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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오슬로·알마티… 평창 다음 후보 3파전

    평창의 바통을 이어받을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 후보 도시가 3곳으로 좁혀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8일 스위스 로잔에서 이사회를 열고 베이징(중국)과 오슬로(노르웨이), 알마티(카자흐스탄) 등 3곳을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당초 6개 도시가 대회 유치에 나섰으나 스톡홀름(스웨덴)과 크라쿠프(폴란드)는 재정 부담과 지지 부족으로, 리비프(우크라이나)는 정치 불안으로 신청을 철회했다. 베이징은 2008년 하계대회의 성공적인 개최가 강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2018년 동계올림픽의 평창 개최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아시아에서 열리는 것이 부담이다. 오슬로는 1952년 이후 70년 만에 유치를 노린다. 노르웨이는 1994년 릴레함메르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데다 유럽지역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높다. 다만 올림픽 개최를 반대하는 자국민의 목소리가 높은 편이다. 알마티는 2011년 동계아시안게임을 훌륭히 치렀다. 2017년에는 동계유니버시아드도 개최한다. 유치하면 중앙아시아에서 사상 처음 열리는 올림픽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는 내년 7월 3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IOC 총회에서 확정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브라질 마피아, 미네이랑의 비극 재현? ‘과거 2명 자살+심장마비 2명 사망’

    브라질 마피아, 미네이랑의 비극 재현? ‘과거 2명 자살+심장마비 2명 사망’

    64년 전 ‘마라카낭의 비극’이 재현 됐다. 9일(한국시간)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전에서 브라질이 독일에 1-7로 참패한 이 경기는 ‘미네이랑의 비극’으로 기록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4 브라질 월드컵축구 4강전에서 전반이 채 끝나기도 전에 5-0. 다름 아닌 브라질 축구의 비극이다. 브라질은 9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축구 독일과의 4강전 1-7로 참패했다. 독일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가 전반 11분 선제골을 넣을 때만 해도 ’참사’를 예상하기는 어려웠다. 그러나 그 일은 실제로 일어났다. 독일은 23분부터 6분간 4번의 슈팅을 해 4골을 추가했다. 독일은 후반전에도 가차 없이 2골을 더 넣었다. 브라질은 오스카르가 경기 종료 직전 1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이어서 그 어느 때보다 우승을 향한 열망이 높았던 브라질 축구팬들은 충격에 빠졌다. 이날 전반전 중계 카메라에 오열하는 모습이 잡힌 브라질 관객은 한 두명이 아니었다. 64년 전 ’마라카낭의 비극’이 반복된 것이다. 브라질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열린 첫 번째 월드컵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1950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브라질이 우승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한 이는 거의 없었다. 당시 브라질은 객관적으로 압도적인 전력을 구축하고 있었고 공교롭게도 많은 참가국이 이런저런 이유로 대회를 앞두고 기권했다. 특히 당시에도 남미 축구의 양강이었던 아르헨티나는 이 대회 유치에 나섰으나 브라질에 밀린 것에 앙심을 품고 참가 자체를 포기했다. 브라질은 승승장구했다. 예선 리그에서 멕시코(4-0)와 유고슬라비아(2-0)를 완파하며 2승 1무로 당당히 조 1위를 차지했다. 결선 리그에서는 스웨덴과 스페인을 무려 7-1, 6-1이라는 점수로 무릎 꿇렸다. 이쯤 되자 줄리메컵은 벌써부터 브라질의 차지인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3차전에서 브라질은 거짓말 같은 패배를 당했다. 비기기만 해도 우승 확정이었으나 경기 종료 10분 전 역전 결승골을 얻어맞고 1-2로 졌다. 당시 마라카낭 경기장에는 무려 17만명이 넘는 관중이 들어차 있었다. 이중 4명의 관중이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2명은 심장 마비로 세상을 떠났고 2명은 권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브라질 전국에 조기가 게양됐고 폭동이 이어졌다. 월드컵 준비 과정에서 결승전 장소가 마라카낭 경기장으로 정해지자 ’선수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며 다른 곳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될 정도로 ’마라카낭의 비극’은 브라질 축구팬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악몽이었다. 한쪽에서는 오히려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결승전을 치러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이번에 이곳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려 64년 전에 만들어진 ’트라우마’를 지워야 한다는 뜻이었다.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도 브라질은 ‘우승후보 0순위’로 꼽혔다. 그러나 이번에는 마라카낭 경기장까지 가보지도 못하고 준결승에서 6점차로 거꾸러졌다. 비극이나 참사를 넘어 ’대재앙’이라고 할 만하다. 미네이랑의 비극 재현에 네티즌은 “미네이랑의 비극..브라질 그 정도는 아니지 않나”, “미네이랑의 비극..충격이다”, “미네이랑의 비극..안타깝다”, “미네이랑의 비극..선수들 무사해야 할 텐데”, “미네이랑의 비극..축제로 즐기자”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방송 캡처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매직아이(SBS 밤 11시 15분)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를 만난 뒤 정규편성됐다. 깊이 있고 섬세한 여자들의 토크와 남자들의 한 방이 있다. MC 문소리, 이효리, 홍진경이 진행하는 ‘선정 뉴스’, 김구라와 배성재가 합류한 ‘숨은 얘기 찾기’로 구성해 다양한 주제에 대해 더 깊고, 아슬아슬하게 파헤친다. 강연계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소통의 달인 김창옥 교수가 출연한다. ■버드 송(EBS 밤 12시 10분) 세바스찬 폭스의 소설을 아름다운 영상으로 담아냈다.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장교 스티븐은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숨 막히는 전쟁 속에서도 지나간 사랑에만 사로잡혀 있다. 이자벨을 추억하며 방황하다가 독일군의 총을 맞고 의식을 잃는 순간 자신의 사랑이 가장 강렬했던 그때를 떠올린다. 전장을 배경으로 전쟁 같은 사랑을 여러 각도로 그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크리미널 인텐트 6(FOX 밤 11시) 뉴욕을 배경으로 일어난 사건을 해결하는 수사물. 도심에서 여성을 가위로 찔러 고문하는 잔혹한 연쇄 살인이 일어난다. 범인을 추적하던 형사 고렌과 임스는 살해 수법이 15년 전 사건과 동일하다는 것을 발견한다. 과거 살인 사건을 맡았던 게이지 박사는 참고인으로 불려온 딸을 데리고 수사에 개입하면서 미제사건을 해결하려는 야망을 드러내는데….
  • 제임스 본드 발끝도 못 따라간 케임브리지 출신 스파이 5인방

    제임스 본드 발끝도 못 따라간 케임브리지 출신 스파이 5인방

    “가이 버지스는 깔끔하게 차려입을 줄도 모를뿐더러 늘 알콜에 절어 지냅니다. 하루는 펍에서 술을 마시고 나가던 중 외무성에서 빼낸 기밀 문건을 길바닥에다 뿌리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매클린은 너무 자주 취해서 혀가 꼬이기 일쑤였고 비밀 유지도 잘 못했습니다. 한번은 폭음을 한 뒤 연인과 가족들이 있는 곳에서 자기가 KGB를 위해 일한다는 사실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2차 세계대전 첩보전의 역사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이름을 꼽으라면 ‘케임브리지 5인방’이다. 가이 버지스, 도널드 매클린, 존 케언크로스, 앤서니 블런트, 킴 필비. 최고의 집안에서 나서 최고의 교육을 받았던 영국 최고의 신사이자 엘리트답게 영국 정보부, 외교부 등에서 맹활약했지만 정작 충성을 다 바친 곳은 영국이 아닌 소련이었다. 더구나 이들의 대소협력은 포섭이 아니라 자발적인 것이었고 공작 성공에 따른 사례금까지 거절할 정도로 사회주의 혁명의 대의를 중시했다. 이 정도면 ‘케임브리지 5인방’은 007시리즈의 제임스 본드처럼 세상 모든 여자를 홀릴 정도로 매력적이거나 본 시리즈의 제이슨 본처럼 정교한 살인 기계였을 것만 같다. 그런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 7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영국 언론들은 일제히 케임브리지대 처칠아카이브센터에 20여년간 보관돼 온 전직 KGB 요원 바실리 미트로힌의 기록물들이 공개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KGB 해외정보국 자료실 고위 직원으로 해외 공작에 관련된 모든 자료를 볼 수 있는 위치에 있었던 미트로힌은 여기서 본 자료들을 몰래 베껴 뒀다가 1992년 라트비아 주재 영국 대사관에 넘겼다. 가이 버지스 등 ‘케임브리지 5인방’의 성생활 등 민감한 개인 정보까지 다 담고 있는 이 자료는 ‘케임브리지 5인방’이 이제껏 불러일으킨 상상력과 달리 큰 역할은 못 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1963년 소련으로 망명해 인민 영웅 칭호까지 받은 킴 필비마저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대신 소련이 가장 중시했던 스파이는 ‘케임브리지 5인방’이 아니라 2005년 93살의 나이로 숨진 멜리타 노우드였다. 여자 스파이라면 팜파탈을 떠올릴 법하지만 노우드는 영국비철금속연구위원회 소속의 평범한 사무 여직원이었다. 영국 핵개발 정보를 소련에 넘긴 건 그녀였다. 노우드는 마지막까지도 사회주의에 대한 신념을 버리지 않았다. 숨을 거둘 때 남긴 말도 “난 단 한번도 나 스스로를 스파이로 여겼던 적이 없다”였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法 권위자에게 듣는 판례 재구성] 친일재산 국고 귀속 특별법 합헌 결정

    판례의 재구성 11회에서는 2011년 3월 친일파 후손 64명이 “친일재산이라도 당시 재산법제에 의해 취득한 재산을 다시 국가에 귀속하도록 한 특별법은 소급입법에 해당한다”며 제기한 헌법소원사건에 대한 헌재의 결정(2008헌바141)을 소개한다. 헌재 결정의 의미와 해설을 헌법 분야의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부터 듣는다. ‘친일재산 몰수 규정 합헌’ 결정은 헌재가 지난해 9월 창립 25주년을 맞아 ‘헌재 주요 결정 10선’을 뽑는 설문조사에서 1554표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친일재산 국고 귀속 논란은 친일재산 환수 작업에 반발한 친일파 후손들이 헌법소원과 민사소송을 잇따라 내면서 촉발됐다. 1992~1997년 을사오적 중 한 명인 이완용의 증손자 이윤형씨가 “국가에 몰수된 땅을 돌려달라”는 소송에서 승소한 이후 친일파 후손들의 반환 소송이 이어졌고 여론이 들끓었다. 이에 2005년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의 국가귀속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돼 친일재산을 국가가 환수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특별법 제정을 계기로 2006년 7월 출범한 친일재산조사위원회는 2010년 7월까지 활동하면서 친일행위자 168명의 재산 1000억여원에 대해 국가귀속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한일병합에 기여해 일본으로부터 자작 작위를 받은 친일파 민영휘의 후손 등 친일파 후손들이 2008~2010년 헌법소원을 내면서 헌재는 특별법에 대한 위헌성을 판단하기에 이르렀다. 헌재는 2011년 3월 친일파 후손 64명이 제기한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5(합헌)대 2(일부한정위헌)대 2(일부위헌)의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 헌재는 결정문에서 “해당 조항은 민족의 정기를 바로 세우고 일본제국주의에 저항한 3·1운동의 헌법 이념을 구현하기 위한 것이므로 입법 목적이 정당하다”며 “친일반민족행위자 후손의 재산 가운데 후손 스스로 경제적 활동을 통해 취득한 재산, 친일재산 이외의 상속재산 등을 단지 선조가 친일행위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몰수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연좌제 금지 원칙에 반한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헌재는 특별법이 소급입법의 형식을 취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 제헌헌법 부칙은 ‘국회는 1945년 8월 15일 이전의 악질적인 반민족행위를 처벌하는 특별법을 제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는 등 역사상 과거사 청산에 관한 다수 입법들에서 소급입법의 형식을 취하는 것은 용인돼 왔다”고 판시했다. 이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지배를 받았던 프랑스에서도 전쟁이 끝나고 나치의 괴뢰정권 정부를 위해 복무한 자들을 소급적으로 처벌했다”며 “이는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반성의 산물이고, 그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경계하는 결의와 성찰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헌재는 친일재산과 관련, ‘러일전쟁 개시 전부터 1945년 8월 15일까지 친일파가 취득한 재산을 친일재산으로 추정한다’는 조항에 대해서는 “어떤 재산이 친일재산인지 국가가 일일이 입증하는 것은 곤란하다”며 “재산 취득자나 그 후손들은 경위와 내역을 가장 잘 알고 있을 개연성이 높아 이들에게 이를 입증하도록 한 것은 부당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한정위헌 의견을 낸 이동흡·목영준 재판관은 “친일파 후손은 1904년 이전에 친일재산이 아니라 다른 경위로 토지를 취득했다는 점을 입증해야 하는데 당시 사실관계를 입증할 서증이나 증인이 현재까지 남아 있을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며 “입증 책임을 다하지 못해 친일재산과 무관한 재산까지도 박탈당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밝혔다. 이강국 소장과 조대현 재판관은 “친일반민족행위자를 단죄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라고 하더라도 헌법에 합치되는 방법으로 이뤄져야 하는데, 해당 조항은 소급입법에 해당해 헌법에 위반된다”며 일부위헌 의견을 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열린세상] 우려스러운 한국 언론의 재봉건화/김주성 한국교원대 총장

    [열린세상] 우려스러운 한국 언론의 재봉건화/김주성 한국교원대 총장

    최근 TV방송의 보도태도를 빗댄 우스갯소리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달구고 있다. 예를 들어 최영 장군이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하라”는 말씀을 하시면 방송매체는 “최영 장군, 돌을 황금으로 속여 팔아 거액을 챙긴 의혹”이라고 보도하거나, 스피노자가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나는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주제로 강연하면 방송매체는 ‘스피노자, 지구멸망 악담, 전 세계가 경악 분노’라고 보도한다는 식이다. 이런 우스갯소리는 악마의 편집으로 사태의 본질을 호도하는 방송매체를 조롱하고 있다. 우리의 언론은 군사정권의 탄압 속에서도 꿋꿋이 진실보도를 추구하면서 우리나라의 민주화 역사에 크나 큰 공헌을 해왔다. 이런 위대한 전통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현대 민주사회에서 우리의 TV방송매체들은 왜 조롱을 받고 있는가. 두말할 것도 없이 그것은 공정보도의 책임을 소홀히 하고 편파보도로 국민을 오도했기 때문이리라. 잘 알려져 있듯이, 얼마 전 자진 사퇴한 문창극 전 총리후보자는 “교회강연에서 일제의 식민지배와 해방 이후의 남북분단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발언했다”고 편파적으로 보도됐다. 그가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어서 “하나님은 우리 민족을 단련시키려고 고난을 준 다음 길을 열어준 것”이라고 말한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이 말은 보도되지 않았다. 이렇게 편집 보도되고 나니 애국적인 발언이 매국적인 발언으로 뒤집히고 말았다. 물론 보수적인 기독교 근본주의의 어법에 문제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독립 유공자의 후손이 도리어 반민족주의자로 몰렸으니 나라 꼴이 말이 아니다. 사실상 편파보도는 나라 꼴을 우스꽝스럽게 만드는 데에 그치지 않는다. 그것은 나라를 위태롭게 만든다. 우리에게는 편파적인 허위보도로 말미암아 몇 달 동안 광우병 촛불시위로 사회 전체가 몸살을 앓았던 기억이 남아 있다. 당시의 보도태도를 처절하게 반성한 TV방송매체가 이번에는 스스로 자중하고 신중하게 보도를 하고 있어 무척이나 다행스럽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 보도에서도 보았듯이, 대부분의 TV방송 매체들은 선동적인 보도를 서슴지 않는다. 참사 초기에 민간잠수부라고 둘러댄 여성의 거짓말을 진실처럼 인터뷰해서 정부의 대처방식을 불신하게 만들거나, 사기꾼 잠수부의 황당 주장을 앞세워 쓸모없는 다이빙 벨을 투입하도록 만들었던 것이다. 이를 보면, TV방송 매체들이 어떤 정치적인 목적을 가지고 언론권력을 과시하고 있지 않나 싶기도 하다. 언론이 정치적인 목적에 봉사하고자 선동적인 보도를 일삼게 되면, 민주사회는 사분오열돼 갈등과 폭력으로 붕괴하고 만다. 제1차 세계대전 뒤에 출범한 독일의 바이마르 공화국이 폭력적인 정치갈등에 휩싸여 끝내 나치독재에 무릎을 꿇고 말았던 까닭이 여기에 있다. 당시에 물론 TV방송 매체는 없었지만, 대신 여섯 유파의 파당적인 신문매체가 있었다. 현대의 TV방송 매체에 비하면 선정성이 형편없이 떨어지지만 그래도 이들이 정치 목적을 가지고 선동적인 보도를 일삼자 바이마르의 시민사회는 갈등과 폭력으로 얼룩지고 말았다. 언론매체들이 공정성을 잃고 정치 도구화되는 것을 독일의 사회학자 하버마스는 공론장의 재봉건화라고 일컬었다. 바이마르 공화국에서처럼 언론매체들이 정치적인 목적에 봉사하면 민주사회의 공론장도 봉건시대의 궁정 공론장처럼 정치 권력의 전시장으로 전락하고 만다는 것이다. 우리의 TV방송이 하버마스의 말처럼 재봉건화되고 있는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지만, 걱정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TV방송 매체들이 자기 나름의 색깔을 추구하는 것은 좋지만 공정보도의 의무를 저버리고 정치목적에 봉사하고자 한다면 위험천만이다. 우리 사회도 바이마르처럼 폭력적인 정치갈등에 휩싸이지 말라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 현대 민주주의는 정치 권력에 휘둘리지 않는 강력한 시민사회를 전제하고 있다. 강력한 시민사회는 정치 권력으로부터 독립된 중립적인 언론매체들이 있어야 유지된다. 언론매체들이 중립적이어야 공정한 공론을 만들어낼 수 있고, 그래야 민주주의는 안정적으로 발전한다. 신문매체보다도 선정성이 훨씬 거센 TV방송매체가 더더욱 중립적이어야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 [뉴스 분석] 한·중 ‘북핵 공조’ 진일보… 경제·문화 동반자 관계 가시화

    [뉴스 분석] 한·중 ‘북핵 공조’ 진일보… 경제·문화 동반자 관계 가시화

    동북아 정세가 급변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이번 정상회담은 서로가 원하는 지점으로 상대방을 일정 부분 근접시켰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한국을 처음 국빈 방문한 시 주석은 중국이 한국과 ‘친구’ 관계임을 미국과 일본에 재확인시켰다. 다만 2015년 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을 기점으로 한국과 일본을 더 멀리 떼어 놓으려는 뜻은 이루지 못했다. 한·중 공동기념 행사 개최 제안에 박 대통령은 수락도, 거절도 하지 않았다. 한국은 북한 핵 문제에 중국을 일정 부분 활용했다. ‘주석 취임 이후 남한 우선 방문’ 그 자체로 북한에 대한 중국의 이견을 대외적으로 노출시켰다. 그러나 중국은 이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려 하지는 않았다. 정상회담 공동 성명서는 ‘북한’이라는 단어를 담지 못했다. 이 같은 상황은 한국과 중국이 처한 외교·안보에서의 구조적 한계를 그대로 보여준다. 한국에는 한·미·일 안보 체제가, 중국에는 북한과의 혈맹 관계가 존재한다. 그럼에도 두 나라는 이번 회담에서 이 같은 구조적 한계를 두 정상 간의 신뢰로 어떻게 우회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두 정상은 ‘비공식적 대화’를 통해 민감한 부분을 다뤘다. 공동성명이나 기자회견문 등의 공식적 기록은 피하면서 ‘대화록’에 공동 인식을 담은 셈이다. 박 대통령은 드레스덴 선언에 대한 시 주석의 충분한 이해와 사실상의 지지를 끌어냈고, 시 주석은 일본에 대한 비판을 공유했다. 나아가 이번 회담은 ‘관계의 성숙’이라는 측면에서 상당한 성과를 보여 줬다. 우선 기존의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에 ‘성숙한’이라는 표현을 추가해 두 나라 관계의 미래상을 제시하고 지향점을 설정한 것은 그것이 비록 선언적이라 할지라도 유의미한 것으로 평가된다. 공동 발전을 실현하는 동반자, 지역 평화에 기여하는 동반자, 아시아의 발전을 추진하는 동반자, 세계 번영을 촉진하는 동반자라는 이른바 ‘동심원 확장형’ 4대 동반자 개념을 제시했다. 나아가 관계의 성숙은 자유무역협정(FTA)의 연내 타결 추진부터 김치 수출에 이르기까지 정치·안보, 경제·통상, 문화·인적교류 등 다방면에서 가시화됐다. 아울러 양국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설립에 대한 주요 사항도 협의,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시 주석은 확대정상회담에서 한국은 인프라와 관련, 건설·기술·자금·경험에서 우위를 갖고 있으므로 AIIB 창립 회원국으로 참가하기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한·중 정부 간 양자협의와 다자 간 실무협의가 진행 중이며 우리 정부는 협의 결과를 감안해 참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안 수석은 덧붙였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대영제국 여왕의 암울한 귀환…항공모함 ‘퀸 엘리자베스’

    대영제국 여왕의 암울한 귀환…항공모함 ‘퀸 엘리자베스’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은 스코틀랜드 지방의 로지스(Rosyth) 조선소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참석한 가운데 영국 해군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항공모함인 ‘퀸 엘리자베스’(HMS Queen Elizabeth) 진수식을 가졌다. 전통적으로 군함의 진수식에서는 배의 무사 항해를 기원하며 여성이 샴페인 병을 배에 부딪치게 해 깨뜨리는데, 이날 행사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행사가 열린 조선소가 스코틀랜드 지방인 점을 고려해 이 항공모함의 진수식에서는 전통적으로 쓰이는 샴페인 대신 위스키 병을 깨뜨리며 이 배의 무운장구(武運長久)를 기원했다. HMS 퀸 엘리자베스 항공모함은 영국이 35년 만에 갖는 정규 항공모함이었고, 대영제국 해군 역사상 최대의 군함으로 기대를 모아왔기 때문에 행사에 참석한 여왕과 영국 해군 관계자들의 표정은 밝았지만, 실제로 이들의 속은 누구보다 더 타들어 가고 있었다. ▲풀을 먹고 살더라도 항공모함을 가지겠다! 풀을 먹고 사는 한이 있더라도 핵무기를 가져야겠다며 핵개발을 밀어붙여 결국 성공시킨 파키스탄의 부토(Zulfikar Ali Bhutto) 전 대통령처럼 영국 해군 역시 눈물겨운 집착으로 퀸 엘리자베스 항공모함을 탄생시켰다. 한때 전 세계의 바다를 누비며 해가지지 않는 대영제국을 건설했던 영국 해군이지만, 영국이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온몸으로 시달리면서 영국 경제는 전후 줄곧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당연히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해군력에 더 이상 쏟아 부을 돈도 없었고, 많은 군함들이 해외로 팔리거나 폐기 처분되는 운명에 처해야 했다. 그 와중에서도 영국은 제국의 자존심은 끝까지 포기할 수 없었고, 그 자존심의 상징은 역시 항공모함이었다. 영국 해군 최후의 정규 항공모함이라 불렸던 아크 로열(HMS Ark Royal)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주문되어 전후 건조가 취소될 뻔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1950년 진수되어 1955년 취역한 5만 4천톤급 항공모함이었다. 이 항공모함은 미 해군의 대형 항공모함과 동일하게 증기 사출기로 항공기를 발진시키는 CTOL(Conventional Take-Off and Landing) 방식의 대형 항공모함이었고, 당시 최신・최강으로 평가되던 F-4K 전투기와 자국산 버캐니어(Buccaneer) 공격기 등 24대의 전투기와 4대의 가넷(Gannet AEW) 조기경보기, 9대의 씨킹(Sea King) 대잠헬기 등 40여 대의 함재기를 운용하던 강력한 항모였다. 영국은 극심한 재정 적자 속에서도 이 항공모함을 전력화하고, 약 20여 년간 유지했지만, 1978년 제2차 오일 쇼크가 터지면서 경제 공황에 가까운 위기를 겪던 영국은 결국 1978년 이 항모를 퇴역시켰다. 대영제국의 자존심이 마이너스 성장과 두 자릿수의 인플레이션, 그리고 극심한 재정적자 때문에 사라진 것이다. 하지만 썩어도 준치라는 말처럼 영국은 가난해도 제국의 자존심은 버릴 수 없었고, 궁여지책으로 경항공모함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 인빈서블(Invincible)급 항공모함 3척을 건조해 실전에 배치했다. 배 이름은 ‘무적(Invincible)’이었지만, 2만톤의 작은 덩치에 수직이착륙 전투기를 운용하는 이 항공모함은 20여년 운용하다보니 한계점이 너무 많았고, 영국은 다음에는 무리를 좀 하더라도 미국처럼 대형 항공모함을 가져야 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며 차세대 항공모함 사업에 착수했다. ▲만들고 보니 ‘반쪽짜리’ 7월 4일은 대영제국이 35년 만에 정규 항공모함을 갖게 된 날이었지만, 영국 언론들은 이 항공모함의 진수를 그리 고운 시선으로 보지 않고 있다. BBC는 특집 보도를 통해 “2008년 계획 당시 2척 건조에 39억 파운드 정도의 예산이 들 것이라던 항공모함이 이제는 2척 건조에 62억 달러로 치솟았다”고 꼬집었다. 영국 정부는 극심한 재정위기로 인해 지난 2011년부터 영국군이 보유한 각종 무기들을 신형・구형 가릴 것 없이 ‘바겐세일’하고 있다. 4,200톤급 방공 구축함을 100만 파운드(약 17억원)에 내놓는가 하면 대당 1,800억 원 넘는 가격에 구매해 3년도 채 쓰지 않은 유로파이터 전투기를 반값에 내놓기도 했다. 전투기를 매각하면서 파일럿이 필요 없어지자 4년간 공들여 육성한 공군사관학교 생도 100명에게 이메일로 ‘해고’를 통보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 언론들은 값비싼 대형 항공모함은 언감생심(焉敢生心)이라며 항모 도입 계획을 취소해야 한다고 열을 올렸지만, 영국 해군은 멀쩡한 다목적 구축함(Type 23)을 해외에 매각하고, 신형 방공 구축함(Type 45) 도입 계획을 대폭 축소하면서까지 항공모함은 반드시 도입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이렇게 강력한 의지로 탄생한 항공모함은 스펙은 정말 화려하다. 길이 280m, 폭 73m에 72,000톤에 달하는 덩치를 자랑하는 거함(巨艦)이다. 롤스로이스가 자랑하는 신형 가스터빈 등 최신 동력 장치를 갖췄고, 항해용 아일랜드와 항공기 관제용 아일랜드를 독립해 설치하는 등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도 빼놓을 수 없다. 함재기 역시 막강하다. 최신예 F-35B 전투기를 최대 40대까지 탑재하며, AW-101 대잠헬기 등 고가의 헬기들도 다수 탑재된다. 한때 미 해군의 정규 항공모함처럼 사출기를 장착해 CTOL 방식의 항공모함으로 건조되는 방안이 검토되었지만, 예산 문제로 취소되고, 스키 점프대를 운용하는 STOVL(Short Take Off and Vertical Landing) 항공모함으로 건조됐다. 그러나 화려한 모습은 여기까지다. 당초 2척이 건조되어 취역할 예정이었던 이 항공모함은 취역도 하기 전부터 반 토막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자매함으로 건조되고 있는 프린스 오브 웨일스(HMS Prince of Wales)는 예산 부족으로 인해 건조 취소 또는 건조 후 해외매각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그러나 5조원에 육박하는 고가의 대형 항공모함을 구매할 나라가 있겠냐는 여론에 건조 취소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함재기 역시 반 토막 났다. 당초 영국은 올해까지 36대의 F-35B 전투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어야 했지만, 현재까지 영국에 인도된 F-35B 전투기는 3대에 불과하며, 확정된 구매 예산은 14대밖에 되지 않는다. 문제는 영국 정부의 재정 상황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F-35B의 가격은 어지간한 호위함 1척 가격 수준을 넘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으며, 천문학적인 유지비가 들어갈 이 항공모함에 대한 여론의 질타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는 것이다. 영국 해군은 모든 것을 버려 가며 전력을 쏟아 부어 35년 만에 꿈에 그리던 대형 항공모함을, 그것도 찬란했던 대영제국을 건설했던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의 영광스러운 이름을 딴 최첨단 항공모함을 갖게 됐다. 하지만 이 항공모함은 취역도 하기 전에 적의 어뢰나 미사일보다 더 무서운 ‘예산 부족’이라는 위협에 침몰할 위기에 내몰리게 됐다. 이일우 군사 전문 통신원 finmil@nate.com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탕웨이 김태용 결혼, 영화 제목 ‘만추’처럼 가을에…김태용-탕웨이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

    탕웨이 김태용 결혼, 영화 제목 ‘만추’처럼 가을에…김태용-탕웨이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

    ‘김태용 탕웨이’ ‘만추 감독’ ‘만추’ 감독 김태용 탕웨이 결혼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국과 중국의 영화 팬들이 깜짝 놀라고 있다. ‘색, 계’로 유명한 중국 여배우 탕웨이(35)가 2010년 한국영화 ‘만추’에서 호흡을 맞춘 김태용(45) 감독과 올가을 결혼한다. 김태용 감독의 소속사인 영화사 봄은 2일 이같이 밝히며 “연출자와 배우로 만나 삶의 동반자가 된 감독 김태용과 배우 탕웨이의 결혼식은 올 가을, 가족과 친지 등 가까운 사람들의 축복 속에 비공개로 치러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영화사 봄은 “’만추’에서 함께 작업한 두 사람은 영화 작업 이후에도 좋은 친구로 지내왔으며 2013년 10월 광고 촬영을 위해 탕웨이가 내한했을 때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게 됐다”면서 “이후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사랑을 키워온 두 사람은 이제 부부로 인연을 맺는다”고 설명했다. 김태용 감독과 탕웨이는 공동 메시지를 통해 “영화를 통해 우리는 알게 되었고 서로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친구가 되었고 연인이 되었습니다. 이제 남편과 아내가 되려고 합니다. 물론 그 어려운 서로의 모국어를 배워야 함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 어려움은 또한 가장 행복한 순간이 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리고 우리는 그 과정에서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존경하게 되리라 믿습니다. 무엇보다 영화가 우리의 가장 중요한 증인이 될 것입니다. 우리를 격려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세상의 모든 소중한 인연이 다 이루어지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2004년 데뷔한 탕웨이는 2007년 대만 출신 세계적 감독 리안이 연출하고, 홍콩 출신 스타 량차오웨이(梁朝偉·양조위)와 호흡을 맞춘 ‘색, 계’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2차 세계대전 중국을 무대로 항일단체 여성 조직원과 상하이 친일정부 정보부대장의 격정 멜로를 그린 ‘색, 계’는 2007년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거머쥐며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했지만, 파격적인 정사장면으로 더 큰 화제를 모았다. 이 영화로 무명이었던 탕웨이는 일약 세계적인 스타의 반열에 올라섰다. 그러나 세계적인 인기와는 달리 중국에서는 ‘색, 계’를 둘러싸고 선정적인 장면에 대한 논란과 함께 변절자를 미화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탕웨이는 2008년 3월 중국 영화계에서 퇴출당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이후 탕웨이는 홍콩의 ‘우수인재 영입 프로젝트’에 따라 같은 해 8월 홍콩 영주권을 획득, 중국으로 우회 진출을 모색하는 등 한동안 마음고생을 해야 했는데 그러던 중 2009년 11월 만난 한국영화 ‘만추’는 탕웨이에게 가뭄 끝 단비 같은 기회가 됐다. ’만추’가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토론토영화제, 베를린영화제, 부산영화제 등에 잇달아 초청되고 특히 베를린영화제에서 유럽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으면서 탕웨이는 다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게 됐고, 탕웨이는 이때부터 자신의 재기를 도운 한국영화계에 각별한 애정을 가지게 됐다. ’만추’를 계기로 한국에서 광고도 찍게 된 탕웨이는 여세를 몰아 2012년 10월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역대 최초 외국인 사회자로 나서며 ‘친한파 외국인 배우’의 대표로 떠올랐고, 그해 11월에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땅을 구입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한국에 정착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관측도 돌았다. 이 과정에서 한때는 ‘만추’에서 호흡을 맞춘 현빈과 핑크빛 소문이 돌기도 했으나 이는 루머로 밝혀졌고, 사실은 그가 ‘만추’의 김태용 감독과 사귀고 있다는 소문이 영화계를 중심으로 퍼져 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만추’를 찍은 지 5년 만인 2014년 그는 김태용 감독과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 만추 감독 김태용 탕웨이 결혼 소식에 네티즌들은 “만추 감독 김태용 탕웨이 결혼, 축하드립니다”, “만추 감독 김태용 탕웨이 결혼, 정말 뜻밖이다”, “만추 감독 김태용 탕웨이 결혼, 정말 멋진 커플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탕웨이 김태용 결혼, ‘만추’에서 결혼까지…김태용-탕웨이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

    탕웨이 김태용 결혼, ‘만추’에서 결혼까지…김태용-탕웨이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

    ‘김태용 탕웨이’ ‘만추 감독’ ‘만추’ 감독 김태용 탕웨이 결혼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국과 중국의 영화 팬들이 깜짝 놀라고 있다. ‘색, 계’로 유명한 중국 여배우 탕웨이(35)가 2010년 한국영화 ‘만추’에서 호흡을 맞춘 김태용(45) 감독과 올가을 결혼한다. 김태용 감독의 소속사인 영화사 봄은 2일 이같이 밝히며 “연출자와 배우로 만나 삶의 동반자가 된 감독 김태용과 배우 탕웨이의 결혼식은 올 가을, 가족과 친지 등 가까운 사람들의 축복 속에 비공개로 치러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영화사 봄은 “’만추’에서 함께 작업한 두 사람은 영화 작업 이후에도 좋은 친구로 지내왔으며 2013년 10월 광고 촬영을 위해 탕웨이가 내한했을 때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게 됐다”면서 “이후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사랑을 키워온 두 사람은 이제 부부로 인연을 맺는다”고 설명했다. 김태용 감독과 탕웨이는 공동 메시지를 통해 “영화를 통해 우리는 알게 되었고 서로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친구가 되었고 연인이 되었습니다. 이제 남편과 아내가 되려고 합니다. 물론 그 어려운 서로의 모국어를 배워야 함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 어려움은 또한 가장 행복한 순간이 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리고 우리는 그 과정에서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존경하게 되리라 믿습니다. 무엇보다 영화가 우리의 가장 중요한 증인이 될 것입니다. 우리를 격려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세상의 모든 소중한 인연이 다 이루어지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2004년 데뷔한 탕웨이는 2007년 대만 출신 세계적 감독 리안이 연출하고, 홍콩 출신 스타 량차오웨이(梁朝偉·양조위)와 호흡을 맞춘 ‘색, 계’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2차 세계대전 중국을 무대로 항일단체 여성 조직원과 상하이 친일정부 정보부대장의 격정 멜로를 그린 ‘색, 계’는 2007년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거머쥐며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했지만, 파격적인 정사장면으로 더 큰 화제를 모았다. 이 영화로 무명이었던 탕웨이는 일약 세계적인 스타의 반열에 올라섰다. 그러나 세계적인 인기와는 달리 중국에서는 ‘색, 계’를 둘러싸고 선정적인 장면에 대한 논란과 함께 변절자를 미화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탕웨이는 2008년 3월 중국 영화계에서 퇴출당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이후 탕웨이는 홍콩의 ‘우수인재 영입 프로젝트’에 따라 같은 해 8월 홍콩 영주권을 획득, 중국으로 우회 진출을 모색하는 등 한동안 마음고생을 해야 했는데 그러던 중 2009년 11월 만난 한국영화 ‘만추’는 탕웨이에게 가뭄 끝 단비 같은 기회가 됐다. ’만추’가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토론토영화제, 베를린영화제, 부산영화제 등에 잇달아 초청되고 특히 베를린영화제에서 유럽 관객들에게 호평받으면서 탕웨이는 다시 세계적으로 주목받게 됐고, 이때부터 자신의 재기를 도운 한국영화계에 각별한 애정을 가지게 됐다. ’만추’를 계기로 한국에서 광고도 찍게 된 탕웨이는 여세를 몰아 2012년 10월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역대 최초 외국인 사회자로 나서며 ‘친한파 외국인 배우’의 대표로 떠올랐고, 그해 11월에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땅을 구입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한국에 정착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관측도 돌았다. 이 과정에서 한때는 ‘만추’에서 호흡을 맞춘 현빈과 핑크빛 소문이 돌기도 했으나 이는 루머로 밝혀졌고, 사실은 그가 ‘만추’의 김태용 감독과 사귀고 있다는 소문이 영화계를 중심으로 퍼져 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탕웨이는 김태용 감독과의 열애설이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2012년 11월 한국에이전시를 통해 “김 감독과는 친구사이일 뿐”이라고 소문을 공식 부인하기도 했다. 하지만 ‘만추’를 찍은 지 5년만, 열애설이 제기된 지 2년 만에 탕웨이는 마침내 김태용 감독과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 김 감독은 한차례 이혼한 바 있다. 만추 감독 김태용 탕웨이 결혼 소식에 네티즌들은 “만추 감독 김태용 탕웨이 결혼, 축하드립니다”, “만추 감독 김태용 탕웨이 결혼, 정말 뜻밖이다”, “만추 감독 김태용 탕웨이 결혼, 정말 멋진 커플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탕웨이 김태용 결혼, ‘만추’에서 결혼까지…김태용 탕웨이, 사랑도 영화처럼

    탕웨이 김태용 결혼, ‘만추’에서 결혼까지…김태용 탕웨이, 사랑도 영화처럼

    ‘김태용 탕웨이’ ‘만추 감독’ ‘만추’ 감독 김태용 탕웨이 결혼 소식에 김태용 탕웨이 두 사람 간의 러브스토리에 한국과 중국의 영화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색, 계’로 유명한 중국 여배우 탕웨이(35)가 2010년 한국영화 ‘만추’에서 호흡을 맞춘 김태용(45) 감독과 올가을 결혼한다. 김태용 감독의 소속사인 영화사 봄은 2일 이같이 밝히며 “연출자와 배우로 만나 삶의 동반자가 된 감독 김태용과 배우 탕웨이의 결혼식은 올 가을, 가족과 친지 등 가까운 사람들의 축복 속에 비공개로 치러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영화사 봄은 “’만추’에서 함께 작업한 두 사람은 영화 작업 이후에도 좋은 친구로 지내왔으며 2013년 10월 광고 촬영을 위해 탕웨이가 내한했을 때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게 됐다”면서 “이후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사랑을 키워온 두 사람은 이제 부부로 인연을 맺는다”고 설명했다. 김태용 감독과 탕웨이는 공동 메시지를 통해 “영화를 통해 우리는 알게 되었고 서로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친구가 되었고 연인이 되었습니다. 이제 남편과 아내가 되려고 합니다. 물론 그 어려운 서로의 모국어를 배워야 함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 어려움은 또한 가장 행복한 순간이 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리고 우리는 그 과정에서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존경하게 되리라 믿습니다. 무엇보다 영화가 우리의 가장 중요한 증인이 될 것입니다. 우리를 격려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세상의 모든 소중한 인연이 다 이루어지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2004년 데뷔한 탕웨이는 2007년 대만 출신 세계적 감독 리안이 연출하고, 홍콩 출신 스타 량차오웨이(梁朝偉·양조위)와 호흡을 맞춘 ‘색, 계’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2차 세계대전 중국을 무대로 항일단체 여성 조직원과 상하이 친일정부 정보부대장의 격정 멜로를 그린 ‘색, 계’는 2007년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거머쥐며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했지만, 파격적인 정사장면으로 더 큰 화제를 모았다. 이 영화로 무명이었던 탕웨이는 일약 세계적인 스타의 반열에 올라섰다. 그러나 세계적인 인기와는 달리 중국에서는 ‘색, 계’를 둘러싸고 선정적인 장면에 대한 논란과 함께 변절자를 미화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탕웨이는 2008년 3월 중국 영화계에서 퇴출당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이후 탕웨이는 홍콩의 ‘우수인재 영입 프로젝트’에 따라 같은 해 8월 홍콩 영주권을 획득, 중국으로 우회 진출을 모색하는 등 한동안 마음고생을 해야 했는데 그러던 중 2009년 11월 만난 한국영화 ‘만추’는 탕웨이에게 가뭄 끝 단비 같은 기회가 됐다. ’만추’가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토론토영화제, 베를린영화제, 부산영화제 등에 잇달아 초청되고 특히 베를린영화제에서 유럽 관객들에게 호평받으면서 탕웨이는 다시 세계적으로 주목받게 됐고, 이때부터 자신의 재기를 도운 한국영화계에 각별한 애정을 가지게 됐다. ’만추’를 계기로 한국에서 광고도 찍게 된 탕웨이는 여세를 몰아 2012년 10월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역대 최초 외국인 사회자로 나서며 ‘친한파 외국인 배우’의 대표로 떠올랐고, 그해 11월에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땅을 구입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한국에 정착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관측도 돌았다. 이 과정에서 한때는 ‘만추’에서 호흡을 맞춘 현빈과 핑크빛 소문이 돌기도 했으나 이는 루머로 밝혀졌고, 사실은 그가 ‘만추’의 김태용 감독과 사귀고 있다는 소문이 영화계를 중심으로 퍼져 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탕웨이는 김태용 감독과의 열애설이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2012년 11월 한국에이전시를 통해 “김 감독과는 친구사이일 뿐”이라고 소문을 공식 부인하기도 했다. 하지만 ‘만추’를 찍은 지 5년만, 열애설이 제기된 지 2년 만에 탕웨이는 마침내 김태용 감독과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 김 감독은 한차례 이혼한 바 있다. 만추 감독 김태용 탕웨이 결혼 소식에 네티즌들은 “만추 감독 김태용 탕웨이 결혼, 두 사람 간 그런 사연이”, “만추 감독 김태용 탕웨이 결혼, 영화계 경사났네”, “만추 감독 김태용 탕웨이 결혼, 탕웨이 한국영화 또 찍을 수도”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탕웨이·김태용 감독 “분당 땅 매입·열애 부인 새삼 화제” 만추 통한 영화같은 러브스토리

    탕웨이·김태용 감독 “분당 땅 매입·열애 부인 새삼 화제” 만추 통한 영화같은 러브스토리

    탕웨이·김태용 감독 “분당 땅 매입·열애 부인 새삼 화제” 만추 통한 영화같은 러브스토리 ‘만추’ 감독 김태용 탕웨이 결혼 소식으로 김태용 탕웨이 두 사람의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에 한국과 중국의 영화 팬들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색, 계’로 유명한 중국 여배우 탕웨이(35)가 2010년 한국영화 ‘만추’에서 호흡을 맞춘 김태용(45) 감독과 올가을 결혼한다. 김태용 감독의 소속사인 영화사 봄은 2일 이같이 밝히며 “연출자와 배우로 만나 삶의 동반자가 된 감독 김태용과 배우 탕웨이의 결혼식은 올 가을, 가족과 친지 등 가까운 사람들의 축복 속에 비공개로 치러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영화사 봄은 “‘만추’에서 함께 작업한 두 사람은 영화 작업 이후에도 좋은 친구로 지내왔으며 2013년 10월 광고 촬영을 위해 탕웨이가 내한했을 때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게 됐다”면서 “이후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사랑을 키워온 두 사람은 이제 부부로 인연을 맺는다”고 설명했다. 김태용 감독과 탕웨이는 공동 메시지를 통해 “영화를 통해 우리는 알게 되었고 서로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친구가 되었고 연인이 되었습니다. 이제 남편과 아내가 되려고 합니다. 물론 그 어려운 서로의 모국어를 배워야 함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 어려움은 또한 가장 행복한 순간이 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리고 우리는 그 과정에서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존경하게 되리라 믿습니다. 무엇보다 영화가 우리의 가장 중요한 증인이 될 것입니다. 우리를 격려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세상의 모든 소중한 인연이 다 이루어지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2004년 데뷔한 탕웨이는 2007년 대만 출신 세계적 감독 리안이 연출하고, 홍콩 출신 스타 량차오웨이(梁朝偉·양조위)와 호흡을 맞춘 ‘색, 계’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2차 세계대전 중국을 무대로 항일단체 여성 조직원과 상하이 친일정부 정보부대장의 격정 멜로를 그린 ‘색, 계’는 2007년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거머쥐며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했지만, 파격적인 정사장면으로 더 큰 화제를 모았다. 이 영화로 무명이었던 탕웨이는 일약 세계적인 스타의 반열에 올라섰다. 그러나 세계적인 인기와는 달리 중국에서는 ‘색, 계’를 둘러싸고 선정적인 장면에 대한 논란과 함께 변절자를 미화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탕웨이는 2008년 3월 중국 영화계에서 퇴출당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이후 탕웨이는 홍콩의 ‘우수인재 영입 프로젝트’에 따라 같은 해 8월 홍콩 영주권을 획득, 중국으로 우회 진출을 모색하는 등 한동안 마음고생을 해야 했는데 그러던 중 2009년 11월 만난 한국영화 ‘만추’는 탕웨이에게 가뭄 끝 단비 같은 기회가 됐다. ‘만추’가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토론토영화제, 베를린영화제, 부산영화제 등에 잇달아 초청되고 특히 베를린영화제에서 유럽 관객들에게 호평받으면서 탕웨이는 다시 세계적으로 주목받게 됐고, 이때부터 자신의 재기를 도운 한국영화계에 각별한 애정을 가지게 됐다. ‘만추’를 계기로 한국에서 광고도 찍게 된 탕웨이는 여세를 몰아 2012년 10월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역대 최초 외국인 사회자로 나서며 ‘친한파 외국인 배우’의 대표로 떠올랐고, 그해 11월에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땅을 구입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한국에 정착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관측도 돌았다. 이 과정에서 한때는 ‘만추’에서 호흡을 맞춘 현빈과 핑크빛 소문이 돌기도 했으나 이는 루머로 밝혀졌고, 사실은 그가 ‘만추’의 김태용 감독과 사귀고 있다는 소문이 영화계를 중심으로 퍼져 나가기 시작했다. 특히 탕웨이가 분당에 주거용 땅을 매입했다는 소문까지 나와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탕웨이는 김태용 감독과의 열애설이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2012년 11월 한국에이전시를 통해 “김태용 감독과는 친구사이일 뿐”이라고 소문을 공식 부인하기도 했다. 하지만 ‘만추’를 찍은 지 5년만, 열애설이 제기된 지 2년 만에 탕웨이는 마침내 김태용 감독과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 김 감독은 한차례 이혼한 바 있다. 네티즌들은 “만추 탕웨이 김태용 감독 앞으로 행복하게 사세요. 응원합니다”, “만추 탕웨이 김태용 감독 예전에 그렇게 아니라고 해명하더니 결국 결혼하시네. 축하해요”. “만추 탕웨이 김태용 감독 정말 대박이다. 탕웨이가 김태용 감독과 결혼하다니”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위권에 둘로 갈라진 일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던진 ‘집단적 자위권 행사’라는 화두가 일본을 극심한 분열로 몰아넣고 있다. 전후 일본을 지탱해 온 평화헌법을 공동화(空洞化)시키고 69년 만에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만든 지난 1일 각의(국무회의) 결정에 일본 언론과 시민사회의 반응은 극단적으로 엇갈리고 있다. 2일 아사히신문 등 진보 성향 언론과 요미우리신문 등 보수 성향 언론의 논조는 확연히 엇갈렸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일본 정부의 각의 결정을 “(전쟁과 무력행사 금지를 규정한) 헌법 9조를 무너뜨리는 해석 개헌”, “폭거”라고 규정하고 사설을 통해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70년 가까이 쌓아 온 민주주의가 이렇게 간단히 짓밟히는 것이냐고 개탄했다. 마이니치신문도 무력행사 신(新)3요건에 등장하는 ‘명백한 위험’ ‘우리나라의 존립’ 등의 단어가 멋대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반면 요미우리신문은 미국 등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하고 일본의 평화, 안전을 확고히 하는 역사적 행위라고 규정하고 아베 총리가 흔들리지 않는 자세로 일관한 것이 결실을 낳았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번 결정이 아시아의 안정을 지키고 전쟁을 막는 데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이날 교도통신 여론조사 결과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에 반대하는 응답이 54.4%로 찬성(34.6%)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국민 여론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학계의 반대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헌법학자와 작가로 구성된 ‘전쟁을 하지 않는 1000인 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노벨문학상 수상자 오에 겐자부로는 1일 기자회견에서 “나는 헌법이 정한 평화와 민주주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아베 총리는 전후 일본을 나쁜 시대라고 생각하고 헌법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탕웨이 김태용, ‘만추’에서 결혼까지…김태용-탕웨이 영화보다 아름다운 러브스토리

    탕웨이 김태용, ‘만추’에서 결혼까지…김태용-탕웨이 영화보다 아름다운 러브스토리

    ‘김태용 탕웨이’ ‘만추 감독’ ‘만추’ 감독 김태용 탕웨이 결혼 소식으로 김태용 탕웨이 두 사람의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에 한국과 중국의 영화 팬들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색, 계’로 유명한 중국 여배우 탕웨이(35)가 2010년 한국영화 ‘만추’에서 호흡을 맞춘 김태용(45) 감독과 올가을 결혼한다. 김태용 감독의 소속사인 영화사 봄은 2일 이같이 밝히며 “연출자와 배우로 만나 삶의 동반자가 된 감독 김태용과 배우 탕웨이의 결혼식은 올 가을, 가족과 친지 등 가까운 사람들의 축복 속에 비공개로 치러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영화사 봄은 “’만추’에서 함께 작업한 두 사람은 영화 작업 이후에도 좋은 친구로 지내왔으며 2013년 10월 광고 촬영을 위해 탕웨이가 내한했을 때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게 됐다”면서 “이후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사랑을 키워온 두 사람은 이제 부부로 인연을 맺는다”고 설명했다. 김태용 감독과 탕웨이는 공동 메시지를 통해 “영화를 통해 우리는 알게 되었고 서로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친구가 되었고 연인이 되었습니다. 이제 남편과 아내가 되려고 합니다. 물론 그 어려운 서로의 모국어를 배워야 함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 어려움은 또한 가장 행복한 순간이 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리고 우리는 그 과정에서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존경하게 되리라 믿습니다. 무엇보다 영화가 우리의 가장 중요한 증인이 될 것입니다. 우리를 격려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세상의 모든 소중한 인연이 다 이루어지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2004년 데뷔한 탕웨이는 2007년 대만 출신 세계적 감독 리안이 연출하고, 홍콩 출신 스타 량차오웨이(梁朝偉·양조위)와 호흡을 맞춘 ‘색, 계’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2차 세계대전 중국을 무대로 항일단체 여성 조직원과 상하이 친일정부 정보부대장의 격정 멜로를 그린 ‘색, 계’는 2007년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거머쥐며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했지만, 파격적인 정사장면으로 더 큰 화제를 모았다. 이 영화로 무명이었던 탕웨이는 일약 세계적인 스타의 반열에 올라섰다. 그러나 세계적인 인기와는 달리 중국에서는 ‘색, 계’를 둘러싸고 선정적인 장면에 대한 논란과 함께 변절자를 미화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탕웨이는 2008년 3월 중국 영화계에서 퇴출당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이후 탕웨이는 홍콩의 ‘우수인재 영입 프로젝트’에 따라 같은 해 8월 홍콩 영주권을 획득, 중국으로 우회 진출을 모색하는 등 한동안 마음고생을 해야 했는데 그러던 중 2009년 11월 만난 한국영화 ‘만추’는 탕웨이에게 가뭄 끝 단비 같은 기회가 됐다. ’만추’가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토론토영화제, 베를린영화제, 부산영화제 등에 잇달아 초청되고 특히 베를린영화제에서 유럽 관객들에게 호평받으면서 탕웨이는 다시 세계적으로 주목받게 됐고, 이때부터 자신의 재기를 도운 한국영화계에 각별한 애정을 가지게 됐다. ’만추’를 계기로 한국에서 광고도 찍게 된 탕웨이는 여세를 몰아 2012년 10월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역대 최초 외국인 사회자로 나서며 ‘친한파 외국인 배우’의 대표로 떠올랐고, 그해 11월에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땅을 구입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한국에 정착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관측도 돌았다. 이 과정에서 한때는 ‘만추’에서 호흡을 맞춘 현빈과 핑크빛 소문이 돌기도 했으나 이는 루머로 밝혀졌고, 사실은 그가 ‘만추’의 김태용 감독과 사귀고 있다는 소문이 영화계를 중심으로 퍼져 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탕웨이는 김태용 감독과의 열애설이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2012년 11월 한국에이전시를 통해 “김태용 감독과는 친구사이일 뿐”이라고 소문을 공식 부인하기도 했다. 하지만 ‘만추’를 찍은 지 5년만, 열애설이 제기된 지 2년 만에 탕웨이는 마침내 김태용 감독과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 김 감독은 한차례 이혼한 바 있다. 만추 감독 김태용 탕웨이 결혼 소식에 네티즌들은 “만추 감독 김태용 탕웨이 결혼, 세기의 러브스토리 같다”, “만추 감독 김태용 탕웨이 결혼, 정말 영화 같은 사랑”, “만추 감독 김태용 탕웨이 결혼, 아름다운 커플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베, 국민·주변국 속여온 셈”

    “아베, 국민·주변국 속여온 셈”

    헌법 해석 변경을 통해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허용한 일본 정부의 1일 각의(국무회의) 결정과 관련, 하세베 야스오(58) 와세다대 대학원 법무연구과 교수는 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헌법 해석을 바꾸는 것은 정부가 헌법 9조의 올바른 의미에 대해 국민과 주변국을 속여 온 셈이 되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각의 결정을 어떻게 평가하나. -그동안 일본 정부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는 헌법 9조에 의해 인정되지 않고, 집단적 자위권 행사가 필요하다면 헌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누차 말했다. 헌법 해석을 변경하는 이번 각의결정은 헌법에 기초한 정치라는 입헌주의의 원칙에 도전한 것이다. 헌법 해석 변경은 즉 정부가 지금까지 잘못해 왔다고 인정하는 셈이다. 헌법 9조의 의미에 대해 국민과 주변국을 속여 온 것이 된다.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반대하지만, 실행하려면 정식 절차를 거쳐 개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반대하는 이유는. -일본의 국익 때문이다. 미국과 영국은 사이가 좋았지만 이라크에 같이 가서 영국에 득이 된 것은 없었다. 미국은 미국의 국익을 위해 행동한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그동안 일본은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이 안 된다는 이유로 군사적 행동을 거부해 왔는데, 앞으로 미국으로부터 요구받았을 때 거부할 수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 득보다 실이 많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헌법 해석 변경’이라는 무리한 수단을 써서라도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용인하려고 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나. -아베 총리와 주변인들은 헌법 9조를 개정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아베 총리는 자민당 안에서도 대단히 특이한 위치에 있다. 그만큼 민족주의가 강한 이는 자민당 내 총리 후보자 중에 없다. 아베 총리의 정책을 이어받을 사람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본다. 그래서 아베 총리가 재직 기간 중 가능한 한 자신의 생각대로 정책을 실현하고 싶어 하는 것이다. →관련법 정비로 실제로 집단적 자위권이 행사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나. -무력 행사의 신(新) 3요건을 보면 상식적으로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연립 여당인 공명당도 집단적 자위권 행사가 실제로 없을 거라고 생각했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제2차 세계대전 전 일본 정치가들이 ‘만주·몽골은 일본 제2의 생명선’이라는 말을 썼던 것처럼 ‘호르무즈 해협(이란과 아라비아반도 사이에 있는 해협으로, 전 세계 해상 수송 원유가 40%나 통과)이 일본의 생명선이다. 이곳에서 군사적 위기가 생긴다면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정부가 주장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에서는 한반도 유사시 일본이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하는 경우에 대해 우려가 많다. -한반도에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 않다고 본다. 북한은 현 체제를 유지하는 게 최대의 목적이어서 그에 반하는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다. 집단적 자위권 행사의 위험성이 있는 곳은 오히려 타이완이다. 중국은 현상을 변경하려는 생각이 강하다. 중국이 국지적인 군사 불균형을 통해 타이완을 손에 넣으려고 하면 미국이 개입하지 않을 수 없고, 이렇게 되면 미국과 타이완이 일본에 도움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불황타개 슬로건·극우 선동… 아베 재무장 행보 나치 닮았다

    불황타개 슬로건·극우 선동… 아베 재무장 행보 나치 닮았다

    일본 아베 신조 총리가 헌법 해석을 변경해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공식 발표한 1일 저녁 도쿄 총리 관저 앞에서 열린 반대 시위에는 아베 총리의 얼굴에 콧수염을 붙여 나치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 총통에 빗댄 사진이 등장했다. 풍자 사진에는 ‘전쟁으로 가는 길’, ‘전쟁 전의 일본으로 되돌리자’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에 반대하는 일본 국민들은 아베 총리에게서 무엇을 봤던 것일까. 시차를 두고 국가의 운명이 반복되는 역사의 평행이론일까. 아베 정부의 집단적 자위권 용인 선언은 2차 세계대전 패전국으로 ‘전수방위’의 족쇄를 찼던 일본이 이제 무력을 대외 정책의 수단으로 삼으며 재군사화로 가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역사의 시계를 돌려보면 1차 세계대전에 패망했던 나치 독일이 베르사유 조약을 파기하고 재무장에 돌입해 인류에 씻을 수 없는 침략의 참화를 일으켰던 패턴과 유사하다는 지적이다. 아베 일본과 나치 독일은 많은 부분에서 닮았다. 히틀러는 1933년 집권 첫해인 10월 국제연맹에서 탈퇴하고 독일 팽창정책을 선택했다. 1935년에는 1차 세계대전의 배상 책임과 군대 무장을 제한했던 베르사유 조약을 파기하고 재무장에 돌입했다. 그리고 4년 뒤인 1939년 나치 독일의 폴란드 침공으로 2차 세계대전이 발발했다. 아베 총리는 집권 첫해인 지난해 4월 “침략에는 정해진 정의가 없다”고 새로운 해석을 내놓는가 하면 무라야마·고노 담화 수정 의사를 밝혔고, 드디어 헌법 해석 변경으로 집단적 자위권을 실현하며 평화 체제의 제거에 나섰다. 이제 자위대의 국방군 격상도 추진할 태세다. 일본이 20년 넘게 장기 불황인 상태에서 아베 총리는 극우 내셔널리즘에 기반을 둔 ‘강한 일본’과 ‘아베 노믹스’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마치 나치 독일이 1929년 미국·유럽 대공황의 여파 속에서 국가주의를 슬로건으로 내건 것과도 유사하다. 선동 정치 수법도 유사하다. 독일 국민들의 패배 의식과 불안감을 강력한 나치즘의 선동정치로 돌파했던 것과 오버랩되는 아소 다로 부총리의 지난해 8월 발언인 “나치의 헌법개정 수법을 배워야 한다”는 일본 내 우익 진영에 묘한 반향을 일으켰다. 일본이 2020년 도쿄올림픽을 유치하며 국가적 자존심을 높이려는 것과 나치 독일이 1936년 베를린올림픽으로 독일 민족의 우월성을 과시하려고 했던 것도 유사한 행보라는 관측이다. 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은 2일 “집단적 자위권 행사의 3대 요건이 제시됐지만 일본이 그 자체를 자의적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며 “일본 내에서도 아베 정권이 나치 독일을 벤치마킹하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분명히 있다”고 지적했다. 진 센터장은 “집단적 자위권이 투명하게 제도적으로 운용되지 않을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이 면밀히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구본학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일본의 재무장은 미국의 안보 공백을 대체하는 과정으로 미국이 일본을 제어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봤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탕웨이·김태용 감독, 만추 뒤 영화같은 러브스토리 “분당거주용 땅은 무엇?”

    탕웨이·김태용 감독, 만추 뒤 영화같은 러브스토리 “분당거주용 땅은 무엇?”

    탕웨이·김태용 감독, 만추 뒤 영화같은 러브스토리 “분당거주용 땅은 무엇?” ‘만추’ 감독 김태용 탕웨이 결혼 소식으로 김태용 탕웨이 두 사람의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에 한국과 중국의 영화 팬들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색, 계’로 유명한 중국 여배우 탕웨이(35)가 2010년 한국영화 ‘만추’에서 호흡을 맞춘 김태용(45) 감독과 올가을 결혼한다. 김태용 감독의 소속사인 영화사 봄은 2일 이같이 밝히며 “연출자와 배우로 만나 삶의 동반자가 된 감독 김태용과 배우 탕웨이의 결혼식은 올 가을, 가족과 친지 등 가까운 사람들의 축복 속에 비공개로 치러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영화사 봄은 “‘만추’에서 함께 작업한 두 사람은 영화 작업 이후에도 좋은 친구로 지내왔으며 2013년 10월 광고 촬영을 위해 탕웨이가 내한했을 때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게 됐다”면서 “이후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사랑을 키워온 두 사람은 이제 부부로 인연을 맺는다”고 설명했다. 김태용 감독과 탕웨이는 공동 메시지를 통해 “영화를 통해 우리는 알게 되었고 서로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친구가 되었고 연인이 되었습니다. 이제 남편과 아내가 되려고 합니다. 물론 그 어려운 서로의 모국어를 배워야 함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 어려움은 또한 가장 행복한 순간이 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리고 우리는 그 과정에서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존경하게 되리라 믿습니다. 무엇보다 영화가 우리의 가장 중요한 증인이 될 것입니다. 우리를 격려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세상의 모든 소중한 인연이 다 이루어지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2004년 데뷔한 탕웨이는 2007년 대만 출신 세계적 감독 리안이 연출하고, 홍콩 출신 스타 량차오웨이(梁朝偉·양조위)와 호흡을 맞춘 ‘색, 계’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2차 세계대전 중국을 무대로 항일단체 여성 조직원과 상하이 친일정부 정보부대장의 격정 멜로를 그린 ‘색, 계’는 2007년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거머쥐며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했지만, 파격적인 정사장면으로 더 큰 화제를 모았다. 이 영화로 무명이었던 탕웨이는 일약 세계적인 스타의 반열에 올라섰다. 그러나 세계적인 인기와는 달리 중국에서는 ‘색, 계’를 둘러싸고 선정적인 장면에 대한 논란과 함께 변절자를 미화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탕웨이는 2008년 3월 중국 영화계에서 퇴출당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이후 탕웨이는 홍콩의 ‘우수인재 영입 프로젝트’에 따라 같은 해 8월 홍콩 영주권을 획득, 중국으로 우회 진출을 모색하는 등 한동안 마음고생을 해야 했는데 그러던 중 2009년 11월 만난 한국영화 ‘만추’는 탕웨이에게 가뭄 끝 단비 같은 기회가 됐다. ‘만추’가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토론토영화제, 베를린영화제, 부산영화제 등에 잇달아 초청되고 특히 베를린영화제에서 유럽 관객들에게 호평받으면서 탕웨이는 다시 세계적으로 주목받게 됐고, 이때부터 자신의 재기를 도운 한국영화계에 각별한 애정을 가지게 됐다. ‘만추’를 계기로 한국에서 광고도 찍게 된 탕웨이는 여세를 몰아 2012년 10월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역대 최초 외국인 사회자로 나서며 ‘친한파 외국인 배우’의 대표로 떠올랐고, 그해 11월에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땅을 구입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한국에 정착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관측도 돌았다. 이 과정에서 한때는 ‘만추’에서 호흡을 맞춘 현빈과 핑크빛 소문이 돌기도 했으나 이는 루머로 밝혀졌고, 사실은 그가 ‘만추’의 김태용 감독과 사귀고 있다는 소문이 영화계를 중심으로 퍼져 나가기 시작했다. 특히 탕웨이가 분당에 주거용 땅을 매입했다는 소문까지 나와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탕웨이는 김태용 감독과의 열애설이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2012년 11월 한국에이전시를 통해 “김태용 감독과는 친구사이일 뿐”이라고 소문을 공식 부인하기도 했다. 하지만 ‘만추’를 찍은 지 5년만, 열애설이 제기된 지 2년 만에 탕웨이는 마침내 김태용 감독과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 김 감독은 한차례 이혼한 바 있다. 네티즌들은 “만추 탕웨이 김태용 감독 멋있다”, “만추 탕웨이 김태용 감독 러브스토리 이제 결실을 맺게 됐네”. “만추 탕웨이 김태용 감독 행복하게 사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탕웨이 김태용 결혼, 영화 ‘만추’ 제목처럼 가을 결혼…“가오쯔치에 채림을 주고 탕웨이를 얻어왔다”

    탕웨이 김태용 결혼, 영화 ‘만추’ 제목처럼 가을 결혼…“가오쯔치에 채림을 주고 탕웨이를 얻어왔다”

    ‘김태용 탕웨이’ ‘만추 감독’ ‘만추’ 감독 김태용 탕웨이 결혼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국과 중국의 영화 팬들이 깜짝 놀라고 있다. ‘색, 계’로 유명한 중국 여배우 탕웨이(35)가 2010년 한국영화 ‘만추’에서 호흡을 맞춘 김태용(45) 감독과 올가을 결혼한다. 김태용 감독의 소속사인 영화사 봄은 2일 이같이 밝히며 “연출자와 배우로 만나 삶의 동반자가 된 감독 김태용과 배우 탕웨이의 결혼식은 올 가을, 가족과 친지 등 가까운 사람들의 축복 속에 비공개로 치러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영화사 봄은 “’만추’에서 함께 작업한 두 사람은 영화 작업 이후에도 좋은 친구로 지내왔으며 2013년 10월 광고 촬영을 위해 탕웨이가 내한했을 때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게 됐다”면서 “이후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사랑을 키워온 두 사람은 이제 부부로 인연을 맺는다”고 설명했다. 김태용 감독과 탕웨이는 공동 메시지를 통해 “영화를 통해 우리는 알게 되었고 서로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친구가 되었고 연인이 되었습니다. 이제 남편과 아내가 되려고 합니다. 물론 그 어려운 서로의 모국어를 배워야 함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 어려움은 또한 가장 행복한 순간이 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리고 우리는 그 과정에서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존경하게 되리라 믿습니다. 무엇보다 영화가 우리의 가장 중요한 증인이 될 것입니다. 우리를 격려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세상의 모든 소중한 인연이 다 이루어지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2004년 데뷔한 탕웨이는 2007년 대만 출신 세계적 감독 리안이 연출하고, 홍콩 출신 스타 량차오웨이(梁朝偉·양조위)와 호흡을 맞춘 ‘색, 계’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2차 세계대전 중국을 무대로 항일단체 여성 조직원과 상하이 친일정부 정보부대장의 격정 멜로를 그린 ‘색, 계’는 2007년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거머쥐며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했지만, 파격적인 정사장면으로 더 큰 화제를 모았다. 이 영화로 무명이었던 탕웨이는 일약 세계적인 스타의 반열에 올라섰다. 그러나 세계적인 인기와는 달리 중국에서는 ‘색, 계’를 둘러싸고 선정적인 장면에 대한 논란과 함께 변절자를 미화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탕웨이는 2008년 3월 중국 영화계에서 퇴출당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이후 탕웨이는 홍콩의 ‘우수인재 영입 프로젝트’에 따라 같은 해 8월 홍콩 영주권을 획득, 중국으로 우회 진출을 모색하는 등 한동안 마음고생을 해야 했는데 그러던 중 2009년 11월 만난 한국영화 ‘만추’는 탕웨이에게 가뭄 끝 단비 같은 기회가 됐다. ’만추’가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토론토영화제, 베를린영화제, 부산영화제 등에 잇달아 초청되고 특히 베를린영화제에서 유럽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으면서 탕웨이는 다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게 됐고, 탕웨이는 이때부터 자신의 재기를 도운 한국영화계에 각별한 애정을 가지게 됐다. ’만추’를 계기로 한국에서 광고도 찍게 된 탕웨이는 여세를 몰아 2012년 10월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역대 최초 외국인 사회자로 나서며 ‘친한파 외국인 배우’의 대표로 떠올랐고, 그해 11월에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땅을 구입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한국에 정착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관측도 돌았다. 이 과정에서 한때는 ‘만추’에서 호흡을 맞춘 현빈과 핑크빛 소문이 돌기도 했으나 이는 루머로 밝혀졌고, 사실은 그가 ‘만추’의 김태용 감독과 사귀고 있다는 소문이 영화계를 중심으로 퍼져 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만추’를 찍은 지 5년 만인 2014년 그는 김태용 감독과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 한편 김태용 감독과 탕웨이의 결혼 소식은 중국 배우 가오쯔치(33)가 한국 배우 채림(35)에게 청혼했다는 소식이 들려온 지 얼마되지 않은 상황이라 더 화제가 되고 있다. 가오쯔치는 지난달 중국 베이징 번화가에서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채림에게 공개 청혼한 장면이 언론에 포착되면서 주목받았다. 둘은 양가 상견례를 마쳤으며 오는 10월 결혼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온라인에서는 “채림을 중국에 주고 탕웨이를 얻어왔다”거나 “탕웨이 영입, 채림 이적” 등의 장난스러운 반응도 나오고 있다. 만추 감독 김태용 탕웨이 결혼 소식에 네티즌들은 “만추 감독 김태용 탕웨이 결혼, 축하드립니다”, “만추 감독 김태용 탕웨이 결혼, 정말 뜻밖이다”, “만추 감독 김태용 탕웨이 결혼, 정말 멋진 커플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채림 가오쯔치 커플에게도 네티즌들은 “채림 가오쯔치, 축하해요”, “채림 가오쯔치, 행복하세요”, “채림 가오쯔치, 예쁜 사랑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진핑 내일 방한] 한·중 정상, 日 역사왜곡 논의… 공동성명에 북핵 문제 담는다

    [시진핑 내일 방한] 한·중 정상, 日 역사왜곡 논의… 공동성명에 북핵 문제 담는다

    중국 정부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3∼4일 첫 방한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일본 역사 문제 등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류전민(劉振民)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1일 베이징 외교부에서 시 주석 방한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중·한 양국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국주의의 피해자로 일본 역사 문제에 대해 공통적으로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성명에서) 일본을 상대로 한 별도의 조치가 나오거나 이 같은 논의를 대외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류 부부장과의 일문일답. →공동성명에서 북핵 문제가 언급되나.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추진에 관한 일정한 공통인식에 도달할 것이다. 최대한 빨리 (6자) 회담을 회복시키기 위한 의견을 교환할 것이다. 공동성명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담판을 통한 한반도 핵 문제 해결’을 언급한다. →이번 방문 때 중국이 북핵 문제에 대해 기존과 다른 새 언급을 하나. -중국은 일관되게 남북 양측이 대화와 협력을 통해 관련 우려를 해결하기를 희망해 왔다. 한국이 더욱 개방적인 태도로 북한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 바란다. →시 주석이 북한에 먼저 가지 않는 것은 (북핵 개발에 대한) 불만 표출인가. -중국은 남북한 양쪽 모두와 우호적인 협력 관계 및 소통 채널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제3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 →시 주석 방문과 관련해 중국은 북에 고위급 인사를 보내 내용을 설명할 계획이 있나. -우리는 이번 방문과 관련해 어떤 나라에 통보할 의무도 없다. 다만 우리와 수교한 국가들과 모두 우호적인 왕래는 하고 있다. →시 주석은 한국에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체계를 설치하라는 미국의 요청을 어떻게 평가할까. -미국과 한국은 동맹국이지만 한국은 미국이 제기한 요구를 신중하게 다룰 것으로 본다. 한국은 중국과 마찬가지로 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갈망하며 이 지역에 긴장과 군비 경쟁이 나타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중국은 미국의 군비 감축이 이뤄져야 한다고 보는가. -중·한 양국은 동북아 지역의 중요한 국가로 이 지역의 평화 협력을 진전시키는 문제를 논의할 것이다. 이와 관련해 제3국의 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불가피하다. →시 주석 방한 시 주요 일정은. -정상회담 이외에 정의화 국회의장과 정홍원 국무총리를 예방하고 서울대에 가서 강연을 한다. 재계 관계자들과도 만난다. 공동성명 외에 양국 관계, 경제, 무역, 금융 등 각 분야 12건의 문건에 서명한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아직 팔팔하다고!” 팔굽혀펴기 대회서 77세 노인 우승

    “아직 팔팔하다고!” 팔굽혀펴기 대회서 77세 노인 우승

    ”아직 팔팔하다고!”   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우크라이나의 도시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에서 열린 한 행사의 팔굽혀펴기 대회에서 77세 노인이 우승을 했다고 전했다. 이 날 대회에는 77세 노인뿐만 아니라 수많은 젊은이들이 참가했다. 지난 5월 9일에 촬영된 이 영상을 보면, 군복을 입은 노인 주변으로 수많은 젊은이들이 엎드려 팔굽혀펴기를 시작한다. 팔굽혀펴기의 횟수가 늘어남에 따라 얼굴이 붉어진 젊은 남성들은 하나둘씩 바닥에 주저앉거나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포기한다. 그런 모습이 노인을 상대로 일부러 져주는 모습인 듯도 하지만 노인은 조금의 미동도 없이 팔굽혀펴기를 계속한다. 구경꾼들은 뒤편에서 그런 노인의 이름을 외치고 박수를 치며 격려한다. 결국 전직 군인이었던 이 노인은 두 명의 여성팬에게 꽃다발과 함께 축하를 받으며 승리를 거둔다. 노인을 상대한 젊은 남성들도 노인의 승리를 축하하며 노인에게 포옹과 악수를 청한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 팔굽혀펴기 대회는 제2차 세계대전에 참가한 군인들을 기념하기 위해 시작됐으며, 매년 5월 9일에 열린다. 이 날은 1945년 나치 독일이 소비에트 연방에 항복한 날을 기념하는 전승기념일로, 본래 나치 독일이 항복한 날은 7일이고 서방국가들이 이를 인준한 것은 8일이지만 소비에트 연방은 이를 9일에 받아들였기 때문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5월 9일을 전승기념일로 기념하고 있다. 사진·영상=YouTube NewsTV4HD/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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