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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토지신탁 ‘이천 진암지구 우방 아이유쉘 메가하이브’ 주말 정당계약서 뜨거운 관심 이어져

    한국토지신탁 ‘이천 진암지구 우방 아이유쉘 메가하이브’ 주말 정당계약서 뜨거운 관심 이어져

    ㈜그래도의 위탁을 받아 ㈜한국토지신탁이 시행하는 ‘이천 진암지구 우방 아이유쉘 메가하이브’ 아파트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정당계약을 받은 결과, 전용면적(이하 전용) 84㎡ 타입이 모두 마감되며 인기를 증명했다. 이천 진암지구 우방 아이유쉘 메가하이브는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 진암리에 들어서며, 지하 1층 지상 23층 6개 동 전용 59~84㎡ 총 413가구로 구성된다. 시공은 우방산업㈜과 동아건설산업㈜이 맡았다. 남은 전용 73㎡ 타입은 계약 포기자, 청약 당첨 부적격자 등의 사유로 남은 물량에 대해 무순위 청약을 예정하고 있으며, 청약홈 일정 조율 중이다. 전용 59㎡, 84㎡ 모두 관심이 컸던 만큼 전용 73㎡ 또한 조기 마감을 예상하고 있다. 이천 진암지구 우방 아이유쉘 메가하이브는 이천에서 보기 힘든 상품성을 갖췄다. 남향 위주의 동 배치로 우수한 일조권과 조망권을 확보했고, 4베이(Bay) 위주의 평면 설계를 적용해 쾌적한 통풍은 물론 개방감도 돋보인다. 드레스룸, 팬트리룸 등 집안 곳곳에 공간활용도를 높인 설계도 적용한다. 거실에서는 높은 개방감을 자랑하는 우물천정과 고급스러운 아트월로 꾸며진다. 또한 경로당, 피트니스센터 등 입주민의 취미와 편의를 책임질 커뮤니티시설부터 어린이집, 키즈스테이션, 어린이·유아 놀이터, 통학차량 정차구간 등 자녀를 위한 공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입주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홈네트워크 시스템도 적용된다. 홈네트워크 시스템은 월패드(10인치)를 이용해 입주민의 안전을 위한 공동현관 방문자 확인, 에너지 원격검침, 디지털 도어락 등을 제어할 수 있으며, 엘리베이터, 차량도착알림, 무인택배알림 등 편의를 위한 기능도 제어할 수 있다. 주방 TV폰(10인치)이 제공되고, 부부욕실폰의 경우 홈네트워크와 연동도 가능할 예정이다. 입지도 탁월하다. 이천 진암지구 우방 아이유쉘 메가하이브가 들어서는 진암지구는 2만 841㎡ 규모에 공동주택과 공원 등이 들어서는 도시개발사업지구다. 단지 인근 청미천이 흐르고, 남서쪽으로는 진암근린공원이 위치해 있다. 인근 장호원 국민체육센터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향후 단지와 접한 동쪽으로 소공원도 조성될 예정이다. 이천 진암지구 우방 아이유쉘 메가하이브는 인근 진암 IC를 통해 경기 남부지역 주요 도심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인근 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 6공구가 개통을 예정하고 있으며, 개통 시 분당까지 30분 대면 이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천(부발)~충주~경북 문경까지 94.9km를 잇는 중부내륙철도 감곡역(예정)도 올해 개통을 예정하고 있고, 이와 연계한 감곡역세권 개발도 계획돼 있다. 주변에 산업단지가 많아서 직주근접 아파트로도 기대가 높다. 단지 주변으로 이천장호원 일반산업단지, 음성이테크 일반산업단지 등이 위치해 있다. 또한 인근 부지면적 58만 1884㎡ 규모의 상우일반산업단지도 조성될 예정이다. 하나로마트, 다이소, 장호원 전통시장 등이 근거리에 위치해 있고, 장호원초, 부원고 등 학교가 가깝다. 중앙대의료원 진료협력 엘리야병원, 장호원 시외버스터미널, 장호원 우체국, 장호원 행복복지센터 등 행정기관과 생활편의시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 진암리 일대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상자 바뀌었다” 접종오류 105건 중 90건…개인식별 강화해야

    “대상자 바뀌었다” 접종오류 105건 중 90건…개인식별 강화해야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오접종 사례가 100여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13일 0시 기준 1~2차 누적 예방접종 1479만건 중 접종오류는 105건 발생했다. 이 가운데 접종 대상자 오류가 90건(85.7%)으로 가장 많았다. 계획보다 이른 접종으로 인한 접종시기 오류가 10건(9.5%), 접종용량 5건(4.8%) 순을 기록했다. 정은경 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접종오류 105건은 접종과정 중 대부분 의료기관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며 “13일 지자체를 통해 오접종 방지를 위한 긴급안내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지난 13일 각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각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 접수와 예진, 접종 대상과 백신 종류, 접종 용량을 단계별로 확인해 접종하도록 긴급 안내했다. 또한 위탁의료기관에 대해서는 오접종이 발생한 경우 즉시 관할 보건소에 즉각 신고하도록 조치했다. 보건소의 경우 오접종 사례에 대해 경위조사를 하고 당국에 보고해야 하며, 과다 접종과 교차 접종 등으로 인해 이상반응이 우려되는 경우에는 접종자 정밀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 보건소는 또 접종을 계속 위탁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추진단은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와 협의해 ’안전접종 민관대책협의회‘(가칭)를 구성해 오접종 최소화를 위한 실행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오접종 최소화 방안에는 접종 백신 종류 제한, 백신별 개인식별 표시 부착, 동선 분리, 교육 강화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단은 아울러 협의회와 함께 오접종 사례에 대한 합동조사를 진행하고 해당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재발방지 조치를 권고하는 동시에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보고 체계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스가 “문 대통령 인사하러 와서 실례 안 되게 인사했다”(종합)

    스가 “문 대통령 인사하러 와서 실례 안 되게 인사했다”(종합)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첫 대면했던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강제동원과 위안부 문제는 한국 측이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통신과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영국 콘월에서 열린 G7 정상회의가 폐막한 뒤 13일(현지시간) 오후 동행 기자단에 이같이 말했다. 스가 총리는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갖게 된 문 대통령과의 첫 대면에 대해 “(문 대통령이) 같은 회의장에 인사하러 와서 실례가 되지 않게 인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비큐 (만찬) 때에도 (문 대통령이) 인사하러 왔다”고 밝혔다. 스가 총리는 문 대통령이 강제동원 및 위안부 등 문제에서 지도력을 발휘해줬으면 한다며 한국 측이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인식을 다시 밝혔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한일 정상은 12일 회의장에서 첫 대면을 하고 인사를 나눴고, 같은 날 만찬장에서도 1분가량 대면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공식 혹은 약식회담은 성사되지 않았다.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한미일 정상회담도 성사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교도통신은 미국 주도로 한미일 정상회담 실현을 모색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유럽 정상과의 일정을 우선시한 것 같다면서 “삐걱대는 한일 관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스가 총리는 한미일 정상회담 시기에 대해 “구체적인 것은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스가 총리가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면서 한국을 염두에 두고 “국가와 국가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상황이어서 (한미일 정상회담이 개최될 수 있는) 그런 환경이 아니다”고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한국 측이 강제동원 및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과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지키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강제동원 및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한국 측의 움직임으로 한일 문제가 어려워지고 있다”며 “한국이 방향성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치매 신약, 효능·승인 과정 의문”… FDA 자문위원 3명 사임

    “임상 증거 부족… 승인 반대했는데 강행”의학계도 “치료 아닌 진전 늦추는 정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8년 만에 승인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애듀헬름’을 둘러싸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 의회매체 더 힐 등에 따르면 지지론자들은 이 신약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연구에 전환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FDA는 “애듀헬름은 알츠하이머병과 연관된 기능 저하 수준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보여 주는 첫 사례”라고 강조했다. 알츠하이머협회는 “알츠하이머병 치료 분야에 활력을 불어넣고 치료에 대한 투자를 늘리며, 이 병변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큰 혜택을 주고 있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알츠하이머병은 기억과 추론, 의사소통, 기본적 일상 업무에 필요한 뇌의 영역을 서서히 공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번에 승인된 미 제약업체 바이오젠과 일본 에자이가 개발한 신약 애듀헬름은 환자의 정신적 쇠퇴를 되돌리지는 못하고 다만 이 병변의 진전을 늦추는 정도의 효과만 있을 뿐이라는 게 의학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신약의 승인 과정 역시 논란이 일고 있다. 바이오젠이 FDA에 승인을 요청한 과정부터 통상적이지 않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지적했다. 이 업체는 당초 이 약의 임상시험 2건을 동시에 진행하다가 성공 가능성이 없다는 중간 평가가 나오자 2019년 시험을 중단했다. 그러나 불과 몇 달 후 해당 임상과 관련한 추가 데이터를 검토해 보니 약 효과가 확인됐다고 입장을 바꿨다. 이 때문에 FDA의 외부 전문가 자문위는 지난해 11월 “설득력 있는 증거가 없다”며 FDA에 애듀헬름의 승인을 권고하지 않기로 했다. FDA가 끝내 승인하자 이에 반발해 에런 케셀하임 등 하버드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3명의 자문위원이 잇따라 사임했다. 여기에다 신약의 가격도 부담이 너무 크다. 환자 한 명당 연간 5만 6000달러(약 6250만원)의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까닭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K방역 인정받고 ‘한반도 비핵화’ 명시… 美 주도 ‘中견제’는 부담

    K방역 인정받고 ‘한반도 비핵화’ 명시… 美 주도 ‘中견제’는 부담

    영연방 3개국 제외 유일한 초청국 참여개도국 백신 공급에 2억弗 ‘글로벌 공조’공동성명엔 정부가 선호하는 표현 삽입 文대통령, 英·佛·獨 정상 등과 연쇄 회담한중 관계도 중요… ‘반중 블록화’ 우려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막을 내린 13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은 의장국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는 개발도상국을 포함한 백신의 공평한 보급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또 백신 연구개발 협력 확대 등 글로벌 공조 의지도 확인했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이후 첫 번째 대면 다자 정상회의이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패러다임을 모색하는 자리다. 여기에 영연방 3개국(호주·인도·남아공) 외에 유일하게 대한민국이 초청국으로 참여한 것은 ‘K방역’으로 높아진 국격을 인정받은 결과다. 선진국과 개도국이 뒤섞인 G20(주요 20개국)과 달리 G7은 ‘게임의 법칙’을 정하는 협의체인 만큼 참여 의미가 남다르다. 이날 G7 정상들이 채택한 공동성명에는 우리 정부가 선호하는 표현인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미국의 대북외교’에 대한 지지도 포함됐다. 공동성명에는 “우리는 모든 관련 파트너와 함께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려는 미국의 준비를 환영하며 북한이 대화를 재개하고 관여하길 촉구한다”,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북한의 불법적 대량살상무기(WMD)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검증가능하고 불가역적인 포기를 촉구한다”는 등 내용이 들어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존슨 총리와 정상회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약식회담에서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또 전날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유럽연합(EU)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지지 의사를 확인받는 한편 개도국을 위한 코로나 백신 생산·보급 확대 논의를 주도했다. 특히 G7의 개도국에 대한 백신 10억회분 제공 논의에 발맞춰 ‘코백스 선구매 공약 메커니즘’(COVAX AMC)에 올해 1억 달러, 내년에 1억 달러 상당의 현금·현물을 추가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미중 갈등 속에 바이든 대통령이 동맹 규합과 다자주의를 명목으로 G7을 통해 ‘대(對)중국 포위망’을 구축하려는 시도는 한국으로서도 부담이 될 전망이다. ‘전략적 모호성’을 걷어 내고 한미 동맹 강화로 움직였다고는 하지만, 최대 교역국이자 북한에 대한 레버리지를 지닌 중국과 관계의 중요성은 말할 나위가 없다. 지난달 한미 공동성명에 대만해협 문제가 처음 명시됐다고는 하지만 한중 관계의 특수성을 미측도 인정해 언급을 최소화한 것도 같은 이유였다. 중국의 거대 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에 대한 견제가 명확한 G7의 글로벌 인프라 투자 구상 ‘더 나은 세계 재건’(Build Back Better World·B3W) 출범이나 신장 위구르 등의 강제노동 관행에 대한 규탄 시도 등 인권을 매개로 한 미국의 공세가 강화될수록 중국의 반발도 거세질 전망이다. 한국이 공동성명 성안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해도 G7의 ‘반중 블록화’ 우려에서 오롯이 비켜서기는 어려운 까닭이다. 한편 G7 일정을 마친 문 대통령은 2박 3일간 국빈 방문을 위해 오스트리아로 이동했다. 콘월 공동취재단·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광주 붕괴 건물 감리자, 사고 다음날 새벽 사무실서 물품 챙겨

    광주 붕괴 건물 감리자, 사고 다음날 새벽 사무실서 물품 챙겨

    지난 9일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동구 철거건물 붕괴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현장 감독 책임이 있는 감리자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 감리자는 사고 발생 다음날 새벽 사무실에 들러 자료로 추정되는 물건을 챙겨나갔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날 광주 동구 학동 4구역 재개발사업지 철거 공사의 감리계약 회사 대표 A씨를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철거업체, 시공사 등 관계자 6명과 함께 불구속 입건됐다. 감리자는 현장 작업이 설계도, 해체계획서 등에 따라 제대로 이뤄지는지 지도 감독하는 역할을 한다. 경찰은 지난 10일 오후 A씨의 사무실을 포함해 5군데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사고 당일 작업과 관련된 일부 자료는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A씨가 사고 다음날 새벽 사무실을 찾아와 자료로 의심되는 물품을 챙기는 모습이 CCTV 카메라에 잡혔다. 경찰은 A씨가 강제수사 전 자료를 은폐하려 했는지 등도 조사할 방침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6월 분양 예정된 ‘송파위례 아피체’ 눈길

    6월 분양 예정된 ‘송파위례 아피체’ 눈길

    위례신도시에 들어서는 중대형 주거형 오피스텔이 6월 중 분양을 예정해 귀추가 주목된다. ‘송파위례 아피체’가 그 주인공이다. 입지 프리미엄과 혁신설계 등 다양한 장점을 갖춘 오피스텔로, 강남 일대로 출퇴근해야 하는 직장인 수요자 또는 신혼부부 등의 관심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송파위례 아피체는 2기 신도시 중 평균매매가 상승률 최고를 기록 중인 위례신도시에 들어설 예정이다. 실제 최근 4년간 광교가 44%, 판교가 47% 상승한 것과 비교해 위례신도시의 매매상승률은 무려 61%에 달한다. 이 같은 위례신도시의 강세는 서울 접근성이 가장 좋고, 강남 접근성도 탁월하기 때문이다. 서울 도심에서 찾아보기 힘든 풍부한 녹지도 확보된 상태다. 그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프라도 확보돼 지역거점으로 자족생활이 가능하다. 이 같은 장점을 등에 업고 최근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주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위례신도시는 송파, 하남, 성남의 3개의 큰 구역으로 나뉜다. 송파위례 아피체는 위례신도시 중에서도 황금입지로 평가되는 송파권에 건립이 예정돼 입지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그뿐만 아니라 주변 인프라가 풍부한 거여역 역세권에 단지가 자리해 각종 생활 인프라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및 CGV 등이 입점한 대형 쇼핑문화 복합시설인 스타필드시티 위례가 근거리에 있어 쇼핑이나 문화생활 영위가 수월하다. 강남권에 위치한 롯데월드와 롯데몰, 코엑스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인근으로 장지근린공원, 장지천 수변공원, 남한산성 등 다양한 녹지공간이 있다. 자녀 교육 여건이 훌륭해 학세권 단지의 이점도 기대할 수 있다. 거원초, 거원중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고 2022년 개교가 예정된 거암초와 거암중, 덕수고, 하남위례도서관 등 다수의 교육시설이 단지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다. 무엇보다 교통망이 우수해 호평이다. 위례지구 북측도로와 장지동길(터널 공사 중), 서울외곽순환도로, 서하남IC 진출입로가 가까이 있어 차량 이용 시 서울 도심 및 수도권 각 지역에 빠르게 연결된다. 경전철인 위례신사선(강남구 신사동~위례중앙) 및 위례선 트램도 진행 중으로, 대중교통을 통해 강남권에 이동하기가 더욱 편리해진다. 북위례 개발과 위례신사선, 위례선 트램 등 주변에 예정된 각종 호재에 따른 프리미엄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 단지는 설계도 좋은 평을 받고 있다. 지하 5층~지상 15층 44㎡, 57㎡, 59㎡ 3개 타입 총 117세대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다양한 혁신설계가 단지 내 적용돼 직장인 또는 신혼부부 거주에 최적화된 주거공간을 선보인다. 아파트에서 주로 볼 수 있는 3-Bay(59㎡), 2-Room 설계 등 주거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설계가 적용돼 기능성과 개방감이 훌륭하다. 개별 공간의 독립성도 확보할 수 있다. 실용적인 인테리어 디자인도 경쟁력을 더한다. 효율적인 생활이 가능한 풀퍼니시드시스템도 제공될 예정이다. 한편, 송파위례 아피체 홍보관은 사전 예약 후 방문하면 보다 안전하고 자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갈비뼈 부러진 길원옥 할머니 ‘혹사’로 고발 당한 윤미향…경찰 수사 착수 [이슈픽]

    갈비뼈 부러진 길원옥 할머니 ‘혹사’로 고발 당한 윤미향…경찰 수사 착수 [이슈픽]

    법세련, 경찰에 고발인 조사차 출석윤미향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 행위”길할머니 생신 때 ‘노마스크 와인 모임’ 논란길할머니 ‘인권상 상금’ 정의연 기부 의혹도작년 9월 檢 “횡령·사기·준사기 혐의 尹 기소”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가 갈비뼈 골절 상태인데도 무리하게 해외 일정을 소화하게 했다며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 출신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고발한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윤 의원은 지난해 길 할머니 생신에 ‘노마스크 와인 파티’를 벌여 논란이 일었고 8000만원에 달하는 길 할머니의 여성인권상 상금을 정의연에 기부하도록 해 준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윤 의원은 최근 국민권익위원회이 전수조사해 발표한 더불어민주당 부동산 투기 의원 명단에 포함돼 당으로부터 출당 조처가 내려졌다. 윤미향 “모욕주기, 명예훼손”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는 11일 경기남부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서 대검찰청에 접수한 윤 의원 고발건에 대해 경기남부청이 수사에 착수하게 되면서 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고 밝혔다. 법세련은 윤 의원이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상임대표로 있던 2017년 12월 독일에 동행한 길 할머니의 갈비뼈 골절 사실을 알고도 방치하고 일정을 강행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지난 4월 대검찰청에 윤 의원을 고발했다. 이에 윤 의원은 “모욕주기, 명예훼손 의도를 갖고 악의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애초 이 사건은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에 배당됐으나 이후 윤 의원의 주거지 관할을 고려해 수원지검으로 이송됐으며,이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수사대가 넘겨받아 수사하고 있다.작년 12월 ‘노마스크 와인 파티’ 논란“길할머니 생신 연락 안 닿아 그리움 나눠”野 “할머니 피 빨아먹는 흡혈좌파 기괴” 코로나에 논란 일자 페북 사진 삭제尹 “위기 속 사려 깊지 못해 사과” 앞서 윤 의원은 지난해 12월에는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재확산되던 시점에 ‘노마스크 와인 파티’를 벌여 논란이 됐다. 당시 윤 의원은 “위안부 할머니인 길원옥 할머니의 생신 축하 모임”이라고 해명했지만, 길 할머니 측은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윤 의원은 식당에서 길 할머니의 생신을 기념한다며 마스크를 벗은 채 지인 5명과 함께 와인을 마시는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가 논란이 되자 삭제했다. 윤 의원은 SNS 글에서 “길 할머니 생신을 할머니 빈자리 가슴에 새기며 우리끼리 만나 축하하고 건강 기원. 꿈 이야기들 나누며 식사”라는 글을 사진에 곁들였다. 윤 의원은 “길 할머니와 연락이 닿질 않아 지인들과 그리움에 나눈다는 것이 사려 깊지 못했다”며 밝혔다. 다만 윤 의원은 식당에서 방역수칙은 지켰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윤 의원의 ‘노마스크’ 와인 모임 사진을 링크한 뒤 “국민의 혈세와 위안부 할머니들의 피를 빨아먹는 흡혈 좌파의 기괴함에 공포심마저 든다”고 비판했다.김은혜 “운동권 물주, 아직 잔치 안 끝나”배현진 “소름 끼치는 논란 말고 자숙해” 김은혜 의원은 “이런 뉴스까지 듣게 해 국민 가슴에 천불 나게 해야 하나”라며 “운동권의 물주로 불렸던 정의연의 전 대표로서 윤 의원에겐 아직도 잔치가 끝나지 않았나 보다”라고 비꼬았다. 배현진 의원도 윤 의원이 길 할머니를 거론한 것을 두고 “윤 의원은 치매 증상이 있는 위안부 피해자의 성금을 가로챈 준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는데, 그 피해 당사자가 길 할머니”라며 “재판받는 억울함에 할머니를 조롱한 것으로 비친다”고 주장했다. 배 의원은 “국민은 윤미향을 뇌리에서 지우고 싶다”라며 “더는 이런 소름 끼치는 논란으로 국민이 이름 석 자를 떠올리지 않도록 자중하고 자숙하시라”라고 덧붙였다.檢 “尹, 치매 앓는 길할머니 상금7920만원 정의연 기부는 준사기” 지난해 9월 윤 의원은 사기·준사기·업무상횡령 등 6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윤 의원이 치매를 앓고 있는 길원옥 할머니의 심신장애를 이용해 할머니의 여성인권상 등 상금 중 7920만원을 정의연에 기부하게 한 것은 준사기라고 봤다. 서울서부지검은 윤 의원을 정대협 기부금 중 1억 35만원을 횡령하고, 치매를 앓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심신장애를 이용해 그들의 돈을 기부·증여하게 하는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윤 의원에게 적용한 혐의는 총 6개다. 부정한 방법으로 국고와 지방 보조금을 교부받아 편취한 혐의, 무등록 기부금품 모집 혐의, 개인계좌로 모금한 기부금과 단체 자금을 유용한 혐의, 치매 상태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돈을 기부하게 한 행위, 위안부 할머니 쉼터로 사용할 주택을 비싸게 사들여 정대협에 손해를 끼친 혐의, 위안부 할머니 쉼터를 미신고 숙박업에 이용한 혐의 등이다. 윤 의원이 정대협 보조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검찰이 확인한 금액은 총 1억35만원이다. 검찰에 따르면 윤 의원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조의금, 해외여행 경비 등을 5개의 개인 계좌로 모금해 이중 5755만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했다. 정대협 경상비 등 법인 계좌에서 2098만원, 마포쉼터 운영 비용에서 2182만원도 윤 의원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윤미향, ‘부동산 투기’ 권익위 발표에민주, 출당 조처…“고령 시어머니에 증여” 한편 윤 의원은 민주당이 국민권익위원회에 의뢰해 진행한 부동산 불법 거래 전수조사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이 드러나 당으로부터 비례대표인 관계로 출당 조처가 내려진 상태다. 다른 10명의 의원에게는 자진 탈당 권고가, 같은 비례대표인 양이원영 의원은 출당 조치가 이뤄졌다. 무소속 의원 신분으로 전환하는 윤 의원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면서도 자신의 명의신탁 의혹과 관련해 “시어머니 홀로 거주하실 (경남) 함양의 집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집안 사정상 남편 명의로 주택을 사게 됐다. 고령의 시어머니 상황을 고려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지난해 당의 1가구 1주택 방침에 따라 배우자 명의에서 시어머니 명의로 주택을 증여하게 됐다”며 시어머니에 집을 증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윤 의원은 21대 국회 개원 초부터 크고 작은 구설수가 끊이지 않았다. 이 때문에 최종적으로 무혐의를 받으면 복당할 수 있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윤 의원은 현재 정의연 이사장 재직 기간 사기, 업무상 횡령, 직무유기 및 자금유용과 기타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상태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와의 관계도 아직 개선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전세가율 높은 용인에 찾아 온 내 집 마련 기회…‘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 6월 분양 예정

    전세가율 높은 용인에 찾아 온 내 집 마련 기회…‘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 6월 분양 예정

    지난 5월 기준 수도권 내에서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75%를 넘는 지역은 용인시 처인구와 인천시 남구 등 단 6곳에 국한된 것으로 나타났다.KB부동산에 따르면, 5월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67.7%를 기록했으나 용인시 처인구(75.7%)와 인천시 남구(76.2%) 등 수도권 6곳은 전세가율 75%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용인시 처인구(75.7%)는 용인시 내에서도 기흥구(72.3%), 수지구(67.3%) 대비 전세가율이 가장 높았다. 용인시처럼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의 전세입자와 무주택자 등 실수요자는 내 집 마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전세가격이 매매가격과 차이가 크지 않아 갈아타기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어진 용인시에서는 기존 단지 매수 대신 신규 분양 단지를 노리는 것이 더욱 좋을 전망이다. 커뮤니티 시설이나 기반시설을 잘 갖춘 입지에 지금껏 지역 내에서 보기 드물었던 브랜드와 대단지, 상품 설계 등을 갖춘 새 아파트는 천편일률적인 오래된 아파트 보다 가격 상승 측면과 주거 가치 측면에서 많은 이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용인시 분양시장에서는 입지와 상품성 등 여러 측면에서 모처럼 만에 주목할 만한 신규 분양 단지인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이 6월 분양될 예정인 만큼 전세입자와 무주택자 등 실수요자들이라면 눈여겨보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은 용인시 처인구 고림진덕지구 D1블록과 D2블록에 지하 4층(D2블록 지하 3층)~지상 30층, 22개 동, 전용면적 59~84㎡, 2703세대 규모로 지어지는 대단지 아파트다. 각 블록의 타입별 세대수는 D1블록이 1345세대로 전용면적 59㎡A 110세대, 전용면적 59㎡B 290세대, 전용면적 70㎡ 281세대, 전용면적 84㎡ 664세대다. D2블록은 1358세대로 전용면적 59㎡A 274세대, 전용면적 59㎡B 294세대, 전용면적 70㎡ 170세대, 전용면적 84㎡ 620세대로 구성된다. 단지는 고림진덕지구에 위치해 있으며, 고림지구와도 연접해 있다. 고림지구 내에는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설립 계획 부지와 고등학교가 나란히 위치해 있으며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 2개 블록 사이에는 소공원이 위치해 있고, 주변에는 봉두산과 경안천 등 다양한 녹지 및 수변공간도 마련돼 있어 단지 가까이에서 여가생활을 즐길 수도 있다. 여기에 이마트 용인점, 용인중앙시장, 용인서울병원 등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의 이용까지 가능하다. 단지 내에는 우수한 상품 설계도 적용된다. 남향 위주로 배치되는 이 단지에는 채광, 통풍이 잘 되는 4Bay 판상형 구조(일부 세대 제외)가 도입되며, 드레스룸과 팬트리 등(일부 세대 제외) 넉넉한 수납 공간 설계도 마련된다. 또 각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센터, GX룸, 실내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 작은 도서관, 독서실, 샤워실 등 커뮤니티 시설도 제공된다. 광역 교통망도 이용할 수 있다. 단지는 에버라인 고진역을 통해 수인분당선 환승역인 기흥역 및 서울, 수도권으로 이동도 가능하다. 또 영동고속도로 용인IC를 비롯해 향후 제2경부고속도로 안성~구리 구간(2022년 예정),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이천~오산(동탄) 구간(2022년 예정)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용인시에 따르면, 단지가 들어서는 용인시 처인구 내에 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가 조성 예정이며, 물류단지 조성 사업인 용인 국제물류단지4.0 그리고 복합환승센터 및 지식기반첨단산업단지, 상업ㆍ업무시설 등이 조성되는 용인플랫폼시티 등도 계획돼 있어 지역가치 상승과 함께 단지의 미래가치 상승까지 동시에 기대해볼 만하다.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은 6월 분양될 예정이며,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관심 고객 등록 시 분양 일정 등 관련 정보를 비롯해 추첨을 통한 다양한 선물도 제공하고 있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일원에 마련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량제·특수관계” 영·미 밀착… 아일랜드계 바이든에 ‘긴장감’도

    “청량제·특수관계” 영·미 밀착… 아일랜드계 바이든에 ‘긴장감’도

    80분간 정상회담 및 신 대서양헌장 서명5억회 화이자 백신 저소득국 지원 공식화미국 측, 영국의 북아일랜드 평화 위협 경고8일간 유럽을 순방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대서양 헌장에 서명했다. 양국의 밀접한 협력관계를 정의한 역사적 발표였던 반면 아일랜드계인 바이든의 행정부가 영국에 북아일랜드 평화 훼손 가능성에 대해 경고하면서 긴장 관계도 없지 않았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이날 80분간의 회담 후 바이든 대통령은 “양국민 사이의 특수관계를 확인했다”고 말했고, 존슨 총리는 “청량제 같았다”고 평가했다. 백악관이 이날 공개한 대서양 헌장에는 “80년 전 수립된 약속을 바탕으로 한 대서양 헌장은 우리의 가치를 새롭고 낡은 도전에서 방어토록 하는 약속을 확고히 한다”며 “우리는 민주적 가치를 공유하는 모든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우리의 동맹과 제도를 훼손하려는 이들에게 대항할 것을 약속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헌장에는 코로나19 종식, 기후 변화 대응, 민주주의 수호,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무역 수립, 사이버 공격 대응을 비롯한 8개 분야에서 양국의 긴밀한 협력 계획이 담겼다. 본래 대서양 헌장은 세계 2차 대전이 벌어지던 1941년 프랭클린 루즈벨트 미국 대통령과 윈스턴 처칠 영국 총리 발표했으며 14개조로 구성됐다. 파시즘 세력에 대항해 세계 평화를 수호하겠다는 취지의 내용으로 유엔 설립의 초석이 됐다는 평가도 있다. 이를 본받아 세계 2차 대전 이후 인류 최대의 위기라 불리는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해 양국 수장이 힘을 모으겠다는 의지를 담은 셈이다. 하지만 루스벨트와 처칠이 당시 세기의 우정으로 불린 것과 달리, NBC방송은 이날 “바이든 행정부가 존슨 대통령에게 브렉시트가 북아일랜드 평화를 위협하지 않도록 경고하면서 이날 협력 발표는 영국에서는 다소 빛을 잃은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대통령은 굿 프라이데이 협정이 북아일랜드의 평화적인 공존을 위한 기반이라는 확고한 믿음을 갖고 있다”며 “이 협정을 위태롭게 하는 시도는 미국의 환영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굿 프라이데이 협정은 아일랜드 공화국과 달리 영국에 남은 북아일랜드에서 영국 독립파(구교)와 영국 잔류파(신교)의 분열이 극심해지자 영국·아일랜드 정부 및 북아일랜드의 7개 신·구교 정파가 1998년 체결한 평화 협약이다. 하지만 브렉시트와 함께 시행된 ‘북아일랜드 협약’(Northern Ireland Protocol) 때문에 북아일랜드에는 또다시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바이든은 이 협약이 굿프라이데이 협약을 위협한다고 본다. 바이든은 전날 백악관이 발표한대로 이날 회담에서 화이자 백신 5억회분을 사서 내년 상반기까지 저소득국가에 기부할 것을 공식화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국제사회 호감도 높아진 美… G7회의서 ‘新국제연대’ 구축할까

    국제사회 호감도 높아진 美… G7회의서 ‘新국제연대’ 구축할까

    “미국이 돌아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월 19일 뮌헨안보회의 화상 연설을 통해 국제무대에 미국의 복귀를 선언했다. 취임 한 달 만이었다. 전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일방주의, 동맹 경시에서 벗어나 전통적인 동맹과 우방을 중시하고 다자외교를 통해 국제 현안들을 앞장서 풀어 나가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미국의 경제적 이익만을 앞세워 동맹의 가치를 위험에 빠뜨렸던 트럼프 전 대통령과는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파리기후협약에 재가입했고, 이란과의 핵 합의 복귀를 시사했다. 한국과의 방위비분담금 협상도 타결했다. 동시에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이라는 미국의 지위를 위협하는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기 위한 강력한 신(新)국제연대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각국의 이해관계가 달라 바이든의 미국이 주도하는 중국 견제 연대망이 얼마나 공고하게 구축될지는 미지수다.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이자 코로나19 확산 이후 사실상 첫 대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는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의 국제 리더십을 가늠해 볼 시험대가 될 것으로 미국과 유럽의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바이든, G7서 글로벌 리더십 발휘 여부 주목 G7 정상회의가 11~13일(현지시간) 영국 콘월에서 열린다. 코로나 때문에 지난해 회의는 취소돼 2년 만에 주요국 정상들이 얼굴을 대면한다. 의장국인 영국과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이외에 올해에는 한국과 호주,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초청됐다. 이번 G7 정상회의에서는 코로나19와 백신 공급 등 보건과 경제 회복, 기후변화·환경 문제가 주요하게 다뤄질 예정이다. 미 백악관은 사전 브리핑에서 “코로나, 기후, 중국 등 3C가 많이 언급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미 언론들은 전한다. 셋 다 중요하고도 시급한 이슈이나 바이든 미 대통령은 중국의 ‘위협’에 대한 국제 공조에 가장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은 지난 6일 워싱턴포스트에 실린 기고문에서 “이번 순방은 동맹과 파트너 국가들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실천하고 변화하는 시대에 맞닥뜨린 도전에 대응하며 위협을 억제하는 민주주의 역량을 입증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견제의 대상으로 중국과 러시아를 언급했다. 중국은 미국에 경제적·안보적으로 위협이 되고 있다. 미국은 반도체와 인공지능 등 4차 산업에서 중국이 우위를 점하고 10년 안에 세계 경제 1위 자리를 넘보는 것을 용인하지 않겠다며 첨단산업과 과학에 대한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일본 이외에 인도, 호주와의 안보 협력 관계도 강화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와중에 백신 외교를 펴는 중국에 맞서 확보해 놓은 백신을 동맹과 우방국들에 지원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등 유럽 안보에 직접 위협이 될 뿐 아니라 주요 국가기반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 등의 배후로 강력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의 위협을 바라보는 입장은 미국과 거의 차이가 없다. 하지만 중국 문제는 다르다. 중국은 유럽연합(EU)의 중요한 경제적·전략적 협력 대상이고 미국처럼 지정학적으로 경쟁자로 간주하지 않기 때문이다. 홍콩과 신장 위구르 소수민족에 대한 인권 문제 등이 악화하면서 중국을 경계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지만 미국과 견해 차이를 어디까지 좁힐지가 관건이다.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세계를 민주주의와 권위주의 간 경쟁으로 규정하려는 바이든 대통령의 접근법을 유럽 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럽외교협회(ECFR)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미국이 국제사회의 리더로 돌아온 것은 환영하나 지난 대선에서 드러난 극단적으로 분열된 사회와 정치적 혼돈을 감안하면 과연 제대로 된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은 남아 있다.●美 호감도, 트럼프 임기 중 최저 기록 미국이 국제사회에서 이전의 리더십을 보여 줄지 확신할 수 없지만, 트럼프 대통령 때보다 미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호감도는 확실히 높아졌다. 미국의 여론조사 업체인 모닝컨설트가 바이든 대통령 취임 100일에 맞춰 지난 1월 20일과 4월 25일 14개 국가를 대상으로 미국에 대한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평균 9% 포인트 높아졌다. 독일인의 미국에 대한 호감도는 46%로 22% 포인트나 높아져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일본도 36%에서 55%로 19% 포인트 높아졌고, 프랑스도 29%에서 46%로 17% 포인트나 호감도가 상승했다. 반면 중국은 미국에 대한 호감도가 21%에서 17%로 4% 포인트 떨어졌다. 한국은 47%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미국의 퓨리서치센터가 매년 조사하는 미국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국제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임기 중 상당수 국가가 최저를 기록했다. 임기 첫해인 2017년 스페인, 스웨덴, 네덜란드, 일본 등의 트럼프에 대한 신뢰도가 2001년 조사를 처음 실시한 이래 가장 낮았다. 2020년 조사에서는 캐나다와 독일, 이탈리아, 인도네시아 등이 최저를 기록했다. 한국은 2017년 17%로 최저를 기록했다가 북미 회담 등이 성사되면서 44%, 46%로 크게 올랐으나 진전이 없자 2020년 17%로 다시 뚝 떨어졌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끄는 미국은 레토릭이 아닌 실제 행동으로 국제사회의 리더로 돌아왔음을 보여 줘야 한다. 이번 G7 정상회의는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G7, ‘부국 사교클럽’ 벗어나 새 역할 할까 G7의 위상과 영향력은 2000년대 중반 이후 크게 약화했다. 중국의 급부상이 주요 이유다. 1970년대 경제적·정치적으로 ‘선진국’이었던 7개국으로 출발했다. 냉전 종식 후 러시아까지 포함해 G8으로 확대됐다가 러시아가 2014년 크림반도를 침공하면서 G7 체제로 돌아갔다. G7은 1970년대만 해도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80%를 차지, 국제 경제와 정치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컸다. 하지만 현재는 G7이 전 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 수준으로 급감했다. 2008년 미국발 국제금융위기를 거치면서 한계가 드러났고, 결국 브라질과 인도, 중국, 한국 등이 포함된 G20 체제로 대체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많았다. 더욱이 트럼프가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동맹 가치와 G7 체제를 시대에 뒤떨어진다고 평가절하하면서 더욱 입지가 좁아졌다. 올해 G7 의장국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는 이 같은 경제적·지정학적 한계를 보완할 목적으로 한국과 호주, 인도, 남아공을 초청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G7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민주주의 국가들이 참가하는 별도의 정상회의를 올 하반기나 내년에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G7이 철 지난 ‘부국(富國) 사교클럽’에서 벗어나 국제사회 리더그룹으로서 역할을 유지하려면 이번 영국 정상회의가 매우 중요하다. 전 세계적으로 불평등이 심각한 코로나 백신 수급 문제와 기후변화에 대해 전향적인 결정을 내놓아야 하며, 미국이 이런 노력을 주도해야 한다고 국제 관계 전문가들은 주장한다. 내년 말까지 전 세계 인구에 대한 백신 접종 완료를 목표로 한다는 식으로 두루뭉술하게 넘어갈 게 아니라 구체적인 지원 규모와 시기를 내놓아야 한다고 압박해 왔다. 이 같은 국제 여론에 화답하듯 접종률이 50%가 넘은 미국은 내년까지 5억회 분량의 화이자 백신을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를 통해 92개 저소득 국가와 아프리카연합(AU)에 제공한다는 계획을 G7 정상회의에 맞춰 발표할 것이라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G7 전체적으로 백신 10억회분을 1년 내 저소득 국가들에 지원하는 계획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프리카의 보건 전문가들은 백신 지원과 함께 지역적으로 백신 생산 체제의 분산 구축이 시급하다고 주장한다. 20년 전 부유한 나라들이 에이즈와 말라리아, 결핵을 퇴치하려고 글로벌 펀드를 만들어 대응했던 것처럼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하기 위해 G7이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대기자 kmkim@seoul.co.kr
  • 4대보험 되는 ‘이모님’… 믿고 맡기는 ‘시니어 일자리’

    4대보험 되는 ‘이모님’… 믿고 맡기는 ‘시니어 일자리’

    “우리 집에 오시는 ‘이모님’한테도 4대 보험이 적용된다고?” 지난달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가사근로자 고용개선법을 대하는 세간의 반응이다. 1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부터 시행되는 가사노동자법은 정부 인증을 받은 가사노동 제공기관이 노동자를 고용하도록 하고, 퇴직금·4대 보험·유급 휴일·연차 유급휴가 등을 제공하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물론 중개 업체와 관련 기관 3000여곳 중 향후 인증을 받은 기관 소속 노동자들에게만 적용되고, 직업소개소나 개인 간 계약은 예외다. 그러나 1953년 근로기준법 제11조에서 ‘가사 사용인’을 적용 대상에서 제외한 지 68년의 세월이 흘러, ‘우리 집 이모님’도 드디어 ‘노동자’로 인정받는 길이 열렸다는 점에서는 의미 있는 진보다. 얼마나 많은 이용자가 부담이 늘어나도 신설될 중개업체를 통해 가사노동자를 고용할지가 제도의 조기 안착에 중요하다. 오는 16일 국제 가사노동자의 날을 앞두고 법 제정을 위해 노력한 최영미 한국가사노동자협회 대표, 가사서비스 플랫폼인 사회적기업 행복한돌봄 안창숙 이사장을 만나 저간의 사정을 들었다.-지난 5월 21일, 가사근로자 고용개선법 제정안이 통과됐을 때 국회 앞에서 환영 기자회견을 했어요. 감개무량했겠어요. 안창숙 10여년 동안 가사노동자들의 법을 통과시키려고 온갖 노력을 했는데, 그게 주마등처럼 휙 지나가더라고요. 광화문 앞에서 앞치마 두르고 냄비 들고 퍼포먼스하던 기억 등…. 그런 고생들이 한몸에 녹아내리는 느낌이라 너무 좋았어요. 법적으로도 노동자로 인정을 못 받고, 집에서도 이 일 한다고 말 못하던 선생님들(가사노동자)이 이제는 어디 가서 떳떳하게 얘기할 수 있게 됐어요. 최영미 그간은 별로 흥분하질 않았는데 그날은 굉장히 벅찼어요. ‘드디어 국회 본청 계단에 우리 회원들이 서보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제 나이가 육십이 돼 가는데 지난 십 년 인생의 숙제가 풀렸다는 느낌도 있었어요. 한편으로는 굉장히 착잡했죠. 10년 전 처음 시작할 때 같이 고생하신 분들이 이제 예순, 일흔이 넘어서 앞으로 받을 혜택이 적으니까요. -가사노동자법은 18대 국회에서 처음 발의되고 10여년간 발의·폐기를 반복했습니다. 21대 국회 들어서야 통과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최 2010년 처음 발의할 때도 양대 노총(민주노총·한국노총)과 여성단체연합, 자활단체 등 대의에 동의하는 단체들이 모였지만 각자가 힘을 쏟기에는 어려운 이슈였어요. 이 문제를 자임하는 곳이 저희처럼 작은 단체라는 한계도 있었고요. 무엇보다 이슈에 대한 정치권, 언론, 연구자 등등의 이해가 적은 게 컸다고 봐요. 사람들이 ‘우리 집 이모님’을 가사노동자로 인식을 못 하는 거죠. 이 일에 종사하는 5060 여성이 대졸자도 아니고, 일흔 넘으신 분들은 중졸이나 무학자가 많아요. 가장 열악한 위치에 있는 분들이 제 목소리를 내기가 어려웠어요. 거기에 더해 국회 시스템이 문제였죠. 무쟁점 법안이라 해도 다른 당이 발의하면 반대한다는 식의 관행이 영향을 미쳐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듯이 계속 뒤로 밀렸어요. 법안을 발의한 의원들도 상임위가 바뀌면 힘을 못 쓰고 끝까지 밀어붙이지 못했죠.-반면 21대 국회에서는 지난해 7월 고용노동부가 정부안을 최초 발의한 이래, 9월에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과 정의당 강은미 의원 발의안이 나오고 1년도 안 돼 의결됐어요. 안 시기적으로 잘 맞았던 거 같아요. 이 의원, 강 의원 등 여러 국회의원과 한국노총이 앞장서 주니까 우리도 힘이 났고요. 시민단체들이 이번에는 다 같이 “한 번 해 보자”라는 기운이 있어서 협업이 잘 이뤄진 거 같아요. 최 저는 사실상 포기했었어요. 10년 동안 현장 노동자들이 너무 지쳤고요. 하다못해 산업재해라도 인정받아야겠다는 고민을 하는 와중에 이 의원이 등장해서 초선 의원의 저돌성을 보여 줬어요. 한국노총도 이번에는 ‘내 조직이 아니어도 한 번 뛰어들어 보자’라는 적극성을 보여 줬어요. 같이 보도자료 뿌리고 의원들을 만났는데 정말 큰 힘이 됐죠. 국회에서도 ‘현장 노동자들이 죽자사자 10년을 고생했으면 이번에는 좀 해 주자’라는 일종의 합의가 있었던 거 같아요. 최 대표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부터 경기도 부천에서 실직가정 돕기 운동을 하다가 여성 가장의 존재에 주목, 가사노동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운동에 뛰어들게 됐다. IMF 당시 실업단체들이 만든 중장년 여성일자리사업단이 2003년 ‘전국여성가사사업단 우렁각시’라는 전국조직으로 발전했고, 2012년에 지금의 협회가 창립됐다. 안 이사장은 2008년 서울로 유학을 온 아이 따라 강원도 태백에서 상경해 가사노동자로 일하다 ‘우렁각시’에 합류했다. 지금은 가사관리, 산후관리, 베이비시터를 포괄하는 가정 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협동조합 행복한돌봄에서 조합원들과 사용자 사이에 다리를 놓는 역할을 한다. 두 사람이 입을 모아 말하는 가사노동자의 특수성은 전국 추산 40만명에 달하면서도 가시화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들의 이슈는 일부 고령층 여성의 일로 치부돼 왔다. 중국 동포 등 이주노동자 문제와 직결되지만 어디서도 대변되지 않았다. 양대 노총에서도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최 대표는 “우리나라의 노동 문제는 조직률이 10% 안팎인 양대 노총이 대변하는 경우가 많다”며 “남성 중심의 양대 노총에서는 주로 배달노동자, 대리기사와 같은 남자를 조직해 왔다”고 전했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 시대, 이들은 직격타를 맞았다. 여성 실직자들이 가사노동을 도맡게 되면서 기존에 고용했던 가사노동자를 해고하거나, 감염 우려로 집안에 외부인을 들이기 꺼리는 분위기까지 한몫했다. 안 이사장이 체감하는 가사노동자 실업률은 30%에 달한다. 가사노동자법은 이들에게 한 줄기 빛이 될 수 있을까.-가사노동자법이 1년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부터 시행됩니다. 현장에서는 어떤 효과를 기대하고 계신지요. 안 그간 선생님들한테 제공되는 게 아무것도 없었잖아요. 휴게시간도 없고, 일하다가 다치면 본인이 다 부담하는 거예요. “내일부터 나오지 마세요” 하면 당장 잘리는 거고요. 퇴직금이나 실업급여도 받을 수 없었죠. 가사노동자법이 통과돼서 앞으로는 4대 보험이 되고, 노동자로서 인정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 거고요. 앞으로 정부 인증을 통한 제공기관을 둔다고 할 때 어떻게 인증을 하고 운영을 할 것인가의 문제가 고민이 되는 거 같아요. 최 말씀하신 것처럼 현장에서는 우려도 있고 기대도 있어요. 저희가 18대 국회 때는 근로기준법 11조를 없애는 방안을 냈었는데요. 11조가 없어지면 사람들이 베이비시터나 가사관리사를 쓰는 순간 본인이 사업자 등록을 하고 사용자 책임을 모두 져야 해요. 너무 비현실적이잖아요. 그래서 생각한 것이 가사서비스 제공기관을 두는 안이에요. 우리나라에서 현행 근로기준법과 사회보험법의 적용을 받으려면 근로자, 피고용자가 되는 수밖에 없다는 거죠. 고객 입장에서도 우리 집에 오는 가사노동자가 맘에 안 들거나 불안할 수도 있는데 고용자와 피고용자 사이의 갈등을 중재하는 제공기관의 역할이 필수적이죠. 고객들은 불만을 회사에 얘기하고, 회사도 노동자의 근로소득을 보장하는 형태가 되는 거죠. 이렇게 해야 향후 산업으로 발전해서 근로복지 속으로 편입될 수 있는 거고요. -가사노동자법 통과로 향후 가사서비스 요금이 30%가량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비용 상승 우려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안 4대 보험을 들게 되면 기존에 받은 100만원에서 그중 30만원 정도는 본인 부담금이 될 것이고요. 요금도 당연히 올라가겠죠. 30%까지는 안 되더라도 25% 정도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어요. 최 현재 일반 가사 플랫폼들에서 가사관리사 시급이 1만 1000원 안팎인데요. 단순 계산했을 때 추가되는 금액이 퇴직금 10%, 보험료 20%, 부가세 10%를 감안하면 40%가 돼요. 당연히 노무비용이 오를 수밖에 없죠. 몇 년 전 조사에서 가사서비스 이용자들이 서비스 품질을 믿을 수 있다면 감내할 수 있는 인상액으로 10% 미만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가장 많은 33.1%, 10~30%가 29.1% 수준이었어요.(2015년 전국고용서비스협회 조사 결과) 이용자는 믿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받는 한편으로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노동자들은 자신이 받는 이익에 대해 의무를 다해야죠. 서로 감내하는 부분들이 있으면 가능하다고 보이는데요. 하지만 이런 것들도 연착륙해야 하잖아요. 정부가 제공기관과 노동자들에게 세제감면을 해주고 소비자들한테는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길을 터줘야 해요. 그래야지만 전체 비용이 많이 안 올라가는 선에서 연착륙할 수 있어요. 두 사람이 이어서 들려준 현장의 기대와 우려는 다음과 같다. 가사서비스 제공기관으로 입사해 사원증을 갖고 싶다는 것, 특히나 사회적협동조합 같은 공익적 기관의 형태로 만들어지면 좋겠다는 것이 가사노동자들의 바람이다. 한편 요금 상승이 가사노동자를 주로 고용하는 여성과 피고용인 여성의 갈등으로 비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있다. 이는 여성 대 여성의 싸움이 아닌, 68년간 국가가 방기했던 노동자들의 권리를 되찾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최 대표에 따르면 가사서비스는 산업적인 측면에서도 발전 가능성이 크다. “이쪽 일자리 파이가 엄청 크거든요. 저처럼 예순이 넘어서도 건강하신 분들이 여기 들어와 사원증을 새로 가질 수 있어요. 시니어들의 일자리와 40대 파트타임 일자리도 함께 커질 수 있습니다.” 젠더연구소 기자 seulgi@seoul.co.kr
  • 임대 10년 살다 입주가 분양 ‘누구나집’… 내년 1만가구 공급

    임대 10년 살다 입주가 분양 ‘누구나집’… 내년 1만가구 공급

    인천 검단·안산 반월·파주 운정 등 6곳에주택 부지 확보돼 빠르게 사업 진행 장점민간 사업 참여 관건… 집값 해결엔 한계송대표 동창 특혜 논란에 與 “혜택 없다”더불어민주당 부동산특위가 집값의 6~16%만 내고 10년간 거주하다가 분양받을 수 있는 ‘누구나집’ 1만 6000여 가구 공급 계획을 밝혔다. 송영길 대표의 부동산 정책 브랜드인 ‘누구나집’은 최초 공급 가격으로 집을 살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지만 사업자의 수익이 적은 만큼 민간 사업자의 참여가 관건이다. 대규모 공급대책이 아니어서 집값을 잡을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한계도 있다. 부동산특위는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 검단, 안산 반월·시화, 화성 능동, 의왕 초평, 파주 운정, 시흥 시화멀티테크노밸리 등 6개 지역에 1만 785가구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연내 사업자를 선정하고 내년 초부터 분양한다. 또한 화성 동탄2, 양주 회천, 파주 운정3, 평택 고덕 등 2기 신도시의 유보지를 주택용지로 활용해 5800가구를 내년에 사전청약받기로 했다. 인천 검단의 4개 지구에 4225가구, 시흥 시화에 3300가구 등 두 곳의 공급 규모가 크다. 사업 부지로 선정된 6개 지역은 모두 한국토지주택공사(LH)·인천도시공사(IH)·수자원공사 등 공공기관이나 지자체 소유 부지다. 이미 부지가 확보돼 있는 데다 공공 소유인 만큼 빠르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고 저렴한 가격에 공급이 가능하다. ‘누구나집’은 안정적인 소득은 있지만 당장 집을 마련할 목돈이 없는 무주택자, 청년, 신혼부부가 집값의 6~16%를 지급하고 시세의 80~85% 수준의 임대료를 내고 거주하다 13년(건설 3년+임대 10년) 후 최초 공급가격으로 분양받는 제도다. 의무임대기간은 10년으로,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하고 청년·신혼부부에게도 20% 이상을 공급한다. 임대료 상승률은 2.5%가 적용되는 등 민간임대주택이지만 공공성을 강화했다. ‘누구나집’의 사업시행자는 적정 개발이익의 10%만 갖고 나머지 시세차익은 입주자가 갖게 된다. 사업자의 개발이익이 제한되는 만큼 시행사, 시공사가 호응할지는 미지수다. 이 때문에 송 대표가 인천시장 시절 추진한 영종도 미단시티 ‘누구나집’도 착공이 3년간 미뤄졌다. 송두한 전 NH금융연구소장은 “현재 부동산 시장이 장기 상승장인 만큼 사업자들이 수익에 대해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송 대표의 중학교 동창인 A씨가 ‘누구나집’의 핵심인 ‘누구나보증’ 등 관련 특허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시범사업을 국토교통부가 주관하고, 최초 모델과 다른 플랫폼인 만큼 A씨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민영·손지은 기자 min@seoul.co.kr
  • 무주택자 우선… 청년·신혼부부에게도 20% 이상 공급

    무주택자 우선… 청년·신혼부부에게도 20% 이상 공급

    당장 큰돈 없는 서민 등 내집 마련 도움주택 부지 확보돼 빠르게 사업 진행 장점사업자 개발 이익 제한… 민간 참여 관건대규모 공급 아니어서 집값 해결엔 한계더불어민주당이 10일 발표한 ‘누구나집’이 내년부터 분양된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의 부동산 정책 브랜드인 ‘누구나집’은 최초 공급 가격으로 집을 살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지만 사업자의 수익이 적은 만큼 민간 사업자의 참여가 관건이다. 대규모 공급대책이 아니어서 집값을 잡을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한계도 있다. ‘누구나집’은 안정적인 소득은 있지만 당장 집을 마련할 목돈이 없는 무주택자, 청년, 신혼부부가 집값의 6~16%를 지급하고 시세의 80~85% 수준의 임대료를 내고 거주하다 13년(건설 3년+임대 10년) 후 최초 공급가격으로 분양받는 제도다. 뉴스테이 등 기존의 분양전환형 민간임대주택은 분양전환 시 시세를 반영한 가격으로 구매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의무임대기간은 10년으로,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하고 청년·신혼부부에게도 20% 이상을 공급한다. 임대료 상승률은 2.5%가 적용되는 등 민간임대주택이지만 공공성을 강화했다. ‘누구나집’의 사업시행자는 적정 개발이익의 10%만 갖고 나머지 시세차익은 입주자가 갖게 된다. 사업자의 개발이익이 제한되는 만큼 시행사, 시공사가 호응할지는 미지수다. 이 때문에 송 대표가 인천시장 시절 추진한 영종도 미단시티 ‘누구나집’도 착공이 3년간 미뤄졌다. 송두한 전 NH금융연구소장은 “수익을 나누다 보니 ‘누구나집’ 모델이 더디게 확산될 수는 있지만, 현재 부동산 시장이 장기 상승장인 만큼 사업자들이 수익에 대해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누구나집’이 뉴스테이, 10년 분양전환형 임대주택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 부지로 선정된 인천 검단, 안산 반월·시화, 화성 능동, 의왕 초평, 파주 운정, 시흥 시화멀티테크노밸리 등 6개 지역은 모두 한국토지주택공사(LH)·인천도시공사(IH)·수자원공사 등 공공기관이나 지자체 소유 부지다. 이미 부지가 확보돼 있는 데다 공공 소유인 만큼 빠르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고 저렴한 가격에 공급이 가능하다. 다만 화성 동탄 2, 양주 회천, 파주 운정3, 평택 고덕 2기 신도시 4개 지역은 유보지를 주택용지로 변경해야 되는 만큼 주민 동의가 필요하다. 신속하게 공급하기 위해 LH가 직접 개발·공급한다. 김진표 부동산특위 위원장은 “전체 유보지의 3분의1을 수익이 나오도록 변경해 개발이익의 일부를 주민이 필요로 하는 학교, 공원을 지어 기부체납하겠다”며 “인근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민영·손지은 기자 min@seoul.co.kr
  • 사업자 이익 적은 ‘누구나집’, 시행사·시공사 참여 관건

    사업자 이익 적은 ‘누구나집’, 시행사·시공사 참여 관건

     더불어민주당이 10일 발표한 ‘누구나집’이 내년부터 분양된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의 부동산 정책 브랜드인 ‘누구나집’은 최초 공급 가격으로 집을 살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지만 사업자의 수익이 적은 만큼 민간 사업자의 참여가 관건이다. 대규모 공급대책이 아니어서 집값을 잡을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한계도 있다.  ‘누구나집’은 안정적인 소득은 있지만 당장 집을 마련할 목돈이 없는 무주택자, 청년, 신혼부부가 집값의 6~16%를 지급하고 시세의 80~85% 수준의 임대료를 내고 거주하다 13년(건설 3년+임대 10년) 후 최초 공급가격으로 분양받는 제도다. 뉴스테이 등 기존의 분양전환형 민간임대주택은 분양전환 시 시세를 반영한 가격으로 구매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의무임대기간은 10년으로,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하고 청년·신혼부부에게도 20% 이상을 공급한다. 임대료 상승률은 2.5%가 적용되는 등 민간임대주택이지만 공공성을 강화했다. ‘누구나집’의 사업시행자는 적정 개발이익의 10%만 갖고 나머지 시세차익은 입주자가 갖게 된다. 사업자의 개발이익이 제한되는 만큼 시행사, 시공사가 호응할지는 미지수다. 이 때문에 송 대표가 인천시장 시절 추진한 영종도 미단시티 ‘누구나집’도 착공이 3년간 미뤄졌다. 송두한 전 NH금융연구소장은 “수익을 나누다 보니 ‘누구나집’ 모델이 더디게 확산될 수는 있지만, 현재 부동산 시장이 장기 상승장인 만큼 사업자들이 수익에 대해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누구나집’이 뉴스테이, 10년 분양전환형 임대주택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 부지로 선정된 인천 검단, 안산 반월·시화, 화성 능동, 의왕 초평, 파주 운정, 시흥 시화멀티테크노밸리 등 6개 지역은 모두 한국토지주택공사(LH)·인천도시공사(IH)·수자원공사 등 공공기관이나 지자체 소유 부지다. 이미 부지가 확보돼 있는 데다 공공 소유인 만큼 빠르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고 저렴한 가격에 공급이 가능하다.  다만 화성 동탄 2, 양주 회천, 파주 운정3, 평택 고덕 2기 신도시 4개 지역은 유보지를 주택용지로 변경해야 되는 만큼 주민 동의가 필요하다. 신속하게 공급하기 위해 LH가 직접 개발·공급한다. 김진표 부동산특위 위원장은 “전체 유보지의 3분의1을 수익이 나오도록 변경해 개발이익의 일부를 주민이 필요로 하는 학교, 공원을 지어 기부체납하겠다”며 “인근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민영·손지은 기자 min@seoul.co.kr
  • 제주 제2공항 예정지 불법 개발행위 무더기 적발

    제주 제2공항 예정지 불법 개발행위 무더기 적발

    제주 제2공항 건설 예정지와 주변 지역에서 지가 상승을 노린 불법 개발행위가 무더기 적발됐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지난 4월 22일부터 5월 31일까지 40일간 특별수사반을 편성해 제2공항 예정지인 서귀포시 성산읍과 인근 부동산에 대한 수사를 벌인 결과 11곳 29필지에 대한 불법 개발행위를 적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9명에 대해서는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농업회사법인 대표 정모(58) 씨는 지가 상승을 목적으로 산림을 훼손한 혐의(산지관리법 위반)로 구속영장이 신청했다. 정씨는 2019년 7월 제2공항 예정지로부터 7㎞ 떨어진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1만550㎡를 매입한 뒤 산림 경사면 입목을 제거하고, 수직 절벽 암석 1만여t을 절토해 1907㎡를 훼손한 뒤 농경지로 만들고, 인접한 공유지 임야 3726㎡를 훼손하고, 타인 소유 임야 349㎡를 진입로로 조성하는 등 5982㎡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2011년부터 최근까지 세화리 임야 등 12필지 4만㎡를 허가받지 않고 상습 훼손해 농지를 조성한 혐의도 있다. 불법 개발행위로 20억여원에 매입한 토지가 97억여원으로 올라 77억여원의 시세 차익이 예상된다고 자치경찰은 설명했다. 과거 부동산 중개업자였던 손모(80) 씨는 건축행위가 제한된 상대보전지역에 근린생활시설을 건축하려 한 혐의(제주특별법 위반)를 받는다. 손씨는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 상대보전지역에 휴게음식점을 지을 목적으로 건축설계도면을 건축사무소에 의뢰한 뒤 올해 1월경 경사면을 대규모 절토해 차량 진입로를 확보하고 평탄 작업하는 등 3817㎡를 훼손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런 불법 행위 전후 해당 토지 실거래가는 8억7000만원에서 52억3000여만원으로 크게 올랐다. 홍모(57) 씨는 산림기술자 강모(68) 씨와 공모해 투기 목적으로 산지를 불법 개발한 혐의(산지관리법 위반)를 받는다.이들은 2014년 홍씨가 증여받은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 임야 중 일부의 입목을 제거하고 경사면을 절토해 진입로를 개설하는 등 불법 개발 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훼손 전후 실거래가는 6억7000만원에서 22억4000만원으로 올랐다고 자치경찰은 전했다. 지가 상승을 유도한 투기행위 7건, 공유지를 자신의 재산처럼 무단 점용한 사례 5건도 각각 확인돼 관련 부서에 조치토록 했다. 고창경 제주자치경찰단장은 “특별수사 기간을 더 연장해 부동산 투기 또는 유착 의혹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드론 수색, 항공사진 대조, 첩보 수집, 현장 수사 등 다양한 수사기법을 활용해 도 전역에 대한 부동산 투기 의혹을 해소하는 면밀한 조사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코로나 블루’ 의심자도 심리 지원·맞춤형 관리

    ‘코로나19 블루(우울)’가 심화해 자살로 이어질 가능성을 막기 위해 우울증 의심자에 대해서도 지원과 관리가 강화된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9일 주재한 제4차 자살예방정책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포스트 코로나 대비 자살예방 강화 대책’을 심의해 확정했다. 정부는 우선 관계부처와 시도 간 협의체를 꾸려 코로나19 우울증 관리를 위한 심리 지원을 제공하고 대상자별 맞춤형 관리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종전에는 건강검진을 통해 우울증 의심자로 분류되더라도 별도의 사후 관리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개인 동의를 전제로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고위험군의 상담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자살 빈발 지역 등 고위험 장소에 대한 지구대와 파출소의 순찰을 강화하고 인터넷상 불법·유해정보를 차단하고자 자동모니터링 체계도 갖춘다. 정부는 또 자살 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는 유해화학물질 판매소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사이버감시단을 활용해 불법유통을 차단하기로 했다. 해당 물질을 자살예방법상 자살위해물건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판매를 제한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강제징용 소송 각하 판사 탄핵” 靑 청원, 하루 만에 20만 넘어

    “강제징용 소송 각하 판사 탄핵” 靑 청원, 하루 만에 20만 넘어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일본 기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을 각하한 판사를 탄핵해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 청원에 20만명 넘게 동의해 정부의 공식 답변 대상이 됐다. 전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반국가, 반민족적 판결을 내린 판사의 탄핵을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9일 오전 1시 기준으로 21만여명이 동의했다. 청원을 게시한 지 하루 만에 청와대 공식답변 기준인 20만명을 넘은 것이다. 청원인은 글에서 “(김양호 부장판사는) 한일협정에 따라 개인청구권이 소멸됐다는 입장을 법리로 끌어다 썼다”며 “한일협정 당시 부인된 것은 ‘국가 대 국가의 배상권’이지 개인이 일본 정부,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청구하는 ‘개인 청구권’은 부정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김 부장판사가 근거로 제시한 청구권 소멸론은 일본 극우의 입장을 그대로 반영한 반민족적 판결에 다름 아니다”라며 “강제성이 없는 국제법적 해석을 끌어나 국내 재판에 이용한 것은 법리적 타당함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판결을 내리면서 ‘한일관계가 악화되면 미국과의 관계도 나빠질 것이다’고 말하며 자신의 판결이 판사로서의 양심과 국내 법학계의 선례, 법조문을 바탕으로 한 것이 아니라 개인적 정치적 동기에 의한 것임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청원인은 “(김 부장판사의 각하 결정은) 삼권분립을 위반한 것이며, 양심에 따른 재판권의 독립을 규정한 헌법에도 위배되는 것”이라며 “국헌을 준수하고, 사법부의 정기를 바로 세우며, 민족적 양심을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김 부장판사를 즉각 탄핵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김 부장판사가 재판장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4부는 지난 7일 강제징용 피해자 80여명이 일본 기업 16곳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각하했다. 각하란 소송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경우 본안을 심리하지 않고 내리는 결정이다. 재판부는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에 따라 개인청구권이 완전히 소멸된 것까지는 아니라도 대한민국 국민이 일본 국가나 일본 국민을 상대로 소를 제기해 권리를 행사하는 것은 제한된다고 해석했다. 이는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지난 2018년 1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4명이 일본제철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재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한 것과 배치되는 결론이다. 특히 판결문에서 “대한민국이 청구권 협정으로 얻은 외화는 이른바 ‘한강의 기적’이라고 평가되는 세계 경제사에 기록되는 눈부신 경제 성장에 큰 기여를 하게 된다”며 법리적 판단을 넘어 정치·외교적 고려 사항을 언급해 논란을 빚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국가 물분야 최상위 계획 마련…어떤 내용 담겼나

    국가 물분야 최상위 계획 마련…어떤 내용 담겼나

    국가 물 분야 계획의 최상위 청사진이 최초로 마련됐다.김부겸 국무총리는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5회 국가물관리위원회를 주재하고 ‘제1차 국가물관리기본계획(2021~2030년)’을 심의·의결했다. 기본계획은 물 관리 일원화 후 새로운 통합 물 관리 실현을 위한 향후 10년의 비전과 전략으로, 수질·수량·수재해 등 전 분야를 담고 있다. 국민이 발굴 제안한 정책 방향과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 등도 반영했다. 기본계획은 자연과 인간의 균형과 물복지 격차 해소, 안전하고 건강한 물이라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건전한 물 순환’ 목표로 유역 공동체의 건강성 증진, 미래 세대의 물 이용 보장, 기후위기에 강한 물 안전 사회 구축이라는 3개 기본목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통합물관리 3대 혁신정책, 6대 분야별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통합 물 관리 실현을 위해 수질·수량·수생태·수재해를 동시에 고려하는 물 관리로 전환하고 지표수·지하수, 하천·하구·연안의 통합·연계 관리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관련 법·제도를 효율화·체계화할 계획이다. 유역별 시민 참여 플랫폼을 통한 정책 추진 및 분쟁 조정·해소 체계도 구축한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홍수·가뭄으로부터 안전을 확보하는 동시에 수열 등 재생에너지와 하수 찌꺼기·가축 분뇨 등을 활용한 바이오에너지 생산 등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계획이다. 기본계획 마련에 따라 환경부와 중앙행정기관은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혁신정책과 분야별 전략에 대한 이행계획을 150일 이내 수립하고 이행실적을 연차별로 평가받게 된다. 국가물관리위원회는 일관성있는 정책 추진을 위해 향후 수립되는 물 분야의 법정계획에 대한 부합성을 심의한다. 김 총리는 “향후 10년간 나라의 통합 물 관리 정책을 이끌 이정표가 마련됐다”며 “국민의 삶의 질과 안전을 위협하는 물 문제에 효과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장에 맞게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사설] 장차관 안 나선 국방부, 軍 사법체계 전면 개혁하라

    성추행 피해를 신고한 공군 여성 부사관이 상관들의 회유로 더 큰 고통을 겪다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이 온 국민에게 슬픔을 안겨 주고 있다. 이 사건의 전개 과정을 보면 성폭력 사건을 피해자가 처한 상황의 맥락과 눈높이에서 바라보고 이해해야 한다는 이른바 성인지 감수성 개념을 대한민국 병영에선 눈을 씻고도 찾아볼 수 없다는 사실에 절망한다. 군사경찰, 군사검찰, 군사법원이라는 군 사법체계도 피해자의 인권은 전혀 안중에 없는 후진성을 여전히 면치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 작지 않은 충격을 받게 된다. 그럼에도 국방부가 어제 내놓은 대책은 실망스럽기만 하다. 국민이 느끼는 분노의 강도를 짐작조차 하지 못하는 군의 박약한 현실 인식 수준은 참담할 지경이다. 사건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전 공군참모총장이 수사 선상에 오르내리는 정도의 심각한 상황이다. 이런데도 국방부는 인사복지실장을 책임자로 각군 인사 관계자가 참여하는 ‘협의회’로 ‘근본적인 개선 대책’을 마련하겠다니 소가 웃을 노릇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현충일인 그제 “국가안보를 위해서도 병영문화의 폐습을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국민에게 약속하지 않았나. 장관과 차관은 어디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우리 군의 사법 체계는 이번 사건으로 총체적인 허점이 드러났다. 공군 20전투비행단 군사경찰은 피해자 진술을 확보하고도 한 달 이상 지나서야 기소 의견으로 군사검찰에 넘겼다. 공군 검찰은 사건을 송치받은 뒤 두 달 남짓이나 가해자를 조사하지 않았고, 피해자 사망 후에는 가해자의 휴대전화 압수수색 영장도 곧바로 집행하지 않았다. 군사경찰과 군사검찰 모두 진급 문제에 민감한 해당 부대 지휘관에 예속돼 있어 가해자를 엄벌하기보다는 사건을 조용히 덮고 가는 데 익숙하기 때문이다. 여성 부사관의 유족은 공군 법무실 소속 국선변호인도 직무유기 혐의로 고소했다. 국선 변호인은 피해자와 한 차례도 대면 접촉을 하지 않았고, 전화 통화도 선임 50일 만에 겨우 했다는 것이다. 국방부와 각군은 잘못된 의식과 제도가 고착화되기 전에 완전히 뜯어고쳐야 한다. 지금은 강군(强軍)으로 다시 도약하느냐, 여군이 조직에 몸담은 것 자체에 회의를 느끼는 약체로 전락하느냐의 갈림길이다. 장차관이 앞장서지 않는다면 어떤 지휘관이 잘못된 관행일망정 자신의 권한을 내려놓는 개혁에 흔쾌히 동참하겠는가. 정치권도 1심 군사재판을 담당하는 군사법원을 국방부 장관 소속으로 설치하고, 고등군사법원을 폐지해 민간 법원이 항소심을 맡는 내용의 군사법원법 개정안을 조속히 처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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