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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적마스크 내일부터 10장씩 살 수 있어요

    18일부터 공적마스크를 1인당 일주일에 10개까지 구매할 수 있다. 공적마스크 판매는 당초 오는 30일 종료에서 다음달 11일까지로 연장됐다.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16일 브리핑에서 이 같은 공적마스크 수급 계획을 밝혔다. 현재 19세 이상 성인은 일주일에 3개, 2002년 이후 출생자는 5개까지 구매할 수 있다. 이 처장은 “개선된 마스크 수급 상황을 고려해 구매 한도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공적마스크 제도는 국내 생산 마스크의 일정 비율을 공적 물량으로 공급해 판매하도록 한 제도다. KF94, KF80 보건용 마스크 등이 대상이다. 식약처는 날이 무더워지면서 숨쉬기 어려운 보건용 대신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찾는 소비자가 늘자 제조사의 공적마스크 의무 공급 비율을 기존 60% 이상에서 50% 이하로 축소하기로 했다. 이 처장은 “민간시장을 활성화하고 비말 차단용 마스크 생산을 확대하도록 생산설비 전환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공적마스크 제도를 다음달 11일까지 연장하면서 이 기간 보건용, 비말 차단용 마스크 시장 동향을 관찰해 공적마스크 제도를 더 이어 갈지 결정할 방침이다.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공적 의무 공급 대상이 아니지만 수요가 늘어 가격이 폭등한다면 공적마스크 제도에 편입될 가능성이 있다. 이 처장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며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해 관계부처와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온라인에서는 비말 차단용 마스크 ‘되팔기’까지 이뤄지고 있다. 2~3배 가격을 올려 박스로 판매하는 식이다. 식약처는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274건의 되팔기를 적발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관련 법령에 처벌 규정이 없어 계도 수준의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무방비로 당한 靑 망연자실… 김연철 “일단 예고된 부분”

    무방비로 당한 靑 망연자실… 김연철 “일단 예고된 부분”

    합참 긴급회의 소집… 軍 경계태세 강화 설마 했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를 북측이 실행에 옮긴 16일 오후, 청와대와 관계부처도 충격에 휩싸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메시지를 통해 북측에 “대화의 창을 닫지 말아 달라”고 호소한 지 24시간도 안 지나 ‘한반도의 봄’의 상징적 공간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믿기 힘든 상황에 망연자실한 것이다. 청와대와 관계 부처는 북측의 ‘속전속결’ 움직임을 감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전날 문 대통령은 “남북이 함께 돌파구를 찾아 나설 때가 됐고, 여건이 좋아지기만 기다릴 수 없는 시간까지 왔다. 대화의 문을 열고 함께 지혜를 모아 나가자”며 대화를 호소했던 터라 최소한의 ‘시간’을 벌 수 있으리라고 희망 섞인 기대를 했다. 이날 오전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가 “북남 합의에 따라 비무장화된 지대들에 군대가 다시 진출하여 전선을 요새화하며, 대남 군사적 경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행동 방안을 ‘연구’할 데 대한 의견을 접수했다”고 밝힌 점도 기대를 뒷받침하는 듯했다. 주무부처인 통일부의 김연철 장관은 폭파 당시 실국장들과 함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참석하고 있었기에 즉각 상황을 확인하지 못했다. 개성공단 지역에서 연기가 보이고 폭음이 들렸다는 보도가 나온 지 10여분 후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상황 파악된 것 있는가’라고 질문하자 김 장관은 “일단 예고가 된 부분”이라면서도 “저희가 지금 여기 와 있는 상황 동안에 벌어졌기에 조금 더 정확한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후 10분도 안 돼 김 장관은 상황 파악과 수습을 위해 회의장을 떠났고, 외통위는 산회됐다. 군은 이날 열상감지장비(TOD)로 연기를 관측하고 상황보고 전파체계 등으로 즉시 상황을 전파해 합참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합참 지휘통제실에서 상황을 보고받았고, 이후 군은 연락사무소 관련 대북 감시와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접경지역 지휘관을 정위치시켰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김기덕 서울시의원, 수소체험박물관 건립 제안…마포에 건립 확정

    김기덕 서울시의원, 수소체험박물관 건립 제안…마포에 건립 확정

    문재인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미래 친환경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수소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한 수소(H2)체험박물관이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과 노을공원 사이 박영석기념관 밑 상암 수소스테이션 옆 부지에 건립될 예정이다. 서울특별시의회 김기덕 의원(더불어민주당·마포4)은 16일 환경수자원위원회 기후환경본부 소관 질의에서 수소체험박물관을 마포구에 건립하기 위한 일련의 과정을 공개하며, 관계공무원들에게 마지막까지 수소체험박물관의 성공적인 건립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에 건립되는 수소체험박물관은 김 의원이 직접 관계부서에 지난해 4월 건립을 제안하고, 기본계획수립을 위한 타당성 용역비 8000만 원을 배정하는 등, 지금까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최종 건립부지를 확정한 바 있으며, 건립비는 150억 원 이상이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일본 수소정보관 도쿄 스이소미루, 미국 시카고과학산업박물관 미래에너지시카고, 중국 하너지청정에너지전시센터 등 해외 우수사례를 뛰어넘는 국내 수소체험박물관 건립에 대한 갈증을 해결할 규모있는 프로젝트가 성사됐다는 것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게 됐다. 김 의원은 “정부가 발표한 수소경제로드맵과 더불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각광받고 있는 그린뉴딜 정책과도 부합하는 이번 사업을 마포구에 유치해오는데 역할을 다할 수 있어 선출직 공직자로서 무한한 영광이며 기쁨과 보람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건립부지와 관련하여 하늘공원과 노을공원 사이 상암수소스테이션 부근으로 수소충전소와 난지창작스튜디오, 노을그린에너지, 자원회수시설, 열병합발전소, 박영석 산악문화센터 등 에너지 관련 시설과 주변 문화시설 연계 가능성에 초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수소체험박물관을 찾는 마포구 주민들을 비롯해 서울시민들의 접근성이 용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대책과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의원은 이번에 건립되는 수소체험박물관은 ▲랜드마크(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소박물관으로서 수소경제 도시의 상징공간으로 조성) ▲교육홍보(수소에너지 관람, 체험, 교육 등 시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 운영) ▲미래건축(수소연료 및 제로에너지 기술이 적용된 미래 친환경 건축모델) ▲관광연계(한강과 월드컵공원을 연계한 서울을 대표하는 에너지·생태·관광 프로그램 개발)를 위한 건립 기본방향을 가지고 추진해 줄 것을 다시 한번 당부했다. 한편, 수소체험박물관은 올해 하반기에 투자심사를 진행하고, 2021년도에 착공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창녕 학대’ 9살 여아 靑 직접 만나 보듬어라”

    문 대통령 “‘창녕 학대’ 9살 여아 靑 직접 만나 보듬어라”

    靑교육비서관 등 2명 현지 급파문재인 대통령이 계부(35·구속)에 의해 손발이 지져지는 참혹한 학대를 당한 9살 창녕 아동 학대 사건과 관련, “아이를 만나 보듬어주는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청와대 참모진이 직접 오랜 기간 학대 속에 방치돼 있었던 9살 아이를 챙기라는 의미다. 文 “학대 어린이 보호 시스템 빈틈없이 갖춰야” 문 대통령은 이날 참모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토록 심각한 상황이 벌어졌는데도 아이가 위기인 줄 몰랐다”고 안타까워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16일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학대 받는 어린이를 보호해주는 시스템을 빈틈없이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적인 등교 상황에서는 학교와 당국이 아동의 무단결석 등이 있을 때 수시로 상황을 체크해 위기 아동을 관리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아동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상황 관리가 안 된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적극적으로 위기 아동을 찾아내야 한다”고 거듭 지시했다. 이에 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은 “아이의 상태를 파악해 면담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아이의 교육과 돌봄 문제가 시급한 만큼 박경미 교육비서관과 김유임 여성가족비서관을 현지로 보낼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지시와 관련 “부디 창녕 어린이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번 지시에 관해 “대통령의 이번 지시는 창녕 어린이에 대한 위로에 무게가 있다”면서 “상태가 호전됐다는 보도를 읽었다. 조만간 일정이 잡히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창녕 9살, 학대 받다 극적 탈출 시민이 구조 천안 9살, 친부동거녀가 ‘7시간 가방 감금’ 사망 경남 창녕에 사는 A양(9)은 지난달 29일 부모의 극심한 학대를 피해 집에서 탈출했다가 한 시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구조됐다. 발견 당시 A양은 잠옷 차림으로 눈에 멍이 들고 손가락에는 심한 물집이 잡혀 있는 등 신체 여러 곳이 심하게 다치거나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었다. A양은 경찰과 아동보호전문기관 등에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쇠사슬) 줄을 채웠고, 집안일을 할 때만 풀어줬다”고 진술했다. A양은 2주간 입원 끝에 퇴원해 아동전문보호기관에서 심리치료 등을 받고 있다. A양의 계부 B씨는 전날 구속됐다. A양을 같이 학대한 것으로 알려진 친모 C씨(27)는 조현병을 앓았던 점을 주장하며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충남 천안의 한 아파트에서 친부의 동거녀에 의해 7시간 넘게 여행용 가방에 감금돼 있던 D(9)군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흘 만에 숨졌다. D군을 가방에 가둔 동거녀 E(43)씨는 구속됐고, 40대 친부 F씨도 피의자로 입건됐다.文, “위기 아동 사전 확인제 작동 점검하라”교육부, 만 3세 아동 안전 전수조사 이에 문 대통령은 지난 8일 천안 아동학대 사망 사건과 관련 “위기의 아동을 파악하는 제도가 작동되지 않아 안타까운 사건이 일어났다”면서 “위기의 아동을 사전에 확인하는 제도가 잘 작동되는지 살펴보라”고 지시했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12일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보내지 않고 가정에서 양육하고 있는 만 3세 아동의 소재와 안전을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또 최근 신고된 아동학대 사건을 다시 점검해 재학대가 발견되면 엄중 대처하겠다고 밝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톡톡 튀는 상가 ‘힐스에비뉴 도원’…대구 태평로 핫플레이스 예약

    톡톡 튀는 상가 ‘힐스에비뉴 도원’…대구 태평로 핫플레이스 예약

    내수경기 침체와 소셜커머스, 온라인 쇼핑 시장 등의 규모가 커지면서 대면 유통채널인 오프라인 상가 시장의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단순한 근린 상가에서 벗어나 그 이상의 가치로 경쟁력을 지닌 곳만이 살아남는 추세다. 이러한 가운데 대구 중구 태평로에 브랜드 스트리트형 상가 ‘힐스에비뉴 도원’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대구예술발전소와 수창청춘맨숀, 달성공원 등이 위치한 대구 중구 태평로는 대구에서는 최근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다. 이 곳은 제1수창공원과 제2수창공원이 위치해 있으며, 약 12만 9700㎡ 규모의 달성공원이 인접한 곳이다. ‘힐스에비뉴 도원’은 대구에서 보기 드믄 스트리트형 상업시설로 조성된다. 유럽 스타일의 상환경 디자인 설계와 상가 중앙광장까지 외부 유동인구가 자연스럽게 유입될 수 있도록 동선을 설계해 안쪽 상가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병원, 학원가 등 생활밀착형 업종뿐 아니라 F&B(식음료) 브랜드 입점을 추진하고 있어 휴식과 여유까지 즐길 수 있는 가족 중심형 상권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초기단계부터 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스템도 마련했다. 지상 2층에는 유명 사립 교육기관인 ‘종로M스쿨 직영점이 확정돼 안정적인 고정수요 확보와 학원가 조성에 따른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전문 테넌트 유치사인 어반프라퍼티와 업무 협약을 통해 브랜드 업체 등 우량 임차인을 사전에 유치해 수분양자에게 매칭해주는 임대 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힐스에비뉴 도원’이 주목받는 또다른 이유는 바로 대구의 신 주거벨트이자, 경제 중심으로 발전이 기대되는 곳에서 공급돼 탄탄한 배후수요를 확보했고, 미래가치 상승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일단 단지가 들어서는 중구 태평로는 지역 내 대표적인 원도심이자 대규모 도심 개발이 진행중인 곳으로, 향후 약 1만 1000세대 규모의 신흥 주거벨트로 거듭날 전망이다. 대구역 센트럴자이(1245세대), 대구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768세대) 등이 공급됐고, 달성지구 재개발 단지, 서성지구 재개발 등이 예정돼 있다. 도시철도 3호선 달성공원역이 가까이 위치한 역세권 상가로 유동인구 확보가 쉽고, 단지 인근으로 태평로, 국채보상로, 신천대로, 신천동로 등 도로 교통망도 잘 갖춰져 광역 및 시내권 수요 확보도 유리할 전망이다. 이처럼 ‘힐스에비뉴 도원’은 과거 성냥갑 모양의 천편일률적인 디자인 설계와 수직적인 동선의 박스형 상가에서 벗어나, 최근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한 차별화된 설계와 디자인 등 하드웨어적인 부분은 물론 MD구성이나 콘셉 특화 등 콘텐츠적인 요소까지 모두 갖췄다는 점에서 투자자들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힐스에비뉴 도원’ 모델하우스는 대구광역시 북구 침산동(침산네거리)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군 “비무장화된 지역 다시 진출…삐라도 살포”

    북한군 “비무장화된 지역 다시 진출…삐라도 살포”

    조선중앙통신,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 공개보도 북한군이 남북합의로 비무장화된 지역에 다시 진출하고 남쪽을 향한 삐라(전단)살포를 예고했다.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16일 조선중앙통신 ‘공개보도’ 형식으로 발표한 입장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총참모부는 “우리 군대는 최근 각일각 북남관계가 악화일로로 줄달음치고 있는 사태를 예리하게 주시하며 당과 정부가 취하는 그 어떤 대외적 조치도 군사적으로 튼튼히 담보할 수 있도록 만단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우리는 당 중앙위원회 통일전선부와 대적관계부서들로부터 북남합의에 따라 비무장화된 지대들에 군대가 다시 진출하여 전선을 요새화하며 대남 군사적 경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행동 방안을 연구할 데 대한 의견을 접수했다”고 말했다. 북측이 지칭한 ‘합의에 따라 비무장화된 지대’들은 개성과 금강산 일대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개성은 과거 유사시 최우선 남침 통로로 꼽혀온 곳으로, 2003년 개성공단 착공 이전까지만 해도 개성과 판문읍 봉동리 일대에는 2군단 소속의 6사단, 64사단, 62포병여단이 배치돼 있었다. 북한 말대로라면 이 지역에 다시 군을 주둔시키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북측 “남쪽 향해 삐라(전단) 살포 할 것” 총참모부는 “지상전선과 서남해상의 많은 구역을 개방하고 철저한 안전조치를 강구하여 예견되어있는 각계각층 우리 인민들의 대규모적인 대적삐라 살포 투쟁을 적극 협조할 데 대한 의견도 접수했다”며 “우리는 이상과 같은 의견들을 신속히 실행하기 위한 군사적 행동계획들을 작성하여 당 중앙군사위원회의 승인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 군대는 당과 정부의 그 어떤 결정 지시도 신속하고 철저히 관철할 것”이라며 “다시 한번 강조하는 바 우리 군대는 당과 정부가 취하는 그 어떤 대외적 조치도 군사적으로 튼튼히 담보할 만단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과시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북한군 “남북합의로 비무장 개성·금강산에 다시 진출, 남으로 삐라 살포”

    북한군 “남북합의로 비무장 개성·금강산에 다시 진출, 남으로 삐라 살포”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다음날이 밝자마자 북한군이 남북합의로 비무장화된 지역에 다시 진출하고 남쪽을 향해 삐라(전단)를 살포하겠다고 예고했다.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16일 조선중앙통신에 ‘공개보도’ 형식으로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우리 군대는 최근 각일각(시시각각) 북남관계가 악화일로로 줄달음치고 있는 사태를 예리하게 주시하며 당과 정부가 취하는 그 어떤 대외적 조치도 군사적으로 튼튼히 담보할 수 있도록 만단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총참모부는 이어 “우리는 당 중앙위원회 통일전선부와 대적관계부서들로부터 북남합의에 따라 비무장화된 지대들에 군대가 다시 진출하여 전선을 요새화하며 대남 군사적 경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행동 방안을 연구할데 대한 의견을 접수하였다”고 말했다. 북측이 지칭한 ‘합의에 따라 비무장화된 지대’들은 개성과 금강산 일대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개성은 과거 유사시 최우선 남침 통로로 꼽혀온 곳으로, 2003년 개성공단 착공 이전까지만 해도 개성과 판문읍 봉동리 일대에는 2군단 소속의 6사단, 64사단, 62포병여단이 배치돼 있었다. 북한이 이들 지역에 다시 군을 주둔시키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북측은 남쪽을 향해 삐라(전단) 살포도 나설 것임을 경고했다. 총참모부는 “지상전선과 서남해상의 많은 구역을 개방하고 철저한 안전조치를 강구하여 예견되어 있는 각계각층 우리 인민들의 대규모적인 대적삐라 살포 투쟁을 적극 협조할데 대한 의견도 접수하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상과 같은 의견들을 신속히 실행하기 위한 군사적 행동계획들을 작성하여 당 중앙군사위원회의 승인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 군대는 당과 정부의 그 어떤 결정 지시도 신속하고 철저히 관철할 것”이라며 “다시 한번 강조하는 바 우리 군대는 당과 정부가 취하는 그 어떤 대외적 조치도 군사적으로 튼튼히 담보할 만단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장관의 책상] 미증유의 위기와 적극행정/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장관의 책상] 미증유의 위기와 적극행정/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흐르는 물에 30초간 손 씻기.’ 코로나19 등 질병 예방의 상식과 같은 구호다. 그런데 이것이 상식이 아니던 시절이 있었다. 1840년대 헝가리 출신 산부인과 의사 이그나즈 필리프 제멜바이스는 분만시술 시 손 씻기를 통해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는 주장을 폈다가 정신병원에 감금됐다. 손 씻기가 상식이 된 것은 그가 정신병원에서 생을 마감한 뒤의 일이라고 한다. 이 일화는 관습을 깨고 혁신을 이뤄 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단적으로 보여 준다. 그런데 2020년 우리는 제멜바이스보다 더 큰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위기 속에서 경제, 사회 등 모든 영역이 혁신을 요구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요즘 공직사회에서 강조되는 것이 적극행정이다. 적극행정이란 공무원이 공익을 위해 규정과 관행의 한계를 넘어 업무를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즉 과감한 혁신이 적극행정의 핵심이다. 지난해 말 국내 한 벤처기업은 캡슐을 넣고 버튼만 누르면 신선한 맥주가 완성되는 스마트 기기로 세계적인 전자쇼에서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기업은 이 제품을 호프집에 판매하려 했으나 난관에 부딪혔다. 호프집에서 해당 제품으로 맥주를 추출하려면 주세법상 주류제조면허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호프집이 면허 발급에 필요한 각종 시설을 갖추고 있을 리 만무했다. 해당 기업이 생산하는 맥주원료 캡슐은 주세법상 술이 아니었기에 직접 면허를 받을 수도 없었다. 문제 해결의 물꼬를 튼 것은 적극행정이었다. 관계부처 공무원들이 합심해 기업의 주류제조면허를 임시로 발급해 주고 맥주원료 캡슐도 술로 인정되도록 주세법을 개정했다. 규제에 얽매이는 대신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었던 것이다. 올해 초 해당 기업이 중국 유통업체와 수백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미국과 인도 진출도 추진 중이라고 한다. 민간의 혁신과 행정의 혁신이 합을 맞춘 결과였다. 지난 3월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 “유례없는 상황이므로 대책도 전례가 없어야 한다”며 적극행정을 강조했다. 공직사회에 불고 있는 이러한 적극행정의 바람을 타고 많은 우수사례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혁신은 결코 쉽지 않다. 그러나 제멜바이스의 용기가 없었다면 더 많은 환자들이 희생됐으리란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다가오는 커다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행정에도 용기 있는 도전이 필요하다. 혁신성장의 한 소임을 맡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서 이러한 대담한 시도들이 모여 우리 사회 혁신의 물줄기를 퍼 올리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 민주 “일하는 국회” 앞세워 개원 강행… 통합 “밟고 가라” 반발

    민주 “일하는 국회” 앞세워 개원 강행… 통합 “밟고 가라” 반발

    민주 “국가 비상상황 속에서도 식물국회” 통합 “뭐가 두려워 법사위원장까지 장악” 국회의장, 53년 만에 첫 상임위 강제 배분 19일 본회의서 남은 12개 상임위원장 선출 추경·남북문제 등 과제 산적… 충돌 우려176석의 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15일 상임위원장 표결을 강행하며 21대 국회를 열었지만 향후 여야 협치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원 구성 단계부터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면서 오히려 ‘원내 협치’가 자리잡을 가능성이 희박해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회의장이 상임위원회 강제 배분을 통해 국회 문을 연 것은 1967년 7대 국회 개원 당시 이효상 국회의장이 야당이던 신민당 의원들의 상임위를 강제 배정한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30일 21대 국회 임기가 시작된 뒤 원 구성 협상이 난항을 겪자 민주당은 개원 강행을 택했다. 통합당과 주고받기 식 협상을 벌이며 시간을 끌기보단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남북 관계 악화에 따른 관련 상임위 가동 등 ‘일하는 국회’에 방점을 찍은 셈이다. 수차례 회동에도 통합당의 입장 변화가 없자 추가 협상은 무의미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통합당은 법제사법위원장을 고집하며 국가 비상상황 속에서도 식물국회 만들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국민을 너무 오래 기다리게 했다. 좌고우면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일하라는 명령에 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당은 막판까지 법사위원장을 요구했지만 아무런 성과도 얻지 못했다. 통합당은 본회의장 앞에서 ‘단독개원 강행, 국회 독재의 시작. 이제 대한민국에 국회는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고 규탄시위를 벌이는 방식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1948년 제헌국회 이래 상대 당 상임위원을 아무 동의 없이 강제로 배정한 건 처음”이라며 “의석 176석을 통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등 모든 걸 할 수 있는 민주당이 뭐가 두려워서 법사위원장까지 가져가려 하나”라고 강조했다. 상임위원장 표결 처리로 슈퍼여당의 힘은 증명했지만 난관이 예상된다. 추경, 남북 문제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한 가운데 통합당을 협상 테이블로 유도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코로나 위기, 안보 위기라고 말만 하지만 절박한 생각은 없는 것 같다”며 “대북 유화정책 실패로 북한으로부터 조롱과 모욕을 받고 있는데 정책을 바꿀 생각은 하지 않고 종전선언을 얘기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디 각성하길 바라고, 세월이 지나 크게 잘못되는 일이 있다면 그 출발점은 오늘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민주당 홍정민 원내대변인은 “하루라도 빨리 국회를 열어 지혜를 모으는 게 21대 국회의 소명이자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일하는 국회에 동참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요청한다”고 말했다. 당분간 야당의 반발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민주당은 위원장 선출이 마무리된 상임위 위주로 현안 논의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 각 상임위 정수에서 민주당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정무위원회 등도 소집하기로 했다. 한 통합당 의원은 “관행에 따르는 상임위원장 배분도 민주당 마음대로 정하는데 상임위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있겠나”라며 “야당으로서 ‘우리를 밟고 가라’는 말밖엔 할 게 없다”고 토로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오는 19일 본회의를 열어 남은 12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그는 “나흘 동안 여야가 합의를 이루기 위해 진심을 다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9살 쇠사슬에 묶고 “사랑한다” 인면수심 계부 ‘구속’

    9살 쇠사슬에 묶고 “사랑한다” 인면수심 계부 ‘구속’

    9살 의붓딸을 고문에 가깝게 상습적으로 학대한 계부(35)의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창원지법 밀양지원 영장전담 신성훈 판사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계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계부는 이날 밀양경찰서 유치장을 출발하며 고개를 푹 숙인 채 “정말 미안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이어 “(의붓딸을) 남의 딸이라 생각하지 않고 제 딸로 생각하고, 아직도 많이 사랑한다”고 주장했다. 계부는 2017년부터 최근까지 자신의 초등학생 의붓딸 A양을 쇠사슬로 묶거나 하루에 한 끼만 먹이는 등 고문에 가까운 학대를 한 혐의를 받는다. 계부와 함께 학대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친모(27)는 지난 12일 응급입원했던 기관에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해 도내 한 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고 있다. A양은 지난달 29일 집에서 탈출해 잠옷 차림으로 창녕 한 도로를 뛰어가다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포토] “딸에게 미안해”…영장실질심사 출석한 창녕 계부

    [포토] “딸에게 미안해”…영장실질심사 출석한 창녕 계부

    9살 의붓딸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 계부(35)에 대한 구속심사가 15일 시작됐다. 계부는 이날 10시 15분께 밀양경찰서 유치장을 출발해 창원지법 밀양지원으로 향했다. 회색 모자를 쓰고 흰 마스크를 쓴 채 고개를 푹 숙인 계부는 “정말 미안하다”는 말을 반복했다.이어 “(의붓딸을) 남의 딸이라 생각하지 않고 제 딸로 생각하고, 아직도 많이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계부는 2017년부터 최근까지 자신의 초등학생 의붓딸을 쇠사슬로 묶거나 하루에 한 끼만 먹이는 등 고문에 가까운 학대를 한 혐의를 받는다. 연합뉴스
  • ‘9살 학대’ 창녕 의붓아버지 “남의 딸 아냐…아직 많이 사랑해”

    ‘9살 학대’ 창녕 의붓아버지 “남의 딸 아냐…아직 많이 사랑해”

    “미안하다” 반복…친모 가담은 말 아껴“욕조에 담근 적은 없다” 주장하기도 9살 의붓딸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 계부(35)에 대한 구속심사가 15일 시작됐다. 그는 취재진 앞에서 “남의 딸이라 생각하지 않고 제 딸로 생각하고, 아직도 많이 사랑한다”고 말했다. 창원지법 밀양지원 영장전담 신성훈 판사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계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경찰은 계부에게 아동복지법 위반 및 특수상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계부는 이날 10시 15분쯤 밀양경찰서 유치장을 출발해 창원지법 밀양지원으로 향했다. 회색 모자를 쓰고 흰 마스크를 쓴 채 고개를 푹 숙인 계부는 “정말 미안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취재진이 친모의 학대 가담 여부에 대해 질문하자 말을 아꼈다. 다만 학대 아동이 욕조에서 숨을 못 쉬게 학대했다고 진술한 데 대해서는 “욕조에 담근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장으로서 역할을 하지 못한 제 잘못”이라고 말한 다음 자리를 이동했다.계부는 2017년부터 최근까지 자신의 초등학생 의붓딸 A양을 쇠사슬로 묶거나 하루에 한 끼만 먹이는 등 고문에 가까운 학대를 한 혐의를 받는다. 계부와 함께 학대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친모(27)는 지난 12일 응급입원했던 기관에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해 도내 한 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고 있다. A양은 지난달 29일 집에서 탈출해 잠옷 차림으로 창녕 한 도로를 뛰어가다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계부·친모는 동물처럼 쇠사슬로 목을 묶거나 불에 달궈진 쇠젓가락을 이용해 발등과 발바닥을 지지는 등 A양에게 고문 같은 학대를 자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계부는 경찰 조사에서 “정말 잘못했습니다.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용서해 주십시오”라며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 사이에서는 “어린이 학대는 무조건 엄벌하라”, “아이를 짐승 취급하고 선처를 구하다니 뻔뻔하다” 등 비난이 쏟아졌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재혼한 남편이 5살 아들 죽도록 때리는데… 목검 건네준 친모

    재혼한 남편이 5살 아들 죽도록 때리는데… 목검 건네준 친모

    5살 아이가 재혼한 남편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걸 알면서도 목검을 건네주는 등 방치해 숨지게 한 친모에게 검찰이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인천지검은 지난 12일 인천지법 제13형사부(재판장 고은설) 심리로 열린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아동학대치사), 아동복지법위반(상습아동유기방임), 특수상해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씨(25·여)의 결심공판에서 이같이 구형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24일 오후 10시부터 25일 오후 10시까지 인천시 미추홀구 자택에서 계부 B씨(27)에게 목검 등으로 온몸을 맞은 상태에서 손발이 뒤로 활처럼 묶여 있던 C군(5)을 23시간가량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C군이 거짓말을 한다는 이유 등으로 9월1일부터 때리기 시작해 사흘간 밥을 챙겨 주지 않고 화장실 안에 큰 개와 방치했으며, 9월14일과 15일에도 목검 등으로 수차례 때렸다. 이후 24일 오후 10시부터 25일 오후 10시까지 때려 숨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C군이 B씨로부터 맞고 있을 당시, 폭행 도구인 목검을 건네주기도 했으며, 같은 기간 C군이 맞아 숨질 때까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자택 내부에 B씨가 아내를 감시하기 위해 설치해 둔 CCTV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당초 경찰은 A씨를 살인방조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지만 검찰은 수사 결과 친모의 방조 범행으로 인한 결과가 크고 죄가 무겁다고 판단해 살인방조 보다 형량이 큰 아동학대치사죄를 적용했다. 또 계부가 아이를 목검으로 때릴 것이라고 알면서도 계부에게 목검을 건네주는 등 계부의 범행에 가담했다고 판단해 특수상해죄도 추가했다. 아울러 계부와 함께 같은 기간 아이를 상습적으로 유기하고 방임한 죄를 추가해 아동복지법위반(상습아동유기방임) 혐의를 더했다. 아동학대치사죄는 아동학대범죄를 범한 사람이 아동을 사망에 이르게 한 때에는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계부인 B씨는 1심에서 징역 22년이 선고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고문 같은 학대’ 창녕 의붓아버지 구속되나…오늘 영장심사

    ‘고문 같은 학대’ 창녕 의붓아버지 구속되나…오늘 영장심사

    9살 의붓딸 쇠사슬로 묶는 등 학대한 혐의경찰 조사에서 “정말 잘못했다” 선처 호소 9살 의붓딸을 고문에 가깝게 학대한 계부(35)가 15일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받는다. 계부는 이날 밀양경찰서 유치장을 출발해 오전 11시부터 창원지방법원 밀양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경찰은 전날 아동복지법 위반과 특수상해 혐의를 적용해 계부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남 창녕경찰서는 사안이 중대한 점과 계부의 도주 우려 등을 고려해 영장을 신청했다. 계부는 2017년부터 최근까지 자신의 초등학생 의붓딸 A(9)양을 쇠사슬로 몸을 묶거나 하루에 한 끼만 먹이는 등 학대를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13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계부를 창녕경찰서에서 오전 11시부터 약 9시간 30분 동안 조사했다. 경찰은 쇠사슬, 빨래 건조대, 막대기 등 학대 도구와 A양이 작성한 일기장 등 혐의 입증을 위한 물품을 상당수 확보했다. 계부는 대부분 혐의를 부인한 지난 4일 소환조사와는 달리 혐의에 대해서 인정했지만, 정도가 심한 학대에 대해서는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계부와 함께 학대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친모(27)는 지난 12일 응급입원했던 기관에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해 도내 한 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고 있다. 친모는 정밀 진단이 끝나면 2주가량 행정입원을 거쳐 조사를 받게 된다. A양은 지난달 29일 집에서 탈출해 잠옷 차림으로 창녕 한 도로를 뛰어가다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계부·친모는 동물처럼 쇠사슬로 목을 묶거나 불에 달궈진 쇠젓가락을 이용해 발등과 발바닥을 지지는 등 A양에게 고문 같은 학대를 자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계부는 경찰 조사에서 “정말 잘못했습니다.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용서해 주십시오”라며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 사이에서는 “어린이 학대는 무조건 엄벌하라”, “아이를 짐승 취급하고 선처를 구하다니 뻔뻔하다” 등 비난이 쏟아졌다. 지난 13일 창녕경찰서 별관으로 연행되던 계부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딸에게 미안하지 않느냐”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굳게 입을 다물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아이 짐승 취급하고 선처라니”… 창녕 의붓아버지에 뿔난 네티즌

    “아이 짐승 취급하고 선처라니”… 창녕 의붓아버지에 뿔난 네티즌

    피해 아동 일기 확보… 학대 여부 분석 경찰, 상습 학대 혐의 구속영장 신청아홉 살 의붓딸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경남 창녕 계부 A(35)씨에 대해 경찰이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 사이에 분노 여론이 들끓고 있다. 창녕경찰서는 14일 A씨에 대해 의붓딸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학대에 도구가 사용됐다고 판단해 특수상해 혐의도 추가했다. 창원지법 밀양지원은 이르면 15일 계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 것으로 보인다. A씨는 2017년부터 최근까지 자신의 초등학생 의붓딸 B양의 지문을 없앤다며 손가락을 달궈진 프라이팬에 지지고, 쇠사슬로 된 목줄에 자물쇠까지 채운 뒤 발코니에서 재우는 등 고문에 가까운 학대를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쇠사슬, 프라이팬, 빨래 건조대 등 혐의를 입증할 증거 도구를 상당수 확보했다. 경찰은 전날 진행된 추가 압수수색에서 피해 아동이 쓴 일기장도 증거물로 확보했다. 경찰은 일기 내용 중에 학대를 입증할 만한 내용이 있는지 분석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창녕경찰서에서 오전 11시부터 약 9시간 30분 동안 조사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정말 잘못했습니다.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용서해 주십시오”라며 반성하듯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계부가 일부 혐의를 인정했지만 정도가 심한 학대에 대해서는 부인했다”고 밝혔다. A씨는 조사 뒤 밀양에 있는 유치장에 입감됐다. 계부와 함께 학대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친모(27)는 지난 12일 응급 입원했던 기관에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해 도내 한 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고 있다. A씨가 선처를 호소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어린이 학대는 무조건 엄벌하라”, “아이를 짐승 취급하고 선처를 구하다니 뻔뻔하다”, “선처에 앞서 신상부터 공개하라” 등 네티즌 사이에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창녕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靑 ‘사면초가’

    靑 ‘사면초가’

    14일 0시를 조금 넘긴 시각,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가 긴급 소집된 것은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13일 밤 담화에 대한 위기의식을 반영한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 화상회의가 열린 것은 김 부부장 발언이 나온 지 불과 3시간여 만이다. 청와대로선 진퇴양난이다.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등을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의 전향적 대북메시지를 발신해, 남북 관계 복원의 변곡점을 만든다는 구상이 난관에 부딪혔다. 관계부처의 남북 협력 복원 구상도 ‘올스톱’되는 모양새다. 통일부는 이달 중 예정됐던 판문점 견학 재개 사업부터 다시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4일 김 부부장의 대북전단 첫 담화가 나온 직후만 해도 청와대의 뜨뜻미지근한 대응이 ‘화’를 키웠다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 남측 고위당국자가 대북전단 살포에 유감을 표하되 남북의 법적·제도적 차이가 있는 만큼 서둘러 시정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대화의 계기로 삼았어야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 10일 통일부가 탈북단체 2곳을 수사 의뢰하고, 11일 NSC가 대북전단·물품 살포 행위를 철저히 단속하고 위반 시 엄정 대응하겠다고 발표한 이후에 오히려 상황이 더 악화하자 당혹스러운 기색이 역력하다. 통일부는 이날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남북 합의 준수를, 국방부는 확고한 군사대비 태세와 9·19 군사합의를 강조했다. 하지만 북측이 ‘마이웨이’를 선언한 터라 대응이 마땅치 않다. 북측이 군사 도발을 일으킨다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상징인 9·19 남북군사합의는 자연스럽게 폐기 수순을 밟게 된다. 비핵화 중재·촉진자 역할도 힘을 잃게 된다. 설상가상 문 대통령을 겨냥한 평양 옥류관 주방장의 ‘막말’까지 나오면서 국내 여론도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인내한 결과가 고작 이것이냐’는 비판을 보수 야권의 정치 공세로 폄훼할 수 없게 된 상황이다. 그럼에도 청와대에서는 대화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우세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시간은 걸리겠지만, 어떻게든 대화를 재개할 방법을 찾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고문 같은 학대’ 9살 여아 일기장 확보…학대 기록 남겼을까

    ‘고문 같은 학대’ 9살 여아 일기장 확보…학대 기록 남겼을까

    경남 창녕에서 9살 여아가 계부와 친모로부터 상상조차 힘든 학대를 당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피해 아동이 쓴 일기장을 확보했다. 경남지방경찰청과 창녕경찰서는 전날 추가 압수수색 때 피해 아동이 쓴 일기장을 증거물로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피해 아동이 일기를 써 왔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아동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가 있는 계부(35)를 체포한 뒤 집에서 일기장을 확보했다. 경찰은 일기 내용 중에 학대를 입증할 만한 내용이 있는지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부인과 함께 2017년부터 최근까지 자신의 초등학생 의붓딸을 쇠사슬로 목을 묶거나 하루에 한 끼만 먹이는 등의 학대를 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계부와 친모는 불에 달궈진 쇠젓가락을 이용해 피해 아동의 발등과 발바닥을 지지는 등 고문에 가까운 학대를 자행한 것으로도 조사됐다.계부는 일부 혐의는 인정했지만 피해 정도가 심한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부와 함께 학대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친모(27)는 지난 12일 응급입원했던 기관에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해 도내 한 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고 있다. 친모는 정밀진단이 끝나면 2주가량 행정입원을 거쳐 조사를 받게 된다. 창원지법 밀양지원은 이르면 15일 계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은 지난달 29일 집에서 탈출해 잠옷 차림으로 창녕 한 도로를 뛰어가다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A양은 감금돼 있던 베란다에서 난간을 타고 4층 집에서 비어 있는 옆집을 통해 탈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좁은 공간에 밀집”...인력 사무소, 코로나19 감염 위험 높아

    “좁은 공간에 밀집”...인력 사무소, 코로나19 감염 위험 높아

    수도권 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감염이 확산되는 가운데, 인력 사무소와 공사 현장 식당(함바식당) 등지의 방역 관리가 다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경기 지역의 인력 사무소 9곳, 함바식당 5곳 등에서 방역 수칙을 얼마나 지키는지 점검한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일용직 인력 사무소는 노동자들이 좁은 공간에 밀집한 상태로 대기하면서 마스크를 벗고 대화하는 등 감염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동자의 정확한 이력을 관리하는 데에도 다소 미흡한 면이 드러나 자칫 확진자가 발생했을 경우 향후 역학 조사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중대본은 전했다. 다만 손 소독제 비치,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등과 같은 수칙은 비교적 잘 이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함바식당의 경우 대규모 건설 현장에서 이용하는 전용 식당은 비교적 방역수칙을 잘 따랐지만, 소규모 건설 현장에서 이용하는 일반식당에서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소규모 건설 현장의 일반식당은 근로자들의 식사 시간을 분산하거나 좌석을 일렬로 배치해 사람 간 거리 두기를 하는 등의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고 소독 강화도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현재 고위험시설은 8종이지만 관계부처, 지자체가 함께 집단감염이 취약한 시설 명단과 취약한 사유를 작성해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손 반장은 “이번 주까지 모인 의견을 토대로 전문가들과 함께 시설 위험도를 재평가한 뒤 고위험시설을 추가할 부분은 다음 주 또는 그다음 주까지 확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9살 여아 학대’ 계부 영장 신청…친모, 맘카페에 “딸 용서” 글도

    ‘9살 여아 학대’ 계부 영장 신청…친모, 맘카페에 “딸 용서” 글도

    경찰 “사안 중대하고 도주 우려” 경찰이 의붓딸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를 받는 계부(35)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남 창녕경찰서는 사안이 중대하고 계부의 도주 우려가 있다며 14일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학대에 도구가 사용됐다고 판단해 특수상해 혐의도 추가했다. 계부는 2017년부터 최근까지 자신의 초등학생 의붓딸 A(9)양을 쇠사슬로 몸을 묶거나 하루에 한 끼만 먹이는 등 고문에 가까운 학대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3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계부를 창녕경찰서에서 오전 11시부터 약 9시간 30분 동안 조사했다. 계부는 별다른 동요 없이 태연하게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조사에 앞서 쇠사슬, 프라이팬, 빨래 건조대 등 혐의를 입증할 도구를 상당수 확보했다. 계부는 대부분 혐의를 부인한 지난 4일 소환조사와는 달리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 그러나 정도가 심한 학대에 대해서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범행 동기도 확인했지만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계부는 전날 경찰서에 연행돼 조사실로 가기 전 ‘아이에게 미안하지 않냐’ 등 취재진 질문에는 침묵했다. 이후 경찰 조사에서는 뒤늦게 “죄송하다”며 선처를 구했다. 계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15일 밀양지원에서 열린다. 계부와 함께 학대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친모(27)는 지난 12일 응급입원했던 기관에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해 도내 한 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고 있다. 친모는 정밀 진단이 끝나면 2주가량 행정입원을 거쳐 조사를 받게 된다. A양은 지난달 29일 집에서 탈출해 잠옷 차림으로 창녕 한 도로를 뛰어가다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계부와 친모는 동물처럼 쇠사슬로 목을 묶거나 불에 달궈진 쇠젓가락을 이용해 발등과 발바닥을 지지는 등 A양에게 고문 같은 학대를 자행한 것으로 조사됐다.한편 친모는 딸이 집에서 탈출한 후에도 인터넷 육아 카페에서 태연하게 활동하며 A양의 의붓동생만 편애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B씨는 이처럼 아동학대를 자행하고도 맘카페에 가입해 좋은 아내이자 엄마인 것처럼 행세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에는 유별난 엄마라며 “얼마 전 낳은 넷째 아이가 내 몸에 눌리지 않을까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한다”고 썼다. 첫째가 목숨을 걸고 탈출한 지난달 29일 이후에도 육아카페에 아이들이 입던 겨울옷을 나눈다는 글을 올렸다. 친모가 태연하게 가족 얘기를 했지만 첫째는 탈출 후에 인근 야산에 7시간가량 숨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첫째를 용서한 것을 칭찬해요’라는 제목으로 첫째가 아주 큰 잘못을 했다고 적기도 했다. 그는 “다른 아이들이 첫째를 용서해달라고 해 용서했지만 잘하는 건지 모르겠다, 이 용서로 다시 집에 평화가 찾아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딸에 사과 않던 창녕 학대 계부, 경찰엔 “선처바란다”

    딸에 사과 않던 창녕 학대 계부, 경찰엔 “선처바란다”

    혐의 일부 인정…심한 학대는 ‘부인’연행될 때 취재진 질문엔 묵묵부답경찰, 오늘 구속영장 신청할 방침 9살 여아를 잔혹하게 학대해 공분을 산 계부(35)가 경찰 조사에서 뒤늦게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경남 창녕경찰서는 전날 계부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그를 경찰서로 연행해 9시간이 넘도록 조사했다. 지난 4일 경찰 조사에서는 대부분 혐의를 부인했던 계부가 이번에는 뒤늦게 학대 혐의에 대해 대부분을 인정하며 “죄송하다. 선처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다만, 정도가 심한 일부 학대에 대해서는 “내가 한 게 아니다. 잘 모른다”는 등 부인하기도 했다. 계부는 장시간 이어진 조사에도 별다른 동요 없이 협조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를 마친 계부는 밀양에 있는 유치장에 입감됐다.경찰은 이날 별다른 조사 없이 계부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계부는 오는 15일쯤 창원지법 밀양지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함께 학대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친모(27)는 지난 12일 응급입원했던 기관에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해 도내 한 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고 있다. 친모는 정밀 진단이 끝나면 2주가량 행정입원을 거쳐 조사를 받게 된다. 앞서 창녕경찰서는 계부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해 전날 오전 10시 55분쯤 경찰서 별관으로 연행했다. 계부는 검은 모자에 마스크를 쓰고 반소매 티셔츠에 검정 트레이닝복 바지 차림이었다. 그는 경찰에 연행되는 내내 모자를 깊게 눌러쓴 채 고개를 푹 숙여 얼굴을 확인하기 힘들었다. 포토라인에 선 계부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범행 동기가 무엇이냐’, ‘딸에게 미안하지 않느냐’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굳게 입을 다물었다.계부와 친모에게 심각한 학대를 당한 초등학생 A양은 지난달 29일 오후 4시 20분쯤 맨발과 잠옷 차림으로 거리를 거닐다 한 주민에 의해 발견돼 경찰에 신고 됐다. 발견 당시 눈에 멍이 들고 손가락에는 물집이 잡혀 있는 등 신체 곳곳에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이들 부모는 프라이팬으로 A양의 손가락을 지져 화상을 입히고 쇠막대와 빨래건조대로 폭행하고, 발등에 글루건을 쏘고, 쇠젓가락을 달구어 발바닥 등을 지지기도 했다. 또 4층 테라스에 쇠사슬을 연결해 A양의 목에 묶어 자물쇠를 잠근 채로 2일 동안 학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A양이 쇠사슬이 잠시 풀린 사이 4층 난간을 넘어 옆 집을 통해 겨우 탈출하며 이 사건은 알려지게 됐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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