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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본부장·단장·에디터 전보 △국제뉴스1부 유택형 △경남취재본부 지성호 △광주·전남〃 송형일 △편집국 선임데스크팀 김계환 △한류기획단장 김태식 △경남취재본부장 최병길 △편집국 경제에디터 강의영 △〃 국제에디터 신지홍 ◇부장 전보 △영어영상부장 정주호 △영상미디어〃 김화영 △정치〃 김재현 △문화〃 김정선 △산업〃 박성제 △소비자경제〃 김지훈 △ IT의료과학〃 서한기 △정책뉴스〃 심인성 △전국〃 옥철 △국제뉴스1〃 김기성 △인천취재본부장 이상원 △광주·전남〃 김재선 △전북〃 이봉준 △충북〃 박병기 △정보사업국 홍보사업팀장 유창엽 △콘텐츠평가실 콘텐츠평가위원 인교준 △IT의료과학부 과학전문기자 이주영 △인사교육부(연합뉴스TV 파견) 최태용 △공공사업부 김진형 ◇부장 승진·전보△공공사업부장 이춘근 △인천취재본부 취재부본부장 강종구 △영상마케팅부 마케팅1팀장 권태일 △정보사업국 글로벌전략팀장 김범수 △인사교육부(연합뉴스TV 파견) 고봉준 △공공사업부 권신주 △제작시스템부 이동익 △성남주재 최찬흥 △부산취재본부 박형태 △대구.경북취재본부 이덕기 △충북취재본부 심규석 △사진부 안정원 △요하네스버그특파원 김성진 ◇팀장 전보△재무회계부 영업관리팀장 양수웅 △총무부 행정팀장 김정태 ■연합뉴스TV △정치부장 노효동 △스포츠문화부장 최태용 △뉴스총괄부장 김가희 △ 콘텐츠제작부 선임PD 류관형 △그래픽뉴스부장 박현 △보도국 영상편집팀 선임위원 조동옥 △콘텐츠제작부장 이진균 △경영기획실 뉴미디어사업팀장 김경수 △영상편집부장 노일환 △보도국 편성팀장 홍성준 △디지털뉴스부장 남현호 ■한국철도시설공단 ◇임원 △건설본부장 이종윤 △ 기술〃 이인희 △시설〃 장봉희 ■파이낸셜뉴스 △에디터(정치·경제·사회 담당) 노주석 △사회부장 조창원 △사회부 전문기자 박인옥 △국제부장 오승범 △정치부장 직무대행 심형준 △논설위원 정인홍
  • 기재부 차관 “1인 가구 위협받아 대책 필요…리쇼어링도 주목”

    기재부 차관 “1인 가구 위협받아 대책 필요…리쇼어링도 주목”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8일 “1인가구의 생애주기와 생활기반별로 마련된 정책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심도깊게 논의하고 보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세계 공급망의 불확실성으로 리쇼어링(제조업체의 국내 귀환)도 더욱 주목받고 있다”고 했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9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언택트 문화 확산 여파로 세상과 연결고리가 취약한 1인가구의 사회적 고립감이 더욱 커져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걸음 모델 추진계획, 1인 가구 정책 추진 현황 및 향후 계획, 코로나19 주요 분야별 정책대응 추진현황 및 홍보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김 차관은 “최근에는 코로나19에 따른 고용조정이 1인가구의 비중이 높은 임시일용직,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 중심으로 이뤄져 경제적 삶의 기반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구·사회구조적 변화에 대한 대응은 결코 1회성 대책만으로 해결될 수 없다”면서 “관계부처와 민간 전문가 지혜를 모아 범정부·범국가 차원의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신사업 도입을 위한 사회적 타협메커니즘인 ‘한걸음 모델’의 구축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김 차관은 “4차 산업혁명 추세가 가속화되면서 신산업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상생에 기반해 혁신을 촉진하는 방안을 조속한 시일 내에 확정해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김 차관은 최근 경제상황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10여년의 장기추세를 하회했던 세계교역량은 올해 더욱 급격한 역성장이 전망된다”면서 “세계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증가함에 따라 리쇼어링도 더욱 주목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발생 확률이 낮지만, 한번 나타나면 큰 충격을 주는 블랙스완이 상용어처럼 사용되고 있다”면서 “절대로 불가능한 상황을 의미하는 스스로 빛을 내는 네온스완도 이제는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창고·공장에 가연성 샌드위치 패널 금지 추진...이천 참사 재발 방지

    창고·공장에 가연성 샌드위치 패널 금지 추진...이천 참사 재발 방지

    앞으로 창고·공장에서 가연성 샌드위치 패널의 사용이 전면 금지되는 등 가연성 건축자재 사용에 대한 규제가 대폭 강화된다. 안전사고 발생시 하도급사 소속 근로자들에 근로자 재해 보험 혜택을 제공하고 주체별 안전관리 책임과 처벌 등을 총괄 규정하는 건설안전특별법 제정도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천 물류창고 화재 사고를 계기로 건설현장의 화재사고 예방과 근원적 대책 마련을 위한 ‘2기 건설안전 혁신위원회’ 킥오프 회의를 김현미 장관 주재로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번 이천 물류창고 화재의 원인으로 지목된 가연성 건축자재와 폭발 우려가 높은 ‘뿜칠’ 작업의 관리 방안이 검토 과제로 제시됐다. 국토부는 그간 건축물의 마감재와 단열재에 대한 화재성능을 지속해서 강화했으나 내부 단열재에 대해서는 명시적인 규정이 없는 만큼 창고·공장 등에 가연성 샌드위치 패널의 사용을 전면 제한하기로 했다. 또 지하 등 환기가 취약한 공간에서는 뿜칠 작업 등으로 유증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샌드위치 패널은 얇은 철판 사이에 스티로폼이나 우레탄폼을 넣은 건축용 자재로 값이 싸고 신속하게 건물을 지을 수 있으나 화재 위험성이 계속 지적돼왔다. 소방청에 따르면 샌드위치 패널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 건수는 2016년 3472건, 2017년 3782건, 2018년 3650건, 지난해 3309건이었다. 발주자와 시공자·감리 등 건설공사 주체들이 안전을 우선 고려하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도 마련한다. 국토부는 공사 막바지 준공을 맞추기 위해 위험작업을 동시에 진행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안전보다 비용을 우선시하는 시공사를 저지할 수 있도록 감리의 책임과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사고가 발생한 경우 하도급사 소속 근로자들이 근로자 재해 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보험비용은 발주자도 부담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광역지자체와 인구 50만 이상의 대도시에는 지역건축안전센터 설치를 의무화하고 중·소 기초 지자체에는 인센티브를 부여해 안전센터 설치를 유도할 방침이다. 건설 현장의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해소 차원에서 계획단계부터 시공과정까지 주체별 안전관리의 권한과 역할·책임, 처벌 등을 총괄 규정하는 ‘건설안전특별법’ 제정도 추진한다. 국토부는 이날 킥오프 회의에서 논의한 과제를 비롯해 앞으로 혁신위원회에서 제안·건의된 과제들을 폭넓게 검토해 ‘가칭 건설 현장 화재사고 근절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거쳐 최종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1조원 방사광 가속기 청주에 건립된다

    1조원 방사광 가속기 청주에 건립된다

    1조원이 투입되는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가 충북 청주에 건립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오전 충북 청주를 가속기 구축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발표했다. 과기부는 지질·지반구조 안정성과 교통 편의성, 가속기를 활용할 대학·연구기관·산업체 집적도 등을 평가해 청주를 최적의 부지로 평가했다. 청주는 특히 지리적 여건과 발전 가능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과기부는 유치신청서를 제출한 청주, 강원 춘천, 전남 나주, 경북 포항 등 4곳을 대상으로 심사를 벌여왔다. 후보지를 결정한 과기부는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고, 늦어도 2022년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2027년 가속기가 준공되고 2028년 운영에 들어간다. 충북은 그동안 청주의 뛰어난 입지, 안정성 등을 장점으로 내세우며 유치경쟁을 벌여왔다. 청주와 가까운 수도권과 중부권에 방사광 가속기 연관 기업이 집적돼 있어 활용도가 높은 점, 청주가 국토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는데다 KTX오송역과 경부·중부·중부내륙·중앙고속도로, 청주공항 등 교통인프라가 우수한 점, 자연재해 위험이 없는 화강암, 편마암 등 단단한 암석의 지질구조라는 점 등을 강조해왔다. 충북도는 가속기가 완공되면 연구시설, 기업들이 들어서고 도시인프라가 확대되면서 청주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과학도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가속기 구축시 고용 13만7000명, 생산 6조7000억원, 부가가치 2조4000억원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시킬 때 발생하는 ‘방사광’이란 빛으로 물질의 미세구조를 관찰하는 초정밀 거대현미경이다. 신약, 차세대 신소재, 초소형 기계부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돼 ‘기초과학의 꽃’으로 불린다. 신규 가속기는 둘레길이 800m규모의 원형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청주 오창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에 건립되는 가속기의 연구성과가 전국에 골고루 확산되도록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단독] 2차 대출도 저신용 소상공인 100% 신보 보증 추진

    [단독] 2차 대출도 저신용 소상공인 100% 신보 보증 추진

    “일단 95% 보증… 은행 기피 땐 100%로” 기간산업기금 고용 90% 이상 조건 두되 항공·車 등 피해 업종별 유지 비율 차등화 정부가 이달 말 시작하는 소상공인 2차 긴급대출의 신용보증기금 보증 비율을 당초 95%에서 신용 7등급 이하 저신용자에 한해 100%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총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지원받는 기업에 전제 조건으로 내건 고용안정 요건은 직원 수 90% 이상 유지를 원칙으로 하되 기업별 코로나19 피해 규모 등을 감안해 차등화하기로 했다. 7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가 이런 내용의 소상공인 2차 긴급대출과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 조건의 차등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소상공인 중 저신용자, 기간산업 중 유동성 위기가 심각한 기업이 지원금을 받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기존 대책을 보완하겠다는 것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전날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3개 대응반 중 하나인 금융리스크 대응반의 첫 회의를 주재하면서 “저신용자의 소상공인 대출 접근성을 높일 대안과 기간산업안정기금의 고용안정 조건이 자금 지원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 합리적 균형점을 찾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오는 25일 심사를 시작하는 소상공인 2차 긴급대출은 6개 시중은행에서 빌려주는데 신보가 대출금의 95%를 보증한다. 소상공인이 1000만원의 대출금을 못 갚으면 신보가 950만원을 책임지고 은행은 50만원을 떼이는 구조다. 정부는 일단 신보 보증비율 95%로 대출을 출시하되 은행들이 손실을 우려해 저신용자 대출을 기피하면 100%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차 긴급대출에서도 신용 4~6등급이 대상이었던 기업은행 초저금리 대출과 7등급 이하가 받았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영안정자금은 신보가 100% 보증을 섰다. 시중은행 이차보전 대출은 신보 보증이 없었지만, 신용 1~3등급 고신용자만 대상이어서 은행이 돈을 떼일 우려가 적었다. 반면 2차 대출은 창구가 시중은행으로 일원화되고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모든 소상공인이 대상이어서 은행들로서는 대출금을 떼일 걱정이 앞선다.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은행장들은 95%의 보증 비율이면 저신용자 대출에 무리가 없다고 밝혔지만, 대출을 심사하는 창구 직원들이 책임을 피하려고 대출을 기피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정부 관계자는 “대출 시행 후 이런 문제가 생기면 저신용자 신보 보증비율을 100%로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기간산업안정기금의 고용유지 비율은 6개월 이상 90% 이상의 직원 수를 유지하는 조건이다. 미국 정부도 항공사에 자금을 지원하며 같은 조건을 걸었다. 우리 정부는 고용유지 비율을 기업별로 유연하게 적용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고용유지 비율 90%를 가이드라인으로 정하되 기금에서 지원금이 나갈 때 쓰는 계약서에 기업별로 비율을 다르게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금 지원 대상 중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항공사와 자동차업계엔 고용유지 비율을 낮추고 해운, 기계·장비, 조선, 전기, 전기통신 기업엔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적용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2차 긴급대출도 저신용 소상공인은 신보 100% 보증 추진

    2차 긴급대출도 저신용 소상공인은 신보 100% 보증 추진

    정부가 이달 말 시작하는 소상공인 2차 긴급대출의 신용보증기금 보증 비율을 당초 95%에서 신용 7등급 이하 저신용자에 한해 100%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총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지원받는 기업에 전제 조건으로 내건 고용안정 요건은 직원 수 90% 이상 유지를 원칙으로 하되 기업별 코로나19 피해 규모 등을 감안해 차등화하기로 했다. 7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가 이런 내용의 소상공인 2차 긴급대출과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 조건의 차등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소상공인 중 저신용자, 기간산업 중 유동성 위기가 심각한 기업이 지원금을 받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기존 대책을 보완하겠다는 것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전날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3개 대응반 중 하나인 금융리스크 대응반의 첫 회의를 주재하면서 “저신용자의 소상공인 대출 접근성을 높일 대안과 기간산업안정기금의 고용안정 조건이 자금 지원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 합리적 균형점을 찾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오는 25일 심사를 시작하는 소상공인 2차 긴급대출은 6개 시중은행에서 빌려주는데 신보가 대출금의 95%를 보증한다. 소상공인이 1000만원의 대출금을 못 갚으면 신보가 950만원을 책임지고 은행은 50만원을 떼이는 구조다. 정부는 일단 신보 보증비율 95%로 대출을 출시하되 은행들이 손실을 우려해 저신용자 대출을 기피하면 100%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차 긴급대출에서도 신용 4~6등급이 대상이었던 기업은행 초저금리 대출과 7등급 이하가 받았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영안정자금은 신보가 100% 보증을 섰다. 시중은행 이차보전 대출은 신보 보증이 없었지만, 신용 1~3등급 고신용자만 대상이어서 은행이 돈을 떼일 우려가 적었다. 반면 2차 대출은 창구가 시중은행으로 일원화되고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모든 소상공인이 대상이어서 은행들로서는 대출금을 떼일 걱정이 앞선다.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은행장들은 95%의 보증 비율이면 저신용자 대출에 무리가 없다고 밝혔지만, 대출을 심사하는 창구 직원들이 책임을 피하려고 대출을 기피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정부 관계자는 “대출 시행 후 이런 문제가 생기면 저신용자 신보 보증비율을 100%로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기간산업안정기금의 고용유지 비율은 6개월 이상 90% 이상의 직원 수를 유지하는 조건이다. 미국 정부도 항공사에 자금을 지원하며 같은 조건을 걸었다. 우리 정부는 고용유지 비율을 기업별로 유연하게 적용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고용유지 비율 90%를 가이드라인으로 정하되 기금에서 지원금이 나갈 때 쓰는 계약서에 기업별로 비율을 다르게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금 지원 대상 중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항공사와 자동차업계엔 고용유지 비율을 낮추고 해운, 기계·장비, 조선, 전기, 전기통신 기업엔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적용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기간산업 중견·중소 협력사에도 자금 지원

    기간산업 중견·중소 협력사에도 자금 지원

    소상공인 2차 대출 7등급 이하도 배려 산은 출자기업 의결권 제한도 입법예고정부가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을 만들어 대기업을 지원하기로 한 데 이어 자동차와 조선을 비롯한 기간산업의 중소·중견 협력업체 자금 지원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달 말 시작하는 소상공인 2차 긴급대출에서는 신용 7등급 이하 저신용자도 대출을 잘 받을 수 있는 대안을 만들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6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3개 대응반 중 하나인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열고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과 중소·중견기업 자금 지원, 소상공인 금융 지원, 기간산업안정기금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지원받는 기업들에 부과한 고용안정 요건에 대해 “지원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게 합리적 균형점을 찾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이날 기간산업안정기금 설치를 위한 한국산업은행법 시행령 개정안도 입법 예고했다. 산은이 기금 출자의 대가로 기업으로부터 주식을 받는 것에 대해 정부의 기업 경영 간섭과 국유화 우려가 커지자 주식 의결권 행사 사유를 두 가지로 제한했다. 의결권 행사는 원칙적으로 제한하되 자본 감소 등으로 주식 가치에 큰 영향을 주는 사항을 결의하는 때와 기업이 구조조정을 신청해 기금 재산을 보존해야 할 경우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방사광가속기 후보지 청주·나주로 압축… 오늘 실사·내일 결판

    방사광가속기 후보지 청주·나주로 압축… 오늘 실사·내일 결판

    과기부, 오늘 현장 방문 뒤 내일 최종 확정 청주, 기업 집적효과·국토 중심 위치 강점 KTX·4개 고속道 연결 교통인프라 풍부 나주, 혁신도시 인접·광주 생활권 내세워 표고 30m 이하 평지로 구성돼 공사 용이 구축 시 생산유발 6조원·고용창출 13만명1조원이 투입되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신규 건립 후보지가 충북 청주와 전남 나주 2곳으로 압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일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열린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부지 선정 발표 평가회를 갖고 청주와 나주를 후보지로 선정했다. 두 지역 중 누가 높은 점수를 받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평가회에는 유치를 신청한 강원 춘천, 경북 포항, 전남 나주, 충북 청주 등 4곳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과기부는 청주와 나주를 대상으로 7일 오전과 오후로 나눠 현장실사를 벌인 뒤 8일 오전 한 곳을 건립 예정지로 최종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주요 평가 항목은 부지 만족성, 지리적 여건, 발전 가능성, 지자체 지원 등이다. 현장 방문에는 해당 지역에서 설명과 질의응답이 가능한 담당 국장 등 5명 이하만 참석할 수 있다. 충북 청주 예정지는 청원구 오창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다. 오창은 수도권과 중부권에 가속기를 필요로 하는 기업이 밀집돼 있다. 국내 반도체 제조 84.9%, 의약품의료기기 제조업 58.4%, 화학물질 제조업 63%가 몰려 있다. 세계 3대 바이오클러스터인 청주 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가 바로 옆에 위치해 정부의 바이오헬스산업 혁신 전략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도 있다. 오창이 국토 중심부에 자리잡은 것도 장점이다. 전국 유일의 분기역인 KTX오송역과 경부·중부·중부내륙·중앙고속도로 등 4개의 고속도로, 청주공항 등 교통 인프라도 풍부하다. 단단한 화강암반이 넓게 분포돼 있는 오창의 지질구조도 강점으로 꼽힌다. 가속기는 지진, 화산 등 자연재해 위험이 없는 단단한 암석층 위에 건설되는 게 좋기 때문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현장 방문에서 편리한 교통망, 발전 가능성, 안전적인 지반 등을 재차 부각할 계획”이라며 “유치에 성공하면 오창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과학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전남 나주 예정 부지는 혁신도시와 연접해 있다. 5.5㎞ 인근에 인구 150만명의 광주광역시가 공동생활권을 형성하고 있어 생활·교육·의료 여건 면에서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자랑한다. 2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한 고속철도와 고속도로 등 교통 인프라도 우수한 편이다. 또한 큰 고도차로 부지 개발이 어려운 타 지역과 다르게 나주 예정 부지는 표고 30m 이하가 약 90%인 평지다. 이 때문에 공사가 쉽고, 다른 지역에 비해 2년 이상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전남은 가속기를 유치하면 2022년 개교 예정인 한전공대와 광주과학기술원(GIST) 등 호남권 대학과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이 가능하다는 논리도 펴고 있다. 자치단체들이 가속기 유치에 열을 올리는 것은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가속기 구축 시 6조 7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 13만명의 고용 창출 등이 기대된다. 첨단과학도시로 성장하는 계기도 마련할 수 있다. 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시킬 때 발생하는 ‘방사광’이란 빛으로 물질의 미세구조를 관찰하는 초정밀 거대현미경이다. 신약, 차세대 신소재, 초소형 기계부품 등 다양한 신물질 개발 분야에 활용돼 기초과학의 꽃으로 불린다. 과기부는 부지 선정을 마치면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고, 늦어도 2022년 사업에 착수해 2028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가속기는 둘레 길이 800m 규모의 원형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현재 국내에는 경북 포항에 2개의 방사광가속기가 있다. 2500억원이 투입돼 1994년 3세대 가속기가 준공됐고, 4260억원을 들여 2016년 4세대 가속기가 구축됐다. 하지만 수용 인원 한계 등이 문제로 지적돼 신규 가속기 구축 필요성이 제기됐다. 새 가속기는 3세대와 4세대 장점이 접목돼 ‘다목적’ 또는 ‘차세대’ 가속기로 불린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나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데이터·재난안전관리 전문 공무원 자리 신설된다

    데이터·재난안전관리 전문 공무원 자리 신설된다

    최근 급변하는 시대에 발맞춰 공무원 조직도 모습을 바꾸고 있다. 올해 하반기까지 인공지능(AI) 시대에 맞게 데이터 관리·활용을 전담하는 공무원 자리가 생기고, 재난의 원인이 복잡·다양해짐에 따라 이를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공무원들이 새로 뽑힐 예정이다. 인사혁신처와 행정안전부는 6일 국가 및 지방공무원 직렬·직류 체계를 바꿔 데이터 직류와 방재안전연구 직렬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직렬과 직류는 공무원 직무를 분류하는 용어로, 직렬이 더 큰 범위이며 직류는 같은 직렬 내 담당분야가 같은 직무군을 뜻한다. 이에 따라 공무원임용령, 공무원임용시험령, 연구직 및 지도직공무원 임용 등에 관한 규정, 지방공무원임용령, 지방연구직 및 지도직공무원 임용 등에 관한 규정 개정을 추진한다. 인사처 관계자는 “올 하반기 시행이 목표이고, 각 부처에서 필요 인원에 따라 공고를 낼 것”이라며 “우선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채용하고, 추후 부처 수요가 많아지면 공채로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직류는 전산 직렬 내에 신설한다. 그동안은 데이터 전문 인력이 필요해도 통계나 전산개발 직류로 선발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업무 적합성이 떨어졌다. 행안부는 역학조사 분석 시간 단축, 지역경제 매출 데이터 분석 등 코로나19 대응에서 데이터가 활용된 사례에서 보듯 데이터 전문 인재들이 행정 혁신을 가속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방재안전연구 직렬도 신설한다. 대형화·복합화하는 재난 분야 연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방재안전연구 직렬 안에는 안전관리와 재난관리 직류를 둔다. 인사처 관계자는 “국립재난안전연구원에서 일할 연구원을 뽑는 것이고, 안전관리 직류는 행정직, 재난관리 직류는 기술직에 가깝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밝혔다. 선택과목만 봐도 안전관리는 경영학, 심리학 등이고 재난관리는 지질학, 건축구조 등으로 차이가 있다. 시대 변화를 반영해 일부 직렬·직류는 통폐합한다. 대상은 운수, 경비, 잠업(누에 치는 일), 농화학, 수산제조, 등대관리, 수산증식, 수산물검사 등이다. 운수직류는 사라지고 경비 직류는 방호 직류로 들어간다. 등대관리 직렬·직류는 해양수산 직렬로 통합되고 표지운영 직류로 명칭이 새롭게 바뀐다. 한편 국무총리 소속 제4기 공공데이터전략위원회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공식 출범과 함께 첫 위원회를 열고 ‘공공데이터 이용 활성화 지원 전략’을 논의했다. 공공데이터 이용 활성화 지원 전략은 공공데이터 개방 가속화, 공공부문 개인정보 가명화와 활용 지원, 수요자 중심 정책 추진, 데이터 기반 지능형 정부 구현 등 4대 목표로 이뤄졌다. 정세균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디지털 뉴딜’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관계부처는 비대면 의료서비스와 온라인 교육서비스, 데이터 축적·활용 사업, 스마트시티 확산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서의 공공데이터 활용을 적극 지원하라”고 당부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최갑철 의원, 부천상담소에서 부천 오정지역 거점경로당 검토 논의

    최갑철 의원, 부천상담소에서 부천 오정지역 거점경로당 검토 논의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최갑철 의원(더민주, 부천8)은 지난 1일 경기도의회 부천상담소에서 부천시 노인복지과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부천시 오정지역 노후경로당의 현황을 파악하고, 리모델링 및 신축을 통한 거점경로당의 검토와 사업추진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논의는 오정지역의 오정 제1경로당 등 7개소의 노후경로당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및 리모델링 또는 신축이 필요한 경로당의 현황을 확인하고, 거점경로당의 지정을 위한 검토 및 예산확보와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최갑철 의원은 “오정지역 노후경로당을 방문해 시설을 돌아보며 현장에서 노후시설 및 경로당 어르신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였으며, 노후화 되가는 시설을 리모델링 및 신축을 통해 거점경로당 필요성이 제기되었다”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수렴해 어르신의 쾌적하고 안전한 경로당 생활을 위해 관계부서와 협의를 통하여 사업진행 추진을 위한 예산확보와 지원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원도심 슬럼화 돼 가는 노인복지시설에 대한 안전대책 강구를 위하여 지역사회와의 꾸준한 소통을 통하여 노인복지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생활방역 시작하는 오늘, K방역은 이제 시작이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유지했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제로 끝나고 오늘부터는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한다. 어제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3명에 그쳤다. 이는 대구 지역 첫 확진자이자 신천지 신도인 31번 확진자가 나온 지난 3월 22일 이후 77일 만에 최저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범정부 컨트롤타워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출범 100일을 맞아 “한국의 방역은 세계의 표준”이라고 평가했다. K방역은 당국의 헌신적 노력,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일궈 낸 결과이다. 오늘부터는 그간의 성과를 뒤로하고 국민 개개인이 방역의 주체가 돼 더 자율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코로나19를 극복했다고 할 만한 상황은 결코 아니다. 코로나19의 종식은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와야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 세계적으로 감염병이 유행하는 중이고 미국의 연구기관에 따르면 최소 2년 이상 코로나19의 유행을 예상하고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코로나19 방역은 한국이 현재 전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조용한 전파가 언제라도 빈틈을 파고들 수 있기 때문이다. 방역 당국을 곤란하게 하는 지점은 여전히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신규 확진자 중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율은 지난 3월 29일~4월 12일 3.2%, 4월 5~19일 3.3%, 4월 12~26일 5.6%, 4월 19일~5월 3일 6.8% 등으로 오름세를 나타낸다. 특히 누적 확진자의 60%가 몰린 대구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진 만큼 대구시가 방역에 더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침체 등으로 경기에 대한 부담이 큰 상황이지만, 정부가 방역 완화에서 무리하게 가속페달을 밟아선 안 된다. 아직은 방역주체들의 의견이 정부 내 의사결정에서 우위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현재 최고 수위인 ‘심각’을 유지하고 있는 감염병 위기단계(관심ㆍ주의ㆍ경계ㆍ심각)를 낮추는 문제도 신중해야 한다. 코로나19 감염의 세계적 추세를 감안해야 한다. 정부는 공적 마스크 가격 인하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 등교하는 학생과 직장에 복귀하는 직장인 등을 돕는 길이다. 현재 약국서 판매하는 공적 마스크 가격은 KF94든 KF80이든 가리지 않고 1500원이다. 정부 구입에 기댄 탓에 낱개 포장도 하지 않고 허술하게 포장한 것도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교해 가격이 50%가량 오른 점과 국내 마스크 수급 사정이 안정된 점 등을 감안해 공적 마스크 가격을 1000원 안팎으로 재조정해 가계부담을 줄여야 한다.
  • “국민이 이룬 성과”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생활 속 거리두기

    “국민이 이룬 성과”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생활 속 거리두기

    “100명→9명, 국민이 이룬 성과”사회적 거리두기 오늘 종료6일부턴 생활 속 거리두기신규 확진자도 최저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3월 22일부터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된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3월 중순 100여 명에서 4월 하순 이후 9.1명으로 순차적으로 감소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발생이 3월 중순 평균 100여 명에서 1차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기간(3월22일~4월5일) 70여 명으로 줄었다”며 “2차 거리두기 기간(4월6일~19일)에 다시 평균 35.5명으로 낮아졌다”고 말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이후 완화된 거리두기 기간(4월20일~5월4일)엔 평균 9.1명으로 더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 한 달 보름간 일일 신규 확진자가 약 90% 줄어든 것이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명에 그쳤다(5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4명 밑으로 나온 건 지난 2월 18일 이후 77일 만이다. 4월 18일 이후 신규 확진자 발생이 하루 10명 안팎으로 줄었고 이날까지 유지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3명은 모두 해외유입 사례로, 이달 들어 지역사회 감염 발생도 눈에 띄게 줄고 있다. 누적 확진자는 1만804명이다. 김 총괄조정관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우리 국민들이 방역 당국과 만들어낸 구체적인 성과”라며 “생활 속 거리두기로의 전환은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다. 일상생활과 사회경제활동을 보장하되 국민 개개인과 우리 사회 모두가 스스로 방역을 책임져야 하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앞서 발표한 ‘생활 속 거리두기’ 시설별 31개 세부지침에 대해서도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추진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방역 지침이 전환돼도 정부의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는 당분간 ‘심각’ 단계가 유지된다. 국내 감염병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운영 중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美 6월에는 하루 3000명씩 죽는다는데도 경제 재개”

    “美 6월에는 하루 3000명씩 죽는다는데도 경제 재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자국의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가 다음달 1일쯤이면 하루 20만명과 3000명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한 보고서를 입수했다고 일간 뉴욕 타임스(NYT)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하루 2만 5000명 안팎인 신규 확진자는 8배로 급증하고, 하루 1750명 안팎인 사망자는 거의 곱절로 불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5대호 주변, 남부 캘리포니아, 남부 및 북동부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할 것으로 CDC는 전망했다. NYT는 “미국의 경제활동을 재개하면 코로나19 사태가 더욱 악화할 것이라는 냉정한 현실을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내부적으로는 코로나19 사태가 더 나빠진다고 예상하는데도 정작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은 완화하고 경제활동 재개를 추진하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이에 대해 백악관 측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차원의 공식 자료가 아니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저드 디어 부대변인은 “백악관 자료도 아니다. 코로나19 TF에 보고되거나 관계부처 간 분석을 거친 자료도 아니다”며 “해당 데이터는 TF 차원의 어떤 분석모델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을 다시 열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단계적 가이드라인은 연방정부 내 최고 보건·감염병 전문가들의 동의를 거친 과학적인 접근법”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워싱턴DC 링컨기념관에서 폭스뉴스와 가진 타운홀 미팅을 통해 코로나19가 예상보다 더 치명적이었다고 인정하면서 10만명까지 사망자가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가 7만 5000명, 8만명부터 10만명 사이에 이를 것”이라며 “매우 끔찍한 일이다. 더 이상 한 사람도 더 잃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다만 “우리가 (조치를) 하지 않았다면 더 많이 (생명을) 잃었을 것”이라고 종전 주장을 되풀이했다. 이어 “한 가지 말하겠다. 우리는 옳은 일을 했고, 나는 정말 우리가 (미국인) 150만명의 생명을 구했다고 믿는다”고 주장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학교와 대학이 올가을에는 수업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많은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안전할 수 없다고 믿는다고 AP는 지적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연말까지는 백신이 가능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백신 개발에 12∼18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가 최근 내년 1월까지 수억개의 백신 생산이 가능하다고 일정을 앞당겨 제시했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의 5일 오전 8시 26분(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187개 나라와 지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357만 8301명, 사망자는 25만 1059명인 가운데 미국은 117만 890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그 가운데 6만 8689명이 숨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10만명 사망 예측이 아주 보수적으로 잡혔음은 물론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요즘 과학 따라잡기] 질화갈륨 반도체 시대

    한국이 반도체 강국의 신화를 이어 나가기 위해서는 차세대 반도체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지금까지 반도체들은 웨이퍼 소재로 실리콘(Si)이나 갈륨비소(GaAs)가 주로 사용돼 왔다. 하지만 소재가 갖는 한계 때문에 많은 과학자가 1990년대부터 질화갈륨(GaN)에 눈을 돌리고 있다. 질화갈륨으로 반도체를 만들면 실리콘 소재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항복전압을 갖기 때문에 고전압 전력반도체에 적합하다. 항복전압은 반도체에 흐르는 역전류가 규정값보다 커질 때의 전압을 말한다. 이와 함께 갈륨비소 소재와 비교했을 때 7배 이상 높은 전력 밀도 특성이 있어 통신 시스템 소형화 및 고효율화에 유리하며 고속 동작에서 발생하는 열에 강하다. 그래서 질화갈륨을 미래의 실리콘이라 부르기도 한다. 애플이나 대만 TSMC의 경우 자사 제품들에 질화갈륨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세계적 전자통신 기업들이 질화갈륨 소재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소재의 장점 때문에 군사용 레이더 장비는 물론 민간선박 레이더, 위성통신, 5G 등 이동통신 기지국에 주로 쓰일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진이 질화갈륨을 이용해 소자설계부터 공정은 물론 측정 및 패키징까지 모두 국내 기술력으로 만들어 내기도 했다. 질화갈륨을 이용한 차세대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고 질화갈륨 반도체 소자 기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킨다면 부품소재 분야에서 앞서갈 수 있을 것이다. 강동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전력부품연구실장
  • ‘아프면 쉰다’ 생활방역 수칙에 국민들 “가장 어렵다”

    ‘아프면 쉰다’ 생활방역 수칙에 국민들 “가장 어렵다”

    6일부터 시행되는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방역)’으로 전환을 앞두고 국민들이 가장 지키기 어려운 원칙으로 ‘아프면 집에서 쉬기’를 꼽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개인방역 5대 행동수칙에 대한 국민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1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아프면 3∼4일 집에서 쉬기’가 개인, 사회·구조적으로 실천이 가장 어려운 수칙이라고 답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조사는 지난달 12∼26일 보건복지부 페이스북을 통해 시행됐고, 총 8447명이 참여했다. 설문 참여자 중에서는 코로나19 비경험자가 92.6%, 확진자·자가격리자·검사 경험자 등이 7.4%를 차지했다. 의견 수렴 결과 ‘아프면 3∼4일 집에서 쉽니다(제1수칙)’, ‘사람과 사람 사이 두 팔 간격 충분한 간격을 둡니다(제2수칙)’, ‘손을 자주 꼼꼼히 씻고, 기침할 때 옷소매로 가립니다(제3수칙)’ 등 5대 원칙에서 제1수칙에 대한 의견 개진 비율이 28.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아플 때 휴가 보장 및 불이익 차단 장치 마련해야” 특히 ‘쉴 수 없는 상황에서의 대응 방법’이 최다 질문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경험자의 경우 휴가의 성격, 개인에게 미칠 불이익 보호 여부, 수칙 준수 위반에 대한 제재 여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우려사항을 제기했다. 설문 참여자들은 전 연령대에 걸쳐 휴가 보장 및 불이익 차단을 위한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가장 많이 제시했다. 제2수칙 중에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2m 거리를 두는 것을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실천하기 어렵다는 실효성 문제가 제기됐다. 국민들은 대중교통 및 공공장소에서의 거리두기 실천을 위한 방법으로 ‘상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중요성 홍보 등을 제안했다. 제3수칙 중에서는 공용 사용 비누가 안전한지, 손 소독제만으로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상황별 올바른 마스크 착용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다. 이와 관련한 제안으로는 공공장소 손 소독제 비치, 외출 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올바른 손 씻기 습관화를 해야 한다 등이 많았다. ‘매일 2번 이상 환기하고, 주기적으로 소독합니다’라는 제4수칙과 관련해서는 환기 기준에 대한 질문(환기 시간, 간격, 횟수 등)이 다수 나타났다.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 합니다’라는 제5 수칙과 관련해서는 취약계층(아동, 어르신 등)에 대한 지원 관리가 최다 질문이었고, ‘취약계층에 수시로 전화 연락’이 최다 제안이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관계부처, 전문가, 이해관계자와 협의를 통해 생활 속 거리두기에 대한 국민의 주요 궁금증에 대한 답변과 핵심수칙별 주요 제안사항을 검토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법무부, 집중 방역 기간엔 불법체류자 단속 유예키로

    법무부, 집중 방역 기간엔 불법체류자 단속 유예키로

    법무부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고자 국내 체류 외국인에 대한 집중 방역 기간에는 불법체류자 단속을 유예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법무부는 “방역 당국은 싱가포르처럼 외국인 근로자로 인한 집단감염 사례가 우리 사회에서도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지자체가 관내 집중 방역 조치를 하는 5월에 보건소, 선별진료소, 이동형 진료소 등에서의 불법체류 외국인 단속을 미루겠다”고 설명했다. 또 외국인을 고용하고 있는 사업주가 고용 중인 불법체류 외국인에게 코로나19 검진을 받게 하면 이후 단속에서 적발돼도 범칙금을 감면하겠다고 덧붙였다. 법무부는 “방역에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관계부처와 지자체의 방역 활동을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전국 출입국·외국인청을 통한 통역 지원, 자료제공 등 긴밀히 협업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이천 찾은 정 총리에 유족들 “60년 평생 참혹한 형상…제발 각성을”

    이천 찾은 정 총리에 유족들 “60년 평생 참혹한 형상…제발 각성을”

    유족들 “철저히 조사해달라” 눈물정 “책임 통감…총리팀 TF 구성”38명의 사망자를 낳은 이천 물류창고 화재 참사 유족들이 분향소를 찾은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두 번 다시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게 철저히 책임지라”고 촉구했다. 정 총리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김현미 국토부 장관 등은 3일 오전 경기 이천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마련된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차례로 헌화했다. 정 총리는 방명록에 ‘무거운 책임을 느낍니다. 안전한 대한민국 꼭 만들겠습니다’라고 쓴 뒤 유가족 대기실을 찾았다. 정 총리는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께 죄송하다. 특히 희생자 중에 젊은이들이 많아 너무 부끄럽고 기성세대로서 너무 안타깝다”면서 “그 마음을 잊지 않고 철저히 수사해 누가 책임져야 하는지 밝혀내고, 결코 대충 넘어가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유족 대표라고 밝힌 박종필씨는 이날 정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화재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는 것뿐 아니라 책임자 처벌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면서 “화재 당시 안전관리자가 한명도 없었다고 하는데, 각 층마다 담당자가 한명만 있었어도 이런 대형사고는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에 피해자 시신을 확인하러 갔는데 60년 평생 볼 수 없는 형상이었다”면서 “이런 사고는 매년 일어나는데 정부와 지자체는 제발 각성 좀 하시라”고 울분을 토했다. 정 총리는 “관련법을 확인해야겠지만, 상식적으로 2008년 비슷한 사고에서도 법 처벌이 너무 미약했다는 생각이 든다. 책임자를 제대로 엄벌하지 못한 게 아닌가”라면서 “이번 사고 바로 다음날 관계부처 장관을 소집해 회의했다. 앞으로 재발을 막기 위해 총리팀에서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서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근거 없는 가짜뉴스를 처벌해달라는 요구도 있었다. 중국 동포라고 밝힌 한 유족은 “기사에 ‘중국인이 담배를 피우고 꽁초를 버려서 그렇다’는 댓글이 많다”면서 “동생을 잃은 것만 해도 가슴 아픈데, 왜 이런 막말까지 들어야 하느냐. 너무 억울하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이에 정 총리는 “대한민국은 외국인에게 차별하면 안 되는 나라다. 수사도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그런 악성댓글을 쓴 것은 잘못”이라며 유족들을 위로했다. 한편, 전날 저녁 마지막 사망자까지 신원이 확인되면서 합동분향소에는 38명 희생자 모두의 위패가 들어왔다. 이날도 이른 아침부터 유족들이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일반 시민들의 조문은 여전히 받지 않고 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고성 산불 ‘동원령 2호’ 발령…소방차 집결

    고성 산불 ‘동원령 2호’ 발령…소방차 집결

    소방당국이 고성산불에 동원령 2호,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1일 오후 8시 21분쯤 강원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의 한 주택에서 난 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었다. 고성군과 산림·소방 당국은 인력을 투입해 진화하고 있으나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청은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를 위해 타 시·도 소방차와 인력을 긴급 동원하는 ‘소방 동원령’을 발령했다. 소방 동원령은 대형 화재나 사고, 재난 등 긴급상황 발생 시 부족한 소방력을 다른 지역에서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소방력 동원 규모에 따라 1호(당번 소방력의 5%)·2호(10%)·3호(20%) 순으로 단계가 올라간다. 또 소방당국은 고성산불에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화재 대응 단계는 관할 소방서 1곳의 소방력을 총동원하는 1단계부터 관할 시·도 본부 내 여러 소방서의 소방력을 동원하는 2단계, 전국 차원에서 대응하는 3단계 순으로 올라간다. 이번 산불로 학야1리 116세대 162명, 학야2리 21세대 41명, 도원2리 77세대 115명, 도원1리 57세대 102명 등 271세대 420명이 천진초등학교 등으로 대피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법서라]막바지 접어든 삼바 수사...‘남은 한 사람’ 이재용 부르나

    [법서라]막바지 접어든 삼바 수사...‘남은 한 사람’ 이재용 부르나

    [편집자주] 전국 최대 법원과 최대 검찰이 몰려 있는 서울 서초동에는 판사, 검사, 변호사뿐만 아니라 그들을 취재하는 기자들도 있습니다. 일반 국민의 눈으로 보는 법조계는 이상한 일이 참 많습니다. 법조의 뒷이야기와 속이야기를 풀어드리는 ‘법조기자의 서리풀 라이프’, 약칭 ‘법서라’를 토요일에 선보입니다.이른바 ‘4조원대 회계부정 사건’으로 불리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수사가 이달 안에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앞서 2018년 11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를 고의 분식회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지 1년 6개월 만입니다. 그 사이 수사팀 간판은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에서 반부패수사4부로, 다시 경제범죄형사부로 바뀌었습니다. 이 사건은 당초 최정예 검사들로 구성된 특수2부에 배당됐습니다. 같은해 12월 수사팀은 인천 송도의 삼성바이오 본사 회계부서를 압수수색하면서 강제수사로 전환했습니다. 당시 서울중앙지검 특수부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겨냥한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수사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삼바 수사팀은 사법농단 수사가 끝날 때까지 속도 조절을 했습니다. “대형 사건은 여러가지 집중도를 고려해 진행한다”는 게 당시 중앙지검 지휘부의 기조였습니다. 증거인멸 수사로 초반 승기김태한 대표 신병확보 실패 이후 본격화된 삼바 수사는 본류(분식회계)를 치고 들어가기 보다 측면(증거인멸)에서 공격해 들어가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충격적인 내용들도 전해졌습니다. 회사 공용서버를 숨기기 위해 공장 바닥을 뜯었다는 겁니다. 직원들 컴퓨터에서 ‘VIP’, ‘JY(이재용), ‘부회장’ 등 키워드 검색을 통해 발견된 파일 등을 삭제하도록 한 혐의도 드러났습니다.하지만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에 대한 두 차례 신병 확보 시도가 무산되면서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지난해 5월 수사팀은 김 대표를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구속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당했습니다. 두 달여 뒤 수사팀은 김 대표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습니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서는 첫 구속영장 청구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법원은 김 대표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새벽 2시가 넘어서 나온 영장 기각 소식에 검찰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검찰은 한 시간도 안 돼 “영장 기각을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추가 수사 후 영장 재청구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혐의의 중대성, 객관적 자료 등에 의한 입증 정도, 임직원 8명이 구속될 정도의 증거인멸, 회계법인 등 관련자들과의 허위 진술 공모 등에 비춰 영장 기각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1심 삼성 임원들 실형제일물산-삼성물산 합병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의혹 수사로 전선을 넓히려는 검찰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였습니다. 게다가 얼마 뒤 터져 나온 조국(55·불구속 기소) 전 법무부 장관 일가 관련 비리 의혹 사건에 특수부가 대거 투입되면서 삼바 수사는 사실상 묻혔습니다. 다만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를 받는 삼성 임직원들의 재판은 계속 진행됐습니다. 지난해 12월 삼성전자 부사장 3명이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입니다. 벌써 두 번째 공판을 마쳤고 오는 25일 세 번째 공판이 열립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조사 일정을 늦출 수밖에 없었던 수사팀은 이제야 막판 스퍼트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지난달 22일과 23일 김태한 대표와 김종중 전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을 각각 불러 조사한 데 이어 24일 이영호 삼성물산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첫 조사했습니다. 이 대표는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삼성물산 경영기획실장 겸 건설부문 경영지원실장을 지내 합병 과정의 의사결정 과정을 아는 핵심 인물로 꼽힙니다. 이 대표는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가 소환 조사를 받은 지난달 29일에도 다시 검찰에 불려 왔습니다.검찰, 이달 안에 수사 마무리국정농단 파기환송심 멈춰서 남은 한 달 동안 수사팀은 삼성 전·현직 임원들의 분식회계 관여 정도를 따지면서 기소 범위와 대상을 확정짓게 됩니다. 최대 관심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기소 여부입니다.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의혹으로 연결되는 지점은 바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입니다. 삼성바이오는 2015년 말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회계 처리 기준을 바꿔 장부상 회사가치를 4조 5000억원가량 늘린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같은해 삼성물산 주식 1주를 제일모직 0.35주와 바꾸는 비율로 양사 합병이 이뤄졌는데 이 과정에서 부풀려진 제일모직 가치를 정당화하기 위한 목적에서 분식회계를 저지른 게 아닌지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당시 이 부회장은 제일모직 주식을 23.2% 보유한 최대주주였던 반면, 삼성물산 주식은 갖고 있지 않았습니다. 검찰이 마지막 남은 소환 대상자인 이 부회장을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부른다면 기소 가능성은 높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부회장 소환 여부에 대해 검찰은 함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해 공개소환 제도를 폐지하면서 이 부회장이 소환된다 해도 포토라인에 서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특검이 파기환송심 재판부에 대해 기피 신청을 하고, 이 판단이 대법원으로 넘어가면서 이 부회장 재판은 지난 1월 이후 4개월째 멈춰 있습니다. 특검과 검찰 양쪽으로부터 압박을 받는 이 부회장이 앞으로 어떻게 반격에 나설지도 주목됩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이천 물류창고 화재, 검찰총장이 수사지휘 나선 이유… “진상 및 책임규명 위해 필수적”

    이천 물류창고 화재, 검찰총장이 수사지휘 나선 이유… “진상 및 책임규명 위해 필수적”

    경기 이천의 물류창고 화재 참사에 대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수사지휘를 하자 일부에서 돌연 ‘언론플레이’라는 비난이 제기됐다. 검찰에 부정적인 여론을 돌리기 위해서 또는 직접수사의 범위를 넓히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대형 참사가 발생했을 때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위해 검찰이 초동 수사를 지휘하는 등 직접 관여했다는 게 검찰 측 반박이다.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은 1일 페이스북에 “이천 물류창고 화재사건에 검찰이 앞장서 언론플레이하는 것도 국제적 망신거리”라면서 “화재사건에는 소방과 경찰이라는 담당기관이 있다. 비상식적인 검찰 만능주의에 빠진 검찰총장이 가세한다면 나라는 검찰발 혼란에 빠지게 된다”고 적었다. ●윤석열 수사지휘에 황희석·황운하 등 “검찰 언론플레이” 비난 전날 최강욱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인도 ‘검찰의 이천 화재 수사 지휘는 검찰의 직접수사 범위를 넓히려는 여론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는 박판규 변호사의 글을 공유하며 “검찰의 속셈과 이에 놀아나는 언론의 현실”이라는 의견을 남겼다. 열린민주당 소속인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은 “온 동네방네 숟가락 얹고 관심을 다른 곳으로 옮겨보려 애쓰는데 그런다고 속을 사람들 별로 없을 듯 하다”는 글과 함께 ‘검찰 XX들이 이천 화재에 개입한다고 언플하는 이유가 직접수사 범위를 넓히려고 하는 작업’이라는 내용이 담긴 트윗의 사진을 올렸다. 검찰은 지난달 29일 이천 물류창고 화재 사건이 발생하자 대검찰청 형사부를 중심으로 관할 청인 수원지검, 수원지검 여주지청과의 실시간 지휘·지원체계를 갖췄다. 윤 총장은 수원지검 여주지청이 경찰과 소방당국과 긴밀하게 협력해 사상자 구조 및 변사체 검시, 장례절차 등을 지원하도록 지시했다. 검찰은 30일에는 증거보존과 사고원인 분석, 수사방향 설정을 위한 법리검토 등을 위해 수사지휘를 위한 수사본부를 편성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지난달 30일 “국민의 안전은 최우선 가치이자 정부의 기본 책무”라면서 “이번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피해자 및 유족들에게 신속하고 충실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달라”고 검찰에 주문했다. 검찰은 이른바 ‘언론플레이’ 논란을 일축했다. 대형 참사가 발생하면 과실을 입증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는 범위 등을 정하기 위해 초동단계에서부터 검사의 검토가 필요한 만큼 수사지휘는 계속 해왔던 당연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검찰 “업무상과실치사 적용되는 대형 사건에 검찰 초기 관여는 필수” 보통 화재나 가스폭발과 같은 대형 사건이 발생하면 건물주나 화재에 책임있는 사람 등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가 적용됐다. 화재에 취약하도록 부실 공사를 했거나 관리·감독에 소홀했던 건축·설계 책임자나 공사감리자, 시공자 등도 처벌 대상이 된다. 또 사업장에서 일어난 참사의 경우 사업주 등에게 안전조치 의무를 다하지 않은 혐의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죄가 적용됐다. 이처럼 진상규명을 통해 과실을 입증하고 형사 책임의 범위 등을 정하기 위해선 사건 초기부터 경찰 및 소방 외에 검찰의 검토가 필요하다.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이 특별사법경찰관으로 초동 수사를 담당하는 산업재해 사건에서도 검찰이 근로감독관과 경찰의 수사를 조율하는 역할을 해왔다. 검찰 관계자는 “초기 단계부터 현장 및 증거보존, 사고원인 분석, 수사 방향 설정을 위한 법리 검토, 수사대상자에 대한 출국금지, 수사팀 구성 등이 신속하게 진행돼야 한다”면서 “경찰과 소방당국, 근로감독관 간의 긴밀한 협조 및 연락체계 구축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증거자료 확보를 위한 압수수색영장 청구와 피해자들의 변사체 지휘는 검찰의 고유 업무여서 초기 단계부터 검찰이 개입하게 된다. 검찰은 이천 물류창고 화재와 관련해서도 지난달 30일 압수수색영장을 청구해 법원에서 발부받아 화재 원인 등을 밝힐 자료들을 확보했다. 2014년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사건 당시 김진태 검찰총장은 “주무부서인 대검 형사부와 관할 검찰청(대구지검, 대구지검 경주지청)은 철저한 수사지휘를 통해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가 명확히 밝혀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마우나리조트 사건과 2017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사건 등에서도 초동 단계에 관여했던 검사가 책임자들의 재판까지 직접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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