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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화재배 바둑 내일 개막

    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가 15일 통합예선을 시작으로 6개월간의 장도에 오른다. 한국기원은 15일부터 20일까지 프로기사 304명과 아마추어 기사 25명 등 모두 329명이 출전해 통합예선을 치른다고 밝혔다. 국가별로는 한국 191명, 중국 84명, 일본 21명, 타이완 21명이다. 통합예선을 통과하는 19명과 시드 배정받은 13명은 9월 6일부터 사흘간 ‘더블 일루미네이션’ 방식으로 32강전을 치른다. 더블 일루미네이션 방식이란 두 번을 지면 탈락하지만 한 번을 지더라도 남은 경기를 전부 승리하면 우승할 수 있는 토너먼트 방식을 말한다. 10월에는 16강전과 8강전을, 준결승 3번기는 11월에 속행하며, 12월엔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결승 3번기를 통해 21번째 대회의 우승자를 가린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참가자는 삼성화재가 와일드카드로 지명한 구리 9단(중국)이다. 와일드카드는 후원사가 직접 지명하며 별도 예선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32강 본선에 직행한다. 1996년 출범한 삼성화재배는 세계대회 최초로 완전상금제와 전면오픈제 도입, 시니어조·여자조·월드조 신설, 더블 일리미네이션 32강전, 중식시간 폐지 등 다양한 실험과 혁신을 실험해 왔다. 대회에서 우승한 아마추어 기사는 프로 자격을 얻을 수도 있다. 지난해에는 5연속 이어져 왔던 한·중 결승전 구도를 깨고 중국의 커제 9단이 스웨 9단을 2-0 으로 제압하고 삼성화재배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그동안 우승 횟수는 한국 12회, 중국 6회, 일본 2회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日언론, 아키히토 일왕 ‘생전 퇴위설’ 보도···200년만의 양위 이뤄지나

    日언론, 아키히토 일왕 ‘생전 퇴위설’ 보도···200년만의 양위 이뤄지나

    일본 현행 헌법 아래 첫 일왕으로 즉위한 아키히토 일왕이 생전에 ‘퇴위’하겠다는 뜻을 주변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일본 국영 NHK와 교도통신 등은 일본 궁내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올해 82세인 아키히토 일왕이 ‘살아있는 동안 왕위를 왕세자에게 물려주겠다’는 뜻을 궁내청 관계자에게 밝혔다고 보도했다. NHK는 미치코 왕비와 장남 나루히토 왕세자, 차남 아키시노노미야 왕자 등이 아키히토 일왕의 생전 퇴위 의사를 받아들였다고 전하기도 했다. 교도통신은 “적어도 1년 전부터 (아키히토 일왕이) 생전 퇴위 의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장남 나루히토(56) 왕세자가 차기 일왕 자리를 승계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는 아키히토 일왕의 선친 쇼와(히로히토·1926~1989년 재위) 일왕까지 124대에 걸친 일왕들 중 절반 정도는 생전에 왕위를 물려줬다. 하지만 에도 시대 후기의 고가쿠(1780~1817년 재위) 일왕을 마지막으로 약 200년 간 ‘양위’(일왕이 생전에 왕위를 물려주는 것)는 없었다. 쇼와 일왕의 장남으로 1933년 12월 23일에 태어난 아키히토 일왕은 유년 시절인 11세 당시 일본의 세계 2차 세계대전 패전을 지켜본 뒤 전후 부흥기에 청춘을 보냈다. 25세 때인 1959년 미치코 왕비와 결혼해 세 자녀를 낳았다. 아키히토 일왕은 1989년 쇼와 일왕이 사망한 뒤 왕위를 물려받았다. 2013년 12월 23일 팔순 생일 때 평생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전쟁’을 언급했던 아키히토 일왕은 1992년 일왕으로는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했고, 이듬해 오키나와를 방문한 데 이어 최근까지 해외에 있는 태평양 전쟁 격전지를 잇달아 찾는 등 ‘위령의 여정’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1월에는 필리핀과의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필리핀을 찾았다. 2005년 사이판의 한국인 전몰자 위령지인 ‘한국평화기념탑’에 참배하고 2007년 도쿄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 사망한 고(故) 이수현씨를 소재로 만든 영화를 관람하는 등 한국에 상당한 관심을 표해왔다. 특히 2012년 9월 쓰루오카 고지 당시 외무성 종합외교정책국장에게 “언젠가 우리(일왕과 왕비)가 한국을 방문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한 일도 있다. 일본 종전 70주년을 맞은 지난해 8월 15일에는 “지난번 대전(중일전쟁과 태평양 전쟁)에 대한 깊은 반성”을 거론하는 등 전쟁에 대한 성찰을 강조했다. 2003년 전립선암 수술, 2012년 2월 협심증 증세에 따른 관상 동맹 우회 수술을 각각 받고도 왕성한 활동을 해왔던 아키히토 일왕은 지난해 참석한 행사에서 금방 있었던 일을 깜빡 잊거나 행사 순서를 잊는 등의 실수를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부터 건강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불거져 나왔다. 하지만 교도통신은 일왕이 지금 당장 퇴위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건강상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시교육청, 2020년까지 학교건물 30곳 내진 보강

    부산지역 학교 건물이 진도 5∼6.5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강화된다. 부산시교육청은 내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207억원의 예산을 들여 학교건물 30여개를 진도 5∼6.5에도 견딜 수 있도록 보강 공사를 벌인다고 11일 밝혔다. 부산시교육청은 교육부의 노후 건축물 시설개선 중장기 투자계획에 따라 2010년부터 학교건물 보수, 리모델링 사업과 연계해 내진 보강공사를 벌여 왔다. 올해는 34억원의 예산을 들여 8개 학교를 대상으로 내진 보강공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지역 학교건물 전체 3155개 곳 가운데 교사, 기숙사, 강당, 체육관, 급식실 등 내진 설계대상 건물은 1404개에 이른다. 이 가운데 내진설계 건물은 29.3%인 411개에 불과하다. 내진설계 비율은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 평균 23.8%에 비해 약간 높지만, 내진보강이 이뤄지지 않은 건물도 993개에 이른다. 부산시교육청은 건물 노후 상태, 학생수용 증감 추이 등을 감안해 내진보강 대상 학교를 선정하고 있다. 김문기 시교육청 교육시설과장은 “2020년이 되면 교실이 있는 위험한 낡은 건물은 어느 정도 내진 보강 공사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열린세상]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에 대처할 전략/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에 대처할 전략/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한국과 미국은 지난 8일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위협에 놓인 주한 미군과 한국민 보호를 위해 미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설치하기로 발표했다. 이 발표가 나가자마자 북한은 하루 뒤인 지난 9일 또다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실험을 했다. 비록 발사가 실패로 끝났다고 하지만 미사일 개발 성공은 계속되는 실험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가벼이 볼 일이 아니다. 그러면서 사드를 배치하는 이유가 북한의 육상에서 발사되는 탄도미사일을 파괴하기 위함인데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북한 미사일을 막지는 못한다는 한계에 국가 안보는 우려스럽기만 하다. 그러면 북한의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탄도미사일을 막을 방법은 없는가. 가장 효율 높은 방안은 북한의 잠수함을 한국의 뛰어난 잠수함으로 대처하는 전략이다. 한국의 잠수함 전력이 북한 잠수함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으면 북한의 잠수함이 미사일을 발사하기 이전에 잠수함 자체를 파괴하는 방법이다. 미국이 중국의 미사일에 대처하는 전략을 들여다보자.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중국은 미국의 항공모함이 중국 영토에 근접하지 못하도록 세 종류의 미사일로 미국을 위협하고 있다. 첫째는 중국 본토에서 발사하는 동풍21 미사일이고, 두 번째는 폭격기에서 발사되는 YJ100 대함순항미사일이며, 세 번째는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YJ18 대함미사일이다. 이 세 가지 미사일에는 미국 항공모함을 파괴할 수 있는 중국 미사일 트리오라는 별칭이 붙어 있다. 이 가운데 미국은 중국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사정거리 500㎞가 넘는 대함미사일을 가장 위협도가 높은 미사일로 규정하고 이미 대책을 세워 놓은 상태다. 그 대처법이 미국의 공격형 원자력 잠수함으로 중국 잠수함 그 자체를 무력화시킨다는 것이다. 미국은 태평양에 로스앤젤레스 원자력잠수함 25척, 시울프급 원잠 3척, 버지니아급 원잠 3척, 오하이오급 원잠 10척, 총합계 41척으로 중국 잠수함의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 러시아 잠수함도 감히 따라오지 못하는 탁월한 정숙성을 무기로 미국의 잠수함은 태평양의 제해권을 장악하고 있다. 잠수함 전력을 세계 정상급 수준으로 올려놓으면 북한뿐만 아니라 주변국인 일본과 중국도 한국을 함부로 깔보지 못하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잠수함 전력은 그 은밀성으로 바다 밑에 숨어 있기 때문에 상대방이 가장 두려워하는 공포의 군사력이기 때문이다. 제2차 세계대전 때의 역사를 한번 되돌아보자. 미국 하와이의 진주만을 공격해 미국을 향해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일본이 패전을 당할 수밖에 없었던 근본적인 원인도 미 해군의 잠수함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 당시 일본의 물자를 수송하던 상선(商船) 중 3분의2에 해당하는 1113척이 괴멸돼 물자 수송이 끊기고 무기 생산에 차질이 오며 군수품 생산이 중단되는 상황을 맞아 전쟁을 지속할 수 없게 됐던 것이다. 군함도 전체 3분의2에 해당하는 201척이 미 해군의 잠수함 공격으로 침몰당했다. 그래서 전쟁이 끝난 현재 일본은 세계 최고의 잠수함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잠수함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사실을 뼛속 저리게 체험한 일본은 매년 잠수함 1척을 퇴역시키고 새로이 1척을 건조해 세계에서 가장 함령(艦齡)이 적은 잠수함을 가졌는데, 평균 나이가 7.5년이다. 일본열도만을 지키는 전수방위군사전력하에서는 16척이면 충분하다고 판단했던 일본은 중국이 센카쿠열도를 넘보자 22척 체제로 증강하며 동중국해에서 태평양으로 나가는 물속 길목에 항상 3척을 배치하는 잠수함 대비 태세를 완료했다. 한국의 큰 잠수함이 1800t인데 일본은 3000~4000t급으로 무장돼 있다. 삼면이 바다인 한국이 국가를 지켜 낼 수 있는 안보자산, 즉 무기체계는 다양해야겠지만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과 주변국 잠수함들을 저지할 가장 효과적인 방안은 첨단 잠수함을 주변국 잠수함이 함부로 날뛰지 못하도록 국력을 집중해 속도 있게 증강하는 것이다.
  • “나치 히틀러, 독일로 교황 납치 시도했다가 실패”

    “나치 히틀러, 독일로 교황 납치 시도했다가 실패”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가 교황을 납치할 계획을 세웠다는 보도가 나왔다.   최근 교황청 기관지 격인 '로세르바토레 로마노'는 나치의 SS친위대가 당시 교황이었던 비오 12세(재위 1939~1958)를 독일로 납치해가려는 작전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사실 히틀러의 교황 납치와 관련된 소문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언론 보도를 통해 제기된 바 있다. 이번에 새롭게 드러난 사실은 교황이 히틀러의 마수로부터 벗어나는 과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교황의 비서이자 훗날 뒤를 이어 바오로 6세 교황이 되는 조반니 몬티니는 미국과 영국의 정보당국으로부터 히틀러의 교황 납치 첩보를 듣게 된다. 이에 그는 1944년 1월 말 혹은 2월 초 교황을 알현해 이 사실을 알리고, 교황을 유서깊은 바티칸 도서관으로 피신시켰다. 이렇게 나치의 눈을 피한 교황은 2~3일 간 이곳에 숨어 지냈으며, 연합군 공수부대가 구조를 위해 로마 교외에 낙하산을 타고 도착하면서 피신은 끝났다. 당시 히틀러가 교황을 납치하려 했던 이유는 나치의 세계지배 계획에 교황이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나치 대원 40%가 카톨릭 신자인 점도 히틀러에게는 골칫거리였다. 히틀러는 궁극적으로는 기독교를 말살해 자신의 국가사회주의를 세계의 새 종교로 삼을 계획도 세웠다. 과거의 언론보도를 종합해 보면 히틀러가 교황을 자신의 손아귀에 두기 위한 계획을 세운 것은 1943년 경으로 당시 전황은 나치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11년 전 발행된 이탈리아의 로마가톨릭주교회 기관지 '아베니레'에도 이같은 기사가 실린 바 있다. 당시 신문은 교황 납치를 위한 암호명 '라바트 작전’은 1943년 계획됐으며 이듬해 히틀러는 SS장성인 칼 프리드리히 오토 볼프에게 이를 지시했다. 그러나 이탈리아 점령군 고위 책임자였던 볼프는 히틀러의 명령을 어기고 교황을 비밀리에 알현한 후 납치 음모를 알려 결국 납치 작전은 실행되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단독]미스코리아 진 김진솔, 미스 유니버스에는 못 나간다

    [단독]미스코리아 진 김진솔, 미스 유니버스에는 못 나간다

    8일 밤 뽑힌 2016 미스코리아 진 김진솔(22)을 비롯한 입상자들이 미스유니버스와 미스월드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입상해도 양대 국제미인대회가 한국의 국가대표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미스유니버스 한국 권리사인 ㈜PJP는 “미국의 미스유니버스 선발대회 조직위원회가 미스코리아 주최사의 미스유니버스 세계대회 참가권을 회수했다. 이에 따라 미스코리아는 미스유니버스에 참가할 수 없다. 앞서 2011년 영국의 미스월드 조직위원회도 미스코리아의 한국대표 선발권을 회수한 바 있다. 미스코리아에서 진이나 선이 되어도 미스 유니버스와 월드, 양대 국제미인대회에는 참가할 수 없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스유니버스와 미스월드의 국내 권리는 한국의 내셔널디렉터인 박정아 PJP 대표이사가 보유하고 있다. 라이선스를 확보한 박 내셔널디렉터가 선발한 ‘미스유니버스 코리아’와 ‘미스월드 코리아’만 양대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입상해도 세계미인대회 빅2에 도전할 수 있는 길이 법적으로 원천 차단된 것이다. 박 내셔널디렉터는 “올해 미스코리아를 주최한 한국일보는 물론, 주관한 ㈜한주이앤엠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미스유니버스 본사는 이미 지난 2월 미스코리아 개최사에 이를 통보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미스 유니버스와 월드가 미스코리아의 대표성을 인정하지 않게 된 이유에 대해 박 내셔널디렉터는 “미스 유니버스와 월드 조직위원회의 공식입장을 대변할 수는 없다”면서도 “미스코리아가 미국과 영국의 양 대회 조직위와 소통에 문제가 있었고, 라이선스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점, 미스코리아의 세계대회 출전 준비과정이 미흡했던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결국 미스코리아는 대회 60년만에 국가대표미인 선발권을 상실했다. 양대 세계대회에 한국을 대표하는 미인을 출전시킬 자격을 잃었다. 박 내셔널디렉터의 PJP(미스유니버스)와 ㈜월드케이뷰티(미스월드)가 주최하는 ‘미스유니버스 코리아’와 ‘미스월드 코리아’ 대회에서 우승해야만 미스유니버스와 미스월드 세계대회에 한국을 대표해 나설 수 있다. 이는 두 대회 홈페이지(www.missworldkorea.com, http://missuniversekorea.co.kr)에도 공지돼 있다. 한편, PJP와 월드케이뷰티는 오는 10월 서울에서 미스유니버스코리아, 미스월드코리아 선발대회를 동시에 열어 2016년 세계대회에 파견할 한국의 대표미인들을 가려낼 예정이다. 박 내셔널디렉터는 “미스코리아와는 다른, 전혀 새로운 미인대회를 만들겠다. 세계 1위 미인을 꼭 배출하는 것은 물론, 한국여성의 아름다움을 앞세운 K뷰티산업을 육성해 뷰티한류를 일으킬 것”이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씨줄날줄] 벽난로 타임캡슐/강동형 논설위원

    [씨줄날줄] 벽난로 타임캡슐/강동형 논설위원

    인류가 만든 최초의 타임캡슐은 아마도 돌일 것이다. 돌에 새겨진 글자나 그림은 과거로의 시간여행에 길잡이 역할을 한다. 현대적 의미의 타임캡슐은 한 시대를 대표하는 기록이나 물건을 담아 후세에 전할 목적으로 특수 제작된 용기다. 타임캡슐이라는 이름을 가장 먼저 사용한 것은 1939년 미국 뉴욕 만국박람회 때라고 한다. 전기기기 제조 회사인 웨스팅하우스일렉트릭이 출품한 길이 2.3m, 굵기 15㎝인 어뢰 모양의 용기를 타임캡슐이라고 부른 데서 유래했다. 이 타임캡슐에 곡식과 책자, 신문 등 당시 생활상을 담아 지하 150m에 묻은 게 시초다. 이 타임캡슐은 5000년 후인 6939년에 개봉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이때까지 후손들이 기억하고 있다가 캡슐을 열어 볼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제4차 세계대전이 일어난다면 인류는 돌과 칼로 싸울 것”이라는 아인슈타인의 이야기가 허투루 들리지 않는 까닭이다. 3차 세계대전에서 문명은 파괴되고, 아주 소수의 인류가 살아남아 석기시대로 돌아갈 것이라는 가정에서다. 우리나라도 1994년 서울 정도 600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정도 1000년을 맞는 2394년 11월 29일 개봉 예정으로 타임캡슐을 남산에 매설했다. 보신각종 모양의 타임캡슐에는 당시 생활상을 담은 600가지의 물건이 담겨 있다. 이 밖에도 다양한 타임캡슐이 시간여행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매설한 타임캡슐은 2009년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개봉 시기를 10년 미뤄 2019년 개봉하기로 했다. 이러한 결정을 하자 현대가와 정치권을 놀라게 할 ‘판도라의 상자’가 타임캡슐 안에 들어 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보이저 1, 2호는 우주 공간을 기약 없이 날아가는 타임캡슐이다. 1977년 한 달간의 시차를 두고 발사된 무인우주탐사선 보이저 1, 2호에는 지구의 위치, 남자와 여자, 지구가 태양을 궤도로 돌고 있는 모습 등을 담은 황금디스크 형태의 타임캡슐이 실려 있다. 고래의 울음소리부터 다양한 소리와 세계 각국의 언어로 된 외계인에게 전하는 인사말이 디지털 숫자로 담겨 있다. 지능을 가진 생물이 있다면 디스크에 담긴 숫자 암호를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에서다. 우리는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과거로부터 되살아나는 타임캡슐을 종종 목격한다. 문화재청이 어제 복원 중인 주미 대한제국공사관 ‘벽난로 타임캡슐’에서 15점의 자료가 발굴됐다고 밝혔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1906년 2월 당시 대통령의 딸 앨리스 루스벨트가 보낸, 백악관에서 치러진 자신의 결혼식 초대장이다. 이때는 일본이 을사늑약으로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강탈한 시기다. 하지만 국제무대에서는 대한제국의 정통성이 유지되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 준다는 점에서 사료로서 가치가 있다. 왜곡된 역사는 아무리 숨기고 싶어도 숨길 수 없는 것 같다. 강동형 논설위원 yunbin@seoul.co.kr
  • [열린세상] 브렉시트 이후 한국의 미래전략/조화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브렉시트 이후 한국의 미래전략/조화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지난 6월 23일 영국 국민의 선택이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애초 예상과 달리 과반수의 영국 국민이 유럽연합(EU) 탈퇴에 찬성함으로써 소위 브렉시트가 현실이 됐기 때문이다. 이로써 영국은 EU의 전신인 유럽경제공동체(EEC) 가입 이후 43년 만에 유럽공동체로부터 이탈했으며, 지역공동체에 대한 유럽인들의 꿈 또한 험난한 미래를 눈앞에 두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가장 먼저 휘청거리고 있고, 해외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은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하지만 브렉시트가 가져올 충격은 단순히 경제지표의 문제에 국한되지 않는다. 영국 국민이 브렉시트를 선택한 배경에는 지난 수십 년간 지속된 경제 통합에 대한 반감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쇠락해 가는 지방 도시의 저임금 노동자들은 EU 때문에 이민자들이 쇄도하면서 자신들의 일자리를 빼앗았으며, 이들이 자신들이 납부한 세금으로 운영되는 복지 혜택을 부당하게 누리고 있다고 믿는다. 한편 유럽 재정위기 이후 엘리트 보수층 사이에서는 비유로존 국가인 영국이 브뤼셀의 EU 관료들 사이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었다. 따라서 브렉시트 찬성파는 EU가 부과하는 초국가적 규제를 벗어던지고 국민국가 중심의 질서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브렉시트는 영국이 개방된 시장과 작은 정부를 교리로 하는 신자유주의 정치경제 질서의 선봉이었다는 점에서 매우 상징적이다. 영국은 1980년대 이후 미국과 함께 세계화 담론을 이끌면서 상품, 서비스, 노동의 자유로운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시장 개방과 탈규제를 핵심으로 하는 정부 개입의 최소화를 전 세계로 확산시켜 왔다. 그러나 이제 영국은 스스로 자신이 추동해 온 신자유주의적 세계화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브렉시트는 신자유주의적 세계화가 심각한 부의 집중을 초래했으며, 이를 통해 형성된 불만이 국가 내부에서 더 용인될 수 없는 수준에 이르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러한 브렉시트는 우리의 미래 전략을 마련하는 데 시사하는 바가 크다. 브렉시트는 신자유주의적 세계화와 시장 통합의 논리가 힘을 잃고 있으며, 고립주의적 정치경제 질서로의 회귀를 요구하는 흐름이 강화될 것임을 예고하는 신호탄이다. 신자유주의적 경제 정책에서 소외된 계층을 중심으로 지난날의 영토 중심적 민족주의가 발호하고 있고, 몇몇 국가들은 이에 편승해 무역과 투자의 장벽을 높이려 할 것이다. 미국마저도 예외가 아니어서 클린턴과 트럼프 중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되든 보호무역은 강화될 것이다. 만약 각국이 경쟁적으로 보호무역을 강화하려 한다면 세계는 2차 세계대전 직전의 긴장 상태로 되돌아갈 수도 있다. 한국은 세계 질서의 거대한 변화에 대비하는 한편 국수적인 민족주의의 등장을 경계해야 한다. 브렉시트는 또한 신자유주의적 세계화의 과정에서 소외된 성난 민심을 기회로 삼는 극단적 정치 세력의 부상을 예고한다. 이미 세계 곳곳에서 대중의 분노를 선동함으로써 선거에서 승리한 정치인들이 등장, 기존 엘리트들에 대한 불신을 조장해 의회민주주의가 쳐 놓은 방어막을 무력화시키고 있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승리를 거둔 트럼프는 이민자들에 대한 혐오 발언들을 전략적으로 이용했다. 영국에서도 수많은 전문가들이 브렉시트가 가결되면 돌이킬 수 없는 경제적 손실을 보게 될 것이라 경고했지만, 탈퇴파는 이를 대중과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엘리트들의 과장으로 몰아세웠다. 기존 정치에 대한 불만과 불신이 이미 팽배한 상황에서 그 누구도 국민의 고립주의 정서를 되돌릴 수는 없었던 것이다. 결국 브렉시트는 신자유주의적 세계화에 동반되는 경제적 불평등을 국가가 적절히 관리하지 못한다면 사회 통합이 해체될 수밖에 없음을 보여 준다. 시장 개방과 규제 완화의 과실이 특정 계층에 집중될 때 엘리트와 대중 그리고 부자와 빈자 사이의 균열이 벌어지고, 극좌와 극우는 이 균열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민주주의를 마비시키고 시장경제에 악영향을 끼친다. 우리의 정치가 개방과 보호, 성장과 분배가 균형을 이룬 미래전략을 마련해 포퓰리즘적 정치 선동으로부터 사회와 경제를 보호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 “히틀러, 당시 교황 독일로 납치 시도했다가 실패”

    “히틀러, 당시 교황 독일로 납치 시도했다가 실패”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가 교황을 납치할 계획을 세웠다는 보도가 나왔다.   최근 교황청 기관지 격인 '로세르바토레 로마노'는 나치의 SS친위대가 당시 교황이었던 비오 12세(재위 1939~1958)를 독일로 납치해가려는 작전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사실 히틀러의 교황 납치와 관련된 소문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언론 보도를 통해 제기된 바 있다. 이번에 새롭게 드러난 사실은 교황이 히틀러의 마수로부터 벗어나는 과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교황의 비서이자 훗날 뒤를 이어 바오로 6세 교황이 되는 조반니 몬티니는 미국과 영국의 정보당국으로부터 히틀러의 교황 납치 첩보를 듣게 된다. 이에 그는 1944년 1월 말 혹은 2월 초 교황을 알현해 이 사실을 알리고, 교황을 유서깊은 바티칸 도서관으로 피신시켰다. 이렇게 나치의 눈을 피한 교황은 2~3일 간 이곳에 숨어 지냈으며, 연합군 공수부대가 구조를 위해 로마 교외에 낙하산을 타고 도착하면서 피신은 끝났다. 당시 히틀러가 교황을 납치하려 했던 이유는 나치의 세계지배 계획에 교황이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나치 대원 40%가 카톨릭 신자인 점도 히틀러에게는 골칫거리였다. 히틀러는 궁극적으로는 기독교를 말살해 자신의 국가사회주의를 세계의 새 종교로 삼을 계획도 세웠다. 과거의 언론보도를 종합해 보면 히틀러가 교황을 자신의 손아귀에 두기 위한 계획을 세운 것은 1943년 경으로 당시 전황은 나치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11년 전 발행된 이탈리아의 로마가톨릭주교회 기관지 '아베니레'에도 이같은 기사가 실린 바 있다. 당시 신문은 교황 납치를 위한 암호명 '라바트 작전’은 1943년 계획됐으며 이듬해 히틀러는 SS장성인 칼 프리드리히 오토 볼프에게 이를 지시했다. 그러나 이탈리아 점령군 고위 책임자였던 볼프는 히틀러의 명령을 어기고 교황을 비밀리에 알현한 후 납치 음모를 알려 결국 납치 작전은 실행되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씨줄날줄] 우토로 마을/박홍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우토로 마을/박홍기 논설위원

    우토로 마을은 일본 교토에 있다. 교토의 남쪽에 있는 우지 이세탄초 우토로 51번지다. 1만 9800㎡ 규모다. 근현대 한·일 관계가 응축된 역사의 현장이나 다름없다.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1년 군비행장 건설에 강제 동원된 전체 노동자 2000명 가운데 조선인 노동자 1300여명의 가건물 합숙소가 마을의 출발점이다. 비행장 공사는 1945년 일본의 패전으로 완성되지 못한 채 중단됐다. 노역의 대가도 받지 못했다. 돈도, 갈 곳도 없는 조선인 노동자들은 우토로 마을에서 새 삶을 개척할 수밖에 없었다. 노동자들은 강제 징용뿐만 아니라 일본에 거주하는 조선인들도 상당했다. 그 때문에 일본 정부는 ‘우토로 마을이 조선인 강제동원 피해자의 마을’로 불리는 사실에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식민지 지배에 따른 결과라는 점에서 설득력이 전혀 없다. 역사성을 배제할 수 없는 까닭에서다. 우토로 마을은 1989년 재일교포 차별의 상징이자 저항의 공간으로 세상에 드러났다. 50년 가까이 조선인과 그 후손들이 가난과 차별 속에서도 ‘사람이 살 수 있게’ 생활 터전으로 일군 정착촌에서 내쫓길 처지에 놓이면서부터다. 애초 우물 하나 없는 황무지였던 곳이다. 부동산 회사인 서일본식산은 1989년 2월 토지 명도 소송을 제기해 1998년 승소했다. 주민들은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 격인 최고재판소에 상고했지만 2000년 11월 기각됐다. 일본 정부도, 법원도 끝내 ‘우토로의 역사’를 외면한 것이다. 마을은 강제 퇴거 명령과 함께 철거될 위기에 놓였다. 일본의 양심 세력들은 1989년 ‘우토로를 지키는 모임’을 결성해 지원에 나섰다. 한국의 시민단체뿐만 아니라 국회의원들도 우토로 문제에 본격적으로 관여하기 시작했다. 유엔 인권위원회 인종차별특별보좌관이 직접 우토로 마을을 찾아 현장을 파악하기도 했다. 국제 인권 문제로 비화됐다. 2005년엔 재일교포와 일본인, 한국의 시민단체들이 우토로 살리기 모금에 나서 17억원을 모았다. 한국 정부도 30억원을 내놓았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한 달 치 월급을 개인적으로 기부할 뜻을 밝혔다가 외교부에서 한·일 관계에 부정적이라는 이유로 만류해 실행에는 옮기지 않았다. 2010년 우토로 마을의 땅 3분의1가량을 매입했다. 강제 철거도 일단 유보함으로써 위기를 넘겼다. 우토로 마을이 최근 재개발을 위한 철거에 들어갔다. 주택 신축과 도로 포장, 공원 조성 등 대대적인 정비다. 현대식으로 새롭게 단장하는 것이다. 애초 일본 정부는 주민들의 재입주를 보장하는 전제 아래 재개발 계획을 내놨었다. 까닭에 동포들끼리 희로애락을 같이했던 마을회관 에루화(‘지화자’, ‘좋다’라는 뜻의 감탄사), 주민들이 함께 거주했던 합숙소 등 마을 상징물도 헐릴 운명이다. 마을의 옛 모습은 사라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우토로 마을의 역사를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박홍기 논설위원 hkpark@seoul.co.kr
  • [씨줄날줄] ‘국방 뉴딜’/구본영 논설고문

    [씨줄날줄] ‘국방 뉴딜’/구본영 논설고문

    ‘뉴딜 정책 덕분인가. 2차 세계대전으로 인한 군수산업의 활황 때문인가.’ 1930년대 대공황을 극복한 원동력이 뭔가를 놓고 벌여 온 미국 정치권과 경제학계의 해묵은 쟁점이다. 의도는 달랐지만 두 요인 모두 결과적으로 일자리를 만들고 구매력 있는 수요를 창출했다는 게 공통분모다. 어쨌든 미 대공황 시기 뉴딜 정책의 논리적 토대였던 영국 경제학자 존 M 케인스의 유효수요이론은 탁견이었다. 1933년 취임한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대통령은 재정 공급을 확대해 사회간접자본(SOC) 건설 사업을 벌이고 이를 통해 일자리를 만들어 유효수요 창출을 꾀했다. 다만 2차 대전이라는 비극이 케인스나 루스벨트가 의도하지 못한, 또 다른 유효수요를 만들었다면 역사의 아이러니일까. 안보와 경제는 상충하는 영역으로 치부되는 게 일반적이다. 안보 투자를 늘리면 경제에 부담을 준다는 식의 고정관념이었다. 그러나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는 게 역사적 사실이다. 굳이 미 대공황 극복사를 들먹일 필요도 없다. 2013년 세계적인 조선 불황으로 영국 기업인 BAE시스템스는 주요 조선소를 폐쇄하고 수천 명을 감원하는 구조조정에 들어가야 했다. 이때 영국 국방부가 ‘구세주’로 등장했다. BAE시스템스에 차세대 군함 건조를 맡겨 실업자를 최소화하면서다. 지금 우리의 주력 산업인 조선업도 극심한 불황의 늪에서 구조조정 홍역을 치르고 있다. 자칫 울산과 거제의 길거리로 실업자들이 무더기로 쏟아질 판이다. 이에 따라 기왕에 건조가 계획된 군함 발주를 앞당겨 조선업을 살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김준경 원장과 김성태 거시경제연구부장 등이 그런 아이디어를 내놓은 대표적 전문가들이다. 경제와 안보를 동시에 살리는 윈·윈 해법으로 일종의 ‘국방 뉴딜’ 정책을 펴자는 뜻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척당 1조원대를 웃도는 이지스함을 총 3척 보유 중이다. 록히드마틴의 이지스 체계를 얹어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세종대왕함은 미제 이지스함들에 비해 성능이 뒤지지 않는다고 한다. 대우해양조선의 율곡 이이함이나 현대중공업이 추가 건조한 서애 류성룡함도 마찬가지다. 수년 전 미국 무어스타운의 록히드마틴사를 견학했었다. ‘신의 방패’로 불리는 이지스 체계를 개발하는 곳이다. 당시 현지 관계자로부터 함정 방공전투 시스템이야 이지스 체계가 최첨단이지만, 선박 건조 기술은 한국이 세계 최고라는 ‘공치사’를 들은 기억이 난다. 그렇다면 이지스함이든 잠수함이든 건조 시기를 앞당겨 경제를 살리는 ‘국방 뉴딜’은 수용할 만한 역발상이 아닐까. 고급 인력을 실업에서 구제하고 안보까지 튼튼히 할 수 있다면 말이다. 물론 유연한 예산 편성을 못 하는 관료와 합리적 예산 심의를 못 하는 국회라는 걸림돌이 문제이겠지만…. 구본영 논설고문 kby7@seoul.co.kr
  • [수요 에세이] 브렉시트와 국제개발/김영목 전 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

    [수요 에세이] 브렉시트와 국제개발/김영목 전 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

    지난 6월 23일 영국 국민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에 다수표를 던졌다. 통합된 유럽은 세계대전으로 파괴된 유럽의 부흥뿐 아니라 전후 세계 질서의 중요한 축으로 인식돼 온 터라 이 결정이 주는 충격은 너무나 컸다. 금융시장은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영국과 유럽의 ‘이혼’ 결정은 수많은 불확실성과 불안을 내포하고 있다. 영국으로서는 EU와 적절한 관계를 설정함으로써 여러 혜택을 유지하려 하지만 EU는 영국이 이민 수용 등 의무를 회피하는 것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양쪽 간 밀고 당기는 복잡한 협상은 이어지겠지만 전문가들이 더 우려하는 것은 세계 질서가 통합이 아닌 분열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주요 EU 회원국 국민들의 40~60%는 반(反)EU 정서를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유럽 각국은 다가오는 총선에서 극우 또는 반EU 정당에 대한 지지가 확대돼 EU의 정체성이 훼손될까 긴장하고 있다. 더구나 영국 국내도 보수당은 보수당대로, 노동당은 노동당대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스코틀랜드는 독립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통합 왕국(United Kingdom)인 영국이 분해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마저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EU는 분열과 반목으로 참화를 빚은 세계대전들을 교훈 삼아 인권, 민주주의, 시장 경제, 개방, 포용 등 공동의 가치를 기초로 하나의 유럽을 착실히 진행해 왔고 현재 세계 질서를 이루는 한 축으로 역할을 해 왔다. 또 영국은 미국과 유럽을 연결하며 세계적 문제를 다루는 핵심 동맹으로 역할을 해 왔다. 그런 영국이 EU 탈퇴에 이어 작은 잉글랜드로 축소된다면 세계는 어떤 영향을 받게 될까. 이런 현상이 발생한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 시장과 산업의 세계화에서 혜택받는 계층과 소외받는 계층이 뚜렷이 갈라졌다는 점,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 간 세계관이 양분됐다는 점, 국제 지정학의 불안으로 국제 난민이 급증했다는 점 등이 거론된다. 지난해 국제사회는 향후 15년간 국제 협력의 기초가 될 두 가지 목표에 합의했다. 사람 중심의 개발과 지구환경 보전을 기초로 한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와 지구 온도 상승의 제한을 위한 신(新)기후변화협약이 그것이다. 특히 SDGs는 최대한 많은 수의 사람을 포용하는 개발을 해 나가는 점이다. 또 이를 위해 소득격차와 불평등을 최소화하자는 의욕을 담고 있다. 따라서 전 세계가 큰 목표들을 향해 움직여야 할 시점에 국제사회의 목표 설정과 실천에 앞장서 온 영국 국민들이 이런 정신에 반하는 결정을 했다는 것은 충격적이다. 영국은 그간 국민총소득(GNI) 대비 0.7%를 국제개발 지원에 투여해 왔고 최빈국 지원에 앞장서 왔다. 그리고 어느 나라보다 따듯하게 난민들의 이주와 정착을 도왔다. 지난해 영국이 받아들인 이주민은 약 33만명에 이른다. 지금 전 세계는 성장의 정체, 과도한 부채, 소득격차, 실업 증가로 몸살을 앓고 있다. 곳간에서 인심 난다고 내가 편해야 난민과 이민도 받아 주는 것일까. 영국 국민들의 고민은 영국만의 일이 결코 아니다. 미국은 물론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같은 선진국들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우리나라는 어떤가. 우리나라는 기적적이고 모범적인 발전을 이뤄 “한국도 이런 경이적 발전의 경험과 혜택을 나누기 바란다”는 국제사회의 칭송과 기대를 한 몸에 받아 왔다. 그런데 어느덧 우리의 성적표는 초라하다. 상위 소득 비중의 급상승, 세계 최고 속도의 노령화, 최저의 인구 증가율, 청년 실업 등은 우리 마음을 초조하게 한다. 더구나 한국은 세계 최대의 부실 국가 북한을 떠안아야 하며 언제 수백만 난민이 발생할지 모를 일이다. 각국이 아무리 당장의 편익을 위해 나라 안만 보고 살려고 해도 이제 세계적 질서와 구조는 그걸 허용치 않는다. 테러와 비극은 우리 주변에서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결국 세계 각국은 국내 소득격차와 소외계층을 최소화하는 포용적 성장을 추구하면서 뒤처진 나라들도 같은 목표로 도와야 한다. 동시에 분쟁과 난민, 테러 등으로 인한 고통을 방지하기 위한 국가 간 협력도 강화해야 한다. 분쟁과 난민도 결국 그 뿌리는 소외와 격차에 있기 때문이다.
  • 미래의 야구 국가대표들 만나볼 시간

    미래의 야구 국가대표들 만나볼 시간

    올해 프로야구 관중이 벌써 400만명을 넘어서는 등 국내 야구 열기가 뜨겁다. 한국 야구가 꾸준히 힘을 지켜 가려면 ‘뿌리’ 격인 리틀야구에 대한 투자가 중요하다. 오랫동안 리틀야구에 공들여 온 서울 용산구가 미래의 국가대표들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대회를 연다. 구는 오는 8일부터 18일까지 ‘제14회 용산구청장기 전국 리틀야구대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2003년 처음 열린 이 대회는 한 해도 빠짐없이 열려 왔다. 전국 리틀야구대회 14개 중 지방자치단체가 여는 건 용산구청장기가 유일하다. 이번 대회에는 88개 팀 1600여명의 어린 선수가 참여해 장충리틀야구장과 남양주리틀야구장, 구리주니어야구장 등에서 토너먼트 방식으로 승부를 가린다. 특히 구가 2001년 만든 ‘용산구리틀야구단’도 참가해 우승을 노린다. 창단 이후 16년간 주요대회 우승 19회, 준우승 13회를 차지한 용산 리틀야구단은 야구 인재를 키워 내는 화수분 역할을 했다. 2014년 프로야구 신인왕인 박민우(NC다이노스·1기생)와 미국 프로야구(MLB)에서 활약하는 문창종(휴스턴 에스트로스 트리플A·1기), 지난해 프로야구팀 넥센히어로즈에 1차 지명된 최원태(5기) 등이 모두 용산리틀야구단 출신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용산구청장기 리틀야구대회는 국내에서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한다”면서 “언젠가는 용산에서 세계대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기반을 닦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40대·저소득·자영업자의 살림이 불안하다...가계부채 최대 위험군

    40대·저소득·자영업자의 살림이 불안하다...가계부채 최대 위험군

    1220조원을 넘어선 가계 부채에서 40대의 저소득 자영업자가 최대 위험군으로 떠올랐다. 소득 여건은 개선되지 않은 채 저금리 속에 가계부채만 급증하고 있어 빠른 시일 내 종합적인 가계부채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토대로 가계부채 위험군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3월 말 현재 ‘한계가구’와 ‘부실위험가구’ 양쪽에 모두 포함된 가구는 모두 54만 가구로 집계됐다. 한계가구는 순금융자산이 마이너스(-)이면서 처분 가능한 소득에서 원리금상환액이 차지하는 비율이 40%를 넘어서는 가구다. 부실위험가구는 총부채액을 자산평가액으로 나눠 산정한 부채/자산비율(DTA)을 DSR과 결합해 산정한 가계부실위험지수(HDRI)가 100을 넘는 가구를 지칭한다. 한계가구는 금융자산과 금융부채로 주로 평가하지만, 부실위험가구는 주택 등 실물자산이 포함된 총자산과 임대보증금 등 비금융부채까지 포함해 총 부채를 보기 때문에 더 넓은 개념이다. 중복 집계된 54만가구를 소득 분위별로 보면 상대적 저소득층인 1분위와 2분위가 각각 18.9%, 21.1%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들보다 소득이 높은 3분위와 4, 5분위도 비중이 각각 19∼21% 수준으로 비슷했다. 하지만 소득 1분위는 전체 금융부채 보유가구(1072만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0%에 불과한 데 비해 중복 집계된 54만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배(18.9%)에 달해 위험성이 큰 것으로 지적됐다. 소득 2분위도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8.7%인데 중복가구 내 비중은 21.1%로 커졌다. 소득 3∼5분위의 중복가구 내 비중은 전체 비중보다 작았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자의 전체가구 내 비중이 27.7%인 반면 중복 가구 내 비중은 34.2%에 달해 위험성이 컸다. 상용근로자와 임시일용직의 중복가구 내 비중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보다 작았다. 연령대별로도 40대는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1.5%인데 반해 중복가구 내 비중은 38.5%로 상승해 가계부채로 인한 부실 위험성이 큰 것으로 분류됐다. 반대로 30대는 중복가구 내 비중이 16.9%로 전체 가구 내 비중(19.7%)보다 작았고 50대와 60대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3월말 기준으로 한계가구는 134만 가구, 부실위험가구는 111만 가구이다. 한국은행은 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이 하락하고 있어 부실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경기 회복을 통한 소득여건 개선이 늦어지면 가계의 부채상환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은 관계자는 “특히 부채가 과도하게 많은 가구나 저소득가구 등을 중심으로 부실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가계 소득증대나 부채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이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노벨상 받은 ‘홀로코스트 생존 작가’ 위젤 별세

    독일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인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유대계 작가 엘리 위젤이 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타계했다. 87세. 위젤은 “침묵은 평화를 위협하는 가장 큰 죄악”이라며 “나와는 상관없다는 식의 무관심에 맞서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1928년 루마니아에서 태어난 위젤은 15세 때 가족과 아우슈비츠에 강제 수용되는 비극을 겪었다. 전쟁 이후 고아가 됐지만 파리 소르본 대학교를 졸업, 1949년 프랑스 월간지 ‘라 르슈’의 특파원으로서 유대 국가 이스라엘을 찾았다. 위젤은 1956년 파리에서 제2차 세계대전 기간 나치의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의 생생한 경험담과 목격담을 담은 ‘밤’(The Night)이라는 회고록에서 “수용소에서의 밤을 결코 잊지 않으리다”고 기록했다. 이 책은 홀로코스트의 공포를 표현한 가장 중요한 저작물 중 하나로 꼽힌다. 그는 수용소 경험을 토대로 일생 60여 권의 저서를 남겼다. 위젤은 1984년 프랑스 문학 대상, 1986년에는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그가 발표한 “평화와 속죄,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이라는 내용의 메시지는 그가 노벨평화상을 받도록 한 직접적인 공로로 평가를 받았다. 노년에도 미국과 유럽, 이스라엘을 오가며 활발한 홀로코스트 증언 활동을 벌였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117세에 출생증명서 받고 몇 시간 뒤 사망신고한 할머니

    117세에 출생증명서 받고 몇 시간 뒤 사망신고한 할머니

    트리니다드 알베라즈 리라라는 이름을 가진 117세의 멕시코 할머니는 자신이 1898년에 태어났다는 사실을 증명하지 못한 채 살아왔다. 이탓에 노인연금을 비롯해 국가가 제공하는 각종 복지헤택을 전혀 받지 못했다. 늘상 자신의 출생을 증명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던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멕시코시티에서 출생증명서가 나오기만을 기다려왔다. 그리고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멕시코시티 관련 부서에서 마침내 노인이 1898년 태어난 사실을 확인한 뒤 출생증명서를 발급해줬다. 그토록 기다리던 출생증명서였다. 하지만 기쁨이 너무나도 큰 탓이었을까. 리라 할머니는 몇 시간 뒤 심장마비로 숨지고 말았다. 가디언지는 지난 1일 이 소식을 보도했고, 미국의 소셜뉴스웹사이트인 레딧에서는 이 소식을 공유했다. 네티즌들은 22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뜨겁게 호응했다. '이 할머니야 말로 진정한 90년대 키드구만', '와! 그럼 2차세계대전 때 40대였다는 소리네' 등등 반응과 함께 19세기 말부터 20세기에 벌어진 각종 세계 속 역사적 사건들을 줄줄 늘어놓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가디언홈페이지 캡처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열린세상] 브렉시트가 부럽다/황재호 한국외대 국제학부 교수

    [열린세상] 브렉시트가 부럽다/황재호 한국외대 국제학부 교수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누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상상이라도 했겠는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수립된 국제질서는 미국의 리더십 아래 대서양과 태평양 두 축으로 움직여 왔다. 굳건해 보이던 미국 주도 질서의 균열은 의외로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왔다. 영국은 경제 부담과 난민 문제로 더이상 미국의 유럽연합(EU) 대리인이 되길 거부했다. 영국의 ‘먹튀’에 미국과 EU 모두 열 받을 만하지만, 필자는 그래도 자국의 이익과 미래를 스스로 결정한 영국의 독자적 판단과 결정 능력은 부럽다. 미국의 또 다른 축 태평양에서도 현 질서의 탈퇴 움직임들이 나타나고 있다. 히스토렉시트(History Exit), 일본이 탈취한 지역 일체를 반환하기로 한 카이로선언을 포함한 역사적 합의들의 불이행에 대한 후속 갈등이 가시화되고 있다. 중·일 간 댜오위다오(센카쿠)의 동중국해에 이어 중국과 일부 아세안 국가들이 난사군도의 남중국해에서 대립하고 있다. 하지만 보기엔 영토 분쟁이지만 실상은 역사의 후유증이다. 전후 처리 과정에서 청산되지 못한 역사 문제들이 국제질서의 혼란을 틈타 다시 부딪치고 있다. 차이넥시트(China Exit), 중국의 전후 질서에 대한 변경 욕구가 강해지고 있다. 1943년 카이로선언 때 중국은 미국에 의해 국제무대에 복귀했지만 21세기 들어서는 자력으로 세계 중심에 등장했다. 이제 중국은 미국에 신형대국 관계를 요구할 정도로 덩치와 힘이 커졌다. 중국은 안보적으로는 신안전관과 군 현대화, 경제적으로는 일대일로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을 국가 전략의 두 날개로 삼고 있다. 미국이 역내 질서의 안정과 원칙을 얘기하면 할수록 미국의 불안감과 불만족이 두드러진다. 대신 중국의 자리가 묵직함이 느껴지는 역설적인 상황이 발생한다. 재팩시트(Japan Exit), 일본의 전열 재정비가 빨라지고 있다. 일본이 지난 ‘잃어버린 20년’에서 잃어버린 것은 경제침체보다 국가전략이었다. 2010년을 기점으로 경제마저도 중국에 추월당하면서 자존감에 큰 상처를 입었다. 아베의 2차 집권 이후 한판 겨루겠다는 사무라이의 결기가 느껴진다. 댜오위다오(센카쿠) 갈등은 영토 분쟁이 아니라 중·일 간 본격적 경쟁의 파열음이다. 시진핑과 아베 집권의 겹치는 시기는 중국이 역내 리더십을 굳히기 전 일본이 뒤집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리밸렉시트(Re-balancing Exit), 재균형의 미래가 불확실해지고 있다. 재균형은 미국이 자국에 불리해진 역내 전략적 불균형 상황을 다시 유리하게 만들려는 정책이다. 재균형의 성과는 동맹 네트워크의 강화였다. 일본 같은 전통적 동맹국들은 물론 베트남 등 국가들과의 우호관계로 중국을 효과적으로 압박했다. 하지만 미국도 팍팍한 밑바닥 민심이 표면화되면서 미국 우선주의와 고립 성향 외교의 도널드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됐다. 브렉시트로 동력을 받고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재균형 정책은 약화 또는 변형될 가능성이 크다. 클린턴이 돼도 어떤 식으로든 트럼프 현상을 반영해야 한다. 코렉시트(Korea Exit), 한반도 문제의 해결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한국의 독립을 약속한 카이로선언과 포츠담선언이 그대로 이행됐다면 동북아의 평화가 실현됐을 수 있다. 강대국들은 카이로선언에서 한국의 독립을 적당한 시기에 실시한다고 애매하게 결의했다. 그 결과 한반도는 오늘날 분단 상태로 남게 됐고 남북 대결과 핵 위기로 불안정하다. 비록 남북 갈등이 다시 격화됐지만 불가피한 역사적 진통으로 이해된다. 이제 한국은 통일을 주도할 힘과 능력을 가진 미들파워가 됐다. 그러나 문제는 의지와 자세다. 현재 우리는 문을 열고 나가고 싶어도 우리 마음대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 새로운 변화를 위한 단호한 신념과 실천적 행동이 요구된다. 아쉬운 미국엔 문을 함께 열고 나간다. 견제에 시달리는 중국엔 편안하게 문을 잡아 준다. 예민해진 일본엔 대범하게 문을 열어 준다. 고립무원의 북한엔 문 자체가 돼 준다. 그래야만 우리의 미래와 통일의 문을 스스로 열 수 있다.
  • [함혜리 기자의 미술관 기행] 모네·고갱·피카소… 유럽을 모은 마쓰카타

    [함혜리 기자의 미술관 기행] 모네·고갱·피카소… 유럽을 모은 마쓰카타

    일본 최초의 현대식 공원으로 조성된 도쿄의 우에노 공원은 벚꽃 시즌의 인기 관광지로 꼽힌다. 오래 된 나무들이 안정되게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이곳에는 넓은 호수와 판다로 유명한 동물원 외에 미술관과 박물관, 음악당 등 문화 공간들이 밀집해 있는 ‘우에노 문화지역’으로 도쿄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다. 공원에 들어서면 오른편에 국립서양미술관(國立西洋美術館)이 있다. 모더니즘 건축의 거장 르코르뷔지에(1887~1965)가 생전에 완성한 유일한 미술관 건축으로 1959년 6월 완공됐다. ●프랑스 보관 ‘마쓰카타 컬렉션’ 370점 1959년 반환 일본은 메이지유신을 통해 서구의 문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했다. 근대식 교양교육의 상징이던 유럽 회화, 특히 인상파와 후기 인상파 작품을 유난하게 좋아해서 많은 일본 자본가들은 20세기 초 유럽 현지에서 작품을 사 모았다. 대표적인 인물이 가와사키 중공업의 전신인 가와사키 조선소 대표이사였던 마쓰카타 고지로(1865~1950)다. 국립서양미술관이 상설 전시하고 있는 걸작들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마쓰카타 컬렉션’을 만든 주인공이다. 메이지시대 정치가의 아들로 태어나 예일대학과 소르본대학에서 수학한 마쓰카타는 1916년부터 1923년까지 프랑스와 영국, 독일 등지에서 유럽미술품과 공예품, 유럽의 일본 열풍으로 유럽으로 흘러 들어간 우키요에(목판 풍속화) 작품을 수집했다. 도쿄에 서양미술을 보여 주는 미술관을 세우기 위해서였다. 프랑스 정부가 국립장식미술관 문으로 쓰기 위해 로댕에게 주문했다가 계약 파기로 석고 상태로 방치돼 있던 ‘지옥의 문’을 브론즈로 주조하는 비용을 부담하기도 했다. 하지만 1927년 세계 대공황 여파로 가와사키 조선이 파산하자 꿈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부채를 정리하기 위해 사재를 내놓게 되면서 일본에서 담보로 잡혔던 작품들은 여기저기로 팔려 나갔다. 런던 수장고에 보관하던 작품은 1939년 화재로 소실됐고, 프랑스에 보관하던 작품 400여점은 제2차 세계대전 패전 후 전범국 국민으로서 책임을 물어 프랑스 정부에 귀속됐다. 일본 정부가 개인의 재산이라는 이유로 1951년부터 반환 노력을 펼친 끝에 1959년 반환이 결정됐다. 프랑스 정부는 고흐의 ‘아를의 침실’ 등 주요 작품 몇 점을 제외하는 한편 나머지 작품들도 공공을 위한 미술관에 공개한다는 조건하에 ‘기증 반환’했다. 회화 196점, 소묘 80점, 판화 26점, 조각 63점, 서적 5점 등 총 370점이 이때 일본으로 돌아왔다. ●모더니즘 건축의 거장 르코르뷔지에 설계 일본 정부는 이미 사망한 소유주를 대신해 모더니즘 건축의 거장 르코르뷔지에에게 도쿄의 우에노 공원 내에 환수 작품들을 전시할 미술관 설계를 의뢰했다. 르코르뷔지에는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미스 반 데어 로에와 함께 근대 건축의 3대 거장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르코르뷔지에의 단일 건물은 파리 근교 프아시에 있는 빌라 사부아에서 보듯이 평평한 지붕을 가진 정방형의 건축물이 필로티(건물 하단부에 기둥을 세워 텅 비게 하는 구조)로 지탱하는 것이 특징이다.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된 지상 3층, 지하 1층의 국립서양미술관 건물도 필로티로 지탱한 개방적인 공간과 나선형 복도, 자연 채광을 이용한 건축양식 등 곳곳에 르코르뷔지에의 개성이 녹아 있다. 정방형의 건축물을 필로티로 들어 올리고 그 하부의 입구로 들어가면 중앙홀에 이른다. 높은 천장에 삼각형 창문을 만들어 자연광이 들어오는 중앙홀을 지나 지그재그로 난 경사로를 따라서 2층 전시공간에 이르도록 하는 구조다. 르코르뷔지에는 평면과 단면의 모든 요소에 특유의 ‘모뒬로르’의 치수를 적용했다. 천장이 낮은 경우 유럽 성인 남자가 손을 뻗는 높이(2.26m)로 하고, 높은 경우엔 그 두 배, 더 높으면 그 세 배로 했다. ●日 국가 문화재 지정… 세계문화유산 등재 노력 일본 정부는 르코르뷔지에의 건물을 세계 유산으로 지정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998년 건물 전체를 지반에서 분리해 지진의 진동에도 피해를 입지 않도록 본관 건물에 대규모 면진 장치를 설치했고 2007년 일본 국가중요문화재로 지정했다. NHK 보도에 따르면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가 이 미술관의 가치를 인정해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권고한 상태다. 중앙홀의 한 구석에는 미술관의 역사와 건설 당시의 미술관 모습, 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노력들을 알리는 홍보물이 전시돼 있다. 미술관 본관의 1층과 2층이 상설전 공간이고, 지하는 기획전시 공간이다. 국립서양미술관에서는 쿠르베, 세잔, 마네, 모네, 르누아르, 반 고흐, 폴 고갱 등의 원화를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소장 작품 중 모네의 1916년작 ‘수련’은 마쓰카타가 모네의 지베르니 작업실을 직접 방문해 1922년 작가로부터 구입한 작품으로 프랑스 정부에 몰수됐다가 1959년 일본에 돌아왔다. 지오토, 루벤스 등 중세 후기 작품에서 18세기 말까지의 성서를 주제로 한 종교화도 훌륭한 것이 꽤 많다. 이 밖에 피카소, 미로, 뒤뷔페, 폴록 등 20세기 후반의 현대미술까지 서양미술 전반을 아우르는 컬렉션을 자랑한다. 회화 외에 조각, 소묘, 판화 작품 컬렉션도 알차고 기획전도 매우 수준이 높다. 글 사진 lotus@seoul.co.kr
  • 9·11테러 맞춘 예언가, ‘브렉시트 예언’도 적중했다

    9·11테러 맞춘 예언가, ‘브렉시트 예언’도 적중했다

    9·11 테러를 예측했던 유명 예언가 바바 반가(Baba Vanga)가 과거 브렉시트를 예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또 한번 놀라움을 주고 있다.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이었던 바바 반가는 불가리아 출신의 예언가로, 1996년 8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녀는 세상을 떠나기 전 전 세계를 뒤흔든 숱한 사건과 사고를 예언했는데, 지금까지 그녀가 맞춘 예언은 9·11테러, 불가리아 대지진, 체르노빌 원전사고 및 44대 미국 대통령이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된다는 것,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IS)의 테러가 발발한다는 것 등이었다. 일명 ‘발칸의 노스트라다무스’라고도 불렸던 그녀의 예언 적중률은 무려 85%에 달한다. 바바 반가는 생전 2016년의 사건과 관련한 예언을 남기기도 했는데, 영국 일간지 메트로에 따르면 그녀는 “2016년 말, 유럽 대륙은 아무것도 남지 않은 황무지가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일각에서는 이것이 브렉시트를 예언한 것으로 보인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바바 반가는 무려 5097년까지의 예언을 남긴 것으로도 유명한데, 가까운 미래인 2043년에는 무슬림이 그리스 로마를 포함해 전 유럽을 지배할 것이라고 예언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3005년에는 화성에서 전쟁이 발발하고, 3010년에는 혜성과 달이 충돌할 것이라는 예언을 남긴 바 있다. 하지만 바바 반가의 예언이 100% 정확한 것은 아니라는 점, 특히 2010년에는 제3차 세계대전이 발발할 것이며, 2015년에는 무슬림이 일으키는 생화학전으로 피부암이 유행할 것이라는 예언 등은 빗나갔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우연의 일치라는 주장도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헬스잡지 머슬앤맥스큐, 7월호 출시... 표지모델로 박형성, 신다원 선정

    헬스잡지 머슬앤맥스큐, 7월호 출시... 표지모델로 박형성, 신다원 선정

    국내 최고의 헬스잡지 머슬앤맥스큐가 7월호 표지모델로 세계 최초 머슬마니아 피지크 챔피언 박형성과 2016 머슬마니아 모델 그랑프리 신다원을 선정해 화제다. 박형성은 ‘2013 피트니스 아메리카 위크엔드(FITNESS AMERICA WEEKEND 2013)’ 대회 피지크 종목에 출전해 초대 우승자로 선정된 한국의 대표적 머슬매니아 선수다. 신다원은 올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머슬마니아 세계대회’에서 비키니부문 2위, 스포츠 모델 부문에서 4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일궈냈다. 한편 이런 가운데 머슬앤맥스큐는 7월 신간호 출시를 기념하여 한달간 ‘핵간지 이벤트’를 개최한다. 핵간지 이벤트에 참여하면 정기구독권 최대 50% 할인과 다양한 사은품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머슬앤맥스큐 핵간지 이벤트는 총 3가지 이벤트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 이벤트는 정기구독 이벤트이다. 이벤트 기간중 머슬앤맥스큐 정기구독권을 최대 50% 할인된 금액에 구매가 가능하다. 더불어 7만원 상당의 헬스아이템과 단백질쉐이크를 증정한다. 정기구독권 구매와 함께 몸매관리에 대한 패션, 용품, 식품까지 한번에 받아볼 수 있는 올인원 패키지인 셈이다. 두 번째 이벤트는 낱권구매 고객을 위한 머슬마니아 한정판 모자 증정 이벤트이다. 스포맥스 온라인스토어 또는 주요 서점에서 머슬앤맥스큐 7월호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2만5천원 상당의 머슬마니아 한정판 모자를 증정한다. 머슬마니아 한정판 모자는 머슬마니아 대회 출전선수 및 관람객들에게 호응을 얻은 아이템이다. 머슬앤맥스큐 7월호를 구매하면 머슬마니아 한정판 모자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마지막 이벤트는 맥스큐 스포츠웨어 출시 기념 30% 할인 이벤트이다. 맥스큐 스포츠웨어는 머슬앤맥스큐 발행처인 스포맥스에서 출시한 트렌디한 기능성 스포츠웨어이다. 이벤트 기간 동안 기능성 컴프레션웨어와 트렌디한 애슬레저룩 등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맥스큐 스포츠웨어가 전제품 30%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된다. 이벤트는 6월 28일(화)부터 7월 27일(수)까지 진행되며, 7월 신간호는 6월 27일부터 출시된다. 머슬앤맥스큐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스포맥스 온라인스토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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