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계부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현재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지구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교섭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자택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006
  • 말 못 탈까봐 말 못한 기수…죽음 내모는 ‘다단계 하청’ 그 꼭대기 마사회는 침묵

    말 못 탈까봐 말 못한 기수…죽음 내모는 ‘다단계 하청’ 그 꼭대기 마사회는 침묵

    “진짜 행복하게 살고 싶었는데. 부디 날 아는 사람들은 행복했음 좋겠다.” 지난해 11월 29일 부산경남경마공원 기숙사 화장실에서 기수 문중원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14년간 말을 타 온 그가 40세의 젊은 나이로 스스로 세상을 등지며 마지막으로 남긴 유서는 억울함과 분노로 빼곡했다. 문씨는 3장짜리 유서에서 “경마장에서 더럽고 치사해서 정말 더는 못하겠다”, “마사회 놈들을 믿을 수가 없다”면서 한국마사회의 부조리와 갑질을 낱낱이 고발했다.흔히 기수를 ‘경마의 꽃’이라 부른다. 그러나 전국 100여명에 불과한 이들의 실태는 알려져 있는 게 거의 없다. 서울·부산경남·제주 3개 경마공원에서 기수로 일하다 죽은 사람은 문중원씨가 처음이 아니다. 부산경남에서는 2005년 개장 이래 문씨 포함해 7명(기수 4, 말 관리사 3)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 중 4명이 유서에서 마사회를 비판했다. 문씨가 죽은 지 두 달이 훌쩍 넘었지만, 유족과 동료들이 아직 장례조차 거부한 채 “마사회가 책임지라”고 절규하는 이유다. ●하청에 스러진 일곱송이 ‘경마의 꽃’ 경마공원에서 죽음이 반복되는 근본 원인에는 마사회 내 하청식 인력 구조가 있다. 마사회를 떠받치는 경마 산업에서 말을 타는 기수, 말을 훈련하는 마필(말) 관리사, 그리고 이들 전체를 총괄·감독하는 조교사는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 인력이지만, 이들은 모두 마사회 소속이 아니다. 마사회가 말 소유자(마주)와, 마주가 조교사와, 조교사가 기수·말 관리사와 서로 독립된 계약을 맺는다. 계약이 복잡해진 건 마사회가 1993년 마주와 경기를 분리해 비리를 없애겠다는 목적으로 도입한 ‘개인 마주제’ 때문이다. 이후 마사회는 그간 직접 고용하던 기수, 말 관리사, 조교사와의 계약을 해지했고, 마주와는 출전 계약을 맺고 조교사 등에게는 면허만 주는 식으로 역할을 나눴다. 이 과정에서 조교사가 기수에 대한 통제권을 갖게 됐다. 조교사는 기수가 어떤 경기에 참여할지는 물론 어떤 말을 탈지까지 정하는데, ‘을’인 기수는 ‘갑’인 조교사의 지시에 따를 수밖에 없다. 문씨는 유서에서 “부당한 지시에 놀아나야만 했다. 작전 지시부터 아예 대충 타라고 했다”면서 “마음대로 타면 다음에는 말도 태워 주지 않는다”고 썼다. 이는 문씨뿐 아니라 많은 기수가 공통으로 겪는 문제다. 전국공공운수노조가 지난달 11일 전국 기수 125명 중 75명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8.5%가 ‘부당한 지시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60.3%는 ‘부당한 지시를 거부할 수 없다’고 답했고, 지시를 거부할 때 어떤 불이익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85%가 ‘말을 탈 수 없다’고 했다. 부당한 지시를 거부하지 못하는 건 계약 단계부터 철저히 불평등한 위치에 놓이기 때문이다. 조사 대상의 41.4%는 아예 노동조건 계약서를 보지 못했고, 서명한 적도 없다고 답했다. 문씨가 일하던 부산경남 경마공원의 응답률은 56.3%로 가장 높았다.●“모든 통제권 쥔 마사회가 실사용자” 수많은 을이 “입사 이래 5번의 골절, 한 번의 뇌진탕, 수많은 상처”(2011년 말 관리사 박용석씨 유서)를 입으면서 “고통도 없고 편히 숨쉴 곳에 가기 위해”(2005년 기수 이명화씨 유서) 목숨을 끊는 동안 마사회는 “직접 계약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뒷짐만 져 왔다. 하지만 노조 등이 모인 문중원 기수 시민대책위는 “실질적인 사용자는 공공기관인 마사회, 감독 책임자는 정부”라고 지적한다. 비정규직 노동자와 해고 노동자 지원 쉼터 ‘꿀잠’의 김소연 운영위원장은 “문씨 죽음의 주범은 기수와 말 관리사에 대한 모든 권한과 통제력을 가진 마사회”라면서 “그런데도 마사회는 다단계 하청 구조도 모자라 노사관계를 부정하며 ‘개인사업주’ 운운한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마사회의 권한은 여전히 막강하다. 이들과 직접 계약만 맺지 않을 뿐 기수와 조교사에 대한 면허교부권과 마방임대권 등을 모두 손에 쥐고 있어서다. 특히 말을 훈련하는 마구간의 일종인 마방은 조교사 일을 하는 데 필수다. 조교사 면허를 딴 사람 중에서도 마사회로부터 마방을 임대받은 사람을 마사대부라고 하는데, 마사대부가 아닌 일반 조교사는 사실상 실직 상태이기 때문이다. 마방임대권 심사는 마사회의 종합평가를 통해 이뤄지는데, 이 과정이 공정하지 않았다는 게 유족과 노조 측 입장이다. 문씨는 일부 조교사들의 갑질에 시달리다 기수로 회의를 느끼고 2015년 조교사 면허를 땄지만, 4년 넘게 마사회로부터 마방을 임대받지 못했다. 그는 유서에서 “죽기 살기로 준비해서 조교사 면허를 받았다. 그럼 뭐하나. 마방을 못 받으면 다 헛일인데. 그저 높으신 양반들과 친분이 없으면 안 되니”라고 토로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2018년 부산경남경마공원 마방 개업 심사 때 문씨는 외부 평가에서 2등을 했지만, 마사회 직원으로 구성된 내부위원은 모두 3등 이하 점수를 줬다”면서 “매년 마방 심사가 진행되기도 전에 선발자 소문이 도는데, 결과가 같은 경우가 많다. 마사회가 마방 임대 결과를 좌우할 수 있는 구조”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지난달 15일 “부정한 카르텔 앞에 문중원 기수의 노력이 물거품이 됐다”면서 김낙순 마사회장 등 12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대책위 12명 檢 고발… 합의는 평행선 유족과 동료들은 문씨의 사망 이후 계속 정부를 향해 나서 달라고 호소하고 있지만, 마사회와의 입장 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지난달 13일부터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반복된 죽음 재발 장치를 위한 제도 개선, 유족에 대한 사과와 자녀 유족 위로 보상 등 네 가지를 놓고 벌여 오던 마사회와 대책위의 집중 교섭은 평행선만 달리다 18일 만에 중단됐다. 지난달 22일 김낙순 회장은 마방 심사 때 외부위원을 60% 이상으로 하는 등 개선안을 발표했지만, 대책위는 “교섭에 아무런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마사회가 일방적으로 관련 내용을 발표했다”며 반발했다. 대책위는 “현재도 마주 등록 심의위원회에서 마사회와 교류하는 교수 등이 위촉되는데, 완전히 독립되고 전문성 있는 외부위원을 데려오는 게 가능하겠느냐”면서 “마사회가 자체 조사부터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선안이 발표된 날은 지난달 17일 경기 과천 마사회 본사에서 시작된 대책위의 오체투지 행렬이 4박5일 만에 청와대 앞에 도착한 다음날이기도 했다. 문씨의 부인 오은주(37)씨는 “8살 딸, 6살 아들을 키우며 여느 가족 못지않게 행복했던 결혼생활이 10년도 안 돼 끝났다”면서 “공공기관에서 온갖 갑질과 부조리를 겪다 7명이나 죽었다. 대통령은 제발 청와대에서 한 걸음만 나와 국민들이 얼마나 억울하게 살고 죽어 가는지 봐달라”고 말했다. 예수회 조현철 신부는 “마사회 슬로건인 ‘렛츠런’은 경기장 밖의 사람은 도박으로 내달리게 하고, 경기장 안의 사람은 죽음으로 내모는 현실을 잘 보여 준다”면서 “사람에게 가장 기본적인 영역인 노동, 안전, 인권이 계속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문중원씨의 시신은 여전히 차가운 냉동고에 있고, 매일 밤 정부서울청사 앞 시민분향소에서는 고인을 추모하는 촛불이 타오른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마스크 매점매석·사재기에 정부 칼 빼들었다…“징역 2년 가능”

    마스크 매점매석·사재기에 정부 칼 빼들었다…“징역 2년 가능”

    정부, 마스크 하루 1000만개 이상 생산 계획현 재고량 약 3110만개…24시간 공장 가동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마스크 수요가 늘면서 일부 판매자들이 폭리를 취하는 행태가 나타나자 정부가 칼을 빼들었다.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2일 서울 강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에서 마스크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24시간 공장을 가동, 하루 1000만개 이상의 마스크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현재 전체 제조사의 마스크 재고량은 약 3110만개다. 이 처장은 “마스크 생산을 위한 주요 원자재인 부직포는 대부분 국내에서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원자재 공급업체에 대해서도 생산·공급 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산업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수급선 다변화, 국내 생산시설 최대가동 등을 통해 조달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특히 정부는 범정부단속반을 편성해 최근 발생하고 있는 사재기, 매점·매석 행위 등에 대해서는 불공정 거래 행위 등 시장 질서 교란 행위로 보고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고 있다. 특히 온라인 모니터링 결과 폭리 등 시장 교란 의심 업체와 도매상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정부는 고시를 신속히 제정해 이런 행위로 적발된 업자에 대해서는 2년 이하 징역, 5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정 총리 “中후베이성 2주내 방문 외국인 4일부터 입국금지”

    정 총리 “中후베이성 2주내 방문 외국인 4일부터 입국금지”

    신종코로나 대응 회의서 “입국 제한” 발표“제주, 무사증 입국제도 일시 중단” 조치정부는 오는 4일 0시부터 중국 후베이성을 14일 이내 방문하거나 체류한 적이 있는 모든 외국인의 한국 입국을 전면 금지하겠다고 2일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는 중국 위험 지역에서의 입국을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원지인 중국으로부터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정부는 2일 오후 5시(현지시간)부터 최근 2주간 중국을 다녀온 외국 국적자에 대해 미국 입국을 잠정 금지하기로 했다. 일본도 2주간 후베이성에 체류한 적 있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거부하기로 하는 등 세계 곳곳에서 중국발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리고 있다. 정 총리는 이어 “우리 국민의 경우 입국 후 14일간 자가 격리하겠다”며 “제주특별자치도와의 협의 하에 제주특별법에 따른 무사증 입국 제도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역 사회의 바이러스 확산할 수 있는 경로를 더 촘촘히 차단해야 한다”며 “밀접 접촉자와 일상 접촉자 구분 없이 접촉자 전체에 대해 자가격리를 하고, 사업장·어린이집·산후조리원 등 집단 시설에서 근무하는 분들이 중국을 다녀온 경우 14일간 업무에서 배제하는 조치도 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마스크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마스크 품귀 현상과 가격 인상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식약처 등 관계부처는 마스크·손 세정제 등 위생용품의 수급이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음을 국민에 설명하고 수급 상황을 점검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그러면서 “확진자와 접촉자 수가 증가해 상황이 장기화하고 리스크도 커질 수 있다”며 “정부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중장기 대응방안 선제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중수본은 지자체와 협력해 인력, 격리 병상, 검사 시약 등 현장의 필요자원을 확보하고 기재부는 소상공인, 수출, 관광업계에 예상되는 피해를 보완하고 지원하는 대책을 수립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우한 교민 700여분이 1·2차에 걸쳐서 귀국했는데, 1차 입국자 대상자를 전수 검사한 결과 한 분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임시 생활 시설에서 생활하는 분들은 의료진이 매일 2차례 건강상태를 확인하며 외부 접촉을 완벽히 차단하고 있다. 이런 철저한 대비 태세를 바탕으로 관리에 더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또 “임시 생활시설 결정 과정에서 인근 주민들께 많은 심려 끼쳐 드렸음에도 결국 우한 교민들을 배려와 이해로 맞아주신 주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유튜버 양예원, 스튜디오 실장 죽음 책임론 일자…

    유튜버 양예원, 스튜디오 실장 죽음 책임론 일자…

    유튜버 양예원이 악플러를 저격했다. 2일 화제가 된 유튜버 양예원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분노의 댓글을 남겼다. 사진 속 악플러는 양예원의 사진마다 “인간이 먼저 되셨으면”, “막 나가시네”, “님은 꼭 벌 받을 거에요. 뿌린대로 거둘 거라고요”등의 댓글을 달았다. 양예원은 악플에 “상대할 가치 없어서 수준 맞춰서 말해준 거야. 잘 들어. 사법부 그 사람들 멍청한 사람들 아니야. 경찰 조사 검찰 조사만 몇 차례씩 10시간 이상 조사하고 법원만 10번을 넘게 들락 날락 거리면서 증언하고 재판 1심 재심 상고심까지 다 가는 동안 내 진술을 검토하고 조사한 경찰과 검사 판사가 몇 명일까? 그 많은 사람들이 단 한 번도 이상한 부분이 없다고 판단했고 그 모든 게 대법원까지 인정이 되어서 형량 단 1일도 안 깎이고 유죄 떨어진 사건이야”라고 말했다. 이어 양예원은 “유가족? 억울한 사람 죽음으로 몰았다고? 그 사람이 인생 망친 여자가 몇 명인지 알아? 어디서 함부로 떠들어”라며 분노했다. 양예원은 “추가피해자가 몇 명이고 추가로 나온 증거들이 몇 갠데 증언할 때 나만 증언한 거 아니야. 추가피해자 증언도 있었고 거기서 사진 찍던 사람들도 와서 증언하고 갔어. 그런데도 유죄야! 알겠니?”라며 “그 상황에 들어가서 겪어본 거 아니면 말을 하지마. 알지도 못하면서 뭐 아는냥 떠들어 대는 거 보면 진짜 토 나온다”라고 털어놨다. 앞서 양예원은 지난 1월에도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내가 이런 말 잘 안하는 데 너무 거슬려서 딱 한마디만 할게. 맞춤법 좀”이라고 대꾸했다.한편 지난해 8월 유튜버 양예원의 사진을 유출하고 양씨를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 최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최씨는 양씨의 노출 사진을 찍어 유출한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마지막까지 “강제추행은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이 판사는 “양씨의 진술이 수사 단계부터 매우 일관되고 구체적이며 비합리적이거나 모순되지도 않다”며 최씨의 모든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사건 발생 직후 주범으로 지목됐던 스튜디오 실장이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 복구본을 통해 양씨가 성추행을 당한 후에도 수차례 촬영에 응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양씨를 이른바 ‘꽃뱀’으로 몰아세우는 반발 여론이 확산했다. 여기에 양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하고, 급기야는 억울함을 주장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태까지 벌어지자 양씨는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에서 무고한 피의자를 죽음으로 내몬 ‘살인자’로 둔갑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中여행객 입국관련 결정 임박…정부 “전문가 의견 수렴 중”

    中여행객 입국관련 결정 임박…정부 “전문가 의견 수렴 중”

    “국민들 우려 사실…전문가·부처 의견 듣고 있다”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에서 온 여행객의 입국을 제한하는 방안에 대해 “전문가와 관계부처의 의견들을 현재 듣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 여행객 입국과 관련한 결정이 조만간 내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여행 제한을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미국, 일본, 호주 등이 중국 여행객 입국을 막는 등 세계적으로 여행 규제가 확산하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중국 입국자 제한 문제는 다른 여러 나라가 현재 관련 조치를 일부 취하고 있어서 관심이 많은 것은 사실이고, 국민들께서 우려하는 것도 사실”이라며 “저희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전문가와 관계부처의 의견을 현재 듣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2일 오후 5시(미국 동부시간 기준)부터 최근 2주간 중국을 다녀온 외국 국적자에 대해서는 미국 입국을 잠정적으로 금지한다. 일본도 최근 14일 이내에 중국 후베이성에 체류한 적이 있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거부할 방침이며, 호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서도 방역당국이 앞다퉈 비슷한 조처를 내놓고 있다. 정부는 이날 총리 주재로 범부처가 참석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 대책회의를 열고 확산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이르면 이 회의에서 중국 여행객 입국을 제한할 지, 아니면 입국을 유지할 지 결정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노홍인 본부 총괄책임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국내 지역사회의 전파가 지속하고 있고 국내는 우한시 입국자, 입국하신 분, 국내 접촉자, 일본 접촉자 등에서 다양한 형태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정부는 조금 더 강력한 방역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부는 해외 보건당국과의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발생 12번 확진자는 중국 국적으로 지난 19일 일본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왔다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일본에서 발생한 환자의 접촉자였으나 우리 보건당국은 일본으로부터 관련 정보를 전혀 전달받지 못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당장에 조치가 필요한 사항이면 국적 나라뿐만 아니라 출국한 나라에도 접촉자 정보를 동시에 통보해 줄 수 있도록 연락체계를 변경해야 한다는 것을 해외 국가와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감염 사태에도… 지자체 축제 팔짱 낀 정부

    봉화 산타마을·화천 산천어축제 강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악화하는 가운데 정부가 10여년 전 신종 인플루엔자 유행 때와 달리 지방 축제 운영지침을 내놓지 않아 자치단체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30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 국내 확진환자가 나온 지 열흘을 맞았지만 정부는 지자체 행사에 아무런 지침도 내리지 않고 있다. 2009년 9월 당시 보건복지가족부·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신종 인플루엔자 유행 대비 지방자치단체 축제 및 행사 운영지침’을 만들어 시행한 것과는 대조된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중앙정부에 관련 지침이 있는지 문의했지만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면서 “다른 지자체들이 어떻게 하는지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식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감염병 위기 관리단계인 경계 수준 매뉴얼에 따르면 문화, 체육, 관광 관련 대규모 행사를 자제하라는 권고 사항은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지자체는 감염증 위기 경보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됨에도 행사 프로그램 개최를 강행하고 있다. 경북 봉화군은 다음달 16일까지 58일 일정으로 ‘봉화 한겨울 산타마을’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까지 40일 동안 산타마을을 찾은 사람은 10만여명에 이른다. 군은 2014년 12월부터 여름과 겨울에 산타마을을 개장한다. 강원 화천군도 지난 27일 국내 대표 겨울축제인 ‘화천산천어축제’를 개막, 다음달 16일까지 개최한다. 반면 부산 사상구를 비롯한 지역 5개 시군은 매년 열었던 정월대보름 행사를 이미 취소했고, 해운대구 등 나머지 5개 구는 개최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책임과 권한이 각 지자체에 있는 것은 맞지만 국가적으로 총력 대응하는 상황에서 중앙정부의 명확한 지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우한 탈출’ 전세기 우여곡절끝 이륙, 31일 김포공항 도착 예정

    ‘우한 탈출’ 전세기 우여곡절끝 이륙, 31일 김포공항 도착 예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시와 인근 지역에 고립돼 있는 우리 국민을 이송하기 위한 정부의 첫 전세기가 30일 오후 9시쯤 인천공항에서 우한으로 출발했다. 후베이성 우한까지의 비행시간은 약 3시간으로,전세기는 자정(현지시간 오후 11시) 무렵 우한 톈허 국제공항에 도착 예정이다. 검역과 수속 과정을 거친 교민과 유학생 등을 태운 비행기는 31일 아침 무렵 김포공항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정부는 30~31일 양일 간 오전 10시와 정오에 각 1대씩 총 4편의 전세기를 보낸다는 계획을 세우고 우리 국민의 이송을 준비해왔지만 중국과의 협의 끝에 이날 밤에 일단 1대만 띄우게 됐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어제 저녁 중국이 ‘우선 1대 운영만 승인할 예정’이라고 통보해왔다”며 “2차, 3차 또 4차 편이 운영될 수 있도록 (중국 당국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세기 탑승 총 신청자는 약 700명이며 정부는 첫 전세기로 이중 절반인 350~360명을 데려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다만 대중교통이 원활하지 않은 우한 시내 교통 사정과 검역 과정을 감안하면 최종 탑승객 숫자는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중국 측은 체온 37.3도 이상의 승객은 항공기 탑승을 불허하고, 격리 초지를 취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무증상자를 우선 이송하기로 했다. 중국 정부 방침에 따라 중국 국적자는 한국 국민의 가족이라도 탑승할 수 없다. 탑승객들은 출발 전과 김포공항 도착 직후에 발열과 호흡기 증상 등 검역 과정을 거치게 되며, 이상증세가 있으면 공항 내 격리시설에서 하루 정도 있으면서 검사를 받게 된다. 이상증세가 없더라도 도착 교민들은 아산과 진천의 시설로 이동해 14일간 격리 생활을 하게 된다. 현재까지 귀국을 희망하는 교민 중에서 확진자와 유증상자는 없다는 것이 정부 측 설명이다. 첫 전세기엔 팀장을 맡은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을 비롯해 국립중앙의료원 의사와 간호사, 국립인천공항검역소 검역관, 외교부 직원 등 20여명의 신속대응팀이 탄다.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과 승무원들도 탑승할 예정이다. 이들은 의료용 마스크와 방호복 등을 단단히 갖추고 현지에서 교민들의 탑승을 지원한다. 현재 우한총영사관은 한국인 직원 9명이 외부 지원없이 업무를 처리하다 보니 인력난을 겪고 있다. 이태호 2차관은 이날 오후 6시38분쯤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임시 항공편 운항 허가가 중국 정부로부터 막 나왔다”면서 “중국과의 협의 과정에서 항공편이 조정되면서 오늘 귀국하게 돼 있던 국민들을 내일 새벽에 모시고 오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두 차례 항공편이 한 편으로 축소됐기 때문에 좌석배치 등이 변경됐다”면서도 “이 분들은 기본적으로 무증상자이기 때문에 보호장치를 강화해서 한꺼번에 모실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차관은 “이번 항공편으로 귀국하지 못 하는 나머지 분들도 조속한 시일 내 귀국할 수 있도록 중국 측과 협의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내일도 전세기가 운행되느냐는 질문에 “오늘 저녁에 출발하는 한 대에 대해서는 운항허가가 나왔지만 (내일 운항편에 대해서는) 중국 측 허가가 나오지 않았다”면서 “아직 한 편이 될지, 두 편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우한 전세기 출발 지연..중국 “한 대만 허가”

    우한 전세기 출발 지연..중국 “한 대만 허가”

    정부가 30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봉쇄된 우한시 및 인근 지역 교민을 수송하기로 했던 전세기 두편을 취소했다. 중국 정부가 전세기 한 대만 승인하겠다고 통보하면서 협의가 길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가 외국인의 귀국에 혹시 발생할 주민들의 동요를 우려해 전세기 한 대로 제한하려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정부는 이날 밤 늦은 시간 출발할 전세기 승인을 놓고 마지막까지 협의 중이다. 주 우한 총영사관은 이날 오전 0시 19분(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측의 허가 지연으로 1월 30일 목요일 임시 비행편 탑승을 위해 10시 45분까지 톨게이트로 집결하기로 했던 공지를 변경한다”고 알렸다. 당초 총영사관은 30일 오후 3시와 5시 출발 예정 비행기를 안내했다. 전세기 출발 일정이 변경된 것은 정부가 중국 측의 허가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외교부는 전날 늦은 밤까지 비행기 두 대를 이틀간 운행하는 방안을 놓고 중국 측과 협의했지만 중국 측은 한 대만 허가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결국 일정 변경에 나섰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후 진행된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어제 저녁 중국이 ‘우선 한 대 운영만 승인할 예정이다.’ 이렇게 통보를 받았다”며 “중국 측은 미국의 또 일본의 다수 임시항공편 요청이 있기 때문에 우선은 한 대 허가를 내주고 순차적으로 요청을 받는다, 하는 방침으로 운영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정부는 일단 30일 밤 350~360명을 태울 수 있는 한 대 운행을 놓고 중국 측과 협의하고 있다. 나머지 교민들을 위한 추가 항공편도 협의 중이나 불확실한 상황이다. 강 장관은 “중국은 추가 항공편에 대해선 일단 첫번째 전세기를 운영한 뒤 협의하자는 입장”이라며 “정부에서는 2차, 3차 또 4차 편이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미국과 일본의 전세기 운항과는 달리 한국 전세기 출발 일정에 혼선이 빚어지자 중국 정부가 상황 통제를 위해 밤 시간을 이용한 비행기 한 대만 허용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의 어떤 정책도 있는 것 같다”며 “중국의 대외적인 어떤 위신이라고 그럴까. 자기들이 컨트롤, 통제할 수 있는 그런 전염병인데, 감염병인데 그걸 각국들이 너무 좀 부산을 떠는 게 아닌가 하는 그런 외교적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전세기 탑승을 기다리던 우한시 교민들은 출발 확정 공지만 기다리고 있다. 우한 총영사관은 전세기 출발 일정 변경 이후 교민들에게 오후 8시 미리 정해진 거점에 집결해달라면서도 중국과의 협의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공지했다. 우한 시에 사는 한 교민은 “귀국을 준비하던 교민들은 멘붕 상태”라며 “중국 측이 허가를 내어주지 않은 이유에 대해 전 세계가 자국민 챙기기에 급급한 모습들이 중국인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건 아닌가 보는 사람도 있다”고 전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문 대통령 “교민 시설 빈틈없이 관리…과도한 불안·공포 맞서야”

    문 대통령 “교민 시설 빈틈없이 관리…과도한 불안·공포 맞서야”

    文, 신종코로나 대응점검회의 주재“현재 교민 중 감염 확진·의심자 없어”“정부 정보가 가장 정확…모든 정보공개”“선제적 예방, 과하다할 만큼 강력 조치”“가짜뉴스는 중대범죄행위…엄중 대응”“언론 역할 중요…정치권 정쟁 자제 요청”“우리 지킬 무기는 공포·혐오 아닌 신뢰·협력”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의 집단 발병지인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귀국하는 교민 약 700명의 수용시설과 관련해 해당 지역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자 “임시생활시설이 운영되는 지역 주민들께서 걱정하시지 않도록 정부가 빈틈없이 관리하겠다”면서 “중대범죄행위인 가짜뉴스는 엄정하게 대응하고 선제적 예방조치는 과하다 싶을만큼 강력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종합 점검회의에서 “오늘부터 중국 우한에 고립된 우리 교민 700여명의 귀국이 시작된다”면서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리며 불안해하시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거듭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전세기로 귀국하는 교민을 충북 진천과 충남 아산의 공무원 교육 시설에 격리 수용키로 한 정부 방침에 해당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는 데 대해 안전상 아무런 문제가 없으니 이를 수용해달라는 당부의 메시지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이 어디에 있든 국민의 생명·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당연한 책무”라면서 “현재까지 현지 교민 가운데 감염증 확진자나 의심환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또 “교민들은 중국 정부와의 협의에 따라 검역 후 증상이 없는 경우에만 임시항공편에 탑승하고, 귀국 후 일정 기간 외부와 격리된 별도의 시설에서 생활하며 검사받게 된다”면서 “귀국 교민의 안전은 물론 완벽한 차단을 통해 지역사회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중국에 남게 되는 교민들에 대해서도 중국 당국과 계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국민 안전에는 타협이 있을 수 없고, 모든 상황에 대비해야 하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 취해야 한다”면서 “선제적 예방조치는 빠를수록 좋고, 과하다 싶을 만큼 강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대응 역량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2차 감염 방지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이미 시행되고 있는 우한 지역 입국자 전수조사도 신속히 진행하고 그 경과와 결과를 투명하게 알리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어 “연락이 닿지 않는 분은 자진해 신고해달라”면서 “증상이 있거나 확진 환자와 접촉했던 분에 대해서는 모니터링과 관리체계를 한층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또 “중국 외에도 여러 나라에서 확진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바이러스 유입경로가 다양해질 수 있다”면서 “이 경우까지 대비해 모든 공항·항만에 대한 검역 강화 조치를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신종코로나를 둘러싼 가짜뉴스에 대해서도 엄중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맞서야 할 것은 바이러스만이 아니다”라면서 “과도한 불안감, 막연한 공포와 단호하게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별히 가짜뉴스에 대한 엄정한 대응을 강조한다”면서 “아무리 우수한 방역체계도 신뢰 없이는 작동하기 어렵다. 확산하는 신종 감염병에 맞서 범국가적 역량을 모아야 할 때 불신·불안을 조장하는 가짜뉴스 생산·유포는 방역을 방해하고 국민 안전을 저해하는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지적했다.문 대통령은 “정부가 가장 정확한 정보를 가장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다”면서 “국민의 일상생활이 위축되거나 불필요한 오해와 억측이 생기지 않게 필요한 모든 정보를 투명하고 신속하게 국민 시각에서 최대한 상세하게 공개해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계부처는 표현의 자유를 넘는 가짜뉴스에 대해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단호하게 대처하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교민들의 임시 수용시설이 당초 여당 지역구인 천안에서 자유한국당 지역구인 진천·아산으로 바뀐 데 대해 총선을 공략한 정치적 결정이라는 해석 등이 나오는 것을 의식한 듯 언론에서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언론의 역할도 중요하다. 신종 코로나를 빠르게 극복하도록 힘을 모아 달라”면서 “정치권도 이 문제에서만큼은 정쟁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우려되는 부분이 과도한 경제 심리 위축”이라면서 “불안감 때문에 정상적인 경제활동까지 영향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 수출·투자·소비 등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경제와 관광·숙박 등 서비스업종의 어려움도 커질 수 있다”면서 “지자체와 함께 지역·업종별 파급효과를 세밀히 살펴보고, 행정·재정적 지원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최대한 신속하고 충분한 규모의 지원대책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또 “중국 내 신종 코로나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현지 진출 우리 기업의 어려움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관계기관과 현지 기업, 경제단체 간 소통 채널을 만들고,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적극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신종 코로나로부터 우리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무기는 공포·혐오가 아니라 신뢰·협력”이라면서 “우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방역 역량을 갖고 있고, 과거의 사례에서 축적된 경험도 있다. 또한 정부가 최선을 다하고 있기에 국민과 지역사회가 협력해 주신다면 충분히 극복해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지자체와 함께 정부 일을 철저히 하고 국민 개개인은 예방 행동수칙을 철저히 지킨다면 우리는 신종 코로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넘어설 수 있다”면서 “우리 국민의 성숙한 역량을 믿고 정부도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아산시위 트랙터 철거·천막농성 움직임…진천서 몸싸움도

    아산시위 트랙터 철거·천막농성 움직임…진천서 몸싸움도

    ‘우한교민 수용 반대’ 밤샘 농성 이어져아산주민 일시 해산…농기계 이동시켜일부 주민은 ‘천막 농성’ 돌입 준비 중복지부 차관 진천 찾아…충돌 빚기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진원지에서 돌아오는 교민을 수용할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앞에서 밤샘 농성을 이어가던 주민들이 30일 오전 해산했다. 일부 주민은 ‘천막 농성’을 준비 중이다. 이날 경찰은 경찰인재개발원 진입로를 가로막았던 농기계를 모두 밖으로 빼내고 의경을 배치하는 등 교민 수용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전날부터 이곳에 모인 주민 30여명은 정부의 우한 교민 수용 방침에 항의하며 밤새 자리를 뜨지 않고 시위했다. 전날 오후 9시쯤 현장을 찾은 김계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과 오세현 아산시장에게는 고성을 보내며 싸늘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날이 밝자 경찰은 주민 설득 작업을 병행하며 11개 중대 1000여명을 동원해 트랙터를 비롯한 농기계를 도로 밖으로 옮겼다. 견인차를 이용해 도로 주변에 주차돼 있던 차도 다른 곳으로 이동시켰다. 별다른 물리적 충돌 없이 주민들이 일시 해산하면서 오전 9시 30분 현재 긴장 상태는 다소 누그러졌다. 다만 일부 주민들은 인도에 천막을 치며 농성을 이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윤모씨는 “이번 사태 뒤에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하면 이곳을 이용할 것 아니냐”라면서 “우한 교민만 중요하고 지역 주민 안전은 중요하지 않은 것이냐”라고 성토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800여명을 경찰인재개발원 인근에 배치했다. 진천 혁신도시 내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앞에서는 수용을 반대하는 주민과 정부 관계자 간에 충돌이 빚어졌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전날 오후 9시쯤 우한 교민 수용 계획을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기 위해 인재개발원을 찾았다. 김 차관은 농성 중인 주민 300여명과 만나 정부 방침을 밝힌 뒤 사과했다. 하지만 일부 주민은 거세게 항의했고, 김 차관이 자리를 떠나려 하자 막아섰다. 이 과정에서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고, 소동은 10여분 간 이어지다가 경찰이 현장 정리에 나선 뒤에야 종료됐다. 주민들은 인재개발원 앞에서 밤샘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우한 교민 수용 방침이 철회될 때까지 농성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300여명의 경력을 투입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앞서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날 관계부처 합동으로 회의를 열고 중국 우한 귀국 국민의 임시 생활시설로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2개소를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시설 선정에 수용 가능성, 운영주체, 의료시설 위치, 주민 이격성, 공항 접근성, 지역 안배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시설에서 보호하게 되는 국민은 우한 현지에서 질병과 고립의 공포로부터 마음고생을 하다 들어오시는 분들”이라면서 “우려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가 철저한 방역과 보호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이에 반발하며 전날부터 시위를 시작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우한 교민 무증상자 우선 이송…2주간 외부출입·면회 금지

    우한 교민 무증상자 우선 이송…2주간 외부출입·면회 금지

    정부합동지원단 12개팀 150명으로 구성 의료진 24시간 지원·하루 2회 건강 점검 복지장관 “유증상자 함께 이송” 말했다가 반나절만에 대상 변경… 정부 발표와 상충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전세기로 귀국을 희망하는 교민 등 720명 가운데 무증상자들을 충북 진천과 충남 아산의 공무원 교육시설에 나눠서 격리 수용한다. 또 중국 당국과의 협의 결과 교민 가운데 무증상자를 우선 이송하기로 결정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3차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 나선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진천과 아산으로 결정한 배경에 대해 “교민들이 입국해 14일간 안전한 곳에서 보호를 받을 수 있는지, 교민들을 수용할 능력이 되는지, 의료시설·공항 위치가 가까운지 등을 중점적으로 봤다”고 말했다. 이어 “시설에서 보호하게 되는 국민은 우한 현지에서 질병과 고립의 공포로부터 마음고생을 하다 들어오는 분들”이라면서 “우려에 대해서는 정부가 철저한 방역과 보호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교부가 집계한 귀국 희망 교민 수는 이날 기준으로 720명이다. 24일 150명이었지만, 26일 500명, 27일 694명, 29일 720명으로 늘었다. 이틀에 걸쳐 전세기 4편이 교민을 이송한다. 이송 전 중국에서 검역 절차를 거쳐 유증상자는 배제한다. 전세기에선 상호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좌석은 옆과 앞, 뒷사람과 거리를 두도록 다이아몬드식으로 엇갈리게 배치한다. 한국에 도착한 교민들은 김포공항에서 다시 발열 체크를 하게 된다. 결과에 따라 발열(37.5℃) 또는 호흡기 증상(기침과 인후통 등)을 보이는 유증상자는 격리병동으로, 무증상자는 임시생활시설로 이송한다. 임시생활시설 관리는 12개팀, 150명으로 구성된 정부합동지원단이 맡는다. 단장은 행정안전부에서 맡고, 복지부, 환경부, 인사혁신처, 소방청, 경찰청 등에서 인력을 파견받을 예정이다. 의사, 간호사, 심리상담사들도 배치한다. 의료진이 24시간 같이 생활하며 매일 두 차례 건강 상태를 점검한다. 교민들은 신종 코로나 잠복기인 2주간 외출은 물론 가족 면회도 할 수 없다. 교민 간 상호 접촉도 차단한다. 지원단 소속 공무원들 역시 같은 기간 동안 교민들과 똑같이 생활한다. 감염 위험성을 고려해 지원단은 교민들에게 화장실과 샤워실이 있는 1인 1실을 제공할 예정이다. 개별 공간 밖에선 마스크를 착용한 채 생활하고 식사는 각자의 방에서 도시락으로 해결해야 한다. 인터넷 연결이 가능하도록 했고 책도 비치해 놨다. 지원단은 2주간 무증상자들을 관찰하며 유증상자는 환자이송팀을 통해 바로 격리병원으로 이송한다. 시설 내에서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는 교민들은 그대로 퇴소하면 된다. 한편 이날 정부의 메시지가 혼선을 빚었다. 오전만 해도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서울 중구 한 음식점에서 열린 6개 의약단체장 간담회에서 “유증상자도 격리된 비행기에 태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오후 정부의 공식발표에서 유증상자는 이송 대상에서 빠졌다. 중국의 법령과 검역 절차를 존중한 결정이라곤 하지만 신중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격리 지역 번복한 정부…진천·아산은 봉쇄 시위

    격리 지역 번복한 정부…진천·아산은 봉쇄 시위

    우한 교민 14일간 진천·아산에 격리 확정 천안 거세게 반발하자 배제해 논란 키워 일부 주민들 트랙터 몰고 수용시설 집결 “공동체 버린 이기주의” “반발 이해해야”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이 30일로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지 한 달, 국내 확진 환자가 나온 지 열흘을 맞으면서 정부 대응에 조금씩 균열이 발생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014년 세월호,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당시 끊이지 않았던 컨트롤타워 논란이 재연될 조짐도 보인다. 우한에서 귀국하는 국민들을 임시 수용할 장소를 둘러싼 격렬한 반발과 중국인 혐오증 양상은 “바이러스보다 더 무서운 게 공포”라는 감염병 전문가의 지적을 떠올리게 한다. 우한에서 귀국한 사실을 숨긴 채 도심을 활보한 확진자와 그걸 제대로 확인하지도 않은 민간 병원은 위기감을 전염시키고 있다. 신종 코로나 극복을 가로막는 다섯 가지 ‘약한 고리’를 짚어 봤다.①개인 vs 공동체… 가치의 충돌 정부가 우한에서 교민 700여명을 데려온 뒤 임시 수용할 장소를 둘러싼 논란은 악화일로다. 정부가 충남 아산시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을 임시수용시설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인근 주민들은 진입로를 가로막고 반대 농성을 벌이기 시작했다. 이들을 지역이기주의로만 보긴 힘들다. 신종 코로나가 중국 등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고 국내에서도 언제 뚫릴지 모르는 공포 속에서 ‘잠재적인 신종 코로나 환자’를 2주 동안이나 이웃으로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은 노릇이다. 애초에 정부가 첫 단추를 잘못 뀄다는 것도 상황을 악화시켰다. 정부는 당초 지난 28일 브리핑 전 배포한 발표문에서 충남 천안으로 명시했다가 반발 조짐을 보이자 정작 브리핑에서는 천안을 언급하지 않는 식으로 물러났다. 천안을 번복하게 만들었다면 진천이나 아산이라고 못 하란 법도 없다. 하지만 그런 식이라면 교민 700여명이 머물 수 있는 곳은 대한민국 어디에도 없게 된다. 개개인이 지극히 합리적인 선택을 할수록 사회 전체로 보면 명백하게 불합리한 상황이 악화되는 셈이다. 갈등관리전문가인 은재호 한국행정연구원 부원장은 “이번 문제는 개인의 가치와 전체의 가치가 맞붙는 상황”이라면서 “해당 주민들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개인의 관점에서 일차원적 반응을 보인 건 공동체라는 더 큰 가치를 외면한 명백한 이기적 행동”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조건 ‘안 돼’라고 하기보다 어떻게 주민 피해를 없게 할지 정부와 논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②정보는… 넓고 투명하고 자세하게 BBC방송은 신종 코로나를 둘러싼 각종 가짜뉴스가 횡행하고 있다면서, 박쥐를 먹는 식습관이 원인이라거나 비밀리에 개발한 생물 무기가 누출됐다는 걸 대표적인 사례로 지목했다. 위기가 커질수록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확산되고 외국인 혐오가 증가하는 밑바탕에는 ‘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일부 시민들은 29일 청와대 인근에서 “관광 목적의 중국인 입국을 잠정 금지하라”는 집회를 열었다. 지난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중국인 입국 금지 요청’ 청원은 이날 오후 2시 현재 57만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다. 경복궁 근처에서 만난 한 시민은 “중국어로 떠드는 사람들이 지나가는 걸 보면 나도 모르게 거리를 두고 걷게 된다”고 털어놨다. 전진한 알권리연구소 소장은 “전염병은 정보 왜곡이 가장 위험하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때도 한 병원이 이름을 밝히지 않아서 감염자가 더 급증하지 않았나”라면서 “주민들 반발이 있더라도 일이 더 커질 수 있으니 관련 정보는 최대한 공개하는 게 올바른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최보율 한양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역시 “결국 알리고 설득하는 것 말고는 답이 없다”고 했다.③메시지는… 일관되게 되풀이해야 신종 코로나 국면이 장기화하면서 정부 대응에 균열이 나타나는 걸 가장 잘 보여 주는 건 ‘메시지 관리 실패’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장덕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재난과 관련한 정보는 명확하고 일관된 메시지를 되풀이해서 전파해야 한다”면서 “정부 목소리에도 ‘창구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28일 천안을 둘러싼 혼선을 비롯해 정부 신뢰를 스스로 깎아 먹는 사례가 잇따랐다.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9일 오전 6개 의약 단체장 간담회에서 “신종 코로나 유증상자도 우한에서 국내로 함께 데려오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하루 전 정부 합동브리핑에서 밝힌 “의심 증상자는 전세기에 탑승할 수 없으며 중국 측이 이들을 격리할 것”이란 내용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28일 오전에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서울 초중고등학교의 개학 연기를 검토하겠다고 했다가 교육부와 국무총리실이 곧바로 “검토하지 않는다”고 뒤집었다. 같은 날 오전 평택시가 네 번째 확진 환자의 접촉자가 96명이라고 했다가 3시간 뒤 질병관리본부가 172명이라고 밝히기도 했다.④컨트롤타워는… 대응의 중심은 질병본부 메지지 관리가 엉키는 이면에는 컨트롤타워가 어디인지 불분명해 보인다는 익숙하지만 치명적인 논란이 자리잡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차원의 중앙방역대책본부를 비롯해 복지부의 중앙사고수습본부, 국무총리실의 상황관리실,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 등 각종 컨트롤타워가 난무한다는 인상을 심어 주는 것 역시 상황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국민들로서는 청와대나 질본, 심지어 지방자치단체마다 존재하는 이름도 비슷비슷한 각종 ‘본부’를 동일시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컨트롤타워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는 양상을 보이자 정부는 서둘러 해명에 나섰다. 김강립 복지부 차관은 이날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부처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에서 “현재 질본은 중앙방역대책본부로서 현장 방역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면서 방역조치를 담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복지부에 설치된 중앙사고수습본부 중수본은 방역대책본부가 방역 업무를 원활하게 수용하는 데 있어서 필요한 지원을 담당하고 부처 간 협조가 요청되는 경우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교수는 “조직 모델에서 보면 컨트롤타워가 어디인지, 권한의 범위와 책임의 한계를 명확히 하는 게 중요하다”며 2005년 8월에 발생했던 미국 허리케인 카트리나를 예로 들었다. 그는 “9·11 이후 재난관리가 테러 대응에 밀리면서 연방정부재난관리청은 재난 대응 관련 전권을 박탈당했다”면서 “그것이 1800명이 넘는 희생자를 낸 카트리나 참사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 역시 “복지부의 중앙사고수습본부, 국무총리실 상황관리실,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 등은 위기 단계가 격상되면서 책임을 갖는 사람들의 직급이 올라가는 것일 뿐 실제 신종 코로나 대응의 중심은 명확하게 질병관리본부”라면서 “결국 실질적인 컨트롤타워는 질본”이라고 말했다. ⑤마지노선은… 결국 팀플레이와 책임감 정부는 이미 천안이 반발하니 격리시설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모양새를 취했다. 이를 일반화한다면 전국 모든 지자체가 반발하면 그때는 우한에 고립된 국민을 데려오지 말 것인가 하는 의문으로 이어지지 말라는 보장이 없다. 이는 결국 국가의 존재 이유를 부정하는 행동이 될 수밖에 없다. 명확하고 일관된 메시지보다 중요한 건 결국 국가를 국가답게 하는 국가의 책임감이다. 결국 현 상황은 “이게 국가냐”는 촛불의 물음에 문재인 정부가 얼마나 제대로 된 답을 내놓는지 능력과 책임감을 검증하는 시험대인 셈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인사] 한국철도시설공단, 강원 강릉시, 관세청, 경북 의성군

    ■ 한국철도시설공단 ◇ 처장급 △ 기술본부 통신처장 연규영 △ 인재개발연구원 기술연구처장 박종원 ◇ 부장급 △ 홍보전략부장 정지은 △ 품질시험부장 신현일 △ 윤리경영부장 이창재 △ 세무회계부장 엄태준 △ 공사계약부장 김범수 △ 용역계약부장 신상훈 △ 철도산업정보센터 부장 정진만 △ 일반철도처 사업PM2부장 김문수 △ 광역민자철도처 GTX TF부장 김준걸 △ 토목궤도부장 이상현 △ 선로배분부장 권호철 △ 건축설비개량부장 신승섭 △ 신호통신개량TF부장 신재범 △ 재산운영부장 오창환 △ 해외사업1처 동북아시아부장 박노민 △ 수도권본부 건설안전부장 이경국 △ 영남본부 건설안전부장 김재송 △ 영남본부 시설개량부장 김대근 △ 영남본부 시스템개량부장 서진식 △ 영남본부 용지부장 김원식 △ 영남본부 포항삼척PM2부장 유일륜 △ 호남본부 호남권사업단 궤도PM부장 오재성 △ 강원본부 건설안전부장 안종탁 △ 강원본부 중앙선사업단 신호통신PM부장 박지하 ■ 강원 강릉시 ◇ 5급 전보 △ 감사관 박상준 △ 기획예산과장 조연정 △ 행정지원과장 최종율 △ 재난안전과장 직무대리 최백순 △ 징수과장 심교욱 △ 회계과장 직무대리 황선금 △ 일자리경제과장 직무대리 최철순 △ 기업지원과장 권윤동 △ 환경과장 김기래 △ 관광과장 직무대리 강춘랑 △ 체육과장 이원근 △ 복지정책과장 강현숙 △ 생활보장과장 김은희 △ 어르신복지과장 최해규 △ 여성청소년가족과장 직무대리 정영란 △ 아동보육과장 김복희 △ 도시과장 송영국 △ 보건행정과장 직무대리 신세승 △ 위생과장 직무대리 최근숙 △ 상하수도사업소 경영지원과장 김선희 △ 체육시설사업소장 직무대리 함금순 △ 강릉아트센터소장 한승률 △ 서울사무소장 직무대리 김남국 △ 주문진읍장 변학규 △ 성산면장 최대영 △ 구정면장 최종백 △ 강동면장 직무대리 차주일 △ 사천면장 김동율 △ 홍제동장 김인숙 △ 옥천동장 김진광 △ 교2동장 직무대리 한인숙 △ 초당동장 직무대리 전미옥 ■ 관세청 ◇ 과장급 전보(1월 29일자) △ 본청 교역협력과장 채봉규 ◇ 과장급 전보(1월 31일자) △ 본청 위험관리센터장 김희리 △ 본청 특수통관과장 김기동 △ 본청 세원심사과장 김현정 △ 본청 정보개발팀장 오현진 △ 안양세관장 김완조 △ 천안세관장 한용우 △ 마산세관장 김종웅 △ 구미세관장 김종기 △ 동해세관장 김혁 △ 여수세관장 김정만 ■ 경북 의성군 ◇ 4급 승진 △ 총무과 박종구 ◇ 5급 승진 △ 기획예산담당관실 김광철 △ 재무과 강경우 △ 복지과 전문호 △ 안전건설과 김치훈 △ 산림과 안종화 △ 산림과 주재흥 △ 단북면 부면장 임경규 ◇ 지도관 승진 △ 농업기술센터 오상진
  • 토플 보는 초1… ‘영어 몰입’ 사립초, 年1000만원에도 줄섰다

    토플 보는 초1… ‘영어 몰입’ 사립초, 年1000만원에도 줄섰다

    주당 19차시·정규 교과에도 영어 배정 원어민 강사·美교과서 활용 교육 ‘인기’ 서울 38개교 입학 경쟁률 2년 연속 상승 ‘놀이 위주’ 강조한 교육당국 방침 무시 “영유아 영어 사교육 과열 부추겨” 지적서울시내 사립초등학교의 입학 경쟁률이 2년 연속 상승했다. 지난해 허용된 초등 1·2학년 대상 방과 후 영어수업이 ‘영어 몰입교육’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사립초의 인기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서울신문이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서울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사립초등학교 입학 경쟁률’ 자료에 따르면 2020학년도 서울 사립초(38개교)의 평균 입학 경쟁률은 2.05대1로, 2018학년도 1.8에서 2019학년도 2.0으로 오른 이후 2년 연속 상승했다. 학령인구 감소로 입학 자원이 급격히 줄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립초의 인기 상승 곡선은 더욱 두드러진다.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관내 초등학교 취학 대상자는 7만 1356명으로 전년(7만 8118명)보다 6762명(8.7%) 줄었지만, 사립초 지원자는 7814명으로 전년(7485명)보다 4.4% 늘었다. 사립초는 연간 1000만원 안팎의 학비를 부담하는 대신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받는다는 점에서 학부모들이 선호해 왔다. 그러나 일부에서 비싼 학비를 감당할 만큼 만족도가 높지 않다는 의견 등이 나오며 경쟁률은 2014학년도에 정점을 찍은 뒤 하향 곡선을 그렸다. 이런 가운데 사립초 입학 경쟁률이 최근 2년간 반등한 요인은 초등 1·2학년을 대상으로 한 방과 후 영어수업이 허용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018년 ‘선행학습 금지법’이 적용돼 초등 1·2학년 대상 방과 후 영어수업이 금지되면서 2018학년도 경쟁률이 내려갔으나 교육부가 방과 후 영어수업 허용 여부를 검토하면서 2019학년도 경쟁률이 다시 2.0대1로 오른 데 이어 지난해 방과 후 영어수업이 재개되며 2020학년도에도 경쟁률이 소폭 올랐다는 분석이다. 사립초는 입학 단계부터 원어민 강사와 미국 교과서 등을 활용한 ‘영어 몰입교육’이 강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사립초의 이 같은 초등 저학년 대상 영어교육이 ‘과도한 학습 위주는 안 된다’는 교육당국의 방침마저 무력화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지난해 서울 사립초 9개교의 2020년도 신입생 입학설명회를 참관한 결과 이들 학교가 방과 후 영어수업을 주당 19차시까지 배정하거나 정규 교과 시간에 영어수업을 배정해 학생들이 사실상 의무 참여하도록 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교육청의 ‘2020 방과후학교 길라잡이’에 따르면 초등 1·2학년 방과 후 영어수업은 주당 최대 5차시를 넘지 않도록 하고 있으며 강제 참여 유도를 금지하고 있다. 또 학습이 아닌 놀이와 활동 중심이어야 한다는 게 교육당국의 방침이지만 일부 학교에서는 레벨테스트와 토플시험 등을 시행해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경쟁을 유도하고 있다고 단체는 지적했다. 신소영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선임연구원은 “초등 1·2학년 방과 후 영어수업이 허용되면서 사립초의 경쟁률 상승은 예견됐던 일”이라며 “사립초의 영어 몰입교육은 영유아 영어 사교육 시장의 과열로 이어지는 만큼 교육당국의 규제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우한 교민 700명, 천안에 수용 검토… 정부는 ‘엇박자’

    우한 교민 700명, 천안에 수용 검토… 정부는 ‘엇박자’

    정부 브리핑 “공무원시설 활용” 문구 교체 14일간 관찰한 뒤 증세 없으면 격리 해제정부가 전세기로 중국 우한시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 700여명을 데려오기로 하면서 국내 보호 및 격리 장소를 놓고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정부가 임시 생활보호 시설로 충남 천안을 검토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지역민들의 반발이 극심하다. 외교부는 28일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등과 합동 브리핑을 통해 우한 지역 교민 송환 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언론에 사전 배포됐던 브리핑 자료에는 천안 동남구 유량동 우정공무원교육원과 목천읍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등 2곳을 임시 보호 시설로 활용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실제 브리핑 과정에서는 이런 내용이 빠지고 “관계부처간 검토를 거쳐 공무원 교육시설을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는 문구로 교체되는 혼선이 빚어졌다. 브리핑 전후 사정을 보면 해당 지역민들의 불안과 반발을 부를 만도 했다. 이날 오전 이승우 행정안전부 사회재난대응정책관은 “우한에서 입국 예정인 인원이 700명 가량인데 발열·기침 등 증상 유무에 따라 나눠 수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임시생활보호시설의 구체적인 장소나 규모는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교민 귀국 대책을 놓고 정부 부처 간 손발이 안 맞는 모양새가 돼 버렸다. 정부가 수용 지역 발표를 급히 철회한 것은 천안의 시설 2곳에 관한 일부 언론 보도가 나간 뒤 지역민과 해당 지역에 기반을 둔 정치권의 반발이 거셌던 탓으로 보인다. 지역민들은 이를 취소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당장 올리기도 했다. 정부는 공항과 이동 거리, 수용 규모 등을 고려하면서 최대한 주민 생활반경과 떨어진 국가 운영시설을 낙점, 교민 수용시설을 조만간 최종 발표할 계획이다. 정부 당국자는 “일반 국민이 불안해할 수 있는 만큼 지역 주민과 격리된 시설이어야 하고 평소 시설 사용자가 누구인지를 고려해 결정하겠다”면서 “격리시설은 독립된 건물로서 감염병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병원이 근처에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로 데려올 700여명은 비행기 탑승 전과 국내 입국 이후 두 차례 검역을 거친 뒤 무증상자만 2주간 임시생활보호시설에서 머물며 지속적으로 증상 발현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이 신속대응팀장을 맡고 우한 총영사관의 행정 업무를 보강할 외교관들과 의사, 간호사 등이 투입된다. 잠복기인 14일 동안 의사가 옆에서 상주하며 24시간 관찰한 뒤 특별한 증세가 없으면 격리는 해제된다. 우한 주재 한국총영사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모두 693명이 전세기 탑승 의사를 밝혔다. 탑승 신청자가 발열과 기침 등 의심 증상을 보이는 경우 우한에서 격리 조치할 예정이다. 우리 국민의 가족이라도 중국 국적자인 경우 탑승할 수 없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우한 교민 격리시설 천안에?…정부 “아직 안 정했다”

    우한 교민 격리시설 천안에?…정부 “아직 안 정했다”

    ‘천안 2곳 수용’ 보도 나오자 지역 주민 강력 반발정부 “무증상자만 송환…수용시설 혐오시설 아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 700여명을 전세기로 통해 귀국시키기로 한 가운데 이들을 격리할 장소를 구하는 데 정부가 애를 먹고 있다. 정부는 철저한 검역을 통해 ‘무증상자’만 수용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중국 내에서만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서면서 ‘우한 폐렴’에 대한 불안감이 국내에서도 극도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교민 수용시설이 위치한 지역의 주민들이 반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는 오는 30~31일 전세기 4편을 통해 우한 교민을 국내로 송환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이들이 귀국하는 즉시 임시 생활시설에 일정 기간 격리 수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해당 생활시설이 어디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런데 당초 언론에 사전 배포된 합동 브리핑 발표문에 천안시 동남구 유량동 우정공무원교육원과 목천읍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등 2곳을 생활시설로 지정했다고 기재했다. 이후 브리핑에서 이를 삭제하고 “관계부처 간 검토를 거쳐 공무원 교육시설을 활용할 방안을 강구 중”이라는 문구로 대체했다. 이 같은 사실이 보도되면서 주변 지역 거주민을 중심으로 한 천안시민들 사이에서 거센 반발이 터져 나왔다.해당 시설 지정을 취소해달라는 천안 주민의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온 상황이다. 이에 정부 당국자는 “일반 국민이 불안해 할 수 있는 만큼 지역 주민과 격리된 시설이어야 하고, 평소 시설 사용자가 감안해야 하는데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면서 “기본적으로 공무원 교육시설이 가장 적합하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천안 내 공무원 교육시설 지정이 보도된 데 대해서는 “아직 특정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상황의 경과를 보면 당초 정부는 천안 내 시설 2곳을 잠정적으로 정해 놓고 이를 공개할지 여부를 명확히 정하지 못한 채 부처 간 혼선을 일으켰다가 언론에 그 내용이 보도되면서 시설 지정 결정을 유보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전세기가 귀국하는 공항을 공개하지 않은 것도 같은 이유로 추정된다. 정부는 이러한 여론을 고려해 국내에 송환될 이들이 탑승 전, 탑승 후 2단계 검역을 거친 ‘바이러스 무증상자’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정부는 공항과의 이동 거리, 수용 규모 등을 고려하면서 최대한 주민 생활 반경과 떨어진 국가 운영시설을 낙점해 최종 조만간 확정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정부 당국자는 “교민 수용시설은 기본적으로 혐오시설이 아니다”라면서 “개별적 자가 조치에 맡기기보다 정부가 책임을 가지고 일정 생활시설에 머물게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은 이날 합동 브리핑에서 “이들은 바이러스 증상은 없으나 임시생활시설에 있는 동안 외부와 접촉을 철저히 차단해 만에 하나 잠복할 수 있는 그런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 전파·확산되지 않도록 보건복지부 및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가 긴밀한 협조를 통해서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울산대병원, ‘우한 폐렴’ 대응 진료체계 돌입

    울산대병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에 신속히 대응 위한 비상 진료체계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울산대병원은 정부가 위기 정보 수준을 ‘경계’ 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울산시와 협조해 응급실 내 선별 진료소를 운영 중이다. 또 연휴가 끝나고 중국을 다녀온 여행객 귀국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28일부터 선별 진료소를 확대 설치할 방침이다. 병원 외부 3개 구역에 선별 진료소(음압 텐트) 2개 동을 설치하고 의심 환자를 사전 차단한다.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병원 주요 출입문 3곳(본관 정문, 신관 정문, 응급실)에 열 감지 센서 카메라를 설치해 전체 출입객을 검사한다. 이들 3곳 출입문을 제외한 모든 문은 임시 폐쇄했다. 감염 예방 차원에서 입원 환자 면회를 출입증을 보유한 보호자 1인으로 엄격히 제한하고, 각 병동에는 면회 제한을 알리는 내용을 안내 방송하고 있다. 한편 울산시는 ‘우한 폐렴’의 지역사회 유입을 차단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울산에는 현재 의심 환자나 확진자가 없다. 다만,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이 5명이고 이들이 모두 능동감시 대상 접촉자로 분류한 뒤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이들은 모두 안정적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울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매일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관계부처와 시·도 관계자 회의가 열리고 일일 점검과 상황 공유·협업에 나서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부고] 유현식씨 장인상, 이동호씨 장모상, 조한병씨 장인상, 안경태씨 모친상

    ●유현식(울산제일일보 총무국 차장)씨 장인상, 24일 오전 8시, 울산영락원 302호, 발인 29일 오전 7시 30분. 052-272-1111 ●장진만(성부산업 회장) 씨 부인상, 장영윤(성부산업 사장)·세윤(성부산업 전무)·지숙(지오디스윌슨 차장) 씨 모친상, 이동호(한국신문협회 경영사업부) 씨 장모상, 이승희·박현진 씨 시모상, 27일 오전 1시, 대구 계명대동산병원 백합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29일 오전. 053-258-4451) ●조한병(한국예탁결제원 재무회계부 팀장)씨 장인상, 27일, 충북 청주시 청주의료원 장례식장 7호실, 발인 29일 오전 9시. 043-279-0144 ●안경태(보성산업 주택개발본부 본부장 겸 부사장)씨 모친상, 27일, 전남 나주시 영산포농협 장례식장, 발인 29일 11시 나주시 운곡동 선영. 061-334-4440
  • 환경공단, 올해 8727억원 규모 시설공사 발주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은 27일 총 8727억원 규모의 2020년 환경시설공사 발주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시설공사 발주건수는 108건으로 지난해와 같으나 발주금액은 전년(8988억원) 대비 2.9%(261억원) 감소했다. 환경공단은 전체 발주금액의 64%(5562억원)인 74건을 상반기(6월) 조기 발주할 계획이다. 발주공사 중 2건은 일괄(턴키)입찰방식이고 106건은 적격심사 등 일반입찰방식으로 진행한다. 일괄입찰은 서산시 자원회수시설 설치사업과 양평군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등으로 공사금액은 898억원이다. 발주금액 300억원 이상 공사는 6건, 100억원 이상 300억원 미만 공사는 25건, 100억원 미만 공사는 77건이다. 300억원 이상 공사 가운데 최대 규모는 853억원 규모의 ‘하남시 하남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으로 올해 3월 발주 예정이다. 환경시설 유형별로는 하·폐수처리시설이 전체 56%(4863억원)를 차지한 가운데 환경에너지시설(1810억원), 수생태시설(1083억원), 기타 환경시설(971억원) 등이다. 환경시설공사 발주계획은 한국환경공단 누리집(www.keco.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환경공단은 불공정 거래관행 개선 및 갑질문화 근절을 위해 모든 계약을 대상으로 부당계약 점검표를 의무적으로 작성하도록 제도화했다. 특히 올해는 점검사항에 안전관리 개선을 위한 안전점검 항목을 추가해 발주단계부터 상시 진단 및 예방체계를 확립할 방침이다. 또 1월부터 적용되는 적격심사 가격평가에서 산업안전보건관리비 및 안전관리비를 제외해 안전관련 비용이 전액 계상될 수 있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보도블럭’ 처가 주택공사에 사용한 공무원…강등 정당

    ‘보도블럭’ 처가 주택공사에 사용한 공무원…강등 정당

    공공물품인 ‘보도블록’을 빼돌려 자신의 처가 주택공사에 사용한 구청 공무원에게 강등 징계처분을 한 것은 정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9부(김광태 민정석 이경훈 부장판사)는 서울의 한 구청 공무원인 A씨가 소속 구청을 상대로 “징계처분을 취소해달라”고 낸 소송 항소심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A씨는 구청 주택과장으로 근무하던 2017년 서울시에서 무상으로 공급받은 재활용 보도블록을 개인적으로 빼돌렸다. 당시 A씨는 2만 6000여장의 보도블록을 자신의 처가 주택 공사장으로 반출해 건물의 벽체와 마당 재료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실이 적발돼 이듬해 강등의 징계와 290여만원의 징계부가금을 부과받자 A씨는 불복해 소송을 냈다. A씨는 재판에서 “당시 서울시가 재활용 보도블록의 보관이나 폐기 비용 등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다고 들었기에 공급을 신청한 것”이라며 “보도블록이 재산가치 없는 건설 폐기물이라고 착각해 사적으로 써도 된다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30년 넘게 공무원 생활을 한 A씨가 공용물품이자 공사자재인 보도블록을 사적으로 쓰지 못한다는 원칙을 잘 알았을 것”이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보도블록의 사적 사용이 가능하다고 생각했음에도 개인 자격으로 서울시에 공급을 신청하지 않고 구청 청소행정과의 공식 공문을 사용한 점도 꼬집었다. 아울러 재판부는 보도블록이 무상으로 공급된 것이긴 하지만 2005∼2016년에는 유상 판매했던 만큼 장당 56원의 가치를 매겨 징계부가금을 부과한 처분도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