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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축산농 울고 웃고

    경북도의 산지 소값이 가축질병과 소비위축으로 최근 두 달새 폭락했다. 18일 도내 가축 최대 집산지인 경주시에 따르면 안강·외동 등 지역 3개 축산시장에서 이날 거래된 마리당 평균 소값은 암소(500㎏) 450만원,황소는 377만원이다.지난해 연말의 495만원,420만원에 비해 각각 9%,10% 떨어졌다. 암송아지는 350만원,수송아지는 250만원으로 40만원,30만원씩 하락했다. 조류독감 여파로 닭고기는 지난해 연말 ㎏당 1100원에서 800원으로 300원(27.3%) 떨어졌다. 계란은 대란(大卵) 기준으로 88원에서 84원으로 내렸다.반면 돼지값(100㎏당)은 22만 5000원으로 지난해 연말 16만 7000보다 5만 8000원이나 뛰었다. 경주 김상화기자 shkim@˝
  • [기고] “닭고기 드셔도 됩니다”/성환우 수의학박사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지난해 12월10일 충북 음성군의 한 농가에서 닭이 집단폐사하고 있다는 소식이 지역 수의사를 통해 필자의 실험실로 날아들었다.순간 불길한 예감이 스쳤다.집단폐사라면? 고병원성 가금인플루엔자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다.밤늦게 신고시료를 받아 밤새 정밀검사를 해보니 우리나라에선 한번도 발생한 적이 없는 가금인플루엔자였다.더구나 검출된 바이러스가 불행하게도 1997년 홍콩에서 18명이 감염돼 6명이 사망했던 홍콩 조류독감바이러스와 같은 혈청형(H5N1)이었다.실험결과가 잘못이기를 바랐다.그러나 재실험 결과도 마찬가지였다. 언론에선 사람에게도 감염되는 홍콩 조류독감이 한국에서 발생했다고 대서특필했다.닭이나 오리 고기를 먹으면 조류독감에 걸릴 수도 있다는 막연한 불안심리까지 확산되면서 소비자들이 닭·오리고기를 기피하기 시작했다.동시에 아시아 각국에서 조류독감 발생이 보고되고,일부 국가에서는 조류독감이 사람에 전염돼 감염환자가 사망했다는 발표까지 나왔다.소비위축이 더 심해져 닭고기는 조류독감 발생 이전의 50%,오리고기는 90%나 줄면서 산업적 피해마저 눈덩이처럼 커졌다.마침내 굴지의 국내 닭고기 가공업체가 부도처리되기에 이르렀다. 실제 고병원성 조류독감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어 소비위축이 왔다면 이해되지만 막연한 불안심리에서 비롯된 것이어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원래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쉽게 변이가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래서 종류도 수백종이 넘을 정도로 많고,같은 종이라도 분리되는 바이러스에 따라 그 병원성이 천차만별이다. 즉,국내에서 분리된 바이러스가 97년 홍콩 분리바이러스와 동일한 H5N1형이라 해도 사람으로의 감염 가능성은 전혀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이다.홍콩바이러스와 겉으로 나타나는 표현형이 같다고 해서 한국에서도 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다는 등식은 성립되지 않는다.그럼에도 언론에서는 사람에 감염된 태국이나 베트남의 것과 유형이 같다 하여 흡사 우리나라에도 감염환자가 발생한 것처럼 연일 보도했다. 우리 실험실이 국내에서 처음 분리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유전자를 97년 홍콩바이러스와 비교한 결과,유전자 차원에서는 완전히 달랐다.미국 질병통제본부(CDC)에서도 한국과 베트남의 바이러스 유전자형이 다르고,바이러스가 유입된 경로도 다른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는 중간시험 결과가 나왔다. 따라서 사람에게 감염되는 바이러스로 취급되는 것은 잘못된 정보에 따른 것이다.설혹 국내 바이러스가 사람에 감염되는 베트남바이러스와 동일하다 해도 국내 방역정책,바이러스 특성 등을 고려하면 유통되는 닭·오리고기를 먹고 조류독감에 감염될 가능성은 없다. 실제 국내 조사결과를 보더라도 국내의 H5N1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사람에게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판명됐다.질병관리본부(구 국립보건원)의 발표에 의하면,국내에서 가금인플루엔자 발생과 관련하여 발생농장 주인,관리인력,살처분 현장 방역팀 등을 포함한 감염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1700여명의 사람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에서의 조류독감 감염 의심징후는 전혀 없었다. 또한 조류독감 발생농장의 반경 3㎞ 이내에서 생산되는 닭고기나 계란,오리고기는 예방차원에서 모두 살처분 및 폐기하고 있어 오염된 닭·오리고기가 시중에 유통될 가능성이 없다. 만약 닭고기가 바이러스에 오염돼 있다 해도 통상적인 요리과정 즉,삶거나 튀길 경우 바이러스는 순식간에 죽어버린다.실제 실험실에서 국내 처음으로 분리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닭고기에 주입한 뒤 75도에서 5분(100도 1분)간 열처리하였더니 바이러스가 완전히 죽었다. 가금인플루엔자 발생 이후 닭·오리고기 과잉기피 현상으로 관련업계들이 파산직전에 있다.관련업계 종사자만 72만여명,가족까지 합치면 150만명이 오해에서 비롯된 고통으로 신음하고 있다.지나친 걱정은 오히려 건강에 해롭다.오늘 저녁 통닭이나 닭도리탕 요리를 먹으면서 그동안의 잘못된 오해를 확 날려 버렸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성환우 수의학박사 국립수의과학검역원˝
  • [월드이슈-히잡금지와 문명충돌] '이슬람 머리수건’ 논란 일파만파

    프랑스 하원이 지난 10일 이슬람 여성들의 머리수건 등 종교적 상징물을 착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압도적인 표차로 가결한데 이어 다음달 2일 상원에서도 이 법안이 통과될 것으로 예상돼 프랑스에서 이슬람 머리수건 등 종교적 상징물의 교내 착용을 금지하는 법 제정은 기정사실화됐다. 이에 대해 이슬람권이 크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머리수건 논쟁은 프랑스 국경을 넘어 문명 충돌 경향까지 띠면서 유럽 전역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파리 함혜리특파원|프랑스 정부가 공화국 정신을 바탕으로 한 ‘정교분리’ 원칙을 고수하기 위해 제정하려는 이 법에 대해 이슬람 사회에서는 이슬람 혐오증의 표출이며,명백한 종교 및 인권 탄압이라며 연일 격렬한 시위에 나서고 있다.이런 가운데 벨기에와 독일에서도 일부 보수파 정치인들이 이와 유사한 법을 제안했다. 다른 한편으로 머리수건 문제는 성차별 논쟁으로까지 비화되는 양상이다. ●모호한 기준,되풀이되는 논쟁 프랑스는 ‘비종교성(세속주의)’의 원칙에 따라 지난 1904년 2500개의 종교 교육기관을 폐교한데 이어 1905년 법을 제정,학교나 기타 공공기관에서 종교적 상징물 착용을 원칙적으로 금지해 왔다.학교를 종교로부터 자유롭고,중립적인 장소로 유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제정된 이 법은 그러나 종교 상징물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모호해 이슬람교 여학생들의 머리 수건 착용이 문제가 될 때마다 혼란이 끊이지 않았다.머리수건을 착용한 터키 여학생 4명이 퇴학처분됐던 1994년 이후 머리수건과 관련해 100여건의 퇴학조치가 취해졌지만 절반 이상이 법원에 의해 취소됐다. ●국민 70%가 지지 지금까지 문제를 애써 무마하는데 급급해 왔던 프랑스 정부가 국내 외의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법 제정을 강행하는 이유는 복합적이다.가장 큰 이유는 예방차원에서다.프랑스는 최근 아프가니스탄 전쟁,9·11 테러,이라크 전쟁 등으로 인종 및 종교간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학교가 종교 갈등의 무대로 변질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학교를 종교로부터 중립적인 공간으로 보존해야 한다는 정부의 입장은 보수적 성향이 강한 프랑스 국민들로부터 설득력을 얻고 있다.프랑스 국민의 70%는 법 제정에 공감하고 있다. 법 제정이 이슬람교도 등 이민족의 프랑스 동화를 가속화하기 위한 수단이기도 하다.프랑스에 거주하는 이슬람교도는 약 500만명에 이른다.이들 중 4분의 3은 1970∼80년대 모로코 튀지니 알제리 등 북아프리카 국가에서 이민한 사람들과 그들의 2·3세들이다.대부분 대도시 외곽의 이민자 집단 거주지에서 살며 그들만의 종교과 언어,문화를 고집하고 있다. 앞으로 다가오는 지방선거와 총선,대선 등 정치적인 일정을 앞두고 우파 정부가 극우파와 잠재적인 보수주의자들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부정적인 효과 우려 이에 대해 프랑스 국내외의 이슬람 사회와 인권단체,기독교계,지식인 층에서는 “이 법이 문제의 본질을 왜곡시키고 있으며,종교·인종 갈등을 심화시킨다.”며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프랑스 이슬람교평의회(CFCM)와 프랑스 이슬람단체연합(UOIF),전국이슬람여성연대(LNFM) 등 이슬람교 관련 단체들은 “머리 수건 착용은 이슬람교의 가르침이며 착용 금지는 양심과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사회학자 에드가 모렝은 르 몽드와의 인터뷰에서 “계란을 깨기 위해 도끼를 휘두르고 있는 격으로 머리수건 문제가 과장돼 있다.”며 “법으로 머리수건 착용을 금지하기보다는 이슬람 사회가 프랑스 주류사회에 동화되도록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란출신 작가 겸 저널리스트인 아미르 타헤리는 “2002년 통계에 따르면 프랑스에 180만명의 이슬람 여학생이 있으며,이들 중 머리수건을 쓰고 학교에 다니는 여학생은 2000명에 불과하다.”면서 “머리수건 착용을 금지하는 법은 이슬람 공동체가 안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치유책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여성단체 “여성 존엄성 위해 금지 마땅” 여성단체에서는 이슬람 여성들의 머리 수건 착용이 남녀 평등 원칙에도 어긋난다며 정부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 역사학자이자 철학자인 엘리자베드 바당테르는 르 몽드와의 인터뷰에서 “이슬람교 여성들의 머리수건은 남성에 대한 여성의 복종을 상징하는 것”이라며 “종교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이를 묵과하는 것은 성평등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창녀도,하녀도 아닌’이라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파델라 아마라는 “머리수건은 “여성을 압박하기 위한 도구”라고 말했다. ●새로운 논란의 시작 유럽 인근 국가의 보수주의 성향 정치인들은 프랑스 정부의 이번 법 제정에 고무돼 비슷한 법을 제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파문이 예상된다. 벨기에의 알랭 데스텍스 상원의원은 “다원적 문화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종교적 갈등이 학교에서 일어나는 것을 예방해야 하며,이슬람교인들이 사회에 통합되고 동등하게 교육받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할 의무가 있다.”며 법안을 제안할 것임을 시사했다.독일 서부 헤센주의 다수당인 기독교민주당은 이슬람 관리들의 머리수건 착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제안했다. 스위스의 제네바대학과 프라이부르그대학의 이슬람연구 및 철학교수인 타리크 라마단은 “유럽사회는 이슬람 교세의 확장으로 정체성이 와해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으며,이러한 두려움은 이슬람 혐오증으로 표출되고 있다.”며 “프랑스의 법 제정은 논쟁의 마무리가 아니라 새로운 논쟁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lotus@˝
  • 증권CF엔 연예인이 없다?

    연예인 없는 광고를 상상할 수 있을까? 유한킴벌리의 ‘화이트’처럼 철저히 여고생이나 여대생을 모델로 고집하는 광고도 적지 않다.하지만 대부분 광고는 연예인들로 도배된다.전지현이나 이영애,이미연 등 인기모델의 경우 도대체 어떤 제품을 광고했는지조차 헷갈릴 정도다.유독 연예인이 광고모델로 환영받지 못하는 곳이 있다.신뢰를 심어줘 일반투자자들을 끌어모아야 하는 증권사 광고다. LG투자증권의 최신 Wm(Wealth management) 광고는 대한민국 ‘톱스타’ 장동건을 보조모델로 밀어내는 파격을 선보였다.총 3차에 걸친 광고 캠페인의 서막인 Wm ‘런칭’편을 내놓으면서 장동건을 후미로 돌린 것이다. ●신뢰를 심는 건 시민 모델이 적격 개인고객의 자산을 증식시키는 데 필요한 모든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알리는 데는 순수한 일반시민들을 내세우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제한된 시간에 Wm을 일일이 설명하기 어려운 현실을 감안,직장인 남성과 주부를 내세워 “아직도 부동산,은행에만 돈을 맡겨 놓느냐.”고 묻는다.장동건의 역할은 광고 끝부분에 나와 “하나에서 열까지 더 많은 투자기회”라며 여운을 남기는 것이다. 은행편 광고의 의도가 은행의 저금리와 비교하면서 Wm을 돋보이게 한다는 것이었기 때문에 장소 섭외에 애를 먹어 실제 은행이 아닌 LG투자증권 강남타워지점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대한투자증권은 연예인 못지 않은 지명도와 함께 신뢰감이 돋보이는 고승덕 변호사를 모델로 시리즈물을 선보이고 있다.지난해 6월 고 변호사가 운동을 마친 뒤 “고객의 수익률로 직원을 평가한다며?”라는 주위사람들의 말에 솔깃해하는 모습으로 어필한 뒤 최근 주머니에서 생각지 못한 ‘돈뭉치’를 발견하고 기뻐하는 2탄을 내놨다.증권회사 광고 출연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미 ‘고시3관왕’에 오른 고 변호사는 지난해 말 펀드매니저 자격증까지 따내 화제가 됐다.내친김에 투자자문회사나 자산운용회사를 직접 운영할 계획이어서 자칫하면 광고주와 경쟁을 벌이게 될지도 모를 상황이다. ●증권은 이미지 아닌 수익능력이 중요 동원증권은 ‘김세일 부장님’으로 무려 5편의 시리즈 광고를 잇따라 내놓았다. 지난해 9월 어렵게 마련한 5000만원을 어디다 쓸지 고민하던 김 부장이 부동산에 묻어두자거나 자신에게 투자하라고 부추기는 친구들에게 시달리는 모습으로 첫발을 내디뎠다.이후 동원증권의 ‘트루 프렌드’를 만나 재미를 본 김 부장이 주식과 펀드 투자에 실패한 친구들의 하소연을 들으며 흐뭇하게 웃는 모습으로 마무리했다.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김 부장은 실제 외국계 IT기업의 부장이자 2살 연하의 아내와 아들 둘을 가진 40세의 가장.동원증권은 김 부장이 광고와 함께 직접 트루 프렌드에 투자해 5개월간 14.75%의 투자수익률을 기록한 데 만족,추가로 5000만원을 더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쇠망치로 계란(우량기업)을 내리치니 계란 대신 망치에 금이 간다는 대우증권 광고 모델 최건희나,내년에 아들이 대학에 가야 하니 투자에 성공해야 한다는 현대증권 광고모델 박제니 등도 유명 연예인과는 거리가 멀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물 만난 수산물

    조류독감이 확산되면서 수산물과 양계 시장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국내에서 조류독감이 처음 발생한 지난해 12월15일부터 명태·고등어 등 수산물은 날개돋친 듯 팔리며 가격이 치솟고 있다.반면 닭·계란의 판매량과 가격은 급락하고 있다.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은 손님이 크게 늘어 활기를 띠고 있다.고등어가 지난해 11월 1㎏당 경매가가 900원선에서 2월 들어 2000원까지 올랐다.생고등어와 자반고등어의 소매가도 2마리에 각각 1500원,4000원씩 팔려 20%정도 올랐다.1㎏당 5000원 안팎이던 갈치는 1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광어와 우럭도 20% 이상 가격이 올라 1㎏당 2만∼2만 5000원에 팔리고 있다. 수산물 하루 반입량도 늘고 있다.오징어는 5000상자씩,고등어는 4000상자씩 출하된다.지난해의 1.5배 수준이다.노량진수산시장 표희종(42) 영업팀장은 “조류독감 발생 후 비수기인데도 하루 매출액과 반입량이 20∼30%씩 늘고 있다.”고 말했다. 노량진수산시장 내 K횟집 주인 이모(65·여)씨는 “조류독감에 광우병 파동까지 겹쳐 특수를 누리고있다.”면서 “주말에는 예약을 받지 못할 정도로 하루 70∼80명의 손님이 몰려 종전보다 2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반면 양계시장은 소비량 급감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양계농가들은 사료값이 9% 이상 오르면서 판매가가 생산원가에도 못미치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육계 도매가격은 조류독감 발생 이전 1㎏당 1500원에서 최근에는 500원으로 떨어졌다.생산원가가 1000원대로,팔수록 손해를 보는 셈이다.올 1월 계란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0만개 이상 감소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천안 닭 21만마리 살처분키로

    충남도는 27일 조류독감이 재발생한 천안지역 해당 농가 주변 500m 이내의 닭 21만 4000여마리에 대한 살처분 및 매몰작업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매립지를 찾지 못해 진행하지 못했다. 살처분 대상 농장이 하천과 인접해 자칫 매립 침출수가 하천으로 흘러들 수 있다는 주민들이 반대 때문이다. 반경 3㎞내 위험지역 22농가의 가금류 35만 3000여마리는 매일 2차례 이상 예찰활동을 벌여 이상증세를 보이면 즉시 살처분하기로 했다.반경 10㎞내의 경계지역 6곳엔 통제초소를 설치,가금류(158농가,207만마리)는 물론 사람과 차량의 이동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발생농장 주변의 야생조수 서식 현황을 파악하고 조류독감 유입경로와 발생지를 거쳐간 사료,분뇨,계란집하 차량 등에 대한 역학조사도 진행중이다.그러나 살처분 대상 닭이 21만마리에서 최대 54만마리에 이를 것으로 보여 살처분·매몰 작업에 1주일 이상 걸리고 조류독감 발병원인이 규명되지 않아 확산방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中 전염병 방역 강화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재발에 이어 주변국의 조류독감·돼지 콜레라·구제역 등 전염병 유입 방지에 비상이 걸렸다. 사스 창궐로 홍역을 치른 중국은 사스와 증세가 유사한 조류독감 등이 대륙에 번질 경우 엄청난 혼란을 우려하고 있다. 중국 위생부는 15일 베트남·한국·일본에서 발생한 조류 독감의 국내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이들 전염병에 대한 경계령을 내리고 전염원인 가금류와 돼지 등의 수입을 금지시켰다.인접국가에서 입국하는 승객의 체온 측정과 건강기록 기재를 지시했다. 농업부와 국가질량검사총국은 이날 베트남·한국·일본으로부터의 가금류와 그제품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중국의 수입금지 대상에는 계란과 닭털 등도 포함됐다.당국은 한국에서 작년 12월 돼지 콜레라가 발생한 점을 중시,한국산 돼지와 멧돼지 및 그 제품 등의 수입을 금지했다. 중국 서북부에 인접한 타지키스탄에서 발생한 구제역 전염 방지를 위해 중앙아시아 국경지방에서의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 oilman@
  • 조류독감 9일만에 다시 발생/경남 양산서 확인… 10만마리 매장

    진정 기미를 보이던 조류독감이 9일 만에 경남 양산에서 발생,축산당국에 비상이 걸렸다.또 전북 익산에서도 비슷한 증세로 닭 1만 2000여마리가 폐사,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정밀조사중이다. 경남도는 지난 9일 양산시 하북면 삼감리 이모(45)씨 농장에서 발생한 닭 폐사원인은 ‘고병원성 가금인플루엔자(조류독감)’에 의한 것으로 판명됐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이씨의 농장에서 사육중인 닭 1만 8000마리 중 4500여마리가 폐사하자 시료를 채취,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었다. 이에 따라 도와 양산시는 1만 8000마리를 모두 매장한 데 이어 반경 500m 이내에 있는 4개 농가 8만 8000마리의 닭·오리도 이날 살처분했다.또 반경 3㎞ 이내 위험지역의 40여개 농가 94만여마리에 대해서도 지형 등을 고려해 살처분 범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3∼10㎞ 이내 경계지역의 75개 농가에 대해서는 닭·오리와 사료·분뇨·계란 및 수집차량 등의 이동을 제한하고,양산시내 8개소에 검색통제소를 확대 설치,소독 및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도는 살처분 대상 닭·오리에 대해 사육주령(週齡)에 따라 마리당 300∼7500원씩 보상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검토,추진키로 했다. 이로써 감염농장은 지난달 15일 최초 확인 후 16곳으로 늘었다.살(殺)처분 마리수도 190만마리로 증가했다. 농림부 김창섭 가축방역과장은 “조류독감 사태가 진정세를 보이다가 안심할 수 없는 양상이 됐다.”면서 “일본,베트남 등 아시아권의 감염 사례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 이정규 김경운기자 jeong@
  • 동아시아 조류독감 확산 비상

    조류독감이 한국과 베트남,일본에서 발생한 데 이어 타이완과 태국에서도 조류독감 발생이 확인되거나 발생 논란이 이는 등 조류독감 파문이 동아시아 전 지역으로 급속히 확산 중이라고 주요 외신들이 13일 보도했다. 특히 베트남에서는 적어도 3명의 주민이 조류독감에 감염,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적하면서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홍콩 언론들은 이날 보건관리들의 말을 인용,조류독감 확산 이후 한국산 닭에 대해 수입금지 조치가 내려졌다고 밝혔다.하지만 언론들은 이 조치가 언제부터 시행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보도했다.또 일본산 닭에 대해서도 동일한 조치를 부과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일본에서도 79년만에 처음으로 야마구치현의 한 양계장에서 한국에서 맹위를 떨친 H5계열의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발견돼 닭 8000여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12일 밝혀졌다.방역당국은 야마구치현 양계장 200여곳에 대한 소독과 검사를 강화하면서 닭과 계란의 이동과 출하도 금지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10만마리의 닭이조류독감으로 폐사됐지만 방역당국은 60만마리가 조류독감 징후를 보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특히 지난해 10월 유행성 독감 유사증세로 병원에 입원했던 9명의 어린이와 성인 한 명이 숨졌고 다른 2명도 비슷한 증세로 입원 중인데,사망원인이 조류독감과 관련이 있는지에 대한 집중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태국에선 양계농가들이 중부 지방의 양계농 수백 곳에 조류독감이 번져 닭 수백만 마리가 폐사했는데도 축산 당국이 이 사실을 은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13일 영자지 방콕 포스트가 보도했다. 앞서 타이완당국도 지난달 31일 중국에서 타이완의 외딴 섬으로 밀수입된 오리 6마리가 조류독감 양성반응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베트남과 한국에서 발견된 조류독감 변종은 지난 1997년 홍콩에서 닭에서 사람에게 감염되어 6명을 숨지게 한 H5N1 바이러스와 유사하다.철새 분비물에 의해 전파되는 조류독감 중 H7N7,H5N1,H9N2 등은 사람에게도 전염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춘규기자 외신 taein@
  • 하이 서울, 예스 서울신문/창간정신 그대로...국민 속으로

    ■100년 역사와 발자취 서울신문이 세상에 태어난 지 올해로 꼭 100년을 맞았다. 1904년 대한매일신보 창간 이후 서울신문,대한매일을 거쳐 다시 서울신문으로 돌아온 길은 잠깐의 영광에 이은 오랜 질곡의 역사였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대한매일신보는 자유언론의 표상이었다.국채보상운동을 주도했고,의병운동을 적극적으로 알려 항일투쟁의식을 고취시켰다.외세의 경제적 침투를 반대하고 자주적 산업건설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한편 신교육운동을 적극적으로 벌인 것도 대한매일신보였다. 서울신문은 대한매일신보의 정신을 계승하여 1945년 11월22일 다시 태어났다.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인 지조있는 선비 위창 오세창을 사장으로 주필 이관구,편집국장 홍기문으로 진용을 짰다.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인 애당 권동진과 ‘임꺽정’의 작가 벽초 홍명희는 고문으로 추대됐다. 서울신문은 중립지(中立紙)를 표방했지만,언론매체들이 정치적 태도를 분명히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공(人共)’을 국호로 하자는 몽양 여운형이 인사말을 싣고,홍벽초 고문과아들 홍기문 국장이 모두 월북한 데서 알 수 있듯 좌파적 색채를 지녔다. 정부에 비판적 자세를 견지하고 있던 서울신문이 반공지(反共紙)로 노선을 바꾼 것은 1949년 5월3일 공보처의 발행정지처분이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당시 공보처장은 “서울신문이 반정부적이고 이적행위를 하는 신문이라는 비난사례가 허다했다.”고 강변했다.그는 “서울신문은 대통령 지방순시 등 정부발표기사를 타지보다 소홀하게 취급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정부는 이후 좌익계열의 간부진을 퇴진시키고 우익인사들로 하여금 서울신문을 속간케하는 작업을 추진했다. 주식 48.8%가 일본인으로부터 이전된 정부소유의 귀속재산이어서 가능했다. 작가인 월탄 박종화 선생이 새로운 사장으로 선임된 것은 이런 작업의 결과였다.이헌구 유치진 김동리 등 우익문화예술단체 문총(전국문화단체총연합회)의 멤버들이 대거 참여했다.이후 주주총회 및 간부인사에서 정부의 간섭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서울신문은 그러나 정부의 통제가 미치기 시작한 이후에도 일부 정치적 보도를 제외하고는 비판적인 논조를 버리지 않았다. 1952년 경남 거창군내 6개 마을에서 공비내통혐의자뿐 아니라 양민 500여명까지 무고하게 집단학살하고,또 이를 덮으려 한 이른바 거창양민학살사건 때도 그랬다. 서울신문은 당시 사설에서 “우리는 국민방위군사건의 비극이 생겼을 때 울었지만,거창사건을 말살하려던 웃지 못할 희극을 보고는 또 한번 울었다.”고 통렬하게 비판했다. 이후 미묘한 정치적 상황에서는 정부를 옹호하면서,사회적 문제에는 날카로운 비판정신을 유지한 서울신문의 불행한 전통은 2002년 사원이 대주주인 독립언론으로 거듭나기까지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종수 기자 vielee@ ■지령 어떻게 되나 서울신문은 대한매일의 지령을 이어간다.1904년 7월18일 창간한 대한매일신보(大韓每日申報)는 일제의 침략에 맞서 구국의 필봉을 휘두르며 독립정신과 민족정기를 고취하다 한일병합으로 폐간되기까지 6년동안 1651호를 발행했다.그러나 대한매일이 그랬듯이,한일병합 이후 1945년 미군정청에 의해 정간될 때까지 발행된 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의 지령은 계승하지 않는다.시대와 역사와 발행 주체가 다른 총독부 기관지의 지령을 합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재창간된 서울신문 지령은 1904년에 창간돼 한일병합 때 폐간된 대한매일신보의 지령,광복이후인 1945년 11월22일 창간돼 1998년 11월10일자로 종간한 서울신문의 지령,그 다음날자로 창간돼 2003년 12월31일자로 종간한 대한매일의 지령을 합한 것이다.2004년 1월1일자 서울신문의 지령은 20095호이다. 독자의 눈과 귀 역할 충실히 대한매일신보가 항일의 기치를 드높였던 전설적인 독립언론인 데 비해 대한매일은 권력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 미완의 언론이었다.1904년 영국인 배설(裵說)과 양기탁(梁起鐸)선생 등이 창간한 대한매일신보는 박은식(朴殷植) 신채호(申采浩) 장도빈(張道斌) 등 애국지사 논객들이 총집결해 총칼을 앞세운 일제의 침략과 관료의 무능에 맞선 자유언론의 표상이었다.그러나 1998년 11월부터 2003년 12월까지 발행된 대한매일은 같은 이름의 대한매일신보사가 만든 신문이지만 권력의 그림자를 벗지 못했다. 서울신문 임직원들은 1945년 11월22일 서울신문이 창간된 뒤 여당지 또는 관제언론이라는 오명과 질곡의 역사를 겪으면서 독립언론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했다.하지만 정부가 대주주인 신문이 권력의 고삐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것과 같은 지난(至難)한 일이었다. 그런 가운데 1998년 2월 김대중 정권이 들어섰다.관제언론의 피해자라고 믿고있던 DJ정권은 서울신문을 정론지로 탈바꿈한다는 명분으로 그해 11월11일자로 제호를 대한매일로 바꾸었다. 하지만 독자와 임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가 아니라 새 권력의 일방통행식 결정이었다. 임직원들은 대한매일로 제호가 바뀐 뒤 대한매일신보의 정신을 이어받고 정론지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다.그러나 정부가 대주주로 있는 한 진정한 독립언론으로 거듭나기는 어렵다는 것을 확인하고,1999년 중반부터 민영화를 다시 추진하여 2002년 1월 결실을 맺었다. 서울신문으로 제호를 회복해야 한다는 얘기는 2002년 후반기부터 나오기 시작했다.민영화로 터진 물꼬는 막을수 없었다. 최대 주주인 우리사주조합은 지난해 11월18일 서울신문으로 제호를 회복하는 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72.71%,반대 26.05%로 통과시켰다.12월3일 열린 주주 총회도 전폭적으로 사주조합의 제호 회복안을 받아들였다. 황수정기자 sjh@
  • [씨줄날줄] 광우병 패닉

    요즘 참 당혹스럽다.도대체 먹을 게 없다.조류 독감에 뉴캐슬병까지 난리라는데 치킨 먹기가 망설여 진다.계란을 땅에 묻는 판에 계란 부침에 젓가락이 갈 리 없다.한겨울에 삼겹살이 제철이지만 때아닌 돼지 콜레라가 기승을 부리니 꺼림칙해진다.쇠고기는 아예 생각조차 하기 싫다.어디 고기뿐인가.신경 계통 부위 쇠고기로 만든 피자 토핑,미트볼,핫도그,소시지류도 경계 대상이다.이쯤되면 먹을거리 대란이기 십상이다.어쩌다 먹을 것을 눈앞에 두고 바라만 보게 되었단 말인가. 백보를 양보해 보아도 방역 당국의 무능을 탓하지 않을 수 없다.조류 독감이 발병하자 연일 TV 화면에선 닭과 오리를 매몰하는 장면이 쏟아졌다.그러다 뒤늦게 축산 농가에 타격이 시작되자 부랴부랴 닭고기는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외쳐댔다.닭을 조류독감 걸렸다며 석회 뿌리고 마구 파묻어 놓고 이제와 괜찮다니 기분 나빠서라도 닭고기를 기피할 것은 불은 보듯 뻔하지 않은가.그렇다면 감염 경로라도 찾았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전국에선 독감 신고가 빗발치고 있지만 진원지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얘기가 쇠고기에 이르면 말문이 막힌다.쇠고기 소비량의 64%를 수입하는 나라의 검역 행정이 있기는 있느냐는 의구심이 든다.광우병 걸린 쇠고기 검사는 기술적으로 어려워서 못했다 치자.그러면 그 무시무시한 광우병이 발병한 미국 워싱턴주에서 수입한 쇠고기 양이 얼마며 어디로 팔려 갔는가는 알고 있어야 할 것이 아닌가.더구나 음식점에선 원산지를 속여도 처벌할 근거조차 없다니 국민들이 어떻게 광우병 공포에 떨지 않을 수 있겠는가. 수입 고기의 검역이 세상의 도마 위에 오른 게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그때마다 농림부와 산하의 수의과학검역원은 장비와 인력 그리고 예산 타령을 해왔다.아니나 다를까 이번에도 있으나마나한 검역에 비난이 쏟아지자 장비·인력 타령이다.국민의 건강과 재산을 지키겠다는 공직자의 자세가 아니다.언제나 반복되는 무책임한 핑계인지라 도대체 믿어지지 않는다.쇠고기에 관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돼지고기와 닭고기는 괜찮다는 발표조차 고개가 갸웃거려 진다.축산 행정에서 늑대 소년은 언제쯤이나 퇴출될지 모르겠다. 정인학 논설위원
  • 어린이 문화행사 UP

    어린이의 문화체험에 부모는 ‘의미’를 강조하지만,당사자들은 ‘재미’를 추구한다.그런데 의미와 재미를 조화시킨 문화행사는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어서,부모와 어린이 모두에게 외면당하곤 한다. 올 겨울에는 양쪽의 욕구를 모두 충족시키겠다는 목표를 내건 문화행사가 적지않게 선을 보이고 있다.특정 장르에 그치지 않고,다양한 분야로 이런 분위기가 퍼져나가고 있는 것도 반가운 일이다. ●‘춘향전’은 어린이 성교육 교과서? 국립창극단의 어린이 창극 ‘춘향이와 몽룡이의 사랑 이야기’는 춘향의 사랑 이야기로 성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준다.열다섯 춘향과 열여섯 몽룡은 정신적,육체적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는 사춘기로,이들이 어른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에서 겪는 성적 에피소드를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춘향이는 피가 나자 죽을 병에 걸린 줄 알지만,월매는 ‘여자가 된 경사’라며 떡과 음식으로 잔치를 벌인다.몽룡도 ‘기분이 묘하더니 꿈인지 생시인지 구름에 둥둥 뜬 듯,물위를 거니는 듯’하다 그만 바지를 버리는데,역시 “아기씨를 만들수 있는 남자로 다시 태어났다.”고 격려받는다. ‘아우성’으로 유명한 성교육전문가 구성애 소장이 자문을 맡았다.27일부터 내년 1월25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02)2274-3507. ●책을 통한 창조적 체험의 또다른 방식 금호미술관과 아트링크가 공동 기획한 ‘사람을 닮은 책ㆍ책을 닮은 사람’전은 책의 교양성을 강조하는 데 그치지 않고,예술적 체험과 밀도를 최대화한다.미술가 44명과 어린이 13명이 책을 주제로 한 회화 조각 설치 등 100여점을 선보인다. 소인국에서 보는 듯한 작은 책,반대로 거인국에 있을 법한 큰 책,계란껍질에 글자를 써넣거나,천장에 매달아 망원경으로 관찰하는 책 등으로 지적·예술적 자극을 주어 자라나는 세대에 창조적 체험을 준다.내년 2월28일까지 금호미술관(02)720-5114 ●오케스트라의 ‘속’까지 보여드립니다 스테이지원이 기획한 ‘스쿨 클래식’의 하나인 ‘오케스트라를 배우자’는 공허한 곡목해설만 나열하는 기존의 어린이음악회가 아니다. 박영민이 지휘하는 서울 클래시컬 플레이어즈가,모차르트가 9세∼22세사이에 작곡한 오케스트라 음악을 관객들앞에서 ‘해부’한다.유명한 ‘작은별 주제에 의한 변주곡’으로 악기들의 연주법을 보여주고,편곡에 따라 어떻게 느낌이 달라지는지도 체험해본다. 소프라노 김수진과 메조소프라노 추희명,플루티스트 박민상도 출연하여 다양한 형태의 음악을 접할 수 있다.내년 2월8일 오후 4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780-5054. ●꼬마 관객이라고 우습게 보면 곤란해! 극단 민들레의 아동극 ‘아기용 미르’는 서양식 공룡이 아니라 동양의 용을 주인공으로 한다는 점에서 주체적이다.나아가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여 스스로 사회를 읽을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겠다는 것이 연출의도라고 한다. 황소개구리 배스 블루길 등은 무분별하게 수입돼 전통문화를 파괴하는 외래문화를 상징한다.음악은 전통적인 5음계를 사용했다.첫 장면에서는 중국의 그림자극을 이용했고,주인공의 움직임은 일본 전통극 ‘노(能)’의 걸음걸이와 봉산탈춤의 기본자세인 ‘근경자세’에서 따오는 등 아시아권 나라들의 문화를 적극 수용했다.작·연출송인현.내년 1월8일∼2월1일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소극장(02)760-4640. 김종면 이순녀기자 jmkim@
  • 조류독감 확산 ‘비상’/일부 할인점·백화점 닭·오리고기매장 철수

    지난 11일 충북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독감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오리와 닭 소비량이 급감하고 관련업계와 사육농가들이 연쇄 도산되는 등 후유증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나주 화인코리아 부도 전남 나주에서 닭과 오리 가공 및 수출로 지난해 1360억원대 매출을 올렸던 ㈜화인코리아(대표 나원주) 19일 최종 부도처리됐다.이 때문에 이곳 납품업체와 계약농가 등은 적게는 3000만원에서 1억원까지 돈을 못받아 400여곳의 연쇄부도가 우려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 조류독감 진원지인 충남·북에서 오리알을 수집해 부화하는 원종장과 부화장 등 20여곳을 소유하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21일 나주시 산포면 매성리 민모(58)씨의 오리농장에서 조류독감이 확인되자 반경 3㎞ 안에 있는 15개 오리농장에서 기르던 11만 9000마리를 모두 야산에 묻고 있다.또 발병지역 3∼10㎞ 안의 122농가에서 기른 닭과 오리 등 228만여마리에 대해서도 단 1마리라도 의심증세가 나타날 경우 모두 살처분키로 했다.또한 이 지역에서 생산된 닭·오리알을 모두 폐기처분하고 부화장도 폐쇄했다. 전남도는 화인코리아의 입식농가에 특별경영안정자금 16억원을 긴급 지원키로 하고 닭과 오리고기 소비촉진운동을 펴고 있다.경북 경주에서도 안강읍 육통2리 이모(68·여)씨 산란계 농장과 같은 마을 전모(65)씨 양계농장에서 7000마리의 닭이 폐사하면서 반경 3㎞ 이내 닭과 오리 등 20만마리를 살처분키로 했다. 국내 최대 닭고기 가공업체인 전북 소재 ㈜하림은 조류독감 여파로 닭고기 매출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백화점과 대규모 할인점 등 유통업체는 물론 패스트푸드 업계도 닭고기와 오리고기 판매량이 급감하자 가격인하 등으로 발빠르게 대처하고 나섰지만 역부족이다. 서울 신세계 이마트는 닭·오리고기 판매량이 30%가량 감소하자 오는 24일부터 값을 30%가량 내려 팔기로 했다.아울러 주문 물량도 30%가량 줄이고 조류독감이 더 퍼지면 값과 물량을 재조정한다는 것.롯데마트 송노현(31)홍보실 계장은 “전주 말에 비해 이번주 말 소비량의 경우 닭고기는 33.3%,오리고기는 34.5%나 줄었다.”고 말했다. ●이마트 등판매량 30%이상 감소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도 지난주 말 닭·오리고기 매출이 평상때 주말에 비해 33∼35%가량 줄어들자 주문 물량을 크게 줄이고 쇠고기와 돼지고기로 매장을 대체했다.갤러리아 백화점도 이날부터 조류독감 발생지역에서 생산된 오리고기 재고분 판매를 일절 중단했다. 이화여대 목동병원 지영리(30·여) 급식담당 매니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국내산 닭고기는 전혀 사용치 않고 있고 수입산 닭고기만 사용하고 있다.아무래도 먹는 사람이 환자이다보니 더 신경이 쓰인다.”고 털어놨다.CJ푸드 최인영(29·여) 홍익대학점 점장은 “본사에서 지침이 내려와 조류독감 얘기가 돌기 시작한 5일전부터 닭고기와 계란 공급을 완전히 중단했다.”고 밝혔다. 전국 정리 남기창 유지혜기자 kcnam@
  • 어린이 비만 30% 성인 비만으로 운동·식이요법으로 미리 관리를

    어린이 비만의 30% 정도가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며 특히 10∼13세의 비만은 70%가 성인 비만으로 이행하는 점을 감안할때 성장기의 비만 관리가 무척 중요하다.일반적으로 식이 요법과 운동 프로그램,행동습관 개선 등으로 치료하며,성인과 달리 약물 요법이나 수술 치료는 극히 제한적으로 적용한다. 성공적인 비만 치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칼로리의 섭취를 줄이고 소비량을 늘려야 한다.단식,결식을 없애고 저칼로리 식사를 하도록 한다.성장에 필요한 단백질은 충분히 먹이되 탄수화물과 지방을 제한하는 것이 저칼로리식의 핵심이다.10∼14세 어린이의 경우 수 개월간 1일 1100∼1300㎉ 정도 섭취하도록 하되 단백질은 매일 60g 이상 먹인다.적절한 열량 계산이 번거롭다면 양은 많으나 칼로리가 적은 식사를 자유롭게 먹이되 오후나 저녁 식사때 과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크림,마요네즈,햄버거 등 가공 식품과 고지방 식품 대신 지방이 없는 살코기나 생선,신선한 야채와 감자 등 저지방 식품을 먹이는 것이 좋다.요리 때도 우유 대신 탈지유,계란은 흰자위만 사용하며 쇼트닝 대신 올리브유 같은 식물성 기름을 쓰면 좋다. 운동은 걷기,달리기,자전거타기와 계단오르기,수영 등 큰 근육을 많이 사용하도록 한다.아령 등 근육운동도 대사 작용을 촉진해 체중조절에 도움이 된다.운동은 강도보다 지속성이 중요하다.처음에는 1회 15분 정도로 시작해 매주 10∼20%씩 늘려간다.횟수는 매주 3∼5회가 좋으며,강도는 어린이가 최대한 견딜 수 있는 운동량의 50∼60%(최대심박수의 50∼60%)가 적당하다.운동이 몸에 익으면 꾸준히 1일 30분 이상 하도록 한다.운동의 경우 처음 10∼15분에는 주로 글리코겐을 연소시키며 이후 지방을 소모하기 때문이다. 습관을 바꾸는 것도 중요하다.음식은 식탁에서만 먹도록 하며 식사 전에 물이나 국을 마시게 해 식사량을 줄인다.식사는 천천히,오래 씹어 먹어야 과식을 막을 수 있다.식탁 등 눈에 띄는 곳에 과자나 음식을 놓지 않으며 야외활동을 적극 권장한다. ■ 도움말 서울대병원 소아과 서정기 교수 심재억기자
  • 부안핵 民·民 보복폭행 비화/찬성5~6명이 반대주민 때려

    전북 부안군의 원전센터 건립에 찬성하는 단체들이 19일 통합 단체를 구성,본격적으로 원전센터 유치를 위한 조직적 홍보활동에 나섰다. 부안경제발전협의회(부경협),부안사랑 나눔회,부안군 자유총연맹 등 8개 단체는 이날 부안군청 옆 부경협 사무실에서 ‘범부안군 국책사업 유치추진연맹(유치연맹)’현판식을 갖고 지도부를 구성했다.유치연맹 회장에는 김명석 부경협 회장이 추대됐고,이영택 국책사업유치위원회 회장과 차용이씨가 각각 상임고문과 사무처장을 맡았다. 이날 김 회장은 추대 직후 “그동안 산발적으로 유치찬성 입장을 표명해온 단체들이 오늘 행동을 같이 하기로 뜻을 모았다.”면서 “앞으로 읍·면 단위별 대책위를 구성하고 주민설명회를 지속적으로 벌여 반드시 이곳 부안에 원전센터 및 양성자가속기 사업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6일 밤 부안군 줄포면 줄포리 모 슈퍼마켓 앞길에서 원전센터 찬성측 주민 임모(51)씨가 반대측 주민 4명에게 집단으로 폭행당한데 이어 18일에는 찬성측 주민 5∼6명이 반대주민 이모(45)씨를폭행하는 등 보복성 폭력이 잇따르고 있다.이에 앞서 지난 16일 부안군 줄포면 사무소 2층에서 열린 줄포발전협의회 발족식에 참석한 찬성측 주민들이 행사후 귀가 도중 반대측 주민들에게 욕설과 함께 계란 세례를 당하고 커피와 막걸리 등을 뒤집어 쓰는 봉변을 당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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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러리아백화점 패션관은 18일까지 스키나 스노보드를 30만·50만원 이상 구입하는 고객에게 구매금액의 10%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증정한다. ●애경백화점은 18일까지 애경삼성카드,드림보너스카드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2004년 홀마크 달력(2000원 상당)을 무료로 준다.구로점은 매일 1000명,수원점은 500명. ●뉴코아백화점은 17일까지 ‘겨울인기상품 기획전’을 마련,‘남성방한의류 대전’(강남점),‘영캐주얼 겨울코트 실속전’(평촌점) 등을 진행한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18일까지 ‘겨울 패션여행’ 행사를 연다.쉬즈미스 하프코트 13만 9000원,데미안 롱코트 24만원,크레송 캐시미어 코트 38만 9000원,캐리스노트 롱코트 27만원 등. ●㈜넥스트엠은 착용감이 편안하고 방한·보온효과가 뛰어난 패션 귀마개(사진)를 내놓았다.가격은 7000∼9000원. ●롯데마트는 17일까지 마일리지 고객을 대상으로 자이안트 파워체인,보론 양모시트,인조양모 핸들커버 등 30여종의 인기품목을 30% 할인판매한다. ●월마트 대전점은 새단장 개장 기념으로 14일까지 3만원이상 구매고객에게 천연 주방용 세제를 증정하는 사은행사를 연다. ●한솔CS클럽(www.csclub.com)은 ‘MBC아카데미 뷰티스쿨 수강권’을 판매한다.방송 스타일리스 과정 215만원,피부미용 과정 120만원,네일아티스트 과정 125만원 등.5% 할인쿠폰,10개월 무이자 할부혜택 제공. ●옥션(www.auction.co.kr)은 19일까지 의류업체 ‘디밥’과 함께 캐주얼의류 10종 3000벌을 자선경매로 판매하는 ‘소년소녀가장돕기 특별 경매’행사를 진행한다.수익금은 서울 성북구 25가구 소년소녀가장에게 전달된다. ●코리아홈쇼핑(JFclub.com)은 이달 말까지 2003년 홈쇼핑 히트상품인 ‘잭필드’,‘마르조’ 등의 겨울 신상품을 20% 이상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오뚜기는 1등급 계란 ‘3040란’을 출시했다.한 줄 2500원. ●농심은 용기면 ‘김치컵면(사진)’을 출시했다.가격은 600원. ●지나월드는 인기애니메이션 ‘유희왕’ 피겨완구를 출시했다.수집용 2800원,3종세트 9500원,몬스터 디럭스 피겨 2만 4000원. ●테팔은 2004년 1월까지 전국 할인매장에서 4가지 프라이팬(26·28㎝)을 특별가에 판매한다.1만 2900∼1만 6900원. ●LG생활건강은 비듬예방샴푸 ‘노비드 비듬클렌징(사진)’을 출시했다.아연피리치온(ZPT)과 살리실산 복합 처방으로 비듬·가려움 발생 완화,두피 각질제거 효과가 더욱 향상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600g, 6500원선
  • [맛 에세이] 크리스마스 음식

    크리스마스 불빛이 어김없이 거리를 메우고 있다.크리스마스에는 누구나 아련한 추억이 있게 마련이다.아이들에게 천원짜리 지폐를 쥐어주곤 구세군 냄비에 넣게 했던 소박한 풍경,크리스마스 실을 사 책갈피에 잘 보관해 두었던 일,관심도 없었던 교회에 나가 계란을 잔뜩 들고 오던 일,평소엔 이 빠진다고 손을 내 저으시던 어머님들도 케이크나 사탕 등을 저녁 식탁에 내어 놓으셨던 일. 무엇보다 머리맡에 놓여질 선물 생각으로 크리스마스 즈음에 착한 어린이가 되고자 무척이나 분주했을 자신들의 옛 모습을 기억하시는지? 이처럼 크리스마스는 종교적 의미나 목적보다는 우리의 어린 시절 행복의 추억을 만들어 주는 축제의 모습이 더욱 선명하게 기억에 남는다. 무엇보다 크리스마스는 ‘연인들의 날’이다.나홀로 보내야 하는 솔로들에겐 크리스마스는 무척이나 허기진 날이겠지만,연인들에겐 그야말로 최고로 맛있는 날이 된다.크리스마스에 여자들이 즐기고 싶어하는 음식은 어떤 것일까? 루비빛 와인에 부드러움이 혀끝에 감싸도는 치즈 퐁듀,크림 소스의달콤함이 매력적인 파스타,진한 풍미의 초콜릿 케이크 디저트…,창밖의 화사한 야경을 즐기며 코스 요리를 만끽하는 식도락의 사치가 허용되는 날이다.하지만 연인들에게 크리스마스는 그 자체가 맛있는 날이다.연인들에게 가장 맛있는 음식은 하늘에서 내려주는 눈송이가 아닐까? 세계의 여러나라에는 크리스마스 푸드가 있다.영국의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음식은 참새우 칵테일로 시작해 터키 스터프,크리스마스 케이크와 푸딩이 있다.여기에 레몬주스와 코냑의 향이 어우러진 크리스마스 푸딩의 달콤함은 현란하다.프랑스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밤 예배를 마친후 가족과 함께 레베종 만찬을 즐긴다.굴과 소시지 구운 햄과 로스팅한 닭 구이 등이 와인과 함께 나온다.그렇다면 따뜻한 나라의 크리스마스 음식은 어떤 것이 있을까? 필리핀은 가족 축제를 통해 뷔페식 만찬을 즐긴다.라이스 수프,생선 요리,국수…우유와 치즈 오리알이 들어간 비빙카는 필리핀의 크리스마스에서만 맛볼 수 있는 팬케이크이다.뉴질랜드의 경우에는 영국 전통을 따라 야외에서 칠면조 바비큐 파티를 즐기고 자두푸딩을 즐긴다. 어느 곳이든 크리스마스는 특별한 맛이 있는 날이다.굳이 크리스마스 푸드가 아니더라도 가족과 함께 즐기는 저녁 식사야 말로 가장 맛있는 크리스마스 메뉴이다.김치찌개면 어떻고,삼겹살에 된장찌개면 어떠한가? 중요한 것은 크리스마스를 맛있는 추억으로 만드는 일이다.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가족들과 모처럼의 풍성한 대화를 나누고,사랑하는 이에게 당당하게 고백할수 있는 당신이라면 크리스마스에 무엇을 먹든지 간에 가장 맛있는 크리스마스가 될 것이다. 정신우 푸드스타일리스트
  • 겨울 ‘夜食族’ 잡아라

    “긴∼긴 겨울밤 야식족(夜食族)을 잡아라.” 찹쌀떡,메밀묵 등으로 한정됐던 겨울밤 야식시장이 죽·수프·우동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특히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만두와 죽류,우동류 등의 수요가 크게 늘면서 CJ·풀무원·해태제과 등 업계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CJ는 다이어트 또는 간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죽’과 ‘우동’으로 야식시장을 공략하고 나섰다.최근 내놓은 ‘햇반 별미죽’은 삼계죽,전복죽,오차즈케죽 등 3종류로 구성돼 있다.삼계죽은 닭고기와 인삼이 어우러진 삼계탕 맛을 재현했고,전복죽은 쫄깃하고 담백한 전복의 맛을 살렸다.오차즈케죽은 녹차를 사용해 깔끔하고 개운하다. CJ는 또 새우가 11.5% 함유된 ‘홈조리 가쓰오 우동’도 선보였다.이 제품에는 분말스프 대신 액상소스가 들어있어 국물 맛이 개운하고 반죽 후 숙성시킨 면이 쫄깃함을 더한다. 풀무원은 겨울철 성수기를 맞아 녹차를 먹인 생돈육과 부추와 같은 생야채를 넣은 찜만두와 철판 군만두,물만두,피자 군만두 등을 새롭게 내놓았다.찜만두에는 백김치를 넣어 담백한 맛을 더했으며 철판 군만두는 만두피를 찹쌀가루와 계란 흰자로 만든 반죽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풀무원은 또 직접 우려낸 가쓰오부시 국물의 ‘생가득 우동 3종’도 선보였다.우동 전문점에서나 맛볼 수 있는 풍부하고 깔끔한 정통 가쓰오 국물맛을 가정에서도 간편하게 느낄 수 있게 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해태제과는 냉장육과 백김치를 만두소(속재료)로 사용한 ‘고향 물만두’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고급화,세분화되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엄격한 사전 조사를 통해 출시돼 집에서 직접 만든 것 같은 쫄깃한 맛이 난다. 닭고기 전문회사 하림도 간편 죽시장과 냉동만두 시장에 새롭게 진출했다.하림에서 이번에 내놓은 만두는 어린이들이 한입에 먹을 수 있도록 작게 만든 것으로,닭고기맛(꼬꼬)과 돼지고기맛(포동이),오징어맛(오동이) 등 3종으로 구성돼 있다. 인삼닭죽,누룽지닭죽,버섯야채닭죽 등 간편죽 3종은 닭고기 가슴살과 찹쌀,인삼,버섯,야채 등을 사용해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를 꾀했다.일본식 전통 우동의 맛을 내는 ‘사누끼’로 면시장에 돌입한 면사랑은 김치와 국내산 돼지고기로 우려낸 김치찌개 맛을 재현한 ‘돌냄비 김치우동’을 내놨다.동원F&B는 100% ‘찹쌀’로 만든 12가지 죽 제품을 내놓고 소비자들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 최진실씨, 조성민상대 4억손배소

    탤런트 최진실(사진)씨는 26일 ‘남편이 정조의무를 다하지 않아 정신적으로 고통을 겪었다.’며 조성민씨와 내연녀 심모(33·여)씨를 상대로 4억원의 손해배상 등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최씨는 소장에서 “남편은 집을 나간 뒤 서울 도곡동 심씨의 집에서 동거했다.”면서 “남편과 심씨가 불륜관계란 사실은 친구뿐 아니라 매장직원들이 모두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최씨는 조씨가 지난해 C회사를 설립할 때 빌려준 1억원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조씨는 빌린 것이 아니라 증여받은 것이라며 돈 갚기를 거부하고 있다. 정은주기자 ejung@
  • 말레이시아서 맞는 겨울속 여름

    |코타키나발루 이기철특파원| 말레이시아의 휴양지 코타키나발루와 팡코르는 에메랄드빛 바다,잔잔한 파도,축 늘어진 야자수 등으로 이국적인 정취를 물씬 풍겼다.1년 내내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고 간간이 비가 오는 여름 날씨를 보이는 곳이다.가족끼리,연인끼리,친구끼리 누구와 함께 해도 좋은 휴양지다. ●코타키나발루 콸라룸푸르에서 남중국해를 건너 항공편으로 2시간가량 걸리는 코타키나발루.세계에서 3번째 큰 섬인 보르네오섬 북쪽에 있다.산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코타키나발루는 휴양형 여행지로 손꼽힌다. 코타키나발루의 마젤란수트라하버의 선착장 제티에서 보트를 20여분 타고 나간 사피섬.유리알처럼 맑은 바다 속에서 시워킹(Sea Walking)을 즐길 수 있다.사피섬 앞바다 수심 5m의 산호밭에 마련된 시워킹 코스에 들어서면 환상의 열대 바다가 열린다.입술처럼 생긴 회색 산호,벙거지 모양의 우윳빛 산호,형형색색의 산호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다.어른 손보다 큰 조개,앙증맞은 빨간색 불가사리,만지면 쏙 오므라드는 말미잘….준비해 온 식빵 한조각을 꺼내자 열대어 무리들이 순식간에 달려들었다.황금색,빨간색,보라색 등의 크고 작은 물고기들….순식간에 식빵 한 조각이 없어졌다.몇 놈은 식빵이 부족했는지 손바닥을 간지럽히듯 깨물었다. 사피섬 해변가에서 시워킹의 여운을 간직할 수 있는 스노클링(snorkeling)도 권할 만하다.바다 표면에서 유영하는 진귀한 열대어들을 관찰할 수 있다.시워킹이나 스노클링은 간단한 안전교육만 받으면 수영을 못해도 누구나 즐길 수 있다.낚시를 비롯해 스릴 넘치는 수상스키와 바나나보트,다이빙,윈드서핑,뗏목타기 등 듣던 대로 해양 레포츠의 천국이었다. 코타키나발루는 또한 등산과 트레킹으로 유명하다.말레이시아의 첫 세계 유산으로 등재된 키나발루산(해발 4095m)은 동남아에서 가장 높다.키나발루 국립공원에 사는 원주민 카다잔족은 이 산을 성스럽게 여긴다.죽은 자의 영혼이 키나발루에서 안식을 취한다고 믿고 있다. 키나발루 산은 초보 등산가들도 비교적 쉽게 등정할 수 있다.베이스캠프에서 정상까지 3㎞ 남짓하지만 오르는 데는 17시간 정도 걸린다.방한복과 두꺼운 옷이 별도로 필요하다.정상은 바람이 거세 체감온도가 영하 10도까지 내려간다.오를수록 산소도 부족하다.등산 장비와 복장이 갖춰지지 않으면 입산을 허락하지 않는다. 코타키나발루의 대표적인 리조트는 샹그릴라 탄중아루(www.shangri-la.com)와 마젤란수트라하버(www.suteraharbour.com).두 곳 모두 해변가에 붙어 있어 남중국해의 일몰 광경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팡코르 서부해안 페락에서 배를 타고 30분 정도 가면 하얀 백사장과 푸른 바다의 팡코르에 도착하게 된다.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기 힘든 황홀한 섬이다.도시 생활에 지친 이들에게 아늑함을 주는 휴양지로 주목받고 있다.원래 팡코르섬은 말라카 해협을 항해하는 어부들이 큰 파도를 만났을 때 피신하는 곳이었다.한때는 해적들의 은신처이기도 했고 유럽의 정복자들이 통치하기도 했으나 요즘은 휴식을 원하는 여행자들을 부르고 있다. 해양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황금빛 백사장 판타이 푸테리 데위,첫 방문자도 서슴없이 환상의 섬으로 부르는팡코르라우.그 명성답게 많은 사람들의 휴식처가 되고 있다. ●말라카 콸라룸푸르에서 해안선을 따라 남쪽을 향해 버스로 2시간가량,말레이반도 남쪽끝 조흐바루에서 북쪽으로 3시간쯤 되는 곳에 있다.말레이시아의 역사가 시작된 곳으로 역사적인 유물이 많아 우리나라의 경주와 비슷한 면이 많다.수마트라에서 추방된 힌두 왕자 파라매스파라가 1400년대에 정착한 곳이다.말라카란 지명은 그가 앉아 쉬었던 나무 이름에서 유래됐다고 한다.이후 1511년 포르투갈 식민지가 된 이래 네덜란드,영국,일본,다시 영국의 식민지였다가 1957년에 독립했다. 당시 대규모 무역 시장으로 발전한 이곳은 중국·인도·아라비아 등의 선박과 상인들이 모여드는 기항지로 한동안 최고의 번영기를 누렸다.독립 이후 영국이 기항지와 투자처를 싱가포르로 바꾸는 바람에 쇠락했다. 말레이인·중국인·인도인·포르투갈 후예들이 모여 사는 말라카에는 각국의 유물들이 다 있다.서울 인사동거리와 비슷한 ‘종커(jonker)스트리트’에서 골동품과 민예품을 싸게 구입할 수 있다. 또불교·기독교·힌두교·회교 사원이 조금씩 떨어져 나란히 공존하고 있다.포르투갈과 네덜란드가 치열하게 싸웠던 전장 아파모사,술탄 궁전,빅토리아 여왕 분수 등이 있다.시내를 둘러보는 데는 트라이포드쇼(세발 자전거)도 괜찮다. 말라카 강을 따라 크루즈 여행을 하는 것도 괜찮다.강물은 흙탕물이지만 이구아나와 망둥어처럼 생긴 물고기들이 뛰는 모습도 볼 수 있다.강 양쪽으로 200∼300년 된 유럽풍의 건물들이 즐비하다.다만 국내에선 말라카 패키지 상품이 없는 게 흠이다. chuli@ 가이드 ●음식 국교인 이슬람의 주요 행사로,해뜰 때부터 해질 때까지 금식해야 하는 라마단 기간이 지난 24일 끝남에 따라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대표적인 음식으론 찐계란·오이 등을 바나나잎에 싸놓은 나시레막,가장 흔한 말레이식 볶음밥 나시고랭,볶음국수 미고랭,꼬치에 꿴 닭·쇠고기 등을 숯불에 구워 땅콩 소스에 찍어 먹는 사테 등이 우리 입맛에 잘 맞는다.향이 독특한 인도 요리도 많다. ●입국절차 입국시 비자는 필요없다.하지만 여권의 유효기간이6개월 이상 남아 있어야 된다.6개월 미만일 경우 입국이 허용되지 않을 수도 있으니 미리 체크해야 한다. ●항공편 대한항공과 말레이시아항공이 콸라룸푸르까지 매일 1편씩 주 7회 운항된다.인천∼콸라룸푸르는 6시간 40분이 걸린다.인천∼코타키나발루 직항(말레이시아 항공)편도 있다.금·토요일 주 2회 출발하며,5시간가량 소요된다.자유여행사(3455-8888),한화투어몰(311-4304),모두투어(318-6442),테마피아(391-0918) 등이 코타키나발루 패키지를 판매한다. ●기타 체항 시간은 길지만 시차는 한국보다 1시간 늦다.화폐단위는 링기트(RM).미화 1달러당 3.5링기트 정도여서 1링기트는 우리 돈으로 350원쯤 된다. 현지에서만 환전이 가능하다.전기는 240볼트,50㎐로 전기에 예민한 기기는 어댑터를 별도로 준비해야 한다.전국민의 절반가량이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까닭에 국제전화를 걸기 위한 공중전화 부스를 찾기가 쉽지 않다. ●주의사항 열대 기후이지만 호텔·택시·버스·쇼핑센터 등은 냉방이 잘 되어 있으므로 가벼운 긴팔 옷을 하나쯤 준비하는 것이좋다.회교 사원에 들어갈 때는 신을 벗어야 한다.반팔 여성들에겐 겉옷과 스카프가 제공된다.문의 말레이시아관광청(02-779-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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