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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 개혁안’ 한밤 급물살… 31일 최종 담판

    ‘국정원 개혁안’ 한밤 급물살… 31일 최종 담판

    여야의 새해 예산안 합의처리 시한인 30일 오전부터 시작된 국회 원내대표단과 국가정보원 개혁특위 양당 간사들의 국가정보원 개혁 법안 릴레이 협상은 진통을 거듭하다가 밤늦게 급물살을 탔다. 여야는 밤 11시 30분 본회의를 소집해 차수를 변경하려 했지만, 민주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열리지 못했다. 결국 여야는 31일 오전 10시에 본회의를 열어 국정원 개혁법안과 새해 예산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새해 예산안 처리를 위한 예산안 조정소위와 예산안 전체회의는 새벽 3시 소집될 예정이었으나 여야 합의로 취소됐다. 국정원 개혁특위 양당 간사 간 국정원 개혁법안 단일안을 만들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회동한 뒤, 오후부터 31일 새벽까지 밤샘 협상을 이어갔다. 특위 새누리당 간사인 김재원 의원과 민주당 간사인 문병호 의원은 국정원 정보관(IO)의 정부기관 출입 관련 법제화 여부와 사이버 심리전단 활동 금지조항을 놓고 막판까지 최종 조율을 시도했다. 국정원 개혁특위 간사 협상과는 별도로 여야 원내대표단은 이날 오전과 점심 회동을 통해 국정원 개혁법안, 새해 예산안과 예산 부수법안, 경제활성화·경제민주화 법안 등의 일괄 타결을 시도했다. 회동에서 여야는 쌀 목표가격에 대해 18만 8000원으로 의견 접근을 이루는 등 일괄 타결에 한 걸음씩 근접해 갔다.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밤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최종 담판에 들어갔다. 하지만 외국인투자촉진법(외촉법)과 국정원 개혁 입법이 마지막까지 발목을 잡았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이 수차례나 법안 통과를 당부한 외촉법 처리를 위해 민주당 설득에 나섰지만, 민주당 내에서 의원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난항을 거듭했다. 국정원 개혁 법안 역시 새누리당은 두 개의 안을 만들어 민주당과 절충을 시도했고, 민주당도 특위 위원들이 자체 가안을 만들어 최종 문구 조정에 나섰다. 국정원 개혁특위 간사 협상과 관계없이 여야 원내대표단이 협상에 나선 까닭은 국정원 개혁법안과 새해 예산안·예산 부수법안 처리 등이 연계돼 있기 때문이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정원 개혁안과 예산안 연계 여부에 대해 “굳이 연계란 표현을 쓸 필요는 없지만 같이 가기로 한 것”이라며 사실상 연계를 시사했다. 30일이라는 국회 본회의 처리 시한에 대한 여야의 온도차도 감지된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국정원 개혁 입법 협상이 진통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 “비록 시한은 못 지키더라도 내용에서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국정원 개혁법안·새해 예산안·쟁점 법안 등의 국회 본회의 처리와 관련, “절대 오늘은 ‘양치기 소년’이 아니다. 오늘은 늦더라도 밤 12시가 됐든, 어떻게 됐든 일괄 타결해서 합의될 수 있게 협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최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에게 국회 대기령을 내렸다. 새누리당이 30일 합의 처리시한을 강조한 이유는 새해 예산안 연내 처리가 불발되면 그만큼 정치적 부담이 크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야당은 새해 예산안 처리에 직접적 책임이 없는 대신 국정원 개혁법안 논의 과정에서 얼마나 과실을 따내느냐가 중요했다. 여야가 공통적으로 국정원 개혁입법 논의가 이날 협상의 가장 큰 쟁점이라고 밝힌 이유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내년 설 차례상 비용 18만 9460원

    내년 설 차례상 준비에 18만 9460원이 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롯데마트는 본격적인 제수용품 구매가 시작되는 설 일주일 전 시점의 상차림 구매 비용(4인 가족 기준)을 예상한 결과 올해보다 2.8% 하락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28개 품목 가운데 10개 품목은 가격이 내리고 6개 품목은 오르며 12개 품목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됐다. 과일은 올해 태풍에 따른 낙과 피해가 없어 수확량이 늘었다. 배 5개(개당 650g)는 올해보다 32% 싼 1만원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과는 수확량은 늘었으나 제수용으로 쓰는 대과(大果)가 적어 5개(개당 330g) 가격이 올해와 비슷한 1만 4700원에 팔릴 예정이다. 채소는 산지 작황이 좋고 재배 면적이 늘어 전반적으로 가격이 내릴 전망이다. 시금치(1단)는 올해보다 25% 이상 내린 2700원, 애호박(1개)은 올해 대비 24% 싼 2500원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고사리와 도라지 등 말린 나물 재료는 인건비 등이 올라 8%가량 비싸질 전망이다. 축산물의 경우 한우는 올해와 비슷하고 지속적으로 가격이 오름세에 있는 돼지고기와 계란이 각각 올해보다 25%와 15%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미스코리아’ 감정노동자의 환한 웃음 뒤엔 잔혹한 현실이…

    ‘미스코리아’ 감정노동자의 환한 웃음 뒤엔 잔혹한 현실이…

    MBC에서 한창 방영 중인 ‘미스코리아’에서 주인공 오지영(이연희 분)은 유명백화점의 엘리베이터걸이다. 말쑥하게 차려입은 유니폼, 짙은 화장, 무엇보다도 환한 미소로 백화점을 찾은 고객들을 응대한다. 그녀의 미소는 아름답지만 그녀의 미소에 화답하는 고객들은 단 한명도 없다. 오지영에게 제대로 된 휴식공간이나 식사시간도 없다. 하루 종일 서서 일하니 다리가 저린다. 너무 배가 고픈 나머지 그녀는 엘리베이터 안 CCTV 사각지대에서 몰래 삶은 계란을 꺼내 먹는다. 너무 빨리 삼킨 나머지 목이 턱턱 막히지만 고객들이 타기 전까지 다 먹어치워야 한다. 극중 박부장(장원영 분)은 백화점의 엘리베이터걸을 관리하는 중간간부 정도 되는 사람이다. 고객과의 최접점에서 백화점의 얼굴 역할을 하는 엘리베이터걸들이지만 박부장에게 있어 그들은 마네킹보다도 못한 존재들이다. 박부장은 아침 조회 때 엘리베이터걸들을 소집해 큰소리로 외친다. “우리 백화점 내에 200여명의 마네킹이 있는데 (이들이야말로) 묵묵히 일하는 최고직원들이지. (너네들처럼) 대들기를 하나, 배고프다 징징대기를 하나, 몸무게가 늘기를 하나.” 대한민국은 가히 서비스의 천국이다. 편의점에서는 아르바이트생들이 2교대 3교대를 해가며 단 1분의 쉴 틈도 없이 우리를 맞이한다. 유명식당에 밥을 먹으러 가면 그 곳 사장님부터 90도로 우리에게 인사하기 시작한다. 화려한 백화점에서는 점원이 고객 뿐만 아니라 물건에게까지 극존칭을 써가며 우리의 기분을 맞춘다. 이러한 과잉서비스 경쟁 속에서 서비스업 종사자들은 곪아간다. 최저임금과 불안한 고용안정, 열악한 노동환경이 그들의 혈관 마디마디까지 압박하고 있지만 그들은 돈을 지불하는 고객에게 세상에서 가장 환한 미소를 보여주어야 한다. 고객이 욕을 해도, 합당하지 않는 이유로 환불을 요구해도, 심지어 협박을 해도 고객만족, 고객감동이라는 가치 아래 그들은 변함없는 미소를 제공해야 한다. 돈이면 미소까지 살 수 있다는 자본주의 세상에서 감정노동자들이 유일하게 쉴 수 있는 시간은 바로 억지로 웃지 않을 때라는 것이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다. 대고객 서비스업에 종사하지 않는 사람들조차도 ‘미스코리아’ 오지영에게서 보편적인 공감을 얻어낼 수 이유는 무엇일까? 대기업의 횡포에도 꾹 참아야 하는 우유대리점 점주들, 수백대 일의 입사경쟁에 매몰되어 ‘자신이 아닌 자신’을 보여주어야 하는 청년백수들, 대중들에게 화려한 모습만 보여야 하는 연예인들, 이들 모두 가식의 페르소나을 써야하는 운명이라는 점에서 서비스업 종사자들과 크게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극중 오지영은 미스코리아가 되기로 결심한다. 부와 명예 모두를 거머쥘 수 있기 때문에 미스코리아는 엘리베이터걸과는 차원이 다른 삶이 보장된 길이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보면 미스코리아 역시 대중들의 욕망을 충족시켜 줄 소모품에 불과하다. 열악한 감정노동자에서 고급 감정노동자로의 탈바꿈. 이것만으로 그녀의 행복을 보장해줄 것 같지 않은 불길한 예감이 감돈다. 극중 오지영이 미스코리아가 되기 위한 험난한 과정보다 되고 난 이후 그녀의 삶이 더욱 궁금해지는 까닭이다. 과연 그녀가 ‘가짜 미소’를 버리고 ‘진짜 자신’을 찾는 여정이 어떻게 그려질지 드라마 ‘미스코리아’의 결말이 기대된다. 사진 = MBC 방송캡쳐 이문수 연예통신원 dlans0504@naver.com
  • 꼬꼬댁교실, 추억상자 찾아 나선 길 ‘민우 예지에게 무슨 일이?’

    꼬꼬댁교실, 추억상자 찾아 나선 길 ‘민우 예지에게 무슨 일이?’

    다문화가정 30만 시대에 다섯 꼬꼬마들의 성장기를 쓴다. 지난 28일, tvN의 ‘꼬꼬댁교실’에서 다섯 꼬마들의 외가 여행 중 두 번째 엄마의 추억상자를 찾아 나섰다. 변함없이 쭌삼촌(김민준)과 꽝삼촌(이기광)이 꼬꼬마들과 아침 기상을 같이 한다. 꼬마들을 잠에서 깨우는 몫은 언제나 꽝삼촌이 맡았다. 쭌삼촌은 전날 물놀이로 지쳐 쉽게 일어나지 못했다. 꽝삼촌은 아침식사를 위해 장에 마땅한 음식을 사러 갔다. 반미(베트남식 샌드위치)가 괜찮다고 생각했고, 매운 고추 양념을 넣지 말아 달라는 요청까지 했다. 아이들은 꽝삼촌의 예상대로 반미가 입에 맞았나 모두들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매일 아침 다섯 시면 배달되는 추억상자에 관심을 집중했다. 이번에는 유진 엄마의 추억상자가 도착했다. 그러나 추억상자 속에 유진 엄마가 담아 준 것이 무엇인지는 아무도 짐작하지 못했다. 꼬마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학교에 등교했다. 오늘은 산수를 공부할 수 있었는데, 민우의 실력이 그리 정확하지 않았다. 막내 예지에게도 벅찬 내용이라 짝꿍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그래도 꼬마들에게 낮잠 시간만큼은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점심을 먹고 선생님께 베개를 받아 교실에서 낮잠을 승낙 받다니 꿈만 같았을 것이다. 더운 날씨에 공부로 지친 피로를 아이들 스스로 풀 수 있었다. 삼촌들은 꼬마들이 없는 사이에 민우 외할아버지를 따라 돼지농장에 갔다. 돼지들에게 밥을 주기도 했고, 새끼돼지들 목욕시키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새끼돼지들이 목욕 도중에 뛰쳐나가서 잡아오는 데 애를 먹기는 하였으나 맡은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였다. 이제 삼촌들이 꼬마들을 데리러 가는 시간이 왔다. 유진과 민우가 교통정리를 하며 친구들의 하교를 안전하게 돕고 있었다. 삼촌들은 부모 된 마음을 느껴 보았을 것이다. 아이들끼리 혼잡한 거리를 질서 있게 통행하는 모습에 대견스러웠다. 그리고 유진 엄마가 알려 준 추억상자, 수상양식장으로 안내했다. 베트남에는 지역마다 큰 양식장이 많다고 한다. 거기서 아이들은 배를 타고 재미를 만끽했다. 문득 배 한 척이 들어오더니 유진을 감격시킨 분들이 나타났다. 유진의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가 멀리 메콩강에서 온 것이다. 유진이가 외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동안 꼬마들은 삼촌들과 양식장을 더 구경했다. 또 하루가 시작됐다. 쭌삼촌이 장에 가서 계란 7개와 소고기를 사 왔다. 아침식사 메뉴는 고기양념주물럭이다. 쭌삼촌은 아이들이 당근과 양파를 잘 먹도록 잘게 다져서 테가 나지 않게 했다. 그리고 밥 위에 계란후라이도 올려 놓았다. 아이들은 쭌삼촌의 요리에 만족스러워했다. 막내 예지가 맛있어 했으니 대성공이다. 그런데 민우가 쭌삼촌에게 투정을 부리기 시작한다. 예지는 딴청부리며 삼촌들의 관심을 돌렸다. 민우는 울며 나갔다.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예지와 민우가 화해를 하고 두 번째 추억상자가 주는 여행을 계속했을지 궁금해진다. 정이채 연예통신원 blub60@naver.com
  • [케이블 하이라이트]

    ■히틀러의 메가프로젝트:U보트 기지(내셔널지오그래픽 밤 12시) U보트 잠수함을 보관하기 위해 안전한 장소를 만들고자 나치는 난공불락의 거대한 콘크리트 잠수함 기지를 건설한다. 하지만 이 건축물은 워낙 방대한 규모여서 감출 수가 없었다. 그 때문에 나치는 연합군의 대규모 폭격에도 견딜 수 있도록 견고하게 U보트 기지를 건설했는데…. ■백만장자 게임, 마이턴(tvN 밤 11시) 군대 예능의 원조 김호창, 김재우가 왔다. 포미닛 소현의 마음을 얻기 위해 진짜 사나이들의 처절한 레이스가 펼쳐진다. 한편 개그계의 양아치 박명수는 후배들 앞에서 호되게 계란 투척되는 상황까지 당한다. 최종 상금을 가져갈 팀은 과연 누구일까. 국내 최초로 시도된 통 큰 월드 레이스의 마지막 회가 펼쳐진다. ■아줌마 형사 글로리아(FOX 밤 12시) 한 대학 연구실의 연구원들이 모두 비슷한 시각에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 그중 한 명은 결국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한다. 조사 결과, 누군가 연구실 온수기 안에 독극물을 넣은 것이 밝혀진다. 연구원들은 평소 자신들에게 위협을 가하던 동물 보호 단체를 범인으로 지목하지만, 연구실 내의 실험용 쥐들을 그냥 두고 갔을 리 없다고 생각한다. ■제15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목진석 9단 vs 이영구 9단(바둑TV 밤 7시) 입신과 커피의 만남, ‘제15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24강 제1국에서 목진석 9단과 이영구 9단이 만났다. 목진석 9단은 30대 기사 중 유일하게 랭킹 10위권을 유지하는 프로기사다. ‘괴동’이란 별명답게 괴이하고 참신한 수들을 많이 선보여 바둑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코끼리 왕국(FX 밤 10시) 브라마푸트라 강둑을 따라 히말라야 산맥의 그림자를 거니는 외뿔코뿔소 등 다양한 야생동물들과 아시아 코끼리의 비밀을 파헤친다. 6개월 동안의 가뭄과 화재, 홍수가 시작된 인도에서 갓 태어난 새끼 코끼리의 눈을 통해 전 세계에서 유일무이하게 신기한 대조를 이루는 자연의 무한한 다양성을 묘사한다. ■포켓몬스터 극장판:뮤츠의 역습(애니맥스 오후 2시 30분) 포켓몬 마스터를 목표로 여행하는 지우 일행 앞으로 한 통의 초대장이 도착한다. 하지만 그것은 전설의 포켓몬인 뮤의 복제 포켓몬 뮤츠의 덫이었다. 그것도 모른 체 지우 일행은 거친 바다를 건너 포케몬 성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던 것은 최강의 포켓몬이자 최강의 포켓몬 트레이너이기도 한 뮤츠였다.
  • 벼랑끝에 몰린 이연희, 정말 미스코리아가 될 수 있을까

    벼랑끝에 몰린 이연희, 정말 미스코리아가 될 수 있을까

    26일 방영된 MBC ‘미스코리아’에서는 ‘계란에 바위치기’나 다름없는 오지영(이연희 분)의 눈물나는 미스코리아 도전기가 그려졌다. 비비화장품 김형준(이선균 분)은 미스코리아대회를 망해가고 있는 회사를 홍보할 절호의 기회로 삼고자 했다. 회사의 이름을 걸고 옛 연인이었던 엘리베이터 걸, 오지영을 후보로 내기로 결정한 것이다. 미스코리아의 전초전이 될 제주감귤아가씨 선발대회에 미스코리아의 야망을 품은 오지영과 회사를 살리려는 비바화장품 직원들은 모든 것을 걸었다. 그러나 돈도 명성도 없는 그들에게는 작은 규모의 미인대회 출전도 결코 녹록치 않은 일이었다. # 백화점에서 옷을 훔치다 걸린 오지영 백화점 엘리베이터 걸 오지영에게도, 망해가는 회사 비비화장품에서도 변변한 행사복 하나 마련하기가 빠듯했다. 오지영은 하는 수 없이 백화점 직장동료에게 백화점 마네킹에 걸려있는 한복과 행사복을 훔쳐서 보내 줄 것을 부탁한다. 그러나 여기서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 엘리베이터 걸을 악착같이 괴롭히던 백화점 박부장(장원영 분)에게 이 일이 발각되고 만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미운털이 박혀있던 오지영에게는 커다란 시련임에 분명했다. 해고까지 각오해야 할 상황에 부딪힌 것이다. # 오지영의 행사복 구하기 대작전 대회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오지영과 김형준은 대회에 못나갈 처지에 놓였다. 금모으기 행사 뉴스가 한창이던 1997년 당시의 텔레비전을 보고 있던 김형준은 기가 막힌 아이디어를 생각해 낸다. 바로 돈을 받으러 제주도까지 내려온 사채업자 정선생(이성민 분)과 일을 돕기 위해 함께 내려 온 선배 고화정(송선미 분)의 금목걸이를 팔아 옷을 사기로 한 것이다. 돈을 받아내야 하는 정선생이었지만 오지영이 대회를 나가지 못하면 약속받은 우승상금조차 받을 수 없었기에 궁여지책으로 금목걸이를 팔아야 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지고 말았다. # 대회 도중 하이힐 굽이 부러지는 불상사 착하고 예쁜 여주인공 주변에는 꼭 그녀의 미모를 시샘하는 사람들이 있게 마련이다. 체리미용실 원장 양춘자(홍지민 분)가 오지영을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이를 막기 위해 체리미용실 소속 아가씨들이 계략을 꾸민다. 바로 대회용 하이힐 굽을 일부러 부러뜨려 놓은 것이다. 이것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던 오지영은 이 구두를 신고 갔다가 대회 도중 봉변을 당하고 만다. 단체 댄스를 추는 도중 무대 위에 고꾸라져버렸다. 이 모습을 본 김형준은 안쓰러운 마음에 갑자기 무대 위로 뛰쳐나가 그녀를 어깨에 메고 뛰쳐 나간다. 제주감귤 아가씨 선발대회 우승이 멀어지는 순간이었다. 무대 뒤에서 모든 일이 어그러져 가고 있는 것에 서러워하고 있던 오지영 앞에 퀸미용실 원장 마애리(이미숙 분)가 나타난다. 그리고 그녀는 무대에서 악착같은 모습을 보여준 오지영에게 “나와 (미스코리아 대화 같이 나가기로) 한 약속 잊지 않았지?”라며 그녀에게 손을 내밀었다. 오지영은 천천히 마애리 원장의 손을 잡았다. 이선균을 버리고 마애리 원장에게 운명을 맡긴 오지영. 앞으로 숱한 고난을 극복하고 미스코리아를 도전해 나갈 오지영의 모습이 어떻게 그려질지 다음 회가 기다려지게 됐다. 사진 = MBC 방송캡쳐 이문수 연예통신원 dlans0504@naver.com
  • 영화 ‘변호인’에 기대는 야권

    26일 영화 ‘변호인’이 정치권 한복판으로 뛰어들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삶을 모티브로 한 영화라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여 왔지만 크리스마스 연휴를 기점으로 흥행 돌풍이 뚜렷해지자 영화를 앞세워 대여 공세를 시작한 것이다. 현 정부의 강경 모드를 영화의 80년대 상황에 빗대 공격하는, 일종의 ‘숟가락 얹기’ 전략이란 지적도 나온다. 민주당 장병완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80년대 사건을 다룬 이 영화가 2013년 오늘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는 이유는 그때와 지금의 시대상황이 별로 다르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장 정책위의장은 “공권력은 힘없는 이들을 위해 사용할 때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영화 ‘변호인’에 나오는 “살아 있는 계란이 죽어 있는 바위를 넘는다”는 대사를 곱씹어 봐야 할 것이다. 하루빨리 나만 옳다는 독선에서 벗어나 특검을 수용하고, 철도 쪼개기도 당장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표 의원은 영화 속 대사들을 인용해 “부자 감세를 철회해야 하지만, 여당의 반대로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싸움을 벌이고 있다”며 “계란에서 태어난 닭이 언젠가 바위를 넘을 것이란 자세로 싸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영화 감상 후기로 “마지막 장면의 여운을 느끼면서 ‘법치란 법 준수를 국민에게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공권력의 남용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말을 생각했다”고 적었다. 참여정부 당시 대변인을 지냈던 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지난 19일 당원 등과 함께 영화를 단체 관람하는 등 야권 인사들의 상당수가 영화를 봤거나 볼 예정이다. 문재인 의원은 이르면 다음 주중 영화의 배경이 된 부림사건 관련자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할 것으로 알려졌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겨울철 건강관리, 고열량 보양식 대신 ‘계란’으로

    겨울철 건강관리, 고열량 보양식 대신 ‘계란’으로

    그 어느 때 보다 혹독한 겨울이 예고된 가운데 본격적인 겨울 추위 앞에 몸이 움츠러든다. 추위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겨울에는 우리 몸의 신체 활동이 위축되면서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못하다. 또 체온이 1도 떨어지면 면역력은 30%나 떨어지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감기 등 각종 질병에 걸리기 쉽다. 흔히 겨울 추위를 이기는 방법으로 고지방 고열량 음식을 섭취하는 좋다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상 건강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서는 면역력을 강화하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현명하다. 겨울철에는 추위로부터 체온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 몸의 기초대사량이 10%가량 증가한다. 하지만 신체활동량이 다른 계절에 비해 현저하게 줄어들기 때문에 전체적인 에너지 소비는 줄어들어 과도한 열량의 음식을 섭취할 경우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렇다면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면서도 겨울철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보충할 수 있는 음식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겨울철 건강관리에 효과적인 대표적인 음식은 의외로 생활 가까이에서 찾을 수 있다. 대한민국 국민 대부분이 사랑하는 음식인 계란은 비타민E, D를 비롯해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E는 면역력 강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영양소로 적절히 섭취할 경우 겨울철 감기 예방 등에 효과적이다. 특히 계란 노른자에 비타민D가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일조량이 적은 겨울, 체내에 부족해질 수 있는 비타민D를 보충하기에 적격이다. 비타민, 단백질,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완전식품’으로도 불리는 계란은 기운을 북돋워 주는 ‘영양보충식’으로 겨울 건강관리를 위한 필수 식품이다. 또한 계란에 포함된 콜린은 레시틴의 주성분으로 우리 몸에 이로운 콜레스테롤을 증가 시키는 역할을 담당하고, 혈압을 낮춰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도 레시틴은 두뇌세포막 구성의 주성분으로 세포에 필요한 영양분을 흡수하고 불필요한 노폐물을 배출하는 기능을 하며, 두뇌 구성의 30%를 자치하고 있는 물질로 인체에 꼭 필요한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올 겨울 추위로부터 내 몸을 보호하는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을 챙기고 싶다면 저렴하면서도 맛있게 섭취할 수 있는 계란을 주목해 보는 것이 좋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野, 영화 ‘변호인’으로 대정부 공세…세력 집결 나서

    野, 영화 ‘변호인’으로 대정부 공세…세력 집결 나서

    민주당과 안철수 무소속 의원 등 야권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변호인’을 앞세워 철도파업 사태에 공세를 펴고 있다. ‘변호인’이 누적관객 3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하면서 국민들의 공감을 얻어냈다고 판단, 대여공세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장병완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약속살리기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변호인’에 나오는 1980년대와 지금의 시대적 상황이 다르지 않다”면서 “공권력을 사유화해 국민의 요구를 가로막는 문제는 현재진행형”이라고 주장했다. 장 정책위의장은 “공권력은 힘없는 이들을 위해 사용할 때 정당성이 생기는데 박근혜 정권의 공권력은 힘없는 국민에게 엄격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은 영화에 나오는 ‘살아있는 계란이 죽은 바위를 넘는다’는 대사를 곱씹어야 한다”면서 “독선에서 벗어나 ‘철도 쪼개기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당 창당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안철수 무소속 의원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관람 후기를 남겼다. 안 의원은 “마지막 장면의 여운을 느끼면서 ‘법치란 법 준수를 국민에게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공권력의 남용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말을 생각했다”라고 적었다. 철도파업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김진표 민주당 ‘약속살리기위원회’ 위원장은 민주당의 부자감세 철회 주장을 영화에 빗대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연석회의에서 “부자감세를 철회해야 하지만 여당의 반대로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싸움을 벌이고 있다”면서 영화 속 대사를 인용해 “계란에서 태어난 닭이 언젠가 바위를 넘을 것이란 자세로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 인사들이 단체로 영화를 보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영화 관람을 권유하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과 정의당 등 의원들은 19일 ‘변호인’을 단체관람했으며 ‘친노(친노무현)’계 의원 상당수도 삼삼오오 짝을 지어 영화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서울신문, 갈등 해소에 앞장서는 언론으로 남아주길/이갑수 NR 대표

    [옴부즈맨 칼럼] 서울신문, 갈등 해소에 앞장서는 언론으로 남아주길/이갑수 NR 대표

    성탄절 아침이다. 2013년에도 한국호는 수많은 반목과 갈등을 헤치며 망망대해를 지나왔다. 그러나 여전히 치유와 갈등 해소의 등댓불은 보이지 않는다. 연초부터 불거진 국정원 댓글과 선거 개입 이슈는 결과적으로 국민 삶의 발목을 잡고 있고, 밀양 송전탑 건설 이슈도 현재 진행형이다. 서해 북방한계선(NLL)이나 대통령 기록물 이슈는 선진국으로 가기엔 요원한 오점들로 기록될 것이며, 원전비리도, 전직 청와대 대변인의 성희롱 사건도 세계적으로 창피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을 기업’의 이유 있는 고발로 못난 ‘갑’이 반성했던 착한 반란이나 계란 세례까지 받는 일부 재벌 회장들의 모습도 작금의 한국 경제의 한 단면이다. 그럼에도 전 세계에 나가 목숨 걸고 경쟁하는 집단은 기업뿐이라는 전직 고위 관료의 주장에는 공감이 간다. 그러나 한국 경제의 바람은 차갑기만 하다. 그렇다고 3류 정치와는 비교하는 것조차 안타까운 일이다. 그런 면에서 여의도에서 부는 바람은 한파에 더 우울하게 만든다. 여야의 정치적 반목은 거듭되건 말건 연말 전에 정치자금을 모으려는 의원님들의 출판기념회 소식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고 들려오기 때문이다. 2013년 한국호가 연말에 잠시 정박도 하기 전에 튀어나온 코레일 사태는 우리 사회 ‘신뢰’의 문제를 넘어선 심각한 일이다. 노조가 정말로 민영화를 걱정하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기득권을 내놓지 않으려고 기싸움을 하는 것인지는 두고 볼 일이다. 어쨌든 이번 사태는 민영화 프레임에 갇혀 있는 상황에서 여야 정치권조차 관객 입장에서 뒷북만 치는 느낌이다. 급기야 정부는 지난 22일 공권력 발동으로 파업사태의 2막이 시작되고 있지만 앞날이 어둡다. 장관, 국무총리에 대통령까지 나서 민영화 방지라는 법적 장치를 마련했지만 노조는 믿지 않고 있다. 코레일 사태의 본질은 민영화 추진이냐, 아니냐에 있지 않다. 17조원이라는 천문학적 빚의 해결, 철도 경쟁력 확보, 그리고 경영 개혁에 있다. 엄청난 빚이 누구 책임이냐는 과거사로 돌리자. 하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한 책임에서 정부도, 코레일 경영진도, 노조도 자유롭지 못하며 그 결과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올 것이다. 공공재 성격이 강한 철도 기능은 절대로 신중해야 할 사안이다.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 시대에도 민영화나 기능분산 같은 방법상의 차이는 있었으나 경쟁 시스템 도입식의 개혁 노력은 지속돼 왔었다. 하지만 그때마다 이해관계가 얽혀 번번이 무산됐다. 정부든 노조든 국민들을 생각한다면 당장 머리를 맞대야 한다. 인내의 소통 리더십이든, 대처 총리식의 리더십이든 다 좋다. 다만 철도 근로자들의 피로 누적과 안전 문제로 인한 국민의 불안감과 피해가 더 이상 지속될 수 없다는 점만은 분명하다. 정부와 노조의 대승적 판단을 기대해 본다. 2013년에도 서울신문은 우리 사회의 갈등적 요소를 진단하고 파헤치는 특집 시리즈로 한몫해 온 것에 박수를 보낸다. 특히 다른 신문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주제를 다루어 준 ‘커버스토리’와 ‘주말 인사이드’가 그렇다. 내년엔 서울신문의 지면이 가능한 한 밝은 뉴스들로 채워졌으면 좋겠다. 그리하여 새해에는 갈등이 해소되고 상식과 합리가 통하며 소통하는 사회에 한 걸음 다가가는 한 해가 되기를 꿈꿔 본다.
  • 겨울철 피부미인 비법 ‘계란팩’ 영양공급에 각질제거까지

    겨울철 피부미인 비법 ‘계란팩’ 영양공급에 각질제거까지

    쌀쌀한 겨울바람과 건조한 실내공기 탓에 겨울철 피부는 편한 날이 없다. 겨울은 실내외 온도차가 커서 피부자극도 늘어나고, 피부 각질이 일어나기 쉬운 계절이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먹지 말고 피부에 양보하는 천연팩이다. 겨울철에는 유수분 밸런스가 불균형을 이루고, 각질로 인한 노화, 주름, 탄력저하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때 각질제거를 주 1회 정도 해주면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천연재료로 샤워 전 팩을 해주는 것만으로도 톡톡한 효과를 볼 수 있다. 피부 각질을 제거하는 천연재료로는 단연 계란이 으뜸으로 꼽힌다. 계란 노란자와 흰자는 각각 다른 효과를 볼 수 있는데, 각질 및 클렌징에는 흰자를, 영양 및 수분공급에는 노른자를 사용하면 된다. 계란 흰자의 거품은 세정효과가 뛰어나고 딥클렌징이 가능하다. 모공 속 피지나 블랙헤드를 없애주는 것은 물론이고 하얗게 일어난 각질을 제거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특히 자극적이지 않은 천연재료이기 때문에 피부가 예민한 사람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계란 흰자는 거품기로 충분한 거품을 내고 눈과 입주변을 제외하고 얼굴에 펴 바른다. 거품은 피부결을 따라 부드럽게 마사지한 후 꼼꼼하게 헹궈내면 된다. 흰자팩은 모공수축효과와 피부를 조여주는 효과도 있다. 노른자의 활용법도 있다. 노른자에는 비타민D와 레시틴이 풍부하다. 레시틴은 피부 속까지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고 매끄럽고 촉촉한 피부를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한다. 얼굴이 건조하고 주름이 걱정이라면 일주일에 2~3번 정도 노른자 팩을 해주면 좋다. 계란 노른자는 꿀과 함께 사용할 때 효과가 배가 된다. 꿀2 작은술에 밀가루 1큰술, 계란 노른자 하나를 잘 섞어 발라주면 보습과 영양을 동시에 공급할 수 있다. 또한 코부분에 계란 노른자를 바르면 피지제거에도 도움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화 ‘변호인’ 본 노무현 사위 곽상언 변호사 “장인 마지막 통화에서…”

    영화 ‘변호인’ 본 노무현 사위 곽상언 변호사 “장인 마지막 통화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영화 ‘변호인’을 관람한 뒤 짤막한 소감을 남겼다. 곽상언 변호사는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화를 봤다. 아내가 옆에서 서럽게 운다. 나도 누군가의 변호인이 돼야겠다”고 썼다. 또 “어르신, 처음 전화를 하셨다. ‘잘 견뎌주게. 우리 딸 부탁하네. 고맙네’ 이것이 마지막 대화가 됐다”며 장인과의 마지막 통화 내용도 올렸다. 곽상언 변호사는 노 전 대통령의 장녀인 정연씨와 2004년 결혼했다.  영화 ‘변호인’은 실제 사건을 다루고 있지만 허구라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 1981년 군사 정권의 용공조작 사건인 ‘부림사건(부산 학림사건)’을 바탕으로 인권변호사로 변해가는 변호사 송우석(송강호)의 이야기를 다뤘다. 그러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젊은 시절이 부산상고, 세무 전문 변호사, 요트, 인권 변호사로 바뀌는 과정 등 곳곳에서 묻어나고 있다.  대사 속에서 관객들은 송우석의 변신을 찾는다. 단골식당 아주머니(김영애)의 대학생 아들 진우(임시완)에게 송우석은 “데모해서 바뀔 세상이면 내가 12번도 더 데모했다. 세상이 그리 말랑말랑한 게 아니다. 계란 갖다 바위에 암만 던져봐라. 바위가 깨지나”라고 말한다. 진우는 “바위는 아무리 단단하나 죽은 것이고, 계란은 아무리 약하다해도 살아 있는 겁니다. 그렇게 단단한 바위는 바람에 모래가 되고 부서지지만 계란은 깨어나 그 바위를 넘는다는 말도 못 들어보셨습니까?”고 대꾸한다. 스스로 속물 변호사를 자칭하는 송우석에게 던지는 메시지다.  송우석은 국가보안법 관련 재판의 변호인으로 자청하며 “이라믄 안되는 거잖아요? 이런 게 어딨어요?”라고 내뱉는다. 재판에서는 자신의 ‘애국’을 정의하는 차동영 경감에게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가란 곧 국민이다”라며 절규하듯 몰아붙인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변호인’은 전날 전국 878개의 상영관에서 27만 5511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8일 전야 개봉 이후 누적 관객 수는 202만 7485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코난:암흑의 시대(스크린 밤 11시) 용맹한 키메르의 전사 코린(론 펄먼)의 아들 코난(제이슨 모모아)은 전쟁터에서 태어난 덕에 어릴 적부터 아버지를 통해 검술과 싸움을 익히며 아버지를 능가할 전사로 커 나간다. 하지만 사악한 야심으로 가득 찬 카르짐(스티븐 랭)왕에 의해 아버지 코린이 살해당하고 코난은 복수의 일념으로 성장하는데…. ■백만장자 게임, 마이턴(tvN 밤 11시) 박명수팀을 무찌른 정준하팀(정준하, 김숙, 김신영)이 김대희, 김원효, 포미닛 소현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김숙과 김신영은 이번에도 몸을 사리지 않고 개그 본능을 폭발시킬 예정이다. 특별 MC로 나선 박명수와 김원효는 날계란과 삶은 계란 중 하나를 선택해 계란 깨기 게임을 하며 한판 대결을 벌인다. ■아줌마 형사 글로리아(FOX 밤 12시) 거액의 판돈이 오가던 포커판에 갑자기 총을 든 강도가 들이닥쳐 그 자리에 있던 유명 이혼 전문 변호사를 살해하고 돈을 챙겨 도망친다. 수사 결과 피해자가 범인의 지시에 순순히 따랐는데도 불구하고 살해됐다는 당시 참석자들의 증언을 듣고, 셰퍼드는 강도로 위장한 보복 살인을 의심한다. ■테이큰 2(캐치온 밤 11시) 인신매매범 일당은 파리에서의 킴 납치 사건으로 조직에 치명타를 입고 만다. 이들은 가족의 목숨까지 빼앗은 브라이언에게 똑같이 갚아 주기 위해 자신들의 조직력을 총동원해 그의 뒤를 쫓는다. 한편 이스탄불을 여행 중이던 브라이언과 전처 레노어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일당의 기습을 받고 납치되지만, 킴만은 극적으로 그들의 손아귀에서 벗어난다. ■더 리턴드(AXN 밤 10시 50분)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카미유는 엄청나게 혼란스러워 하고, 카미유를 보는 레나 역시 혼란에 빠져 방황하기 시작한다. 한편 줄리는 빅터에 관한 실종 신고가 돼 있을까 싶어 경찰서를 가 보지만 헛걸음만 한다. 시몬 역시 아델을 찾아 돌아다니면서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재차 확인하게 된다. ■날아라 호빵맨 3(애니맥스 오후 1시 30분) 점을 치는 돋보기 소년은 세균맨에게 도움을 받게 돼 보답하는 의미로 세균맨의 점을 봐 준다. 점이 제법 잘 맞자 세균맨은 호빵맨에게 돋보기 소년을 넘겨주기 싫어서 돋보기 소년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다. 세균맨은 호빵맨을 함정에 빠뜨린다. 한편 드레싱맨과 마요네즈맨은 빵 공장을 찾아오다가 길을 잃는다.
  • 알코올분해 아미노산 풍부, 숙취해소 음식 ‘계란’

    알코올분해 아미노산 풍부, 숙취해소 음식 ‘계란’

    연말연시는 일년 중 유난히 술자리가 잦은 시기다. 연일 이어지는 음주 때문에 숙취와 속쓰림에 시달리는 사람들도 많다. 숙취를 막기 위해서는 술을 안 마시는 것이 최선이지만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실행에 옮기기 어렵다. 그렇다면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는 다른 방법이 없을까? 각종 숙취해소음료가 시중에 나와 있고 알려진 민간요법도 많지만 사실 가장 주변에서 찾기 쉬운 숙취해소 음식은 따로 있다. 바로 계란이다. 계란은 어느 가정에서든 찾아볼 수 있는 음식이고, 조리법도 다양하며, 값도 비교적 저렴하다. 계란은 간에서 알코올을 분해할 때 꼭 필요한 아미노산인 메티오닌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메티오닌은 숙취해소 음료나 간 기능 개선제 등에도 많이 들어가 있는 성분이다. 숙취해소는 물론 약해진 간의 회복력을 높여주는 효과도 갖고 있다. 계란만 잘 챙겨먹어도 따로 숙취해소음료를 마실 필요가 없는 셈이다. 또한, 계란은 숙취의 원인이 되는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아미노산인 시스테인 성분, 간의 해독 작용을 돕는 레시틴 성분이 풍부하다. 비타민B도 풍부해 음주 후 피로를 덜어주는 데도 도움이 된다. 술을 마신 뒤 몸에서 빠져나간 각종 미네랄을 보충할 수도 있다. 술자리 전, 숙취가 걱정된다면 미리 계란을 먹어두는 것이 좋다. 삶은 계란은 위벽을 보호하는 기능이 있으므로 더욱 효과적이다. 술을 마신 다음 날 아침에는 계란노른자를 덜 익힌 반숙 계란 프라이나 날계란을 먹으면 해장에 도움이 된다. 술자리 안주로도 계란탕, 계란말이, 계란찜 등의 요리를 선택하면 숙취를 줄일 수 있다. 이처럼 어떤 조리법으로든 계란을 섭취하면 해장국 못지 않은 위력을 체험할 수 있다. 술자리가 잦은 연말연시일수록 계란으로 몸 건강을 챙기는 지혜가 필요한 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과거로 추억여행 떠나 개인사 몰래 훔쳐보고 먹방보며 허기 달래다

    과거로 추억여행 떠나 개인사 몰래 훔쳐보고 먹방보며 허기 달래다

    2013년은 지상파와 케이블의 균열이 본격화된 한 해였다. 안방극장은 중장년층을 겨냥한 막장 드라마(막드)의 위력이 여전했고, 반면 케이블에서는 2040세대를 노린 젊은 콘텐츠로 차별화 전략을 시도했다. 예능프로그램에서는 관찰과 육아, 극한 등의 키워드가 확산됐고 각 방송사 간 히트 아이템을 서로 베끼는 모방 논란도 끊이지 않았다. 안방극장에서는 신인 작가의 약진이 눈에 띄는 가운데 복합 장르로 진화한 트렌디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막장 올해 안방극장의 노령화는 심화됐다. 중장년층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막장 드라마가 더욱 기승을 부렸다. 출생의 비밀, 자극적인 대사 등이 인공조미료(MSG)처럼 투척된 막드는 주말극을 중심으로 아예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MBC ‘백년의 유산’, KBS ‘왕가네 식구들’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가운데서도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 공주’는 등장 인물이 줄줄이 하차하는 개연성 없는 전개로 막드의 절정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올 한 해 방영된 미니시리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도 숱한 트렌디 드라마를 제친 MBC 월화드라마 ‘마의’(평균 시청률 19.3%)였다. 반면 2040세대를 공략한 tvN ‘응답하라 1994’는 1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지상파를 위협했다. 관찰 예능프로그램에는 ‘관찰 카메라’가 잔뜩 깔렸다. 출연진이 여행을 떠나고, 아이를 돌보고, 집에서 혼자 생활하는 동안 카메라는 이들의 움직임을 가만히 포착했다. 설정이나 개입을 최소화한 채 출연진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담아낸 ‘리얼리티’ 예능이 유독 각광받았다. 출연진을 힘겨운 상황으로 몰고 가는 ‘극한’ 예능도 등장했다. SBS ‘정글의 법칙’, MBC ‘일밤-진짜 사나이’ 등이다. 그러나 잔인하다는 비판 속에 MBC ‘스타 다이빙쇼 스플래시’는 출연진이 촬영 중 부상을 당하면서 폐지됐다. 복합 한류의 첨병임에도 밋밋한 전개로 한동안 외면받았던 트렌디 드라마는 복합 장르를 통해 활로를 찾았다.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초능력 소년을 등장시켜 판타지와 로맨스를 접목한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평균 시청률 18.8%로 미니시리즈 2위를 차지했고 귀신을 보는 능력을 지닌 여주인공을 내세워 공포와 로맨스를 섞은 ‘주군의 태양’도 평균 시청률 17.2%를 기록했다. 한편 판타지 로맨스 사극을 표방한 ‘구가의 서’도 선전했다. 케이블에서도 tvN의 시간여행을 소재로 한 판타지 로맨스물 ‘나인:아홉번의 시간여행’이 색다른 소재와 시도로 인기를 끌었다. 표절 예능 프로그램 하나가 히트하면 비슷한 프로그램들이 도미노처럼 줄을 이었다. 비슷한 정도를 지나쳐 ‘표절’ 논란이 빚어진 경우도 많았다. tvN ‘꽃보다 할배’가 성공하자 KBS에서 ‘할배’를 ‘할매’로만 바꾼 듯한 ‘마마도’를 선보여 거센 비판을 받았다. MBC ‘진짜 사나이’의 배경을 소방서와 경찰서로 옮겨온 SBS ‘심장이 뛴다’와 KBS ‘근무중 이상무’, MBC ‘아빠 어디가’에서 ‘육아’ 코드를 따온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버지 대신 조부모를 앞세운 SBS ‘오! 마이 베이비’ 등도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참신한 시도는 접어 두고 모험을 하지 않으려는 지상파 방송사들의 안이함이 질타의 대상이었다. 일드 ‘일본 드라마’(일드)의 리메이크가 유독 많았던 것도 올해의 특징이다. 직장인들의 삶과 애환을 그린 직장 드라마로 인기를 모은 KBS ‘직장의 신’, 정통 멜로의 부활을 주도한 조인성·송혜교 주연의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등이 성공 사례로, 시청률에서도 흥행했다. 하지만 똑같이 일드를 리메이크한 MBC ‘여왕의 교실’과 SBS ‘수상한 가정부’ 등은 정서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저조한 시청률을 보였다. 일드의 특성상 주인공 캐릭터가 강해 김혜수, 고현정, 최지우 등의 연기 변신도 줄을 이었다. 먹방 아프리카 TV에서 시작된 ‘먹방’은 방송가에 유행처럼 퍼졌다. MBC ‘일밤-아빠 어디가’의 윤후, KBS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추사랑, MBC ‘진짜 사나이’의 샘 해밍턴은 라면, 삶은 계란, ‘군대리아’ 등 별것 아닌 음식을 입맛 돋게 먹으면서 시선을 사로잡았다. KBS ‘해피투게더’의 야간매점 코너는 온갖 야식 레시피의 향연으로 인기를 끌었다. tvN은 1인 가구의 생활을 들여다보는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로 ‘먹방 드라마’의 시작을 알렸다. 신인 신인 작가들의 약진도 빼놓을 수 없는 트렌드다. 특히 단막극을 통해 꾸준히 신인 작가 발굴에 나섰던 KBS가 덕을 톡톡히 봤다. 수목 드라마 ‘비밀’은 2012년 KBS 미니시리즈 극본 공모전 우수상을 수상한 최호철 작가의 작품으로, 드라마 스페셜을 통해 데뷔한 신인 유보라 작가가 의기투합해 스타 작가 김은숙의 SBS ‘상속자들’을 제치고 동시간대 시청률 1위로 막을 내렸다. 자폐 성향 의사의 성장기를 흥미롭게 풀어낸 KBS ‘굿닥터’도 단막극 드라마시티로 데뷔한 박재범 작가의 작품이다. KBS ‘학교2013’ ‘직장의 신’ 등도 드라마 스페셜 출신 신인 작가의 작품으로 효자 노릇을 제대로 했다. 위기 MBC와 KBS의 시사·교양프로그램은 사회·정치적 이슈에 관한 보도에서 여러 난관을 겪었다. MBC ‘시사매거진 2580’은 지난 6월 방영 예정이었던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 사건이 ‘통편집’되는 수모를 겪었다. 기자들은 성명서를 내고 “담당 부장이 방송을 막았다”고 주장했고, 해당 부장은 교체됐다. KBS ‘추적 60분’은 지난 8월 국정원의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을 방송하려다 한 차례 연기돼 논란이 일었다. 우여곡절 끝에 1주일 뒤 전파를 탔지만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경고 조치를 받았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뿔난 피해자들, 검찰 출석한 현재현에게 계란세례

    뿔난 피해자들, 검찰 출석한 현재현에게 계란세례

    배임·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이석채(68) 전 KT 회장과 사기성 기업어음(CP)·회사채 발행 의혹을 받고 있는 현재현(64) 동양그룹 회장이 19일 나란히 검찰에 소환됐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양호산)는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이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벌였다. 이날 밤늦게까지 이 회장을 조사한 검찰은 이 전 회장에게 제기된 의혹이 많고 쟁점이 복잡한 만큼 재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을 상대로 재직 시 각종 사업 추진과 자산매각 과정에서 회사에 손해를 끼칠 수 있음을 알고도 이를 강행했는지와 정·관계 로비 의혹 등을 집충 추궁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이 재직할 당시 KT 사옥 39곳을 헐값 매각한 혐의와 ‘사이버MBA’를 고가에 인수한 혐의 등에 대해 수사했다. 특히 이 전 회장이 2009년부터 4년 동안 임직원들에게 상여금을 과다지급한 뒤 일부를 돌려받는 수법으로 20억원 안팎의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여환섭)도 이날 현 회장을 세 번째로 소환했다. 현 회장이 이날 오전 10시 중앙지검에 도착하자 현관에서 기다리고 있던 동양그룹 회사채·CP 피해자들이 계란을 투척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피해자 30여명은 현 회장이 도착하자 차량 문을 발로 차고 계란을 던지며 “내 돈을 내놓으라”고 절규했다. 5분여간 차에서 내리지 못하던 현 회장은 검찰 방호원 등의 도움으로 청사에 들어갔지만 피해자들에게 이리저리 떠밀리는 과정에서 안경이 벗겨지고 머리 부위를 긁혀 작은 상처가 나기도 했다. 검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서둘러 신병처리 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탈세 및 비자금 조성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조석래(78) 효성그룹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지난 18일 조 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전휴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주요 범죄 혐의에 관한 소명 정도, 피의자의 연령과 병력 등을 감안하면 구속의 필요성이나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검찰은 보강 수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지 검토하고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깔깔깔]

    ●수탉의 가출 닭 부부가 부부 싸움을 한 끝에 수탉이 가출을 해 버렸다. 밤늦도록 수탉이 돌아오질 않자, 암탉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면서 불현듯 걱정이 되어 남편을 찾아 나섰다. 암탉은 동네방네 돌아다니며 남편을 애타게 불러 댔다. “계란이 아빠! 계란이 아빠! 저희 계란이 아빠를 못 보셨나요?” ●생활비 아침부터 돈타령을 하는 마누라를 보고 도둑 남편이 말했다. “그렇게 보채지 말아, 안 그래도 은행 문 닫고 나면 좀 갖다 주려 했어.” ●방귀와 성격 3 ▶환경운동가:방귀로 환경 오염을 염려하는 사람. ▶강한 사람:방귀로 팬티마다 망사를 만드는 사람. ▶간 큰 사람:엘리베이터에서 혼자 있다고 맘 놓고 구린 방귀 뀌는 사람.
  • “벽화 함께 그리니 이웃사촌 생겼어요”

    “벽화 함께 그리니 이웃사촌 생겼어요”

    “할머니, 안녕하세요.” “성님, 우리 집에서 식사 같이해요.” 요즘 대전 중구 문화2동 천근마을 주민들은 만나면 반갑게 인사한다. 예전에는 본체만체하던 이웃이었다. 비좁은 골목길을 사이에 두고 옹기종기 모여 사는 주민들은 툭하면 주차나 쓰레기 등의 문제로 사소한 갈등을 빚었다. 재개발 대상지로 집은 대부분 허름했다. 삭막한 이 마을을 따스하게 바꿔 놓은 것은 벽화 그리기였다. 대전시와 중구의 ‘좋은 마을 만들기 사업’ 공모가 계기가 됐다. 주민 박연서(50)씨가 벽화 그리기 아이디어를 내고 주민들과 함께 ‘골목사랑’이란 모임을 만들어 응모했다. 대상지로 뽑히면서 200만원이 나왔다. 주민들은 이 돈으로 페인트를 사 벽에 그림을 그렸다. 낡은 벽에 꽃과 나무들이 심어졌다. ‘투게더’ 등 더불어 살자는 글씨도 새겼다. 연이은 이 마을 25가구의 남루한 100m 담은 서서히 밝고 향기롭게 변했다. 한 달 전의 일이다. 벽화 작업이 시작되자 서먹하던 주민들이 힘을 모았다. 아들·딸들이 부모를 도와 그렸고, 노인들만 사는 이웃집에 그림을 대신 그려 줬다. 먹거리도 나눴다. 달걀가게 주인은 작업장에 계란을 삶아 내놨고, 동네 의원은 점심을 샀다. 환자들도 나와 그림을 보탰다. 자연스레 이웃 간 말문이 트였다. 무슨 일을 하는지, 어떤 고민이 있는지 시시콜콜한 집안 사정까지 알아 갔다. 무관심과 오해는 사라지고 어느덧 마음의 벽은 허물어졌다. 박씨는 “벽화 작업으로 마을 풍경과 함께 이웃 간 마음도 정답게 변했다. 작업이 끝난 뒤에도 주민 간에 작은 모임까지 만들어 자주 왕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올 연말, 크리스마스엔 호두과자로 마음 전해요

    올 연말, 크리스마스엔 호두과자로 마음 전해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앞두고 고마운 이들에게 마음을 전하기 위한 선물을 준비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크리스마스 선물과 연말선물에 정성을 가득 담아 전하고 싶다면 건강까지 생각한 선물이 제격이다. 겨울철 간식거리도 좋은 선물이지만, 기왕이면 웰빙 간식으로 보내는 이의 정성을 보여주는 것은 어떨까? 이런 선물로 추천하는 것이 바로 호두과자. 호두과자 속 호두는 피부미용과 성인병 예방, 자양강장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루에 약 30g 정도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 호두에는 리놀레인산과 비타민E가 풍부해 동맥경화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한 항산화작용과 뇌세포작용을 활발하게 하는 효능도 갖고 있다. 호두, 땅콩, 아몬드 등 견과류는 식물성 지방인 불포화지방산이 함유돼 있다. 하버드대 연구진이 30년간 12만명을 대상으로 추적 관찰한 결과, 견과류를 일주일에 한 번씩 섭취하는 사람이 먹지 않는 사람에 비해 사망률이 11% 감소했다. 견과류를 매일 먹는 사람의 경우에는 20%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호두과자는 견과류 호두를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간식이기 때문에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높다. 이런 까닭에 요즘같은 연말연시나 크리스마스 시기에는 판매량이 부쩍 올라간다는 것이 학화호두과자 측의 설명이다. 학화호두과자 관계자는 “최근 호두를 듬뿍 함유한 영양간식 호두과자를 선물하고자 문의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며 “호두가 심장질환과 암예방에 좋다는 연구결과가 보도되면서 특히 은사님이나 부모님께 선물하고자 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천안 학화호두과자는 작은 호두 조각이 아닌 1/4크기의 호두를 넣어 맛과 영양을 극대화했다. 호두 외에도 질좋은 밀가루와 계란, 설탕을 비롯해 하얀 팥앙금을 사용한다. 팥앙금은 직접 만들기 때문에 달지 않고, 매일 그날 생산분만 배송하기 때문에 더욱 믿을 수 있다. 가격대도 50개 기준으로 1만원 정도로, 받는 사람과 주는 사람 모두 부담이 없다. 특대사이즈 100개 용량의 제품까지 있으며 홈페이지(http://hodo1934.com) 또는 전화 주문(1599-3370)을 통해 전국 어디서나 택배로 받아볼 수 있다. 전국에 학화호두과자 가맹점도 개설돼 있어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계란도 자유자재로!’ 뇌신경 조종 ‘생체공학 의수’ 화제

    ‘계란도 자유자재로!’ 뇌신경 조종 ‘생체공학 의수’ 화제

    사고로 팔을 잃은 군인이 현대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새로운 팔을 얻게 됐다. 이는 단순한 의수가 아닌 뇌신경과 연결돼 직접 팔과 손가락을 움직일 수 있는 ‘생체공학 의수’이기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연의 주인공은 영국 육군 하사 앤드류 가스웨이트(26세)다. 가스웨이트 하사는 지난 2010년 아프가니스탄에서 작전 수행 중 대전차 로켓포(RPG-7) 공격으로 오른 팔을 잃었다. 일반 의수를 착용하고 불편한 생활을 이어왔던 그는 2011년 영국 국방부 지원으로 영국인 최초 ‘표적근육 신경재식법 수술(Targeted Muscle Reinnervation)’을 받았다. 이는 뇌신경과 근육을 연결하는 최첨단 의료과학 수술로 오스트리아 비엔나와 미국 시카고 두 곳에만 수술 기관이 있다. 수술비용 6만 파운드(한화 약 1억 원) 전액을 영국 국방부에서 지원받은 가스웨이트 하사는 2011년 비엔나 의과 대학에서 7시간에 걸친 대수술 끝에 새로운 팔을 얻게 됐다. 지난 1년 6개월의 재활 기간 동안, 가스웨이트 하사는 본인 가슴근육에 연결된 신경에 생각을 집중해 인공 팔을 제어하는 방법을 배웠다. 참고로 생체공학의수는 손을 제어하는 뇌신경을 가슴근육에 연결해 이를 생각으로 통제하는 방식으로 동작된다. 가스웨이트 하사는 이제 손으로 달걀을 집거나 샌드위치를 만드는 등 다양한 동작을 생체공학 의수를 통해 행할 수 있다. 기존 의수로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광경이다. 그는 “이제 긴 여행이 끝나가는 기분이다. 사랑하는 아내와 가족들과 행복한 일상을 설계 중이다. TV 리모컨을 조작하고 손으로 현관문을 열고 닫는 것 등을 말이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가스웨이트 하사의 재활을 돕고 있는 컨설턴트는 “그의 회복력이 놀라울 정도로 빠르다”며 하사의 소망이 곧 이뤄질 것임을 암시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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