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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신개념 하천기본계획이 필요하다/오윤근 유신 부사장

    [기고] 신개념 하천기본계획이 필요하다/오윤근 유신 부사장

    2022년은 우리나라 물관리 수준이 한 단계 높아지는 원년이다.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하천관리 일원화로 27년간 논의돼 온 숙원 사업인 통합 물관리의 완성이 본격화되기 때문이다. 하천 관리의 일원화는 오랜 기간 단절된 댐과 하천을 연결해 유역 내 물순환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인자의 통합 관리를 가능하게 한다. 이를 통해 유역 차원의 물 문제가 국가 정책으로 연계된다면 진정한 통합 물관리의 실현을 앞당길 것이다. 이에 필자는 물관리의 기본 단위인 유역의 통합 물관리 성공을 위한 몇 가지 하천기본계획 수립 방향을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관련 법령의 정비와 연계성을 확보하는 일이다. 특히 수자원법(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 등)과 하천법(하천기본계획) 간 연계가 필수적이다. 또 통합 물관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수자원 이외의 환경 법령과 계획 등의 연계도 필요하다. 둘째, ‘댐 유역 관리’와 댐 상·하류 유역에 대한 ‘하천기본계획’을 접목하는 일이 중요하다. 하천 본래의 기능과 특성을 고려한 하천 정비는 기본으로 하되 치수 안전성 확보와 생태·문화·하천환경 요소도 고려해야 한다. 동시에 수계별·지역별 특성과 지역 발전 전략을 종합한 유역 맞춤형 하천 정비를 필히 추진해야 한다. 셋째, 치수(治水) 경제성 평가의 개선이다. 치수란 하천, 호수를 잘 다스려 범람을 막고 관개용 물의 편리를 꾀하는 것을 뜻한다. 사업 시행의 효과는 여러 영역에서 펼쳐지기 때문에 기존 치수 중심의 평가는 한계가 있다. 유역 통합에 따른 다양한 효과를 분석하려면 새로운 변화에 걸맞은 정성적·정량적 분석 기법을 제시하고 체계화해야 한다. 넷째, 시설물 유지 관리 강화를 위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도입해야 한다. 댐과 하천을 연계한 스마트한 유역 통합 물관리 시스템을 준비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다섯째, 다양한 수행 주체들의 상호 이해와 협조를 통한 거버넌스가 중요하다. 특히 민관 협력이 무엇보다 핵심이다. 정부는 통합 물관리 정책을 수립하고, 민간은 물관리 조사·정보체계 점검, 전문인력 육성 등에 앞장서야 한다. 기후변화로 인해 홍수와 가뭄이 갈수록 강력해지고 있다. 진일보한 하천기본계획으로 댐과 하천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효과적인 재난대응 체계가 마련되기를 희망한다.
  • 文 “비슷한 후진적 사고 계속 유감…악순환 끊을 특단 대책 내라”

    文 “비슷한 후진적 사고 계속 유감…악순환 끊을 특단 대책 내라”

    광주 건물붕괴 참사·이천 화재사건 등 지적文 “철저히 현장 중심으로 대책 점검하라”김총리 “TF 구성, 8월까지 현장 대책 마련”문재인 대통령이 21일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사와 인명 구조에 나섰던 소방관이 순직한 경기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사건과 관련해 “이제는 정말 이런 후진적 사고의 악순환을 끊을 특단의 대책과 실천이 절실하다”면서 “그동안 여러 차례 대책이 있었음에도 비슷한 사고가 계속돼 유감”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김부겸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관련 보고를 받은 뒤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철저하게 현장 중심으로 대책을 점검해야 한다”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총리는 “정확한 원인은 현재 조사하고 있다”면서도 “이번 사고는 제도가 없어서 벌어진 것이라기보다는 현장에서의 이행력 부족으로 인해 벌어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총리는 “건축물 붕괴 재발 방지를 위한 별도의 전문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8월까지 이행력 제고에 초점을 맞춘 대책을 만들 것”이라고 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경기도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경기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고(故) 김동식 구조대장 빈소에 조화를 보내 애도를 표했다. 김 구조대장은 지난 17일 화재 당시 연소 확대 저지와 인명 수색을 위해 화재가 발생했던 지하 2층에 투입됐다가 실종돼 48시간 만인 19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 새달 5∼49인 사업장 52시간제 점검 문 대통령과 김 총리는 또 다음달 1일부터 주 52시간제가 5∼49인 사업장까지 확대 적용되는 데 따른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김 총리는 “다수 사업장이 시행 가능하다는 입장인 만큼 별도의 계도기간 없이 다음달 1일부터 적용할 예정”이라면서 “뿌리산업 등 어려움이 예상되는 일부 업종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의 지원방안을 시행할 것”이라고 보고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방역 수칙 위반 사례에…제주 탑동광장 전면 폐쇄 행정명령

    방역 수칙 위반 사례에…제주 탑동광장 전면 폐쇄 행정명령

    제주시는 코로나19 지역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탑동광장과 테마거리를 오는 30일부터 일시적으로 전면 폐쇄한다고 21일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음식점 등의 영업시간이 제한되면서 탑동광장에서는 시민이나 관광객 등이 모여서 마스크를 벗고 음주·취식을 하는 등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해왔다. 이에 시는 탑동광장 내 운동시설 폐쇄,야간 집중 계도 활동,음주·취식 방지용 분리 시설물 설치(600m),가로등 오후 10시 이후 전면 소등 등 다양한 조치를 했다. 그런데도 탑동광장 일대 이용객과 쓰레기 발생량이 급증하고,음주·취식행위와 관련된 방역 수칙 위반사례 가 계속 발생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23일 탑동광장과 테마거리 일시 폐쇄 행정명령을 고시하고 오는 29일까지 이 일대에 진입 방지 시설물(높이 1.5m,길이 1.38㎞)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후 오는 30일부터 코로나19 지역감염 위험이 해소될 때까지 탑동광장 일대를 일시 폐쇄 조치한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美 이어 브라질 코로나 사망 50만명… 민심 부글부글

    美 이어 브라질 코로나 사망 50만명… 민심 부글부글

    미국에 이어 브라질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세계 두 번째로 50만명을 돌파했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마르셀루 케이로가 브라질 보건장관이 1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브라질을 덮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인해 50만명이 사망했다”며 “아버지들, 어머니들, 친구들, 친척들”이 모두 목숨을 잃어 안타깝다고 밝혔다. 브라질 팬데믹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사회적 거리두기 등 강력한 방역조처를 거부하는 바람에 상황은 날로 악화되고 있다. 지난 1주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7만명, 하루 사망자 역시 1500명을 넘는다. 특히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이른바 ‘감마’ 변이 바이러스 등 감염력이 높은 돌연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들이 맹위를 떨치면서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의 생물학 연구개발 과학연구소 오스왈도 크루즈 재단(피오크루즈)은 현재 브라질의 상황이 ‘치명적’이라며 성인 인구의 15%만이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마친 상태라고 전했다. 신규 확진자가 급속히 늘면서 의료체계도 붕괴 직전이다. 대부분 주의 집중치료실(ICU) 병상 여유분이 20%에도 못 미치는 데다 브라질이 호흡기 환자가 급증하는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상황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 때문에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팬데믹을 악화시켰다며 탄핵을 요구하는 시위가 곳곳에서 벌어지는 가운데 의회는 정부의 팬데믹 대응에 관한 국정조사를 진행 중이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각 주정부와 협력해 연방 차원의 방역 조처를 취하지 않았고 봉쇄·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대한 회의적 태도로 강력한 비판을 받아 왔다. 더욱이 보우소나루 대통령 자신이 팬데믹의 심각성을 계속 경시해 온 탓에 이를 합리화하기 위해 백신 구매도 늑장 대응으로 일관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쿠팡물류센터 사흘 만에 불길 잡혀…대응 1단계 하향(종합)

    쿠팡물류센터 사흘 만에 불길 잡혀…대응 1단계 하향(종합)

    경기도 이천시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지난 17일 발생한 화재가 사흘 만인 20일 오후에서야 큰 불길이 잡히며 초진됐다. 화재 당일 발령돼 이날까지 유지됐던 대응 2단계도 1단계로 하향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이 난 물류센터는 이날 낮 12시 25분쯤 초진돼 앞으로 불길이 더 번질 우려는 없어진 상태다. 소방당국은 안전진단검사 결과, 화재 현장의 불길이 줄어들고 붕괴 위험도 어느 정도 해소된 것으로 판단하고, 경보령을 인근 5∼9곳의 소방서 인력을 동원하는 대응 2단계에서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로 하향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39분쯤에는 화재 당시 건물 내부에 진입했다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경기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김동식 구조대장(52)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의 유해가 물류센터 건물 지하 2층에서 발견했다. 실종된 지 47시간 만이다. 그는 현장 진입 후 20분이 채 지나지 않아 철수하라는 무전을 받고 함께 들어간 대원 5명과 되돌아 나왔다. 통로에 연기가 가득 차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상황에서 김 구조대장은 맨 뒤에서 동료들의 탈출을 도왔고, 대원들은 오전 11시 45분쯤 탈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김 구조대장 자신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시신 주변에 잔화는 없었으나 불에 탄 물품들이 어지럽게 얽혀 있었다”며 “화점에서 탈출을 시도하던 중 고립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이번 화재는 17일 오전 5시 20분쯤 건물 지하 2층 물품창고에서 시작됐다. 창고 내 진열대 선반 위쪽에 설치된 콘센트에서 불꽃이 이는 장면이 CC(폐쇄회로)TV에 찍혔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 경보를 발령하고 장비 60여 대와 인력 150여명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이후 화재 발생 2시간 40여 분 만인 오전 8시 19분쯤 큰 불길이 잡히면서 앞서 발령한 경보를 순차적으로 해제했다. 그러나 오전 11시 50분즘 내부에서 불길이 다시 치솟기 시작해 대응 2단계가 재차 발령된 뒤 19일 오후 1단계로 하향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쿠팡물류센터 화재 사흘 만에 초진…대응 1단계로 하향

    쿠팡물류센터 화재 사흘 만에 초진…대응 1단계로 하향

    쿠팡 경기 이천 덕평물류센터에서 지난 17일 발생한 화재가 사흘 만인 20일 오후 큰 불길이 잡히며 초진됐다. 화재 당일 발령돼 이날까지 유지됐던 대응 2단계도 1단계로 하향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이 난 물류센터는 이날 낮 12시 25분께 초진돼 현재 불길을 통제할 수 있고 연소 확대 우려가 없는 상태다. 또한 소방당국은 앞선 안전진단검사 결과 등을 통해 화재 현장의 불길이 줄어들고 붕괴 위험이 해소된 것으로 판단,경보령도 인근 5∼9곳의 소방서 인력을 동원하는 대응 2단계에서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로 하향했다. 한편,이날 오전 10시 39분쯤 화재 당일 불이 났을 때 건물 내부에 진입했다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경기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김동식 구조대장(52)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의 유해가 실종 47시간 만에 물류센터 건물 지하 2층에서 발견했다. 소방당국은 김 대장의 유해를 인근 이천병원으로 이송한 상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즐기고 소비하다’…쇼퍼테인먼트 상업시설 ‘판교 아이스퀘어’

    ‘즐기고 소비하다’…쇼퍼테인먼트 상업시설 ‘판교 아이스퀘어’

    최근 쇼핑과 더불어 엔터테인먼트까지 즐길 수 있는 쇼퍼테인먼트 상업시설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람들의 쇼핑 트렌드가 ‘사는 것’과 ‘먹는 것’에서 벗어나 ‘즐기는 것’으로까지 확대되면서, 소비자들이 쇼핑은 기본에 다양한 경험과 재미, 여가까지 즐길 수 있는 상업시설로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러한 쇼퍼테인먼트 상업시설은 다양한 수요층의 고객들을 아우를 수 있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으며, 고객들의 체류시간 증가로 매출 상승까지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스타필드 하남’이다. 쇼핑시설과 더불어 영화관, 워터파크, 스포츠 테마파크 등의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함께 들어선 스타필드 하남은 개장 이후 많은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았고, 그 결과 개장 1년만에 누적 방문객이 2500만 명을 넘어섰다.이러한 가운데 경기도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들어서는 ‘판교 아이스퀘어’도 쇼퍼테인먼트 상업시설로 판교 핫플레이스로의 자리매김이 기대된다. 해당 상업시설은 지하 1층~지상 3층, 7개관, 1080석 규모의 롯데시네마가 이달 12일 개관했으며, 총 315개의 객실을 갖춘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서울 판교’도 같은날 문을 열었다. 또, 스타벅스, 키즈 카페 등의 앵커테넌트가 입점 예정으로 많은 유동인구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공연장, 미술관, 전시관, 쇼핑, F&B, 뷰티, 메디컬 등 다양한 업종이 구성될 예정으로 365일 활기가 넘치는 상권으로의 변화가 예측된다. 수요 유입에 최적화된 설계도 눈에 띈다. ‘판교 아이스퀘어’는 대로변 코너 상권으로서 접근성과 가시성이 매우 우수하며, 단지 2층과 3층에는 연결 브릿지가 설치돼 있다. 또한, 연면적 약 7만 7000평의 초대형 랜드마크 문화상업복합단지로 설계돼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수백여개의 혁신기업이 입주해 활발한 사업활동을 펼치고 있는 LH기업지원성장센터, 경기기업성장센터, 기업지원허브 등에 둘러싸여 있어 주변 근로수요를 직접적으로 확보할 수 있고, 판교제2테크노밸리를 비롯해 판교 제1테크노밸리, 제3테크노밸리(예정) 일대에 예정된 2500여 기업, 13만여명의 근로자를 배후수요로 품고 있다. 이번에 공급되는 물량은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들어서는 상업시설 45실이다. 전용면적 23~84㎡ 규모의 오피스텔 251실도 함께 분양 중이다. ‘판교 아이스퀘어’는 선시공 후분양 단지로, 잔여 호실에 한해 계약을 진행 중이다. 분양 홍보관은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대왕판교로에 위치해 있으며, 사전 예약 후 방문이 가능하다. 관련 정보 확인 및 문의는 대표전화를 통해 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31년까지 초소형 위성 100기 쏘아올린다

    2031년까지 초소형 위성 100기 쏘아올린다

    정부가 2031년까지 민간 주도 초소형 위성 100기를 발사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홍남기 부총리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초소형 위성 개발 로드맵’을 보고했다. 과기정통부는 국가안보를 위한 초소형 위성 감시체계 구축과 6G 위성통신을 위한 초소형 통신위성 시범망 구축, 우주전파 환경 관측을 위한 초소형위성망 구축, 미래 선도기술 확보를 위한 초소형 검증 위성 개발 등 4개 사업을 추진한다. 산업계도 초소형 위성 1호기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2호기부터 주관해 개발한다. 중소·벤처기업이 우주산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스페이스 이노베이션’ 사업도 시작된다. 중간평가를 거쳐 선정된 최종 기업 4곳은 3년간 20억원가량의 비용과 우주 전문기관의 기술 자문·일정 관리 등을 지원받는다. 사업모델 검증이 끝나면 추가로 2년간 후속 위성 양산과 수출·사업화 등을 위한 지원을 받는다. 우주 실무인력도 양성한다. 정부는 연간 100여명을 대상으로 전문 연수를 해 우주 산업체와 채용을 연계하고 연 60여명의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우주 전문기관 시설·장비를 활용한 현장 교육을 제공한다. 정부는 또 위성통신 기술과 서비스를 실증하는 내용의 ‘6G 시대를 준비하는 위성통신 기술 발전전략’도 보고했다. 과기정통부는 2031년까지 14기의 저궤도 통신위성도 발사하기로 했다. 저궤도 통신위성망을 활용해 해수부와는 자율운항 선박 원격제어시스템과 해상교통정보 서비스 실증을 추진하고, 국토부와는 도심항공교통(UAM) 통신서비스 실증을 할 계획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건설안전특별법 연내 제정···‘광주 사고 재발 방지’

    건설안전특별법 연내 제정···‘광주 사고 재발 방지’

    정부가 광주 건물 붕괴사고를 계기로 연내 건설안전특별법을 제정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이같은 내용의 현안보고를 했다. 특별법은 공사 발주자는 설계·시공·감리자가 안전을 우선 고려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적정한 기간과 비용을 제공하도록 했다. 민간 공사는 공사 기간과 공사비용이 적정한지 인허가 기관의 검토를 받아야 한다. 시공사는 현장의 안전관리를 책임지고 다수 공종의 건설 사업자가 사용하는 안전시설물을 직접 설치해야 한다. 위험한 작업이 현장에서 동시에 추진되지 않도록 조정해야 할 의무도 지닌다. 감리자는 시공자가 설계도서와 안전관리계획서 등에 밝힌 안전규정을 준수하는지 확인하고, 사고가 우려되는 경우 공사를 중지시켜야 한다. 시공자가 공사 중지 명령을 준수하지 않는 경우 발주청이나 인허가 기관에 신고하게 된다. 건설업체는 소속 근로자 등이 업무상 재해를 당한 경우 그 피해를 보상하는 재해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발주자도 보험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안전관리 의무를 소홀히 해 사망사고가 발생하면 건설사와 건설엔지니어링업체, 건축사에는 1년 이하의 영업정지나 매출액에 비례하는 과징금을 부과하게 된다. 발주·설계·시공·감리자가 안전관리 의무를 다 하지 못해 사망사고를 일으킨 경우 7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직접 시공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현재 70억원 미만 공사에 대해 공사금액의 10~50%를 직접 시공하게 하고 있으나 국토부는 이 대상과 비율을 확대할 방침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전북 익산 황등면, 오랜만에 신규 분양 ‘황등 오투그란데 디에디션’ 주목

    전북 익산 황등면, 오랜만에 신규 분양 ‘황등 오투그란데 디에디션’ 주목

    전국적으로 새 아파트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새 아파트는 다양한 특화설계와 넉넉한 주차장, 지하와 연결된 엘리베이터, 조경시설, 커뮤니티 공간까지 갖춰 편리한 주거생활을 영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작년 기준 전국 새 아파트와 노후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700만 원 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작년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연식에 따라 각각 ▲2092만 원(준공 후 1~5년) ▲1776만 원(준공 후 6~10년) ▲1439만 원(준공 후 10년 초과) 등을 기록했다. 국민 평형인 전용면적 84㎡로 환산했을 때, 새 아파트와 노후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 격차는 무려 2억 원에 육박한다. 수요자들이 새 아파트에 열광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상품성’ 때문이다.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다양한 주거상품의 공급에 따라 집이라는 공간이 단순히 주거의 공간을 넘어서 다양한 활동을 영위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이달 ㈜제일건설이 전라북도 익산시 황등면 중심생활권에 ‘황등 오투그란데 디에디션’을 분양할 예정에 있어 주목된다. 단지가 공급되는 황등면의 경우 노후 아파트의 비율이 절대적으로 높아, 황등 오투그란데 디에디션의 분양은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황등 오투그란데 디에디션은 지하 2층 ~ 지상 22층, 1개 동, 총 120가구로 조성되며, 전 가구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단일 평형으로만 구성된다. 황등 오투그란데 디에디션은 전북 대표 건설사인 ㈜제일건설이 시공하는 만큼 뛰어난 상품성이 특징이다. 단지는 황등 중심생활권에 랜드마크 주상복합으로 선보일 예정인 만큼 고급화된 외관이 적용될 예정이며, 실내골프연습장, GX룸, 피트니스, 어르신들의 편안한 휴식처가 되어줄 시니어센터 등 황등면 내 최초로 다양한 커뮤니티가 단지 안에 조성될 예정이다. 세대 내부 설계도 뛰어나다. 채광과 통풍에 특장점이 있는 혁신 평면인 판상형 4BAY 평면이 적용된다.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프리미엄 히든 주방이다. 히든 주방이란 요리 공간과 가족 공간을 분리한 설계로 높은 공간 활용도를 자랑한다. 요리할 때 발생하는 연기와 냄새가 생활 공간으로 들어오지 않아 주부들의 워너비 설계로 떠올랐다. 여기에 최근 미세먼지가 계절과 무관하게 기승을 부림에 따라 가정 내 미세먼지 유입을 차단하고 가정 내 청정한 공기질을 유지하기 위한 공동현관 에어샤워 시스템 및 최첨단 환기 시스템도 설치해 입주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최첨단 시스템도 도입한다. 또한 세대 내 다양한 활동에 따라 조명의 밝기를 조절할 수 있는 디밍시스템을 설치하여 안정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또한 단지는 황등면 내에서도 가장 뛰어난 입지로 평가받는 황등리 일대에 조성된다. 황등면사무소, 보건소, 우체국, 농협 하나로마트도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손쉽게 이용이 가능하다. 교육여건도 좋다. 황등남초, 황등중, 성일고, 진경여고가 모두 도보권에 위치해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며 어린이집 역시 가까이 있다. 더불어 황등도서관도 도보로 이용 가능해 자녀교육에 더할 나위 없는 환경을 갖췄다. 또한 원광대병원도 차량 10분 거리에 위치한다. 황등 오투그란데 디에디션은 정부의 집값을 잡기 위한 규제에서도 비껴가 실수요자와 투자자의 이목을 동시에 끌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정부 정책으로 사실상 전국이 규제지역으로 지정된데 반해 황등 오투그란데 디에디션은 정부의 강력한 규제를 피한만큼 대출과 전매제한 등 다양한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한편, 황등 오투그란데 디에디션의 견본주택은 전라북도 익산시 인화동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진강 유역 홍수피해 막자”…경기도 등 6개기관 협력

    “임진강 유역 홍수피해 막자”…경기도 등 6개기관 협력

    남북 공유하천인 임진강 유역의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경기도 등 6개 기관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 경기도는 18일 파주시, 연천군, 국가정보원, 육군 6군단, 한국수자원공사 등 5개 기관과 ‘임진강 유역 물재해 안전성 강화를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 등 6개 기관은 임진강 중·하류 지역의 홍수 피해 최소화를 위해 하천시설 비상대처계획 수립, 하천 안전 강화 대책 등 4가지 상호협력 과제를 추진한다. 우선 유형별 홍수범람 시나리오와 재해 정보지도를 작성해 주민 대피계획, 대피구역·경로 지정, 응급복구 등 비상상황 관리체계를 수립하는 ‘임진강 유역 하천시설 비상대처계획’을 함께 만들기로 했다. 또 정부에서 추진 중인 ‘풍수해 대응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접경지역 하천 안전 강화를 위한 대책을 추진한다. 올해 홍수기부터 고해상도 위성영상을 활용,군남댐 상류지역에 대한 모니터링 체계를 고도화하고,악천후 때에도 운영 가능한 전천후 영상장비 도입을 검토한다. 임진강 본류와 지류에 수위·유량 관측시설을 설치해 미계측 지역의 수문자료를 실시간으로 확보하고,군남댐과 한탄강댐 운영기준을 개선해 대규모 홍수에 대비한 댐 운영 효율화를 꾀한다. 여기에 기관별 재해대책과 수문정보를 공유하고,위기대응 체계도 고도화한다. 이를 위해 유관기관 간 정보공유 체계 개선,핫라인 설치 및 위기대응 매뉴얼 개정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임진강 하천 제방,하천 행락객 대비 위기경보방식 개선 등 물재해 방지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발굴해 추진한다. 이를 위해 협약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운영해 기관별 구체적인 협력사항 논의 및 협력과제 이행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임진강 유역은 하천 범람 등으로 홍수피해가 반복되고 있으나 전체 유역 면적의 3분의 2 이상이 북한지역에 있어 홍수 예측과 대응에 한계가 있다. 역대 최장기 장마였던 지난해의 경우 7월 28일에서 8월 11일까지 집중호우 영향으로 임진강 유역에 홍수경보가 발령돼 주민 대피가 이뤄지기도 했다. 협력기관 관계자들은 “임진강 유역처럼 물재해를 예측하기 곤란한 지역은 철저한 사전대비로 재해를 최소화 해야한다”며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재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 목소리로 전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K바이오의 힘’은… 허황된 신약 개발 아닌 바이오의약품 제조 역량

    ‘K바이오의 힘’은… 허황된 신약 개발 아닌 바이오의약품 제조 역량

    2020년에 시작된 코로나19 대유행도 나름대로 마무리가 돼 가고 있다. 예상보다 백신 개발이 빠르게 이루어진 덕분이다. 안타까운 건, 그 반작용으로 국내 제약업계가 조롱의 대상으로 전락했다는 점이다. 일부 제약사에서 호언장담하던 ‘국산 치료제’와 ‘국산 백신’이 실제로 나오기는 하느냐는 빈정거림이 있다. 그 비난에도 일리는 있다. 허황된 계획으로 치료제를 만들겠다던 제약사들, 달콤한 사탕발림에 속은 정치인들이 K바이오라는 기이한 신조어를 만들어 기대감을 증폭시켰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작 국내 제약업계가 가진 진정한 강점은 부풀려진 신약 개발 역량이라기보단 바이오의약품 제조 역량에 있다. K바이오에 대한 찬미건 질타건 간에 애초에 둘 다 번지수를 잘못 찾았다는 것이다.●제약업계 ‘샌드위치 위기론’ 깬 바이오의약품 한국은 주요 선진국 중에서도 유독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2019년 기준 국내총생산(GDP)의 27.7%가 제조업에서 발생했다. 산업구조가 다른 미국(11.6%)이나 영국(9.6%)은 물론 비슷한 산업구조를 가진 독일(21.6%)이나 일본(20.8%)보다도 확연히 높은 수치다. 제조업 비중이 높은 한국 산업구조는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실물경제를 지탱하는 데 도움이 됐지만, 사실 15년여 전부터 높은 제조업 비중은 개선해야 할 현상으로 지목됐다.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 제품에서는 북미나 유럽의 선진 기업을 뛰어넘지 못하고, 가격경쟁력이 중요한 중·저위기술 제품에서는 중국이나 여타 개발도상국의 추격을 떨쳐내지 못해 한국 기업들이 고사하리란 ‘샌드위치 위기론’이 횡행한 탓이다. 의약품 제조업인 제약업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의약품 밸류체인의 가장 밑바닥인 원료 의약품 생산은 이미 중국, 인도 등의 국가가 차지한 지 오래였고 굳건한 건강보험 제도가 시민의 의료지출을 억제해 주니 내수시장은 상방 한계도 명확했다. 산업적 관점에서는 큰 위험부담을 지고 신약 개발에 투자하는 것 외에 뾰족한 성장 전략이 없던 것이다. 그렇지만 고작 20조원대의 내수시장을 분점하는 국내 제약사들이 연매출 수십조원짜리 글로벌 다국적 제약사들과 신약 개발에서 경쟁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아주 드물게 나오는 일부 성공사례들 외에는 신약 개발의 높은 벽을 넘는 회사가 없었다. 후발주자에게는 추격당하고 고부가가치 제조업으로 전환하는 것에도 실패했던 것이다. 이런 제약업계의 난처한 상황이 바뀌게 된 건 바이오의약품의 시장 비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다. 바이오의약품이란 ‘생물체에서 유래하거나 추출한 약용 물질’이라고 할 수 있다. 정의에서 알 수 있듯 범주가 매우 넓은데, 그중 최근에 주목을 받는 건 바이오의약품의 한 분류군인 항체의약품이다. 생소한 명칭이겠으나 원리는 단순하다. 항체의약품은 외부에서 침입한 미생물을 정확히 타격하는 항체의 성질을 그대로 빌려, 인체의 신호체계에서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신호 수용체에 결합하는 항체를 인위적으로 만들어 낸 것이다. 항체를 이용해 이런 수용체들을 차단함으로써, 기존에 사용하던 화학합성 의약품보다 더 정확하고 엄밀하게 인체의 생리작용을 조절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허가를 받은 세계 최초의 치매치료제 아두카누맙도 이런 항체의 성질에 빚을 지고 있다. 이처럼 항체의약품의 장점은 막대하지만, 그만큼 단점도 뚜렷하다. 생산과정이 기존 의약품보다 무척 까다롭기 때문이다. 그 까다로움 덕분에 한국 제약업계가 새로운 기회를 거머쥐게 됐다. ●민감한 ‘와인’ 같은 바이오의약품 바이오의약품 생산이 까다로운 이유는 일반적인 화학합성 의약품 생산과 달리 생산과정에서 생물체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화학합성 의약품은 기업마다 수율(yield)에 따른 생산단가의 차이는 발생할 수 있지만, 정해진 조건에 따라 화학 공정을 진행하면 얻어지는 결과물은 같다. 인도의 무허가 불법 의약품 공장에서 찍어낸 복제약도 의약품 순도(purity)의 측면에서 문제가 발생할 여지는 있어도, 만들어진 약물은 원래의 약과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다. 철저하게 모든 변인이 통제되는 화학 공정의 산물이다 보니 일반적인 공산품과 유사하게 재현성이 무척 높은 것이다. 그렇지만 바이오의약품은 인간이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키우는 생물체에서 생산된다. 최첨단 공장에서 생산되긴 하지만 본질적으로는 ‘제조’가 아니라 ‘목축’에 가까운 일이다. 제약사가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는 과정은 이렇다. 원하는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도록 유전적으로 개량된 세포 수십억 개를 거대한 배양 탱크에 넣고 최적의 조건을 유지하며 세포들을 키우면, 세포들은 원하는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해 낸다. 이를 수확해서 이물질을 제거하고 잘 정제하면 최종적으로 원하는 약품의 형태로 가공이 된다. 문제는 이 과정이 무척이나 민감하다는 것이다. 와인 제조를 위해 동일한 품종의 포도를 키우더라도 토양에 따라, 일조량 등의 기후조건에 따라 와인의 독특한 향미인 테루아는 매해 조금씩 달라지는 것과 비슷하다. 와인 애호가들에게는 그 자체가 하나의 음미 요소겠지만, 균일한 의약품을 생산해야 하는 바이오의약품 생산에서는 공정 조건의 미세한 변화로도 제품의 질이 달라지는 게 무척 큰 난관이다. 같은 공장에서 생산하는 바이오의약품도 재현성을 유지하는 데 애를 먹다 보니, 가격경쟁력 하나만 보고 기술 수준이 낮은 개발도상국에 생산을 외주화하긴 힘들다. 그런데 기술적 역량을 갖추고도 주요 선진국에 비해 충분한 가격경쟁력을 가진 곳이 바로 한국이었다. 국내에서는 2005년 셀트리온이 미국 BMS사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맺고 대규모 바이오의약품 생산전용 공장을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2011년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대규모 바이오의약품 생산 확충을 시작해 2021년 기준 단일 기업으로는 세계 최대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역량을 확보했다. 이는 구체적인 수치로도 드러나는데, 2015년 기준 국내 의약품 생산량의 20%인 3조 3000억원어치가 해외로 수출됐지만, 5년 사이에 이 금액은 2배 가까이 늘어났다. 2019년 전체 의약품 생산액의 27%인 6조 600억원어치가 해외로 수출된 것이다. 2020년과 2021년에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발생한 추가적인 백신 위탁생산 수요 등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국내 제약산업은 이미 강력한 바이오의약품 생산역량을 갖추고 기존의 화학 합성의약품 생산에서 고부가가치 영역인 바이오의약품 생산으로 넘어가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추세가 일시적인 것은 아닐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럴 가능성은 작다.●한국이 최대 수혜국 될 세 가지 이유 첫 번째 이유는 초기에 개발된 블록버스터 항체의약품들의 특허가 점차 만료되고 있기 때문이다. 의약품 수출액이 늘어난 건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이 늘어난 영향도 있지만, 국내 기업들이 특허가 만료된 바이오의약품 시장을 노리고 복제약인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복제약이라고는 하나 바이오시밀러 생산을 위한 설비 자체는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과 같고, 실제로 생산된 바이오시밀러가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과 얼마나 유사한지를 검증받지 못하면 허가를 받지 못하기에 위탁생산 등으로 기술축적이 이루어지지 않은 곳에서는 개발 자체에 도전하는 것도 쉽지 않다. 2025년까지 연매출 수조원대의 블록버스터 항체의약품들이 순차적으로 특허가 만료된다. 직접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는 게 가장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바이오시밀러를 자체적으로 생산할 역량을 갖춘 제약회사는 세계에서도 손에 꼽는다. 바이오시밀러 자체 개발이 아닌 바이오시밀러 위탁생산만을 노리더라도 산업적 수요가 충분히 큰 셈이다. 두 번째 이유는 한국이 의약품의 대표적인 비관세 장벽인 현장실사(due diligence)에서 잠재적인 후발주자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점이다. 의약품의 품질관리는 최종 생산물에 대한 검증도 중요하지만, 생산과정 자체를 검증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개별 공정이 제대로 이루어지면 최종 생산물이 잘못될 가능성도 작단 논리다. 이를 규격화한 것이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이라 불리는 기준인데, 나름의 통일성은 있으나 국가별 고유 규제 권한이다 보니 실질적으로는 비관세 장벽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잦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럽연합을 중심으로 상호 간의 실사를 면제해 주는 국제 조직인 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PIC/S)가 설립됐는데, 한국은 2014년에 가입 승인을 받았다. 국내에서 생산된 바이오의약품을 유럽 국가에 수출할 때, 한국 식약처의 심사만으로도 별다른 추가적인 실사 없이 수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후발주자 국가의 기업이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등에 진출한다고 하더라도, 신규 가입국이 승인을 받는 데는 4년에서 6년 정도가 걸린다. 지금 당장 신청하더라도 대규모 바이오의약품 특허 만료 시기를 넘기니, 특허 만료 후 초기 시장 선점이 중요한 복제약 시장에서 한국산 바이오의약품은 큰 강점을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세 번째 이유는 국내 제약업계가 현재 바이오의약품의 주류인 항체의약품 생산 외의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도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가령 코로나19 백신 개발 덕에 주목받고 있는 mRNA 의약품의 경우 항체의약품 생산과는 전혀 다른 유형의 공정이 요구된다. 약효를 나타내는 핵심 물질인 mRNA는 미생물을 배양하는 방식을 통해 얻어내고, 얻어진 mRNA를 안전하게 감싸는 역할을 하는 지질나노입자(Lipidnanoparticle·LNP)는 화학 공정을 통해 얻어진다. 그런데 국내 제약업계는 각각을 제조할 수 있는 설비를 이미 갖추고 있다. 다만 mRNA 백신은 실제로 이를 생산해 본 전력이 없는 데다 현재까지 허가를 받은 백신 개발사 두 곳이 각각 자체 생산, 다른 기업들과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기에 국내에서 위탁생산을 진행하고 있지 못할 뿐이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어느 정도 진정되고 나면 이들 기술에 기반한 의약품 개발과 생산을 진행할 여지가 크니 추후 항체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더라도 대응할 여력은 충분하다. 단기적인 바이오의약품 생산 수요는 물론 장기적인 바이오의약품 생산 수요에서도 부족함이 없다고 할 수 있다. ●K바이오는 낡은 이해가 만든 허상일 뿐 살펴봤듯, 국내 제약기업이 가진 진정한 역량은 단기간에 신약을 개발해 내는 것보단 이를 의약품의 형태로 생산하는 제조 역량에 있다. 여러 방향으로 입길에 오르던 K바이오는 제약산업에 대한 낡은 이해가 만든 허상일 뿐이다. 현재의 산업 현황에 대한 바른 이해를 통해 엉뚱한 찬미와 방향 잃은 비난이 멈추길 바란다. ■박한슬 차의과학대 약학과를 졸업하고 다양한 저술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저서로는 약의 작용원리를 풀어 쓴 ‘오늘도 약을 먹었습니다’와 투자자 관점에서 바라본 제약·바이오산업 개론서 ‘바이오 투자의 정석’이 있다.
  • [사설] 50인 미만 기업도 주52시간제, 노동자 영향도 따져봐야

    고용노동부가 다음달부터 5~49인 사업장에 적용되는 주52시간제를 처벌 유예 계도기간 없이 운영한다고 어제 발표했다. 주52시간제는 2018년 7월 300인 이상 사업장에 적용된 데 이어 지난해 1월 50~299인 사업장으로 확대됐다. 고용부는 300인 이상 사업장에는 6개월, 50~299인 사업장에는 1년의 계도기간을 뒀다.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5개 경제단체가 지난 14일 준비기간을 달라고 공동입장을 발표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계도기간이 부여되지 않은 이유는 주52시간제 시행 이후 관련 법들이 개정돼서다. 지난 4월부터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이 2주일에서 최장 6개월로 늘어났고, 지난해부터 특별연장근로 사유에 재해·재난 등 극히 예외적인 상황 외에도 업무량 폭증 등 경영상의 사유가 추가됐다. 탄력근로제는 단위기간 중 업무가 많은 주의 근로시간을 늘리고 업무가 적은 주의 근로시간을 줄여 평균을 법정한도 내로 맞추는 제도다. 단위 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근로시간의 유연한 활용이 가능해졌다. 주52시간제는 과로사회를 청산하기 위한 사회적 논의의 산물이다. 우리나라 노동자의 근로시간은 연간 1967시간(2019년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멕시코 다음으로 길다. 장시간 노동에 기반한 경제로는 고부가가치 생산체제로 전환할 수 없다. 오히려 근로시간을 줄여 일감을 나눠 고용을 창출하고, 일과 휴식의 적절한 균형으로 생산성을 높여 경제발전을 이끌어야 한다. 문제는 현실이다. 근로시간이 줄면 소득도 준다. 국회예산정책처가 주52시간제 실시 이전 추산한 결과에 따르면 30~299인 사업장 근로자 월급은 39만원(12%), 5~29명 사업장은 32만원(13%) 줄었다. 실제 주52시간 시행 이후 수당 등이 사라져 실질소득이 준 것이다. ‘저녁 있는 삶’이 아니라 퇴근 이후 부업 전선에 내몰린 경우도 있다. 상대적으로 월급이 적은 중소기업 근로자는 부담이 커진다. 주52시간제가 시행된 지 다음달이면 3년이다. 정부는 노동자의 월급이 어떻게 변했는지 분석자료를 제시해야 한다. 그 자료 등에 기반해 통신요금 감면 등 취약계층 지원책이 필요하다. 임금체계 개편 논의도 시작해야 한다. 국내 임금체계는 기본급 등 고정급여 비율은 낮고 특근수당 등 변동급여 비율이 높다. 장시간 노동을 줄여 생산성이 높아졌다면 고정급여 비율이 높아져야 순리다. 정부는 주52시간제 시행에 따른 보안대책을 발전적으로 내놓아야 한다.
  • 새달 50인 미만 사업장도 주52시간제… 현장선 “계도기간 필요”

    새달 50인 미만 사업장도 주52시간제… 현장선 “계도기간 필요”

    정부가 계도기간 없이 7월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을 대상으로 주52시간 근무제를 즉시 시행하기로 했다. 그동안 주52시간 적용을 받지 못하며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던 780만명이 적용 대상이 될 전망이다. 중소기업계 일각에서 계도기간을 1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정부는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등 보완입법이 충분히 이뤄졌다고 보고 예정대로 시행하기로 했다. 대신 법을 위반하더라도 바로 처벌하지 않고 신고 접수 후 최장 4개월의 시정기간을 부여하기로 했다. 권기섭 고용노동부 노동정책실장은 16일 브리핑에서 “예전에는 보완수단이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주52시간제를 시작해 계도기간(대기업 9개월, 50인 이상 1년)을 부여했지만 지금은 보완수단이 있다”며 “특별연장근로, 외국인력제도 등을 잘 조합하면 준수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고용부가 지난 4월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5~49인 사업장 1300개를 표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93.0%가 7월부터 주52시간제를 준수할 수 있다고 답했다. 다만 제조업은 ‘준수 가능’ 응답이 82.4%로 비제조(96.2%) 사업장보다 낮았다. 이미 주52시간제를 준수하고 있는 곳은 81.6%에 달했다. 반면 중소기업계는 조사 결과와 현장에 괴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중소기업중앙회 등 12개 단체는 논평에서 “당장 근로시간이 줄어들면 영세 기업들은 인력난으로 사업 운영 자체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최소한 코로나19 상황이 정상화될 때까지라도 계도기간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성명에서 “4개월의 시정기간을 줬는데도 사용자단체가 계도기간 부여를 또다시 요구하는 것은 주52시간 상한제를 하지 말라는 것과 다름없는 생떼쓰기”라고 비판했다.정부는 전국 48개 지방노동관서의 ‘노동시간 단축 현장지원단’을 최대한 가동해 영세 제조업체들도 주52시간제를 준수할 수 있도록 밀착 컨설팅에 나설 방침이다. 우선 지난 4월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기존 3개월에서 최장 6개월로 확대한 개정 근로기준법이 시행됨에 따라 성수기에 업무량이 증폭될 때는 탄력근로제를 6개월 단위까지 활용할 수 있다. 탄력근로제는 일정 단위기간 중 업무가 많은 주의 근로시간을 늘리고 업무가 적은 주의 근로시간을 줄여 평균치를 주52시간 내로 맞추는 제도다. 특히 50인 미만 사업장의 95%에 해당하는 5~29인 사업장은 관련 법규에 따라 내년 말까지 노동자 대표와 합의하면 1주 8시간의 추가 연장근로도 할 수 있다. 주60시간이 가능한 셈이다. 업무량 폭증 등 예상치 못한 사유가 발생하면 고용부의 인가를 받아 예외를 허용받는 특별연장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내국인을 구하기 어려운 뿌리기업이나 지방소재 기업에는 외국인력을 우선 배정할 방침이다. 오히려 탄력근로제에 앞서 시행해야 할 노동자대표제도 관련 입법이 이뤄지지 않아 연장근로가 남용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탄력근로제를 3개월 이상 시행하거나 1주 8시간 추가연장근로를 하려면 사용자와 노동자 대표가 서면합의를 해야 한다. 그러나 현행법상 노동자 대표 지위 등에 관한 규정이 없어 무노조 영세사업장은 사용자가 노동자 대표를 직접 지명해 멋대로 연장근로를 쓸 가능성이 있다. 권 실장은 “필요하다면 하반기 상황을 봐서 노동자 대표 관련 지침을 보완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한재희 기자 hjlee@seoul.co.kr
  • 서울 소형 아파트 부족에 도시형생활주택 노려볼까… ‘더 메종 건대’ 분양

    서울 소형 아파트 부족에 도시형생활주택 노려볼까… ‘더 메종 건대’ 분양

    1~2인 가구의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소형 아파트의 공급은 여전히 부족한 가운데 도시형생활주택 등 소형주택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소형 주거시설의 주 수요층인 1인 가구는 지난해 기준 614만7516가구로 집계되면서 지난 2010년 기록한 414만2165가구 대비 48.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10년 23.9%에서 지난해 30.2%로, 9년 새 6.3% 올랐다. 반면 서울 주택 건설인허가 실적은 2017년 11만3131건에서 △2018년 6만5751건 △2019년 6만2272건 △2020년 5만8181건으로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 4년 동안 48%가 감소한 것으로, 주택 수요 대비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여기에 고소득 1인 가구가 늘어나자, 고급화를 내세워 좋은 반응을 얻은 사례도 확인된다. 서울 마포구에서 분양한 도시형 생활주택 ‘아현 푸르지오 클라시티’ 가 대표적이다. 단지는 전용 31~45㎡ 등 소형 위주로 구성됐음에도 불구, 풀 퍼니처 시스템이 도입된데다, 고급스러운 외관과 마감재가 적용돼 분양 당시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실제, 청약에서 234가구 모집에 3402명이 몰려, 평균 14.54대 1이라는 우수한 청약 성적표를 받았다. 최근에는 아파트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이어지고 소형 아파트 공급도 적은 상태라 청약 통장이 필요 없는 도시형생활주을 중심으로 소형 주거시설 공급에 이목이 쏠린다. 이에 기분양 단지 중에서는 ‘더 메종 건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 광진구 화양동에 들어서는 ‘더 메종 건대’는 지하 2층~지상 18층 규모로 소형 오피스텔 74세대, 도시형 생활주택 99세대로 총 173세대와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더 메종 건대’는 주변에서도 입지적 장점뿐만 아니라 뛰어난 교통 환경을 자랑한다. 지하철 2·7호선 건대입구역,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이 가까운 더블 역세권 입지다. 차량을 통해 영동대교를 건너면 삼성동 업무지구까지 5~10분 내로 연결돼 편리하다. 내부 활용도를 높이는 인테리어도 돋보인다. 세대 내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위해 빌트인 가전, 빌트인 가구, 친환경 마감재, 시스템 에어컨 등이 갖춰지며, 에너지 절감을 위한 전 세대 LED 조명도 눈에 띈다. 입주민 만족도를 높이는 특화 설계도 다양하다. 최첨단 주거 기술을 적용해 입주민의 편리한 일상을 위한 홈오토시스템, CCTV, 원격검침 시스템, 전열교환기, 대기 전력 차단 시스템 등이 갖춰진다. 프리미엄 설계도 돋보인다. 일부 세대에 거실과 침실이 분리되는 슬라이딩 도어를 비롯해 넉넉한 공간 활용을 위한 복층형 설계가 도입되며, 옥상 태양광 설비 및 기계 주차 설비, 자전거 보관소 등 입주민을 배려한 시설도 주목받고 있다. 주변에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췄다. 어린이 대공원을 비롯해 건국대학교, 세종대학교, 건국대학교병원, 롯데백화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밀집해 있어 편리한 라이프 스타일을 누릴 수 있다. 젊은 수요층을 겨냥한 다양한 특화 설계도 돋보인다. 일부 세대에 거실과 침실이 분리되는 슬라이딩 도어를 비롯해 넉넉한 공간 활용을 위한 복층형 설계가 도입된다. 또한, 옥상 태양광 설비 및 기계 주차 설비, 자전거 보관소 등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시설이 들어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글로벌 In&Out] 당규약 개정으로 엿본 북한/피터 워드 북한 전문 칼럼니스트

    [글로벌 In&Out] 당규약 개정으로 엿본 북한/피터 워드 북한 전문 칼럼니스트

    북한 정치에서 ‘조선로동당’은 중심 권력이다. 북한에서 국가는 일반적이고 단순한 국가가 아니다. 국가의 내각과 모든 국가기관이 당의 지도를 받는다. 북한 지도자는 여러 자리를 차지하지만, 김정은에게 가장 핵심적인 직위는 국가의 국무위원장이 아니라 바로 ‘조선로동당 총비서’ 직위다.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에 부설된 주요 부서들은 경제, 군사, 외교 등 국가와 사회 모든 분야의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을 감독한다. 이 때문에 조선로동당 규약의 개정은 정책에 깔린 사상과 실제 정책 수립 등 여러 차원에서 의미가 크다. 누가 권력을 갖고 있는지에 대한 지표이기도 하다. 즉 개인 통치인지, 집단 통치인지, 제도적 통치인지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잣대가 된다. 새 당규약에 나타난 중요 경향 가운데 하나는 개인보다 제도를 다시 강조한 것이다. 여러 부분에서 김일성과 김정일에 대한 언급이 삭제됐고, 당원의 의무와 조선인민군 관련 부분에서 김정은에 대한 언급도 없어졌다. 그 자리는 당중앙과 당의 영도로 대체됐다. 김정은은 여전히 북한 지도자이지만, 이제 당으로부터 받은 권력을 행사하는 ‘정상 사회주의’ 국가를 지향한다. 게다가 당의 최종 목표가 “인민의 이상이 완전히 실현된 공산주의 사회를 건설하는 데 있다”고 규정했다. 이것은 특수한 개인에 대한 숭배를 강조하는 대신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같은 지상낙원에 대한 보편적 이념 도식이 부활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아직까지 김일성ㆍ김정일주의 같은 사상이 강조된다는 점에서 체계적 이념인 사회주의와 공산주의가 있는 동시에 개인 숭배도 여전하다. 중국 공산당의 시진핑 개인 숭배가 그렇듯이 공산국가에서 개인 숭배를 활용하는 것은 매우 전형적이다. 그런데 당규약이 개정된 올해 1월의 8차 당대회에서 김정은은 부친에게 부여했던 ‘영원한 총비서’ 자리를, ‘영원한’ 부분을 빼고 다시 차지했다. 동시에 8차 당대회 이후 ‘당중앙위원회 제1비서’ 직위가 신설된 것이 이번 개정 당규약을 통해 확인됐다. 또한 제26조에서 “제1비서는 조선로동당 총비서의 대리인”이라고 규정함으로써 제1비서의 위치와 역할을 명확히 했다. 제28조에서는 “로동당 총비서의 위임에 따라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들은 정치국회의를 사회할 수 있다”고 하여 총비서의 위임 통치에 대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했다. 여러 해석이 가능하지만 나는 두 개 정도가 설득력이 있다고 본다. 하나는 김정은의 통치 방식과 관련 있다. 김정일보다 김정은은 공식적 제도를 강조하며, 실제 부하들에게 많은 권한과 재량권을 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경향에서 시작해 대리인에게 일부 권한을 이양하려 하는 것이거나 이미 나눈 권한의 제도화 시도일 수 있다. 제1비서가 권한대행을 할 수 있을뿐더러 집체적 지도체계도 발동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큰 논란이 됐던 올해 4월 김정은의 장기 잠행과 공개활동 빈도 축소, NK뉴스에서 보도된 김정은의 가시적인 체중 감소 등을 감안하면 김정은 중태설이 사실이 아니더라도 북한 지도부가 최소한 건강 문제에 대한 제도적 장치를 신설했다고 할 수도 있다. 첫째 해석이 사실이라면 강한 지도자로서 믿음직한 부하가 많고, 권한을 부여해도 문제가 없거나 또는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있으며, 대리인까지 규정해도 권력에 위협이 안 되는 이미지를 연상시킬 수 있다. 둘째 해석은 아직 40살도 되지 않은 지도자가 벌써부터 사후 대책 준비까지 고려한다는 것으로 이해해야 하는데, 권력이 아무리 강하다 한들 그 나이에 건강이 그렇게 안 좋다면 김정은 체제의 미래는 막막할 수밖에 없다. 첫째 해석이 유력하지만 둘째 해석도 배제하지 않고 준비해야 한다.
  • 법 몰랐다며 쌩~ 경찰차 피해 골목으로 쌩쌩~ 타는 사람도, 막는 사람도 난감한 ‘킥보드 법’

    법 몰랐다며 쌩~ 경찰차 피해 골목으로 쌩쌩~ 타는 사람도, 막는 사람도 난감한 ‘킥보드 법’

    “헬멧 쓴 사람 못 봐… 불편만 키우는 법”자전거와 규제 형평성 논란까지 더해전문가 “현실에 맞는 법률 개정 필요”“전동킥보드를 탈 때 헬멧을 안 쓰면 범칙금을 낸다고요? 지하철 역에서 역까지 걸어가기 애매하거나 대중교통 타기도 번거로울 때 전동킥보드를 자주 탔는데 이런 법이라면 불편할 것 같네요.” 평소 일주일에 전동킥보드를 1~2회 정도 이용한다는 회사원 전모(28)씨는 지난달 13일 시행된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듣고 깜짝 놀랐다. 헬멧을 착용하지 않거나, 면허를 보유하고 있지 않으면 범칙금을 내야 한다는 걸 몰랐다는 것이다. 전씨는 “단속하는 것을 전혀 보지 못했고 헬멧을 쓰는 사람도 아예 못 봤다”면서 연신 ‘충격적’이라는 말을 반복했다.지난 13일부터 한 달간의 계도 기간을 끝내고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 안전사항 위반에 대해 범칙금을 부과하기 시작했지만, 현장에서는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순찰차가 들어가기 어려운 좁은 골목으로 다니는 경우도 많고, 이용자들도 법 개정 사실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잡는 사람과 잡히는 사람 모두 난감한 분위기다. PM과 비슷한 조건인 자전거는 왜 단속하지 않냐며 형평성 문제도 제기된다. 15일 경찰청에 따르면 PM 관련 단속을 시작한 지난 13~14일 이틀 동안 전국에서 497건(하루 평균 248.5건)의 위반사례가 적발됐다. 이는 계도 기간(5월 13일~6월 12일) 하루 평균 단속 건수였던 49.1건의 약 5배에 이르는 수치다. 전체 적발 건수 중 72.4%인 360건은 ‘헬멧 미착용’이다. 그 외에 ▲무면허 운전(56건) ▲승차정원 위반(12건) ▲음주운전(9건) ▲보도 통행금지 위반 등 기타(60건) 등이 적발됐다. 본격적으로 범칙금 부과가 시작된 만큼 경찰은 단속을 강화했지만 현장에서는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경찰이 단속하려고 하면 골목으로 도망치거나, 법 개정을 몰랐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이용자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 시내 한 파출소 팀장은 “순찰차가 들어가기 어려운 좁은 골목으로 도망치면 놓칠 수밖에 없다. 자동차를 단속할 땐 차량 대 차량이라서 앞을 막아서면 설 수밖에 없지만 전동킥보드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토로했다.자전거와의 단속 형평성 문제도 제기된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3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역에서 국회까지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첫 출근을 하면서 헬멧을 착용하지 않은 것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전동킥보드 이용자들은 전동킥보드에 대한 규제가 지나치게 엄격하지 않냐는 불만을 쏟아냈다. 대학생 권모(26)씨는 “전동킥보드와 자전거가 속도나 안전성 면에서 크게 차이 나지 않는데 규제에 일관성이 없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전문가들은 현실에 맞는 방향으로 규제를 다듬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정훈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전동킥보드 속도 제한을 현행 시속 25㎞에서 15㎞ 정도로 낮추는 대신 헬멧은 착용하지 않아도 되는 등 현실과 동떨어진 법안을 다듬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영화 살아야 우리도 산다”…극장·IPTV, ‘모가디슈’ 등에 혜택

    “영화 살아야 우리도 산다”…극장·IPTV, ‘모가디슈’ 등에 혜택

    극장과 유료방송업계가 영화시장 정상화 위해 올여름 개봉하는 한국영화 2편을 파격 지원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침체한 영화 시장이 백신 접종과 함께 차츰 살아나는 상황을 기회 삼아 놓치지 않겠다는 의도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의 멀티플렉스 영화관 협회인 한국상영관협회와 한국IPTV방송협회, 케이블TV VOD 업체들은 ‘모가디슈’와 ‘싱크홀’에 대한 지원책을 15일 밝혔다. 이 영화들은 제작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들로, 극성수기인 여름 시즌에 관객을 많이 모을 것으로 예상하는 ‘텐트폴’ 영화들이다. 극장 업계는 영화 총제작비의 50%까지 회수를 보장한다. 통상적으로 영화티켓 매출을 극장과 배급사 측이 반반씩 나눠갖는다. 그러나 두 영화에 대해서는 총제작비 50%에 이르는 매출을 우선으로 배급사에 지급한다. 제작비가 많이 든 영화가 흥행에 실패했을 때 입게 될 손실을 일정 부분 책임지겠다는 뜻이다. 유료방송업계도 힘을 보탰다. 극장 상영 후 TV에서 곧바로 상영하는 영화에 대해 기존 분배율을 넘어선 매출의 80%를 배급사 측에 지급하기로 했다. 배급사에 지급하는 정산금보다 최대 20% 정도 더 많은 금액이다. 극장업계와 유료방송업계는 지원작으로 선정한 두 편의 영화 외에도 한국영화 개봉작에 대해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한국영화 대작이 개봉해야 극장을 찾는 관객의 발길이 늘어나고, 영화 시장도 정상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업계의 인식을 바탕으로 한다. 영화진흥위원회의 중재로 극장업계, 유료방송업계, 배급업계는 앞서 여러 차례 회의를 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생활폐기물 무단투기 더이상 안돼”… 당근·채찍 든 관악

    “생활폐기물 무단투기 더이상 안돼”… 당근·채찍 든 관악

    “생활폐기물 수거 철저하고 재빠르게 하는 대신 단속도 강화합니다.” 서울 관악구가 당근과 채찍 전략을 내세운 생활폐기물 배출·수거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주민이 먼저 분리배출을 생활화하고 무단투기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인식을 가지는 게 무엇보다 선행돼야 한다”며 “모든 주민의 올바른 쓰레기 분리배출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대대적인 홍보를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관악구 정기 여론조사 결과 생활폐기물 배출 금지일(토요일)을 아는 주민이 전체의 48.7%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현수막, 리플릿, 전광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다양한 홍보 매체를 통해 모든 주민이 생활폐기물 분리·배출에 대해 쉽게 알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게 관악구의 설명이다. 남부순환로, 관악로, 봉천로 등 지역 내 주요 가로변 등을 중심으로 이번달 무단투기보안관이 특별근무해 집중 계도 및 단속을 추진한다. 지속적인 단속에도 시정되지 않는 상습 무단투기 상가 및 주택을 선정해 업주, 주택 거주자 및 소유자 맞춤형 계도를 통한 특별 관리로 실질적 변화를 유도한다. 가로청소 환경미화원 59명과 동주민센터 공공·희망·자활근로 청소인력을 활용해 상습 무단투기 주요 대로변 상가와 주택을 중심으로 수시 순찰 확인 및 계도, 주변 쓰레기 정비 등도 진행한다. 특히 주말 주요 도로에 기동반을 2개 팀에서 3개 팀으로 확대 운영하고, 7개 청소대행업체 구역별 기동반을 신규 편성해 쓰레기 방치에 따른 도시미관 환경 개선에 주력한다. 구는 현재 다양한 색깔의 재활용 봉투로 인해 올바로 배출하더라도 무단투기 폐기물과 구별이 어려워 도시경관을 해치고 생활폐기물 혼합 배출로 인한 재활용률 감소를 개선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재활용품 전용 봉투’를 제작해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박 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소비 증가로 생활폐기물이 증가하고 있다”며 “깨끗한 관악 만들기에 모두가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한국토지신탁 ‘이천 진암지구 우방 아이유쉘 메가하이브’ 주말 정당계약서 뜨거운 관심 이어져

    한국토지신탁 ‘이천 진암지구 우방 아이유쉘 메가하이브’ 주말 정당계약서 뜨거운 관심 이어져

    ㈜그래도의 위탁을 받아 ㈜한국토지신탁이 시행하는 ‘이천 진암지구 우방 아이유쉘 메가하이브’ 아파트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정당계약을 받은 결과, 전용면적(이하 전용) 84㎡ 타입이 모두 마감되며 인기를 증명했다. 이천 진암지구 우방 아이유쉘 메가하이브는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 진암리에 들어서며, 지하 1층 지상 23층 6개 동 전용 59~84㎡ 총 413가구로 구성된다. 시공은 우방산업㈜과 동아건설산업㈜이 맡았다. 남은 전용 73㎡ 타입은 계약 포기자, 청약 당첨 부적격자 등의 사유로 남은 물량에 대해 무순위 청약을 예정하고 있으며, 청약홈 일정 조율 중이다. 전용 59㎡, 84㎡ 모두 관심이 컸던 만큼 전용 73㎡ 또한 조기 마감을 예상하고 있다. 이천 진암지구 우방 아이유쉘 메가하이브는 이천에서 보기 힘든 상품성을 갖췄다. 남향 위주의 동 배치로 우수한 일조권과 조망권을 확보했고, 4베이(Bay) 위주의 평면 설계를 적용해 쾌적한 통풍은 물론 개방감도 돋보인다. 드레스룸, 팬트리룸 등 집안 곳곳에 공간활용도를 높인 설계도 적용한다. 거실에서는 높은 개방감을 자랑하는 우물천정과 고급스러운 아트월로 꾸며진다. 또한 경로당, 피트니스센터 등 입주민의 취미와 편의를 책임질 커뮤니티시설부터 어린이집, 키즈스테이션, 어린이·유아 놀이터, 통학차량 정차구간 등 자녀를 위한 공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입주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홈네트워크 시스템도 적용된다. 홈네트워크 시스템은 월패드(10인치)를 이용해 입주민의 안전을 위한 공동현관 방문자 확인, 에너지 원격검침, 디지털 도어락 등을 제어할 수 있으며, 엘리베이터, 차량도착알림, 무인택배알림 등 편의를 위한 기능도 제어할 수 있다. 주방 TV폰(10인치)이 제공되고, 부부욕실폰의 경우 홈네트워크와 연동도 가능할 예정이다. 입지도 탁월하다. 이천 진암지구 우방 아이유쉘 메가하이브가 들어서는 진암지구는 2만 841㎡ 규모에 공동주택과 공원 등이 들어서는 도시개발사업지구다. 단지 인근 청미천이 흐르고, 남서쪽으로는 진암근린공원이 위치해 있다. 인근 장호원 국민체육센터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향후 단지와 접한 동쪽으로 소공원도 조성될 예정이다. 이천 진암지구 우방 아이유쉘 메가하이브는 인근 진암 IC를 통해 경기 남부지역 주요 도심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인근 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 6공구가 개통을 예정하고 있으며, 개통 시 분당까지 30분 대면 이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천(부발)~충주~경북 문경까지 94.9km를 잇는 중부내륙철도 감곡역(예정)도 올해 개통을 예정하고 있고, 이와 연계한 감곡역세권 개발도 계획돼 있다. 주변에 산업단지가 많아서 직주근접 아파트로도 기대가 높다. 단지 주변으로 이천장호원 일반산업단지, 음성이테크 일반산업단지 등이 위치해 있다. 또한 인근 부지면적 58만 1884㎡ 규모의 상우일반산업단지도 조성될 예정이다. 하나로마트, 다이소, 장호원 전통시장 등이 근거리에 위치해 있고, 장호원초, 부원고 등 학교가 가깝다. 중앙대의료원 진료협력 엘리야병원, 장호원 시외버스터미널, 장호원 우체국, 장호원 행복복지센터 등 행정기관과 생활편의시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 진암리 일대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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