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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당서 소주 1000원 오를까…참이슬 등 소줏값 오른다

    식당서 소주 1000원 오를까…참이슬 등 소줏값 오른다

    이제 앞으로 식당에서 소주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새해 들어 주요 식품의 가격이 줄줄이 오르는 가운데 ‘국민주’인 소주가격도 인상된다. 특히 인상된 출고가에 인건비 등을 고려하면 식당에서 판매되는 소주 가격은 1000원가량 안팎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이트진로는 오는 23일 자정부터 소주제품 출고가격을 7.9% 인상한다고 18일 밝혔다. 인상하는 품목은 ‘참이슬 후레쉬’, ‘참이슬 오리지널’ 360㎖ 병(사진)과 일부 페트류 제품이다. 하이트진로가 소주 제품의 출고가를 인상한 것은 약 3년 만이다. ‘진로’ 제품도 출고가가 7.9% 인상된다. 다만 프리미엄 라인인 ‘일품진로’는 인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최근 원부자재 가격, 물류비, 공병 취급수수료 등의 상승에 따라 다각적인 검토 끝에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인상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5년까지만 하더라도 3000~4000원 수준이던 식당가 소주 가격은 앞선 출고가 인상 영향으로 4000~5000원대로 오른 바 있다. 이와 비교해보면 이번 소주가격 인상으로 식당에서 참이슬 제품이 대략 1000원 안팎으로 가격이 오를 것이란게 업계 전망이다. 지난해 말부터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을 이유로 햄버거와 치킨 등 외식업계가 제품 가격을 잇따라 올린 가운데 주류 업계도 인상 대열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전통주의 경우 국순당이 지난해 12월 주요 제품 가격을 9.9~25.0% 인상했다. 지평주조도 새해 들어 지평 생 쌀막걸리 2종 가격을 편의점 기준 최고 21.1% 올렸다. 이달부터는 칭따오, 버드와이저, 스텔라 아르투아, 호가든, 아사히, 삿포로 등 전반적인 수입 맥주 가격이 인상됐다. 편의점 행사가도 500㎖ 4캔 1만원에서 1만1000원으로 올랐다. ‘처음처럼’을 제조하는 롯데칠성음료 역시 “소주 가격 인상 요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현재 검토하고 있으나 확정된 바는 없다”고 전했다. 카스를 판매하는 오비맥주도 “최근 몇 년 새 보리값, 알루미늄 가격 등 원재료비가 크게 올라 인상 압박이 있다”고 밝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 “‘우리 신입 과부하 걸렸네’하면서…” 숨진 공무원 유족 고발

    “‘우리 신입 과부하 걸렸네’하면서…” 숨진 공무원 유족 고발

    업무 부담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한 전북 전주시 9급 공무원 A(27·여)씨의 유족이 전주시장 등 시청 관계자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17일 A씨 유족에 따르면 “김승수 시장 등을 강요, 직무 유기, 명예훼손 혐의로 처벌해달라”며 전주완산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입사한 지 한 달 남짓한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이유는 전주시가 휴일도 없이 격무에 시달리도록 함으로써 죽음으로 내몰았기 때문이라는 취지다. 유족은 “고인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시청 직원들이 비아냥대거나, 일감을 몰아주고서 ‘우리 신입 과부하 걸렸네’하며 시시덕거리는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고인은 이를 모욕적인 언사로 받아들여 상당히 괴로워했을 것 같다”며 “업무 인수인계도 없이 많은 일을 맡기고 신규 직원을 관리하지 않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A씨는 공무원 신규 임용 35일만인 지난 15일 오전 7시 30분쯤 전주시 덕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휴대전화에 남긴 메모 형식의 유서에는 “온종일 업무 생각 때문에 미칠 것 같다. 직장 그만두는 것보다 그냥 혼자 이렇게 하는 게 마음이 더 편할 것 같다”고 적었다. 또 “나 진짜 못 버티겠어. 귀에서 이명이 들리고 속도 쓰리고 무엇보다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 공무원 됐다고 좋아했는데 미안해”라고 썼다. 전주시 관계자는 “유서 내용을 접하고 관련자들을 조사하고 있다”며 “필요한 조사와 조처를 하겠다”고 말했다.
  • “김혜경 ‘초밥 10인분’ 옆집에 갔나” vs “턱없는 소리”

    “김혜경 ‘초밥 10인분’ 옆집에 갔나” vs “턱없는 소리”

    국민의힘 “사실상 불법 선거캠프” 주장더불어민주당 “명백한 허위” 반박‘김혜경 논란’…“대응 시작하면 진흙탕 싸움”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씨의 ‘초밥 10인분 주문’ 논란이 이른바 ‘이재명 옆집’ 의혹으로 확장되며 더불어민주당이 대응 정도를 두고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이 후보는 경기지사로 있을 당시인 20202년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이 후보 바로 옆집에 직원 합숙소를 차렸다는 보도 의혹에 휘말렸다. 또한 야당은 이 후보측에 ‘법인카드 유용’, 사전선거운동 의혹까지 꺼낸 상태다. TV조선은 전날 오후 뉴스 프로그램에서 2020년 8월 GH가 직원 합숙소용으로 경기도 수내동 아파트를 2년간 9억 5000만원에 전세 계약했으며 이곳은 이 후보 자택 옆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를 두고 국민의힘은 김씨가 전 경기도청 별정직 5급 배모씨를 통해 주문한 ‘초밥 10인분’ 등 많은 양의 음식이 바로 옆집 합숙소 직원들에게 제공한 것일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놨다. GH 직원 합숙소를 불법 선거캠프로 활용했다는 의혹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선대위 공보단은 17일 오전 공지를 통해 “경기도시공사 직원 합숙소가 더불어민주당 선대 조직으로 쓰였다는 국민의힘 주장은 허위사실”이라며 “계속해서 근거 없는 네거티브를 지속하면 엄중하게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후보와 선대위 모두 경기도시공사의 합숙소에 대해 알지 못하며 공사 숙소에 관여할 이유도 없다”며 “또한 선대 조직을 분당에 둘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당시 GH 사장이었던 이헌욱 선대위 약속과실천위원장은 “원래 용도 그대로 판교사업단 직원들의 숙소로 (해당 아파트 호수를) 쓴 것이고 이 후보의 옆집이라는 것은 어제 (TV조선 뉴스) 보도를 보고 알았다”며 “이 후보와 아무런 관계도 없다”고 강조했다. 전날 TV조선이 해당 호수에 살고 있는 이에게 물었을 때도 그는 “(이 후보가 옆집에 살았는지) 몰랐다”고 주장했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직원들이 거기서 김씨가 시켜준 초밥을 먹었다고 하는데 턱없는 소리”라며 “우리는 법인카드가 없느냐”고 주장했다. 그는 “경기도 전역에 공사 직원의 합숙소만 100여개에 달한다”며 “숙소를 전세로 얻은 것도 매달 월세를 내는 것보다 비용상 유리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한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기주택도시공사 합숙소와 관련한 국민의힘의 허위사실 유포에 관용 없이 법적 조치하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씨가 지난 9일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직접 사과한 만큼 ‘묻지마 식’으로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서는 무대응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여기에는 소위 ‘김혜경 논란’에 따른 악영향은 이미 여론지표에 다 반영됐다는 계산도 깔린 것이란 분석이다. 선대위 고위 관계자는 “이 문제는 정면으로 대응하면 제보자 쪽에서 살라미 전술을 쓰면서 계속 또 다른 의혹을 하나씩 제기할 것”이라며 “대응하기 시작하면 그야말로 진흙탕 싸움이 되면서 선거를 치를 수 없는 상황까지 벌어질 수 있다”고 했다. 다만 당내 일각에선 마냥 무대응으로 일관하는 것이 선거 막판 패착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진위를 떠나 의혹 보도가 계속되고 여기에 야당이 올라타 공세를 이어가는 것 자체가 ‘반(反)이재명’ 성향 부동층 표심에 결정타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 당 관계자는 “김씨가 공식 사과 이후 모든 일정을 접고 잠행하는 것은 등장 자체가 막판 득표전에 부정적일 수 있기 때문”이라며 “김씨는 뒤로 빠진다고 해도 선대위는 앞장서서 의혹에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 하룻밤 새 169만원 올린 루이비통 가방

    하룻밤 새 169만원 올린 루이비통 가방

    3월 결혼철을 앞두고 해외 명품 브랜드들이 일제히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른바 3대 명품으로 통하는 에르메스, 샤넬, 루이비통이 연초 대거 인상에 나서며 바람을 잡자 티파니, 부쉐론 등 주얼리 브랜드도 앞다퉈 제품 가격을 올렸다. 여기에 예물 브랜드로 인기 높은 불가리, 타사키 등의 ‘3월 인상설’이 퍼지면서 명품·결혼준비 관련 커뮤니티에는 일찌감치 제품을 구매했다는 인증이 줄을 잇고 있다. 16일 업계 등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주요 가죽백 라인의 가격을 8~26% 인상했다. 제조 운송 비용 증가, 인플레이션 등에 따른 글로벌 정책에 따른 것이라는 이유를 댔다. 루이비통은 지난해에도 다섯 차례 가격을 인상했는데 이번 가격 인상은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인기 제품으로 배우 김희애가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들고 등장한 카퓌신 MM은 기존 753만원에서 922만원으로 하룻밤 새 169만원(22.4%)이 올랐다. 티파니앤코도 지난달 14일부터 주요 제품 가격을 5~12% 올렸다.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T1링의 경우 252만원에서 282만으로 30만원(11.9%)이 올랐다. 수입명품 시계 브랜드도 가격정책 변경, 환율변동 등을 이유로 계속해서 가격을 올리는 분위기다. 지난달 초 롤렉스가 주요 제품 가격을 8~16% 상향 조정한 데 이어 이번 달 초 벨앤로스(5%), 론진(5%)도 가격을 올렸다. 브라이틀링도 이달 중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지난 1월 에르메스가 핸드백, 잡화 가격을 3~7%, 샤넬이 코코핸들, 비즈니스 어피니티 등 일부 제품 가격을 최대 17% 올렸다. 업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올해도 해외여행 대신 고급 예물에 지출을 늘리는 분위기가 이어져 가격 인상 바람은 잦아들지 않을 것으로 본다. 통상 명품 브랜드는 결혼식이 몰리는 봄과 가을을 중심으로 1~3회가량 가격을 조정해 왔으나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한 ‘보복 소비’ 여파 등의 이유로 가격 인상 폭과 횟수가 잦았다.
  • [단독] 없어진 건널목이 그대로… 철도이력관리시스템 DB도 부실

    [단독] 없어진 건널목이 그대로… 철도이력관리시스템 DB도 부실

    정부가 약 400억원을 들여 개발을 진행 중인 ‘철도시설 이력관리종합정보시스템’(RAFIS·라피스) 구축이 차질을 빚는 가운데 지난해 12월 구축된 이력 정보(DB)가 검증 없이 기존 자료를 종합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서울신문 2월 16일자 15면> 라피스 DB 구축 사업에 참여했던 A씨 등은 1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두뇌 역할을 할 DB가 부실해 인공지능(AI) 등 미래 신기술을 적용하더라도 의미 있는 데이터 산출이 불가능하다”며 “제 기능을 발휘하기 힘들 것”이라고 단언했다. 당초 라피스는 철도 노선별 시설물 위치와 이력 정보를 입력해 온라인에서 시설물 현황 확인이 가능할 뿐 아니라 수해 등 다양한 검색을 통해 관리 시설물을 설정할 수 있도록 설계됐지만 현재 DB 수준으로는 실행이 불가능하다는 평가다. A씨 등에 따르면 이력 DB는 국가철도공단(공단)의 건설사업관리시스템(LDM)과 준공도서(도면과 서류), 코레일(공사)이 사용하는 코비스(KOVIS)의 시설물 데이터와 유지보수 이력 등을 종합해 구축됐다. 사업비가 약 175억원에 달했다. 생애주기 관리를 위해서는 건설 단계부터 유지보수 등 다양한 데이터가 요구되지만 두 기관의 자료가 부실하고 부정확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단이 라피스 시범사업 대상 5개 노선을 확인한 결과 준공 자료와 도면·시공 현황이 불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예를 들어 설계도에 있는 ‘건널목’이 실제 현장에서는 입체화 사업 등으로 이전됐지만 수정되지 않은 식이다. 데이터 전문가 B씨는 “내비게이션에 도로는 맞는데 시설물이 전혀 다른 상황”이라며 “공단의 설계 및 준공도서뿐 아니라 공사의 유지보수 자료도 정확하지 않고 제각각 작성되면서 그대로 사용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정작 유지보수나 개량이 시급한 철도 시설 자료는 아예 없었다. 일제강점기나 철도청 시절은 차치하고 경부고속철도 1단계 내역조차 라피스에서는 확인이 불가능하다. 전문가들은 “건설 주체인 공단이나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공사의 부실한 자료 관리 실태를 그대로 보여 준다”며 “현시점에선 전체 데이터 수정이 불가능하기에 기준을 마련해 진행 또는 계획된 사업에 적용한 뒤 기존 데이터는 단계적으로 보완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했다. 공단 관계자는 “DB에 대한 논란이 있어 코레일이 현장 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며 “추가 자료 보완 및 생애주기 관리를 위한 자료 표준화 등의 절차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400억짜리 라피스 구축 차질 속 “이력정보도 부실 심각”

    400억짜리 라피스 구축 차질 속 “이력정보도 부실 심각”

    정부가 약 400억원을 들여 개발을 진행 중인 ‘철도시설 이력관리종합정보시스템’(RAFIS·라피스) 구축이 차질을 빚는 가운데 지난해 12월 구축된 이력 정보(DB)가 검증 없이 기존 자료를 종합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서울신문 2월 16일자 15면>라피스 DB 구축 사업에 참여했던 A씨 등은 1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두뇌 역할을 할 DB가 부실해 인공지능(AI) 등 미래 신기술을 적용하더라도 의미 있는 데이터 산출이 불가능하다”며 “제 기능을 발휘하기 힘들 것”이라고 단언했다. 당초 라피스는 철도 노선별 시설물 위치와 이력 정보를 입력해 온라인에서 시설물 현황 확인이 가능할 뿐 아니라 수해 등 다양한 검색을 통해 관리 시설물을 설정할 수 있도록 설계됐지만 현재 DB 수준으로는 실행이 불가능하다는 평가다. A씨 등에 따르면 이력 DB는 국가철도공단(공단)의 건설사업관리시스템(LDM)과 준공도서(도면과 서류), 코레일(공사)이 사용하는 코비스(KOVIS)의 시설물 데이터와 유지보수 이력 등을 종합해 구축됐다. 사업비가 약 175억원에 달했다. 생애주기 관리를 위해서는 건설 단계부터 유지보수 등 다양한 데이터가 요구되지만 두 기관의 자료가 부실하고 부정확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단이 라피스 시범사업 대상 5개 노선을 확인한 결과 준공 자료와 도면·시공 현황이 불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예를 들어 설계도에 있는 ‘건널목’이 실제 현장에서는 입체화 사업 등으로 이전됐지만 수정되지 않은 식이다. 데이터 전문가 B씨는 “내비게이션에 도로는 맞는데 건물 등이 전혀 맞지 않는 상황”이라며 “공단의 설계 및 준공도서뿐 아니라 공사의 유지보수 자료도 정확하지 않은 데다 제각각 작성되면서 그대로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작 유지보수나 개량이 시급한 철도 시설 자료는 아예 없었다. 일제강점기나 철도청 시절은 차치하고 경부고속철도 1단계 내역조차 라피스에서는 확인이 불가능하다. 전문가들은 “건설 주체인 공단이나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공사의 부실한 자료 관리 실태를 그대로 보여 준다”며 “현시점에선 전체 데이터 수정이 불가능하기에 기준을 마련해 진행 또는 계획된 사업에 적용한 뒤 기존 데이터는 단계적으로 보완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했다. 공단 관계자는 “DB에 대한 논란이 있어 코레일이 현장 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며 “추가 자료 보완 및 생애주기 관리를 위한 자료 표준화 등의 절차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올림픽 1열] 대륙을 홀린 하뉴의 도전 “꿈을 실현하는 여정이었다”

    [올림픽 1열] 대륙을 홀린 하뉴의 도전 “꿈을 실현하는 여정이었다”

    [중계화면 그 이상의 소식, 올림픽을 1열에서 경험한 생생한 이야기를 전합니다.]베이징을 떨게 만든 슈퍼스타의 행방불명설 하뉴 유즈루. 이름만으로도 전 세계 피겨스케이팅 팬들에게 굉장한 설렘을 주는 28살 청년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마치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듯 늘 꿈꾸는 표정으로 한없이 예의 바른 성품에 실력까지 갖췄으니 그럴 만도 합니다. 대륙의 마음을 뒤흔들고 냉랭한 중일 관계마저 녹인다는 하뉴를 가까이서 보니 정말 여러모로 대단했습니다. 베이징동계올림픽 초기에 하뉴의 행방불명은 굉장한 이슈였습니다. 올림픽 피겨 2연패를 달성한 ‘피겨 황제’가 어디 있는지 확인이 되지 않다 보니 온갖 억측이 돌기도 했습니다. 일본 취재진들도 자국의 최고 인기 스타의 행방을 몰라 발을 동동 구를 정도였습니다. 하뉴와 네이선 첸(23·미국)의 맞대결 구도를 기대했던 사람들도 난감했을 겁니다. 그런 하뉴가 6일 베이징에 들어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뉴를 걱정하던 이들도 안심하게 됩니다. 하뉴는 원래도 올림픽에 늦게 합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에 특별히 더 늦었다고 하네요. 8일 경기를 앞두고 이틀 전에 들어온 사연은 무엇일까. 궁금했지만 일본어를 모르니 그냥 궁금해하기로만 합니다.하뉴 등장에 인기 폭발한 보조 연습장 무사히 입국한 하뉴가 7일 연습한다는 소식에 베이징 수도체육관 인근 보조 링크장은 이날의 핫플레이스가 됩니다. 방역 지침으로 보조 링크장의 취재기자 인원을 40명으로 제한하다 보니 취재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여기에 사진기자도 여럿 왔고, 여러 방송사도 출동해 이 작은 경기장이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일본 최고의 뉴스 메이커이니 일본 취재진은 거의 다 온 것 같았습니다. 이날 하뉴는 네 번째 조에서 차준환(21·고려대)과 함께 연습했습니다. 취재진은 온통 하뉴의 연습에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하뉴는 초반에 가볍게 몸을 풀었고 뭔가 생각에 잠긴 모습이었습니다. 연결동작 없이 점프를 하나씩 소화했고, 해야 할 연기도 혼잣말하듯 작게 손짓으로만 연습했습니다. 점프를 하나 하고 나면 알겠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인 후 곧바로 코치를 찾아가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그러나 기대와는 다르게 하뉴의 4회전 점프는 계속 실패합니다. 하뉴가 첫 점프를 실패했을 때 대서특필할 것처럼 분주히 적던 일본 취재진도 하뉴의 점프 실패가 늘어나자 점점 적는 속도가 느려졌습니다. 그렇게 하뉴는 불안함을 남기고 연습을 마칩니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도 하뉴는 인기가 남달랐습니다. 취재진의 사진 촬영을 막는 자원봉사자들도 몰래 하뉴 사진을 찍는 모습이 더러 보였습니다. 일본 취재진을 만난 하뉴는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를 진행했고, 무슨 말을 하는지 궁금했지만 역시 일본어를 모르니 그냥 궁금해하기로만 합니다. 대륙을 사로잡은 하뉴의 미친 존재감 하뉴가 베이징에 도착한 이후 하뉴의 인기가 얼마나 대단했는지는 여러 기사를 통해 보셨을 것 같네요. 어마어마한 양의 편지,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극찬, 그리고 드론으로 하뉴의 얼굴을 띄웠다는 소식까지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분위기입니다. 한일 관계 못지않게 중일 관계도 불편한 관계라지만 하뉴만큼은 이런 문제에서 논외인 것 같습니다. 지난해 10월 올림픽에 해외 관중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을 때 일본 팬들이 중국 팬들에게 “우리 대신 하뉴를 열심히 응원해달라”고 했다네요. 여기에 대해 화춘잉 대변인이 “알겠다. 우리에게 맡겨라”라고 일본어로 메시지를 남겼을 정도라니 정말 대단한 존재감입니다. 경기장의 한 자원봉사자의 폰 배경화면이 하뉴 같아서 물어보니 하뉴를 아느냐며 굉장히 열정적으로 자신의 애정을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경기장에서도 하뉴의 인기는 남달랐습니다. 중국인들은 남의 나라 선수 경기에는 크게 호응해주지 않습니다. 그런데 하뉴만큼은 예외였습니다. 마치 중국 선수가 경기를 마친 것처럼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하뉴의 경기 결과는 아시는 대로 노메달입니다. 그의 유일한 목표 같았던 쿼드러플 악셀도 실패했습니다. 잔 실수가 꽤 있었음에도 4위나 했다니 실력이 참 대단하네요.그렇게 조용히 베이징을 떠날 것 같던 하뉴는 다시 한번 올림픽 현장을 들썩이게 합니다. 하뉴의 인터뷰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인데요. 미디어센터는 하뉴를 보고 싶어하는 자원봉사자들과 하뉴를 취재하려는 취재진이 뒤섞여 그야말로 난장판이 됐습니다. 기자회견장에는 역시나 많은 취재진이 몰려들었습니다. 인터뷰하는 하뉴를 배경으로 셀피는 물론 동영상까지 찍는 사람이 여럿 보인 걸로 봐서 그저 하뉴를 보고 싶어 들어온 사람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하뉴에게 질문하는 사람들은 마치 신성한 존재를 영접한 것처럼 공손했습니다. 주로 일본기자들이 질문했고, 일본인 특유의 예의바름이 섞인 영향이 크긴 하겠지만. 그리고 친절한 하뉴는 모든 질문에 성실하고 예의 바르게 답하며 인터뷰의 모범을 보여줍니다.“9살의 하뉴가 함께했다”는 순수 청년의 당부 하뉴의 인터뷰는 도전, 꿈, 희망, 용기 같은 추상의 단어가 현실로 다가왔다는 점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어떤 질문이 오든 신중히 대답하는 하뉴의 말 속에는 꿈과 용기를 주고 싶은 마음이 가득한 것 같았습니다. 하뉴는 이번 대회에 쿼드러플 악셀을 구현하는 것을 절대 목표로 했습니다. 그런데 쿼드러플 악셀은 결국 실패하고 맙니다. 성공에 가까웠던 실패에 많은 사람의 감탄이 쏟아졌습니다. 무리한 도전이었음에도 하뉴는 오히려 기뻐했습니다. 어릴 적 자신의 꿈과 함께한 무대였기 때문입니다.“저는 쿼드러플 악셀을 완벽히 하기 위해 노력했고 그렇게 저 자신에게 도전했습니다. 그것이 올림픽에 대한 저의 도전정신이었고 그런 도전정신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것은 저의 꿈을 실현하는 여정이었습니다.”  “이번에 했던 쿼드러플 악셀은 9살의 제가 같이 뛰었다고 생각해요. 착지가 끝나고 나니 9살의 하뉴가 저한테 축하를 해줬습니다. 쿼드러플 악셀을 위해 많은 지지와 성원이 있었는데, 이 모든 걸 할 수 있도록 마지막에 손을 내밀어준 것은 9살의 저였습니다. 물론 회전이 부족했고 넘어지기도 했지만 훗날 돌아봤을 때 ‘하뉴의 악셀은 높았고 아름다웠다’ 그런 악셀을 한 것에 대해 굉장한 자부심을 느낍니다.” 하뉴의 인터뷰는 공교롭게도 도핑 논란에 휩싸인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출전 결정 발표가 있고 몇 시간 후 진행됐습니다. 피겨스케이팅이 혼란을 겪는 중에도 하뉴는 세계 최고의 선수로서 사람들에게 꿈과 용기를 주려고 끝까지 노력했습니다. 스포츠는 꼭 성적만 내려고 존재하는 것이 아니란 새삼스러운 사실을 하뉴는 일깨워줬습니다.“제 스케이팅 연기를 통해 조금의 위로라도 할 수 있다면 좋습니다.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를 겪는 분들뿐만 아니라 스케이팅 연기가 어떤 면으로라도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굉장히 행복합니다.” “모든 사람은 매일 도전에 직면합니다. 작은 도전이든 큰 도전이든 상관없이 매일매일 직면하고 헤쳐나간다 생각해요. 저는 도전을 굉장히 소중히 여기고 지금까지 도전해왔습니다. 여러분이 아주 작은 도전이라도 극복하셨다면 자신에게 축하해주고 칭찬해주기를 바랍니다.”가장 큰 관심은 하뉴의 은퇴 여부였지만 피겨 팬들에겐 다행스럽게도 하뉴는 계속 도전을 이어간다고 합니다. 부상으로 올림픽 출전이 어려웠던 상황이었던 데다, 올림픽 2연패가 자신에게 큰 부담이었다는 하뉴지만 “쿼드러플 악셀 착지를 제대로 하고 싶고, 프로그램을 좀 더 완벽하게 만들고 싶다”고 하네요. 인터뷰 내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 하뉴는 “앞으로도 내 자신에게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살 겠다. 이것이 앞으로 내가 살아나갈 방식”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인터뷰와 기념 촬영까지 마치고 하뉴는 나갈 때 오륜기에 정중하게 인사하며 올림피언으로서 예의를 갖추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하뉴의 인터뷰가 끝나고도 많은 사람이 미디어센터를 떠나는 하뉴를 한번이라도 더 보기 위해 몰려들었습니다. 마지막까지 대륙을 홀리는 힘이 대단한 하뉴였습니다.
  • 정치 풋내기 케네디, 당당한 모습으로 노련한 닉슨 압도

    레이건, 특유의 유머로 카터 제압듀카키스, 기계적 답변으로 패배 TV토론이 대통령 선거에 처음 등장한 것은 1960년 미국에서다. 공화당의 리처드 닉슨과 민주당의 존 F 케네디 상원의원이 격돌했다. 현직 부통령인 노련한 닉슨과 만 43세의 정치 풋내기 케네디의 대결은 결과가 뻔한 승부였다. 하지만 TV토론을 시작하면서 이변이 벌어졌다. 잘생긴 외모에다 시종일관 당당하고 활기찬 모습을 보인 케네디는 어딘가 불안하고 초조한 모습의 닉슨과 대비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고 대권을 거머쥔다. 대선 TV토론은 1964~1972년 열리지 않다가 1976년 지미 카터 민주당 후보와 제럴드 포드 대통령의 토론회로 재개됐다. 포드 대통령은 토론회에서 “동유럽에 (구)소련의 지배력이 미치지 못한다”고 말해 사실관계도 잘 모르며 군 통수권자로서의 자격이 의심된다는 질타를 받게 되고 선거에서 진다. 1980년 TV토론에선 영화배우 출신 로널드 레이건 공화당 후보가 특유의 유머와 여유를 앞세워 카터 대통령을 압도하고 승리를 거머쥔다. 1984년 대선에서 레이건은 월터 먼데일 민주당 후보와 붙었는데 TV토론에서 만 73세인 나이에 대한 질문을 받자 “나는 상대방 후보가 대통령을 하기에 너무 젊다든가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싶지 않다”고 재치 있게 받아치며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재선에 성공한다. 1988년 공화당 조지 H W 부시와 맞붙은 민주당 마이클 듀카키스는 “만약 아내가 성폭행당하고 살해당하면 사형제를 찬성하겠느냐”는 질문을 받고는 “사형제에 반대한다”는 기계적인 답변을 반복하다 ‘아이스맨’이라는 별명을 얻고 선거에서 패배한다. 2000년 TV토론에서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와 붙은 앨 고어 부통령은 부시의 발언 때 계속 한숨을 내쉬었고 거만하고 참을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으며 지지율 우세를 지키지 못하고 패배한다. 2016년 9월 29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의 첫 TV토론은 사상 최고치인 무려 8400만명이 시청한다. 토론 직후 CNN이 여론조사를 한 결과 힐러리가 잘했다는 의견이 57%대34%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하지만 선거에서는 트럼프가 이겼다.
  • 지자체, 중대재해법 전담반 못 꾸려 TF로 땜질식 대응

    지자체, 중대재해법 전담반 못 꾸려 TF로 땜질식 대응

    중대재해처벌법이 지난달 27일 시행됐으나 대부분의 광역·기초 자치단체는 전담조직을 설치하지 못한 채 여러 부서가 나누어 임시로 업무를 맡고 있다. 15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경북도의 경우 도청이나 23개 시군 중에서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전담부서가 설치된 곳은 없다. 중대시민재해는 재난 관련 부서, 중대산업재해는 일자리·경제 관련 부서에서 각각 고유 업무를 처리하면서 부가적으로 챙기는 형편이다. 경남도 역시 전담조직 없이 TF팀을 구성해 대응하고 있다. 중대산업재해는 일자리경제국 노동정책과에 임시로 TF팀을 꾸렸으며, 중대시민재해는 재난안전건설본부 안전정책과에 TF팀을 두고 있다. 경남도 산하 18개 시군도 안전 관련 부서에 임시 TF팀을 구성했다. 전북도는 산업안전 관리자를 지정하고 전담조직을 만들었으나 전북의 14개 시군 중 완주군을 제외하면 전담 조직과 인력이 배치된 곳이 없다.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붕괴사고가 발생한 광주시는 시민안전실이 시민재해를, 노동협력관실이 산업재해를 각각 전담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기존 1개 팀 정도의 전담부서가 산업체에 대한 지도 점검과 자체 시설 점검, 규정 준수 가이드라인 등을 만들 계획이다. 광주시 산하 5개 자치구도 전담팀을 만들기 위해 조직개편을 서두르고 있다. 부산의 경우 시 본청과 산하 구청이 모두 전담조직을 발 빠르게 설치해 다른 지자체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자체들이 중대재해 대응을 위한 조직 정비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은 법 시행 시기와 지자체 조직개편 시기가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중대재해를 다루는 중앙부처가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소방청 등으로 흩어져 있어 지자체와 중앙정부 간 직접적인 연결 고리가 없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지자체 관련 업무를 관장하는 행정안전부는 정작 중대재해 관련 업무에서 비켜나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중대재해는 예방과 계도가 중요한 만큼 시군에도 전담부서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 BTS 뷔, 이승기, 김지민도 덮쳤다… 모두 돌파감염에 속수무책 연예가(종합)

    BTS 뷔, 이승기, 김지민도 덮쳤다… 모두 돌파감염에 속수무책 연예가(종합)

    ‘3차 접종’ 이승기, 무증상 돌파감염김지민도 2차 접종 완료 “감기 증상”“BTS 뷔, 미열과 경미한 인후통 증상”전현무·김성주도 확진…오미크론 영향신규 확진 8만명 돌파…16일 9만명 예상전파력이 기존 델타 변이바이러스보다 2~3배 강한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이 대세종이 되면서 연예계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15일 코로나에 확진된데 이어 개그우먼 김지민도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세계적인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승기, 자가진단키트·PCR 양성모든 방송 일정 중단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아티스트 이승기가 이날 자가진단키트 검사에 이어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승기는 무증상 감염으로, 촬영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 시행한 자가진단검사에서 양성이 나와 PCR 검사를 받았다. 이승기는 지난해 12월 3차 백신 접종까지 완료했으며,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이번 주 예정된 모든 일정을 중단했다. 이승기는 SBS TV ‘집사부일체’, JTBC ‘싱어게인2’에 출연 중이며 오는 24일 첫 방송 예정인 SBS TV ‘써클 하우스’에서도 진행을 맡고 있다. 이와 함께 역시 2차까지 백신을 접종했던 개그우먼 김지민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소속사 제이디비엔터테인먼트는 “김지민이 선제적 차원에서 진행한 PCR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김지민은 백신 2차 접종자로, 현재 감기 정도의 경미한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BTS 뷔 확진 “백신 2차 접종…다른 멤버는 모두 음성”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BTS 뷔는 미열 등 경미한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른 멤버들은 자가진단키트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팬 커뮤니티에 공지글을 올리고 “뷔가 경미한 인후통 증상이 있어 오늘 낮 병원을 방문해 PCR 검사를 받았고, 금일 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빅히트 뮤직은 “뷔는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한 상태로 현재 미열과 경미한 인후통 외 다른 증상은 없으며, 재택치료하며 방역 당국의 지침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12일 뷔와 다른 멤버들 간 접촉이 있었으나,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고 밀접한 수준의 접촉은 없었다”라면서 “뷔를 제외한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현재 특별한 증세는 없으며, 선제적으로 자가진단키트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방송가에서는 전현무, 김성주 등도 코로나에 확진됐다.BTS 팬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 전문 안녕하세요. 빅히트 뮤직입니다. 방탄소년단 멤버 뷔의 코로나19 확진 관련해 안내드립니다. 뷔는 경미한 인후통 증상이 있어 15일 낮 병원을 방문해 PCR 검사를 받았고, 금일 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뷔는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한 상태로 현재 미열과 경미한 인후통 외 다른 증상은 없으며, 재택치료하며 방역 당국의 지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뷔와 다른 멤버들 간 접촉이 있었으나,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고 밀접한 수준의 접촉은 없었습니다. 뷔를 제외한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현재 특별한 증세는 없으며, 선제적으로 자가진단키트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당사는 아티스트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뷔가 조속히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한 방역 당국의 요청 및 지침에도 성실히 협조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신규 확진자 벌써 8만명 넘어폭증세… 16일 9만명 달할 듯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연일 5만명 이상을 기록하는 가운데 이날 확진자는 오후 9시 기준 벌써 전날 하루 확진자 최대치보다 훨씬 많은 8만명을 넘어선 8만 5114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보다 2만 8787명이 급증한 수치로 동시간대 최다 확진이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8만 5114명으로 집계됐다. 집계가 마감되는 자정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어 16일 0시 기준 확진자는 더욱 늘어나 9만명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0일부터 엿새 동안 신규 확진자 수는 5만명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주말 검사 건수 감소로 주춤했던 확진자 규모가 주중으로 접어들면서 다시 증가, 5만명대에서 6만·7만명대를 건너 뛰고 8만명대로 직행하는 흐름이다. 정부는 이달 말 신규 확진자 수가 13만∼17만명 이상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는데, 이번 달의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이미 하루 확진자가 8만명대에 진입했다.이날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5만 1341명(60.3%), 비수도권에서 3만 3773명(39.7%) 발생했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2만 6938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도 1만 8930명으로 2만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나왔다. 이어 인천 5473명, 경남 4451명, 대구 3571명, 부산 3124명, 충남 3057명, 경북 2883명, 전북 2562명, 대전 2551명, 광주 2290명, 충북 2201명, 전남 1930명, 강원 1792명, 울산 1760명, 제주 905명, 세종 696명 순으로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는 24만 5940명이다. 이 가운데 신규 재택치료자는 5만 6719명이며, 이 가운데 건강 모니터링 대상인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은 6929명, 일반관리군은 4만 9790명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2%(누적 4423만 7550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57.7%(누적 2962만 8134명)가 마쳤다.
  • 500만 삼성개미 모여라…삼성전자, 다음 달 16일 정기 주총

    500만 삼성개미 모여라…삼성전자, 다음 달 16일 정기 주총

    삼성전자는 다음 달 16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3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15일 공시했다. 삼성전자에는 500만명 이상의 개인 투자자가 몰려있어 주총에 대한 관심도 뜨거울 전망이다.이번 주총에서는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노태문 MX사업부장, 박학규 DX부문 경영지원실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등 사장 4명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이 상정된다. 또 사외이사로 김한조 하나금융공익재단 이사장을 재선임하고, 한화진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석좌교수와 김준성 싱가포르투자청(GIC) 매니징 디렉터를 신규 선임하는 안건도 상정된다. 한 교수는 청와대 대통령실 환경비서관(2009∼2010년)과 한국환경연구원(KEI) 부원장, 국무총리실 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 등을 지냈다. 주주들은 주총에 직접 참석하지 않아도 3월 6일 오전 9시부터 15일 오후 5시까지 전자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주주들은 전자투표시스템(https://evote.ksd.or.kr)에서 주주 정보를 등록한 뒤 소집공고와 의안별 상세 내역 등을 확인하고 의안별로 ‘투표행사’ 버튼을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주주 편의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지난해부터 주총장 온라인 중계를 도입해 병행하고 있다. 다음 달 초 삼성전자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중계 시청을 위한 사전 신청이 안내된다. 신청 기간은 전자투표 참여 기간과 같다. 신청한 주주들은 주총의 모든 과정을 실시간으로 시청하고 질문도 할 수 있다. 다만 현행법상 주총 당일 온라인 중계를 시청하면서 주총 안건에 대해 온라인으로 투표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전에 전자투표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하거나 의결권 대리 행사를 신청해야 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철저한 코로나19 방역 체계를 갖춰 주주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면서 “주총장에는 방역패스가 도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김기남·김현석·고동진 대표이사가 사임함에 따라 이날자로 한종희 대표이사를 공식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 “끝장투쟁” “점거중지”… 접점 없는 택배파업

    CJ대한통운 본사를 닷새째 점거 중인 택배노조와 사측이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갈등 수위만 격화되는 모양새다. 택배노조는 오는 21일까지 사측이 대화에 나서지 않으면 전체 택배사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사측은 법적 대응을 강조하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 택배노조는 파업 49일째이자 점거 농성 닷새째인 14일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부터 끝장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당장 15일 파업에 참여하는 CJ대한통운본부 조합원 전원이 서울로 올라와 도심 집회, 캠페인, 촛불 문화제를 진행한다. 21일에는 우체국·롯데·한진·로젠의 쟁의권 보유 조합원이 하루 경고 파업을 실시하고 약 7000명의 택배노조 조합원이 서울로 와 택배노동자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이 21일 이후에도 대화에 나서지 않는다면 다른 택배사를 포함한 택배노조 전체로 파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앞서 택배노조 조합원 200여명은 CJ대한통운에 대화를 요구하며 지난 10일 CJ대한통운 본사를 기습 점거하고 농성을 시작했다. 택배노조는 전날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파업 조합원 생계유지를 위한 채권 발행을 의결하는 등 파업 및 점거농성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다. 사측은 택배 대리점과 계약한 택배 노동자들이 교섭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CJ대한통운은 본사를 점거하고 있는 택배노조를 재물손괴와 업무방해, 건조물 침입 등의 혐의로 지난 11일 경찰에 고소했다. 또 일부 조합원이 마스크를 벗고 흡연, 취식하고 있다며 방역수칙 위반과 관련해 중구청 감염병관리과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파업에 나선 택배노조원과 대리점 및 비노조원과의 관계도 악화되고 있다. 지난해 8월 택배노조와의 갈등 끝에 극단적 선택을 한 김포 대리점주 유족은 CJ대한통운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남편의 죽음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어야 할 택배노조 집행부는 불법과 폭력을 즉시 중단하고 지금이라도 총사퇴하라”고 전했다. 비노조택배기사연합도 전날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 모여 택배노조의 점거농성을 규탄하고 파업 중단을 촉구했다. 경찰은 점거 과정에서 발생한 폭력 행위에 대해 엄정 수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점거농성을 자진퇴거하도록 설득하는 것을 포함해 노사 간에 대화로 해결하도록 경찰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다만 그 과정에서 묵과할 수 없는 폭력행위가 발생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사법처리를 비롯해서 엄정하게 대처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 이재명 ‘식당 내 흡연’에 국민의힘 “공공장소에서 담배를” 맹공

    이재명 ‘식당 내 흡연’에 국민의힘 “공공장소에서 담배를” 맹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014년쯤 한 식당에서 흡연하고 있는 사진이 온라인상에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 국민의힘이 “공공장소인 음식점에서 흡연한 사진의 경위와 위법 여부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황규환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은 14일 논평에서 식당 내 흡연을 금지한 국민건강증진법을 언급하며 “해당 식당의 면적을 확인할 수는 없지만 100㎡ 이상의 곳이라면 이 후보의 흡연은 명백한 불법행위이고, 백번 양보해 100㎡ 이하의 식당이었다 할지라도 당시는 자발적 적응을 유도하기 위한 말 그대로 ‘특례’기간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영업자와 국민은 공익을 위해 희생과 자발적 참여로 법을 지키려 하는데 정작 법 정착을 유도하고 독려해야 할 지자체장은 되레 법의 취지를 무색하게 하며 버젓이 공공장소에서 담배를 핀 것”이라고 했다. 이어 황 대변인은 과거 이 후보가 성남시에서 흡연단속 성과를 홍보하고, 페이스북에는 ‘담배 연기는 흡연자, 비흡연자 할 것 없이 모두에게 불쾌한 존재’라는 글을 남겼음을 지적하며 “이토록 법을 경시하는 후보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 있겠는가”라고 성토했다. 또 “이 후보는 사진 속 식당 내 흡연이 어떠한 경위로 이뤄졌는지, 나아가 사실이라면 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솔직히 국민 앞에 밝히고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날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과거 이 후보가 식당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고 위법성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측은 언론에 “금연 계도 기간이라서 법에 저촉되는 행위는 아니었다”며 “당시 음식점에 이 후보 일행밖에 없었다.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상황이 아니었다”라고 해명했다.
  • 17일 4자 TV토론 무산...민주 “尹, 일정 핑계로 토론 거부”

    17일 4자 TV토론 무산...민주 “尹, 일정 핑계로 토론 거부”

    오는 17일로 추진 중이던 관훈클럽 초청 대선 후보 4자 TV토론이 국민의힘 측 사정으로 무산됐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후보 측은 관훈클럽 초청 4자 토론에 대한 불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민의힘 TV토론 협상단장인 성일종 의원은 윤 후보의 일정을 맞출 수 없어 양해를 구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민주당은 논평을 통해 윤 후보가 토론을 회피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선대위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관훈토론이 그렇게 두려우냐”며 “처음엔 자기가 지정한 날이 아니면 안 된다더니, 이제 날짜 핑계도 대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뻔한 변명을 할수록 밑천만 드러나 보인다”며 “(윤 후보는) 토론 자체를 피하고, 피하기 어려우면 이날, 이때가 아니면 안 된다는 생떼를 쓰고, 온갖 조건을 바꿔가며 질질 시간을 끌었다. 막상 토론할 때는 동문서답과 네거티브로 유권자를 실망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정을 핑계로 토론을 거부하는 것은 유권자를 우습게 아는 것”이라며 “국민 검증을 위해 마련된 자리에 구둣발을 올려놓는 태도나 마찬가지”라고 비꼬았다. 이어 “토론을 거부하는 태도는 후보자의 부족한 자질과 정략적 이기주의를 여과 없이 보여준다”며 “윤 후보는 ‘민폐와 특권의 나 혼자 열차’ 운행을 그만두고 당장 토론에 응하기를 바란다”고 압박했다. 4명의 대선 후보는 지난 3일과 11일 TV토론을 한 데 이어 오는 17일 세 번째 토론을 추진 중이었다.
  • 접점 못찾고 노사·노노 갈등 커진 택배 파업 49일째…수위 격화하나

    접점 못찾고 노사·노노 갈등 커진 택배 파업 49일째…수위 격화하나

    CJ대한통운 본사를 닷새째 점거 중인 택배노조와 사측이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갈등 수위만 격화되는 모양새다. 택배노조는 오는 21일까지 사측이 대화에 나서지 않으면 전체 택배사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사측은 법적 대응을 강조하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 택배노조는 파업 49일째이자 점거 농성 닷새째인 14일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부터 끝장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당장 15일 파업에 참여하는 CJ대한통운본부 조합원 전원이 서울로 올라와 도심 집회, 캠페인, 촛불 문화제를 진행한다. 21일에는 우체국·롯데·한진·로젠의 쟁의권 보유 조합원이 하루 경고 파업을 실시하고 약 7000명의 택배노조 조합원이 서울로 와 택배노동자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이 21일 이후에도 대화에 나서지 않는다면 다른 택배사를 포함한 택배노조 전체로 파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앞서 택배노조 조합원 200여명은 CJ대한통운에 대화를 요구하며 지난 10일 CJ대한통운 본사를 기습 점거하고 농성을 시작했다. 택배노조는 전날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파업 조합원 생계유지를 위한 채권 발행을 의결하는 등 파업 및 점거농성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다.사측은 택배 대리점과 계약한 택배 노동자들이 교섭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CJ대한통운은 본사를 점거하고 있는 택배노조를 재물손괴와 업무방해, 건조물 침입 등의 혐의로 지난 11일 경찰에 고소했다. 또 일부 조합원이 마스크를 벗고 흡연, 취식하고 있다며 방역수칙 위반과 관련해 중구청 감염병관리과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파업에 나선 택배노조원과 대리점 및 비노조원과의 관계도 악화되고 있다. 지난해 8월 택배노조와의 갈등 끝에 극단적 선택을 한 김포 대리점주 유족은 CJ대한통운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남편의 죽음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어야 할 택배노조 집행부는 불법과 폭력을 즉시 중단하고 지금이라도 총사퇴하라”고 전했다. 비노조택배기사연합도 전날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 모여 택배노조의 점거농성을 규탄하고 파업 중단을 촉구했다. 경찰은 점거 과정에서 발생한 폭력 행위에 대해 엄정 수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점거농성을 자진퇴거하도록 설득하는 것을 포함해 노사 간에 대화로 해결하도록 경찰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다만 그 과정에서 묵과할 수 없는 폭력행위가 발생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사법처리를 비롯해서 엄정하게 대처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 대공포에 레이저, 미사일까지 갖춘 차세대 대공 무기 등장

    대공포에 레이저, 미사일까지 갖춘 차세대 대공 무기 등장

    하늘을 나는 비행기가 전쟁에 등장한 이후 지상에서 이를 요격하기 위한 무기 체계도 함께 발전해왔다. 가장 먼저 등장한 대공 무기는 대공포와 기관총이었다. 이는 2차 대전까지 가장 기본적인 대공 무기였다. 그러나 미사일의 등장과 함께 대공포의 역할은 줄어들었다. 제트 엔진 덕분에 더 빠르고 높게 비행하 수 있는 전투기를 잡기 위해서는 미사일이 필요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대공포의 역할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20-35mm 구경의 대공포는 저공 비행하는 항공기는 물론 미사일을 잡는 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요즘 나오는 최신 대공 장갑차는 기관포와 소형 미사일을 이용해 상황에 맞춰 사용하는 경우가 흔하다. 독일의 대표적인 방산 업체인 라인메탈은 30mm 대공포와 소형 공대지 미사일에 더해 레이저 무기까지 추가한 스카이레인저 30 HEL (Skyranger 30 HEL) 시스템을 공개했다. (사진) HEL은 고에너지 레이저 (high-energy laser)의 약자로 현재 탑재된 레이저의 출력은 20kW 정도다. 사실 이 정도 출력이면 대부분의 유인기와 미사일을 파괴하는 데 부족하다. 하지만 드론을 공격할 때는 가장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소형 드론은 21세기 전장의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다. 크기가 작기 때문에 쉽게 포착하기 힘들 뿐 아니라 기존의 대공 무기로 격추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레이저는 작은 표적이라도 정확히 명중해 다른 피해 없이 드론만 무력화할 수 있어 드론 대응 무기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약한 파괴력과 눈이나 비가 내릴 때처럼 기상 조건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것이 큰 약점이다. 스카이레인저 30 HEL은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3가지 종류의 무기를 하나의 포탑에 통합해 상황에 맞춰 사용할 수 있게 개발됐다. 포탑의 무게는 2.5톤 정도로 복서 (Boxer) 차륜형 장갑차나 링스 KF41 (Lynx KF41) 궤도형 장갑차에 탑재할 수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서방측 장갑차에 쉽게 통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F 영화에서는 재래식 무기를 초월하는 궁극의 무기처럼 묘사되지만, 사실 레이저 무기는 기존의 기관포나 미사일보다 화력에서 아쉬운 부분이 많은 무기다. 따라서 레이저 무기만 장착한 대공 시스템은 한계가 있으니 옵션으로 하나 더 달 수 있게 한 것이 라인메탈의 해결책이다. 마치 내연 자동차를 전기 자동차로 한 번에 교체하기 힘드니까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만든 것과 비슷한 접근법이다. 과연 이 접근법이 보급이 더딘 레이저 무기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 [올림픽 1열] 자랑에 안달 났네… 중국의 투머치한 로봇굴기

    [올림픽 1열] 자랑에 안달 났네… 중국의 투머치한 로봇굴기

    [중계화면 그 이상의 소식, 올림픽을 1열에서 경험한 생생한 이야기를 전합니다.]아시죠. 원래 진짜 잘난 사람은 잘난 척 안 하는 거. 못난 사람이 괜히 더 자부심 넘치는 거. 그다지 그럴 필요 없어 보이는데, 쓸데없이 과한 걸 요즘은 ‘투머치’(Too much)하다고 합니다. 이 글이 투머치하여 송구스럽겠고,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곳곳에 보이는 중국의 로봇 자랑도 그렇습니다. 세계 최다 인구에서 나오는 소비력을 바탕으로 중국은 이제 부정할 수 없는 ‘대국’이 됐습니다. 정치나 인권, 사회 인프라, 빈곤 문제 등 아직 여러 분야가 후진적이지만 경제력만큼은 세계를 움직이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갑자기 부자 되면 뭐하고 싶어할까요. 네. 당연히 자랑하고 싶어합니다. 대국의 힘을 보여주기에 첨단 기술만큼 좋은 소재는 없습니다. 소설 ‘동백꽃’에서 점순이가 “느 집에 이거 없지?”라고 말하는 것처럼 첨단 기술로 “느 나라에 이거 없지?”라고 자랑할 수 있으니까요. 우주기술과 로봇기술 등 첨단기술에 대대적으로 투자한 중국이 로봇기술을 보여주기에 올림픽만큼 좋은 기회는 없어 보입니다.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는 무대이니 중국은 올림픽에 맞춰 다양한 로봇을 준비했습니다. 자랑에 아주 안달이 난 모습인데 올림픽이 없었다면 이거 자랑 못해서 어떻게 버텼나 싶을 정도입니다. 굳이 로봇으로 성화봉송을?저는 아직도 의문입니다. 어떤 사람이 주자로 뛰는지가 의미 있는 성화인데 왜 로봇이 굳이 물에 들어가서 성화를 옮겼나. 중국은 물에 로봇을 집어넣고 로봇이 성화를 옮기는 장면을 전 세계에 내보내면서 “느 나라엔 이거 없지?”를 말하고 싶었나 봅니다. ‘세계 최초 로봇 성화’란 자랑스러운 타이틀을 얻었지만 다른 나라가 이걸 따라서 하긴 할까 의문이 듭니다. 그런데 이것은 ‘투머치’의 시작이었으니… 로봇은 올림픽 곳곳에 퍼져 있습니다. 중국으로선 안타까워할 일이지만 대다수는 중국에게서 첨단기술을 떠올리지 않습니다. 아마도 다른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일 텐데요. 저도 그랬고, 그래서 중국이 올림픽 곳곳에 로봇을 둔 것을 보고 신기하긴 합니다. ‘메이드 인 차이나’이니 품질은 좋은가 의문도 당연히 따릅니다.가장 화제가 되는 로봇은 역시 미디어센터 내 식당에 있는 로봇들입니다. 로봇이 음식을 만들고 로봇이 서빙을 합니다. 사람만큼은 아니겠지만 칵테일을 열심히 쉐킷쉐킷(shake it)하는 바텐더 로봇도 있습니다. 아직 올림픽이 시작하지 않았을 때 서빙봇은 대단한 화제였습니다. 취재거리가 없는 전 세계 취재진은 서빙봇을 집중소개했습니다. 초기엔 로봇이 서빙해주면 인증샷을 찍느라 여기저기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신기한 걸 찍어 올리고 싶은 건 누구나 같은 마음이니까요. 그런데 이 로봇들, 겉모습만 그럴듯하고 실속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해외여행을 해보신 경험이 있다면 그 나라 음식이 맞지 않을 때 햄버거만큼 만만한 음식이 없다는 걸 잘 아실 겁니다. 그런데 미디어센터 햄버거는 걸러야 할 1순위 음식입니다. 100% 로봇이 만들어주는데, 빈약한 야채와 중국식 패티는 입에 물자마자 순식간에 후회와 번민의 시간을 가져옵니다. 여러 언론에서 음식 맛없다는 이야기는 보셨을 테지만, 대체로 맛이 없긴 합니다. 그렇다고 정말로 모든 음식이 다 맛없지는 않습니다. 다만 ‘사람이 만들면 더 맛있겠다’ 싶은 생각은 늘 듭니다. 음식이 너무 기계적인 느낌이어서요. 어떤 엘레베이터에는 자동으로 사람이 다가가면 소독액을 뿌려주는 기계도 있습니다. 한 번은 뒤에서 ‘찍’ 하는 소리가 들려 돌아보니 가까이 갔다는 이유만으로 기계가 옷에 소독액을 뿌려놓는 것이었습니다. 굳이 그렇게 투머치하게 친절할 필요가 있었을까. 같이 엘레베이터에 있던 외신 기자는 “너 자동 소독됐다”고 웃으며 놀리기도 했습니다. 사람도 많으면서 로봇을 써서 무얼 하나또 흔하게 볼 수 있는 건 청소봇입니다. 청소를 하는 건 거의 못 봤는데 일단 어디나 입구 근처에 누구나 오가면 볼 수 있는 자리에 떡하니 있습니다. 미디어 센터 내에 있는 로봇은 나름 열심히 청소합니다. 그 넓은 공간을 다 청소할 수 있긴 할까 의문은 드는데 수많은 청소봇 중에 미디어센터에 있는 친구가 제일 열심히 움직이긴 합니다. 사람 제일 많은 곳이니 당연히 잘 보여야겠지요. 그런데 이 많은 로봇을 보며 한 가지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청소나 서빙, 요리 같은 사람의 영역을 굳이 로봇을 만들어 대체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그것도 이렇게나 사람이 많은 중국에서 말입니다. 기술의 발전이 많은 사람의 일자리를 뺏는 건 너무나 익숙한 일입니다. 매년 수백만 명이 취업시장에 쏟아져 나오는 중국으로서는 기술의 발전으로 일자리를 잃는 사람들이 다른 나라보다 훨씬 많은 규모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모두가 고급인력은 아닐 테니까요.실제로 베이징올림픽에서 활동하는 로봇을 보면 그거 다 사람이 해도 될 일입니다. 청소봇이 있지만 막상 청소는 청소 노동자가 더 많이 합니다. 요리? 그것도 사람이 하면 됩니다. 당연히 서빙도 마찬가지입니다. 칵테일 로봇 만들 시간과 비용을 아껴 차라리 바텐더 하나 고용했으면 그 사람의 인생이 조금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요. 그래서 오히려 로봇 옆에 들러리로 서 있는 직원들이 안쓰러워 보이기도 합니다. 이들이 하는 일이라곤 가만히 서 있다가 로봇이 만들어주는 칵테일을 손님에게 전달하는 일뿐입니다. 로봇이 만든 요리를 쟁반에 담아주는 일이 전부고요. 로봇이 청소하는 걸 피해서 지켜보다가 부족한 부분을 다시 청소하는 게 이들의 일입니다. 로봇의 이유는 사람이 더 편하기 위해서겠지만, 중국처럼 감히 상상할 수 없는 규모의 인구가 일자리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로봇이 과연 괜찮은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의문입니다. 그렇다고 중국이 사회보장제도가 잘 발달해서 취약계층을 다 먹여 살릴 수 있는 나라가 아니기도 하고요. 소름 돋을 정도로 정교한 감시 기술 로봇이 꼭 움직이는 로봇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제자리에 서서 사람이 해야 할 역할을 대신하는 기계들도 일종의 로봇입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가장 소름 돋는 건 미디어센터나 경기장을 출입할 때 취재진의 출입카드를 인식하는 출입관리 로봇입니다. 지나갈 때마다 ‘찰칵’하는 소리와 함께 기가 막히게 사람의 정체를 파악하는데 출입카드를 아무리 가려도 소용이 없습니다. 성능이 좋은 기계는 심지어 가방 속에 깊이 숨은 출입카드마저 인식할 정도입니다.(어디까지 하나 보자는 마음으로 나름 여러 가지 실험을 해봤습니다.) 지난해 도쿄올림픽과 비교되는 부분인데요. 도쿄올림픽 때도 마찬가지로 출입카드 확인을 했으나 그때는 자기가 자신의 의지를 가지고 직접 기계에 찍어야 했고, 중국은 자기 의사와 상관없이 강제로 찍히는 차이가 있습니다.게다가 중국은 경기장 기자실에 들어갈 때도 입구에서 순간적으로 사람의 체온과 얼굴을 캡쳐해서 보관하기도 합니다. 코로나19 때문에 ‘폐쇄형 고리’ 안에서 운영하는 올림픽인 만큼 방역이라는 핑계를 댈 수도 있겠습니다만 어딘가 불안하고 씁쓸한 것도 사실입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개인정보가 수집되고, 권력기관에 의해 감시받는 느낌이 든달까. 안 그래도 중국에 오기 전에 ‘중국의 얼굴인식 기술이 굉장히 뛰어나다’는 이야기를 듣고 와서 더 그런가 봅니다. 굳이 이 투머치한 이야기를 전하는 것은 중국은 개개인의 일상을 깊이 감시하고 지배하는 것이 가능한 나라이니 이런 기술이 아무렇지 않게 활용되는 건 아닐까 해서 그렇습니다. 중국처럼 절대권력이 살아있는 나라가 이렇게 성능 좋은 기술력을 악용하자면 한없이 악용할 수 있을 테니까요. 매번 어디 다니는지 샅샅이 수집된다면 얼마나 끔찍할까요. 어쨌든 중국은 이번 올림픽을 통해 로봇 기술을 실전에 톡톡히 활용하는 모습입니다. 폐쇄형 고리 안에서 전 세계 취재진을 상대로 중국 내부적으로 뭔가 비밀스러운 실험을 해보는 건 아닐까요. ‘그럴 일 없다’고 아무리 강력하게 주장해도 중국은 쉽게 믿을 수 없는 나라인지라 불신의 눈초리를 쉽게 거둘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 로봇들 올림픽 끝나면 다 어떻게 될까요. 딱히 써먹을 곳은 없어 보이는데 말입니다.
  • 동북아역사재단, 일본 외교문서 6만장 정리한 상세목록집 5권 발간

    동북아역사재단, 일본 외교문서 6만장 정리한 상세목록집 5권 발간

    동북아역사재단은 한일 국교 정상화 회담 과정에서 일본이 생산한 외교문서 약 6만장을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해설한 ‘한일회담 일본외교문서 상세목록집’을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한일회담은 공식적으로는 1951년 10월 20일부터 1965년 6월 22일까지 열렸고, 기본관계, 청구권, 어업, 문화재 등 다방면의 주제가 거론됐다. 특히 일본의 식민지 지배로 비롯된 피해를 어떻게 처리할지가 포괄적으로 다뤄졌다. 2018년 10월 대법원이 일본 전범 기업에 대해 한국인 강제동원 피해자들에게 배상할 것을 판결하자 일본 정부는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는 1965년 한일협정에서 이미 해결됐다며 반발하기도 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2007년 3월부터 여섯 차례에 걸쳐 한일회담 관련 문서를 공개했다. 이전에는 북한과 국교 정상화 교섭이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다 한국 정부가 2005년 관련 문서를 공개한 뒤 일본에서 ‘일한회담 문서의 전면 공개를 요구하는 모임’이 만들어졌고, 이 모임이 소송을 통해 문서 공개를 요구하며 법원 판결에 따라 문서 공개가 이뤄졌다. 다만 방대한 문서들을 짧은 시일에 공개하다 보니 회담의 주제와 연도, 문서 종류 등이 뒤섞여 일반인은 물론 연구자도 자료를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재단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일본 정부가 공개한 한일회담 관련 외교문서 1916건, 약 6만장을 다섯 권으로 정리한 ‘한일회담 일본외교문서 상세 목록집 Ⅰ~Ⅴ’를 냈다. 양국은 정치적 타결로 해결하기로 했지만 당시 한국 정부는 모든 청구권 문제를 교섭에서 다룰 수 없고 한계가 있음을 조윤수 동북아역사재단 한일역사문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일본 외무성이 작성한 한일회담 14년의 기록에는 일본의 주장과 논리가 고스란히 담겨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물론 일본 정부 관료의 시각에서 작성된 만큼 일본의 정당성과 성과를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를 불편하게 한다”면서 “그러나 이는 일본 외교정책 결정 과정의 속내를 드러내면서 문제점까지도 여과 없이 보여준다는 점에서 과거사 문제를 풀어가는 중요한 참고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일 양국뿐 아니라 북일관계도 앞으로 과거사 청산의 과제를 남기고 있어 이번에 정리된 자료를 북일 간 협상을 전망하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는 데 활용할 수도 있다고 재단 측은 강조했다.
  • 학폭의심 신고에도 돌아간 경찰…피해학생은 턱뼈가 부러졌다

    학폭의심 신고에도 돌아간 경찰…피해학생은 턱뼈가 부러졌다

    “최초 신고 때 이미 폭행당해” 의혹도…가해자 11명 불구속 입건 인천에서 고등학생 2명을 집단 폭행한 사건과 관련해 최초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계도 조치만 하고 돌아간 뒤 피해 학생이 중상을 입은 사실이 드러났다. 11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7일 오후 8시쯤 인천시 중구 영종도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에서 “공원 수풀에 고교생 여럿이 모여서 라이터를 언급하며 떠들고 있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을 순찰하다가 고교생들을 발견했지만 ‘싸우는 게 아니라 대화하기 위해 만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현장 계도만 하고 지구대로 돌아갔다. 하지만 피해 고교생 A군 측은 그가 당시 이미 폭행을 당해 잇몸이 붓고 눈썹 쪽 피부가 일부 찢어진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이후 경찰관들이 지구대로 돌아간 뒤에도 집단 폭행을 당한 A군은 턱뼈가 골절되는 등 중상을 입었다.현장에 출동했던 지구대 관계자는 “1차 신고를 받고 갔을 때 학생 2명이 이야기하는 걸 목격했고 다른 학생이 뛰어와 ‘친구가 싸우는 것 같아서 왔다’고만 했다”며 “아이들을 살펴봤으나 싸운 흔적이 없어 귀가 조처하고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A군 등 고교생 2명을 집단 폭행한 혐의로 20대 남성 B씨와 10대 남성 C군 등 10∼20대 남녀 11명을 불구속 입건한 상태다.
  • ‘K디스토피아’ 희망 없는 세계를 까발렸다

    ‘K디스토피아’ 희망 없는 세계를 까발렸다

    집단 괴롭힘과 성범죄가 만연한 고등학교, 언제 지옥으로 떨어질지 모르는 운명, 빚에 허덕이는 벼랑 끝 인생. ‘지금 우리 학교는’, ‘지옥’, ‘오징어 게임’ 등 최근 한국 콘텐츠들이 그린 희망 없는 세계다. 폭력과 범죄가 난무하고 비관적인 서사로 가득하지만 세계인의 사랑은 뜨겁다. 이 같은 작품들의 인기에 ‘K디스토피아’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K디스토피아’는 드라마와 영화, 문학 등 다양한 장르에서 꾸준히 나오고 있다. 2019년 ‘킹덤’ 시리즈를 시작으로 2020년 ‘스위트홈’, 영화 ‘#살아있다’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자본주의 비판을 녹인 ‘오징어 게임’은 지난해 넷플릭스 역대 최다 시청시간을 갈아치웠고, ‘지옥’은 공개 하루 만에 온라인 콘텐츠 순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서 넷플릭스 TV시리즈 세계 1위에 올랐다. 열기는 지난달 말 공개 뒤 10일까지 12일 연속 세계 1위를 지킨 ‘지금 우리 학교는’으로 계속되고 있다. 디스토피아 작품들은 그동안 기술 문명의 부작용과 비극을 통해 현실을 비판해 왔다. 최근 한국산 디스토피아 콘텐츠는 불특정 다수의 공포와 사회 부조리를 적나라하게 묘사한다. 이 점이 코로나19 시대를 통과하는 세계인의 공감을 얻었다. 장민지 경남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는 “‘오징어 게임’ 등 최근 인기 콘텐츠들은 기존에 미국 등에서 만들어진 장르물에 한국적 요소를 더하고 있다”며 “좀비물은 팬데믹 상황을 반영하고, 인종차별·젠더·이주민 등 세계 어디든 존재하는 주제를 녹여 공감을 얻었다”고 분석했다. 문학계에서도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은 단연 화두다. 그 중심에 김초엽, 정세랑, 천선란 등과 같은 SF작가들이 있다. 우리 문단은 과거 SF 등과 같은 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경계를 분명히 하는 기조가 있었지만, 2010년대 이후 그런 경계가 완전히 무너진 상태다. 최근에는 SF 소설을 쓰는 작가들이 점점 늘어나고 디스토피아를 주요 배경으로 삼는다. 혐오의 시대, 이들의 소설은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통해 지구 환경의 위기에 젠더, 소수자 이슈를 결합하고 폭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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