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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43회 현충일/상오 10시 추념 사이렌

    제43회 현충일인 6일 상오 10시 전국적으로 순국 선열과 호국 영령의 명복을 비는 묵념 사이렌이 1분간 울린다.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 광장에서는 3부 요인 및 각계대표 전몰군경유족 시민 학생 등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오 10시 현충일 중앙 추념식이 거행된다. 정부는 5일 현충일 묵념 사이렌을 적기 공습 등에 따른 민방공 대피 사이렌 소리로 혼동하지 말고 각자 위치에서 경건한 마음으로 묵념해 줄 것을 당부했다.
  • IMF시대 ‘肝 큰 직장인’/쌍용건설 사보에 게재

    ◎핑계대며 단골지각/술 마시고 무단 결근/근무시간 사적 외출/직장보다 가정 우선 ‘차가 막힌다며 지각한다’‘아프다며 병원에 간다’‘직장보다 가정이 우선이라고 주장한다’…. 쌍용건설 사보 5·6월호가 제시한 ‘IMF시대의 간 큰 직장인상’이다.전같으면 당연시했던 직장인의 권리행사가 이제는 입에 올리기조차 어려운 상황이 돼 버렸음을 빗댄 것이다.직원들은 특별한 근태지침을 받지 않아도 ‘알아서 긴다’라고 말할 정도로 원칙에 충실하고 있다. 이 사보는 ‘간 큰 직장인’으로 △전날 술 마시고 무단 결근하는 사람 △차가 막힌다며 지각하는 사람 △회식할 때 2차 가자는 사람 △근무시간에 개인적인 일로 외출하는 사람 △아프다며 병원에 가는 사람 △특별한 사유가 없는데도 월차나 연차휴가를 가는 사람을 꼽았다.또 △보너스 안 나온다고 투덜대는 사람 △다른 회사와 비교하는 사람 △근무시간에 개인적인 전화를 큰 소리로 하거나 개인 업무에 몰두하는 사람 △결혼하는 것도 눈치보이는데 신혼여행을 해외로 가는 사람 △직장보다 가정이 우선이라고 주장하는 사람 △토요 격주휴무를 제대로 지키지 못한다고 불평하는 사람도 간 큰 사람의 부류에 들었다.
  • 文龍鱗 서울대 교수 ‘관악 교육정책 포럼’ 주제 발표

    ◎“상위권 대학 연구중심大로 전환 학사과정은 지방대학에 맡겨야” 서울대 교육연구소(소장 尹正一)는 3일 상오 서울대 교수회관에서 ‘대학경쟁력 강화를 위한 고등교육체제 개편’이라는 주제로 ‘제2회 관악 교육정책 포럼’을 열었다.포럼에서 서울대 교육학과 文龍鱗 교수는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중심대학 구상’을 발표했다.다음은 간추린 文교수의 발표 내용이다. 90년대 초반부터 교육부의 대학교육정책은 자율화와 특성화 그리고 다양화를 기본 방향으로 하고,‘평가를 바탕으로 한 재정 지원’을 기본 형식으로 추진함에 따라 각 대학의 적극적인 참가를 유도하는 데에는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 50여년 동안 관행적으로 굳어져 온 대학간의 서열체제로 인해 대학 경쟁력 강화는 기대한 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서열이 아래에 있는 대학들은 아무리 노력을 해도 상층으로의 이동이 어렵고,윗서열의 대학은 특별한 노력이 없어도 제자리 유지가 가능해 그동안 교육부의 설득과 재정지원에도 불구하고 기대한 만큼의 변화는 일어나지 않았다. ○서열화로 경쟁력 강화 미흡 먼저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제4차 교육개혁안에 제시된 연구중심대학 집중 육성방안 및 그 개혁안의 실행과 관련한 몇 가지 문제를 검토해야 한다.제4차 교육개혁안에 제시된 연구중심대학의 집중 육성방안은 성장 잠재력이 큰 몇 개의 대학을 선정하여 전국 단위의 대학원 중심대학으로 전환하는 한편,우수 지방대학 집중육성을 통해 인력양성의 지방화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학사 과정은 거주지 인근 대학에서 마치고 대학원 과정은 전국 단위의 특성화된 대학원을 선택하여 이수하는 새로운 방식의 고등교육 진로 모형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방안은 최상위 서열의 몇 개 대학을 연구중심대학으로 완전히 전환,학사과정 교육에 얽매이지 않고 석·박사 수준의 교육과 연구개발 인력의 양성에만 주력하도록 해야 하며 학사과정 교육을 위해서는 출신고가 있는 지역의 대학으로 성적 상위자가 대다수 진학할 수 있도록 지방대학을 집중 지원함으로써 ‘서울 일류대 중심 진로모형’에서 ‘지방 우수대 중심 진로모형’으로탈바꿈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대학의 자율화와 특성화,다양화를 위해서는 지난 50년간 굳어져 온 서열화를 깨뜨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서열에 걸맞는 기능을 특성화함으로써 대학의 전반적인 구조조정의 물꼬를 터야 한다. ○특성화로 대학 구조조정을 한편 이에 앞서 연구 중심대학 집중육성과 관련,다음과 같은 세부 사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 첫째,연구중심대학의 개념 정립에 관한 문제로서 연구중심대학의 기본 요건과 대학원 중심대학과의 차이점,그리고 전문 대학원과의 관련성 및 이공계·자연계의 비중 등의 문제가 먼저 규명되어야 한다. 둘째,학사 과정과 대학원 과정의 정원 규모 및 학과의 조직 방법 등에 관한 문제로써 학사 과정과 대학원 과정의 정원 비율은 어느 정도가 적당한가,교수와 학생(학부생,대학원생) 및 학과는 바뀌어야 하는가의 문제가 검토돼야 한다. 셋째,연구중심대학의 선정 기준과 절차의 문제로서 연구중심대학의 선정에 있어서 미리 마련된 기준에 의거할 것인지 아니면 공개 응모 형식으로 할것인지가 결정돼야 한다. 넷째,지방대학에 대한 집중지원방식에 관한 문제로서 집중 지원될 지방대학의 선정기준 및 방법,국·공립대 및 사립대 간에 차별성에 관한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마지막으로 목표와 예산 및 기간의 문제로써 집중 육성할 연구중심대학이 현실적으로 세계대학 순위에 비추어 어느 정도의 수준을 목표로 설정할 것이며 향후 몇년까지 목표 달성을 위해 지원할 것인지에 대해 결정해야 한다.또 이러한 지원을 위해서 소요되는 재정의 규모 및 재정 확보 방안에 대해서도 연구해야 한다.
  • 가계빚 GDP의 50% 돌파/韓銀 97가계신용동향

    ◎작년말 총 211조… 가구당 1,587만원 개인이 집이나 물건을 장만하면서 은행대출이나 신용카드 사용으로 진 빚이 지난 해 말 현재 211조원을 넘어섰다.국내총생산(GDP)의 50%에 해당하는 규모다. 2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97년 가계신용 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가계신용 잔액은 211조1,663억원으로 96년 말(174조6,673억원)보다 무려 20.9%가 늘었다.이에 따라 가계신용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5년 40.6%에서 97년에는 50.2%로 높아졌다.가계신용은 은행대출이나 신용카드 사용,자동차 할부 구입 등으로 진 빚으로 사채는 포함되지 않는다.따라서 지난해 말 현재 가구수(1,330만가구·추정치)를 감안하면 사채를 제외하고도 가구당 1,587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셈이다. 가계신용 내역을 보면 가계대출(가계 일반대출 및 주택자금 대출)이 전체 87.6%,신용카드 사용 등 판매신용이 12.4%였다. 한은은 “일본의 경우 1인당 국민총생산(GNP)이 1만달러를 넘어선 84년 가계신용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9.5%에 불과했었다”며 “우리나라의 소비성향이높다”고 밝혔다.그러나 지난 해 가계신용 잔액 증가율은 경기침체여파로 95년(23.1%)이나 96년 (22.4%)보다 둔화됐다.
  • 정부 노숙자 해결 적극 나선다

    ◎현장 상담 귀가 유도·사회복지시설 수용 정부의 노숙자 대책이 강화된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8일부터 20일까지 노숙자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직접 찾아 다니며 상담을 하기로 했다. 정부는 현장 상담을 통해 가족이 있는 사람들은 집으로 돌려보내기로 했다.부랑아는 음성 꽃동네 등 사회복지 시설과 갱생보호소로 보낼 방침이다. 金大中 대통령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노숙자를 도와줄 부분이 있으면 도와주어야 하나,법과 질서도 지켜야 한다고 ‘강력한 노숙자 대책’의 필요성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李起浩 노동부장관은 이에 앞서 “서울역에 머물고 있는 노숙자들에게 한달에 90만원을 줄테니 일하러 갈 것을 권유했지만 듣지 않았다”면서 “이들은 힘든 일을 하지 않으려 하면서 현실에 안주하고 있다”고 노숙자 문제를 푸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보고했다. 현재 전체 노숙자 2,500여명 가운데 서울에만 2,000명이 몰려 있다.지방에서 건설 노무직에 종사하다 올라온 사람들이 60∼70%나 된다.부산이 200∼300명,인천 및 경기가 100명,대구가 40명 정도다. 이들은 장기 노숙하면서 상습적인 부랑아로 변하는 등 자칫 사회문제화할 우려도 높다.복지부도 노숙자 10명 가운데 2명은 순수한 실직자였으나 장기노숙하면서 근로의욕을 상실해 가는 사람들로 파악하고 있다. 실제로 서울역 주변을 배회하는 노숙자들 가운데는 밤 10시만 되면 잠자리에 들어야 하는 영등포 시립합숙소 생할규율을 지키지 못해 빠져나온 사람이 상당수다. 지난 4월29일부터 2박3일 동안 노숙자 생활을 체험한 보건복지부 서민생계대책본부 金景壽 사무관은 “날씨가 더워지고 노숙하는 기간도 길어지면서 자포자기하는 심정이 확산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도 복건복지부와 발맞추어 강력한 노숙자 대책에 동참키로 했다.
  • 공무원 내집 마련 올해가 적기

    ◎공무원아파트 1,200가구 10월 분양/민영보다 5% 싸… 1억원까지 융자 집없는 사람이 겪어야 하는 설움은 공무원이라고 해서 예외가 아니다.97년말 현재 우리나라 공무원 98만명 가운데 24만명은 집을 갖고 있지 못하다.4명 중 1명이 무주택자인 셈이다.10년 이상 경력을 가진 공직생활자 중에서도 집없는 사람은 4만5000명에 이른다. 행정자치부는 최근 ‘집없는 공무원’을 위한 ‘주택마련 지원 3개년 계획’을 내놓았다.나라를 위해 10년 이상 일한 사람은 마음 놓고 둥지를 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자는 취지에서다. 오는 10월쯤에는 수도권에서 무주택 공무원만을 위한 아파트 1,230여가구가 쏟아져 나온다.은행은 일반인보다 훨씬 좋은 조건으로 주택 구입자금을 1억원까지 빌려 준다.여기에 정부의 주택시장 활성화 조치에 힘입어 내년 6월30일까지 신규 주택을 사는 사람은 양도소득세 취득세 등록세를 감면 받을수 있다.이런 상황을 종합해 볼 때 무주택 공무원이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최적기는 올 하반기가 될 것 같다. ■주택마련 지원 3개년 계획=행정자치부와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은 올해부터 2000년까지 10년 이상 재직한 공무원 4만5,000명에게 집을 지어 분양하거나 주공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도록 알선해 준다.지원 내용은 △일반 아파트건립 분양(1만500가구) △주공아파트 분양 알선(1,500가구) △주택구입자금지원(3만3,000가구) 등이다. 연금관리공단은 올해 일반 아파트 공급분으로 오는 10월 수원 권선지구와 구리 토평지구에서 각각 720가구와 516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값은 일반 민영아파트보다 5% 남짓 싸다. 권선지구는 24평형이 464가구,32평형 256가구이며 토평지구는 모두 32평형이다.무주택 증명서류를 갖춰 연금관리공단(560­2421∼2)에 신청하면 된다.장기 근속자일수록 유리하다. 또 올해는 5년전 임대주택에 입주했던 4,000가구가 교체되는 시기이므로 임대주택 입주 희망자는 소속 기관 총무과에 미리 신청해두는 것이 좋다. ■주택 구입자금 융자=올해부터 공무원은 농협과 주택은행에서 5,000만원,국민은행에서 1억원까지 주택자금을 융자받을 수 있다.농협과 주택은행의 경우 1,500만원은 신용대출,2,500만원은 담보대출,나머지는 가계대출(보증인필요)을 해준다.상환기간도 올해부터 30년으로 10년 늘었다.대출이율은 농협이 14.5%,국민은행과 주택은행 15.5%로 일반인 대출시의 17∼18%보다 훨씬 낮다.일반인처럼 주택부금에 가입하지 않아도 된다.분양계약서 등기부등본등 주택구입 증명서류를 갖춰 은행에 가면 된다.근속기간에 상관 없이 희망자는 누구나 대출받을 수 있다. ■세제 혜택=주택시장 활성화 조치로 지난 22일부터 내년 6월30일까지 신규 주택(미분양아파트 포함)을 구입하면 양도소득세 취득세 등록세를 감면받을 수 있다.이 기간에 분양계획을 체결해야 하며 중도금이나 잔금은 내지 않아도 된다.신규 아파트를 2억원에 분양받을 경우 취득·등록세와 1종 국민주택채권 매입으로 들어갈 돈이 기존의 1,220만원에서 890만원으로 줄어 든다.330만원의 세금감면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얘기다.
  • 도쿄 국제기독대학 로저 버클리 교수 IHT 공동 기고(해외논단)

    ◎英·日 ‘역사적 장애’부터 해결을 영국 정부가 공식 방문중인 아키히토 일왕 부처를 크게 반기고 있지만 영국 국민들의 정서는 사뭇 다르다.2차 대전중 일본군의 포로였던 이들은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도쿄 국제기독대학의 역사 교수인 로저 버클리씨와 영국 BBC방송의 유럽전문가 윌리암 호슬레이씨는 최근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에 과거청산이 있어야만 양국 미래를 위한 경제협력도 있을 수 있다는 내용의 글을 실었다.다음은 기고문의 요약이다. 하시모토 류타로 일본 총리는 최근 영국 경제에 대한 일본의 공헌도를 강조하며 두 나라가 미래를 향해 함께 공조해나갈 것을 역설했다. 하지만 영국에 일본의 공장들이 아무리 많이 들어선다 하더라도 2차 세계대전 당시 태국과 버마(미얀마)를 잇는 살인적인 철도 공사현장이나 싱가포르의 창이 감옥에서 저질러진 일본의 만행을 잊게 할 수는 없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일왕의 방문은 영국민들에게 어두운 과거사에 대한 기억과 함께 또다른 각성을 촉구하는 계기가 됐다. 실제로 재향군인회의 한 간부는 영국 왕실이 최고 명예작위를 아키히토 일왕에게 수여하는 것은 당시 참전용사들을 모욕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일본군 포로수용소 출신의 영국군 참전용사그룹은 전쟁에서 입은 육체적·정신적 고통에 대한 보상을 일본 정부에게 요구하는 소송을 도쿄법원에 제기하기도 했다. 1951년 샌프란시스코협정으로 일단락된 정부 차원의 보상책을 거부하며 가해국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합당하게 보상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협정은 일본군 포로수용소에서 생존한 이들에게 일본 정부가 일시불로 76파운드(약 17만원)의 보상금을 지불함으로써 모든 책임을 마무리하도록 규정했다. 그러나 이런 보상책은 악몽과도 같은 전쟁의 상처속에서 평생을 살아가야 하는 이들과 유가족들에게 위로가 되기는 커녕 오히려 모욕으로 여겨지고 있다. 지금 아키히토 일왕의 영국 방문에 강도높게 항의하고 있는 영국의 재향군인회와 유가족,시민들은 일본 정부의 좀더 책임있는 태도를 원하고 있다. 일본은 이미 중국과 한국 등 동아시아 국가들의 위안부 문제와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 등에서 불성실하고도 무책임한 태도를 보여 왔던 터다. 향후 다각도의 경제협력을 모색중인 일본과 영국 정부는 좀더 전체적인 협력체제의 모양새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정부간의 경제적 이해에 앞서 먼저 대다수 국민들의 감정을 막고 있는 ‘역사적 장애’부터 해결하고 넘어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특히 전쟁희생 당사자들에 대한 물질적 보상의 한 해결책으로 최근 독일과 체코 정부가 조성한 ‘화해기금’의 사례를 검토해 볼 수 있다.독일과 체코 정부는 이 기금으로 2차대전 당시 독일 나치에 의해 희생당한 체코 상이군인들의 노후생활을 지원키로 했다. 영국과 일본이 이같은 조치들을 함께 실행해 갈 수 있을 때 두 나라 역시 진정으로 아픈 과거사를 묻고 미래를 위한 관계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 정보화 회의 토론내용/美 경제 호황 정보화에 성공한 결과

    ◎게임SW 불법복제 강력히 단속을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회 정보화전략회의는 참석자 20명의 활발한 토론속에 시종 진지하게 진행됐다.金대통령이 주재한 회의였으나 정보산업의 중요성을 감안,사회봉은 裵洵勳 정보통신부장관이 잡았다.회의는 매분기마다 열기로 했으며,업계대표는 고정 참석자가 아니어서 다음 회의때는 바뀔 수 있다고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다음은 토론 요지. ▲金대통령=21세기는 세기가 바뀌는 것 뿐아니라 인류 역사상 최대의 혁명인 정보화 시대로 진입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세계가 하나되는 시대로 인간생활 구석구석까지 변화시킬 것이다.오늘날 미국의 경제는 정보화에 성공한 결과다. ▲金孝錫 중앙대경영대학장=정보화에는 투자·활용·성과부분이 있으나 활용부분이 가장 중요하다.대통령도 장관으로부터 보고를 받을 때는 전자메일로 하라.또 장관들도 지금의 결재방식을 전자우편을 통해 하는 전자결재 방식으로 바꾸면 정보화산업이 촉진되고 종이없는 사무실로 만들 수 있다. ▲金東演 텔슨전자사장=은행에서 아직도 ‘꺾기’를 30∼50%로 하고 있기 때문에 예금과 은행대출을 상계해주면 기업의 고금리 부담도 덜어주고 부채비율도 낮아지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崔璘學 모토롤라반도체통신부회장=한국통신 방계회사의 민영화를 빨리 추진해야 한다. ▲南宮晳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회의보다는 행동을 취해주길 바란다. ▲李揆成 재경장관=외국인투자촉진법은 지금 법제정중이므로 7∼8월쯤에는 시행될 것이다. ▲李건수 동아일레콤사장=20년간 기술을 축적한 1천여개 하청업체가 도산위기에 있어 기술이 사라질 판이다.PCS(개인휴대통신)사업 수사는 기업을 살리는 방향으로 선처해 주기 바란다. ▲柳基範 한국통신산업협회장=초고속망 투자가 제대로 되어 업계의 일감을 주었으면 좋겠다. ▲鄭暎熙 소프트맥스사장=정부는 게임소프트웨어의 불법복제에 대한 국민의식 계몽과 함께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 ▲金대통령=21세기 국가운영은 정보화산업 성공여부에 달려있다.나라를 살려야 한다.누가 망쳤던 간에 살릴 책임은 우리에게 있다.
  • ‘세계경찰’美의 이상한 침묵/“印尼문제는 스스로 풀어야할 숙제”

    ◎“수하르토 버릴 경우 국익에 큰 손상”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인도네시아 사태는 실익을 먼저 고려한다는 ‘미국외교’를 또 한번 확인시켜주었다. 인도네시아 사태가 수일간 지속되는데도 미국은 침묵으로 일관했다.마지못해 밝힌 입장은 ‘잘해야 한다’는 게 전부였다.‘세계경찰’을 자임해온 예전의 미국이 아니다.인도네시아 사태의 분수령이 될 수하르토 대통령의 ‘결단’이 밝혀진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백악관의 에릭 루빈 대변인은 수하르토 대통령의 담화와 관련, “인도네시아 정부가 취해야 할 가장 중요한 조치는 정치개혁과 화해문제를 놓고 각계대표들과 즉각 공개적인 대화를 갖는 것”이라고 언명했다.한마디로 ‘좋게 해결하라’는 것이다. 이어 “수하르토 대통령이 조기총선을 제의한 사실은 알고 있으나 구체적 일정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더이상 입장을 묻지 말아달라는 주문인 셈이다. 미국의 이상한 침묵이나 알멩이없는 언급은 12년전 필리핀 때와 대비시켜보면 더욱 의아심을 자아낸다. 당시 레이건 대통령은 락살트 상원의원을 필리핀으로 보내 마르코스의 퇴진을 직접 촉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이 바뀌어서 미국의 태도가 달라진 것은 아니다.미국의 실익을 고려한 액션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수하르토를 ‘버릴’ 경우 곧바로 닥쳐올 혼란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는 분석이다.국익이라는 측면을 고려하면 수하르토의 뒤를 이을 인물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앞에 나설 엄두를 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한때 식민지관계였던 필리핀에 비해 인도네시아는 미국의 관계가 ‘진하지 못했다’는 점도 꼽혔을 것이라는 풀이도 있다. 하여튼 지금까지의 대응으로 보아 수하르토에 대해 미국은 인도네시아의 학생들과는 달리 불확실하고 부정적인 측면보다는 긍정적인 면을 더 크게 보려고 하고 있다고 요약된다.
  • 토머스 탤리스,라틴교회음악(명반과 함께하는 음악여행:2)

    ◎20세기,멸망과 화해하는 법 1.가장 인간적인 것은 멸망이다.인간이 죽음을 알았다.그리고 모든 인간적인 행위가 눈물겹고 아름답다.그렇게 노동이,종교와 역사가,예술의 생애가 시작된다.종교는 죽음을 삶 속에 끌어들이고 죽음 이후를 유토피아로 제시한다.그것은 멸망과의 화해를 좀체 용인하지 않는다.그리고,그렇게 종종 광신으로 치닫는다. 우리는 멸망의 시대를 살고 있다.두 차례의 참혹한 세계대전,좌우냉전과 절멸전,동유럽 제국의 거대한 몰락을 가슴에 품은 20세기가 바야흐로 저물고 있다. 세기말 천년말의 낭떠러지 앞에 우리는 나침반 없이 서 있다.오늘의 경제난국과 가난연습은 사실 고마운 선물인지 모른다.생계 걱정이야말로 세기말의 광란을 극복하는 말짱한 정신의 교량일 것이므로. 2.그러나 그것 뿐인가.이 현기증나는 흔들림의 의미를 그렇게 무마하고 망각하면 그만인가.16세기 영국 작곡가 탤리스의 라틴 교회 음악이 지금 우리에게 그렇게 묻는다.그대 죽음을 아는가.그대 멸망을 아는가… 그리고 더욱 놀랍게도 그 질문,그 흔들림이,악기 반주 없이 인간의 목소리 만으로,절망을 넘어선 화해의 경지를 구성한다.절망이 아름다운 공의 건축물로 들어선다.스펨 인 알리움 하부이…내 희망은 오로지 당신 뿐…광신인가? 아니다.음악은 흔들림을 매개 삼아 더 드높은 아름다움의 경지를 연다.그리고,그렇게 더 우월한,이성과 이성 바깥을 완벽하게 조화시키는 음악예술 이성의 길이 펼쳐진다. 유토피아? 아니다.그 길은 절망을 머금은 길이므로 실패가 없고 시각의 독재를 벗어나 귀의 상상력을 무한 자극한다.그 상상력은 펼쳐질 뿐 아니라 온몸을 적신다.그래서,어떻게? 비데테 미라쿨룸(보라 기적을)…호모 쿠이담(어떤 사람이)…아우디비 보쳄(목소리 들린다)…칸디디 파크티 순트(휘황한 백열로)…탤리스의 라틴 교회음악은 그렇게 이어지다가,가사의 종교성을 벗으며 잠시 침묵이 더 무겁다가,에 도달한다. 이 음악에 이르러 우리는,귀를 가진 우리의 몸은 벌써 고통의 비(우)에 흠씬 젖은 세상으로,드러난다.20개 성부가 주선율을 모방하면서 연속적으로 등장,그 세상이 여러겹의 아름다움으로 펼쳐지기 시작한다.마치 끊임없이 펼쳐질 것처럼.선율이 끊임없이 목소리를 닮아가고 목소리가 끊임없이 선율을 닮아간다.음악의 몸과 우리의 몸이 구분되지 않는다. 끊임없이,끊임없이…그러는 사이 어느새 또다른 20개 성부가 새로운 주제를 갖고 들어선다.그,새로운 세대의 등장은 신선하고 충격적이지만,음악도 우리 몸도 음악의 세계이므로,단절일 수 없고 단순한 이어짐일 수 없다.아나는 역사 속에서 실패할 수 밖에 없었던 그 모든 유토피아들의 절규들이 단절을 넘어 위대한 공을 이루는 광경을 보고있는가…고통이 의미로,의미가 의미 충만의 세계로 펼쳐진다. 그렇다.삶은,끊임없이 살만한 것이다.죽음이,멸망이,흔들림이 있으므로 더욱 아름답게.음악은 현실 속을 파고 들면서 좌절하지 않는다.오로지 슬픔을 형상화하는 까닭이다.유토피아는 언제나 실패한다.기쁨의 환각을 위해 현실보다 못한 까닭이다. 3.40성부 모테트 은 영국음악이 이룩한 종교음악의 최고봉이다.탤리스는 영국사 중 가장 혼란한 시대를 살면서,흔들리면서,그 흔들림을 가장 영롱한 음악으로 전화시켰다. 그는 헨리 8세,에드워드 6세,메어리 여왕,그리고 엘리자베스 여왕 등 모두 4명의 군왕을 섬겼다.이들은 종교에 대한 태도가 각각 달랐다.탤리스는 어떤 때는 영어로 어떤 때는 라틴어로 작곡을 해야했고 음악양식도 그때마다 달라졌다.그리고 그는 때때로 군왕의 명령을 어겼다.그렇다.그는 끝내 음악의 명령을 따랐다.숭고한 비탄이 아름다움의 뼈대로 들어선다.그리고 아름다움은 다시 그 숭고한 비탄이 열려가는 통로로 작용한다. 그러나 탤리스의 음악은 당시 영국의 정치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룩된 업적이 아니다.사실,베토벤의 음악에서조차 완벽한 ‘불구하고’는 없다.그것은 음악이 지닌 진혼과 평화지향의 성격에 위배된다.특히 탤리스의 은 크게 보아 음악에 대한 영국민의 깊은 사랑,그리고 다른 나라보다 깨인 정치의식의 소산이고,그러므로,베토벤이 독일적이듯,영국적이다. 역대 군왕은 모두 탤리스의 음악을,종교적 신념과 무관하게 존중해 주었다.엘리자베스 여왕은탤리스와 버드에게 21년 동안의 음악출판독점권을 주었다.헨리 8세의 종교개혁은,독일­프랑스의 그것과 달리,왕족 몇몇의 목숨을 앗아갔을 뿐 백성 전체를 기아와 공포,그리고 살륙의 장으로 내몬은 종교전쟁으로 치닫지는 않았다.그리고 그것이 향후 300년 동안 영국의 부강을 보장하는 것이다.그렇게 탤리스의 슬픔은 낙관적인 희망의 그것이다. 탤리스가 살던 16세기 말,영국은 서정적 선율의 극치로써 서양음악의 주도권을 꿈꾸고 있었다.그 소원은 이루어지지만,기간이 너무 짧았다.그리고 곧 언어가 따따부따한 이탈리아 음악의 ‘일상적인’ 대공세가 시작된다.프랑스는 가까스로 감미로운 비무장지대를 형성한다.그리고 ‘더 크게 흔들린’ 바흐 음악이 강한 성으로 구축된다.이 전쟁은 사상자가 없는,아름다운 전쟁이다.어쨌거나,그렇게 영국음악은 역사속으로 사라진다.그리고 20세기에 들어서야 다시 세계성을 되찾는다. 4.오늘 소개하는 음반은 정격연주로서 탤리스 당대의 ‘흔들림 속 영롱함’을 정밀하게 재현하면서 그 후의 질문들을 더욱 영롱하게,마치 촉촉한 눈동자처럼 덧붙인다.연주자와 작곡가가 구분되지 않는다. 그렇게 질문은 영국음악 자체의 그것으로 확대된다.그리고 그것이 오늘날 멸망을 맞는,아니 멸망을 한없이 슬퍼하는 자들의 고통 대신 들어서는 것이다. 흔들려라,끊임없이.흔들림이야말로 고요와 평정의 요람이나니.그대 죽음을 아는가.그대 멸망을 아는가?… 그것은 이미 말(언)이 아니다.음악도 아니다.음악과 말에 존재하면서,그 ‘사이’로써 세계를,멸망의 낙관적 희망을 담지하는 어떤 것이다. 1989.EMI CDC 7 49555 2 테버너 콘소트/태버너 합창단 지휘:앤드류 패럿 ◎왜 명반인가/토머스 탤리스(1505∼1585)/짧은 무반주합창/당대 악기 연주 존중/정격연주의 절정 모테트는 길이가 짧은 무반주 합창곡.16세기 종교음악의 최절정을 구현했다.바흐에 이르는 역대 음악 거장들이 모두 모테트 걸작을 남겼다. 정격연주는 작곡자 당대의 악기와 연주 관행을 최대한 존중하는 음악 해석 방식이다. 콘소트는 ‘콘서트’(협주)의 옛말.통(통,whole) 콘소트는 관악기,현악기등 같은 그룹의 악기들로 만 구성되며 분산(분산,broken)콘소트는 혼합 구성이다. 앤드류 패럿(1947∼ )은 영국태생의 지휘자.16,17세기 음악 연주 관행을 연구하면서 1973년 정격연주단체 테버너 합창단을 창단하고,테버너 콘소트와 연주단을 추가했다. 데뷔는 1977년 몬테베르디의 .그후 바흐 ,,,헨델 ,모짜르트 등 대작을 포함한 숱한 정격연주가 있다.
  • 英 램버트댄스컴퍼니 첫 내한

    고전발레의 진수를 보여주는 로얄발레단과 함께 현대무용의 자유로움을 선보여 영국을 대표하는 양대무용단중의 하나로 꼽히는 램버트댄스컴퍼니. 19∼22일 하오 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고 유럽 정상의 현대무용을 선보인다. 제1차세계대전중인 1926년 마리 램버트가 설립한 70년 전통의 이 무용단은 60년대부터는 고전발레의 토대위에 현대무용의 과감한 테크닉을 가미,춤의 대중화를 주도해왔다. 현재 정예무용수 20명으로 구성돼 있는 램버트댄스컴퍼니는 어떤 테크닉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뛰어난 기량으로 유명하다.호흡에너지의 중력사용에 따른 낙하,바닥동작의 활용과 역동적인 구조에 따르는 리듬과 템포의 변화,유연한 동작의 흐름 등 이 무용단이 시도한 새로운 기법은 영국은 물론이고 세계 무용사에서 혁신을 일궈낸 요인들로 평가받고 있다. 오늘의 램버트가 있게 한 또다른 요인은 젊은 안무가를 발굴하고 새로운 레퍼토리를 창조해내는데 게을리하지 않은 덕분이다.안토니 튜더,프레드릭 애쉬튼,리처드앨스튼,애쉴리 페이지,그리고 현재의 예술감독 크리스토퍼 브루스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당대에서 한가닥 했던 유명안무가들이다.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다양한 팀 컬러를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췄다.레퍼토리는 헨델음악에 맞춘 ‘에어스’부터 롤링 스톤스의 음악을 안무한 ‘루스터’까지 3가지. ‘에어스’는 현대무용에선 고전에 속하는 레퍼토리로 미국 출신의 천재안무가 폴 테일러가 헨델음악 10곡에 맞춘 것이며 대중음악가 필립 챔본의 곡에 브루스가 안무한 ‘스트림’은 치밀하게 계산된 추상적 동작으로 구성된 작품.‘루스터’는 록큰롤의 선두주자 롤링 스톤스의 강렬한 록큰롤음악과 브루스의 절제된 안무가 조화를 이루는 수작. 특히 이번 공연은 무용에 관한 특별한 지식이 없어도 놀라움과 새로움, 부드러움과 관능미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큰 장점이다. 580­1880.
  • 성균관대­고려성균관/南·北 대학 첫 자매결연

    ◎訪北 成大 총장 귀국 회견/공동 학술 연구·교수 상호방문 합의 남·북 대학간 자매결연이 처음으로 맺어졌다.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성균관대 丁範鎭 총장은 8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3일 북한의 고려성균관(총장 김효관)과 자매결연을 맺고 공동 학술연구 및 교수 상호방문 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성균관대는 고려성균관의 교육현대화 사업을 위해 컴퓨터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丁총장은 “오는 9월 성균관대 6백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세계대학총장학술회의에 고려성균관 김효관 총장과 함께 김일성종합대학의 박관오 총장을 공식초청했다”면서 “이들의 방문은 남북한 학술교류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丁총장은 북한 아태평화위원회(위원장 金容淳)의 초청으로 지난달 28일부터 8일동안 북한을 방문,고려성균관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업종합대학 등을 돌아보며 남북한 학술교류 방안을 논의한 뒤 지난 5일 귀국했었다.
  • 과학기술원 金鍾煥 교수(세계 최고에 도전한다:17)

    ◎‘1.2㎡의 기술전쟁’ 로봇 축구 쿠베르탱/지능제어·영상처리 센서 등 첨단분야 섭렵/로봇 월드컵 창설 경기규칙 공인받아 일본은 로봇기술력에서 단연 세계 최고란 평가를 받고 있다.비록 정보통신이나 컴퓨터 기술은 미국에 뒤졌지만 차세대 과학기술의 핵심요소인 로봇 분야에서는 가장 앞선 나라라고 자부한다.그런 일본이 최근들어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1평위의 기술전쟁’으로 불리는 마이크로 로봇 축구의 종주국 지위를 한국에 내 줘야 했기 때문이다.최소한 마이크로 로봇 축구 분야에서는 ‘앞서가는 한국에 뒷북치는 일본’이란 표현이 딱 들어 맞는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金鍾煥 교수(41·전기전자공학과)는 우리나라를 로봇 축구의 종주국으로 뿌리 내리게 한 주역이다.그래서 그에게는 ‘로봇 축구의 쿠베르탱’이란 별명이 붙었다.영국의 유력 일간지 ‘더 타임스’(97년 9월18일자)는 그를 ‘로봇 축구의 아버지(the father of robot football’로 표현했다. 金교수는 지난 96년 ‘마이로소트(MIROSOT·Micro Robot Worldcup SoccerTournament)’란 마이크로 로봇 월드컵 축구대회를 창설했다.그리고 손수 축구를 할 수 있는 마이크로 로봇을 제작하고 대회 규칙도 만들었다. 95년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국제 마이크로 로봇 미로찾기대회에서 자신이 만든 로봇 ‘키티’가 우승을 한 것이 ‘마이로소트’ 창설의 계기가 됐다.金교수는 우리 청소년에게도 세계 젊은이들과 함께 과학기술력을 겨룰 도전의 장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9개국 24팀 참가 성황 처음에는 ‘로봇 의자 나르기 대회’를 생각해 보았지만 기술력을 판가름하는 데 적합치 않아 그만 두었다.그러다 고안해 낸 것이 로봇 축구대회.온나라가 월드컵 유치전으로 후끈 달아 올라 있던 때였다.월드컵 붐을 타고 한껏 인기를 끌고 있는 축구와 상상력을 자극하는 로봇의 결합.이는 매우 획기적인 아이디어였다. 그때까지 세계 어디에도 2대 이상의 로봇이 상대방에 맞서 함께 목표를 달성해 내는 대회가 열린 적이 없었다.물론 일본이 주도하는 ‘마이크로 로봇마우스 대회’와 같은 경기는 있긴 했다.하지만 이는 단 1대의 로봇이 미로라는 고정상황을 해결하는 경기에 지나지 않았다.반면 로봇 축구는 여러대의 로봇이 협력해 가며 다양한 상황변수에 맞춰 목표를 달성하는 게임이어서 로봇 마우스 대회보다는 훨씬 진보한 지능 로봇이 필요하다. “로봇축구는 과학기술인에게 많은 연구과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로봇 축구팀을 만들려면 인공지능이나 지능제어,통신,영상처리,초고속전산,반도체,센서 분야를 두루 섭렵해야 합니다.로봇 끼리 협동작업을 하게 하려면 분산지능과 연산기법 연구도 필수적이지요” 96년 11월 치른 첫 대회는 ‘우리가 해 낸 세계 최초’란 수식어가 조금도 아깝지 않은 행사였다.미국·일본·영국·프랑스 등 저마다 앞선 로봇 기술을 자랑하는 9개국에서 24개 팀이 참가신청을 해 왔다 “월드컵대회의 열기만큼 로봇 기술의 자존심 싸움도 뜨거웠지요.참가팀들은 첨단기술을 총동원한 마이크로 로봇 월드컵 축구대회가 로봇과 미래의 과학발전을 앞당기는 데 큰 몫을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더구나 이런 경기를 한국이 주도했다는 데 한결같이놀란 표정이었지요” 金교수는 경기가 끝난 뒤 33개국 97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세계로봇축구연맹(FIRA)’을 출범시켰다.다행스럽게도 金교수가 제정한 로봇축구 경기규칙은 독창성을 인정받아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의 공인을 받았다.더 나아가 프랑스 월드컵 축구가 열리는 오는 6월29일부터 7월3일까지 현지에서 20개국 82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FIRA 로봇월드컵대회’를 개최하게 하는 데도 성공했다. ○日에 주도권 뺏길수도 지난해 8월 3일부터 29일까지 미국·유럽 등에서 열린 ‘마이로 소트 월드투어’는 각국의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한달여 동안 계속된 이 로봇 축구순회경기는 CNN·AFP 등 외신을 타고 국내에 소개됐다.가는 곳마다 현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으며 한국의 과학사절로서 기대이상의 성과를 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일본이 다급해졌다.‘로봇 왕국’임을 자처하는 일본은 부랴부랴 ‘로보컵’이란 이름의 마이크로 로봇 세계대회를 만들었다.“일본은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마이크로로봇 축구대회를 FIRA컵과 로봇컵으로양분시키려는 의도를 노골화하고 있습니다.기술력이나 아이디어의 우수성만 믿고 있다가는 일본에 주도권을 내 주게 되는 상황이 올지 모를 일이지요” 金교수는 요즘 이런 까닭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다.외국과 달리 국내 로봇 축구 열기는 여전히 미미한 편이다.로봇 축구를 시연해 달라는 초청사례는 많지만 우리나라가 처음 만들어 국제대회로까지 성장시킨 이 로봇 축구대회를 육성하고 지원하려는 곳도 없다.게다가 최근에는 한국과학재단에 공학연구센터 지정 신청을 했으나 다른 대학과 중복된다는 이유로 거절당하는 바람에 정부예산은 한푼도 지원받지 못하게 됐다. 金교수 연구실에는 마이크로 로봇 축구기술을 배우려고 한달에 2∼3개팀의 외국 교수와 학생들이 찾아온다.이들은 FIRA본부가 4평도 안되는 金교수 개인연구실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한결같이 의외라는 반응을 보인다고 했다. “로봇 축구 역시 우리 후손들이 자랑할 수 있는 문화유산으로 남길 바랄 뿐입니다”­종주국에 걸맞는 상설전시관이라도 하나쯤 있었으면 하는 게 그의 소망이다. ◎로봇 축구 어떻게/위치파악·전술 짜내는 등 고도기술 요구/내장 CPU·중앙컴퓨터 지령받아 작동 마이크로 로봇은 산업용 로봇과 달리 크기가 수㎝에서 수㎛정도로 매우 작다.주로 미시(微視)세계의 작업환경에서 사람 돕는 일을 한다.예컨데 지름이 매우 작은 파이프 안에서 정밀검사 작업을 하거나 인체혈관안에 들어가 질병을 치료하기도 한다.마이크로 로봇을 개발하려면 초소형 구동(驅動)장치,정밀센서 등의 첨단 기술이 필수적이다.또한 로봇이 자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려면 첨단 지능제어 기술이 충족되어야 한다. 마이크로 로봇 축구는 탁구대 절반 넓이의 경기장에서 로봇 3대가 탁구공크기만한 공을 상대방의 골문에 차 넣어 승부를 가르는 경기.골키퍼 1대와 선수 2대가 한 팀을 이뤄 전·후반 5분씩 경기를 펼친다.축구장 면적은 가로 130㎝,세로 90㎝이고 마이크로 로봇은 가로·세로·높이가 7.6㎝ 이하로 제한된다.로봇은 오렌지색 탁구공(지름 4.27㎝)을 드리블하거나 같은 편끼리 패스하는 과정을 거쳐 높이 12㎝,가로 30㎝의 미니 골대에 슛을 날린다. 마이크로 로봇 축구는 매우 단순해 보이지만 △공과 상대방을 인식하는 센서기술 △주컴퓨터와 선수를 연결하는 무선통신기술 △로봇을 재빠르게 움직이게 하는 제어기술 △공과 선수의 위치 및 움직임을 파악하는 인공지능 △전체 로봇의 위치를 계산해 전술을 짜내는 프로그램 등 갖가지 첨단 기술이 동원된다.마이크로 로봇에 요구되는 각종 기술력을 측정해 볼 수 있는 경기인 셈이다. 탁구대 외곽에는 로봇을 조종하는 무선컴퓨터가 놓이며 경기장 천장에는 공과 상대를 인식하는 비전카메라가 설치된다.사람은 꼭 필요한 작전만 무선통신으로 지시할 뿐 로봇은 대부분 자체 내장한 중앙처리장치(CPU)나 경기장 밖 중앙컴퓨터의 지령을 받아 이동한다. 로봇이 자체적으로 판단할 수 없는 부분은 경기장 천장에 설치된 비전카메라가 맡는다.비전카메라가 로봇들의 움직임을 찍어 주컴퓨터에 넘기면 이를컴퓨터가 분석,로봇에 명령한다. 로봇 축구경기도 실제 축구경기처럼 반칙이 있으며 이에 따른 벌측도 선언된다.이 경기에는 주로반복된 학습과정과 지능제어 이론이 적용된다.전문가들은 로봇 축구가 갈수록 지능화하면서 오는 2010년 쯤이면 일반인들도 발로 뛰는 로봇 축구경기를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金鍾煥 교수 약력 △81.=서울대 전자공학과 졸업 △87.8=서울대 전자공학 박사 △92.9∼93.8=미국 퍼듀대학 교환교수 △95.10=국제소형로봇축구대회(MiroSot) 창설 △96.11=‘인공 진화 및 학습에 관한 국제학술회의(SEAL)’ 창립 △97.6=세계로봇축구연맹(FIRA) 창설 △97.8=자랑스런 신한국인상(과학기술부문·대한민국) △97∼현재=국제 전기·전자공학회(IEEE) 로봇 및 자동화 학술대회 공동위원장 △97.6∼현재=FIRA 사무총장 겸 집행위원장
  • 옛 동독 경제진흥비 825조원/獨 정부 공식 집계

    ◎통일 이후 7년간 기업 51만개 설립 【베를린 연합】 독일 정부의 경제부흥정책으로 통일 이후 지난해까지 옛 동독지역에 약 1조1천억 마르크(약 8백25조원)의 투자가 이루어졌다고 독일 정부가 29일 발표했다. 독일 정부는 ‘연방 경제진흥의 성과’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통일 이후 역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정도의 노력을 경주한 결과 옛 동독 계획경제가 시장경제 체제로 탈바꿈했다’고 평가하고 옛 동독지역에 대한 투자액은 2차 세계대전 후 옛 서독에서 경제기적을 이루기 위해 투자된 액수보다 50% 이상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1년부터 97년까지 연방정부의 세제지원은 투자보조 2백20억 마르크,특별세금공제 4백70억 마르크에 달했으며 이같은 세제지원이 약 5천1백억 마르크의 민간투자를 유발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90년 이후 옛 동독지역에 투입된 산업설비투자의 75%에 해당한다. 우대금리 등 금융지원을 통해 이루어진 투자는 1천7백60억 마르크에 달했다. 보고서는 이어 통일 이후 지난해까지 옛 동독지역에 모두 51만여개의 기업이 설립돼 약 3백20만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겨났다고 덧붙였다.
  • 은행 대출금리 계속 오름세/韓銀 3월 금리동향 발표

    당국이 은행권에 금리인하를 촉구하고 있음에도 가계 및 기업 대출금리는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3월 은행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가계대출금리는 지난 1월 연 15.31%에서 2월 15.87%,3월 16.24%로 뛰었다. 기업대출 금리도 1월 17.44%에서 2월 17.09%로 떨어졌으나 3월 17.14%로 오름세로 반전됐다.특히 대기업 대출금리는 1월 20.03%에서 2월 18.74%로 떨어졌으나 3월에는 19.10%로 뛰었다. 평균 예금금리도 2월 14.20%에서 3월 14.67%로 올랐다.정기적금은 11.64%에서 11.94%로,환매조건부 채권(RP)은 17.55%에서 18.28%로,표지어음은 18.17%에서 18.59%로 올랐다. 한편 全哲煥 한은총재는 이날 은행회관에서 제일은행 등 7개 은행장과 오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4월들어 시장금리는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에 따른 환율안정과 한은의 RP금리 인하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제,과도한 수신금리 경쟁을 자제하고 중소기업 및 수출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촉구했다.
  • 노사정위 필요 공감대 형성/金 대통령 재계·노동계 연쇄대화 결산

    ◎산업평화 깨지면 제2위기… 대화로 극복 인식 金大中 대통령이 22일 민주노총 지도부와의 오찬간담회를 끝으로 재계·노동계와의 대화를 마무리했다.이제 큰 틀보다는 구체적인 사안들을 논의하기 위한 제2기 노사정위원회의 구성이 시급한 과제로 부상한 때문이다. 이는 일단 외환위기는 넘겼지만,5월 대량실업사태 등이 정치·사회불안으로 이어질 경우 또다른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 출발하고 있다.金대통령이 재계·노동계 할 것 없이 제1기 노사정합의 성과를 적시하며 개혁의 강도와 속도를 다짐한 것도 이를 감안한 결과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 연쇄대화의 성과는 노사정위 구성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점이다.또 강성기류의 민주노총을 일단 대화의 장으로 끌어냈다는 점도 성과로 꼽을 수 있다.朴智元 청와대대변인도 “전체적으로 볼때 대화와 협력 속에서 경제난을 해결해 나가자는 게 주를 이뤘다”고 평가했다.다시말해 시간이 걸리겠지만 제2기 노사정위가 무난히 구성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 이번 대화를 통해 정부는 재계와 노동계의 생각과 불만을 수렴했다고 볼 수 있다.나아가 정부의 확고한 시장경제원리를 재천명하면서 어느 한편에 불이익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의지를 표명함으로써 정책방향을 보다 공고히 다진 셈이다.재계는 재계대로,노동계는 노동계 대로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나름의 불만과 처리 방향에 대한 인식을 갖고 있었다. 특히 민주노총이 “노사정 합의후 손해만 봤다”며 근로자파견제와 정리해고제 재협상을 요구하고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부는 그러나 제2기 노사정위에서 모든 것을 논의해야 한다는 복안이다.이러한 방침은 선(先) 가시적 조치를 요구하는 민주노총의 반발을 초래할 공산이 크다.따라서 노사정 대화의 공감대와 채널이 복원되긴 했으나,산업평화의 장까지 열린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 자동차세 대폭 경감 촉구/업계대표

    ◎“주행세 도입에 그치면 기름값만 올라” 극심한 내수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업계가 자동차세제의 전면개편을 정부 당국에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鄭夢奎 한국자동차공업협회 회장 등 완성차업계 대표들은 21일 긴급 회의를 열고 자동차 관련세금을 대폭 경감해 줄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주행세 도입방침에 대한 자동차 업계의 입장’이라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취득·보유 중심의 세제를 이용 중심의 세제로 전환하고자 하는주행세의 도입에는 원칙적으로 찬성하나 자동차와 관련된 복잡하고 불합리한 세금을 대폭 경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대표들은 “자동차업계는 수차에 걸쳐 자동차 세제를 주행세 위주로 개편할 것을 건의해왔다”면서 “그러나 현재 정부가 구상중인 주행세 도입은 취득·보유 단계의 세금은 그대로 두면서 기름값만 올리게 된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이들은 또 1가구 2차량 중과세,혼잡통행료 징수 등 자동차 수요를 억제하는 각종 규제를 즉시 철폐하고 정부가 최근 검토중인 규제완화 작업을 빠른 시일내 가시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자동차업계는 최근 공장 가동률이 40% 이하로 떨어졌으며 이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철강 플라스틱 전자 금융 보험 정비 등 연관산업에서 15만명의 초과 인력이 발생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모임에는 鄭회장 외에 鄭周浩 대우자동차판매 사장,朴東奎 쌍용자동차 사장,朴正仁 현대정공 사장,朴鴻來 기아자동차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 약탈문화재/“돌려달라” “못준다”

    ◎러시아이회 ‘반환 금지법’ 최종 통과/“국제관례 어긋나” 헝가리 등 강력반발 【파리=金柄憲 특파원】 러시아와 독일등 유럽 당사국들간에 활발하게 진행되던 문화재 반환협상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당사국들이 반발하고 있다. 지난 6일 러시아 헌법재판소가 옛 소련이 강탈한 문화재는 러시아 소유라는 법이 합헌이라는 최종판결을 내린데 이어 15일 엘친 대통령이 의회가 통과시킨 ‘약탈문화재 반환 금지법’에 최종 서명했다.보리스 옐친 대통령은 집권이후 옛 소련이 2차대전종결후 패망한 독일에서 약탈한 문화재를 다시 독일에 반환한다는데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으나 의회 등 러시아 내부의 반대를 이기지 못하고 굴복,독일에게 문화재를 강탈당했던 유럽 각국들이 들고 일어났기 때문이다. 러시아에서 문화재 반환을 강력히 반대한 측은 국수주의자와 공산주의자들이다.상·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이들이 지난해 4월 ‘2차대전기간중에 옛 소련군대가 약탈한 문화재는 러시아 소유’라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옐친 정부의 반환 움직임에 제동을걸었다. 엘친 대통령은 국제관례에 어긋난다며 거부권을 행사했으나 하원이 이를 재적의원 3분의 2이상의 찬성으로 재통과시켰고 옐친 대통령이 다시 헌법재판소에 제소했으나 합헌으로 판결이 내려져 최종 확정되면서 유럽 당사국들과 러시아간에 새로운 불씨가 됐었다. 이 법안은 개인 유품의 경우 인도적 차원에서 그 후손들에게 되돌려 준다는 예외규정을 두었으나 원칙적으론 모든 문화재의 반환이 불가능하게 하고있다.이로써 이 문제는 자칫 외교문제로까지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문화재의 1차 약탈자이기도 한 독일과 독일 패망뒤 독일 약탈물을 다시 빼앗아 온 옛 러시아,문화재를 빼앗긴 프랑스,헝가리 등의 입장도 각각이지만 프랑스,헝가리 등은 이미 이 법안에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우선 다른 나라들의 유물을 뺏앗아 왔다 다시 러시아에게 빼앗긴 독일은 다른 국가들에게 비해선 신중한 편이다.독일은 최종판결이 나자 모스크바주재 대사관을 통해 국제관례에 어긋한 것이라며 일단 반박성명을 냈으나 관망하는 자세다. 독일은 지난1907년 헤이그에서의 ‘미술품은 전리품으로 볼수 없다’는결정과 90년 러시아와의 우호조약을 맺은뒤 개선되고 있는 양국관계에 기대를 걸고 있다.헤르베트 슈멜링 정부 부대변인이 “문화재 반환문제는 두나라간에 매우 어렵고 예민한 문제”라고 말한것도 같은 맥락이다. 고문서 등 일부 문화재를 이미 돌려받은 프랑스는 다소 느긋하다.프랑스는 가장 빨리 협상을 시작해 고문서의 경우에는 이미 지난 95년부터 반환이 시작되어 돌려 받고자하는 절반정도가 파리에 이미 와 있다.이번 조치는 강탈당한 문화재를 러시아에서 찾아내는 것을 작업을 방해하는 행위라며 비난은 했지만 국가적 차원에서의 대응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개인소장품을 많이 빼앗긴 루마니아나 불가리아도 마찬가지다. 국가 문화재 6만여점을 강탈당한 것으로 알려진 헝가리가 가장 강경하다 .러시아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내려지자 마자 국영 라디오방송을 통해 “이법은 국제관례에 어긋나기 때문에 인정할 수 없다”는 내용의 성명을 내는 등 강도높게 비난했다.이 조치가 국제관례에 어긋난다는 사실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며 세계여론에 호소하는 등 다양한 대응조치를 강구하고 있다.2차세계대전 당시 독일 침략군에의해 약탈된 각 유럽국가들의 국보급 문화재와 전쟁종결뒤 이를 다시 빼앗아 온 러시아 등간의 뒤얽힌 관계가 어떻게 정리될지 어떻게 민족 감정을 무마시킬 것인지 관심이 몰리고 있다.
  • 지금 필요한 것은/이대실 생명공학硏 유전체사업단장(굄돌)

    2차 세계대전 중의 일이다.영국의 기상학자 왓슨은 전기를 띤 천둥구름을 감지하고자 전자파를 쏘아 반향을 분석하고 있었다.그런데 갑자기 강한 반사전파가 화면에 잡혀 하늘을 쳐다보니 비행기가 날고 있었다.이점에 착안하여 비행기 감지장치인 레이더를 개발하였다.레이더는 전쟁의 승패를 갈라놓았다.지금 우리가 생각해 볼만한 대목이다.과학자의 노력으로 국난을 극복하였고,또 전쟁 중에도 과학자들을 보호하면서 연구활동에 전념케 한 결단도 대단하다. IMF시대에 처해 정부는 출연연구기관의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이번만이라도 단순한 경제논리가 아닌 국가과학의 백년대계를 세우고 그에 맞추어 움직여 주기 바란다.한편 연례행사처럼 치르는 구조조정에 과학자들이 지쳐있음도 알아야 한다. 과학 진흥책에도 선후가 있다.우선 인재가 모일만큼의 따뜻한 연구환경이 필요하다.어려울 때일수록 더욱 그러하다.그런 가운데 연구시스템이 구축되고 가동하면서 창조적인 결과가 나온다.그나마 쌓아온 무형의 시스템은 지켜야 한다.인재가 모이지 않는다면 희망이 없다. 정부는 과학자들을 담을 수 있는 과학철학적인 그릇이 필요하다.틀이 없으면 과학집단을 효율적으로 가동할 수 없기 때문이다.가령 동양사상과 통하는 학제적 연구접근은 한 기조가 될 수 있다.다시 말해서 정부부처간의 벽은 물론 전문분야의 벽을 넘어 조정과 조화의 묘가 나타나야 한다. 지금 필요한 것은 교향악단이 연주할 주제곡의 선정이다.시대적 주제곡을 시작했다면 끝날 때까지 연주해야 한다.도중에 곡이나 지휘자가 바뀔 수는 없다.정책의 지속성과 함께 전문성도 있어야 한다.주제곡을 아는 사람이 지휘하고 연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러한 문제가 해결된다면 연구효율,행정의 간소화,그리고 인원조정 등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왜냐하면 모든 것이 주제곡에 맞추어 편성되기 때문이다.
  • 韓銀 대출 내일부터 담보 제한

    ◎가계대출·공공기관서 취득한 증권 등 제외 한국은행은 13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은 금융기관에 대한 대출 규정’ 개정안이 의결됨에 따라 오는 15일부터 은행권이 한국은행으로부터 담보대출을 받을 때 제공할 수 있는 증권의 범위를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한은은 한정된 금융자금이 생산적인 부문으로 공급되도록 유도하기 위해 금융기관에 대한 여신 대상 증권을 △금융기관이 일반기업의 영업활동 또는 농산물 임산물 축산물 수산물의 생산·가공에 관한 대출로 취득한 어음 △은행에서 할인해 보유하고 있는 기업어음(CP) △정보·통신산업 및 건설업 관련 대금을 결제하기 위해 발행된 어음 등으로 제한했다.가계대출,공공기관 및 금융기관에 대한 대출로 취득한 증권은 한은 여신대상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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