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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웨이 조선] 먹지 않고 피부에 양보한 천연 재료, 검은 머리·물광 피부… K뷰티 원조

    [런웨이 조선] 먹지 않고 피부에 양보한 천연 재료, 검은 머리·물광 피부… K뷰티 원조

    아름다움의 기준은 상대적이며, 시대에 따라 혹은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평가된다고 한다. 그러나 시대를 막론하고, 계층을 불문하고 맑고 깨끗한 피부를 선호하지 않았던 때는 단 한 번도 없었다. 고운 피부가 미의 기준이라는 전제 아래, 화장으로 어떤 점을 강조할 것인가는 다른 얘기이다.중국이나 일본은 색조 화장을 선호했다. 중국은 얼굴에서 화장으로 어디를 강조했느냐에 따라 시대를 구분할 정도다. 당나라 말기에는 짙은 눈썹에 이마 사이에는 화전을 그리고, 볼 양옆에 사홍(斜紅)과 보조개에 해당하는 면엽(面靨)을 그려 넣어 더욱 짙고 화려한 화장을 했다. 이후 송나라에서 명나라, 청나라를 거치며 이마, 콧등, 턱을 하얗게 칠하는 새로운 화장법이 등장했다. 일종의 하이라이트 효과로 얼굴을 보다 입체적으로 보이게 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중국 여성의 얼굴을 작아 보이게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음을 방증한다.일본의 경우는 좀 다르다. 일본 여성은 얼굴의 이목구비를 드러내어 입체적으로 하기보다는 빨간색, 흰색, 검정색의 세 가지 색상으로 단순하게 만들어 얼굴과 몸을 은폐하고자 했다. 얼굴과 목, 등까지는 백분으로 하얗게 덮어 가리고, 입술과 뺨, 손톱에는 빨간색을 칠해서 덮었다. 치아는 검정 칠을 해서 치흑(齒黑)을 만들고, 눈썹은 밀어 이마를 변형시켰다. 이는 일본 여성의 화장법이 스스로를 드러내고 돋보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감추는 데 있었음을 보여 준다. 그렇다면 조선 여성은 어떻게 화장을 했을까. 조선 여성은 중국이나 일본과 달리 색조는 약하게 하는 대신 피부 관리에 온 힘을 쏟았다. 조선시대 미인의 기준은 얼굴이 아니라 머리카락에 있다는 사실에 대해 이미 지난 회에서 언급한 바 있다. 길고 풍성한 머리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방법으로 검은 머리와 대조를 이루는 백옥 같은 피부로 머리 스타일과 조화롭게 만드는 방법을 택했다. 백옥 같은 피부를 만들기 위해서는 맑고 깨끗한 것은 물론 물광, 즉 윤기가 필수적이다. 조선 여성은 중국이나 일본 여성처럼 덧칠하는 화장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 그러나 피부 미용만큼은 결코 뒤지지 않을 만큼 정성을 쏟았다. 피부 관리는 당연히 깨끗한 세안에서 시작한다. 이때 사용된 것이 녹두와 팥 등을 갈아 만든 조두다. 조두는 곡식의 껍질을 벗긴 후 곱게 갈아 체에 쳐내 만든 가루비누다. 물로 얼굴을 적신 후 손바닥에 조두를 묻혀 문지르면 때가 빠지고 살결이 부드러워진다. 그러나 이 가루비누는 날비린내가 났다. 이 냄새를 없애기 위해 조선 여성은 향을 넣어 고급 향비누를 만들었다. 깨끗이 세안을 하고 난 다음, 액체 상태의 미안수를 바른다. 얼굴을 부드럽게 하는 동시에 화장이 잘 받게 하는 기초 케어다. 미안수는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원료로 재료의 성질을 십분 활용하여 만들었다. 미안수를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는 박이다. 가을에 박을 거두고 난 다음 뿌리에서 가까운 쪽의 줄기를 잘라 병에 꽂아 놓는다. 미끈미끈한 즙이 나오는데 이것을 바르면 피부에 자연스런 윤기가 흐르며 보습 효과가 좋았다. 오이 역시 쉽게 구할 수 있는 원료다. 흔하다 보니 미안수를 만드는 방법도 다양하게 개발했다. 오이 속을 삶아 씨를 걸러낸 후 그 즙을 사용하기도 하고, 삶을 때 발생하는 증기 자체를 미안수로 사용하기도 했다. 간단하게는 오이를 썬 다음 즙을 짜서 그대로 바르기도 했다. 또 유자를 이용하기도 했는데 유자와 물, 술을 같은 양으로 넣고 푹 끓여 삼베로 걸러내면 겨울철에도 매끈한 피부로 관리할 수 있는 미안수를 만들 수 있으며, 유자를 껍질째 정종에 담가 1개월 정도 두면 고농축 ‘유자 로션’을 만들 수 있다. 이 밖에도 수박, 토마토, 당귀, 창포, 복숭아 잎 등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자연의 재료들이 미안수로 이용되었다. 조선 여성이야말로 ‘먹지 않고, 피부에 양보’하는 생활을 실천했다고 볼 수 있다.미안수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나면 다음에는 면지를 바른다. 면지는 얼굴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일종의 세럼이나 영양크림에 해당한다. ‘규합총서’에는 계란을 술에 담가 밀봉하여 약 한 달 정도 지난 뒤에 얼굴에 바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얼굴이 트지 않을 뿐 아니라 윤기가 나 마치 옥같이 되었다’는 조선판 사용 후기가 기록되어 있다. 실제 계란 노른자에 있는 레시틴 성분은 피부를 촉촉하게 가꾸어 줄 뿐 아니라 잔주름을 없애 주며, 흰자는 세정력이 있어 피지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윤기’에 대한 조선 여인의 관심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들깨, 살구씨, 목화씨, 쌀, 보리에서 추출한 기름도 사용하였다. 기름은 새살을 돋아나게 해 주근깨와 여드름 치료에 효과가 있거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여 촉촉한 피부를 만드는 데 도움을 주었다. 모두 자연에서 얻은 순수한 화장품이다. 화려하고 진한 화장보다 피부 관리에 정성을 다했던 물광 피부의 원조, 조선의 여성들은 이미 천연 원료와 자연주의 콘셉트로 ‘K 뷰티’를 시작했던 것이 아닐까. 이민주 한국학중앙연구원 선임연구원
  • 다시 뛴 계란값… 1만원으로 한 판 못 사

    다시 뛴 계란값… 1만원으로 한 판 못 사

    최근 계란 수요가 늘고 산란계가 부족해지면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일부 소매점에서 30개들이 계란 한 판에 1만원이 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2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의 한 마트에서 30구 계란 한 판이 1만 300원에 판매되는 모습. 연합뉴스
  • 세 세기를 살아본 118세 세상 뜨다, 장수 비결 세 가지는

    세 세기를 살아본 118세 세상 뜨다, 장수 비결 세 가지는

    1899년 11월 29일(이하 현지시간) 태어나 세 세기를 모두 살아본 마지막 인간으로 손꼽혀온 엠마 모라노가 11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떴다고 이탈리아 언론들이 전했다. 생전에 두 차례 세계대전과 90개 이상의 이탈리아 정부를 모두 겪어본 인물이다. 북부 피에몬테 지역에서 여덟 남매의 막내로 태어난 모라노는 최근 베르바니아의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1차 세계대전 때 외아들을 잃고 1938년 주먹을 곧잘 휘두르는 남편을 차버리고 외롭게 지내왔다. 고인은 평소 좋은 유전자를 물려받았은 덕이라고 얘기해왔다. 어머니는 91세까지 살았고 몇몇 언니들이 100세를 경험했다. 또 90년 이상 하루 계란 세 알, 그것도 둘은 날로 먹는 식습관이 장수 비결이라고 주장해왔다. 1차 세계대전 직후 빈혈 진단을 받고 계란을 먹으라는 의사의 권고를 오랫 동안 생활습관으로 지켜왔다. 최근에는 하루 두 알의 계란과 약간의 비스켓으로 줄였다. 27년 동안 주치의였던 카를로 바바는 AF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채소와 과일을 먹는 일은 드물었다고 전했다. 아침에 날계란 두 알과 점심으로는 오믈렛으로 먹었고 저녁으로는 닭고기를 들었다. 또 하나 장수의 비결로는 남편과 헤어져 홀로 지내온 것을 들었다. 생후 6개월 만에 아들이 세상을 떠난 뒤 1년 만에 남편을 쫓아낸 고인은 결혼은 결코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해왔다. 1차 세계대전 때 만난 청년과 사랑에 빠졌던 그녀는 결혼해주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는 위협에 겁을 먹고 26세에 결혼했지만 결혼 생활은 불행했다. 1938년에 별거했지만 이혼하지는 않았고 남편은 1978년 먼저 세상을 떴다. 75세까지 일한 그는 다시는 결혼은 꿈도 꾸지 않았다. 생전의 뉴욕 타임스 인터뷰를 통해 “난 누군가에 지배당하고 싶지는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몇년 전부터야 온종일 다른 이의 보살핌을 받게 됐으며 방 둘 짜리 아파트에서 20년 동안 살아왔다. 미국의 노인학(Gerontology)연구그룹(GRG)에 따르면 이제 세계 최고령 인간은 1900년 3월 10일 태어난 자메이카 국적의 바이올렛 브라운이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윤식당’ 라면 맛 본 외국인 “최고의 맛, 다른 식당과는 달라” 극찬

    ‘윤식당’ 라면 맛 본 외국인 “최고의 맛, 다른 식당과는 달라” 극찬

    ‘윤식당’의 신메뉴 라면이 화제다. 지난 14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윤식당’에서는 신메뉴로 라면이 등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스트리아에서 온 남자 손님들은 계란 라면을 주문했다. 주방을 담당하는 윤여정과 정유미는 신메뉴를 주문한 첫 손님에게 정성껏 만든 라면을 대접했다. 오스트리아에서 온 손님들은 고개 들 새 없이 라면을 먹었다. 한 식탁에 합석한 스웨덴 손님들이 라면의 맛에 대해 묻자 오스트리아에서 온 남자는 “좀 특이하다. 근처 식당과는 다른 맛”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기에서 엄청 파프리카 맛이 난다. 최고다. 처음에는 ‘무슨 맛이지?’ 싶은데 먹다 보면 어떤 맛인지 알게 될 것”이라며 극찬했다. 사진=tvN ‘윤식당’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윤식당’ 신메뉴 라면, 외국인들에게 인기 폭발 ‘어떤 맛이길래?’

    ‘윤식당’ 신메뉴 라면, 외국인들에게 인기 폭발 ‘어떤 맛이길래?’

    ‘윤식당’이 2호점을 오픈한 가운데 신메뉴도 선보일 예정이다. 12일 tvN 예능프로그램 ‘윤식당’ 측은 “(인기 폭발) 외국인도 열광한 윤식당 NEW 메뉴는?”이라는 제목의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윤식당’ 직원들이 신메뉴로 계란라면과 만두라면을 선보이는 모습이 담겼다. 불고기 버거, 불고기 누들, 불고기 라이스로 식당을 운영하던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 신구는 보다 많은 손님을 끌어 모으기 위해 라면을 새로 메뉴에 올렸다. 맵고 뜨거운 음식인 라면이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듯한 모습이 일부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tvN ‘윤식당’은 이날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사진=네이버TV 동영상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불타는 청춘’ 박재홍, 라면 100개 끓이기 도전...그 결과는?

    ‘불타는 청춘’ 박재홍, 라면 100개 끓이기 도전...그 결과는?

    ‘불타는 청춘’ 새 친구 박재홍이 라면 100인분 끓이기에 성공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새 친구로 합류한 전 야구선수 박재홍이 멤버들과 제작진들을 위해 라면 100인분을 끓이겠다고 호언장담한 뒤 이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를 위해 박재홍은 소주 2박스, 맥주 2박스, 라면 100개, 계란 2판을 준비하는 등 남다른 스케일을 선보였다. 이후 제작진이 준비한 100인용 솥에 물을 끓인 뒤 스프, 라면, 계란, 파 순서로 준비한 재료들을 넣어 라면을 완성했다. 먼저 시식을 한 박재홍은 “끝내준다”며 맛을 표현했다. 제작진들은 라면을 배식받기 위해 줄을 섰고, 박재홍은 이들을 위해 직접 배식에 나섰다. 라면을 맛 본 제작진들은 “다이어트도 잊게 하는 맛”, “진짜 맛있다” 등 반응을 보였다. 박재홍은 “허리 디스크 올 지경이다. 그래도 다들 맛있게 드시니까 굉장히 뿌듯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사진=SBS ‘불타는 청춘’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다시 금란 된 계란

    다시 금란 된 계란

    한동안 안정세를 보이던 계란 가격이 다시 오르고 있다. 지난 10일 기준 특란 30개들이 한 판의 평균 소매가격은 7509원으로, 1년 전 같은 날보다 46%나 높았다. 11일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의 계란 진열대. 연합뉴스
  • [뛰는 먹거리] 한판에 또 1만원 찍나…개학하자 계란값 들썩

    설 연휴 이후 안정세를 보이던 계란 값이 미국산 계란 수입 중단과 학교 급식 재개 등으로 다시 뛰고 있다. 소규모 슈퍼마켓에서는 계란 한 판 가격이 다시 1만원에 육박하는 등 올 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때와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계란 30알 기준 소매가격은 7504원으로 한 달 전 7315원보다 200원 가까이 올랐다. 지난해 11월 이후 폭등하던 계란 값은 성수기인 설 연휴 이후 하향 안정세를 보였으나 미국에서 AI가 발생하면서 미국산 계란 수입이 중단되자 다시 반등했다. 일부 소매점에서는 계란 한 판을 1만원에 가까운 값에 파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지난달 개학 이후 초·중·고 학교 급식이 시작돼 계란 수요가 늘어난 데다 미국산 계란을 대체할 호주, 뉴질랜드 계란은 운송과 검역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가격 경쟁력을 낙관하기 어려워 계란 값 안정에 미치는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AI가 종식돼야 산란계 입식이 시작되고 계란 공급도 늘 텐데 여전히 산발적인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원희룡 제주지사 “저가관광 개선·개별관광 확대·시장다변화 등 질적 성장 모색”

    원희룡 제주지사 “저가관광 개선·개별관광 확대·시장다변화 등 질적 성장 모색”

    원희룡 제주지사는 30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제주를 응원하는 국민들이 더 많아졌다. 제주는 우리 국민의 안식처 같은 곳이다. 경제도 정치도 어려운데 제주에 와서 힘을 얻고 가길 바란다. 제주 역시 더 좋은 서비스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원 지사와의 일문일답.→언제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이 돌아올까. -일단 미·중 정상회담을 지켜봐야 한다. 사드는 주한 미군 방어가 주목적 아닌가. 그런데 고래 싸움에 한국만 된서리를 맞고 있다. 모두 대국답지 않다. 미·중 당사자끼리 양해가 되든지 긴장완화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장기화되면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 -응급환자부터 살려야 한다. 최악에는 유커가 70%는 빠질 수 있다. 당장 호텔, 여행사, 전세버스, 면세점, 음식점 등 관련 업계들의 큰 피해가 예상돼 특별융자, 실업구제, 수학여행단 유치 등에 나섰다. 한쪽에 의존하는 구조로 갈 수는 없다. 지금이 체질을 개선할 기회다. →중국인 개별 관광객(싼커) 유치 묘수 있나. -근본적으로 대중교통, 언어, 환전, 관광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야 한다. 우선 대중교통체계를 혁신적으로 바꾸고 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가이드와 예약, 결제가 가능한 스마트관광섬도 구축 중이다. →유커가 사라지니 제주 본래의 매력을 발산하는 관광지가 됐다는 시선도 있다. -유커를 보는 시선이 곱지 않은 건 사실이다. 그렇지만 흑백논리로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중국은 세계 관광객 1위 나라다. 지리적으로도 가깝다. 결국 상생이 정답이다. 문화적 차이는 좁힐 수 있다. 특히 저가관광 문제와 기초질서, 범죄 문제는 강력한 법치질서를 원칙으로 바로잡아야 한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도 관광시장 다변화 등 목소리가 높았지만 흐지부지됐다. -메르스, 사드 문제를 통해 계란은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교훈을 얻었다. 언제든지 빠져나갈 수 있는 관광은 우리 것이 아니다. 비슷한 경험이 있는 일본, 대만도 콘텐츠와 시장 다변화로 극복했다. 하루아침에 다 바꿀 수 없다. 저가관광개선, 개별관광확대, 시장다변화라는 큰 틀에서 질적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인간 닮은 침팬지, 음악을 대하는 ‘반전 태도’ (연구)

    인간 닮은 침팬지, 음악을 대하는 ‘반전 태도’ (연구)

    인간과 유전자 구조가 가장 닮은 침팬지, 인간처럼 음악도 좋아할까? 인간과 침팬지의 유전자는 최대 98% 이상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음악을 대하는 태도만은 확실하게 다르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영국 요크대학 연구진은 에든버러동물원에 서식하는 침팬지 18마리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각 우리를 열어둔 채 클래식과 팝송 음악을 30분간 틀어준 뒤 행동을 관찰했다. 연구진이 실험에 사용한 음악은 모차르트와 베토벤 등 유명 클래식 작곡가들의 곡과, 아델과 저스틴 비버 등 유명 팝 가수들의 곡이었다. 14주간 매일 실험을 실시한 결과, 장르와 관계없이 음악을 듣는 동안 특별한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 기분이 좋을 때 혹은 관심이 생겼을 때 보이는 행동반응도 나타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식물뿐만 아니라 일부 동물들도 음악을 들으면 성장속도가 빨라지거나 더욱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컨대 소와 닭에게 음악을 들려주면 양질의 우유와 계란을 얻을 수 있는데, 이는 음악이 동물이나 식물의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인간에게도 음악은 일상생활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인데, 인간과 가장 유사한 유전자 구조를 가진 침팬지에게는 음악으로 인한 그 어떤 반응도 찾아볼 수 없었다. 연구진은 “침팬지들은 음악이 흘러나올 때 이를 듣기는 하지만, 음악이 있을 때와 음악이 없는 매우 조용한 때 모두 행동이나 기분에 변화가 없었다”면서 “이는 침팬지에게 음악이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동물에 비해 음악을 더욱 사랑하는 인간의 특성으로 보아, 우리 언어는 과거 공동체에서 함께 부른 노래에서 진화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 온라인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프로듀스 101’ 시즌2 장문복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릴 것”

    ‘프로듀스 101’ 시즌2 장문복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릴 것”

    ‘프로듀스 101’ 시즌2 장문복의 ‘머랭 만들기’ 영상이 화제다. 29일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측은 “It’s 머랭타임!”이라는 제목의 영상 33개를 공개했다. 각 영상에는 연습생들이 2분 안에 계란을 풀어 거품기를 이용해 머랭을 만드는 모습이 담겼다. 그 중 ‘힙통령’으로 잘 알려진 오앤오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장문복의 영상은 조회수 3만7000을 넘으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장문복은 “머랭을 치는 걸 방송에서만 봤지 제가 만드는 건 처음이에요”라며 허둥지둥 머랭 만들기에 돌입했다. 30초가 지나자 장문복은 “팔 빠질 것 같아”라며 얼굴을 찌푸렸다. 1분이 경과하자 머랭이 어느 정도 만들어질 기미가 보였다. 결국 장문복은 시간내 머랭 만들기에 성공했고 개인을 소개할 수 있는 시간을 획득했다. 장문복은 “슈퍼스타K2 출연 이후 7년 만에 여러분들께 공식적으로 방송 앞에서 인사 드리게 됐는데요. 아직 부족하지만 부족한 점 채우면서 여러분들께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시간이 남자 과거 슈퍼스타K2에서 선보이며 화제가 된 랩도 선보였다. 사진=네이버TV 동영상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씨줄날줄] ‘대왕 카스테라’의 눈물/황수정 논설위원

    [씨줄날줄] ‘대왕 카스테라’의 눈물/황수정 논설위원

    눈썰미 있는 사람이라면 노란 간판의 작은 길거리 빵집을 한 번쯤 봤을 법하다. 상권이 웬만큼 형성된 곳에서는 몇 달 새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대왕 카스테라’ 매장이다. 공간 효율을 극대화했다는 것이 이들 가게의 공통점. 골목 귀퉁이나 상가의 자투리 공간에 놓인 오븐이 설비 시설의 거의 전부다. 길가로 뚫린 쪽문으로 테이크아웃 방식으로 판매하는 초소형 프랜차이즈 빵집이다.대만 단수이 거리의 명물인 대왕 카스테라가 국내 진입한 지 몇 달 만에 존폐 기로에 섰다. 어느 종편 방송의 먹거리 고발 프로에서 식용유 함량 문제가 언급된 뒤 불과 보름여 만에 빚어진 사태다. 방송은 이 카스테라에 식용유와 액상 달걀이 과다하게 들었다고 꼬집었다. 밀가루 대비 식용유 비율이 최대 70%까지 들었으며, 식용유가 8% 이상 들어간 빵은 애초에 ‘시폰 케이크’라고 불러야 했다는 것이다. 문전성시였던 매장들은 방송 이후 거짓말처럼 파리를 날리거나 폐업 선언을 했다. 가게 앞에 달걀 판을 쌓고는 “식용유 빵이 아니라 계란 빵”이라며 읍소하는 점주도 있다. 그렇다면 의문.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애초에 ‘대만 시폰 케이크’라는 이름을 썼더라면 시비가 없었을까. 먹거리에 예민해 고발 프로에 쉽게 동조하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이번만큼은 사뭇 다르다. “폐식용유도 아닌데 문 닫을 죄냐”, “설탕이 거의 들지 않은 웰빙 빵”, “자영업자 폐업률 높이는 못된 방송” 등등. 심지어 대기업 프랜차이즈 빵집 음모론까지 가세한다. “기업형 빵집들이 신생 업체를 싹부터 자르려는 술책 아닐까.” 믿거나 말거나 식의 이런 해설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연일 확대 재생산되는 중이다. 독성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파라셀수스는 “모든 물질은 독이며, 중요한 것은 양”이라는 명언을 남겼다. 생존에 필수인 물마저도 너무 많이 마시면 해롭다. 뇌가 부어올라 죽음에 이르는 이른바 ‘물 중독’. 하지만 이런 극단적인 우려가 현실에서 치명타가 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대왕 카스테라에 중독된 소비자들이 속출하기 전에는. 이쯤에서 떠오르는 마크 트웨인의 싱거운 한마디. “적당히 마신 물은 누구에게도 해가 되지 않는다.” 대왕 카스테라 감싸기 여론은 어쩌면 현실의 거울이다. 어쩔 수 없이 나 홀로 사장이 된 자영업자가 14년 만에 최대 증가치를 기록했다. 어제 통계청의 발표다. 취업하기가 어려워 종업원도 하나 없는 1인 사업장을 여는 세태는 더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대왕 카스테라의 수난에 왠지 짠해지는 이유다. 황수정 논설위원 sjh@seoul.co.kr
  • 3분간 입 다문뒤 후~하고 불면 당뇨병 과일향·신부전 비린내

    3분간 입 다문뒤 후~하고 불면 당뇨병 과일향·신부전 비린내

    입 냄새 때문에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하루 3번 꼼꼼하게 이를 닦는 데도 구취가 심해 대인관계마저 꺼려진다”고 호소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스스로는 역한 냄새를 잘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주변의 불쾌한 반응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27일 강경리 강동경희대치과병원 치주과 교수에게 구취의 원인과 해소법에 대해 들었다.Q. 구취가 생기는 이유는 무엇인가. A. 구취는 주로 입안의 문제 때문에 생기는데, 그 비율이 85%를 차지한다. 기본적으로 입안의 박테리아가 단백질을 분해하면서 생기는 ‘휘발성 황화합물’ 때문에 불쾌한 냄새가 난다. 질병 중에서는 치주염과 치태, 설태가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 틀니와 치아 교정장치 같은 치과 보형물에 치태와 음식물 찌꺼기가 쌓이면 구취를 일으키기도 한다. ●입 안 박테리아가 구취 원인 Q. 다른 질환은 관련이 없나. A. 전신질환이 구취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당뇨병, 신장질환이 있으면 입 냄새가 난다. 특히 당뇨병이 심하면 달콤한 과일냄새 같은 ‘아세톤향’이 나기도 한다. 신부전에 의한 요독증이 있으면 숨 쉴 때마다 소변냄새나 ‘암모니아’ 냄새가 나는데 이것은 생선 비린내와 비슷하다. 간경화증 환자에게는 피 냄새나 계란 썩는 냄새가 나는 경우도 있다. 비타민 부족이나 철분, 아연, 무기질 결핍증도 입안을 마르게 해 구취를 일으킬 수 있다. Q. 식습관 영향은. A. 다이어트로 끼니를 자주 거르거나 금식을 하는 사람은 입 냄새가 날 수 있다. 다이어트를 할 때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육류를 과다하게 섭취하면 탄수화물 대신 지방이 분해되며 냄새를 유발하는 ‘케톤’이라는 화학물질이 생성되는데, 케톤은 호흡을 통해 밖으로 배출돼 구취를 일으킨다. 이때는 음식을 가볍게 먹거나 과일주스를 마시면 냄새를 일정 수준 없앨 수 있다. 자극적인 음식도 구취에 영향을 미친다. 우리가 먹은 음식 가운데 위와 대장을 통해 소화된 대사물질은 핏속으로 흡수돼 숨 쉴 때 밖으로 배출된다. 양파와 마늘, 술, 향이 강한 음식을 먹으면 양치질을 해도 냄새가 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Q. 구취는 어떻게 확인하나. A. 3분 동안 입을 다문 뒤 ‘후’하고 불면 자신의 입에서 어떤 냄새가 나는지 알 수 있다. 구취의 원인 물질인 휘발성 황화합물을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방법으로는 ‘할리미터’, ‘가스 크로마토그라피’ 검사가 있다. 타액 분비율 검사, 구강검사, 치과방사선검사 등을 통해 구취의 원인을 진단할 수 있다. Q. 심한 입 냄새를 줄이려면. A. 입 냄새는 올바른 칫솔질만으로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구석구석 정확하게 칫솔질을 하고 혀를 닦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치실을 이용해 치아 사이의 음식물 찌꺼기도 제거해야 한다. 다만 잇몸질환이나 충치, 오래된 보철물로 인한 구취는 칫솔질만으로 개선할 수 없기 때문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스케일링해도 냄새 나면 병원 가야 생활습관도 중요하다. 규칙적으로 아침식사를 하면 혀 표면의 설태가 일부 제거되고 침 분비가 늘어난다. 육류 중심의 식사습관을 채소, 과일 등 저지방·고섬유질 식사로 바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구강건조증을 유발하는 약을 끊고 술이나 담배를 삼가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무설탕 껌이나 박하사탕은 침 분비를 늘리는 데 효과가 있다.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좋다. 최근에는 구강세정제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것은 입 냄새만 잠시 사라지게 할 뿐 궁극적인 치료법은 아니다. 특히 알코올 성분의 구강세정제는 입안을 더 건조하게 만드는 부작용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칫솔질을 열심히 하고 치아 스케일링을 받았는 데도 입 냄새가 난다면 내과나 이비인후과에서 원인을 찾아야 할 수도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본격한밤’ 윤용현 우현 조재룡 김민석, 감방 브라더스가 홍대에 떴다

    ‘본격한밤’ 윤용현 우현 조재룡 김민석, 감방 브라더스가 홍대에 떴다

    윤용현 우현 조재룡 김민석이 홍대 나들이에 나선다. 28일 방송되는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드라마 ‘피고인’의 감방 브라더스를 만나본다.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놓치지 않으며 인기리에 막을 내렸다. 그 배경에는 기억을 잃은 지성을 도우며 드라마의 감초역할을 톡톡히 해낸 감방 식구들이 있었다. 가중처벌을 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도 지성의 탈옥을 도와줬던 감방 브라더스 4인방을 홍대에서 만났다. 윤용현(방장), 우현(밀양), 조재룡(우럭), 김민석(성규) 등 월정교도소 출신 4형제는 따스한 봄날을 맞아 오랜만에 자유를 만끽했다. 이들의 봄나들이에는 조은정 큐레이터가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패션 피플들이 가득한 홍대, 하지만 시크한 단색 죄수복에 가슴팍의 번호표로 포인트를 이들의 옷에 단연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구름떼처럼 몰린 사람들에게 감방 브라더스 4인방은 연신 하트를 날리며 감사 인사를 했다. 하지만 이들은 사기, 절도 등 전적이 화려한 죄수답게, 홍대에서도 범죄현장이 발각되어 눈길을 끌었다. 인형 뽑기를 하기 위해 담당 PD의 주머니를 터는가 하면, 돈도 없이 계란빵 9천원 어치를 사먹는 대담한 범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급기야 감방 4인방 중 한 명이 인질로 잡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는 후문. 과연 이들의 홍대 나들이는 무엇 때문이었을지, 28일 화요일 밤 8시 55분에 전격 공개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公슐랭 가이드] 서울 중구청 직원들의 입맛 잡는 맛집

    [公슐랭 가이드] 서울 중구청 직원들의 입맛 잡는 맛집

    서울 중구청 근처에는 오래된 맛집이 많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중구청 공무원들과 주변 직장인들이 점심을 먹기 위해 많이 찾는 맛집들을 소개합니다.피로가 쌓였을 때 # 복정집 25년 전통 충무로 맛집인 이곳은 최근 ‘백종원의 3대천왕’에 방영된 이후 점심때만 되면 통오징어 찌개(9000원)를 맛보려는 인근 직장인들로 문전성시를 이룹니다. 퇴계로 남산센트럴 자이에 있는 복정집의 통오징어 찌개는 탱글탱글한 오징어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가 있고 미더덕, 민물새우, 홍합 등 다양한 해물이 풍성하게 들어가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 맛을 냅니다. 배추도 국물의 개운함을 살려 주는 데 한몫을 하죠. 점심에도 소주 한잔을 부르는 칼칼한 국물과 함께 어느새 밥 한 공기는 클리어! 온몸의 피로와 스트레스가 쫙 풀리는 느낌이네요. 익숙한 맛이지만 계속 수저를 들게 만드는 묘한 매력의 통오징어 찌개 국물에 밥을 말아 드시는 것도 강력 추천합니다.집밥이 그리워질 때 # 잊지마식당 어디 괜찮은 백반집 없을까 고민하는 직장인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충무로 진양상가 쪽에 있는 이 식당은 동료와 점심 한 끼를 가벼운 지갑으로 해결하고 싶은 직장인들에게 추천하고 싶네요. 백반부터 제육볶음, 고등어구이를 4000원에서 7000원까지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습니다. 윤기가 좌르르 넘쳐흐르는 먹음직한 고등어구이와 고슬고슬 갓 지은 밥을 얼큰한 찌개와 함께 먹으면 그야말로 찰떡궁합이지요. 바삭바삭하게 구운 고등어 껍질과 어우러진 부드럽고 촉촉한 생선살을 입에 넣는 순간 젓가락질을 멈추지 못할 겁니다. 거기다 곁메뉴로 나오는 쌈채소와 쌈장은 피로와 스트레스로 지친 직장인에게 비타민을 듬뿍 제공해 주지요. 유달리 집밥이 그리워지는 날, 이곳에 오셔서 넉넉한 고향의 향기를 느껴 보세요.고향에 가고 싶을 때 # 고향집 이름부터 정겨움이 느껴지는 중구청 앞 고향집은 가정집과 겸하기 때문인지 실내에 들어서는 순간 고향에 온 것처럼 푸근한 느낌이 듭니다. 메뉴는 손칼국수와 보쌈 2개로 단순해 보이지만 맛은 결코 단순하지 않은 마성의 매력이 있습니다. 면발은 일반 칼국수처럼 통통한 면발이 아닌 얇은 면발이고, 기계가 아닌 손으로 직접 밀고 썰었기에 면발 굵기 차이에서 오는 묘한 식감의 변화가 독특합니다. 육수에는 멸치, 다시마, 새우, 감자, 무 이외에 육수 특유의 비린내를 없애 주는 월계수잎과 어성초가 들어가 은은하고 구수한 국물을 완성하는 신의 한 수가 됩니다. 부드러운 면발과 기본 반찬인 무생채, 겉절이가 한데 어우러지면서 다른 반찬은 필요 없게 만듭니다. 사장님의 넉넉한 인심과 친절한 서비스가 다시 방문을 하고 싶게끔 만드네요.마음이 지쳤을 때 # 송림식당 중구 오장동 중부시장 뒷골목에 위치한 이곳은 그리 잘 알려진 식당은 아닙니다. 하지만 건강식으로 제격인 우렁쌈밥을 맛본 사람들은 그 맛을 절대 잊지 못하고 다시 찾죠. 푸르싱싱한 상추 위에 구수한 보리밥과 지글지글 끓는 우렁쌈장을 얹어 같이 싸서 먹으면 기가 막힙니다. 이걸 쓰는 지금도 군침이 도네요. 계란찜과 된장찌개가 기본 반찬으로 나오고 여기에다 매콤한 제육볶음까지 곁들인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죠. 바쁜 업무에 치여 몸과 마음이 지치지 않았나요. 봄기운이 갈수록 완연해지는 이때, 여러분의 입맛을 책임질 건강식 메뉴 우렁쌈밥으로 힐링하고 가세요. 이은혜 명예기자(서울 중구 공보팀 주무관)
  • AI 예방적 살처분 놓고 전국 첫 법정 공방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 위해 예방적 살처분 범위에 포함된 동물복지농장주가 살처분을 거부하며 행정 당국과 법정 공방을 벌여 재판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주지법 행정합의부는 23일 전북 익산시 참사랑 동물복지농장주가 익산시장을 낸 살처분 명령 집행정지 신청 사건에 대해 첫 심문을 하고 농장주와 익산시의 입장을 들었다. 이 재판은 첨예한 논란을 빚었던 예방적 살처분에 대한 전국 첫 소송으로, 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 익산시 망성면 ‘참사랑 동물복지농장’은 2015년부터 산란용 닭 5000여 마리를 키우고 있다. 유항우(50)씨와 임희춘(49)씨 가족은 동물복지 기준(1㎡당 9마리)보다 넓은 계사에 닭들을 방사하고 친환경 사료와 영양제 등을 먹여 친환경인증과 동물복지인증, 해썹(식품안전관리 인증)을 받았다. 또 익산시 농축산물브랜드인 ‘탑마루’를 붙여 최고급 계란을 공급해왔다. 그러나 지난 5일 이 농장과 2.1㎞ 떨어진 인근 육계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 사육하던 닭들이 살처분 대상에 포함됐다. 실제로 인근 16개 농장의 닭 85만 마리는 모두 살처분됐다. 이에 대해 유씨 등은 “획일적인 살처분 명령을 인정할 수 없다. 예방적 살처분은 건강하고 멀쩡한 동물들을 죽이는 대량 동물 학대일 뿐이다”며 법원에 살처분 명령 집행정지 신청과 함께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첫 심문에서 유씨 측 변호인은 “일반 농장과 달리 이 농장주는 재산적인 문제가 아니라 닭들과 깊은 유대관계를 맺고 있다”며 “닭들을 살처분하면 병아리를 들여오는 데 6개월이나 걸리는 등 돌이킬 수 없는 재산상의 손해도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익산시는 “살처분에 예외는 있을 수 없다”며 해당 농장이 행정 명령을 받아들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익산시 측 변호인은 “이 지역은 25일간 6번의 AI 확진 판정을 받았고 절차적·실체적으로 예방적 살처분 명령에 전혀 문제가 없다”며 “지역에서 추가 발병 위험이 큰 만큼 해당 농가는 살처분 명령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반박했다. 심문에 앞서 동물보호시민단체와 환경단체 등으로 구성된 ‘농장동물 살처분 방지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주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법원은 이 농장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 명령 집행정지를 결정하라”고 촉구했다. 위원회는 “익산시가 ‘전가의 보도’처럼 농장주를 경찰에 고발까지 하면서 강제집행이 불가피하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면서 “법원은 동물복지농장에 대한 살처분 집행정지 판단을 통해 생명을 보듬는 따뜻한 원칙으로 동물도 권리를 인정받는 새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익산시는 농장주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고 법원의 판결이 나올 때까지 강제집행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나른한 봄, 야식 먹기 딱 좋은 밤이네

    나른한 봄, 야식 먹기 딱 좋은 밤이네

    나른한 봄, 입맛도 나른해진다. 잃은 입맛 되찾는데 야시장만한 곳이 있을까. 한국관광공사에서 4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야시장 투어’를 선정했다. 전국에서 명자깨나 날린다는 야시장 여섯 곳을 꼽았다. ■전주 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맛깔나는 오방색 여행의 완성 수백 채 한옥 지붕 위로 달빛이 내려앉은 고요한 밤, 전주 남부시장에 오방색 조명이 켜진다. 남부시장 한옥마을에 야시장이 열린 것이다. 매주 금, 토요일이면 250m 길이의 시장 통로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에너지 넘치는 청년 상인과 손맛 좋은 다문화 가정 사람들, 시니어 클럽의 어르신들이 저마다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야시장의 꽃은 역시 먹거리. 45개 판매대 중 31개가 먹거리다. ‘군대리아’의 수제 버거, 양념 바른 낙지를 구운 ‘낙지호롱’의 낙지꼬치, ‘총각네스시’의 소고기불초밥, ‘지글지글팟’의 철판스테이크 등은 길게 줄을 서야 맛볼 수 있는 남부야시장의 ‘시그니처 메뉴’다. 베트남, 태국 등의 이국적인 음식도 맛볼 수 있다. 전주에 정착한 다문화 가족들이 실력을 뽐낸다. 시원한 국물맛의 베트남 쌀국수, 알록달록한 라오스 만두(사구)가 단연 인기다. 음식값은 3000~5000원 안팎이다. 야시장은 오후 7시부터 밤 12시까지 손님을 맞는다. 남문 쪽의 ‘청년몰’도 둘러볼 만하다. 작가 공방, 세계 각국의 음식점, 찻집과 카페 등 개성 넘치는 업소들이 즐비하다. 한옥마을, 풍남문, 경기전 등을 묶어 돌아보면 좋다. 남부시장 상인회 (063)288-1344. ■부산 부평깡통야시장#골라먹는 재미, 국내 상설 야시장 1호 부평깡통야시장은 전국에 야시장 열풍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2013년 상설 야시장 1호로 개장했다. 국제시장, 자갈치시장과 함께 부산 3대 시장으로 꼽히는 부평깡통시장 골목의 110m 구간에 매일 들어선다. 오후 7시 30분쯤 이동 판매대 30여개가 입장하며 시작된 야시장의 열기는 자정까지 이어진다. 소고기를 구워 한입 크기로 잘라주는 서서스테이크, 빵 속에 따뜻한 수프가 담긴 파네수프, 주문과 동시에 토치로 익히는 즉석 소고기불초밥, 고소한 모차렐라를 얹은 가리비치즈구이 등이 출출한 여행자의 미각을 자극한다. 값은 1000~5000원대로 이것저것 골라 먹어도 부담이 없다. 나무를 깎아 펜을 만드는 우드 아트, 깜찍한 캐릭터에 향을 입힌 석고 방향제, 피규어 등 개성 넘치는 판매대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깡통시장은 한국전쟁 이후 미군 부대에서 나온 통조림이 활발히 거래되면서 붙은 이름이다. 지금도 수입 양주와 담배 등이 시장 한쪽을 채운다. 부산지하철 1호선 자갈치역에서 찾아가기 쉽다. 부평 족발골목, 국제시장, 보수동책방골목, 감천문화마을도 지척이다. 부평깡통시장 상인회 (051)243-1128. ■대구 도깨비야시장 & 서문시장#맛있고 재밌는 골목길 여행 교동 도깨비야시장은 대구에서 처음 시작된 야시장이다. 규모는 작아도 대구역과 가까운 데다 활기찬 동성로의 분위기가 어우러져 여행자를 끌어모은다. 교동귀금속거리, 야시골목, 구제골목, 통신골목 등 동성로의 명물 골목 구경에 야시장 여정을 더하면 재밌는 하루 코스가 완성된다. 핵심은 역시 먹거리다. 오동통한 새우와 팽이버섯을 삼겹살에 돌돌 말아 구운 버섯새우말이, 토치를 이용한 직화구이 불막창, 무즙을 사용해 만든 무떡볶이 등 어느 하나 평범한 메뉴가 없다. 토요일마다 함께 열리는 벼룩시장도 소소한 재미를 준다. 독특한 먹거리와 핸드메이드 소품 등을 파는 점포가 늘어서 늦은 밤까지 불을 밝힌다. 도깨비야시장은 매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벼룩시장은 토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운영된다. 지난해 말 화재로 임시 휴장했던 서문시장 야시장도 다시 문을 열었다. 대구 하면 역시 근대문화골목 투어다. 근대건축물과 역사의 흔적을 좇아 시간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김광석다시그리기길’도 돌아볼 만하다. 방천시장 인근 골목에 김광석을 테마로 벽화와 조형물 등이 조성됐다. 대구시 관광과 (053)803-3886. ■광주 1913송정역시장#104년 시간 위로 청춘의 밤 차오르다 ‘1913송정역시장’은 꼬박 104년 된 시장이다. 1913년에 형성돼 지난해 4월에 리모델링했다. 덕분에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활기찬 시장으로 변모했다. KTX 광주송정역에서 200여m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 열차 정보를 전하는 전광판, 물품 보관소 등도 설치돼 있다. 여행객들의 쉼터로 인기를 끄는 이유다. 시장의 규모는 작다. 직선으로 170m 정도다. 여기에 청년 상인들의 점포와 터줏대감 상인들의 점포 60여개가 어깨를 맞대고 있다. 업종도 다양해 없는 것 빼고 다 있다. 손님이 많은 곳은 아무래도 입이 즐거운 가게다. 식빵, 크로켓, 국밥, 꽈배기, 계란밥, 양갱, 부각 등이 잘 팔린다. 고소하고 달콤한 ‘또아식빵’, 채소와 김치를 삼겹살로 말아 구운 ‘삼뚱이’ 등이 특히 인기다. ‘우아한쌈’은 아이디어가 기발하다. 삼겹살 한 점을 채소에 싸 먹으면 1000원, 소주 한 잔을 더하면 500원이다. 1500원이면 3분 만에 쌈을 안주로 소주 한 잔 마실 수 있다는 얘기다. 당연히 갈길 바쁜 자유 여행객에게 인기다. 점포 앞 길바닥에 새겨진 숫자는 해당 가게가 문을 연 시기다. 마치 역사를 밟는 듯한 느낌이다. 광주시 관광진흥과 (062)613-3634. ■목포 남진야시장#님과 함께… 포장마차형 노점으로 Go! 남진야시장은 1970년대를 풍미했던 가수 남진의 이름을 딴 야시장이다. 2015년 12월에 문을 열었다. ‘T 자형’ 시장 전체를 남진 콘셉트로 꾸몄다. 야시장을 알리는 조형물을 지나면 벽화거리다. 여기부터 대략 100m 거리가 남진야시장의 메인 도로다. 시장 좌우의 상점 사이에 포장마차형 노점이 일렬로 자리잡았다. ‘맛의 도시’ 목포의 먹거리를 파는 노점들이다. 원래 주변 상점들의 좌판이 있던 자리인데, 야시장의 취지에 공감한 시장 상인들이 흔쾌히 자리를 내준 것이다. 먹거리 판매대에는 홍어삼합과 홍어전, 나무젓가락에 돌돌 만 낙지호롱, 토치로 ‘불 마사지’를 받은 큐브 스테이크 등 입맛과 시선을 사로잡는 먹거리가 많다. 다문화 가정 여성들이 만드는 외국 음식도 눈에 띈다. 야시장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7~11시에 열린다. 공연은 보통 7시부터 한 시간가량 이어진다. 목포역에서 2㎞ 남짓,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있다. 낮엔 유달산과 갓바위, 삼학도 등을 둘러보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겠다. 학생이 있는 가족이라면 목포자연사박물관, 목포어린이바다과학관 등을 둘러봐도 좋다. 자유시장 상인회 (061)245-1615.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닭고기값 48% 상승… 7개월째 뛴 생산자물가

    2월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 0.3% 오르면서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 갔다. 두바이유와 철광석, 유연탄 등 국제 원자재값이 상승했고 농림수산품 가격도 고공행진을 거듭했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보여 주는 통계다.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당분간 소비자물가 상승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2.62로 전월(102.31)보다 0.3% 올랐다. 이로써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8월부터 7개월 연속 상승했다.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2014년 12월(103.11) 이후 2년 2개월 만에 가장 높다. 농림수산품이 전월보다 2.0% 올랐다. 이 가운데 축산물은 5.7% 상승했다. 닭고기가 48.2%, 소고기가 4.8%의 상승률을 보였다. 계란은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가 진정되면서 전월보다 떨어졌지만 여전히 1년 전보다 90.9% 올랐다. 수산물은 1.6%, 농산물은 0.8% 올랐다. 국제 원자재값 상승으로 공산품도 1월보다 0.3% 올랐다. 이 중 1차 금속과 화학제품이 각각 2.1%, 0.8% 상승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정치 뒷담화] 선거는 체력전…文 밥심 安 농구 安 조깅 洪 반신욕

    [정치 뒷담화] 선거는 체력전…文 밥심 安 농구 安 조깅 洪 반신욕

    대선 주자들의 건강은 필수자질이다. 평소 건강을 자랑하던 정치인들도 유세 강행군엔 녹초가 되기 십상이다. 1분 1초가 아쉬운 선거 막판이 되면 선거는 곧 체력전이 된다. ‘조기 대선 열차’에 올라탄 대선 주자들의 건강관리 비법을 들어봤다.●밥심이 최고… 문재인·손학규 문재인(64)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식사는 꼭 챙긴다는 ‘밥이 보약’ 스타일이다. 특전사 출신인 문 전 대표는 젊었을 때 지옥 훈련을 여러 차례 받으면서 기초체력을 튼튼히 했던 것을 건강의 밑천으로 삼고 있다. 부인 김정숙 씨가 지역 ‘내조 유세’를 다닐 때는 문 전 대표 스스로 계란 프라이를 부쳐 ‘혼밥’(혼자 먹는 밥)을 해 먹으며 끼니만은 꼭 챙기고 있다. 차량 이동이 잦아 피로가 많이 쌓인 요즘에는 비타민제도 꼭 챙겨 먹고 있다. 평소 등산을 좋아하는 문 전 대표는 최근 바쁜 일정으로 이마저도 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6월 히말라야 트레킹을 갔을 때는 3800m 고산지대에서 한 번에 2㎞ 이상을 쉬지 않고 다닐 정도로 강한 체력을 보였다고 캠프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지역을 다니며 많이 걷는 것이 요즘 유일한 건강관리인 셈”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대선 주자인 손학규(70) 전 민주당 대표의 건강관리 비법도 ‘밥심’ 이다. 손 전 대표는 바쁜 일정 중에도 끼니를 거른 적이 없는 대식가다. 강진에서 2년여간 칩거할 당시에는 매일 2시간씩 만덕산을 오르고 한겨울에도 냉수 마찰을 하며 체력관리를 했다. 손 전 대표는 지금도 매일 아침 일어나 30여분간 맨손 체조로 체력을 다지고 있다. ●기초체력이 국력?… 안희정·심상정 안희정(52) 충남지사는 축구, 농구, 탁구, 등산, 골프 등 대부분의 스포츠를 할 줄 아는 ‘만능 스포츠맨’이다. 안 지사는 지난 7일 서울대에서 학보사와 인터뷰를 하기 전 학생들과 잠시 농구를 하기도 했다. 당시 양복 상하의를 입은 채 운동화만 급히 갈아 신었다. 안 지사는 “10분을 뛰었는데 눈앞에 별이 보이는 증상이 와서 안 되겠다 싶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안 지사는 평소 도정 업무를 마치고 배드민턴과 탁구를 지역 동호회 사람들과 즐기거나 2명의 아들과 함께 조깅 하는 것으로 건강관리를 해왔다. 그러나 대선 출마 선언을 한 이후 분 단위로 쪼개지는 스케줄에 짬을 내 운동을 하는 건 어렵기 때문에 그동안 닦아 온 기초체력으로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 부인 민주원씨도 안 지사를 돕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고 있고 안 지사의 장남도 캠프에서 활동하고 있어 예전처럼 가족끼리 식사하는 일도 거의 없다는 게 캠프 측의 설명이다. 캠프 관계자는 “너무 쉬지 않고 스케줄에 쫓기다 보면 심신이 지쳐 컨디션이 엉망이 될 수 있어 때로는 30분씩 안 지사 혼자 있을 수 있는 시간을 주며 휴식을 취하게 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정의당 대선후보인 심상정(58) 상임대표도 ‘타고난 건강체질’ 스타일이다. 정의당 관계자는 “정의당 지도부, 국회의원 당직자는 물론이고 전 당원을 통틀어 가장 체력이 강한 사람으로 평가받는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매일 아침 6시 출근하며 러닝과 약간의 근력 운동으로 체력을 유지한다. 체질적으로 뿌리 음식을 먹는 게 좋다는 주위의 조언을 들은 심 대표는 도라지청, 생강차. 홍삼즙 등을 챙겨 먹는다. 심 대표 측 관계자는 “심 대표가 뿌리 음식에 대한 애정이 상당하다”면서 “‘이건 약이니 줄 수 없다’며 굳이 한입 달라고 한 적도 없는 보좌진들에게 철벽을 친다”고 말했다. 심 후보가 국회의원이 된 이후 전업주부로서의 삶을 결심한 남편 이승배씨는 심 대표의 아침 간식을 챙기고 있다. ●달리고 또 달린다… 안철수·남경필 안철수(55) 전 국민의당 대표의 건강관리 비법은 달리기다. 안 전 대표는 부인 김미경씨와 지역구에 있는 중랑천에서 일주일에 서너 차례씩 30여분간 함께 조깅을 하면서 특기를 장거리 달리기로 꼽을 정도다. 부인 김 씨는 안 전 대표와 꾸준히 달리기를 한 덕분에 마라톤 대회에 나갈 정도로 실력이 향상됐다. 안 전 대표는 2012년 대선 때는 매일 아침 1시간씩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기도 했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지난해 무등산을 오른 적이 있었는데 안 전 대표가 굉장히 빨리 산을 올라가 다른 사람들이 따라가지 못할 정도였다“면서 ”마라톤으로 체력을 관리한 덕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술과 담배를 하지 않는 것도 안 전 대표의 건강관리 비법이다. 안철수연구소 대표 시절에 간염을 앓은 후 20여년간 술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안 전 대표가 간혹 정치인들과 회동에서 술을 한 잔 마신 일이 이례적인 일로 기사화되기도 했다. 바른정당 대선 주자인 남경필(52) 경기지사도 걷고 달리는 것을 좋아한다. 특히 남 지사는 19일엔 서울국제마라톤에도 참가해 10㎞ 코스를 뛸 예정이다. 남 지사는 자택에선 요가와 필라테스로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남 지사는 정신의 건강을 위해 매일 아침 출근 전 명상을 통해 자기성찰의 시간을 갖는 것도 빼놓지 않는다. ●나만의 건강관리… 이재명·홍준표·유승민 이재명(53) 성남시장에게 보약은 곧 ‘쪽잠’이다. 평소 운동을 통해 체력을 기르기보다는 성남시청이나 관저 주변을 틈틈이 산책하며 생각을 정리하고 건강관리를 해 왔다. 하지만 대선 출마 이후 그럴 시간조차 없어져 기초 체력으로 버티고 있다. 이 시장 캠프 관계자는 “행사 이동 틈틈이 차 안에서 잠시 눈 붙이는 것으로 휴식과 체력 관리를 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부인 김혜경씨도 이 시장 못지않게 전국을 돌아다니며 이 시장을 홍보하고 있어 김씨가 예전처럼 이 시장의 건강을 챙길 수도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보좌진들이 이 시장의 끼니를 챙길 때 인스턴트 음식은 최대한 배제하고 제대로 된 식사를 챙기고 있다. 자유한국당 대선 주자인 홍준표(63) 경남지사도 평소 건강관리 비법은 산책이다. 한 주간 도정이나 국정 같은 것을 주말 시간을 이용해 참모들과 장시간 걸으며 대화하는 것을 즐기는 홍 지사는 지난주도 창녕 화왕산으로 등산을 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 지사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은 인터넷을 통한 바둑 게임이다. 홍 지사 측 관계자는 “홍 지사는 현재의 정국을 ‘천하대란’이라고 규정하고 바둑을 통해 지혜를 구하고 해법을 구한다”고 말했다. 일을 마친 뒤 집에서 반신욕을 하는 것도 평소 홍 지사의 건강관리 방법 중 하나라고 한 측근은 귀띔했다. 홍 지사는 경남 함양의 산양산삼으로 만든 홍삼 원액을 보약으로 즐겨 마신다. 바른정당 유승민(59) 의원은 특별한 건강관리 비법으로 알려진 게 거의 없다. 대선 행보를 시작하면서 목을 관리하기 위해 약을 먹고, 가끔 홍삼을 먹기도 했지만 꾸준히 챙겨 먹는 스타일은 아니다. 측근들은 “그런 데 좀 무심한 편”이라고 말할 정도다. 대선을 준비하며 분주한 일정으로 제대로 된 휴식을 하지 못해 일부 가까운 의원들은 “며칠이라도 좀 쉬었으면 좋겠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나 유 의원은 일정이 없는 시간에는 의원회관 사무실로 나와 책을 읽거나 자료를 정리한다. 지난 10일 탄핵심판 관련 기자회견을 한 뒤 주말에 공개 일정을 잡지 않은 동안에도 계속 회관 사무실에 나와 저술 작업 등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의원은 “그게 유 의원에겐 휴식”이라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公슐랭 가이드] 세종시 유일한 이탈리아 레스토랑 ‘준쉐프’

    [公슐랭 가이드] 세종시 유일한 이탈리아 레스토랑 ‘준쉐프’

    ‘준 쉐프’는 설렁탕·순댓국 등 한식이 즐비한 세종청사 주변 식당 중에서 유일한 이탈리아 레스토랑이다. 세종청사 6동 후문에서 약 30m 떨어져 있다. 준쉐프라는 상호는 주방장을 겸한 김준우 사장의 가운데 글자를 따왔다. 식당 규모는 40㎡, 자리는 32석으로 작은 편. 개업한지 1년 반 만에 까다로운 공무원의 입맛을 사로잡을 정도로 내공이 있다. 개업 초기 일찍 가면 자리를 잡을 수 있었지만 이제 점심은 100% 예약 손님만 받는다. 합리적인 가격과 고객의 입맛을 맞추기 위한 노력의 결과다. 대표 메뉴인 파스타는 7900~9900원으로 세종 일대 이탈리아 레스토랑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인기 메뉴는 ‘빠네’다. 촉촉한 빵 안에 크림파스타를 넣은 요리다. 청양고추를 넣어 매콤하면서도 풍미 가득한 치즈 향이 느끼하지 않게 잘 어울리는 것이 특징. 파스타라면 질색하는 남성들도 충분히 즐길 만하다. 또 다른 인기 메뉴는 목살 스테이크로 준쉐프의 노력을 상징한다. 고객의 입맛에 맞춰 변화를 거듭했다. 초기에는 계란 프라이와 샐러드를 내놓았는데 계란과 샐러드를 잘 먹지 않고 남기자 감자튀김과 버섯으로 바꿨다. 최근들어 소고기 스테이크 요청이 잇따라 상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피자는 아이들을 위한 메뉴다. 든든하게 즐길 수 있는 베이컨포테이토의 선호도가 높다. 준쉐프의 가장 큰 장점인 저렴한 가격은 20살 때부터 양식 주방장으로 일하면서 쌓은 연구와 발품에서 나왔다. 10여년 전 고향 대구에서 4900원짜리 파스타를 선보이며 자신감을 체득했다. 세종청사와 연을 맺은 것은 청사 주변에 파스타 집이 없다는 ‘촉’이 가동되면서다. 청사 주변 상가는 임대료가 매우 비싼 것으로 악명이 높아 음식값도 상대적으로 비싸다. 준쉐프는 사장이 직접 요리를 하고 종업원을 최소화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에 이탈리아 요리를 내놓을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다. 이런 노력이 예약 없이는 점심 때 먹기 힘든 레스토랑을 만들었고 지인에게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는 환경부 주변 맛집으로 꼽히게 했다. 김용석 명예기자(환경부 대변인실 홍보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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