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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개신교회 10곳 중 6곳, 내일 부활절 현장 예배 강행 비상

    충북 개신교회 10곳 중 6곳, 내일 부활절 현장 예배 강행 비상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로 종교집회 자제를 권고하고 있으나 충북 도내 교회 10곳 중 6곳이 오는 12일 부활절 현장 예배를 강행하는 것으로 조사돼 충북도가 지역 감염 재확산 우려에 비상이 걸렸다. 반면 천주교 청주교구 79개 성당은 미사를 무기한 연기했으며 불교계도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법회 등을 모두 금지하고 ‘부처님 오신 날’ 봉축 행사 등을 한 달 뒤로 연기했다. 11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개신교 교회 2075곳을 대상으로 전수조사한 결과, 1269곳(61%)이 12일 부활절 현장 예배를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나머지 806개(39%) 교회는 부활절 현장 예배를 취소하고 온라인 등의 방법을 활용하기로 했다. 바로 전주인 지난 5일 일요 현장 예배를 한 교회는 730곳(35%)이었다.하지만 개신교 최대 절기인 부활절을 맞아 현장 예배를 강행하기로 한 교회가 한 주 사이 539곳이나 늘어났다. 도 관계자는 “현장 예배를 강행하는 교회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교인이 많이 참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다”면서 “이들 교회가 실제 현장 예배를 진행하는지,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위반하지는 않는지 지속해서 점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12일 현장 예배를 하겠다고 답한 교회를 지역별로 보면 청주가 590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충주 150곳, 제천 114곳, 영동 106곳, 옥천·음성 각 66곳, 보은 52곳, 진천 46곳, 괴산 42곳, 단양 22곳, 증평 15곳이다. 개신교계와 달리 천주교 청주교구 79개 성당은 모든 미사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불교계도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법회와 교육 등 모든 행사·모임을 취소하기로 하고, 오는 30일 열려던 ‘부처님 오신 날’ 봉축 행사도 한 달 뒤인 5월 30일로 연기했다.“다른 사람 위해” 교황도 ‘신자 없이’ 성지 주일 미사 집전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이 부활절을 일주일 앞둔 성지 주일인 지난 5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에 감염 확산을 막는 차원에서 신자 없이 미사를 집전했다고 dpa 통신이 보도했다. 통상 성지 주일 미사에는 신자와 관광객 수만 명이 종려나무 가지 등을 들고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성직자와 성가대 일부만 참석한 채 미사를 열고 코로나19에 취약한 계층에게도 관심을 둘 것을 촉구했다. 교황은 “고통받고 가장 어려움에 부닥친 사람들에게 다가가야 한다”면서 “다른 사람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선한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자”고 강조했다. 수만 명이 몰리는 성지 주일 미사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신자 없이 미사가 집전됐다. 성 베드로 광장은 현재 폐쇄된 상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 총리 “‘지침위반’ 자가격리자에 전자 손목밴드 착용”

    정 총리 “‘지침위반’ 자가격리자에 전자 손목밴드 착용”

    “동작감지 기능 고도화·불시점검 대폭 확대” 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무단이탈, 전화 불응 등 지침을 위반한 자가격리자에 한해 전자 손목밴드를 착용하게 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일부 자가격리자들의 일탈 행위가 국민 여러분에게 불안감을 주면서 자가격리자 관리강화를 위해 전자 손목밴드를 보조수단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 총리는 전자 손목밴드 도입과 함께 “동작감지 등 안전보호 앱의 기능을 고도화하고 불시점검을 대폭 확대하는 등 현재의 자가격리자 관리체계도 보다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손목밴드 도입은 앞서 몰래 휴대전화를 놓고 외출한 베트남 유학생들을 비롯해 자가격리 지침 위반 사례가 급증하면서 어느 정도 안정화되어가던 코로나19 지역 사회 감염이 재확산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정 총리는 자가격리 위반자들에 대한 손목밴드에 대해 인권침해 우려를 안다면서 도입과 관련한 고민이 깊었다고 털어놨다. 정 총리는 “방역 전문가와 지역사회, 정치권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도 귀 기울여 들었다”면서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으나 인권침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가격리자들이 범죄를 저지르거나 과실이 있는 것도 아니라는 점에서 고민이 깊었다”면서 전자 손목밴드의 제한적 도입의 불가피성을 역설했다. 정 총리, 대구 신규 확진자 0명에 “정말 놀라운 반전” 정 총리는 전날 대구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는 등 신규 확진자 발생이 27명으로 50여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을 언급하며 “긴장을 늦출 수 없지만 반가움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정말 놀라운 반전”이라고 평가했다. 정 총리는 “기적에 가까운 전환을 만들어낸 현장의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대구시 공무원들, 무엇보다 높은 시민의식으로 의연하게 대처해 준 대구시민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정 총리는 이날 중대본 회의 직후 대구로 이동, 생활방역을 준비하고 있는 대구의 코로나19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정 총리는 지난 9일 순차적으로 시작한 각급 학교의 온라인 개학에 대해 “현장에서 잘 대응해준 덕분에 부족한 가운데서도 큰 혼란 없이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정 총리는 다만 접속 불안정 등 원격수업에 따른 불만을 언급하면서 “다음 주 목요일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들도 온라인 개학을 하면 지금보다 4배 이상의 부하가 예상된다”면서 “주말을 이용해 서버 처리능력을 확보하고, 지난 이틀간 제기된 문제들을 최대한 시정해달라”고 주문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정 총리 “‘지침위반’ 자가격리자에 전자 손목밴드 착용”

    [속보]정 총리 “‘지침위반’ 자가격리자에 전자 손목밴드 착용”

    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무단이탈, 전화 불응 등 지침을 위반한 자가격리자에 한해 전자 손목밴드를 착용하게 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일부 자가격리자들의 일탈 행위가 국민 여러분에게 불안감을 주면서 자가격리자 관리강화를 위해 전자 손목밴드를 보조수단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 총리는 전자 손목밴드 도입과 함께 “동작감지 등 안전보호 앱의 기능을 고도화하고 불시점검을 대폭 확대하는 등 현재의 자가격리자 관리체계도 보다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5월초 코로나19 치료제 1건·백신 2건 영장류 시험 시작”

    “5월초 코로나19 치료제 1건·백신 2건 영장류 시험 시작”

    정부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자금을 지원하고 공공 연구 인프라를 민간에 개방하는 등 전방위적인 지원에 팔 걷고 나선다. 또 코로나19 관련 임상시험 계획을 신속히 심사하는 등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9일 경기도 성남시 한국파스퇴연구소에서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분야 산·학·연·병 전문가와 만나 이같이 약속했다. 이 자리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보건복지부장관, 식품의약품안전처장과 셀트리온, 제넥신, SK바이오사이언스,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서울아산병원, 고려대 구로병원 관계자가 참석했다. 정부는 이 자리에서 추가경정예산, 긴급연구자금, 예비비 등을 통해 기존 의약품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약물 재창출 연구를 독려하는 한편 항체 치료제, 혈장 치료제 등의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동안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제, 백신의 효능 검증을 위해 필요한 감염 동물 모델을 개발해왔다. 이에 따라 내달 초에는 원숭이 등 영장류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치료제 1건, 백신 2건의 효능 검증에 돌입할 예정이다. 공공 연구인프라도 민간과 공유하기로 했다. 바이러스 연구에 필수적이지만 민간에서 자체 구축하기 어려운 생물안전연구시설(BSL3급)을 민간에 개방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인프라뿐만 아니라 병원체 자원, 임상데이터 등도 민간과 공유할 수 있는 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향후 치료제,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시험을 우선해서 신속 심사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통상 30일 소요되는 임상시험 계획 심사를 코로나19 치료제, 백신의 경우 하루 만에 승인토록 하는 등 획기적으로 단축할 계획이다. 또 여러 병원에서 동일한 내용으로 임상을 진행 중이라면 한 군데서만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 심사를 받아도 그 결과를 인정하기로 했다. 생활치료센터 환자를 임상시험 대상에 포함할 수 있도록 하고, 환자가 임상시험에 동의할 때 유선으로 설명하거나 음성 녹음한 자료도 인정케 하는 등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해외 주요국과 코로나19 관련 긴밀한 정보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아시아 지역에서 현지 연구센터를 확대하는 등 국제 공조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길섶에서] 기계치/장세훈 논설위원

    손재주가 없다. 평소 단추를 끼우는 게 가장 하기 싫은 일 중 하나로 여길 정도다. 뭉툭한 손끝 탓으로 돌린다. 기계치이기도 하다. 손만 댔다 하면 멀쩡한 기계도 탈이 나는 그런 부류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손재주가 없는 기계치들의 특징이 몇 가지 있다. 우선 매뉴얼을 잘 읽지 않는다. 이리저리 만져 보다 손을 들기 일쑤다. 복잡하고 다양한 기능엔 관심이 없고, 기본적인 기능 한두 가지만 주로 쓴다. 다양한 기능과 뛰어난 성능에 혹해서 기기 구입을 결정했다는 점에서 과소비가 아닐 수 없다. 대부분의 기기는 무리한 힘을 가하면 안 되는데, 제품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싶으면 힘으로 해결하려 든다. 올바른 사용법을 익히는 것을 귀찮아하거나 어렵게 여기다 보니, 남들보다 기기를 오래 사용하는 경우도 극히 드물다. 물론 기계치로 산다는 것 자체를 불편하게 느끼지는 않는다. 문제는 딸아이 눈에는 “하기 싫어서”, “생각하기 귀찮아서”와 같은 핑계로 보이나 보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딸아이가 손재주를 요구하거나 기기를 다뤄 달라고 할 때가 적지 않다. “친구 아빠들은 다 해준다는데”라면서 고개를 떨구면 없던 손재주도 생긴다. 이런 나를 보면 헛웃음이 절로 난다. shjang@seoul.co.kr
  • 강서, 위기 청소년 임시 울타리 ‘드림하우스’ 운영

    강서, 위기 청소년 임시 울타리 ‘드림하우스’ 운영

    서울 강서구는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위탁법인인 케이씨대학교와 치현교회 2곳에 청소년 일시보호소 ‘드림하우스’를 조성하고 24시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위기상황에 놓인 9~24세의 가출 청소년을 돕기 위해서다. 강서구는 “길거리에 익숙해진 아이들에게 가출 이유나 부모 연락처를 적어야 머물 수 있는 쉼터는 대안이 되지 못하고 있다”며 “케이씨대학교·치현교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가출 청소년들의 울타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전했다. 드림하우스는 안정적인 임시 주거 공간으로 최장 3일까지 머물 수 있다. 필요한 응급처치를 제공하고 다른 쉼터와 연계도 해준다. 전문상담사들이 청소년 입장에서 공감하며 얘기하고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파악해 지원한다. 청소년들은 머무는 동안 편안한 시간에 상담받을 수 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어른과 사회로부터 소외돼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돼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현대차 또 셧다운… 기간산업 비틀대는데 정부 ‘명분’ 싸움만

    현대차 또 셧다운… 기간산업 비틀대는데 정부 ‘명분’ 싸움만

    기재부·금융위 “오너 일가 자구안 먼저” 국토·산업부 “실직대란 막아야” 이견 정부 “기간산업 지원책 검토 중” 답변만 수출 막힌 車산업, 돈줄 막힌 정유업계 지원 타이밍 놓치면 제2 한진해운 우려 재계 “소비활성·저금리 등 맞춤대책 절실” 전문가 “기업은 정부지원 명분 만들어야”국내 항공·정유·해운·조선·자동차 산업이 ‘코로나 직격탄’을 맞았지만 정부는 기간산업 지원책에 대해 “검토 중”이라는 답변만 내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원 ‘명분 다툼’만 벌이다 골든타임을 놓치면 피해 규모가 커지는 것은 물론 이후 산업경쟁력 회복도 쉽지 않아 ‘제2의 한진해운 사태’를 맞이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8일 정부 부처와 재계에 따르면 이날 4차 비상경제대책회의 코로나19 대응 방안에서 기간산업 지원 방안이 빠진 핵심 이유는 항공산업에 대한 지원 명분, 특히 대한항공 오너 일가에 대한 명분 다툼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몇 년간 갑질 논란과 경영권 다툼을 벌인 대한항공이 지원을 받으려면 오너 일가의 사재 출연을 포함해 자기 희생이 있어야 한다는 게 재정·금융 당국의 입장이다. 반면 항공 업무를 관장하는 국토교통부는 기간산업이 망가져 발생하는 피해 규모를 고려해 먼저 지원하고 책임은 사후에 요구하면 된다는 생각이다.이처럼 정부 부처 간 이견으로 지원 방안이 늦어지면서 항공업계를 중심으로 한 기간산업은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한국항공협회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들의 한 달 고정비(리스비+임금)만 9000억원에 이른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매출의 90%가 줄어들었고, 저비용항공사(LCC)는 물론 업계 1위인 대한항공도 다음달이면 운용자금이 바닥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16일부터 6개월간 직원 70%를 대상으로 순환 휴업에 돌입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오너 일가는 사재 출연을 포함한 자구안을 마련해 정부 지원에 대한 명분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제2의 한진해운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기간산업은 고용 인원이 많아 무너지면 국민 경제가 흔들리게 된다. 현재 산업별 고용 인원은 조선업이 11만명, 해운항만업이 10만 4000명, 후방 효과가 큰 자동차산업이 180만명에 이른다. 현재 자동차 업계는 중국을 제외한 모든 해외 공장이 문을 닫아 내수 판매로만 버티는 가운데 수출용 차를 만드는 국내 공장이 하나둘씩 가동을 멈추고 있다. 현대차 투싼을 생산하는 현대차 울산5공장은 오는 13∼17일 임시 휴업한다. 정유업계도 비중이 큰 항공유 판매가 끊기면서 자금 흐름이 꽉 막혔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정유업계의 1분기 영업손실을 2조원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산업별 맞춤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내수로 버티는 자동차 업계를 위해선 취득세 감면과 구매 금액 소득공제 인정 등 소비 활성화 조치가 필요하다. 또 항공·해운업계는 저금리 정책자금 공급을 통한 운영자금 지원이 필요하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리스 등으로 부채비율이 높은 해운·항공업종은 저리의 정책금융만 쓸 수 있게 해줘도 버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항공지상조업·면세점업 관계자 10여명은 이날 인천 중부지방고용노동청에서 진행된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자신들의 업종을 정부가 고용 유지 등을 지원하는 특별고용지원 업종으로 지정해 달라고 건의했다. 현재 코로나19 여파로 지정된 특별고용지원 업종은 여행업·관광숙박업·관광운송업·공연업 등 4개다. 이 장관은 “종합적으로 검토해 조속히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서울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지난달 기업도 가계도 역대급으로 은행 돈 빌렸다

    지난달 기업도 가계도 역대급으로 은행 돈 빌렸다

    기업대출·가계대출 모두 통계작성 이후 최대 증가폭 지난달 대기업, 중소기업, 개인사업자, 가계가 은행에서 빌린 돈이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이 동시에 타격을 받은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3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권 기업 대출잔액은 901조 4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8조 7000억원 늘었다. 한 달 새 늘어난 빚의 규모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9년 6월 이후 가장 컸다. 대기업 대출 한 달새 10.7조원 증가, 회사채 시장 경색 영향 코로나19로 자금 수요가 늘어나 은행 돈을 빌린 것은 중소기업이나 개인사업자뿐 아니라 대기업도 마찬가지였다. 대기업 대출은 같은 기간 10조 7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3월 대기업 대출은 2조 3000억원 감소했었다. 대기업은 주로 회사채를 통해 금융시장에서 직접 자금을 조달한다. 최근 3년간 대기업의 은행 대출 증감 규모가 최대 4조원을 넘지 않았던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회사채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자금줄이 막히자 대기업들은 비상경영자금을 미리 확보하기 위해 은행에 손을 벌린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달 회사채 시장은 5000억원 순상환을 기록했다. 만기가 도래한 회사채 규모가 새로 발행된 회사채 규모보다 컸다는 의미다. 한은 관계자는 “계절적 요인과 최근 신용 경계감 증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 대책 등의 영향으로 아직은 회사채 발행에 큰 어려움이 없는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직격탄 중소기업·개인사업자 대출도 증가 지난달 중소기업 대출도 2월보다 8조원 증가했다. 특히 중소기업 중 개인사업자의 대출 증가액이 3조 8000억원 늘었다. 코로나19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자영업자들이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자금 수요가 늘었고 개인사업자에 대한 은행의 대출 태도도 이전과는 달라졌다”며 “중소기업 대출 증가도 정부·은행의 금융지원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빚 내서 주식 투자…가계 신용대출 증가 가계대출도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4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가계 대출 잔액은 910조 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9조 6000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6조 3000억원, 신용대출·마이너스통장 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증가액은 3조 3000억원이다. 기타대출 증가액은 2018년 10월(4조 2000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기타대출에는 주식 투자를 위한 대출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은 관계자는 “사업이나 생계와 관련해 가계 대출의 증가 압력은 아직은 제한적”이라면서 “주택자금 수요에 주식투자자금 수요 등이 가세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규제에도 ‘풍선 효과’…주담대 증가세 둔화도 주춤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전월(7조 8000억원)보다 둔화했다. 다만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에도 전세자금 수요, 수도권 아파트 거래가 지속되면서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지난 1월 6000가구에서 2월 8000가구로 소폭 늘었고 경기도는 같은 기간 2만 1000가구에서 3만 2000가구로 늘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열린세상] 환경영향평가에 정보기술 도입 적극 고려해야/박광국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환경영향평가에 정보기술 도입 적극 고려해야/박광국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

    산업혁명 이후 급속히 진행된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는 21세기에 들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 인구는 유례없는 증가를 거듭해 온 결과 2020년 2월 집계로 약 78억 명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좁은 국토에 과밀한 인구로 다른 국가에 비해 환경오염 문제가 정부정책에서 더 높은 우선순위를 점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오염 문제에 사전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미국은 1969년에 국가환경정책법(NEPA) 제102조에 환경영향평가제도 근거조항을 마련했다. 우리나라도 1977년 ‘환경보전법’에 환경영향평가제도를 도입해 실시한 결과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어 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개발도상국들은 한국의 환경영향평가제도를 벤치마킹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여 주고 있다. 그러나 2013년 926건에 불과했던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협의건수는 불과 5년 후인 2018년에는 5758건으로 무려 6배 이상 폭증했다. 환경영향평가의 경우 평균 보완율도 2013년 71.3%에서 2018년 90.9%로 증가했다. 문제는 이러한 급격한 증가 속도에도 불구하고 이를 담당할 검토 전문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환경영향평가제도에 대한 신뢰성과 공정성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대안 마련이 모색돼 왔다. 2019년에 유재진·이상윤이 행한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드론과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의 적용가능성 검토 기초연구’는 환경영향평가에서 4차 산업혁명의 과실인 드론과 BIM의 높은 활용 가능성을 파일럿 연구를 통해 보여 주고 있다. 특히 BIM에 관해 잠깐 살펴보면 1990년대 초반까지 수작업으로 제작되던 설계도면이 디지털 도면으로 작성되기 시작했고 이를 근거로 BIM이라고 불리는 3차원 도면설계가 가능해졌다. BIM은 기술적 성숙도에 따라 단순 CAD 모델을 다루는 레벨 0~3까지로 세분화되고 있다. 다시 그들의 연구 결과로 돌아와 보면 드론과 BIM은 소음과 진동, 일조장해 같은 생활환경 분야에서 적용 가능성이 가장 높고 대기환경 분야(대기질, 악취, 온실가스)나 자연생태환경 분야(동식물상, 자연환경 자산)에서도 경험적 연구가 축적되면 그 적용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환경영향평가(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포함)뿐만 아니라 사업으로 인한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영향에 대해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되는 사후 환경영향조사에서도 드론과 BIM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2015년도 국정감사 보고서를 보면 협의 내용 미이행률이 10% 정도에 머물렀으나 2019년도 원주지방환경청이 집계한 미이행률은 무려 26.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정보기술 도입의 필요성을 간접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특히 BIM의 적용 가능성을 높일 때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것이 바로 모든 환경 관련 자료들의 디지털화이다. 이러한 자료들은 빅데이터로 불리는데 아날로그 자료에 비하면 그 규모가 방대하고 생성주기도 짧으며 형태도 수치 데이터뿐만 아니라 문자와 영상 데이터까지 포함한다. 필자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원장으로 재직했던 국책기관인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은 1977년부터 지금까지 수행한 방대한 양의 환경영향평가보고서가 아날로그 상태로 원내 도서관에 보관돼 있다. 한시라도 빨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디지털화로의 전환 작업을 서둘러야 하며 국가 차원에서 예산을 우선적으로 배정해 주어야 한다. 100억원 정도가 소요되는 환경영향평가 보고서의 디지털화 작업은 환경영향평가산업의 활성화뿐만 아니라 이번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민간 부문의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전 국토를 대상으로 하는 환경정책의 효과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정보기술의 도입이 적극적으로 요구되며 그 실효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 차원에서 이를 활성화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장치의 마련과 동시에 선제적 예산 배정을 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정치 버라이어티 입체적 개표 중계… 유권자 눈길 잡기 방송사 다 걸었다

    정치 버라이어티 입체적 개표 중계… 유권자 눈길 잡기 방송사 다 걸었다

    코로나19로 ‘깜깜이 총선’ 우려가 높은 가운데 방송사들이 선거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정치 관련 기획 프로그램들을 선보이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개표방송에도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SBS는 리얼 버라이어티와 정치를 묶은 4부작 ‘정치를 한다면’을 지난 3일 처음 방송했다. 변호사, 워킹맘, 코미디언, 택시기사 등 11명이 2박 3일간 상금 1000만원을 걸고 강원 인제군의 한 마을에서 모의선거를 하는 형식이다. 방송인 김구라, 솔비, 정치학 박사 김지윤, 표창원 의원, 이재오 전 의원은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본다. 첫 회는 각종 게임을 통해 정당정치를 재밌게 풀어내려는 시도가 보였지만 지역에 대해 전혀 모르는 후보자들이 사실상 인기투표를 위한 경쟁을 벌이며 시청률 1.3%(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지난해 11월부터 정치 이슈를 다뤄 온 KBS 토크쇼 ‘정치합시다’는 총선에 맞춘 기획을 진행 중이다. 전원책 변호사,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박형준 전 의원, 홍준표 전 대표 등 익숙한 정치 패널이 출연해 지역 민심을 읽고 비평을 풀어놓는다. 총선이 가까워지면서 여론조사 추이 등 판세, 지지율 분석 비중이 높아졌다. KBS는 총선 방송도 이 토크쇼를 중심으로 이어 갈 계획이다. 투표 독려 캠페인 등 유튜브 채널을 활용해 별도 콘텐츠를 유통하고 있다.개표방송 물량 공세에도 나섰다. MBC는 서울 상암동 MBC 광장에 지름 25m, 높이 12.5m의 투명 에어돔을 설치해 전국 253개 지역구를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표시하고 전국 판세를 한눈에 보여 줄 계획이다. SK텔레콤과의 제휴로 스마트폰을 활용한 현장 중계도 진행한다.SBS는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한 감성적인 그래픽을 더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공동으로 연예인과 미술 작가들이 참여한 기획전 ‘보트 코리아 2020’도 열고 있다. 바뀐 선거제도로 어려워진 예측에 대비해 인공지능(AI)을 결합한 분석 시스템으로 실시간 보도를 할 예정이다. 다만 방송들이 여전히 판세 분석과 중계식 보도에 머무른다는 비판도 나온다. 조선희 2020총선미디어감시연대 활동가는 “토크쇼나 예능 등의 형식도 결국 깊이 있는 분석보다 주요 정당 후보들의 승패 예측에 집중하는 경향이 크다”며 “유권자의 눈길은 끌겠지만 지역 현안을 심도 있게 전하고 어떤 사람을 선택할지 도움을 주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정치 예능·개표방송 공들이기…“유권자를 잡아라”

    정치 예능·개표방송 공들이기…“유권자를 잡아라”

    SBS, 4부작 모의 선거 예능 편성 KBS ‘정치합시다’ 등 총선 겨냥 MBC는 에어돔 만들어 중계하기로“심도있는 현안 전달 부족” 비판도코로나19로 ‘깜깜이 총선’ 우려가 높은 가운데 방송사들이 선거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정치 관련 기획 프로그램들을 선보이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개표방송에도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SBS는 리얼 버라이어티와 정치를 묶은 4부작 ‘정치를 한다면’을 지난 3일 처음 방송했다. 변호사, 워킹맘, 코미디언, 택시기사 등 11명이 2박 3일간 상금 1000만원을 걸고 강원 인제군의 한 마을에서 모의선거를 하는 형식이다. 방송인 김구라, 솔비, 정치학 박사 김지윤, 표창원 의원, 이재오 전 의원은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본다. 첫 회는 각종 게임을 통해 정당정치를 재밌게 풀어내려는 시도가 보였지만 지역에 대해 전혀 모르는 후보자들이 사실상 인기투표를 위한 경쟁을 벌이며 시청률 1.3%(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정치 이슈를 다뤄 온 KBS 토크쇼 ‘정치합시다’는 총선에 맞춘 기획을 진행 중이다. 전원책 변호사,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박형준 전 의원, 홍준표 전 대표 등 익숙한 정치 패널이 출연해 지역 민심을 읽고 비평을 풀어놓는다. 총선이 가까워지면서 여론조사 추이 등 판세, 지지율 분석 비중이 높아졌다. KBS는 총선 방송도 이 토크쇼를 중심으로 이어 갈 계획이다. 투표 독려 캠페인 등 유튜브 채널을 활용해 별도 콘텐츠를 유통하고 있다.개표방송 물량 공세에도 나섰다. MBC는 서울 상암동 MBC 광장에 지름 25m, 높이 12.5m의 투명 에어돔을 설치해 전국 253개 지역구를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표시하고 전국 판세를 한눈에 보여 줄 계획이다. SK텔레콤과의 제휴로 스마트폰을 활용한 현장 중계도 진행한다. SBS는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한 감성적인 그래픽을 더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공동으로 연예인과 미술 작가들이 참여한 기획전 ‘보트 코리아 2020’도 열고 있다. 바뀐 선거제도로 어려워진 예측에 대비해 인공지능(AI)을 결합한 분석 시스템으로 실시간 보도를 할 예정이다. 다만 방송들이 여전히 판세 분석과 중계식 보도에 머무른다는 비판도 나온다. 조선희 2020총선미디어감시연대 활동가는 “토크쇼나 예능 등의 형식도 결국 깊이 있는 분석보다 주요 정당 후보들의 승패 예측에 집중하는 경향이 크다”며 “유권자의 눈길은 끌겠지만 지역 현안을 심도 있게 전하고 어떤 사람을 선택할지 도움을 주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北 공기부양정 잡는다…가성비 좋은 국산 유도로켓 ‘비궁’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北 공기부양정 잡는다…가성비 좋은 국산 유도로켓 ‘비궁’

    방위사업청은 4월 7일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이 국내 개발 유도무기 최초로 미 국방부 주관 FCT(Foreign Comparative Testing) 즉 해외비교시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통과하였다고 밝혔다. FCT는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는 동맹국의 우수 장비 및 기술을 시험 및 평가하는 미 국방부 프로그램이다.비궁은 북한의 공기부양정에 대응하고자 국방과학연구소가 2016년에 개발 완료한 2.75인치 유도로켓이다. 공기부양정은 고압의 공기를 아래쪽으로 분사하여 선체를 수면상으로 띄운 후 항해한다. 이 때문에 생김새도 독특할 뿐만 아니라 속도 또한 빠르다. 북한은 자체 개발한 공방급 공기부양정을 100여 척 넘게 보유하고 있으며, 유사시 대규모 병력을 상륙시킬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조수간만의 차가 큰 서해의 경우 북방한계선 인근에 공기부양정 기지가 다수 위치하고 있다. 이러한 공기부양정 킬러로 만들어진 비궁은 7cm의 작은 직경에 유도조종장치 등을 탑재하고 있다. 사거리는 5~8km 정도로 알려져 있다.‘파이어 앤 포겟 (fire-and-forget)’ 즉 발사 후 망각 방식을 사용해 다수 표적에 동시 대응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비궁은 최초 미 해군 연구개발국과 공동으로 LOGIR(Low-Cost Guided Imaging Rocket) 즉 저가형 영상 유도 로켓으로 연구가 진행되었다. 그러나 이후 자국 내 사정으로 미 해군 연구개발국이 빠지면서 우리나라 단독으로 개발이 이뤄졌다. 비궁은 차량탑재 방식을 적용하여 기동성이 우수하고, 차체에 표적탐지 및 발사통제장치를 모두 갖추고 있어 단독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이밖에 20개의 발사관으로 구성된 발사기를 두 대 장착해 순식간에 40발을 쏠 수 있다. 비궁은 서북도서 즉 북한과 인접한 백령도·대청도·소청도·연평도·우도 등에 배치된 해병대의 노후화된 해안포를 대체해 운용 중이다. 이밖에 2024년까지 육군과 해군에도 단계적으로 추가 전력화 될 예정이다. 비궁의 FCT 비행시험은 지난해 10월, 국방과학연구소 종합시험장에서 미 국방부 평가단의 참관 하에 실시되었다. 미국 측이 제시한 조건을 모두 충족한 상태에서 10발이 모두 명중했고, 비궁의 우수성을 객관적으로 확인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FCT 프로그램은 미국의 무기체계 조달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절차로 유럽 등 방산 선진국들의 무기체계도 FCT에 다수 참여한 바 있다. 비궁은 유도로켓의 핵심 구성품인 탐색기와 유도조종장치를 소형화하면서 기존 유도 무기 가격 대비 30% 수준의 저비용으로 개발에 성공했다. 이 때문에 단가는 수천만 원 대로 헬파이어 미사일이 2억 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저렴하다고 할 수 있다. 탁월한 가성비로 우리나라 외에 아시아 모 국가가 비궁을 구매해 운용 중이며, 세계 각국에서 문의가 끓이지 않는 자랑스런 국산유도무기이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비궁이 미 국방부 주관 FCT를 성공적으로 통과함에 따라 미국을 포함한 세계시장에 비궁의 수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라고 밝혔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사설] 배달의민족 수수료 개편, 공정한 것인지 따져 보자

    국내 배달 서비스 1위 업체인 ‘배달의민족’(배민)이 수수료를 건당 매출의 5.8%로 정하고 매장당 광고도 3건으로 제한했다. 점포당 월 8만 8000원으로 무제한 광고까지 했던 정액제를 정률제로 바꾼 것이다. “매출 규모에 따라 수수료가 증가하는 방식이라 공정경쟁을 가능하게 하는 합리적인 수수료 체계”라는 게 배민의 주장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배달주문에 크게 의존하는 소상공인의 불만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최근 논평을 통해 “기존보다 수수료를 적게 내는 경우는 월 매출 155만원 이하 점포에만 해당되고 대부분의 소상공인은 사실상 엄청난 폭의 수수료 인상을 감내해야 한다”고 밝혔다. 월평균 매출 3000만원 안팎의 치킨집은 지금껏 매달 27만~35만원의 수수료를 부담했지만 이제는 170만원도 넘게 내야 한다는 게 소상공인연합회의 설명이다. 이 같은 배달 수수료 인상은 음식값에 반영될 수 있어 소비자들의 부담도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요기요·배달통을 운영하는 독일계 딜리버리히어로에 인수합병돼,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결합심사 중이다. 성사된다면 국내 배달 앱 시장을 사실상 장악하게 된다. 배달시장에서 독점에 의한 폐해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그제 ‘공공 배달앱 개발’을 언급하는 등 정치권에서 배민의 독과점을 제재하겠다는 목소리를 내는 것은 그래서 당연한 측면이 있다. 물론 서울시가 야심 차게 카드수수료를 줄이겠다고 내놓은 ‘제로페이’가 시장에서 큰 환영을 못 받는 것을 감안하면, 정부나 지자체가 시장에서 발생한 불만을 해소하려고 몸소 뛰어들어서는 안 된다. 배민이 어제 사과와 함께 개선책 마련을 약속했지만 공정위가 수수료 부과 변경의 공정성을 판단해야 한다. 제각각인 온라인 쇼핑몰의 배달 수수료율 체계도 이참에 바로잡기를 바란다.
  • [요즘 과학 따라잡기] 가속기로 찾는 바이러스 해결법

    코로나19 때문에 전 세계가 움츠러들고 일상이 마비된 가운데 과학계도 큰 영향을 받고 있다. 많은 연구기관이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평소 개방적으로 운영하던 대형 연구시설도 예외가 아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대형 연구시설인 포항 방사광가속기와 경주 양성자가속기는 이미 이용자들의 방문을 제한하고 있다. 미국 국립연구소에서도 서둘러 이 정책을 따라 하기 시작했다. 상황이 더 심각한 유럽에서는 프랑스와 영국의 방사광가속기와 중성자연구시설을 모두 정지시키고 추이를 살피고 있다고 한다. 이들 시설을 마냥 닫아 둘 수만도 없는 노릇이다. 이 두 곳 대형 연구시설은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한 지식을 창출하는 강력한 과학 도구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세계적 과학저널 ‘사이언스’에서도 미국 에너지부 산하 시설 일부는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계속 가동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바이러스는 다양한 종류의 단백질로 구성돼 있다. 바이러스가 어떻게 인체에 침입하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단백질에 대한 정보가 필수적이다. 방사광가속기와 중성자연구시설을 활용하면 단백질처럼 대단히 작은 크기의 물질 구조를 볼 수 있다. 인플루엔자 치료제 ‘타미플루’도 가속기를 통해 찾아낸 단백질 결합구조 정보 덕분에 개발할 수 있었다. 바이러스에 꼼짝 못 하고 쓰러졌던 과거와 달리 인류가 코로나19를 극복하리라는 희망을 갖는 이유다. 박승일 한국원자력연구원 융복합양자과학연구소장
  • 홈트레이닝·홈스쿨링·벚꽃 중계… 집콕 돕는 지자체

    홈트레이닝·홈스쿨링·벚꽃 중계… 집콕 돕는 지자체

    송파TV ‘방구석 벚꽃 중계’ 조회수 5만 성동 홈트, 강남은 영어학습 영상 제공 도서관 휴관에 책·장난감 배달 서비스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려고 ‘집콕´ 하는 주민을 위한 지자체들의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고 있다. 책, 장난감을 집으로 배달해주는 것은 물론이고 ‘확찐자’를 위한 운동 동영상과 가정양육을 위한 놀이 동영상을 제공한다. 집안에서 봄꽃 구경을 할 수 있게 온라인 중계도 해준다. 송파구는 석촌호수 벚꽃축제를 취소하고 진출입로를 전면 폐쇄조치한 대신 ‘방구석 1열’에서 꽃 구경을 할 수 있는 ‘방구석 벚꽃 중계´를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석촌호수를 직접 걸으며 꽃 구경하는 기분이 느껴지도록 다양한 각도로 벚꽃 절경을 보여준다. 지난달 29일부터 유튜브, 페이스북, 송파TV를 통해 내보낸 중계는 전날까지 누적 시청횟수가 5만을 돌파했다. 마포구도 경의선 벚꽃길을 유튜브와 페이스북에서 생중계했다.운동, 놀이, 학습 등 다양한 분야의 동영상 서비스는 지자체 필수 콘텐츠가 됐다. 성동구는 체육센터 휴관으로 인한 주민들의 심리적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해소하기 위해 홈트레이닝 동영상을 선보였다. 헬스장 회원이 집에서도 할 수 있는 코어운동, 소도구운동, 맨손근력운동 등 주제별 동영상 9편을 전문강사들이 직접 제작해 제공한다. 성동구도시관리공단 블로그나 성동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성동구민종합체육센터 헬스장을 이용하는 회원 김모씨는 홈페이지에 “코로나19로 수업에 나갈 수 없어 집에서 운동하려 했는데 맞춤형 동영상을 직접 제작해서 올려주니 감사하다”는 의견을 남겼다. 강남구는 초등학생용 온라인 영어 학습 동영상을 무료로 제공한다. 강남구립국제교육원과 강남구청 유튜브에서 매일 한 편씩 공개된다. 서초구는 온라인 개학을 돕기 위해 취약계층 초·중등학생에게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 스쿨링 기기’를 보급했다. 1대1 전문강사가 자기주도적 학습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가정양육 중인 부모와 아이를 위해서는 쿠키 만들기 등 놀이 영상도 제공한다.대부분 지자체는 도서관을 휴관하는 대신 책이나 장난감을 집으로 배달해주는 서비스도 시행한다. 강동구는 치매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지자극 세트도 개발해 배포했다. 치매안심센터 휴관을 보완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금천구는 박스로봇 만들기, 콩나물 키우기, 비누 만들기 등 6종으로 구성된 놀이꾸러미 100세트를 배부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가정보육으로 지쳐 있을 영유아 가정에 양육 부담감을 조금이라도 덜어 드리고자 사업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정통 저널리즘, 신문의 가치이자 존재 이유”

    “정통 저널리즘, 신문의 가치이자 존재 이유”

    64회 신문의날 기념대회 열려“진실보도·언론 자유 지켜야”제64회 신문의 날 기념대회가 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신문협회와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한국기자협회 공동 주최로 열렸다. 홍준호 신문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정통 저널리즘을 추구하는 언론 본연의 자세야말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최고의 가치이며 존재 이유”라며 “각종 권력으로부터 언론을 지키고 가짜뉴스로부터 진짜뉴스를 지키기 위해 언론의 자유를 위협하는 부당한 외부 압력과 간섭을 배격하고 진실보도라는 언론 본연의 가치를 생명줄로 여겨야 한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신문이 기존 종이매체의 한계를 뛰어넘어 다양한 뉴미디어와 신기술을 활용하면 새로운 중흥을 이뤄낼 수 있다”면서 “포털과 신문의 관계도 미래지향적으로 재정립해, 포털은 뉴스 이용자가 각 신문의 독자로 전환될 수 있도록 뉴스서비스 정책의 대전환을 단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신문에 대해서는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더욱 과감한 공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시행 1년이 넘은 정부광고법의 왜곡·변질도 더 늦기 전에 바로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종구 신문방송편집인협회장은 개회사에서 “위기 속에서 오히려 희망을 본다”며 “온라인에는 오염된 정보가 가득하지만 우리 신문인에게는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객관적이며 무엇이 정확한 정보인지 판단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동훈 기자협회장은 독자 여러분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 “신문은 권력을 감시하고 독자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며 정의사회 구현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는 세상에 신문이 나오면서부터 시작된 숙명이자 앞으로도 지켜가야 할 길”이라고 역설했다. 이번 기념대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자 규모를 축소해 진행했다. 언론 3단체장을 비롯해 손현덕 신문협회 부회장, 이영만 한국신문상 심사위원장과 수상자 등 20여명이 참석해 제64회 신문의 날 표어와 2020년 한국신문상 시상만 진행했다. 앞서 협회는 제64회 신문의 날 표어 대상 수상작으로 김윤하(51)씨의 ‘신문, 진실을 발견하는 습관’을, 우수상에는 ‘정보의 홍수시대, 신문이 팩트입니다’(유의태·63)와 ‘신문, 세상을 보는 행복한 즐겨찾기’(김태훈·25) 2편을 뽑았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울산 호텔들, 해외입국 자가격리 가족 요금 할인

    울산지역 관광호텔들이 외국에서 입국하는 코로나19 관련 자가격리자의 가족을 대상으로 요금 할인에 나선다. 울산시는 지난달 30일 발령된 울산시 행정명령 4호에 따라 지난 1일 이후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가 의무화되면서 호텔들이 자가격리 가족들을 지원하려고 요금 할인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롯데, 라한, 신라스테이, 스타즈 등 관광호텔 12곳은 평균 20%, 최대 45% 할인된 특별요금제를 시행한다. 특히 롯데호텔은 자가격리자 가족이 45% 할인된 금액인 12만 1000원(조식 포함)에 이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특별요금제 시행으로 해외 입국 자가격리자의 기본적인 생활을 돕고 침체한 관광호텔업계도 다시 살아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자세한 이용 기간과 인원 등 세부 사항은 호텔 측에 문의하면 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김성호의 종교로 읽는 세상] 이참에 예배 방식을 확 바꿔 보면

    [김성호의 종교로 읽는 세상] 이참에 예배 방식을 확 바꿔 보면

    국내 대형교회에서 매주 펼쳐지는 주일 예배 광경은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한다. 이른 새벽부터 많게는 여섯 번까지 진행되는 예배마다 신도들은 예배 공간을 가득 메운다. 그 정성만 보자면 해외 기독교계가 한국 종교에 ‘부러움 반, 비아냥 반’의 찬사로 붙이는 ‘종교 천국’이 괜한 게 아니다. 예배 참석 신도 수는 개별교회의 교세와 교계에 미치는 영향력의 잣대다. 신도 수를 앞세운 교회의 성공 신화는 거개의 교회들에 선망의 대상이 되곤 한다. 코로나19 사태는 교회의 현장 집합예배를 보는 시선을 바꿨다. 한 공간에 신도들이 대규모로 모이는 예배는 싸늘해진 시선을 넘어 지탄의 대상으로까지 전락한 것 같다. 신천지교회 이후 매일처럼 전해지는 교회 예배의 집단 감염으로 공포와 실망이 높아진 상황이다. 많은 이들은 교회 예배를 통한 집단 감염을 미리 막고 억제하자는 정부와 서울, 경기 등 지방자치단체의 강력한 제재 조치에 대해서도 그리 나쁘지 않다고 여기는 듯하다. 그런 반면 최근 보수 성향 대형교회와 연합단체들은 돌연 정부와 지자체의 예배당 예배 금지 조치를 ‘종교 탄압’으로 규정해 반발하고 나섰다. 코로나19가 확산 일로에 있던 무렵 목소리를 낮춰 정부에 호응하던 입장과는 딴판이다. 부활절에 앞서 온라인예배로 진행해 온 예배를 현장예배로 되돌릴 움직임도 속속 감지된다. 하지만 이런 대규모 현장예배를 편들고 추종하는 예찬론은 사실상 힘을 잃는 추세다. 대신 소규모 예배나 공동체 모임을 통해 예수님 본연의 뜻에 충실하게 따르자는 작은 교회들이 생겨나고 있다. 전국에서 소문 없이 퍼져 가는 ‘예배당 없는 교회’는 더이상 새로운 현상이 아니다. 십자가나 담임 목사조차 일부러 갖추지 않은 채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의사 결정 방법을 택하는 교회도 수두룩하다. 일반인의 시선은 잘 미치지 못하지만 매년 가을 감리교신학대 등에서 열리는 ‘작은교회 박람회’엔 예수의 본질을 제대로 알고 옹골차게 실천하자는 수백개 작은 교회들이 정보를 나누고 동참을 권유한다. 실험적인 목회와 신행으로 신앙의 전환을 모색하는 행렬들이다. 그런 작은 교회들이 뿌리를 내리고 확산하는 까닭은 분명해 보인다. 물질 우선주의에 치우친 교세 성장에 대한 반발, 세상 추이에 발맞추지 못하는 교회와 목회자에 대한 실망감이다. 개신교계 통계에 따르면 2019년 현재 이런저런 이유로 교회에 나가지 않는, ‘가나안 신도’는 전체 개신교 신자 1000만명 중 25%에 달한다. 한국 교회들은 1970~80년대 산업화에 편승해 교세를 일궜다. 물량 우선주의에 기운 대형 교회는 1990년대 들어 신도 포화상태에 빠졌고 신자 증가도 기울기 시작했다. 2007년 분당샘물교회 신도들의 아프간 피랍사태도, 포화 상태의 국내 교회를 바깥에서 해결해 보자는 무리한 전도의 시도로 보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다. 나라 밖으로 눈을 돌리는 교세 확장 말고도 사찰이나 지하철 등 장소를 가리지 않는 개신교 신자들의 전도 방식은 이제 법적 제재 대상으로까지 여겨지는 상황이다.예배당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획산하면서 예배 형식을 바꾸자는 주장이 부쩍 늘고 있다. 교회들이 정부와 지자체의 집합예배에 대한 행정명령 등 강력한 조치를 ‘종교 탄압’으로 몰아세우던 무렵,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는 거꾸로 현장예배를 비판하고 나섰다. “예배당에 나오지 않는 것을 ‘정죄’하는 분위기가 되면 교회 공동체 내부에 큰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 한국 교회도 중장기적으로 ‘새로운 일상’을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교회개혁실천연대의 입장도 예사롭지 않다. “집단예배를 강행해 사회 불안을 조성하는 것은 종교의 공공성을 망각한 수치다. 이웃을 향해 눈을 돌려보라.” 예수님은 ‘두세 사람이 모이는 곳에 내가 너희와 함께 하겠다’면서 성전을 허물라고 외치지 않았던가. “이참에 예배 형식을 확 바꿔야 한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위기라는 코로나19 광풍 속에 시나브로 쏟아지는 목소리에 이제 개신교계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굳이 코로나19 때문이 아니더라도. kimus@seoul.co.kr
  • 파견·하청이라서… “취업자 80%, 휴업급여 못 받아”

    파견·하청이라서… “취업자 80%, 휴업급여 못 받아”

    항공업 지원 업종서 기내식 등 해당 안 돼 특수고용직 221만명인데 14만명만 지원 프리랜서 등 소득 감소 증빙도 쉽지 않아 권고사직 27%… 3주 만에 3배이상 증가“코로나19 때문에 회사가 어렵다며 무급휴직과 권고사직을 시키더니 결국 200명 직원 중 절반을 내보냈습니다. 업계 상황은 예외 없이 대동소이합니다.” (항공사 케이터링 하청업체 직원 A씨)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며 노동자들의 생계도 위협받고 있다. 특히 고용 악화는 정규직보다 비정규직, 하청업체 직원 등 약자에게 집중된 것으로 드러났다. 5일 직장갑질119와 민주노총 등 단체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한 2월부터 지난달까지 관련 부당한 해고에 대한 제보가 빗발치고 있다. 특히 초기에는 무급휴직에 그치던 제보가 해고 및 권고사직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었다. 직장갑질119는 “통계를 내기 시작한 3월 첫째주에는 8.5%이던 해고 및 권고사직 비율이 넷째주에 27.0%에 이르러 3.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고용유지지원금 등 긴급 재난대책을 내놨지만, 파견·하청업체엔 그림의 떡이다. 일례로 항공업은 특별고용지원 업종에 포함되지만, 항공사에 청소나 기내식 등을 제공하는 협력사·하청업체는 항공업으로조차 분류되지 않아 지원 업종에서 제외된다. 대한항공 자회사인 도급회사에서 컨테이너 운송 업무를 하는 한 직장인은 “비행기 운항 대수가 줄면서 계약직부터 자르더니 희망퇴직제를 시작했다”면서 “회사에 정부에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하고 휴업급여를 달라고 했지만 아웃소싱 회사라 대상이 아니라는 답변만 들었다”고 호소했다. ‘개인사업자’로 분류되는 특수고용노동자는 고용보험이 없어 실업급여조차 받을 수 없다. 고용노동부와 각 지자체는 이달부터 특고노동자와 프리랜서 14만명에게 월 최대 50만원씩 두 달 동안 생활안정자금을 주기로 했다. 그러나 한국노동연구원이 추산한 전체 특고노동자가 221만명(2018년 기준)에 이른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지원받는 인원은 턱없이 부족하다. 수영 강사 신모(33)씨는 “체육관에서 강습을 하는데, 코로나19 때문에 모든 수업이 중단됐다”면서 “언제 일을 시작할 수 있을지 모르는데 지원금조차 언제 받을지 몰라 막막하다”고 말했다. 복잡한 증빙 절차도 발목을 잡는다. 생활안정자금을 받으려면 지난 2월 23일 이후 5일 이상 일자리가 끊기거나 소득이 25%가 감소한 것을 증빙해야 한다. 김종진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특수고용직이나 프리랜서는 구두 계약이 적지 않아 일이 줄어도 증빙을 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2달짜리 지원금 외에 추가 대책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직장갑질119는 이처럼 파견용역, 사내하청 등에 해당해 사실상 휴업급여를 받기 어려운 직장인을 지난해 8월 기준 전체 취업자 2735만명의 약 80%인 2127만명으로 추산한다. 오진호 직장갑질119 총괄스태프는 “국내 고용보험 가입자는 1352만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절반이 안 되고, 그중에서도 기간제 계약직 노동자나 사내하청 노동자는 휴업수당을 받는 대신 계약 해지를 당한다”면서 “특수고용노동자와 파견 노동자의 숫자까지 다 합하면 휴업급여를 받기 어려운 직장인이 대부분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주가 먼저 신청해야 하는 현행 고용유지지원금은 코로나19 같은 재난 상황에서 실효성이 적다”면서 “모든 실업자에게 실업급여를 지급하고, 계약직과 파견직, 특고노동자에게도 휴업급여를 지급하는 적극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당정 “아동·청소년 성범죄 공소시효 폐지 추진”

    당정 “아동·청소년 성범죄 공소시효 폐지 추진”

    “처벌 상한 확대하고 재범은 가중처벌 추진”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성 착취물 공유 텔레그램 대화방인 ‘n번방’ 사건 대책으로 아동·청소년 성범죄에 대한 공소시효 폐지를 추지한다. 당정은 5일 국회에서 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디지털 성범죄 수사 및 처벌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당정은 “아동·청소년 성범죄의 경우 형의 하한설정 및 공소시효 폐지를 추진한다”며 “처벌 법정형 상한을 확대하고, 재범의 경우 가중처벌 및 상한선 폐지 등을 적극 검토한다”고 밝혔다. 20대 국회 회기 내에 형법·성폭력처벌법·정보통신망법 등 n번방 재발방지 3법 및 청소년 성보호법 등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피해자 지원을 위해 AI(인공지능) 기반으로 대검찰청 등 관계부처 공조 체계를 강화하고 디지털 성범죄 지원센터 인력 및 예산 확대 등 여성가족부를 중심으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성착취 아동·청소년을 피해자화 해서 보호와 지원을 강화하고, 성범죄 예방 교육 및 인식개선 캠페인도 확대할 계획이다. 당 선대위 산하 디지털성범죄근절대책단 단장인 백혜련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정부와 여당부터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 인식의 대전환을 할 것”이라며 “현행 법률과 제도에 허점, 사각지대가 없는지 살펴보고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과 피해자 중심의 보호대책, 인권보호 조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오수 법무부 차관은 “가담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통해 범인의 전모를 규명해 엄중한 처벌이 이뤄지게 하고 그들이 취득한 범죄 수익 환수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피해자 보호를 위해 유포된 불법 피해영상물을 찾아내 삭제하고 가능한 모든 법률적, 경제적 지원이 이뤄지게 하겠다”고 밝혔다. 김희경 여성가족부 차관은 “피해자의 관점에서 다각적인 지원 체계를 마련하는 일을 최우선으로 하려 한다”면서 “24시간 상담부분을 체계화하고 불법 영상물 확산 전에 모니터링을 해서 차단할 수 있는 추적 조사 대응 체계도 갖추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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