나요.” “친자녀를 이혼한 배우자가 키우고 있는데 친자녀 재산을 등록해야 할까요.” 공직자 재산등록을 앞두고 인사혁신처에 이 같은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선출직과 4급 이상 공무원, 경찰·소방·국세·관세 등 특정분야 7급 이상 공무원 등 약 22만명의 등록의무자는 오는 28일까지 재산 변동 내역을 공직윤리 종합정보시스템(peti.go.kr)에 신고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진경준 전 검사장이 비상장주식으로 39억여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이 재산신고를 통해 드러나 불명예 퇴진하면서 인사혁신처는 지난해 10월 재산심사과를 신설했다. 재산심사과는 모두 11명의 조사업무 전문가로 꾸려졌으며 국세청, 관세청 전문가들이 파견됐다. 앞으로 2~3명 더 전문인력이 보강될 예정이다. 그동안은 최초 재산신고자나 전년에 재산신고를 잘못한 사람들을 심사했다면 올해는 부동산, 비상장주식 과다 보유자와 재산이 증가한 사람들이 심사 대상이다. 재산신고를 잘못하면 최고 해임까지 될 수 있다. 연말정산에 재산신고까지 골치가 아픈 재산등록 의무자들을 위해 인사혁신처의 도움을 받아 간편하게 재산등록할 수 있는 꿀팁을 문답식으로 소개한다. Q. 재산 등록 범위는. A. 등록의무자 본인과 배우자, 본인의 직계 존·비속의 재산을 등록해야 한다. 양부모, 계부모, 양자녀, 결혼한 자녀 중 여성은 등록 대상이 아니다. Q. 시부모의 재산은 등록해야 하나. A. 2009년 2월 공직자윤리법 개정으로 결혼한 여성은 시부모의 재산이 아닌 본인 직계존속의 재산을 등록해야 한다. 법 개정 이전에 시부모의 재산을 등록했다면 계속 시부모의 재산을 등록해야 한다. 2009년 이후 기혼 여성이 법 개정 사실을 알지 못하고 시부모의 재산을 등록했다면 변경해 직계존속의 재산을 등록해야 한다. Q. 친자녀를 이혼한 배우자가 키우고 있는데 등록해야 할까. A. 자녀를 누가 키우는 것과 상관없이 친자녀는 직계비속이므로 재산을 등록해야 한다. Q. 아파트를 새로 분양받았는데 분양권은. A. 계약금만 낸 상태라면 재산 신고 대상이 아니다. 중도금을 냈다면 재산신고 건물 항목(분양권)에 계약금과 중도금 납부분을 합산해 가액으로 신고하고 총분양가액을 별도로 신고하면 된다. Q. 건물을 임대 또는 임차했다면 재산 신고는. A. 건물을 임대해 준 건물주라면 건물에 대한 소유권을 건물 항목에 입력하고, 임대 후 받은 보증금은 채무항목에 건물임대채무로 신고한다. 건물을 빌린 임차인은 건물에 대한 임차권을 건물 항목에 입력하고 이때 제공한 임차 보증금을 재산 가액으로 신고한다. Q. 보증금 일부를 내고 월세를 매달 지급하는 이른바 ‘반전세’는 재산 신고는. A. 건물 항목에 보증금만 별도로 신고한다. 예를 들어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40만원의 원룸을 임차했다면, 보증금 1000만원만 전세(임차)권으로 신고한다. 보증금 없이 월세만 내는 것은 신고 대상이 아니다. Q. 문중의 선산처럼 등기부 등본상 부동산의 명의인이긴 하지만 실제로는 남의 재산은 어떻게 등록하나. A. 해당 부동산을 재산으로 신고하고, 부동산 소유에 대한 실제 사실관계를 비고란에 별도로 기술하면 된다. Q. 공동명의 부동산은 어떻게 신고하나. A. 공동명의 소유 부동산은 재산 등록 대상 각각이 소유한 지분만큼 면적과 가액 등을 신고해야 한다. 1인 소유로 신고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Q. 소유자별 합계액이 1000만원 이상인 경우 신고한다는 게 무슨 뜻인가. A. 본인, 배우자, 직계 존·비속 개개인별로 판단해서 예금, 증권, 채무 각각의 항목이 1000만원 이상이라면 신고해야 한다. 예를 들어 본인 예금이 모두 700만원이고, 배우자의 예금이 300만원이라면 등록하지 않는다. 예금은 300만원, 증권은 700만원이 있어도 각각 1000만원을 넘지 않으므로 등록 대상이 아니다. 자녀 1명의 6개 계좌를 모두 합했더니 예금이 1200만원이라면 등록해야 한다. 계좌별로 1000만원 이상이 아니라 모든 계좌의 예금 액수가 1000만원이 넘으면 신고해야 한다. Q. 증권계좌의 예탁금과 같은 간접금융상품은. A. 증권계좌의 예탁금은 증권 구매를 위한 예금의 성격을 가지므로 증권 항목이 아닌 예금 항목에 신고한다. MMF, ELS, 수익증권 등과 같은 증권회사의 간접금융상품도 예금 항목에 신고한다. Q. 금융정보를 활용해 간편하게 금융자산을 신고하는 방법은. A. 금융정보 제공동의서를 지난해 11월 말까지 제출했다면 본인이 소유한 금융자료(계좌별)의 연도 말 잔액 현황을 금융기관으로부터 회신받아 손쉽게 신고할 수 있다. Q. 보장성 보험도 신고 대상인가. A. 저축성 보험 또는 환급을 받는 보험은 신고 대상이지만, 자동차 보험 등 환급금이 없는 순수보장성보험은 신고하지 않아도 된다. Q. 마이너스 통장은 어떻게 신고하나. A. 등록기준일 현재 통장의 잔액이 ‘-’라면 금융채무로 신고하고, ‘+’는 예금으로 신고한다. Q. 주식의 가액은 어떻게 신고하나. A. 상장된 주식은 재산등록기준일의 최종거래가격, 한국장외시장(K-OTC)에서 거래되는 주식은 거래량 가중 평균가, 그 외 주식은 액면가로 신고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단독] ‘가계빚 주범’ 집단대출 뚝… 초이노믹스 이전으로

    [단독] ‘가계빚 주범’ 집단대출 뚝… 초이노믹스 이전으로

    1월 신규 승인액 3조원에 그쳐 4년 만에 年30조대로 줄어들 듯 당국 “방심 금물… 이사철 봐야” 건설업계 “돈줄 옥죄기” 불만도가계부채 급증의 주범으로 꼽히는 집단대출 증가세가 ‘초이노믹스’(부동산 경기를 띄워 내수와 소비 활성화를 노렸던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의 정책) 이전으로 돌아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빠르게 늘던 가계부채도 급속도로 둔화하는 모습이다. 정부의 가계부채 조이기가 어느 정도 약발을 낸 것으로 보이지만, 계절적 요인으로 주택시장이 소강기에 접어든 영향도 큰 만큼 방심해선 안 된다는 분석이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시중은행의 중도금대출과 잔금대출, 재건축 이주비대출 등 집단대출 신규 승인액은 3조원가량으로 잠정 집계됐다. 아직 첫 달이라 올해 전망을 하긴 이르지만 2013년 이후 4년 만에 30조원대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집단대출 신규 승인액은 2013년 32조원이었으나, 초이노믹스로 부동산 경기가 활성화된 2014년 50조원으로 크게 늘었다. 2015년에는 66조원까지 치솟았다가 지난해 8·25 가계부채 관리 방안과 11·3 부동산대책 영향 등으로 45조원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집단대출 증가액은 전체 주택담보대출의 49.2%를 차지해 전년 같은 기간 12.4%보다 4배 가까이 뛰었다. 이에 정부는 집단대출을 가계부채 주범으로 지목하고 ▲중도금대출 보증 건수 축소(4건→2건) ▲분양보증 심사 강화 ▲잔금대출 분할상환 의무화 등 ‘조이기’ 정책을 잇달아 내놓았다. 지난해 말 기준 533조원인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중 약 4분의1인 130조원가량이 집단대출인 것으로 금감원은 파악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단 가계부채와 부동산 대책이 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면서 “단 2~3월 이사철이 다가오기 때문에 아직 안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은행이 집계한 지난달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 역시 708조 174억원(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양도분 포함)으로 한 달간 585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해 12월 3조 4151억원이 늘어난 것에 비하면 거의 변동이 없다. 1월 증가 규모로는 2조 2000억원이 줄었던 2014년 이후 3년 만에 가장 작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은 2014년 3월(7800억원) 이후 가장 작은 8000억원 느는 데 그쳤고,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은 7000억원이 감소했다. 한은은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주택거래 감소 ▲대출 심사 및 청약 규제 강화 ▲금리 상승 등이 맞물린 것으로 분석했다. 건설업계 일각에선 금융 당국이 집단대출을 너무 과도하게 조여 중도금 대출을 해줄 금융기관을 찾지 못한다고 하소연한다. 지난해 10월 분양을 마친 서울 강동구 고덕그라시움(4932가구)은 중도금대출 일자가 한 달밖에 남지 않았는데 아직 은행을 결정하지 못했다. 건설사 관계자는 “고덕그라시움처럼 우량 사업지에 대형 건설사들이 진행하는 사업도 중도금대출 은행을 찾지 못한 것은 그만큼 금융권이 집단대출을 안 해 주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은행들이 지난해 초 연 2~3%대였던 중도금 대출 이자를 연 4~5%로 올린 것에 대한 불만도 늘어나고 있다. A건설사 관계자는 “중도금 대출 금리가 올라가면 분양 사업이 어려워지는 것은 둘째치고, 소비자들이 더 많은 이자를 내야 한다”면서 “한은 기준금리는 그대로인데, 은행들이 대출 규제를 핑계로 자기 배를 불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덕그라시움 재건축 조합의 경우 1금융권이 조합원 대출을 거절해 제2금융권의 신용대출로 전환했다. 이 과정에 대출 금리는 연 4.7%까지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튼튼하다고 여겨졌던 수도권도 외곽을 중심으로 분양시장의 경착륙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 시행사 관계자는 “이미 금융기관들이 대출 금리를 올린 상태에서 미국발 금리 인상으로 인한 국내 기준금리 상승까지 더해지면 아파트 분양시장은 침체를 피하기 어렵다”면서 “상대적으로 사업성이 떨어지는 수도권 외곽지에서 미분양이 급격하게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금융 당국의 입장은 단호하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은행권이 중도금 대출을 꺼리는 곳은 입지가 좋지 않은 극히 일부 지역 사례로 파악된다”면서 “위험부담 때문에 약간 금리를 올린 곳이 있지만 대부분 지역에선 중도금 대출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금감원은 최근 은행감독국에 ‘자영업자 대출 전담반’을 신설하고 가계부채 취약 고리로 꼽히는 자영업자 대출에 대한 분석도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제주 관덕로 ‘차 없는 거리’ 주민 반발에 난항

    주민 “대체도로 대안 없어” 반대 道 “상권 활성화… 의견 더 수렴” 제주시 관덕로 일대에 차 없는 거리를 조성하는 등 관덕정 광장 복원 원도심 재생사업이 지역주민과 상인들의 반발로 난항이 예상된다. 제주도는 지난 8일 삼도2동 주민센터에서 지역 주민과 상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덕정 광장 복원 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도는 설명회에서 2020년까지 사업비 65억여원을 들여 중앙로~서문로 일대 500m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하고 관덕정 광장 복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시 삼도 2동에 있는 관덕정은 보물 제322호로 제주목 관아와 함께 제주를 상징하는 건물이자 제주 광장 문화의 중심지다. 주민들은 이날 설명회에서 차 없는 거리 조성 사업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주민 이모씨는 “대체도로가 필요한데 대안이 없고 결국 인근 탑동로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 상권 활성화는 탑동로 일대에서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상인 이모씨는 “처음 시작단계부터 주민의견이 배제된 상태에서 논의돼 문제가 많고 원도심 재생보다는 문화재 복원사업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도는 관덕정 일대 차 없는 거리 조성을 위해 3월 첫째 주 열리는 들불축제 전야제를 제주시청 앞이 아닌 관덕정 앞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들불축제 이후에도 4·3예술제, 제주국제관악제 등 원도심 주변에서 열리는 다양한 축제를 관덕정 앞에서 열어 차 없는 거리 운영에 따른 문제점을 등을 파악해 보완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 상징인 관덕정 광장 조성 사업은 제주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원도심으로 관광객을 유입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이를 위해 주민 및 주변 상인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초저금리 시대 끝… ‘빚테크’로 이자 부담 줄이세요

    초저금리 시대 끝… ‘빚테크’로 이자 부담 줄이세요

    ‘빚’과 ‘재테크’가 결합한 ‘빚테크’는 원래 빚을 내서 돈을 버는 방법을 말했지만, 최근에는 이자 부담을 줄이는 쪽으로 초점이 옮겨가고 있다. 미국 금리인상으로 초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고 정부가 잇달아 가계부채를 조이면서 새로운 투자에 나서는 것보다 이자 부담부터 낮추는 게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담보대출과 신용대출 이자를 한 푼이라도 아낄 수 있는 상품과 방법을 모아봤다.결혼 등으로 전세를 구하거나 집을 사야 하는 사람, 최근 부동산 경기 활황을 틈타 신규 분양을 받은 사람 등은 갈수록 오르는 금리가 걱정일 수밖에 없다. 소득 등 요건만 충족한다면 버팀목전세자금대출과 디딤돌대출, 보금자리론 등 정책 금융을 이용하는 것이 이자를 아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낮은 데다 각종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버팀목전세자금대출은 연소득 5000만원(부부 합산) 이하 무주택자에게 연 2.3~2.9%의 금리로 최대 8000만원(수도권은 1억 2000만원)까지 빌려주는 상품으로 신혼부부에게는 다양한 우대가 있는 것에 주목하자. 신혼부부에 한해 연소득 6000만원까지 대출을 해주고, 이달부터는 우대금리 적용이 기존보다 0.2% 포인트 늘어난 최대 0.7% 포인트까지 확대돼 연 1.6~2.2%로 이용이 가능하다. 대표적인 정책 모기지론인 디딤돌대출은 무주택 서민을 대상으로 하고, 보금자리론은 중산층 이하 실수요자를 위한 상품이다. 따라서 디딤돌대출 금리가 더 낮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소득 4000만~6000만원인 사람이 디딤돌대출을 받으면 만기에 따라 연 2.85~3.15%의 금리를 적용받는 반면, ‘아낌 e보금자리론’은 0.15~0.2% 포인트 저렴한 2.7~2.95%에 이용할 수 있다. u보금자리론과 t보금자리론 금리도 2.8~3.05%로 디딤돌대출에 비해 0.05~0.1% 포인트 낮다. 디딤돌대출과 보금자리론은 우대금리 적용도 각각 달라 자신의 상황에 맞게 선택해야 한다. 디딤돌대출의 장점은 보금자리론에는 없는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와 신혼부부(이상 0.2% 포인트) 우대금리가 있다. 여기에 본인이나 배우자가 청약저축 통장을 갖고 있다면 0.1~0.2% 포인트를 추가 우대한다. 보금자리론은 한부모·장애인·다문화·다자녀가구 등 취약계층에 각각 0.4% 포인트 우대금리를 주는데, 2개를 중복 선택해 최대 0.8% 포인트까지 적용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디딤돌대출도 다자녀·다문화·장애인가정에 0.2~0.5% 포인트 우대금리를 부여하지만, 하나만 선택 가능하다. 따라서 취약계층 요건에 2가지 이상 해당되는 사람은 보금자리론에서 더 많은 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디딤돌대출과 보금자리론 이용이 불가능하다면 다음으로 생각할 수 있는 건 적격대출이다. 소득 제한이 없고 은행 상품보다 보통 0.2~0.3% 포인트 저렴하다. 신용등급이 낮아 은행을 이용하기 힘든 상황에서 신용대출을 받아야 한다면 미소금융·햇살론·새희망홀씨대출·바꿔드림론 등 정책서민금융상품 이용이 가능한지 먼저 파악하자. 미소금융은 연 4.5%, 햇살론 등은 최고 연 10.5%로 제2금융권보다 저렴하다. 특히 다음달부터 요건이 완화돼 이용 가능자가 크게 늘어난다. 햇살론·새희망홀씨·바꿔드림론은 신용등급과 상관없이 연소득 3000만원 이하에서 3500만원 이하, 신용등급 6등급 이하는 4000만원 이하에서 4500만원 이하로 각각 확대된다. 미소금융은 신용등급 7등급 이하에서 6등급 이하도 이용이 가능해진다. 다음달 출범하는 인터넷전문은행도 주목하자. 영업점포 운영비 등을 줄인 인터넷전문은행은 중금리시장 공략을 위해 기존 금융권과 차별화된 금리를 내세울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당국이 적극적으로 키우는 ‘사잇돌대출’, 20~30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P2P(개인 대 개인) 대출 등도 잘 이용하면 이자 부담을 낮출 수 있다. 한승우 KB국민은행 과장은 “대출 은행에 급여 이체를 신설하는 등 처음 대출 때와 조건이 바뀌었다면 금리 인하 요구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한·일 문제 다룬 2017 기대작…‘군함도’, ‘눈길’ 그리고 ‘어폴로지’

    한·일 문제 다룬 2017 기대작…‘군함도’, ‘눈길’ 그리고 ‘어폴로지’

    “팝콘 대신 크리넥스를 팔아야 한다” 다큐멘터리 영화 ‘어폴로지’에 대해 미국 매체 할리우드리포터의 평이다. 캐나다 매체 메트로뉴스와 토론토 필름은 각각 “70년이 넘도록 해결되지 않은 과거, 인정을 향한 투쟁”, “반드시 보고 들어야 할 이야기”라고 평했다. 이렇게 언론과 평단의 호평 세례를 받으며 국내 개봉을 준비하고 있는 ‘어폴로지’가 한·일 문제를 조명한 영화 ‘군함도’, ‘눈길’과 함께 주목받고 있다. 먼저 류승완 감독의 신작 ‘군함도’(올여름 개봉)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400여명의 조선인 이야기를 그렸다. ‘베테랑’으로 1341만명을 동원한 류승완 감독과 배우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의 만남으로 제작 단계부터 2017년 최고 기대작으로 주목받았다. 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눈길’(3월 1일 개봉) 역시 기대를 모은다. 일제 강점기 서로 다른 운명으로 태어났지만 같은 비극을 겪어야 했던 두 소녀의 가슴 시린 우정을 그린 감동 드라마다. 아역 시절부터 큰 사랑을 받은 김새론과 김향기가 주연을 맡았다. ‘눈길’은 제18회 상하이 국제영화제 초청된 후 홍콩의 금상장, 대만의 금마장과 함께 중화권의 3대 영화상으로 손꼽히는 중국 금계백화장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 배우 김새론은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해외영화인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오는 3월 개봉을 앞둔 영화 ‘어폴로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였던 한국의 길원옥 할머니와 중국의 차오 할머니, 필리핀의 아델라 할머니의 삶을 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담은 다큐멘터리다. 캐나다 감독의 객관적이고 냉철한 시선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담은 작품으로, 앞서 소개된 두 편의 영화와 달리 유일한 외화다. ‘군함도’, ‘눈길’과 함께 한일 문제를 집중 조명한 문제적 작품 ‘어폴로지’는 오는 3월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In&Out] 최고금리 인하에 대한 단상/박덕배 금융의 창 대표

    [In&Out] 최고금리 인하에 대한 단상/박덕배 금융의 창 대표

    프랑스, 독일, 일본 등 많은 국가가 대출금리가 너무 높게 형성되면 서민들의 피해가 클 것을 우려해 일정 수준 이상의 이자를 받지 못하도록 하는 이자율상한제를 도입하고 있다. 프랑스, 독일, 일본은 이 제한이 엄격한 편이고 미국과 영국, 호주 등은 약한 편이다. 우리나라도 2002년 대부업법을 도입하면서 엄격하지 않은 이자율상한제를 채택했는데 저금리 기조와 함께 지속적으로 내리면서 이자율 제한이 엄격한 국가로 전환되고 있다. 지난해 3월 최고금리를 27.9%로 낮춘 데 이어 정치권에서는 또다시 최고금리를 20.0%까지 낮추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저소득층의 가계부채 문제를 덜어 주자는 차원이다. 주로 저소득·저신용 서민 가계가 대출을 받으려고 많이 이용하는 저축은행과 대형 대부업체의 영업이익이 최고금리를 내린 이후에도 오히려 상승해 금리인하 여력이 생겼다는 주장이다. 저축은행의 경우 금융위기 이후의 ‘저축은행 사태’로 마이너스 영업이익을 기록하다가 2014년 이후 안정적인 흑자로 돌아섰고 대부업체도 예년과 비슷한 영업실적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서민금융기관의 이익이 개선된 것은 기본적으로 저금리에 따른 조달금리가 내려가고,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자금 수요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들 금융기관의 대출심사 능력이 향상된 점도 주효하게 작용했다. 2016년 말 미국이 출구전략의 일환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국내외 주요 금리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도 미국 기준금리는 2018년까지 모두 6차례의 인상이 예정돼 있어 글로벌 금리가 상승 기조로 반전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 국내 기준금리도 인상될 수밖에 없기에 자칫 서민금융기관의 자금조달 비용이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고금리가 추가로 대폭 인하되면 서민금융기관은 영업상 치명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서민의 자금 수요가 커진 데다 서민금융기관의 금리 운영의 폭이 좁아지면 서민자금의 공급이 더욱 줄어들게 돼 금융 소외 현상은 예상 외로 확대될 수 있다. 제도권 서민금융기관에서 퇴출되는 서민은 곧바로 높은 이자를 물고 불법 사금융 시장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과거 일본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금융 양극화가 심화되면 경제적 문제뿐만 아니라 정치·사회적 불안도 커질 수 있다. 미국과 영국 등은 최고금리를 설정하기에 앞서 이론적 분석과 글로벌 경험 사례 등을 통해 여러 가지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이자율 상한제를 적극적으로 시행하지 않고 있다. 세계은행 산하의 금융자문그룹 CGAP(The Consultative Group to Assist the Poor)에서도 최고금리가 오히려 빈곤층과 그 공동체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입장을 견지하면서 최고금리 설정을 반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서민들은 소득이 불규칙적이고 대출의 상환실적이 들쑥날쑥한 것이 특징이다. 은행권 접근이 어려운 이들에게 서민금융기관을 통한 소액 신용대출은 일시적인 재무적 어려움을 극복해 안정된 생활을 이끌 수 있는 ‘최후의 보루’일 수 있다. 따라서 이들에 대한 바람직한 대처는 금리 수준에 연연하기보다 불공정 행위를 제한하고 보다 많은 사람이 금융에 접근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대신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되면 출구 전략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우리나라는 최순실 게이트로 매우 혼란스러운 가운데 시나브로 대선 정국으로 접어들었다. 과거의 경험으로 보아 대선을 앞두고는 서민을 위한 포퓰리즘 공약들이 난무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현재와 같은 경기침체 장기화와 금리상승 반전 상황에서 최고금리가 추가적으로 인하될 경우 나타날 부작용을 고려해 최고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한 태도가 요구된다.
  • 가계부채 1300조 난리인데… 개인신용등급은 개선 ‘저금리 착시효과’

    가계부채 1300조 난리인데… 개인신용등급은 개선 ‘저금리 착시효과’

    가계부채가 1300조원으로 불어나 우리 경제의 위험요소로 지목받고 있지만 지난해 연체율 등을 근거로 책정된 개인신용등급은 개선됐다. 지속된 저금리로 상환 부담이 줄었기 때문인데 ‘착시효과’인 만큼 안심해서는 안 된다는 분석이다.7일 나이스평가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개인신용등급 1등급은 1027만명으로 전체의 23%를 차지했다. 2015년 말 21.3%에 비해 1.7% 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2등급(772만명)도 0.2% 포인트 증가하는 등 4등급 이상 비중이 62.4%에서 64.9%로 2.5% 포인트 확대됐다. 1~4등급은 은행권에서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이다. 반면 5~10등급 중하위권 비중은 그만큼 감소했다. 특히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 대출도 어려운 8~10등급 저신용자는 317만명에서 296만명으로 20만명 이상 줄었고, 비중도 7.2%에서 6.6%로 0.6% 포인트 감소했다. 신용등급이 개선된 가장 큰 요인은 최근 낮아진 연체율과 관련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0.26%로 전년 말(0.33%)에 비해 0.07% 포인트 떨어졌다. 가계부채가 늘기는 했지만 빚을 잘 갚아 신용등급도 좋아진 것이다. 하지만 금리 인상으로 대출 상환 부담이 커지고 연체율이 올라가면 신용등급은 다시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행은 금리가 1% 포인트 상승하면 가계 이자 부담이 연간 약 9조원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나이스평가정보 관계자는 “금리 상승이 연체율에 얼마나 영향을 끼칠지는 구체적으로 분석되지 않았다”면서도 “단 연체는 신용등급에 가장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2금융권 대출 깐깐하게… DSR 연내 추진

    총부채상환비율(DTI)보다 빚 갚는 능력을 더 깐깐하게 따지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제도가 연내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에도 도입될 전망이다. 은행권에 이어 제2금융권 가계부채도 대출자별로 속속 들여다볼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DB)가 구축된다. 금융감독원은 7일 이런 내용의 ‘2017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사실상 금융권 전반에 걸친 ‘가계부채 조이기’를 예고했다. DSR은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해 신용대출과 카드론, 자동차 할부금, 신용카드 미결제액 등 대출자의 모든 대출 원리금을 바탕으로 상환 능력을 평가한다. DTI가 주택담보대출 외 다른 대출은 이자 상환액만 반영하는 것에 비해 훨씬 엄격하다. 따라서 DSR 도입은 빚이 많은 이들에게 대출이 더 까다로워지는 것을 뜻한다. 은행권은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DSR을 여신심사 참고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DTI처럼 특정 한도(60%)를 넘어서면 대출을 못 받게 하는 것은 아니지만 오는 2019년에는 여신심사 기준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또 대출자의 대출과 담보, 소득 정보 등으로 구성된 은행권 가계부채 미시 데이터베이스(DB) 전산화 작업을 조기 완료하고 제2금융권으로 확대한다. 이를 바탕으로 가계부채 실태를 자세히 파악하고 위험요인과 취약 부문에 대한 관리를 선제적으로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저축은행과 상호저축에도 경매신청·매각 유예 제도가 도입된다. 경매신청·매각 유예는 금융사가 주택담보대출을 연체한 채무자와 사전에 의무적으로 상담해 갈 곳이 없는 경우 최대 1년간 경매를 미뤄주는 제도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정책 모기지(디딤돌대출·보금자리론)와 은행권에 경매신청·매각 유예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모든 은행 계좌를 한번에 조회하고 잔액을 옮길 수 있는 계좌통합관리서비스(어카운트인포)의 후속탄도 나온다. 저축은행과 증권사, 상호금융의 계좌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올해 중 구축된다. 또 우리나라가 내년에 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 14%)에 진입하는 만큼 고령화보험 개발 확대를 유도하고 사적연금 가입률 및 연금수령률 제고 방안을 마련한다. 미국의 금리 인상과 보호무역 강화 등 대외 위험요인에 대비해 상시 재무건전성검사(스트레스테스트) 전담팀을 신설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스트레스테스트 모형을 정교화하고 검사 결과는 자본 확충, 유동성 확보, 부실자산 매각 등 금융사 자본계획 수립에 적극 활용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역적’ 윤균상, 홍길동으로 본격 등장 예고...우수에 가득 찬 눈빛

    ‘역적’ 윤균상, 홍길동으로 본격 등장 예고...우수에 가득 찬 눈빛

    ‘역적’ 윤균상표 홍길동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7일 방송되는 MBC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에서는 윤균상이 본격적으로 ‘홍길동’ 캐릭터로 활약한다. ‘역적’은 허균의 소설 속 도인 홍길동이 아닌, 연산군 시대 실존 인물 홍길동의 삶을 재조명하는 드라마다. 폭력의 시대를 살아낸 인간 홍길동의 삶과 사랑, 투쟁의 역사를 밀도 있게 그려 단 2회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하는 등 흥행 몰이 중이다. 윤균상의 등장으로 작품은 더욱 힘을 얻을 예정이다. 캐스팅 단계부터 187㎝의 훤칠한 키에 단단한 눈매, 개구진 웃음으로 역사(뛰어나게 힘이 센 사람) 홍길동을 표현하기에 제격이라는 평가를 들으며 기대를 모았기 때문이다. 윤균상과 똑 닮은 아역을 캐스팅하는 데 공을 들인 덕에 시청자는 무리 없이 작품에 몰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 속 홍길동은 저만치 먼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다. 깊은 눈매에 우수가 가득 차 그의 생각이 궁금해진다. 어른이 된 홍길동은 방물짐을 메고 전국 방방곡곡을 제집처럼 누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방물장수’가 아닌 ‘요물장수’로 통한다. 홍길동이 왜 요물장수로 통하는지는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MBC 월화드라마 ‘역적’은 이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후너스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부동산 플러스]

    [부동산 플러스]

    동양 ‘라테라스 청담’ 88가구 분양동양 건설부문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라테라스 청담’(조감도) 홍보관을 열고 분양을 시작한다. ‘라테라스’는 동양 건설부문이 선보이는 고급 주거 브랜드로 ‘삼성동 라테라스’, ‘라테라스 한남’ 등이 있다. ‘라테라스 청담’은 청담동 76-12번지에 들어서며 규모는 지하 3층~지상 9층, 전용면적 18.79~42.54㎡, 총 88가구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은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이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다. 분양홍보관은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5-25 청담휴먼스빌 2층에 있다. 1644-9874. 용인 고림지구 ‘양우 내안애…’ 분양 양우건설은 경기 용인 고림택지지구에 짓는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조감도)를 분양한다.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고림택지지구 H4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전용면적 63~84㎡, 지하 1층~지상 27층, 18개 동, 1098가구로 구성됐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발표된 11·3 부동산대책과 8·25 가계부채 관리방안 후속조치가 적용되지 않는 단지다. 분양가는 3.3㎡당 920만원 대다. 용인경전철 고진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 단지로 대중교통 여건도 양호하다. 모델하우스는 용인시 처인구 유방동 512-1번지에 있고, 입주는 2019년 1월 예정이다. 1670-1881. GS ‘자이 더빌리지’ 525가구 공급GS건설은 이달 말 김포한강신도시 운양동, 마산동 일원에 블록형 단독주택 단지인 ‘자이더빌리지’(조감도)를 공급할 예정이다. 자이더빌리지는 지상 3층, 총 525가구 규모다.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된다. GS건설은 자이더빌리지를 아파트의 편리함과 단독주택의 독립성을 더한 단지로 꾸밀 예정이다. 자이더빌리지는 남향 위주로 단지를 배치하고, 단지 내 산책로, 둘레숲, 테마정원 등을 꾸밀 예정이다. 모든 가구에 개인정원 및 테라스가 제공됨에 따라 화원, 바비큐장, 미니카페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모델하우스는 김포시 장기동에 오픈 예정이고, 입주는 2018년 6월이다. 1522-7963.
  • [위기의 한국경제, 답은 있다] 브라질·伊, 정치 위기에 경제 추락… 日, 고령화 직격탄

    [위기의 한국경제, 답은 있다] 브라질·伊, 정치 위기에 경제 추락… 日, 고령화 직격탄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출범했다. 영국은 ‘하드 브렉시트’(완전한 유럽연합 탈퇴)를 선언했다. 우리나라는 탄핵 정국에 시계(視界) 제로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삼성 등 재벌 기업에 대한 반감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 현재로서는 경제위기 탈출에서 실패했다는 평가가 더 많은 브라질, 이탈리아, 일본 3국과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고 평가받는 독일, 스웨덴, 덴마크 3국 사례를 통해 우리 경제의 해법과 기업이 나아갈 방향을 세 차례에 나눠 짚어 본다.■브라질, 정권 부정부패가 고강도 경제개혁 ‘발목’ “호세프를 감옥에 처넣어라!” 지난해 3월 브라질의 400여개 도시에서 대규모 반(反)정부 시위가 벌어졌다. 브라질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었던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부패 의혹에 휘말려 5개월 뒤인 8월 31일(현지시간) 탄핵당했다. 재정 적자를 숨기기 위해 정부의 회계장부를 조작한 게 화근이었다. 결정적으로 국영 석유기업 페트로브라스의 뇌물 스캔들에 대한 검찰의 정경유착 수사가 호세프 측근들을 겨냥하면서 민심은 돌아섰다. 그로부터 4개월 뒤인 12월. 호세프를 몰아낸 미셰우 테메르 정권이 이번엔 역으로 탄핵 심판대에 서게 됐다. 테메르 정부마저 부정부패 연루로 연일 탄핵 시위가 벌어지는 등 정치 위기에 몰리면서 고강도 긴축을 기조로 한 경제개혁은 암초를 만났다. 브라질 경제는 호세프가 재선한 2014년 0%대 성장(0.1%)을 하더니 2015년에는 마이너스(-3.8%)로 추락했다. 지난해에도 -3.3%로 전망된다. 1930년대 이후 최악의 성적이다. 인플레이션은 9% 수준이고 2016년 7월 기준 실업률은 11.6%에 달한다. 하상섭 한국외대 중남미연구소 연구교수는 “룰라(전 대통령)의 사회복지 정책이 재정 악화로 축소되면서 시민적 저항을 맞았고 여기에 원자재가격 하락까지 맞물리면서 정치와 경제가 함께 쓰러졌다”면서 “정치상황 말고도 늘어나는 나랏빚, 증가하는 실업률, 급증하는 가계부채 등 우리나라와 닮은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탈리아, 리더십 실종·법치 후퇴에 경기회복 ‘감감’ 이탈리아도 정치가 경제 발목을 잡은 대표적인 나라다. 이탈리아는 이미 1990년대 중반부터 심각한 ‘이탈리아병’을 앓아 왔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남유럽 재정위기의 연이은 폭탄으로 2000년대 들어서도 경제는 1% 안팎 성장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이탈리아 경제 초토화의 근본적 원인은 ‘정치시스템의 지배구조 취약성’이라고 지적한다. 유럽의 금융전문가인 다니엘 그로스 유럽정책센터 소장은 “이탈리아에 만연된 부패 시스템, 유권자 참여의식 부족, 정치 불안정, 정부 효력 및 법치 후퇴 등이 경제 침체에 더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세계은행이 2016년 조사한 ‘전 세계 정부 지배구조 지표’를 살펴보면 이탈리아 부패통제지수는 1996년 0.35에서 2015년 -0.04로 후퇴했다. 이 수치(-2.5~2.5)는 숫자가 클수록 부패통제가 잘된다는 의미다. 캐나다는 1.64, 노르웨이 1.77 등 선진국들은 이 수치가 대부분 1.5 안팎이다. 이탈리아 정치상황은 최근 더 악화되고 있다. 지난 연말 상하 양원제도를 바꾸는 정치개혁안이 국민투표를 통과하지 못해서다. 김시홍 한국외대 이탈리아어과 교수는 “이탈리아는 강력한 지방 분권하에 지방토착형 중소은행 위주로 방만한 대출이 이어져 ‘투 스몰 투 페일’(Too small to fail·小馬不死) 리스크가 확대되던 상황”이라면서 “이를 뜯어고치려던 총리는 사임했고 개혁은 공허한 외침이 됐다”고 지적했다.■일본, 생산가능 인구 감소·소비 위축 ‘장기 불황’ 브라질과 이탈리아가 불안한 정치상황이 경제 위기로 전이된 경우라면 이웃나라 일본은 저성장과 인구 노령화 등 사회 구조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장기 불황에 들어선 사례다. 일본의 대표적인 백화점 업체인 미쓰코시 이세탄은 다음달 치바점과 타마센터점을 문닫는다. 또 다른 백화점 업체인 소고·세이부도 조만간 카스카베점 등 4개 점포를 접기로 했다. 앞서 지난해 9월에는 일본 훗카이도에서 41년간 영업해 온 세이부백화점 아사히카와점이 문을 닫았다. 최근 2년간 일본의 주요 백화점 11곳이 문을 닫았다. 1990년 9조 7130억엔(약 99조원)에 달했던 일본 백화점 매출은 2015년 6조 1742억엔(약 63조원)으로 쪼그라들었다. 경기 침체로 사람들이 백화점보다 싼 아웃렛이나 할인점을 찾기 시작하면서 유통업체들은 가격 파괴 경쟁을 벌이기 시작했다. 우리나라도 3년 연속 2%대 성장률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생산가능 인구마저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따라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전문가들은 고령화 대책 마련과 선제적인 구조 개혁이 시급하다고 주문한다. 0%대 성장률을 보이기 시작한 직후인 1993년 일본의 생산가능 인구는 정점(8695만명)을 찍은 뒤 지속적으로 줄어들기 시작했다. 김동원 고려대 경제학부 초빙교수는 “고령화가 갓 시작된 시점에는 노후를 대비한 예비성 저축이 늘면서 소비를 더욱 위축시킨다”면서 “일본이 1995년 물가가 마이너스로 떨어진 데 이어 1999~2005년 디플레이션이 장기화된 것도 이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생산가능 인구가 최대치(3763만명)를 찍고 올해부터 내리막으로 접어들었다. 일본의 침체 과정에서 나타난 ‘버블(거품) 부양’의 위험, 좀비기업 구조조정 지연, 인구 고령화는 현재 우리 경제가 직면한 문제이기도 하다.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역시 급속한 고령화 부담과 소비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령화에 대한 대책 마련과 선제적 구조개혁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장보형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경제분석실장은 “이탈리아의 독특한 지방분권 형태는 우리와 거리가 있지만 장기침체 원인으로 지목되는 정치적 지배구조의 취약성은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면서 “구조개혁 실패로 2014년 초 우리 정부가 내놓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2017년 잠재성장률 4%,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 고용률 70% 달성 등 이른바 474 비전)이 무산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지적했다. 장 실장은 “리더십이 발휘되지 못하면 경제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는 교훈을 브라질과 이탈리아가 생생히 보여줬다”고 힘주어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서울신문·하나금융경영연구소 공동 기획
  • 감칠맛 찾는 당신, 진화하고 있군요

    감칠맛 찾는 당신, 진화하고 있군요

    미각의 비밀/존 매퀘이드 지음/이충호 옮김/문학동네/380쪽/1만 6000원 맛의 시대다. 레시피부터 맛집 소개까지, 미식과 관련된 수많은 출판물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에 견줘 새 책 ‘미각의 비밀’은 맛을 다루는 일반적인 책들과 전혀 다른 궤적을 따라간다.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신화와 철학, 문학 등을 뒤섞어 미각의 유래와 미래, 그리고 변화 과정 등을 풀어내고 있다. 맛의 전기이자 미각의 크로니클이라 해도 틀리지 않겠다.책은 맛의 진화를 생명의 진화와 연계해 파악하고 있다. 미각의 탄생 과정을 지구상에 생물이 등장해 먹이를 잡기 시작한 단계부터 불을 사용해 미각과 후각, 시각, 청각, 촉각이 향미 단계로 합쳐지는 단계까지 다섯 단계로 나눠 따라간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맛을 여러 감각 중에서 가장 저속한 것으로 평가했다. 플라톤은 “배는 이성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으며 우상과 욕망의 힘에 지배를 받는다”며 미각의 가치를 낮춰 봤다. 하지만 저자는 “우리를 정의하는 핵심요소로서 미각은 시각이나 청각 등 다른 감각보다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삼엽충 시대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채집과 사냥, 음식섭취는 생명의 끝없는 자동 갱신을 촉진했고, 결국 인간의 큰 뇌와 문화적 업적까지 이끌었다는 것이다. 예컨대 4억 5000만년 전에 나타난 먹장어는 바다 동물의 사체를 먹이로 삼는다. 이는 아주 성공적인 진화 전략이었다. 다른 동물들이 역겨워할 것을 먹이로 택해 경쟁을 줄이고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 산 생물의 자리를 꿰찼으니 말이다. 사람의 피가 더운 것도 따지고 보면 이런 진화의 산물이다. 냉혈동물인 공룡은 주변 기온에 따라 에너지를 조절하며 쉴 수 있었지만 공룡을 피해 살아야 했던 포유류는 먹이를 빨리, 그리고 효율적으로 소화시켜야 생존할 수 있었다. 이러다 보니 기초 대사량이 늘고 피도 뜨거워졌다는 것이다. 뇌 구조 역시 비슷한 논리로 설명될 수 있다. 이런 과정을 거쳐 발달된 인간의 큰 뇌는 더 훌륭하고 맛있는 음식을 만들도록 도왔고, 우리 조상들은 훌륭한 기술을 가진 사냥꾼과 요리사가 되는 선순환을 일궈냄으로써 약한 인간으로서의 신체적 결함을 보완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오늘날 인간은 단맛, 짠맛, 쓴맛, 신맛과 2000년대 공인된 감칠맛까지 다섯 가지 맛을 느낄 수 있다. 조만간 지방맛이 공인되면 인증 미각은 여섯 가지로 늘게 된다. 육식만 하는 대형 고양잇과 동물들이 단맛을 잃었다거나, 물고기를 통째 삼키는 돌고래가 짠맛만 느끼게 된 것과 견주면 미각이 얼마나 인간을 아름답고 빛나는 존재로 진화시켰는지 알게 된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정부, 대학생 창업투자 지원

    교육부 160억 대학창업펀드 - 유망 동아리 지원 · 휴학 추가 허용도 미래부·중기청 3조 벤처펀드 - 창업선도大 확대 · 종합 서비스 제공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정부 창업 지원은 교육부, 미래창조과학부, 중소기업청이 주로 운영한다. 지원 프로그램은 ▲창업교육 ▲멘토링·컨설팅 ▲사업화 부문으로 나뉜다. 특히 올해는 교육부가 160억 규모 대학창업펀드를 조성하고, 미래부가 과학기술 창업중심대학 사업을 시작하는 등 대학생 대상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 확대된다. 교육부는 올해 대학창업펀드를 신규 조성한다고 2일 밝혔다. 대학 아이디어와 기술이 실제 창업으로 연계되도록 정부와 대학은 물론, 지자체, 동문 등과 함께 투자펀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교육부가 120억원을 내고 대학이 40억원을 내 16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교육부는 창업 단계별 교육을 강화하고자 창업교육 교재를 개발해 전국 대학생에게 배포하고 동영상 강좌도 보급한다. 10개교를 대상으로 창업교육 전문가가 방문 컨설팅을 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자신과 뜻이 맞는 학생들은 창업 동아리에 관심을 둬보는 것도 좋다. 창업 유망 동아리 300개를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학업과 창업을 병행하기 어렵다면 창업휴학제도를 눈여겨볼 만하다. 대학생이 창업하면 대학에서 허용한 평균 3년의 휴학기간 외에 추가로 휴학을 허용한다. 정부가 대학 재정지원 사업 평가요소로 반영하면서 지난 3년간 전국 160여개 대학이 도입했다. 미래부와 중소기업청 등 관계부처는 지난달 18일 올해 민관합동으로 3조 5000억원 규모 벤처펀드를 신설한다는 내용의 ‘창업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300억원 규모 창업선도대학펀드도 올해 도입될 예정이다. 미래부는 올해 과학기술 기반 창업중심대학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창업중심대학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구체화하도록 정부가 종합서비스를 제공한다. 중소기업청이 운영하는 창업선도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도 창업에 도전해볼 만하다. 중기청이 창업 인프라와 교육 역량을 보유한 대학을 지정해 대학생 창업 기업은 물론, 지역 창업자들을 지원한다. 지난해 해당 대학 수가 34개였지만 올해 40개로 확대했다. 선정 대학은 다음달 발표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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