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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 호조에… 한은 올 성장률 2.6→2.8% 또 상향

    수출 호조에… 한은 올 성장률 2.6→2.8% 또 상향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2.8%로 0.2% 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지난 4월 0.1% 포인트 올린 데 이어 한은이 전망치를 한 해에 두 차례 올린 것은 2010년 이후 7년 만이다.이주열 한은 총재는 13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내 경제는 주요국과의 교역 여건 변화나 지정학적 불확실성 요인이 있지만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 갈 것”이라면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이같이 수정한다고 밝혔다.한은이 전망치를 석 달 만에 다시 높여 잡은 데는 수출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지난달까지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개월 연속 증가했고, 이달 1~10일 수출액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8.5% 늘었다. 수출 호조는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등 금융시장에도 훈풍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은은 이번 전망치에 정부가 추진 중인 11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반영하지 않았다. 정부는 추경이 경제성장률을 0.2% 포인트 끌어올리는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하는 만큼 3%대 진입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앞서 2014년 3.3%였던 경제성장률은 2015년과 지난해 각각 2.8%에 머물렀다. 한은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리면서 관심은 기준금리 조정 여부에 쏠린다. 이날 이 총재 주재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연 1.25%로 동결 결정했다. 지난해 6월 0.25% 포인트 인하된 이후 13개월째 사상 최저 수준으로 유지됐다. 다만 기준금리 인상은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현재 한은의 기준금리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정책금리(연 1.00∼1.25%)는 상단이 같다. 연준이 추가로 정책금리를 올리면 기준금리 역전 상황이 생길 수 있다. 한은은 이미 ‘인상 신호’를 켜 놓은 상태다. 이 총재는 지난달 12일 “통화정책 완화 정도 조정이 필요하다”며 3년 만에 처음으로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총재는 이날도 “성장세가 뚜렷해지면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 축소 조정을 검토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다만 “긴축으로 선회하는 것은 아니다”라고도 했다. 문제는 기준금리 인상이 가계 부담을 키우는 등 경제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금융시장에서는 한은이 다음달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 발표 후 부동산시장 움직임, 오는 10월 발표되는 내년도 경제전망,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속도 등을 살핀 뒤 인상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새만금개발청, 전북 소재 기업 우대 기준 확정

    새만금개발청이 13일 새만금 사업에 대한 지역 기업 우대 기준을 확정했다. 새만금개발청은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기준을 마련해 새만금 지역에서 이뤄지는 컨소시엄 형태의 사업에 전북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가 확대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앞으로 새만금개발청에서 발주하는 각종 공사에 도내 건설업체들의 참여 비율이 25~30%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새만금사업에 도내 건설업체 참여 실적은 5~20%에 그쳤다. 또 하도급을 줄 경우 지역 기업을 우선 선정토록 하고 공사용 자재 구매도 지역 기업의 생산품을 우선 구매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건설기계 및 인력에 대해서도 지역의 건설기계를 우선 사용하고 지역 주민을 우선 고용하는 내용을 우대 기준에 담았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한은 기준금리 13개월째 동결…연 1.25% 유지

    한은 기준금리 13개월째 동결…연 1.25% 유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하기로 13일 결정했다.한은은 이날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재와 같은 연 1.25%로 유지하기로 했다. 기준금리는 작년 6월 0.25%포인트 인하된 이후 13개월째 동결된 상태다. 최근 미국·유럽 등 세계 중앙은행들이 점진적으로 유동성을 축소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이 가운데 이주열 한은 총재도 한 달 전 “통화정책 완화 정도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등 3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경기회복세에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다. 또 수년간 저금리가 이어지며 가계부채가 불어나는 등 금융 불균형이 쌓이는 문제에 관한 우려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미 금리 인상으로 한미 간 금리가 같은 수준이 된 점도 주요 고려 요인이다. 미국이 예상대로 12월에 금리 인상을 할 경우 양국 금리 수준이 역전되는데, 외국 자본이 높은 금리를 좇아 빠져나갈 리스크가 상존하는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아직 수출 대기업 중심 성장이 낙수효과를 내지 못하는 점이 문제다. 새 정부 출범 후 기대심리는 크지만 민간 소비나 청년 실업률 등이 개선되는 모습이 지표로 뚜렷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정부도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7월호에서 “수출 증가세, 소비심리 개선 등 회복 신호가 이어지고 있지만 소비·서비스업 생산이 조정을 받는 등 내수 회복세가 견고하지 않은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부 추경이 이뤄지면 경기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하면서 성장률을 0.2%포인트 올리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지만, 여아 간 이견으로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물가나 수출 등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주는 국제유가 하반기 전망에 불확실성이 큰 상태다. 특히 1400조에 달하는 가계부채도 큰 부담이다. 집을 사느라 대출을 받은 가구나 채무 과다·저소득층 등이 금리 인상 충격을 흡수할 여력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자칫 저금리 지속으로 우리 경제에 불균형이 쌓이는 것을 막으려다가 찬물을 끼얹어 경기회복 열기를 꺼뜨릴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함께 출범 100일도 안 된 새 정부가 경제정책을 제대로 시동도 걸지 못한 상황에서 성급하게 금리를 올릴 필요는 없다는 판단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시장에서는 한은이 다음 달 정부 가계부채 대책 발표 후 부동산 시장 움직임과 10월쯤 발표할 내년 경제전망 등을 살핀 뒤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리 조정 효과가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점을 감안할 때 내년 상황을 주요하게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미국 물가 부진이 일시적이지 않다는 판단이 내려지면 연방준비제도 금리 인상 일정이 늦춰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10월 중순 성장률 전망치를 한 차례 더 올리고 내년 성장률을 높게 잡으며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예상도 내놓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쌀 생산조정제 내년 도입… ‘여의도 170배’ 논 줄인다

    쌀 생산조정제 내년 도입… ‘여의도 170배’ 논 줄인다

    정부가 만성적인 쌀 공급과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내년부터 쌀 생산 조정 제도를 다시 도입한다.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최근 지속되고 있는 쌀 공급 과잉 및 가격 하락 등 수급 불안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18년부터 강력한 쌀 생산조정제를 도입,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쌀 생산조정제는 기존 쌀 농가가 다른 작물로 바꾸면 정부가 소득차익 일부를 보전해 주는 제도다. 국정기획위에 따르면 정부는 국내 벼 재배 면적을 내년과 2019년 5만㏊씩 총 10만㏊를 줄일 계획이다. 이는 국내 전체 벼 재배 면적(작년 기준 77만 8734㏊)의 8분의1 수준이고 서울 여의도 면적의 170배에 해당한다. 이를 통해 쌀 생산 단수(단위 면적당 생산량) 증가와 소비 감소, 이로 인한 쌀값 하락과 재고 누적 등 구조적인 공급 과잉 문제를 해소한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다. 정부는 다른 작물로 전환하는 농가에 ㏊당 340만원가량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안도 검토 중이다. ㏊당 340만원을 지급할 경우 관리비용 등을 포함해 연간 약 18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다른 작물 수급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쌀 생산조정제 적용 대상 품목을 수입대체 효과가 큰 사료작물 중심으로 추진하되 지역 특화 작물 등 생산자 자율성도 존중할 방침이다. 국정기획위는 “구체적인 정부 지원 단가와 예산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나중에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앞서 2003~2005년에도 쌀 생산조정제를 시행했다. 당시 농가가 사업 대상 농지에 3년간 벼를 재배하지 않는다는 약정을 체결하면 매년 ㏊당 보조금 300만원을 지급했다. 2011~2013년 실시한 논 소득 기반 다양화 사업(논 타 작물 재배사업)도 비슷한 사례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쌀 생산량은 420만t으로 신곡 수요(390만t)를 넘어선 초과 공급량이 30만t에 이른다. 쌀 수확기(10월~이듬해 1월) 평균 가격이 목표 가격에 미달할 경우 차액의 85% 중 이미 지급한 고정 직불금(생산량이나 가격과 관계없이 법정 요건을 갖춘 농지 경작인에게 지급하는 보조금)을 뺀 나머지 금액을 주는 변동 직불금 규모는 지난해 1조 4900억원 규모였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오락가락’한 신생아 결핵 역학조사…하루 새 양성에서 음성으로

    ‘오락가락’한 신생아 결핵 역학조사…하루 새 양성에서 음성으로

    서울 모네여성병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가 결핵에 걸려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신생아들의 결핵 감염 여부 조사 단계부터 엉망이라는 지적이 나왔다.11일 JTBC 뉴스룸은 양성 판정을 받은 일부 아이들이 다음날 다른 병원에선 음성 판정이 나는 등 진단이 오락가락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질병관리본부의 주관으로 서울 모네여성병원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역학조사 대상 신생아와 영아는 총 798명이다. 그런데 일부 아이들의 부모들은 검진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통상 항원검사에서 피부가 10mm이상 부어오르면 양성으로 판단한다. 하지만 JTBC는 한 아동의 사례를 소개하며, 해당 아동의 잠복결핵 검진표에서 1차는 10mm로 양성 판정이, 2차는 8mm로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렇게 판정이 오락가락하는 사례가 한둘이 아니다 보니 음성 판정을 받은 아이의 부모들조차 더욱 불안해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검사를 했을 때 반대로 양성으로 바뀔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는 측정 방법상 어쩔 수 없는 오차라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타는 카드사들

    신용카드사들의 ‘곡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충당금, 수수료율 등 각종 정책의 직간접 영향을 받으며 “동네북 신세가 됐다”는 불만이 터져 나온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3월 ‘제2금융권 건전성 관리 강화 방안’을 통해 저축은행·상호금융·카드사 등의 고위험 대출에 대해 충당금을 더 쌓도록 하는 내용의 건전성 강화 방안을 내놨다. 가계부채 대책 중 하나다. 이에 따라 카드사는 2분기부터 2개 이상의 카드론을 이용하는 다중채무자를 고위험 대출로 구분하고 충당금을 30% 추가로 쌓아야 한다. 여기에 금융위는 다음달부터 카드 우대수수료율 적용 대상도 확대하라고 지시했다. 새 정부의 자영업자 부담 절감 대책의 일환이다. 연매출 2억∼3억원인 가맹점 18만 8000곳이 영세 가맹점으로, 3억∼5억원인 26만 7000곳이 중소 가맹점으로 분류돼 수수료 인하 혜택을 받는다. 이 정책으로 카드업계는 연 3500억원의 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추산한다. 최근에는 신용카드사가 카드가맹점의 부가세를 대리 징수해 국세청에 납부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카드사가 부가세 대리납부하려면 전산시스템을 새로 구축해야 한다. 카드사 관계자는 “새 정책으로 카드사 부담이 커지면 부가서비스나 무이자 할부 등 고객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혜경의원 “서울관광진흥재단 설립전 市 조직개편 선행돼야”

    서울시의회 이혜경의원 “서울관광진흥재단 설립전 市 조직개편 선행돼야”

    현 서울관광마케팅(주)의 재단추진 관련 서울시, 관광분야 교수 및 전문가, 관광업계 종사자, 시민대표 등이 참석한 서울관광전담기구 발전방안 좌담회가 지난 7월 6일 서울시청 신청사 지하2층 동그라미실에서 개최됐다. 이혜경 서울시의원(중구2, 자유한국당)의 제안으로 열린 이번 좌담회에서는 그간 서울관광마케팅(주)의 성과와 문제점을 되짚어 보고, 효과적인 관광전담기구의 발족을 위한 각계각층의 폭넓은 의견교환이 이뤄졌다. 서울관광마케팅(주)는 2008년 서울시와 민간기업 16개사가 총 자본금 207억 원(서울시 100억 원)을 출자해 설립한 주식회사형 공기업으로, 설립당시 주 수입원으로 삼았던 면세점 사업 등이 무산되면서 기존 자본금의 약 50%(99억 원)가 잠식되는 등 운영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 최근 서울시에서 유상감자 방식으로 지분을 모두 확보한 후, 재단화를 추진 중에 있다. (가칭)서울관광진흥재단 설립 관련 공청회가 지난 6월 1일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1동 1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됐으며, 향후 관련 조례 제정과 준비위원회 발족 등을 앞두고 있다. 서울관광마케팅(주)의 성과와 문제점, 한계 등에 대한 서울시 관광정책국의 브리핑으로 시작된 좌담회에서 참석자들은 대체로 서울관광마케팅(주)의 변화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 반면, 재단화에 대해서는 성급하다는 의견과 추진하자는 의견으로 나뉘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먼저 재단화 추진에 공감하는 의견으로는 서울시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공적 지원(마케팅, 인큐베이팅 등) 필요성, 관광정책의 공공성 강화를 통한 서울 브랜드 제고, 지속가능한 관광산업을 위한 중‧장기적인 비전 요구, 서울시와 민간 관광업계간 협의와 협치를 위한 역할 기대, 직원 처우 향상 필요성 등이 제시됐다. 반면 지속적인 공적자금 투입에 따른 시민부담, 조직‧자원‧인력 등에 대한 구체적 계획의 부족, 수익성과 공공성의 문제, 서울시 조직과 전담기구의 업무 중복과 역할분담 문제 등을 들어 성급한 재단화를 반대하는 의견도 적지않게 제기됐다. 서울시관광마케팅(주)의 실패에 대한 진단과 처방이 없이 이대로 재단화를 추진한다면 향후 출범되는 재단 역시 똑같은 실패를 반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내부혁신과 기능 보강, 역할 재정립 등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킬러컨텐츠, 이른바 대표적인 문화관광 상품이 부재하고, 한강 몽땅 축제를 예로 들어 컨트롤 타워의 부재와 민간 관광업계와의 연계 노력 부족, 단순히 관광사업을 투어, 호텔, 패키지 등으로 국한하는 협소한 시각 등에 대한 지적도 빠지지 않았다.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장장 5시간 동안 이어진 마라톤 좌담회였으나 참석자 대부분이 자리를 지키며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마지막 토론자로 나선 이혜경의원은 “지난 토론회에서 먼저 STO 운영의 공과와 서울시 관광정책에 대한 성찰, 자기반성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주문했음에도 이 부분은 여전히 부족하다.” 고 평가하며, 서울시와 서울관광마케팅의 역할 재정립 및 조직 재정비, 한국관광공사 및 민간과의 차별성, 서울시가 제시한 수익확보 방안의 비현실성 등을 들어 성급한 재단화를 재고해 줄 것을 서울시와 서울관광마케팅에 재차 요구했다. 특히 이혜경 의원은 “재단설립을 통해 관광정책의 수립과 공적기능을 강화할 경우, 서울시 관광부서의 역할은 무엇인가” 의문을 제기하며, 재단화 이전에 서울시 관계부서의 조직개편과 축소, 재단의 독립성과 자율성 보장방안 수립 등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현 상태로 재단화할 경우 옥상옥[屋上屋]이 되거나 또 다시 사업대행기구로 전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 이 의원의 진단이다. 또한 이 의원은 재단 설립 후 주요 수익사업으로 서울시가 제시한 디스커버 서울패스, 남산 예장자락 사업, 서울로 7017 편의시설 운영, 서울관광 웹사이트 및 모바일 배너광고, 서울시 관광가이드북 발행 등이 현실적으로 수익을 내기 불가능하다는 점을 지적, 서울로 7017, 남산 등을 한번이라도 가보고 용역보고서를 만들었느냐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서울시 대행사업 수수료가 10%에서 25%까지 상향된 점을 감안할 때 비용절감과, 신사업 개발 등을 통해 흑자전환도 가능했으리라 판단되는데 무리한 재단 전환을 추진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일침을 가하며, 이번 좌담회에서 논의된 다양한 문제점들과 지향점들을 다시 한 번 고민해서 미래 지속가능한 관광정책과 관광전담기구의 역할을 정립해 줄 것을 강도 높게 요구했다. 이에 서울시 관광체육국 안준호 국장은 “오늘 지적된 여러 내용에 대해 보충하여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관광업계, 서울관광마케팅 직원, 시의회를 설득하겠다” 며 무리하게 재단화를 추진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특히 안 국장은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 위원님들 전원의 만장일치 찬성이 있기 전에는 무리해서 추진하지 않겠다”고 공언, 향후 서울시의 입장에 변화가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규제 피한 막차물량 관심집중…도솔노블시티 동문굿모닝힐 ‘눈길’

    규제 피한 막차물량 관심집중…도솔노블시티 동문굿모닝힐 ‘눈길’

    최근 6.19부동산 대책으로 청약요건, 대출 규제 등 각종 규제가 강화되자 수요자들의 시선이 이러한 영향에서 규제를 피한 분양단지, 상가, 오피스텔 등 시장으로 향하는 가운데 천안 ‘도솔노블시티 동문굿모닝힐’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부가 이번에 발표한 6.19 대책을 살펴보면 서울 전 지역의 신규 아파트에 대해 입주 전 분양권 전매금지, 청약조정대상지역 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강화를 비롯해 투기세력을 잡기 위한 정책이 담겼다. 이와 함께 오는 8월에는 가계부채 종합대책에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로드맵 도입 방안 등도 발표될 예정이다. DSR은 가계가 연소득 중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등의 원금과 이자를 갚는 데 얼마를 쓰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기존 DTI보다 강력한 규제다. 하지만 기존 분양한 단지들은 이러한 규제가 적용되지 않아 오히려 반사이익이 기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 부동산 관계자는 “6.19 부동산대책의 각종 규제 속에 주택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고 전매 등도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기존 분양아파트 시장에 수요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는 모습”라며 “특히 법 적용 전에 공급된 아파트들 가운데 입지여건이 뛰어난 곳은 시장 분위기와 관계없이 탄탄한 대기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보니 투자성이 매우 높게 전망된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부동산시장의 변화로 인해 신규 분양시장보다는 규제 적용 전에 공급된 아파트 천안 ‘도솔노블시티 동문굿모닝힐’이 주목 받고 있다. ‘도솔노블시티 동문굿모닝힐’은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와 뛰어난 입지로 일부 미계약 물량만을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지는 쾌적한 자연환경과 함께 활기 띤 상권이 입지해 기대감이 높다. 천안의 명산으로 불리는 태조산 인근에 자리한 이 아파트는 등산로와 오룡웰빙파크에 인접했다. 이 같은 주변 시설을 통해 운동 등 여가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수도권 전철 천안역을 비롯해 KTX천안아산역, 천안종합버스터미널이 인근에 위치하며 1번 국도 이용도 편리하다. 경부고속도로 천안IC가 단지에서 가까워 인접 도시 진출입이 수월하다. 단지 주변에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영화관, 단국대학병원, 대전지방검찰청 등의 생활편의시설이 인접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신안초, 천안중, 북일고, 단국대, 호서대, 상명대등도 등도 가까이 자리잡고 있다. 또한 단지 내에서는 입주민 편의를 위한 커뮤니티시설로 피트니스센터, 생활체육센터, GX룸, 주민자치공간, 휴게라운지, 멀티룸, 북카페, 키즈카페, 수유실, 다목적룸, 독서실, 취미실, 골프연습장‧스크린골프장 등이 조성될 예정으로 재미와 안전, 여가, 휴식을 누릴 수 있는 17개 특화 힐링존도 조경과 함께 계획 돼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도솔노블시티 동문굿모닝힐은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일원에서 총 2144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지하 2층, 지상 32층 전세대 중소형으로 이뤄졌다. 입주는 2018년 5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규제 강화·금리 압박… 겹악재 주택 시장 ‘고드름’

    규제 강화·금리 압박… 겹악재 주택 시장 ‘고드름’

    하반기에는 주택시장 환경이 크게 달라지는 만큼 신중한 투자가 요구된다. 정부의 ‘6·19 부동산 대책’으로 재건축 투자와 대출 규제가 강화됐다. 입주 물량 급증, 금리인상 압박 등도 예상된다. 무엇보다도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세입자 보호 대책이 발표되면 투자 분위기가 크게 가라앉을 전망이다. 정부는 주택시장 과열이 확산할 경우 추가 조치를 내놓기로 한 만큼 강도 높은 수요 억제 정책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겹겹 악재가 드리워져 있는 만큼 아파트를 구입하거나 분양받기 위해서는 시장환경 변화를 먼저 파악한 뒤 실행에 옮기는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한다.먼저 6·19 대책에 따른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주택시장 투자 분위기를 이끌었던 재건축 시장이 사그라들기 시작했다. 조합원이 보유하고 있는 아파트 가구 수와 상관없이 새로 분양받는 아파트는 원칙적으로 한 채만 허용된다. 실수요자 외의 투자 수요를 막는 정책이기 때문에 재건축 시장은 당분간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재건축 아파트 투자자라면 서두를 필요가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재건축 투자자의 경우 사업 진척이 빠른 단지를 찾아 조합별로 분산 투자를 해야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부과 유예가 올해 말 끝나기 때문에 연말까지 관리처분 인가를 신청하지 못하면 수익률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또 한 단지에 여러 채를 보유하지 말고 각각 다른 조합의 아파트에 투자하면 새로 분양받는 아파트 수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 분양권 전매시장도 고개를 숙이고 있다. 서울, 과천, 광명 지역은 분양권 전매가 완전히 금지된다. 그 밖의 청약조정 대상 지역에서도 상당 기간 분양권 전매가 허용되지 않는다. 아파트를 분양받아 단기간에 되파는 투기성 거래가 발을 붙이지 못하게 되면서 분양권 시장이 된서리를 맞게 된 만큼 청약할 때 신중을 기해야 한다. 금리 인상도 하반기 주택시장의 큰 변수다. 금리가 오르면 부동산 투자에 몰렸던 돈이 빠져나가고 신규 투자 의욕도 꺾인다. 대출을 받아 주택시장에 참여했던 투자자들의 투자수익률 하락으로 시장이 얼어붙을 수 있다. 오랫동안 저금리 기조에 둔감해져 있기 때문에 금리가 조금만 올라도 주택시장은 즉각 반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익률을 따질 때 미래 금리 인상을 감안해야 하는 이유다.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에 포함될 대출 규제도 주택에 대한 투자 분위기를 누그러뜨릴 수 있다. 6·19 대책에서는 조정 대상 지역에만 총부채상환비율(DTI), 담보인정비율(LTV) 규제를 강화했지만 DTI, LTV 강화 조치가 확대될 경우 주택시장은 더욱 얼어붙고 소득이 적은 사람은 주택을 구입하거나 아파트를 분양받기 어려워진다. 부채상환 능력에 더해 미래소득까지 반영하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도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DSR은 모든 대출의 원금과 이자가 차지하는 비중을 따지는 대출 규제다. 주택담보대출 원리금과 다른 대출의 이자가 차지하는 비중만 따지는 현행 DTI보다 강력한 규제책이다. 아파트 입주 대란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분기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10만 7217가구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8% 증가한 것으로, 상반기(14만 9023가구) 입주량의 72%에 해당하는 물량이 3분기에 쏟아져 나오는 셈이다. 4분기에도 12만 가구가 더 나와 하반기에만 23만여 가구가 시장에 풀린다. 입주 물량이 증가하면 기존 주택을 처분하려는 매물이 증가하고, 전세 물량도 크게 늘어 매매가와 전세가 하락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공급 과잉 지역을 중심으로 역전세난이 발생할 가능성도 커진다.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늘어날 수도 있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실장은 “입주 물량 급증은 기존 주택시장은 물론 분양시장에까지 영향을 주기 때문에 당국에서 시장 급랭을 막는 선제적 정책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주택시장 경제민주화 정책도 시장 분위기를 가라앉힐 수 있다. 전·월세 상한제, 임대차 계약 갱신청구권제를 비롯해 다주택자 임대소득 투명성 확보 정책 등의 추진이 가시화될 경우 주택투자 수요는 눈에 띄게 줄어들 전망이다. 결국 하반기 부동산 시장은 호재보다 악재가 더 많아 전반적으로 집값 상승세를 기대하기 어렵고, 규제 강화와 수요 감소로 집값 하방 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경제 블로그] “금융위가 더 나쁜 짓”…개혁의지에 먹물 튀긴 공정위원장

    [경제 블로그] “금융위가 더 나쁜 짓”…개혁의지에 먹물 튀긴 공정위원장

    “나쁜 짓은 금융위원회가 더 많이 하는데 욕은 공정거래위원회가 더 많이 먹는 게 아닌가 생각을 했고, 취임 후 그런 생각이 더 굳어졌다.”지난 6일 공정위 혁신 방안을 발표하면서 내놓은 김상조 위원장의 이러한 발언이 거센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관가에서는 ‘폭탄 발언’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금융위에 억하심정이라도 품은 것일까요. 김 위원장이 1990년대 후반부터 이끌어 온 시민단체 ‘경제개혁연대’ 당시 활동을 살펴보면 금융위와의 ‘악연’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2011년 3월 금융위는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은행을 소유할 자격, 즉 대주주 적격성이 있는지에 대한 판단을 유보했습니다.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할 자격이 없는 비금융주력자(산업자본)라는 의혹을 처음 제기했던 경제개혁연대는 강력 반발했습니다. “한 나라의 금융 정책과 감독을 총괄하는 조직으로서 어떻게 이런 무책임한 결론을 내릴 수 있는지 의심스럽다”면서 “금융감독 당국의 직무유기이자 무능력함의 극치”라고 비판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당시 금융위 상임위원으로 의사결정에 참여했습니다. 최 후보자는 당시 론스타가 은행을 소유할 수 있는 금융자본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경쟁 당국 수장과 금융당국의 예비수장이 한 사안에 대해 전혀 다른 입장이었던 셈입니다. 김 위원장은 2015년 11월에는 금융위가 대우조선해양의 부실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분 12.2%를 보유한 주요 주주이자 공적자금 관리 주체이며 부실기업 구조조정의 컨트롤타워인 금융위에 대한 감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었습니다. 경제개혁연대는 지난 1월 금융위의 올해 업무계획에 ‘금융통합감독 도입’이 포함되지 않은 점도 문제 삼았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강력 권고했고, 금융계열사를 많이 거느린 재벌기업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이 시급한데 삼성 등 재벌의 로비에 떠밀려 폐기한 게 아닌지 의심된다는 비판이었습니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해도 고위 공무원이 공개 석상에서 논란이 될 수 있는 사견을 여과 없이 드러내는 것은 적절치 않습니다. 더구나 부처 간 협력이 절실한 정권 초이기에 신중한 처신이 아쉽습니다. 김 위원장 본인도 금융위를 비롯한 관계부처 등과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거듭 밝힌 바 있습니다. 무엇보다 돌출 발언에 공정위의 개혁 의지가 묻힌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정부, 군사·적십자회담 곧 제안할 듯…‘베를린 4대 제안’ 후속조치 착수

    “회담 일정 등 北에 구체적 제안 검토 중” 통일부와 국방부가 문재인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베를린 구상’에서 밝힌 4대 대북 제안을 이행하기 위해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문 대통령은 ‘여건’이 갖춰지면 남북 정상회담을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으며 오는 10월 4일 추석 계기 남북 이산가족 상봉 재개, 7·27 정전협정 64주년 계기 남북 군사분계선 적대행위 중단,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선수단 참가를 제안했다. 7·27 정전협정까지는 앞으로 20일, 남북 이산가족 상봉 날짜로 제시한 10월 4일까지는 3개월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7일 “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을 실현할 구체적인 이행계획 마련에 착수했다”면서 “계획에는 북한에 각종 회담을 정식으로 제안하는 방안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조만간 북한에 군사회담과 적십자회담을 공식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분계선에서의 상호 적대행위를 중단하자는 것은 대남·대북 확성기 방송을 그만 하자는 것으로 이 문제를 북한과 논의하려면 남북 군사회담을 열어야 한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도 남북 적십자회담을 열어야 논의할 수 있다. 4대 제안을 이행하려면 일단 남북 대화부터 재개해야 한다. 현재 남북 간에는 군(軍) 통신선·판문점 연락망을 포함한 모든 연락 채널이 차단된 상태다. 그러나 통신선 자체가 물리적으로 끊어진 것은 아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언제든지 저쪽(북)에서 받겠다는 신호를 보내면 통신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회담 일정 등을 구체적으로 적시해 북한에 제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또 “단기적인 사안뿐만 아니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실현 로드맵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작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단 준비에는 착수했지만 북한이 화답해올지는 미지수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이 대남 확성기 방송을 중단할 가능성에 대해 “현 시점에서 예단해 말할 수는 없고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4대 제안 가운데 7·27 정전협정 계기 군사적 적대행위 중단 성사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내다봤다. 김영수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북한도 상호 비방 중지를 남북 간에 해결해야 할 최우선 순위로 내걸었었다”면서 “상호 비방을 의미 있는 날인 정전협정 기념일에 맞춰 중단하면 모양새가 좋아 의외로 선뜻 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성묘를 포함한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 앞에는 수많은 난관이 도사리고 있다. 북한은 한국 땅에 들어온 12명의 북한 해외식당 여종업원을 먼저 송환해야 이산가족 상봉도 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인도적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비인도적 행위를 저지를 순 없는 일이어서 이 문제는 애초 거래 대상이 아니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 통일외교안보 분과위원인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과거에도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추진하기 위해 남북은 주고받기식 협상을 해왔는데, 이번에는 우리가 북한에 뭘 주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높아진 대출 문턱, 여윳돈 없는 통장… 경보음 커지는 가계빚

    높아진 대출 문턱, 여윳돈 없는 통장… 경보음 커지는 가계빚

    올해 3분기에는 가계의 대출 문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소비 여력마저 줄어든 상황에서 가계 빚의 위험이 상승할 것으로 우려된다.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3분기 국내 은행의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14로, 2분기의 -11보다 3포인트 떨어졌다. 전망치가 마이너스(-)이면 기업과 가계에 대한 대출 심사를 강화하겠다는 금융회사가 완화하겠다는 금융회사보다 많다는 뜻이다. 이 중 가계의 주택담보대출 전망치는 2분기보다 13포인트 떨어진 -23, 신용대출을 포함한 일반대출은 6포인트 낮아진 -13으로 각각 조사됐다. 금리 상승에 따른 신용위험 우려와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대책 등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가계의 신용위험지수 전망치는 2분기보다 10포인트 상승한 23이다. 이는 2014년 1분기(25)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수가 높을수록 부도 위험이 높다는 의미다. 가계의 실질소득이 정체된 상황에서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진 탓으로 풀이된다. 국회예산정책처가 이날 내놓은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부채보유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은 평균 4635만원, 원리금 상환액은 평균 1548만원이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액 비중은 33.4%로 사상 처음 30%를 넘어섰다. 부채가 있는 가구는 쓸 수 있는 돈의 3분의1을 원리금 상환에 쓰고 있다는 얘기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액 비중은 2012년 22.3%, 2013년 24.5%, 2014년 27.3%, 2015년 29.7% 등으로 올라가고 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文대통령 ‘베를린 구상’] 남북은 ‘운명 공동체’… 환경 등 낮은 단계부터 협력 의도

    문재인 대통령이 처음으로 ‘생태 통일’의 개념을 밝혔다. 남북한 이견이 큰 정치 분야를 제외하고 공통으로 겪는 문제를 함께 고민해 통일을 준비하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문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독일 쾨르버재단 초청 연설에서 남북관계에 대한 제안을 담은 ‘베를린 구상’을 밝히며 “비정치적 교류 협력 사업은 정치·군사적 상황과 분리해 일관성을 갖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분단으로 남북의 주민이 피해를 보는 일도 남북한이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하천이 범람하면 남한의 주민이 수해를 입게 된다”며 “감염병이나 산림 병충해, 산불은 남북한의 경계를 가리지 않는 만큼 남북이 공동 대응하는 협력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또 문 대통령은 “민간 차원의 교류는 당국 간 교류에 앞서 남북 간 긴장 완화와 동질성 회복에 공헌해 왔다”면서 “민간 교류의 확대는 꽉 막힌 남북관계를 풀어 갈 소중한 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양한 분야의 민간교류를 폭넓게 지원하고 지역 간의 교류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에서 처음 윤곽이 드러난 생태 통일의 밑바탕에는 남북한이 운명 공동체라는 인식이 깔렸다. 남북한은 현재 분단돼 있지만 한반도라는 지역을 공유하고 있다. 연설에서 예를 든 하천 범람, 감염병, 산림 병충해, 산불 등은 북한에서 발생해 남쪽에도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다. 다만 북한 문제에 대한 논의가 북핵, 미사일 등 거대 이슈에 집중돼 생태·환경 문제가 남북 대화의 주제에서 무관심하게 다뤄졌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이 생태 통일의 개념을 언급한 데는 남북한이 낮은 단계의 문제부터 접근해 가자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예를 들어 중국에서 불어오는 미세먼지 문제는 남북한이 공동으로 겪는 심각한 환경문제인 만큼 남북한의 협력으로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추석 연휴 때 10일간 쉰다

    추석 연휴 때 10일간 쉰다

    오는 10월 개천절과 추석연휴, 한글날을 포함해 최장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펼쳐진다. 국정기획자문위 김진표 위원장은 6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올해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에 대해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9월 30일 토요일부터 9일 한글날까지 열흘간 연속 휴가가 가능해진다. 대체공휴일제 확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 휴식권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대체공휴일제 확대를 계획하고 있고, 10월 2일은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것 같다”면서 “내수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관공서나 공공기관, 학교 등이 쉰다. 그러나 법정휴일이 아니어서 민간에까지 강제할 수는 없다. 민간 기업이 이날 쉴지는 각 사의 취업규칙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서울시의회 박양숙의원 “수화통역센터 상담지도-출장서비스도 실시”

    서울시의회 박양숙의원 “수화통역센터 상담지도-출장서비스도 실시”

    서울시 25개 전 자치구에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해 설치 운영 중인 수화통역센터의 사업 확대 및 체계적 지원 등 사업 활성화와 내실화를 목적으로 「서울시 수화통역센터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안」을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양숙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성동4·사진)이 발의하여 지난 6월 29일 제274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개정 조례안은 수화통역센터 내 농아인쉼터 설치 등 농아인 복지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할 수 있는 근거 및 수화통역센터 종사자 확대 근거를 마련하는 한편, 보조사업 시설의 운영 현실과 상위법 개정사항 등을 반영하여 전반적으로 조례를 정비했다. 기존 조례는 수화통역센터의 사업 내용을 ‘통역사업’에 한정하여 규정하고 있으나, 개정안은 청각․언어장애인 상담지도, 출장 수화통역서비스 제공, 수화교육 및 보급사업 뿐만 아니라 청각․언어장애인의 복지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을 마련했다. 청각․언어장애를 가진 농아인의 사회활동 참여 증진과 언어권리 신장 등을 위해 수화통역서비스 지원 이상의 농아인 특성에 맞는 지원이 필요한 만큼 서울시 농아인 맞춤형 복지정책 수립 및 시행의 근거로써 큰 의미를 가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개정안은 보조금 지급조건을 명시하고 보조사업 운영주체의 보조금 회계부정, 부당행위 등에 대하여서는 보조금 지원을 중단할 수 있는 근거 조항을 마련함으로써 수화통역센터의 체계적 지원과 관리 강화를 도모하는 규정으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양숙 위원장은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갖는 청각․언어장애인의 기본권 보장과 원활한 사회활동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직접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수화통역센터 지원 및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하면서 “청각․언어장애인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서 일상생활을 포함한 모든 영역에서 원활히 소통하며 불편 없이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에서도 관련 정책 지원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작구청, 유앤피플 U-CMS v2.0 적용 홈페이지 새롭게 구축

    동작구청, 유앤피플 U-CMS v2.0 적용 홈페이지 새롭게 구축

    기업체뿐 아니라 공공기관들도 대민홍보를 강화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런 움직임에 동작구청이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번에 동작구청은 유앤피플의 콘텐츠 관리 솔루션인 U-CMS v2.0을 적용해 홈페이지를 지난 1일 전면 재구축해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로 동작구청 홈페이지는 U-CMS v2.0을 기반으로 하여 23개의 개별 홈페이지를 통합하여, 반응형웹기반의 웹 표준 및 접근성을 준수하는 5개의 통합 포털사이트로 새롭게 구축됐다.유앤피플의 U-CMS v2.0은 전자정부표준프레임워크 기반의 CMS 솔루션으로, 최근 GS 인증 1등급을 획득했고 전자정부표준프레임워크와의 상호호환성(호환레벨2의 등급) 인증과 소프트웨어접근성 인증도 획득했다. 또한 시큐어코딩이 기본으로 적용이 되어 있고, 웹 취약점을 제거해 보안 니즈를 충족하도록 했으며, 개인정보보호에 있어서도 개인정보 필터 링 및 개인정보 암호화 모듈도 기본으로 탑재가 되어 있다. 유앤피플 측은 “이번 동작구청의 U-CMS솔루션의 성공적인 도입으로 홈페이지들을 개별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기관에서 편리하게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운영시스템을 마련 하했다”며 “앞으로 이러한 솔루션 도입을 바탕으로 통합운영이 필요한 많은 기관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의 총괄PM을 맡아 진행한 유앤피플 이철희 이사는 “이번 사업의 경우 가장 핵심적인 이슈가 분산되어 있는 23개의 다양한 환경의 홈페이지들을 통합하는 것이어서, 초기 설계단계부터 데이터베이스 표준화 지침과 행정표준용어 준수 등 통합 사이트 및 표준DB설계에 가장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별도의 외부 전문기관의 감리평가에서 거의 완벽에 가깝다는 아주 우수한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CMS를 활용한 통합 홈페이지 운영으로 많은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방문하고 사용할 수 있는 동작구청 홈페이지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국방부 “북한 ICBM은 신형…재진입체 존재도 확인”

    美국방부 “북한 ICBM은 신형…재진입체 존재도 확인”

    미국 국방부가 5일(현지시간) 북한이 쏜 ‘화성-14형’ 미사일을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신형 미사일’로 평가했다. 미 국방부는 북한 ICBM의 말단에 재진입체가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제프 데이비스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의 ICBM에 대해 “우리가 이전에 보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재진입체 존재도 확인했고, 이동식 발사대에서 발사됐다고 덧붙였다. 이 부분은 북한의 주장과 일치하는 것이며, 우리 국방부가 ICBM 발사 다음 날 국회에 보고한 내용과는 다소 다르다. 국방부는 당시 국회 보고에서 “고정형 발사대에서 발사하고, 고난도 기술을 필요로 하는 재진입 여부 미확인 등을 고려할 때 ICBM의 개발 성공으로 단정하기는 제한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에 대해 “분명히 우리는 북한을 매우 면밀히 지켜봤다”고 밝혔다. 또 북한이 이동식 평상형 트럭에 미사일을 실어 평안북도 방현 일대 공군 기지로 옮겼지만, 그 트럭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폭스뉴스는 믿을만한 관리들을 인용해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전 연료주입 단계부터 지켜봤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미 국방부는 역내 미사일방어 시스템을 통해 ICBM을 격추하려는 결정을 할 수도 있었지만, 그 미사일이 북미 지역에 위협이 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격추 시도를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북한 미사일의) 제한적인 위협, 초기의 위협에 맞서는 우리의 방어능력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신용등급 Aa2 유지… 무디스 “전망도 안정적”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종전과 같은 Aa2로 유지했다. 앞으로 전망도 안정적이라고 봤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1분기 호조세를 고려해 2.8%로 높여 전망했다. 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무디스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에 대해 현행 등급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한국이 앞으로 5년간 연 2~3%의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며 새 정부의 정책 수립과 효과적인 집행 능력에 강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이 2020년까지 40%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는 등 재정 여유도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북한 관련 군사적 충돌 위험성과 북한 정권 붕괴 시 재정부담, 가계부채 증가세 등은 위험 요소로 지적했다. 무디스는 한국이 더 높은 Aa1 등급 이상을 받으려면 성장을 위한 구조개혁 속도를 높이고 비금융공공기관의 기능 효율화와 부채 감축에 신경써야 한다고 충고했다. 만약 구조 개혁이 후퇴하고 장기성장 전망이 악화하거나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진다면 등급 하락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당초 올해 한국 경제가 2.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던 무디스는 성장률 전망치를 0.3% 포인트 높였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블라인드 채용 이달부터 시행

    이달부터 모든 공공기관 입사 지원서에 나이, 출신지역, 학력은 물론 사진을 포함한 외모, 키, 몸무게 등 신체 조건을 적는 항목이 삭제된다. 서류 전형뿐 아니라 면접에서도 직무와 무관한 인적 사항에 대한 질문은 사라진다. 고용노동부는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이런 내용이 담긴 공공부문 블라인드 채용 추진 방안을 5일 발표했다. 블라인드 채용은 이달 중으로 가이드라인이 배포된 뒤 332개 모든 공공기관에서 전면 시행된다. 149개 지방공기업은 인사담당자 교육 이후인 다음달부터 시행된다. 우선 서류 전형 단계에서 응시자가 제출하는 입사 지원서는 인적 사항 대신 지역인재 채용을 위한 최종학교 소재지(학교명 제외), 직무와 관련 교육, 훈련, 자격, 경험을 적게 된다. 다만 경비직이나 연구직 등 신체 조건이나 학력이 업무 수행에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적을 수 있다. 또 공무원시험처럼 곧바로 필기시험을 치르는 경우에는 응시자 확인을 위해 사진을 부착할 수 있도록 예외를 뒀다. 아울러 공무원 경력 채용 과정도 ‘표준화 방안’을 마련해 서류 전형이나 면접에서 인적 사항이 공개되는 것을 금지한다. 정부는 공공부문에서 블라인드 채용을 의무화한 뒤 이를 민간으로 확산시킬 방침이다. 하반기 인력 수요가 있는 4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입사 지원서 및 면접 방식 개선을 위한 컨설팅과 교육을 제공하고 블라인드 채용 가이드북을 마련한다. 또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입사 지원서, 평가 도구 활용 방법 등에 대해 인사 담당자 1000여명에 대한 교육도 지원한다. 인적 사항을 채용 과정의 기초 심사 자료에 기재하는 것을 금지하고 이를 어기면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이 담긴 ‘채용 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입법 추진한다. 이성기 고용부 차관은 “평등한 기회, 공정한 과정이라는 블라인드 채용의 철학이 민간으로도 확산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사라진 사진·학력… 공공기관 1만명 ‘블라인드 채용’

    사라진 사진·학력… 공공기관 1만명 ‘블라인드 채용’

    지원서에 나이·가족관계 안 써… 면접때 관련 사항 질문 못하게 민간 확대 위해 채용관행 조사… 지역 인재·경비직 등엔 예외로 고용노동부가 5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공개한 블라인드 채용 입사 지원서에는 편견이 개입될 수 있는 개인 인적 사항과 관련된 항목이 모두 사라졌다. 정부는 공공부문에서 이런 블라인드 채용방식을 의무화한 뒤 우수 사례, 긍정적인 효과 등을 바탕으로 이를 민간기업으로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새로 마련된 입사지원서 예시안에는 기존 이력서와 달리 증명사진을 첨부하는 칸이 사라졌다. 초·중·고 등 출신학교 재학 시기와 성적 등을 나열하던 학력 사항, 나이, 가족관계, 출신지역, 키, 몸무게 등을 기재하는 난도 모두 삭제됐다. 대신 채용 직무에 관한 지식·기술을 파악할 수 있는 교육훈련·자격·경험 등의 항목이 자리를 채웠다. 학교교육, 직업훈련, 기타로 분류되는 교육사항에는 과목명, 교육과정, 교육시간과 함께 직무와 관련해 어떤 내용을 교육받았는지 서술형으로 적도록 하고 있다. 자격증, 경험 혹은 경력 사항을 기입하는 난에도 소속조직, 역할, 활동기간, 활동내용을 기재한다. 또 동아리·동호회, 팀 프로젝트, 연구회, 재능기부 등을 통한 주요 직무경험을 서술형으로 적도록 돼 있다. 예외적으로 지역인재 채용 대상자의 경우 학교명을 제외한 최종학교 소재지를 적도록 했고, 경비직이나 연구직 등 신체 조건이나 학력이 업무 수행에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 기재를 허용했다. 공무원시험처럼 곧바로 필기시험을 치르는 경우에도 본인 확인을 위한 용도로만 사진을 붙일 수 있다. 정부는 이번에 공개한 예시안을 바탕으로 입사 지원서를 구성하게 하고 면접 때도 응시자의 인적 정보 제공을 금지하고 관련 질문을 하지 않는 블라인드 면접을 치르도록 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편견을 줄 수 있는 요인들은 제거하고 공정한 과정을 통해서 심사하기 때문에 면접이 중요해질 것 같다”며 “직무 중심의 면접이 실시될 수 있도록 가이드북이나 컨설팅 등을 통해서 체계화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앙부처 산하 공공기관이 하반기 채용하는 1만여명은 블라인드 채용 방식으로 선발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2015년부터 공공기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바탕을 둔 채용 제도를 도입하면서 공기업 등에 자기소개서나 이력서에 출신지와 출신 대학, 신체적 특징 등 차별적 요소로 작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전형 과정에서 배제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블라인드 채용 전면 실시로 학력 및 사진 부착 금지 등은 권고가 아닌 의무사항이 된다. 공공기관은 이달부터, 지방공기업은 인사담당자 교육 절차를 거친 뒤 다음달부터 시행한다. 아울러 공무원 경력 채용 시 출신 고교, 대학, 각종 인적 사항을 쓰게 되는 경우도 사라진다. 기관마다 채용을 실시하면서 들쭉날쭉이었던 입사 지원서는 앞으로 인사혁신처와 행정자치부에서 제공하는 표준양식으로 통일된다. 이성기 고용부 차관은 “학교명 하나만으로 서류 전형에서 탈락하는 등 직무와 관련된 실력보다는 학교로 재단돼 능력을 보여 줄 수 있는 기회조차 봉쇄되는 문제가 있다”며 “취업 준비생들에게 평등하게 기회를 주고, 선발 과정은 공정하게 이뤄지게 하겠다는 것이 블라인드 채용의 기본 철학”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블라인드 채용의 민간부문 확대를 위해 올 하반기까지 채용 관행을 조사한 뒤 개선 필요사항을 발표한다. 또 블라인드 채용 가이드북을 마련하고, 입사지원서 개선 및 면접 등 평가도구 개발을 위한 기업 인사담당자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가이드북이나 컨설팅을 통해 긍정적인 효과를 접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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