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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분기 크립토 펀드 228조 역대 최대…디지털자산, 기관 중심 실물경제로 전환”

    “1분기 크립토 펀드 228조 역대 최대…디지털자산, 기관 중심 실물경제로 전환”

    올 1분기 글로벌 크립토 펀드(블록체인·암호화폐에 투자하는 펀드) 운용 자금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시계도 빨라지며 기관을 중심으로 디지털자산 시장이 실물 경제 기반으로 전환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7일 코빗 리서치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의 크립토 펀드 운용 자금 규모는 1670억 달러(약 228조원)로 전 분기 대비 11%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년 전 같은 기간(636억 7000만 달러)과 비교하면 2.6배 뛴 규모다. 국내에선 크립토 펀드인 해시드가 벤처캐피탈(VC) 해시드벤처스를 설립해 초기 펀드에 LG, 크래프톤, 네이버, 카카오, 하이브 등을 출자자(LP)로 참여시킨 바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는 기관 거래 비중이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1분기 전체 거래량은 3930억 달러로 전 분기 대비 10% 감소했다. 이 가운데 개인투자자 거래량은 780억 달러로 전 분기 대비 17% 줄었지만, 기관 거래량은 3150억 달러로 같은 기간 9% 줄어 감소폭이 적었다. 개인 거래가 약세를 보이더라도 기관 중심의 거래 구조가 유지된 셈이다. 특히 이런 기관 자금 흐름은 디지털자산의 제도권 편입과 궤를 같이 한단 설명이다.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 체계를 연방 차원에서 처음 확립한 ‘지니어스 법안’이 지난달 17일(현지시간) 미 상원을 통과했고, 이튿날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은 기관 전용 스테이블코인인 ‘JPMD’ 발행을 공식 발표했다. 최윤영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규제 친화성, 기관 전용 활용 등은 앞으로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단순한 크립토 영역을 넘어 실물 경제 인프라로 전환되는 데 있어서 핵심 조건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 김혜영 서울시의원, 서울시 소상공인 조례 개정··· ‘디지털 기술 교육’ 지원 근거 마련

    김혜영 서울시의원, 서울시 소상공인 조례 개정··· ‘디지털 기술 교육’ 지원 근거 마련

    서울시의회 김혜영 의원(국민의힘, 광진4)이 대표발의한 ‘서울시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달 27일 서울시의회 제331회 정례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개정은 디지털 환경 변화에 적응이 어려운 소상공인에게 체계적인 디지털 기술 교육지원을 가능하게 하는 제도적 근거를 신설한 것으로, 실질적인 자생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서울시 소상공인 정책의 무게중심을 옮긴 입법 성과다. 개정된 조례에는 ‘소상공인의 디지털 기술 역량강화 교육’을 서울시가 실시할 수 있는 경영 및 창업지원 사업의 하나로 명시(제8조 제7호의3)해, 관련 교육사업을 지속적이고 구조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법적 기반을 갖췄다. 김 의원은 “디지털 기술이 일상화된 현재에도 키오스크 사용이나 온라인 판매조차 어려워하는 소상공인들이 여전히 많다”며 “단순한 재정지원만으로는 변화에 대응할 수 없으며, 스스로 살아남을 수 있는 역량을 키워주는 것이 진정한 지원”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소상공인진흥공단의 실태조사 결과에(2021년 기준)에 따르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소상공인의 비율은 전체의 15.4%에 불과하며, 특히 제조업(7.6%), 숙박·음식점업(7.6%), 수리서비스업(5.8%) 등은 디지털 활용률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교육과 지원의 필요성이 절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디지털 전환 격차가 곧 생존 격차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김 의원은 “이번 조례 개정은 단기성 사업이 아니라 서울시가 장기적으로 소상공인 간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는 정책 방향을 반영한 것”이라며 “서울시의원으로서 앞으로도 소상공인 업종별·수준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및 민간 협력체계도 함께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박재용 경기도의원, 장기요양서비스 제도 개선 위해 종사자 지원 체계, 지방정부 예산 부담 경감 필요

    박재용 경기도의원, 장기요양서비스 제도 개선 위해 종사자 지원 체계, 지방정부 예산 부담 경감 필요

    박재용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보건복지위원회)이 경기복지재단 주관 토론회에서 좌장을 맡아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장기요양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실질적인 정책 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일(목) 양주시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의료급여수급자의 장기요양서비스 접근권 보장 방안」 토론회는 경기복지재단 주관으로, 한국장기요양기관지역협회연합(이하 한장연)과 경기도의회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이날 박 의원은 좌장을 맡아 종합토론을 진행했다. 박재용 의원은 종합토론을 시작하며, “이번 토론회는 의료급여수급자의 장기요양서비스 이용 실태를 진단하고, 제도적 한계와 개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라며, “귀중한 자리에 좌장으로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 박 의원은 “오늘 다양한 개선 방안이 제시되었는데, 여기에 더해 장기요양기관 종사자들에 대한 지원체계도 반드시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야 요양기관 운영이 안정되고, 돌봄서비스 역시 지속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규격화된 업무 매뉴얼이 정비되어야 돌봄서비스의 안전성과 질이 확보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토론 중에는 청중의 질의에도 응답했다. 사회복지 예산이 지방정부에 과도한 부담이 되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박 의원은 “복지비용 부담은 중앙정부와 광역자치단체가 더 많이 져야, 기초지자체가 최소한의 복지서비스라도 제공할 수 있다”며 “전문가들과 함께 이 부분의 실현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박재용 의원은 “제안을 하고, 협의를 하며, 의견차는 좁히면 된다. 현장에서 목소리를 내주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며, “저 또한 오늘 토론회를 통해서 많은 것들을 배웠다. 오늘 주신 소중한 의견을 실현시키기 위해 경기도의회 안에서도 많은 노력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신승호 한장연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임원선 신한대학교 사회과학대학장과 송은옥 한장연 정책연구소 수석연구원이 발제를 맡았다. 전한욱 한장연 수석부회장, 남진경 A+물댄동산 요양원장, 이봉숙 장기요양기관 입소 어르신 보호자, 한미령 전 양주시의원, 이승훈 경기도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장이 토론자로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토론회에 앞서 이용빈 경기복지재단 대표가 개회사를, 정성호 국회의원,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이선구 보건복지위원장, 윤창철 양주시의회 의장, 김정일 양주시 부시장이 축사를 전했다.
  • [단독] ‘나쁜 오존’ 5년 새 4배…서울 하늘을 삼켰다

    [단독] ‘나쁜 오존’ 5년 새 4배…서울 하늘을 삼켰다

    서울시 올해 8회 오존주의보 발령미세먼지보다 관리 훨씬 까다로워두통·호흡 문제… 식물 조직도 파괴국내 첫 ‘오존 생성 메커니즘’ 분석 서울 하늘이 ‘나쁜 오존’에 갇혔다. 최근 5년간 오존주의보 발령 횟수가 4배 가까이 증가했고 농도 역시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미세먼지와 달리 마스크로도 걸러지지 않는 오존을 줄이기 위해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서울시 오존주의보 발령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오존주의보는 2020년 30회에서 지난해 115회로 약 3.8배 폭증했다. 같은 기간 발령 일수도 12일에서 35일로 늘었다. 오존주의보는 서울 내 도시대기측정소 25곳 중 단 한 곳이라도 시간당 농도가 0.1200㏙ 이상을 기록하면 내려진다. 올해도 지난달 22일까지 총 8회 주의보가 발령됐다. 시 관계자는 “지난 4월 권역 개편으로 발령 횟수가 줄어든 것처럼 보이지만 오존 농도는 더 높아졌다”며 “올해 상반기 평균 농도는 0.0374㏙으로 지난해 연평균인 0.0332㏙을 이미 넘어섰다.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오존 농도는 2020년 0.0 250㏙에서 지난해 0.0332㏙으로 1.3배 증가했다. 전국 평균(0.0330㏙)을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 6월 평균 역시 0.0526㏙으로 전국 평균(0.0470㏙)을 상회했다. 반면 그간 시민의 일상을 침범하던 미세먼지 상황은 꾸준히 개선 중이다. 서울의 초미세먼지(PM2.5) 연평균 농도는 2020년 21㎍/㎥에서 지난해 18㎍/㎥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초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일수도 9일에서 5일로 줄었다. 미세먼지 농도 역시 2020년 35㎍/㎥에서 2022년 33㎍/㎥, 지난해에는 31㎍/㎥로 낮아졌다. 오존은 대기 중에 있는 질소산화물(NOx)과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강한 햇빛과 만나 광화학 반응을 일으키며 생성된다. 햇빛이 강하고 더운 여름날 농도가 높아진다. 성층권에선 자외선을 차단하는 보호막이지만 지상에선 호흡기 등을 자극하는 유해 물질로 작용한다. 오존과 미세먼지 모두 자동차 등에서 나오는 NOx와 VOCs의 영향을 받는다. 다만 배기가스에서 직접 배출되는 1차 화학물질인 미세먼지와 달리 오존은 고온 등과 반응해서 만들어지는 2차 화학물질이다. 최근 서울 도심 온도 상승이 오존 수치 상승의 주범으로 추정된다. 국제환경개발연구소(IIED) 분석에 따르면 서울의 기온이 35도가 넘은 날은 2014년 9일에서 2023년 58일로 폭증했다. 더구나 서울은 분지 지형으로 대기 정체가 잦다. 오존은 대기 중 농도가 상승하면 호흡기, 눈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0.1000㏙ 이상일 경우 30분 노출 시 두통, 0.3000㏙ 이상에선 단 5분 노출만으로도 호흡 문제가 발생한다. 식물은 조직이 파괴된다. 호흡기 질환자나 어린이, 노약자들은 더욱 취약하다. 시 관계자는 “미세먼지의 경우 도로 물청소와 차량 운행 제한 등 저감 정책으로 일부 효과를 봤으나 오존에 대해선 대응 체계가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오존은 생성 구조도 복잡하고 관리 방식도 미세먼지보다 훨씬 까다롭다”고 설명했다. 시는 오존 고농도 현상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연말까지 ‘오존 상세 모니터링 및 농도 개선 로드맵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내 첫 오존 생성 메커니즘 분석이다. 또한 ‘고농도 오존 관리 특별 대책’을 통해 자동차 도장시설과 세탁소, 주유소 등 VOCs 배출 사업장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김해동 계명대 지구환경학과 교수는 “미국은 고농도 오존 예보 시 VOCs 배출 업소에 영업 중지 명령을 내릴 수 있지만 우리는 아직 계도 수준에 그친다”며 “이제는 강력한 행정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허창회 이화여대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도 “오존은 눈에 보이지 않아 더 위험하다. 마스크로도 차단되지 않는다”며 “지방자치단체가 미세먼지와 함께 오존 관리 정책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인가, 美처럼 만장일치로 해야”

    한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인가, 美처럼 만장일치로 해야”

    유관 부처 합의 기반 정책기구 구성美 ‘지니어스 법’도 만장일치 전제준비자산 관리 실패하면 ‘코인런’감독·규제 사각 땐 탈세·탈법 우려 정부·여당이 비은행권에도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 논의가 흐르면서 한국은행이 고심을 거듭하는 모양새다. 당초 한은은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기반의 예금토큰이 스테이블코인을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하다가 얼마 전 CBDC 2차 테스트를 잠정 보류하며 은행 중심의 스테이블코인만 우선 허용하자는 쪽으로 한 발 후퇴한 뒤 이번엔 비은행에도 문호를 개방하되 문턱을 높이는 방안을 ‘플랜B’로 제시하고 나섰다. 6일 정치권과 금융계 등에 따르면 한은은 최근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인가 단계에서 한은을 포함하는 관련 기관 간의 만장일치 합의를 전제로 해야 한다는 입장을 국정기획위원회에 전달했다. 한은은 “유관 부처 간 합의 기반의 정책기구를 구성하는 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은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는 지난달 미국 상원에서 통과된 ‘미국 스테이블 코인 혁신 수립과 지도에 대한 법’(Guiding and Establishing National Innovation for U.S. Stable coins Act), 일명 ‘지니어스 법’(GENIUS Act)상의 ‘스테이블코인 인증심사위원회’다. 이 위원회는 신규 스테이블코인을 심사하고 인증하는 독립적인 기구인데 재무부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등이 참여하며, 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장기업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할 때는 반드시 위원회의 만장일치 의결을 거치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한은이 비은행권 참여 문제에 이 같은 관문을 설치해서라도 사실상 제동을 걸려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우선 비은행에 무분별한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하면 국가가 독점적으로 가진 통화 정책 수립과 집행에 문제가 생긴다. 앞서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5월 기자회견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사실상 화폐고, 이는 한국은행 본업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한은은 은행권부터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하고 점진적으로 넓혀 가자는 입장이다. 또 은행에 돈을 맡기는 것이 신뢰에 기반하듯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도 준비자산 확보가 필수다. 달러 스테이블 코인처럼 발행을 담보할 수 있는 단기국채나 현금 등 준비자산을 확보해야 하는데 여신기능이 없는 비은행이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했다가 준비자산 관리에 실패하면 ‘코인런’이 발생해 채권시장을 붕괴시킬 수 있다. 탈세와 탈법의 우려가 크다는 문제도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이 가상자산 사업자에서 개인지갑으로 옮겨 갈 경우 감독과 규제의 사각지대가 발생한다”면서 “이렇게 되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탈세와 탈법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한국은행이 CBDC를 사실상 포기하면서 은행은 물론 핀테크·게임업계도 원화 스테이블코인 상표권 출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특허청 키프리스에 따르면 이날 기준 토스뱅크(48건), 비바리퍼블리카(24건), 신한금융지주(21건), NHN KCP(21건), 다날(20건), 카카오페이(18건), KB국민은행(17건), 하나은행(16건), 케이뱅크·카카오뱅크·iM뱅크(12건), IBK기업은행(10건), 신한카드(8건), 네이버페이(5건), 넥써스(4건) 등이 상표권을 출원했다.
  • 이창용 총재의 플랜B…비은행 원화스테이블코인 발행시 ‘만장일치’로

    이창용 총재의 플랜B…비은행 원화스테이블코인 발행시 ‘만장일치’로

    정부·여당이 비은행권에도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 논의가 흐르면서 한국은행이 고심을 거듭하는 모양새다. 당초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기반의 예금토큰이 스테이블코인을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하다가 얼마 전 CBDC 2차 테스트를 잠정 보류하며 은행 중심의 스테이블코인만 우선 허용하자는 쪽으로 한발 후퇴한 뒤 이번엔 비은행에도 문호를 개방하되 문턱을 높이는 방안을 ‘플랜B’로 제시하고 나섰다. 6일 정치권과 금융계 등에 따르면 한은은 최근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인가 단계에서 한은을 포함하는 관련 기관 간의 만장일치 합의를 전제로 해야 한다는 입장을 국정기획위원회에 전달했다. 한은은 “유관 부처 간 합의 기반의 정책기구를 구성하는 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은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는 지난 달 미국 상원에서 통과된 ‘미국 스테이블 코인 혁신 수립과 지도에 대한 법’(Guiding and Establishing National Innovation for U.S. Stable coins Act), 일명 ‘지니어스 법(GENIUS Act)’상의 ‘스테이블코인 인증심사위원회’다. 이 위원회는 신규 스테이블코인을 심사하고 인증하는 독립적인 기구인데, 재무부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등이 참여하며, 비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장기업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할 때는 반드시 위원회 만장일치 의결을 거치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한은이 비은행권 참여 문제에 이 같은 관문을 설치해서라도 사실상 제동을 걸려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우선 비은행에 무분별한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하면 국가가 독점적으로 가진 통화정책 수립과 집행에 문제가 생긴다. 앞서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5월 기자회견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사실상 화폐고, 이는 한국은행 본업이다”라고 말했다. 한은은 은행권부터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하고 점진적으로 넓혀가자는 입장이다. 또 은행에 돈을 맡기는 것이 신뢰에 기반하듯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도 준비자산 확보가 필수다. 달러 스테이블 코인처럼 발행을 담보할 수 있는 단기국채나 현금 등 준비자산을 확보해야 하는데 여신기능이 없는 비은행이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했다가 준비자산 관리에 실패하면 ‘코인런’이 발생해 채권시장을 붕괴시킬 수 있다. 탈세와 탈법의 우려가 크다. 은행권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이 가상자산 사업자에서 개인지갑으로 옮겨갈 경우 감독과 규제의 사각지대가 발생한다”면서 “이렇게 되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탈세와 탈법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한국은행이 CBDC를 사실상 포기하면서 은행은 물론 핀테크·게임업계도 원화 스테이블코인 상표권 출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특허청 키프리스에 따르면 이날 기준 토스뱅크(48건), 비바리퍼블리카(24건), 신한금융지주(21건), NHN KCP(21건), 다날(20건), 카카오페이(18건), KB국민은행(17건), 하나은행(16건), 케이뱅크·카카오뱅크·iM뱅크(12건), IBK기업은행(10건), 신한카드(8건), 네이버페이(5건) 넥써스(4건) 등이 상표권을 출원했다.
  • [단독] ‘나쁜 오존’ 5년 새 4배… 서울 하늘을 삼켰다[나쁜 오존, 서울 하늘을 덮다]

    [단독] ‘나쁜 오존’ 5년 새 4배… 서울 하늘을 삼켰다[나쁜 오존, 서울 하늘을 덮다]

    서울 하늘이 ‘나쁜 오존’에 갇혔다. 최근 5년간 오존 주의보 발령 횟수가 4배 가까이 증가했고, 농도 역시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미세먼지와 달리 마스크로도 걸러지지 않는 오존을 줄이기 위해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서울시 오존 주의보 발령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오존 주의보는 2020년 30회에서 지난해 115회로 약 3.8배 폭증했다. 같은 기간 발령 일수도 12일에서 35일로 늘었다. 오존 주의보는 서울 내 도시대기측정소 25곳 중 단 한 곳이라도 시간당 농도가 0.1200ppm 이상을 기록하면 내려진다. 올해도 상황은 녹록지 않다. 지난달 22일까지 총 8회 주의보가 발령됐다. 시는 지난 4월부터 기존 5개 권역으로 운영하던 오존 경보제를 단일 권역 체계로 바꿨다. 잦은 경보로 인한 시민 불편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시 관계자는 “권역 개편으로 발령 횟수가 줄어든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오존 농도는 더 높아졌다”며 “올해 상반기 평균 농도는 0.0374ppm으로 지난해 연평균인 0.0332ppm을 이미 넘어섰다.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오존은 대기 중에 있는 질소산화물(NOx)과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강한 햇빛과 만나 광화학 반응을 일으키며 생성된다. 성층권에선 자외선을 차단하는 보호막이지만, 지상에선 호흡기 등을 자극하는 유해 물질로 작용한다. 고농도에 장시간 노출되면 눈과 코가 따갑고, 심할 경우 폐 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도 있다. 일반 마스크로는 차단이 어렵다. 실내 활동 외에는 마땅한 개인 보호 수단도 없다. 시는 ‘고농도 오존 관리 특별 대책’을 통해 자동차 도장시설과 세탁소, 주유소 등 VOCs 배출 사업장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김해동 계명대 지구환경학과 교수는 “미국은 고농도 오존 예보 시 VOCs 배출 업소에 영업 중지 명령을 내릴 수 있지만, 우리는 아직 계도 수준에 그친다”라며 “이제는 강력한 행정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日도 ‘외국인 부동산 소유’ 뜨거운 이슈…“상호주의로 규제해야”

    日도 ‘외국인 부동산 소유’ 뜨거운 이슈…“상호주의로 규제해야”

    최근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매입과 관련해 역차별 및 시장 교란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일본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제기돼 선거 이슈로 떠올랐다. 6일 후지TV의 시사 프로그램에선 여야 8당 당수가 외국인의 부동산 취득 규제 등을 놓고 토론에 나섰다. 이날 진행자가 외국인의 부동산 취득에 규제나 과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경우 손을 들라고 하자 공산당 당수를 제외한 나머지 당수가 모두 찬성했다. 집권 자민당의 이시바 시게루 총재는 “외국인이든 일본인이든 투기 목적으로 부동산을 소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다만 어느 만큼 선을 그을지 (정하는 문제가 있다)”라고 말했다. 입헌민주당의 노다 요시히코 대표는 “기본적으로 상호주의라고 생각한다. 다만 안보상 위험이 있는 국가 중요 시설이나 그 주변에 대해서는 독자적인 규제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유신회의 요시무라 히로후미 대표는 중국을 콕 집어 겨냥했다. 그는 “일본인은 중국에서 토지를 구매할 수 없는데 왜 중국 자본이나 중국인은 (일본의 토지를) 살 수 있나”라면서 “일본인이 살 수 없다면 중국인도 살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이토 데쓰오 공명당 대표는 “중국과의 관계도 고려해야 한다. 다만 규제는 해야 한다고 생각해 이번 공약에도 넣었다”고 말했다. 다마키 유이치로 국민민주당 대표는 “캐나다는 외국인의 주택 매입에 대해 추가 세금을 매기고 있다”면서 “관련 법안을 제출해 논의하고 싶다”고 했다. 일본 공산당의 다무라 도모코 위원장은 “외국인만을 대상으로 규제할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애초에 아파트 등을 투기 목적으로 매입하는 것 자체에 규제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진보 계열 정당인 레이와신센구미의 오이시 아키코 대표는 “초부유층이 세계를 사들이면서 보통의 국민들이 아파트를 사지 못하고 월세는 급등하고 있다”면서 “초부유층에 대한 세계적 규제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일본도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면서 일각에서 외국인의 부동산 매입도 가격 상승의 원인이라는 문제 제기가 나왔다. 이에 국토교통성은 실태 파악을 위해 일본 내 부동산의 외국인 소유 현황 조사에 나섰다. 일본에서 외국인의 부동산 매입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지만, 단기 투매 등 투기적 거래가 확대되면 시세가 급등해 정작 실수요자는 매수하지 못하는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고 보고 국토교통성이 주택 정책을 검토 중이다. 지난 1월 도쿄 이타바시구의 7층짜리 아파트의 소유주가 월세를 7만 2500엔(약 70만원)에서 약 2.5배인 19만엔(약 180만원)으로 대폭 올리면서 논란이 됐다. 입주민들은 잇달아 퇴거를 결정한 가운데 한 입주민은 “월세 인상을 거부한다”는 내용증명을 보내기도 했다. 중국인으로 알려진 이 아파트 소유주는 한 언론의 취재에 “일본 시세를 몰랐다”며 월세 인상안을 취소하면서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외국인의 부동산 소유와 관련해 반감을 불러일으켰다. 우리나라도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매입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택이 작년 말 기준으로 10만가구를 처음 넘어서는 등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소유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다만 외국인이 국내에서 보유한 주택은 전체의 0.52%, 토지는 전체 국토 면적의 0.27%에 해당해 국내 부동산 가격 급등이 외국인 때문이라고 보긴 어렵다. 다만 각종 부동산 및 대출 규제를 받는 내국인과 달리 외국인은 이런 규제에서 벗어나 있어 역차별 및 부동산 투기 문제가 제기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외국인의 부동산 투기로 인한 시장 교란을 막기 위해 규제와 조사 활동을 강화했다.
  • 경남경찰 ‘기초질서 미준수’ 13개 관행 개선 나선다

    경남경찰 ‘기초질서 미준수’ 13개 관행 개선 나선다

    경남경찰청은 지난 4일 ‘국민 안전의 첫 걸음, 생활 속 기초질서’라는 주제로 범죄예방 전략회의를 열었다고 6일 밝혔다. 경남경찰청장이 주재하고 관련 부서장이 참석한 회의에서는 교통·생활·서민경제 등 3대 분야 기초질서 미준수 관행을 정하고, 13개 세부 과제에 대한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경찰은 교통 분야에서 ▲새치기 유턴 ▲꼬리물기 ▲끼어들기 ▲버스전용차로 위반 ▲비긴급 구급차 법규 위반이 기초질서 미준수 관행이라 봤다. 생활질서 분야에서는 ▲광고물 무단 부착 ▲쓰레기 투기 ▲음주소란 ▲무전취식 ▲암표매매를 기초질서 미준수 관행으로 뽑았다. 시민경제 질서 분야에서는 ▲매크로 이용 등 암표 매매 ▲노쇼·악성 사기 ▲주취 폭력 등 생활 주변 폭력이 마치 관행처럼 잘 지켜지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도민 안전을 지키고 공동체 신뢰 회복을 이루고자 7~8월 미준수 관행 개선 홍보와 계도에 집중하기로 했다. 도민과 소통하며 자발적인 개선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자치경찰위원회·지자체와 함께 관련 정책도 추진하기로 했다. 경찰은 특히 실적 쌓기용 단속에서 나아가 상습·반복적 위반행위를 입체적으로 분석해 구조적인 문제점을 찾고 회복적 경찰 활동으로 건강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힘을 쏟기로 했다. 김성희 경남경찰청장은 “기초질서는 시민이 마땅히 지켜야 할 최소한의 사회적 약속으로 생활 속 무질서나 경미한 범죄를 방치하면 이는 마약·폭력·절도 등 심각한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며 “도민안전과 공동체 신뢰회복을 위해 기초질서 준수 문화확산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올해 AI 서버 출하량 감소 전망”…반도체 업계, HBM 영향 받을까 촉각

    “올해 AI 서버 출하량 감소 전망”…반도체 업계, HBM 영향 받을까 촉각

    최근 지정학적 긴장과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 등으로 인공지능(AI) 서버 출하량이 당초 전망치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국내 반도체 업계도 추이를 주목하고 있다. AI 서버에 다수의 고대역폭메모리(HBM)가 탑재되는 만큼 반도체 회사도 영향받을 수 있어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전세계 AI 서버 출하량이 전년 대비 24.3% 증가할 것이라고 4일 예측했다. 올 초 AI 서버 출하량 성장률을 28%로 잡았던 것보다 내려잡은 것이다. AI 서버 출하량 전망치가 소폭 하향한 것은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와 고강도 상호관세 정책 등 지정학적 긴장으로 AI 서버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분석 때문이다. 전세계 AI 수요가 가장 큰 중국에 대한 미국의 수출 규제로 AI 대중 수출이 감소할 수 있다.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의 AI 서버용 칩 생산능력의 한계로 AI 서버 출하량 자체가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트렌드포스는 “많은 서버 주문자상표부착(OEM) 기업 및 클라우드서비스 기업들은 최근 관세 정책의 변화로 올 하반기 시장 전략을 재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반도체 업계에서는 AI 서버용 칩에 필요한 HBM 수요가 줄어들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일각에선 하반기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 및 관세 정책이 본격화하면 AI 서버 출하량의 성장세가 10%로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현재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이 기존의 정한 AI 서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최대 고객사인 엔비디아에 5세대 ‘HBM3E’ 대다수를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AMD에 HBM3E를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브로드컴에도 곧 HBM3E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 모두 연내 6세대 ‘HBM4’를 양산하는 등 AI 서버 맞춤형 제품 비중을 늘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시적으로 관세 영향을 받을 순 있겠지만 AI 수요는 장기적으로 증가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전했다.
  • [열린세상] 형사사법 체계 재설계, 허점 없어야

    [열린세상] 형사사법 체계 재설계, 허점 없어야

    지난달 초 포털 사이트에서 뉴스를 보다가 유사한 보도 두 개를 발견했습니다. 하나는 구속영장을 몰래 복사해 외부에 유출하려 한 혐의로 검찰수사관이 구속됐다는 기사였습니다. 이 수사관은 뇌물을 받아 구속된 현직 경찰관과 아는 사이였다고 합니다. 잘못된 부탁을 들어주다 자신의 인생을 망치게 된 것이지요. 다른 하나는 자신이 맡은 사건을 무마해 주는 대가로 피의자로부터 2억원이 넘는 뇌물을 받은 경찰관이 구속됐다는 기사였습니다. 여러 건의 수사를 받던 피의자에게 ‘사건을 모아서 모두 불기소해 주겠다’며 뇌물을 요구했다고도 합니다. 실제로 그는 피의자의 주소지를 자신이 근무하는 경찰서 관내로 옮기게 한 뒤 사건들을 이송받아 모두 처벌받지 않게 해 주었지요. 이 과정에서 실제로 조사하지도 않았으면서 마치 조사한 것처럼 피의자신문조서를 허위로 만들기도 했고, 사건을 3년 이상 캐비닛에 처박아 두기도 했습니다. 두 사건은 수사 담당자들의 잘못된 행태라는 점에서 비슷하지만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앞 사건은 사람의 문제이지만, 뒤 사건은 시스템의 문제이기 때문이지요. 먼저 문제 되는 것은 피의자신문조서를 허위로 작성했다는 것입니다. 피의자신문조서는 조사하는 수사관 이외에 입회하는 수사관도 서명, 날인을 하게 돼 있습니다. 조사하는 수사관이 혹시 폭언이나 협박을 하지 않았는지를 포함해 위법 여부를 체크하자는 취지이지요. 그런데 이 사건에서는 입회했다고 서명한 다른 수사관이 조사 여부조차 확인하지 않은 채 형식적으로 서명했다는 게 됩니다. 자체 통제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은 문제도 있습니다. 사건을 처리하려면 팀장이나 과장의 검토와 결재를 받아야 합니다. 검사에게도 일괄적으로 송부해서 검토받아야 하지요. 그럼에도 팀장이나 과장의 검토는 형식에 그쳤습니다. 심지어 사건을 송부한 것처럼 전산을 조작했음에도 아무도 발견하지 못했지요. 캐비닛에 방치된 기록을 발견하지 못한 것도 문제입니다. 전에는 검찰에 사건이 수리되면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해도 사건번호가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 번호가 사라져서 다시 경찰로 가면 새로운 사건이 돼 버립니다. 사건 처리가 늘어지는 것을 통제할 수단이 없다는 뜻이지요. 수사권 조정으로 사건 처리 기간이 2배 이상 늘었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경찰과 검찰 사이의 무한 핑퐁 속에 피해자의 가슴에는 멍울만 깊어지는 것입니다. 뉴스를 보면서 마치 전설처럼 전해지던 1960년대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친한 지인이 한 번만 봐달라고 부탁을 하자 사건 기록을 불쏘시개로 난로에 넣어 없애버렸다는 믿지 못할 이야기지요. 그런데 모든 사건이 전산화돼 기록으로 남게 되는 2025년에 유사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어쩌면 수사시스템을 바꾸는 과정에서 생긴 허점이 극명하게 드러난 사례인 것 같습니다. 사건을 조작해도, 캐비닛에 방치해 놓아도, 심지어는 기록을 없애버려도 전산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드러나지 않았으니까요. 게다가 챙기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결국 언론이나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진 사건은 피해자의 절규에도 불구하고 묻어 버릴 수 있는 게 현재의 시스템 아닐까요. 형사사법 시스템의 목표는 분명합니다. ‘죄지은 사람에게는 그에 상응하는 벌을 주고, 피해를 입은 사람에게는 억울함을 풀어 준다’는 것이지요. 새 정부에서 형사사법 시스템을 다시 설계하는 작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간 잘못된 시스템으로 인한 폐해는 여러 방면에서 제기됐지요. 검찰과 경찰 간에 계속되는 핑퐁으로 인한 수사 지연의 문제, 책임과 권한이 일치하지 않는 문제, 수사력의 저하로 인한 문제 등이 그것입니다. 부디 이번에는 시스템의 잘못으로 인해 새로운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랍니다. 양중진 법무법인 솔 대표변호사·전 수원지검 1차장
  • 몸 없는 세계, 쩍쩍 마른 공기… 멸망의 끝이 있긴 할까

    몸 없는 세계, 쩍쩍 마른 공기… 멸망의 끝이 있긴 할까

    디스토피아 다룬 SF 소설 잇따라백사혜 ‘그들이…’ 서윤빈 ‘종말이…’욕망의 노예 된 지구 밖 인간이든기후 재앙 닥친 현실적 절망이든‘희망을 찾을 수 있는가’ 고민 담겨우리의 ‘몸’으로 말미암아 세계는 점점 디스토피아로 변모한다. 그 자체로 순수하고 합리적인 정신을 가진 인간. 그러나 육신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쾌락과 욕망의 노예가 된다. 인간에게 몸이 없다면 어떨까. 우리의 세계는 그토록 바라던 유토피아가 될까. 최근 잇따라 출간된 SF소설집 두 편, 백사혜(28)의 ‘그들이 보지 못할 밤은 아름다워’와 서윤빈(28)의 ‘종말이 차오르는 중입니다’는 크게 이런 질문으로 수렴한다. 백사혜가 소설의 무대를 지구 바깥으로 상정하는 것과 달리 서윤빈은 종말이 임박한 근미래를 배경으로 삼는다. 하지만 둘의 고민은 비슷하다. 멸망에 처한 세계에서 우리는 희망을 말할 수 있는가. “사랑은, 삶을 견디기 위한 도구. 자신이 무의미하다는 사실을 부정하고 영혼에 광을 내기 위한 기만의 시약. … 하나의 사랑은 다른 사랑을 하찮은 것으로 전락시켜야만 지속될 수 있었다.”(‘우리는 모두 마른 꽃잎과 같다’ 부분·36쪽) 국가가 사라진 대신 기업가인 영주(領主)가 행성을 사유하며 인간 위에 군림하는 미래. 영주가 되는 걸 포기한 대중은 차라리 ‘좋은 영주’의 노예가 되길 희망한다. 첨단의 과학기술을 토대로 영주는 노예를 마음대로 ‘편집’하며 신을 참칭한다. ‘우리는 모두 마른 꽃잎과 같다’를 시작으로 ‘피가 시가 되지 않도록’까지 여섯 편의 연작이 같은 세계관으로 이어진다. 제법 규모가 큰 세계를 다루면서도 개별 인물의 심리를 서정적으로 묘파하는 백사혜의 시적인 문체가 매력적이다. 2022년 문윤성 SF문학상, 2023년 한국SF어워드 대상을 받았다. 영주의 시대가 마침내 끝난 이후를 다루는 마지막 ‘피가 시가 되지 않도록’이 압권이다. 소설 속 원로라고 불리는 이들은 물리 세계와 분리된 ‘에테르 세계’를 창조한다. 여기서 태어난 인간에게는 몸이 없다. 모든 건 가상의 물질인 에테르로 환원된다. 폭력도, 고통도 없다. 사랑은 ‘교양’이다. 더 나은 세계를 위해 반드시 ‘배워야’ 하는. 주인공 라비는 물리 세계를 향한 호기심을 억누르지 못해 에테르 세계에서 내쫓기는 형벌을 받는다. 비로소 육체를 갖게 된 라비. 그것은 형벌이 아니라 진정한 사랑을 깨닫는 계기였다. “공막에 덮인 동그란 눈동자가 나를 꿰뚫는다. … 홍채 이색증을 가진 아시라의 눈엔 여러 가지 색이 담겨 있었다. 그 눈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나 또한 다채로워지는 듯한 감각으로 생경했다.”(404쪽) 서윤빈은 조금 더 현실적인 절망을 그린다. 폭우와 폭염이 반복되고 전염병이 창궐하는 세계에서 쓰레기는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다. ‘게’부터 ‘생물학적 동등성’까지 일곱 편의 연작을 이어낸다. 물에 잠긴 도시, 쓰레기로 검게 변한 해변…. 먼 미래에 벌어질 남의 일인가? 아니다. 지금 우리의 바로 옆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일지도 모른다. 이를 노린 듯 서윤빈은 소설(‘게’) 속 인물을 “당신”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요즘엔 창을 열기만 해도 피부가 쩍쩍 갈라지는 느낌이다. 선크림을 발라도 그랬다. … 햇살은 총알처럼 피부에 와서 박히는 것이고, 피부가 상하는 건 박힌 총알을 빼내도 흉터가 남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그 말이 떠올라서 그런지 윤슬이 수면 아래 숨어 나를 겨누고 있는 총구 같았다.”(‘농담이 죽음이 아니듯 우리는 땀 대신 눈물을 흘리는데’ 부분·44쪽) 현실의 모순을 깊게 파고들고 거기서부터 디스토피아의 상상을 직조하는 힘이 있다. 작가 소개에 “완전 힙합 같은 글을 쓰고자 한다”고 써놨는데, 유머를 조금 더 과감하게 구사해도 좋았겠다. 2022년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 부문 대상을 받았다. “빛 없이는 색도, 경계도 흐려진다. … 이 우주는 물질 없이 기억을 저장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물질의 온기 없이는 기억도 없기에 이 우주는 언제나 외로움에 시달린단다. … 나는 다른 우주에서 태어났어. … 빛의 속도 제한이 풀린 환한 곳. 그 우주는 순수한 기억으로 이루어져 있어. 손도 피부도 바람도 없이, 그저 흐름만 있어. 그 우주는 행복하냐고? 아니, 그 우주는 행복을 몰라. 삶 없이는 죽음도 없듯이 불행이 없기에 행복도 없단다.”(‘생물학적 동등성’ 부분·233쪽)
  • 마을 변해야 변하는 도시

    마을 변해야 변하는 도시

    21세기는 도시의 시대다. 도시는 문화의 생산과 소비 단위이며 시민의 생활 환경이자 행복의 대상이다. 우리나라 국민 5명 중 1명은 매년 외국의 도시를 방문한다는 통계도 있다. 도시는 ‘마을 혹은 동네’의 덩어리로 좋은 도시란 좋은 마을에서 비롯된다. 마을은 나와 타인이 생활권을 형성해 같이 머물고 교류하는 원초적 장소이자 거주민들에게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함께 해결해 나가는 협력의 공동체이기도 하다. 대통령 직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으로 서울 해방촌과 신당동 도시 재생의 총괄 기획가로 활동한 저자는 성장하는 도시마을에 주목한다. 세계적인 도시들의 옛 도심에서 형성돼 ‘마을 정체성’을 갖고 지속적으로 성장·재생해 온 9개 도시마을의 변화 과정을 중점적으로 분석한다. 책에서 도시마을은 배타성 강한 내부 지향적 공동체가 개방성과 다양성이 강조된 격자형 도시 블록 위에 형성되면서 성장한 결과로 정의된다. 저자는 “도시마을의 변화 과정은 다양한 참여자들의 개입으로 그 궤적이 그려지는 창의 활동”이라고 설명한다. 우선 저자는 도시의 대표적 특성인 격자형 도로 체계와 도시 블록 위에서 성장해 온 대도시 도시마을의 사례들을 살펴본다. 특히 고층 고밀화와 상업화 과정 그리고 마을 공공시설의 조성 과정 중심으로 소개한다. 미국 보스턴의 비컨힐은 구릉 위에 주민들이 설립한 도서관과 클럽하우스인 아테네움을 중심으로 형성됐고 도시 블록 주거지 벡베이는 찰스강변 간척지에 들어선 공원인 커먼웰스애비뉴를 중심으로 성장했다. 도쿄 긴자와 마루노우치는 본래 바다 습지를 매립한 격자형 도시 블록 위에 조성된 직주(직장과 주거지) 일체의 상공인 구역이 메이지유신과 간토 대지진 후 주거가 배제된 도시 상업 구역으로 변모한 경우다. 지배 세력이 소유한 대규모 토지가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중규모, 소규모 필지 중심의 주거지로 변화하면서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이로 인해 정원 공원을 중심으로 교육·문화시설과 고층 주거 타워가 보행체계로 연결되면서 도시마을의 규모가 커졌다. 귀족 소유의 미개발지였던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는 가든스퀘어를 중심으로 개발되고 인접한 박물관, 대학교, 극장 등과 더불어 지식인, 작가, 예술가들이 모이는 블룸스버리 지역으로 변화했다. 미국 필라델피아의 리튼하우스는 직주 근접형 업무·상업·공공시설과 주거 타워군이 현대 고층형 도시마을의 표준으로 자리잡았고 뉴욕 그리니치빌리지는 대도시화와 상업화에 저항해 기존의 건축 형태를 보전하면서 임대 아파트와 다양성 중심의 주거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마을이 도시의 생산과 소비 활동의 중심부로 기능하면서 오래된 건축물의 보존과 재건축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도시가 확장된 사례도 있다. 12세기 무렵 베긴회수녀회의 집단 거주지로 형성돼 도시의 생산 거점이자 사회복지 거점으로 기능했던 브뤼헤와 암스테르담의 베긴회수녀원 블록이 대표적이다. 서울의 명륜동과 혜화동도 조선 시대 문묘와 성균관의 마을로 형성된 뒤 일본 도쿄에서 유입된 문화 주택과 근대 한옥이 어우러져 지식인 마을을 이뤘고, 1970년대부터 마을 경관과 정체성이 지속적으로 변화해 왔다. 책은 10여년간 꼼꼼한 문헌 연구, 현장 답사와 인터뷰, 고지도 및 근현대 지도 분석을 통해 지역성과 다양성의 토대 위에서 개발된 도시마을의 진화상을 다각도로 조명한다. 특히 사회·경제적으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유입, 유출되면서 변모하는 도시마을의 모습과 넓은 도시와의 관계 속에서 마을의 변화를 분석하는 통찰력이 돋보인다. 저자는 “도시 변화는 마을에서 시작되고, 살고 싶은 마을은 주민들의 부단한 관심과 노력으로 만들어진다”면서 “100년 된 마을의 과거를 공유하고 더 좋은 곳을 향해 함께 오늘을 산다는 것은 도시인들에게 행운과 같은 일”이라고 강조한다.
  • 김대중 전남교육감 취임 3주년 “지역 살리고 세계 품는 ‘K-교육’ 미래 열겠다”

    김대중 전남교육감 취임 3주년 “지역 살리고 세계 품는 ‘K-교육’ 미래 열겠다”

    “호남은 민주주의 씨앗을 뿌린 곳으로 이제는 교육의 미래를 이끄는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지역을 살리고 세계를 품는 글로컬 전남교육으로 대한민국의 힘찬 미래를 열어가겠습니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이 3일 청사 대회의실에서 ‘주민직선 4기 전남교육 출범 3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남은 1년 전남교육의 정책 방향과 비전을 이렇게 제시했다. 김 교육감은 “지난 3년간의 성과를 원동력 삼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교육’ 모델을 완성해 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K-교육은 K-민주주의를 기반으로 한 세계시민교육, 공생의 철학을 담은 생태환경교육, 인공지능 기반의 맞춤형 교육을 중심으로 한 전남교육의 핵심 전략이다. 이를 위해 전남교육청은 교원 기초정원제 도입, 지역 맞춤형 교원 양성 등 지역 실정에 맞는 제도 개편을 중앙정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또 지역균형발전과 고등교육 혁신을 위해 지역 거점 국립대학 육성 및 전남 국립의과대학 설립에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K-교육이 전남교육 현장에 안착하기 위해선 지역 특성에 발맞춘 교육 여건과 제도개선이 뒤따라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김 교육감은 K-문화를 대표하는 판소리, 국악을 비롯 전남의 문화·교육 자산을 세계와 잇는 사업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전남 식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전남K-푸드교육센터’(가칭)는 2028년 곡성에 들어선다. 생애주기별 성장을 지원할 ‘글로컬 다문화 통합교육센터’, 지역 맞춤형 교육자치 실현을 위한 ‘글로컬 K-교육센터(가칭)’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그는 2026년 개교 예정인 전남미래국제고등학교를 지역 산업 인력을 키우고, 인구 감소에 대응하는 글로컬 직업교육특화 모델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전국 최초로 도입한 전남학생교육수당은 학생들의 학습활동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입증되면서 전국적 정책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보인다. 올 하반기에는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연장선으로 ‘2025 글로컬 전남교육 작은 박람회’를 열고, 글로컬 교육콘퍼런스·2030수업축제·전남교육 성과나눔 등을 통해 글로컬 전남교육의 미래를 그려간다는 구상도 밝혔다. 특히 교사가 학생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교 현장 지원을 강화하고 교육활동 보호 체계도 정비해나가기로 했다. 김 교육감은 “교사들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과 제도를 과감히 정비하고, 현장 중심의 정책으로 주민직선 4기 전남교육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까이 있는 사람을 기쁘게 하면 멀리 있는 사람도 찾아온다”며 “교육으로 지역의 희망이 살아난다면, 세계의 인재들이 전남으로 와 번영의 미래를 함께 열어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 “작은 배려가 큰 질서로”…경기북부경찰청, 기초질서 확립 원년 선포

    “작은 배려가 큰 질서로”…경기북부경찰청, 기초질서 확립 원년 선포

    경기북부경찰청은 2일 오후 ‘기초질서 확립 원년 선포식’을 개최하고 ‘작은 배려 큰 질서’를 슬로건으로 한 범사회적 실천 운동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경기북부 자치경찰위원회를 비롯해 한국외식업중앙회·녹색어머니회·자율방범대 등 기초질서 확립과 연관성이 깊은 유관기관 관계자 170여명이 참석해 공동체 신뢰 회복을 위한 의지를 함께 다졌다. 경찰은 교통·서민경제·생활질서 등 3대 분야에서의 무질서 행위를 바로잡아, 안전하고 평온한 경기북부 공동체를 만드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특히 새치기 유턴, 꼬리물기, 비긴급 구급차의 교통법규 위반 등 5대 반칙 운전을 근절하고 암표 매매, 노쇼, 악성 리뷰, 무전취식, 주취폭력 등 서민경제 침해행위를 뿌리뽑기 위해 신속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쓰레기 무단투기, 성인광고물 부착, 음주소란 등 생활 속 경범죄도 집중 단속한다. 경찰은 7~8월은 홍보·계도 기간으로 운영하고, 9월 부터는 집중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호승 청장은 “이번 선포식은 단속이 아닌 공감과 실천을 다짐하는 자리”라며 “작은 배려가 큰 질서를 만들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김영록 지사, 인공태양 연구시설 나주로 정책 지정해야

    김영록 지사, 인공태양 연구시설 나주로 정책 지정해야

    전라남도가 에너지 대전환 시대 국가경쟁력을 좌우할 핵심기술로 주목받는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일 나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에서 열린 ‘2025 한국가속기 및 플라즈마연구협회(KAPRA)·한국물리학회 플라즈마 분과 정기 학술대회’에 참석해 전남의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의지를 밝혔다. 이날 학술대회는 국내 핵융합 및 플라즈마 분야 핵심 연구자 200여 명이 참여해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핵융합 기술과 플라즈마 응용 분야의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됐다. 정부는 ‘제4차 핵융합 에너지 진흥계획(2022~2026)’과 지난해 수립한 ‘핵융합 에너지 실현 가속화 전략’을 바탕으로 1조 2천억 원 규모의 핵융합 기술개발 및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다. 이에 전남도와 나주시는 빛가람혁신도시 인근의 안정적 지반과 확장 가능한 넓은 부지, 쾌적한 정주 여건, KTX 및 고속도로를 통한 우수한 교통망 등 입지 여건을 기반으로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에 나섰다. 특히 국내 유일의 에너지 특화대학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를 중심으로 연구·교육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는 점이 호평을 받고 있다. 전남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초전도도체 시험설비 구축 사업을 유치해 켄텍에 시험 인프라를 구축 중이며,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또 전라남도 인공태양 포럼, 인공태양 기업간담회 등을 통해 핵융합 관련 전문가 및 산업계와의 협력 체계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김영록 지사는 축사를 통해 “전남은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갖춘 데다 전력산업의 중심지이며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를 중심으로 한 연구 인프라를 갖춰 인공태양 연구시설의 최적지”라며 “이미 초전도도체 시험설비 유치 등 실질적 기반을 갖춘 만큼 인공태양 산업이 부지공모 절차 없이 정책 지정을 통해 전남 유치를 조속히 확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대구경찰, ‘교통·생활·서민경제’ 기초질서 준수 캠페인

    대구경찰, ‘교통·생활·서민경제’ 기초질서 준수 캠페인

    대구경찰청은 2일 오전 지역 내 주요 교차로에서 기초질서 확립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오전 8시부터 30분 동안 수성구 황금네거리 등에서 진행한 이번 캠페인에는 대구시자치경찰위원회와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도로교통공단, 녹색어머니회 등 120여명이 참가했다. 대구경찰청은 교통, 생활, 서민경제 등 3개 분야에서 발생하는 고질적인 기초질서 위반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앞으로 두 달 동안 홍보·계도 기간을 거친 뒤 본격적인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교통질서 분야는 도로 위 안전을 위협하는 새치기 유턴, 버스전용차로 위반, 교차로 꼬리물기, 상습적인 끼어들기, 긴급상황이 아닌 구급차의 법규 위반 등이다. 생활질서 분야에서는 음주 소란을 비롯해 쓰레기 무단투기, 광고물 무단투기 등을 단속할 예정이다. 서민경제 분야에서는 암표 매매와 예약 후 나타나지 않는 노쇼 행위, 무전취식 등이 해당된다. 이승협 대구경찰청장은 “작은 질서 실천은 공동체 신뢰회복의 시작으로 기초질서 준수가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합리적인 사회로 나아가는 중요한 발판이 된다”고 말했다.
  • 부산시, 11월부터 동래~해운대 BRT 구간 자율주행 심야버스 시범운행

    부산시, 11월부터 동래~해운대 BRT 구간 자율주행 심야버스 시범운행

    올해 11월부터 부산에서 자율주행 심야버스가 시범운행에 들어간다. 부산시는 동래구 내성교차로~해운대구 어귀 삼거리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간 10.4㎞가 국토교통부의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곳은 중앙 버스전용차로여서 자율주행 자동차가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고, 도시철도와 심야버스 경유지와도 가까워 기존 대중교통 수단과의 연계도 뛰어나다. 시는 이 구간에서 오는 11월부터 두 달간 매주 자율주행 시내버스의 안전성과 운행 적정성을 확인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한다. 테스트가 끝나면 내년부터 정식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수준은 시험 운전자가 탑승해 안락지하차도 등 일부 구간과 비상시 등에만 운전에 개입하는 ‘레벨3’ 단계다. 이에 앞서 시는 오는 9월부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일원에서 자율주행 버스 4대를 투입해 운행하면서 시민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지정은 미래형 대중교통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시도다. 앞으로 다양한 지역과 시간대에서 자율주행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 부산 남구, 지속가능발전 5대 전략 발표

    부산 남구, 지속가능발전 5대 전략 발표

    세계 유일하게 유엔기념공원이 있는 부산 남구가 개청 50주년을 맞아 ‘남구미래비전’ 선포식을 1일 열었다. 유엔에서 의결한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설정하고 실천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오은택 남구청장은 선포식에서 “구민과 함께 도약하는 으뜸 도시, 지속가능발전 미래도시 남구” 라는 비전과 함께 5대 전략을 발표하며 14개 세부 목표를 제시했다. 5대 전략은 ▲공정과 평화를 추구하는 세계도시 ▲양질의 일자리와 먹거리가 풍부한 성장도시 ▲행복을 함께 추구하는 포용도시 ▲스마트 인프라를 활용하는 혁신도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녹색도시다. 오 구청장은 “평화의 성지임을 부각하고 금융자사고 유치를 통해 청년이 살고 싶은 금융도시로 도약하겠다”며 “문현금융혁신도시를 주민 누구나 손쉽게 스마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지속가능한 혁신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남구는 지난해 1월 전담팀을 신설해 ‘남구형 지속가능발전’ 방안을 모색해 왔다. 
  • 충남TP, AR·VR 실감형 콘텐츠 인재 양성

    충남TP, AR·VR 실감형 콘텐츠 인재 양성

    (재)충남테크노파크(원장 서규석)는 ‘2025년도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사업 유니티(Unity) 활용 실감형(AR·VR) 콘텐츠 제작 양성 과정’ 입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과정은 충남TP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사업 일환이며, 미취업자(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4개월(480시간)간 열린다. 교육은 메타버스 개론, 증강현실 UI/UX 설계 등 AR·VR 콘텐츠 제작의 전반적인 이론과 실습으로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수료 후 관련 기업과 취업 연계도 지원된다. 충남TP 임응순 산업인력개발센터장은 “훈련생의 성공적인 취업과 경력 설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역 산·학·연과 긴밀히 협력해 충남지역 인력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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