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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세관,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 본격 수사

    검찰·세관,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 본격 수사

    재임 6년 동안 공금 10억원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에 대해 검찰과 세관이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지난 7일 이용규 신임 회장과 박 전 회장을 소환, 한차례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관련 피고소인 조사인지 참고인 조사인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다. 앞서 여수상공회의소는 지난 1일 박 전 회장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과 업무상횡령로 고소했다. 여수상의는 “통장 계좌에서 현금을 인출하거나 특정 직원 계좌로 이체하는 수법으로 10여억원을 빼돌렸고, 여수상의 회관 신축 공사와 조경공사비도 당초 계약과는 달리 11억여원 이상 부풀려져 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횡령혐의 제기는 지난해 3월 취임한 신임 여수상의 회장단이 업무 인계인수 과정에서 박 전 회장측이 협조하지 않자 법무법인 등에 외부감사를 맡겨 5개월여간 조사한 결과 확인됐다. 여수상의는 “박 회장 재임 기간 중 최근 6년 간의 자금 집행 과정만을 대상으로 했는데도 10억원 횡령문제가 불거졌다”며 “18년간 재임시절 전체 감사결과까지 합하면 회계부실 금액은 더 늘어날 전망인 만큼 검찰이 엄중하게 수사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관세청 광주세관도 박 전 회장이 프랑스산 와인 등을 밀수입한 혐의에 대해 관세법 위반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 전 회장이 프랑스에서 상의 공금으로 1병당 300만원 상당의 와인 3병을 구매하는 과정 등을 살피고 있다. 세관신고를 정상적으로 했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12일 여수상의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한 상태다. 박 전 회장은 지난 2017년 4월 프랑스를 방문해 법인카드로 프리미엄 와인으로 알려진 ‘페트뤼스 2008’을 3병을 874만여원(7000유로)을 주고 구입했다.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세관신고가 누락됐는지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전남 최대 규모의 여수상의는 여수국가산단의 대기업 37개 업체 등 전체 회원사가 492개 업체에 이른다. 한해 운영비만 23억원이다. 이와관련 박 전 회장 측은 “양심에 어긋나는 일을 한 적이 없고, 공금은 업무추진비 등으로 사용했다”며 “와인은 보관시설이 갖춰진 골프장에 보관만 했을 뿐 업무 관련 행사와 선물용으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 정부, 학령기 다문화 자녀 학교적응, 기초학습 지원한다

    정부, 학령기 다문화 자녀 학교적응, 기초학습 지원한다

    정부가 학령기 다문화 자녀 기초학습 지원에 적극 나선다. 여성가족부는 학령기 다문화가족 자녀 지원 사업을 수행하는 가족센터의 사업추진 현황과 활성화방안에 대해 13일 논의했다. 최근 출생아 수 감소로 전체 학생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데 다문화 학생 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이들에 대한 정책적 관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2012년 672만명이던 학생수는 2021년 532만명으로 21% 감소했는데 다문화 학생수는 2012년 4만 7000명에서 2021년 16만명으로 240% 늘었다. 이에 정부는 지난 2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다문화 학생을 위한 ‘학령기 다문화가족 자녀 포용적 지원방안’을 마련했고 여가부는 올해부터 다문화가족 자녀들의 학교생활 적응과 학업 및 진로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다문화가족 자녀의 기초학력을 제고하기 위해 90개 가족센터에서 초등학교 입학 전후 읽기, 쓰기, 셈하기 등 기초학습을 지원하는 다배움 사업을 진행하고 78개 가족센터에서는 학업 의지를 높이고 스스로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학업 및 진로상담 컨설팅을 연계한다. 이날 간담회에 참여한 연천군 가족센터는 올해 3월부터 다문화가족 5~7세 아동을 대상으로 다배움 사업을 시작했고 농촌지역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감안해 거주지역 근처로 찾아가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한편 초등학교와 협력해 주말수업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김경선 여가부 차관은 “결혼이민자들은 한국 학제에 대한 정보와 사회적 네트워크가 부족해 자녀 학습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그 때문에 학력격차 심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학령기 다문화가족 자녀와 그 가족들이 실제 필요로 하는 정책이 무엇인지 경청하고, 그 자녀들이 동등한 출발선에서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전세금 날릴까 전전긍긍… “임대인 체납, 등기부등본서 확인 가능해야” [박현갑의 뉴스아이]

    전세금 날릴까 전전긍긍… “임대인 체납, 등기부등본서 확인 가능해야” [박현갑의 뉴스아이]

    “경기도로 이사 왔습니다. 알고 보니 제가 사는 건물이 깡통 전세(매매가 3억원에 전세임차액 3억 3000만원)이기도 하고, 나갈 때 문제가 생기면 100% 당하는 입장일 것 같아 불안한 상태입니다.ㅠㅠ” 4월 초 어느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세입자의 하소연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임대차3법 등 부동산 정책의 손질을 예고한 가운데 이처럼 깡통 전세 피해를 걱정하는 세입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깡통 전세는 전세보증금이 주택 매매가와 비슷해 세입자가 전세보증금을 떼일 가능성이 높은 주택을 말한다. 무주택 서민들의 공포감은 전세금 반환보증보험 가입, 소송 건수 등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반환보증 가입·사고피해액 모두 늘어 전세금 반환보증보험은 임차인이 보증료를 내고 가입하면 임대인이 전세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을 때 보증회사가 대신 보증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서울보증보험공사(SIG),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주택금융공사(HF) 등 3곳에서 운용하고 있다. HUG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금 반환보증 가입건수는 전년(17만 9374건)보다 29.4% 증가한 23만 2150건이다. 가입금액은 51조 5508억원으로 전년(37조 2595억)보다 38.4% 늘었다. 집주인이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아 공사가 임차인에게 대신 돌려주는 금액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른바 전세보증금 대위변제액은 2016년 26억원, 2020년 4415억원, 2021년 5036억원으로 급증 추세다. 게다가 공사가 대신 보증금을 돌려주었으나 집주인에 대한 구상권 행사가 지연되면서 회수 못 한 금액은 지난 3월 현재 7449억원이나 된다. 임대차보증금 분쟁으로 인한 소송도 여전하다. 2010년 1심 7025건, 2심 1103건, 3심 175건에서 지난해에는 5114건, 785건, 158건으로 감소 추세이긴 하나 여전히 적지 않은 수준이다. 국회입법조사처 장경석 입법조사관은 “재판까지 갔다고 하는 것은 그만큼 민법상 계약인 부동산거래에 법적 분쟁 요인이 많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실효성 낮은 임차인 권리보호 이 같은 현실은 정부의 임차인 권리 강화 조치에 허점이 많음을 보여 준다. 정부는 민간임대주택특별법을 고쳐 2020년 12월 10일부터 임대주택 권리관계에 대한 정보 제공 의무를 강화하고 있다. 임대사업자가 임대차 계약을 할 때 임차인에게 임대인의 세금 체납 여부와 선순위 보증금 현황 등 권리관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의무화하고 이를 위반하면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한다. 지난해 8월 18일부터는 임대사업자가 소유한 임대주택에 대해 임대보증금 보증보험 가입을 의무화했고 지난 1월 15일부터는 이를 어기면 사업자 등록을 말소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다. 서울시에서 주택업무를 담당했던 한 공무원은 “수도권의 경우 웬만하면 전세보증금이 억대인 상황에서 500만원 과태료 부과로는 제재의 실익이 없다”고 말한다. 소액보증금에 대한 최우선 변제조치도 있으나 제한적인 효과뿐이다. 임차보증금이 최대 1억 5000만원 이하(서울)에서 최소 6000만원 이하(기타 지역)가 돼야 다른 담보물권에 우선해 최소 2000만원(기타 지역)에서 5000만원(서울)을 변제받는다. 지난 2월 현재 서울의 중위 주택 전세가격이 3억 8000만원을 넘었다. 이런 실정에서 대다수 임차인들에게 최우선 변제는 그림의 떡일 뿐이다. ●436만 가구 보증의무 없는 주택 거주 가장 큰 맹점은 무주택 서민들이 임대사업자가 내놓은 부동산에서만 거주하는 건 아니라는 점이다. 2020년 통계청의 인구주택 총조사에 따르면 전체 가구(2092만 7000가구)의 36.5%인 763만 9000가구가 보증금을 내고 전세나 월세로 산다. 그런데 2020년 기준 임대사업자(38만 8000여명)들이 등록한 임대주택은 327만호로 전체 임대가구의 42.8%다. 말하자면 57.2%인 436만 가구는 임대보증금 보증 의무 가입 대상이 아닌 주택에 산다. 보증 의무 없는 주택에 사는 이들은 전입신고와 확정일자 외에 전세금 반환보증상품 가입이라는 자구책을 쓴다. 하지만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상품도 문제점이 많다. 가입 조건과 보증금 상한선이 있어 모든 세입자가 이용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가입 방식도 채권자인 임차인에게 불합리하다. 채무자가 보험계약자로서 보증보험에 가입하는 일반적인 보증보험과 달리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은 채권자가 보증수수료를 내고 가입한다. KB금융경영연구소의 강석민 부동산팀장은 “5억원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에 가입하면 임차인은 2년 기준 평균 139만원의 보증료를 부담하는데 이는 매달 5만~6만원의 월세를 더 부담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계약 단계부터 임대인 정보 제공돼야 깡통 전세를 방지하고 임차보증금의 안정적 반환을 보장하려면 부동산 임대차 계약 단계에서부터 임대인의 재산 상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임차인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어 등기부등본에 모든 체납 정보를 표기해 예비임차인들이 계약에 앞서 객관적 자료로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등기부등본은 부동산에 관한 권리관계 및 현황이 적힌 공적 문서다. 부동산 소재지, 집의 구조 등 기본 현황은 물론 가처분, 가압류, 경매 등 법적 다툼이 되는 사항에다 근저당권 설정, 전세권 설정 등 소유권 이외의 권리사항도 표기된다. 그러나 임대인의 국세나 지방세 체납에 따른 정보는 확인할 길이 없다. 국세나 지방세를 체납하면 국세청과 관할 지방자치단체에서 공매 때 임차보증금에 앞서 징수한다. 세입자로서는 전입신고와 확정일자를 받아 두었다 하더라도 자칫하면 보증금을 제대로 받지 못할 수 있다. 등기부등본에 해당 부동산 소유주의 모든 세금 체납 정보 표기를 의무화하면 비양심적인 임대인을 걸러내면서 전세 사기로 인한 피해도 예방할 수 있다. 정부로서는 체납 감소 효과도 생긴다. 특히 예비임차인은 700원(등본 열람)이나 1000원(발급 비용)으로 임대인의 재산 정보를 파악해 계약의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게 된다. ●임대인의 체납 현황 열람 조건 변경도 등본에 세금 체납 현황을 표기하기 어렵다면 임대사업자가 아닌 일반 집주인에 대해서도 임대보증금 가입 의무를 확대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KB연구소의 강 팀장은 임대보증금 비율이 주택 시세의 일정 비율(70%)을 넘거나 또는 임대인의 주택 수가 일정 호수(3호) 이상인 경우 등 임차인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일반 임대인에게 가입을 의무화하는 방식을 제안한다. 임대인의 세금 체납 현황을 열람하는 조건도 완화해야 한다. 현재는 임대인의 세금 체납 여부는 임대인 본인이 동의해야만 공인중개사나 임차인이 열람할 수 있다. 하지만 임대인·임차인 간 정보의 비대칭 상황에서 열람을 요구하기란 쉽지 않다. 이 열람조건을 계약금 지급 전후로 나눠 계약금 지급 전에는 지금처럼 임대인 동의 아래, 지급 이후 잔금 지급 시까지는 임대인 동의 없이도 임차인이 열람할 수 있도록 바꿀 필요가 있다. 이 과정에서 밀린 세금 문제로 임차인이 계약파기를 원하면 임차인에게 위약금 없이 계약을 해지할 권한을 부여하면 될 것이다. 국토교통부의 정천우 민간임대정책과장은 “등기부등본에 세금 체납 현황 등록의무화나 일반 임대인에 대한 보증금 가입 의무 확대 취지에는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국세와 지방세 체납시스템이 연계돼야 하고 이러한 임대인에 대한 규제가 자칫 공급 위축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만큼 시장 상황을 봐 가며 확대하는 게 좋다고 본다”고 밝혔다.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책 마련은 국가의 책무이다. 임차인들의 주거 불안은 민간 소비와 내수경제 위축으로 이어지고 계층 간 위화감을 형성해 사회통합도 저해할 수 있다. 계약 단계에서부터 계약 이후 보증금 반환 불안감을 우려하지 않도록 등기혁신 등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
  • 박현갑의 뉴스아이 : 사각지대 속 임차인 권리보호, 등기 혁신으로 풀자

    박현갑의 뉴스아이 : 사각지대 속 임차인 권리보호, 등기 혁신으로 풀자

    “경기도로 이사 왔습니다. 알고 보니 제가 사는 건물이 깡통 전세(매매가 3억원에 전세임차액 3억 3000만원)이기도 하고, 나갈 때 문제가 생기면 100% 당하는 입장일 것 같아 불안한 상태입니다.ㅠㅠ” 4월 초 어느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세입자의 하소연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임대차3법 등 부동산 정책의 손질을 예고한 가운데 이처럼 깡통 전세 피해를 걱정하는 세입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깡통 전세는 전세보증금이 주택 매매가와 비슷해 세입자가 전세보증금을 떼일 가능성이 높은 주택을 말한다. 무주택 서민들의 공포감은 전세금 반환보증보험 가입, 소송 건수 등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반환보증 가입과 사고피해액 모두 늘어나 전세금 반환보증보험은 임차인이 보증료를 내고 가입하면 임대인이 전세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을 때 보증회사가 대신 보증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서울보증보험공사(SIG),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주택금융공사(HF) 등 3곳에서 운용하고 있다. HUG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금 반환보증 가입건수는 전년(17만 9374건)보다 29.4% 증가한 23만 2150건이다. 가입금액은 51조 5508억원으로 전년(37조 2595억)보다 38.4% 늘었다. 집주인이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아 공사가 임차인에게 대신 돌려주는 금액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른바 전세보증금 대위변제액은 2016년 26억원, 2020년 4415억원, 2021년 5036억원으로 급증 추세다. 게다가 공사가 대신 보증금을 돌려주었으나 집주인에 대한 구상권 행사가 지연되면서 회수 못 한 금액은 지난 3월 현재 7449억원이나 된다. 임대차보증금 분쟁으로 인한 소송도 여전하다. 2010년 1심 7025건, 2심 1103건, 3심 175건에서 지난해에는 5114건, 785건, 158건으로 감소 추세이긴 하나 여전히 적지 않은 수준이다. 국회입법조사처 장경석 입법조사관은 “재판까지 갔다고 하는 것은 그만큼 민법상 계약인 부동산거래에 법적 분쟁 요인이 많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정부의 임차인 권리보호의 한계 이 같은 현실은 정부의 임차인 권리 강화 조치에 허점이 많음을 보여 준다. 정부는 민간임대주택특별법을 고쳐 2020년 12월 10일부터 임대주택 권리관계에 대한 정보 제공 의무를 강화하고 있다. 임대사업자가 임대차 계약을 할 때 임차인에게 임대인의 세금 체납 여부와 선순위 보증금 현황 등 권리관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의무화하고 이를 위반하면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한다. 지난해 8월 18일부터는 임대사업자가 소유한 임대주택에 대해 임대보증금 보증보험 가입을 의무화했고 지난 1월 15일부터는 이를 어기면 사업자 등록을 말소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다. 서울시에서 주택업무를 담당했던 한 공무원은 “수도권의 경우 웬만하면 전세보증금이 억대인 상황에서 500만원 과태료 부과로는 제재의 실익이 없다”고 말한다. 소액보증금에 대한 최우선 변제조치도 있으나 제한적인 효과뿐이다. 임차보증금이 최대 1억 5000만원 이하(서울)에서 최소 6000만원 이하(기타 지역)가 돼야 다른 담보물권에 우선해 최소 2000만원(기타 지역)에서 5000만원(서울)을 변제받는다. 지난 2월 현재 서울의 중위 주택 전세가격이 3억 8000만원을 넘었다. 이런 실정에서 대다수 임차인들에게 최우선 변제는 그림의 떡일 뿐이다. ●세입자 절반 이상이 보증의무 없는 주택서 거주 가장 큰 맹점은 무주택 서민들이 임대사업자가 내놓은 부동산에서만 거주하는 건 아니라는 점이다. 2020년 통계청의 인구주택 총조사에 따르면 전체 가구(2092만 7000가구)의 36.5%인 763만 9000가구가 보증금을 내고 전세나 월세로 산다. 그런데 2020년 기준 임대사업자(38만 8000여명)들이 등록한 임대주택은 327만호로 전체 임대가구의 42.8%다. 말하자면 57.2%인 436만 가구는 임대보증금 보증 의무 가입 대상이 아닌 주택에 산다. 보증 의무 없는 주택에 사는 이들은 전입신고와 확정일자 외에 전세금 반환보증상품 가입이라는 자구책을 쓴다. 하지만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상품도 문제점이 많다. 가입 조건과 보증금 상한선이 있어 모든 세입자가 이용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가입 방식도 채권자인 임차인에게 불합리하다. 채무자가 보험계약자로서 보증보험에 가입하는 일반적인 보증보험과 달리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은 채권자가 보증수수료를 내고 가입한다. KB금융경영연구소의 강석민 부동산팀장은 “5억원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에 가입하면 임차인은 2년 기준 평균 139만원의 보증료를 부담하는데 이는 매달 5만~6만원의 월세를 더 부담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계약 단계부터 임대인 정보 제공돼야 깡통 전세를 방지하고 임차보증금의 안정적 반환을 보장하려면 부동산 임대차 계약 단계에서부터 임대인의 재산 상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임차인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어 등기부등본에 모든 체납 정보를 표기해 예비임차인들이 계약에 앞서 객관적 자료로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등기부등본은 부동산에 관한 권리관계 및 현황이 적힌 공적 문서다. 부동산 소재지, 집의 구조 등 기본 현황은 물론 가처분, 가압류, 경매 등 법적 다툼이 되는 사항에다 근저당권 설정, 전세권 설정 등 소유권 이외의 권리사항도 표기된다. 그러나 임대인의 국세나 지방세 체납에 따른 정보는 확인할 길이 없다. 국세나 지방세를 체납하면 국세청과 관할 지방자치단체에서 공매 때 임차보증금에 앞서 징수한다. 세입자로서는 전입신고와 확정일자를 받아 두었다 하더라도 자칫하면 보증금을 제대로 받지 못할 수 있다. 등기부등본에 해당 부동산 소유주의 모든 세금 체납 정보 표기를 의무화하면 비양심적인 임대인을 걸러내면서 전세 사기로 인한 피해도 예방할 수 있다. 정부로서는 체납 감소 효과도 생긴다. 특히 예비임차인은 700원(등본 열람)이나 1000원(발급 비용)으로 임대인의 재산 정보를 파악해 계약의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게 된다. ●임대인의 체납 현황 열람 조건 변경도 고려해야 등본에 세금 체납 현황을 표기하기 어렵다면 임대사업자가 아닌 일반 집주인에 대해서도 임대보증금 가입 의무를 확대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KB연구소의 강 팀장은 임대보증금 비율이 주택 시세의 일정 비율(70%)을 넘거나 또는 임대인의 주택 수가 일정 호수(3호) 이상인 경우 등 임차인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일반 임대인에게 가입을 의무화하는 방식을 제안한다. 임대인의 세금 체납 현황을 열람하는 조건도 완화해야 한다. 현재는 임대인의 세금 체납 여부는 임대인 본인이 동의해야만 공인중개사나 임차인이 열람할 수 있다. 하지만 임대인·임차인 간 정보의 비대칭 상황에서 열람을 요구하기란 쉽지 않다. 이 열람조건을 계약금 지급 전후로 나눠 계약금 지급 전에는 지금처럼 임대인 동의 아래, 지급 이후 잔금 지급 시까지는 임대인 동의 없이도 임차인이 열람할 수 있도록 바꿀 필요가 있다. 이 과정에서 밀린 세금 문제로 임차인이 계약파기를 원하면 임차인에게 위약금 없이 계약을 해지할 권한을 부여하면 될 것이다. 국토교통부의 정천우 민간임대정책과장은 “등기부등본에 세금 체납 현황 등록의무화나 일반 임대인에 대한 보증금 가입 의무 확대 취지에는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국세와 지방세 체납시스템이 연계돼야 하고 이러한 임대인에 대한 규제가 자칫 공급 위축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만큼 시장 상황을 봐 가며 확대하는 게 좋다고 본다”고 밝혔다.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책 마련은 국가의 책무이다. 임차인들의 주거 불안은 민간 소비와 내수경제 위축으로 이어지고 계층 간 위화감을 형성해 사회통합도 저해할 수 있다. 계약 단계에서부터 계약 이후 보증금 반환 불안감을 우려하지 않도록 등기혁신 등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 논설위원
  • ‘넥슨 공짜주식’ 진경준 전 검사장, 징계부가금 소송 패소

    ‘넥슨 공짜주식’ 진경준 전 검사장, 징계부가금 소송 패소

    2016년 넥슨 공짜주식 사건에 연루된 진경준 전 검사장이 법무부가 매긴 징계부가금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행정소송을 냈지만 1심에서 패소했다. 뇌물죄로 처벌받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금품을 받은 건 사실이기 때문에 징계가 타당하다는 취지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김정중)는 지난 8일 진 전 검사장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낸 징계부가금 처분 무효 확인 소송을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재판부는 “징계벌과 형사벌은 판단을 달리할 수 있는 것이므로 같은 사건으로 형사재판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징계 사유를 인정하는 데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고가 뇌물 혐의에 대해 무죄 판단을 받은 건 직무 관련성이 인정되기 어렵다는 이유 때문이지 금품 수수 사실이 부인됐기 때문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검사징계법은 징계 사유가 금품 수수인 경우 수수액의 다섯 배 이내를 징계부가금으로 부과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고 해당 금품의 수수가 직무와 관련될 것을 요구하고 있지 않다”며 “이 사건 처분은 적법하다”고 설명했다. 진 전 검사장은 대학 동창인 넥슨 창업자 고 김정주 NXC 이사로부터 차량과 여행 경비를 받고 넥슨 비상장 주식 매입 대금을 받아 120억원대 차익을 챙긴 혐의로 2016년 7월 재판에 넘겨졌다. 기소 직후 법무부는 해임 처분과 함께 징계부가금 1015만원을 부과했다. 그러나 이듬해 대법원은 넥슨 관련 뇌물 혐의의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다며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했다. 2018년 9월 무죄판결이 확정된 진 전 검사장은 판결을 근거로 지난해 3월 법무부에 행정 소송을 제기했다. 진 전 검사장은 넥슨 사건과 별도로 대한항공 임원에게 처남의 청소용역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게 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4년이 확정됐다.
  • 日경제학자 “한국경제에 마침내 ‘트리플 펀치’의 위기가 찾아왔다” [김태균의 J로그]

    日경제학자 “한국경제에 마침내 ‘트리플 펀치’의 위기가 찾아왔다” [김태균의 J로그]

    “무역의 비중이 큰 한국경제에 역풍이 거세지고 있다. 자원의 대외 의존도가 높아 우크라이나 위기를 계기로 경제적 격차의 확대가 한층 더 뚜렷해질 가능성이 높다.” ‘포스트 코로나19’의 불확실성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악재가 겹치면서 세계경제가 ‘퍼펙트 스톰’(총체적 난국)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한국경제도 ‘트리플 펀치’(삼중고)의 난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일본 경제학자가 전망했다. 마카베 아키오 호세이대 교수는 11일 일본 경제매체 ‘겐다이(現代)비즈니스’에 기고한 칼럼에서 “세계적으로 재화와 서비스 가격이 상승하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급속히 커지고 있다”며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는 부존자원이 빈약하고 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 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원화가치 하락’, ‘무역적자’, ‘격차확대’ 등 3가지를 들어 “마침내 ‘트리플 펀치’의 위기가 한국을 덮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마카베 교수는 미즈호종합연구소 수석연구원 등을 지낸 베테랑 이코노미스트 출신이다. 그는 ‘물가는 오르는데 월급은 늘지 않는 최악의 상황이 일본에 찾아올 수 있다’고 경고하는 등 내우외환에 빠진 자국 경제의 현실에 대해 경고를 보내 온 인물이다. 마카베 교수는 “우크라이나 위기 이후 외환시장에서 브라질 헤알화 등 자원부국의 통화가치는 상승한 반면 한국, 일본, 터키 등 자원부국이 아닌 나라들은 통화가치 하락이 컸다”고 했다. “한국은 원화 약세로 수입물가가 상승하고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식료품과 전력요금 등이 상승할 것이다. 그 결과 경제 성장률은 떨어지고 비정규직 근로자 등은 더욱 어려운 경제환경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그는 “그러한 우려를 높이는 징후가 이미 한국에서 나오기 시작했으며 ‘3월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했다는 지난 1일 발표는 그 중 하나”라고 했다.지난달 한국의 무역수지는 1억 4000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반도체 등 호조에 힘입어 수출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석유, 가스 등 가격이 치솟으면서 적자가 났다. 마카베 교수는 “이는 자원 등을 수입해 반도체 등을 대량으로 생산·수출함으로써 경제성장을 실현해 온 한국에 무시할 수 없는 부정적 변화”라면서 “한국의 무역수지 적자 전환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기 어려운 이유”라고 했다. 그는 “한국의 수입물가는 상승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국은 자원부국이 아니다. 2020년 초가을 이후 코로나19 재확산과 기상이변 등으로 에너지 자원, 광산 자원, 곡물 등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자원을 수입하는 한국이 전 세계적인 공급 경색에 기인하는 물가 상승에 대응하기는 어렵다.” 마카베 교수는 “원화가치 하락까지 겹치면서 한국의 수입물가 상승세는 더욱 뚜렷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수입 측면의 악재와 함께 한국의 수출도 둔화될 것으로 마카베 교수는 예상했다. 우크라이나 위기 등으로 당장 세계경제 회복세가 둔화하기 시작했고, 한국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이 심각하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마카베 교수는 대외적인 역풍 속에 내수가 부진해지면 경제성장률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그 결과로 우려되는 문제 중 하나가 한국내 경제적 격차의 확대”라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한국은 수도권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부채가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물가상승 압력을 억제하고 환율을 방어하기 위해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다. 물가와 금리 상승으로 자금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생활수준(지출)을 낮출 수밖에 없는 가구가 늘어날 것이다.” 그는 “한국에서는 체감경기 악화로 젊은층을 중심으로 일자리, 소득 등 경제 환경이 불안정해지기 쉽다”며 “향후 전개에 따라서는 사회 전체에 절망감이 고조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윤석열 차기 대통령은 정부 출범 초기 경제와 사회 안정을 어떻게 도모해 가야 할 지 큰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했다.
  • [사설] 추경호 경제팀, 복합위기 넘겨 대한민국 순항시켜야

    [사설] 추경호 경제팀, 복합위기 넘겨 대한민국 순항시켜야

    새 정부가 지향하는 ‘민간 주도 공정혁신 경제’를 이끌 초대 경제팀의 윤곽이 드러났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어제 추경호 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간사를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이창양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를 지명했다. ‘친시장주의자’로 알려진 인물들이 전면 배치됨에 따라 시장주도 성장으로의 경제 패러다임 전환이 힘을 받게 됐다. ‘추경호 경제팀’이 직면한 경제 상황은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 물가·금리·환율 등 3고(高) 현상에 가계부채는 1000조원을 넘어섰고 국가채무는 2200조원에 육박한다. 우크라이나발(發) 인플레이션 충격 때문에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1%로 10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닥치면서 최악의 스태그플레이션 위기에 직면할 것이란 경고음도 요란하다. 경제 변수들의 이해관계가 정면으로 충돌한다는 점에서 새 정부의 출구전략은 만만치 않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당장 50조원의 2차 추경 편성 목소리가 높지만 재정건전성도 포기할 수 없는 과제다. 고물가 압박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가계부채 문제가 발목을 잡는 구조적 한계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 경제 위기를 헤쳐 나갈 정교한 계획과 조율된 실행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 당장 시급한 서민 생활물가와 민생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풀어 가야 한다. 블랙홀이나 다름없는 고물가는 저소득층과 자영업자 등 사회적 약자들을 더욱 고통스럽게 한다. 원자재 가격 폭등은 한계 기업들을 양산해 일자리 감소, 저성장의 악순환으로 이끄는 ‘악성종양’이나 다름없다. 국민 개개인의 삶에 도움이 될 민생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길 당부한다. 복합 위기에 걸맞은 정밀하고 종합적인 대책이 절실하다. 정책의 우선순위를 매기면서 선거 과정에서 쏟아져 나온 선심성 공약들은 현실에 맞춰 수정해야 한다. 글로벌 대전환기에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관행과 규제를 과감히 혁파해야 한다. 정치권도 민생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당리당략을 버리고 초당적 지원책을 찾아야 한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경제 안보도 중요해진 만큼 숲 전체를 아우르는 정책이 절실하다. 내각의 경제팀장을 경제부총리가 맡고 있는 상황에서 총리와 부총리 간 원만한 관계 설정을 통해 ‘경제 원팀’에 대한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길 당부한다.
  • 물가 뛰고 美연준 ‘빅스텝’ 예고… 총재 없는 한은, 금리 올리나

    물가 뛰고 美연준 ‘빅스텝’ 예고… 총재 없는 한은, 금리 올리나

    외식물가 23년만에 최대폭 껑충소비자물가 상승률 4%대 맴돌 듯세계식량가격 지수 역대 최대치한미 금리격차 역전땐 자금유출지난달 외식 물가가 23년 만에 최대폭으로 오르는 등 물가가 치솟는 데다 다음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빅스텝’(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이 예고되면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이달 기준금리를 인상할지 주목된다. 이번 금통위는 사상 처음으로 한은 총재 없이 진행된다. 물가 안정이라는 한은의 최우선 과제를 감안하면 금리 인상의 칼을 꺼내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총재 공백과 경기 둔화 우려 등을 고려해 다음달로 결정을 미룰 가능성도 있다. 10일 한은에 따르면 금통위는 오는 14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물가 상승 압력을 고려하면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새 정부가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는 것도 정책 공조 측면에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1%로, 4%대 물가 상승은 2011년 12월 이후 10년 3개월 만이다. 특히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외식 물가(39개 품목)는 1년 전보다 6.6% 올랐다. 1998년 4월 이후 23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물가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값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달 2.9%로, 7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한은은 지난 5일 회의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4%대를 나타내고 연간 기준 지난 2월 전망치(3.1%)를 크게 웃돌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유엔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FFPI)는 전월 대비 12.6% 상승한 159.3로, 1996년 지수 도입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내 식품과 사료 등 가격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미 연준의 빅스텝도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에 무게를 싣는 요인이다. 현재 한미 간 금리 격차는 0.75~1.00% 포인트 정도 우리나라가 높지만 연준이 5월 이후 빅스텝을 밟기 시작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금리 격차가 줄어들거나 역전되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출, 원화 가치 하락에 따른 물가 상승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물가 상승이 수요 측 요인이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 등 생산 측 요인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과 취약계층의 이자 부담 증가,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총재 공백이라는 초유의 상황에서 굳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기보다 다음달 금통위 회의로 미룰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게다가 이창용 총재 후보자가 연일 가계부채 문제를 강조한 만큼 오는 19일 청문회를 거쳐 취임하게 되면 금통위는 다음달부터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기조를 이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 후보자는 이날도 “금리 시그널을 통해 경제 주체들이 스스로 가계부채 관리에 나서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 “대출 고객 뺏길라”…은행권 대출 총량규제 이전 수준으로 문턱 낮춰

    “대출 고객 뺏길라”…은행권 대출 총량규제 이전 수준으로 문턱 낮춰

    하나銀 신용대출 한도 2.2억총량규제 도입 전보다 높아가계대출 잔액이 3개월 연속 줄어드는 등 이자이익 감소가 예상되자 은행들이 뒤늦은 ‘대출 손님 모시기’에 나섰다. 한도 상향과 금리 인하가 이어지면서 대출 문턱은 가계대출 총량규제 시행 이전 수준으로 복귀한 모습이다.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오는 12일 오후 5시 이후 대출 신청 접수분부터 신용대출상품인 하나원큐신용대출의 한도를 기존 1억 5000만원에서 2억 2000만원으로 상향한다. 한도 2억 2000만원은 지난해 가계부채 총량규제가 도입되기 전보다 높은 수준이다. 하나원큐신용대출은 이달 초에 가산금리도 0.2% 포인트 낮춘 상품이다. 우리은행은 우대금리를 먼저 확대하고 가산금리 조정은 추후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11일부터 부동산 플랫폼 앱인 ‘우리원더랜드’의 가입자가 부동산담보대출이나 전세대출을 신규로 받을 경우 쿠폰 혜택을 통해 0.1% 포인트 금리 우대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21일부터는 신규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에 0.2% 포인트의 특별 우대금리도 적용해오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703조 1937억원으로 2월(705조 9373억원)과 비교해 2조 7436억원 줄어들었다. 금리 인상과 증시 부진 등으로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3개월 연속 줄자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대출 한도를 높여 고객을 유인하기 위한 움직임이 이어지는 것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5일부터 주택담보대출·전세대출 금리를 최대 0.45∼0.55% 포인트 낮춰 본격적인 금리 인하 신호탄을 쐈다. 신한은행과 농협은행도 뒤를 이어 지난 8일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각각 최대 0.2% 포인트, 0.3% 포인트 인하했다. 일부 은행의 경우 이달 초 최종 대출금리와 기본금리 간 차이(스프레드)가 지난해 대출 총량규제 본격화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간 상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 간 금리 차이가 확연하게 나면 시중은행권 안에서도 대출 고객 이탈이 일어날 수 있다”며 “한 은행에서 금리 인하를 시작하면 다른 은행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 추경호 “추경을 중단할 순 없다”

    추경호 “추경을 중단할 순 없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10일 “물가 때문에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을 스톱(중단)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추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어떤 조합을 가지고 (물가상승) 우려를 해소하면서 추경의 목적과 성과를 낼 수 있는지 고민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추경 규모가 줄어들 수 있나”라는 질문에 추 후보자는 “조합해보고, 최종적으로 조합 속에서 설명드리겠다”고 답했다. “물가상승률이 4%에 달하는 등 경제가 비상 상황인데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 건가”라는 질문에는 “새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서민 생활 물가와 민생 안정”이라면서 “지금 경제 상황이 굉장히 엄중하다. 대내외 여건도 녹록지 않고 국내에서는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고 성장률은 둔화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계부채, 국가부채가 사상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정책을 거시적으로 보면 동원할 수 있는 수단도 굉장히 제약돼 있다”고 덧붙였다. 추 후보자는 “우선 새 정부의 최우선 과제가 서민 생활물가와 민생 안정이기 때문에 정부가 공식 출범하면 경제 장관들이 ‘원팀’이 돼 당면 현안인 물가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두면서 풀어나가겠다”면서 “많은 전문가와 현장의 얘기도 듣고, 국민 목소리를 경청해 나가면서 해법을 찾아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방법이 없는 북 비핵화, 미군 철수하고 군축으로 목표 바꿔야”

    “방법이 없는 북 비핵화, 미군 철수하고 군축으로 목표 바꿔야”

    미국 행정부에 난제 중의 난제인 북한 문제에 대한 획기적인 접근법이 제시돼 눈길을 끈다고 CBS 방송의 권민철 워싱턴 특파원이 10일 소개했다. 미국 케이토(CATO) 연구소의 더그 밴도 선임연구원이 8일(현지시간) 내셔널 인터레스트에 기고한 장문의 글을 통해 조 바이든 행정부가 비핵화에서 군축으로 대북정책의 중대 변화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글의 제목은 ‘왜 미국은 북한 미사일 시험을 멈출 수 없는가’로 달려 있다. 그는 북한의 핵무기에 미국 본토가 위협당하지 않으려면 안보 공약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한 인사다. 아울러 미군을 철수하면 북한이 한국을 진지하게 대화 상대로 고려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아울러 북한의 핵무장에 대응해 한국이 핵확산 금지조약(NPT)을 탈퇴하는 것도 정당하다고 강조해 왔으며 미국이 동맹국들의 핵무장을 오히려 권장해야 한다고 주장해 온 인물이다. 이런 점을 감안해 그의 의견에 귀기울였으면 한다. 권민철 특파원은 워낙 내용이 길어 일부 의역했다며 다음과 같이 글의 요지를 정리했다. 첫째, 북한이 핵 보유 능력을 포기할 의사가 없다.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것이라고 믿는 워싱턴의 분석가들도 거의 없다. 미국의 호의를 믿고 핵을 포기했다가 추악한 죽음을 맞이한 리비아의 카다피, 집행 불가능한 안전보장과 핵을 교환했다가 침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김정은이 잘 봤을 것이다. 김정은이 미국의 줄기찬 대화 요구에 응하지 않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미국의 목표인 포괄적이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에 북한이 동의하지 않는데 굳이 미국과 대화할 이유가 없다. 김정은이 자신의 조건에 따라 미국이 협상 테이블에 나올 수 있도록 핵무기를 확장하고 개선할 것을 결심했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다. 둘째, 미국의 선택 수단도 별로 남아 있지 않다. 전략적 인내 같은 지금의 정책은 의미가 없다. 북한이 이미 수백 개의 핵무기를 보유했을 수도 있고 그 무기로 미국 본토를 타격할 능력도 갖췄기 때문이다. 대북 제재도 효과가 없다. 추가 제재가 북한을 굴복시킬 것이라고들 하지만 북한은 코로나19로 고립의 길을 자초해서도 살아 남았고, 이미 2017년 더 엄격한 제재 아래에서도 생존했다. 미국의 군사행동도 불가능한 선택지다. 린제이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북한 선제타격으로 인한 전쟁은 한반도에서만(over there) 일어나는 것이라고 했지만 전쟁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재앙적일 것이고 많은 미국인들도 희생될 것이다. 더욱이 북한은 첨단무기로 미국에도(over here) 보복할 수 있게 됐다. 셋째, 중국이나 러시아에 의존하거나 협력할 수도 없다. 중국 및 러시아와 미국의 관계가 과거 북한 핵위기 때보다 나빠졌기 때문이다. 일본에 기댈 수도 없다. 한일 관계부터 풀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넷째, 그렇다고 한국에 기대를 걸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윤석열 당선인이 취임하면 남북관계는 악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윤 당선인이 (북한문제에 관한 한) 문재인 대통령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성취할 것 같지 않다. 특히 현재 한국에서는 핵무장론이 비등하고 있다. 더욱 강경해진 한국 정부는 예측불가능한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 한국에서 핵무기 개발 여론은 더 고조될 수 있다. 밴도 연구원은 이 대목에서 주한미군 철수 필요성도 제기했다.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한을 회유하고 달래기 위해 필사적으로 최선을 다했던 문재인 정부마저 북한이 경멸하는 상황이고, 더욱이 한국은 북한 때문에 가장 큰 위험을 안고 있지만 미국에 의해 거의 권한이 주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는 미국이 퇴장(exit)하면 북한이 한국을 더 진지하게 대할 것이고, 그런 전환이 없다면 30년 동안 실패해 온 미국의 대북정책은 다시 실패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밴도 연구원은 글의 말미에서 “미국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핵실험, 무기의 지속적 개발에 대비해야 한다”며 “아, 미국은 답이 없다”고 탄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그는 미국의 대북 정책 목표를 기존 비핵화에서 군축으로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다. 군축의 사례로 북한의 (핵)프로그램에 상한선을 두고, (핵)무기 규모를 줄이고, (핵)확산 방지선을 정하고, 일부 무기 개발을 사전 방지하는 등의 조치를 열거했다. 또 이 같은 군축이 한반도를 비핵화로 이동시킬 것이므로 굳이 CVID 포기를 선언할 필요도 없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것이 한반도에서의 핵무기 경쟁을 막거나 최소한 제한할 수 있는 유일하고 실질적인 수단이라는 것이다. 다음과 같은 글로 기고문은 끝난다고 했다. “북한은 나쁜 선택지만 있는 곳이라는 말이 있다. 북한이 미사일과 핵개발을 빠르게 추진함에 따라 더욱 그렇게 됐다. 트럼프-김정은 정상회담의 약속이 점점 더 먼 기억으로 남고 있는 때, 바이든 행정부는 새로운 접근법을 신속하게 찾을 필요가 있다.”
  • 2월 경상수지 22개월 연속 흑자 행진…흑자폭은 축소

    2월 경상수지 22개월 연속 흑자 행진…흑자폭은 축소

    지난 2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64억 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2개월 연속 흑자 기조 이어졌지만 석유·원자재 등의 수입 가격이 뛰면서 흑자 폭은 1년 전보다 16억 달러 이상 줄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2월 경상수지는 64억 2000만 달러(약 7조 8356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2020년 5월 이후 22개월 연속 흑자다. 지난해 같은 달(80억 6000만 달러)보다 흑자 규모는 16억 4000만 달러 감소했다. 경상수지란 국가 간 상품, 서비스의 수출입과 함께 자본, 노동 등 모든 경제적 거래를 합산한 통계다. 김영환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작년 동월보다 줄어든 것은, 수출은 양호하지만 수입가격 상승에 따라 상품수지가 감소한데 기인한다”며 “특히 2월 에너지류 수입액이 148억 9000만 달러로 1월보다는 줄었지만 작년 2월보다 55.4%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 흑자는 1년 전보다 15억 9000만 달러 적은 42억 7000만 달러에 그쳤다. 수출(538억 7000만 달러)이 석유제품·반도체 등의 호조로 19.1%(86억 2000만 달러) 늘었지만, 수입(496억 달러) 증가 폭(25.9%·102억 1000만 달러)이 더 컸기 때문이다. 특히 2월 통관 기준으로 원자재 수입액이 전년 같은 달보다 36.7% 급증했다. 원자재 중 석탄, 석유제품, 원유의 수입 증가율은 각 171.7%, 67.1%, 63.3%에 이르렀다. 서비스수지는 5억 7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2월(1억 8000만 달러)과 비교해 흑자 폭이 3억 9000만 달러 커졌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특히 운송수지 흑자 규모가 1년 사이 7억 3000만 달러에서 19억 달러로 뛰었다. 2월 선박 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1년 전보다 73.0%나 오르는 등 수출화물 운임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운송 수입도 43억 5000만 달러까지 불었기 때문이다. 임금·배당·이자 흐름을 반영한 본원소득수지는 17억 1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반면 1년 새 흑자액이 5억 8000만 달러 줄었다. 외국인투자법인의 배당지급이 늘어 배당소득 흑자가 16억 7000만 달러에서 8억 7000만 달러로 8억달러 축소된 데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2월 중 83억 달러 늘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76억 5000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도 7억 6000만 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67억 8000만 달러 늘면서 2020년 4월 이후 2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 美, 이르면 새달 0.5%P 금리인상

    美, 이르면 새달 0.5%P 금리인상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이르면 다음달 ‘빅스텝’(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을 밟고, 앞선 양적긴축(유동성 회수) 때보다 2배나 빠르게 시중의 돈을 빨아들이겠다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예상보다 강한 연준의 ‘속도전’에 신흥국은 물론 미국 내에서도 긴축발작(테이퍼 텐트럼) 등 금융시장 불안, 부채 부담 증가, 소비 둔화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준이 6일(현지시간) 공개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다수의 회의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올라가거나 강해진다면 향후 회의에서 한 번 이상의 ‘0.5% 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경기 둔화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0.25% 포인트만 상향조정했다는 점도 명시했다. 연준이 다음달 FOMC에서 빅스텝을 밟는다면 이는 2000년 5월 이후 22년 만이다. 또 의사록에는 “회의 참석자들이 (양적긴축의) 월 상한선을 미 국채 600억 달러, 주택저당증권(MBS) 350억 달러로 하는 게 적절하다는 데 대체로 동의했다”고 적시됐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월 950억 달러(약 115조 8000억원) 한도 내에서 양적긴축을 시작하겠다는 뜻이다. 다만 시장 상황에 따라 3개월이나 그 이상에 걸쳐 단계적으로 액수를 늘려 상한선인 950억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했다.연준이 금융위기로 시중에 푼 돈을 거둬들이려 양적긴축을 진행한 2017∼2019년에 월 상한선이 최대 500억 달러였다는 점에서, 이번 양적긴축은 당시보다 2배 정도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셈이다. 미국은 2020년 초부터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국채 등을 매입하면서 시중에 돈을 푸는 양적완화를 단행했고, 그 결과 연준은 역대 최대 규모인 8조 9000억 달러(약 1853조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는 반대로 쟁여 놓았던 국채 등 자산을 내다팔아 시중의 통화량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다만 이대로라면 연준의 양대 긴축수단인 금리 인상과 양적긴축 모두 강도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다. 지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7.9% 오르는 등 40년 만에 가장 심한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연준도 긴축 강도를 점점 높이고 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투자자들은 (연준의) 긴축 기조를 알고 있었지만 그 속도가 빨라졌다는 점에서 (2013년 벤 버냉키 당시 연준 의장이 자산매입 축소 시작을 시사해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은) 긴축발작과 공통점이 더 많아 보인다”고 우려했다. 전날 대표적인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인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마저 강한 긴축을 지지하면서 뉴욕증시는 전날에 이어 또다시 하락했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42%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97%, 2.22%씩 하락했다. 반면 미 국채 투매 현상으로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3년 만에 최고인 2.65%선을 돌파했다. 아시아 증시도 직격탄을 맞았다. 전날 0.88% 떨어진 코스피지수는 7일에도 1.43% 급락해 2695.86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2700선을 밑돈 것은 지난달 21일(2686.05)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올해 1분기에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지만, 주가는 6만 8000원으로 마감해 52주 신저가를 썼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일 대비 1.69%, 대만 가권지수는 1.96%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2원 오른 1219.5원을 기록했다. 우리나라와 같은 신흥국 금융시장의 경우 미국의 강한 긴축기조가 지속될 경우 금융시장의 유동성이 금리가 오르는 미국 시장으로 급격히 빠져나갈 수 있다. 또 공급망 병목현상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유가·곡물가 급등 등으로 4%대 고물가도 현실화됐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은행의 긴축시계도 빨라질 전망이나 시중금리 인상 등으로 가계부채 부실화도 우려된다는 점에서 전방위적 대책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 여수시민단체, 박용하 전 여수상의회장 공금 횡령 수사 촉구 나서

    여수시민단체, 박용하 전 여수상의회장 공금 횡령 수사 촉구 나서

    여수지역 시민단체들이 10억대 공금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에 대한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여수지역사회연구소, 여수경실련, 여수참여연대, 여수선언실천위원회 등은 7일 성명서를 내고 “박 전 회장의 18년 장기집권 부작용으로 충격적인 민낯이 드러났다”며 “검찰은 상공회의소의 공금사건을 철저하게 수사해 재발을 방지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번 사건은 국내 굴지의 대기업 37개사를 포함, 전체 492개 업체가 회원으로 가입한 전남 최대 규모의 경제단체인 여수상의의 신뢰를 한 순간에 무너뜨린 지역 경제계의 망신살이 아닐 수 없다”고 설명했다. 여수상공회의소는 지난 1일 박 전 회장를 상대로 광주지검 순천지청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과 업무상횡령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에는 “박 전 회장이 지난 6년에만 10억여원의 공금을 사적으로 사용하면서 지출 증빙 서류도 갖추지 않았고, 여수상의의 각종 행사를 자신이 운영하는 환경업체 계열사 골프장에서 도맡아 치르게 하는 등 일반인들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을 저질렀다”고 적시돼 있다. 시민단체들은 “개인이 운영하는 소규모 업체도 지출에 대한 증빙 서류를 꼼꼼히 챙기고 있다”며 “거액의 공금을 지출하면서 개인 계좌로 이체하거나 영수증 없이 집행하는 등 증빙 서류도 없이 공금을 물 쓰듯 사용했던 행위는 가히 충격적이다”고 강조했다. 여수지역사회연구소 등은 “박 회장 18년 재임 기간 중 최근 6년간의 자금 집행 과정에서만 10억원이 불거졌다”며 “재임 시절의 전체 감사 결과까지 합하면 회계부실 금액은 눈덩이처럼 더 늘어날 것이다”고 했다. 시민단체들은 “검찰은 지난 18년 재임 기간 중의 공금 횡령 전반에 대해 조사해야한다”며 “이를 옹호하고 비호하는 세력이나 기업 역시 공금 횡령의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여수 시민사회단체들은 “박 전 회장과 관련된 타지역폐기물 반입과 처리, 시민도 모르는 추가 매립장 인허가 등 의혹과 불신의 대상이 증폭되고 있다”며 “이번 여수상의의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수경실련 등은 “앞으로 검찰의 수사와 사태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사회의 명예 회복을 위한 행동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 [기고] 화산 분화 철저한 대비를/박광석 기상청장

    [기고] 화산 분화 철저한 대비를/박광석 기상청장

    영국 소설가 메리 셸리의 소설 ‘프랑켄슈타인’에는 흥미로운 탄생 비화가 숨어 있다. 이마에 대못이 박힌 초록 얼굴의 괴수를 탄생시킨 건 과학자 빅터의 ‘생명의 불꽃’이 아닌 실은 화산 분화다. 소설이 한창 집필되던 1816년은 여름이 없었던 해로 유명한데 이는 전년도 4월 인도네시아 탐보라 화산이 대폭발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분출된 화산재로 지구는 3년간 이상저온에 시달렸는데 그 영향으로 전 세계적으로 흉작과 기근, 전염병이 퍼졌다. 소설 속 기괴한 괴물의 탄생 배경은 암울했던 당대의 상황이 반영된 것일지 모른다. 이와 비슷한 시기, 피와 밤의 백작인 드라큘라도 관 속에서 눈을 떴다. 19세기 초 유럽의 고전적 괴수들을 탄생시킨 화산 분화는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활동기와 휴지기를 반복해 왔다. 그중 대중의 머릿속에 오래도록 기억되는 사건은 거대한 유적지를 남긴 폼페이 화산 대폭발일 것이다. 고대 로마의 중심지 중 하나였던 폼페이는 서기 79년 8월 베수비오산의 분화로 도시 전체가 화산재 아래 묻혀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졌다. 비교적 최근인 지난 1월 15일 남태평양 통가의 해저 화산섬이 폭발했다. 수백㎞ 떨어진 피지에서도 굉음이 들렸고 8000㎞ 이상 떨어진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도 기압 변화가 발생했다. 화산재 구름은 성층권 높이까지 치솟아 통가를 잿빛으로 뒤덮었고 반경 260㎞ 이상으로 퍼지는 모습이 위성영상에 뚜렷하게 포착됐다. 통가로부터 약 1만㎞ 떨어진 페루에서도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일본에서도 최대 1.2m의 해일이 관측돼 약 23만명에게 대피 지시가 내려졌다. 한반도는 화산활동이 활발한 지역은 아니나 역사 문헌을 보면 화산 폭발 기록을 상당수 찾아볼 수 있다. 잘 알려진 백두산의 경우 10세기 이후 총 16번의 분화 기록을 발견할 수 있다. 고려사에는 서기 1002년(목종 5년)과 1007년(목종 10년)에 제주도에서 용암이 분출했다는 기록이 있다. 일본의 경우 판과 판의 경계부에 위치해 활발히 활동하는 화산이 많이 존재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화산재 등이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비도 필수적이다. 기상청은 천리안 등 위성자료를 활용해 한반도 및 주변국의 화산활동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있으며 중국과의 협력을 통해 백두산 현지의 관측자료 확보에도 노력하고 있다. 화산 분화 시 우리나라에 미칠 피해를 예상해 사전에 화산정보 및 화산재 특보를 발령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화산 분화 및 관련 재해로부터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 尹 “물가, 새 정부 최우선 과제”… 인수위, 14일 한은과 머리 맞댄다

    尹 “물가, 새 정부 최우선 과제”… 인수위, 14일 한은과 머리 맞댄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6일 “물가를 포함한 민생안정대책을 새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라”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지시했다. 새 정부가 출범하는 5월 대규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집행을 앞둔 가운데 인수위의 물가 관리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에서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추경호 간사, 경제1분과 최상목 간사, 경제2분과 이창양 간사로부터 물가 동향을 보고받고 이렇게 말했다고 원일희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이 전했다. 원 수석부대변인은 “인수위는 물가 동향을 포함해 현 경제의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유류세 30% 추가 인하 조치를 포함해 인수위가 현 정부에 요청한 특단의 서민물가안정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했다”고 했다. 인수위 경제 관련 분과 간사들은 윤 당선인에게 3월 소비자물가가 10년 만에 4%를 웃돈 원인과 배경, 향후 국민에 미칠 파급효과 등에 대해 설명하고 “올 상반기뿐 아니라 하반기에도 각종 경기 지표와 물가 전망이 어둡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인수위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초저금리랑 제로 성장에 물가가 거의 뭐 10년만에 4.1%가 (상승) 됐다”며 “민생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인식을 아침에 다같이 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인수위에 물가 관리 비상등이 켜진 배경에는 불안정한 대내외 요인이 겹쳐있다. 글로벌 공급 차질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에 따른 석유류를 포함한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이라는 대외 요인에 대규모 추경을 통한 시중 돈 풀기라는 대내 요인까지 가세하면 지난달 4%대로 올라선 물가를 더 자극할 수 있고, 인플레이션을 넘어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수위가 50조원에 얽매이지 않고 이달 말까지 추경 규모를 재산출하겠다는 이유이기도 하다. 인수위는 오는 1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한은과 비공개 간담회도 가질 계획이다. 인수위는 간담회에서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약 10년 만에 4%대로 치솟은 현재의 경제 상황, 향후 리스크 요인 등 한은과 물가와 관련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달 전기·가스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으로 이미 ‘물가 4%대 고공행진’ 신호탄이 올랐다. 5월 대규모 추경 집행에 이어 7월 최저임금 인상 결정까지 물가 자극 요인이 곳곳에 포진해 있다. 인수위 핵심 관계자는 “물가 자극 요인이 많은 만큼 관계부처에 물가 대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 아동·청소년 성폭력 피해자, 해바라기센터서 영상 증인신문 가능

    아동·청소년 성폭력 피해자, 해바라기센터서 영상 증인신문 가능

    아동·청소년 성폭력 피해자가 전국 8개 해바라기센터에서 영상으로 증인신문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지난해 12월 헌법재판소가 성폭력 피해를 입은 미성년자가 법정에 출석해 직접 진술해야만 증언 효력을 인정하도록 한 결정을 두고 2차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진데 따른 후속조치다. 여성가족부는 법원행정처와 함께 오는 11일부터 전국 8개 해바라기센터에서 아동·청소년 성폭력 피해자 영상 증인신문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시범사업은 경기남부의 통합형 1곳과 아동형 7곳(서울, 인천, 대구, 광주, 경기, 충북, 전북)에서 실시된다. 두 기관은 법정 출석으로 인한 아동·청소년 피해자의 2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들에게 친화적인 해바라기센터에서 비디오 등 중계장치를 통해 증언할 수 있도록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 달 간 시범 운영 후 새달 중에는 전국의 모든 해바라기센터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여가부와 법원행정처는 사업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영상재판 시범사업 안내서’를 마련, 법원과 시범사업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다. 안내서에는 증인지원·영상재판지원 업무의 처리절차, 증인신문 전후 단계에서의 피해자 상담 및 심리치료 지원, 신뢰관계인·진술조력인의 활용 등의 내용을 담는다. 정영애 여가부 장관은 “아동·청소년 피해자의 법정출석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입법이 조속히 마련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며 “아동·청소년 피해자들이 상처를 딛고 조기에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피해자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상환 법원행정처 처장은 “법원 내 화상증언실 이용, 이동이 어려운 피해자에 대한 찾아가는 영상법정 실시 등의 방안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금융당국, 금융권에 “가계대출 고정금리·분할상환 더 늘려라”

    금융당국, 금융권에 “가계대출 고정금리·분할상환 더 늘려라”

    금융감독원이 이달부터 가계대출의 고정금리 비중, 비거치식 분할상환 목표치를 올려 행정 지도에 나선다. 지난해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에 따른 후속조치로, 가계부채의 질적 건전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은행, 보험, 상호금융 등에 대한 대출구조 개선 촉진을 위한 행정 지도를 시작했다. 은행과 보험은 지난 4일, 상호금융은 지난 1일부터 시행됐으며, 향후 1년간 지속된다. 은행의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연말까지 52.5%, 비거치식 분할상환 대출 비중은 60.0%로 목표치가 설정됐다. 전년 대비 2.5% 포인트씩 높아졌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중 전세대출, 중도금 대출, 이주비 대출을 제외한 장기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연말까지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68.5%, 비거치식 분할상환 대출 비중은 82.5%로 목표치가 설정됐다. 보험업은 연말까지 고정금리 대출 비중을 55%, 비거치식 분할상환 대출 비중은 67.5%로 전년 대비 각각 2.5% 포인트씩 높여야 한다. 상호금융은 비거치식 분할상환 대출 비중을 중앙회 단위로 기존 40%에서 연말까지 45%로 상향 조정한다. 금리 상승에 따른 대출자의 상환 부담을 줄이려는 방안으로 고정금리 대출 비중을 늘리고 처음부터 원금을 상환하는 분할상환 확대를 독려하는 것이다.
  • 강원 택시 기본요금 500원 올라 3800원

    강원 택시 기본요금 500원 올라 3800원

    강원도내 중형택시 기본요금(2km 이내)이 3300원에서 3800원으로 500원 오른다. 강원도는 최근 열린 도소비자정책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됐다고 5일 밝혔다. 도내 택시 기본요금이 오른 건 지난 2019년 이후 3년만이다. 인상된 기본요금은 오는 25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2km 이후 적용되는 거리요금(133m당 100원)과 시간요금(15km/h 이하 운행 시 33초당 100원), 심야 및 시계 외 할증과 호출 사용료(1회) 1000원은 동결했다. 도 관계자는 “택시업계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서민경제 가계부담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 부산 제2에코델타시티 조성사업 ....업무협약체결

    부산 제2에코델타시티 조성사업 ....업무협약체결

    서부산권 개발을 완성할 마지막 핵심 퍼즐인 ‘제2에코델타시티 조성사업’의 성공 추진을 위해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 한국수자원공사가 힘을 합친다. 부산시는 5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부산도시공사, 한국수자원공사와 제2에 코 델타도시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 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김용학 부산도시공사 사장,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 3개 기관은 앞으로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준비 단계부터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사업 시행을 위한 인·허가 등 각종 행정업무와 관련한 사항에 대해 협조·지원하며 한국수자원공사와 부산도시공사는 개발계획의 수립, 공사 발주, 용지 분양 등에 따른 제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3개 기관은 입주기업의 적극적인 유치를 위해 상호 협력하고 단지 활성화 및 입주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또 협약 이후 바로 사업계획수립에 착수하고 예비타당성 검토,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의 절차를 이행하기 위한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시는 지난 2월 8일 강서구 김해공항 서쪽 강동동과 대저2동 일원 약 320만평에 제2에코델타시티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국제업무 시설, 항공산업클러스터(MRO 등), 친환경 주거, 연구개발, 도심항공모빌리티(UAM)·드론 산업 등을 종합적으로 구상하고 있다. 시는 신 교통(트램), 도로, 수질개선, 공원녹지 등을 우선 조성한다. 친환경 수변도시의 강점을 부각하기 위해서이다. 도시철도 강서선(트램) 시설을 우선 조성해 15분 생활권 도시를 실현한다. 도시철도 3호선 및 예비타당성 조사 진행 중인 하단?녹산선을 조기 연결한다. 제2에코델타시티를 남북으로 잇는 광역도로도 조기 건설해 7개의 동서축과 연결하는 초광역 연결망을 이른 시일 내 완성할 예정이다. 사업부지 내 도심하천인 평강천과 맥도강에 낙동강 본류수를 유입해 현재 4등급인 수질등급을 2등급으로 개선한다. 폭 100m, 길이 5.5㎞의 서낙동강변 녹지축을 조성, 철새 등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친환경 수변도시를 조성한다. 이밖에 리빙랩, 인공지능(AI) 기반 3차원 설계기법 등도 도입해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디지털 트윈 도시로 구현할 계획이다.박 시장은 “오늘 협약으로 제2에코델타시티 조성사업의 첫 단추를 끼우게 됐다”며 “현재 공동 시행 중인 부산에코델타시티 사업을 경험 삼아 힘을 모은다면 제2에코델타시티 조성사업도 원활히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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