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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축구선수단 처우개선 요구…훈련·연봉협상 전면 거부

    프로축구 대전 시티즌 선수들이 열악한 처우에 반발해 훈련을 거부하는 등 집단행동에 나섰다. 전남 여수에서 동계훈련중인 대전 선수들은 27일 이태호 감독에게 “동의대와의 연습경기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선수들은 구단의 미온적인 연봉협상 태도에 반발해 단체행동을 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들은 “더 이상 열악한 대우를 견딜 수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훈련 및 연봉협상을 거부하게 됐다”며 “지난해 FA컵에서 우승까지 했으니 이제는 프로다운 대우를 원한다”고 밝혔다. 프로연맹 규정에 따르면 오는 28일까지 연봉협상을 마무리하지 않은 선수는 3월중에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어 다음달10일 열리는 수퍼컵과 17일부터 시작되는 아디다스컵대회가파행을 겪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현재까지 대전은 신인선수5명을 포함 단 7명과 계약했을 뿐이다. ■왜 불거졌나. 대전은 지난 97년 충남지역의 사업체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해 창단했으나 출발부터가 불안했다.월드컵을 유치한 대전시가 경제적 토대는 감안하지 않은 채 지역에도 프로구단이 있어야 한다는 단순논리로 무리수를 뒀기때문이다. 결국 대전은 창단 직후부터 프로연맹 가입금조차 완납하지못할 정도로 재정난에 허덕였다. ■어떻게 되나. 선수 31명 가운데 신인 5명과 부상중인 이관우를 뺀 25명이 여수 전지훈련에 참가하고 있다.그러나 이미 재계약한 2명도 단체행동에 가세할 뜻을 밝혔다.이들은 일단 대전으로 이동한 뒤 사태의 추이에 따라 대응할 계획이다. ■해법은 있나. 확실한 처우개선 보장만이 얼어붙은 선수들의 마음을 녹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문제는 돈이다.이때문에 축구계에서는 구단 스스로가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은아니라는 시각이 많다.계룡건설이 더이상 구단을 운영할 능력이 없다면 프로연맹이나 협회가 적극적으로 매각을 추진해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송한수기자
  • 수도권서 1만가구 쏟아진다

    12월중 수도권에서 1만여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된다. 이 가운데에는 분당 용인 일산 등 노른자위 물량이 많이포함돼 있어 수도권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또 지금까지 아파트 분양이 뜸했던 하남시와 광주시에서도 1,700여가구가 공급된다. ◆용인권=용인에서만 2,366가구가 분양된다. 현대건설과 포스코개발이 죽전지구 5차 1,320가구를 분양한다.유신전자 부지에 짓는 것으로 죽전역과 가깝다. 계룡건설은 구갈3지구에서 532가구를,동문건설은 동천지구에서 380가구를 분양한다. 대림산업은 구성면 보정리에서 133가구를 분양한다. 한원건설은 분당 정자동에서 35∼58평형 263가구를 공급한다. ◆일산권=일산을 포함,고양시에서만 1,584가구가 분양된다. 우림건설이 일산구 주교동에서 163가구를,동문건설이 덕이동에서 270가구를,남광토건이 탄현지구에서 217가구를각각 분양한다. 이 가운데 주교동 우림아파트는 34평형 단일평형으로 지하철 3호선 원당역과 가깝다. 동문건설은 또 고양 사리현동에서도 934가구의 아파트를다음달 말 분양할계획이다. ◆광주권=광주에서도 1,583가구가 공급된다. 특히 쌍용건설은 태전동에서 1,197가구를 이달초 분양할계획이다.24∼32평형으로 구성돼 있으며 분양가를 죽전보다 대폭 낮출 계획이다. 한원건설은 또 오포면 신현리에서 386가구를 분양한다.38평형 180가구,44평형 176가구,48평형 30가구이다. ◆하남·안산·파주=하남에서는 오랫만에 신장동에서 131가구를 일반분양한다.재건축 아파트로 23·31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안산에서는 벽산건설이 1,515가구를 분양한다.원곡동에지어지며 23∼44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파주에서는 운정지구에서 1,071가구가 공급된다.조합아파트로 모두 32평형이다.이밖에 성원산업개발은 평택시 현화리에서 임대아파트 494가구를 분양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주가 500선 공방전 예상

    10월 증시는 ‘테러쇼크’에서 벗어날까? 미국 테러참사로 9월 중순 이후 급락세를 면치못했던 증시가 추석연휴 이후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유럽증시와 미국증시가 1∼2%씩 소폭상승하는 등 안정세 보이고 있어 일단 기대감은 큰 편이다. ■외국인 순매도 지속 등 악재:3일 대신경제연구소가 분석한 AMG데이터서비스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미국 주식형펀드에서 모두 48억7,040만달러가 순유출됐다.그 전주에는 59억3,000만달러가 유출되는 등 8월말부터4주째 순유출이 이어지고 있다. 이 연구소는 “테러사태로 인한 경기회복 지연전망과 주요기업의 실적경고 여파로 대규모의 자금유출이 일어나는 것”이라며 “지난 9월 외국인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4,5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한 흐름이 10월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고객예탁금이 미국 테러사태 이후 약 1조원 이상 늘어 9조원 규모가 됐지만 외국인의 순매도에 큰 영향을 받아증시는 횡보 중이다. ■금리인하 호재가 될까: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3일(한국시간) 금리를 0.5%포인트 더 내렸지만 국내 증시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 이종우(李鍾雨)투자전략팀장은 “FRB가 금리를 1930년대 대공황 수준인 2.5%까지 내린 것은 그만큼 미국경기가 나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유동성은 풍부해지겠지만 주가를 끌어올리는 데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특히 올들어 9번째 금리인하지만 경제적 효과가 아직도 나타나지 않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이달 종합주가지수가 450∼520선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코스닥도 45∼55선을 뛰어넘지 못할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전략:전문가들은 미국의 본격적인 보복전쟁이 임박함에 따라 위험 관리에 유의하면서 투자에 임할 것을 권하고있다.투자전략은 우선 ‘하락 조정시마다 투매보다 저가매수’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종목·업종별로는 낙폭이 컸던 통신·증권주를 매수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SK텔레콤,한국통신,KTF와 삼성·대신·대우·LG증권 등의 주가가 전망이 밝은 편이다. 금리인하및 정부의 경기부양책 수혜주에대한 지속적 관심이 필요하다. 국민·주택·하나은행 등 우량 은행주와 LG건설·대림산업·현대산업·계룡건설 등 우량 건설주의 수혜가 예상된다. 9월 이후 꾸준히 관심을 끈 배당관련주에도 투자할 시점이다.초저금리시대인만큼 6%대의 배당수익률이 확보되는 종목에 중장기적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다.한진중공업,현대미포,LG상사,SK가스,한일철강,LG가스,대림통상,풍산,담배인삼공사,서원,제일모직,한진,대한가스,부산가스,코오롱 등이 7%대의 배당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
  • “자사주 취득 큰 재미 못본다”

    미국 테러사건 이후 주가 안정을 위한 자사주 매입이 장중에도 가능해져 자사주 매입 상장 및 코스닥등록기업에 대한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교보증권은 27일 자사주 매입이 주가에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시기와 투자시점 등을 분석한 결과를 내놓았다.이에 따르면 자사주 매입사의 주가는 자사주 취득결의 공시일과 다음날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효험 기간’이 짧은 편이다. [공시일과 다음일] 주가가 높다 교보증권은 상장사의 경우 7∼8월중 자사주 취득결의를 공시한 14개 종목,코스닥은 4∼8월중 자사주 취득결의를 공시한 10개사를 분석했다. 그 결과 상장기업의 주가는 D+1일(취득결의 공시당일)과 D+2일(취득결의 공시 직후일)까지 평균적으로 D일(취득결의 직전일) 대비 4.8% 단기 급등한 후 완만한 오름세를 유지했다. 코스닥기업은 D+2일까지 D일 대비 주가가 평균적으로 2.9%상승했으나 D+7일 이후 오히려 D일 대비 주가가 하락해 손실을 냈다. 상장 및 코스닥기업 모두 D+2일 이후에는 완만한 하향세를보여 지수대비 초과수익률을 얻을 기간은 매우 짧았다. [저점매수가 투자핵심] 이미 자사주 취득을 결의한 기업보다는 앞으로 자사주 취득을 결의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 과도한 주가 급락세를 보일 경우 저점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유리하다. 특히 뉴욕증시의 불안 영향으로 침체한 장세에서는 ‘방어적 투자’ 관점에서 자사주 취득 가능 기업에 관심을 가져야한다. 기업의 자사주 취득은 새로운 수요기반 창출과 기업의 주가안정 의지 등으로 주가에 긍정적이며,일정 수준의 주가상승에 기여하고 있기 때문에 매수시점을 잘 포착하는 것이 투자의 핵심이다. [어떤 종목을 고를까] 자사주 취득가능 종목을 선정할 때는△증권거래법상 자사주 취득재원이 있는 기업 △저평가 기업 △총 차입금보다 현금이 많은 기업이 유리하다. 교보증권은 거래소에서는 경남에너지 캠브리지 BYC 삼성공조 계룡건설 일성신약 대원제약 한세실업 인지컨트롤스 경동보일러 화인케미칼 태영 남양유업 등,코스닥은 대원산업 대림제지 신세계건설 동서 삼천당제약 소예 진양제약 등을 추천했다. 육철수기자 ycs@
  • SOC 공사장 재해위험 높다

    노동부는 지하철과 고속철도·신공항 등 대형사고 발생 우려가 높은 전국의사회간접자본(SOC) 건설현장 350곳에 대해 올 상반기 재해율을 조사한 결과 대전도시철도 1-7공구 등 40곳(11.4%)이 불량사업장을 의미하는 적색등급 판정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또 재해율이 보통 수준임을 나타내는 황색 등급판정을 받은 사업장은 191곳(54.6%),나머지 119곳(34%)은 재해 가능성이 비교적 낮은 청색 등급으로 분류됐다. 조사결과 남광토건㈜·나성종합건설㈜·㈜중앙토건·거근토건㈜이공동으로 시공중인 대전도시철도 1-7공구의 재해율이 17.55%로 가장높았고 다음으로 현대산업개발㈜·계룡건설산업㈜·가산종합건설㈜이 함께 시공을 맡은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제1공구가 10.07%,성원건설㈜이 담당하고 있는 서해안고속도로 제18공구가 6.16% 등의 순이었다. 노동부에 따르면 SOC 건설현장에 대한 재해율은 지하철이 0.64%로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발전소 0.37%,고속도로 0.31%,댐 0.26%,신공항 0.19%,항만 0.08%,고속철도 0.06% 등이었다. 노동부는 적색현장 40곳에 대해 본사 대표에게 강력 경고하고 이달부터 오는 2001년 2월중 특별점검을 실시하는 등 중점관리할 계획이다. 황색현장 191곳에 대해서는 한국산업안전공단에서 안전관리 전반에대해 기술지도토록 할 방침이다. 우득정기자 djwootk@
  • 앞으론 건설주도 제몫 한다

    건설주에 관심을 가질 때가 됐다. 9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시점에서 대통령의 건설업 활성화 발언으로 건설업계는 고무되고 있는 분위기다.여기에 정주영(鄭周永)현대 전 명예회장의 현대차 지분 매각 자금이 현대건설로 들어오는 것도 호재다.사실 현대건설이 건설주 주가 상승을 반쯤은 누르고있었기 때문이다. 건설업종의 주가는 22일과 23일 이틀동안 소폭 올랐다가 24일에는다소 조정 양상을 보였다. 건설경기는 아직도 그다지 좋지는 못하다.삼성증권에 따르면 상반기 건설업종의 순이익은 69.2%나 감소했고 올 건설투자 예상 증가율은5%로 경제성장률을 밑돌고 있다. 그러나 남북경협의 활성화 등을 소재로 구조적인 침체에서 벗어날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충분히 남아있다. 현대투신증권 김승현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중 건설업의 바닥 탈출이가시화될 것으로 예측했다.정책당국이 제시할 수 있는 방법은 공적사업의 조기 집행,부동산 뮤추얼펀드에 대한 세금혜택,임대주택 활성화 등이다.기업 신용경색이 해소될 경우 건설회사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상반기 실적으로 봤을 때 주목할 종목은 계룡건설,동부건설,범양건영,벽산건설,LG건설,태영,한라건설,현대산업 등이 꼽혔다. 김연구원은 “우량건설사들의 실적이 호전되고 경기도 바닥을 탈출했지만 건설주들의 가격은 외환위기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건설산업 대책과 대북사업 활성화 등 재료가 가미될경우 큰 시세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손성진기자
  • 건설업종 경기는 상승 주가는 ‘게걸음’

    남북 정상회담에 따른 특수 기대로 일시 급등했던 건설주가 좀처럼 ‘강한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최근 하루 오르고 하루 떨어지는 횡보세를 거듭하고 있다.20일엔 주요 건설사 실적이 올들어 크게 호전됐다는 소식 등으로 장중 한때 업종지수가 80선을 넘기도 했으나,결국 뒷심 부족으로 상승폭이 좁혀졌다. 전문가들은 건설주가 실적에 비해 저평가 돼있는 상태라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많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상승폭은 시장의 중심이 첨단주 위주의 코스닥에서 가치주 중심의 거래소로 옮겨지느냐 여부에 달려 있다. □실적 좋다 LG증권은 건설경기 활성화로 현대건설 LG건설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등 4대 건설사의 올 1·4분기 신규 수주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79.9%나 증가한 3조5,49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이중 현대산업개발은 광주의 대규모 아파트 건설공사 등으로 신규 수주가 263%나 급증했고,LG건설은 천안-안산간 고속도로 공사 등에 힘입어 223%나 늘었다. 4개사 외에 한일건설 계룡건설 고려개발 등 중소형사들도 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망 좋다 전문가들은 국내 건설경기가 이미 ‘바닥’을 찍고 본격 상승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입을 모은다.건설 선행지표의 하나인 국내 건축허가면적은 지난해 42.3% 증가로 돌아선 데 이어 올 1·4분기에도 전년 동기대비 40%이상 증가하는 등 활황추세에 있다.고무적인 것은 IMF(국제통화기금)체제직후 줄곧 감소세를 보이던 공공 건설부문이 올 1·4분기에 16% 증가로 돌아섰다는 점이다.공공부문은 인천 신공항 등 대형공사 덕택에 올해 전체적으로 19%,내년엔 11.2%가 늘 전망이다. □시장 흐름이 관건 건설업체들의 실적이 좋지만 수주가 이익으로 반드시 직결된다는 보장이 없다.또 경기 전망이 좋더라도 IMF 직후 3,000개선으로 줄었던 건설업체수가 최근 5,000개선으로 늘어나는 등 경쟁이 치열해져 과실(果實)이 적을 수 있다. 남북 경협에 따른 특수도 현금결제 등의 문제 때문에 회의론이 있다. 따라서 주가가 크게 오르리란 전망은 아직 많지 않다.대우증권 박용완 애널리스트는 “실적에 비해 주가가 매우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현 수준보다 15∼20%정도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단 6개월이상 장기투자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LG증권 김응수 애널리스트는 시장의 흐름이 첨단주에서 가치주로 옮겨진다는 전제 아래 현대산업개발과 LG건설 대림산업의 적정주가를 현재보다 2배정도 높게 잡았다.주도주인 현대건설의 경우 경협 특수에 대한 회의론때문에의견이 분분하다. 김상연기자 carlos@
  • 대전시장 선거공약이 곧 법?

    대전시가 시장 공약사업이라며 시내버스 공동관리위원회의 둔산 순환버스노선 폐지 요구를 묵살,말썽을 빚고 있다. 17일 대전시와 대전 시내버스 공동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1월둔산 신도시지역을 운행하는 순환버스 2개 노선을 허가,시내버스 4대로 계룡건설 사옥∼E마트∼갑천중∼만년4가∼정부청사∼법원·검찰청∼동양타임월드∼서대전고 노선을 운행하도록 했다. 그러나 둔산지역에는 25개 노선에 280대의 시내버스가 매1∼2분 단위로 하루 평균 1,800여회를 운행하고 있어 시민들은 배차시간이 27∼28분에 이르는이 순환버스의 이용을 기피하고 있다. 여기에다 백화점 세이,한신코아,동양타임월드 등 지역 유통업계에서 하루수십회씩 둔산지역을 순회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어 이 순환버스는 노선 개설때부터 필요성을 두고 논란을 빚었다. 이에 대해 시내버스 공동관리위원회는 둔산 순환버스 1대당 이용객이 하루20여명에 불과해 운임수입도 1,2000∼1,5000원에 그치고 있다며 시에 이 노선의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공동관리위는 이 노선을 폐지하는 대신 이곳의 노선버스를 학생들의 등·하교 등으로 이용도가 큰 190번,111번,112,113번 노선에 투입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시에 노선조정을 거듭 촉구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 순환노선은 홍선기(洪善基)시장의 선거 공약사업인 만큼 지금으로서는 폐쇄할 수 없다는 것이 시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 증시 조정기 ‘필승 투자법’/업종대표주를 노려라

    최근의 장세를 흔히 ‘기관화 장세’라고 한다.주식형 수익증권과 뮤추얼펀드 등 간접투자상품이 붐을 이루면서 투신사들의 매수여력이 엄청나게 커졌기 때문이다.최근의 조정장세에서도 시중자금은 변함없이 주식형 수익증권으로 들어오고 있다. 기관,특히 투신사들은 고객들에게 일정 수준의 수익률을 내줘야 하는 속성상 공격적인 투자에 한계가 있다.그래서 대형 우량주와 경기회복으로 향후실적이 예상되는 업종대표주 등의 편입비중이 높다.기관과 외국인들의 선호주들을 주목하는 것도 주식투자의 방법이다. 투신사 펀드매니저들은 국제경쟁력이 있는 반도체 철강 등 업종 대표주들을 주목한다.구조조정을 잘한 기업과 내수 관련 우량주들도 눈여겨본다. 5개 증권·투신사가 5개씩 추천한 유망 업종대표주에는 18개 종목이 포함됐다.포항제철을 추천한 곳이 4개사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삼성전자로 3개사가 추천했다.2개사가 추천한 업종대표주는 한국통신과 삼성물산이다.국민은행한미은행 삼성화재 현대증권 등 금융주가 4개 포함됐다. 포항제철은 세계최고 수준의 제품 품질 및 가격경쟁력을 갖고 있고 민영화가 추진되고 있어 높이 평가됐다.삼성전자는 D램가격의 하락에도 불구하고반도체 산업의 경기회복과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이익 창출이 예상된다.한국통신은 시내전화 요금인상,인건비 절감 등 구조조정으로 수익호전이 예상되며 삼성물산은 성공적인 구조조정과 인터넷 사업 진출로 미래의사업전망이 좋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국민은행은 자산건전성과 골드만삭스의 지분참여로 대외신인도가 높아진 점,삼보컴퓨터는 저가PC의 미국 수출호조로 매출액과 순이익 급증 전망이 추천 사유였다.한미은행은 자산건전성과 올해 이익 및 외자유치에 따른 자기자본 증가,현대시멘트는 안정적인 수요처 확보등이 높이 평가됐다.계룡건설은 주가가 저평가돼 있고 공공공사 비중 증가와 자체공사 분양 호조로 이익증가가 예상된다는 것.LG전선은 성공적인 구조조정,제일제당은 구조조정과 차입금감소 및 우량 자산가치가 추천이유다. 대림산업은 합병에 따른 수익성 개선,삼성화재는 수익성·성장성과 액면분할,현대증권은 수익증권 판매 1위 등 업계 선두업체 부각,금강개발은 내수회복과 현대그룹에서 분리됨으로써 자금운용이 용이해질 것이라는 점,코오롱은 신세기통신 지분 매각으로 평가익이 기대된다는 점이 평가됐다.
  • 수해 대책 유공 473명 특별포상

    정부는 지난 7월31일부터 8월18일까지 수도권을 비롯,지리산 지역 등 전국적인 집중호우 때 인명구조와 응급복구,이재민 구호에 헌신한 수해대책 유공자와 단체,기업체,공무원 등 473명에 대해 국민훈장 석류장 등 특별포상을 30일 실시했다. 포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국민훈장 석류장 ▲金台勳(충북 보은군) ▲姜仁景(충남 당진군) ▲洪旭伊(전북 남원시) ◇보국포장 ▲李鎬根(육군 제9보병사단 중령) ▲裵沃根(육군 항고사 제2항공단 중령) ▲李寅澤(육군 제13통신여단 중령) ◇근정포장 ▲洪周杓(경북 의성경찰서 순경) ▲梁炯喆(전북 남원소방서 지방소방장) ◇국민포장 ▲池泳鱗(경기 양주군) ▲吳明秀(경기 양주군) ▲姜泰振(전남 구례군) ▲金奎亨(대구 달성군) ▲徐積烈(경남 산청군) ◇대통령표창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전자산업 ▲대우전자써비스 ▲현대 자동차 ▲대우자동차 ▲한국통신공사 ▲영도건설산업 ▲현대건설 ▲대우 ▲삼성물산 ▲계룡건설산업 ▲육군 제9보병사단 ▲柳南永(국방부 인사복지국 중령) ▲尹柱玹(육군 제39보병사단대령) ▲농어촌진흥공사 ▲한국전력 의정부지사 ▲가톨릭 중앙의료원 ▲진로종합식품 ▲한국폐기물 재활용수집협의회 ▲崔鉉太(경남함양경찰서 총경) ▲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 서울지부 ▲林成來(경기 하남시) ▲가천의과대학 길병원 ▲李恭雨(인천 계양구) ▲늘푸른주택 ▲파주시 새마을부녀회(경기) ▲경기도 새마을부녀회(수원) ▲崔圭辰(경기 파주시) ▲尹錫種(경기 포천군) ▲鄭夏億(경기 동두천시) ▲全鐘善(경기도 의정부소방서) ▲충북도 보은군 ▲孫仁錫(충북 옥천군) ▲농협중앙회 태안군지부 ▲대한전문 건설협회 금산협의회(충남 금산군) ▲朴曠培(충남 당진군) ▲남원시 자율방범연합회(전북 남원시) ▲구례읍 부녀의용 소방대(전남 순천시) ▲상주시 해병전우회(경북 상주) ▲金楨鎬(쌍용건설부장) ▲수중긴급구조봉사대(경남 창원시) ▲朱學秀(경남 거창군) ▲金元吉(경남 산청군 지방행정주사) ▲金容正(경남 창원소방서 지방 소방사)
  • 경부고속철/3개 공구 9일 입찰

    ◎옥천 이원∼영동 7­1공구 7­2공구/김천 봉산∼남면 8­2공구/옥천∼김천 37㎞… 공사비 7,800억/입찰 참가 자격제 적용… 7월초 착공 한국고속철도공단은 경부고속철도 대전 이남 3개공구(7­1,7­2,8­2) 총연장 37.65㎞ 구간의 공사를 발주했다.오는 9일 공개입찰로 사업자를 선정한 뒤 7월 초순 공사를 시작할 방침이다.3개 공구는 올해 공공 공사 최대 규모로 공사비가 무려 7,800억원에 달해 건설업체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일 한국고속철도공단에 따르면 대전 이남 3개공구 공사에는 모두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제(PQ)’를 도입,부실시공을 막기로 했다. 충북 옥천군 이원면과 충북 영동군 영동읍 10.7㎞를 잇는 7­1공구는 모두 2,500억원이 투입돼 7월초 노반시설 공사에 들어간다.영동군 심천면∼영동군 영동읍 구간(10㎞)의 7­2공구에는 2,000억원이 투입된다. 경북 김천시 봉산면과 김천시 남면 16.95㎞를 잇는 8­2공구는 3개 공구 가운데 공사 규모가 가장 크다.사업비 3,000억원. 현재 경부고속철도 건설공사는 전체 40개 공구가운데 대전 이남 4개공구를 포함한 16개 공구에서 진행되고 있다. ◇입찰 어떻게 하나=건설산업기본법에 따른 토목건축공사 면허를 갖고 있는 업체로,시공능력평가 공사액 1,100억원(종전 350억원)이상인 기업만 입찰에 참가할 수 있다.철도·교량·터널을 모두 시공한 경험이 있고 ISO 9001품질인증을 받은 업체여야 한다. 시공경험·기술능력·경영상태·신인도를 따져 항목별로 60점 이상을 받은 업체를 입찰참가 적격업체로 선정한다.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최저가격을 써 낸 업체 순으로 △과거 입찰 이행실적 △기술능력 △재무상태 △계약이행성실도 △품질 및 공정관리계획의 적정성 △계약질서 준수정도를 종합 평가,80점 이상인 업체를 낙찰 적격자로 선정한다.오는 23일 낙찰 적격심사를 끝내고 24일 낙찰업체에 결과를 통보한다.공사 계약일은 7월4일. ◎어떤 업체가 뛰고 있나/수주난 해결할 기회 판단/공구별 9∼11개 업체 경합/23일 심사·24일 결과 통보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체들은 이번 공사가 수주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저마다 출전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7­1공구에는 금강종합건설,현대산업개발,코오롱건설 컨소시엄,두산건설,계룡건설산업,삼부토건 컨소시엄 등 10개 업체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현대건설과 대우,동아건설,금호건설 등도 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다. 7­2공구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경남기업·임광토건과,풍림산업이 한국중공업·범양건영과 각각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한다.두산건설 쌍용건설 일성건설 삼환기업 현대산업개발도 낙찰을 기대하고 있다.총 11개 업체가 수주전을 편다. 8­2공구에서는 삼환기업,대림산업,태영 컨소시엄과 대우,SK건설 컨소시엄 등 9개 업체가 도전장을 낼 계획이다.
  • 충청은 비상임이사들 ‘쿠데타’

    ◎3연임 노리던 행장/부실대출 방만경영/책임물어 퇴진시켜/금융권 신선한 충격 충청은행의 비상임이사들이 행장후보 추천과정에서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을 끈질기게 추궁한 끝에 3연임을 노렸던 행장을 물러나게 하고 새 행장을 영입하는 데 성공,금융권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거액 부실대출과 방만한 경영에 대한 은행 임원진의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는 것과 상관없이 대부분의 행장들이 유임되고 있는 터여서 충청은행대주주들의 소중한 주권행사는 더욱 돋보이고 있다.주주들의 감시와 견제를통한 은행의 책임경영 체제 확립 차원에서 지난 해 초 도입됐으나 제 기능을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비상임이사제의 정착에 청신호가 켜진 것이다. 충청은행에서 ‘쿠데타’조짐이 나타난 것은 행장후보추천위원회가 처음 열린 지난 24일.이날 위원회에서 8명의 비상임이사들은 윤은중 행장을 3연임시켜야 한다는 쪽과 윤행장을 퇴진시키고 최동열 한일리스 사장을 새 행장으로 영입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갈려 합의점을 이끌어 내지 못했다.8명의 비상임이사들 가운데 대주주인 방일산업과 한화그룹 및 계룡건설에서 추천된 3∼4명은 96년에 48억원의 흑자를 내다 지난 해에는 1천70억원의 적자를 낸 행장을 3연임시킬 수 없다며 끝까지 교체를 주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비상임이사회는 70%는 주주대표가,30%는 이사회가 각각 추천해 구성되며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행장 후보로 추천된다. 비상임이사들은 25일 하오 3시부터 추천위원회를 다시 열었으나 ‘윤행장3연임론자’와 ‘퇴진론자’들이 4대 4로 팽팽히 맞섰다.그러나 6시간 30분간의 마라톤 회의 끝에 비상임이사 8명 전원의 만장일치로 윤행장의 3연임을 저지시켰다. 은감원 관계자는 “대주주에 의해 선임된 비상임이사들이 경영실적이 부진한 것에 대한 최고 경영진의 책임을 묻는 데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며 “지분율 제한으로 은행의 실질 대주주가 없어 비상임이사제가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극복한 좋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 의원 재산등록 변경 신고 마감

    ◎재력가 의원 재산 줄어 IMF 실감/지난해 3위 김진재 의원 “25억원 감소”/김재천 등 가난한 의원들은 예금 늘어 31일 마감된 국회의원 재산등록 변경 신고를 보면 상당수 의원들의 재산이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김석원 정몽준 김진재 의원 등 1백억원대 이상을 보유한 ‘재산가’ 의원들은 주식이나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적지 않은 손실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IMF사태로 앉아서 재산을 까먹은 셈이다. ○…지난해 1천3백33억원을 신고,국회의원 가운데 재력 1위를 기록했던 한나라당 김석원 의원은 쌍용그룹 계열사 주식의 폭락으로 큰 폭의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김의원측은 구체적인 변동내역은 밝히지 않았다. 지난해 8백83억1천만원으로 재산순위 2위였던 무소속의 정몽준 의원도 사정은 마찬가지.정의원측은 관련자료를 정리하느라 뒤늦게 국회 감사관실에 신고했는데 “IMF사태의 영향으로 다소 감소했다”고만 밝혔다. 6백33억원으로 지난해 재산순위 3위인 한나라당 김진재 의원은 25억원 정도가 줄었다고 신고했다.김의원측은 “10% 정도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한솔종금이 영업정지를 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재산순위 6위였던 자민련 이인구 의원의 경우 19억원이 감소했다고 신고했다.그러나 25%의 지분을 소유한 계룡건설 주가가 폭락,실제 재산상 손해는 신고액보다 큰 것으로 알려졌다.주식의 경우 지난 1년간 거래내역이 없으면 변동내역에 포함시킬 수 없기 때문에 이들의 실제 재산가치 감소는 신고액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주식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의원 말고도 부동산이 많은 의원들도 최근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재산내역에는 큰 변동이 없어도 손해를 적지 않게 본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사업체나 주식 부동산이 없는 가난한 의원들은 IMF 한파와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마이너스 3천1백만원을 신고해 가장 가난한 의원으로 기록됐던 한나라당 김재천 의원은 1천4백60만원의 예금 증가를 신고했다.4백만원을 신고했던 국민회의 임채정 의원도 올해에는 예금이 5천만원 늘었다. 가난한 정당인 국민신당 소속 의원들은 지난 대선에서 은행대출 등으로 지구당운영비를 충당,대부분 재산이 감소했다.한이헌 의원은 7천8백만원이 감소했다고 신고했다. 국회 관계자는 “이번 재산변경 신고에서 IMF 한파가 실감된다”면서 “집계가 끝나는 내달에는 재산순위가 일부 바뀔 것으로 보이며 변호사를 겸직하는 의원들의 재산만 약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불황탈출 겨냥 사업다각화 붐”

    ◎기업들 환경관련·정보통신사업 진출 러시/올들어 128사 사업목적 추가 공시 경기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기업들이 사업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미래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환경관련 산업과 정보통신 산업으로의 진출을 활발하게 모색하고 있다. 올들어 지난 21일까지 증권거래소에 사업목적을 추가하겠다고 공시한 기업은 총 128개사.정기주주총회를 열겠다고 신고한 12월 결산법인 320여개의 3분의 1이 넘는다.이중 환경관련 사업을 추가하겠다고 공시한 회사는 현대엘리베이터와 LG건설·종근당·보령제약 등 27개사이고 정보통신관련 사업을 추가한 기업은 해태유업·미원통상·바로크·기아자동차 등 28개사이다. 환경관련 산업에 대한 기업들의 높은 관심은 환경문제에 대한 국제적인 규제가 강화되면서 기업의 생존을 좌우할 수 있는 경영요소로 자리잡은데다 국내 환경산업이 낙후돼있어 상대적으로 성장가능성이 무한한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국내 환경부문 시장규모는 93년 4조3천4백60억원에서 94년 5조5백25억원,95년 5조9천2백5억원으로 매년 15%이상 성장해왔고 97년 예상시장규모는 9조1천178억원이나 된다. 현대엘리베이터가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 사업을 추가하겠다고 공시한 것을 비롯,LG건설은 분뇨처리시설 등의 설계시공,해태제과는 매립시설 및 소각시설 등 폐기물처리시설 설계시공업,계룡건설은 환경관련기술개발업,종근당은 환경산업,제일합섬은 오수분뇨처리시설 및 환경영향평가대행업 등에 진출할 계획이다. 정보산업에의 진출러시는 정보화 사회를 앞두고 정보통신사업에 진출하지 않으면 뒤쳐진다는 인식도 한몫 한다.기아자동차는 정보기기의 제조 및 판매업을 추가하겠다고 공시했고 한국이동통신은 기존의 무선통신서비스 이외에 멀티미디어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뉴미디어사업 추가,해태유업은 정보통신사업 추가 등을 밝혔다.증권업 관계자들은 『기업들이 불황을 이겨내기 위해 사업다각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고 전망이 밝은 환경과 정보통신 사업에 당분간 진출러시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노사관계 개혁 방향(21세기 여는 15대국회:10)

    ◎“노동관계법 현실 맞게 단계적 개정을”/변형근로제·정리해고 폭 확대 바람직/「3자개입·정치활동 허용」 절충 급선무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신노사관계 구상」을 발표하면서 21세기 초일류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노동관계법 및 노사제도 전반에 걸쳐 개혁을 단행하겠다고 천명했다. 노동조합법과 근로기준법 등 우리 사회가 지금의 산업사회로 발돋움하는 것을 뒷받침해온 노동관계법의 대 손질을 예고 하는 것이다.늦어도 내년까지는 이루어질 전망이다. 법을 고치려면 국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법 개정의 키를 쥐고 있는 15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은 현행 노동관계법의 쟁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서울신문은 15대 국회에서 국회 노동환경위에 소속될 것으로 보이거나,노사문제에 조예가 깊은 당선자 19명을 대상으로 각종 노동현안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출신 배경이나 소속 정당 등에 따라 극도로 상반된 생각을 갖고 있다. 재야출신이거나 야당 의원들은 노동관계법 개정에 전향적인 자세를 보인다.반면 기업인·관료출신 또는 여당 의원들은 신중하다. 지난 3월말 「민주노총」이 15대 총선 출마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을 때 출마자의 80% 이상이 노동계의 요구를 대폭 수용하는 방향으로 노동관계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밝혔던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당선자들은 한결 같이 노동계와 경영계라는 특수 이익집단의 이해가 첨예하게 부딪히는 현실과,노동관계법 개정이 몰고올 충격 등을 감안한 듯 우리 경제현실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충고를 잊지 않았다. 노동부 장관을 지낸 신한국당의 장영철당선자(경북 군위·칠곡)는 제3자 개입금지 조항이나 「무노동 무임금」원칙,복수노조 금지,노조의 정치활동 참여금지 등 현행 노동조합법의 근간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요구하는 법정 근로시간 단축에 대해서도 『무한경쟁 시대로 접어든 세계의 경제현실을 감안할 때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못박았다. 『복수노조를 허용하면 노사문제보다는 노·노문제가 더 심각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영계가 주장하는 여성의 생리휴가 철폐 및 월차휴가의 무급제로의 전환 문제에 대해서는 『어느 나라에도 유례가 없는 조항』이라며 『철폐해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주)코오롱 사장 출신으로 신한국당의 정책조정위원장을 지낸 이상득당선자(경북 포항 남·울릉)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노조의 정치활동 및 경영권 참여금지 등 기존의 방침을 고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하지만 제3자 개입금지 및 복수노조 금지조항은 상급단체에 한해 허용해야 한다며 현재 법외단체인 「민주노총」의 실체를 인정하자는 의견을 피력했다. 경영계가 요구하는 변형근로제의 도입이나 정리해고제의 폭 확대 등에도 동감을 표시했다.초과 근로시간에 대한 할증률은 50%에서 30% 정도 수준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옛 민자당의 정조실장을 지낸 백남치당선자(신한국당·서울 노원갑),(주)기산의 사장 출신인 이신항당선자(신한국당·서울 구로을),쌍용그룹 회장을 지낸 김석원당선자(신한국당·대구 달성) 등은 『국제노동기구(ILO)가 권고하는 수준으로 노동관계법을 개정해야 하나 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감안,단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계룡건설산업 회장인 자민련의 이인구 당선자(대전 대덕)는 제3자 개입 및 노조의 정치활동 참여금지,복수노조 금지,무노동 무임금 원칙,공무원과 교원의 노조결성금지 등 현행 노동조합법의 존속을 적극 지지했다. 특히 노조의 정치참여 문제와 관련,『영국이 노동당의 출현과 함께 정치가 퇴조의 길을 걷게 됐다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나 법정 근로시간 단축문제에 대해서는 『계절적인 수급 불균형 때문에 단번에 단축하는 것은 곤란하나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단계적으로 단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국약품 회장인 자민련의 어준선당선자(충북 보은·옥천·영동) 역시 현행 노동조합법의 유지를 찬성했다.국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리해고제 확대,변형근로제 도입,초과 근무시간 할증률 인하 등 근로기준법의 「근로자 과보호 조항」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노조의 경영권 참여문제에 대해서는 『기업의 재무제표 등 회사 사정에 대한의견을 개진하는 정도면 허용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국민회의 정책위의장인 이해찬당선자(서울 관악을)는 재야 출신답게 『파업기간에도 최저 생계비는 지급해야 한다』,『교원들에게도 노조결성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등 근로자들에게 불리한 노동조합법 조항의 개정을 촉구했다.반면 근로기준법의 개정에는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민주통일 민중운동연합」의 노동위원장 출신인 국민회의의 방용석당선자(전국구)와 재야 운동권 출신인 김근태당선자(국민회의·서울 도봉갑),인권변호사 출신 이상수당선자(국민회의·서울 중랑갑),한국노총 정책연구위원 출신인 조성준당선자(국민회의·성남 중원)도 『사용자에 비해 근로자의 지위가 월등히 열악한 위치』라며 이해찬당선자와 대체로 의견을 같이 했다. 그러나 노동운동가 출신인 김문수당선자(신한국당·부천 소사)는 제3자 개입금지 및 노조의 정치활동 참여금지 등 노동계의 일부 주장은 수용하면서도 「무노동 무임금」 원칙과 법정 근로시간은 경제현실과 노사간의 균형 차원에서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민운동가 출신인 이우재당선자(신한국당·서울 금천)도 전향적인 견해를 표명했으나 『단위 사업장까지 복수노조를 허용하면 단체교섭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며 복수노조는 상급단체로 한정할 것을 제안했다. 중소기협 중앙회장 출신인 박상규당선자(국민회의·전국구)는 노동계가 「독소조항」이라며 개정을 요구하는 노동조합법 관련조항과 경영계가 기업의 경쟁력 제고에 장애가 된다고 주장하는 근로기준법의 일부 조항을 모두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노동부 근로기준국장 출신으로 공인노무사회장인 류용태당선자(신한국당·서울 동작을)는 공무원과 교원의 단결권 보장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노조의 경영참여 문제에 대해서는 『기업규모나 업종 등에 따라 긍정적으로 연구해 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변형근로제도 기업이 남용하지 않도록 제도적인 보완책만 강구된다면 도입돼야 한다』고 말했다.정리해고제도 실업수당 지급을 전제로 폭을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금속노련 인천지부 고문변호사 출신인이기문당선자(국민회의·인천 계양·강화갑)는 『임금을 둘러싼 극단적인 대립을 지양하기 위해 불법적인 파업에는 무노동 무임금을 적용하고 적법절차에 의한 파업에는 배제돼야 한다』는 절충안을 제시했다.또 『조합비를 정치자금화하지 않는 선에서 노조의 정치활동도 허용해야 한다』고 노동계의 입장을 두둔했으나 유급인 월차휴가는 무급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초과 근로시간에 대한 임금 할증률에 대해서는 『1주 통산 초과시간 중 8시간은 25%,8시간 초과분은 50%의 할증률을 적용해야 한다』며 프랑스 방식의 할증률을 지지했다. 재야 운동권 출신인 이부영당선자(민주당·서울 강동갑)는 『경영자는 정부의 과보호에서 탈피해야 하며 노조는 경영자와의 협상을 통해 순리대로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고 충고하고 『공안직 등 특정직을 제외한 공무원에 대해서는 단결권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호컴퓨터 회장인 지대섭당선자(자민련·전국구)는 『이제 기업도 「열린 경영」을 해야 한다』며 『노조 집행부도 자질만 있다면 경영에 참여시켜야 한다』고 말했다.복수노조도 상급단체는 물론 단위 사업장까지 허용해야 한다며 노동계 입장을 지지했으나 무노동 무임금의 원칙은 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우득정 기자〉
  • 지역구/1백억이상 재력가 23명(4·11총선 재산신고내용 분석)

    ◎김석원씨 1천2백77억 단연 선두/백태열씨 등 20명은 빚이 유일 재산/지역별평균 대구 21억 최고·광주 4억 최저 15대 총선의 후보등록자 가운데 1백억원대 이상의 재산을 신고한 거부는 모두 24명이다. 이들은 대부분 대기업가 출신이거나 지역에서 많은 부동산을 소유한 인물들이다. 1백억원 이상을 신고한 후보자는 지역별로 ▲서울 4명 ▲경기 5명 ▲강원 2명 ▲부산·경남 5명 ▲대구·경북 5명 ▲대전·충청 1명 ▲인천 2명 등이다. 재산 등록액이 가장 많은 후보자는 대구 달성구의 신한국당 김석원후보. 쌍용그룹 회장을 지낸 김후보는 그룹 계열사 주식과 부동산 등 1천2백77억원의 재산을 등록해 1천3백89명의 후보등록자 가운데 단연 앞섰다. 2위는 현대중공업 회장의 실소유주인 울산 동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몽준후보. 정주영 현대그룹회장의 6남으로 현대중공업 회장을 지냈던 정후보는 계열사 주식과 부동산 등 7백85억원을 신고했다. 3위는 동일고무벨트회장인 신한국당 부산 금정갑의 김진재후보. 김영삼정부 출범 직후 재산공개를처음 했을 때 물의를 빚고 의원직을 사퇴했던 원주 상지대 재단 김문기후보(강원 강릉을·자민련)는 4백98억원이라는 거액의 재산을 신고해 랭킹 4위에 올랐다. 다음 순위는 덕원농산등 사업체를 가진 신한국당 조진형후보(인천 부평갑)가 4백60억원을,옛 연합철강 소유주의 2세인 자민련 권헌성후보(성남 분당)로 3백37억원을 신고했다. 6위부터 10위까지도 대부분 기업가 출신이 많다. 계룡건설회장 이인구후보(대전 대덕·자민련)는 2백91억원을 신고,6위에 랭크됐으며 전 현대건설회장 이명박후보(서울 종로·신한국당)는 2백62억원,사조참치회장 주진우후보(경북 성주 고령·신한국당)는 2백37억원,경월소주회장 출신인 최돈웅후보(강원 강릉갑·신한국)는 1백85억원을 각각 신고했다. 이와 함께 10위 안에는 들지 못했지만 부산봉생병원장인 정의화후보(부산 중·동·신한국당)는 1백64억원,건설업을 하는 부동산 갑부 노차태후보(부산 영도·국민회의)는 1백46억원,봉명그룹의 이승무후보(경북 문경·예천·무소속)는 1백30억원의 재산을 등록했다. 이밖에도 국무총리를 지낸 노재봉후보(서울 강남갑·무소속)는 1백6억원을 신고했다. 1백억원에서 1천억원대의 거액을 신고한 후보들이 즐비한 가운데서도 재산이 수천만원 이하이거나 아예 무일푼인 후보자도 상당수 있었다. 심지어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수억원대의 빚을 지고 있는 후보들도 20명 가까이나 됐다. 국민회의 백태열후보(강원 춘천을)는 「마이너스 2억9천만원」을 신고했으며 역시 국민회의의 안병학후보(강원 홍천·횡성)는 전체적으로 2억1천여만원의 빚을 지고 있다고 등록했다. 변호사인 이재훈후보(경북 상주·자민련)도 마이너스 1억1천만원을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재미있는 것은 재산 랭킹 상위에 드는 후보들은 신한국당 또는 자민련 출신이 많다는 사실이다. 반면에 국민회의나 민주당은 상대적으로 신고액이 적었으며 오히려 최하위 그룹에 속하는 경우가 많았다.〈손성진 기자〉
  • 8개사 공모주 청약/메디슨 경쟁률 최고

    계룡건설·고려산업개발·동양백화점·메디슨·서원·송원칼라·태경산업·한국안전시스템 등 8개사 공모주청약 접수 결과 메디슨의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15일 대우증권 등에 따르면 메디슨은 은행 공모주청약예금 가입자가 해당되는 Ⅱ그룹에서 6백93.9 대 1을 기록한 것을 비롯,Ⅰ그룹(근로자 장기증권저축 가입자 등)과 Ⅲ그룹(증권금융 공모주청약예치금 가입자)에서도 각각 3백30.5 대 1,1백34.8 대 1로 나머지 7개사의 경쟁률을 크게 웃돌았다.회사별 최종 경쟁률은 표와 같다.
  • 한국 안전시스템 등 8사 새달 14∼15일 공모 청약

    현대그룹 계열의 고려산업개발,삼성그룹 관련회사인 한국안전시스템 등 8개 회사가 오는 12월14일과 15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공모주청약을 받아 기업을 공개한다. 증권관리위원회는 21일 이들 2개 회사를 비롯 계룡건설산업,송원칼라,태경산업,메디슨,서원,동양백화점 등 8개 회사의 기업공개를 승인했다. 증관위는 그러나 주택은행이 신청한 3천억원 규모의 기업공개는 증시에 물량압박을 줄 것을 우려,승인을 보류했다. 8개회사의 공모규모는 9백32억원으로 회사별로는 ▲고려산업개발 3백78억4천만원(주당 발행예정가 1만1천원) ▲한국안전시스템 66억원(1만5천원) ▲계룡건설산업 1백54억5천만원(7천5백원) ▲송원칼라 52억원(2만원) ▲메디슨 81억원(1만3천원) ▲서원 27억원(9천원) ▲동양백화점 1백39억4천만원(1만7천원) 등이다.
  • 91년 착공된 5천억 규모 사업/아산만 해군기지 공사란

    ◎육상·항만 나눠 삼성·극동 등 참여 아산만 해군기지 건설공사는 항만 및 육상공사를 포함,총 5천7백75억원 규모의 대공사이다.91년 10월23일 사업에 들어가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당시 국방부 조달본부는 도급순위 1∼15위의 건설회사를 상대로 지명경쟁을 통해 계약을 맺었다.3개 공구로 나뉜 항만의 경우 1개 공구마다 주 건설업체와 협력업체 등 2개 업체가 참여했으며,육상공사는 1개 주건설업체와 3개의 협력업체가 참여했다. 항만 1공구는 삼성이 주업체로,유원이 협력업체로 선정됐고 2공구는 대림과 삼부,3공구는 동아와 동부가 각각 시공을 맡았다. 육상공사는 극동이 주업체로,삼익·한보·남해종건이 협력업체로 참여했다. 또 조치원 탄약창공사는 부지매입비 등을 뺀 순수 시설공사비만 6백67억원 규모로 90년 11월 시작돼 91년말 끝났다.역시 국방부 조달본부가 발주처로 5개 공구로 나뉘어 공사가 진행됐다.태영·진로건설·계룡건설·진덕건설 등과 함께 대전의 지방건설업체인 영진건설이 시공업체였다.
  • “청와대 수석지낸 심대평 충남지사 노씨 비자금 1백억 관리중”

    ◎강창성 의원/자민련 “사실무근… 강 의원 고발 검토” 민주당의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진상조사위(위원장 강창성)는 30일 지난 91년 당시 청와대 행정수석이었던 심대평 충남지사가 현재 노전대통령의 비자금 1백억원을 관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원내대책회의에서 『계룡건설 이인구씨와 영진건설 이종완씨 등이 91년 이현우 전 청와대 경호실장의 종용과 심지사의 소개 및 연락에 의해 자신들 소유회사와 충남지역 건설회사로부터 1백억원을 모금,노전대통령에게 정치자금으로 헌납했고 이를 심지사가 현재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자민련의 안성열대변인은 『심지사는 강의원 주장은 처음 듣는 얘기이며 일고의 가치도 없는 발언이라고 부인하고,비자금 관리 주장은 행정수석의 직위와 업무를 전혀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항의했다』고 전하고 강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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