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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아바타, 가상세계 일터로 출근 원해요”…10명중 6명 답했다

    “내 아바타, 가상세계 일터로 출근 원해요”…10명중 6명 답했다

    응답자 65.1% ‘메타버스 일터’ 선택 서울시민 65.1%는 출근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면, 현실세계 일터보다 가상공간인 ‘메타버스’로 출근하고 싶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은 미래사회에 달라질 근로형태와 고부가 가치 미래일자리에 대한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18일 결과를 발표했다. ‘메타버스’(metaverse)란 가상,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말한다. 이번 설문조사는 총 4476명의 서울시민이 참여했고, 미래사회에 달라질 근로형태와 고부가가치 미래일자리에 대한 인식 파악을 위해 진행됐다. 설문조사 결과 ‘자신의 아바타로 가상세계 일터로 출근’을 선택한 응답자(65.1%, 2916명)가 ‘본인이 직접 현실세계 일터로 출근’을 선택한 응답자(34.9%, 1560명)보다 30.2%포인트 높았다.“가상세계에서 근무하면서 동시에 현실세계도 돌볼 수 있어서” ‘자신의 아바타로 가상세계 일터로 출근’을 선택한 이유로는 ‘가상세계에서 근무하면서 동시에 현실세계(집안일, 육아 등)도 돌볼 수 있어서’가 53.1%(1549명)로 가장 많았다. 반면 직접 현실세계로 출근하겠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대면 의사소통에 대한 선호(41%, 639명)를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실제로 메타버스를 경험해 본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58.2%(2603명)가 ‘경험한 적 있다’고 답했다. 가장 많이 경험해본 콘텐츠는 ‘게임 콘텐츠’(73.3%, 1908명)였다. 신현옥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은 “최근 업무환경에서 메타버스 플랫폼을 이용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며 “관련 산업이 성장하고 근로형태와 직업선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직업교육훈련과 취업지원 서비스를 다양한 방향으로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메타버스로 주목받고 있는 미래직업 중 가장 관심있는 분야는 ‘게임 개발자 및 메타버스 서비스 개발자’가 45.2%(2024명)로 1위였다. 이외에도 ‘아바타 디자이너’ 40.6%(1819명), ‘메타버스 크리에이터’ 37.8%(1690명) 등이 뒤를 이었다.
  • [라이드온] 서울에서 인천까지 ‘연비 26.4㎞’… 엔진모드도 전기차인 듯 조용~

    [라이드온] 서울에서 인천까지 ‘연비 26.4㎞’… 엔진모드도 전기차인 듯 조용~

    하이브리드 세단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렉서스 ‘ES 300h’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렉서스코리아는 지난달 27일 7세대 ES 부분변경 모델 ‘뉴 ES 300h’를 출시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ES 300h는 일본차 불매운동 속에서도 렉서스의 판매량을 지탱해 준 효자 모델이다. 2012년 첫선을 보인 이후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수입 하이브리드 판매 부문 1위에 오를 정도로 국내엔 적수가 없다. 올해 9월까지 누적 판매량에선 메르세데스벤츠 E250, BMW 520에 이은 3위를 달리고 있다. 동급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으로는 제네시스 G80, 벤츠 E 클래스, BMW 5시리즈 등이 있다. 지난 1일 열린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뉴 ES 300h F SPORT’를 타고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인천 중구 하늘정원까지 왕복 133㎞를 주행했다. 시동을 걸고 저속으로 달릴 땐 전기차처럼 조용했다. 가속페달을 밟고 속력을 높이니 가솔린 엔진이 부드럽게 개입했고 차량은 시원하게 내달렸다. 국산 하이브리드차와는 달리 전기모드에서 엔진모드로 전환될 때 충격이나 소음은 거의 없었다. 엔진이 개입해도 전기모드로 달린다고 착각할 정도였다. “하이브리드차는 확실히 일본차가 뛰어나다”는 말을 충분히 실감할 수 있었다. 현재 도요타와 렉서스 브랜드의 국내 판매 모델 가운데 하이브리드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95%에 달한다. 하이브리드 시스템 기술력만큼은 자신 있다는 얘기다. 뉴 ES 300h에는 스트롱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됐다. 2.5ℓ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에 대용량 배터리와 2개의 모터가 조합됐다. 최고출력은 178마력, 최대토크는 22.5㎏·m다. 저속에서는 전기모터로만 주행할 수 있다. 엔진 동력으로 주행하면 배터리 충전이 동시에 이뤄진다. 제원상 복합연비는 17.2㎞/ℓ이지만, 이날 시승을 마쳤을 때 계기판에 찍힌 최종 연비는 26.4㎞/ℓ였다. 주행 안정감도 탁월했다. 전자제어 가변 서스펜션은 충격을 흡수하는 댐퍼를 정교하게 제어해 도로 상태에 알맞은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했다. 레이더·카메라 센서로 전방의 차량을 감지해 차량이 스스로 가속과 제동을 제어하는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DRCC)은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여줬고 ‘차선 추적 어시스트’(LTA)는 확실한 반응을 보이며 중심을 잡아 줬다.실내는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공존하는 느낌이 강했다. 12.3인치 터치 스크린은 이전 모델보다 운전자에게 112㎜ 더 가깝게 배치됐다. 일본차 특유의 꼼꼼한 마감은 흠잡을 곳 없을 만큼 정교했다. 다만 기어봉과 공기조절장치 버튼은 국산차나 독일차와 비교해 다소 예스러웠다. 디스플레이에 들어간 바늘 시계도 일본차만의 아날로그 감성을 진하게 풍겼다. 후방 카메라 영상과 헤드업 디스플레이 영상의 화질은 썩 선명하진 않았다. 화려한 인포테인먼트 기능보다 탁월한 연비와 안락한 주행, 꼼꼼한 마감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일본 브랜드에 거부감이 없는 사람이라면 뉴 ES 300h가 최고의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지만 충전 부담 때문에 고민이 깊은 고객에게도 하이브리드차는 훌륭한 대안이 된다. 기본기에 충실하고 국산·독일차보다 잔고장이 덜하다는 점도 일본차만의 매력이라 할 수 있다. 뉴 ES 300h 판매 가격은 6190만~6860만원, 11월부터 판매하는 F SPORT 모델은 7110만원이다.
  • ① 李·국힘 게이트냐 ② 최대환수·특혜냐 ③ 녹취 속 ‘그분’ 누구냐

    ① 李·국힘 게이트냐 ② 최대환수·특혜냐 ③ 녹취 속 ‘그분’ 누구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출석하는 ‘대장동 국정감사’가 18일 열린다. 집권여당 대선 후보가 현직 도지사 신분으로 직접 참석하는 국감이 약이 될지 독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경기도지사 신분으로 나서지만 사실상 ‘대통령 후보 인사청문회’가 될 전망이다. 이 후보는 지난 15일 의원총회에 참석한 뒤 국감 준비에 매진해 왔다. 송영길 대표 등 당 지도부의 만류에도 이 후보가 직접 나서는 이유는 본선 가도를 좌우할 ‘대장동 리스크’를 털어버리는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18일에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20일에는 국토교통위원회의 국감이 경기도청에서 열린다. 이 후보는 17일 페이스북에 “국정감사를 통해 경기도정의 책임자로 겸손하고 당당한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 정치공세가 있더라도 휘둘리지 않고 떳떳하게 응하겠다”며 “대장동 개발사업의 성과와 중앙정부와 의회의 집요한 반대를 뚫고 공익환수를 해낸 저의 역량을 보여 드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후보의 정면 승부를 존중하기로 한 민주당은 국감을 통해 의혹이 말끔히 해소되길 기대한다. 이 후보는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뒤에도 대장동 의혹과 이낙연 전 대표 측의 이의제기 등으로 인해 컨벤션 효과를 전혀 누리지 못했다. 민주당의 바람과 달리 야당의 공격에 기존 주장만 되풀이하거나 동문서답식 답변을 늘어놓으면 오히려 치명타가 될 수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후보가 ‘나는 잘못한 것 없다’고 큰소리치면서 첫 단추를 잘못 뀄다”며 “낮은 자세로 국민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중요하다”고 했다. ①이재명 게이트냐 국민의힘 게이트냐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 아들이 50억원을 받은 점 등을 들어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부르는 반면 야당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주도한 사업인 점을 들어 ‘이재명 게이트’라고 주장한다. 중도층은 아직 판단을 유보하거나 이 후보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은 상황이다. 민주당은 곽 의원뿐만 아니라 화천대유자산관리와 연관된 법조계 인사들이 대부분 국민의힘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됐다는 점과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대장동 공영개발이 무산된 점을 부각할 계획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집권당이었던 새누리당이 어떻게 압박했는지, 공직자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설득력 있게 이야기하면 위기가 기회로 바뀔 수 있다”고 내다봤다. ② 개발이익 최대 환수와 특혜 비리 사이 이 후보는 줄곧 “단군 이래 최대 공익환수사업”이라며 성남시가 민관 합동 사업으로 5503억원을 환수한 것을 강조하고 있다. 민간이 막대한 수익을 얻게 된 것은 최근 부동산값이 폭등한 것을 감안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간이 일확천금을 얻는 사업구조를 지적한다. 성남시가 화천대유로 돈이 흘러가도록 설계했다는 것이다. 인허가 과정에서의 특혜 여부와 초과이익 환수 조항 삭제 과정에 대한 해명도 필요하다. 대장동 개발 사업 공모는 마감 하루 만에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컨소시엄은 성남도시개발공사와 ‘성남의뜰’이라는 특수목적법인(SPC)을 만들었고, 화천대유는 자산관리회사(AMC)로 선정됐다. ③ 이재명 측근 어디까지 연루됐나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이 후보의 관계도 핵심 쟁점이다. 야권은 이 후보와 유 전 본부장이 성남시장 이전부터 친밀한 관계였고, 이 후보가 직접 발탁한 인물이란 점을 들어 두 사람이 ‘경제공동체’라고 주장한다. 반면 이 후보는 측근이 아니라고 선을 긋고 있다. 유 전 본부장은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삭제해 민간 사업자에 막대한 이익이 돌아가게 하고,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등에게 억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조만간 기소될 방침이다. 사업 설계자 중 한 명인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에 등장하는 ‘그분´이 이 후보라는 의혹도 남아 있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계기로 국민의 법 감정 커트라인이 더 높아졌다”며 “이 후보가 법률적으로 배임 책임이 없다는 점뿐만 아니라 유 전 본부장 등과 경제적, 정치적 공동체라는 의혹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 ① 李·국힘 게이트냐 ② 최대환수·특혜냐 ③ 李측근 연루됐나

    ① 李·국힘 게이트냐 ② 최대환수·특혜냐 ③ 李측근 연루됐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출석하는 ‘대장동 국정감사’가 18일 열린다. 집권여당 대선 후보가 현직 도지사 신분으로 직접 참석하는 국감이 약이 될지 독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경기도지사 신분으로 나서지만 사실상 ‘대통령 후보 인사청문회’가 될 전망이다. 이 후보는 지난 15일 의원총회에 참석한 뒤 국감 준비에 매진해 왔다. 송영길 대표 등 당 지도부의 만류에도 이 후보가 직접 나서는 이유는 본선 가도를 좌우할 ‘대장동 리스크’를 털어버리는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18일에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20일에는 국토교통위원회의 국감이 경기도청에서 열린다. 이 후보는 17일 페이스북에 “국정감사를 통해 경기도정의 책임자로 겸손하고 당당한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 정치공세가 있더라도 휘둘리지 않고 떳떳하게 응하겠다”며 “대장동 개발사업의 성과와 중앙정부와 의회의 집요한 반대를 뚫고 공익환수를 해낸 저의 역량을 보여 드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후보의 정면 승부를 존중하기로 한 민주당은 국감을 통해 의혹이 말끔히 해소되길 기대한다. 이 후보는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뒤에도 대장동 의혹과 이낙연 전 대표 측의 이의제기 등으로 인해 컨벤션 효과를 전혀 누리지 못했다. 민주당의 바람과 달리 야당의 공격에 기존 주장만 되풀이하거나 동문서답식 답변을 늘어놓으면 오히려 치명타가 될 수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후보가 ‘나는 잘못한 것 없다’고 큰소리치면서 첫 단추를 잘못 뀄다”며 “낮은 자세로 국민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중요하다”고 했다. ①이재명 게이트냐 국민의힘 게이트냐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 아들이 50억원을 받은 점 등을 들어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부르는 반면 야당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주도한 사업인 점을 들어 ‘이재명 게이트’라고 주장한다. 중도층은 아직 판단을 유보하거나 이 후보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은 상황이다. 민주당은 곽 의원뿐만 아니라 화천대유자산관리와 연관된 법조계 인사들이 대부분 국민의힘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됐다는 점과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대장동 공영개발이 무산된 점을 부각할 계획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집권당이었던 새누리당이 어떻게 압박했는지, 공직자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설득력 있게 이야기하면 위기가 기회로 바뀔 수 있다”고 내다봤다. ② 개발이익 최대 환수와 특혜 비리 사이 이 후보는 줄곧 “단군 이래 최대 공익환수사업”이라며 성남시가 민관 합동 사업으로 5503억원을 환수한 것을 강조하고 있다. 민간이 막대한 수익을 얻게 된 것은 최근 부동산값이 폭등한 것을 감안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간이 일확천금을 얻는 사업구조를 지적한다. 성남시가 화천대유로 돈이 흘러가도록 설계했다는 것이다. 인허가 과정에서의 특혜 여부와 초과이익 환수 조항 삭제 과정에 대한 해명도 필요하다. 대장동 개발 사업 공모는 마감 하루 만에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컨소시엄은 성남도시개발공사와 ‘성남의뜰’이라는 특수목적법인(SPC)을 만들었고, 화천대유는 자산관리회사(AMC)로 선정됐다. ③ 이재명 측근 어디까지 연루됐나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이 후보의 관계도 핵심 쟁점이다. 야권은 이 후보와 유 전 본부장이 성남시장 이전부터 친밀한 관계였고, 이 후보가 직접 발탁한 인물이란 점을 들어 두 사람이 ‘경제공동체’라고 주장한다. 반면 이 후보는 측근이 아니라고 선을 긋고 있다. 유 전 본부장은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삭제해 민간 사업자에 막대한 이익이 돌아가게 하고,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등에게 억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조만간 기소될 방침이다. 사업 설계자 중 한 명인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에 등장하는 ‘그분´이 이 후보라는 의혹도 남아 있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계기로 국민의 법 감정 커트라인이 더 높아졌다”며 “이 후보가 법률적으로 배임 책임이 없다는 점뿐만 아니라 유 전 본부장 등과 경제적, 정치적 공동체라는 의혹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 위기냐 기회냐, 이재명 ‘국감 운명’

    위기냐 기회냐, 이재명 ‘국감 운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출석하는 ‘대장동 국정감사’가 18일 열린다. 집권여당 대선 후보가 현직 도지사 신분으로 직접 참석하는 국감이 약이 될지 독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경기도지사 신분으로 나서지만 사실상 ‘대통령 후보 인사청문회’가 될 전망이다. 이 후보는 지난 15일 의원총회에 참석한 뒤 국감 준비에 매진해 왔다. 송영길 대표 등 당 지도부의 만류에도 이 후보가 직접 나서는 이유는 본선 가도를 좌우할 ‘대장동 리스크’를 털어버리는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18일에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20일에는 국토교통위원회의 국감이 경기도청에서 열린다. 이 후보는 17일 페이스북에 “국정감사를 통해 경기도정의 책임자로 겸손하고 당당한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 정치공세가 있더라도 휘둘리지 않고 떳떳하게 응하겠다”며 “대장동 개발사업의 성과와 중앙정부와 의회의 집요한 반대를 뚫고 공익환수를 해낸 저의 역량을 보여 드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후보의 정면 승부를 존중하기로 한 민주당은 국감을 통해 의혹이 말끔히 해소되길 기대한다. 이 후보는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뒤에도 대장동 의혹과 이낙연 전 대표 측의 이의제기 등으로 인해 컨벤션 효과를 전혀 누리지 못했다. 민주당의 바람과 달리 야당의 공격에 기존 주장만 되풀이하거나 동문서답식 답변을 늘어놓으면 오히려 치명타가 될 수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후보가 ‘나는 잘못한 것 없다’고 큰소리치면서 첫 단추를 잘못 뀄다”며 “낮은 자세로 국민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중요하다”고 했다. ①이재명 게이트냐 국민의힘 게이트냐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 아들이 50억원을 받은 점 등을 들어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부르는 반면 야당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주도한 사업인 점을 들어 ‘이재명 게이트’라고 주장한다. 중도층은 아직 판단을 유보하거나 이 후보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은 상황이다. 민주당은 곽 의원뿐만 아니라 화천대유자산관리와 연관된 법조계 인사들이 대부분 국민의힘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됐다는 점과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대장동 공영개발이 무산된 점을 부각할 계획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집권당이었던 새누리당이 어떻게 압박했는지, 공직자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설득력 있게 이야기하면 위기가 기회로 바뀔 수 있다”고 내다봤다. ② 개발이익 최대 환수와 특혜 비리 사이 이 후보는 줄곧 “단군 이래 최대 공익환수사업”이라며 성남시가 민관 합동 사업으로 5503억원을 환수한 것을 강조하고 있다. 민간이 막대한 수익을 얻게 된 것은 최근 부동산값이 폭등한 것을 감안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간이 일확천금을 얻는 사업구조를 지적한다. 성남시가 화천대유로 돈이 흘러가도록 설계했다는 것이다. 인허가 과정에서의 특혜 여부와 초과이익 환수 조항 삭제 과정에 대한 해명도 필요하다. 대장동 개발 사업 공모는 마감 하루 만에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컨소시엄은 성남도시개발공사와 ‘성남의뜰’이라는 특수목적법인(SPC)을 만들었고, 화천대유는 자산관리회사(AMC)로 선정됐다. ③ 이재명 측근 어디까지 연루됐나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이 후보의 관계도 핵심 쟁점이다. 야권은 이 후보와 유 전 본부장이 성남시장 이전부터 친밀한 관계였고, 이 후보가 직접 발탁한 인물이란 점을 들어 두 사람이 ‘경제공동체’라고 주장한다. 반면 이 후보는 측근이 아니라고 선을 긋고 있다. 유 전 본부장은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삭제해 민간 사업자에 막대한 이익이 돌아가게 하고,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등에게 억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조만간 기소될 방침이다. 사업 설계자 중 한 명인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에 등장하는 ‘그분´이 이 후보라는 의혹도 남아 있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계기로 국민의 법 감정 커트라인이 더 높아졌다”며 “이 후보가 법률적으로 배임 책임이 없다는 점뿐만 아니라 유 전 본부장 등과 경제적, 정치적 공동체라는 의혹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 18일 이재명 ‘대장동 국감’…사실상 ‘대통령 후보 인사청문회’ 열린다

    18일 이재명 ‘대장동 국감’…사실상 ‘대통령 후보 인사청문회’ 열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출석하는 ‘대장동 국정감사’가 18일 열린다. 집권여당대선 후보가 현직 도지사 신분으로 직접 참석하는 국감이 약이 될지 독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경기도지사 신분으로 나서지만 사실상 ‘대통령 후보 인사청문회’가 될 전망이다.  이 후보는 지난 15일 의원총회에 참석한 뒤 국감 준비에 매진해 왔다. 송영길 대표 등 당 지도부의 만류에도 이 후보가 직접 나서는 이유는 본선 가도를 좌우할 ‘대장동 리스크’를 털어버리는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18일에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20일에는 국토교통위원회의 국감이 경기도청에서 열린다.  이 후보는 17일 페이스북에 “국정감사를 통해 경기도정의 책임자로 겸손하고 당당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정치공세가 있더라도 휘둘리지 않고 떳떳하게 응하겠다”며 “대장동 개발사업의 성과와 중앙정부와 의회의 집요한 반대를 뚫고 공익환수를 해낸 저의 역량을 보여드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후보의 정면 승부를 존중하기로 한 민주당은 국감을 통해 의혹이 말끔히 해소되길 기대한다. 이 후보는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뒤에도 대장동 의혹과 이낙연 전 대표 측의 이의제기 등으로 인해 컨벤션 효과를 전혀 누리지 못했다.  민주당의 바람과 달리 야당의 공격에 기존 주장만 되풀이하거나 동문서답식 답변을 늘어놓으면 오히려 치명타가 될 수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후보가 ‘나는 잘못한 것 없다’고 큰소리 치면서 첫 단추를 잘못 뀄다”며 “낮은 자세로 국민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중요하다”고 했다.  ①이재명 게이트냐 국민의힘 게이트냐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 아들이 50억원을 받은 점 등을 들어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부르는 반면, 야당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주도한 사업인 점을 들어 ‘이재명 게이트’라고 주장한다. 중도층은 아직 판단을 유보하거나 이 후보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은 상황이다.  민주당은 곽 의원뿐만 아니라 화천대유와 연관된 법조계 인사들이 대부분 국민의힘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됐다는 점과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대장동 공영개발이 무산된 점을 부각할 계획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집권당이었던 새누리당이 어떻게 압박했는지, 공직자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설득력 있게 이야기하면 위기가 기회로 바뀔 수 있다”고 내다봤다.  ②개발이익 최대 환수와 특혜비리 사이  이 후보는 줄곧 “단군 이래 최대 공익환수사업”이라며 성남시가 민관합동 사업으로 5503억원을 환수한 것을 강조하고 있다. 민간이 막대한 수익을 얻게 된 것은 최근 부동산 값이 폭등한 것을 감안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간이 일확천금을 얻는 사업구조를 지적한다. 성남시가 화천대유자산관리로 돈이 흘러가도록 설계했다는 것이다.  인허가 과정에서의 특혜 여부와 초과이익 환수 조항 삭제 과정에 대한 해명도 필요하다. 대장동 개발 사업 공모는 마감 하루만에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컨소시엄은 성남도시개발공사와 ‘성남의뜰’이라는 특수목적법인(SPC)을 만들었고, 화천대유는 자산관리회사(AMC)로 선정됐다.  ③이재명 측근 어디까지 연루됐나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이 후보의 관계도 핵심 쟁점이다. 야권은 이 후보와 유 전 본부장이 성남시장 이전부터 친밀한 관계였고, 이 후보가 직접 발탁한 인물인 점을 들어 두 사람이 ‘경제공동체’라고 주장한다. 반면 이 후보는 측근이 아니라고 선을 긋고 있다.  유 전 본부장은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삭제해 민간 사업자에 막대한 이익이 돌아가게 하고,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등에게 억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조만간 기소될 방침이다. 사업 설계자 중 한 명인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에 등장하는 ‘그 분’이 이 후보라는 의혹도 남아 있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계기로 국민의 법감정 커트라인이 더 높아졌다”며 “이 후보가 법률적으로 배임 책임이 없다는점 뿐만 아니라 유 전 본부장 등과 경제적, 정치적 공동체라는 의혹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 軍민간조리원 늘리면 만사 OK? 당신이 모르는 진실 [밀리터리 인사이드]

    軍민간조리원 늘리면 만사 OK? 당신이 모르는 진실 [밀리터리 인사이드]

    정부 “민간조리원 100% 병사식당 만들겠다”작년 중도 퇴사자 231명…계속 늘고 채용 미달최저임금 수준 처우와 먼 출근길…지속 개선 필요밀리터리 인사이드는 지난해 12월 초급 장교의 80%를 차지하는 학군사관(ROTC) 모집 경쟁률이 급감해 비상이 걸렸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ROTC 복무기간은 병사보다 10개월이 긴 28개월로, 52년간 아무런 변화가 없어 청년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그다지 매력이 없는 임금 수준에 대한 문제도 짚었습니다. 큰 논란이 일자 결국 정부가 대책을 제시했습니다. 17일 국방부가 국회 국방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단기복무 장교 장려금을 기존 400만 원에서 50% 늘린 600만원으로 올리기 위한 예산안이 채택돼 국회에서 심의 중입니다. ROTC 복무기간 축소도 유력하게 검토 중입니다.1년 이내 복무기간 축소는 국방부 장관 권한이어서 인력 수급에 대한 분석만 나오면 세부 검토를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복무기간을 줄이려면 대체인력을 더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어 신중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지금처럼 시간만 보낸다면 각 대학의 ROTC가 영구히 폐지돼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합니다. ●軍민간조리원 신규 채용 28%가 ‘미달’ 병사들이 주목할 만한 좋은 소식도 나왔습니다. 국방부는 지난 14일 ‘군 급식 개선 종합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병사들이 선호하는 품목을 최대한 반영하도록 제도를 만들고, 식재료 조달을 경쟁체제로 바꾸는 것이 골자입니다. 내용 중에는 ‘민간조리원’을 대폭 늘려 민간조리원만으로 운영하는 병사식당을 만든다는 야심찬 계획도 있었습니다. 아주 훌륭한 대책이지만, 실현 가능성이 더 중요하겠죠. 그런데 최근 이 대책과 관련해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통계 하나가 나왔습니다. 민간조리원은 군 급식의 맛과 질을 개선하기 위해 각 군에서 채용하는 ‘공무직 근로자’입니다. 1996년부터 250명 이상 규모의 부대 취사장에 1명씩 배치되기 시작해 지난해 기준으로 80명 이상 취사장에 1명씩 배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민간조리원이 늘어나면 취사병 업무 부담도 줄고 음식 맛도 개선돼 ‘일석이조’로 볼 수 있습니다.지난 5월엔 민간조리원 규모를 이전보다 2배로 늘린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민간 조리원 월급 주다 급식 질이 더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네티즌 반응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현장에선 정반대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민간조리원 중도 퇴사자는 2017년 80명, 2018년 105명, 2019년 103명, 지난해 231명으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민간조리원 정원 1934명 중 68명을 채워넣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로 육군 36개 부대, 해군 17개 부대, 공군 3개 부대, 해병대 1개 부대 등 57개 부대에 민간조리원을 배치하지 못했습니다. 지난해는 281명을 신규 채용하려 했는데, 실제 채용인원은 202명으로 미달인원이 28%(79명)나 됐습니다. 신규채용 미달인원은 2018년 14명에서 해마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저임금 수준 대우…지속적 처우개선 필요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군부대 특성상 근무지가 격오지에 위치한데다 급여가 낮은 점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민간조리원의 급여는 최저임금에 가깝게 낮게 책정되는데다 호봉체계도 없어 아무리 오래 근무해도 급여가 그다지 늘어나지 않습니다.대우가 박하다보니 처음엔 기대에 차 일을 시작했다가 금방 이직한다는 겁니다. 민간조리원 채용인원을 해마다 늘리고 있지만, 이런 근무여건을 알게 된 조리사들이 지원을 꺼리면서 신규 채용도 어려워지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불만이 커지자 2018년과 2019년에 명절수당, 기타수당 등의 명목을 만들어 대우를 높였지만, 조리원들은 높은 업무강도에 비해 급여수준이 여전히 미흡하다고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국방부는 고민 끝에 내년 예산안에 민간조리원 기본급을 인상한 금액을 반영하고 ‘교통보조비’를 반영하도록 요청했다고 합니다. 이것은 우리의 가족인 병사들의 급식 질을 높이는 조치와도 직결됩니다. 정치권이 ‘부실한 급식’ 사건에만 몰두하지 말고, 이 문제에도 깊은 관심을 갖길 바랍니다. 또 정부도 1회성 조치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합니다.
  • 취임 축하 전화도 쉽지 않은 한일관계...기시다, 文 내민 손 잡을까[외교통일수첩]

    취임 축하 전화도 쉽지 않은 한일관계...기시다, 文 내민 손 잡을까[외교통일수첩]

    기시다, 7번째로 문 대통령과 통화통화 시점은 한일관계 현주소 대변15일 퇴근시간 무렵, 30분간 통화文, 청구권협정 법적해석 차이 언급외교적 해법 모색에 日 응할지 주목“얼어붙은 한일관계를 녹이기에는 30분 통화는 짧았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달 초 취임하면서 한일 정상간 통화에 관심이 쏠렸다. 통화 시점은 곧 한일관계의 현주소를 말해주기 때문이다. 예상됐던 대로 한국은 일본의 최우선순위 통화 대상국은 아니었다. 기시다 총리는 취임 이튿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통화했다. 미국, 호주 모두 비공식 안보 협의체 ‘쿼드’ 회원국들이었다. 남은 쿼드 회원국인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지난 8일 기시다 총리와 전화했다. 러시아, 중국, 영국으로 이어지는 통화 행렬에도 한국은 없었다. 양 정상간 통화는 여러 사정을 조율한 결과이다보니, 일본이 의도적으로 통화를 늦췄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보름 뒤 총선을 앞두고 있는 기시다 총리 입장에서 국내 정치적으로 문 대통령과의 통화가 ‘플러스’ 요인이었다면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서둘렀을 것이라는 게 외교가의 해석이다.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는 지난 1월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취임 후, 일본 시간으로 자정이 넘은 시간에 통화했다. 체력적 부담을 안고서라도 조기에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어찌됐건 지난 15일 늦은 오후 기시다 총리는 문 대통령으로부터 취임 축하를 받았다. 한일 외교당국이 물밑에서 부단히 일정 조율을 한 결과일 것이다. 다만 외견상으로만 보면 양국 모두 숙제를 더 이상 미루기 어려웠던 것인지, 주말을 앞둔 금요일 오후 퇴근 시간이 다 돼서야 정상통화가 이뤄졌다.양국 정상의 첫 통화 소식은 역시 일본에서 먼저 보도됐다. 오후 6시 40분부터 30분간 통화를 했는데 ‘속보’는 통화가 끝나기도 전에 나왔다. 통화 직후, 기시다 총리는 관저에서 기자들을 만나 강제징용·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한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아직 청와대에선 공식 발표가 나오기 전이었다. 양국간 통화 내용 발표는 공동성명과 같이 상호 조율하는 게 아니어서 각자 강조를 하는 부분이 다를 수 있다. 다만 일본 측이 기존 입장에서 반 발짝도 나아가지 못한 주장을 되풀이했다는 것은 한일관계 개선 의지가 크지 않다는 점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청와대 발표는 통화가 끝난 뒤 2시간쯤 지나서야 나왔다. 취임 축하부터 강제징용·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 현안, 북한 문제, 양국간 인적 교류 활성화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했다. 30분만에 이 모든 게 다뤄졌다면 사실상 각자 준비된 입장을 상대측에 전달하는데 대부분 시간을 쓴 것으로 보인다. 靑, 위안부 생존 피해자 숫자 정정...사실규명 필요 청와대는 당초 서면 브리핑에서 생존해 있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열네 분”이라고 했다가 “열세 분”이라고 정정했는데, 문 대통령이 기시다 총리와 통화할 당시 “열네 분”이라고 말했다면 ‘피해자 중심주의’를 외치면서도 기본적인 사실조차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셈이어서 정확한 사실 규명이 필요해 보인다. 청와대 발표에서 가장 눈에 띈 대목은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문 대통령이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을 콕 집어 언급했다는 점이다. 문 대통령은 “청구권협정의 적용 범위에 대한 법적 해석에 차이가 있는 문제”라면서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한국 대법원은 청구권협정이 개인의 청구권까지 소멸시킨 것은 아니라고 판단해 일본 기업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반면, 일본은 이 협정에 따라 배상 문제는 종결됐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일관계가 극도로 악화된 것도 이러한 입장차에 기인한다. 문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실무진이 언급할 만한 구체적 사항을 거론한 것은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양국 관계도 개선이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청구권협정은 3조에서 해당 협정의 해석 및 실시에 관한 양국간 분쟁은 우선 외교상 경로를 통해 해결한 뒤, 그럼에도 해결할 수 없다면 제3국 위원을 포함한 중재위원회에 가도록 했다. 앞서 일본은 2019년 5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해 중재위 개최를 요청했지만 우리 정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최봉태(변호사) 대한변협 일제피해자인권특별위원장은 “당시 일본이 3조에 따른 분쟁 해결을 요청한 것은 정치적 공격을 한 것에 불과하다”면서 “정말 협정에 따른 해결 의사가 있었다면 자기나라 최고재판소에서 어떤 판단을 내렸는지 함께 얘기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에 따르면 2007년 4월 일본 최고재판소는 ‘피해자들이 가진 청구권이 실질적으로 소멸한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구제를 하라’는 판단을 내렸다. 그는 “3조에 따른 협의를 하면 일본 정부가 ‘개인 청구권이 소멸됐다’고 억지를 부리는 근거를 밝혀야 하는데 그러다보면 협의가 정치적 싸움으로 번지는 게 아니라 이성적이고 법리적인 해결 방향으로 물꼬가 트이게 된다”고 말했다. 강제징용·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한국이 먼저 해결책을 갖고 와야 한다고 주장하는 일본 측이 과연 “외교당국간 협의와 소통을 가속화하자”는 문 대통령의 제안을 수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징용공 문제는 청구권 협정으로 해결됐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과는 상충하는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기시다 총리가 양국 정상간 허심탄회한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는 데 공감을 했다고 청와대가 밝힌 만큼 ‘요지부동’ 일본도 선거 국면이 끝난 뒤에는 조금씩 움직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기시다 내각에서도 극우 정치인들이 득세하고 있지만 이들 못지 않게 양심 있는 일본인들도 많기에, 한국 정부는 끝까지 대화의 손을 거두지 않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직 고위 외교관은 “이번 총선에서 기시다 권력 기반이 공고히 되는 상황이 되지 않는 한, (관계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면서 “내년 대선 이후 한일관계를 보고 장기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 홍대 외국인 밀집지역 ‘특별방역 치안구역’ 지정

    홍대 외국인 밀집지역 ‘특별방역 치안구역’ 지정

    서울경찰청이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일대 외국인 밀집지역을 ‘특별방역 치안 구역’으로 지정하고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경찰청은 15일 서울시자치경찰위원회에서 홍대 일대 외국인 방역수칙 위반 사례가 적발되며 특별방역 치안대책을 수립하도록 지휘함에 따라 홍대 일대 외국인 밀집지역을 특별방역 치안구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최근 외국인이 모여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음주 소란을 벌이는 행위가 반복되자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31일까지 구청과 함께 매주 목·금·토·일요일 심야시간에 홍대 일대에서 특별방역 치안 활동을 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구청과 함께 계도활동 인력을 늘리고, 오는 16일에는 경찰 기동대 240명과 순찰차, 형사강력팀, 교통경찰 등을 동원해 집중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홍대 일대에서 방역 수칙을 위반해 적발된 불법체류자는 출입국 사무소로 인계된다. 서울경찰청은 “방역수칙 위반 행위는 국민의 안전을 직접적으로 위협한다”며 “구청, 자율방범대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더 가시적인 방역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한국 상륙한 디즈니 플러스 “로컬 콘텐츠 제작에 힘쓸 것”

    한국 상륙한 디즈니 플러스 “로컬 콘텐츠 제작에 힘쓸 것”

    다음달 12일 한국 서비스를 시작하는 ‘콘텐츠 공룡’ 디즈니플러스(디즈니+)가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진출을 알렸다. 월트디즈니가 만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디즈니+는 14일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기자 간담회와 콘텐츠 쇼케이스를 열고 한국에서 선보일 작품들을 소개했다.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 콘텐츠 라인업에는 오리지널 작품 18개를 포함해 20여개의 새 콘텐츠가 포함됐다. 이 중 7편이 한국 콘텐츠다. 국내에서 만들어진 작품은 디즈니가 지역별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여 온 브랜드 ‘스타’(Star)를 통해 공개된다.케이팝 스타 강다니엘의 연기 데뷔작 ‘너와 나의 경찰 수업’, ‘비밀의 숲’의 이수연 작가가 집필한 미스터리 스릴러 ‘그리드’, 윤계상·서지혜·김지석 주연의 로맨스물 ‘키스 식스 센스’ 등이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강풀 작가의 웹툰을 드라마화하며 관심을 모은 ‘무빙’도 스트리밍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 2’의 박인제 감독이 연출하고 강 작가가 극본을 쓴 액션 히어로물이다. 배우 류승룡·한효주·조인성이 출연한다.제이 트리니다드 아태지역 DTC 사업 총괄은 “한국은 뛰어난 문화 콘텐츠로 전 세계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글로벌 콘텐츠 및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휩쓸고 있다”면서 “한국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도 향후 몇 년간 대대적인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기존 디즈니의 지식재산(IP)을 기반으로 한 작품도 볼 수 있다. 디즈니, 마블, 픽사,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스타 등 디즈니 핵심 브랜드 6개의 영화·TV 콘텐츠는 막강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ABC, 20세기 텔레비전, 20세기 스튜디오, 서치라이트 픽처스가 제작한 작품과 ‘로키’, ‘완다비전’, ‘팰컨과 윈터솔저’, ‘만달로리언’, ‘하이스쿨 뮤지컬’ 등 오리지널도 이름을 올렸다. 디즈니+ 측은 “총 1만 6000회차 이상의 영화와 TV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창작자, 제작사와의 협력 관계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소연 디즈니코리아 상무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좋은 로컬 작품을 소개하기 위해 국내 파트너사들과 많은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파트너사들과 윈윈하는 모델로 같이 성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2019년 미국에서 론칭한 디즈니+는 약 2년 만에 61개국에서 1억 1600만명의 구독자를 끌어모았다. 미국에서도 넷플릭스의 점유율을 추격하며 OTT 양대 산맥으로 자리잡았다. 4인 기준 구독료는 월 9900원이며 LG U+와 KT에서 제휴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 대선 앞둔 ‘메가시티’ 정치적 구호 전락 우려

    대선 앞둔 ‘메가시티’ 정치적 구호 전락 우려

    대선을 앞두고 나온 메가시티 지원 전략에 대해 전문가들은 정부가 너무 성급한 결과를 기대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메가시티가 세계적인 추세이고, 나아가야 할 방향은 맞지만 정치적으로 ‘원샷’에 처리하려는 전략은 실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선을 앞둔 정치적 구호로 끝날 수 있다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메가시티 조성은 지방자치단체 간 원만한 합의 경험이 필수지만 이런 행정 경험이 부족하다. 같은 생활권으로 묶인 작은 행정구역조차 하나로 묶지 못하는 것은 지자체 간 협의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 주는 사례다. 같은 동네인 하남 신도시는 서울과 경기 성남·하남시로 쪼개졌고, 충남 내포신도시는 홍성과 예산군으로 행정구역이 나누어져 사사건건 부딪치고 있다. 새만금 역시 전북 군산·김제·부안군이 지루한 행정구역 다툼을 벌이고 있다. 세종·대전·충청남북도는 택시 영업 관할권 하나도 해결하지 못해 주민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정치적 이해관계도 메가시티 조성에 걸림돌이다. 행정구역은 자치구역인 동시에 선거구라서 광역 사업을 추진할 때마다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찬반이 대립할 수 있다. 첨예하게 대립하게 만들어진 현재의 행정구역 체제를 그대로 둔 채 지자체끼리 알아서 주요 사업을 합의하라는 것은 쉽지 않다. 지역별 메가시티가 싹트는 지금은 광역단체장이 같은 소속 정당(부산시장은 재보선으로 정당 교체)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논의가 활발한 것처럼 비칠 수도 있지만, 단체장의 정치적 기반이 달라지면 이마저도 쉽지 않다. 메가시티를 지원하는 별도의 단체장과 지방의회 구성을 놓고 정치적 대립이 불가피하고 지자체 간 사업 확정, 재정 분담 등을 놓고 갈등이 따를 수밖에 없다. 정부가 내놓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기준 완화와 지방재정투자심사 완화, 국고보조율 상향 조정, 재정·세제 지원 약속이 선거를 앞둔 선심성 공약 남발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 육군 중장 출신 신원식, 경항모에 ‘과대망상’ 비하하다 “사과”

    육군 중장 출신 신원식, 경항모에 ‘과대망상’ 비하하다 “사과”

    육사·육군 3성 장군 출신 신원식“해군 경항모는 과대망상…로비”해군 예비역 단체 “망상 환자 매도” 반발결국 “부적절한 표현 사용해 해군에 사과”육군 3성 장군 출신인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이 최근 국정감사 과정에 경항공모함 건조를 추진하는 해군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가 해군 예비역 단체 등의 거센 항의를 받고 공식 사과했다. 신 의원은 14일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열린 해군본부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앞서 “지난 12일 방위사업청 국감 질의에서 경항모보다 다른 해군 전력 도입이 시급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과대망상’, ‘비리 우려’ 등 매우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데 대해 해군 전 장병과 예비역, 관계된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군이 추진하는 경항모 사업에 여러 차례 반대 입장을 밝힌 신 의원은 방사청 국감 당시 강은호 청장에게 경항모 사업이 졸속 추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가 해군 경항모 ‘과대망상’에 대해서 20년간 끊임없는 정치권 로비를 봐왔다. 그게 얼마나 허황된 것인가 말하겠다”며 “해군의 오랜 꿈, 그 꿈은 극소수의 과대망상증 환자들(이 추진하는 것이고) 대다수 정상적인 해군은 반대하는 사람이 더 많다”고 맹비난했다.심지어 “과대망상, 잘못된 판단도 문제지만 여기에 업체의 로비와 업체에 취업한 예비역과 앞으로 취업할 현역과 해군과 조선업체의 불법 네트워킹이 걸려있을 개연성이 높다고 본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그러나 이런 발언이 알려진 뒤 해군 예비역 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는 등 논란이 크게 일었다. 이들 단체는 “신원식 의원은 미래의 거북선이 될 경항모의 설계도를 불태우려고 한다”며 “그 설계도를 그린 사람들을 ‘과대망상증에 걸린 환자’라고 치부하고 비리 집단인양 매도했다”고 반발했다. 신 의원은 예비역 중장으로 육군 3사단장, 수도방위사령관을 역임한 대표적인 육군사관학교 출신 정치인이다. 합동참모본부 차장을 지냈다가 지난해 5월 미래통합당(국민의힘의 전신) 비례대표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육군 출신 정치인이 해군 비난에 앞장서자 해군 예비역 단체들이 거세게 항의하고 나선 것이다. 해군을 중심으로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자 신 의원은 방사청 국감 당일 저녁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신중치 못한 발언으로 마음이 상하셨을 해군 현역과 예비역 전우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즉각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당장 긴요한 해군의 잠수함, 대함탄도미사일(ASBM), 지대함미사일, 초계기 등의 전력화 보다도, 우리 안보에 불요불급하고 전략적 실익이 의심되는 경항모에 매몰되어 있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이 지나쳤던 것 같다”며 경항모 도입 반대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 “유동규가 9층서 던진 아이폰 파손 심각”…데이터 복구 불투명

    “유동규가 9층서 던진 아이폰 파손 심각”…데이터 복구 불투명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아이폰이 상당히 심하게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데이터 복구까지 순탄하게 진행될지 우려가 나온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 고위 관계자는 14일 “일단 외형적으로 깨진 부분부터 해결하고, 이후 메인보드나 메모리 파손 복구는 추후에 확인하는 등 단계별로 수리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으로부터 의뢰받은 국가수사본부 디지털포렌식센터는 전날 유 전 본부장의 변호인이 참관한 가운데 포렌식에 착수했다. 그러나 유 전 본부장이 검찰이 주거지를 압수수색 하기 직전 9층에서 창문 밖으로 휴대전화를 집어 던진 만큼 휴대전화의 파손이 예상보다도 심한 상황이라 복구에는 상당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경찰은 전망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제 겨우 휴대전화를 뜯어봤다”면서 “복구에 얼마나 걸릴지는 당장 답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휴대전화의 비밀번호도 아직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밀번호 해제와 관련해 이스라엘 보안업체에 휴대전화를 보내 분석하도록 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엔 “지금 단계에선 그것도 알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대검찰청 국가디지털포렌식센터는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받다가 숨진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소속 검찰 수사관 A씨의 아이폰X 휴대전화 잠금을 약 4개월 만에 풀었다. 한편, 경찰은 유 전 본부장이 창밖으로 던진 휴대전화를 주운 시민과 유 전 본부장의 관계도 계속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이 포렌식 중인 휴대전화는 유 전 본부장이 최근 구매한 것인 만큼 전에 사용하던 휴대전화의 행방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길섶에서] 공개공지 흡연/전경하 논설위원

    집에서 가장 가까운 시내버스 정류장으로 가는 길은 정류장 앞에 있는 건물 옆 계단이다. 해당 지역은 경사지라 왕복 2차선 생활도로에 접한 1층이 왕복 8차선 대로변에서는 2층이다. 같은 대로변 횡단보도 앞에 있는 건물은 두 개층을 잇는 건물 내 계단을 야간을 제외하고 자유롭게 지나다니게 했지만 이 건물은 공개공지와 건물 밖 계단을 택했다. 공개공지 일부에 작은 화단도 만들었다. 이 건물 1층과 2층은 코로나19 탓인지 일년 가까이 비어 있다. 두 층은 통유리를 써 내부가 훤히 보인다. 건물 안이 비어서였는지 전보다 많은 사람들이 공개공지에 몰려와 담배를 폈다. 두 사람이 지나다닐 만한 계단 한가운데서 담배 피는 사람을 맞닥뜨렸을 때는 화가 났다. 비어 있는 상가 때문에 속상한 건물주는 더 화가 났을 거다. 얼마 전 공개공지 화단에 ‘토지주 신청에 의한 금연구역 지정’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렸다. 그 건물 앞뒤로 금연구역을 알리는 빨간 페인트도 칠해졌다. 빈 상가 유리창에 공개공지가 금연구역이 됐고, 계도기간을 거쳐 오는 12월 1일부터 흡연 시 과태료 5만원을 부과한다는 서류도 붙었다. 그 뒤로 그곳에서 담배 피는 사람은 못 봤다. 이런 조치들이 취해지기 전에는 안 되는 일이었을까.
  • 中 화력발전소 증설·美 석탄 의존 심화… 유엔 기후협약 앞두고 탄소중립 ‘균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경기 회복 속도가 가팔라지면서 전 세계가 석탄을 다시 찾기 시작했다. 10년 만에 최악의 전력난에 빠진 중국이 화력발전소를 증설하기로 했고, 선진국인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도 사용량이 크게 늘고 있다.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인류의 도전에 커다란 장애물이 생겼다. 13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전날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오윤에르데네 몽골 총리와의 화상 회담에서 “양국 간 석탄 교역 규모를 늘리자”고 호소했다. 지난해부터 수입을 중단한 호주산 석탄의 빈자리를 확실히 메우려는 의도다. 지난해 중국 정부는 호주가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촉구하는 등 친미 행보를 보이자 호주산 석탄 수입을 중단하고 대체국을 물색했다. 물량이 조금만 남거나 부족해도 가격이 폭등하거나 폭락하는 원자재 시장의 특성상 세계 최대 석탄 수입국인 중국의 공급망 변경 시도가 시장 가격 급등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리 총리는 지난 9일 제5차 국가에너지위원회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탄소 중립을 달성하는 것은 중국 경제의 변혁과 고도화를 위한 조건”이라면서도 “전력 수요에 부응하고자 낙후한 화력발전소를 선진 시설로 질서 있게 대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 전력난에 대응하고자 석탄발전소를 계속 짓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가디언은 12일(현지시간) “중국의 결정이 이달 31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했다. 이번 회담의 핵심 목표가 석탄 발전을 단계적으로 중단하는 데 각국이 합의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옥스퍼드대 중국 센터의 조지 매그너스 연구원은 “중국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 여부가 판가름 나는 20차 공산당대회(내년 10월 개최)를 앞두고 어떻게든 경기 하락을 피하고자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탄소 감축에 신경 쓰지 않는) 흐름이 내년에도 이어진다면 기후 정책 낙관론자들은 중국에 대한 생각을 바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탄 의존 심화’ 현상은 서구 세계도 마찬가지다.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에너지가 부족해진 탓이다. 이날 미 에너지관리청(EIA)은 올해 미국 내 석탄 사용량이 전년보다 20% 이상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에서 석탄 사용량이 늘어난 것은 2013년 이후 8년 만이다. 독일 역시 올해 전체 전력에서 화력발전의 비중이 23.8%에 달해 재생에너지(3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점쳐진다. 독일 정부의 탄소 감축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 비율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 백신패스 도입… 이르면 새달 4일 단계적 일상회복 첫발

    백신패스 도입… 이르면 새달 4일 단계적 일상회복 첫발

    ‘포용적 회복’ 등 이달 말 로드맵 확정金총리 “의료체계 보강·새 방역 검토”이르면 다음달 4일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이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21개월 만이다. 구체적인 방안은 이달 말까지 내놓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철저한 준비와 조심스러운 적용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3일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첫 회의를 마친 뒤 열린 브리핑에서 “이달 말까지 일상 회복을 위한 전체 로드맵을 1차적으로 확정하고, 적용 시점은 11월 초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이번 주와 다음주 상황을 보면서 시점을 특정하겠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이 단계적 일상 회복의 전제조건으로 내건 전 국민 70%, 3600만명 접종 완료까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470만명 정도가 남아 있다. 평일 하루 접종 완료자가 약 60만명이기 때문에 산술적으로 당국이 기존에 밝힌 ‘10월 25일 주초’보다 앞선 21~22일에는 전제조건 충족이 가능하다. 여기에 항체 형성 기간 2주가 지난 뒤인 11월 4~5일 방안을 시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15일 발표되는 거리두기 조정안 역시 일상 회복으로 가는 징검다리라는 점을 고려하면 적용 기간이 현행 2주 간격이 아니라 3주 미만이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단계적 일상 회복 세부 사항을 논의할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도 이날 공식 출범하고 ‘단계적 회복, 포용적 회복, 국민과 함께하는 회복’이라는 3대 기본 방향을 설정했다. 공동위원장인 김부겸 국무총리는 모두발언에서 “‘백신 패스’와 같은 새로운 방역 관리 방법을 검토하고 의료체계도 보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도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방안의 전체적인 방향성에 대한 논의만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연착륙하는 게 쉽지는 않다. 방안을 상당히 꼼꼼하게 준비하고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면서 “코로나19 시작 이후 이번 겨울이 가장 혹독한 겨울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마스크 벗고 산으로 산으로…’ 단풍철 방역전선 아슬아슬

    ‘마스크 벗고 산으로 산으로…’ 단풍철 방역전선 아슬아슬

    “해외여행 대신 늘어난 가을 산행객들이 마스크도 벗고, 삼삼오오 음식과 술판을 벌이는 모습에 코로나19가 다시 창궐할까 아슬아슬합니다” 단풍철을 맞아 설악산과 오대산 등 주요 등산 관광지마다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단체로 식사를 하는 등 코로나19 방역 비상이 걸렸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개천절 연휴 4만 780명이 찾은데 이어 한글날 연휴에도 5만 1640명이 몰리는 등 단풍 행락객들이 찾았다고 13일 밝혔다. 설악산 단풍은 이달 중순 절정을 지나 하순까지 이어질 예정이어서 주말과 휴일에는 산행 인파가 더 붐빌 예정이다. 이에 공원관리사무소는 공원 출입구에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사용, 사람들 간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하는 현수막을 설치하고 계도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휴일마다 한꺼번에 밀려드는 산행객들이 몰리면서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모습들이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다. 특히 고지대 탐방로의 경우 등반 과정에서 발생하는 호흡곤란 등을 이유로 마스크를 벗는 사람도 많아 감염 우려가 높은 실정이다. 최문철(48)씨는 “한글날 연휴를 맞아 가족들과 동해안과 설악을 찾았는데 산행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린 설악동 소공원 진입로는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일부는 마스크를 벗거나 ‘턱스크’ 상태로 활보해 불안하기만 했다”고 말했다. 관광버스 10여 대가 주차한 설악동 C지구 주차장에서는 이용객들이 버스 옆에 탁자를 펼쳐 놓고 단체로 식사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 산길 곳곳에는 등산객들이 남기고간 음식물 쓰레기 등도 곳곳에서 발견됐다. 해변지역은 해수욕장 운영 기간 종료로 피서철과 같은 관리가 안 되는 데다 주차장 등지에서의 단체 취식행위도 인력 부족 등으로 방역 당국이 지도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민들은 “연휴 기간 많은 사람이 찾은 동해안 해변에서도 마스크를 하지 않거나 여러 명이 모여 음식과 술판을 벌이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 되면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지 않을까 불안하다”며 “야외라 하더라도 사회적 거리두기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을 어긴 단체식사는 단속 대상이다.”고 말했다. 국립공원 관계자는 “정부에서 단풍철 산행과 야외 활동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장거리, 단체여행은 자제하고 야외에서는 다른 사람과 2m(최소 1m) 거리두기를 지켜줄 것과 단체 식사나 산행 뒤 음주 뒤풀이는 자제해 달라는 방역수칙을 마련해 계도활동을 펼치고 있는 만큼 사람들이 많이 찾는 가을 산행에 특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김 총리 “조심스럽게 일상회복 준비...백신패스 등 검토”(종합)

    김 총리 “조심스럽게 일상회복 준비...백신패스 등 검토”(종합)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출범단계적 회복·포용적 회복·국민과 함께하는 회복“당장 마스크 벗자는 것 아냐”“‘백신 패스’ 등 방역관리 방법도 검토” 김부겸 국무총리가 “고난의 시간을 보낸 끝에 이제 조심스럽게 일상회복을 준비하는 단계까지 왔다”고 말했다. 13일 김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첫 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김 총리와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를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40명 규모의 민관합동 기구인 일상회복지원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위원회는 일상회복을 위한 전반적인 정책에 자문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김 총리는 “코로나19를 더 이상 미지의 공포가 아닌 통제가능한 감염병으로 바꿔내고, 국민 여러분께 온전한 일상을 되돌려 드리는 준비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일상회복을 위한 3대 방향으로 ‘단계적 회복·포용적 회복·국민과 함께하는 회복’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일상회복도 우리가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길”이라며 “무엇보다도 공동체의 안전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돌다리를 두드리며 강을 건너듯, 차근차근 우리의 일상을 되찾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당장 ‘마스크를 벗어던지자’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것은 지금 단계에서 가능하지 않다”며 “틈을 메우고 최악의 상황까지 대비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백신패스’와 같은 새로운 방역관리 방법도 검토해야 한다. 의료체계도 보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우리 공동체의 일상회복 과정은 치유와 회복, 그리고 통합의 시간이 되어야 할 것”이라며 “수용성 높은 이행방안을 만들어내는 것은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 갈등조정 역량을 평가받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들을 향해서는 “치열한 논의를 통해 우리 사회가 지향하며 나아가야 할, 단계적 일상회복의 밑그림을 위원회가 제시해달라. 소속한 단체나 관련된 업계의 입장은 물론, 우리 사회 각계각층의 진솔한 목소리와 지혜로운 생각들을 균형감 있게 담아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 [속보] 김총리 “백신패스 등 새 방역방법 검토…의료체계도 보강”

    [속보] 김총리 “백신패스 등 새 방역방법 검토…의료체계도 보강”

    [속보] 김총리 “백신패스 등 새 방역방법 검토…의료체계도 보강”
  • 젖소야, 수고했어…이젠 나에게 맡겨!

    젖소야, 수고했어…이젠 나에게 맡겨!

    10대 슈퍼푸드 귀리, 단백질 함량 높아물·토지 사용도 적어 친환경 재배 적합건강·비건 트렌드 맞춰 폭발적 성장세시장 규모도 2025년 668억 돌파할 듯업계, 다양한 오트밀크 제품들 선보여 12일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대체우유 시장 규모는 2016년 83억원에서 지난해 431억원으로 5배 이상 성장했다. 2025년에는 668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우유는 인간에게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이다. 그러나 젖소에게서 다소 폭력적인 방식으로 얻어내는 탓에 동물권을 옹호하는 채식주의자나 환경주의자들에게는 항상 고민이 되는 식품이었다. 대체할 만한 제품으로 두유가 있었지만, 그것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유업계에서 대체우유 발굴과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지금으로부터 한 10여년 전이다. 대체 가능성을 인정받아 업계에서 최근 가장 주목하고 있는 건 오트밀크다. 오트(귀리)는 미국 ‘타임’이 2002년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푸드’로 선정된 바 있는 대표적인 건강식품이다. 다른 곡물보다 단백질 함량이 높으며 항산화 작용에 효과적인 ‘베타글루칸’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타글루칸은 수용성 식이섬유의 일종인데 대장 내 노폐물 배출을 도우며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 재배할 때 물, 토지 사용량이 적어 ‘친환경 재배’가 가능한 작물로도 유명하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오트로 만든 오트밀크의 전 세계 시장 규모는 2019년 2925억원에서 2026년 5733억원으로 2배 가까운 성장이 예상된다. 오트 기반의 대체우유를 생산하는 스웨덴의 ‘오틀리’는 지난 5월 나스닥에 상장하기도 했다.●매일유업 2015년 국내 최초로 제품 내놔 국내 업계도 글로벌 오트밀크 열풍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지난달 ‘어메이징 오트’ 2종을 출시하며 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액상이나 파우더 형태로 가공된 게 아닌 핀란드에서 오트 원물을 수입한 뒤 직접 갈아서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매일유업은 앞서도 2015년 국내 최초로 식물성 대체우유인 ‘아몬드브리즈’를 국내에 소개한 바 있다. 두유를 제외하고 아직 뚜렷한 대체우유 상품이 없는 남양유업도 최근 오트밀크 성장세를 지켜보며 관련 제품 개발 등을 검토 중이다. 협동조합 체제라 낙농업계의 눈치를 봐야 하는 서울우유는 “식물성 대체우유 개발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원유에 식물성 원료를 첨가한 ‘귀리우유’, ‘흑임자우유’ 등을 올해 초 출시한 바 있다. ‘라떼’를 만들어야 하는 커피업계의 고민도 깊다. 스타벅스코리아가 지난달부터 오트밀크를 기본 선택 옵션으로 도입한 배경이다. 스타벅스가 우유 외 식물성 음료를 선택지로 도입한 것은 2005년 두유 이후 16년 만이다. 지난 4월 오트밀크 음료 중 연중 상시 판매 제품으로 출시된 ‘콜드브루 오트라떼’는 최근 출시 5개월 만에 100만잔 판매를 달성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오트밀크의 취지는 좋으나, 자칫 커피와 어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에 스타벅스는 고유 원두와 잘 어울리도록 자체 개발한 오트밀크를 사용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두유인 ‘베지밀’을 개발한 정식품은 식물성 대체우유만으로 성장한 기업이다. 정식품 창업주 정재원(1917~2017) 명예회장이 소아과 의사로 재직하던 시절 우유를 소화하지 못하는 ‘유당불내증’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베지밀 개발에 나섰던 일화는 유명하다. 1973년 설립 이후 국내 두유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정식품도 최근 두유 외 식물성 건강음료 ‘라인미닛’ 2종(코코넛·아몬드), 식물성 단백질 음료 ‘그린비아 프로틴밀’ 등을 출시하며 상품군을 확대하고 있다.●가치소비 늘면서 친환경 제품으로 주목 최근 식물성 대체우유가 빠르게 성장하는 배경에는 ‘가치소비’ 트렌드가 자리잡고 있다. 환경과 동물에 고통을 주는 소비는 과감히 배제하겠다는 신념이다. 젖소를 대규모로, 계획적으로 길러야 하는 축산업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탄소를 많이 발생시키는 업종 중 하나다. 동물에게 고통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생산된 제품을 소비하겠다는 비거니즘 트렌드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2008년 국내 채식 인구는 15만명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약 25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인 10명 중 7명 정도가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 유당불내증도 식물성 대체우유 시장의 성장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포유류의 젖에 있는 성분인 유당(락토스)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것으로, 우유를 마셨을 때 복부 팽만, 설사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이들을 겨냥해 유업계가 유당을 제거한 ‘락토프리’ 제품을 내놓고는 있지만, 흰 우유에 대한 관심 자체가 떨어지면서 그리 큰 인기를 끌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업계 관계자는 “출산율 저하 등 우유를 소비할 인구가 줄어드는 데 대한 고민이 크다”면서 “식물성 대체우유는 새로운 맛은 물론 최근 트렌드와도 잘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있어 앞으로 지속적인 상품 개발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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