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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 재계인사 3대 키워드… ①승진 축소 ②곳간지기 ③트럼프

    연말 재계인사 3대 키워드… ①승진 축소 ②곳간지기 ③트럼프

    국내 주요 그룹이 사장단과 임원 인사를 대부분 마무리한 가운데 연말 재계 인사는 ‘임원 승진 축소’, ‘재무통 소방수 투입’, ‘오너가 3·4세 약진’, ‘기술 인재 중시’, ‘트럼프 2기 대응’ 등의 키워드로 정리된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연말 인사에서는 글로벌 경기 침체가 길어지고 경영 여건이 어려워지는 만큼 조직을 슬림화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2025년 정기임원 인사에서 부사장 35명, 상무 92명, 마스터 10명 등 총 137명을 승진 발령했다. 지난해 143명이 승진한 것과 비교하면 규모가 다소 줄었다. LG그룹의 임원 승진 규모도 지난해(139명)보다 18명 줄어든 121명이었다. 특히 배터리 업황 둔화로 실적 부진을 겪는 LG에너지솔루션의 임원 승진자는 14명으로 작년(24명) 대비 크게 축소됐다. LS그룹도 부회장 승진을 포함해 총 승진자는 22명으로 최근 3년 내 가장 적었다. 41명이 승진한 지난해와 비교하면 절반가량 줄어든 셈이다. 이번주 사장단 인사가 예정된 SK그룹 역시 최대 화두는 ‘리밸런싱’(사업 구조개편)이다.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부회장 4명이 일선에서 물러난 만큼 인사 폭이 크지 않을 거란 관측도 있지만 사업 재편에 따른 인력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얘기도 나온다. SK는 계열사 임원 수를 최대 20% 줄일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들이 위기에 직면한 만큼 ‘재무통’의 존재감은 더 커졌다. 재무전문가들은 불황 속 곳간을 관리하는 ‘곳간지기’ 역할을 넘어 그룹의 ‘소방수’ 역할을 하고 있다. GS는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한 홍순기 GS 대표이사 사장을 부회장으로 내정했다. 오너가를 제외한 전문경영인 부회장 탄생은 5년 만이다. CJ그룹 역시 허민회 CJ CGV 대표를 지주사 CJ 경영지원 대표로 선임했다. 그는 2012년 위기에 처한 CJ푸드빌의 대표로서 경영 정상화를 진두지휘했다. 미래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돌파구로 기술 인재를 중시하는 분위기도 읽힌다. 반도체사업에서 위기를 겪는 삼성전자는 디바이스솔루션(DS)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에 사장급 최고기술책임자(CTO) 보직을 신설했다. LG그룹은 전체 신규 임원의 23%인 28명을 인공지능(AI)·바이오·클린테크 등 이른바 ‘ABC’ 분야에서 발탁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을 중심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맞춤 대응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현대차는 대표이사에 호세 무뇨스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을 선임했다. 1967년 창사 이래 첫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다. 또 지난 1월부터 고문 역할을 했던 성 김 전 주한미국대사를 사장으로 영입했다. LG화학은 외교관 출신인 고윤주 전 제주특별자치도 국제관계대사를 최고지속가능전략책임자(CSSO·전무)로 발탁했다. 그는 트럼프 1기 때인 2019년 외교부 북미국장을 지냈다. 책임경영 의지가 반영된 오너가 3, 4세의 약진도 눈에 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한 게 대표적이다. 식품업계에서도 신동원 농심 회장의 장남 신상열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오너가 4세 중에는 허서홍 부사장이 GS리테일의 새 대표이사에 올랐다.
  • 러 국방장관 방북… 김정은에 추가 파병·무기 지원 요청한 듯

    러 국방장관 방북… 김정은에 추가 파병·무기 지원 요청한 듯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국방장관을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러시아의 정책을 변함없이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는 북한의 추가 병력·무기 지원과 러시아가 줄 수 있는 ‘대가’에 대한 구체적 협의도 이뤄졌을 것으로 관측된다. 1일 북한 노동신문과 러시아 국방부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평양을 방문한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을 접견하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정부·군대·인민은 제국주의 패권 책동에 맞서 국가의 주권과 영토 완정을 수호하려는 러시아 연방의 정책을 변함없이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미국과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타격 무기를 제공한 것은 “러시아 영토 분쟁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적 개입”이라며 “러시아가 적대 세력들이 상응한 대가를 치르도록 단호한 행동을 취하는 것은 정당방위권 행사”라고 두둔했다. 최근 우크라이나가 서방의 지원을 받아 미국산 에이태큼스(ATACMS)와 영국산 스톰섀도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한 것을 비판하고 러시아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최신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 ‘오레시니크’를 우크라이나로 발사한 것을 지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과 벨로우소프 장관이 북러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한층 심화 발전시키는 등 안보 환경에 대처하기 위한 문제들에 대한 ‘폭넓은 의견 교환’이 진행됐다며 “만족스러운 견해 일치를 봤다”고도 전했다. 러시아 매체들은 벨로우소프 장관이 내년 5월 9일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제2차 세계대전 승리를 기념해 열리는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북한군 부대를 초대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방러 가능성도 그만큼 커진 것이다. 북러 매체가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벨로우소프 장관의 방북 과정에서 양측은 추가 파병과 무기 지원, 이에 상응하는 러시아의 군사기술 지원 등에 대해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북한 노광철 국방상과 벨로우소프 장관의 회담에서는 “두 나라 군대 사이의 전투적 단결과 전략·전술적 협동을 강화해 나가는 문제”가 토의됐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유사시 대북 협력 및 러시아의 적극 개입을 재확인하고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의 전투 투입 등 운용 문제를 논의했을 것”이라며 “파병을 계기로 북러 군사동맹 합동훈련 강화 등의 의도도 보인다”고 분석했다.
  • 프랑스,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 개발하나…이유는?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프랑스,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 개발하나…이유는?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전쟁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장거리 공격 무기 미사일로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이 있다. 탄도미사일 가운데, 재래식 전력으로는 단거리와 중거리 탄도미사일이 사용된다. 최근 전쟁에서도 단거리와 중거리 탄도미사일이 사용되고 있는데,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는 러시아가 자국산과 북한에서 지원한 것을 포함해 거의 200발 이상이 사용됐고, 하마스-이스라엘 전쟁 동안 예멘 후티 반군과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사용하기도 했다. 현재 단거리와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개발해 배치한 나라는 많지만, 유럽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은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이 곧 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프랑스 매체 챌린지에 따르면, 프랑스가 1997년 이후 처음으로 사거리 1000㎞를 초과하는 새로운 지상 발사 탄도 미사일 개발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프랑스 운용하는 탄도미사일은 최대 사거리 1만 ㎞의 핵탄두가 탑재된 잠수함용 탄도미사일 M51 한 종류다. 보도에 따르면 지상 발사 탄도미사일 전력이 없는 프랑스군은 프랑스 방위사업청(DGA)과 트럭 같은 이동식 플랫폼에서 운용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알려진 초기 설계 개념으로는 적의 방어를 어렵게 하기 위해 러시아의 이스칸데르와 비슷한 종말 단계 기동성을 갖출 것이라고 한다. 프랑스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여러 차례 지상 발사 단거리와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개발했었다. 2차 대전이 끝난 직후에는 독일 기술자들을 활용해 사거리 3600㎞, 탄두 중량 1000㎏에 이르는 슈퍼 V2 중거리 탄도미사일 프로젝트를 추진하다가 중단했다. 그 후, 1971년부터 1.2메가톤 열 핵탄두를 장착한 사거리 3000㎞의 중거리 탄도 미사일 S2를 배치했고, 1980년에는 S3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배치해 1996년까지 운용했다. 단거리 탄도미사일도 운용했는데, 1974년부터 핵탄두 또는 재래식 탄두용으로 설계된 최대 사거리 120㎞의 플루톤을 운용했다. 플루톤은 1991년 사거리 약 480㎞의 하데스 미사일로 대체됐고, 1997년 폐기돼 현재 프랑스의 단거리·중거리 탄도미사일은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프랑스의 국방 예산은 M51 미사일 업그레이드와 ASN4G 공중 발사 핵미사일 개발 같은 우선순위가 높은 프로젝트에 배정되어 있기 때문에 자금 조달은 여전히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탄도미사일 프로젝트는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 영국, 스웨덴이 참여하는 협력 이니셔티브인 유럽 장거리 타격 접근법(ELSA)과도 연계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이 핵탄두를 탑재할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만약 탑재할 경우, 프랑스의 핵 보복 능력은 M51.3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과 ASMPA-R 공중발사 핵 탑재 순항미사일에 이어 세 번째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자유 향한 갈증, 그녀의 삶을 채우다

    자유 향한 갈증, 그녀의 삶을 채우다

    세계를 움직인 메르켈의 70년 삶 이혼녀·물리학박사·정치인 모습자신의 한계·생각 담담히 풀어내“나에게 자유란 인생의 새 장 열어” 1990년 10월 3일 독일을 동서로 가른 장벽이 무너진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연합국에 의해 분단됐던 독일은 다시 하나의 국가가 됐다. 동독의 미래를 고민하던 한 여성 물리학도가 정치에 입문한다. 세계를 움직인 여성, 앙겔라 메르켈의 첫발이었다. 2005년부터 2022년까지 독일 총리로 일하며 국내의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고, 국제 정치·사회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메르켈이 쓴 자서전이 나왔다. 동독 출신 여성 정치인이자 이혼녀, 물리학 박사였던 그가 어떻게 살았는지, 정치인으로서 어떻게 활동했는지, 어떤 생각을 했는지 담담히 돌아본다. 메르켈은 1954년 서독에 속한 함부르크에서 목사의 딸로 태어났으나 동독의 작은 마을 템플린에서 자랐다. 성적은 뛰어났지만 집안이 반체제로 낙인찍혀 대학 적성검사에서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없었고, 1973년 물리학도의 길을 걷는다. “물리학은 자연과학이었다. 동독 정권도 자연과학적 사실을 왜곡할 수는 없었다”는 이유에서다. 1990년까지 연구원으로 일하던 그는 통일 이후 시민단체 ‘민주주의 각성’ 대변인으로 정치계에 입문한다. 이어 ‘정치적 아버지’ 헬무트 콜 총리에게 발탁돼 여성청소년부 장관, 환경부 장관 등으로 활동한다. 아이러니하게도 그가 대중적 인기를 얻은 것은 1999년 콜 총리의 불법 기부금 수령을 비판하면서다. 기독교민주당 대표가 된 이후 와신상담 끝에 2005년 총선에서 승리하면서 그해 11월 22일 독일 최초의 여성 총리이자 최초의 동독 출신 총리가 된다. 메르켈은 집권 후 공약대로 대미 관계 개선과 경제 개선 정책을 차질 없이 진행하며 2008년 연임에 성공했다. 2008년 금융위기 발생 이후 경제위기 극복에 발 빠르게 대응했고, 덕분에 독일은 유럽 경제 위기 극복의 선두 주자가 될 수 있었다. 책은 메르켈이 동독에서 보낸 어린 시절, 청소년기, 학업을 비롯해 이혼과 재혼 등 개인적인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았다. 통일 독일 정치인으로서의 여정도 풍성하게 실었다. 조지 W 부시와 버락 오바마 등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에 얽힌 이야기도 나온다. 특히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 “부동산 개발업자의 눈으로 세상만사를 판단하는 사람”이라며 “트럼프의 세상에서는 모든 국가는 경쟁 관계이고, 한 나라의 성공은 다른 나라의 실패를 의미한다. 트럼프는 협력을 통한 공동 번영이라는 개념 자체를 믿지 않는다”고 혹평했다. 700여쪽 분량에도 에세이처럼, 소설처럼 기술해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 동독에서 살아온 35년과 통일 독일에서 지낸 35년을 되돌아보면 책 제목이 왜 ‘자유’인지 알 수 있다. “자유는 개인적으로든 정치적으로든 내가 평생을 천착한 문제다. 나에게 자유란 나의 한계가 어디인지 알아내고, 그 한계까지 나아감을 의미한다. 정계 은퇴 뒤에도 배움을 중단하지 않고 멈춤 없이 계속 나아감을 의미한다”고 말한 그는 한마디로 이렇게 정의한다. “나에게 자유란 내 인생의 새 장을 연다는 뜻”이라고.
  • 기준금리 내려도 대출금리 ‘역주행’… 예대금리차, 농협은행 1.21%P 최대

    기준금리 내려도 대출금리 ‘역주행’… 예대금리차, 농협은행 1.21%P 최대

    한국은행이 28일 내수를 살리겠다고 기준금리 ‘깜짝 인하’를 단행했지만 가계 대출금리는 내리지 않고 예금금리만 더 떨어지게 생겼다. 실제로 최근엔 가계 대출금리가 기준금리 인하에 역주행하고 있어 예대금리차(대출금리에서 예금금리를 뺀 값)가 석 달 연속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날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 예대금리차는 평균 1.05% 포인트로 나타났다. 가계 예대금리차는 지난 8월 0.58% 포인트, 9월 0.74% 포인트 등에 이어 석 달 연속 확대돼 1%를 넘어섰다. 지난달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높은 은행은 농협은행(1.21% 포인트)으로 나타났고 국민은행(1.20% 포인트), 신한은행(1.01% 포인트) 등이 뒤를 이었다. 이렇게 예대금리차가 벌어진 요인은 예적금 등 수신금리를 “기준금리가 낮아졌다”는 이유로 낮춘 반면 대출금리는 “총량 관리를 해야 한다”며 높였기 때문이다. 실제 5대 은행이 취급한 가계대출 평균금리는 지난 7월 연 3.86%에서 8월 3.94%, 9월 4.14%, 10월 4.43% 등으로 꾸준히 오르고 있다. 5대 은행이 지난달 취급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분할 상환식) 금리는 연 4.25~4.46%로 9월(연 3.63~4.15%)에 비해 상하단이 모두 치솟았다. 초고신용자에게 대출문을 제한적으로 열어 영업한 결과가 반영된 평균금리가 이러하고 주담대 금리는 상단이 연 6%마저 훌쩍 넘어선 상태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기준금리 인하가 내수 진작에 효과적이려면 무엇보다 대출금리 인하가 뒤따라야 한다. 대출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내수 부양 효과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은행들은 통상 금리 인하기에 예금금리는 먼저 빠르게 내리고 추후 대출금리를 찔끔 내려 왔다. 이번에도 예금금리는 눈치를 살피다 하나둘씩 점차 내릴 전망이다. 반면 대출금리는 유의미하게 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가계대출 증가세를 억제하기 위해 가산금리를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기준금리가 떨어지더라도 가산금리를 더 높이면 최종 대출금리는 올라간다. 은행권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떨어졌으니 대출금리를 내리는 게 맞는 수순이지만, 워낙 은행 가계대출이 많이 늘었고 그걸 줄여야 하는 상황이라 바로 대출금리를 인하하기는 어렵다. 금리를 낮추면 가계대출은 무조건 늘어난다”고 말했다.
  • 새마을금고 “대출모집인 주담대 잠정 중단”… 가계부채 관리 박차

    새마을금고 “대출모집인 주담대 잠정 중단”… 가계부채 관리 박차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대출모집(법)인을 통한 가계 주택담보대출을 28일부터 한시적으로 취급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속적인 가계부채의 증가에 대한 우려에 따라 선제적으로 대책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조치로 새마을금고는 대출모집(법)인이 모집한 집단대출(이주비·중도금), 입주잔금대출, 담보신탁 등 모든 가계 주택담보대출(주택구입자금대출·생활안정자금대출)을 중앙회의 별도 통지 시까지 취급할 수 없게 된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방침에 따라 추가 대책을 내놓은 것”이라면서도 “최근 2개월 정도 비수도권 실수요자 중심의 잔금대출이 늘었지만 새마을금고 가계대출 총액은 최근 3년간 9조 정도 줄었다”고 말했다. 실제 새마을금고 가계대출 추이를 보면 2022년말 67조 5056억원에 이르던 가계대출 총액은 지난해 말 61조 2417억원, 지난달 말 기준 58조 8218억원으로 감소해 왔다. 최근 3년 사이 가계대출이 총 8조 6838억원 빠져나갔다. 지난 1~10월 은행권의 가계대출 총액이 지난해 말 대비 44조 7000억원 증가한 반면, 새마을금고 가계대출 총액은 2조 4199억원 감소했다. 상호금융권 전체로 보면 10조 2000억원이 빠져나갔다. 새마을금고 가계대출은 올 상반기 평균 5000억원씩 감소해 오다가 하반기부터 실수요자 잔금대출이 증가하면서 지난 9월(+1968억원)과 10월(+9636억원) 증가세로 전환됐다. 특히 지난 10월 한 달 동안 증가한 가계 대출액의 71%는 분양주택에 입주하기 위해 잔금을 치러야 하는 실수요자들에게 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잔금대출의 68%가 비수도권에서 실행됐으며, 수도권 주택 잔금대출은 32%에 그쳤다. 이는 새마을금고가 금융당국의 집값 상승을 부추기는 가계부채 관리 방침을 적극적으로 따르면서도 비수도권 무주택자 등 실수요자를 최대한 보호하기 위한 가계대출 방안을 고심해 온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새마을금고는 지난 5일부터 한시적으로 ▲집단대출 전건 중앙회 사전검토 실시 ▲가계대출 금리 과다 경쟁 지양 ▲수도권 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 취급 제한 등 1차 대책을 실시했다. 지난 14일부터 적용된 2차 가계부채 관리 대책에는 한시적인 ▲입주 잔금 대출만기 40년 상품 취급 중단 ▲대환대출 취급 중단 ▲주택담보대출 거치기간 미적용 등이 포함됐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은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를 위한 노력에 동참하면서 무주택자인 서민 등 실수요자 위주의 가계대출 중심으로 여신 업무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가계대출 유치를 위한 금고 간 과당경쟁은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둔촌주공 잔금대출 경쟁하던 새마을금고, 대출모집인 주담대 취급 중단

    둔촌주공 잔금대출 경쟁하던 새마을금고, 대출모집인 주담대 취급 중단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잔금대출을 취급 중인 새마을금고가 대출모집인을 통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취급을 잠정 중단한다. 금융당국으로부터 둔춘주공에 대한 경쟁적인 영업으로 지적을 받아 온 만큼, 중앙회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날부터 대출모집인을 통한 모든 주담대 취급을 한시적으로 중단했다. 담보 주택 소재지도 수도권, 비수도권 등 지역을 가리지 않는다. 이번 조치로 새마을금고는 대출모집인이 모집한 집단대출(이주비, 중도금), 입주잔금대출, 담보신탁 등 모든 가계 주택담보대출(주택구입자금대출, 생활안정자금대출)을 중앙회 별도 통지 시까지 취급할 수 없게 됐다. 이 같은 조치는 최근 단위 새마을금고 둔촌주공 잔금대출 취급에 대출모집인을 통한 영업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잔금대출 취급에 나선 새마을금고는 이미 한도를 소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방침에 따라 추가 대책을 내놓은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새마을금고 가계대출은 올 상반기 평균 5000억 원씩 감소하다가 하반기부터 실수요자 잔금대출이 증가하면서 증가세로 전환됐다. 9월에는 1968억원, 10월에도 9636억원이나 늘었다. 한편,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금감원, 행정안전부, 예금보험공사로부터 합동감사를 받고 있다. 새마을금고 서울지역본부 차원에서 ‘금리 경쟁을 최소화하라’는 권고를 각 금고로 내내린 상황이기도 하다. 둔촌주공 잔금대출을 취급하는 새마을금고에서 대출금리를 이례적으로 올리거나, 돌연 취급을 포기하는 사례도 나왔다. 가계대출 옥죄기에는 타 상호금융권도 동참하고 있다. 농협·수협중앙회는 다주택자에 대한 수도권 주담대를 제한 중이다. 신협중앙회는 수도권 다주택자의 수도권 주택 구입 자금 대출을 제한하는 데 더해 비수도권 신협에서 대출모집인을 통한 수도권 주담대 취급을 제한했다.
  • ‘세계 최장수 남성’ 英 할아버지 112세로 별세

    ‘세계 최장수 남성’ 英 할아버지 112세로 별세

    ‘현존 세계 최장수 남성’이던 영국인 존 앨프리드 티니스우드가 별세했다. 112세. 26일(현지시간) BBC방송은 티니스우드의 유족 성명을 인용해 “전날 그가 사우스포트 요양원에서 음악과 사랑에 둘러싸여 평온히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그는 타이태닉호가 침몰한 해인 1912년 8월 26일에 태어나 2020년 ‘영국 최고령 남성’이 됐다. 올해 4월에는 기존 최고령 남성이던 베네수엘라인이 114세로 별세해 기네스에서 ‘현존 세계 최고령 남성’으로 인정받았다. 고인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영국 우체국에서 근무하다가 석유회사 셸, BP 등에서 회계사로 일했다. 1972년 은퇴한 뒤에도 교회 장로로 봉사하며 설교하는 등 활동적인 생활을 했다고 유족들은 전했다. 티니스우드는 생전 BBC와의 인터뷰에서 “젊은 시절 적극적으로 움직였고 산책도 많이 했다”면서도 “어떻게 장수의 축복을 받았는지는 모른다”고 말한 바 있다.
  • 틱톡만으로 루마니아 대선 1위… 유럽 의회 “법 위반 조사” 발칵

    틱톡만으로 루마니아 대선 1위… 유럽 의회 “법 위반 조사” 발칵

    소셜미디어(SNS)가 한 나라의 대선 판도까지 바꿨다. 정치인으로는 무명에 가까운 친러·극우 성향 ‘틱톡 스타’ 컬린 제오르제스쿠(62)가 지난 24일(현지시간) 치러진 루마니아 대선 1차 투표에서 전격 1위를 차지하자 유럽의회는 그야말로 ‘경악’했다. 유럽의회는 그의 위력 뒤에 틱톡이 있다고 보고 틱톡 최고경영자(CEO)의 출석까지 요구했다. 제오르제스쿠는 전국 여론조사에서 한 번도 순위권에 든 적이 없고 대선 후보 TV 토론에 참여한 적도 없다. 선거 사무실조차 차리지 않았으며, 정당의 선거 유세 지원도 받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루마니아 유권자 1900만명이 참여한 대선 1차 투표에서 22.9%의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다. 다음달 8일 치르는 결선투표에서도 승리하면 그는 대통령직에 오른다. 유럽의회 중도 성향 정치그룹 ‘리뉴유럽’의 발레리 아이에르 대표는 26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루마니아 대선 과정에서 틱톡의 역할을 질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폴리티코 유럽판이 보도했다. 아이에르 대표는 “틱톡 CEO가 유럽의회에 출석해 틱톡 플랫폼이 유럽연합(EU)의 디지털서비스법(DSA)을 위반하지 않는다는 점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그가 틱톡에서 ‘사이버부대’를 동원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보그단 마놀레아 루마니아기술인터넷협회 대표는 “우리는 제오르제스쿠의 당선을 위해 특정 사이버부대가 가짜 계정을 동원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헝가리, 슬로바키아, 불가리아와 달리 루마니아는 친EU, 친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성향의 국가로 분류됐던 터라 유럽 주류 정치권이 받은 충격은 더 컸다. 제오르제스쿠는 틱톡을 통해 루마니아 기성 정치인들의 잇단 부패 사건에 실망거나 물가 폭등에 신음하고 있는 유권자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이달 5일 그의 틱톡 계정에 올라온 영상은 조회수가 무려 600만회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루마니아 인구가 1900만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수치다. 이 영상에서 제오르제스쿠는 ‘우크라이나 난민 어린이들이 루마니아 어린이들보다 15배 많은 정부 지원금을 받는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루마니아에서 우크라이나 난민 아동은 동일한 조건에서 같은 돈을 지원받는다. 그의 지지자들은 선동적인 그의 말에 열광할 뿐 사실 여부에는 관심이 없었다. 결국 그의 ‘틱톡 선동’이 선거 알고리즘과 결합해 화력을 발휘한 것이다. 힘을 얻은 그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루마니아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 가담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이온 안토네스쿠, 과거 유럽에서 가장 폭력적인 반유대주의 운동인 ‘아이언가드’ 지도자 코르넬리우 젤레아 코드레아누를 칭송하기도 했다. 그의 틱톡 선거 캠페인이 러시아 정보기관의 지원을 받은 것이라는 음모론도 팽배하다. 그러나 가짜뉴스 논란과 별개로 루마니아 청년 유권자들은 SNS를 통한 소통 방식에 크게 호응한 것으로 보인다. 2022년 개설된 제오르제스쿠의 틱톡 계정은 팔로어 26만명, 좋아요 360만개를 받았다. 틱톡에서 조회수가 높은 그의 영상은 영국 인플루언서 앤드루 테이트의 영상처럼 극적인 음악, 자막과 함께 감각적으로 편집돼 있다. 분석 결과 대선 1차 투표에서 18~24세 청년의 31%가 제오르제스쿠에게 투표한 반면 65세 이상 유권자는 8%만 표를 줬다. 루마니아 미디어전문가 드라고스 스탄카는 “제오르제스쿠는 경쟁자들보다 틱톡을 훨씬 많이 활용했다”며 “그는 SNS에서 인기를 끌 만한 아이디어를 이용해 자신의 메시지를 전파했다”고 말했다.
  • 英 ‘현존 세계 최장수 남성’ 112세 별세...“장수 이유 나도 몰라”

    英 ‘현존 세계 최장수 남성’ 112세 별세...“장수 이유 나도 몰라”

    ‘현존 세계 최장수 남성’이던 영국인 존 알프레드 티니스우드가 별세했다. 112세. 26일(현지시간) BBC방송은 티니스우드의 유족 성명을 인용해 “전날 그가 사우스포트 요양원에서 음악과 사랑에 둘러싸여 평온히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그는 타이태닉호가 침몰한 해인 1912년 8월 26일에 태어나 2020년 ‘영국 최고령 남성’이 됐다. 올해 4월에는 기존 최고령 남성이던 베네수엘라인이 114세로 별세해 기네스에서 ‘현존 세계 최고령 남성’으로 인정받았다. 고인은 제2차 세계대전 뒤 영국 우체국에서 근무하다가 석유회사 셸·BP 등에서 회계사로 일했다. 1972년 은퇴한 뒤에도 교회 장로로 봉사하며 설교하는 등 활동적인 생활을 했다고 유족들이 전했다. 티니스우드는 생전 BBC와 인터뷰에서 “젊은 시절 적극적으로 움직였고 산책도 많이 했다”면서도 “어떻게 장수의 축복을 받았는지 모른다”고 밝혔다. 공식적으로 기록된 역대 최고령 남성은 116년 54일을 산 일본인으로 2013년 사망했다. 역대 최고령 여성도 일본인으로 현재 116세이다.
  • “음악과 사랑에 둘러싸여”…‘세계 최장수 남성’ 영국인 112세로 별세

    “음악과 사랑에 둘러싸여”…‘세계 최장수 남성’ 영국인 112세로 별세

    생존하는 세계 최장수 남성으로 기네스에 기록됐던 영국의 존 알프레드 티니스우드가 향년 112세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티니스우드의 유족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티니스우드가 전날 사우스포트 요양원에서 숨을 거뒀다면서 그의 마지막 날은 “음악과 사랑에 둘러싸여 있었다”고 밝혔다. 유족들은 고인이 훌륭한 자질을 많이 갖고 있었다고 추모했다. 그러면서 지적이고 결단력 있고 용감하며 어떤 위기에도 침착했으며 수학에 재능이 있었고 이야기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었다고 전했다. 유족들은 티니스우드가 은퇴 후에도 교회 장로로 봉사하며 설교를 하는 등 ‘활동적인 은퇴 생활’을 보냈다면서 최근 그의 생일에 행운의 인사를 보내준 국내외 많은 이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유족들은 또 티니스우드가 항상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을 좋아했다면서 수년간 고인을 돌봐준 간병인 등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티니스우드는 지난 4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장수 비결에 대해 “운이 좋았을 뿐”이라며 “장수하거나 단명하거나 둘 중 하나인데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답하기도 했다. 티니스우드는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특별한 식단은 없다면서도 생선튀김과 감자튀김을 곁들이는 영국 요리인 ‘피시 앤드 칩스’를 가장 좋아해 금요일마다 먹는다고 말했다. 그는 2019년 미러와 한 인터뷰에서도 “다음에 언제 피시 앤드 칩스를 먹으러 갈까 기다리면서 젊음이 유지된 것 같다”면서 ‘절제’가 건강에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타이태닉호가 침몰한 해인 1912년 8월 26일에 태어난 티니스우드는 2020년 영국 최고령 남성이 됐다. 고인은 제2차 세계대전 후에 로열 메일에서 근무했으며 이후 셸과 BP에서 회계사로 일하다가 1972년 은퇴했다. 또한 1942년 결혼했으나 1986년 사별했으며 유족으로는 딸 한명과 손주 4명, 증손주 3명이 있다. 티니스우드는 올해 4월 기존 최고령 남성이었던 베네수엘라인이 114세로 별세하면서 기네스로부터 세계 최고령 남성으로 인정받았다. 고인은 100세가 된 2012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찰스 3세 국왕으로부터 생일 카드를 받기도 했다. 한편 역대 최고령 남성은 116년 54일을 산 일본인으로, 지난 2013년 사망했다. 세계 최고령 여성이자 최고령자 역시 일본인으로 현재 116세이다.
  • 격년제 세계기전, 쏘팔코사놀 세계 최고기사 결정전 내년 2월 출범

    격년제 세계기전, 쏘팔코사놀 세계 최고기사 결정전 내년 2월 출범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과 5육七 관절타이밍 한국기원 선수권전을 후원하는 인포벨은 26일 ‘쏘팔코사놀 세계 최고기사 결정전’을 내년부터 격년제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인포벨은 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국내에서 5년 연속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을 개최했다. 내년에는 세계대회를 창설해 국내 대회와 교대로 개최하겠다는 방침이다. 쏘팔코사놀 세계 최고기사 결정전은 9인 풀리그로 진행된다. 9명이 리그전을 펼친 뒤 1, 2위가 결승 3번기로 우승자를 가릴 예정이다. 1회 대회 출전 선수는 국가별 쿼터를 적용해 한국 4명, 중국 2명, 일본 1명, 대만 1명, 와일드카드 1장이다. 한국은 국내 최고기사 결정전 우승자인 신진서 9단이 본선에 직행했으며 선발전을 통해 3명을 뽑는다. 심범섭 인포벨 회장은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은 최대한 많은 대국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창설됐는데 많은 기사가 실전 감각을 키우고 실력 향상에도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세계 최정상 선수들의 치열한 반상 대결을 통해 팬에게 보다 다양하고 많은 즐거움을 드리려고 한다”라고 세계대회 창설 배경을 밝혔다. 대면 대국이 원칙인 제1회 쏘팔코사놀 세계 최고기사 결정전 우승상금은 2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 시간은 시간 누적 방식으로 1시간에 추가시간 30초가 주어진다.
  • “이러다간 세계 최고 ‘빚쟁이 국민’”…가계부채 증가율 세계 2위

    “이러다간 세계 최고 ‘빚쟁이 국민’”…가계부채 증가율 세계 2위

    한국의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선진국 중 홍콩에 이어 가장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2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최근 5년간 한국의 연평균 가계부채 증가율이 1.5%로, 홍콩(5.5%)에 이어 선진국 중 두 번째로 높았다고 밝혔다. 국제결제은행(BIS) 집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기준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2%로 스위스, 호주, 캐나다, 네덜란드에 이어 주요국 중 다섯 번째로 높았다. 2021년 3분기 말 역대 최고치인 99.2%를 기록한 이후 지속해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 한국보다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높은 이들 국가들은 최근 5년간 연평균 가계부채 증가 속도에 있어선 한국 대비 현저히 낮았다. 스위스(0.5%), 호주(-2.4%), 캐나다(-0.3%), 네덜란드(-4.1%) 등과 비교해 한국의 증가율은 월등히 높았다. 이러한 추세는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순위 변화에서도 확인된다. 2013년 43개국 가운데 15위였던 순위는 꾸준히 상승해 2022년에는 5위까지 올랐다. 연구소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요국의 가계부채 비율이 완만하게 감소하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한국을 포함한 중국, 태국, 홍콩 등 아시아 국가들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주택담보대출로 인한 리스크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의 주택 구입 목적 가계대출 비중은 작년 기준 60.2%로 글로벌 평균(66.8%)을 밑돌았다. 또한 소득 대비 부동산 가격도 2015년 이후 8년 연속 하락해 세계 평균의 75.2% 수준에 그쳤다. 대신 연구소는 전체 가계부채의 약 20%를 차지하는 자영업자 대출의 리스크를 우려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이 2022년 2분기 말 0.56%에서 올해 2분기 말 0.94%로 상승하는 동안,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같은 기간 0.50%에서 1.56%로 더 급격히 증가했다. 특히 취약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은 10.2%에 달했다. 연구소는 “최근 취약 자영업자의 대출이 증가하고 연체율이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전체 가계대출 중 취약 차주의 비중이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상승하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 가계부채의 연착륙을 위해서는 주택시장 안정과 함께 자영업자의 소득과 생산성 개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 우크라 전 총사령관 “세계 3차대전은 이미 시작됐다…혼자서는 못이겨” [핫이슈]

    우크라 전 총사령관 “세계 3차대전은 이미 시작됐다…혼자서는 못이겨” [핫이슈]

    우크라이나 총사령관을 지낸 발레리 잘루즈니 현 영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가 제3차 세계대전이 이미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잘루즈니 대사는 키이우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프라우다(Ukrainska Pravda)의 UP100 시상식 연설에서 북한군의 참전 사실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잘루즈니 대사는 “2024년에 제3차 세계대전이 시작됐다고 확신해도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현재 우크라이나는 더 이상 러시아군만 마주하지 않는다.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 앞에 서있다”고 밝혔다. 이어 “테헤란(이란)은 수천 대의 샤헤드 공격드론을 모스크바로 보냈고 제작 기술도 지원했다”면서 “우크라이나에서는 이미 이란의 드론이 수치심도 없이 공개적으로 민간인들을 죽이고 있다”며 중국과 북한의 무기도 자국에 사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잘루즈니 대사는 우크라이나의 동맹국들에게 올바른 결론을 내리라고 촉구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영토 내에서 여전히 (러시아를)막을 수 있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인지 동맹국들이 이를 이해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면서 “우크라이나 홀로 이길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며 지원을 촉구했다. 제3차 세계대전 운운 발언은 앞서 지난 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을 통해서도 나왔다. 그는 “차기 미국 지도자가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에 계속 기름을 끼얹는다면 이는 지옥으로 가는 길이 될 것이기 때문에 매우 나쁜 선택이 될 것”이라면서 “이는 정말로 제3차 세계대전으로 가는 길을 열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이같은 경고에도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러시아 본토 타격을 허용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국제문제위원회 부위원장인 블라디미르 자바로프는 17일 “제3차 세계대전 시작을 향한 매우 큰 발걸음”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결과적으로 제3차 세계대전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와 경고가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 오가는 와중에 잘루즈니 대사는 세계대전이 이미 시작됐다고 주장하는 셈이다. 한편 우크라이나 총사령관을 지낸 잘루즈니 대사는 지난 2022년 2월 개전 후 러시아의 초기 공세를 잘 막아낸 공로로 ‘국민 영웅’으로 불리며 인기를 모았으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여러 갈등을 빚었다. 실제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월 전쟁 중임에도 잘루즈니 총사령관을 경질하고 그 자리에 최측근인 올렉산드르 시르스키를 세웠다.
  • ‘푸틴의 입’ 메드베데프 “신형미사일, 너희들이 원하는 것이냐” 우크라 조롱

    ‘푸틴의 입’ 메드베데프 “신형미사일, 너희들이 원하는 것이냐” 우크라 조롱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새벽 러시아의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이 우크라이나 드니프로 지역을 강타한 가운데, 이른바 ‘푸틴의 입’이 조롱섞인 글을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올렸다. 이날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엑스에 “이것이 너희들이 원하는 것이냐?”면서 비속어를 섞은 영어로 우크라이나를 비아냥됐다. 특히 그는 러시아의 신형미사일이 드니프로에 떨어지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함께 공유했는데, 이에대해 ‘초음속 탄도미사일 공격’ 이라고 언급했다. 해당 영상에는 어두운 밤하늘 마치 벼락이 치듯 무엇인가 여러차례 지상에 떨어지는 장면이 담겨있다. 메드베데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입’으로 불리는 최측근 인사로, 지난 2008년부터 4년 간 러시아 대통령을 지냈다. 이는 푸틴이 2000년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4년 임기를 두차례 지낸 뒤 연임 제항 규정에 걸려 대선출마를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후 메드베데프 대통령-푸틴 총리 체제가 이어졌지만 당시에도 실권자는 푸틴이었다. 앞서 지난 2일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러시아 매체 RT 인터뷰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지속적으로 관여할 시 3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 인터뷰에서 그는 “차기 미국 지도자가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에 계속 기름을 끼얹는다면 이는 지옥으로 가는 길이 될 것”이라며 엄포를 놨다. 한편 러시아군이 21일 새벽 드니프로시의 군사산업단지 시설을 공격한 미사일은 ‘오레시니크’(헤이즐넛·개암)라고 명명된 최신 극초음속 중거리미사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은 오레시니크에 대해 “초속 2.5∼3㎞인 마하 10의 속도로 목표물을 공격한다”며 “현재 이런 무기에 대응할 수단은 없다. 미국과 유럽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도 이런 미사일을 요격할 수 없다”고 자평했다.
  • 신원식 “러, 北파병 대가로 방공망 장비·대공미사일 지원”

    신원식 “러, 北파병 대가로 방공망 장비·대공미사일 지원”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22일 북한이 러시아를 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한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평양 방공망을 강화하기 위한 무기를 지원받았다고 밝혔다. 신 실장은 이날 ‘SBS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취약한 평양 방공망을 보완하기 위해 관련 장비와 대공미사일 등이 북한에 지원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위성과 관련된 기술 외 여러 군사 기술이 (북한으로) 들어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 실장은 “북한이 지난 5월 27일 군사정찰위성을 실패한 이후 (러시아가) 위성 관련 기술은 이미 지난해부터 지원하겠다고 공언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밖에도 북한은 파병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경제적 지원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 실장은 “10월 초부터 현재까지 150~160문 이상, 2개 포병 여단 규모가 러시아로 지원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포탄과 미사일에 이어 170㎜ 자주포와 240㎜ 방사포 등 장사정포까지 추가 수출했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북한이 장사정포 운용을 위한 병력까지 러시아에 파병했을 가능성에 대해 신 실장은 “(러시아에 파병된) 1만 1000명에 포병이 포함돼 있는지, 별도로 추가 인원이 갔는지는 확실하지 않다”면서도 “별도로 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장사정포에 대해 신 실장은 “북한에는 없는 무기체계”라며 “운용 병력이 일부가 갈지 다 갈지는 지켜봐야 하는데, 편제 요원이 다 가면 최대 4000명 정도”라고 설명했다. 신 실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세계대전으로 확대할 가능성에 대해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본다”며 “특히 러시아의 핵무기는 실제로 사용하기 굉장히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또 북한이 전쟁에 추가 파병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배제할 수는 없지만 현재로 확인된 바는 없다”고 답했다. 우리나라가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 등을 추가 지원할 가능성에 대해 신 실장은 “단계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과 나토의 대응 등 여러 변수가 많아, 우리의 가치 공유국과 유사 입장국과의 연대 등을 포괄적으로 고려해 방침을 결정해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 선문대, 왕중왕전도 우승…‘대학 축구 4관왕’

    선문대, 왕중왕전도 우승…‘대학 축구 4관왕’

    울산대와 승부차기 극적인 우승2024대학축구 왕중왕전 우승 ‘4관왕’ 선문대학교(총장 문성제) 축구부가 21일 교내에서 열린 ‘2024 대학축구 U-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울산대를 꺾고 우승하며 올해 대학 축구 4관왕을 달성했다. 선문대는 이날 약 2000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승부차기 끝에 승리해 올해 최고의 대학 축구팀으로 등극했다. 선문대와 울산대는 4강에서 모두 승부차기를 거쳐 결승에 진출한 만큼, 이날 경기도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치열한 경기가 이어졌다. 연장전까지 0대 0으로 팽팽히 맞선 두 팀은 승부차기에서 운명을 가렸다. 승부차기에서 3대 4로 끌려가던 선문대는 김동화 골키퍼의 결정적인 선방과 선수들의 침착한 슈팅으로 7대 6으로 승리를 거두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선문대 축구부는 올해 △제19회 태백산기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7월) △제60회 백두대간기 추계대학축구연맹전(8월) △U리그1 2권역 1위(11월)에 이어 왕중왕전까지 우승해 대학 축구의 새 역사를 썼다.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를 배출한 선문대 축구부는 올 한해 조직적인 수비와 끈끈한 팀워크, 치밀한 전술 운용이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최재영 선문대 감독은 “이번 우승은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훈련과 경기에 집중한 덕분”이라며 “현대 축구 시스템에 맞는 기본과 과정을 강조한 소통이 성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에서는 선문대 축구부는 최우수 감독상, 골키퍼상(김동화), 수비상(박경섭), 베스트영플레이어상(전민수), 최우수상(안재준) 등을 받았다.
  • [씨줄날줄] AI 맨해튼 프로젝트

    [씨줄날줄] AI 맨해튼 프로젝트

    미국이 ‘AI 맨해튼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2차 세계대전 이후 핵 개발로 패권을 장악했듯 이번에는 인공지능(AI)으로 기술 헤게모니를 확고히 하겠다는 선언이다. 중국이 이미 생성형 AI 분야에서 미국보다 6배 더 많은 특허를 출원하고 투자를 쏟아붓는 상황에서 나온 미국의 대응이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예고하는 글로벌 패권 경쟁의 핵심이 AI가 될 것이다. 과거 맨해튼 프로젝트는 핵물리학을 넘어선 혁신을 가져왔다. 대규모 계산을 위해 컴퓨터 과학이 도약했고, 재료공학 분야 신소재 개발의 촉매가 됐다. 입자가속기와 같은 거대 과학 실험장비 시대를 열었고,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법이란 현대 의학의 진전도 이끌었다. 수만 명의 과학자가 협업하는 현대적 연구체계도 이때 확립됐다. 이는 아폴로 달 탐사 계획, 인간 게놈 프로젝트, 대형강입자가속기(LHC) 같은 ‘빅 사이언스’ 시대를 여는 토대가 됐다. 거대 과학 프로젝트들은 다시 인터넷과 위성항법장치(GPS), 개인 맞춤형 신약 등 일상을 바꾼 혁신 기술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AI 맨해튼 프로젝트가 가져올 파급력이 이보다 작진 않을 터다. 인간 수준을 뛰어넘는 범용 AI(AGI) 개발은 새로운 물질과 신약 발견을 가속화하고 기후변화 대응책을 제시할 것이다. 양자컴퓨팅과 결합한 AI로 현대 암호체계도 재편될 전망이다. 제조, 물류, 교육 등 다양한 산업구조와 일자리 지형의 획기적인 변화도 예상된다. 이 시점에서 한국의 AI 생태계를 돌아보면 우려스러운 면들이 보인다. 3~4년 전 주목받았던 AI 스타트업의 상당수가 AI 핵심기술이 아닌 활용기술에만 매달리다 주저앉았다. “현재 추세대로면 미국이 2040년 도달할 AI 수준을 우리가 달성하려면 447년이 걸릴 것”이라는 전문가 진단도 나왔다. 우리 국회는 아직 AI 기본법조차 통과시키지 못했다. AI 과학기술 정책의 전면 재구조화라는 과감한 선택이 시급하다. 홍희경 논설위원
  • 혼란의 시대, 도덕적 나침반은 있다

    혼란의 시대, 도덕적 나침반은 있다

    인류는 수천년간 도덕적 앎 축적‘진보할 수밖에 없다’ 강조한 저자철학자로서 도덕적 실재론 고수 제2차 세계대전 직전이 이랬을까. 민주주의 위기, 인종·성별·사상·종교에 따른 차별, 전 지구적 기후 재난, 끝 모른 곳으로 치닫는 디지털화, 포퓰리즘 확산 등 ‘카오스’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때일수록 도덕적 근거에 따라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이전보다 더 많이 숙고해야 한다. 문제는 소셜미디어(SNS)의 짧은 글과 1~2분 분량의 짧은 동영상에 익숙해진 현대인은 깊이 생각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는 점이다. “이런 혼란의 시대에 당신은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라는 질문의 죽비를 내려치는 사람은 마르쿠스 가브리엘 독일 본대학 철학과 석좌교수다. 인식론을 연구하는 강단 철학자인 그는 ‘왜 세계는 존재하지 않는가’, ‘나는 뇌가 아니다’, ‘생각이란 무엇인가’라는 ‘21세기를 위한 새로운 인본주의 3부작’의 작가로 일반 독자에게도 익숙하다. 물론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다고 해서 그의 책이 자기 계발서 성격의 말랑말랑한 철학책들처럼 읽기 편하다는 말은 아니다. 이 책은 앞선 3부작보다 대중이 읽기 쉽다곤 하지만 이마누엘 칸트와 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프리드리히 니체 등을 배출한 독일의 철학자가 쓴 책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술술 넘어가진 않는다. 대신 글의 한 줄 한 줄을 천천히 꼭꼭 씹다 보면 현시대에 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저자는 지금의 혼란이 지난 30여년 동안 사회를 주도한 과학만능주의와 신자유주의로 대표되는 경제주의 때문이라고 비판한다. 현대사회가 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연 과학, 기술 과학, 인문학, 사회 과학 등 다양한 분야를 하나로 묶어 인간으로서 우리는 누구인지에 관한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찾는 데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철학자로서 저자는 도덕적 실재론 입장을 고수한다. 도덕적 실재론은 수많은 개인적, 집단적 견해와는 별개로 독립적인 도덕적 사실들이 객관적으로 존재한다는 입장이다. 쉽게 말하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해도 되는지, 또는 무엇을 반드시 막아야 하는지를 알려 주는 불변의 도덕적 나침반이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도덕적 실재론을 근거로 한 도덕적 진보를 말한다. 앞이 보이지 않는 혼란의 시대임에도 불변의 도덕적 나침반을 따라서 인류는 조금씩 앞으로 나가고 있다. 현재 인류가 처한 복잡한 상황은 체계적이고 깊은 생각을 요구하지만, 윤리적으로 옳은 것을 판단 내리지 못하는 수준은 아니란 말이다. 인류는 수천 년에 걸쳐 꽤 많은 도덕적 앎을 축적해 왔기 때문에, 그 앎을 바탕으로 아무리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도덕적으로 진보해 나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한다. “모든 위기는 위험과 더불어 사회를 개선할 기회도 품고 있다”는 저자의 주장은 책의 맨 앞쪽에 인용된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 한 구절과 일맥상통하는 느낌이다. “세계 안의 악은 거의 늘 무지에서 나오며, 선한 의지도 만일 계몽돼 있지 않다면 악에 못지않게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 사람들은 나쁘기보다 좋은 편이다. 하지만 이것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 ‘안정 속 혁신’ 택한 LG 구광모… R&D 임원 218명 ‘역대 최다’

    ‘안정 속 혁신’ 택한 LG 구광모… R&D 임원 218명 ‘역대 최다’

    핵심 계열사 CEO는 대부분 유임빠른 의사결정 위해 임원 규모 축소ABC 분야서 신규 인재 23% 발탁 평균 연령 49세… 80년대생 3배로 취임 7년 차를 맞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안정 속 혁신을 택했다. 사장으로 승진한 LG CNS 현신균 대표와 LG전자 김영락 한국영업본부장을 제외하면 사업 경험이 풍부한 경영진 대부분이 유임됐다.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글로벌 시장과 경영 환경이 불확실하다는 점을 감안한 결정으로 보인다. 그러면서도 그룹의 미래 사업인 인공지능(AI), 바이오(Bio), 클린테크(Clean tech) 등 ‘ABC’ 사업 중심으로 신규 임원을 발탁해 미래 준비에 힘쓰는 모습도 보였다. LG그룹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권봉석 ㈜LG 부회장과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조주완 LG전자 사장,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등 핵심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은 대부분 유임됐다. 사장 승진은 LG CNS 현 대표와 LG전자의 김 본부장 두 명에 불과했다. 또한 이번 인사를 앞두고 조 사장과 정 사장의 부회장 승진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올해도 부회장 승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전체 승진 규모는 지난해(139명)보다 18명 줄어든 121명이다. LG그룹은 “빠른 의사 결정이 가능하도록 임원 조직을 슬림화해 구조적 경쟁력 강화의 기반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차별화된 미래 사업 역량 확보와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LG그룹 전체 신규 임원의 23%인 28명을 ABC 분야에서 발탁했다. 특히 이문태 LG AI연구원 수석연구위원과 이진식 수석연구위원, 조현철 LG유플러스 상무 등 AI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연구 역량을 갖춘 1980년대생 3명을 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도전적 목표를 세워 변화와 혁신에 속도를 높일 것을 강조한 구 회장의 경영철학이 반영됐다는 게 LG그룹의 설명이다. 실제 구 회장은 앞서 지난 9월 사장단 워크숍에서 “기존에 해오던 방식을 넘어 최고, 최초의 도전적인 목표를 세워 LG의 미래에 기록될 역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미래 사업 역량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 분야 차세대 리더십도 강화했다. 신규 임원 21명을 포함해 그룹 R&D 임원 수는 218명으로 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아울러 글로벌 경쟁 격화에 따른 특허 관리 체계 구축과 특허 조직의 역할 강화를 위해 특허 전문가 2명(조휘재 LG전자 부사장·이한선 LG에너지솔루션 전무)을 승진시켰다. 또한 LG유플러스 신임 CEO에 홍범식 사장을 선임하고 사업본부장 3명을 신규 보임하며 사업 경쟁력과 미래 신사업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LG전자는 ES(Eco Solution) 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신임 본부장에 이재성 부사장을 선임했으며, LG화학은 석유화학사업본부장과 첨단소재사업본부장에 각각 김상민 전무와 김동춘 부사장을 선임하는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여성 임원은 7명이 새로 포함돼 65명으로 역대 가장 많았고, 80년대생 임원은 17명으로 5년간 3배로 증가했다. 신규 임원의 평균 연령은 49세로 파악됐다. LG는 올해 전문성을 갖춘 외부 인재도 10명을 영입했다. 특히 LG화학은 북미 외교 전문가로 꼽히는 고윤주 전 제주특별자치도 국제관계대사를 영입해 지정학적 리스크 대응력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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