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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여대생 살해 용의자, 태연히 현장검증하더니…

    대구 여대생 살해 용의자, 태연히 현장검증하더니…

    대구 여대생 살해사건의 현장검증이 4일 오전 범행현장에서 이뤄졌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살해범 조모(24·구속)씨를 상대로 현장검증을 진행했다. 청바지와 초록색 반소매 티셔츠 차림의 조씨는 술에 취한 여대생 남모(22)씨를 자신의 거주지인 원룸으로 데려가 목을 졸라 살해하는 상황을 차분하게 재연했다. 그는 피해 여대생을 처음에는 업고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다가 힘에 부쳤는지 계단을 오를 때에는 거의 짐짝을 나라는 듯한 모습으로 피해자를 끌어 올리기도 했다. 조씨는 현관문을 들어가다 넘어진 여대생을 상대로 성폭행하려는 장면과 여대생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차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이불에 싸고 렌터카 트렁크에 옮겨 싣는 장면을 재연했다. 이날 현장검증이 이뤄진 원룸 건물 주변에는 조씨의 범행 장면을 보기 위해 인근 주민들과 대학생 등 200여명이 몰렸고 일부는 휴대전화 카메라로 사진을 찍기도 했으나 별다른 소동은 없었다. 현장검증이 끝난 뒤 조씨는 시신을 버린 장소인 경북 경주시 건천읍의 한 저수지로 이동해 저수지 주변으로 시신을 끌고 가는 모습까지 재연했다. 조씨는 내내 묵묵부답이었다가 저수지에서 범행동기 등을 묻는 취재진에게 “처음부터 죽일 생각은 없었다. 미안하다”고 짧게 말했다. 경찰은 이날 현장검증 내용을 바탕으로 조씨에 대한 보강수사를 한 뒤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넘길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m높이서 맨몸으로… 이촌역 위험천만 청소부에 네티즌 부글

    4m높이서 맨몸으로… 이촌역 위험천만 청소부에 네티즌 부글

    안전 장비를 전혀 갖추지 않고 4m 높이의 전철역 창틀을 청소하는 한 용역업체 근로자의 사진 한 장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네티즌 중심으로 용역업체의 안전불감증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당국의 미흡한 관리 감독과 철도시설의 안전 기준 미비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3일 다음을 비롯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각종 게시판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촌역 청소부 아주머니’라는 제목의 사진이 유포됐다. 사진 속에는 전철역사 입구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한 사람이 계단으로부터 높이 4m, 폭 35㎝에 불과한 창틀 위에 올라가 청소를 하고 있었다. 더욱이 이 사람은 안전모도 착용하지 않았고 주위에는 사다리나 어떤 안전 장치도 없어 네티즌들의 가슴을 졸였다.  네티즌들은 “안전불감증의 나라”, “깨끗한 것도 좋지만 청소하시는 분들의 안전이 우선 아닐까요” 등 비판적 반응을 쏟아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서울메트로(지하철 1~4호선 관리)에 대한 비난도 봇물을 이뤘다.  하지만 서울신문의 취재 결과, 사진 속 장소는 지하철 4호선 이촌역 입구가 아닌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관할하는 경원선(중앙선) 이촌역의 승강장 계단으로 밝혀졌다. 사진 속의 주인공도 여성이 아닌 코레일의 청소 용역 업체인 그린앤테크사 소속 이모(58)씨였다.  그린앤테크사 관계자는 “이씨가 창틀 위로 올라간 것은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본인이 청소에 열중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라면서 “통상 4m 이상의 창틀 위 청소는 안전모를 착용하고 전담조가 따로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직원들의 안전 교육을 강화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관계 당국의 관리 감독 소홀과 경원선 이촌역의 구조적인 문제점이 지적됐다. 경원선 이촌역은 코레일의 자회사인 코레일 네트워크가 역무를 대행하는 ‘업무 위탁역’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지난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및 경비절감 차원에서 승객이 비교적 적은 역의 경우 아웃소싱을 한다”면서 “모회사 직원이 파견나와 있지 않고, 청소도 외주업체가 하는 상황에서 대놓고 업체에 이래라 저래라 지시를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코레일의 다른 관계자는 “본사가 직접 관리하는 역이었으면 역장이나 직원들이 위험한 작업 현장을 목격하는 즉시 금지시켰을 것”이라고 말했다.  6개 역사의 청소 용역을 맡은 그린앤테크사에 따르면 규모가 작은 경원선 이촌역의 경우 하루에 직원 3명이 월 110만~150만원을 받으며 하루 8시간씩 2교대로 역사 청소를 맡는다.  정부의 철도 안전시책이 주로 사용자인 승객 안전에만 초점을 맞추고, 정작 청소 용역업체 근로자들의 인권에는 무관심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국토해양부가 2011년 개정한 ‘철도시설 안전기준에 관한 규칙’의 73개 조항중 용역업체 근로자의 안전에 관한 규정은 전무했다. 윤춘호 공공운수노조 선전실장은 “이번 사건은 작은 일처럼 보여도 공기업 민영화와 인력 외주의 부작용을 여실히 드러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이대우 ‘도주범 계보’ 신창원·조세형·이낙성 잇나

    이대우 ‘도주범 계보’ 신창원·조세형·이낙성 잇나

    지난 20일 남원지청에서 도주한 전과 12범 ‘이대우’의 행적이 묘연한 가운데 과거 신출귀몰한 탈주행각을 벌였던 신창원(사진) 등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신창원’은 1989년 서울 성북구 돈암동에서 동료 4명과 강도살인을 한 죄로 같은 해 9월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여러 형무소를 전전하다가 1994년 부산교도소로 이감됐다. 신창원은 1997년 1월 감방 화장실 환기구 쇠창살을 잘라내고 도주했다. 신창원은 계획적으로 20kg을 감량하는 등 좁은 공간으로 탈출하기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년 6개월 동안 신출귀몰한 행적으로 도망다니다 1999년 충남 천안의 한 다방 주인의 신고로 꼬리를 밟혀 7월 전남 순천에서 붙잡혔다. 그는 도주 중 144건의 강·절도 행각을 벌여 피해액이 10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이었다. 22년 6개월의 형을 추가로 선고받고 복역하다 2011년 고무장갑으로 자살을 기도해 중태에 빠지기도 했지만 회복한 뒤 전주교도소로 이감됐다. 유명한 탈주범으로 ‘대도 조세형’도 있다. 전과 11범의 전문 털이범이었던 조세형은 부유층만 털어 ‘대도’라는 별명이 붙었고 1982년 대낮 탈주에 성공해 화제가 됐다. 서울 서소문에 있던 법원에 재판을 받으러 갔다가 수갑과 포승을 풀고 환풍기를 통해 탈출했다. 5박 6일간 음식과 현금을 훔치며 서울 도심을 돌아다니다 경찰이 쏜 총에 가슴을 맞고 붙잡혔다. 1998년 출소한 뒤 절도 행각을 이어가다가 지난 4월 절도 현장에서 붙잡혀 결국 ‘잡범’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강도 혐의 등으로 2001년 체포된 ‘이낙성’에게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05년 복역 중 치질 수술을 받기 위해 입원한 병원에서 탈주해 1년 6개월 간 도피행각을 벌였다. 별다른 범죄를 저지르지 않아 행방이 묘연했지만 2006년 술에 취해 건물 계단에서 구르는 바람에 앞니 두 개가 부러지고 턱이 찢어져 병원에 입원하면서 행적이 드러났다. 결국 병원 직원의 신고로 긴 탈주극은 끝을 맺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중생 제자에 상습 음란행위 30대 구속

    광주지검 형사 2부(부장 김현철)는 2일 상습적으로 제자를 추행한 광주 모 중학교 전 교사 김모(39)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김씨는 영어교사로 재직하던 지난해 11월 23일 오후 2시쯤 교내에서 시험 감독을 하던 중 “시험에 방해된다”며 A양을 밖으로 나가게 한 뒤 계단에서 유사성행위를 강요하는 등 제자 2명을 7차례에 걸쳐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수업 시간 교실에서 여학생의 몸을 만지는가 하면 “집에 데려다 주겠다”며 자신의 차에 태워 유사성행위를 시키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복장 단속이나 상담을 핑계로 제자들의 몸을 더듬기도 했다.  김씨는 제자를 추행하고 나서 집으로 돌아가 자신의 성기를 찍은 사진을 보내는 변태성을 보였으며 다른 피해자에게는 음란 사진을 찍어 보내라고까지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처음에는 “(피해자와)연애 감정이 있었다”고 주장했다가 “교사로서 있을 수 없는 행동을 했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해당 학교 법인은 광주시 교육청의 징계 요구를 받아들여 김씨를 파면했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상점 빽빽’ 인사동 숨 돌리는 청정텃밭

    ‘상점 빽빽’ 인사동 숨 돌리는 청정텃밭

    “인사동에 텃밭이 생겼지 뭐예요.” 30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인사동 10길 곳곳엔 야생화가 피어오른 것은 물론 아스팔트 도로와 콘크리트 건물 사이의 삭막한 공간에 ‘행복수’라고 불리는 회화나무 14그루와 자작나무, 까치수영, 수크령, 무늬옥잠화 등 갖가지 가로수가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자투리땅 26㎡엔 들깨, 토란, 쑥갓 등을 심은 도시 텃밭도 들어서 오가는 이들에게 환영을 받았다. 도로 도색도 깔끔하게 마무리됐다. 주부 황선경(40)씨는 “갤러리나 고미술품 가게를 자주 찾는데 한층 걸어다니기 편해졌다”며 활짝 웃었다. 실제로 구는 인사동을 찾는 이들을 위해 보행환경 개선에도 신경을 썼다. 도로 양측 콘크리트 바닥을 자연석으로 포장했고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던 민간 주차장의 출입로를 정비했다. 불법 광고물 정비와 악취방지용 빗물받이 23곳 설치, 맨홀 보수 작업 등도 벌였다. 고미술 전문점을 운영하는 정은후(50)씨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가게 앞 주차장과 인도의 구분이 흐릿해 가게를 찾는 손님은 물론이고 보행자들이 큰 불편을 느꼈는데 싹 바뀌어 만족스럽다. 주변 상인들의 반응도 뜨겁다”고 전했다. 골동품점, 필방, 지업사, 표구점 등 전통문화 업종의 가게가 밀집한 200m 길이의 ‘인사동 10길’이 이처럼 깜짝 변신에 성공했다. 종로구는 지난 29일 인사동 10길 마을경관 개선사업 준공 기념행사를 가졌다. 정세균 민주당 상임고문, 김영종 구청장, 김복동 종로구의회 의장과 상인, 주민들이 참석했다. 구는 지난해 9월 인사동 거리가 단순한 소비와 관광만을 위한 곳으로 변해 문화 정체성이 퇴색하고 있다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협의체를 구성, 주민 설명회를 여섯 차례 개최하는 등 경관 개선에 공을 들였다. 김 구청장은 “현재 인사동 청석길과 인사동 10길, 이화동 계단공사 등 마을 가꾸기 사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어르신들이 다니기 좋은 길, 쾌적한 길을 조성하는 데 더욱 애쓰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여심 잡기 완결판, 대단지 ‘북죽곡 한라비발디’ 분양

    최근 분양시장에서 여심공략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여성을 배려한 아파트가 속속 등장하면서 분양시장을 주도하는 것. 업계에서도 주택구매 의사결정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여성을 위한 맞춤형 상품 개발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대구 세천지구에 들어서는 ‘북죽곡 한라비발디’는 여자신도시 건설을 목표로 다양한 특화설계와 친환경 조경시설, 각종 안전 시스템과 커뮤니티시설을 도입해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금호강변의 입지를 살린 단지는 강 조망 세대에 강화유리 난간을 시공해 조망권을 극대화하였으며, 금호강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단지 내 전망데크도 설치했다. 단지 내 ‘힐링’을 테마로 한 대규모 친환경 조경에는 약 600㎡ 넓이의 비발디 플라자에서는 편안한 휴식과 여가를 누릴 수 있으며, 700㎡의 넓이로 조성되는 힐링포레스트에서는 육아와 가사에 지친 심신을 정화시켜주는 삼림욕도 즐길 수 있다. 또 산책로와 연계하여 약 800m의 힐링로드에는 산책에 즐거움을 더하는 체력단련시설이 마련했다. 이 밖에도 허브식물, 초화류의 향기를 교감할 수 있는 힐링가든이 조성되며, 2012 우수산업디자인으로 선정된 어린이 놀이터, 유아의 연령대를 고려한 맞춤형 놀이시설이 체험학습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텃밭을 조성했다. 북죽곡 한라비발디는 대구 최초로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 Design 이하 셉테드) 디자인 인증을 받았다. 입주민의 안전을 위해 단지 내 보안 사각지대를 없애고 늦은 밤길도 환하게 밝혀주는 조명도 단지 곳곳에 설치했다. 또 지하주차장, 엘리베이터 등에CCTV, 비상콜 버튼 등을 구축하고, 1~2층 및 최상층에는 동체감지기 설치, 안전을 극대화했다. 아이들을 위한 커뮤니티시설도 눈길을 끈다. 다목적구장, 키즈카페, 키즈스테이션 등이 있으며 조명, 벽지, 바닥재를 선택할 수 있는 키즈 맞춤 인테리어가 적용됐다. 이 밖에도 부재중에 비밀번호를 통해 안심하고 택배를 받을 수 있는 무인택배시스템, 다용도실 입식빨래대 등 편리한 가사도움 시스템 및 계단실 다이어트사인 등 세심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북죽곡 한라비발디는 죽곡지구 생활권에 해당하는 세천지구에 지하3층~지상33층 9개 동, 총 1,204세대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면(62, 74, 84㎡)로 구성됐다. 또한 남향 및 판상형 위주 설계로 채광 및 환기가 우수하며 1, 2층 세대에는 기준층보다 천장고를 20cm 높게 설계하여 넓은 공간감을 제공한다. 대구 현대백화점을 시공한 한라건설이 대구에 첫 선을 보이는 주거상품으로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오는 31일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이마트 성서점 인근(달서구 이곡동 1258)에 위치해 있다. 분양문의: 1588-3170 인터넷뉴스팀
  • 한국 행복지수 OECD 36개국 중 27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세계 36개 선진국의 삶의 질 수준을 평가한 ‘2013 행복지수’를 발표한 결과 한국이 지난해보다 3단계 떨어진 27위에 그쳐 하위권에 머물렀다. 가장 행복한 국가는 3년 연속 호주가 차지했다. OECD는 28일 36개국의 주거·소득·고용·공동체·교육·환경·시민참여·일과 생활의 균형·건강·삶의 만족도·안전 등 11개 생활영역을 반영하는 지표를 토대로 올해의 행복지수를 산출해 발표했다. 한국은 36개국 가운데 27위로, 특히 삶의 만족도, 건강, 일과 생활의 균형 등에서 최하위권 점수를 받았다. OECD는 지난 2011년부터 해마다 행복지수를 발표해 왔는데, 한국은 2011년 26위에서 2012년 24위로 올랐다가 올해 27위로 떨어졌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중국 홀린 삼성 스마트폰…바짝 쫓는 중국 스마트폰

    중국 홀린 삼성 스마트폰…바짝 쫓는 중국 스마트폰

    삼성전자가 1분기 중국에서 스마트폰 판매량 1000만대를 넘기며 5분기 연속 스마트폰 판매 1위를 달성했다. 휴대전화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중국에서 선전을 이어 가고 있지만 무섭게 약진하는 중국 업체를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1분기 삼성전자가 중국 시장에서 스마트폰 1250만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18.5%로 1위를 기록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삼성이 분기 기준으로 중국 시장에서 스마트폰을 1000만대 이상 판 것은 처음이다. 시장점유율도 지난해 4분기(16.3%)에 비해 2.2% 포인트 올랐다. 삼성 아래 5위권까지는 모두 중국 업체가 휩쓸었다. 화웨이가 810만대를 팔아 2위를 차지했고 3위 레노버는 판매량이 790만대로 줄면서 전 분기 대비 순위가 한 계단 떨어졌다. 4위는 쿨패드(700만대), 5위는 ZTE(640만대)가 차지했다. 애플은 610만대 판매로 6위에 그쳤고 LG전자는 판매량 10만대에 점유율 0.1%에 그치면서 중국 진출 이후 가장 낮은 성적을 기록했다. 중국 시장 1위를 이어 가는 이유로 삼성전자는 일반 휴대전화 때부터 쌓아 온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중국 현지 연구 개발 등에 대한 꾸준한 투자, 보급형에서 최고급까지의 다양한 제품군, 중국 사업자와의 파트너십 등을 꼽는다. 실제 중국기업브랜드연구센터가 전국 30개 도시인을 대상으로 중국 브랜드 파워지수(C-BPI)를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는 2년 연속 휴대전화 부문 1위에 선정됐다. 하지만 중국 업체의 추격도 만만찮다. 2위를 차지한 화웨이는 2011년 1분기까지만 해도 판매량 기준 시장점유율 4.9%인 시장 5위 업체였다. 그러나 이번 분기엔 애플을 2.9% 포인트 차이로 멀찌감치 따돌리고 2위를 꿰찼다. 3위를 차지한 중국 레노버는 원래 PC 제조 업체로 2011년 1분기까지는 점유율 1.2%에 그친 하위 업체였다. 불과 2년 사이 자국 내 시장 점유율을 10배가량 높인 셈이다. PC와 노트북 등을 만들면서 차곡차곡 쌓은 기술력이 만든 믿기 어려운 결과다. 전체 시장에서 중국 휴대전화 회사들이 차지하는 점유율도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 주요 휴대전화 회사들의 시장점유율은 모두 합해 봐야 14% 수준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51.7%까지 치고 올라갔다.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대한 기술 투자도 아끼지 않는다. 이날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발간한 ‘한·중 ICT산업 발전 현황 비교 및 대응 방안’에 따르면 중국의 ICT 분야 연구 개발(R&D) 투자는 2009∼2011년 연평균 25%씩 성장했다. 그 결과 한국과 중국의 기술 격차는 2008년 3.3년에서 2010년 2.5년으로 줄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자전거 달인, 33분 만에 44층 빌딩 정복

    자전거 달인, 33분 만에 44층 빌딩 정복

    자전거의 달인이 새로운 비공인 세계기록을 수립하며 고층빌딩 오르기에서 새 역사를 썼다. 콜롬비아 출신의 사이클리스트 하비에르 사파타가 멕시코의 대도시 과달라하라에서 최고층 빌딩 오르기에 성공했다. 과달라하라에서는 최근 엑스포 바이크 2013이 개최됐다. 그의 최고층 빌딩 오르기는 엑스포 바이크 2013 흥행을 위해 마련된 행사였다. 자전거 타고 고층빌딩 오르기 부문에서 이미 6개의 기네스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사파타는 과달라하라의 중심지에 자리하고 있는 리우호텔 건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44층, 215m 높이의 이 건물은 과달라하라 최고층 빌딩이다. 사파타는 자신의 애마(자전거)를 타고 쏜살같이 계단을 오르기 시작, 33분 만에 최고층에 도달했다. 그가 자전거를 타고 오른 계단은 무려 1066개에 이른다. 현지 언론은 “사파타가 자신의 기록을 깨면서 7번째로 세계기록을 세웠지만 기네스검사관이 지켜보지 않아 아직 공인은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사파타는 이날 도전에 성공한 뒤 “세계 최고층 빌딩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에 있는 부르즈 할리파가 최종 목표”라면서 “아직 현지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아 언제 도전이 성사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부르즈 할리파는 아랍에미리트에 있는 세계 최고층 건물로 162층 규모다. 높이는 828m에 이른다. 사진=에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인사]

    ■한국농어촌공사 ◇상임이사 임용△유지관리본부 이사 이관호 ■KOTRA ◇처장(1직급) 승진△FTA사업팀장 김선화△수출첫걸음지원팀장 어성일△경영관리팀장 이민호◇부장(2직급) 승진△전시컨벤션실 이석호△시장조사실 이광일△상하이 수출인큐베이터운영팀장 이홍균△선양무역관장 백인기△카르툼무역관장 김용성△기획조정실 김병호△기획조정실 박철△인재경영실 허진학△수출창업지원실 안성준 ■LIG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 지기호 ■우리아비바생명 △계약심사부장 최기영 ■LIG 손해보험 ◇신규 선임△경영관리총괄 전무 이호영△해외사업담당 설성욱◇보직 변경△법인영업총괄 상무 이종욱 ■KT ◇전무 승진△그룹재무회계단장 이성진
  • 일요일 마포구민걷기축제

    마포구는 26일 오전 9시부터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2013 구민 걷기축제’를 개최한다. 평화의 광장에서 출발해 한강시민공원 난지지구~하늘공원 메타세쿼이아길~하늘공원 계단입구~평화의 광장으로 되돌아오는 4.24㎞ 코스이며 소요시간은 약 1시간 30분이다. 걷기대회가 끝나고 구 보건소에서 마련한 건강부스 행사 등이 진행된다. 마포구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당일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문의는 구 생활체육과(3153-9862)나 구 생활체육회(337-7303)로 하면 된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이탈리아 북부 이야기 Italy, eataly, italo① Piemonte 피에몬테주

    이탈리아 북부 이야기 Italy, eataly, italo① Piemonte 피에몬테주

    이탈리아 북부 이야기 Italy, eataly, italo 중세와 근세에 비잔틴 양식, 르네상스의 양식, 바로크의 양식이 있었다면, 현대에는 ‘이탈리아 양식’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것 같다. 이탈리안처럼 먹고, 이탈리안처럼 입고, 이탈리안처럼 노는 것. 이 유행은 좀처럼 시들해지지도 않는다. 명품 쇼핑 1번지 맥아더글렌 McArthurGlen 유럽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맥아더글렌 그룹은 1995년부터 유럽 9개국에 21개 디자이너 아웃렛을 운영 중이다. 이탈리아에는 나폴리 근교의 라 레쟈La Leggia, 밀라노 근교의 세라발레Serravalle, 로마 근교의 카스텔 로마노Castel Romano, 플로렌스 근교의 바르베리노Barberino, 베네토 근교인 베네토Veneto 소재의 노벤타 디 피아베Noventa di Piave까지 5개의 매장이 있다. 한국사무소 02-553-0822 www.mcarthurglen.com 열차 페라리 이딸로Italo 이탈리아의 제2 철도회사인 NTVNuovo Trasporto Viaggiatori사에서 운영하는 초고속열차로 지난해 4월28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최고 시속 360km으로 운행하는 이 열차는 붉은색의 매혹적인 디자인으로 ‘열차 페라리’라고도 불린다. 현재 이탈리아의 9개 도시(12개 역)에서 매일 48회 운항하고 있으며 향후 25대의 열차를 확보해 매일 50회 운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예약 및 문의 02-3789-6110 www.raileurope.co.kr 슬로푸드의 모든 것 잇딸리Eataly “Eat better, Live Better”라는 슬로건 아래 이탈리아 전역에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이곳에서 취급하는 야채와 과일류, 육류제품, 유제품, 빵, 저장식품, 와인 등 모든 식재료는 공장에서 대규모로 생산되는 것이 아니라 소규모 생산자들에게 직접 공급받은 것이다. 최근 로마에는 최대 규모의 매장을 오픈했으며, 미국과 일본까지 진출한 상황. 초고속열차 이딸로의 케이터링서비스도 맡고 있다. www.eataly.it Piemonte 피에몬테주 시간의 실타래를 따라 잠시 눈을 감았다 뜬 것 같다. 택시 밖으로 긴 주랑과 노란 불빛들, 광장의 중심에 버티고 선 검은 실루엣의 동상들이 스쳐지나가고 있었다. ‘파리인가?’ 그것이 토리노Torino에 대한 나의 첫인상이었다. 도시는 생각 이상으로 컸다. 사보이공국의 수도, 통일 이탈리아 왕국의 첫 번째 수도, 이탈리아에서 인구가 4번째로 많은 도시…. 그런 단어들이 빠르게 스쳐 지나갔다. 토리노의 바로크적 풍경은 사보이 가문의 작품이다. 프랑스에서 남하해 이탈리아 북부에서 세력을 키운 그들은 사보이 공국의 수도로 지정한 토리노를 ‘작은 파리’로 만들었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왕궁(1646년)은 말할 것도 없고 사냥 별장들마저도 화려하기 그지없다고 했지만 사실 가장 보고 싶은 것은 따로 있었다. 예수의 수의에 남아있는 혈흔은 소름끼칠 정도로 사람을 닮아 있었다. 성인 남자의 앞모습과 뒷모습. 그 가지런히 모은 팔과 손 모양까지 말이다. 거짓이라고 하기에도, 사실이라고 하기에도 무리가 있어 보일 정도였다. 물론 내가 본 것은 모조품이었다. 산 조바니 바티스타 성당Duomo di San Giovanni Battista에 보관되어 있는 길이 4.42m, 폭 1.13m의 예수 수의는 지난 400년 동안 불과 10여 차례밖에 공개되지 않았다. 공개가 뜸한 만큼 진위 여부는 아직도 논쟁적이다. 과학도 종교만큼이나 허점투성이라 반박에 반박이 더해진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훨씬 명료하게 다가오는 ‘기적’은 수의의 모조품이 전시되어 있는 산 로렌조 성당의 건축학적 성취였다. 사보이 가문이 총애했던 건축가이자 수학자였던 과리노 과리니Guarino Guarini, 1624∼1683년는 수학적인 계산을 통해 8개의 반원형 아치가 교차하는 돔을 완성했다. 돔뿐 아니라 성당 내부를 채운 화려한 바로크 장식은 충격요법에 가까운 경외심을 일으키기 위한 것이었는데, 수백년 뒤에도 그 효과는 여전했다. 토리노 시내를 벗어나 살루초Saluzzo에 도착했을 때 비가 오기 시작했다. 마을 산책은 가장 높은 곳에서 시작됐다. 언덕 위의 성들과 그 주변에 모여 있는 귀족들의 저택을 정점으로 천천히 걸어 내려오는 산책길은 마치 시간의 실타래를 거꾸로 풀어나가는 느낌이었다. 작은 마을이지만 수도원이 8개나 있었고, 그중에는 지금 호텔로 사용되는 곳도 있었다. 하지만 프랑스와 그 쟁쟁한 사보이의 세력 사이에서 16세기까지 꿋꿋하게 세력을 유지했던 델 파스토 후작 가문에 대한 설명은 귓가에서 자꾸만 흩어져 버렸다. 골목 끝에 서 있는 풍경들이 하나같이 매혹적이라 달려가서 만져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좁았다가 넓어지는 골목, 높았다가 낮아지는 계단, 직선이 아닌 도로들은 마치 음악 같았다. 하지만 일행을 놓치면 15세기 어디쯤에서 길을 잃겠지. 정신을 바짝 차려 현실로 돌아올 필요가 있었다. 밤 늦게 도착한 노비 리구레Novi Ligure의 시간은 다른 도시에 비해 현재에 가까웠다. 역사가 길지 않은 이 도시가 선택한 환경미화 방법은 (제노아를 포함한 리구리아 해안 도시에서 유행했던) 가짜 벽화로 벽을 장식하는 것이었다. 1910년대에 그려졌다는 프레스코화는 노비 리구레와 제노아와의 관계를 잘 보여준다. 농업과 어업을 기반으로 열심히 살아왔던 사람들. 그러나 그 보통 사람들 중에서 이탈리안 자전거 영웅인 파우스토 코피가 태어났다. 2차 세계대전 후 암울함에 빠져 있던 이탈리아 사람들에게 그가 보내준 전승은 희망의 노래와 같았다. ‘투르 드 프랑스’와 함께 세계 2대 자전거 대회인 ‘지로 디탈리아’의 라디오 생중계가 어린 시절 최고의 가슴 뛰는 순간이었던 사람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자전거 사랑이 여전하다. ▶travie info 질리지 않는 막대 빵, 그리시니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종종 만났던 그리시니Grissini의 본고장이 바로 토리노다. 반죽을 막대기처럼 얇고 길게 만들어 구워내는 이 빵은 1668년 토리노의 제빵사 안토니오 아메데오가 소화불량에 걸린 군주를 위해 만들기 시작한 것. 나폴레옹도 이 빵을 좋아하여 훗날 황제의 식탁까지 올라갔다. 이탈리안 자전거 영웅, 코피 유럽에 큰 혼란을 가져왔던 전쟁이 끝난 후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지노 바르탈리Gino Bartali와 함께 국가의 위상을 드높였던 사이클 영웅 파우스토 코피가 바로 노비 리구레 출신이었다. 그의 별명이기도 했던 캄피오니시모Campionissimo·최고의 챔피언는 박물관의 이름이 됐다. 노비 리구레의 캄피오니시니는 1960년대까지 용광로로 사용되었던 곳을 박물관으로 개조한 곳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설계했던 나무 자전거부터 페라리의 최고 기술이 적용된 자전거까지. 8,000만원이 넘는 자전거도 있다. Museo dei Campionissini | 주소 Viale dei Campionissimi, 2-15067 Novi Ligure 문의 www.museodeicampionissimi.it 글·사진 천소현 기자 취재협조 이탈리아정부관광청 한국사무소 02-775-8806, 레일유럽 한국사무소 02-3789-6110, 맥아더글랜 한국사무소 02-553-0822
  • 6년 동안 치료한 팔, 다음날 또 부러져…운 없는 남자

    6년 동안 치료한 팔, 다음날 또 부러진 억세게 운 나쁜 사나이. 한 50대 남성이 사다리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해 팔이 부러져 6년이란 오랜 치료 끝에 완치했다. 하지만 천신만고 끝에 치료를 마친 다음 날 같은 팔이 또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잉글랜드 스톡 온 티즈에 거주하는 팀 블랙번(Tim Blackburn·50)은 2007년 사다리에서 떨어지는 사고로 왼쪽 팔이 세 조각으로 부러졌다. 부러진 왼팔은 뼈가 제대로 붙지 않아 세균에 감염됐다. 이 때문에 그는 뼈를 10cm 정도 잘라내야 했으며 진통제를 복용해 가며 고통을 이겨내야 했다. 6년간의 꾸준한 치료 끝에 팀은 팔을 보호하는 보조기구를 제거 할 수 있었다. 그는 “아무런 보조기구 없이 팔을 움직일 수 있어 구원을 받은 기분이다.”며 고통에서 해방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팔 보조기구를 제거한 다음 날 그는 또다시 같은 팔을 다쳤다. 계단을 오르던 중 기르던 개가 그의 다리에 매달려 계단에서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그가 키우는 개는 스태퍼드셔 불 테리어로 중형견에 속한다. 그는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팔이 나뭇가지처럼 똑 부러졌다.”고 악몽의 순간을 전했다. 그는 6년간 치료를 받은 병원에 다니며 다시 치료를 받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 [서울신문 ·서울시의회 공동 4월 의정모니터] “2호선 ‘내선·외선’보다 역이름 안내를” “역사적 명소, 사진도 함께 설치했으면”

    [서울신문 ·서울시의회 공동 4월 의정모니터] “2호선 ‘내선·외선’보다 역이름 안내를” “역사적 명소, 사진도 함께 설치했으면”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하는 4월 의정모니터에 접수된 모니터 요원 399명의 의견이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산하기관에 전달됐다. 심사를 통해 7건이 우수 의견으로 선정됐다. 김혜진(31·양천구 목5동)씨는 “지하철 2호선을 타다 보면 종착지 방향과 함께 ‘외선’과 ‘내선’ 열차가 도착한다는 방송이 나오는데 이용할 때마다 혼란스럽고 초행길에는 알아듣기가 쉽지 않다”면서 “주요 역의 이름을 이야기해 주면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신정이(33·은평구 불광1동)씨는 “지하철 계단이 대부분 대리석으로 돼 있어 비나 눈이 오는 날에는 굉장히 미끄러워 낙상 사고 우려가 크다”면서 “장마철을 앞두고 지하철 계단에 미끄럼 방지시설을 모두 설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순화(43·도봉구 방학동)씨는 “서울시와 자치구에서 각종 행사 때마다 시민들에게 기념 티셔츠를 나눠 주는데 홍보 문구가 너무 크게 들어가 있어 입지 않게 된다”며 “작게 넣거나 문구 스티커를 행사 종료 후 떼어낼 수 있도록 하면 평상복으로도 자유롭게 입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수희(39·구로구 오류2동)씨는 “시청에 들어선 서울도서관이 싸이 뮤직비디오 촬영 등으로 서울의 명소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데 도서관 이용객이 불편하지 않을 만한 로비나 복도 등에 관광객이 기념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을 만들면 서울시 홍보도 할 수 있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한종수(44·마포구 공덕동)씨는 “서울에는 역사적인 장소가 많아 표지석을 세우고 있지만 획일화돼 크게 관심을 받지 못한다”면서 “사진을 확보할 수 있는 근현대 유적이나 인물과 관련된 표지석 옆에 사진 모형 등을 함께 설치하면 인상 깊게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피플인 스포츠] 2013 아시아 5개국 대회 준우승 이끈 15인제 럭비대표팀 주장 박순채

    [피플인 스포츠] 2013 아시아 5개국 대회 준우승 이끈 15인제 럭비대표팀 주장 박순채

    야성적이고 원시적인 남자들의 스포츠, 트라이 하나를 찍기 위해 모두가 헌신하고 희생하는 신사의 스포츠, 전 세계 600만명이 열광하는 스포츠. 럭비다. 2013HSBC 아시아5개국대회(A5N)를 준우승으로 마친 15인제 럭비대표팀 주장 박순채(28·일본 산토리)를 지난 19일 만났다. 만나기 전까지 “말주변이 없고 인터뷰 울렁증이 있는데 어쩌냐”고 고민했던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유쾌하게 재잘댔다. 그라운드에선 웃음기 없는 전사(戰士)였지만, 유니폼을 벗고 뿔테안경을 쓴 박순채는 순박한 청년이었다. 전날 홍콩전(43-22승)의 흥분이 가시지 않은 눈치. “지금까지 한 경기 중에 가장 잘한 것 같아요. 정신적 지주인 유영남(파나소닉)이 후반 30분을 남겨두고 부상으로 빠져서 불안했는데 마무리가 좋았죠. 오윤형(KEPCO)은 어제 트라이 세 개 찍고 보너스킥까지 해서 대회 득점 1위(68점·4경기)가 됐어요. 너~무 힘들었는데 준우승으로 다 보상받은 것 같습니다.” 15인제 럭비대표팀은 강원도 양구에서 고강도 체력훈련을 했고,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일본 원정경기를 다니며 지난 두 달을 빡빡하게 보냈다. 결국 지난해에 이어 아시아 2위를 지켰고, 국제럭비위원회(IRB) 랭킹도 2010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24위로 두 계단 뛰어올랐다. ‘캡틴 박’은 뭐니뭐니해도 지난 4일 한·일전이 하이라이트였다고 전했다. 순수 일본인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용병을 수혈한 ‘무늬만 일본’에 5-64로 졌다. 한국은 올해 A5N에서 일본을 상대로 유일하게 트라이를 찍었고, 2002년 이후 원정 최소 점수차로 간극을 좁혔다. 프로(톱리그)를 보유한데다 등록선수만 12만명에 이르는 일본을 상대로 나름 선전했다는 게 자체 평가다. 박순채 자신에게도 특별했다. “창피한 얘기지만 치치부노미야 경기장을 처음 밟아봤어요. 소속팀 홈구장인데 동료들이 뛰는 것만 봤지, 그라운드를 처음 누빈거죠. 뭉클하기도 하고, 뭔가 보여줘야겠다는 각오도 컸습니다.” 한국은 졌지만, 그의 이름 세 글자는 확실히 각인시켰다. 파이팅 넘치게 팀을 이끄는 박순채의 모습에 일본 선수들은 놀랐고 또 반했다. 근성만큼은 알아주는 박순채다. 그는 일본 톱리그에서 뛰겠다는 의지만으로 겁없이 현해탄을 건넜다. 스카우트된 것도 아닌데 열정만 믿고 무작정 갔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명문팀 산토리가 관심을 보였다. “일주일동안 입단테스트를 봤어요. 러닝부터 체지방, 웨이트까지 세밀하게 체크하더라구요. 연습경기 20분동안 공을 딱 세 번 잡았는데 운 좋게도 두 번이 독주(獨走)로 연결돼 트라이를 찍었어요. 바로 계약서에 사인했죠.” 팀은 개인 숙소와 자가용 승용차, 비행기까지 살뜰하게 제공했다. 연봉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지만, 자유계약(FA)으로 대박친 몇몇 빼고는 프로야구 선수가 부럽지 않을 정도”라며 해맑게 웃었다. 설렘으로 시작한 일본 생활은 녹록지 않았다. 한국에선 승승장구하던 그가 벤치신세를 졌다. 지난 시즌 한 경기도 못 뛰었다. 파워풀한 럭비가 강점인데 팀은 스피드를 앞세운 럭비라 적응이 어려웠다고. 게다가 산토리는 톱리그 16개 팀에서도 최강팀. 지난 시즌 무패로 우승할 만큼 압도적이고, 기량이 월등하다. 그는 지난해를 ‘시련’이라고 규정짓는 대신 새 시즌에 대한 희망을 전했다. “못 뛰니까 정말 서럽더라고요. 이러려고 일본 온 게 아닌데 참담했죠. 올해는 8월 31일 리그 첫 경기가 잡혔는데 예감이 좋아요. 준비됐으니까 부딪혀봐야죠.” 럭비는 1998방콕·2002부산아시안게임에서 7·15인제 금메달을 따낸 효자종목이지만 일반인에게 생소하다. 삼성중공업·포스코건설·KEPCO와 국군체육부대가 일반부의 전부인데다, 1년에 10경기를 치를까말까 할 정도로 경기 수도 적다. “럭비 한다고 하면 한국에서는 ‘어깨에 뽕 넣고 하는 그거?’라면서 미식축구랑 헷갈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일본에서는 다들 ‘스고이’하면서 종이를 들이밀거든요. 일본 가서 처음 사인을 해봤어요. 리그 결승 때도 1만 7000명이 운동장을 꽉 채웠을 정도로 인기가 대단해요.” 박순채는 일단 운동장에서 보면 매력을 알 거라고 확신했다. 거칠고 위험해보이지만 철저히 스포츠맨십을 지키고 트라이 하나를 찍기 위해 15명이 희생하고 뭉친다며 럭비의 매력을 구구절절 읊었다. 일본처럼 바글바글한 관중석을 꿈꿨다. “뜨거운 함성이 있으면 힘들어도 한 발씩 더 뛸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도 ‘헝그리정신’ ‘비인기종목의 설움’ 이런 건 싫어요. 남들이 안 알아줘도 우리만의 색깔로 럭비할 수 있는 걸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럭비월드컵에 진출해 깜짝 놀라게 하겠다고 장담했다. 내년 A5N우승팀에게 2015년 월드컵 티켓이 주어지는데 결국 걸림돌은 일본이다. “내년까지 열심히 몸 만들고 성장해서 일본 한 번 잡아볼 생각입니다. 월드컵도 무조건 가야죠. 이번 대표팀에도 일본파가 11명이었는데 못할 것 없잖아요?”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프로필 ▲1985년8월20일 출생 ▲아버지 박종수(62), 어머니 김홍련(61), 누나 박혜정(30) ▲190㎝, 105㎏ ▲부개초-부평중-인천기계공고-경희대-포스코(2008~11년)-일본 톱리그 산토리(2012년~) ▲대한민국 남자15인제 럭비팀 주장, 5개국대회 준우승(2013년), 산토리 대회 우승(2012년), 전국체전·봄철리그·대통령배 포스코 3연패(2009~11년) ▲좌우명=최고보단 최선을, 말보단 행동으로
  • 배상문 일단 랭킹 60위 Go!

    “전날 상당히 들떠 있었지만 아침에 일어나면서 제 자리로 돌아왔다” 이틀 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바이런넬슨 챔피언십에서 한국 국적 선수로는 세 번째로 정상을 밟은 배상문(27·캘러웨이)이 다음 목표를 위해 골프화 끈을 질끈 동여맸다. 당장 US오픈 출전권이 문제다. 배상문은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에도 불구하고 US오픈 출전권이 없다.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은 세계 랭킹 60위 이내 선수들에게만 출전 자격을 주는데, 배상문은 이번 주 발표된 랭킹에서 64위다. 그나마 우승으로 42계단 뛴 결과다. 새달 14일 개막하는 US오픈 이전에 순위를 60위 이내로 끌어 올려야 한다. 그 전까지 예정된 대회는 3개. 오는 24일 미국 텍사스주 콜로니얼 골프장(파70·7204야드)에서 개막하는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이 첫 관문이다. 배상문은 “우선 이번 주 대회에 올인할 생각”이라면서 “여의치 않을 경우를 대비해 2주 뒤에 열리는 메모리얼 토너먼트도 출전 신청을 해 놨다”고 말했다. 바이런넬슨대회와 마찬가지로 ‘강호급’ 대다수가 불참한다는 게 호재다. ‘디펜딩 챔피언’ 잭 존슨(미국)과 세계랭킹 27위 짐 퓨릭(미국) 정도가 우승 후보다. 한국(계) 선수 중에는 양용은(41·KB금융그룹), 위창수(41·테일러메이드), 이동환(26·CJ오쇼핑), 노승열(22·나이키골프), 재미동포 존 허(23·한국명 허찬수) 등이 출전한다. 우승길에 겪은 신체적·심적 소모를 얼마 만큼 회복하느냐가 관건. 그는 “쉽게 흥분하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그동안 꾸준히 멘털 훈련을 받았다”고 소개하면서 “바이런넬슨대회 마지막날 9번홀 더블보기에 이어 10번홀에서 또 다시 1타를 잃어 위기에 빠졌지만 ‘샷에만 집중하자’고 마음을 가다듬었다”면서 “예전처럼 한 번에 와르르 무너지는 일은 다시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체력은 정신력이 좌우한다. 배상문은 2년 전 ‘지옥의 레이스’로 불리는 PGA 퀄리파잉스쿨 최종 예선에서 6라운드 108홀을 거뜬히 돌면서 투어 카드를 쥐었다. 지난 2년 동안 투어를 돌면서 쌓은 경험과 우승을 통해 얻은 자신감이 배상문에겐 2주 연속 우승을 위한 든든한 자산이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주말 박스오피스] 800만 돌파 ‘아이언맨3’ 4주째 정상

    할리우드 영화 ‘아이언맨3’가 4주째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이언맨3’는 지난 17∼19일 전국 633개 상영관에서 관객 69만 6310명을 모았다. 전주보다 흥행 열기는 한풀 꺾였지만 여전히 1위다. 누적 관객수는 846만 9571명이다. 엄정화·김상경 주연의 ‘몽타주’는 539개 관에서 55만 6161명의 관객을 동원해 2위를 차지했다. 지난 16일 개봉한 ‘몽타주는’ 개봉 4일 만에 누적 관객수 64만 9665명을 기록했다. 스콧 피츠제럴드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주연의 영화 ‘위대한 개츠비’는 561개 관에서 52만 5255명을 모아 3위에 진입했다. 누적 관객수는 61만 8988명이다.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명가 드림웍스의 신작 ‘크루즈 패밀리’는 30만 5467명을 모아 4위를 유지했다. 신작들의 개봉으로 박해일·윤제문·공효진 주연의 ‘고령화가족’은 24만 1899명을 모아 전주보다 3계단 떨어진 5위로 하락했다. 누적 관객수는 98만 6516명으로 개봉 10여일 만에 1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걸어요 情 느끼며 通하는 25㎞

    걸어요 情 느끼며 通하는 25㎞

    “대세는 ‘걷기’다.” 전국적으로 걷기 열풍이 부는 가운데 서울 동작구가 23억원의 예산을 들여 도심 속 웰빙 산책로 ‘동작 충효길’을 야심 차게 조성했다. 문충실 구청장은 16일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충효사상을 접목한 일곱 가지 주제로 25㎞의 자연생태길인 동작 둘레길을 만들었다”면서 “주민이 만든 숲속도서관, 무장애 산책길, 피톤치드숲 등 특색 있는 시설도 함께 운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7개 코스, 총 25㎞의 동작 충효길은 국립현충원, 사육신 공원, 효사정 등 지역 역사가 스민 문화유산 관광지와 공원, 산, 한강, 동네길을 연결한 자연생태 걷기 코스다. 나무 계단, 흙길, 돌계단 등 다양한 길이 조성돼 있다. 전체 코스는 노량진 본동 배수지공원을 시작으로 노들역~고구동산~현충근린공원~한강수변길~노량진수산시장~보라매공원~국사봉~까치산 구간으로 이뤄졌다. 1코스 ‘고구동산길’은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구간이다. 서달산 잣나무길, 피톤치드 체험장, 숲속유치원, 숲속도서관 등으로 구성됐으며배수지공원부터 현충원 상도동 출입문(3.2㎞)을 연결한다. 1코스 명물은 주민들이 계획부터 설계·시공까지 맡아 지은 숲속도서관으로 소장 도서는 800여권에 달한다. ‘현충원길’인 2코스는 국립서울현충원 안팎을 지나면서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자는 의미에서 ‘충’(忠)을 주제로 잡았다. 현충원 상도동 출입문부터 동작역까지 2.6㎞ 구간이다. 동작역부터 노량진역까지 4.7㎞의 3코스 ‘한강나들길’은 ‘효’(孝)를 주제로 꾸몄다. 조선시대 정조가 부친인 사도세자 묘를 찾고자 잠시 쉬어 갔다는 용양봉저정, 효사정 등을 거친다. 4코스 ‘노량진길’은 ‘정’(情)을 주제로 노량진역부터 신대방삼거리역까지(3.4㎞) 조성됐다. 특히 4코스에는 노약자와 장애인을 배려한 무장애등산로와 장미터널 등이 조성돼 있다. 5코스 ‘보라매길’은 신대방삼거리역에서 보라매공원(2.7㎞)을 연결한다. 주제는 ‘통’(通)이다. 청소년수련관, 피크닉장, 구민체육센터, 노인복지관 등이 조성됐다. 신대방삼거리역부터 현충원 상도동 출입문까지 4.8㎞에 이르는 6코스 ‘동작마루길’은 ‘애’(愛)를 주제로 꾸몄다. 동작구에서 가장 높은 국사봉에 갈 수 있다. 마지막 7코스 ‘까치산길’(백운고개 생태다리∼사당역, 3.6㎞)은 지역 생태환경이 가장 훌륭한 곳으로 자연 보전의 의미로 ‘보’(保)를 주제로 한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체험할 수 있는 피톤치드 놀이터가 조성됐다. 문 구청장은 “연간 운영비 5억원을 투입해 동작 충효길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면서 “숲속도서관처럼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시설을 갖추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산으로 간 미술관… 돌·꽃·물·빛 多 품었네

    산으로 간 미술관… 돌·꽃·물·빛 多 품었네

    강원 원주시 지정면 월송리. 오크밸리리조트가 저만치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산 중턱에 옅은 갈색으로 치장한 담백한 건물 두 채가 들어섰다. 16일 정식 개관한 ‘한솔뮤지엄’이다. 이인희(85) 한솔그룹 고문이 1994년 이곳에 미술관 설립을 결정한 뒤 외환위기 등 우여곡절을 거쳐 2006년에야 첫 삽을 떴다. 첫 구상에서부터 치자면 무려 19년이 걸린 셈이다. 해발 275m에 걸터앉은 미술관은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꼽히는 프리츠커상(1995)을 받은 세계적인 일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해 일찍부터 화제였다. 부지는 총 7만 1172㎡로, 국내 최고 높이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산중에 빚어진 5445㎡의 전시공간은 신통하기까지 하다. 오광수 미술관장은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도시문명을 벗어나 잠시 쉼표를 찍는 공간을 마련하려 했다”면서 “자연과 인간, 예술이 어우러진 소통창구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미술관 외관은 한눈에도 안도 다다오 방식이다. 트레이드 마크인 반질반질한 노출 콘크리트로 내부 벽면을 꾸미고, 미술관 외벽과 주변은 경기 파주에서 날라온 원석들로 장식했다. 강원 산간의 돌, 바람, 나무, 햇볕을 거스르지 않고 자연미를 그대로 살렸다. 미술관은 모두 4개 파트로 짜였다. 정문격인 웰컴하우스. 이곳에 서면 소박한 돌담이 방문객을 맞는다. 돌담을 따라 정원에 들어서면 80만주의 붉은 패랭이꽃과 180그루의 하얀 자작나무가 ‘플라워 가든’을 펼친다. 숲 끝자락에 산 정상을 그대로 반사하는 물의 정원인 ‘워터가든’이 모습을 드러낸다. 워터가든 위 건물은 본관. 청조갤러리와 페이퍼갤러리로 이름을 나눠 붙였다. 그런데 본관 건물은 ‘안도 스타일’의 미로다. 계단으로 올라갔건만 어느새 1층에 내려와 있고, 10여분을 걷다 보면 지나왔던 복도와 다시 마주한다. 본관을 나서면 신라고분을 모티브로 9개의 작은 돌산을 쌓은 ‘스톤가든’과 마주한다. 스톤가든 지하에 자리한 ‘제임스 터렐관’은 미술관의 가장 큰 자랑거리. 세계적인 ‘빛의 작가’인 터렐의 작품 4개가 한꺼번에 설치된 것은 아시아 최초다. 스카이스페이스라 불리는 방에선 천장의 둥그스름한 구멍을 통해 비치는 햇빛에 따라 벽면이 녹색, 보라색, 파랑색으로 바뀐다. 미술팬들에게 미술관은 당장에라도 걷고 싶게 만드는 ‘설치 작품’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대략 난감인 문제도 분명 있다. 무엇보다 접근성이 너무 떨어진다는 사실. 원주시내에서 40여분은 차로 달려야 닿는 곳이다. 미술관 측은 셔틀버스 운영을 대안으로 내세우지만, 작정하고 찾지 않는다면 오크밸리리조트 이용객들이나 ‘덤’으로 둘러볼 수 있는 그야말로 ‘그들만의 미술관’이 될 가능성이 커보인다. 입장료도 비싼 편이다. 미술관과 제임스 터렐관을 모두 경험하려면 어른은 2만 5000원, 학생은 1만 5000원을 내야 한다. 미술관의 핵심 관전포인트는 제임스 터렐관에서의 일몰 감상. 그러나 하루 30여명 안팎의 VIP 고객에게만 허용되고 있어 이 또한 풀어야 할 숙제다. 글 사진 원주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개관전 ‘진실의 순간’에는… 이인희 고문이 평생 모은 미술작품 100여점이 ‘청조갤러리’에 나와 있다. 한국 모더니즘 대표작가인 김환기, 유영국과 추상미술을 대표하는 한묵, 문신, 유경채 등의 작품이다. 이중섭, 박수근, 이쾌대 등의 그림도 나왔다. 조선여인상을 다룬 이쾌대의 ‘운명’ ‘군상Ⅱ’ ‘상황’ 등은 특히 주목할 작품. 작가가 월북한 뒤 국내에 좀처럼 알려지지 않은 것들이다. 백남준의 비디오아트인 ‘커뮤니케이션 타워’는 높이 5.2m의 대규모 설치미술 작품이다.
  • [주말박스 오피스] ‘아이언맨3’ 3주째 1위

    [주말박스 오피스] ‘아이언맨3’ 3주째 1위

    ‘아이언맨3’가 3주째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이언맨3’는 지난 10~12일 전국 1129개 상영관에서 103만 9876명(매출액 점유율 58.2%)을 모아 흥행을 이어갔다. 누적관객수는 744만 2908명이다. 이어 박해일·윤제문·공효진 주연의 ‘고령화가족’이 583개 관에서 44만 2058명을 모아 2위로 뛰어올랐다. 지난 9일 개봉해 4일 만에 51만 6641명을 모았다. 이경규 제작의 ‘전국노래자랑’은 422개 관에서 17만 4048명을 모아 3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누적관객수는 79만 4601명이다. 오는 16일 개봉 예정인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크루즈 패밀리’는 유료시사회로 267개 관에서 5만 3031명을 모아 4위로 진입했다. 할리우드 영화 ‘스니치’는 153개 관에서 2만 3902명을 동원해 5위를 차지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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