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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재현 딸 외모에 “잘 되면 고현정, 잘 안 되면 이영자”

    조재현 딸 외모에 “잘 되면 고현정, 잘 안 되면 이영자”

    배우 조재현은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수현재씨어터에서 열린 KBS1 드라마 ‘정도전’ 종영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조재현은 연기자로 활동 중인 딸 조혜정에 대해 “혜정이가 네 살 되던 해 ‘너는 잘 되면 고현정이 될 것이고, 잘 안되면 이영자가 될 것’이라고 얘기한 적이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내 딸 얼굴은 동그랗다. 요즘 배우들은 다 계란형이고 예쁜데 그게 오히려 경쟁력이 있다고 봤다”면서 “그래서 연기로 승부하는 배우가 되라고 했다. 요즘 시대와 안 맞는 얼굴이다”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조재현 딸 조혜정 “요즘 시대와 안 맞는 동그란 얼굴” 대놓고 디스한 이유는?

    조재현 딸 조혜정 “요즘 시대와 안 맞는 동그란 얼굴” 대놓고 디스한 이유는?

    조재현 딸 조혜정 “요즘 시대와 안 맞는 동그란 얼굴” 대놓고 디스한 이유는? 조재현이 딸 조혜정의 미모에 대해 ‘요즘 시대와 안 맞는 얼굴’이라고 평가해 화제가 됐다. 조재현은 1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동숭동 수현재씨어터에서 열린 KBS1 ‘정도전’ 종영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 배우로 활동 중인 딸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조재현은 ”혜정이가 네 살 되던 해에 ‘너는 잘 되면 고현정이 될 것이고 잘 안되면 이영자가 될 것’이라고 얘기한 적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 딸 얼굴은 동그랗다. 요즘 배우들은 다 계란형이고 예쁜데 그게 오히려 경쟁력이 있다고 봤다”면서 “그래서 연기로 승부하는 배우가 되라고 했다. 요즘 시대와 안 맞는 얼굴이다”고 전했다. 또 “연출하는 친구에게 딸의 연기 연습을 맡긴 적이 있다”면서 “남자 친구를 수건으로 때리는 장면을 연습하는데 벽에 대고 수건으로 200번 정도 치게 시키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대가 늘어나 멍든 것을 보니 딸이라 그런지 더 마음이 아팠다”며 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네티즌들은 “조재현 딸 조혜정, 내가 보기에는 미인인데”, “조재현 딸 조혜정, 멋져요”, “조재현 딸 조혜정, 역시 연기 잘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재현 “딸, 연기로 승부하는 배우 되길”

    조재현 “딸, 연기로 승부하는 배우 되길”

    배우 조재현은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수현재씨어터에서 열린 KBS1 드라마 ‘정도전’ 종영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조재현은 연기자로 활동 중인 딸 조혜정에 대해 “혜정이가 네 살 되던 해 ‘너는 잘 되면 고현정이 될 것이고, 잘 안되면 이영자가 될 것’이라고 얘기한 적이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내 딸 얼굴은 동그랗다. 요즘 배우들은 다 계란형이고 예쁜데 그게 오히려 경쟁력이 있다고 봤다”면서 “그래서 연기로 승부하는 배우가 되라고 했다. 요즘 시대와 안 맞는 얼굴이다”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가사 분담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가사 분담

    “새 학기 강의 준비한다고 학교 가는 마눌에게 도시락을 싸줬다. 매일 시켜먹는 게 질린다 해서. 흑미밥을 새로 지어 마눌 원하는 대로 그 위에 계란 프라이 얹고, 박대 구워 살을 발라 담아 주고, 얼마 남지 않은 김장김치 썰어 넣고, 후식으로 사과, 참외를 깎아 한 통 만들고, 간식으로는 단팥빵을…. 종이백에 도시락을 담아 학교 가는 발걸음이 소풍 가듯 사뿐사뿐하구나.” 이용원 동국대 신문방송학 겸임교수가 페이스북에 올린 ‘마눌의 도시락’이란 글이다. 여성 제자가 사진도 보고 싶다고 해서 다음날 찍어 올린 도시락에는 흑미밥이 흰쌀밥으로, 박대가 고등어구이로 바뀌고 키위와 김 등이 추가됐다. 섬기는 마음으로 가족 사랑을 기꺼이 실천하는 것이다. 남자들이 부엌에 들어가면 큰일 나는 것처럼 여기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여자들이 대학교육을 남자들보다 더 많이 받고 경제활동에도 많이 참여하는 요즘은 간단한 요리나 설거지, 아이 돌봄을 비롯한 집안일을 도와주는 게 아니라, ‘내 일’로 알고 기꺼이 함께하는 남자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게 됐다. 맞벌이이거나 어린 아이를 둔 가정의 경우에는 더 그렇다. 맞벌이 주부인 김은자씨는 남편과 가사 분담이 잘 돼서 늘 마음이 편하다. 김씨는 식사 준비와 바느질을, 남편은 음식물을 비롯한 쓰레기 처리와 화장실 청소를 주로 맡고 빨래, 청소, 다림질 등 나머지 일은 시간 나는 대로 함께한다. 설거지는 식사 준비를 하지 않은 사람이 하는 게 원칙이다. 남편도 요리학원에 한 달 다녀서 웬만한 생활요리는 할 줄 아는 덕분에 가끔 식사 준비를 하기도 한다. 녹두를 갈아서 전을 부치는 등 번잡한 일을 할 때도 남편이 그때그때 재료를 꺼내주고 설거지를 해내니 힘든 줄 모른다.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다. 아직도 집안일과는 담쌓고 사는 남자들이 없지 않다. 맞벌이인 박순미씨는 얼마 전 야근 후 밤늦게 집에 들어간 순간, 일찍 퇴근해 거실 소파에 앉아 있던 남편의 말을 듣고 황당했다. “여보, 나 배고파. 빨리 밥 차려 줘!” 야근이라고 전화로 알렸는데도 피곤한 몸을 이끌고 퇴근한 아내가 밥을 차려주기를 기다렸다니 참담했다. 이런 식으로 맞벌이 여성들은 직장인으로서, 아내로서, 엄마로서 역할을 모두 잘 해내야 하는 현모양처 슈퍼우먼 콤플렉스에 시달리게 된다. ‘애 낳고 1년 휴직해 집안일과 육아에 시달리는 거 알면서도 야근 아닌 날에도 직장 동료들과 술 마시고 늦게 들어오는 남편에게 많이 실망했다’는 아내들도 있다. 남자들이 집안일을 꺼리는 이유는 뭘까. 직장에서 힘들게 일하고 와서 피곤하고 쉬고 싶기 때문일까. 2009년 기준으로 취업하지 않은 남자의 하루 가사노동 시간이 1시간 4분으로 취업한 여자(2시간 34분)의 절반도 안 되는 것을 보면 그 이유만은 아닌 것 같다. 단순하게 귀찮은 일을 하고 싶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다. 집안일은 여자가 해야 한다는 가부장제적 성(性)역할 고정관념에 사로잡혀서, 부모에게서 보고 들은 걸 따라하느라, 집안일이 성격상 허드렛일이어서 남자의 권위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등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남자가 집안일을 적극적으로 하면 외부 경제활동에 투자할 시간이 줄어들고 수입도 감소해 결국 집안에서 권위를 상실하지 않을까 하고 우려하기 때문일 수도 있겠다. 귀찮은 일을 하고 싶지 않은 것이 이유라면 여자에게만 봉사를 강요할 것이 아니라 자녀를 포함한 가족 모두가 자발적으로 집안일을 나눠 하며 기쁨을 누리는 방향으로 인식을 바꿔야 한다. 남편만 편하고 아내는 불편하면 안 된다. 함께 행복해야 한다. 가부장제 등이 이유라면 시대 변화를 뒤늦게라도 따라잡아야 한다. 옛날에는 남자가 밖에서 먹을 것을 잡아오는 사냥꾼 역할을 했고 여자는 집안 살림과 육아를 맡는 살림꾼 역할을 했지만, 이제 남녀 모두 사냥꾼으로 나서는데도 살림 책임을 여전히 여자에게만 떠맡기면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통계청의 2013년 맞벌이 가구 현황에 따르면 배우자가 있는 1178만 가구 중 맞벌이는 505만 5000가구(비동거 맞벌이 44만 7000가구 포함)로 42.9%이고, 외벌이는 497만 1000가구로 42.2%, 부부 모두 직업이 없는 가구는 175만 3000가구로 14.9%를 차지했다. 약 35만 가구는 여자 외벌이어서 남자만 버는 집은 39%(462만 가구)이고 나머지 61%는 부부가 함께 벌거나 함께 안 벌거나 아내만 버는 경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편의 육아 등 집안일 참여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통계청의 2009년 생활시간조사 결과에 따르면 맞벌이 남편의 가사노동 시간은 하루 평균 36분으로 5년 전에 비해 4분 증가했고, 맞벌이 아내(3시간 21분)의 18%에 불과하다. 연령대별 가사노동 시간(표)은 남자가 모든 연령대에서 1시간 미만으로 여자의 20% 내외 수준이고, 가사노동을 하는 사람만 분석한 행위자별로는 남자가 2시간 전후로 여성의 절반 내외 수준이다. 집안일을 하는 남자는 꽤 있지만 안 하는 남자가 굉장히 많다는 뜻이다. 사회 통념과 달리 남자들의 가사노동 시간이 젊은층에서도 세월이 흘러도 거의 개선되지 않는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남녀 성역할 고정관념이 느리지만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는 반드시 녹아내릴 소금벽이 아니라, 인식과 실천의 혁명을 통해서만 깨지는 철옹성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 결과 2012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배우자와의 관계 만족도는 여자가 59%로 남자(72%)보다 훨씬 낮다. 이 같은 현실은 결혼·출산 기피나 이혼율 증가 현상과도 맞물린다. 이제 달라져야 한다. 배우자를 존중하고 사랑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있다면 집안일을 비롯한 결혼생활이 어느 한쪽의 희생이 아니라 양쪽 모두의 헌신에 의해 유지돼야 공평하고 행복하다. happyhome@seoul.co.kr
  • 비, 생일상 공개 “월드스타 맞아?” 너무 소박한 반찬 눈길

    비, 생일상 공개 “월드스타 맞아?” 너무 소박한 반찬 눈길

    가수 비(32)가 생일상을 공개했다. 지난 25일 생일이었던 비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침 생일상”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사진에는 반찬통째 담겨있는 갖가지 반찬에 햄과 계란프라이 등이 보인다. 월드스타답지 않은 소박한 밥상이 눈길을 끈다. 네티즌들은 “비 생일상 누가 차려줬을까”, “비 생일상 혼자 차린 듯”, “비 생일상 보니 마음이 짠하다”, “비 생일상, 결혼 빨리 해야 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비는 오는 8월 22일 할리우드 복귀작 영화 ‘더 프린스’의 북미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 = 비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나를 지웠다, 이 오래된 정원에서…

    나를 지웠다, 이 오래된 정원에서…

    알아야 잘 보인다. 모르면 봐도 별 감흥이 없다. 전남 담양의 소쇄원(명승 제40호)이 그랬다. 오래전 소쇄원을 돌아볼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고백건대 잘 지은 정자와 잘 조성된 정원을 구경했다는 것 외의 감흥은 받지 못했다. 대개의 범부들이 이와 비슷할 텐데, 건축가 승효상이 쓴 ‘오래된 것들은 다 아름답다’란 책을 읽고 나면 생각이 달라진다. 저자는 책을 통해 소쇄원 안에 담긴 인문 정신을 헤아려야 비로소 소쇄원이 제대로 보인다고 했다. 그래서 다시 간다. 제월광풍(霽月光風, 비 갠 저녁 무렵 휘영청 떠오른 달빛에 섞여 부는 맑은 바람) 일렁이는 곳으로. 소쇄원(瀟灑園). ‘맑을 소’(瀟), ‘깨끗할 쇄’(灑)다. 맑고 깨끗한 기운이 넘치는 곳이란 뜻이다. 소쇄한 곳으로 길을 이끄는 건 뜻밖에 오리다. 소쇄원 초입의 시냇가에서 늘 볼 수 있는 오리들이 내방객들을 홍진 너머의 세계로 안내하는 방자 노릇을 한다. 이게 무슨 말인가. 소쇄원을 조성한 양산보(1503~1557)의 발자취를 좇다 보면 알게 된다. 양산보는 담양 북쪽의 창평 출신이다. 열다섯 살 때 한양으로 올라가 조광조를 사사한 양산보는 불과 열일곱 되던 해에 과거에 나가 제꺼덕 급제한다. 한데 그해 겨울, 스승 조광조가 기묘사화에 연루돼 전남 화순으로 유배된 뒤 사약을 받는다. 유배지까지 따라나섰던 양산보는 스승의 죽음을 목격하고는 충격을 받아 고향으로 내려온다. ●양산보가 30대에 짓기 시작… 3代 걸쳐 완성 낙향한 ‘정치 신인’ 양산보는 30대에 이르러 소쇄원을 짓기 시작한다. 바로 이 대목부터 후손들의 주장과 구전 등이 뒤섞이기 시작한다. 내용은 이렇다. 양산보가 어느 날 작은 계곡에서 노닐던 오리와 마주하게 됐다. 계곡 상류로 뒤뚱뒤뚱 달아나는 오리를 쫓던 양산보는 작은 폭포 앞에서 발걸음을 멈춘다. 양산보는 오리가 알려 준 계곡에 정자를 짓고 정원을 가꾼다. 이게 시작이었다. 이후 소쇄원은 아들과 손자 등 3대에 걸쳐 완성됐다. 현재 소쇄원의 면적은 4060㎡(약 1230평)다. 하지만 조성 당시엔 이보다 훨씬 컸다고 한다. 양인용(77) 문화관광해설사는 “예전엔 담장을 기준으로 내·외원으로 나뉘었으나 주변 여건이 변하면서 담장 안쪽의 내원 지역만 남았다”고 설명했다. ●대봉대·애양단 등 인문학적 의미 담겨 소쇄원의 들머리는 대나무숲이다. 어둑한 대숲을 지나면 한순간 하늘이 탁 트이고, 그 아래 작은 계곡이 나온다. 이른바 ‘올곧은 선비의 오래된 정원’은 볕 환한 계곡 위에 그림처럼 앉아 있다. 오래전 소쇄원을 찾은 객들이 ‘이리 오너라’라며 통자를 넣었던 곳도 필경 이쯤이었을 터다. 대숲을 나서면서부터는 주변 사물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어느 것 하나 인문학적 사유가 스미지 않은 게 없으니, 당연히 허투루 보아 넘길 것도 없다. 맨 처음 마주하는 건 두 개의 작은 못이다. 계곡수 일부를 상지(上池)로 끌어들인 뒤, 하지(下池)를 거쳐 다시 계곡으로 빠져나가도록 했다. 연못 위는 봉황을 기다린다는 뜻의 정자 대봉대(待鳳臺)다. 원두막 형태의 정자는 근래 지어진 것이지만 다진 바닥은 옛 모습 그대로다. 대봉대 맞은편엔 벽오동(碧梧桐) 한 그루가 서 있다. 비췻빛 수피를 가진 오동나무다. 봉황은 벽오동에만 깃들고 대나무 열매만 먹는다 하니, 소쇄원 초입의 조경 속엔 성군의 출현을 기다리는 양산보의 바람이 담겼다고 봐도 무방하겠다. 이처럼 소쇄원 곳곳에 식재된 나무들은 저마다 뜻을 갖고 있다. 동백나무는 효를, 매화나무는 선비의 기상을 상징한다. 장수를 기원하는 복숭아나무도 심었다. 담장 안쪽의 모퉁이는 애양단(愛陽壇)이다. 소쇄원 안에서 가장 볕이 잘 드는 지역이란다. 담장이 꺾어지는 한복판에 동백나무 한 그루가 단정하게 서 있다. 가장 따뜻한 지역에 효를 상징하는 동백나무를 심은 뜻, 부모에게 따스한 볕 한 줌 선물하려는 바람이란 것쯤은 누구라도 쉬 짐작할 터다. ●정적인 제월당·동적인 광풍각 결국 하나로 바로 옆은 오곡문(五谷門)이다. 암반 위로 계류가 ‘갈지’(之)자를 그리며 다섯 번 돌아간다 해서 오곡이다. 오곡문은 담장과 계곡이 만나는 곳에 세운 담장 겸 수로다. 담 아래 투박한 돌을 쌓아 주춧돌로 삼고 그 사이 구멍으로 계곡수를 흘려보내는 구조다. 얼핏 부실해 뵈지만 450년이 넘도록 온갖 물난리에도 끄떡없이 버텼다고 한다. 걸핏하면 붕괴 사고를 일으키는 부실한 후손보다 선조들의 지혜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오곡문을 등지고 서면 건물 두 채가 눈에 들어온다. 오른쪽 위의 세 칸 집은 주인이 머무는 제월당(霽月堂), 그 아래 날아갈 듯 팔작지붕을 인 집은 주로 객이 머물던 광풍각(光風閣)이다. ‘비 갠(霽) 저녁 무렵 떠오른 달빛(月)에 부는 맑은 바람(光風)’은 바로 이 두 건물을 염두에 둔 표현이다. 이쯤에서 전문가의 해석을 듣자. 승효상의 감상을 요약하면 이렇다. 먼저 제월당과 광풍각이 들어앉은 자세가 대단히 교묘하다. 제월당의 레벨은 나무와 담장 등 정적인 요소들이 수평으로 연결돼 있다. 반면 광풍각은 활개 치듯 오르는 처마선과 변화무쌍한 바위, 계곡수가 만드는 음향 등 동적인 요소들로 가득하다. 두 레벨 사이엔 통로가 삽입돼 있다. 이 통로는 때로는 바위를 건너고, 때로는 물길을 돌며, 또 때로는 단을 딛도록 설계돼 두 레벨이 서로 교류하고 부딪치게 한 뒤 결국 하나가 되도록 만드는 매개공간 노릇을 한다. 이 목적을 이루기 위해 바위를 절단하고 물길을 틀고, 지형의 레벨을 조작하기도 했다. 자, 이처럼 정원과 건물 전체가 인위적인 공간을 자연적이라 말할 수 있을까. 승효상의 답은 명료하다. “그 모든 조작의 결과가 결단코 부자연스럽지 않으니, 여기에는 자연을 지배하려는 오만이 있는 것이 아니며 자연을 희롱하려 드는 모자람이 있는 것도 아니다. 이는 자연과 적극적으로 공존하려는 자세이며 자연과 나를 서로 납득시키는 지식인의 창조적 태도이다.” 이게 바로 인문 정신이며 소쇄원은 그 치열한 작가 정신의 소산이라는 얘기다. ●제월당 뒤 낮은 굴뚝… 선비 정신 엿볼수 있어 잊지 말아야 할 것 하나. 제월당 뒤편에 키 낮은 굴뚝이 있다. 효율만 따지자면 굴뚝은 높아야 옳다. 그래야 연기가 잘 빠지고 온기도 온전하게 방으로 전달된다. 한데 굳이 무릎 높이로 만든 건 다소 불편하고 부족하게 살겠다는 뜻이다. 스스로에게 내핍을 강제하는 것, 그게 선비 정신일 테니 말이다. 담양읍내에도 볼거리가 많다. 이맘때라면 관방제림을 ‘강추’할 만하다. 200여년 전 관방천을 따라 조성된 느티나무, 팽나무 등의 숲이 2㎞가량 운치 있게 이어졌다. 담양 대나무 축제는 27~30일 죽녹원과 관방천 일대에서 열린다. 대나무 소망탑 쌓기, BMX(묘기 자전거)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글 사진 담양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61) →가는 길:소쇄원은 담양 남쪽, 관방제림 등은 북쪽에 있다.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소쇄원은 호남고속도로 창평나들목으로 나오는 게 가장 알기 쉽다. 이어 광주 방면 60번 지방도를 따라 고서교차로까지 간 뒤 887번 지방도로로 갈아타고 소쇄원 방면으로 곧장 가면 된다. 이 루트에 명옥헌 원림, 창평 삼지내 마을 등 명소들이 밀집돼 있다. 소쇄원 요금소 381-0115. 관방제림, 죽녹원 등을 먼저 보려면 88고속도로 담양나들목을 이용하는 게 낫다. 이어 죽향대로를 타고 무주읍내 방면으로 곧장 가면 된다. 죽녹원 380-2680. →맛집:죽녹원 건너편 영산강변에 국수의 거리가 조성돼 있다. 옛 담양장이 활기를 띠던 시절, 장터를 찾은 이들에게 싼값에 국수를 말아 주던 집들이 하나둘 늘면서 이제는 20여개에 이를 정도로 커졌다. 잔치·비빔국수, 약계란 등을 맛볼 수 있다. 대나무에 밥을 지은 대통밥은 읍내 박물관앞집(381-1990)이 이름났다. 슬로시티 중 하나인 삼지내 마을 초입 전통시장 주변에 국밥집이 몰려 있다. 창평시장국밥(383-4424)이 그중 유명하다. →잘 곳:옛 한옥에서 묵으려면 삼지내 마을로 가야 한다. 일반 숙박업소는 담양읍내에 많다. 고가의 숙소로는 담양온천호텔이 꼽힌다. 380-5000.
  • “블랙커피보다 ‘튀긴 음식’이 숙취해소에 탁월”

    “블랙커피보다 ‘튀긴 음식’이 숙취해소에 탁월”

    튀긴 음식이 숙취해소에 탁월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시사종합지 애틀란틱(The Atlantic)은 영국 킬 대학교 연구진이 과음 후 기름에 튀긴 음식을 섭취해주면 숙취효과가 높다고 주장했다고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최근 진행된 국제 알코올 숙취 연구 그룹 연례 학술대회(International Alcohol Hangover Research Group)에서 영국 킬 대학교 교수이자 숙취전문가인 리처드 스티븐스는 계란프라이, 베이컨 튀김 같은 음식을 아침이 먹어주면 숙취해소 효과가 높다고 발표했다. 스티븐스 교수 주장에 따르면, 숙취의 주원인은 저혈당 증세 때문으로 아침에 활발한 포도당 대사가 이뤄지도록 해줘야 이를 방지할 수 있다. 이때 체내 흡수 시 다량의 포도당으로 분해되는 탄수화물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주면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스티븐스 교수가 제시한 것은 ‘튀긴 베이컨’, ‘계란 프라이’, ‘소시지’, ‘토스트’, ‘감자튀김’ 등으로 탄수화물과 포도당 대사증진에 도움이 되는 음식들이다. 실제로 해당 음식들은 영국 현지에서 ‘잉글리쉬 브랙퍼스트(English breakfast)’라는 이름의 아침 숙취해소 메뉴로 많이 섭취되고 있다. 이 외에 영국에서 사랑받는 숙취 해소 음식 중에는 빵에 감자튀김을 넣은 뒤 마요네즈나 케첩을 뿌려먹는 칩 버티(chip butty)가 있다. 또한 국제 알코올 숙취 연구 그룹 연례 학술대회(International Alcohol Hangover Research Group)에서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이부프로펜, 편두통 치료제 톨페나믹 애시드, 보리지 허브 등도 숙취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일반적으로 숙취는 과음 뒤 나타나는 불쾌감, 두통 등이 일상에서 계속 이어지는 것을 말한다. 보통 숙취 치료는 비타민 B1, 수분 섭취를 통해 체내 알코올 성분을 없애주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전문가들은 앞서 제시된 숙취해소 식품들은 참고적인 것일 뿐, 체질에 따라 나타나는 효과가 다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상습적인 불평·비난은 존중감 무너뜨려…일·알코올·도박 등에 중독되면 친밀감 ‘뚝’

    부부간 친밀감을 갉아먹고 파괴하는 적들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배우자에게 중요한 존재로 인정받지 못하거나 안전하지 않다고 느낄 때 친밀감은 사라진다. 배우자에게 무시당하고 불평과 비난을 상습적으로 들으면 존중감이 무너진다. 그래서 대화를 부드러운 말로 시작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비난으로 시작하면 점점 더 심한 말로 걷잡을 수 없이 치닫게 된다. 일중독을 비롯해 알코올, 게임, 음란물, 도박, 마약 등 중독도 경계 대상이다. 심하면 상담 치료가 필요하다. 재테크에서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격언이 있듯이 소중한 자산인 시간을 가정에 균형 있게 배분하지 않고 일에만 집중투자하면 그 가정에는 당연히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외도는 여전히 재판이혼의 주된 이유로 배우자를 극심한 절망·분노·걱정에 빠뜨린다. 복수나 이혼이 최선은 아니다. 진정한 뉘우침과 용서를 통한 회복이 바람직하다.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양측이 최선의 길이 무엇인지를 찾는 데 도움을 받는 게 좋다. 배우자에 대한 폭력은 안전감을 잃고 정나미가 떨어지게 만든다. 인격적 모멸감을 주는 언어폭력이나 물리적인 폭력 모두 문제다. 폭행을 한 뒤 다시는 안 그러겠다고 사과하고 또다시 폭행을 반복하는 악순환에 빠지면서 가정폭력에 점차 익숙해지는 경우는 반드시 피해야 한다. 폭력적인 행동에 대해 해답을 찾을 때까지 따로 지내는 것이 바람직하며, 상담 치료가 필요하다. 어릴 적에 성적 학대나 폭력을 당해 결혼 후에도 배우자와 친밀감을 형성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상담 등을 통해 악몽에 따른 죄책감과 수치심·분노 등 고통을 떨쳐 내야 한다. 부부 상담가 게리 채프먼은 결혼 생활에 불만스러운 상황이 닥치더라도 ▲환경이 내 마음 상태를 결정짓는 일은 없고 ▲사람은 변화할 수 있으며 ▲불만스러운 결혼의 대안이 고통스러운 삶을 지속하거나 이혼이란 출구로 나가 버리는 두 가지만 있는 것은 아니고 ▲내 상황은 절망적이지 않다는 신념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happyhome@seoul.co.kr
  • 사드 당장 구매 않기로 가닥… “軍정찰위성 2020년대 실전배치”

    방위사업청은 11일 김관진 국방부 장관 주재로 제80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군사 정찰위성 5기를 2020년대 초반부터 실전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425사업’으로 불리는 이 사업은 한반도 및 주변 지역에 대한 전천후 영상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위성을 획득하는 것이 목적이다. 군사위성의 국내 연구개발은 내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개발 및 양산에 투입되는 예산은 1조원대로 알려졌다. 백윤형 대변인은 “위성의 재방문 주기를 고려할 때 특정 지점을 평균 2시간 단위로 정찰할 수 있다”며 “자동차 정도는 충분히 식별할 수 있고 사람이 서 있는 것도 식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북한의 핵실험 징후가 포착되면 핵실험장이 있는 풍계리 지역을 2시간에 1회 감시할 수 있는 정찰 능력을 갖추게 된다. 방사청은 또 종말단계 고(高)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요격고도 40∼150㎞)에 버금가는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의 국내 연구개발을 내년부터 착수하기로 했다. LSAM 개발이 완료되면 종말단계 하층에선 패트리엇(PAC)3와 중거리 지대공미사일(MSAM)로, 상층에선 LSAM으로 요격하는 다층 미사일 방어체계를 갖추게 된다. 종말단계란 발사된 탄도미사일의 상승-중간-하강 3단계 중 하강단계를 말한다. 방사청이 종말단계 상층 요격체계로 LSAM을 국내 개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미국 미사일방어(MD) 체계의 종말단계 핵심 요격수단인 사드는 당장 구매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보인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길섶에서] 곤계란/정기홍 논설위원

    옛 시골 어린 시절에 누구나 그랬듯, 집에서 기르던 토끼와 병아리는 가까운 놀이 친구와 같았다. 책 보따리를 등에 멘 하굣길에 캔 풀을 오물거리며 먹는 토끼를 보며 마냥 신이 났고, 마당을 떼지어 다니는 병아리를 쫓아다니던 재미는 지금도 온기로 와 닿는 추억이다. 차별은 어렵지만 알을 갓 깨고 나온 노란 병아리가 와 닿는다. 귀엽다며 병아리를 뒤쫓다가 어미닭한테 혼이 난 적도 더러 있다. 볏을 꼿꼿이 세우고 달려드는 기세는 말 그대로 기겁을 하게 만든다. 병아리가 되지 못한 채 곯아버린 ‘곤계란’이 논란이다. 소설가 이외수씨가 월드컵대표팀의 가나전 참패를 ‘세월호 침몰’에 비유했다가 논란이 일자 네티즌을 “곤계란들”이라고 지칭해 사과까지 하는 소동이 있었다. 곤계란은 20여일간을 어미 닭의 품속에서 견디지만 탄생의 선택을 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알이다. 그런데 또 다른 의미도 있단다. 트위터의 프로필에 사진이 없는 공간이 계란과 같다고 해서 비꼬는 뜻으로 쓰인다. “아하, 나 같은 루저들.” 그가 귀하게 이어준 ‘노오란 병아리의 추억’이 어느새 저만치 달아나고 있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씨줄날줄] 생활가전의 진보/문소영 논설위원

    국수는 밀·메밀·감자 등의 가루를 반죽하여 얇게 밀어서 썰거나 국수 틀로 가늘게 뺀 것으로 삶아 국물에 말거나 비벼서 먹는 음식을 말한다. 국수의 재료에서 따와 한자로 ‘면’(麵), ‘면자’(麵子)라고도 쓰는데 국수(?水)도 사실은 한자다. 삶은 면을 물로 헹구어 건져 올린다고 해서 부른 말이다. 한반도에서는 국수를 언제부터 먹었을까. ‘고려사’에 ‘제례에 면을 쓰고 사원에서 국수를 만들어 팔았다’는 내용이 있어 아무리 시기를 늦춰도 고려 때는 먹었을 것으로 본다. 당시 국수는 상품화됐다. 재러드 다이아몬드의 ‘총균쇠’에 따르면 국수의 주재료인 밀은 기원전 7000년쯤 메소포타미아에서 재배되던 야생종 밀이 그 기원으로, 기원전 1~2세기 서아시아에서 중국에 전해졌다고 한다. ‘본초강목’에는 전한의 무제가 장건을 서역에 파견했는데 그때 밀이 들어왔다는 기록이 있다. 장건이 서역에서 가져온 새로운 품종은 밀 이외에도 포도, 수박, 참깨, 마늘, 후추, 호두 등이다. 중국은 처음에는 넓적한 수제비 형태로 먹다가 후한(後漢) 때 가늘고 긴 형태의 국수를 만들었다고 한다. 6세기 중국 농서인 ‘제민요술’에 국수 만드는 법이 자세히 나온다고 하니 대중화된 것이 아닌가 싶은데, 중국 문화권 안에 있었던 삼국시대부터 국수를 만들어 먹었을 것으로 추정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학자들은 송나라 때 한반도에 국수 만드는 법이 전해져 통일신라 때부터 먹었다고 보수적으로 시기를 잡는다. 조선시대에도 밀가루는 진말(眞末)이라 부르는 귀한 식자재였다. 따라서 국수는 결혼식이나 회갑연 등 특별한 날에 먹는 특별한 음식이었다. 한반도는 특히 밀이 더 귀해서 근대 이전에는 주로 메밀을 비롯해 고구마, 옥수수, 녹두, 마, 칡, 도토리 등으로도 국수를 만들어 먹었다. 냉면도 국수로 분류된다. 기다랗게 생긴 것이 장수를 뜻한다고 해서 면을 잘라 먹는 것은 금기시했다. 국수를 만들려면 반죽도 어렵고, 밀대로 얇게 밀고자 노동력을 많이 써야 했기 때문에 외식이 활성화되기 전 칼국수는 별미였다. 하지만 조선 중기부터 이미 국수 틀을 사용해 국수를 만든 것을 알면 깜짝 놀랄 것이다. 1900년대부터 가내수공업적인 회전압력식 국수 틀이 개발돼 건조 밀국수가 보급됐다. 최근 생활가전이 장족의 발전을 해 기름 없는 튀김기가 나오는가 하면 가정용 즉석 면 제조기가 개발돼 일본에서 시판됐다. 밀가루와 소금, 계란(또는 물)을 넣어주기만 하면, 10분 만에 생면이 뽑아져 나온다. 면의 종류도 국수, 파스타, 우동 등 종류별로 뽑을 수 있다. 굵은 팔뚝도 필요 없고, 얇게 면을 만들기 위해 힘 좋은 남편을 빌리지 않아도 된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오로지 버터·치즈…6살 소년 살린 고(高)지방 식사법

    오로지 버터·치즈…6살 소년 살린 고(高)지방 식사법

    하루에도 수십 차례 찾아오는 전신 경련 발작으로 제대로 된 삶을 살 수 없었던 소년이 버터와 치즈로 이뤄진 고(高)지방 식사법으로 평범한 일상을 되찾게 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버터와 치즈 덕분에 정상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된 6세 소년 찰리 스미스의 사연을 11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영국 남부 서리 카운티 엡섬에 살고 있는 찰리는 순진무구한 미소가 인상적인 전형적인 6세 소년이지만 한 가지 남다른 점이 있다. 찰리의 하루 3끼 식사에는 버터, 치즈, 마요네즈와 같은 고(高)지방 식품이 항상 함께하기 때문이다. 근사하고 멋진 몸매와 건강한 삶을 위한 저지방 다이어트 식단이 유행하고 있는 최근 추세와 비교하면 찰리의 식단이 다소 위험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들지만 거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사실 찰리는 불과 2년 전 까지 하루에도 수십 번 반복되는 뇌전증(간질) 발작으로 평범한 삶을 살 수 없었던 것. 찰리에게서 처음 간질 발작이 시작된 시기는 2살 때인 4년 전이었다. 당시에는 상황이 아주 심각해서 찰리는 하루에 300번이 넘는 경련 증세를 보였다. 항 경련제 등의 약물치료를 받긴 했지만 그래도 찰리의 증세는 나아지지 않았다. 부모는 찰리 외에 3명의 자녀를 더 키우고 있던 상황이었고 가족들의 고통은 날로 심각해져갔다. 찰리는 때때로 호흡이 정지돼 병원에 실려 가는 등 위급한 상황도 자주 맞이했다. 그리고 2년이 지난 어느 날, 가족들에게 희망적인 소식이 찾아왔다. 의료 자선단체 ‘마태의 친구들(charity Matthew’s Friends)’에게서 뇌전증 증세 감소 식단을 추천받게 된 것이다. 해당 단체가 찰리에게 소개한 식단은 바로 ‘케톤식이요법(ketogenesis dietotherapy)’이다. 이 식이요법은 1920년 미국에서 시작된 간질 치료법으로, 지방을 많이 섭취하고 대신 탄수화물과 단백질은 적게 섭취하여 몸을 ‘케토시스 상태’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케토시스 상태는 지방산이 산화 분해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케톤체를 과잉 축적한 상태를 말하는데 이렇게 되면 간질 경련이 억제되는 효과가 있다. 특히 나이가 어릴수록 효과가 커서 주로 난치성 소아 간질을 치료하는데 이용되고 있다. 2년 간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는 찰리의 식단은 다음과 같다. 먼저 아침은 버터, 기름, 버섯, 계란 그리고 치즈가 들어간 오믈렛을 먹고 점심은 지방 함유가 더 높은 마요네즈 빵에 버터와 치즈를 곁들여 먹는다. 그리고 비타민 섭취를 위해 소량의 과일도 먹어준다. 저녁 메뉴는 별도로 정해지지 않지만 중요한 것은 버터와 치즈 꼭 다량 함유되어야한다는 것이다. 놀랍게도 해당 식단을 시작한 직후부터, 찰리는 더 이상 발작을 일으키지 않는다. 밝은 미소도 되찾았고 가족들의 얼굴에도 평화로운 웃음이 가득해졌다. 찰리의 부모는 “케톤식이요법이 우리에게 기적을 안겨줬다. 더 이상 고통스러워하지 않는 아들의 모습이 너무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전문가에 따르면, 케톤식이요법은 약으로 간질 경련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나 약으로 조절되더라도 부작용이 아주 심할 때 만 사용된다. 특히 이 요법은 고지방 식사가 계속돼 영양 불균형을 초래하기 쉬움으로 반드시 비타민과 칼슘 보조제를 함께 섭취해야 하며, 당성분이 함유되지 않은 영양제도 복용해야 한다. 식사는 하루 3~4차례로 나눠 시행하며 지방을 먼저 섭취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물은 가능하면 갈증을 해소하는 정도로만 제한해서 적게 섭취하는 게 좋다. 단, 무조건 이 요법을 적용하는 것은 옳지 않으며 먼저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옳은 방법을 지도받아 시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사진=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이외수, 축구대표팀 ‘세월호’에 비유했다가 뭇매

    이외수, 축구대표팀 ‘세월호’에 비유했다가 뭇매

    소설가 이외수가 가나에 패한 국가대표 축구팀 평가전을 ‘세월호 참사’에 비유해 논란을 빚었다. 이외수는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 축구 4대0으로 가나에 침몰, 축구계의 세월호를 지켜보는 듯한 경기였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네티즌들이 “세월호를 여기에 빗댄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난하자 이외수는 “속수무책으로 침몰했다는 뜻인데 난독증환자들 참 많군요. 게다가 반 이상이 곤계란들”이라고 해명했다.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자 이외수는 “속수무책으로 침몰했다는 뜻으로 쓴 것입니다만 비유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많아 원문 지웁니다”라고 해당 글을 삭제한 뒤 “세월호는 어쨌든 우리들의 폐부를 찌르는 금기어였습니다. 반성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외수 트위터 “축구계의 세월호”…사과에도 비난 봇물 “트통령이 어쩌다”

    이외수 트위터 “축구계의 세월호”…사과에도 비난 봇물 “트통령이 어쩌다”

    ‘이외수 트위터’ ‘곤계란’ 이른바 ‘트통령’(트위터 대통령의 약자)로 불리던 소설가 이외수가 트위터에 한국 월드컵 축구대표팀을 ‘세월호’에 비유했다가 논란에 휘말렸다. 이외수는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 축구 4대 0으로 가나에 침몰, 축구계의 세월호를 지켜보는 듯한 경기였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를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축구와 세월호를 비교하는 것은 타당치 않다며 이외수를 비난했다. 논란이 지속되자 이외수는 “속수무책으로 침몰했다는 뜻인데 난독증 환자들 참 많군요. 게다가 반 이상이 곤계란들”이라고 반박했다. 비난하는 여론이 거세자 이외수는 “속수무책으로 침몰했다는 뜻으로 쓴 것입니다만 비유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많아 원문 지웁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가나전과 세월호를 비교한 글은 삭제된 상태다. 이어 소설가 이외수는 “반성합니다” “세월호는 어쨌든 우리들의 폐부를 찌르는 금기어였습니다. 반성합니다”라는 글을 연이어 올렸다. 곤계란은 부화 직전의 오리알을 삶은 것으로 필리핀, 중국, 캄보디아, 베트남 등에서 즐겨 먹는다. 원래는 부화하기 전의 오리알을 삶은 것이지만 가격이 비싸다보니 부화하기 전의 닭알을 삶아서 많이 먹는다. 이외수가 말한 ‘곤계란’은 프로필 사진을 올리지 않아 알 모양의 이미지가 프로필 사진으로 되어 있는 트위터 계정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외수 사과, 축구 참패 ‘세월호 참사’ 비유 논란에 “곤계란들..” 뜻 보니

    이외수 사과, 축구 참패 ‘세월호 참사’ 비유 논란에 “곤계란들..” 뜻 보니

    ‘이외수 사과, 세월호, 곤계란’ 소설가 이외수가 SNS에 올린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이외수가 가나에 패한 국가대표 축구팀 평가전을 ‘세월호 참사’에 비유해 큰 논란을 빚은 데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외수는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 축구 4대0으로 가나에 침몰, 축구계의 세월호를 지켜보는 듯한 경기였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네티즌들이 “세월호를 여기에 빗댄 것은 어불성설이다”, “세월호는 함부로 언급할 대상이 아니다”라고 비난하자 이외수는 “속수무책으로 침몰했다는 뜻인데 난독증환자들 참 많군요. 게다가 반 이상이 곤계란들”이라고 해명했다. 곤계란이란 ‘곤달걀’이라고도 불리며 ‘곯은 달걀’을 뜻한다. 닭알을 병아리가 거의 되어갈 쯤 부화일 이전에 꺼내서 삶는 것을 말한다. 부화 직전의 오리알을 뜻하기도 한다.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자 이외수는 “속수무책으로 침몰했다는 뜻으로 쓴 것입니다만 비유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많아 원문 지웁니다”라고 해당 글을 삭제한 뒤 “세월호는 어쨌든 우리들의 폐부를 찌르는 금기어였습니다. 반성합니다”라며 사과의 글을 남겼다. 네티즌들은 “이외수 사과, 당연하다”, “이외수 사과, 입이 방정이다”, “이외수 사과, 세월호에 비유할 것까지야”, “이외수 사과, 트위터를 안 하는 게 답일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이외수 트위터 캡처(이외수 사과)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외수 사과, 인터넷 신조어 곤계란 언급 화제 ‘진짜 뜻은?’

    이외수 사과, 인터넷 신조어 곤계란 언급 화제 ‘진짜 뜻은?’

    ’이외수 사과, 곤계란 발언’ 소설가 이외수가 한국 축구 대표팀의 가나전 0-4 참패를 세월호 참사와 빗대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이외수는 가나전이 끝난 후 자신의 트위터에 “한 국 축구 4대0으로 가나에 침몰. 축구계의 세월호를 지켜보는 듯한 경기였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이외수는 이 트윗에 대한 비난이 빗발치자 “속수무책으로 침몰했다는 뜻인데 난독증 환자들이 참 많군요. 게다가 반 이상이 곤계란들”이라는 글을 또다시 남겼다. 곤계란은 발룻(Balut)이라고도 불리며 부화 직전의 오리알을 삶은 것이다. 부화 직전의 알을 삶았기 때문에 혐오식품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고단백 식품으로 정력에 좋다고 알려져 있기도 하다. 트위터에서는 이를 프로필 사진이 없는 계정, 알바계정을 비하하는 용어로 쓴다. 하지만 네티즌의 비난이 계속되자 이외수는 “속수무책으로 침몰했다는 뜻으로 쓴 것입니다만 비유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많아 원문 지웁니다. 반성 합니다”라는 글을 남긴 뒤 트윗을 자진 삭제했다. 이외수 사과, 곤계란 언급에 네티즌은 “이외수 사과, 곤계란 언급..축구 가나전을 세월호에 빗댄건 무리”, “이외수 사과, 곤계란 언급..세월호와 축구 비교는 좀 그렇다”, “이외수 사과, 곤계란 언급..왜 하필 세월호로 너무 했네”, “이외수 사과, 곤계란 언급..곤계란 뜻이 이런 거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미국 마이애미의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조르던 아예우에 해트트릭을 내주며 0-4로 완패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이외수 사과, 곤계란 언급)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외수 사과, “속수무책 침몰했다는 뜻”…트위터 은어 ‘곤계란’ 뜻 알고보니

    이외수 사과, “속수무책 침몰했다는 뜻”…트위터 은어 ‘곤계란’ 뜻 알고보니

    이외수 사과, “속수무책 침몰했다는 뜻”…트위터 은어 ’곤계란’ 뜻 알고보니 이른바 ‘트통령’(트위터 대통령의 약자)로 불리던 소설가 이외수가 트위터에 한국 월드컵 축구대표팀을 ‘세월호’에 비유했다가 논란에 휘말렸다. 이외수는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 축구 4대 0으로 가나에 침몰, 축구계의 세월호를 지켜보는 듯한 경기였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를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축구와 세월호를 비교하는 것은 타당치 않다며 이외수를 비난했다. 논란이지속되자 이외수는 “속수무책으로 침몰했다는 뜻인데 난독증 환자들 참 많군요. 게다가 반 이상이 곤계란들”이라고반박했다. 비난하는 여론이 거세자 이외수는 “속수무책으로 침몰했다는뜻으로 쓴 것입니다만 비유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많아 원문 지웁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가나전과 세월호를 비교한 글은 삭제된 상태다. 이어 소설가 이외수는 “반성합니다” “세월호는 어쨌든 우리들의 폐부를 찌르는 금기어였습니다. 반성합니다”라는 글을 연이어 올렸다. 곤계란은 부화 직전의 오리알을 삶은 것으로 필리핀, 중국, 캄보디아, 베트남 등에서 즐겨 먹는다. 원래는 부화하기 전의 오리알을 삶은 것이지만 가격이 비싸다보니 부화하기 전의 닭알을 삶아서 많이 먹는다. 이외수가 말한 ‘곤계란’은 프로필 사진을 올리지 않아 알 모양의 이미지가 프로필 사진으로 되어 있는 트위터 계정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외수 축구 가나전 보더니 “축구계의 세월호”…비난 쏟아지자 “곤계란들”

    이외수 축구 가나전 보더니 “축구계의 세월호”…비난 쏟아지자 “곤계란들”

    이외수 축구 가나전 보더니 “축구계의 세월호” 망언…비난 쏟아지자 “곤계란들” 소설가 이외수가 축구 국가대표팀의 경기력를 세월호 참사에 비교한 글을 올렸다가 네티즌에게 뭇매를 맞고 있다. 이외수는 10일 대표팀과 가나의 평가전이 끝난 뒤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 축구 4대 0으로 가나에 침몰, 축구계의 세월호를 지켜보는 듯한 경기였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른바 ‘홍명보호(號)’가 침몰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는 내용이기는 하지만 전국민을 비통하게 만든 세월호에 빗댄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또 일부 네티즌들은 이외수의 트위터를 찾아가 심한 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이외수는 “속수무책으로 침몰했다는 뜻인데 난독증환자들 참 많군요. 게다가 반 이상이 곤계란(부화 직전의 계란을 삶은 것)들”이라고 반박한 뒤 해당 트위터 글을 삭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외수 “축구 세월호 비유, 반성합니다”

    이외수 “축구 세월호 비유, 반성합니다”

    소설가 이외수가 가나에 패한 국가대표 축구팀 평가전을 ‘세월호 참사’에 비유해 논란을 빚었다. 이외수는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 축구 4대0으로 가나에 침몰, 축구계의 세월호를 지켜보는 듯한 경기였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네티즌들이 “세월호를 여기에 빗댄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난하자 이외수는 “속수무책으로 침몰했다는 뜻인데 난독증환자들 참 많군요. 게다가 반 이상이 곤계란들”이라고 해명했다.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자 이외수는 “속수무책으로 침몰했다는 뜻으로 쓴 것입니다만 비유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많아 원문 지웁니다”라고 해당 글을 삭제한 뒤 “세월호는 어쨌든 우리들의 폐부를 찌르는 금기어였습니다. 반성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외수 “트위터 세월호 비유 반성한다”

    이외수 “트위터 세월호 비유 반성한다”

    소설가 이외수가 가나에 패한 국가대표 축구팀 평가전을 ‘세월호 참사’에 비유해 논란을 빚었다. 이외수는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 축구 4대0으로 가나에 침몰, 축구계의 세월호를 지켜보는 듯한 경기였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네티즌들이 “세월호를 여기에 빗댄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난하자 이외수는 “속수무책으로 침몰했다는 뜻인데 난독증환자들 참 많군요. 게다가 반 이상이 곤계란들”이라고 해명했다.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자 이외수는 “속수무책으로 침몰했다는 뜻으로 쓴 것입니다만 비유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많아 원문 지웁니다”라고 해당 글을 삭제한 뒤 “세월호는 어쨌든 우리들의 폐부를 찌르는 금기어였습니다. 반성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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