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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프라이즈, ‘몽스천사’의 진위여부 파헤쳐

    서프라이즈, ‘몽스천사’의 진위여부 파헤쳐

    30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는 몽스 마을에 나타난 ‘몽스천사’를 다뤘다.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14년 8월 14일 밤, 벨기에 몽스마을에서 영국군과 독일군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영국군은 무기 등 모든 면에서 독일군을 이길 수 없었지만 몽스지역을 포기할 수 없었다.이에 영국군은 죽을 각오로 모든 힘을 다해 싸웠지만 존 프렌지 장군의 퇴각명령을 받고 퇴각하던 중 뒤쫓아 오던 독일군에게 포위당했다. 영국군은 몰살위기에 처했고 승리는 불가능해보였다.이때 영국군은 하늘 위에서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 바로 하늘에 천사 형상이 나타난 것.천사가 나타나고 더욱 놀라운 일이 생겼다. 천사를 함께 본 독일군은 특별한 외상없이 죽었고 이 틈을 타 독일군에게 수적으로 열세했던 영국군이 독일군을 전멸시켜 전투에서 승리했다.영국군은 하늘에 나타난 천사가 과거 위기에 빠진 영국을 구한 수호 성인 세인트 조지라고 생각해 절대 이길 수 없었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영국군은 이 천사를 ‘몽스천사’라고 부르기 시작했다.하지만 이후 ‘몽스천사’의 진위에 대한 논란이 계속 이어졌다. 먼저 1914년 아서 메이첸 저서 ‘사수들’이라는 소설이 실제 몽스전투와 비슷해 영국작가 케빈 맥클루어가 “몽스천사는 꾸며낸 이야기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몽스전투 이후에 쓰여진 소설이다.또 다른 주장은 독일군이 만든 기상천외한 신무기로 천사의 형상을 만들어냈다고 했지만 이는 그 당시 기술력으로는 불가능한 얘기다. 그리고 밤낮없이 계속되는 전투로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 때문에 만들어낸 집단히스테리의 산물이라는 영국 심리학자의 주장이 있지만 이도 확실한 근거가 없다.마지막으로 천사의 형상이 야광군이라는 영국작가 데이비스 클라크의 주장이 있지만 이 또한 정확하지 않다. 이에 따라 전투의 승패마저 바꾸어놓은 ‘몽스천사’는 여전히 미스테리로 남아있다.사진 =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방송 캡처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30일 TV 하이라이트]

    [30일 TV 하이라이트]

    ●한국 한국인(KBS1 오전 6시10분) 일본에서 열린 리베리노컵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 당당한 체격의 일본팀 대 가냘픈 체격의 동티모르팀이 결승에서 맞붙었다. 누구나 홈팀 일본의 승리를 예견한 상황, 그러나 승리는 동티모르팀이었다. 기적 같은 승리 뒤편엔 김신환이라는 한국인이 있었다. 동티모르의 히딩크, 유소년 축구팀 김신환 감독을 만나본다. ●출발 드림팀 시즌2(KBS2 오전 10시35분) 그간 해양경찰특공대, 국가대표 태권도 시범단, UFC 격투기팀 등 자타공인 최강의 팀들과 상대해온 출발 드림팀이 이번에는 열정과 패기로 똘똘 뭉친 한국항공대학교 학생들과 대결을 펼친다. 과연 드림팀은 1승을 추가하며 하늘로 비상할 수 있을지, 드림팀과 한국항공대팀의 불꽃 튀는 대결을 지켜본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1시) 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어느 날 밤, 하늘에 홀연히 나타나 치열한 전투의 승패마저 뒤바꿔 놓은 ‘기적’의 진실. 그것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청각 장애를 극복한 천재적인 음악가 악성 베토벤. 그런데 인간 승리의 상징으로 추앙받고 있는 베토벤에 대한 충격적인 주장이 제기되었는데…. ●선데이 뉴스 플러스(SBS 오전 7시35분) 천안함 사태 사고원인 발표와 이에 따른 후속조치로 인한 한반도 안보 긴장 문제를 점검해 본다. 제과점 제품에 뒤지지 않는 케이크 등 온갖 종류의 빵을 완벽하게 만든 파워 블로거가 화제다. 집에서도 손쉽게 100여가지의 빵과 과자를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올린 사연과 제과, 제빵 레시피를 취재한다. ●연예매거진(OBS 오후 9시30분) 한 주간의 연예계 따끈한 소식을 전하는 시간, 이번 주는 제63회 칸영화제에서 일어난 현장 소식과 12일간의 여정을 마친 폐막식 현장을 생생하게 전한다. 비록 황금종려상과 여우주연상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영화 ‘시’와 ‘하하하’가 ‘각본상’과 ‘주목할 만한 시선 대상’을 받아 영화인들의 관심을 모은 현장이 공개된다. ●공부의 왕도(EBS 오후 5시50분) 서강대 경제학과 10학번 강동우. 수능 전국 0.6%라는 우수한 성적의 주인공이지만 그 점수를 받기까지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재수 때까지 동우의 발목을 잡았던 언어영역 성적. 두 번의 실패와 좌절 속에서 찾아낸 언어 영역 만점의 비밀, 각주 달기부터 개념어 공부까지 언어영역 공부법을 살펴본다. ●2010 남아공월드컵 특집 도전! 골든 벨(KBS1 오후 7시10분) 월드컵 신화를 재현할 꿈의 무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한국의 태극전사를 응원하기 위해 ‘도전! 골든벨’이 찾아간다. 아프리카 대륙 최남단, 비행기로 무려 20시간이 걸리는 남아공. 멀게만 느껴지는 이 땅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100명의 교민들과 한국인과 결혼한 남아공인들이 함께 골든벨에 도전한다.
  • 주택대출금리 역대 최저

    주택대출금리 역대 최저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시중금리가 하락세를 보인 데다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연동 대출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은행들이 대출 금리보다 예금 금리를 더 큰 폭으로 내리면서 예대금리차는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4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평균 연 5.49%로 전월보다 0.20% 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6월 5.47%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가계대출 금리는 0.34% 포인트 하락한 5.46%를 기록하면서 2005년 8월 이후 4년8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5.07%로 0.40% 포인트 하락했다. 2001년 9월 통계 집계 이후 최저치다. 하락폭은 2008년 12월 이후 최대였다. 기업대출 금리는 5.51%로 전월보다 0.23% 포인트 하락해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치였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각각 5.27%와 5.60%로 0.15% 포인트와 0.25% 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저축성수신 금리는 평균 연 2.89%로 전월보다 0.38% 포인트 떨어지면서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정기예금 금리는 2.88%로 0.38% 포인트 떨어지면서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정기적금 금리는 3.29%로 0.12% 포인트 하락했다. 저축성수신 금리가 대출 금리 하락폭의 2배 수준에 육박하면서 예대금리차는 연 2.60% 포인트로 전월보다 0.18% 포인트 확대됐다. 지난해 7월(2.61% 포인트) 이후 9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친일파 이해승 땅 돌려줘야” 항소심 “합병기여 단정못해”

    법원이 조선 왕족으로, 친일 활동을 한 이해승의 땅을 국가가 환수한 것은 위법하다며 후손들에게 돌려주라고 판결했다. 친일파 후손이 환수 당한 재산을 돌려달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법원이 이들의 손을 들어준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서울고법 행정9부(부장 박병대)는 이씨의 손자가 경기도 포천 등 전국 192곳의 땅(2007년 환수 당시 시가 300억여원)에 대한 국가귀속 결정을 취소해달라며 ‘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원회’를 상대로 낸 항소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이익을 침해하는 행정처분은 상대방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지나치게 확장 해석하거나 유추해석해서는 안된다.”면서 “이해승이 한일합병 당시 일제로부터 귀족 작위를 받았다는 것만으로는 합병에 기여했다고 추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철종(조선 25대 왕)의 생부인 전계대원군의 5대손 이해승은 한일합병 이후인 1910년 10월 조선인 귀족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지위인 후작 작위를 받았고, 이후 친일파로 활동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美·中 금융2제] 美 정부부채 13조弗 돌파… 1분마다 수십만달러 늘어

    미국 연방정부 부채가 13조달러를 넘어섰다고 미국 abc방송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bc방송은 미 재무부 자료를 인용, 지난 25일 현재 정부부채가 12조 9957억 7949만 444달러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abc방송은 1분마다 수십만달러씩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연방정부부채는 2차 세계대전 이후 1970년대까지 꾸준히 줄었다. 하지만 레이건 행정부부터 늘었다가 클린턴 행정부에서 성장세가 꺾였다. 하지만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다시 급증해 2차 대전 이후 최대 기록을 계속 경신하는 실정이다. 정부부채 급증 뒤에는 언제나 감세가 있었다. 레이건 행정부는 기존 70%이던 소득세 최고세율을 28%로 무려 3배 가까이 줄였다. 클린턴 행정부는 소득세 최고세율을 39%로 높였지만 부시 행정부는 다시 35%로 낮췄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세계 최고령 93세 축구감독 은퇴 “행복했다”

    세계 최고령 93세 축구감독 은퇴 “행복했다”

    기네스북에 기록된 세계 최고령 축구 감독이 93세 나이로 은퇴했다. 대학팀 한곳에서 37년 동안 선수들을 훈련시켜 의미가 더욱 남달랐다. 9000명 넘는 선수들을 훈련시킨 이버 포웰 배스대학교 감독이 은퇴했다고 스카이스포츠를 비롯한 영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웨일스 카필리 지역 출신인 포웰 감독은 제2차세계대전 기간 외에는 일생을 축구에 쏟았다. 1933년 퀸즈파크 레인저스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한 그는 블랙풀과 애스턴빌라에서 활약했으며 웨일스 국가대표로 14경기를 뛰었다. 이후 포웰 감독은 수 천 명의 선수들을 지도했다. 그가 은퇴하기까지 가르친 배스대학교에서 37년 간 자신의 나이에 1/4밖에 안되는 어린 선수들과 함께 땀흘려왔다. 축구만 생각하며 외길 인생을 살아 온 그는 결국 2008년에 체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영국 제국 훈장을 받았다. 이제 일선에서 물러서는 이 노장(老將)은 “아직도 뭔가 남아있는 것 같다. 축구 없는 인생을 떠올릴 수가 없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가 해온 일이 자랑스럽다. 또 배스대학교에서 매우 행복했다.”면서 “일주일에 한번은 불쑥 찾아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스카이스포츠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세계탁구선수권대회] 女 탁구대표 북한에 3-0 승

    │모스크바 문소영특파원│한국 여자탁구대표팀이 세계탁구선수권 단체전에서 북한 여자대표팀을 3-0으로 꺾고 C조 2위(4승1패)를 확정 지으며 16강에 진출했다. 북한 대표팀은 2승3패로 C조 4위에 그쳐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천안함 사태로 남한과 북한과의 정치·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상태에서 치러진 이번 남북한 대결은 세계 언론들의 관심이 집중돼 예정에도 없었던 방송이 결정되기도 했다. 27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C조 5차전에서 만난 남북한 경기는 현정화 감독이 전날 예상한 대로 남한의 일방적인 경기로 싱겁게 끝났다. 현 감독은 “정치적 문제에 신경 쓰지 말고 선수들에게 부담 없이 경기하라고 했다.”면서 “실력대로 결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김경아-박미영-당예서 순으로 출전해 한혜성-김정-김혜성 순으로 나온 북한에 완승을 했다. ‘맏언니’ 김경아는 “북한 선수들이 기본기가 탄탄하지만 세계대회에 자주 출전하지 못한 탓에 실력 발휘를 잘못한 것이 패인”이라고 설명했다. 태극기를 내건 한국의 응원석에는 조양호 탁구협회 회장을 비롯해 모스크바 한국대사관 직원, 교민 등 200여명이 참가해 응원봉을 두드리며 열띤 응원을 보였다. 맞은편 북한 응원석에는 10여명이 모여 “장하다. 잘한다.”고 해 대조를 이뤘다. 탁구는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북단일팀을 구성한 이후 남북한이 공동응원을 해왔지만, 2006년 독일 세계탁구대회를 기점으로 단독 응원으로 바뀌었다. 이 대회에서 남북한이 5, 6위 순위전을 벌였기 때문이다. 천안함 사태 탓에 이번 대회 남북한 탁구팀의 관계는 지바 대회 이전으로 돌아간 것처럼 보였다. symun@seoul.co.kr
  • 가계대출 700조 육박

    가계대출 잔액이 700조원에 육박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올 1·4분기 중 가계신용 동향에 따르면 3월 말 국내 금융회사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보다 4조 6000억원 증가한 696조 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연도별 1분기 기준 증가액은 국제 금융위기로 대출이 감소한 지난해를 제외하고는 2005년의 3조 7000억원 이후 가장 적었다. 특히 예금은행은 당국의 강력한 대출 규제와 최근 부동산 가격 하락 국면이 주택시장 비수기라는 계절적 요인과 맞물려 7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밴드… ’로 ‘퍼시픽’ 예고

    영화 채널 스크린은 미국 전쟁 드라마 ‘퍼시픽(The Pacific)’의 국내 첫 방송을 기념해 ‘밴드 오브 브라더스(Band of Brothers)’ 전편(10개 에피소드)을 30일 오후 2시부터 이튿날 오전 2시까지 방송한다. ‘퍼시픽’은 새달 4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총제작비 2500억원이 투입된 ‘퍼시픽’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톱 배우 톰 행크스가 ‘밴드 오브 브라더스’ 이후 9년 만에 뭉쳐 제작한 전쟁 대작으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아시아, 태평양 전선에서의 전투를 다뤘다. 미국 현지에서는 지난 3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모두 10개 에피소드가 방영됐다.
  • 서울~뉴욕 2시간에! ‘마하6’ 새 비행체는?

    서울~뉴욕 2시간에! ‘마하6’ 새 비행체는?

    음속의 6배로 비행할 수 있는 초음속 비행체인 ‘X-51A 웨이브라이더’(WaveRider)가 첫 비행에 성공했다. 미 공군은 26일 캘리포니아 연안의 해상 사격장에서 X-51A의 비행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실시했다. 미 공군에 따르면 이날 X-51A는 ‘B-52H’ 폭격기에 탑재돼 고도 1만 5000m까지 올라가 발사됐다. 발사 직후 로켓 부스터를 사용해 마하 4.8까지 가속한 X-51A는 스크램제트 엔진을 점화해 마하 6의 속도로 200초간 비행했다. 이 같은 기록은 스크램제트 엔진을 이용한 비행 중 최장시간으로, 종전 기록은 나사(NASA)의 ‘X-43’이 세운 12초였다. X-51A 개발프로그램 관리자인 찰리 블링크는 “이번 비행에서 X-51A가 목표했던 성능을 거의 모두 달성해 기쁘다.”면서 “이번 성과는 2차 세계대전 이후 프로펠러 엔진이 제트엔진으로 바뀐 것에 비견되는 엔진 기술의 큰 도약”이라고 말했다. 스크램제트 엔진은 기존의 제트엔진과 달리 공기를 압축하는 터빈이 없다. 대신 깔때기 모양의 공기 흡입구를 이용해 공기를 고온 고압으로 압축하게 된다. 때문에 멈춰 있는 상태에선 사용할 수 없으며 로켓 부스터를 사용해 마하 4 이상으로 가속한 후에 사용할 수 있다. 램제트 엔진과 비슷하지만 효율이 더 좋아 이론상 마하 15 이상의 속도를 내는 것도 가능하다. 미 공군은 스크램제트 엔진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목적으로 올가을까지 3번의 X-51A 시험발사를 더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X-51A는 미 공군의 ‘글로벌 신속 타격’(Prompt Global Strike, PGS) 계획의 일환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이 계획은 전 세계 어디라도 신속하게 타격하기 위한 능력을 갖추기 위한 것이다. 순항미사일의 대명사인 ‘토마호크’ 미사일의 경우 최대 속도가 마하 0.8~0.9에 불과해 최대 사정거리인 1500㎞를 비행하는데 약 2시간 가까이 필요하지만 스크램제트 엔진을 사용할 경우 15분이면 충분하다. 이는 여객기를 타고 13시간 걸리는 인천공항에서 뉴욕까지를 약 2시간만에 날아갈 수 있는 속도다. 사진 = 미 공군 서울신문 M&M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

    부동산시장 냉각으로 인해 은행권 가계대출 분기 증가액이 처음으로 1조원을 밑돌았다. 이에 따라 은행권 대출과 예금 시장도 ‘개점 휴업’에 들어갔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4분기 410조 241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7370억원 늘었다. 분기 증가액이 1조원에 못 미친 것은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8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가계대출 증가폭 둔화는 부동산 시장 침체로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정부의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와 부동산 시장 수요 감소 등으로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가계대출이 둔화됐다.”면서 “아파트 분양에 따른 중도금·잔금 대출의 만기가 돌아오면서 상환이 이뤄지지만 신규 대출 수요는 많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대출 수요가 뚝 떨어지면서 시중은행의 예금 유치도 시들하다. 운용할 곳이 마땅치 않아 역마진이 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은 올해 예금 신상품보다는 주가지수연동예금(ELD)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국민은행의 ELD 판매 실적은 20일까지 1만 2677계좌, 2347억원을 기록했다. 우리은행도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특판예금 상품이나 별도의 상품을 출시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산업은행도 최근 특판예금 판매를 통해 2조원의 예금을 흡수한 이후로 신규 예금 유치 계획을 세워놓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씨줄날줄] 적성국교역법/육철수 논설위원

    쿠바는 1962년 미사일 기지 사건으로 미국으로부터 강력한 경제봉쇄 조치를 당했다. 쿠바 경제의 파탄과 국민의 굶주림은 곧바로 현실화됐다. 쿠바 지도자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은 이를 보다 못해 ‘묘안’을 내놓았다. 여러 식구가 닭 한 마리로 나흘을 버티는 비결이었다. 닭을 잡으면 우선 고기로 이틀 끼니를 때우고, 다음날엔 껍질로 국을 끓여 먹고, 나흘째는 뼈를 푹 고아 국물과 뼈를 한꺼번에 먹는 요리법이었다. 쿠바 국민의 이런 비참한 생활은 2001년 말 미국이 교역금지 대상에서 식품을 제외하면서 미국산 닭고기를 수입할 때까지 39년간 이어졌다. 미국의 경제제재는 대상 국가의 국민을 기아상태로 몰아넣을 정도로 혹독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쿠바 말고 북한과 리비아 등도 된서리를 맞았다. 1990년대 탈냉전 시대 이후 초강대국으로 떠오른 미국은 국제질서와 평화를 위협하는, 이른바 불량국가(rogue state)들을 상대로 적절한 제재를 구사하고 있다. 테러지원국 지정이나 적성국교역법 적용이 대표적 방법이다. 이 가운데 적성국교역법은 1차 세계대전 때인 1917년 적대국을 고립시키기 위해 제정된 미국 연방법이다. 적성국으로 규정되면 해당국가의 미국 내 자산동결과 교역금지는 물론 해당국과 교역하는 상대국에도 경제제재를 가해 국제사회에서 완전히 ‘왕따’시켜 버리는 것이다. 북한은 1950년 6·25전쟁 이후 2008년 6월까지 적성국교역법을 적용받았다. 1987년 대한항공 폭파사건 이듬해인 1988년부터 2008년 10월까지 테러지원국으로도 지정된 바 있다. 미국은 천안함 폭침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북한에 대해 유엔 안보리 회부, 다자적 제재 외에 고강도의 독자적 제재를 모색 중이라고 한다. 그중 하나가 북한의 돈줄을 죄는 적성국교역법을 다시 써먹는 방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을 통해 대북 금융제재를 가한 ‘스모킹 드래건’ 작전을 되살려 북한의 피를 다시 말려버리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것이 우리 정부의 대북경협·교역 중단 조치와 맞물리면 시너지 효과도 제법 클 것 같다. 그러나 문제는 중국이다. 북한의 연간 대외교역 51억달러 중 절반 이상(27억달러)이 중국과의 거래여서다. 20년째 이어진 남북교역은 현재 17억달러다. 남북교역 중단으로 적어도 2억달러 이상 손실을 입힐 수 있다고 하나, 중국이 북한을 도우면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 유감스럽게도 이래저래 중국이 열쇠를 쥐고 있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지지율 고공행진 룰라, 반총장에 도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퇴임 후 유엔 사무총장에 도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브라질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는 23일(현지시간) “룰라 대통령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확대를 통한 유엔 개혁과 빈곤국에 대한 세계은행(WB)의 금융지원 확대에 깊은 관심을 표명해 왔다.”면서 “유엔이나 WB에서 새로운 일을 찾으려 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내년 1월 퇴임하는 룰라 대통령은 임기 말임에도 지지율이 70%를 웃도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신문은 룰라 대통령이 퇴임 이후 활동과 관련해 세계 주요 지도자들과 이미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으며, 셀소 아모링 브라질 외무장관도 각국 외교당국과 활발한 접촉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룰라 대통령의 유엔 사무총장 도전 가능성은 지난해 9월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처음 제기한 바 있다. 반기문 현 유엔 사무총장의 임기는 2011년 12월까지다. 최근에는 호세 소크라테스 포르투갈 총리와 호세 루이스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가 “룰라 대통령은 유엔 사무총장을 맡을 만한 충분한 정치적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여기에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등 남미지역 정상들과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 같은 신흥 개발도상국 정상도 지지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룰라 대통령은 이 같은 추측들에 대해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유엔이 미국을 포함한 제2차 세계대전 승전국에 의해 좌우되는 현 상황에서는 사무총장직에 관심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룰라 대통령은 지난해 자신의 퇴임 후 행보에 대해 “평범한 ‘세계시민’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국정에는 관여하지 않되 노동문제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현지 여론조사기관 다타폴랴가 이날 발표한 국정운영 지지도는 지난 3월과 마찬가지인 76%로, 현 정부가 출범한 2003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복에 관한 담론》(돌베개) 중에서 | 무덤을 찾아다니며] 무덤에도 시대가 보인다

    [《복에 관한 담론》(돌베개) 중에서 | 무덤을 찾아다니며] 무덤에도 시대가 보인다

    언제부터 생긴 기묘한 버릇인지, 나는 젊은 시절 외국에 나가 살 때 어느 새로운 도시를 방문하면 곧잘 그 고장의 묘지부터 찾아보는 버릇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독일 하이델베르크 유학 시절에 그곳 공동묘지에 묻힌 막스 베버와 마리안네 베버 부부, 지휘자 빌헬름 푸르트벵글러, 철학자 쿠노 피셔 등의 무덤을 찾은 것이 시작이 아니었나 회상됩니다. 유럽의 묘원(墓園)은 우리나라의 공동묘지와는 달리 그 꾸밈새가 아름답고 잘 정리돼 있기도 해서 꽤 볼 만하고 관광객에게도 충분히 눈요깃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자동차로 드라이브하면서 둘러봐야 되는 오스트리아의 수도 비엔나의 광대한 중앙묘지(zentralfriedhof)는 그 좋은 보기입니다. 그곳의 가령 음악가 묘역 단지에는 베토벤, 브람스, 글루크, 슈베르트, 후고 볼프, 요한 슈트라우스 부자 등 세계 음악의 기라성 같은 작곡가들이 한데 모여 묻혀 있습니다. 더욱이 그 무덤들은 천편일률적인 우리나라의 무성격한 봉분과는 달리 무덤마다 각 시대 양식의 조각 작품을 장식하고 있기도 해서 다양하고 개성적인 형상을 보여줍니다. 장엄하기도 하고 우아하기도 한 유럽의 그러한 묘지들을 우리나라의 초라한 분묘와 비교하고 나면, 과연 한국이 세계에 자랑할 조상 숭배의 나라라 할 수 있는지 자신이 없어집니다(물론 선조들의 무덤 자리로 명당을 찾으려는 한국인의 성심과 열성만은 단연 세계 제일이란 믿음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지만…). 가령 프랑스의 여행 가이드북 《기드 뒤 미슐랭》에는 작곡가 베를리오즈, 시인 보들레르, 독일의 망명 문인 하이네, 또는 실존주의 작가 사르트르와 보봐르 등 명사들 한 사람 한 사람의 묘역 지도까지 자세히 기재된 파리의 몽마르트르와 몽파르나스의 공동묘지에 관한 안내가 있습니다. 그곳은 가보신 분들도 많으시리라 믿기 때문에 그곳에 관한 긴 얘기는 생략하기로 하고, 여기서는 비교적 근래에 가본 묘지 몇 군데에 관한 얘기만 해볼까 합니다. 나는 이탈리아의 베네치아를 20여 년 전 처음 방문했습니다만 그때는 다른 곳은 둘러보지도 않고, 그럴 시간 여유도 없고 해서 오직 한군데만 구경하고 돌아왔습니다. 베네치아 시내에서 택시(모터보트)로 20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산 미켈레 섬(Isola S. Michele)만을 둘러보고 온 것입니다. 그 섬의 공동묘지에 묻힌 작곡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1882~1971)의 무덤을 찾아보고자 했던 것이었습니다. 물론 스트라빈스키는 러시아, 프랑스, 미국의 국적을 차례로 가진 세상이 다 아는 코스모폴리탄이었기 때문에 그가 어디에 묻히건 놀랄 일은 아니라 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뉴욕에서 숨을 거둔 그가 영면의 장소로 마지막 국적을 얻은 그 광활한 미 대륙의 땅이 아니라 굳이 대서양을 횡단해서까지 유럽으로 건너와, 하필이면 그것도 예전에 한동안 국적을 취득하고 살았던 프랑스가 아닌 이탈리아의 베네치아로 건너와서 거기서도 다시 한참 떨어진 한적한 외딴섬에 묻혔다는 것이 내게는 도무지 궁금하기만 한 수수께끼였습니다. 그래서 나는 산 미켈레 묘지를 찾아가 봤고, 거기서 그 수수께끼를 풀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는 이고르와 베라 스트라빈스키 부부의 묘가 있었고, 거기에서 10여 미터 떨어진 곳에 세르게이 디아길레프(1872~1929)의 무덤이 있었던 것입니다. 나는 그걸 확인하고 그때 그곳에서 잔잔한 감동을 느꼈습니다. ‘발레 뤼스(Ballet Russe)’를 창단해 20세기 발레의 부흥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디아길레프는 스트라빈스키에게 발레 음악의 명작 <불새> <페트루슈카> <봄의 제전> 등의 작곡을 위촉해 그를 세계적인 음악가로 키워 준 사람입니다. 산 미켈레에 못지않게 나를 감동시킨 것은 서베를린의 첼렌도르프 공원묘지에 묻힌 전 독일 총리 빌리 브란트의 무덤이었습니다. 사생아로 태어나서 서베를린 시장을 거쳐 유럽대륙 최고(最古)의 정당 당수가 돼 제2차 세계대전 후 첫 사회민주당 출신의 총리로 취임한 빌리 브란트(1913~1992), 그는 냉전시대에 동·서유럽의 화해에 기여한 업적으로 노벨평화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무덤에는 아무런 장식이나 가공도 하지 않은 자연석이 하나 덩그렇게 세워져 있고, 거기에는 일체의 경력이나 관직에 관한 표시 없이 - 심지어 드골 프랑스 전 대통령(1890~1970) 묘비에도 그것만은 새겨 두었다는 생년과 몰년(沒年) 표시도 없이 - 다만 WILLY BRANDT라는 이름만 새겨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도 나를 감동시킨 것은 브란트의 묘역 바로 뒤가 에른스트 로이터(1889~1953)의 묘역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로이터와 브란트는 둘 다 베를린 시장을 역임하면서 저마다 스탈린의 베를린 봉쇄와 흐루시초프의 베를린 장벽에 맞서 분단 도시의 자유를 지켜낸 독일 사회민주당 지도자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노르웨이 군복을 입고 망명지에서 귀국한 젊은 브란트를 정치가로 키워 준 사람이 역시 터키의 망명지에서 귀국한 베를린의 선배 시장 에른스트 로이터였습니다. 이와 비슷한 경우로 가히 압권이라 할 만한 사례를 나는 최근 모스크바의 한 공동묘지에서 구경했습니다. 그곳은 가령 정치가로는 흐루시초프와 옐친, 문인으론 고골과 체호프, 무대인으론 샬라핀과 울라노바 등이 묻혀 있는 명소 노보데비치 수도원의 묘원이었습니다. 나는 거기에 전년에 타계한 러시아의 세기적 첼리스트 로스트로포비치(1927~2007)가 묻혀 있다 해서 2008년 6월 초 짬을 내어 찾아가 봤습니다. 로스트로포비치의 무덤은 묘비가 완성되지 않아 가묘 상태로 있었습니다. 그러나 마치 제2차 세계대전 전의 세계에서 드림 트리오라 일컫던 파블로 카살스(첼로), 자크 티보(바이올린), 알프레드 코르토(피아노)의 3인조와 마찬가지로 제2차 세계대전 후엔 로스트로포비치와 함께 소련의 ‘드림 트리오’를 이루었던 에밀 길렐스(1916~1985, 피아노)와 레오니드 코간(1924~1982, 바이올린)의 묘소가 오래전부터 거기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나를 놀라게 한 것은 이들이 형제도 부부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길렐스와 코간은 같은 자리에 묻혀 있고, 묘비도 둘이 붙어 있었던 것입니다. 사후의 영원한 안식처로 생전에 특별히 가까웠던 은인이나 선배, 친구나 동료들 곁을 찾아간다는 것이 동북아에는 없는 서양의 기독교 문화권에만 있는 풍습인가 생각해 봤습니다. 그러나 꼭 그렇지만도 않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일본의 수도 도쿄에서 차로 한 시간 정도의 거리인 고도(古都) 가마쿠라(鎌倉)에는 도케이지(東慶寺) 묘원이 있습니다. 원래 비구니 사원이라고 하는 이 절의 후원에 마련된 공동 묘역에는 메이지유신 이후 일본 근대 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한 출판사 이와나미서점의 창업자 이와나미 시게오를 비롯해서 일본 근대철학을 대표하는 니시다 기타로와 아베 요시시게, 와쯔지 데쓰로, 다니카와 데쓰조, 문학자 고바야시 히데오와 아베 도모지, 기시다 구니오 등의 무덤이 모여 있습니다. 지난 100년 동안 일본 문화계의 주요 인물 가운데 그곳에 묻히지 않은 사람이 드물 정도로 도케이지 묘원은 근대 일본의 지식인과 예술인의 네크로폴리스(necropolis)라 할 만한 곳이 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에도 다른 나라와 같이 순국한 군인들을 위한 국립묘지는 있습니다. 가족 묘지를 마련할 땅을 매입하기가 일반 서민들에겐 갈수록 어려워진 근래에 와서는 망우리를 위시해서 여러 군데에 공원 묘지, 교회 묘지 등이 개발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는 아직도 음악가, 학자, 작가들을 위한 공동묘지는 없는 것 같고, 앞으로도 있을 것 같지 않습니다. 그러한 것이 도대체 가능한지, 아니 그러한 발상부터 가능한 것인지…, 나는 회의적입니다. 살아서는 넓은 세상에 나와 이름도 군청이나 시청의 열린 호적부에 오르지만, 죽어서는 좁은 선영(先塋)의 가족묘에 돌아가 묻히고 이름도 닫힌 족보에 기록되는 것이 괜찮게 사는 한국 사람들의 생사입니다. 왜 그럴까? 그러한 궁금증을 풀어보기 위해 나는 우리나라 기복사상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글·사진_ 최정호 울산대학교 석좌교수
  • [2010 남아공월드컵 D-18] 아르헨티나 밀리토 주의보

    [2010 남아공월드컵 D-18] 아르헨티나 밀리토 주의보

    인테르 밀란(이탈리아)이 45년 만에 다시 유럽 정상을 밟았다. 23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베르나베우스타디움. 인테르 밀란은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2009~1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디에고 밀리토(아르헨티나)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1965년 당시 대회 전신이었던 유러피언컵 제패 뒤 45년 만이다. 앞서 1964년 우승까지 포함하면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올 시즌 세리에A(리그)와 코파 이탈리아(컵대회)에서 우승했던 인테르 밀란은 UEFA챔스리그까지 석권하며 이탈리아 프로축구 사상 최초로 ‘트레블(시즌 3관왕)’을 달성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2003~04시즌 FC포르투(포르투갈)를 유럽 클럽챔피언에 올린 뒤 6년 만에 대회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아르헨티나 출신 공격수 밀리토였다. 남아공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2차전에서 아르헨티나와 맞붙어야하는 허정무호는 ‘경계 대상’ 리스트에 밀리토의 이름을 새로 올리게 됐다. 리오넬 메시(22·FC바르셀로나), 카를로스 테베스(26·맨체스터 시티), 곤살로 이과인(23·레알 마드리드) 등 유럽 최고 수준 아르헨 공격수들 외에도 밀리토마저 만만찮은 실력을 과시했다. 대표팀에서 2003년부터 뛴 밀리토는 지금까지 A매치 21경기에 나와 4골을 넣었다. 메시나 세르히오 아게로(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이 버티고 있는 대표팀 공격 라인 선발 멤버는 아니다. 그러나 이날 결승에서 보여준 ‘해결사 이미지’는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과 한국의 허정무 감독 모두에게 강하게 어필할 것이 분명하다. 최병규 조은지기자 cbk91065@seoul.co.kr
  • 행안부 온정주의 배격… 전공노 “전례없어”

    공무원들이 정당 가입을 이유로 대규모의 중징계를 받는 것은 정부 수립 이후 처음이다. 정당법과 지방공무원법은 공무원의 정당가입을 금지하고 있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23일 “공무원들이 특정 정당의 당원으로 가입하거나 당비를 내는 일은 정치적 중립의 근간을 훼손하는 중대한 위반행위”라고 밝혔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은 이날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정당 가입만으로 처벌된 적은 없다고 사례를 제시하며 반박했다. 2004년 노동부 공무원 1명, 2005년 서울 성북구 공무원 3명 등이 정치활동과 관련해 처벌받은 것은 대의원활동 등 정치활동을 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영국·미국·일본 등에서는 공무원의 정당가입이 허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엄중문책을 위해 시·도에 설치된 인사위원회에서 일괄 징계하도록 했다. 징계대상인 89명은 전국 14개 시·도 60개 기관에 분포돼있다. 각 기관이 온정주의나 봐주기식 징계를 하는 경우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행안부가 민주회복 시국대회 참석, 전공노 활동 등을 한 공무원들에 대한 징계를 해당 기관에 요구했으나 일부 기관들이 징계를 소홀히 해 행안부가 해당 기관에 기관경고를 내리는 등의 악순환이 반복됐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저축銀, 예금금리↓ 대출금리↑

    저축銀, 예금금리↓ 대출금리↑

    저축은행의 예금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대출금리는 그대로이거나 오히려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과 저축은행중앙회 등에 따르면 전국 저축은행의 만기 1년짜리 정기예금의 평균 금리는 연 4.16%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4.97%에 비해 0.8%포인트나 떨어졌다. 저축은행의 평균금리는 올 초 5%를 넘어선 후 3월 중순까지 5% 초반대를 유지했지만 두 달 새 급속히 낮아졌다. 최근에는 3%대 예금금리도 속출하고 있다. 삼보저축은행이 3.0%로 가장 낮았고, 스타(3.64%), 대아(3.64%) 등도 4%에 못 미쳤다. 반면 대출금리는 오름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가중평균 여신금리는 지난해 12월 연 11.48%에서 올해 1월 12.53%, 2월 12.72%, 3월 12.94%로 불과 3개월 새 1%포인트 이상 올라갔다. ●경쟁업체들도 금리 낮추는 추세 수신금리가 계속 내려가는 것은 저축은행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줄이면서 마땅한 운용처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전에는 대출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수신금리를 높였지만 지금은 자금을 굴릴 곳이 마땅하지 않은 데다 경쟁업체들도 금리를 낮추는 추세여서 금리를 올릴 이유가 없다. 반면 대출금리가 올라가는 것은 최근 들어 저축은행들이 서민금융 활성화를 명분으로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신용대출 상품을 많이 내놓은 데다 주로 신용등급이 낮은 고객을 상대로 영업을 하기 때문에 금리를 낮추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은 주로 1년 단위 고정금리 대출을 해주기 때문에 금리 변화에 덜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신용등급이 하위 7~10등급인 고객의 비중이 78%에 달하고, 가계대출 연체율도 은행(0.48%)보다 훨씬 높은 13%대여서 금리를 쉽게 내리지 못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신용등급 낮은고객 비중 커 연체율↑” PF 대출 부실로 인해 경영실적이 악화되고 대손충당금 규모를 늘려야 하는 상황도 대출금리를 낮출 수 없는 요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출금리가 떨어지지 않은 것은 저축은행의 경영상태와 대출상품 특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무작정 금리를 내리라고 할 경우 자칫 서민대출이 줄어들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노들섬에 문화예술공간 짓기로

    우여곡절은 겪은 노들섬이 2014년까지 ‘예술섬’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서울시는 19일 ‘재단법인 한강예술섬 설립·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안이 의결됐다고 20일 밝혔다. 한강예술섬 조성사업은 노들섬 5만 3000㎡에 서울을 대표하는 오페라극장과 콘서트홀, 다목적 공연장, 전망 카페 등 복합문화예술공간을 짓는 것이다. 재단법인은 이러한 조성사업을 뒷받침하게 된다. 공연·예술 활동과 작품 창작·보급 등의 활동을 한다. 앞서 시는 지난 13일 한강예술섬 건립사업 인가를 받기 위해 사업실시계획을 열람공고했다. 공고 후 20일 동안 열람기간을 거친 뒤 다음달 초 사업이 정식 인가된다. 시는 이어 오는 8월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한 뒤 10∼11월쯤 시공자를 선정해 이르면 올해 안에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공사는 4500억원을 투입해 2014년 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노들섬 개발은 2004년 당시 서울시장이던 이명박 대통령이 오페라하우스 건립계획을 밝히면서 시작됐다. 2006년 국제 설계대회를 통해 프랑스 건축가 장 누벨이 당선자로 선정됐으나, 비용 문제를 놓고 갈등 끝에 계약 체결이 무산되기도 했다. 재공모를 거쳐 지난해 3월 건축가 박승홍씨의 디자인이 최종 선정됐으며, 지붕의 선과 측면 구조를 통해 전통 춤사위를 형상화한 것이다. 시는 또 아파트 동간 거리(이격 거리)를 현행보다 축소한다는 내용 등을 담은 ‘건축 기본 조례’ 개정안도 처리했다. 같은 대지 내에서 서로 마주 보는 건물 중 남쪽 건물이 북쪽 건물보다 낮은 경우 이격 거리가 기존 낮은 건물 높이의 1배 이상에서 0.8배 이상으로 완화됐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가계부채 692조·유로존 위기·中 긴축 리스크…한국경제 위협 ‘복병’ 경계해야

    가계부채 692조·유로존 위기·中 긴축 리스크…한국경제 위협 ‘복병’ 경계해야

    최근 들어 민·관 경제연구소들이 앞다퉈 올 경제성장 전망치를 6% 가까이 상향조정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등 경제수뇌부들도 19일 입을 맞춘 듯 “국내 경기가 뚜렷하게 회복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꺼지지 않은 불씨처럼 곳곳에서 한국경제를 위협하는 요인들이 도사리고 있다. ●금리인상땐 채무부담 커져 이른바 하방 위험(downside risk)들이다.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성장에 방점을 찍고 있는 정부가 경기 회복세에 취해서 복병처럼 엎드려 있는 하방위험들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경기 회복 기대감에 일침을 놓고 있다. 현재 가장 큰 하방위험은 가계부채다. 1997년 외환위기 때보다 심각한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가처분 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43배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7번째로 높다. 지난해 말 가계대출 규모는 692조원으로 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연간 이자부담은 7조원 가까이 늘어난다. 특히 가계대출 가운데 270조원이 주택담보 대출이고 이 가운데 90% 이상이 변동금리 상품이다. 최근 부동산 가격이 급락하면서 위험이 현실화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머지않아 닥칠 금리인상과 맞물릴 경우 가계부채발(發) 경기둔화 현상도 우려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실질 금리가 상승하면 채무부담이 커져 담보로 맡긴 부동산을 앞다퉈 처분하게 되며 이는 건설경기 하락 등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U 긴축재정 예고… 수출 애로 연일 금융권을 강타하고 있는 유로존 위기도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로서는 위험 요인으로 작용한다. 해외 수출시장의 2위(전체 12.8%)를 점하고 있는 유럽연합(EU)의 주요국들이 긴축재정을 예고하고 있어 올해 수출 감소는 불가피하다. 더욱이 국내 금융기관이 해외에서 빌린 돈 중 유럽계 자금이 40%(800억달러)에 이른다. 이미 일부 유럽 금융기관들이 자금 회수에 나서 불안한 상황이다. 장재철 씨티그룹 한국담당 이코노미스트는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글로벌 경제시스템 때문에 유로존의 위기는 지속적으로 한국경제를 괴롭힐 것”이라고 진단했다. 위안화 절상 등 중국의 긴축 리스크도 우리 경제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 위안화 절상은 당장 우리의 무역수지 개선에 도움이 되지만 중국의 수입수요 감소로 이어져 중장기적으로 중국시장 축소가 불가피하다. 또 중국산 수입물가가 올라 우리의 물가상승 압박 요인이 된다. ●위안화 절상땐 中시장 축소 불가피 건설업체 부도 역시 현실화되고 있는 잠재 리스크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조사에 따르면 건설업체 8곳 가운데 1곳은 ‘부실 위험 기업’이다. 연쇄부도로 이어질 경우 금융권은 5조 이상의 피해가 예상된다. 하반기 물가상승 압력도 만만치 않다. 유가는 떨어지지만 비철금속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전반적인 수입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의 물가관리 목표범위(3.0±1.0%)를 벗어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온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용어클릭 ●하방위험 가계부채, 부동산 가격 급락, 물가상승과 같이 경기 활성화를 방해하는 잠재 위험요소. 주식이나 투자상품의 가격 또는 지수가 하락해 손실을 입을 수 있는 가능성을 뜻하는 주식용어에서 유래했다.
  • MB 5·18 30주년 기념사 “5·18로 산업화·민주화 성취”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5·18 민주화운동을 통해 대한민국은 2차 세계대전 후 전 세계에서도 드물게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성취한 나라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30주년 기념식에서 정운찬 국무총리가 대독한 기념사를 통해 “(5·18 민주화운동의) 놀라운 위업에 세계는 뜨거운 찬사를 보내고 있으며, 이제 그 바탕위에서 우리는 다시 한번 선진일류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대장정에 나서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5·18 민주화 운동의 정신은 오늘날 우리에게 ‘화해와 관용’에 기초한 성숙한 민주주의의 실현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민주영령들의 피땀으로 성취된 우리의 민주주의 제도가 그 정신과 문화에 있어서도 성숙, 발전되고 있는지 거듭 성찰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의 출발점인 생산적 대화와 토론이 뿌리내리지 못했다.”면서 “법을 무시한 거리의 정치와 무책임한 포퓰리즘에 기대는 일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중도실용주의’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이것이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는 길이자 선진일류국가의 초석이다.”고 강조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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