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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당권경쟁 강이·중김·약정/내일 전당대회… 판세 분석

    ◎“1차투표서 과반수 확보 무난”/이기택/세과시 집회로 막판 역전 노려/김상현/상승세 타고 결선투표서 뒤집기전략”/정대철 민주당의 전당대회가 하루앞으로 다가왔다. 이기택·김상현·정대철후보등 세 대표경선 출마자들은 9일 경기 경남 충남지역을 돌며 막판 부동표잡기에 총력을 기울인데 이어 대회전날인 10일 서울에서는 저마다「세과시」형태를 통해 승세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지금까지 각 후보진영이 자체분석한 판도를 종합해보면 이후보의 우세속에 김상현후보의 추격전이 계속되는 상황이어서 두 후보간의 각축이 예상되나 이후보의 당선가능성이 다소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대철후보도 예상외의 약진을 하고 있어 어느 후보도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지 못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고 2차투표가 진행될 경우 정후보의 진입여부도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이대표의 압도적인 승리분위기에서 출발한 이번 선거는 중반이후 부터 김후보가 근소차이를 보이며 추격전이「가공할만하게」진행됐고 현재는 김후보의 추격이 주춤하며 이후보의「굳히기전략」이 다시 주목되고 있는 양상이다. 가장 큰 관심은 이후보가 1차투표에서 과반수의 대의원을 확보하느냐의 여부이다.이 문제는 만일 이대표가 과반수를 넘지 못하고 1위득표를 한다면 2차투표에서는「정­김」의 연대로 불리한 국면으로 치달아 결국 실패할 위험이 그만큼 커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김후보는 정후보와의 연대모색을 줄곧 펴왔으나 최근 정후보측은 연대모색시의 위험부담과 자신의 이미지에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측근들의 고려에 따라 독자행보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따라서 이·김 두후보가 2차투표에서 맞붙을 경우 정후보진영의 지지대의원이 쉽게 어느 한쪽의 몰표를 줄 가능성은 엷어지고 있다 하겠다. 그러나 이후보측은 결코 2차까지가는 불상사는 없을 것으로 단언한다. 민주계대의원 40%에다 김전대표의 「뜻」을 따르는 의원 40여명이 가담한 「한정회」의 힘을 빌면 과반수 확보는 무난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여기에 전국 2백28개 지구당 가운데 3분의2인 1백48명의 지구당위원장의 지지를 이미 확보,「당선결의대회」가 이를 반증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이후보진영에선 자체 여론조사결과 전체대의원 5천8백95명중 55%∼60%까지의 지지를 얻어낼 수 있을 것으로 장담하고 있다. 반면 김후보측은 40%의 지지를 이미 확보,이후보와 백중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따라서 이후보의 과반수득표를 이미 저지해 승기를 잡았다고 분석하고 있다. 김후보측은 이의 근거로 현역의원34명을 포함,1백3명의 지구당위원장의 지지를 얻어냈고 전국의 15개시·도지부장 가운데 서울의 박실위원장을 비롯한 9개시·도지부장들이 김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 결의한 점을 들고 있다 지구당위원장을 확보하는 방식의 이후보와는 달리 「밑으로 부터의 선거」전을 치러온 김후보는 오는 10일 자파지구당위원장 1백여명을 모아 세과시집회를 연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여기에 정후보측은 서울등 수도권에서 20%,중부권 30%,영남권 18%,호남권 25%등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한다.자파의 조홍규의원이 광주시지부장에 당선된 이후 호남쪽에서 의외의 호조를 띠고 있고 대체적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당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정후보측은 청년·여성대의원을 집중 공략하고 있고 젊은 층의 해심요원 1백27명이 전국을 4대권역으로 나눠 맨투맨식 선거전술을 구사하고 있다. 최근 자체 여론조사에서는 이대표가 46%,정후보가 31%,김후보가 21%로 나타난 데 대해 무척 고무돼 있으며 일단 2위진입후 2차투표에서 뒤집기전략을 구사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정후보는 승패에 관계없이 이번 선거를 통해 어느 후보보다 정치적 입지에 성공을 거둘 케이스라는 게 당안팎의 지적이다.
  • 체내 카드뮴축적 경계를(인체와 환경)

    ◎폐기종·암 등 유발… 45년 일서 123명 숨져/내식성 강해 도금·축전지제조 등에 사용 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인 지난 1945년초 일본 도야마현 간도리천 하류지역에서 주민1천여명이 집단괴질에 걸렸다. 심한 신경통과 골절 호흡곤란으로 고통이 너무 심해 일본말로 「아프다 아프다」라는 뜻인 「이타이 이타이병」으로 명명된 이병으로 1백23명이 숨졌다. 조사결과 하천 상류에 있는 미쓰이 금속광업제련에서 30년간 내버린 중금속폐수가 하천과 농토를 오염시킨 때문인것으로 판명되었으며 그폐수의 주성분은 카드뮴이었다. 내식성이 강해 용접봉 금속피복용 축전지제조 안료 사진유제 전지촉매제등으로 사용되는 물질이 생각지도 않았던 엄청난 재해를 유발시켰던 것이다. 그유독성은 이사건이후 여러가지 연구결과에서 보다 심각한 것으로 확인되고있다.폐기종 단백뇨 신장마비 폐렴 기관지염에다 암까지 유발하는데 호흡기로 직접흡수될때는 식품 물등을 통한 소화기오염보다 독성이 8배나 강하다. 아직까지는 세계적으로도 직업병의 범주를 넘지 못하고있다.그렇다고 대수롭지않게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독일의 노이헤르베르크 환경보전연구소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20세기들어 독일의 경우만도 토양에서의 카드뮴함유도가 3배나 높아졌으며 인체내 축척량도 4배정도 많아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현대인의 신장에는 위험수위는 아니지만 금세기초에 비해 40배이상의 카드뮴이 축척되어있는 것으로 확인돼 엄청나게 많다는 사실을 시사해준다. 현재 카드뮴은 세계적으로 매년 1만8천t가량이 관련품목제조과정에서 나오고 화산폭발이나 화재등 자연적인 원인으로도 1천4백t정도가 배출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88년 5월 처음으로 아연도금공장인 경기도 부천의 건화상사에서 근무하던 고상국씨가 카드뮴중독증세로 숨졌고 90년에는 정성운씨등 고려아연 근로자 4명이 중독요주의자로 판명된 적이있다.누구든 그 피해자가 될수있는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는 것이다.
  • 한국바둑 세계 제패/SBS진로배/일 꺾고 원년우승

    ◎조훈현9단,최종전서 다케미야 눌러 한국팀이 제1회 sbs 진로배 세계대회에서 우승,1억원의 상금을 차지했다. 26일 서울힐튼호텔에서 속개된 한·중·일 국가대항 단체연승전인 제1회 sbs진로배 세계바둑최강전 최종 14국에서 한국팀의 마지막 출전기사 조훈현9단은 백을 쥐고 일본의 다케미야(무궁정수)9단을 1백64수만에 불계승으로 물리쳐 한국의 우승을 결정지었다. 각국 대표기사 5명이 차례로 출전하는 연승전의 이번대회에 한국은 장수영9단,유창혁5단,이창호6단,서봉수9단,조훈현9단이 팀을 구성했다.
  • “스탈린,북한 단독정권 수립 지령”

    ◎45년 「동구형 민주정부」 구성 등 지시/문서 공개… 북 점령직후 구상 입증 스탈린이 제2차 세계대전직후 소련군이 점령하고 있던 북한에 「부르주아 민주주의 정권을 수립할 것을 명령한」최초의 기밀 문서가 50년만에 공개됐다고 일본의 마이니치(매일)신문이 26일 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의 건국 경위에 관한 스탈린 지령의 비공개 부분을 둘러싸고 그동안 여러가지 추측이 있었으나 이번에 기밀문서가 공개됨에 따라 북한의 단독 정권 구상을 소련이 북한 점령 직후부터 갖고 있었다는 것을 분명히 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이니치신문 모스크바 지국이 입수한 문제의 지령 문서는 당시 소련군 최고사령관인 스탈린과 안토노프 군참모총장이 바실레프스키 극동전선 총사령관과 연해주 군관구 군사평의회,제25군사평의회에 보냈던 45년 9월20일자 암호 전보로 소련군의 북한 점령에 따른 소련군 최고 사령부의 「7개항 지시」가 모두 기록돼 있다. 이 기밀 문서의 제1·제2·제7항목에 있는 소련 정부의 점령 정책 기본 방침에 관한 부분은지금까지 기밀 문서로 분류,국방부 참모본부 고문서관에 보관돼 있었다. 기밀 문서는 제1항목에서 소련은 북한내에 소련형 정치기관을 수립하지 못하도록 하고 제 2항목에서는 반일적인 민주주의 정당과 조직을 결집한 「부르주아 민주주의 정권」을 확립할 것을 명기함으로써 북한에 동구형 민주연합 정권을 수립하려 했음을 알수 있게 해주고 있다. 특히 제 7 항목에서는 연해주 군관구 군사 평의회가 북한 행정의 지휘권을 갖도록 지시하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스탈린이 북한 점령 직후 북한에 단독 정권 수립을 노리고 있었는지 아니면 북한 단독의 공산당 창설을 시도하고 있었는지에 관한 부분이 논의의 표적이 돼 왔었으며 이 때문에 스탈린의 미공개 지령 문서 부분은 최대의 관심사항이 돼 왔었다.
  • “희망·활력·신뢰의 신한국 열자”/김영삼 14대대통령 취임

    ◎부패척결·경제회생·기강확립 다짐/“김일성은 통일원하면 회담 응하라”/취임사 김영삼대통령의 역사적인 문민정부가 25일 출범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10시 노태우·전두환·최규하전대통령과 3부요인·주한외교사절·사회각계대표등 3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거행된 취임식에서 5년임기의 제14대 대통령에 취임,취임선서에 이어 문민시대개막을 선언하고 신한국창조를 천명했다. 김대통령은 「우리 다함께 신한국으로」라는 주제의 취임사에서 『마침내 국민에 의한 국민의 정부를 이땅에 세웠으며 오늘 탄생되는 정부는 민주주의에 대한 국민의 불타는 열망과 거룩한 희생으로 이루어졌다』고 선언하고 『취임에 즈음하여 새로운 조국건설에 대한 시대적 소명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나는 신한국 창조의 꿈을 가슴깊이 품고있다』면서 신한국창조를 위한 국정개혁의 당면과제로 ▲부정부패 척결 ▲경제회생 ▲국가기강확립의 3대과제를 제시했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신한국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으며 인내와 시간,그리고 눈물과 땀이 필요하다』면서 국민들의 동참과 고통의 분담을 호소했다. 김대통령은 『우리사회의 부정부패는 안으로 나라를 좀먹는 가장 무서운 적』이라며 『부정부패의 척결에는 성역이 있을 수 없으며 이제 곧 위로부터의 개혁이 시작될 것』이라고 부정부패 척결의지를 천명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경제활력을 찾기위해 정부는 규제와 보호대신 자율과 경쟁을 보장할 것』이라면서 『정부와 국민,근로자와 기업 모두가 신바람나게 일함으로써만 우리는 경제를 살릴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통일문제에 언급,『역사와 민족이 나에게 맡겨준 책무를 다하여 민족의 화해와 통일에 전심전력을 다하겠다』면서 『그러나 이시점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감상적인 통일지상주의가 아니라 통일에 대한 국민적 합의』라고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북한의 김일성주석에게 『우리는 진심으로 서로 협력할 자세를 갖추지 않으면 안된다』면서 『김주석이 참으로 민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면,그리고 남북한동포의 진정한 화해와 통일을 원한다면 우리는 언제 어디서라도 만날수 있으며 따뜻한 봄날 한라산 기슭에서도 좋고 여름날 백두산 천지못가에서도 좋다』고 남북 정상회담도 제의했다. 김대통령은 『우리에게 위기가 있다면 그것은 외부도전에서가 아니라 바로 우리안에 번지고있는 정신적 패배주의』라며 개혁을 통해 「용기와 희망의 시대」 「개방과 활력의 시대」 「대화와 협력의 시대」 「신뢰의 사회」를 열자고 호소했다. 취임식에 앞서 김대통령은 이날상오 청와대에서 노전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직을 인수받고 황인성국무총리와 이회창감사원장·천경송대법관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서명하는 것으로 대통령으로서의 첫집무를 시작했으며 이날하오에는 국회임명동의안이 통과된 황총리와 이감사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한편 이날 대통령취임식에 민주당의원들은 대선용공음해시비에 대한 민자당측의 유감표명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불참했다.
  • 엔화 6백70원대 돌파/3원68전 급등/1백엔당 6백73원 기록

    일본의 엔화에 대한환율이 1백엔당 6백70원대를 돌파,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20일 엔화 환율은 국제시장에서의 엔화강세·미달러화 약세를 반영,전날보다 3원68전이 오른 1백엔당 6백73원54전을 기록함으로써 하룻만에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엔화 환율은 지난 17일 1백엔당 6백66원19전으로 2차 세계대전 이후사상 최고치를 돌파한후 18일 보합세를 보였다가 19일 6백69원86전,20일 6백73원54전으로 연일 최고치를 경신함으로써 올들어 지난해의 상승폭 25원82전(4.08%)을 뛰어 넘어 40원54전(6.02%)이 올랐다. 이처럼 엔화 환율이 급등세를 보임에따라 일본으로부터 부품이나 소재등의 수입의존도가 큰 기계·전자산업 등의 부담이 늘어나 관련업체들은 수입선 전환이나 환차손 보전을 위한 금융기관 차입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 승리의 환희/생사의 스릴/서바이벌 게임 새 레포츠 부상

    ◎미국에서 개발된 성인 전쟁놀이/야산 등서 모의총기·착색탄 사용/최근 레저업체 통해 확산… 판단력·협동심 등 길러 남들보다 기민하고 능동적이어야 「살아남는」 서바이벌 게임이 인기있는 레포츠로 부상하고 있다.지난 80년대 중반 국내에 소개된 뒤 대학 동호인서클 범위를 넘어서지 못하던 서바이벌게임은 최근 레저업체 동화엔담(723­8811)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행사를 벌이면서 대중화의 길을 걷게됐다.일반인의 호기심을 끌자 코니언(723­7236),에어로스츠라인(549­9113)등 많은 레저업체들이 주말마다 참가자를 모집하기에 이르른 것. 서바이벌게임은 한마디로 레포츠화된 성인 전쟁놀이다.이 게임은 많은 일반시민들이 2차세계대전이나 베트남전 참전 경험을 갖고있는 미국에서 근접대치 전투의 긴박한 상황을 평화시 여가시간 활용의 효과적인 소재로 채용하면서 비롯됐다.호전적인 냄새 대신에 현재 유행하는 레포츠에서는 드물게 인간의 유희적 본능을 자발적으로 일깨우는 요소를 지니고있다.숲이 우거진 야산에서 모의총기를 이용해 모의전투를 하다보면 뛰고 오르고 포복하고 하는데서 운동효과도 상당하고 무엇보다 일상생활의 스트레스가 말끔히 가신다.또 소속 팀의 승리를 도모하는 과정에서 판단력,추리력 및 협동심이 길러진다. 재현되는 전투장의 규모가 일반의 상상을 넘어서는 본격적인 「워 게임」이 성행하는 미국이나 일본과는 달리 국내 서바이벌게임은 초보적인 수준에 머물러있으나 규격화된 성인 전쟁놀이의 기본틀은 갖춰졌다.신체를 사용하는 백병전이 전적으로 금지된 가운데 오로지 모의총기와 모의총탄으로 생사를 가린다.군용총기를 실물크기로 본뜬 데 지나지 않는 에어나 가스용총기와 작은 콩알 크기(지름6㎜)의 플라스틱구슬인 탄알은 부상의 위험이 하나도 없지만 참가자는 게임 내내 안구보호용 고글을 착용해야 한다. 특히 명중 여부가 가려지도록 페인트용액이 든 착색탄을 사용해 「페인트볼 게임」이라는 별칭이 생기기도 했다.착색탄을 맞으면 옷에 페인트가 칠해져 「전사」하지만 서바이벌게임은 생사를 다투면서도 참가자의 양심을 기본으로 한다.즉 모든 신체부위와장비에 탄알을 맞은 즉시 「맞았다」「죽었다」라고 소리친 후 팀 식별띠를 풀어 두손과 총을 머리에 높이 들고 「전사자」장소인 안전지대로 이동하는 것이다.경기중 고글을 벗으면 퇴장조치되며 3m 내에서는 사격이 금지돼 「손들어」라는 말로 사격을 대신한다.포로 규정이 없을 경우 상대방은 전사 처리된다. 게임의 종류에는 전멸전·깃발탈취전·전투도열방식·릴레이게임 등이 있다.팀을 짠 뒤 상대편을 먼저 전멸시키는 쪽이 승리하는 전멸전에서는 리더가 전투를 지휘하는 가운데 상대팀원을 제거한다.보통 30분으로 시간이 제한되며 전멸되지 않을 경우에는 생존자수로 판정한다.깃발탈취전은 상대편의 진지에 쳐들어가 깃발을 빼앗아 무사히 자기 진지까지 가지고가야 이긴다.깃발탈취 이전에 상대팀을 전멸시킬 수도 있다.전투 도열 방식은 최후의 한 사람이 남을 때까지 계속되는 게임이다.자신을 제외한 전원이 적이며 마지막 일인만이 승자가 되는 문자그대로 서바이벌(생존)전투이다.전투를 하면서 필드 곳곳에 설치된 체크포인트를 먼저 돈 팀이 이기는 릴레이게임도 있다.
  • 중기진흥회의 분기별 개최/대통령 주재 전각료·업계대표 참석

    ◎새달말 첫 회의 정부와 민자당은 중소기업의 활성화를 위해 대통령 주재로 매분기마다 전각료와 관련 기관 및 단체장,대기업 및 중소기업 대표가 참석하는 중소기업진흥회의를 열기로 확정하고 첫회의를 오는 3월말에 개최키로 했다. 15일 정부와 민자당에 따르면 민자당은 상공부가 지난달 인수위에 보고하는 자리에서 제의했던 대통령주재의 중소기업진흥회의 개최 건의를 받아들여 분기별로 전각료가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기로 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매분기말에 열리는 중소기업진흥회의에서 제기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관련부처나 기관이 다음 회의에서 처리결과를 보고토록 해 중소기업의 경영애로를 해결해 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김영삼 차기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새정부의 중소기업 경영난 타개를 위한 강한 의지를 보이기 위해 가능한 한 빠른 시일안에 중소기업진흥회의를 열기로 하고 시기를 1·4분기말인 3월말로 잡았다』고 말했다.
  • 한국어선 가 연안서 조업계속땐 가,“무역제재 강행”

    캐나다정부는 10일 자국연안인 뉴펀들랜드수역에서 조업하고 있는 한국어선이 오는 4월까지 완전철수하지 않을 경우 한국상품에 대한 일반특혜관세(GSP)폐지를 포함한 대대적인 대한제재조치를 취하겠다고 최종통보를 해왔다. 이같은 내용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이 수역에서의 조업문제를 교섭하기 위해 캐나다를 방문한 하성환수산청차장과 이태식외무부 국제경제국심의관,업계대표등으로 구성된 우리 대표단이 본국에 보고해옴으로써 알려졌다. 한국어선의 뉴펀들랜드어장 조업문제는 지난해 10월2일 서울에서 열린 한·캐나다 공동위원회의 주요의제 가운데 하나로 제기됐으며 캐나다측은 이 수역의 어족자원보존을 위해 향후 수년간 어획을 금지키로 북서대서양어업기구(NAFO)와 합의하고 한국도 이같은 방침에 따라 어선을 전면 철수시킬 것을 요구했었다.
  • 정계 양당체제 개편 “시동”/CY 은퇴이후의 활발한 물밑접촉

    ◎잇단 탈당… 국민,교섭단체 유지 힘들듯/빠르면 새 정부 출범직후 「거여강야」 탄생/국민 입당파일부선 민주행·신당결성 저울질 정주영대표가 정계를 은퇴함에 따라 국민당이 와해위기에 처하면서 정계개편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국민당은 10일 최고위원 당직자회의를 열고 정대표없이도 당을 유지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그러나 이호정·송영진의원이 정대표 은퇴직전 탈당한데 이어 정태영·이학원의원도 이날 당을 떠났다. 이러한 추세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어서 현재 30여석인 국민당 의석이 멀지않은 장래에 원내교섭단체(20석)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때문에 국민당이 소멸되지 않는다해도 힘있는 원내세력으로 남기는 어렵다는 관측이다. 지난해 14대 총선결과 구축되었던 3당체제가 무너지고 민자·민주 양당이 맞서는 새로운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는 것이다. 이러한 양당체제로의 회귀는 집권당인 민자당의 의지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영삼차기대통령은 재벌총수였던 정대표가 갑자기정치에 뛰어들어 생성된 3당구도를 「부자연스러운」것으로 생각해왔다는 것이 일부 측근들의 설명이다. 민자당측에서 정대표가 정계은퇴를 하도록 「압박」해온 것이 궁극적으로 제2야당의 소멸을 겨냥한 행동이었다는 관측도 없지 않다. 그러나 국민당의 퇴조를 이같이 인위적인 원인에 따른 것으로만 볼 수 없다는 지적이 많다. 우리 정치발전의 한 과정으로 이해하는 편이 보다 옳다는 지적도 있다. 80년대이래 나타났던 다당제는 정치선진화와는 거리가 먼 것들이었다. 5공 초기에는 집권당이 야당을 손쉽게 요리하기 위해 3당구도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는 85년 12대 총선에서 국민심판에 의해 다시 양당체제로 돌아갔다. 88년 13대 총선에서 생겨난 4당체제도 정상적인 것은 아니었다.총선 직전에 치러졌던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네 후보의 출신지역을 거점으로 의원들이 당선된 「지역할거정당」들이었다. 4당체제의 모순은 결국 90년초 3당합당이라는 정계대개편을 야기시켰다. 국민당이 제2야당으로 떠오른 지난해 14대 총선결과도 언제인가는 개편이 예고된 것이었다. 우선 14대 대통령선거이후 우리 정계를 이끌었던 양금씨중 한명은 대통령이 되어 초연한 위치에 올라섰다.다른 한명은 정계를 은퇴,카리스마를 가진 정당지도자는 사실상 사라졌다. 정대표만이 「김력」을 바탕으로 국민당을 이끌려 했으나 시대의 대세를 거스르지 못했던 것으로 관측된다.국민당의 몰락을 민자당은 물론 같은 야당인 민주당에서도 환영하는 기색을 보이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국정을 책임지고 이끌수 있는 안정여당과 이를 효율적으로 견제할 수 있는 단일 야당이 존재하는게 보다 낫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말해 「거여강야」체제가 이룩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민자당은 그러나 양당체제 구축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너무 작위적으로 정계개편을 시도한다면 야당탄압 혹은 일방독주의 비난을 살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정계개편의 속도는 국민당이 스스로 무너지는 정도가 얼마나 빠르냐에 달려있다. 지금의 추세대로라면 새정부가 출범하는 이달말까지는 국민당의 원내교섭단체 유지가 위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국민당내에서 창당파와 입당파간 갈등이 폭발한다면 국민당의 해체가 일거에 이루어질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박철언의원을 중심으로 국민당내 일부 인사들이 민주당과 야권통합을 시도하고 있는 것도 변수가 되고 있다.하지만 민주당은 개별영입은 적극 추진하되 당대당 통합에는 소극적 자세를 보이고 있어 민주·국민 양당의 통합이 성사되긴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당의 일부 인사들이 당을 끝까지 지킬 가능성과 함께 이자헌·박철언·김복동의원 등 입당파가 주축이 되어 새로운 군소정당이 탄생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있다.이종찬·박찬종의원 등도 이러한 움직임에 합류,의외로 영향력을 지닌 새 정당이 생겨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하기 어렵다. 실제로 양순직의원 등은 당사무처 조직을 거의 갖지 않고 20여명의 의원들이 모여 「무소속 동우회」와 비슷한 성격의 협의체적 정당을 결성,새 바람을 일으켜 보자는 제안을 하고 있다. 국민당 소속인사들의 이같은 자구노력에도 불구,정계는 양당구조로 개편돼 가고 있다.늦어도 연말까지는 1백80∼1백90석에 이르는 「거여」와 이에 맞서는 1백여석의 「단일야당」이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니시자와 일 동북대총장 내한특강

    ◎“한국도 독창적연구로 신산업 개척할 때”/한·중·일 수력발전협력 일사서 타당성 조사/“타인 하는일 손대는건 연구아닌 공부일 뿐”/일 교육도 창의력 계발에 역점… 자발적 탐구자세 절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 반도체산업의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는 일본 동북대 니시자와 주니치(서택윤일)총장(67).그는 전쟁으로 폐허가 된 실험실에서 맥아더사령부로부터 전기통신분야 연구명령을 받으며 트랜지스터연구를 계속,전광판의 핵심소자인 핀다이오드는 물론 세계 최고 수준의 갈륨비소결정 성장기술등을 개발,일본 반도체산업을 일으킨 주역이다. 『이제 독창적인 기술로 신상품을 만들어 팔아야 하는 시대가 왔습니다.아시아 특히 일본에서는 미국·독일등의 기술을 베껴 수출하는 시대는 가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처의 초청으로 지난2일 방한한 니시자와총장은 4일 상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국제회의실에서 「2차대전이후의 일본 연구개발 현황」을 주제로 강연을 가졌다. 이날 강연에서 니시자와총장은 일본 반도체의 성장배경 뿐만아니라 세계 경제문제,대체에너지문제,젊은 과학자들의 연구자세,한국의 과학등을 진단하며 미래 과학의 비전을 제시했다. 다음은 니시자와총장과의 인터뷰와 강연내용의 요지이다. ­일본이 정말 한국과의 기술교류를 원하며 실제 이를 위한 필요한 조건이 있다면. 『일본에서도 기술먼로주의의 여론이 없지는 않다.하지만 기술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분명히 처리하면 잘될 것이다.과거 일본도 미국과 유럽등과의 지적재산권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었다.』 ­에너지문제에 있어 한·중·일과의 수력발전협력은 가능 한 것인지. 『중국의 양자강이나 황하상류에 수력발전을 건설하면 한국과 일본이 모두 사용할수 있는 양이 될 것이다.실제 나는 중국에 제안을 했고 동경전력도 이에대한 타당성검사를 하고 있다』 ­기초과학과 응용과학의 균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셨는데. 『기초와 응용과학의 균형은 분야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그러나 한 연구원이 병행할때 좋은 결과가 나올수 있다』 ­일본은 기초연구분야에 대한 투자를 소홀히하고 또한 연구성과도 제대로 못얻고 있다는 비난이 있는데. 『다른 사람들이 하고 있는 일에 손을 댄다면 그것은 연구라기 보다는 「공부」라고 생각한다.연구원 혼자 스스로 고독을 느끼면서 연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일본의 교육제도가 변화를 추구한다는데. 『문부성이 교육방법과 독창력에 있어 개혁에 나서고 있다.전후에 너무 평등화된 경향이 짙다.이제 이질적 평등시대가 되어야 한다.대학에서는 연구법과 학문방법의 기초를 익히며 다양한 생각을 할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한국의 산업방향은 어떻게 나가야한다고 생각하는지. 『참신한 연구에만 몰두하는 것은 한국 실정에 맞지 않는다.기존의 산업에 대한 육성과 함께 독창적인 연구를 통한 신산업의 개척이 필요하다』 ­강연요지­ 세계의 경제는 불황에 허덕이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흔히 금리를 낮추면 어느 정도 경기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실제 문제는 새로운 산업·공업의 등장이 없기 때문이다. 예측하지 못했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사회주의가 자본주의화됨에 따라세계 상황은 정치,이념의 문제에서 경제문제로 바뀌고 여기에 과학기술이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바람직한 현상이다. 지난91년 영국을 방문했을때 독일인으로부터 『유럽에서 제품을 개발하면 일본이 유리한 조건으로 더 나은 제품을 내놓아 유럽의 공장들이 문을 닫고 있다』는 불평을 들었다. 이 독일인의 말이 맞다면 21세기는 아시아의 세계가 될 것이다. 사실 한국과 일본은 상품생산에서 성공을 거두었다. 대부분의 기억소자,반도체는 아시아에서 생산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새로운 상품이 생산되지 않고 있다.생산을 하더라도 많이 팔지 못한다는 생각때문이다. 그러나 생산하지 않으면 안되는 제품과 연구하지 않으면 안되는 기술이 많다.환경에 관한 것은 특히 중요하다. 해마다 화석연료사용에서 나오는 탄산가스는 1백여t이나 된다.산림훼손으로 현재 대기중의 탄산가수 함유량은 0.04%에 이른다.이같은 추세로 간다면 2천3백년쯤 되면 인류는 질식사하는 위기에 처할 것이다. 또 석유는 앞으로 46년,석탄은 3백28년이 지나면고갈된다. 따라서 화력연료의 소모량을 줄이고 사용하는 기기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신기술이 나타나야 한다. 새로운 기술이 없다는 말은 잘못된 것이다.그것은 찾으려는 노력에 달렸다. 전자산업의 쌀이라고 일컫는 반도체를 보자.2백56K집적회로를 만든지가 언제인데 지금은 2백56M급을 만들려고 도전하고 있지 않은가. 광통신분야도 마찬가지다.불경기를 걱정하고 있지만 반도체,광통신의 산업발전으로 별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예를 들어 제2차대전 이후 내가 트랜지스터를 개발할때 제대로 작동하는 측정기하나 없었다.더욱이 원료인 게르마늄을 구할수 없어 황산광이나 망연광을 써야 했다. 이같이 비약한 원료나 장비는 나에게 행운을 가져다 주었다.황산망과 같은 2중화합물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양전극사이에 불순물이 섞이지 않으면 저항이 높게 나타나는 PIN다이오드를 개발했다. 이 소자가 개발된 18일후 미국 제러널 일렉트릭에서 같은 반도체가 개발됐다. 이 소자는 일본은 물론 전세계의 전광판에 사용되고 있다. 요즘 젊은 연구원들은 대부분 많은 투자와 장비을 요구하고 있다. 연구원들은 작은 연구에서도 독창적 연구가 나온다는 사실을 지나치면 안된다.
  • 한·미 반도체협정 재추진/덤핑조사중지 등 포함

    ◎채 상공차관보 곧 방미/양국통상현안 해결 모색/오늘 대미통상대책회의 정부는 철강·반도체에 대한 반덤핑 예비판정과 지적재산권 보호요구등 한 미간 통상현안의 해결을 위해 오는 8일 채재억 상공부 제1차관보를 미국에 파견키로 했다. 채차관보는 방미기간중 미 상무부와 무역대표부등 정부고위관계자들과 만나 지난달 우리측이 미국에 제시한 덤핑조사중지협정등 포괄적인 한 미간 반도체협정의 체결을 재추진하고 미국이 우려하고 있는 지적재산권 침해에 대해서는 국내 관련법규의 엄정한 집행을 통해 침해사례가 없도록 하겠다는 우리정부의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채차관보의 이번 방미는 덤핑조사중지협정의 체결시한(오는 12일)이 얼마남지 않은 시점에 이루어진 것이어서 덤핑조사중지협정을 포함한 한 미간 반도체협정의 체결여부가 주목된다. 정부는 이와함께 최근 가중되고 있는 미국의 통상압력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6일 경제4단체등 업계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미통상대책회의를 갖기로 했다. 한봉수 상공부장관이 주재하는 이날대책회의에는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무역협회·중소기협중앙회 등 경제 4단체와 철강협회·반도체협회 등 업종별 단체및 산업연구원 등 대미수출관련 산하단체 대표가 참석한다.
  • 21세기로 가는 길(정근모/과학논평)

    ◎KAIST가 주는 교훈/진취적인 정책이 내일을 연다/설립때 혹평… 이젠 과기인재 양성의 중추역 지난 주 미국공학교육평가기관인 ABET(Accreditation Boardfor Engineeringand Technology)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대학원과정들이 교수·학생·시설·운영면에 있어서 미국내 이공계 대학원들과 비교할때 상위권 10%이내로 드는 우수한 교육 및 연구기관이라는 평가보고서를 공개했다.특히 과학기술원의 전기·전자공학과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대학원과정들을 운영하고 있으며 교수 및 학생들의 적극적이고 활발한 교육연구활동은 인상적이라고 지적했다.첨단기술분야에서 세계정상을 향하여 노력하는 교수들과 젊은 학생들이 고맙기 짝이 없고 아낌없는 칭찬과 격려를 보내고 싶다.손쉽게 전달되는 스포츠의 감동에 비해 학문세계의 고독한 노력은 쉽게 이해되지 못하는 우리 사회의 현실속에서 KAIST의 성과는 아주 귀중한 것이다.이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일이 아니며 남모르게 노력해온 여러 과학기술자들의 장기간에 걸친 피땀의 결정이기 때문이다. ○수출3억불시대 혜안 1970년 4월8일 지금은 문화부가 자리잡고 있는 세종로 경제기획원청사에서 월례경제동향보고회의가 열렸었다.고 박정희대통령이 직접 주재하고 당정 고위책임자들이 모두 참여하는 경제동향보고회의는 우리나라의 경제건설을 추진하는 핵심회의로 운영되었다.매월 새로운 사업의 타당성검토와 추진현황을 점검하여 할수 있는 일과 해내야만 할 일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민족중흥의 의지와 사명감에 찬 참석자들의 진지함과 솔직한 토론은 많은 일화를 남겼다.4월 회의의 안건중에는 「이공계 특수대학원 설립안」이 들어 있었다.우리나라에 세계수준의 이공계대학원을 설립하여 우수한 이공계 석사·박사들을 양성하여 발전하는 한국산업계를 이끌어 갈 핵심두뇌들을 확보하자는 안이었다.당시 우리나라 1인당 GNP는 2백달러도 못되었고 해외수출고는 3억달러미만이었다. 국내 대학들이 대학원 과정은 고사하고 대학과정들도 충실히 운영하지 못하는 형편에 「세계수준의 대학원」을 만들겠다는 제안은 어불성설이라고 학계조차도 반대하였다.일부 교수들은 「역사에 오점을 남기는 사업」이라고까지 혹평하였으며 어떤 경제학자들은 귀한 예산을 낭비하는 것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하였다. ○세계적 대학원으로 제안설명이 끝나자 참석자들은 일제히 대통령의 반응을 주시하였다.대통령은 묵묵히 다음 안건들을 경청하였고 회의가 끝나자 준비하였던 컴퓨터의 시범조작참관이 있었다.젊은 유치과학자의 컴퓨터조작설명이 끝난 후 회의참석자중 주요 멤버들은 회의실 옆방에 마련된 오찬장으로 옮겼다.오찬장이라야 칼국수 한그릇씩 나누어 먹으며 주요안건에 대한 결론의 자리를 마련한 것에 지나지 않았다.드디어 「이공계 특수대학원설립」에 대한 관련 장관들의 토론이 시작되었다.당시 학생시위로 시달리고 있었던 문교부장관은 새로운 대학원설립에 절대반대라는 강한 의견을 내놓았다.그렇지 않아도 동요가 심한 대학가에 이러한 제안이 받아들여질리가 없으며 교수들의 불만만 고조시키기 때문에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었다.분위기가 침중해지자 박대통령은 갑자기 논의의 초점을 바꾸었다.새 대학원의 교과과정을 설명해 달라는 질문을 하면서 컴퓨터교육은 모든 학생에게 실시하느냐는 전문적인 질문이었다.교과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대화가 시작되었고 이윽고 대통령은 당시 재무부장관인 남덕우박사에게 시선을 돌렸다.대학교수출신인 남장관의 의견은 어떠냐는 것이었다. 기획원­과학기술처는 설립하자고하고 문교부는 반대한다고 하니 재무부의 의견은 무어냐고 묻는 것이었다.『한국이 소기한대로 경제발전을 이룬다면 우리가 길러낸 과학기술자들이 꼭 필요하고 기존대학들이 발전하여 우수한 석·박사를 낼 때를 기다리는 것은 너무 늦다』는 남장관의 소견은 바로 대통령이 원하던 대답이었다. 더 이상의 토론을 중지하고 대통령은 좌중을 돌아보며 KAIST의 설립을 결정했던 것이다.『문교부는 반대하는 입장이니 이 사업은 과학기술처가 담당하라』는 정확한 지시도 내려졌다.당시 과학기술처장관인 김기형박사는 한국과학원(KAIST의 초창기 이름)설립의 사업책임자로 임명되었다. ○석·박사 1만여명 배출 한국과학원은 그 이듬해 2월16일 홍릉에서 개원식을 가졌고 20년이 지난 오늘날 세계적인 이공계대학원으로 발전하는데 성공한 것이다.1만여명에 달하는 석사,박사들이 KAIST를 졸업하였고 그들은 우리나라 과학기술계의 중진들로서 일하고 있다.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KAIST의 현대식 대학원교육에 자극을 받아 국내 국립·사립대학들도 대학원교육을 혁신해감으로써 시간이 갈수록 선의의 경쟁속에서 발전하고 있다.슬기로운 혜안을 가진 지도자,전문가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성실하고 우수한 인재들의 진취적인 연구활동이 삼위일체가 되어 이루어낸 결과로 높이 평가해야 할 것이다.
  • 세계무역전쟁,생존전략 가다듬자(사설)

    미 클린턴 정부출범이후 세계무역환경이 한층 더 악화되고 있다.미정부는 수입철강제품에 예비덤핑판정을 한데 이어 EC(유럽공동체)의 정부조달정책에 대해서도 보복조치를 곧 취할 것으로 외신이 전하고 있다. 미 새행정부가 통상압력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이 사상 처음으로 중국산 합금철에 대해 반덤핑관세를 부과,동시 다발적인 무역전쟁의 불길한 조짐이 보이고 있다.부시정부가 말로 통상압력을 넣었다면 클린턴정부는 행동으로 나타내고 있어 무역전쟁의 위험도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무역보복 조치는 상대국의 대응보복을 유발,마침내는 파괴적인 무역전쟁이나 보조금지급 전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이른바 미 새행정부의 공격적인 일방주의(aggressive unilateralism)가 전 세계에 무역전쟁을 유발시킬지 모른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무역전쟁은 냉전보다 더 위험하다.19세기말 선진국간 경제마찰이 1차 세계대전을 유발했고 1929년 대공황이후 프랑스를 비롯한 선진국들의 수입제한조치(수입쿼터)가 2차대전을 발발시킨바 있다.만약에 미 새행정부가 현재와 같은 공격적인 일방주의를 밀고 나갈 경우 무역대전이 불가피해진다. 가공할만한 무역대전은 미국경제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따라서 미국이 반덤핑조치를 자제해 주기 바란다.미국은 반덤핑조치를 지나치게 남발하고 있다. 몇해전까지 만해도 자국시장가격이하로 미국에 수출하는 상품에 대해 반덤핑관세를 부과했다.그러나 현재는 미국생산 업체에 손상 위협을 주는 상품에 대해서까지 반덤핑조치를 취하고 있다. 미국이 반덤핑여부를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있는 것이다.그것은 분명히 GATT(무역 및 관세에 관한 일반협정)의 자유무역주의 정신에 위배되는 일이다.그래서 미국이 무역보복조치를 자제해 줄것을 거듭 촉구하는 것이다. 선진국들은 무역분쟁을 쌍무적 차원이 아닌 다자간협상을 통해 해결해야한다.그 처방은 우루과이 라운드협상(UR)을 조기에 타결하는 것이다.UR협상이 타결될때까지 선진국들이 관세및 비관세장벽을 이용한 보복조치를 최대한 자제해야 무역대전을 예방할 수 있다. 세계무역전쟁은 또한 우리의 생존과도 직결된다.우리는 그 생존전략을 가다듬어야 한다.미국의 철강제품에 대한 예비덤핑조치로 한국 역시 피해를 입고 있다.우리는 미 신행정부의 통상전략변화에 대한 대응전략을 강화해야 할것이다.클린턴 정부의 강도높은 통상압력에 대비해 대외차별적 관행을 개선하고 UR협상에도 적극 참여해야 하겠다.
  • “김일성부자,거액 해외도피”/러 합작사 간부 폭로

    ◎러 취업자 임금·노동당 비자금/「유사시」 대비 오·스위스은 예치 북한의 김일성·김정일이 유사시에 대비,막대한 외화를 서구은행에 예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러시아간 합작회사의 러시아측 고위간부 증언에 따르면 북한은 러시아의 합작회사를 통해 막대한 외화를 반출,스위스·오스트리아등 제3국 은행에 극비리에 예치하고 있으며 이 자금은 러시아 산업시설에 종사하는 북한인의 임금과 노동당의 자금등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측 간부에 의하면 현재 러시아 캄차카주에는 구소련이 2차세계대전 이후 캄차카주의 어업시설부문 노동력 부족 해소를 위해 고용했던 수만명의 북한인들중 1만명이 잔류해 있다는 것이다. 이들 북한인들은 캄차카주에서 일제 중고차 및 해산물 판매등에 종사하고 있으며 캄차카주 최대의 북·러시아간 합작회사인 「쿠임긴상」은 이들 북한인들의 임금과 92년 이후 회사의 수입금 그리고 북한 노동당의 비자금으로 추정되는 외화를 서구은행에 예치하고 있다. 서구은행에 예치된 이 비자금들은 김부자가 정권몰락에대비,해외 망명생활 및 소위 「조국해방투쟁자금」등으로 사용할 것으로 추측되며 북한이 해외 합작회사들을 통해 제3국으로 외화반출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체제에 불안을 느낀 세계 각국의 독재정권이 정권말기에 외화를 국외로 빼돌렸던 것과 같은 현상으로 주목할만한 일이라고 이 간부는 밝혔다.
  • 취임식/꽃동네주민등 3만명초청/김 차기대통령에 이 총무처장관 보고

    ◎「신한국창조」 계기로… 의사당광장서 40분간/축포에 전국사찰·교회·성당선 자발적타종/본행사 앞서 50분간 국악 등 다채로운 행사 정부는 제14대 김영삼대통령취임식을 오는 2월25일 상오10시 국회의사당앞 광장에서 각계인사 3만명을 초청한 가운데 거행키로 확정했다. 이문석총무처장관은 26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김영삼차기대통령에게 취임식 준비상황에 관한 보고를 통해 『이번 행사는 검소하고 품위있게 거행하되 신한국창조의 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특히 소외계층이 없이 국민 각계각층이 고루 참여하여 함께 기뻐할 수 있는 행사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식은 상오10시에 시작,국민의례와 취임행사위원장 식사에 이어 김영삼차기대통령의 취임선서및 예포발사,대통령취임사,축하합창등의 순으로 40분간 진행될 예정이며 본행사에 앞서 약50분간 국악등의 식전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새 대통령이 취임선서를 하는 상오10시9분부터 18분까지 전국 교회와 성당사찰이 자발적으로 타종을 실시,새로운 문민정부의 출범을 환영하고 앞날을 축복해주길 기대한다고 인수위의 신경식대변인이 밝혔다. 김차기대통령은 이날 보고를 받고 『이번 행사를 간소하게 치르되 국민 모두가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차기대통령은 취임식에 앞서 국립묘지를 참배한뒤 청와대를 방문,노태우대통령과 대통령직무에 관한 인수인계절차를 밟고 환담을 나눈뒤 취임식장으로 향할 예정이다. 이장관은 『이번 취임식에는 전직대통령등 주요인사는 물론 모범시민 2백명,음성 꽃동네주민 장애인 마라도섬주민 등대원 낙도경비대 소년소녀가장 미화원 상인대성동주민등 특별초청인사 2천명,대학생 생산직근로자등 신세대 1천명,모범농어민 2백명,각계대표 3천3백명,지방주민대표 2천5백명,지방의회의원 전원,민자당원 8천6백50명등 3만명을 초청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취임식에 이어 김차기대통령은 신임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인준을 받은후 이날 하오 새각료에 임명장을 수여하며 26일에는 청와대에서 새정부의 첫 국무회의를 주재할예정이다. 이임하는 노대통령은 이임 이틀전인 23일 저녁 환송연회및 만찬을 갖고 24일 국립묘지를 참배할 예정이다. 취임식당일 저녁에는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에서 각계인사 1천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축연회가 베풀어지며 전국 주요도시에서 경축불꽃놀이와 경축 예술제가 펼쳐지고 기념우표와 기념담배도 발행된다.
  • 여성계 대표와 오찬/노 대통령

    노태우대통령은 25일 낮 사회각분야에서 활동하는 여성계대표 73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면서 『우리가 희망하는 고도산업사회를 앞당겨 실현하기 위해 여성들이 국정의 각분야에서 국가발전을 위해 한차원 높은 노력을 전개해 달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여성들의 사회참여는 양적으로 확대될 뿐만 아니라 질적인 개선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최근 여성단체들이 적극 추진하고 있는 쓰레기줄이기,깨끗한 물 공급등 환경보호운동과 성폭력방지를 위한 입법·홍보활동및 상담소운영등이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구소한인에의 관심과 외교적 해결책(사설)

    중앙아시아의 32만 한인들에게 또다시 어려운 세월이 닥치고 있다는 소식은 우리를 슬프게 한다.1년이상 내전에 시달려온 타지크공화국의 1만3천여 한인들은 절반이 인근국가로 피란을 했고 남은 사람들은 생존의 위협을 당하고 있다.중앙아시아의 독립국가중 가장 많은한인이 살고있는 우즈베크공화국 18만한인들은 93년안에 추방당할 위기에 놓여있다. 이밖에도 카자흐 키르기스 투르크멘등 중앙아시아의 회교권 독립국가들에서 언제 한인배척운동이 일어날지 모를 형편이다.이들 나라들에서는 공통적으로 민족주의 운동이 성하고 있고 또 공통적으로 한인들이 자리를 잡고 살고 있으며 한결같이 한인들은 질시의 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중앙아시아에 정착한 한인들은 스탈린시대에 연해주에서 강제 이주된 사람들과 그 후손들이다.애초부터 한인들이 원해서 이주했거나 정착해서 산것이 아니다.그러므로 그곳에 뿌리내리며 50수년을 살아오기 위해 그들이 겪은 고초는 이루 말할수가 없다.그런 그들이 이번에는 회교 민족주의자들에 의해 러시아인이 배척당하는 일환으로 배척당하고 있는 것이다.부당하고 억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나라잃은 시대의 희생으로 그 많은 세월을 떠돌던 우리의 혈육들이 간신히 정착한 땅에서 또다시 핍박받고 뿌리뽑힌 삶을 살게 된다는 것은 너무도 가슴아픈 일이다.그렇기는 하지만 그들을 위해 고국이 해줄 수 있는 능력에는 한계가 있다.그들은 우선 러시아를 「내나라 조국」으로 부르는 타국민이다.내전속의 동포에게 난민구호차원의 손길은 펼수 있지만 직접 해결력을 발휘할 방법은 없을 것이다. 다만 러시아정부가 하루속히 한인 강제이주및 탄압의 책임을 인정하고 한인의 명예를 회복하도록 촉구하는 일은 정부가 할 수 있을 것이다.또한 다른 CIS여러나라에 외교루트를 통해 화해와 경제협력의 장을 마련하여 현지 한인들이 그 중요한 역할을 맡게 하는 길을 여는 일 따위는 가능할 것이다.우즈베크공화국 동방대학에는 한국경제과가 독립되어 있고 한국대학과 자매관계도 맺고 있다.그만큼 한국과의 경제적 동반관계를 원하는 것이 중앙아시아 여러나라의 공통된 관심이다.이런 현실을 효과적으로 살리는 일도 실리 있고 가능성이 높은 방법이다. 러시아 최고회의는 오는 27일 「재러시아 한인 명예회복에 관한 법안」을 본회의에 상정하여 최종 처리하기로 했다고 한다.이 법안이 통과되면 강제이주당한 한인들의 원래의 정착지로의 귀환이 허용되고 농경지 소유및 납세 특전 등의 생계대책도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이 점에 관한 정부의 외교적 막후 노력이 요망된다.
  • 중앙아 강제이주 한인/러,연해주귀환 곧 허용/원할땐 러국적 취득도

    ◎의회,「명예회복법안」 27일 처리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과거 스탈린의 강제명령에 의해 중앙아시아 각지로 분산 이주당했던 한인동포들의 명예가 회복되고 연해주 등으로의 자유로운 귀환이 조만간 허용될 전망이다. 러시아최고회의는 오는 27일 「러시아거주 한인 명예회복에 관한 법안」을 본회의에 상정,최종 처리키로 확정했다고 국제고려인연합회의 김영웅회장이 20일 밝혔다.그는 최고회의로부터 최근 이같은 내용의 통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 법안의 주요 내용은 ▲강제이주 및 그 이후의 탄압을 불법적 범죄적인 조치로 인정,한인의 명예를 회복시키고 ▲강제이주전 원래 거주지로의 귀환권리를 부여하며 ▲러시아외 CIS(독립국가연합) 각나라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원할 경우 러시아 국적취득권을 주도록 돼있다. 이 법안은 또 원래거주지로 귀환하는 한인들을 위해 농경지소유·납세특전 등 제반 생계대책과 구소련내 한인의 법적지위를 확고히 하도록 하는 CIS 차원의 방안을 러시아정부가 마련,최고회의에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와관련,연해주와 하바로프스크당국은 한인들의 집단적이 아닌 개별적인 귀환은 허용할 방침임을 최고회의와 국제고려인연합회에 최근 통고했다.
  • 과학기술 위상(신한국 원년:12)

    ◎98년까지 18조 투자… 선진기술 확보/신제품 6천여품목 개발에 1조 투입/석·박사 등 연구인력 16만서 32만으로 과학기술시대의 국력은 기술력으로부터 나온다. 제 기술이 없으면 기술식민지가 될 수밖에 없다. 김영삼차기대통령은 과학기술전쟁시대에 직면해 스스로를 「과학기술사령관」으로 자임,『98년까지 과학기술투자의 GNP 비중을 패가시키겠다』고 공약했다. 이와관련,지난해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총투자액은 GNP의 2.12%인 4조9천5백억원이었다. 가히 천문학적인 숫자임이 틀림없다. 그러나 이웃 일본은 이미 지난90년 이 분야에 66조8천억원을 투자했다. 한국의 기술지수가 1이라면 일본은 20,미국은 1백이다. 김영삼차기대통령은 『선진국과 경쟁할 수 있는 독자적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오는 98년까지 GNP의 4%를 넘는 18조원이상을 과학기술에 투자하겠다』고 공약했다. 새정부는 이에따라 정부예산중 과학기술예산비중을 현재의 3%에서 98년까지 5%인 4조8천억원으로 대폭 늘리고 국방예산중 연구개발비의 투자비율도 현2.8%에서 5%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15개정부투자기관의 기술투자비중도 패가시켜 매출액의 4%선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민간기업의 기술개발을 적극 유도키위해 조세·금융및 구매제도상의 지원시책을 적극 보강·개선하고 기술개발지원전담 금융기관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와관련,새정부는 현재 8%인 기술개발대출이자율을 재원이 마련되는대로 3%까지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차기대통령의 과학기술정책은 한마디로 「기술발전을 경제발전의 최대역점으로 삼아 기술한국을 건설한다」는 것이다. 새정부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과학기술인력을 현재 18만명에서 98년 32만명으로 거의 2배 가까이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구능력이 탁월한 대학을 「대학원중심대학」으로 개편하고 대학과 정부출연연구소가 공동운영하는 석·박사과정및 과학기술원을 통한 석·박사과정을 확대하는등 우수과학기술인력을 대폭 양성·확충해나갈 방침이다. 또 기계·전자등 첨단기술관련인력을 확대·공급하기 위해 98년까지 이공계대학정원비율을 현행 53%수준에서 60%이상으로 조정하고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능력있는 인력을 양성·공급하기 위해 대학교육을 실험실습위주로 전환키로 했다. 따라서 현행 이론중심의 교육을 탈피,기술중심의 전문직업교육을 도입·정착시키기 위해 가칭 「산업기술교육육성법」을 제정하고 인문계위주의 고교교육을 실업계위주로 개편하며 인문계 고등학교의 대학미진학자를 전원 직업교육으로 수용한다는 계획이다. 새정부는 이와함께 과학기술인이 안심하고 연구·근무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며 과학기술인의 역할중요성을 재인식시키기 위한 교육및 범국민적인 운동을 전개하고 과학기술자에 대한 훈·포장 수여확대,우수 과학자에 대한 연금지급등 과학기술인이 우대받는 사회분위기 조성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서상목 민자당정책조정실장등 전문가들은 이에대해 『뿌리깊게 내려온 사농공상의식이 완전히 해소되는 것은 물론 공이 맨앞자리를 차지하도록 국민의식이 전환되고 또 사회제도도 그런 방향으로 개선되도록 새정부가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강력한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하고 있다. 새정부는 산·학·연·관연계체계를 강화해 과학기술투자와 과학기술연구의 효율화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지금까지 특히 산·학협동체계가 선진국들에 비해 미흡했기 때문이다. 산·학·연·관이 합동으로 성공가능성이 있는 11개부문의 핵심선도기술과 현재 추진중인 9백19개의 생산현장기술을 집중개발하며 가칭 「첨단기술의 기업화촉진법」을 제정해 첨단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지역별 특성에 맞는 첨단기술업종을 선정해 첨단특화단지를 조성하는등 첨단기술의 산업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98년까지 1조원의 신제품개발자금을 확보·지원해 총6천개품목의 기계류부품·소재를 개발,자본재및 부품산업을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김영삼차기대통령은 『국가최대중점사업의 하나인 과학기술진흥정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처의 위상을 격상시키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차기대통령은 이와함께 『과학기술의 중흥은 오늘날 국가최우선과제인 동시에 고도의전문성을 지닌 분야』라고 지적,대통령을 보좌할 과학기술특별보좌관을 두는 문제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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