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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열 “가상화폐 열풍, 비이성적 과열”

    이주열 “가상화폐 열풍, 비이성적 과열”

    ‘골디락스’ 경제상황 예의주시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의 가격 폭등 현상에 대해 ‘비이성적 과열’이라는 우려를 나타냈다. 이는 1990년대 후반 닷컴 주가 폭등 당시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썼던 표현이다. 이 총재는 지난 20일 출입기자 송년 간담회에서 “가상화폐는 법정 화폐로 보기 곤란하며 투기적 모습을 보이는데, 세계 모든 중앙은행이 모여서 얘기할 때마다 우려한다”면서 “최근 전 세계적인 가상화폐 열풍을 보면서 금융완화 기조가 장기간 이어지며 비이성적 과열도 일부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걱정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은은 중앙은행 차원에서 가상화폐가 본격 확산한다면 통화정책과 통화파급 경로, 지급결제 시스템, 금융안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초점을 맞춰 연구는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내년에 저출산·고령화, 가계부채 등 한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와 함께 ‘골디락스’로 대표되는 글로벌 경제 상황에 대해서도 관심을 표명했다. 골디락스는 성장세가 확대되지만 물가 상승 압력이 크지 않은 상태로, 금융시장에서는 이를 반영해 주요국 주가는 사상 최고치로 올라가고 장기금리는 낮은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 총재는 “가뜩이나 커진 금융 불균형이 더욱 쌓이고 위험자산 선호 경향이 장기간 지속된다면 어떤 형태로 조정이 이루어질지, 영향이 어떠할지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또 올해 뜻깊었던 일로 한·중 통화스와프 만기 연장을, 가장 값진 성과로는 캐나다와의 통화스와프 신규 체결을 각각 꼽았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대참사] 文 “인명피해 최소화해야”… 범정부 현장지원단 구성

    이총리 “모든 가용 장비·인력 동원” 평창올림픽 성화봉송도 전면 취소 21일 충북 제천의 한 복합 스포츠센터 건물 1층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에서 시작된 불이 9층 건물 전체로 번져 사망자가 속출하자 행정안전부는 제천시청에 현장대응지원단을 구성, 운영에 들어갔다. 22일 제천에서 진행 예정이던 평창동계올림픽 대회 성화 봉송 일정도 전면 취소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인명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며 “화재 진압 중인 소방관의 안전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안타깝지만 이미 사망한 분들에 대해서도 빨리 신원을 파악해 가족들에게 알려 드리라”고 지시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행정안전부 장관과 소방청장, 경찰청장 등은 관계부처와 함께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인명 구조와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이날 강릉역에서 열린 경강선 고속철도 개통식에 참석 후 KTX를 타고 서울로 돌아와 곧바로 화재보고를 받고, 정부서울청사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했다. 김부겸 장관은 긴급대응회의를 마친 뒤 오후 6시 40분쯤 노들섬 헬기장에서 헬기로 이동,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 조종묵 소방청장도 화재 현장에 도착했다. 제천시청 5층에 마련된 현장대응지원단은 김광용 행안부 재난대응정책관을 단장으로 경찰청·국립과학수사연구소·소방청·보건복지부·국토교통부·충북도 등 6개 기관이 참여했다. 현장지원총괄반, 언론지원반, 의료 및 장례지원반, 이재민 구호 및 심리지원반, 부처협업반으로 구성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화재가 일어난 이날 밤 “현재 충북 지역을 지나는 성화가 22일 제천에서 봉송될 예정이었으나 화재로 일정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22일 하루 동안 제천 화재의 희생자를 추모하기로 하고, 제천에서 뛰기로 했던 성화봉송 주자들에게는 취소 소식을 개별 통보하겠다고 전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용인 일가족 살해범의 부인 “국민참여재판 원한다”

    용인 일가족 살해범의 부인 “국민참여재판 원한다”

    경기 용인에서 일가족을 살해하고 뉴질랜드로 달아나 현지에서 구속된 살해범의 아내가 국민참여재판을 받기를 원한다고 밝혔다.21일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 이승원) 심리로 열린 정모(32)씨의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정씨는 국민참여재판 의사를 묻는 재판부의 질문에 “예”라고 짧게 답했다. 국민참여재판은 만 20세 이상 국민 중에서 무작위로 선정된 배심원들이 형사재판에서 유·무죄 평결과 양형 의견을 제시할 수 있게 한 제도다. 평결은 판사에게 권고 수준의 효력만 있고 법적 구속력은 없다. 피고 측에서 신청하고 법원이 받아들여야 진행된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 사건의 주범이자 정씨의 남편인 김모(35)씨가 국내 송환을 앞두고 있어 정씨와 함께 재판을 받을 가능성이 큰 점 등을 고려해, 공판준비기일을 한 차례 더 열어 국민참여재판 회부 여부를 결정하기로 하고 이날 재판을 마무리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10월 21일 오후 2시∼5시 용인시 처인구 아파트에서 어머니 A(55)씨와 이부동생 B(14)군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날 오후 8시 강원 평창군의 한 도로 졸음 쉼터에서 계부 C(57)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하고 시신을 차량 트렁크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이틀 뒤인 지난 10월 23일 정씨와 두 딸을 데리고 뉴질랜드로 출국했다가 과거 현지에서 저지른 절도 혐의로 체포돼 구속됐다. 이후 정씨는 지난달 1일 두 딸을 데리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정씨는 남편 김씨의 범행을 공모한 혐의로 지난달 구속기소됐다. 그는 검찰 송치 당시 ‘남편한테 3년 동안 속고 살았다’, ‘죽이고 싶다(했)지 죽이자 계획한 건 아니다’라는 내용의 자필로 적은 쪽지를 언론에 공개하기도 했다(아래 사진 참고).검찰 조사에서도 정씨는 “(숨진) 시부모가 재산 상속 문제로 내 딸들을 납치하고 해칠 것이라는 얘기를 남편한테 들어서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범행을 공모한 것은 아니고 남편이 범행하는 것을 알고만 있었다”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그러나 정씨와 김씨가 통화한 내용 등을 토대로 혐의 입증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과 경찰이 확보한 통신내용에는 “둘 잡았다. 하나 남았다” 등의 대화 내용을 비롯해 정씨와 김씨가 범행 이전과 진행 과정에서 범행을 공모한 정황이 곳곳에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뉴질랜드에서 김씨를 송환한 뒤 조사를 거쳐 존속살인보다 형량이 무거운 강도살인 혐의를 김씨와 정씨에게 적용할 방침이다. 존속살인의 법정형은 사형, 무기징역 또는 7년 이상 유기징역이고, 강도살인의 법정형은 사형 또는 무기징역이다. 한편 뉴질랜드 법원은 지난 8일 김씨에 대한 한국 송환을 결정했다. 마지막 절차인 뉴질랜드 법무부 장관의 서명을 앞두고 있으며 내년 1월 송환될 전망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독박육아·남녀 임금격차 줄이고 스토킹 처벌 강화

    독박육아·남녀 임금격차 줄이고 스토킹 처벌 강화

    민간기업도 여성임원 비율 공개 온라인 성범죄도 보호 근거 마련 20일 발표된 정부의 2차 양성평등정책은 국민공모전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정책에 바탕을 뒀다. 1차 기본계획(2015~2017)이 여성의 능력 개발과 육성에 집중해 국민의 체감도가 낮았다면, 이번엔 ‘평등’과 ‘지속가능’한 민주사회에 초점을 맞췄다. ‘가사·육아에의 남성 참여’는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가장 많은 국민이 선택했다. 실제 국가성평등지수에서 ‘성평등한 사회참여’ 영역이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정부는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2006년 공공기관과 500인 이상 기업체 대상으로 도입됐던 적극적 고용개선조치를 지방공기업으로 확대하고, 여성 대표성 확보를 위해 공공기관에만 해당됐던 여성 임원 비율 공개 및 양성평등 경영지원을 민간기업에도 적용하도록 했다. 남녀 임금격차를 줄이는 방편으로 ‘성평등임금공시제’를 도입해 현황 제출을 의무화하고, ‘성평등 임금 가이드라인’을 제작, 배포해 개별 기업과 근로자가 임금 차별 실태를 자가 진단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일·생활 균형 사회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이용 가정의 만족도가 높은 공동육아나눔터를 전국 137개 시군구로 확대하고, 초등생 자녀를 위한 방과후 돌봄서비스를 추가하기로 했다. 또 한부모 대상 아동양육비 지원을 확대하고 비양육자의 양육비 지급 이행을 위한 소득·재산 조회 절차 개선에 나선다. 더불어 온라인 성범죄, 스토킹 등 다양한 유형의 여성폭력 방지를 위해 ‘국가행동계획’을 수립해 이들 범죄에 대한 처벌 및 피해자 보호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성인지적 관점의 ‘여성건강정책 기본계획’에 따라 국민건강증진계획에 성별 지표를 적용한다. 최근 문제가 된 생리대 유해물질 모니터링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건강영향조사는 환경부가 시행할 예정이다. 그 외 온라인 이용자·사업자에게 ‘성평등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교원에 대한 양성평등 교육을 강화하는 동시에 학령별 맞춤형 양성평등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양성평등 의식과 문화를 확산하는 안도 담겼다. 우리나라의 양성평등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국가성평등지수는 지난해 72.7점으로 전년도보다 2.5점 상승해 2010년 지수 측정 이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다만 성평등 수준이 낮은 의사결정과 안전 분야 등은 관계부처와 협력을 통해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성평등한 사회참여 영역’이 64.2점으로 가장 낮았다. 특히 의사결정 분야는 26.5점에 불과했다. 여성의 인권·복지 영역은 77.7점, 성평등 의식·문화 영역은 82.7점을 기록했다. 이숙진 여성가족부 차관은 이날 기본계획 발표에 앞서 최근 일부 보수·기독교단체에서 제기한 양성평등·성평등 용어 논란에 대해 “여가부는 부처 이름에 ‘젠더 이퀄리티’(성평등)가 담겨 있는 만큼 성평등을 고취하기 위해 설립됐다”면서 “최근 발생하는 용어 논란은 정책을 발전시키기보다 소모적 논쟁만 야기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을 낳고 있다”고 반박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JRC 맛있는중국어학원, 중국어 시작에서 HSK 3급까지 한달 완성

    JRC 맛있는중국어학원, 중국어 시작에서 HSK 3급까지 한달 완성

    맛있는중국어학원에서는 중국어 초보자들을 위한 초단기 HSK 완성반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초단기 HSK 완성반은 단기간에 중국어 기초부터 시작해 HSK 3급까지 취득하게 하는 과정이다. 중국어의 가장 기본인 발음 성조부터 기초 단어와 회화를 2주 동안 마스터 한 후, HSK 3급 취득에 필요한 필수 어법 및 듣기, 독해, 작문 등 HSK 시험 대비를 2주 안에 한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이 강좌는 실제 수강생들 사이에서 한 달만 들으면 HSK 3급까지 가능한 과정으로 알려져 중국어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로부터 긍정적인 호응을 얻었다는 평가다. 기간은 총 한달 20일 하루 4시간씩 오전, 오후로 나눠져 있어 시간 선택이 가능하다. 수업 후 강사의 통제 하에 의무적으로 스터디를 실시하면서 오늘 배운 내용은 반드시 당일 소화할 수 있게 학습을 도와준다. 또한 수업 중 부족한 내용은 온라인 강의로 복습할 수 있게 무료로 동영상을 제공하고, 수강료 또한 50% 대폭 할인가로 적용했다. 통상 중국어의 경우 시작부터 HSK 4급 취득까지는 평균 반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맛있는중국어학원 측은 체계적인 프로그램과 관리에 주안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맛있는중국어학원 관계자는 “수강생들이 짧은 시간 중국어 기초를 마스터 하기도 어려운데 급수까지 취득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에 못지않게 지도하는 강사의 맞춤형 학습 자료 배포 및 일대일 관리, 수업 후 테스트, 숙제 관리 등 세심한 케어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만일 급하게 급수가 필요 없는 중국어 초보자라면 맛있는 중국어 종합회화 과정에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올라갈 수 있다. 중국어 베스트셀러 교재인 맛있는 중국어 교재로 진행하는 이 과정은 1단계부터 시작해 총 5단계로 구성된다. 시간대는 새벽부터 저녁까지 주3일, 주5일, 월수금, 화목금, 화목, 토요일 등 다양한 시간과 요일 선택이 가능하다. 맛있는 중국어 과정의 경우 수강생 전원에게 무료로 동영상까지 제공해 학원에서 학습하고 집에서 온라인 강의로 복습하는 온, 오프라인의 전천후 학습 시스템을 구비하고 있다. 한편 JRC 맛있는중국어학원 강남 캠퍼스는 방학 대비 다양한 무료 특강을 실시한다. HSK 단어 쉽게 외우는 방법 및 기초 어법, 실제 시험과 동일한 환경의 HSK 4, 5, 6급, HSK 전급수 모의고사 실시, 진리 강사의 중국 문화 특강 등이 준비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강감창 서울시의원, 배명고 수상안전체험관 건립 청원

    강감창 서울시의원, 배명고 수상안전체험관 건립 청원

    진도 앞바다의 차가운 물속에 소중한 생명들이 가라앉았던 세월호 참사 이후, 학생들과 일선교사들에 대한 체계적인 수상 안전교육의 필요성이 사회적으로 대두되었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는 18일, 송파구 배명고 야구장에 수상안전체험관 건립을 요구하는 청원을 통과시켰다. 그동안 수상안전체험관의 건립의 필요성은 인정되었지만 서울시교육청은 중앙정부, 서울시, 자치구 등과의 긴밀한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예산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미온적으로 대처해 왔다. 강감창 의원(송파, 자유한국당)이 소개하고 조형래 외 521명의 일선교사와 송파주민이 제출한 ‘동남권역 수상안전체험관 건립에 관한 청원’이 서울시의회를 통과하게 됨으로써 지지부진하던 수상안전체험관 건립 추진이 관계부서에서 심도 있게 다루어 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감창 의원은 “초․중․고의 정규교과로 안전교육이 편성되고 수상안전교육이 의무화 되었으나, 수상 안전교육을 위한 전용 체험시설은 아직도 전무하다”며 청원소개 의견을 밝혔다. 이어서 강 의원은 “현재 각급학교 수영장의 경우 수심을 최고 2.7m 이하로 규정하고 있어 학생들의 물놀이 시설 정도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러한 수영장에서는 체계적인 수상안전교육을 실시할 수 없다. 학생들과 교사가 위기상황 별 특화된 체험교육을 통해 자기 생명보호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다이빙 풀의 깊이를 최고 5m로 하는 등 기존 수영장과는 차별화된 시설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청원의 취지를 설명했다. 청원의 주요 내용에는 서울 동남권에 거주하는 학생들 뿐 아니라 미취학 유아들과 성인들도 수상안전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선박 시뮬레이터, 다이빙대, 일반인 및 어린이 생존수영 학습 풀(pool), 구명벌 탑승구조 풀, 여객선 탑승체험장 등의 시설을 조성해 달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동남권역 수상안전체험관 건립 연구’용역을 위해 지난해 말 5천만 원의 예산을 의원발의 사업으로 확보하는 등 수상안전체험관 건립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온 강감창 의원은 “소중한 아이들의 생명을 지키는 일보다 더 중요하고 시급한 일이 또 어디 있겠는가”라고 문제를 제기하며, “학생들이 실제 상황에서 수상 안전사고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는 특화된 수상안전교육시설의 건립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강 의원이 확보한 예산으로 추진되고 있는 용역이 12월말 완료될 예정이고 서울시의회가 청원까지 통과시킴으로써, 수상안전체험관 건립 추진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車부품업계 “5년간 10조 투자… 2만명 고용”

    車부품업계 “5년간 10조 투자… 2만명 고용”

    김동연 “모험펀드 10조원 조성” 박용만 “中 4차산업 빨라 불안” 정부 -기업 핫라인 ‘옴부즈맨’ 부총리·상의회장이 2명 위촉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자동차부품산업협동조합 소속 81개 기업이 앞으로 5년간 10조원을 투자하고 2만명을 고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미래차 등 신산업 분야에서 중소·중견기업의 혁신성장을 도울 수 있는 모험펀드를 10조원 규모로 조성하겠다고 화답했다. 정부와 기업 사이에서 ‘핫라인’ 역할을 할 옴부즈맨 제도도 도입된다.김 부총리는 19일 인천 연수구에 있는 전기차 업체 ‘캠시스’에서 중견·중소기업 대표들을 만났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맹성규 국토교통부 2차관,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 조봉환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정책실장 등 관계부처 간부들도 참석했다. 기재부는 이번 자리가 지난 12일 열린 LG그룹 간담회의 연장선상에서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대기업뿐만 아니라 우리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견기업의 혁신과 성장도 지원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박 회장은 “최근 중국을 다녀왔다. 중국이 우리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한다고 생각했는데 4차 산업 분야의 발전 속도를 볼 때 불안하기 그지없다”며 “조급해지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분야에서 혁신을 시도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결정인지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면서 “전기차 분야가 궤도에 오를 때까지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전기차·자율차·자동차 부품 업계의 투자·일자리 창출을 위한 방안과 중견·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연평균 30% 수준으로 성장해 2030년이면 신차의 30%인 3000만대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국내 전기차는 지난달까지 2만 4000만대가 보급됐다. 자율주행 기술 분야에서는 완성차는 구글, 벤츠, 닛산 등 해외 업체와 유사한 수준에 있으나 센서 등 부품은 해외와의 기술 격차가 2~3년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김 부총리는 이달 말 발표 예정인 내년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크게 3가지 방향을 꼽으면 일자리, 혁신성장과 저출산 등 우리 경제사회의 중장기 위험 요인 대처”라며 “앞으로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간담회를 계속 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재부는 혁신성장 옴부즈맨을 2명 위촉하기로 했다. 혁신성장을 추진하는 기업이 겪는 애로 사항을 김 부총리에게 직접 알려 개선 방안이 정책에 반영되도록 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기재부는 이런 내용의 ‘혁신성장 옴부즈맨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안’을 고시했다. 옴부즈맨은 부총리와 대한상의 회장이 공동 위촉한다. 옴부즈맨이 접수한 의견은 기재부 혁신성장지원단을 통해 각 부처에 전달된다. 옴부즈맨은 3년 이상 경력의 기업 대표, 7년 이상 법조계 경력자, 10년 이상 기업·산업 연구소 상근 연구원 등의 자격을 갖춘 전문가가 맡으며 최소 3년의 임기를 보장받는다. 연임도 가능하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국방과학연구소 신임 소장…‘미사일 전문 ’ 남세규 부소장

    국방과학연구소 신임 소장…‘미사일 전문 ’ 남세규 부소장

    국산 무기체계를 개발하는 국방부 산하 연구기관인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에 남세규(61) 부소장이 승진, 임명됐다고 국방부가 18일 밝혔다.남 신임 소장은 미사일 분야 전문가로, 1978년 ADD에 들어가 현무체계부 팀장, 대지유도무기체계 단장, 제1기술연구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한국방위산업학회 부회장도 맡고 있다. 부산대 기계설계학과를 나왔으며 한국과학기술원과 부산대에서 기계공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국방부는 남 소장에 대해 “국방과학연구소를 이끌어 가는 데 필요한 제반 자질을 고루 갖춘 적임자”라며 “신망 있는 인사가 국방과학연구소장으로 임명됨에 따라 국방과학연구소가 국방과학 분야 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 정부 출범 후 ADD 소장 인선은 난항을 거듭했다. 전임 소장 임기가 5월 말로 종료됐으나 7개월 가까이 후임자를 정하지 못했다. 정치권과의 인연 등을 이유로 예비역 대령 출신인 강모씨와 이모씨 등이 거론됐고, 이들을 위해 예비역 장성이 아닌 영관급까지 응모할 수 있도록 소장 공모 규정을 고쳤다는 등의 잡음이 그치지 않았으나 국방개혁의 핵심인 자주국방을 위해서는 내부 전문가 등용이 필요하다는 여론을 중시해 남 소장을 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문 대통령 “내년 초 연말정산부터 액티브X 제거”

    문 대통령 “내년 초 연말정산부터 액티브X 제거”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공공 웹사이트 이용 시 액티브엑스(Active X) 뿐만 아니라 별도 프로그램 설치가 필요 없는 노 플러그인(No Plug-in)을 정책 목표로 공인인증서 법제도 개선, 행정절차 변경을 신속하게 2018년 이내에 추진하라”고 지시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액티브엑스(ActiveX)는 기존의 프로그램으로 작성한 문서를 웹사이트에서 사용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개발한 기술로, 공인인증서 제도와 함께 전자상거래 활성화의 주범으로 지적됐다. 박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웹 서비스 이용의 주요 불편원인인 액티브엑스의 제거를 위해 관계부처 간 협의체를 구성·운영해 왔다”며 “우선 국민 이용도가 높은 연말정산 및 정부24 시스템을 대상으로 액티브엑스를 제거해 국민 만족도를 높이고, 이후 전체 공공부문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정부는 시범적으로 내년 초 연말정산 때 국세청 연말정산 사이트에서 액티브엑스를 제거해 인터넷 익스플로러뿐만 아니라 크롬 등 다양한 인터넷 브라우저에서 연말정산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인터넷 민원서비스인 ‘정부24’ 사이트도 근거 법령 없이 공인인증서를 요구하는 민원을 전면 재조사해 단계적으로 공인인증서 사용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박 대변인은 “내년 상반기 중 범부처 추진단을 구성해 공공부문 대상 우선 추진사업을 완료하고, 전 공공부문 적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내년 하반기까지 ‘디지털 행정혁신 종합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년 아파트 분양 5만가구 줄어 32만가구

    내년에는 아파트 분양 물량이 올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 등 입지가 빼어난 곳은 청약 열기가 여전하고 지방 아파트 미분양 우려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내년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은 올해보다 5만여 가구 줄어든 32만여 가구로 집계됐다. 청약가점제와 전매제한을 강화한 ‘8·2 대책’과 집단대출을 규제하는 ‘10·24 가계부채종합대책’이 발표돼 청약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11월 7일 시행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확대,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 부활 결정도 분양 물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올해 분양 시장 특징으로 나타난 청약 쏠림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곳에 청약 수요가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신(新)DTI(총부채상환비율)도 적용돼 인기 지역으로만 청약 통장이 몰리고 지방 아파트 미분양 증가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주택자의 신규 아파트 청약 진입을 막기 위해 1순위 자격을 강화하면서 전반적인 경쟁률은 떨어지겠지만, 서울 강남 등 인기 지역 아파트 청약 열기는 식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분양가 상승은 주춤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1175만원으로 2016년 1052만원 대비 123만원 올랐다. 서울 강남 재건축 신규 아파트 분양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양가 상한제가 실시되면 고공행진을 거듭하던 분양가 상승세는 꺾일 것으로 보인다. 신규 주택 공급이 감소하면서 주택건설이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주택건설이 내년 경제성장률에 기여하는 정도가 0.1∼0.2% 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안전교육 전문인력 1만명 양성한다

    2021년까지 ‘체험관’ 22곳 추가 초교 생존수영 3년 내 전학년 확대 초등학교 3~5학년생을 대상으로 실시해 온 ‘생존 수영’ 교육이 2020년까지 모든 학년으로 확대된다. 국민 안전교육을 담당할 전문인력을 2022년까지 1만명 양성하고, 안전체험관도 2021년 까지 추가로 22개 세운다.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1차 국민 안전교육 기본계획’을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25개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했다고 17일 밝혔다. 기본계획 추진을 위한 ‘범정부 안전교육 추진협의회’가 만들어진다.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위원장이다. 재난 대응에 효과적인 체험교육을 확대하기 위해 전국 안전체험관을 2021년까지 22개 신설한다. 앞으로 5년간 100개 시·군·구에서 35만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안전체험교실을 운영한다. 해양경찰청은 연안 사고·바다 생존체험, 산업부는 전기·가스 안전체험 등 부처별로 맡고 있는 안전영역에 대해 체험교육을 한다. 안전체험시설이 없는 지역에서는 ‘이동형 안전체혐교육’이 시행된다. 안전교육 전문화를 위해 안전 분야 자격이나 학위, 경력이 있는 인력을 교육기관 전문강사로 등록해 데이터베이스(DB)화한다. 대학에 안전교육 교과목을 개설·개발해 정식 교과목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안전교육 특성화대학’을 육성하고 ‘안전교육사’(가칭) 국가자격을 신설할 방침이다. 교육 활성화를 위해 국민 안전교육을 담당할 안전교육기관을 17개 시·도에 100개 이상 지정 운영한다. 안전교육 콘텐츠도 대폭 확대된다. 재난 및 안전사고 발생 시 필요한 행동준칙을 그림 위주의 국민행동요령 55종으로 표준화해 전국에 보급한다. 공연장 등 다중이용시설과 장애인, 노인 등 사회복지시설의 시설관리자가 바로 쓸 수 있는 안전교육 표준 가이드북을 제작해 보급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5년간 한푼 안써야 빚 청산 ‘과다 대출자’ 10% 넘었다

    가계부채 월 10조원씩 증가 연간 소득의 5배가 넘는 빚을 진 과다대출자 비율이 10%를 넘어섰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분기 소득대비 가계대출비율(LTI)이 500% 이상인 차주가 10.2%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들은 5년 이상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대출 원금을 갚을 수 있다. 한은은 부채 규모가 소득에 비해 지속적으로 높아지면서 앞으로 대출금리가 오르면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가계 채무상환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은 가계대출 데이터베이스에 담긴 약 100만명 가운데 LTI 500% 이상인 차주 비율은 1분기에 9.7%였는데 반년 만에 0.5% 포인트 상승했다. 2012년엔 6.6%, 2013년 6.2%, 2014년 6.8%로 6%대에 머물다가 2015년 8.0%, 2016년 9.5%로 가파르게 뛰었다. 2014년 8월 정부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TI) 등 대출규제를 완화한 이래 소득에 비해 과도하게 빚을 낸 차주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LTI 평균은 3분기에 210.7%였다. 평균적으로 2년치 소득보다 조금 많은 규모의 대출을 갖고 있는 셈이다. 가계 부채는 정부가 브레이크를 걸었는데도 여전히 증가 속도가 빠르다. 3분기 가계신용은 1419조 1000억원으로 1400조원을 돌파했다. 10월과 11월에도 약 월 10조원씩 불어났다. 3분기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신용비율은 94.1%로 작년 말에 비해 1.3% 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신용 증가율은 장기 추세를 13분기 연속 웃돌고 있다. 소득보다 가계부채가 더 빠르게 늘어나면서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3분기 말 155.5%로 1년 사이 5.6% 포인트 상승했다. 소득에 비해 빚이 과다하면 채무불이행을 했다가 신용을 회복할 가능성도 낮아진다. 한은이 2014년 새로 채무불이행자가 된 이들을 추적한 결과 6월 말 기준 신용회복률이 LTI 100% 이상인 차주는 42.5%에 불과했다. 25% 미만이 62.8%인 것과 차이가 컸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매일 가족과 밥 먹는 아이, 실제로 더 건강”(연구)

    “매일 가족과 밥 먹는 아이, 실제로 더 건강”(연구)

    매일 가족과 함께 밥을 먹는 아이들은 그렇지 못한 아이들보다 심신이 건강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몬트리올대 연구진이 1997년부터 1998년 사이 퀘벡주(州)에서 태어난 생후 5개월 된 아이들 수백 명이 만 10세가 될 때까지 집안 식사 환경에 따라 심신 건강에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를 추적 조사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아이들이 만 6세가 됐을 때 연구진은 부모들로부터 아이들과 얼마나 함께 식사했는지를 보고 받았다. 그리고 아이들이 만 10세가 됐을 때 부모들과 교사들은 물론 아이들에게 생활 습관과 심리 사회적으로 얼마나 만족하고 있는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만 6세 때는 물론 만 10세 때에도 부모나 보호자, 또는 형제자매와 항상 저녁을 먹은 아이들은 그렇지 못한 아이들보다 더 활동적이고 정신 건강이 좋으며 몸에 나쁜 탄산음료도 덜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런 아이들은 그렇지 못한 아이들보다 사회적인 의사소통 기술이 뛰어났으며 폭력적이거나 반항하고 비행을 보일 가능성이 더 작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이번 결과는 환경 등 모든 생활 습관 요인을 고려한 것이므로 가족과의 식사가 모든 면에서 이롭다는 가설을 뒷받침하는 명백한 증거”라고 말했다. 또한 연구를 이끈 린다 파가니 교수는 “식사할 때 부모가 곁에 있으면 친숙하고 정서적으로 안정된 환경을 통해 아이에게 직접 사회적인 상호 관계부터 사회 문제에 관한 토론, 일상적인 걱정, 친사회적 상호 관계를 간접 학습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를 통해 아이가 긍정적인 의사소통 방식을 경험하면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는 기술이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이번 결과는 가족과의 식사가 가정환경의 질을 나타내는 지표일 뿐만 아니라 부모가 자녀의 행복을 높이기 위해 쉽게 교육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발달-행동 소아과학 저널’(Journal of Developmental & Behavioral Pediatrics) 14일자에 실렸다. 사진=ⓒ kazoka303030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가상화폐 대책 ‘공무원 단톡방’ 타고 퍼졌다

    전·현직 직원 17명 함께 돌려봐 당국 “추가조사 후 엄정 조치 할 것” 정부의 가상통화 대책 보도자료 유출 진원지가 관세청 한 사무관의 카카오톡으로 확인됐다. 민용식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관은 15일 “관세청 사무관이 가상통화 대책 보도자료 초안을 단톡방에 올리면서 유출됐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오전 국무조정실 A과장이 기획재정부 의견을 듣고자 초안을 이메일로 보냈다. 기재부 한 사무관이 차관회의 직전 이를 출력해 휴대전화로 촬영해 관세청 사무관에게 전달했다. 해당 사무관은 환치기 단속 등 외환 조사와 정보 수집 업무를 담당한다. 그는 관세청 전·현직 직원 17명으로 구성된 단체 카톡방에 이 내용을 올렸다. 이때가 오전 10시 30분으로 국무조정실 과장이 오전 9시 40분쯤 기재부로 메일을 보낸 지 50분 만이다. 이후 자료 내용이 외부로 급속히 퍼졌다. 이 단톡방은 정부 대책 수립을 위한 의견을 수렴하고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 개설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부는 같은 날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가상통화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관련 보도자료는 오후 2시 30분쯤 이메일로 발송됐다. 그러나 이미 카톡 등을 통해 보도자료가 널리 퍼져 오전 11시 57분 온라인 커뮤니티에 ‘긴급회의 결과라고 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게시됐다. 공무원이 외부인과 내통해 조직적으로 자료를 유출한 것은 아니지만 보안원칙을 어기고 자료를 유출한 것은 중대 사안이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반드시 밝혀내서 엄단하고 다시는 그런 사람들이 공직을 무대로 딴짓을 못 하도록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민 관리관도 “공무원 업무 자료를 카톡으로 전송하는 것은 국가사이버안전관리규정에 위반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무조정실은 기재부와 관세청 등 소관부처에 해당 내용을 통보해 징계 절차에 나서라고 조치했다. 관세청도 입장문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자료 관리의 적정성 여부에 대해 관세청 자체 추가 조사를 해 관련 직원에 대해 엄정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주택대출금리 또 오른다…코픽스 금리 1.77%, 2년 7개월 만 최대

    주택대출금리 또 오른다…코픽스 금리 1.77%, 2년 7개월 만 최대

    주택담보대출금리가 또 오른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 금리가 3개월 연속 상승한 1.77%로 2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인상폭은 0.15% 포인트로 6년 9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인상됐다. 이에 따라 다음 주에 코픽스 기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가계부담도 덩달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15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 11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77%로, 10월에 견줘 0.15%포인트 올랐다. 이는 2015년 4월(1.77%) 이후 2년 7개월 만의 최고치다. 금리 상승 폭(0.15%p)도 2011년 2월(0.16%p) 이후 최대다. 특히 신규취급액 코픽스는 10월에도 전월 대비로 0.1% 포인트 오른 데 이어 이번에 또 급등하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1.66%로 전월 대비 0.04% 포인트 올랐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3개월 연속 상승했다. 통상 신규 취급액 기준은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되므로 잔액 기준보다 시장금리 변동을 빠르게 반영한다. 은행연합회는 코픽스와 연동해 적용 금리를 정하는 대출을 받는 경우 이런 특성을 충분히 이해한 후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상통화대책, 관세청 사무관이 단톡방에 올려”

    “가상통화대책, 관세청 사무관이 단톡방에 올려”

    정부가 15일 가상통화대책 자료 사전 유출 경위를 조사한 결과 관세청 사무관이 공식 발표 전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단체대화방에 보도자료 초안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국무조정실 민용식 공직복무관리관은 1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브리핑에서 “관세청 사무관이 단톡방에 올리면서 유출됐다”고 밝혔다. 유출 통로는 관세청 사무관의 카카오톡으로 확인됐다. 정부가 밝힌 유출 경위에 따르면 국무조정실 과장이 기획재정부의 의견수렴을 위해 기재부에 이메일로 넘겼고, 기재부 사무관이 이를 출력해 휴대전화로 촬영한 뒤 다른 기재부 사무관에게 카톡으로 전송했다. 이어 카톡으로 넘겨받은 기재부 사무관이 관세청 사무관에게 의견수렴을 위해 카톡으로 전송했고, 관세청 사무관이 이를 관세청 외환조사과 전·현직 직원 17명으로 구성된 단톡방에 올렸다. 단톡방에 있던 한 주무관이 이를 7명이 있는 텔레그램 단톡방에 올렸고, 단톡방에 있는 관세조사요원이 기자, 기업체 관계자 등 민간인이 포함된 단톡방에 올리면서 삽시간에 퍼진 것으로 파악됐다.앞서 정부는 지난 13일 ‘가상화폐 긴급 대책’ 발표 최소 2시간 40분 전에 온라인에 유출된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일었다. 당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가상통화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해 오후 2시 36분쯤 보도자료를 이메일로 배포됐지만 한참 앞선 오전 11시 57분 가상화폐 온라인커뮤니티에 ‘긴급회의 결과라고 합니다(믿거나 말거나)’라는 제목으로 대책회의 보도자료 사진 2장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저도 퍼왔습니다”라고 적기도 했다. 커뮤니티에 올라온 이들 자료의 내용은 뒤늦게 배포된 공식 보도자료의 내용과 거의 일치했다. 일부 문장 배열이 달라져 초안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됐지만 이런 정보를 사전에 접한 투자자들은 발빠르게 대처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자료를 접하지 못한 다른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줬을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곧바로 경위 파악을 지시했고, 전날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용납될 수 없다. 반드시 밝혀내서 엄단하고 다시는 그런 사람들이 공직을 무대로 딴짓을 못 하도록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빅스비 지원·지문 인식·Pay… 잘나가는 ‘가성비 甲’ 중저가폰

    빅스비 지원·지문 인식·Pay… 잘나가는 ‘가성비 甲’ 중저가폰

    출고가 20만~50만원대 형성 고화질 카메라·고속 충전까지 1020세대·5060세대서 인기100만원대 초고가 휴대전화 시대가 열린 속에서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좋은 중저가 휴대전화 역시 올해 소리 없이 선전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통상 중저가폰은 거의 광고를 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통신사와 단말기 제조사 매출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통신사별로 자체 출시하는 전용폰도 지난해부터 기대 이상 실적을 내면서 마케팅이 강화되는 추세다. 학생은 물론 실버 세대까지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춘 휴대전화를 찾고 있는 데다 고가 휴대전화에서나 볼 수 있는 고성능 카메라와 지불(페이) 기능 등 성능이 업그레이드된 것도 중저가폰 인기 비결로 꼽힌다. 프리미엄폰의 과도한 가격 인플레 현상에 대한 소비자들의 경고 신호라는 분석도 나온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통신사마다 자체 전용폰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전체 매출 중 중저가폰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 ‘J5·A5’ 시리즈, LG ‘스타일러스2’·‘X500’ 등 중저가폰의 올해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30%가량 증가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2015년 중저가폰 비중이 전체 휴대전화 출고량의 40%를 넘어섰고 계속 올라가는 추세”라면서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인한 측면이 크긴 하지만 새해에도 이런 분위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 출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8의 국내 하루 판매량이 8000대가량인데, 중저가폰 ‘갤럭시J 시리즈’(J3·J5·J7)를 합치면 이와 거의 비슷하다”면서 “올해 J시리즈 돌풍이 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7월 출시된 ‘갤럭시J5 2017’은 30만원대의 낮은 가격에, 슈퍼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의 고화질,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장착 등 중저가폰 중에서도 ‘가성비 갑’이라는 평을 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중저가폰은 제조사 입장에서는 주력 기종이 아니다. 때문에 광고나 마케팅을 거의 하지 않는다”면서 “통신사나 제조사가 구체적인 판매실적을 공개하진 않지만 올해 중저가폰 실적은 분명 주목할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삼성전자가 국내 휴대전화 시장점유율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것도 프리미엄폰인 아이폰 시리즈만 내놓는 애플과 달리 중저가 라인까지 모델을 다변화한 전략 덕분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통신사 전용폰의 경우, 기획 단계부터 통신사의 요구 사항이 반영되기 때문에 가성비를 더욱 끌어올릴 수 있는 측면이 있다. SK텔레콤이 지난 7월 단독 출시한 ‘갤럭시A7 2017’(출고가 58만 8500원)은 중저가형 모델 중 최초로 인공지능 서비스 ‘빅스비 홈’(Bixby Home)을 지원한다. 방수·방진 및 지문 인식 기능도 갖췄다. 최근에도 하루 평균 1500여대씩 팔리는 스테디셀러다. 20만원대의 5.5인치 대화면 ‘갤럭시 와이드2’는 지난달 SK텔레콤의 스마트폰 판매 순위에서 ‘갤럭시노트8’, ‘갤럭시S8·S8+’ 등 프리미엄 제품에 이어 4위에 올랐을 정도다. 이른바 ‘실버 서퍼’(Silver Surfer·디지털 기기에 능숙한 고령층)로 불리는 5060세대 고객층에서 특히 인기다.KT는 삼성페이와 지문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30만원대 ‘갤럭시J7 2017’을 단독 선보였다. 전면부에 발광다이오드(LED) 플래시, 1300만화소 카메라를 얹어 ‘셀카’ 기능을 특화했다. 지문 인식과 온·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한 삼성페이 기능을 새로 넣은 게 주효했다는 게 자체 분석이다. 화웨이사와 함께 얼마 전 내놓은 ‘비와이(Be Y)폰2’(출고가 39만 6000원)는 10~20대를 겨냥한 휴대전화다. 더 커진 카메라 센서와 고속 충전 기능, 지문인식센서 등이 눈에 띈다.LG유플러스 단독 모델인 ‘갤럭시J3 2017’(출고가 27만 5000원)은 전작인 2016년형에 비해 성능이 크게 개선됐다. 애플리케이션 실행속도가 빨라졌고, 저장공간(1616GB)도 2배 커졌다. 동영상과 사진 보관량이 많아진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산물이다. 가장 실속형인 ‘LG X300’(출고가 25만 3000원)도 1300만화소 후면 카메라로 동급 대비 우수한 카메라 성능을 갖췄다. 요금제와 상관없이 22만원 지원금 및 매장 추가 지원금을 받으면 공짜로 살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국내 통신사 최초로 중저가폰이 대부분인 알뜰폰 고객에게도 자사 멤버십 혜택을 이달부터 주고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이주열 총재 “이미 예견… 국내 특별한 영향 없다”, 고형권 차관 “인상 속도 불확실성 커 선제적 대응”

    이주열 총재 “이미 예견… 국내 특별한 영향 없다”, 고형권 차관 “인상 속도 불확실성 커 선제적 대응”

    이주열(왼쪽) 한국은행 총재는 14일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과 관련해 “국내에서는 특별한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금리를 올리는 것은 예상했던 것”이라면서 “내년 정상화 속도가 관심이었는데 점도표(3회 인상) 변화도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금리역전, 통화정책 핵심 변수 아냐” 이 총재는 또 내년 한·미 금리가 역전될 수 있다는 점이 향후 통화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느냐는 물음에 “국내 경기, 물가, 금융 안정,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 역전이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변수 중 하나일 뿐 핵심 원인은 아니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은은 이날 오전 김민호 부총재보 주재로 통화금융대책반회의를 열고 미국의 금리 인상이 국내외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점검했다. 정부는 금융시장에서 불안감이 확산될 경우 선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고형권(오른쪽)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향후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당히 크다”면서 “이를 감안해 관계 당국은 선제적인 자세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고 차관은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시장 불안은 크지 않지만 향후 물가 변화에 따라 금리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달라져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면서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3%가 확실시되는 등 건실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 가려면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해외 투자자금 급격한 유출 없을 것” 고 차관은 회의 후 기자들과 재차 만나 “국내 대외건전성은 과거 외환위기에 비해 말할 수 없을 만큼 튼튼하다”며 “금리가 많이 오르면 취약 차주, 중소기업, 자영업자가 어려울 수 있는데 이를 위해 가계부채 대책을 내놓고 있으니 시장에서 불안해할 일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금리(차이)만 가지고 자본유출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국내 투자 해외 투자자금의 급격한 유출 가능성은 낮게 봤다. 한편 미 연준이 금리 정상화 속도에 대해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원 내린 1089.1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의 영향으로 7.2원 내린 1083.5원으로 출발했지만 외국인들의 시세 차익 현실화 등으로 1080원 후반대까지 회복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한·미 금리역전 가시권…1400조 가계빚 ‘빨간불’

    한·미 금리역전 가시권…1400조 가계빚 ‘빨간불’

    연준, 내년도 3차례 인상 예고한은 두 차례…자본유출 위기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1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정책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1.25∼1.50%로 0.25% 포인트 올렸다. 올 들어 지난 3월과 6월에 이어 세 번째다. 연준 위원들은 향후 금리 인상 전망을 담은 점도표에서 ‘내년 3회 인상’을 유지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라 6년 5개월 만인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1.50%로 올린 우리나라와 같은 수준이 됐다. 한·미 모두 내년에 금리를 추가로 올릴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 향후 인상 시기와 횟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우리 금융시장은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예견된 일이었고, 내년에도 올해처럼 세 차례 인상을 예고하는 등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신호를 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이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돌변할 가능성은 여전히 도사리고 있다. 걱정거리인 저물가가 해결되면 금리인상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 이 경우 채권 금리 상승에 따른 국내 시장금리와 대출금리 상승이 불가피하고, 1400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 ‘폭탄’이 폭발할 위험이 커진다. 한국과 미국 기준금리 상단이 1.50%로 같아졌지만, 내년에는 역전될 가능성도 커 자본 유출 등 또 다른 충격이 우려된다.이날 미국은 경기회복에 자신감을 보였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2.5%로 0.4% 포인트나 상향했다. 실업률 전망치는 기존 4.1%에서 3.9%로 낮췄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과 임금상승 등 노동시장이 견고할 것이라는 기대감”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어두운 표정’도 내비쳤다. 물가 때문이다.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2%로 잡고 있지만 크게 밑돌고 있다. 연준은 올해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이 1.5%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전망치도 기존 1.9%를 유지했다. 옐런 의장은 “물가 부진을 주도하는 변수에 대한 이해가 불완전한 상태”라고 말했다. 연준이 내년 경제 전망을 낙관하면서도 기준금리 인상 횟수를 3회로 유지한 이유다. 보통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채권 금리와 달러 가치는 상승한다. 하지만 이날은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반대로 움직였다. 미 국채 10년물은 6.43bp(1bp=0.01%) 하락한 2.3433%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7% 떨어진 93.41을 기록했다. 국내 채권시장도 영향을 받아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02% 포인트 하락한 2.06%에 마감했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의 견고한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인플레이션과 임금상승률이 약해 연준의 긴축 속도에 대한 고민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물가와 임금 개선이 더디면 예상보다 금리 인상 속도가 완만해지면서 금융시장에 미치는 부담도 약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안심해선 안 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내년에는 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인사가 올해보다 ‘매파적’ 성향으로 대폭 변화하는 만큼 연준 스탠스를 지속적으로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직 경기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은 우리나라는 내년 기준금리 인상이 최대 두 차례에 그칠 전망이어서 미국과 역전 현상이 벌어지는 것도 걱정이다.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이 자산 축소와 함께 내년에도 기준금리를 지속적으로 인상할 것으로 보이고, 유럽도 양적완화를 축소할 예정인 만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가계부채와 외국인 자금유출, 금융사 외화유동성 등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법무부 “가상화폐 범죄 엄정 대처”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14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투기 과열을 이용한 범죄에 엄정하게 대처할 것을 검찰에 지시했다. 이날 지시는 전날 국무총리실에서 열린 관계부처 차관회의에서 논의된 범정부 긴급 대책에 따른 것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최근 들어 다양해지고 있는 가상화폐 관련 범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고 엄정히 대처하라”고 검찰에 주문했다고 밝혔다. 최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투기의 수단이 되면서 이를 이용해 ▲다단계·유사수신 방식의 가상화폐 투자금 모집 ▲가상화폐 채굴 빙자 투자 사기 ▲가상화폐 거래자금 환치기 ▲가상화폐의 마약거래 대금 사용 ▲불법 자금 세탁 등 범죄수익은닉 ▲거래소 해킹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 등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국회도 ‘비트코인 광풍’에 대한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여야는 올해 안에 규제 방안 등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여야 정당의 아침 회의 열쇳말은 단연 ‘비트코인’이었다. 더불어민주당은 비트코인과 관련, 가이드라인 마련 등 논의 필요성에는 당 차원의 공감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한국당 함진규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당 차원에서 비트코인의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고 적극 대처하겠다”고 발언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정부가 (비트코인과 관련해) 첫 번째 대책에서 비교적 신중한 접근을 했다고 평가한다”면서 “다만 앞으로 규제와 과세를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분명하고 구체적인 원칙과 기준을 정의하는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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