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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국제회계기준 도입 1년 또 연기…보험업계 한숨 돌리나

    새 국제회계기준 도입 1년 또 연기…보험업계 한숨 돌리나

    보험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새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 도입이 1년 더 늦춰지면서 보험업계가 한숨 돌리게 됐다.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는 17일(현지 시간) IFRS17의 시행 시기를 2023일 1월로 연기하기로 했다. IFRS17이 논의될 당시 2021년 도입이 목표였으나 이후 2022년 시행으로 변경되더니 이번에 다시 1년 더 연기된 것이다. 이에 IASB 위원 14명 중 12명이 찬성한 것은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이 독자적인 회계기준을 사용하겠다는 입장을 일부 반영한 결과로 볼 수 있다. IFRS17은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 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원가 평가가 최초 보험계약을 맺은 당시 상품 설계대로 보험부채를 계산하는 방식이라면, 시가평가는 매 결산 시기에 실제 위험률과 시장금리를 반영해 보험부채를 새롭게 계산하는 방식이다. 특히 원가평가 방식에 적용되는 예정이율보다 시장금리가 낮아지면 보험부채가 늘어나기 때문에 보험회사는 추가로 적립금을 쌓고 재무 건전성을 위해 자기자본도 늘려야 한다. 저금리 상황에서 IFRS17이 도입되면 과거 고금리로 팔던 상품이 많은 보험회사는 보험부채가 막대하게 늘어나 재무 위기에 처할 수 있다. 주요 생명보험업계 관계자는 “당장 연기된 것은 다행이지만 저금리 때문에 경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자본확충 부분도 그렇고 앞으로 계속 금리 하락이 예상되는데 시가평가가 부담되는 것은 똑같다”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호주, 자국민 출국금지 “최소 6개월 동안 이어질 것”

    호주, 자국민 출국금지 “최소 6개월 동안 이어질 것”

    호주 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18일부터 자국민 출국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이날 AFP통신에 따르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1차 세계대전 이래 호주에서 이런 사태는 처음”이라며 “외국에 가지 말라, 매우 분명한 지시”라고 강조했다. 모리슨 총리는 “호주에서는 (코로나19로) 5명이 사망했다. 이는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수이지만,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어떤 조처를 하든, 향후 최소 6개월 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호주 최대 항공사인 콴타스 항공은 국제선 항공편을 90% 감축했으며, 2위 항공사 버진 오스트레일리아는 국제선 항공을 전면 중단했다. 또한 대중교통이나 쇼핑센터, 학교 등을 제외하고 100명 이상이 ‘필수적이지 않은’ 목적으로 실내에서 모이는 것을 금지하기로 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글로벌 In&Out] 1946년 북한의 전염병 투쟁/바실리 V 레베데프 도쿄대 인문사회계연구과 박사과정

    [글로벌 In&Out] 1946년 북한의 전염병 투쟁/바실리 V 레베데프 도쿄대 인문사회계연구과 박사과정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일제로부터 해방된 한반도는 식민통치의 붕괴와 함께 경제, 치안 등 모든 분야에서 혼란이 생겼다. 정부 등 중앙권력기관의 지원을 필요로 하는 공중보건도 커다란 위기에 빠졌으며, 남북한에는 각종 전염병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일본군을 격파·무장해제하면서 북한에 진주한 소련군은 방역 체계가 붕괴되고 조선인 전문가가 극히 부족한 북한에서 치안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보건의료제도를 건설해 나갈 수밖에 없었다. 소련군의 방역 조치는 1948년 9월 9일 수립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보건 체계의 기원이 됐다. 해방 직후 북한에서 발생한 전염병에 대해 소련과 북한 당국은 어떻게 대응했는지 살펴보자. 1945년 가을 북한에 진주한 소련군은 북한 보건 체계의 전면적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1945년 10월 20일 북한 위생 상태의 조사를 담당한 제25군 위생부장 트로피모프 대좌는 당시 북한에서 장티푸스, 발진티푸스, 이질, 재귀열, 두창, 성홍열, 디프테리아, 홍역 등의 병들이 유행하고 있으며, 약국은 물론 평양과 함흥 등 산업 도시에 위치한 제약공장들이 폐쇄 상태라고 보고했다. 이를 운영하던 일본인과 친일파들이 그대로 도망갔기 때문이었다. 또한 42개 병원 중 15개밖에 운영되지 않고 있으며, 의사는 태부족하다고 보고했다. 북한의 보건 상황을 개선하고자 트로피모프 대좌는 각 지역 인민위원회 산하에 의료보건부국을 설치해 병원의 간호인력을 관리하게 하고, 의학전문학교의 설치와 북한의 화학공장 및 제약공장의 가동 등을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제안했다. 이 과정에서 현재 북한 보건성 소속의 의학과학연구원의 모체가 되는 서북방역연구소가 발족됐다. 1946년 소련 군정이 북한의 각급 인민위원회를 통해서 각종 조치를 취하고 있었을 때 미군이 점령·통치한 남한에서는 중국에서 귀환 동포를 실은 선박으로 침입한 콜레라 전염병이 덮치고 있었다. 이 콜레라는 곧 북한으로 전파됐다. 확산되는 전염병을 막기 위해 소련군은 비상 조치를 취할 것을 결정했다. 전염병 발생 직후 소련군 사령관 치스탸코프는 미군정 사령관 하지에게 편지를 보내 북한 내외부의 인구 이동이 활발한 38도선에서 철저한 방역을 실시할 것을 요청했다. 그리고 북한과 만주의 국경을 폐쇄했다. 이와 동시에 소련은 300여명의 군의관을 북한에 파견하고 진남포와 원산에 500병상 규모의 병원 2개를 신축했다. 소련에서 화물열차로 약품과 의료기기도 보냈다. 또한 소련 적십자는 4개 방역부대를 의료기기, 약품과 함께 북한으로 파견했으며, 38도선 지대에서 60병상 규모의 야전병원을 몇 개 설치하고 치료를 진행했다. 소련에서 북한으로 들어간 의사와 군의관들은 전염병을 막기 위한 투쟁 과정에서 예측하지 못한 문제에 부딪혔다. 소련군 자료에 따르면 일제가 북한에 구축한 보건의료제도는 일본인과 소수 조선인 부유층이 대상이었다. 일반 조선인들은 진단이나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당시 주민의 증언에 따르면 북한 지역에 전염병이 발생하면 일제가 경찰을 동원해 감염자들을 그 집에서 강제 격리한 후 병이 나아지거나 감염자들이 병사할 것을 기다리기만 했다. 이 때문에 소련군이 방역과 치료를 시작했을 때 많은 조선인이 감염 사실을 숨기거나 진단을 거부했다. 북한과 소련의 의사들은 콜레라를 퇴치할 수 있었으나 1275명의 환자 가운데 704명은 사망했다. 같은 시기 남한에서는 약 1만 5644명 환자 중 1만 18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1946년 콜레라 전염병은 예방의학을 강조하는 북한 보건의료제도 형성의 계기가 됐다고 할 수 있다.
  • 커제 넘은 신세대 “AI 바둑 닮고 싶다”

    커제 넘은 신세대 “AI 바둑 닮고 싶다”

    강자들과 인터넷 대국으로 실력 쌓아 만 19세 나이로 첫 메이저 대회 제패 “약점 없는 AI 바둑, 기술적 성장 계기 매년 1개 이상 세계대회서 우승할 것”현재 세계에서 바둑을 가장 잘 두는 한국의 청년이 가장 닮고 싶어 하는 선배 기사(棋士)는 누구일까. 바둑 세계랭킹 1위인 신진서(20) 9단은 지난 16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 등장 이후 상위권 기사들은 어느 한쪽으로 스타일을 정립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며 “여러 선배 기사의 바둑을 많이 닮고 싶지만 역시 약점 없는 AI의 바둑을 가장 닮고 싶다”고 말했다. 과거 바둑기사들은 대면 훈련으로 실력을 쌓았지만 신진서는 인터넷 바둑으로 성장해 AI를 통해 바둑을 보완하는 신세대 기사다. 그는 “어릴 때 인터넷 대국을 하면서 실력을 많이 쌓았다”며 “많은 바둑기사가 인터넷으로 바둑을 두던 시기였고, 강자들과 대국할 기회가 잘 없던 나에겐 마음껏 대국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밝혔다. 2012년 프로에 입단한 신진서는 2015년 렛츠런파크배 오픈토너먼트에서 정상에 오르며 이창호 9단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종합 기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신진서는 “입단 초기에는 선배들한테 깨지기 바빴지만 그 우승을 계기로 바둑 기량이 급성장했던 것 같다”고 했다. 이후 신진서는 조훈현, 이창호, 이세돌, 박정환으로 이어진 바둑 전설의 계보에 오를 선수로 꼽혔다. 잠자던 신진서의 잠재력을 결정적으로 깨운 것은 중국 최강 기사 커제 9단의 도발이었다. 커제는 한 대회에서 신진서에게 승리한 뒤 “신진서의 바둑은 부족하다”고 평가했고, 신진서는 “죽는 한이 있더라도 꼭 이기겠다”고 이를 갈았다. 덕분에 신진서는 2018년 말부터 세계 1위 자리에 올랐다. 그리고 지난달 열린 LG배에서 마침내 첫 세계 메이저대회를 거머쥐었다. 신진서는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 매해 1개 이상 세계대회에서 우승하겠다”고 다짐했다. 2016년 알파고의 등장은 신진서에게도 충격이었다. 신진서는 “이렇게 노력했는데 기계한테 안 된다는 생각에 회의감이 들었다”면서도 “AI는 AI고 사람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오히려 AI와의 바둑으로 기술적인 면에서 많이 성장하는 계기로 삼았다”고 했다. 그런데 첫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한창 탄력을 받은 신진서에게 코로나19는 분위기를 깨는 복병이다. 그는 코로나19로 국내 대회가 마스크를 쓰고 진행되는 데 대해 “겪어 본 적이 없는 사태라서 더 답답하다. 시합 중에 답답해서 어쩔 수 없이 마스크를 잠시 벗게 될 때가 있더라”고 토로했다. 글 사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메이저리그 개막 5월 중순 이후로 또 연기

    메이저리그 개막 5월 중순 이후로 또 연기

    개막해도 팀당 경기 수 축소 불가피 올스타전도 75년 만에 취소 가능성 김광현, 스프링캠프 시설 활용 걱정 류현진, 캐나다 입국금지로 발 묶여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개막이 5월 중순 이후로 한 차례 더 연기됐다. 전례 없는 사태에 162경기를 치르는 것이 불가능해지면서 사실상 반쪽 리그가 불가피해 보이는 가운데 올스타전이 취소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MLB 사무국은 오는 27일로 예정됐던 개막일을 4월 초로 잠정적으로 미뤘으나 지난 16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향후 8주 동안 50명 이상이 모이는 집회를 금할 것을 요청함에 따라 추가 연기를 17일 결정했다. 빨라야 5월 중순이지만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단장들의 의견을 종합해 본 결과 6월 전에만 개막해도 참 다행인 상황”이라며 잘못하면 여름 이후로 개막이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미국 언론들은 팀당 105경기 또는 최악의 경우 절반인 81경기만 치르는 시나리오를 보도하고 있다. 개막 연기와 리그 일정 축소에 따라 올스타전이 무산될 가능성도 떠올랐다. 올해 올스타전이 무산되면 2차 세계대전 당시인 1945년 이후 75년 만이다. MLB의 한국 선수들에게도 비상이 걸렸다. 특히 신입 김광현(세인트루이스)과 새 둥지를 튼 류현진(토론토)이 난감한 상황이다.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가 스프링캠프를 차린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남아 훈련을 이어 갈 생각이지만 MLB닷컴은 “김광현은 스프링캠프 시설을 어느 정도 활용할 수 있을지 몰라서 훈련 계획을 짜기 어렵다”고 전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선수들에게 훈련장을 개방하지만 단체 훈련은 금지했고, 훈련장 운영을 위한 최소 인력만 남는다. 김광현은 스프링캠프를 대비해 인근 지역에 임대한 집이 이달로 종료되면서 호텔 등을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광현은 현지 매체에 “개막 전까지 롱토스(공을 멀리 던지면서 어깨를 풀어 주는 훈련)할 정도의 환경만 주어지면 좋겠다”고 했다. 류현진은 캐나다 정부가 이날 “캐나다 국민이나 영주권자가 아닌 사람들의 입국을 거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졸지에 캐나다 입국이 막혔다. 오도 가도 못하고 스프링캠프 훈련장인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기약 없이 개인 훈련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훈련 환경은 좋지 않다. 토론토 구단은 잔류 선수들을 위해 TD볼파크를 개방하고 있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 지침에 따라 음식 제공을 하지 않고 훈련장에도 최소한의 운영 인력만 남았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신진서 “이젠 매해 세계대회 우승” 1인자의 당찬 다짐

    신진서 “이젠 매해 세계대회 우승” 1인자의 당찬 다짐

    지난달 LG배 따내며 세계대회 첫 우승“세계 1위 부담감 다 이겨내야할 부분”알파고 이후 AI등장해 바둑 근간 바꿔회의감 들었지만 되려 성장 계기로 삼아“매해 세계대회 우승… 바둑 알리고파”(1부에서 이어집니다.) “이젠 매해 세계대회 우승해야죠.” 신진서 9단은 그동안 세계랭킹 1위에도 세계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는 것이 늘 꼬리표로 따라다녔다. 그러나 신진서는 자신의 바둑을 꾸준히 개척해왔고 마침내 지난달 LG배에서 우승하며 처음으로 세계 메이저대회 제패를 이뤘다. 더군다나 준결승에서 중국 최강기사 커제 9단을, 결승에선 자신과 국내 최강자 자리를 다투는 박정환 9단을 꺾고 차지한 우승이어서 더 뜻깊었다. LG배의 우승으로 명실상부하게 신진서의 시대가 열렸다는 평가가 잇따랐지만 신진서는 자만하지 않았다. 그는 “커제 9단과 박정환 9단을 이기고 우승한 건 좋았지만 두 사람 이외에도 이겨야할 상대가 너무 많다”면서 “특히 두 기사에게 상대전적에서 그동안 밀렸던 만큼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조금 더 바둑이 단단해지면 그때는 진짜 1인자 자리를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 바둑 최강자는 늘 세계 바둑을 주도했다. 조훈현, 이창호, 이세돌, 박정환까지 쟁쟁한 선배들로 이어진 최강자의 자리는 2년 전부터 신진서에게 이어졌다. 세간의 기대가 부담스럽진 않느냐고 묻자 신진서는 “부담감은 누구에게나 있고 당연히 이겨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성장을 위해선 가끔 있는 부담감도 다 없애야 한다”며 책임감을 드러냈다.인간계 최강 기사지만 신진서도 인공지능(AI)에게 가르침을 받고 있다. 2016년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결 이후 AI는 바둑의 근간을 뒤흔들었고 바둑기사들에게 존재의 이유에 대해 되묻게 만들었다. 신진서 역시 알파고의 출현 당시 “이렇게 노력했는데 기계한테 안된다는 생각에 회의감이 들었다”고 고백하면서 “그래도 AI는 AI고 사람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니 마음을 잡을 수 있었다. 또 당시에 실력이 최강자들에 못 미쳤던 탓에 덜 흔들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신진서는 오히려 AI를 적극 활용했고 “기술적인 면에서 많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았다. 인간이 쌓아온 데이터로는 생각하지 못해왔던 수를 연구할 수 있었고, 자신의 부족한 점을 채워가며 실전에 활용할 수 있었다. 신진서의 바둑은 AI와 함께 진화했지만 한편으로는 과거의 개성을 잃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한다. 신진서는 “전투와 실리를 좋아하는 성향이었는데 AI의 등장 이후 상위권 기사들은 어느 한쪽으로 스타일을 정립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면서 “여러 선배기사들의 바둑을 많이 닮고 싶지만 역시 약점 없는 AI의 바둑을 가장 닮고 싶다”는 말로 AI에 대한 생각을 드러냈다. LG배 우승으로 그동안 쌓였던 한을 풀어낸 신진서의 목표는 세계 최강자에 걸맞는 타이틀 확보다. 신진서는 “국내 대회에서도 꾸준히 잘하면서 앞으로는 1년에 하나 이상 세계대회에서 우승하는 게 목표”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또 “앞으로 이세돌 9단처럼 바둑을 많이 알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우승 전까지는 마음에 여유가 없었지만 우승을 한 만큼 이제부터 성적도 내면서 바둑을 알리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집값 단기 상승 어려울 것… 신용·단기대출 증가는 불가피

    집값 단기 상승 어려울 것… 신용·단기대출 증가는 불가피

    대출규제·자금출처 조사로 집 수요 위축 코로나 진정·경기 활기 땐 주택 시장 자극 가계빚 증가 속도 빨라진 시점 금리 낮춰 일각 “규제 강해 가계빚 안 늘 것” 반론도기준금리 0%대 시대가 열리면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유동자금이 부동산에 더 쏠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또 지난해 말 처음으로 1600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의 뇌관을 건드릴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가 워낙 강해 당장의 불쏘시개 역할을 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이 적지 않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16일 임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세계 경기 위축 우려가 상당히 커졌고 국내 실물경제도 상당히 타격을 받는 상황”이라며 “단기적으로 주택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가들도 큰 폭의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당장은 정부의 잇따른 ‘집값 잡기 정책’ 때문에 대출 규제가 만만치 않은 데다 자금 출처 조사까지 강화됐고 아파트값 역시 현재 많이 오른 상태라는 것이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경기가 어려워지면 부동산 시장도 같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자영업자도 월세를 못 내면 집을 팔아야 한다. 상가 수익률 하락에 따른 공실률도 상승한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 세계 경제가 구조적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 정도로 글로벌 경제 리스크가 증대된 상황이라 수요자들이 금리 인하를 집 사라는 신호로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미 시중금리가 낮아질 대로 낮아진 상태라 금리 인하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다만 이번 금리 인하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경기가 활성화된 뒤 시차를 두고 중기적으로 부동산 시장을 자극할 수 있고, 비규제지역으로 투기 수요가 몰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가계빚 증가도 문제다. 지난해 말 기준 1600조 1000억원 규모의 가계빚은 이번 금리 인하로 증가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커졌다. 가계부채를 구성하는 주요 항목인 주택담보대출의 증가율은 2016년 12.1%에서 지난해 4.3%로 둔화했지만 지난해 1분기 0.2%, 2분기 1.1%, 3분기 1.0%, 4분기 1.8%로 상승세를 보였다. 가계빚 증가 속도가 다시 빨라진 상황에서 기준금리가 낮아진 것이다. 이영 한양대 금융경제학부 교수는 “가계부채는 당연히 늘어날 것”이라면서 “주택 관련 대출을 옥죄어 놓은 상황이지만, 금리가 낮아지면 풍선효과로 신용대출이나 단기 대출이 지금보다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엄격한 부동산 대출 규제로 가파른 가계대출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금리를 내려도 대출 규제가 강해 가계부채가 급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英·러 전철 밟은 美… 아프간전쟁 승리 대신 철군 ‘불안한 휴전’

    英·러 전철 밟은 美… 아프간전쟁 승리 대신 철군 ‘불안한 휴전’

    지난달 29일 미국과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은 18년 전쟁을 끝내자는 평화협정을 맺었다. 하지만 협정문에 서명한 미국과 탈레반 양쪽 모두 ‘평화’보다는 ‘미군 철수’를 원했던 것 같다. 말 그대로 ‘협정문 잉크도 마르기 전에’ 탈레반은 아프간 정부군을 수십 차례 공격했다. 이에 미국은 탈레반에 드론 폭격을 가하며 휴전을 무색하게 하면서도 협정이 잘 지켜지고 있다며 철군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계속된 전쟁에 미국 대통령 3명 임기가 걸쳐 있었다. 그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유일하게 미국인들에게 이 전쟁에서 ‘승리’가 아닌 ‘출구’를 약속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협정 체결 직후 “승리를 선언하고 싶은 유혹이 있다는 건 알지만 아프간에서 승리는 국민이 평화와 번영 속에 살게 될 때 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미국 역시 역사상 가장 오래 끈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하고 도망치는 셈이 된다. ●대영제국도… 러시아도 승리 없이 철수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보도에서 “아프간 전쟁은 미국이 반드시 이겨야 하는 ‘좋은 전쟁’(Good War)에서 영국과 소련 등 다른 나라들처럼 서둘러 하차하고 싶은 부담으로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19세기 이후 가장 강력한 열강들은 차례로 아프간을 지배하려고 노력했지만 모두 실패했으며, 상처를 끌어안고 물러나야 했다. 대영제국은 1차 세계대전으로 지쳐 결국 1919년 아프간 독립을 승인하기까지 약 80년에 걸쳐 세 번의 전쟁을 수행했다. 그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아프간을 점령하고 지배하기도 했지만 수만명의 사망자를 냈다. 군종 장교로서 가장 치열했던 전투들을 목격한 작가 조지 로버트는 “현명한 의도 없이 시작돼, 무모함과 소심함의 이상한 조합으로 수행된 전쟁이었다”며 “어떤 영광이나 이익도 없이 고통과 재앙만 남기고 끝났다”고 썼다. 1차 세계대전 뒤 중앙아시아를 평정하고 근대화하는 데 큰 성공을 했다고 자부한 소련은 아프간에선 그러지 못했다. 1979년 내전을 진압하고 아프간 정부의 동맹을 지원한다는 명목으로 침략했지만 10년 만에 도망치듯 철수해야 했다. 소련이 아프간에 남기고 간 것은 폭격을 받아 껍데기만 남은 탱크들과 지구상 어느 장소보다 많이 매설된 지뢰였다. 그뿐 아니라 소련이 철수한 뒤 아프간 정부가 붕괴됐고, 수년간의 격렬한 내전 뒤 1996년 탈레반이 부상했다. 2001년 9월 11일 테러 직후, 미국이 알카에다와 탈레반을 격파하기 위해 시작한 전쟁은 당시만 해도 이렇게 오래갈 줄 아무도 몰랐다. 미군은 2001년 10월 7일 알카에다와 탈레반을 폭격하며 전쟁을 시작해 한 달여 만에 수도 카불과 칸다하르를 함락했다.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은 토라보라 인근 산악지대를 통해 파키스탄으로 탈출했다. 하미드 카르자이는 아프간 임시정부를 설치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으로 미국 주도 군사 동맹인 국제안보지원군(ISAF)이 창설됐다.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2003년부터 미군의 아프간 주요 전투작전을 종료시키고 자원을 이라크로 보냈다. 그러자 탈레반이 기세를 회복해 2006년부터 수많은 매복공격과 자살폭탄테러가 일어났다. 아프간 보안군은 ISAF의 지원을 받고 있었지만, 파키스탄 무장세력의 지원을 받는 탈레반에 속절없이 당했다. 결국 미국은 아프간 병력을 증원하기로 했고 2007년까지 미군은 2만 5000여명으로 늘어났다.버락 오바마 신임 대통령은 2009년 아프간 전쟁 재개를 선언하고 미군 1만 7000여명을 추가 배치했다. 12월엔 다시 대규모 증원을 발표했다. 2010년 중반 아프간 주둔 미군은 거의 10만명이 됐다. 2011년 5월 미 해군 특수부대가 빈라덴을 사살하면서 전쟁은 아프간 안정화로 목표가 재설정됐다. 다음달 오바마 대통령은 병력 감축을 발표했다. 2013년 ISAF가 임무를 훈련과 대테러 작전으로 전환하면서 안보 임무는 아프간 보안군이 맡게 됐다. 2014년 아프간에서 미군의 전투 임무는 공식적으로 종료했고 오바마 대통령은 2016년 말까지 대부분 병력이 철수하는 일정을 발표했다. 하지만 아프간 정세가 불안정한 틈을 타 탈레반이 보안군을 밀어붙이며 기세를 올렸다. 아프간 영토 70% 이상이 탈레반 수중으로 돌아갔다. 136개국이 참여해 20년 가까이 진행된 전쟁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셈이다. 미국은 이 전쟁에 2조 달러 이상을 투입했다. 미군은 2400명 이상이 숨졌고, 연합군 사망자도 700명에 육박한다. 민간인 3만 80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아프간 보안군 사망자는 6만여명으로 추정된다. 미국인이 아프간 전쟁 종식과 완전 철군을 공약으로 내세운 트럼프 대통령을 선호할 만도 하다. 미국은 2018년 후반부터 탈레반과 평화 회담을 시작했고 지난달 말 카타르 도하에서 평화협정을 체결했다. ●탈레반 정통성만 자리잡을 길 열어준 셈 그런데 협정 곳곳에 의아한 점 투성이다. 제목부터 ‘아프간 평화 도출을 위한 아프간의 이슬람 에미레이트(이슬람 군주가 지배하는 정치적 구역)와 미국과의 합의’다. 아프간의 평화를 위한 협정인데 아프간은 빠져 있고, 탈레반을 에미레이트라는 생소한 명칭으로 협정 주체에 넣었다. 특히 외교안보연구소 인남식 미주연구부 교수는 최근 발간 자료에서 이번 협정이 “지금까지 미국이 이란 또는 북한과 협상하는 과정에서 보여줬던 상대의 선이행, (미국의) 후조치와는 다른 패턴”이라면서 “미국과 동맹국의 철군을 먼저 추진하고 이 과정에서 탈레반의 우호적 태세를 확인하는 유형”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트럼프가 선거를 앞두고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서둘렀다는 의미다. 그러다보니 이번 평화협정으로 아프간에 평화와 번영이 깃들 것이라는 믿음은 희박하다. 협정대로 미군과 연합군이 연말까지 완전 철수한 뒤 탈레반이 합의를 깨고 적대행위를 재개하면 아프간 보안군은 이를 제압할 능력이 없다. 이럴 경우 철군했던 연합군이 다시 신속하게 아프간으로 돌아와 탈레반을 격퇴하기도 쉽지 않다. 협정대로 아프간 탈레반이 파키스탄의 강성 원리주의 탈레반과 연계를 끊어낼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가진 미국과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아 아프간에서 병력을 철수시켰다는 명예로운 역사를 탈레반에게 선물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테러범과는 협상을 하지 않는다’는 미국이 협상 상대로 인정해 준 셈이며, 이로 인해 탈레반이 아프간에서 정통성 있는 정파로 자리잡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인 교수는 아프간 정치가 먼저 자리를 잡으면 탈레반이 국제사회 규범과 조응하는 정치 세력으로 뿌리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하지만 불행히도 최근 아슈라프 가니와 그의 오랜 정적 압둘라 압둘라가 각각 대통령 취임식을 거행하는 등 정세는 불안하게 돌아가고 있다. 최근 가니 대통령은 미국과 탈레반의 협정대로 탈레반 포로 5000명을 석방하겠다고 밝혔다. 석방된 포로들이 온순하게 아프간 재건에 협조할 가능성도 매우 낮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실물경제 상당한 타격…주택가격 단기적 상승은 어려울 듯

    실물경제 상당한 타격…주택가격 단기적 상승은 어려울 듯

     기준금리 0%대 시대가 열리면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유동자금이 부동산에 더 쏠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또 지난해 말 처음으로 1600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의 뇌관을 건드릴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가 워낙 강해 당장의 불쏘시개 역할을 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이 적지 않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16일 임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세계 경기 위축 우려가 상당히 커졌고 국내 실물경제도 상당히 타격을 받는 상황”이라며 “단기적으로 주택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가들도 큰 폭의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당장은 정부의 잇따른 ‘집값 잡기 정책’ 때문에 대출 규제가 만만치 않은 데다 자금 출처 조사까지 강화됐고 아파트값 역시 현재 많이 오른 상태라는 것이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경기가 어려워지면 부동산 시장도 같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자영업자도 월세를 못 내면 집을 팔아야 한다. 상가 수익률 하락에 따른 공실률도 상승한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 세계 경제가 구조적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 정도로 글로벌 경제 리스크가 증대된 상황이라 수요자들이 금리 인하를 집 사라는 신호로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미 시중금리가 낮아질 대로 낮아진 상태라 금리 인하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다만 이번 금리 인하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경기가 활성화된 뒤 시차를 두고 중기적으로 부동산 시장을 자극할 수 있고, 비규제지역으로 투기 수요가 몰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가계빚 증가도 문제다. 지난해 말 기준 1600조 1000억원 규모의 가계빚은 이번 금리 인하로 증가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커졌다. 가계부채를 구성하는 주요 항목인 주택담보대출의 증가율은 2016년 12.1%에서 지난해 4.3%로 둔화했지만 지난해 1분기 0.2%, 2분기 1.1%, 3분기 1.0%, 4분기 1.8%로 상승세를 보였다. 가계빚 증가 속도가 다시 빨라진 상황에서 기준금리가 낮아진 것이다.  이영 한양대 금융경제학부 교수는 “가계부채는 당연히 늘어날 것”이라면서 “주택 관련 대출을 옥죄어 놓은 상황이지만, 금리가 낮아지면 풍선효과로 신용대출이나 단기 대출이 지금보다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엄격한 부동산 대출 규제로 가파른 가계대출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금리를 내려도 대출 규제가 강해 가계부채가 급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인사] 신협중앙회, 관세청, 영화진흥위원회, 특허청

    ■ 신협중앙회 ◇ 중앙본부 부문장 △ 신협행복나눔부문장 김성주 △ 자금운용부문장 최길용 ◇ 중앙본부 부서장 △ 총무본부장 박병춘 △ 경영지원본부장 김일환 △ 디지털금융본부장 정인철 △ 사회적금융실장 김도원 △ 사회공헌실장 이경범 △ 지역금융본부장 추창호 △ IT기획관리본부장 정찬희 △ IT개발본부장 유영일 △연수원장 안용환 △ 비서실장 배원호 △ 감독본부장 서근철 △ 금융소비자보호실장 박용남 △ 자금기획본부장 이성영 △ 신용관리본부장 김남식 △ 유가증권운용본부장 오동규 △ 투자금융1본부장 박유현 △ 투자금융2본부장 김수철 △ 여신투자심사실장 최상문 △ 공제지원서비스본부장 김택형 △ 리스크관리실장 오윤록 △ 정책공보단장 손석영 ◇ 지역본부장(지부장) △ 부산경남지역본부장 이동엽 △ 인천경기지역본부장 이성만 △ 대구경북지역본부장 고광득 △ 대전충남지역본부장 손재완 △ 광주전남지역본부장 이문규 △ 충북지부장 정경철 △ 전북지부장 김영하 △ 강원지부장 하동수 △ 제주지부장 허영진 ◇ 교수 및 연구위원 △ 신협 연수원 교수 홍원표 목성태 이상윤 최동철 우영선 △ 신협 연구소 연구위원 임태규 ◇ 중앙본부 팀(반)장 △ 기획조정본부 기획조정팀장 조용록 △ 법규제도팀장 김용모 △ 총무본부 구매제휴팀장 하현욱 △ 세무회계팀장 이진흥 △ 홍보실 홍보기획팀장 유정근 △ 미디어홍보팀장 임인수 △ 경영지원본부 여신제도팀장 정관석 △ 여신관리팀장 민경대 △ 디지털금융본부 디지털금융팀장 김종수 △ 수신지원팀장 석창근 △ 전자금융지원팀장 김호겸 △ 사회적금융실 사회적경제기획반장 안승용 △ 지역금융본부 소상공인지원팀장 손석조 △ 지역특화팀장 정진목 △ IT기획관리본부 품질관리팀장 허동욱 △ 인프라운영팀장 신준호 △ IT개발본부 서비스지원팀장 이종갑 △ 중앙회개발팀장 장승익 △ 조합개발팀장 오경환 △ 채널개발팀장 이일수 △ 공제개발팀장 김훈석 △ 연수원 교수부장 윤충길 △ 교육지원팀장 강성무 △ 관리팀장 박진열 △ 고객지원팀 고객지원센터팀장 김규호 △ 정보보호부문 개인신용정보팀장 박진구 △ 감독본부 감독기획팀장 정경환 △ 재심반장 신용규 △ 검사본부 검사팀장 정재용 △ 자금기획본부 자금기획팀장 이순관 △ 투자전략팀장 허영규 △ 투자관리팀장 김종극 △ 신용관리본부 신용관리팀장 조영희 △ 결제사업팀장 허영윤 △ 실적상품팀장 장택봉 △ 유가증권운용본부 채권운용팀장 조용식 △ 주식운용팀 팀장 김준석 △ 구조화증권팀장 정초경 △ 투자금융1본부 부동산금융1팀장 엄진철 △ 기업인프라금융1팀장 김규석 △ 글로벌금융1팀장 한상대 △ 연계대출팀장 황기호 △ 여신투자심사실 여신투자심사팀장 장익수 △ 조합여신평가지원반장 한상원 △ 공제지원서비스본부 영업지원팀장 김영수 △ 생명공제인수팀장 신현희 △ 손해공제인수팀장 손예화 △ 계약유지서비스팀장 윤병채 △ 손해공제보상반장 현승탁 △ 리스크관리실 리스크관리팀장 강혁진 △ 여신감리반장 이재석 △ 조합리스크관리지원반장 최종필 ◇ 지역본부 팀장 전보 △ 서울지역본부 감독팀장 박영재 △ 부산경남지역본부 지원사업팀장 진삼수 △ 감독팀장 김양우 △ 조직관리지원반장 오창익 △ 인천경기지역본부 지원사업팀장 한주택 △ 감독팀장 김종범 △ 조직관리지원반장 윤정희 △대구경북지역본부 지원사업팀장 박정희 △ 감독팀장 김봉기 △대전충남지역본부 지원사업팀장 최범렬 △ 감독팀장 이상진 △ 광주전남지역본부 지원사업팀장 강연수 △ 감독팀장 장남진 ■ 관세청 △ 관세청 차장 이찬기 △ 관세청 인천세관장 김윤식 ■ 영화진흥위원회 ◇ 본부장 △ 기획운영본부장 최원규 △ 지원사업본부장 주성충 △ 정책사업본부장 김현수 ◇ 실장 △ 소통협력실장 태은정 ◇ 팀장 [기획운영본부] △ 기획예산팀장 김영구 △ 성과혁신팀장 박영지 △ 인사총무팀장 이대희 △ 재무회계팀장 구본석 △ 촬영소건립TF팀장 유승완 [지원사업본부] △ 창작지원팀장 장광수 △ 독립·예술영화팀장 이선진 △ 국제교류팀장 김경만 △ 기술지원팀장 윤정환 [정책사업본부] △ 정책연구팀 도동준 △ 온라인정보화팀 최지원 △ 영화문화팀 이용선 [한국영화아카데미] △ 팀장 김홍천 [공정환경조성센터] △ 팀장 최경진 △ 블랙리스트후속조치TF팀장 김태형 [감사팀] △ 감사팀장 전윤형 ■ 특허청 ◇ 부이사관 전보 △ 정보고객정책과장 마정윤 △ 전기심사과장 임영희 △ 심판정책과장 전현진 △ 특허심판원 심판관 정인식 △ 특허심판원 심판관 조영길 ◇ 과장급 전보 △ 아이디어거래담당관 김기룡 △ 정보시스템과장 박재일 △ 상표심사정책과장 박주연 △ 기계전자상표심사팀장 이승관 △ 국제특허출원심사1팀장 김용웅 △ 스마트제조심사팀장 좌승관 △ 일반기계심사과장 임호순 △ 특허심판원 심판관 이경열 △ 특허심판원 심판관 제갈현 ◇ 과장급 승진 △ 등록과장 한상규 △ 특허심판원 심판관 김미순 최진호 정호근 김곤희 문선흡 허영한 남인호
  • [특파원 칼럼] 트럼프 리더십과 팬데믹/한준규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트럼프 리더십과 팬데믹/한준규 워싱턴 특파원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우려가 현실이 됐다. 지난해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신종 호흡기 감염질환인 코로나19는 4개월여 만에 중국을 넘어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동과 아프리카 등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사이언스ㆍ엔지니어링센터(CSSE)에 따르면 확진환자는(14일 기준) 141개 국가, 14만 8000여명에 달하며 사망자는 5500명을 넘어섰다. 이탈리아는 14일 하루 동안 확진환자가 3400여명 증가하면서 2만명을 훌쩍 넘어섰고, 미국도 누적 확진환자가 2500명을 돌파하는 등 급속하게 확산하고 있다. 많은 국가의 검사 건수가 적은 편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실제 확진환자는 집계보다 몇 배 늘 것이란 게 세계보건기구(WHO)의 관측이다. 코로나19의 팬데믹은 여러 이유가 있지만 글로벌 리더십의 부제가 가장 안타까운 부분 중 하나다. 코로나19의 팬데믹에 대처하는 국제사회, 특히 미국의 모습은 2008년 금융위기 때와 사뭇 달랐다. 당시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중국·독일·프랑스·영국 등 주요국 정상들과 사전 조율을 거친 뒤 같은 해 11월 워싱턴DC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주도했다. 부시 대통령은 국제공조가 시급하다고 판단,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직후 출범시킨 G20 재무장관회의를 정상급으로 격상시키면서 글로벌 공조를 통해 빠른 위기 극복을 이뤄 냈다. 하지만 전염성이 강한 코로나19를 막기 위해서는 글로벌 공동 대응이 필수임에도 각국 지도자들은 대문만 걸어 잠그기 바빴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각자도생’ 시대의 서글픈 단면이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세계 각국 지도자들이 코로나19의 심각성을 이야기하지만 합창보다는 불협화음만 내고 있다. 게다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이 맡아 온 지휘자의 자리는 비어 있다”고 일갈했다. 미국 우선주의와 고립주의에 기반을 둔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이고 책임 전가에 가까운 코로나19 대책이 국제 공조를 어렵게 하면서 전 세계를 공포와 혼돈으로 몰아넣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긴급성명에서 유럽연합(EU) 봉쇄 카드를 꺼내 들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그는 코로나19의 미국 확산 원인에 대해 미국처럼 강력한 대응을 하지 않은 유럽의 탓이라며 빗장을 걸었다. 이에 EU는 “미국의 결정이 일방적으로, 협의 없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반대한다”면서 “코로나19는 특정 대륙에 국한되지 않는 세계적 위기로 일방적인 조치보다는 협력이 필요하다”며 반발했다. 전통 우방인 EU와 단 한마디 상의도 없이 하늘길을 폐쇄한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한 것이다. 코로나19 확산 원인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네 탓 공방’도 점입가경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1일 성명에서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세계로 확산됐다는 것을 명확히 하자 곧바로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군이 우한에 가져온 것일 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미국은 다시 추이톈카이 미국 주재 중국대사를 초치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전날 발언에 항의하는 등 코로나19의 극복을 위한 공조보다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한 모습이다. 아직 늦지 않았고 희망도 보인다. 16일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일본 등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코로나19의 대응책 논의를 위해 원격 화상회의를 갖는다. 모쪼록 이번 G7 정상의 화상회의를 계기로 코로나19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는 대책 마련을 위해 지구촌이 힘을 모았으면 한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지구촌의 번영과 안전이 미국의 안정과 이익으로 이어진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달았으면 좋겠다. hihi@seoul.co.kr
  • 伊, 발코니 합창 ‘즐거운 연대’… 韓, 사회 약자의 ‘따뜻한 나눔’

    伊, 발코니 합창 ‘즐거운 연대’… 韓, 사회 약자의 ‘따뜻한 나눔’

    이동제한령 伊, 노래로 서로 향해 응원 NYT “이탈리아인들의 정신력 보여줘” 獨, 고령·환자 생필품 구매 대행 운동도 “분열·혐오 조장 일부 정치권에 경종”지난 13일(현지시간) 밤 이탈리아 국민들이 각자 집에 있는 악기를 들고 발코니로 나와 함께 응원의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주말 사이 큰 화제가 됐다. 코로나19로 전 국민 이동제한령이 내려진 뒤 맞은 첫 주말에 희망을 잃지 말자는 의미의 ‘#떨어져서 함께’(#unitimalontani) 캠페인을 벌인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이탈리아의 ‘떨어져서 함께’ 캠페인을 소개하며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위기에 직면한 이탈리아인들이 정신력과 회복력, 낙천성을 보여 주고 있다”고 14일 보도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속에 각국의 ‘사회적 연대’가 주목받고 있다. 독일은 정부 차원에서 사회적 연대를 강조하는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내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코로나19 관련 첫 대국민 메시지에서 “인구의 60~70%가 감염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으면서도 “우리의 연대와 이성이 시험대에 올라와 있다”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같은 사회적 메시지에 맞춰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는 바이러스에 취약한 노인층이나 환자들의 생필품 구매 등을 대신해 주는 ‘#네이버후드 챌린지’(neighborhood challenge)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룩셈부르크에서도 스카우트연맹 회원 등이 중심이 돼 사회적 약자들의 식품과 약품 구매를 대신해 주고 심지어 반려견 산책 등의 봉사활동까지 제공하고 있다고 현지 매체 RTL투데이가 전했다. 특히 이러한 모습은 코로나19를 과소평가하고 대중의 공포심을 외부의 탓으로 돌리던 일부 정치권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에릭 클라이넨버그 뉴욕대 사회학과 교수는 NYT 기고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꼬집으며 “미국은 정치사회적으로 분열돼 왔고, 연방정부는 이번 위기에 대처하는 데 실패했다”며 “하지만 이번 위기는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미국 사회가 공동체의 자아를 재발견할 수도 있다”고 제언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韓, 사회 약자의 ‘따뜻한 나눔’ 회사에서 받은 마스크 기부한 장애인 기초생계비 모아 기탁한 80대 수급자“보답할 차례… 더 힘든 이웃위해 써달라” 보험 해지해 성금 소식에 ‘핑퐁 기부’도 장애인과 기초생활수급자 등이 자신보다 힘든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마스크 등을 기부해 코로나19로 지친 우리 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기부 규모는 크지 않지만 더 고통받고 있는 계층의 얼굴 없는 선행이라는 점에서 어떤 기부보다도 큰 울림을 준다. 지난 14일 부산 강서구 신호파출소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30분쯤 2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파출소 입구에 노란 봉투를 놓고 급히 사라졌다. 봉투 안에는 마스크 11장과 사탕, 손편지 한 장이 들어 있었다. 편지에는 “파출소 인근 직장에 다니는 3급 지체장애인인데, 회사에서 받은 마스크가 많아 조금 나누려고 한다. 부디 받아 주면 감사하겠다”고 적혀 있었다. 또 “부자들만 하는 게 기부라고 생각했는데 뉴스를 보니 저도 도움이 되고 싶어 용기를 냈다. 너무 적어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마스크가 여러 종류인 점을 고려할 때 평소 한두 장씩 모은 것으로 보인다”며 “바쁜 업무로 힘들었는데, 화이트데이 최고의 선물을 받은 것 같아 기뻤다”고 말했다. 기초생활수급자들이 이젠 보답할 차례라며 기부에 나서고 있다. 대전 서구 월평2동 주민센터 직원들은 지난 12일 가슴이 찡했다고 밝혔다. 80대 노부부가 정부에서 매달 받는 생계비를 조금씩 모아 100만원을 기탁했기 때문이다. 노부부는 “막막할 때 도움을 받아 살아왔는데, 우리도 죽기 전에 보람된 일을 하고 싶었다. 돈이 너무 적어 미안하다”는 말을 남겼다. 지난 5일 서울 관악구 삼성동 주민센터에는 한 노인이 찾아와 100만원이 든 봉투를 전달하고 돌아갔다. 주민센터 직원이 따라가 확인해 보니 임대주택에 사는 수급자였다. 자가격리 대상자로 통보돼 격리 생활을 했는데, 주민센터에서 생필품을 넉넉하게 가져다줘 감사했다며 보답하고 싶었다는 뜻을 전했다고 한다. 한 남성은 지난달 26일 “대구에서 고생하는 분들을 돕고 싶다”는 편지와 함께 현금 118만 7360원을 서울 성북구 길음2동 주민센터에 내놓았다. 수급자인 이 남성은 7년간 유지하던 암보험을 해지해 성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언론을 통해 이 소식을 접한 50대 대구 시민은 길음2동 주민센터에 같은 액수를 보내고 싶다며 ‘핑퐁 기부’ 의사’를 밝혀 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잭 니클로스 “마스터스 연기? 글쎄 올해 안에는 …”

    잭 니클로스 “마스터스 연기? 글쎄 올해 안에는 …”

    4월 이후 남자골프 일정 빡빡한 데다 한 여름 조지아 가마솥 더위로 걸림돌남자골프의 살아있는 ‘레전드’ 잭 니클로스(80)가 코로나19로 인해 무기 연기된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올해 안에 열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니클로스는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ESPN 스포츠센터와의 인터뷰에서 “현실적으로 비록 ‘연기’라는 표현을 썼지만 올해 안에 다시 개최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른 대회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할 때 올해 마스터스는 취소하는 편이 낫다는 것이 내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4월 9일 개막 예정이던 올해 남자골프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지난 13일 새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뒤 불과 몇 분 만에 무기한 연기됐다. 프레드 리들리 내셔널 오거스타 골프클럽 회장은 취소가 아닌 ‘연기’라는 단어를 사용했지만 언제 다시 개최하겠다는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사실 ‘연기’라고는 하나 올해 안에 다른 날짜를 잡아 대회를 치르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5월 PGA 챔피언십, 6월 US오픈, 7월 브리티시오픈 등 매달 다른 메이저대회가 예정돼있고, 8월 초에는 도쿄올림픽도 기다린다. 8월 말에는 또 올 시즌을 결산하는 플레이오프가 진행된다. 이어 다음달인 9월에는 국가대항전인 라이더컵이 열리는 등 마스터스 대회를 열기엔 일정이 너무 촘촘하다. 개최 시기를 여름으로 옮길 경우 현지 날씨도 고려해야 한다. 대회가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의 여름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가마솥’ 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오거스타 골프장의 잔디도 더위에 약한 품종이어서 정상적인 대회 코스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한다. 니클로스는 “4월 초로 예정됐던 마스터스를 연기한 것은 잘한 결정”이라며 “누구도 오거스타에서 병이 옮기를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니클로스는 1963년~1986년까지 마스터스 6차례 우승을 포함, 메이저 최다승 기록(18승)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1934년 호튼 스미스(미국)의 첫 챔피언 탄생으로 시작된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1943년부터 1945년까지 제2차 세계대전으로 취소된 것을 제외하곤 지금까지 매년 4월 둘째 주에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어김없이 열렸다. 4월이 아닌 다른 달에 열린 것도 3월로 옮긴 1934년과 1939년, 두 차례가 전부였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발코니에서 퍼진 ‘네순 도르마’... 코로나19 맞선 전세계 연대 움직임

    발코니에서 퍼진 ‘네순 도르마’... 코로나19 맞선 전세계 연대 움직임

    지난 13일(현지시간) 밤 이탈리아 국민들이 각자 집에 있는 악기를 들고 발코니로 나와 함께 응원의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주말 사이 큰 화제가 됐다. 코로나19로 전국민 이동제한령이 내려진 뒤 맞은 첫 주말에 함께 희망을 잃지 말자는 의미의 ‘#떨어져서 함께’(#unitimalontani) 캠페인을 벌인 것이다. 전세계 오페라 작품의 절반을 배출한 ‘오페라와 칸초네 나라’ 다운 발상일까. 뉴욕타임스(NYT)는 이탈리아의 ‘떨어져서 함께’ 캠페인을 소개하며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위기에 직면한 이탈리아인들이 정신력과 회복력, 낙천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14일 보도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 각국의 ‘사회적 연대’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주말 사이 2만명의 넘는 확진자와 14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국가적 대위기 속에 이탈리아인들이 코로나19에 맞서 벌인 즐거운 연대의 모습은 세계인들에게 큰 감흥을 줬다. 가디언은 로마의 가정집 곳곳에서 이탈리아 민요 ‘볼라레’와 ‘새벽이 밝으면 승리하리라’는 마지막 가사를 담은 오페라 ‘투란도트’의 유명 아리아 ‘네순 도르마’ 등이 울려 퍼진 모습을 소개하며 “이탈리아와 같은 사례가 스페인과 스웨덴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독일은 정부 차원에서 사회적 연대를 강조하는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내고 있다. 앙겔리 메르켈 총리는 코로나19 관련 첫 대국민 메시지에서 “인구의 60~70%가 감염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으면서도 “우리의 연대와 이성이 시험대에 올라와 있다”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 필요성을 강조했다. 감염학 권위자 크리스티안 드로스텐 베를린 샤리테대 병원 교수도 공영방송 NDR에 출연해 “그동안 아이들의 조부모가 부모를 대신해서 육아를 해왔다면 이제는 여러분이 이들 고령의 가족들을 돌봐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사회적 메시지에 맞춰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는 바이러스에 취약한 노인층이나 환자들의 생필품 구매 등을 대신해 주는 ‘#네이버후드 챌린지(neighborhood challenge)’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네이버후드 챌린지’에 동참한 시민들은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의 정보를 주고받아 함께 자원봉사에 나선다. 룩셈부르크도 스카우트연맹 회원 등이 중심이 돼 사회적 약자들의 식품과 약품 구매를 대신해주고 심지어 반려견 산책 등의 봉사활동까지 제공하고 있다고 현지매체 RTL투데이가 전했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간접적으로 이웃의 생명을 구하고 있는 모든 국민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특히 이같은 모습은 코로나19를 과소평가하고 대중의 공포심을 외부의 탓으로 돌리던 일부 정치권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에릭 클라이넨버그 뉴욕대 사회학과 교수는 NYT 기고문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꼬집으며 “미국은 정치사회적으로 분열돼 왔고, 연방정부는 이번 위기를 대처하는데 실패했다”면서 “하지만 이번 위기는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미국 사회가 공동체의 자아를 재발견할 수도 있다”고 제언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씨줄날줄] 사전 통보/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사전 통보/황성기 논설위원

    미국이 1월 초 드론 공격으로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을 참살한 사건이 기억에 생생하다. ‘피의 보복’을 공언한 이란은 며칠 뒤 이라크 내 알아사드 미군 기지에 미사일 공격을 가한다. 이 공격으로 기지 내 건물이 파괴됐으나 미군이 다치거나 죽지 않았다. 미국은 조기경보시스템에 의해 사상자가 없다고 밝혔지만, 이란이 사전에 공격 사실을 슬쩍 미국에 전달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란은 ‘보복’의 체면을 세웠고, 미국은 전면전으로 확대하는 일 없이 슬그머니 봉합할 수 있었다. 1904년 러일전쟁이 최후통첩 없이 일본의 기습 공격으로 개시됐다.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국제사회는 1907년 네덜란드에서 만국평화회의를 열어 ‘개전에 관한 협약’을 만든다. 협약 1조는 ‘협약국은 개전 선언을 포함한 최후통첩 형식의 명료한 사전 통보 없이는 전쟁을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했다. 그러나 일본은 러일전쟁으로부터 37년이 지난 1941년 12월 미 하와이 진주만을 최후통첩 없이 기습 공격하고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대일본 선전포고를 발령하면서 제2차 세계대전으로 발전한다. 지난 5일 저녁 일본 정부가 한국·중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발표하기 전 한국에 사전 협의나 통보를 했는지를 놓고 한일 주장이 엇갈린다. 청와대와 외교부는 6일부터 일관되게 사전 통보가 없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일본의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외교 루트를 통해 사전 통보했으며 사후에도 정중한 설명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런 일은 지난해 7월 일본이 핵심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대한국 수출 규제를 기습적으로 발표했을 때도 일어났다. 한일 관계에 밝은 외교관들은 양국 외교 채널 간에는 활발하게 사전 협의·통보가 이뤄진다고 한다. 다만 5일 조치와 관련해서는 일본의 통보 시점이 애매한 듯 보인다. 외교부가 일본의 조치를 감지하고 문의했으나 일본 외무성이 부인했다는데 이때가 아베 신조 총리 주재의 코로나대책회의 전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즈음에 일본 언론들의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뒤통수를 맞았다고 생각한 외교부에 외무성의 전화 통지가 온 것은 아베 총리의 조치 발표 직전일 것으로 추정된다. 중요한 것은 사전 통보 여부가 아니다. 설혹 통보가 없었다면 일본을 비난할 수 있으나, 통보를 받지 못한 외교부도 큰 문제다. 한일 모두에 심각한 재난이 된 코로나19 사태를 어떻게 이겨낼지 지혜를 모아도 모자랄 판이다. 입국금지다, 사전 통보를 했다 안 했다로 실랑이하는 한일 모습을 코로나바이러스가 보면 웃을 일이다. 오죽하면 중국·일본 편향의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한일 화합” 소리나 들어야 할까. marry04@seoul.co.kr
  • 124년 역사 세계피겨선수권 취소

    124년 역사를 자랑하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가 코로나19 탓에 취소됐다. ISU는 12일 “올해 개최국인 캐나다가 이 대회를 열 수 없다는 의사를 전해 왔다”면서 “이에 따라 올해 대회는 계획된 일정에 맞춰 열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ISU는 이어 “현재 코로나19 확산 추세를 고려할 때 세계선수권을 몇 주 정도 연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올해 10월 이후 이번 대회를 다시 열 수 있을지 각국 연맹 등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피겨선수권은 동계올림픽 다음으로 권위 있는 국제대회다. 1896년 시작돼 매년 피겨 시즌이 끝나는 3월 중에 열린다. 한 시즌을 마무리하면서 최고의 스타들도 총출동한다. 대회가 취소된 건 지금까지 제1차 세계대전(1915~1921년)과 제2차 대전(1940~1946년), 체코 프라하대회에 출전키로 한 미국대표팀이 비행기 추락 사고로 전원 사망한 1961년 등 단 3차례뿐이었다. 올해 대회는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에서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가 북미대륙으로 확산하면서 퀘벡주 보건부가 대회를 거부했다. 캐나다에선 지난 10일 첫 사망자가 나온 데 이어 11일 퀘벡주에서도 확진환자 4명이 나왔다. 이 대회에는 남자싱글의 차준환(고려대)과 여자싱글 유영(과천중), 김예림(수리고), 아이스댄스 민유라·대니얼 이튼 조가 출전할 예정이었다. 유영은 이날 ISU 발표 직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을 통해 “훈련 중 소식을 들었다. 대회가 취소돼 속상하고 허탈하지만 다음 시즌을 위해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코로나 공포에 일상이 된 마스크

    코로나 공포에 일상이 된 마스크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팬데믹 선언으로 세계가 패닉에 빠진 11일(현지시간) 이에 대응해 미국이 유럽발 입국제한 대책을 발표하고, 이탈리아가 모든 상점을 닫아걸고 일체 상업행위를 중지시키는 등 각국에서 속속 극단 처방이 내려졌다. 1948년 창설된 WHO의 팬데믹 선포는 1968년 홍콩독감, 2009년 신종플루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WHO가 팬데믹 선언을 주저하는 사이 110개국에서 12만명이 넘는 감염자가 발생하는 등 바이러스의 무차별 공격에 지구촌이 세계대전과 같은 위기에 직면했다. 한층 더 위험해진 세상에서 각국 시민들은 고작 방독면, 턱수염 등 튀는 모양의 마스크를 골라 쓰며 코로나19의 불안을 달랠 뿐이다. 라파스(볼리비아)·예루살렘(이스라엘)·발렌시아(스페인)·소아차(콜롬비아) 로이터 EPA AFP 연합뉴스
  • 코로나 공포에 일상이 된 마스크

    코로나 공포에 일상이 된 마스크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팬데믹 선언으로 세계가 패닉에 빠진 11일(현지시간) 이에 대응해 미국이 유럽발 입국제한 대책을 발표하고, 이탈리아가 모든 상점을 닫아걸고 일체 상업행위를 중지시키는 등 각국에서 속속 극단 처방이 내려졌다. 1948년 창설된 WHO의 팬데믹 선포는 1968년 홍콩독감, 2009년 신종플루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WHO가 팬데믹 선언을 주저하는 사이 110개국에서 12만명이 넘는 감염자가 발생하는 등 바이러스의 무차별 공격에 지구촌이 세계대전과 같은 위기에 직면했다. 한층 더 위험해진 세상에서 각국 시민들은 고작 방독면, 턱수염 등 튀는 모양의 마스크를 골라 쓰며 코로나19의 불안을 달랠 뿐이다. 라파스(볼리비아)·예루살렘(이스라엘)·발렌시아(스페인)·소아차(콜롬비아) 로이터 EPA AFP 연합뉴스
  • “규제 강화 전 막차” 2월 가계대출 9조 넘게 급증

    “규제 강화 전 막차” 2월 가계대출 9조 넘게 급증

    12·16 대책 직전 경기권 대출 수요도 작용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이 9조원 넘게 급증했다. 전세자금대출 규제가 강화되기 전에 ‘막차’를 타려는 수요가 몰렸던 데다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 직전에 발생한 주택 대출 수요도 많았던 영향으로 분석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9조 1000억원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1월(3조 7000억원)과 전년 동월(2조 5000억원) 증가폭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것이다. 2018년 10월(10조 4000억원) 이래 최대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권 가계대출이 9조 3000억원 늘었다. 증가폭으로는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4년 이후 가장 컸다. 이 가운데 주택대출은 7조 8000억원 증가해 2015년 4월(8조원) 이후 4년 10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은행권 주택대출 증가분에는 전세자금대출 증가분 3조 7000억원도 포함됐다. 전세자금대출 증가폭도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7년 1월 이후 가장 컸다. 전세자금대출 규제가 지난 1월 말 시행됐다는 점을 고려할 때 규제를 피하기 위한 ‘막차’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통상 주택대출 규제가 실제 영향을 미치는 데는 계약 시점과 잔금 시점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2~3개월 시차가 있다. 이에 따라 12·16 부동산 대책 직전에 거래를 마친 주택에 대한 대출이 2월에 이뤄진 경우가 많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상대적으로 규제가 약한 경기도에서 주택거래가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도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이 지역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모두 2만 1000가구였다. 아파트거래 신고 기한(30~60일)을 고려하면 실제 거래는 더 많았을 가능성도 있다. 서울은 아파트 매매가 지난해 말 1만 가구에서 올해 1월 6000가구로 줄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경기도에서 아파트 거래가 많이 일어난 데다 12·16 대책 이전에 발생한 거래에 따른 자금 수요도 주택대출 증가세에 영향을 줬다”며 “규제 강화 전 전세자금 대출을 받으려는 선수요도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온라인 투자 플랫폼. 1세대가 가고 2세대가 온다

    온라인 투자 플랫폼. 1세대가 가고 2세대가 온다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이라는 용어는 아직 대중들에게 생소하다. 기존에는 ‘P2P금융’으로 더 잘 알려진 이 말은, 오는 2020년 8월 말부터 시행될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식적인 제도권 금융업의 한 형태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기존에 사용되던 ‘P2P’라는 용어는 ‘peer-to-peer’를 줄여 쓴 말로, 보통 공급자와 수요자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구조의 서비스를 설명하는 데에 활용된다. 예를 들어 한 사용자의 PC에서 다른 사용자의 PC로 파일을 직접 옮기는 구조의 파일전송 서비스에 P2P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 즉, P2P 금융은 이자를 내면서 돈을 빌려 쓰고 싶은 사람과 그 이자를 받고 돈을 빌려주고 싶은 사람이 대출금과 이자수익금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는 금융서비스의 일종인 셈이다. 의미에서 엿볼 수 있듯, 기존의 P2P금융 서비스는 자금수요자인 대출자와 자금공급자인 투자자를 매개하는 역할 자체에 집중했다. 자금이 흐르는 과정에서의 중간단계를 줄임으로써 대출자의 부담은 줄이고, 투자자의 수익은 늘린다는 것이다. 그러한 역할을 강조하다 보니 업계에서는 누적실행액, 즉 설립 이후 대출과 투자를 매개하여 성사시킨 금액의 누적총계를 성과의 기준으로 삼았었다. 하지만 각각의 대출 건마다 이자, 리스크, 만기 등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자금이 고르게 분산되기보다는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조건의 대출 건에 자금이 몰리기 마련이다. 자연스레 P2P금융기업들 사이에서는 보다 인기있는 유형의 대출 건을 더 많이 만들어내기 위한 경쟁이 발생했다. 이러한 경쟁 속에서 리스크 관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경우 장기 연체나 대출자의 파산 등 부실이 발생하게 됐고, 일부 기업들은 무리한 대응책을 선택한 나머지 법의 테두리를 넘어서기도 했다. 법제화 이전 단계에서 벌어진 이러한 사고들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켜 업계 성장에 큰 장애물로 작용했다. 그렇다면 새롭게 시행될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은 어떤 의미를 갖게 될까? 주목할 점은 ‘투자’라는 단어가 직접적으로 언급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만큼 이번 법안과 그 시행령의 내용은 투자와 대출이라는 양쪽 중에서 투자 측에 주안점을 두고, 반대쪽인 대출 측은 그 투자에 연계된 금융서비스로 정의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기존의 P2P라는 용어가 같은 양쪽에 대해 중립적인 의미를 지니는 반면, 새로운 이름은 온라인에서의 투자에 좀 더 무게를 싣는 셈이다. 이와 관련하여 지난 1월 말 입법예고를 통해 공개된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 시행령의 내용 중 눈에 띄는 대목은, 일반 투자자의 투자한도의 기준을 업체별 한도에서 업권 총 한도로 변경했다는 점이다. 기존 업체별 한도 방식 하에서 일반 투자자 한도는 각 P2P금융기업 별 2천만원으로 부여돼 있었다. 즉, 한 회사의 투자상품들에는 2000만 원까지 투자할 수 있었지만, 여러개 회사의 투자상품에 모두 투자한다면 사실상 제한 없이 투자가 가능했던 것이다. 하지만 업권 총 한도 방식은 업권 전체에 5000만 원으로 한도가 제한되어, 한 회사 투자상품에 5000만 원까지 투자가 가능하지만 그렇게 되면 다른 회사의 투자상품에는 투자를 할 수가 없게 된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앞으로는 각 기업들이 투자자 모시기에 집중하지 않을 수 없다. 한 투자자가 다른 회사의 투자상품에 투자를 했다면 그만큼 우리 회사의 투자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줄어든 것이기 때문이다. 자연스레 더 좋은 서비스와 더 좋은 투자상품으로 투자자들이 이탈하지 않게 만들고, 투자금을 회수한 이후에도 다른 투자상품에 재투자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될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연계대출채권 잔액’이 시행령 상 중요한 사업지표로 사용된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이 연계대출채권 잔액이란,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집하여 대출자에게 전달된 자금 중 상환된 원금을 뺀 나머지 금액이다. 앞서 언급한 누적실행액은 비슷한 역량의 기업이라도 사업을 더 오래 운영한 기업이 더 높은 수치를 기록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연계대출채권 잔액은 단지 오래 운영했다고 해서 쉽게 확보할 수 없다. 신규 투자자금의 조달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갈 수 있는 역량이 전제되어야 하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이번 시행령 내용 상 앞으로는 이 연계대출채권 잔액에 비례하여 한번에 실행할 수 있는 채권의 최대금액이 정해지기 때문에, 연계대출채권 잔액이 작은 기업은 그만큼 운신의 폭이 좁아지게 되고 우량한 기업이 더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게 된다.이 연계대출채권 잔액은,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전체 대출자들이 갚아야할 금액의 총합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투자자들이 맡겨둔 금액의 총합이라고 볼 수도 있다. 이 점을 ‘업권 총 한도 방식’으로의 변화와 연결하여 생각해보면, 결국 더 많은 투자자들의 자금을 맡아둔 기업이 더 다양한 채권을 실행할 수 있는 선순환이 발생하리라 예상해볼 수 있다. 투자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기업이 더 많은 사업상의 기회를 지닐 수 있는 환경으로 변화한 것이다. 기존의 P2P금융이 대출자와 투자자를 매개하는 것에 집중하던 것을 1세대라고 한다면, 투자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에 집중해야하는 이 변화를 2세대로의 세대교체라고 볼 수 있겠다. 그렇다면 2세대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의 시대에 투자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어떠한 역량이 필요할까?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투자자의 총체적 경험을 얼마나 세심하게 고려하고 있는가’라고 볼 수 있다. 재테크 플랫폼 ‘윙크스톤’, 글로벌 자산관리 서비스 ‘에임’ 등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들이 출시되고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과정에서 금융 서비스도 소위 UX(사용자 경험)으로 경쟁하는 시대가 됐다. 하지만 1세대 P2P금융 서비스들은 대체로 비슷한 사용성을 제공하는 데에 머무르고 있다. 웹사이트 디자인의 문제를 떠나, 투자자가 투자금을 맡기고 그 투자금과 수익금을 되찾는데 까지의 전체 과정에서 투자자가 불필요하게 신경쓰거나 조작해야하는 과정을 없애고, 중요한 정보와 최적의 결과만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설계하는 역량이 점차 중요해질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은 바로 금융 측면에서의 본질적인 여신심사 역량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 금융환경은 해외에 비해 담보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금융기관이 담보물을 직접 처분하여 자금을 회수한다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 이미 투자자가 예상했던 시나리오에서 벗어난 상황이 된다. 손실은 피했을지라도 좋은 투자경험이라고 볼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담보가치의 평가만큼이나 대출자의 상환능력을 심사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 상환능력이란 대출자의 다양한 현금흐름 요소들을 통해 대출원금과 이자를 일정대로 상환할 수 있는 잉여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능력으로, 이를 체계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면 물리적인 담보가 없더라도 안정적으로 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 그렇다면 투자자가 예상했던 시나리오가 그대로 재현되는 최상의 경험을 마칠 수 있는 것이다. 그러한 금융적 역량 이외에 추가로 확보해야 할 역량으로, IT역량을 들 수 있다. 일반적으로 투자금 손실의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성격의 투자상품들에 대한 분산투자가 필요하다. 가치가 크게 오르내리는 주식투자와 달리 연계대출채권은 서로 수익률의 상대적으로 작아, 분산투자를 통한 안정성 도모가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 하지만 서로 만기와 상환일정이 다르기 때문에 투자자가 직접 분산하여 투자하는 것은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누구나 손쉽게 분산투자를 하면서도 자금 상환일정을 일일이 신경쓰지 않고도 자금을 관리할 수 있는 편의기능을 제공할 수 있는 IT역량이 요구된다. 한편, 투자자들도 기존 1세대 P2P금융 방식의 관점에서 벗어나, 2세대 온라인투자연계금융의 관점을 갖출 필요가 있을 것이다. 기존 방식은 각각의 연계대출 채권 투자상품 중 어떤 상품에 투자할지를 결정하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들였다면, 이제는 이 세대교체에 맞는 역량을 지닌 기업을 구별할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한 때이다. 단순히 좋은 상품이 진열돼있는 진열대를 찾는 것이 아니라, 계속하여 좋은 상품을 직접 만들어낼 수 있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역량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지를 판단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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