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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가계대출 연체 ‘눈덩이’

    ◎7개 市銀 5월말 현재 1조7,170억/IMF 이후 5개월만에 70%나 증가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은행 빚을 제때 갚지 못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잇따른 기업부도와 구조조정에 따른 실직·감봉의 여파 때문이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 상업 제일 한일 서울 외환 신한 등 7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연체금액은 지난 5월말 현재 1조7,170억원에 달했다.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 갓 들어선 97년말(1조88억원)보다 70.2% 늘어난 수치다. 96년말(8,506억원)과 비교하면 2배가 넘는다. 반면 가계대출 총액은 달마다 줄어들었다. 은행들이 신규대출을 억제하고 기존대출은 적극 회수했기 때문이다. 97년말 25조5,674억원,지난 2월말 23조9,447억원,4월말 23조339억원,5월말 22조5,787억원 등이다. 이에 따라 총 대출금에서 연체금액이 차지하는 연체비율도 97년말 4.0%에서 2월말 6.5%,4월말 7.2%,5월말 7.6%로 오름세를 기록했다.
  • 금강산 유람선/李世基 논설위원(外言內言)

    유람선은 떠 다니는 리조트 호텔이다. 최고급 식당에다 수영장 나이트클럽 영화관과 카지노에 이르기까지 특급호텔 수준의 각종 편의시설을 고루 갖추고 있다. 아침에는 해돋이 저녁에는 지는 해를 보면서 일품 요리를 풀코스로 즐길수 있고 갑판에 마련된 오픈 스테이지에선 마술 재즈연주 댄싱 각종 파티와 장기자랑이 열리기도 한다. 세계적인 호화유람선중에서 영화 ‘타이타닉호’로 유명해진 타이타닉호는 4만 6,000t급,영국의 큐나드 기선회사가 1934년에 건조한 퀸메리호는 8만1,000t급에다 선객정원은 약 2,000여명이다. 제2차 세계대전 때는 한번에 병력 1만5,000명을 수송하는 업적을 세우기도 했으나 객선 서비스의 부진과 노후때문에 67년 미국에 팔린 후 지금은 롱비치에서 해사(海事)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자매선인 퀸 엘리자베스호는 8만4,000t급,이 역시 미국에 팔려 필라델피아에서 ‘떠 있는 회의장’으로 쓰이다가 71년 홍콩에서 화재로 사라졌고 ‘바다의 여왕’으로 불리는 퀸 엘리자베스 2호는 승무원의 선객에 대한 맨투맨식 서비스를자랑하고 있다. 유람선 사업은 전세계적으로 불황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독일의 디벨트지에 의하면 타이타닉 규모로 건조된 독일의 호화유람선 ‘MS 도이치란드호’는 지난 5월 처녀항해에 나선후 이 유람선을 타기 위해 이미 7,500여명이 예약을 마쳤다는 것이다. 164일간 세계일주 패키지 상품의 1인당 비용은 18만 9,000마르크(1억5,000만원). 지난해 연말에 비해 올들어 27% 매출이 증가했다는 보도다. 우리도 현대의 유람선 도입으로 뒤늦게나마 호화유람선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번 유람선은 2만8,000t급과 1만8,000t급에 객실은 각 550개와 357개,지난 97년 국내 첫 유람선인 ‘드림 21호’의 6,000t급에 비하면 대형 규모다. 4박5일 일정의 금강산 유람선 이용료는 최대한 낮춰도 100만원대. 아무리 고향이 그리운 인구가 많다고는 하지만 우리는 IMF 구제금융시대에 살면서 거리를 방황하는 실직자 노숙자들이 넘쳐나는 상황이다.고향과는 전혀 상관없는 ‘막 쓰자’호사가들의 별천지가 되지나 않을까 지레 걱정이 앞선다.
  • 한나라 의장 후보 경선 드라마/한표차로 갈린 탄식·탄성

    ◎민주계 “향응제공 당선”… 후유증 예고/吳 의원,朴 고문 찾아 페어플레이 다짐 ‘한표 차이의 접전’­우리 정당 사상 처음으로 29일 한나라당이 치른 국회의장 후보 완전 자유 경선은 박빙의 승부였다. 1·2차 투표 모두 한표 차이로 명암이 엇갈렸다. ○…1차 투표에서는 총 투표수 143표 가운데 吳의원과 辛의원이 각각 53·52표로 과반수를 못 얻어 두 의원간 2차 결선투표가 이어졌다. 李의원은 1차 투표에서 35표를 얻었다. 결선투표에서도 吳·辛의원은 총 투표수 140표 가운데 각각 69·68표를 얻어 한표 차이의 승부를 연출했다. 1·2차 투표 모두 기권·무효가 각각 1표,2표씩으로 나타났다. 결선투표에서 李의원의 표는 吳의원과 辛의원에게 16표씩 분산됐다는 후문이다. ○…경선에서는 계파와 지역,출신학교 별로 표가 갈라졌다. 기본적으로 吳의원과 辛의원의 맞대결은 민정계대 민주계의 세싸움 구도를 보였다. 특히 吳의원은 李漢東 부총재에게 “경기지역에서 의장이 나와야 한다. 표를 몰아 달라”고 부탁했다는 후문이다. 辛의원은 고대 동문들의 지지를 받았다. ○…일부 의원들은 “吳의원이 골프모임이나 식사,향응을 제공하더니 당선됐다”고 꼬집는 등 후유증을 예고했다. 민주계의 불만과 아쉬움이 표출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내달 3일 국회의장 선출이나 ‘8·31전당대회’에서도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吳의원은 당선이 확정된 뒤 이날 하오 자신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맞은 편에 있는 자민련 朴浚圭 최고고문 사무실을 찾아 여당 경쟁후보인 朴고문과 당선 인사 겸 덕담을 나누며 페어플레이를 다짐했다.
  • 서울大 2002년 전원 무시험 선발/구조조정 시안

    ◎정원은 3,600여명으로 대폭 줄여/현 中3부터… 80% 교장 추천·20% 특별전형/교수들,대학측 일방 추진 반발… 오늘 공동성명 서울대는 현재 중학교 3학년생이 대학에 진학하는 2002학년도부터 모든 신입생을 고교장 추천제와 특별전형 등 무시험 전형으로 선발하기로 했다.현재 4,910명인 입학 정원은 3,600여명 수준으로 1,300여명 가량 줄인다. 또 연구중심대학으로 전환하기 위해 학사조직은 1개 학부(학부대학),3개 단과대(간호·미대·음대),9개 전문대학원,7개 일반대학원으로 개편한다. 서울대는 29일 상오 구조조정위원회(위원장 崔松和 부총장)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구조조정 시안을 마련했다.서울대는 이 시안을 30일 학장회의에서 확정한 뒤 다음달 3일 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시안에 따르면 2002학년도 입시부터 신입생의 80%를 고교장 추천으로 뽑는다.대학측은 고교장 추천서뿐 아니라 수험생의 학생부 성적,자기소개서,수학계획서,면접 점수 등을 전형자료로 활용한다. 나머지 20%는 고교장 추천을 받을 수 없는 검정고시 출신자를 비롯,국내·국제 경시대회 입상자,시·도 교육감의 추천을 받은 학생들 가운데서 선발한다. 신입생은 인문 사회 자연 응용 등 4개 계열로 나누어 뽑되 학생부와 수학계획서 등을 토대로 면접을 통해 합격 여부를 판정하게 된다.수능시험은 최저학력 기준으로만 활용한다. 학사조직은 간호대·미대·음대를 제외한 나머지 13개 단과대를 묶어 학부대학으로 재편한다.학부대학은 4∼5개 계열별로 나눠 세부 전공없이 신입생을 선발한다. 대학원은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9개 전문대학원과 7개 일반대학원으로 이원화한다. 전문대학원은 법학 의학 수의학 치의학 행정 약학 교육과학 보건 환경설계대학원 등 9개를 설치한다.전문대학원은 ‘2(학부대학)+4년(전문대학원)제’가 된다. 일반대학원은 인문 사회과학 자연과학 경영 공학 농생 생활대학원 등 7개를 설치,‘2(학부대학)+2(전공과정)+2년(일반대학원)제’를 택한다. 한편 서울대 자연대 교수 60여명은 29일 학교에서 교수회의를 열고 2년 과정의 학부대학을 마친 학생들이 4년 과정의 전문및 일반대학원에 진학토록 하는 ‘2+4 학제’ 강행 방침에 반대하기로 결의하고 30일 인문대와 함께 공동성명을 발표키로 했다. 또 사회대와 사범대,법대,생활과학대 등의 대부분 교수들도 대학본부측의 구조조정안 일방 추진에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어 30일 학장회의에서 구조조정안 통과가 불투명하게 됐다.
  • 민노총 총파업 유보/경제청문회 등 8개항 합의/勞·政 대표

    민주노총이 23일부터 강행하려던 총파업을 유보했다. 민주노총 李甲用 위원장은 이날 상오 서울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정 대표간의 협상이 완전히 타결되지는 않았으나 교섭의 여지가 남아있어 총파업을 유보키로 했으며 집회 계획도 취소했다”고 밝혔다. 노·정은 24일 다시 만나 현대자동차 정리해고 철회 문제와 금융·공공부문 구조조정 계획 철회 문제 등 2개 미타결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李위원장은 “2개 미타결 현안에 대해 정부측이 납득할 만한 안을 내놓지 않아 협상이 완전 타결되지 못했다”면서 “정부측이 이 문제들에 대해 전향적 자세를 보인다면 민주노총은 노사정위에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앞으로의 협상 진행상황에 따라 총파업 재개 여부는 유동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金元基 노사정위 위원장,李甲用 민주노총 위원장,朴仁相 한국노총 위원장 등 노·정 대표 3자는 지난 22일 하오 8시부터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10개항의 주요현안을 놓고 마라톤 협상을 벌였다. 정부와 민주노총은 협상에서 △대통령에게 경제청문회 건의 △삼미특수강 직원 포철계열사 취업 △5개 퇴출은행 직원 고용승계 및 생계대책 문제 조기 해결 △퇴출기업 노동자 고용대책 마련 △부당노동 행위 사법처리 결과 매월 발표 △비정규직 노동자 생계보장 △노사정위원회법 제정을 통한 위원회 위상 강화 △대통령에게 파업관련 사법처리 최소화방안 건의 등 8개항에 합의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날 한국통신 등 산하 단위노조에 일단 현업에 복귀토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명동성당에서 농성 중이던 한국통신 노조원 600여명과 군자동 차량기지에서 철야 대기중이던 서울지하철 노조원 1,300여명은 회사로 돌아가 정상적으로 근무를 했다.
  • 혁명적 정화(金三雄 칼럼)

    단재 신채호선생은 우리는 ‘혁명적 정화’가 없는 민족이라고 아쉬워했다. 혁명 쿠데타 반정 정변 경장 등 정치상의 모든 방법이 나타났지만 한번도 ‘혁명적 정화’가 이루어지지 못했다. 해방 후에도 몇차례 기회가 없지 않았다. 건국과 함께 반민특위에서 친일반역자들을 처단하여 민족정기를 바로잡는 정화의 기회가 있었지만 이승만 세력에 의해 좌절되고, 4·19혁명후 독재세력을 청산할 혁명재판이 열렸지만 군사 쿠데타에 짓밟히고 말았다. 6월항쟁후 여소야대 국회의 5공청산 작업은 3당야합으로 역전되고,문민정부의 개혁은 역사의식의 부재와 너무 쉽게 부패하여 스스로 청산의 대상으로 전락되었다. 金大中 정부의 개혁작업은 지금 심한 도전에 직면했다. 모든 개혁을 좌절 역전시킨 반개혁 수구세력의 도전이 다시 나타난 것이다. 최근의 몇가지 사례만 봐도 과연 이들의 도전으로 개혁이 가능하겠느냐는 의문이다. 첫째,햇볕론에 대한 수구세력의 도전이다. 이들은 동해안 간첩사건을 계기로 햇볕론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다. 과거 햇볕론이 없고 강경일변도로 나갈때도 수차례 공비가 출몰했던 사실을 외면한채 정부의 햇볕 정책때문에 간첩이 나타난 것처럼 비판하면서 왜 응징하지 않느냐고 앙탈이다. 한바탕 붙기라도 하잔 말인지,지난 50년 강풍정책의 결과를 한 번쯤 돌아봐야 하지 않겠는가. 둘째,국민정신을 반개혁 성향으로 오도한다. 반민주와 쿠데타와 양민학살을 일삼아온 독재자들을 영웅으로 추켜세우면서 국민이 개혁보다 강압통치 시대에 향수를 갖도록 여론을 조성한다. 셋째,‘우파는 사정(司正) 좌파엔 화해’란 도식을 만들어 햇볕정책을 색깔론으로,개혁을 우파 또는 특정지역에 대한 탄압으로 비약시키면서 계층과 지역감정을 조장한다. 명백히 드러난 수뢰 정치인의 사정도 표적수사 또는 지역차별이라고 억지를 부려 정치권의 사정과 개혁을 불가능하게 만든다. 군사독재와 부정부패의 늪지대에서 성장해온 남한의 극우세력과 부자 세습체제에서 성장해온 북한의 극좌세력은 평소 가장 적대적 상대인 듯 하지만 비상시에는 서로를 필요로 하는 ‘적대적 공조관계’가 유지된다. 예컨대,1972년 朴正熙의 유신헌법과 金日成의 주석제헌법 개정이 거의 동시에 단행되고, 87년 야권의 승리가 보이는 듯 할 때 마유미(김현희)의 대한항공 폭파사건,92년 대선때 이선실의 간첩사건,96년 총선때 판문점 무장북한군 출몰사건,97년 대선때 특정세력과 북측의 내통사실 등 개혁세력에 유리한 상황이 전개되면 북한은 어김없이 안보위기나 공안사건을 만들어 수구세력을 도와주었다. 최근 북한의 잠수정침투사건도 햇볕론이 국민의 관심을 모으면서 소떼입북, 금강산관광등 한창 화해무드가 조성될 때 나타나 수구세력의 입지를 도와준 셈이다. 한국의 수구세력은 민주주의와 반공을 내세울 도덕적 자격을 갖고 있지 못하다. 그들은 민주주의를 학살해온 독재전위 세력이었으며,반공은 자신들의 기득권 유지를 위한 방편일 뿐이고, 오늘의 국난을 불러온 중심세력이기 때문이다. 독재자를 영웅시하고 화해정책을 용공시하고 사정을 계층과 지역감정으로 몰아가면서 개혁의 발목을 잡는 수구세력에 대한 ‘혁명적 정화’없이는 국난극복은 불가능하다. 50년만의정권교체는 민족모순과 사회모순을 바로 잡으라는 역사의 뜻이고,색깔론과 지역감정을 뛰어넘으라는 국민의 선택이다. 언제까지 이런 해묵은 ‘악령과 괴담’속에서 우리 정치와 사회가 세월을 보내야 하겠는가. 정부는 더 이상 원칙없는 온정주의와 눈치보기로 개혁에 갈팡질팡해서는 안된다. 좀더 과감한 사정과 개혁으로 5,000년 묵은 역사의 찌꺼기들을 퇴출시켜야 한다. 보수라는 이름 아래 역사의 방향과 전진을 가로막는 기득세력의 ‘여론’을 혁파해야 한다. 金大中 대통령은 1917년 러시아혁명의 어려웠던 시절 레닌의 침착함과, 1932년 대공황때 보인 루스벨트 대통령의 밝은 미소,프랑스가 패배한후 국민을 다시 규합한 드골의 리더십,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처칠의 여유와 지략으로 총체적 개혁을 단행할 때이다. ‘혁명적 정화’를 통해 제2 건국을 이뤄야 한다. “태양이 비칠때 풀(草)을 말리라”는 서양격언이 있다.
  • “금리인하정책 펴겠다”/李揆成 재경

    ◎외환시장개입 시인도 부인도 안해 李揆成 재정경제부 장관은 16일 “국내 경기침체를 고려,금리를 내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李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금리문제가 외환시장의 제약으로부터 자유롭게 된 만큼 정책적으로 금리를 떨어뜨리도록 하겠다”면서 “금리인하에 대해서는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이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와 IMF는 지난 5월 2·4분기 협의에서 시장금리를 신축성있고 균형있게 인하한다는 데 합의했으나 재경부 장관이 금리인하를 공식적으로 밝히기는 처음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금융·기업 구조조정이 일단락돼 금융시스템이 복원되는 4·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금리인하에 나서 기업과 가계대출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李장관은 “우리나라는 자유변동환율제를 채택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정부는 다만 외환시장이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李장관은 “그러나 외환시장이 고비를 겪을 때마다 개입신호를 주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여부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李장관은 금융소득 종합과세 부활에 대해서는 중·장기과제로 검토할 사항이라고 일축했다.
  • 재미 언론학자 장원호 교수 ‘미국 신문의 위기와 미래’ 펴내

    ◎미국 신문의 살아남기 전략/편집권 위기·체인 소유제 등 문제점 지적/한국의 신문도 조직단순화 등 서둘러야 1704년 미국의 첫 신문인 ‘보스턴 뉴스레터’가 발행된 이래 미국신문은 300년 가까운 역사를 이어 오고 있다. 1830년대에는 페니 프레스(penny press)의 출현과 함께 대중신문의 시대를 맞았다.이러한 상업주의 언론은 허스트와 퓰리처간의 황색신문 전쟁으로 발전했으며,결국 1920년대에는 처음으로 보도 윤리강령을 만들게 됐다.2차세계대전 이후 미국 언론은 상업주의에 대한 비판을 수용하면서 황금시대로 접어들었지만,경제가 어려워진 80년대 초부터 도산위기를 맞고 있다. 재미 언론학자 장원호 미주리대 석좌교수(60)가 미국신문의 역사적 배경과 위기의 뿌리를 진단한 연구서 ‘미국신문의 위기와 미래’(나남출판)를 펴냈다.장교수는 이 책에서 미국신문들이 경제·사회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게 됐는가를 살핀다.아울러 21세기 한국신문의 과제도 짚어본다. ㄹ 최근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는 1,530개의 신문이 있다.이중 90% 이상이 인구 10만이 못되는 도시에서 발행되는 지방신문이다.이 신문들의 독립경영이 어려워지자 신문재벌의 일종인 이른바 ‘체인 소유제’가 성행하고 있다.‘가넷’체인은 150개 이상의 신문사와 방송사를 거느리고 있다.마치 식료품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슈퍼마켓처럼 신문이 운영되고 있는 것이다.그런 맥락에서 미국신문들은 ‘슈퍼마켓 저널리즘’ 또는 ‘마케팅 저널리즘’이라는 달갑지 않은 말을 듣고 있다.이같은 경영 우선의 신문운영은 편집권의 위기를 부를 수밖에 없다. 이 책에서는 언론에 대한 사회적 통제의 또다른 유형으로 독자로부터의 압력을 든다.미국신문은 사회를 이끌기 보다는 독자들에게 끌려 다니고 있다는 것이 장교수의 지적.그는 그러한 예로 ‘USA투데이’를 꼽는다.미국내에는 30%가 넘는 잠재적 문맹자들이 있어 복잡한 해설기사 보다는 짧막한 글,화려한 사진과 그림을 위주로 하는 신문이 득세하고 있다는 것이다.장교수는 이 신문을 ‘초등학생용 시사잡지’라고 비판한다. 미국의 신문산업은 지난 20여년 동안 위기국면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형신문들을 포함한 200개 이상의 신문들이 도산했다.미국 신문산업계가 경험한 가장 충격적인 사건은 지난 81년 수도 워싱턴을 140년이나 지켜오던 일간지 ‘워싱턴 스타’가 문닫은 일이었다.또 서부지역 최대의 신문인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60년대 50여개에 달했던 해외지사를 현재는 불과 몇명의 해외 특파원으로 대체하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미국신문의 살아남기 전략의 예를 들면서 비슷한 변화를 겪고 있는 우리 신문의 현실을 분석한다.우리 신문이 나아갈 방향으로 먼저 신문사 조직의 단순화를 주문한다.각 신문들이 팀제를 도입하고 미국식 방법을 부분적으로 시도했지만 근본적인 직제를 바꾸지 않았기 때문에 성공하지 못했다는 진단이다.미국신문들은 주로 편집국장과 담당부장 사이에서 거의 모든 일이 처리되며 일반기자들이 거쳐야 할 다른 직급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도 이렇게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 “안보태세 구축이 햇볕정책 기본”/안보장관회의 대화록

    ◎북,경제침체로 노동자 선동 기회 노려/육상침투 막히자 이젠 해저로 들어와/잠수정사건 행자부는 상황 전혀몰라/북 강경파 햇볕정책으로 입지 약해져 정부는 9일 상오 국가안전기획부 청사에서 확대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북한 내부 정세를 분석하고 우리의 안보 태세를 점검했다.참석자들은 회의에서 북한의 대남전략에 변화가 없음을 강조하고 햇볕정책이 강력한 안보태세를 전제로 추진되어야 한다는 점을 거듭 확인했다.안기부는 이례적으로 회의발언록을 공개했다. ▲李鍾贊 안기부장=최근 북한의 대남침투 도발징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들의 안보의식은 금강산 관광 등으로 인해 오히려 이완되는 현상이 있습니다.지난 13일 북한 잠수정 문제를 보고를 하는 자리에서 金大中 대통령이 오늘 같은 회의를 여는 게 좋겠다는 말씀이 있어 오늘 회의를 열게 됐습니다.金대통령은 특히 햇볕정책을 추진하면서 국민에게 약속한 강력한 안보태세를 구축하는 길이 바로 햇볕정책의 기본이라고 말씀했습니다. ▲康仁德 통일부장관=햇볕론이 협공당하는 처지에 있습니다.(북한의) 통일전선이 그동안 전술적으로 운영되다 이제 전략적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국민의 안보관과 체제에 대한 전반적인 신뢰감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때인데 IMF사태 때문에 체제에 대한 신뢰감이 떨어지는 감이 있습니다. ▲정해주 국무조정실장=오는 12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10만명 가까이 참석하는 합동집회를 가질 예정이고,14∼15일 금투노련을 비롯해 공공부문 노조,금융노조에서 파업을 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10일 노동관계대책회의를 엽니다. 문제는 실업이 급증하고 경제가 침체되니까 (북한이)이 기회가 노동자를 선동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 ▲李부장=강원도 전방지역 주민들은 경각심을 갖고 있고 바로 신고도 합니다.그러나 후방은 무방비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金辰浩 합참의장=북한의 침투양상이 60년대,70년대,80년대를 지나며 계속 변화하고 있습니다.최초엔 철책이 약해 육상침투를 했으나 육상침투 대비가 완벽해지자 북한은 이제 방법을 바꿔 해저로 들어오는 것입니다. ▲安秉吉 국방차관=잠수정에 대한 다각적인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康통일장관=직접 침투문제도 중요하지만 우리 사회가 완전히 대외개방된 상황에서 우회침투가 엄청나게 많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金正吉 행정자치부장관=잠수정이 침투했을 때 치안 책임 부처인 행정자치부는 상황 진행을 전혀 알 수 없었습니다. ▲金합참의장=상황 발생후 내륙침투 가능성 때문에 경찰과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조체제를 유지토록 지시했는데 보고과정에서 잘못된 것 같습니다. ▲金世鈺 경찰청장=국론통일을 위해 햇볕정책의 내용과 당위성을 쉽고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합니다. ▲林東源 청와대외교안보수석=햇볕정책은 이중 접근 전략에 토대를 두고 있습니다.강력한 안보태세를 유지하면서 북한의 변화를 유도,평화가 유지되도록 함으로써 안보를 튼튼히 하는 것입니다.사실 북한이 제일 싫어하는 것이 햇볕정책입니다.우리가 강풍으로 나가줘야 북한의 강경파 입지도 튼튼해지고 대결자세로 나올 수 있겠는데 햇볕정책으로 나가니 곤란하다는 것입니다.
  • 은행대출금리 1%P 인하/우대금리는 0.5%P 내릴듯/내주중

    다음주 중 은행 대출금리가 평균 0.5%포인트 일제히 내릴 전망이다. 최근의 예금금리 인하에 따른 것으로 IMF 체제 이후 기업과 가계에 대한 대출금리가 내리기는 처음이다. 7일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 조흥 신한 한일 등 대형 시중 은행들은 현재 11.5%인 대출 우대금리를 0.5%포인트 내리는 방안을 확정,시행시기만 남겨두고 있다. 이에 따라 일반 가계대출 금리는 만기와 신용도에 따라 은행별 15∼18.5%에서 14∼17% 대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후발 시중은행도 연속적으로 대출금리를 낮출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수신금리 인하에 따라 대출 우대금리를 0.5%포인트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예금과 대출금리 체계가 달라 예금금리에 맞춰 대출금리를 바로 낮출 수는 없으나 빠르면 다음 주에 대출금리를 인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개혁 공감의 청와대토론(사설)

    金大中 대통령과 金宇中 회장대행을 비롯한 전경련회장단의 지난 4일 청와대 오찬간담회는 정부와 재계가 개혁의 동반자임을 재확인하고 대기업간 빅딜(사업교환)등 기업구조조정과 함께 대통령과 전경련회장단의 간담회를 상설화하기로 합의한데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겠다. 이날 간담회는 金대통령이 모두 발언을 통해 자유로운 토론과 비판을 강조함으로써 격식없이 활발하고도 사려깊은 분위기에서 진행된 것으로 전해 진다. 이에 따라 정부가 추진하는 여러가지 개혁의 구체적 방안과 관련해서 생길수 있는 전경련측 시각과 정부 견해사이의 차이에 대한 오해를 없애고 ‘나라경제 살리기 개혁’에 앞장설 것을 다짐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번 오찬모임은 기업구조조정과 은행퇴출등의 경제개혁이 숨가쁘게 진행되는 시점에서 이뤄져 큰 관심을 모았고 개혁에 대한 정부·재계의 상호 이해와 공감의 접점(接點)을 찾음으로써 대외신인도제고(提高)에도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재계대표들이 수출용 원자재구입난과 같이 산업현장의 문제들을 있는 그대로 대통령에게 전하고 정부지원이 가능한 도움을 요청하는 등 허심탄회한 토론으로 실질적인 해결방법을 찾는 적극성을 띤 것도 돋보이는 대목이다. 서로가 할 말을 다하는 식의 이번과 같은 간담회 스타일은 앞으로 우리 경제현안의 핵심을 뚜렷하게 부각시키고 다각도의 효율적 해결방안을 강구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간담회는 해당기업의 자율적 빅딜추진을 비롯,수출금융 지원확대·기업구조조정 5대원칙 재확인·금융개편의 신속한 진행과 금융시스템 안정노력 등 9개항의 합의문을 만들어 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기업들이 대량정리 해고를 자제키로 한 것은 실업증대에 따른 사회불안을 줄이고 노동계의 적극적인 개혁참여를 유도하는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통합재정수지 적자를 지난 5월 국제통화기금(IMF)과 합의한 1.75%에서 4% 수준으로 확대키로 한 것도 실물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어 실업을 막으려는 조치로 받아 들여진다. 빅딜에 대한 재계의 소신있는 발언으로 기존의 알려진 것과는 다른 제 3의 방안이 거론되는 것도 주목되는 사안이다. 사실상 빅딜은 백일하에 공개되기 보다는 사업교환의 가격결정이나 효율성 측면에서 볼 때 보완이 유지돼야 할 사항이 많기 때문에 해당기업들이 내부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다고 본다. 정부도 빅딜에 따른 기업의 특별부가세(양도세)감면등 세제지원을 약속했다. 재계의 개혁움직임을 지켜 본다.
  • “日帝,중국인 1,000명 생체실험”

    ◎731부대 출신 등 일본인 美서 증언 【워싱턴 신화 연합】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일본인들은 1일 워싱턴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중국인들이 일본 731부대에 의해 생체실험과 생체해부를 당했다고 증언했다. 일본 육군 하사관 출신인 다케미쓰 오가와는 지난 1933년 중국 북동부 한 마을에 세워진 일본 육군의 생물학연구센터에서 “약 1,000명의 중국인들이 생체실험의 재료(일명 마루타)로 이용됐으며 살아있는 동안에도 피를 뽑히는 고통을 겪었다”고 말했다. 다케미쓰는 2차대전시 생체실험을 한 731부대 희생자를 위한 활동을 위해 북미방문에 나선 일본 생물학전피해보상위원회 회원이다. 그는 “731부대는 1935년 당시 히로히토(裕仁) 일왕의 명령으로 설립됐다”면서 이 부대는 전염병 방지 부서로 불려졌다고 말했다. 그는 발진티푸스 백신 실험이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행해졌으며 생체해부까지 당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또 “1940년 신징(新井),1942년 창더(常德) 등에서 731부대는 생물학전을 벌였다”고 증언했다. 이어 1937년 난징대학살을 체험한 일본 군인 아즈마 시로,731부대에서 직접 실험을 참가한 시노즈카 요시오의 증언이 있었다. 이들은 전범죄로 미국 입국이 거부돼 증언은 회견장에서 대독됐다. 회견장에서는 위안부 문제 관계자를 비롯해 미국 여성정책연구소 및 생물학실험 피해자 협회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일본 정부에 2차대전시 만행에 대해 사죄할 것을 촉구했다.
  • 한국전쟁의 기원과 전개과정/김영호 지음(화제의 책)

    ◎‘스탈린의 롤백전략’통해 본 6·25 미·소 냉전대결에서 소련이 세계전략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김일성의남침을 승인하고 원조했다는 이른바 ‘스탈린의 롤백전략’을 통해 한국전쟁의 기원과 전개과정을 고찰. 롤백(rollback)이라는 말의 사전적 의미는 특정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세력을 그 지역으로부터 여러 수단을 동원해 몰아내는 것을 뜻한다.이 롤백의 개념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과 아시아를 포함한 전세계가 미국과 소련의 세력권으로 양분되고 미소 냉전대결이 심화되면서 미국의 대소전략을 설명하기 위해 원용되기 시작했다. 한국전쟁은 내전으로 출발했지만 미국과 중국의 개입으로 국제전으로 비화됐다.그 계기적(繼起的) 발전과정을 설명하기 위해 일본 학자들은 1960년대초부터 ‘국제적 내전’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미국의 브루스 커밍스 같은 학자는 한국전쟁을 ‘혁명적 내전’으로 규정했다.지은이(세종연구소 상임객원 연구위원)는 이 국제적 내전 개념은 한국전쟁의 현실을 포착하기에는 지나치게 애매모호하고 미분화된 개념이라고 비판한다.그에 의하면 이것은 미소 냉전대결이라는 국제정치현실의 체험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개념이다. 지은이는 김일성이 도덕적 냉소주의자인 스탈린의 마키아벨리적 세계전략혹은 롤백전략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고 강조한다.김일성이 한국전쟁 직전에 보여준 안이한 속전속결론은 막스 베버의 책임윤리 부재의 전형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것이다. 두레 1만5,000원.
  • 2차대전 유태인 학살 전범/사키치 도피 51년만에 검거

    ◎4월초 발견됐다 잠적… 아르헨서 붙잡혀/1942∼44년 집시 등 수십만명 죽여 악명 【자그레브 AFP DPA 연합】 2차 세계대전중 대규모 인종학살로 ‘발칸의 아우슈비츠’로 불렸던 크로아티아 야세노바치 수용소의 소장 딘코 사키치(76)가 도피생활 51년만에 붙잡혔다. 사키치는 19일 고국이며 범행지인 크로아티아에 넘겨져 ‘전범 및 반인도범죄’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된다. 그는 아르헨티나의 대서양 연안 소도시 산타 테레시타에서 숨어 살아 왔고 지난 4월초 TV조사팀에 의해 발견된 후 다시 잠적했었다. 야세노비치 수용소는 히틀러의 나치 독일의 영향권아래 있던 우스타샤 괴뢰정권에 의해 1941년 8월 자그레브 남쪽에 건설돼 ‘인종청소’ 등 잔혹 행위로 악명을 떨쳤다. 크로아티아는 이 수용소에서 8만5,000명이 학살된 것으로 보고 있고 시몬 비센탈 센터와 신 유고연방은 각각 50만명과 70만명이 학살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키치는 붙잡히기 전 TV와의 회견에서 1942년 12월부터 1944년 10월까지 야세노바치 수용소 소장을 지냈다고 시인했다. 그러나 수만명의 유태인,세르비아인,집시 학살을 지휘한 혐의는 부인했다.
  • 전경련 金宇中 회장 체제로/崔鐘賢 현 회장 건강이유 전권 위임

    金宇中 대우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직을 맡았다.崔鍾賢 현 회장이 건강 문제로 17일 金회장에게 전권을 위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형식상으론 金회장이 회장직을 대행하는 것이어서 金회장 임기(2년)는 내년 2월 총회에서 회장에 선임된 뒤부터 시작된다.崔회장은 93년 2월에 취임,세번째 연임했다. 金회장은 지난 3월 회장단 회의에서 차기 회장에 추대됐으나 崔회장의 건강문제 때문에 전경련 실무를 챙겨왔다.崔회장은 98년 6월 폐암수술을 받았었다. 전경련이 金회장 1인 체제로 개편됨에 따라 빅딜 등 현안에 대한 재계대응이 한층 빨라지고,목소리도 분명해질 것 같다.金회장은 17일 하오 金大中 대통령과의 오찬 모임을 마치고 孫炳斗 전경련 부회장을 통해 “빅딜을 포함한 정부의 요구사항을 적극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주 열릴 회장단회의에서 위기극복의 결의도 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崔회장은 당초 하반기쯤 대행체제를 갖출 생각이었으나 재계 현안이 많아 현재 건강상태로는 수행하기 어렵다고 판단,金회장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고SK측은 밝혔다.
  • 지구촌 분쟁지역 점검

    지구촌이 뒤숭숭하다.엘니뇨가 몰고온 기상이변으로 곳곳에서 인류가 끔찍한 시련을 격었다.아시아는 엎친데 덮친 겪으로 경제위기까지 맞고 있다. 그러나 인류를 가장 안타깝게 하는 것은 전쟁.유럽의 발칸반도에서는 ‘인종 청소’라는 대학살이 또다시 시작될 것 같다는 소식이 전해진다.아프리카에서는 한달째 무모하게 죽고 죽이는 국경분쟁이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도 조용하지가 않다. 카슈미르를 중심으로 반세기 이상 국경분쟁을 겪고있는 인도와 파키스탄은 핵실험을 강행해 인류를 전율케 했다.어느새 전쟁을 하기 시작했거나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도는 세계의 분쟁지역을 긴급진단해 본다. ◎코소보 세르비아측 알바니아계 탄압 배경/민족성지서 이민족 판치다니…/세르비아 전성기유적 코소보에 오롯이/주민 90% 알바니아계 자치 누리며 생활/현정부 자치권 박탈하자 독립 외치며 투쟁/서방,인종청소 우려 ‘공습 불사’ 개입 태세 유럽의 발칸반도를 흔히 ‘화약고’라고 한다.발칸반도의 신(新)유고연방세르비아공화국 코소보주에서 포연이 피어 오른다.끝이 보이지 않는 게 더 큰 문제다. 발칸반도를 자칫 전쟁으로 몰아 넣을 수도 있는 ‘코소보 사태’는 세르비아군이 자국민이면서 종족이 다른 코소보주 주민들을 유혈 탄압하면서 비롯됐다.코소보주는 세르비아 공화국 땅이면서도 주민은 엉뚱하게 90%가 알바니아계.코소보 사람들은 종족이 다른 까닭에 세르비아로부터 분리,독립하고 싶어 한다.코소보해방군(UCK)이라는 무장단체까지 만들었다. 세르비아가 가만히 있을 리 없다.분리주의자들을 색출한다는 이유로 즉각 군사행동을 폈다.알바니아계 사람들이 사는 마을이라면 무차별 포격한다.3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5만명 이상이 집을 버리고 이웃 알바니아 등으로 피난을 갔다.세르비아가 알바니아계를 없애거나 코소보에서 모두 쫓아내려 한다고 우려한다. ▷배경 및 발단◁ 본질은 민족 갈등이다.유고에서는 세르비아계,알바니아계,몬테네그로계 등이 얽혀 산다.전체는 1,100만명 정도.알바니아계는 200만명 정도로 코소보에 몰려 산다.코소보의 90%가 알바니아계.세르비아계로 둘러싸인 알바니아계‘인종의 섬’같은 형국이다. 코소보의 고난이 시작된 것은 9년전인 89년.밀로셰비치 대통령은 티토정권이 들어선 2차 세계대전이후 인정해온 코소보의 자치권을 박탈했다.코소보는 91년 급기야 독립을 선언하고 나선다.세르비아는 바로 옆의 알바니아가 사주했고 물심 양면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세르비아 사람들에게 코소보는 결코 내줄 수 없는 땅이다.정신적 고향이 자성지이다.세르비아의 전성기인 14세기 스테판두산 왕국 시절의 유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실제 1차 세계대전 때까지만 해도 세르비아계가 차지하고 있었다.전쟁이 끝나며 바로 옆에 있는 알바니아 사람들이 대거 몰려와 오늘에 이르렀다. 미국을 포함한 서방국가들이 세르비아가 코소보에서 ‘인종 청소’를 감행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하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세르비아는 95년 7월까지 3년이나 계속됐던 이른바 보스니아사태에서 ‘인종 청소’을 감행해 세계의 지탄을 받았다.유고연방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독립을 선포하자 세르비아는 즉각 응징에나섰다.보스니아사람들을 아예 없애버리기로 하고 무차별 학살을 자행했었다. ▷사태 전망과 해결◁ 세르비아는 보스니아 때와 마찬가지로 무차별 보복을 할 것이다.그러나 보스니아 사태와는 사안이 사뭇 다르다.코소보 뒤에는 알바니아라는 나라가 있다.벌써 5만여명이 알바니아로 국경을 넘었다.알바니아를 근거지 삼아 장기적인 무력항쟁태세를 갖춘다면 세르비아는 알바니아를 공격하려 들 것이다.전쟁으로 번지기 십상이다. 사태의 심각성은 즉각 감지됐다.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즉각 세르비아에 물리력을 자제할 것을 경고하며 무력시위에 나섰다.알바니아에는 전투기를 치키로 했다.여차하면 폭격을 감행할 참이다.세르비아와 알바니아에 함께국경을 대고 있는 마케도니아에는 지상병력을 파견키로 했다. 그러나 무력시위나 결의안 만으로 이번 코소보 사태가 풀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상대가 아예 없어져 주기를 바라면서 벌이는 싸움이다.보스니아 사태에서도 그랬듯 다국적 평화유지군이 개입해야 발칸의 화약고가 잠잠해질 것같다. ◎印·파 카슈미르 분쟁 뿌리와 현주소/종교갈등이 핵경쟁까지 불러/주민 60%가 이슬람교도/47년 독립때 ‘파’ 귀속 희망/힌두교도 嶺主 인도에 양도/‘파’ 즉각반발 3차례 전쟁/협정이후 양국 분할 통치/모두 완전한 지배는 못해 인도와 파키스탄이 영유권 싸움을 하고 있는 카슈미르 지역이 세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두나라가 지구촌의 우려와 비난을 무릅쓰고 핵실험을 강행했던 것도 따지고 보면 이 곳 때문이었다.세차례나 싸웠지만 승부가 나지 않았다.상대를 압도할 무기가 필요했고 앞다투어 핵무기 개발에 진력해왔다. 카슈미르는 인도와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과 중국 등이 국경을 함께 맞대고 있는 전략적 요충지.이때문에 두나라간에 치열한 영유권 다툼을 가져왔고 남아시아의 화약고가 됐다.22만여㎢의 면적에 500만여명이 살고 있다.인구의 60% 이상이 이슬람교를 믿고 있다. 47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하면서 종교적 차이로 서로 다른 나라가 된 인도와 파키스탄.카슈미르는 어느 나라의 영토도 아니었다.주민들은 당연히 종교가 같은 파키스탄으로 편입될 것을 기대했다.그러나 힌두교도인 영주(領主)가 인도에서 원조를 받았다는 명분을 내세워 통치권을 인도에 넘겼다. 파키스탄이 즉각 반발하며 전쟁이 벌어졌다.유엔이 중재에 나섰고 어느 쪽에 편입되기를 원하는지에 대해 국민투표를 실시했다.서로 다른 의견이 팽팽히 맞섰고 결과적으로 분열만 조장했다.그리고 65년과 71년 또 두번의 전쟁을 치러야 했다. 세번째 전쟁이후에는 협정을 맺었다.카슈미르를 두개로 쪼개 북부의 아자드 카슈미르는 파키스탄이,남부의 잠무 카슈미르는 인도가 통치하도록 했다.어느 나라도 완전한 통치권을 행사하지 못해 지금도 분쟁의 불씨를 안고 있다. ◎에티오피아­에리트레아 무력충돌 원인과 전망/독립당시 국경선 획정이 불씨/이웃사촌이 앙숙 사이로… 평화적 해결 불투명 아프리카 북동쪽에서 한달 가까이 총성이 그치지 않고 있다.국경선을 둘러싸고 에티오피아와 이웃 에리트레아가 전면전을 방불케 하는 국경분쟁을 치르고 있다. 이번분쟁은 지난달초 에리트레아가 잃어버린 땅을 되찾겠다고 국경을 넘어 에티오피아를 공격하면서 본격화했다.에티오피아의 반격과 함께 두 나라는 전투기까지 동원,수도와 주요 도시들을 서로 폭격했다.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의 국민소득은 각각 400달러와 570달러.모두 95년도 기준치이지만 요즘이라고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근래엔 심한 가뭄마저 들어 더욱 먹고살기가 어렵게 됐다.싸울 형편도 못되는 두 나라가 곧 전면전에 돌입할 태세다. ▷발단과 배경◁ 직접적인 원인은 국경분쟁이다.에리트레아가 에티오피아 서북부에 위치한 티그레주의 바다메를 침공해 점령한 것은 지난달 12일이었다. ‘내 땅은 내가 차지한다’는 생각에서였다. 하루아침에 ‘내 땅’을 빼앗긴 에티오피아도 발끈했다 두나라의 응어리는 62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에리트레아는 2차대전이 끝나면서 50여년만에 이탈리아의 식민통치에서 벗어났다.그러나 독립국가는 되지 못했다.국력이 월등했던 에티오피아가 흡수 통합해 버렸다.에티오피아와는 천년도 넘게 같은 생활권으로 살아왔던 터.에리트레아는 즉각 해방전선을 조직해 무력항쟁을 벌인다.그리고 31년만인 93년 마침내 신생 독립국으로 탄생했다. 그러나 국경선이 문제였다.이번 분쟁의 빌미가 된 티그레주 일부가 에티오피아 땅으로 되어 있었다.에리트레아는 이탈리아의 식민지에서 벗어날 당시를 기준으로 해야 한다며 자국 영토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지금까지 에티오피아에 편입되어 있었다. 모호한 국경선이 늘 분쟁의 불씨로 남아 있었지만 지난해까지만 해도 두 나라는 우호적이었다.한나라나 다름없이 화폐도 같이 쓰던 이들이 틀어지게 된 것은 지난해 11월.에리트레아가 에티오피아 통화 ‘비르’를 버리고 ‘나크파’라는 화폐를 만들었다. 에티오피아는 에리트레아가 괘씸했다.예전과 달리 교역을 하면서 미국 달러로 결제해 줄 것을 요구했다.에티오피아에게 전적으로 의존해온 에리트레아는 당장 큰 타격을 입었다.에티오피아의 국민총생산액은 250억달러에 이르지만 에리트레아는 20억달러.두나라 국민감정에 틈이 생기기 시작했다.잠재되었던 국경분쟁이 자연스레 불거졌다. 미국과 르완다,리비아 등이 앞다퉈 분쟁의 중재에 나섰다.두 나라에게 93년 이후 지켜져 왔던 국경선으로 각자 군대를 철수시키고 협상을 갖도록 촉구하는 평화안을 제시했다.그러나 감정이 절정에 다다른 두나라가 영토분쟁을 평화적으로 매듭지을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두 나라 비교◁ 에티오피아 면적은 112만8,000㎢로 한반도의 5.5배쯤 된다.인구는 6,000만명.이탈리아의 침략을 물리치고 독립을 유지했던 나라로 한국전쟁 때 우리를 돕기도 했다. 그러나 정치적 안정을 찾지 못한 채 지금까지 극빈국에 머물고 있다. 반면 에리트레아는 국토의 크기를 비롯해 전체인구와 국민총생산액 등 국력이 에티오피아의 10분의 1 수준.종족과 언어가 9개에 이르고 이슬람교에서 기독교까지 종교도 복잡한 것은 두나가 모두 똑같다.
  • 日,전범재판 외교문서 첫 공개/日王 면책위해 A급 대책에 최우선

    ◎한인·대만인 포함 B­C급 대응 소홀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 정부는 13일 제2차 세계대전 전범재판 관련 문서와 60년대 전반을 중심으로 한 외교문서 등 909건 2,300권의 외교문서를 공개했다. 전범재판과 관련된 일본 정부의 외교문서 공개는 이번이 처음으로 일본은 패전 후 일왕의 전쟁책임 면책을 위해 도조 히데키(東條英機) 등 A급 전범대책을 최우선시하고 한국인 등이 포함된 B·C급 전범에 대해서는 대응을 소홀히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일왕면책노력=일왕이 개전 책임과 진주만 공격에 대해 추궁받을 것을 우려,외무성은 45년 9월 개전 책임은 일왕을 보좌한 정부 대신과 군부에 있다는 논리를 세웠다.법무실 주관으로 45년 12월부터 전범재판 대책회의를 열어 ‘도조 총리의 재판이 중요하며,다이세이요쿠산카이(大政翼贊會)가 나치와 동일하다는 판정을 받으면 중대한 결과를 초래한다’며 도조 총리의 변호를 가장 중요하게 다루기로 했다. ◇731부대 대응=관동군 731부대가 인체실험을 자행한 사실은 49년 소련의 하바로프스크재판에서처음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소련은 ‘일왕과 이시이시로부 대장 등을 전범으로 추가해 국제법정에서 재판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각서를 미국에 전달했다.일본은 구해군대학 교관 등이 동원돼 ‘부도덕한 전쟁 방법이지만 연구·준비일 뿐이라고 하면 문제 없다’고 대응 논리를 개발했다. ◇전후 전범 취급=일본은 전범이 국내법으로도 범죄인이라는 입장을 취해왔으나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체결 후 태도를 돌변,‘전범은 국내법상 범죄인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전후 처리와 관련 독일은 나치 전범을 국내법상으로도 범죄인으로 다뤄었다. ◇한국·타이완 관련=일본 정부가 A급 전범 대책을 우선,A급 전범들이 58년 4월 석방된 데 반해 한국인과 타이완인이 포함된 B·C급 전범들의 석방은 58년 12월에야 이뤄졌다.일본인 전범들도 이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 “日 2차대전때 독가스 사용”/日 정부 보고서

    ◎1942년 중국군 대상 【도쿄 AP 연합】 일본군은 제2차 세계대전중 중국군에 대해 독가스를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마이니치신문이 중국에서 열린 전범재판과 관련된 일본 정부서류를 입수,14일 보도했다. 일본 외무부가 전후 중국의 법원 판결에 대해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군 장교들은 1942년 중국 북부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독가스를 사용한 혐의로 유죄평결을 받았다. 이 보고서는 1946년∼49년 중국에서 열린 전범재판 결과를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일본은 전쟁중 군대가 중국에서 독가스를 제조하고 저장해온 사실은 인정했으나 어떤 화학무기도 실제로 사용된 적이 없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중국은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중 2,900차례에 걸쳐 독가스를 사용,수천명의 중국 군인들과 민간인들을 살상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 인천 지하철 곡선구간 설계 잘못/전동차 중앙기둥 충돌 위험

    ◎감사원 수정 지시 감사원은 인천 지하철 1호선의 곡선구간 9곳이 현재 설계대로 시공되면 전동차량이 지하철 구내 중앙기둥에 부딪칠 우려가 있다고 12일 밝혔다. 감사원은 곡선 구간의 토목 구조물은 내측 공간쪽으로 넓혀지도록 설계했어야 하는데도 외측 공간으로 넓혀지도록 잘못 설계돼,곡선 구간에서 전동차량과 토목 구조물간 간격이 법정 거리보다 22㎝가 부족하다고 발표했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궤도 공사는 설계를 변경하고,설계 관련자는 국가기술 자격정지 등의 조치를 내리도록 건설교통부와 과학기술부에 통보했다. 감사원은 아울러 인천 도시철도 1호선 3공구의 경우 전동차에 전기를 공급하는 급전 선로가 용량이 부족하게 설계됐다고 지적하고,설계 관련자를 의법조치하도록 산업자원부에 통보했다.
  • 농사꾼·광부 거쳐 市長으로/金潤周 군포시 당선자의 인간 드라마

    ◎농사 실패 부친따라 탄광촌서 날품팔이/무작정 상경 인부·노점상 등 밑바닥 전전/노동운동 16년 국민회의 공천받아 ‘행운’ ‘가난한 농사꾼에서 탄광촌 광부를 거쳐 민선 시장으로­’ 정규교육이라고는 초등학교를 졸업한 게 전부인 노동자가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민선시장에 당선,한 편의 감동적인 인간 드라마를 엮어냈다. 주인공은 경기도 군포시장 선거에서 두번째 민선시장으로 당선된 金潤周 당선자(50·한국노총 중부지역본부 의장).지난 77년부터 93년까지 16년동안 냉방기기 회사 노조위원장을 지낸 노동운동가 출신으로,국민회의 공천을 받아 시장에 당선되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이번 선거에서 그를 가장 괴롭힌 것은 두터운 학력 장벽을 극복하는 문제였다.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언론사 정치부 기자를 거친 무소속의 沈良燮 후보(38)나 40여년의 공직 경력을 내세운 趙源克 현 시장(66·한나라당)을 상대하기가 결코 쉽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어려서부터 숱한 고난을 겪어온 金당선자는 ‘단 열매를 맛보기 위해서는 인내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농사에 실패한 부친을 따라 탄광촌으로 들어가 날품팔이로 생계를 이어갔던 기억이나 무작정 상경한 뒤 막노동판 벽돌인부,시장골목 노점상 등 밑바닥 인생을 전전하며 고통을 참아냈던 과거들이 유권자들에게 진솔한 마음으로 다가서는데 큰 힘이 돼준 것이다. “시민의 60%가 노동자와 그 가족이라는 점을 생각할 때 노동운동도 이제는 시민운동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金당선자는 “지방자치도 결국 시민자치를 목표로 하는 것인 만큼 앞으로 시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시정을 의논하는 진정한 시민자치 행정을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북 예천이 고향인 金당선자는 노동현장에서도 틈나는 대로 공부에 몰두해 숭실대학 노사관계대학원을 수료했으며,근로자 복지를 위해 노력한 점이 인정돼 대통령포상(85년)·석탑산업훈장(96년)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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