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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개월간 3kg 빼서 3달 유지! 중랑 건강체중 프로젝트 돌입

    중랑구가 오는 29일 오전 9시 망우산저류조공원 운동장에서 ‘건강체중 3.3.3 프로젝트’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건강체중 3.3.3. 백일 다짐 걷기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프로젝트는 3개월 동안 3㎏ 감량을 3개월 동안 유지하는 것으로 지난해 처음 실시됐다. 현재 구민 874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걷는 코스는 망우산저류조공원을 출발해 사색의 길 2㎞를 돌아오는 망우산 둘레길이다. 구 관계자는 “갑자기 살을 많이 빼면 몸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계획을 세워 체중을 천천히 줄여야 한다”면서 “3개월간 3㎏ 정도 빼는 것이 좋으며 3개월쯤 유지해야 요요현상을 겪지 않는다”고 말했다. 처음 프로그램에 참가하면 체지방을 측정해 운동 및 영양 상담을 해 준다. 직장인, 학생 등 바쁜 참가자가 많아 대부분 버스 정류장 1개 먼저 내려 걷기, 계단 이용하기 등 일상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을 추천한다. 올해 현재까지 참여한 지 3개월을 넘긴 이는 50명 정도다. 35명이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매킬로이, 브리티시오픈 우승으로 세계골프랭킹 2위

    매킬로이, 브리티시오픈 우승으로 세계골프랭킹 2위

    의 세계골프랭킹이 시즌 세 번째 메이저골프대회 브리티시오픈 우승으로 2위까지 상승했다. 매킬로이는 21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8.2점을 받아 지난주 8위에서 6계단 뛰어 올랐다. 2012년에도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매킬로이는 2013년 극심한 부진을 겪었지만 브리티시오픈 우승으로 1위를 탈환할 발판을 만들었다. 애덤 스콧(호주)이 9.2점으로 1위 자리를 지켰고,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은 2위에서 3위(7.8점)로 떨어졌다. 브리티시오픈에서 부진을 면치 못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7위에서 9위(6.2점)로 밀렸다. 브리티시오픈에서 컷 탈락한 최경주(44·SK텔레콤)는 지난주 보다 한 계단 떨어진 72위(2.0점)에 머물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백골화 상태…유병언 추정 시신 발견 당시 모습 어땠나

    반백골화 상태…유병언 추정 시신 발견 당시 모습 어땠나

    반백골화 상태…유병언 추정 시신 발견 당시 모습 어땠나 “저도 행색을 보아하니 노숙자 같았고, 경찰도 노숙자로 보인다고 말했어요.” 22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추정된 변사체를 최초 발견, 경찰에 신고한 박모(77)씨는 변사체를 발견한 전남 순천시 서면 신촌리의 야산 밑 자신의 밭에서 40여일전 상황을 떠올리며 기억을 더듬었다. 그는 지난달 6월 12일 오전 9시께 평소처럼 매일 찾던 자신의 밭에 올랐다. 야산 밑에 자리 잡은 조그마한 계단식 밭에 밑부분에는 고추를 심고, 위층에는 매실나무 모종과 함께 수박씨를 뿌렸다. 야트막한 언덕을 올라 밭을 한 바퀴 둘러본 그는 밭 한쪽 풀숲이 꺾여 눕혀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상하다고 여긴 박씨는 수풀을 헤집고 살펴보고는 화들짝 놀랐다. 심하게 부패해 뼈까지 보이는 시신이 구더기와 함께 발견된 것. 박씨는 한눈에 시신의 행색이 노숙자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심하게 부패한 시신은 머리를 한쪽으로 기울인 채 반드시 누워 있고 머리카락은 백발이 성성했다. 초봄 옷차림의 점퍼차림에 운동화는 무척이나 오래돼 보였다고 그는 말했다. 시신 옆에는 천가방 안에 소주 두 병과 막걸리 병이 들어 있었다. 박씨의 신고를 받고 현장을 찾은 경찰은 시신이 노숙자인 것 같다는 말을 남기고 변사자를 서둘러 수습해 갔다. 박씨는 “시신을 발견했을 때는 비가 한창 내리던 시기였다”며 “비가 내리고 무척 무더운 날씨가 이어져 시신의 부패가 빨리 됐던 것 같다”고 발했다. 경찰의 DNA 감식결과 유 전 회장을 추정된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유씨가 한때 은신한 것을 추정되는 송치재휴게소 인근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이었다. 그러나 왕복 4차로에서도 언덕을 한참 오르고 할머니가 홀로 거주하는 주택 옆 철조망 문을 지나고 다시 100여m 올라야 다다르는 박씨의 매실 밭은 웬만해서는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인적이 드문 곳이었다. 주민들은 송치 재에서 이곳까지 큰 도로를 거치지 않고 아랫마을 야산을 타고넘는 샛길을 통해서도 올 수 있다고 말했다. 발견된 시신이 유 전 회장이 확실히 맞다면 유 전 회장은 경찰의 추적을 피해 송치재 휴게소의 산장에서 약 2.5㎞ 떨어진 매실 밭까지 걸어왔다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숨졌다. 칠순 노인의 힘겨운 산행을 반영하듯 변사체가 옆에 벗어 놓아둔 신발은 심하게 낡고 닳아있었다고 목격자는 재차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기도 모르게 허벅지 도촬… 검찰서 ‘무혐의’

    자기도 모르게 허벅지 도촬… 검찰서 ‘무혐의’

    스마트폰 카메라로 여성의 민감한 신체 부위를 찍었더라도 고의성이 없다면 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는 취지의 검찰 처분이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최근 도촬과 관련된 범행이 늘면서 무분별한 신고 접수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서 이번 검찰 처분은 행위 이전에 ‘고의의 인식’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억울하게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예방했다는 점에 상당한 의의가 있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 6월 2일 스마트폰 카메라로 23살 여성 A씨의 허벅지 등 신체부위를 A씨의 의사에 반해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위반)를 받은 B씨는 최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사건 당시 술에 취해 있던 B씨는 스마트폰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계단을 오르다가 난간을 잡고 잠깐 눈을 뗀 채 스마트폰 버튼을 눌렀다. 그런데 우연히 게임이 종료되고 카메라 기능이 실행이 됐고 이 때문에 B씨 앞을 걷고 있던 A씨의 허벅지가 촬영된 것. 이로 인해 B씨는 A씨로부터 고소를 당했고,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상당히 불리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목격자인 임모 씨가 “B씨가 성적 수치심 등을 느낄 수 있는 A씨의 신체부위를 그 의사에 반해 촬영했다”고 주장한 것. 실제로 도촬 범죄 사건에서 목격자가 나오면 피의자가 무죄를 주장하기가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은 점을 감안하면, 목격자의 증언은 B씨에게는 사형선고나 다름 없었다. 그러나 검찰은 달리 봤다. 우선 B씨의 스마트폰으로 촬영된 당시 사진들은 주위 모습이 매우 흔들리게 촬영이 됐고, 이는 우연히 사진 촬영이 됐다는 진술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스마트폰 카메라의 기능의 실행위치가 B씨가 당시 플레이 했다고 주장하는 모바일 게임 실행 기능과 동일한 위치에 있었던 점도 감안이 됐다. 무엇보다도 B씨의 스마트폰 디지털 증거분석을 한 결과 이 사건 외에 다른 여성들의 신체부위가 촬영된 사진이 없었고, 고소인인 A씨와 목격자 임 씨도 추정만 할 뿐 B씨가 사진을 찍는 장면을 본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에 검찰은 “피의자의 스마트폰 카메라에 고소인의 허벅지 등 뒷모습이 촬영된 사실만으로는 피의자가 성적 수치심 등을 느낄 수 있는 고소인의 신체부위를 그 의사에 반해 촬영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어렵고, 달리 이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하며 불기소 결정을 했다. 이번 무혐의 처분을 이끌어낸 YK 법률사무소 유상배 변호사는 “사회적으로 예민한 사건의 경우 조금만 부주의하면 범죄자로 몰릴 개연성이 상당하다”며 “억울한 사건의 희생자가 될 소지가 있으면 신속하게 법률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확실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대한민국 혁신 리포트] 최저임금 비중 20대가 26.3%… 제도개선 절실

    우리나라의 임금 불평등 정도는 세계 3위다. 또 최저임금을 받는 20대의 비율이 늘고 있다. 소득 격차 해소는 상대적 박탈감을 높이는 소비 격차를 줄이기 위한 근본책이다. 문제는 임금 불평등을 해소하는 데 기여하는 최저임금제의 수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18일 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임금 불평등(상위 10%의 임금소득과 하위 10%의 임금소득 격차) 수준은 4.85배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3위다. 이는 2001년 8위에서 5계단이나 뛰어오른 것이다. 고용노동부의 고용형태별 근로실태 조사에 따르면 5.98배에 달한다. 통상 임금 불평등의 원인은 기술의 발전으로 본다. 기술 발달로 컴퓨터와 로봇이 단순 사무직, 컨베이어 벨트 작업직 등 중간 일자리를 대체하면 고소득 전문 일자리와 저소득 일자리만 남는다. 우리나라의 경우 여기에 고학력자 증가, 고령자 증가, 1인 가구 증가,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 증가 등이 임금 격차를 키우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우리나라의 임금 양극화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에 생겼다. 1998년 외환위기, 2003년 카드 대란을 겪으면서 모든 계층의 임금이 줄었지만, 저소득층의 충격이 더 심했다. 하지만 최저임금을 받는 이들의 연령별 비중을 살펴보면 20대에서 증가했다. 임금 계층 상승 가능성이 적은 상황을 감안할 때 심각한 문제다. 15~24세의 비중은 2008년 22.2%에서 올해 26.3%로 25~29세는 5%에서 5.4%로 증가했다. 30~50대는 줄었고, 60대는 취업증가로 늘었다. 임금 불평등을 낮추기 위한 대책은 최저임금이다. 지난달에 2015년 최저임금은 시간당 5580원으로 올해(5210원)보다 7.1% 올랐다. OECD 기준으로 2000년 22.2%에 불과했던 평균 임금 대비 최저임금은 2011년 33.5%로 크게 상승했다. 하지만 이는 25개 회원국 중 20위에 불과하다. 최저임금을 두고 사용자와 근로자 간의 대립이 매년 되풀이되는 이유다. 이장원 노동연구원 임금직무센터소장은 “최저임금은 풍부한 통계 자료를 뒷받침해 현재와 같은 정치적 흥정이 아니라 합리적 조정을 해야 한다”면서 “최저임금과 연계되는 제도까지 개선해 최저임금의 영향을 받는 근로자를 줄이는 것이 최저임금제도의 역설적인 목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레알 가치는 ‘3조원’ 2년째 가장 비싼 팀

    34억 4000만 달러(약 3조 5400억원), 어느 석유 재벌의 자산 규모가 아니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레알 마드리드의 값어치다. 미국 경제 잡지 포브스가 17일 발표한 ‘세계에서 가치 있는 스포츠 50개 팀’ 목록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가치 추산액 33억 달러에서 1억 4000만 달러가 뛰었다. 지난 5월 끝난 2013~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통산 10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6억 7500만 달러(약 6949억원)를 벌어들였다. 전 세계 스포츠팀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다. 레알 마드리드의 ‘라이벌’ 바르셀로나는 32억 달러의 값어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아 2위에 올랐다. 잉글랜드 프로축구의 자존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8억 1000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괴물’ 류현진이 몸담고 있는 LA다저스는 20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한 계단 오른 6위를 차지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월드컵 본선 불참국 덕에… 韓 FIFA랭킹 올라도 굴욕

    한국축구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오히려 한 계단 올랐지만 우즈베키스탄에도 뒤졌다. 지난달 랭킹포인트 547점으로 57위였던 한국은 17일 발표된 7월 세계랭킹에서 랭킹포인트 501점으로 56위로 올라섰다. 예상대로 랭킹포인트는 46점이나 빠졌지만 지난 14일 폐막한 브라질월드컵 본선에 나서지 않은 나라들이 랭킹포인트를 추가하는 데 실패하면서 오히려 순위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 우려했던 1999년 2월 62위보다 더 아래로 떨어지는 최악의 참사는 피했다. 그러나 한국은 아시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4위를 차지하는 굴욕을 맛봤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일본도 월드컵 조별리그 성적이 신통찮았지만 랭킹포인트 604점으로 한 계단 오른 45위, 이란은 564점을 얻어 여섯 계단 떨어진 49위가 됐다. 우즈베키스탄은 523점을 확보, 무려 일곱 계단 올라 52위를 차지했다. 브라질월드컵을 우승한 독일이 랭킹포인트 1724로 한 계단 뛰어 1위를 차지했고 아르헨티나가 1606를 얻어 세 계단 뛰어오르며 2위를 차지했다. 특히 네덜란드가 브라질월드컵에서 당초 16강도 어렵다는 평가를 넘어 1496점을 얻어 12계단 상승한 3위에 자리했다. 이어 콜롬비아(1492점)가 네 계단 뛰어오른 4위, 벨기에(1401점)가 여섯 계단 오른 5위, 우루과이(1330점)가 한 계단 올라 6위에 자리했다. 반면 개최국으로서 참담한 몰락을 경험한 브라질(1241점)이 네 계단 밑으로 떨어져 7위, 역시 칠레와 네덜란드에 잇따라 덜미를 잡히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스페인(1229점)이 지난달 1위에서 일곱 계단 아래인 8위로 급전직하했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줌 인 서울] “제2롯데월드 교통·안전 대책 강화하라”

    송파구 잠실에 건설 중인 제2롯데월드의 조기개장이 결국 무산됐다. 서울시는 지난달 9일 접수한 롯데의 임시사용승인 신청을 불허했다고 17일 밝혔다. 시 관계부서들과 시민자문단은 공통적으로 교통대책, 공사장 안전대책, 피난방재 대책 부족을 지적했다. 시는 ▲잠실역 주변 교통체계개선사업(TSM), 택시정류소와 관광버스 승하차 공간 확보 공사를 임시사용 승인 전까지 마칠 것 ▲공사차량 안전 확보 ▲초고층 타워동 공사에 따른 안전대책 등을 요구했다. 시 관계자는 “저층부 영업을 시작했을 때 예상되는 교통량이 2012년 예상치보다 많을 전망”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시는 최근 논란을 빚은 석촌호수의 수위 저하 등 지하수 유출에 따른 안전문제는 이번 결정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제2롯데월드가 설계단계에서부터 석촌호수의 물 빠짐을 예상해 반영했기 때문에 건축물 안전에는 큰 이상이 없다고 본다”며 “최근 지하수 유출 등과 관련된 문제 등에 대한 용역조사는 이와는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안전문제에 대해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최근 제2롯데월드 건설현장 인근에서 발생한 싱크홀 등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분석한다. 실제 전문가로 구성된 23명의 시민자문단 역시 저층부 임시개장에 대해 석촌호수 수위 저하 등 사회적 논란이 많고 임시개장 땐 하루 수십만명이 이용하게 될 전망인 만큼 더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의 임시사용승인 신청 거부에 대해 롯데 측은 시의 보완 요구를 반영해 다시 신청을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2016년 말 준공 예정인 123층 규모의 제2롯데월드는 국내 최대 높이(555m)의 초고층 건축물로, 저층부 3개 동은 개장 시 하루 20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또 2조9000억원 기부… 기록 깼다

    또 2조9000억원 기부… 기록 깼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역대 최대 규모인 28억 달러(약 2조 9000억원)를 기부했다. 15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빌앤드멀린다게이츠 재단’ 등 5곳에 이 같은 금액에 해당하는 자사 주식 약 2140만주를 기부했다. 2006년부터 매년 기부활동을 벌여온 버핏은 이로써 지난해 자신의 개인 기부 기록 26억 달러를 넘어섰다. 버핏은 이 중 21억 달러에 해당하는 주식을 빌앤드멀린다게이츠 재단에 기부했다. 이 재단은 빌 게이츠가 빈곤 퇴치와 미국 학교 지원 등을 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버핏은 2억 1500만 달러에 해당하는 주식을 작고한 아내의 이름을 딴 수전 톰슨 버핏 재단에 기증했고, 자신의 자식들이 운영하는 3개의 재단에는 각각 1억 5000만 달러어치씩을 기부했다. 포브스는 이번 기부로 버핏의 총 재산이 6590억 달러(약 681조 7000억원)에서 6310억 달러로 줄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기부로 인해 버핏은 포브스 선정 세계 부자 순위 3위에서 스페인 의류업체 자라의 아만시오 오르테가 회장 뒷자리인 4위로 밀려났다”고 전했다. 버핏과 게이츠는 기부 분야에서 오랜 시간 동반자 관계를 맺어 왔다. 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금액을 기부하는 인물들을 대표하면서 다른 거부들이 운영하는 자선 재단에도 기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들은 2010년부터 자신이 죽을 때까지 매년 수익의 최소 절반을 기부하는 부자들의 운동을 이끌고 있다. 버핏은 재산의 99%를 기부하기로 서약했고 지금까지 230억 달러(약 23조 8000억원)를 기부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변화하는 모든 것 구분 없이 펼친 장

    변화하는 모든 것 구분 없이 펼친 장

    “아직 인터넷이 활성화되기 전 ‘하이텔’ 등을 통해 마주한 온라인 세상은 충격으로 다가왔어요. 화면 속을 헤집고 다니는 다양한 점·선·면을 보면서 영감을 얻었죠.” 홍승혜(55) 서울과학기술대 조형예술과 교수는 국내에서 몇 손가락에 꼽히는 부지런한 중견 작가다. 매년 개인전을 거르지 않는 데다 회화·조각·설치·영상 등 매체도 가리지 않는다. 다음달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격동 국제갤러리에서 열리는 ‘회상’(回想)전은 이런 의미에서 일종의 회고전이다. 1997년부터 시작한 ‘유기적 기하학’이란 물음에 대해 작가가 스스로 내놓은 답인 셈이다. 애초 회화를 전공했던 작가는 그릴 대상을 찾다가 아예 조형 자체를 파고들었다. 하지만 작품을 처음 접한 관람객은 잠시 어리둥절할 따름이다. 도무지 내용을 알 수 없는 기하학적 도형들이 제각기 자태를 뽐내기 때문이다. 예컨대 검정색 가구 너머로 같은 색깔의 작은 계단이 자리하고 그 뒤에는 다시 책장과 계단을 아우르는 기하학적 회화가 2점 내걸리는 식이다. 작가는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모든 것을 회화와 조각, 설치, 영상 등 매체 구분 없이 펼쳐놨을 뿐 무언가 특별히 의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1990년대 후반 조짐을 보인 독특한 작업 방식은 원형 프레임을 활용해 전시장 벽을 뚫고 안과 밖을 연결하는 실험으로 빛을 봤다. 이어 2000년 타일로 정원 풍경을 꾸미고, 알루미늄 패널로 서랍모양의 가구를 만들었다. 그렇게 평면과 입체 사이를 유희하고 건축과 미술의 벽을 허무는 다양한 파편을 통해 작품을 증식해 왔다. 그런데 전시가 의외로 차분하다. 흑백영화처럼 무채색 공간을 연출한 덕분이다. 작가는 “돌이켜 보면 늘 무언가 과거를 돌이켜 보고 있었던 것 같다”며 “과거는 이미 주어진 것이고 미래는 알 수 없는 불확실한 무엇”이라고 표현했다. 그래서 작가는 과거지향적인 사람이다. 전시를 망라해 끊임없이 과거에 대한 의식과 시선을 자제하지 못하는 이유다. “무언가에 한번 꽂히면 반복을 거듭한다”는 고백은 허언이 아니었다. 다만 표현만큼은 최첨단을 걷는다. 2층 전시장을 송두리째 차지한 6편의 플래시 애니메이션 ‘6성 리체르카레’는 과거 10년간 만들어온 ‘더 센티멘털’ 시리즈를 유기적으로 재조합한 것이다. 컴퓨터 포토샵을 이용한 영상작품들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픽셀들의 결합과 축적으로 이미지를 표현했다. 테트리스처럼 다양한 도형이 아래로 떨어지며 새로운 모양을 만들거나 벽돌 깨기처럼 공모양의 도형이 화면을 제멋대로 튕기고 돌아다닌다. 각각의 애니메이션들은 웃음·기타·피아노 등 제각각 소리를 뱉어내는데, 언뜻 불협화음처럼 들리지만 각각의 자리를 지키며 묘한 곡조를 형성한다. “전시를 구성하는 개별 요소가 묶여 위계 없이 재생, 복제, 증식되면서 하나의 역동적인 작품으로 재현된다”는 작가의 생각을 담아냈다. “영상 작품들은 제가 직접 다 만든 것이에요. 컴퓨터 그림판에서 색깔을 클릭하면서 놀다가 이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형태를 만들어가는 방식이 내가 살아가는 법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무지 알 수 없는 점과 선과 면처럼 작가는 그렇게 느리지만 조화로운 시간의 흐름을 풀어놓고 있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새누리 김무성號 출범] 朴대통령 당 상징 빨간 재킷 입고 나오자 “박근혜” 기립 박수

    새누리당 차기 지도부가 선출된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 전당대회 현장은 2012년 대선 이후 최대 규모의 여당 행사를 반영하듯 후끈 달아오른 분위기였다. 오전부터 전국 각지에서 집결한 대의원들의 사전 장외 응원전이 뜨거웠다. 후보자를 알리는 플래카드는 체육관 2층 객석 난간을 빙 둘러 가며 펼쳐졌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는 2008년 이후 6년 만에 전당대회에 참석하면서 당원들의 기대감을 높였지만 주변 경호는 삼엄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의원 5700여명을 비롯해 당직자, 내빈 등 6000여명이 참석했다.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축사에서 “오늘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변화와 도약을 향한 새로운 출발점을 만들어 내야 한다”면서 “변화와 끊임없는 혁신을 국민 눈높이에 맞춰 강도 높게 꾸준히 실천해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이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원 자격으로 참석한 박 대통령은 당의 상징색인 빨간색 재킷 차림에 환한 미소로 입장했다. 참석자들은 기립해 ‘박근혜’를 연호하며 환호와 박수로 맞이했다. 11분간의 연설 동안 총 21번의 박수가 나왔다. 박 대통령은 “오늘 여러분 손으로 선출하는 새 지도부는 앞으로 2년간 당을 이끌며 정부와 힘을 모아 대한민국의 대혁신을 이뤄야 할 막중한 역할을 부여받고 있다”고 격려했다. 전대 과열 양상을 의식한 듯 “치열한 경선 과정에서 주고받은 서운한 감정은 모두 잊고 새 지도부를 중심으로 하나가 돼 주시기 바란다”고도 당부했다. 연설이 끝난 뒤엔 기호 9번 김상민 후보부터 역순으로 악수한 뒤 행사장을 떠났다. 박 대통령의 참석을 놓고 친박근혜계 후보에게 힘 실어 주기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왔지만 청와대는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전당대회에 참석하는 것은 관례”라고 설명했다. 후보자들의 간절한 제스처도 눈길을 끌었다. 재선 김영우 후보는 셔츠 팔을 걷어붙였고 홍문종, 김상민 의원은 연단에서 넙죽 큰절을 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인 김을동 의원은 ‘충성’을 외치며 트레이드 마크인 거수경례로 인사했다. 서청원, 김무성 의원은 ‘박심’ 언급엔 온도 차가 있었지만 한목소리로 화합을 언급했다. 서 의원은 “뭐가 답답해서 7선이 대표직에 나오겠나. 박 대통령과 함께 정치 운명을 같이한다”면서 계단을 내려와 경쟁자인 김 의원 손을 번쩍 들며 “그동안 갈등이 있었지만 이 자리에서 김 후보에게 제가 잘못한 것을 사과하고 제가 대표가 되든 안 되든 김 후보와 화해해 같이 가겠다”며 얼싸안았다. 김 의원도 “박 대통령이 참석해 주셔서 새누리당의 변화, 혁신이 더욱 큰 힘을 받게 됐다”면서 “박 대통령의 성공이 우리 모두의 성공이다. 정당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해 당원이 주인 되는 새누리당을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병수 부산시장, 권영진 대구시장 등 당 소속 광역단체장들이 대거 출동했고 청와대에서 조윤선 정무수석비서관 등도 참석해 지켜봤다. 야당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사무총장,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가 축하차 참석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월드컵2014] 고개 숙인 메시 ‘끝내 터지지 않은 한 방’

    연장전 후반 추가 시간.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의 ‘골잡이’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발끝에 놓인 볼을 향해 경기장을 가득 채운 아르헨티나 축구 팬들은 “골! 골!”을 외쳤다. 그러나 그의 발끝을 떠난 볼이 허망하게 공중으로 뜨자 팬들의 함성은 이내 탄식으로 바뀌었다. 메시는 2014 브라질 월드컵을 빛낸 최고의 스타에게 주어지는 ‘아디다스 골든볼’의 주인공으로 뽑혔지만 그의 월드컵 불운은 브라질까지 이어졌다.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 독일과 결승전에서 상대한 아르헨티나는 전·후반 90분 동안 득점 없이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지만 연장 후반 8분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 하루 전날 알레한드로 사베야 아르헨티나 감독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아르헨티나 3-2 독일) 우승을 재현하겠다고 내심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결국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독일 1-0 아르헨티나) 결과가 24년 만에 재현되고 말았다.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메시의 활약 여부는 단연 최고의 관심거리였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세 번째 월드컵 출전을 기록한 메시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4골을 쏟아내며 단숨에 전 세계 팬들을 흥분시켰다. 2006년 독일 대회를 통해 ‘월드컵 무대’에 입성한 메시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서도 카메라를 몰고 다녔지만 끝내 무득점에 그쳤고, 팀도 8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메시를 둘러싼 월드컵 불운의 시작이었다. 이 때문에 메시는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자존심 회복’이라는 무게감이 어깨를 짓눌렀지만 보란 듯이 조별리그 3경기에서 무려 4골을 쏟아내며 득점왕을 향한 질주를 펼쳤다. 그러나 조별리그 3경기에서 6골을 폭발한 아르헨티나는 16강전부터 결승까지 4경기 동안 단 3골에 그치는 부진에 빠졌다. 아르헨티나의 부진한 경기력에는 메시의 ‘골 침묵’도 한몫을 했다. 메시 역시 토너먼트로 올라오면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결국 독일과의 결승전에 나선 메시는 끝내 폭발적인 드리블과 기막힌 득점 본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채 120분 풀타임 출전에 만족해야 했다. 특히 메시는 이날 경기 전반전에 그라운드에서 몸을 구부리고 토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음을 보여줬다. 메시는 이전에도 종종 경기 도중 토하는 장면을 연출하곤 했다. 이 때문에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소속팀인 바르셀로나 구단의 의사들이 몇 차례 검사했지만 원인을 찾지 못한 바 있다. 메시는 이에 대해 “훈련과 경기뿐만 아니라 집에 있을 때도 종종 그런다”며 별다른 증상이 아니라고 손사래를 쳤고, 그의 말대로 메시는 그동안 수많은 골과 각종 트로피를 섭렵하며 최고의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다만 월드컵 만큼은 예외였다. 조별리그에서 4골을 쏟아낸 메시였지만 가장 중요한 결승전에서는 골과 인연이 없었다. 메시에게 마지막 기회가 온 것은 연장 후반 추가 시간이었다. 독일의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뮌헨)로부터 얻어낸 반칙으로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은 아르헨티나는 키커로 메시를 내세웠다. 연장 후반 추가 시간도 거의 끝난 가운데 0-1로 끌려가던 아르헨티나는 마지막 기회를 메시에게 맡긴 것이다. 긴장감 속에 자신의 얼굴을 수차례 쓰다듬으며 볼의 방향을 머릿속에 그린 메시는 팬들의 함성을 뒤로 한 채 강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볼은 터무니없이 크로스바를 훌쩍 넘고 말았다. 동점골을 바라던 관중의 함성은 이내 장탄식으로 바뀌었고, 주심의 휘슬은 독일의 우승을 확정했다. 메시는 경기가 끝난 뒤 이번 대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아디다스 골든 볼’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그러나 메시는 수상 트로피를 건네 받는 순간까지 단 한 번도 얼굴에 웃음을 보이지 않았다. 시무룩한 표정으로 ‘금빛 트로피’를 들고 시상식 계단을 내려오는 메시의 얼굴에는 허무함과 아쉬움이 진하게 드리워 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나라 작년 GDP 세계 14위 1조 3045억弗… 5년째 제자리

    우리나라 작년 GDP 세계 14위 1조 3045억弗… 5년째 제자리

    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가 세계 14위로 집계됐다. 5년째 순위 변동이 없다. 13일 한국은행과 세계은행의 세계발전지수(World Development Indicators)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1조 3045억 달러다. 새 국민소득 통계 기준을 적용한 결과다. 우리나라의 GDP 규모는 2005년 10위까지 치고 올라갔으나 글로벌 금융위기로 다시 미끄러졌다. 2008년 15위까지 밀렸다가 이듬해 한 계단 올라선 뒤 5년째 제자리 상태다. 한은 측은 “우리 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성장 기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2009년과 지난해 국가별 순위 변화를 살펴보면 중국은 3위에서 2위로 올랐다. 브라질(8→7위), 러시아(12→8위), 인도(10→11위) 등도 상승세를 탔다. 특히 중국은 2009년 4조 9902억 달러이던 GDP를 5년 새 배 가까이 늘려 우리나라와의 격차(5.5배→7.1배)를 더 크게 벌렸다. 같은 기간에 순위가 하락한 나라는 장기 불황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는 일본(2→3위)과 유럽 재정위기 타격을 받은 이탈리아(7→9위), 스페인(9→13위) 정도다. 경제규모 세계 1위는 미국(16조 8000억 달러)이다. 우리나라의 약 13배다. 그 뒤는 중국(9조 2403억 달러), 일본(4조 9015억 달러), 독일(3조 6348억 달러) 등이 따르고 있다. 우리 뒤는 멕시코(1조 2609억 달러), 인도네시아(8683억 달러) 등이 뒤쫓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구매력평가(PPP) 기준 43위(3만 3440달러)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프로축구] 다섯째 아이 소식 전한 날… 이동국 통산 160호골

    [프로축구] 다섯째 아이 소식 전한 날… 이동국 통산 160호골

    이동국이 ‘아들의 힘’으로 통산 160호골(58도움)을 터뜨린 전북이 경남을 완파하고 2위를 탈환했다. 프로축구 전북은 13일 창원축구센터를 찾은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 원정에서 전반과 후반 두 골씩을 엮어 4-1로 이겼다. 최근 2승2무를 내달린 전북은 승점 28이 돼 전남(승점 27)을 제치고 하루 만에 2위를 되찾았다. 선두 포항과의 승점 차는 2로 유지했다. 이동국은 전반 30분 이재성의 선제골이 터진 뒤 2분 만에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경남 수비수 이한샘이 헤딩으로 걷어내자 공이 바닥에 닿기 전에 득달같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 왼쪽 골망을 갈랐다. 시즌 6호 골로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 3도움)를 작성한 그는 이종호(전남·9골), 김승대(포항·8골)에 이어 득점 3위로 김신욱(울산)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전북은 후반 22분 레오나르도와 10분 뒤 ‘조커’ 이상협이 골맛을 보며 승기를 굳혔다. 경남은 후반 46분 이학민의 골로 영패를 면하는 데 그쳤다. 이동국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부인 이수진씨가 최근 다섯째를 가졌다며 아이들 때문에 더욱 분발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미 겹쌍둥이로 딸 넷을 둔 그는 비공식적으로 다섯째가 아들이란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제주는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에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두고 승점 26을 확보, 수원(승점 23)을 제치고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파그너가 두 골을 뽑아낸 부산은 홈 경기에서 인천과 2-2로 비겼다. 꼴찌 인천은 실점할 때마다 문상윤과 이보가 한 골씩 따라붙는 근성을 발휘했다. 한편 전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슈퍼매치에서 서울은 수원을 2-0으로 격파, 최근 맞대결 3연승을 내달렸다. 4만 6549명의 시즌 최다 관중이 입장해 서울 구단은 2010년 3월 수원과 창단 경기를 벌인 대구FC(4만 5210명)를 제치고 역대 최다 관중 10위를 차지, 최다 관중 1~10위 기록을 모두 싹쓸이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우울했던 월드컵은 잊자 K리그 슈퍼매치가 있다

    “이번에는….”(수원), “이번에도….”(FC서울) 프로축구 K리그 최고의 흥행 카드인 ‘슈퍼매치’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클래식 15라운드로 펼쳐진다. 지난 4월 27일 원정 슈퍼매치에서 1-0으로 이긴 서울은 이날 시즌 두 번째 대결에서도 수원을 제압, 승점 15에 그쳐 8위로 처진 순위를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서울은 지난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2-1로 이기는 등 최근 다섯 차례 수원을 만나 3승1무1패로 기세가 좋다. 특히 홈에서는 수원을 상대로 3경기 연속 무패를 거뒀다는 사실에 잔뜩 고무돼 있다. 승점 23의 수원도 지난 9일 울산을 3-2로 제치고 4위로 두 계단 뛰어오른 터라 내친김에 서울만 꺾으면 선두 포항(승점 27)에 이어 2위까지도 바라볼 수 있다. 내심 통산 상대 전적 30승16무23패의 우위에 기대를 거는 눈치다. 특히 최근 K리그 데뷔골을 신고한 로저와 꾸준한 산토스 등 두 브라질 용병을 잔뜩 믿고 있다. 4월 수원 ‘빅버드’에서의 시즌 첫 대결에는 2만 9318명이 입장했는데 ‘세월호’ 아픔에 짓눌린 데다 비가 내린 탓이 컸다. 하지만 13라운드까지 클래식 경기당 평균 관중(7876명)의 3.7배이며 올 시즌 최다 관중이다. 서울 구단은 내심 욕심을 부리고 있다. 현재 역대 최다 관중 톱 1~9위는 모두 서울이 차지했다. 10위는 2010년 3월 창단 경기를 위해 홈으로 수원을 불러들인 대구FC가 기록한 4만 5210명이었다. 이날 한 명이라도 더 상암벌에 입장하면 서울이 톱 10을 독식하게 된다. 시즌 최다 관중 경신은 덤이다. 슈퍼매치 못지않은 라이벌전 ‘동해안 더비’ 울산-포항 경기도 눈길을 끈다. 역대 전적에선 포항이 54승45무45패로 앞섰지만 최근 10경기에서는 울산이 6승1무3패로 우위를 보였다. 특히 포항과 만난 10차례 홈 경기에서도 5승2무3패로 앞섰다. 지난 수원전 3실점으로 부진했던 김승규와 이용이 뒷문을 지키고 부상 중인 김신욱의 출전 여부가 관건이다. 최근 영입한 몬테네그로 대표 선수 필립 카살리카(등록명 카사)가 첫선을 보일지도 주목된다. 홈 3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한 울산을 상대로 원정 2경기 연속 무승에 그친 포항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포항이 만능 플레이메이커 이명주(알아인)가 떠난 자리를 어떻게 채우고, 울산이 그 약점을 어떻게 공략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문화의 향기 가득한 우리 동네] 종로, ‘별 헤는 밤’에 빠지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서울 종로구 청운동 윤동주 시인의 언덕을 오르는 계단에는 시 ‘별 헤는 밤’의 일부가 새겨져 있다. 가을 밤과 무척 어울리는 작품이지만 따가운 여름 햇살을 등에 업고 계단을 밟는 이들의 마음에도 별 하나 하나가 새겨진다. 개관 2주년을 앞둔 윤동주 문학관엔 지난 8일 기준 18만 3000여명이 들렀다. 하루평균 300명이 찾은 셈이다. 문학관은 물 펌프 역할을 하다 버려진 수도가압장과 물탱크를 활용해 재탄생했다. 구는 오는 25일 오후 6시 30분 개관 2주년을 기념해 문학관과 시인의 언덕에서 ‘시와 윤동주 음악회’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시인을 기리고 그의 문학세계를 되짚어 보는 자리다. 특히 1부에선 시인의 조카 유인석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가 큰아버지인 시인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다. 정원은 선착순 40명이다. 희망자는 문화과로 접수하면 된다. 오후 7시 30분 열리는 2부 공연에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마련돼 있다. 김영종 구청장의 시낭송에 이어 이등병의 편지 작곡가인 가수 김현성씨가 시인의 대표작인 ‘별 헤는 밤’과 ‘서시’에 멜로디를 입힌 노래를 들려준다. 시인의 삶과 작품을 음악과 연극으로 녹여낸 음악극, 윤동주 문학관 사계를 모은 사진전도 열린다. 김 구청장은 “주민과 방문객들의 사랑에 힘입어 종로의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기고] 융합행정과 행정한류의 확산/박경국 안전행정부 제1차관

    [기고] 융합행정과 행정한류의 확산/박경국 안전행정부 제1차관

    대한민국이 2014년 유엔 전자정부 평가에서 세계 1위 국가로 선정됐다. 전 세계 193개 유엔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전자정부 발전지수와 온라인 참여지수 등을 측정하는 평가에서 2010년, 2012년에 이어 연속 3회 1위를 달성함으로써 우리나라가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전자정부를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받았다. 이번 결과는 단순히 정부만의 노력으로 이룬 것이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가 합심해 이뤄낸 쾌거라고 본다. 새로운 것을 빠르게 받아들이는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국민성, 우수한 정보통신기술을 갖춘 경쟁력 있는 기업들과 함께 전자정부 사업에 집중 투자해 지금의 결과를 낳은 것이다. 우리 전자정부는 명실상부하게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2년 후에 있을 유엔 평가 4회 연속 1위 달성과 같은 가시적인 목표보다는 더 새롭고 장기적인 목표를 추구할 필요가 있다. 즉 전자정부 모델이 ‘다음 계단으로 오르는 수준’이 아니라 ‘다음 층으로 도약(quantum jump)하는 수준’의 목표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러려면 행정 내부 효율화나 대국민 서비스 개선 등과 같은 전자정부의 기존 역할을 계속 이행하는 것은 물론 더욱 새로운 비전의 제시가 필요할 것이다. ‘융합행정’을 위한 전자정부 모델이 그 답이다. 어느 나라 정부나 그 존재 이유는 사회 문제 해결을 통해 국민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이고 이를 위해 다양한 정부조직들을 활용하고 있다. 그런데 관료제의 속성에서 기인하는 정부조직들 간의 칸막이와 갈등이 사회 문제 해결을 어렵게 하고, 간혹 오히려 사회 문제의 원천이 되는 경우도 있다. 이런 불편한 상황에 대해 그동안 안정적인 정부조직 운영이란 목적을 앞세워 이를 불가피하고 당연하게 여기는 분위기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21세기는 이른바 ‘통섭(統攝·consilience)의 시대’다.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으로 기존에 전문적, 독점적으로 관리돼 오던 여러 분야의 정보와 지식들을 서로 창조적으로 융합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시대다. 이는 정부 부문에도 적용돼 여러 부처가 칸막이를 넘어 공유·협업하는 융합행정을 통해서 더욱 복잡하고 다양해지는 사회 문제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자정부 분야에서도 융합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개별 부처 차원이 아닌 범정부적 차원에서의 ‘클라우드’나 ‘정보시스템 연계·통합’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기관이 생성한 방대한 양의 정책지식은 앞으로 서로 모두 연결되고 통합적으로 관리돼 범정부적으로 공동 활용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국민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정책수요를 발굴하는 미래전략 수립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우리 전자정부 모델이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융합행정이란 비전과 그를 위한 전략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글로벌 스탠더드’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우리 전자정부 모델을 확산시켜 문화한류에 버금가는 ‘행정한류’를 선도하는 우리나라의 또 다른 아이콘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 포천 선정 ‘글로벌 500’ 기업 삼성전자 13위 등 한국 17개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하는 ‘글로벌 500’ 기업에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 17개가 포함됐다. 지난해 14개에서 한화(331위), 삼성물산(460위), 롯데쇼핑(464위)이 새로 진입한 것이다. 7일(현지시간) 포천이 인터넷판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매출액을 기준으로 삼성전자가 지난해보다 1계단 오른 13위를 기록했다. 애플은 지난해보다 4계단 오른 15위였다. 한국 기업 중에는 SK홀딩스(64위)와 현대자동차(100위)가 100위권 안에 들었다. 포스코가 177위, LG전자가 194위였고 현대중공업(209위), 한국전력공사(212위), 기아자동차(246위), GS칼텍스(260위), 한국가스공사(340위) 등의 순이었다. 올해 글로벌 500에서는 미국 월마트가 지난해 1위였던 로열더치셸(2위)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나라별로는 미국 기업이 128개로 가장 많았지만 지난해(132개)보다 줄었다. 중국은 지난해 89개에서 95개로 11년 연속 증가했다. 특히 석유화공집단공사(시노펙), 중국석유가 지난해보다 1계단씩 뛰어오른 3, 4위였고 중국공상은행(ICBC)도 25위에 올랐다. 포천은 올해 글로벌 500에 포함된 기업의 여성 최고경영자(CEO)수가 17명으로 사상 최다였다고 밝혔다. 제너럴모터스(GM)의 메리 배라 CEO 등 4명이 순위에 처음 진입했다. 업종별로는 은행 55개, 에너지 회사 40개, 자동차 33개 순으로 많았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고속도로 돌발상황 자동으로 알려준다

    고속도로 돌발상황 자동으로 알려준다

    고속도로에서 일어나는 돌발상황을 자동으로 탐지, 이를 차량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첨단 시스템이 도입된다. 국토교통부는 고속무선통신(WAVE)을 이용한 차량 간 정보교환 기술과 레이더를 활용한 돌발상황 자동감지 기술을 개발, 이를 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수원 나들목 구간에서 시범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차량 간 정보교환 기술은 무선중계단말기를 장착한 차량이 주행하면서 반경 500m 이내 차량의 위치, 상태와 위험상황 등을 0.1초 단위로 파악해 송수신하는 기술이다. 돌발상황 자동감지기술은 레이더로 도로의 장애물이나 악천후 상황에서도 결빙구간, 움푹 팬 곳 등을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들 정보는 차량에 설치된 내비게이션과 같은 단말기, 또는 휴대전화 내비게이션을 통해 운전자에게 음성이나 화상으로 제공된다. 국토부는 이 기술의 고속도로 실용 검증을 마치고 2017년쯤 상용화하는 동시에 국도, 지방도, 시내 도로에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종로구 동네에서 ‘구청장과의 만남’

    종로구 동네에서 ‘구청장과의 만남’

    “혜화동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명소입니다. 지역 특색을 살려 명륜동 하늘계단 사업을 펼칠 생각입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7일 오후 4시 혜화동 주민센터에서 이 같은 인사말로 ‘이동목민관’의 시작을 알렸다. 이동목민관은 지역 현안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들으려는 것이다. 이날을 시작으로 오는 21일까지 17개 동을 모두 돈다. 지난 4년을 발판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민선 6기를 함께 만들자는 취지다. 혜화동에선 주민차치위원, 표창 수상자, 자원봉사자, 소외계층 등 다양한 주민이 참석해 의견을 냈다. 낮에 참석하기 어려운 주민을 위해 종로 5~6가동과 숭인제2동은 16일 구민회관에서, 청운효자동과 종로1~4가동은 18일 구청 한우리홀에서 오후 7시에 운영한다. 구 홈페이지에 ‘민선 6기 주민 여러분의 정책 제안을 받습니다’ 코너를 만들어 온라인으로도 의견을 듣는다. 학교와 연계해 학부모 의견을 듣는 자리도 만들 예정이다. 구는 지난달 민선 6기 정책 개발을 위해 안전, 복지, 교육, 도시재생, 건강, 문화, 소통 등 각 분야 전문가로 ‘명품 종로 실천위원회’를 발족했다. 위원회는 곧 ‘공약사업 및 발전계획 보고회’를 열고 다음달까지 정책 정비를 매듭짓는다. 김영종 구청장은 “주민 의견은 구정의 밑그림”이라며 “작은 행복부터 꼼꼼하게 챙겨 주민 행복지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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