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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아노 연주도 기부도 점프하며 신나게~

    서울 구로구가 13일 오후 2시 아이들이 ‘피아노 계단’ 위를 점프하며 동요를 연주하는 이색 경연대회를 연다. 어린이들의 비만 예방과 건전한 기부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행사로 자치구 최초로 조성된 신도림역 건강기부계단에서 열린다. 건강기부계단은 피아노 건반 모양으로 만들어졌으며 계단을 밟을 때마다 해당 계단에서 피아노 소리와 불빛이 나온다. 흥미로운 체험을 하는 계단 이용자 수에 따라 후원 업체가 일정액의 기부금을 적립한다. 올해 8월 신도림역 디큐브백화점 지하 2층에서 신도림역 방면으로 나오는 통로에 건강계단 1호를 설치했고 10월에는 구로구청 본관 중앙 계단에 2호를 만들었다. 디큐브백화점과 고려대 구로병원이 후원한다. 경연대회에서 어린이들은 3인 1조로 참가해 계단을 밟으며 직접 선곡한 2개의 곡을 연주한다. 영서·신구로·구로남 초등학교를 포함해 6개 초등학교에서 6개 팀이 참가한다. 이들은 12일까지 신도림 건강계단에서 연습을 한다. 흥미도, 전달력, 단합도 등을 기준으로 최우수(1개 팀), 우수(2개 팀), 장려(3개 팀)상 등이 결정되며 오는 16일 신도림 건강계단에서 시상식을 한다. 이성 구청장, 김경원 대성산업 유통사업부 대표, 백세현 고려대 구로병원장,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다. 또 그간 적립된 건강계단 기부금 전달식도 함께 열린다. 구 관계자는 “건강계단 피아노 연주 경연대회를 계기로 더 많은 주민이 계단 이용에 관심을 갖고 계단 걷기에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송파, 최고의 녹색아파트는?

    송파, 최고의 녹색아파트는?

    ‘에너지 절약형 아파트 단지를 찾았다.’ 서울 송파구는 11일 구청 3층 대회의실에서 ‘2014 저탄소 녹색아파트 선정 및 인증식’을 갖는다. 가정과 상업 부문의 온실가스 감축을 실천하기 위해 구는 올해 초 에너지절약 우수아파트 인증제에 참여할 단지를 모집했다. 총 13개 아파트가 응모했으며, 5개 평가 항목을 정해 1차 심사를 했다. 1차 심사 결과 풍납씨티극동와 풍납현대사원, 신성노바빌(이상 풍납동), 오금현대백조(오금동), 문정건영(문정동), 거여현대1차(거여동) 아파트 등 6개 단지가 선정됐다. 선정된 단지는 대부분 지하주차장과 비상계단, 보안등의 기존 형광등을 고효율 LED 조명으로 교체해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11일 이들 6개 단지 입주자대표 및 관리사무소장, 주민 등이 참여하는 ‘에너지 절약 우수사례 발표 경진대회’를 열고 최우수단지 1곳과 우수단지 2곳, 장려단지 3곳 등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6개 단지는 인증패와 함께 총 1550만원의 인센티브도 지원한다. 외벽에 부착 가능한 인증패는 입주민뿐만 아니라 이웃 주민들의 공감대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 관계자는 “에너지 절약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아파트들을 살펴보면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해 투자를 했을 뿐 아니라 안내방송과 게시물 부착, 인터폰 홍보 등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다”고 평가했다. 구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0개 단지를 저탄소 녹색아파트로 인증하고 47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공연리뷰] 연극 ‘위대한 유산’

    [공연리뷰] 연극 ‘위대한 유산’

    “하나, 둘, 셋, 넷… 왼쪽, 오른쪽, 다시 왼쪽….” 무대 오른편에서 한 청년이 말끔한 정장을 입은 신사와 손을 맞잡고 춤을 연습한다. 엉거주춤 스텝을 옮기던 청년은 실수로 신사의 발을 밟고 핀잔을 듣는다. 홀연 무대 왼편에 그의 어린 시절 모습을 한 소년이 나타난다. 예쁜 드레스를 입은 소녀의 허리를 팔로 감싼 소년은 청년이 그랬듯 스텝을 옮기다 소녀의 발을 밟는다. 어색한 걸음, 긴장한 표정은 소년이나 청년이나 변한 게 없다. 하지만 그가 겪는 혼란의 근원은 달라졌다. 소년은 눈앞의 소녀를 향한 설렘 때문에 얼굴을 붉힌다. 하지만 청년이 고개를 숙이는 건 맞지 않은 옷을 입은 듯한 불편함 탓이다. 명동예술극장의 올해 마지막 작품인 연극 ‘위대한 유산’은 영국의 대문호 찰스 디킨스의 원작에서 시간의 흐름을 여러 조각으로 잘라 포개 놓았다. 주인공 ‘핍’(김석훈)의 어린 시절과 청년 시절, 런던에서 방황한 뒤 깨달음을 얻는 시절을 한데 겹쳐 놓는 것이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계단으로 층층이 연결된 5~6개의 작은 무대다. 배우들이 계단을 따라 무대를 옮겨갈 때마다 시공간은 핍의 고향 마을과 대장간, 에스텔라의 저택, 런던의 유흥가, 핍의 런던 집으로 시시때때로 변한다. 극의 곳곳에서 소년 핍과 청년 핍은 시공을 초월해 마주한다. 이 같은 전개 방식은 방대한 원작을 효과적으로 압축할 뿐 아니라, 삶 속에서 펼쳐지는 선택과 방황, 성찰과 깨달음이라는 원작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구현해낸다. 가난한 대장간 견습생이지만 순수하고 정이 많았던 소년 핍과, 막대한 유산이 자신에게 떨어질 것만 기다리며 흥청망청 세월을 허비하는 청년 핍은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 서로를 바라본다. 때로는 과거를 추억하고, 때로는 선택을 후회하는 두 핍의 표정이 대비되며 순수한 인간이 돈과 권위, 허례허식에 물들며 타락해 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원작의 어둡고 비관적인 정조에는 따뜻함이 더해졌다. 핍이 고향으로 돌아와 가족의 품에 안기고 다시 사랑을 시작하는 장면으로 막을 내린다. 물질에 대한 인간의 탐욕을 냉철하게 꼬집지만 결국은 인간적인 정(情)으로 감싸안으며 위로의 메시지를 건넨다. 오는 28일까지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 2만~5만원. 1644-2003.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함혜리 선임기자의 미술관 건축기행] 오스트리아 빈 ‘훈데르트바서 하우스’

    [함혜리 선임기자의 미술관 건축기행] 오스트리아 빈 ‘훈데르트바서 하우스’

    오스트리아 수도 빈은 묘한 매력이 있는 도시다. 600년 역사를 자랑하는 합스부르크 제국의 수도로서 오랫동안 유럽의 중심에 있었던 도시 곳곳에 웅장하고 화려한 건축물들이 가득하고 모차르트와 슈베르트 등 유명한 예술가들이 활동했던 곳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예술의 도시’로서 이 도시가 지닌 진짜 매력은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이 부딪쳐 만들어 내는 창조적인 에너지에서 비롯된다. 고전적 회화와의 단절을 선언하고 자신들의 예술 세계를 자유롭게 펼쳤던 구스타프 클림트와 에곤 실레 등 빈 분리파 작가들, 호화로운 고전양식을 비판하며 순수하고 합리적인 건축을 탐구한 근대건축의 선구자 아돌프 로스 등이 이런 에너지를 만들어 낸 주인공들이다. 20세기 초 모더니즘 선구자들의 뒤를 이어 등장한 인물이 프리덴슈라이히 훈데르트바서(1928~2000)다. 그가 설계한 훈데르트바서 하우스는 빈 시가 운영하는 임대주택임에도 여느 미술관이나 역사적인 건축물 못지않게 많은 사람의 발길을 모으며 빈의 이미지를 풍요롭게 한다. 창조적이고 선구적인 마인드로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공존을 주창해 온 독특한 예술가의 영감과 철학을 그대로 담은 거리의 살아 있는 미술관이다. 그의 회화작품을 세상 밖으로 끄집어 낸 듯한 훈데르트바서 하우스는 52가구의 주택과 다섯 개의 상업 시설 그리고 어린이 놀이터와 윈터가든 등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이루어진 집합주택이다. 하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집합 주택과는 너무 다르다. 화려하고 고색창연한 건축물로 가득한 빈 중심가에서 걸어서 15분가량 떨어진 헤츠가세역 근처에 있는 이곳은 큰길에서 벗어난 약간 후미진 길의 모퉁이에 있지만 멀리서 봐도 금방 눈에 띈다. 그만그만한 베이지색의 단조로운 건물들 사이에서 알록달록한 색깔로 칠해진 외벽에 구불구불한 곡선으로 이어지는 건물들의 옥상, 초록빛 자연으로 뒤덮인 건물이다. 모르고 지나가던 사람도 “저건 뭐지?”하면서 멈춰 서 올려다보게 될 정도로 독특하다. 어린아이가 찰흙을 주물러서 만든 것처럼 구불구불한 곡선에 빨강, 노랑, 파랑, 초록 등 원색의 물감을 발라 놓았다. 건물 높이는 3층부터 9층까지 높낮이가 다르고 창문도 모양이 모두 제각각이다. 동화의 나라에 나오는 왕궁처럼 금빛을 칠한 둥근 탑도 보인다. 창문과 벽면을 타고 식물이 자라고 건물 꼭대기에도 나무들이 푸릇푸릇 자라고 있다. 1980년대 초 빈은 중산층을 위한 주택이 부족해 싼값의 임대주택을 대량 건립하고 있었다. 시간과 비용을 적게 들여 세운 대규모 공동주택은 여러 가지 면에서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딜레마에 빠진 시 당국은 자연과 조화를 이룬 인간적인 건축을 주장한 미술가·건축가 겸 생태운동가인 훈데르트바서에게 새로운 공동주택의 설계를 맡겼다. 중산층을 위한 이상적인 주택을 지어 보자는 시 당국의 제안을 받은 훈데르트바서는 삭막하고 무미건조한 콘크리트 건물이 아니라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꿨을 아름다운 왕궁 같은 집을 구상했다. 강렬한 색채와 자연을 닮은 부드러운 곡선이 조화를 이루는 인간적인 집, 자연이 함께 살아 숨쉬는 생태적인 집이었다. 그는 자신의 조각과 회화에서 사용한 개념과 철학을 건축 디자인에 그대로 적용했다. “삶을 담는 건축(집)은 삶의 한 부분으로 어우러져야 하며 이를 위해선 가능한 한 자연스럽고 편안한 모습이어야 한다”고 믿었던 그는 ‘건축은 네모’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가장 자연에 가까운 나선형을 도입했다. 다름과 조화를 중요하게 생각했던 그는 창틀에 변화무쌍함을 주었다. “우리는 개개인이 모두 다른 모습과 취향을 갖고 있다. 각자 다른 사람들이 어울려 조화로운 공동체를 이뤄가는 것처럼 집도 각자 다른 모양이 하나의 집합 주택을 이루는 것이다. 집은 벽으로 이뤄진다고 하지만 나는 집이 창문들로 이뤄진다고 생각한다. 건물의 창문은 사람이 각자 다르듯이 다른 모양이어야 한다.” 1986년 2월 완공된 훈데르트바서 하우스의 52가구 중에는 정말로 같은 집이 하나도 없었다. 각 주택의 규모는 30~150㎡로 다양하고 바닥, 벽, 창문, 계단, 손잡이 등까지 각양각색이다. 안으로 들어가서 확인을 할 수는 없었지만 겉으로 볼 수 있는 창틀만으로도 그 변화무쌍함을 알 수 있었다. 각자 다른 모습의 작은 덩어리들이 모여서 하나의 생명체를 이루듯 인간적인 건축이다.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중시한 훈데르트바서는 개별적인 녹지공간이 없는 서민용 공동주택에서 가능한 한 자연과 가까이 하도록 배려했다. 집 주변과 옥상은 물론이고 창가, 테라스 등 공간마다 화초들이 자라고 있다. 개인적인 파티나 휴식을 취하도록 윈터가든도 두었다. 훈데르트바서는 그는 건축 콘셉트를 설명하면서 “인간은 세 겹의 피부를 갖고 있다. 하나는 실제 피부, 두 번째는 의복이고 세 번째 피부는 그가 살아가는 거주지다. 세 개의 피부는 지속적으로 바뀌어야 하고 새로워져야 하고 자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며 생물체는 살아갈 수 없다”면서 거주자들이 외벽과 내벽 어디든 손이 닿는 곳은 원하는 대로 장식하고 바꿀 수 있는 자유가 있다고 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누구도 그의 말을 따르지 않고 훈데르트바서의 작품을 원형대로 보존하고 있다. 훈데르트바서 하우스에서 약 200m 떨어진 곳에는 그의 작품을 상설전시하는 미술관 쿤스트하우스 빈이 있다. 원래 1892년에 지어진 가구공장을 훈데르트바서의 디자인으로 리모델링해 1991년 오픈한 쿤스트하우스 빈은 그의 철학과 생태운동을 보여 주는 회화작품, 그래픽 아트, 건축, 태피스트리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훈데르트바서 하우스에선 안을 들여다볼 수 없었지만 쿤스트하우스 빈은 건물 내부까지 들어가 그의 건축 철학과 신념을 눈으로, 몸으로 확인할 수 있다. 외벽에 알록달록한 타일을 붙여 놓고 창문틀이 제각각인 미술관 건물로 들어가면 모든 것이 구불구불한 곡선이다. 안뜰에 있는 테라스 카페의 의자 등받이도 구불구불하고 위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도 나선형이다. 공간마다 나무와 풀이 자라고 곡선으로 된 복도는 바닥까지 울퉁불퉁하게 만들어 놓았다. 화장실의 거울도 자유로운 곡선이다. 전시실의 조명은 어두운 편이다. 작품의 색이 바래지 않도록 최소한의 조도를 유지하도록 한 것이다. 작품들은 벽에 바짝 붙어 있지 않고 약간 사이를 두고 걸려 있는데 이는 벽과 그림이 숨을 쉬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처음엔 무척 낯설었지만 자연스러운 곡선으로 지어진 공간에 이내 익숙해졌다. “자연에는 직선이 없으며 인간은 이 땅의 모든 생명체와 더불어 자연스럽게 살아가야 한다”는 그의 믿음대로였다. 글 사진 lotus@seoul.co.kr
  • [의정 포커스] 장정호 용산구의회 부의장

    [의정 포커스] 장정호 용산구의회 부의장

    “구의원은 내 알을 품을 수 없지만 다른 이의 것을 부화시킬 수 있습니다. 장기적인 플랜을 세우고 끈질기게 추진하는 생활정치인이 돼야 합니다.” 9일 서울 용산구의회 집무실에서 만난 장정호(51·새정치민주연합) 부의장은 지난 3년간 후암동 남산 급경사지를 관광지로 변신시키는 데 역할을 했다. 그는 “박길준 용산구의회 의장, 구청과 함께 99개 계단을 올라야 하는 곳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면서 구의원의 정치는 양의학처럼 바로 효과는 없지만 한의학처럼 은근히 시간을 두고 토대가 튼튼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믿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2011년 급경사지 엘리베이터의 설계 용역을 위해 6000만원의 예산을 요청했다. 그 결과 급경사지에 설치된 99계단의 경사도는 38~40도였고, 이를 이용하는 하루 2200~2300명 중 노약자가 40%였다. 15억원이 드는 사업은 2012년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공모에서 당선됐고 올해 1월 25일에 준공됐다. 남산을 상징하는 6각형 모양, 6가지 색을 내는 외부 조명 등은 그의 아이디어다. 이곳 근처에 지난해 9월 3일 준공된 두텁바위 상징석은 2011년 하반기에 장 부의장이 후암동 주민자치위원회에 제안한 사업이다. 지역 마을에 있는 장승이나 상징석을 도심에 적용하자는 의도였다. 그는 “충남 보령시, 경남 남해군 등 전국 7~8곳을 돌아다닌 끝에 경기 이천시에서 알맞은 돌을 찾았다”고 말했다. 급경사지 곳곳에 있는 절개지는 벽화로 채우고 있다. 후암초등학교의 200m 벽화는 한강 다리들을 테마로 하자고 그가 제안했다. 남산 활터골 경로당 앞 도로 등 급경사지 곳곳의 가파른 길들은 나무판 길로 조성되고 있다. 남산 급경사지는 주민뿐 아니라 중국, 일본 관광객에게도 용산의 야경을 즐기고 추억을 남기는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장 부의장은 “장기적으로 용산의 경치가 내려다보이는 공기 좋은 곳에서 노인들이 노년을 보낼 수 있게 할터골 경로당 부지에 노인복지센터를 추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숏다리’ 심장병 걸리기 쉽다? 다리 보면 아는 질병 위험 4가지

    ‘숏다리’ 심장병 걸리기 쉽다? 다리 보면 아는 질병 위험 4가지

    사람의 체형은 가지각색이다. 다리의 길이와 모양도 노력만으로는 어쩔 수 없다. 그런데 짧은 ‘숏다리’이든 두꺼운 ‘무다리’이든 타고난 그 다리는 당신의 건강 상태를 말해준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눈을 보면 어느 정도 감정을 읽을 수 있듯이 다리를 보면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다음은 지금까지 다리와 관련한 질병 위험에 대해 밝혀진 연구들이다. 자신의 다리 모양이 어떤 질병에 걸릴 위험이 큰지 확인하고 식생활 개선이나 건강 관리를 통해 이런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노력해보는 것은 어떨까. 1. 심장 질환 위험 영국 브리스톨대학 조지 데이비-스미스 교수가 이끄는 공동 연구진이 국제 학술지 ‘역학·공동체건강저널’(Journal of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에 발표했던 연구로는 상체의 길이가 같은 사람들을 비교한 조사에서 다리 길이가 0.​​5인치(약 1.3cm) 정도 짧을 때마다 관상동맥 심장질환의 위험이 10%씩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리 길이가 성장기의 영양 정보와 유전적 요소, 유전 이외 요소 등을 포함한 ‘인슐린 내성’과 ‘관상동맥 심장질환’의 발병 우려를 시사하는 것이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2. 간 질환 위험 역시 같은 학술지에 브리스톨 대학의 아비가일 프레이저 박사팀이 발표한 연구에서는 특히 다리가 짧은 여성은 간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60~79세 여성을 대상으로 한 이 연구에서는 간 질환의 원인이 되는 4개 효소의 수치가 높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은 다리 길이가 어린 시절은 물론 성인이 되고 나서의 식생활 상태를 보여주며 모유나 고열량식품의 섭취, 사회경제적 위치 등이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3. 말초동맥질환(PAD) 위험 걷거나 계단을 오르내리는 운동을 할 때 다리 근육, 특히 허벅지와 종아리가 아픈 사람은 단순한 근육통을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 그 통증은 말초동맥질환(PAD)일 가능성이 있다. 미국심장협회(AHA)에 따르면 혈관의 동맥경화로 인해 움직임을 멈춰도 통증이 계속되는 것처럼 심각한 사태가 나타날 수도 있다. 특히 담배를 피우고 있는 사람이나 당뇨병, 혈압이나 콜레스테롤이 높은 사람에게서 말초동맥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크다고 한다. 4. 조기사망 위험 마지막으로 허벅지가 굵은 사람에게는 좋은 소식이다. 영국의학협회지(British Medical Journal)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허벅지 둘레가 약 62cm 이상인 사람은 남녀 모두 조기 사망 및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허벅지에 관해서는 굵을수록 이런 위험은 적고 얇은 사람일수록 위험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한다. 연구를 이끈 덴마크 코펜하겐대학병원 브릿 릴리엔탈 헤이트만 교수에 따르면, 허벅지 대부분은 근육이며 근육이 많을수록 인슐린과 염증을 제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갑판 위 두 남성 휩쓸어가는 집채만한 거대 파도

    갑판 위 두 남성 휩쓸어가는 집채만한 거대 파도

    눈 깜짝할 사이 밀려온 거대 파도에 휩쓸리는 남성들의 아찔한 순간이 포착됐다. 4일 동영상 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에 올라온 영상에는 지난 1일(현지시간) 바다에서 폭풍을 만난 배의 갑판 위의 모습이 담겨 있다. CCTV 화면에 계단을 통해 내려오는 두 남성의 모습이 보인다. 배에 문제가 생긴 듯 두 남성이 갑판 앞쪽으로 다가가 무언가를 살핀다. 잠시 뒤, 집채만한 거대한 파도가 갑판 위를 휩쓸고 지나가고 두 남성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태국에서 올려진 이 갑판 위 사고 영상에 대해 아직 알려진 바는 없으며 두 사람의 생존 여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무서운 파도네요”, “두 남성이 무사하길” 등 걱정어린 댓글을 남겼다. 사진·영상= LiveLeak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프로야구] 錢力낭비 vs 戰力보강

    [프로야구] 錢力낭비 vs 戰力보강

    트레이드가 활성화되지 않은 프로야구에서 대형 외부 자유계약선수(FA) 영입은 가장 확실한 전력 보강 방법이다. 그러나 FA 영입이 곧바로 성적과 연결되지는 않는다. FA 제도가 도입된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15년간 외부 FA 영입이 있었던 해는 총 12차례다. 2007년과 2009~2010년을 제외하고는 돈 보따리를 풀어 외부 FA를 데려온 팀이 있었다. 그러나 최고 ‘큰손’ 노릇을 한 12개 팀 중 절반인 6개 팀은 이듬해 성적이 오히려 떨어지거나 제자리걸음을 해 재미를 보지 못했다. 지난해 꼴찌팀 한화는 정근우(4년 70억원)와 이용규(4년 67억원)에게 137억원을 쏟아부으며 전력 보강에 박차를 가했다. 그러나 올해도 꼴찌의 수모를 겪었다. .331에 그쳤던 승률이 .359로 고작 .028 오르는 데 그쳤다. 2012년 5위에 머문 KIA는 김주찬에게 4년 50억원을 베팅하며 데려왔다. 2013시즌 개막 전 KIA는 우승 후보라는 평가도 나왔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형편없었다. 신생팀 NC에도 밀리며 8위로 곤두박질쳤다. 승률은 .488에서 .408로 .080 떨어졌다. 롯데 역시 외부 FA 영입 효과를 누리지 못한 팀이다. 2011년 정대현(4년 36억원)과 이승호(4년 24억원)를 영입하며 불펜을 크게 강화했지만 2012시즌 성적은 전년도 3위보다 한 계단 떨어진 4위에 그쳤다. 롯데는 2003년에도 정수근(6년 40억 6000만원)과 이상목(4년 22억원)을 데려왔으나 이듬해 순위는 꼴찌 그대로였다. 정수근은 2009년 음주 파문으로 퇴출당했고 이상목은 계약 기간 동안 22승을 올리는 데 그쳤다. 1999년 이강철과 김동수(각 3년 8억원)를 영입한 삼성, 2000년 홍현우(4년 22억원)를 데려온 LG 역시 이듬해 순위가 뒷걸음질쳤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권혁(4년 32억원), 송은범(4년 34억원), 배영수(3년 21억 5000만원)와 차례로 계약한 한화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외부 FA 시장에서 큰손 노릇을 톡톡히 했다. 대부분의 팀이 특급 내부 FA 외에는 돈을 쓰지 않고 지갑을 닫은 반면 한화는 준척급으로 분류된 이들을 적극 영입했다. 3년 연속 꼴찌를 한 한화가 내년 새 얼굴들과 함께 비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감독 재임 기간 동안 외부 FA ‘선물’을 한 번도 받지 못한 김성근 신임 감독이 ‘구슬’들을 어떻게 꿸지 관심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관악엔 복지통장 631명… 사각지대 없네~

    서울 관악구 인헌동에 사는 A(67)씨는 지난해 당뇨병에 따른 합병증으로 오른쪽 다리를 절단한 이후 세상과 담을 쌓고 살았다. 길을 다니는 것도 힘들었지만 자신을 보는 사람들의 눈이 무서워서였다. 지체장애 4급 판정을 받은 A씨는 병원 가는 것을 제외하곤 외출을 거의 하지 않았다. A씨의 마음을 연 것은 김경자(58) 인헌동장이었다. 김 동장은 주민들에게서 A씨의 이야기를 듣고 그의 집을 방문했다. A씨의 집 안엔 해충과 쓰레기가 가득했다. 김 동장은 구청의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자고 A씨를 설득했다. 하지만 자존심이 강한 A씨는 도움의 손길을 뿌리쳤다. 김 동장은 “마음에 상처를 많이 받아서인지 주변의 도움을 달가워하지 않았다”며 “그래도 그냥 놔둘 수 없어 계속해서 찾아가 결국 마음을 돌렸다”고 말했다. A씨는 이제 인헌동복지협의체와 중앙사회복지관의 사례관리대상자로 지정돼 쌀과 침구류, 생필품 등을 지원받고 있다. 지저분했던 A씨의 집도 깔끔하게 고쳐졌다. 구 관계자는 “지난달에는 A씨가 외출하기 쉽도록 지역 내 공업사 등의 도움을 받아 계단에 핸드레일을 설치했다”며 “김 동장이 A씨를 설득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지난 3일 관악구에선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우수 사례 보고회’가 개최됐다. 이날 보고회에선 위기가정 발굴 사례가 발표됐다. 구는 지난 4월부터 21개 동 주민센터에 631명을 복지통장으로 임명해 복지 사각지대를 줄여 가고 있다. 구 관계자는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주민들의 활동 덕분에 우리 구에서는 송파 세 모녀와 같은 안타까운 일이 생기지 않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거스른 힘… 리움 ‘중력의 계단’ 설치미술가 엘리아손

    거스른 힘… 리움 ‘중력의 계단’ 설치미술가 엘리아손

    삼성미술관 리움 개관 10주년 기념전시회 ‘교감’에 신작 ‘중력의 계단’을 발표한 덴마크 출신의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올라푸르 엘리아손(47)이 지난달 28일 특별강연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엘리아손은 1990년대 중반부터 20년간 미술과 과학, 자연현상을 접목한 감각적인 설치작업으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아 왔다. 강연에 앞서 만난 올리아손은 리움 로비 안쪽 계단에 설치된 자신의 작품 ‘중력의 계단’에 대해 “계단이라는 공간이 미술관에서 감흥을 주는 장소는 아니지만 이런 실용적인 공간에서도 마술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작품은 태양계를 빛의 고리들로 형상화한 것으로 천장과 전면 벽을 거울로 덮어 무한히 확장된 우주공간을 연출하고 LED조명과 거울에 비친 환영으로 빛의 원을 완벽하게 시각화한 것이다. 그는 “작품을 통해 태양계에 존재하는 공간의 법칙과 아울러 계단을 오르면서 중력을 거스르는 행위가 거울에서는 정반대로 나타나는 현상을 보여주려 했다”고 말했다. 엘리아손은 물, 안개, 이끼, 얼음, 빛, 온도, 무지개, 거울 등을 재료 삼아 인간의 지각능력과 자연법칙의 관계, 시간성을 풀어냄으로써 우리의 평범한 지각방식을 벗어나는 다감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우주공간과 그 안에 존재하는 태양과 행성의 규칙적인 운동, 그 공간 안에 있는 감상자와의 관계는 그가 최근 즐겨 다루는 주제다. 빛과 색채의 지각적 인식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온 그는 “주제나 접근방식, 제공하는 경험은 작품마다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깔린 주제는 세상과 인간의 관계”라며 “세상을 어떻게 인식하는지에 따라 세상이 바뀌고, 우리도 바뀐다. 세상을 바라보는 다른 방식을 경험하게 해 줌으로써 인식을 확장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창의력이나 독창성은 주변 시스템과 관계를 맺고 그 안에 속해 있을 때에만 발휘되는 것입니다. 예술작품도 마찬가지예요. 작품이 혼자만 존재한다면 그것을 예술작품이라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결국 세상과의 관계 속에서 존재할 때 모든 것은 더욱 빛을 발하는 것이죠.” 그는 자신의 작품이 지닌 독창성이 혼자만의 내부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어떤 관계 속에서 창출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독일 베를린에 설치된 그의 스튜디오에서는 전 세계에서 온 각 분야의 전문가 90명이 협업을 통해 그의 작업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방식을 연구하고 실현에 옮긴다. 미술사학자, 심리학자, 건축가, 디자이너, 재료 공학자 등 학문적 연구를 하는 팀과 메탈, 유리, 나무 등의 장인들이 함께 일한다. 그는 “중요한 것은 경험의 의미, 경험의 과정”이라며 “심리학, 사회과학, 건축, 공간지각 등 모든 것들과 연관된 연구자들과 함께 사람들이 어떤 경험을 하는가, 어떻게 경험하는가, 왜 어떤 사람이 어떤 특정한 경험을 하게 되는가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한다”고 말했다. 다음달 파리의 루이뷔통 재단 미술관에서 개인전이 예정돼 있고 내년 2월엔 아프리카에서 처음으로 갖는 개인전이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현대미술관에서 열린다. 3월엔 중국 광저우 현대미술관 전시가 잇따라 계획되어 있다. 하지만 그가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이 이런 예술전시만은 아니다. 그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느끼게 하는 ‘아이스 워치’ 프로젝트, 태양 에너지에 대한 이해와 재생에너지·대체에너지의 필요성을 부각시키는 ‘리틀 선’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고 5년 전부터는 공간 경험을 위주로 하는 실험적 아트스쿨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태양에너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지역에 사는 이들을 위해 태양전지로 작동하는 노란색 해바라기 같은 램프를 보급하는 ‘리틀 선’ 프로젝트에 대한 열정은 각별하다. “내가 속한 예술계는 고가의 예술작품을 다루는 분야이고 인적자원도 풍부합니다. 이런 프로젝트는 부나 인적자원이 풍부하지 않는 지역과 대화를 하기 위한 시도입니다. 창의성을 발휘해서 예술을 하는 것도 좋지만 누군가 다른 사람들의 행복과 연관되어 있을 때 느끼는 보람이 더 크죠. 누군가를 대신해서 예술작품을 하는 것이 예술가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탑? 드론이 촬영한 구름 휘감긴 교회탑 장관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탑? 드론이 촬영한 구름 휘감긴 교회탑 장관

    무인항공기 ‘드론’이 촬영한 환상적인 교회의 모습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최근 유튜브에 올라온 1분 37초가량의 영상에는 구름낀 날의 환상적인 교회 모습이 담겨 있다. 이 교회는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의 상징인 돔타워로 네덜란드에서 가장 오래되고 높은 교회 타워다. 총 465개의 나선형 돌계단으로 이뤄져 있으며 높이는 무려 112m에 달한다. 영상에는 ‘드론’이 112m 높이의 돔타워를 수직 상승해 촬영한 모습을 보여준다. 구름 낀 돔타워의 모습이 마치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에 등장하는 탑을 연상케한다. 구름 속 15세기 고딕양식의 돔타워의 모습이 환상적이다. 한편 돔타워는 1321~1382년까지 무려 60여년에 걸쳐 건설됐으며 1647년에 허리케인이 덮쳐 교회본당과 분리돼 현재의 모습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Panorama Hd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1. ‘제비족’과 ‘꽃뱀’의 어제와 오늘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1. ‘제비족’과 ‘꽃뱀’의 어제와 오늘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서울신문은 1960~70년대 ‘선데이서울’에 실렸던 다양한 기사들을 새로운 형태로 묶고 가공해 연재합니다. 일부는 원문 그대로, 일부는 원문을 가공해 게재합니다. ‘베이비붐’ 세대들이 어린이·청소년기를 보내던 시절, 당시의 우리 사회 모습을 현재와 비교해 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 될 것입니다. 원문의 표현과 문체를 살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일부 단어 및 문장 표현은 오늘날에 맞게 수정합니다. <편집자註> *서울신문이 발간했던 ‘선데이서울’은 1968년 창간돼 1991년 종간되기까지 23년 동안 시대를 대표했던 대중오락 주간지입니다. ===================================================================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1. ‘제비족’과 ‘꽃뱀’의 어제와 오늘 7명에 15억 뜯고 날아간 제비…8년동안 수배중에도 사기 ‘덜미’ 2012년 김모(40·전과 1범)씨는 내연녀 오모(39)씨를 임신시켜 아이까지 출산하게 한 뒤 돈을 불려 주겠다며 8억원을 빼돌려 달아났다. 김씨에게 속은 건 오씨만이 아니었다. 그는 훤칠한 외모와 재력가인 양 꾸민 이미지를 앞세워 여성들에게 환심을 산 뒤 투자 유치 명목으로 돈을 뜯어내기를 반복했다. 2006년부터 8년 동안 경찰 추적을 따돌려 온 김씨는 지난 7월 경기 광주시의 한 빌라에서 검거될 당시 또 다른 여성과 동거하며 그 여성의 동생이 소유한 BMW 차량을 몰고 다녔다. 그에게는 사기 혐의 등으로 8건의 수배가 내려져 있었고, 피해자 7명이 김씨에게 뜯긴 것으로 확인된 금액만 15억 5000만원에 달했다. 수배가 내려진 상태에서도 사기 행각을 멈추지 않은 김씨를 붙잡은 것은 서울 강남경찰서 악성수배자 전담팀이다. 전담팀장 권영만(49) 경위는 “수배자 검거에는 ‘첨단’과 ‘무식’의 조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전담팀은 한 손에는 휴대전화 위치추적단말기를, 다른 한 손에는 자신들의 소변을 받을 빈 페트병을 들고 불 꺼진 아파트 계단이나 골목에서 꼼짝 않고 수배자를 기다리기를 반복했다. (후략) 11월 28일자 서울신문 사회면에 실린 기사입니다. 요새는 빈도가 많이 줄었지만 예전에는 신문, 잡지에 ‘제비족’이나 ‘꽃뱀’이 들어간 기사와 제목이 참 많았습니다. 제비족과 꽃뱀은 적당한 ‘재주’를 이용해 순진한 여자와 남자를 경제적으로, 육체적으로 유린하는 사람들을 뜻하는 은어입니다. 과거 선데이서울에서도 다양한 ‘제비족’과 ‘꽃뱀’의 기사들이 다뤄졌습니다. 지금으로부터 40여년 전 그들의 모습은 어땠을까요. ▒▒▒▒▒▒▒▒▒▒▒▒▒▒▒▒▒▒▒▒▒▒▒▒▒▒▒▒▒▒ [카사노바 “후회는 없다”…한달 사이 6명의 아가씨 울려놓고 여자는 인기인에 약해] -선데이서울 1971년 10월 3일자 유명 아나운서를 사칭하며 한달 동안 6명의 양가집 아가씨들을 떡주무르듯 요리한 한국판 ‘카사노바’가 쇠고랑을 찼다. 주인공은 서울의 한 대학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한 국군 방송국에서 6개월동안 아나운서 생활을 했다는 백모(29·부산)씨. 백씨는 사문서위조 동행사 등 혐의로 부산 중부경찰서에 구속됐다. 백씨는 대학을 졸업하고도 밥벌이를 못해 형의 집에서 신세를 지고 있는 실업자였다. 그러던 어느 날 백씨는 부산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아나운서인 부산 M방송국 송모씨를 사칭하기로 하고 지난 8월 10일 부산 동구 범일동 K인쇄소에서 큼직한 명함 100장을 찍었다. 이틀 후에는 위조된 신분증까지 인쇄했다. 그에게 처음으로 걸려든 미끼는 부산 시내 이름난 양장점의 ‘디자이너’ 김영숙(21·가명)양. 대낮에 하릴없이 남포동 거리를 헤매던 그에게 늘씬한 미녀가 지나쳤다. 미녀가 M양장점으로 들어가는 것을 눈여겨본 후 다음날 다시 M양장점 앞에 숨어서 지켜봤다. 그녀가 M양장점 직원이라는 것을 확인한 후 작전을 세밀히 세웠다. 다음날 낮 1시쯤 한가한 시간을 틈타 그는 조용한 다방을 선택, M양장점에 전화를 걸었다. “거기가 M양장점이죠? 미스 김 좀 바꿔주실까요?” 단순히 이씨보다는 김씨 성(姓)이 더 흔해서 김양을 찾았다. 아니나 다를까, 김양이라면서 고운 목소리가 전화를 받았다. M양장점에는 김양이 3명이나 됐지만 공교롭게도 백씨가 찾던 김양이 전화를 받았다. 그의 사기극은 이렇게 처음부터 순조롭게 진행됐다. “나 M방송국 아나운서 실장 송XX올시다. 미스 김을 전부터 잘 알고 있습니다. 한가한 시간이니 차라도 한잔 합시다.” 김양은 가슴이 철렁하고 내려앉더니 이내 한없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그 유명한 ‘송XX 아나운서’가 프러포즈를 하다니….” 이렇게해서 첫날 데이트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첫날 벌써 김양은 백씨에게 반해 밤 12시가 되도록 따라다녔다. 그는 그날로 단숨에 그녀를 ‘정복’할 수도 있었지만 일부러 여유를 두고 다음날을 기약했다. 다음날은 데이트 장소를 해운대로 옮겼다. 북적대던 한여름이 지난 조용한 해변을 거닐면서 그는 사랑한다고 능청스럽게 김양의 손을 잡은 후 결혼해 달라고 점잖게 프러포즈했다. 그날밤 해운대 고고·클럽에서 밤늦게까지 춤을 춘 후 호텔로 직행했다.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는 김양에게 자기 신분증과 명함을 내보인 후 “결혼할 몸이니 같이 잠자리에 들어도 괜찮다”고 얼러 첫시험을 성공리에 끝맺었다. 다음날 행복해하는 김양에게 “늘 아나운서실에서 녹음 중이어서 전화해도 만날 수 없다. 내가 먼저 전화를 할테니 방송국에는 절대 전화하지 말라”고 일렀다. 백씨는 그후 김양과 세 번 더 만나 즐긴 후 결혼 비용조로 10만원을 우려낸 다음 자취를 감췄다. 다음으로 걸려든 여인은 동구 수정동 김단아(23·가명)양과 박복순(22·가명)양. 둘은 한 동네 사는 절친한 친구 사이로 하루 사이로 백씨의 제물이 됐다. 대학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이들은 지난 9월 2일 시내 충무동 S다방에서 처음으로 백씨를 만났다. 한가하게 음악을 즐기고있는 이들에게 백씨가 나타나 명함을 건네면서 데이트를 신청했다. 처음에는 둘이 같이 만났으나 며칠 후 둘은 서로 질투 끝에 싸운 후 따로 따로 만나는 기회를 만들었다. 백씨는 둘을 차례로 유인한후 정복했다. 4번째 희생자는 부산진구 범천2동 김영순(24·가명)양. 명함을 보고 눈이 동그래진 김양은 그날로 자진해서 몸을 바쳤다. 그녀는 백씨와 하룻밤을 즐긴 것을 평생의 영광으로 기억하겠다고 말하며 기분좋게 헤어졌다. ”지금도 눈에 삼삼한 여인은 5번째 여인인 김성희(22·가명)였다”고 백씨는 천연덕스럽게 말했다. 4번째 여인을 거친 다음날 시내 초량동 M식당에서 만나 김양은 백씨가 처음 대한 순수한 숫처녀였다고. 15일동안 무려 5명의 아가씨를 거쳐간 백씨는 이제 부산 아가씨에 물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타 지방을 원정갈 계획을 세웠다. 대구는 미인이 많기로 유명한곳. 여섯번째의 박미숙양(22·가명)은 바로 대구행 고속버스 내에서 사로잡혔다. 명함을 들여다보고는 홀딱 달라붙더라고. 그날로 대구에서 같이 하룻밤을 즐긴 후 부산으로 내려왔다. 다음날 대구 박양 집에 전화를 걸어 급한 일로 대구에 갈 일이 있다고 마중을 나오게 했다. “바쁜 일정이기 때문에 낮엔 만날 수 없다”고 능청을 떨고는 밤에 만난 박양에게 돈 5만원을 요구했다. 갑자기 회사일로 서울을 다녀와야 하는데 돈이 필요하다고 얼버무렸다. 2일 후에 반드시 갚겠다고 약속하고는 박양의 통장에 모아둔 5만원을 빼앗아 부산에 내려왔다. 그의 꼬리는 엽색행각 한달만인 23일 들통났다. 첫번째 여인인 김영숙양이 그동안 너무 소식이 없자 전화하지 말라는 백의 당부를 알면서도 방송국에 전화를 걸었다. 실제 송 아나운서와 통화를 하게 된 것. 실체를 파악한 첫번째 김양은 분노에 치를 떨었다. 우연히 다음날 백씨가 김양에게 전화를 걸어 만나자고 했다. 송 아나운서와 대기하고 있던 형사들이 다방을 들어서는 백의 덜미를 낚아채 수갑을 채웠다. ▒▒▒▒▒▒▒▒▒▒▒▒▒▒▒▒▒▒▒▒▒▒▒▒▒▒▒▒▒▒ [서울 과부 후려먹은 양주(楊州) 춤솜씨…사업자금 안댄다고 죽도록 매질까지] -선데이서울 1971년 4월 18일자 서울의 춤꾼들과 플레이보이들을 부끄럽게 만든 사건이 났다. 경기도 양주군 화두면 하산리의 시골신사가 서울로 진출, 미끈하고 날씬한 춤 솜씨로 내노라하는 30대 미인들을 후려잡아 명성을 드날린 것. 그런데 이 시골 신사의 솜씨는 결국 ‘돈 우려내기’였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 8일 김모(36·무직)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의 고소인은 성동구 신당동에서 미장원을 경영하고 있는 강옥초(34·가명)씨. 김씨는 양주군 화두면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춤의 명수로 명성이 자자한 백수건달. 경찰 조서에 의하면 김씨는 지난 1월 2일 신당동 소재 D카바레에서 처음으로 강 여인을 알게 되었다고 진술했다. 강 여인은 34살 한창 나이에 수수한 미모의 소유자. 거기다가 돌아다니며 놀기에 적당할 만큼 돈도 벌리고 하여 춤을 배운 소위 ‘유한마담’으로 통하는 처지였다. 1월 2일 밤 신나게 두 사람은 한바탕 돌고나서 바로 이튿날 다시 만나게 됐다. 그만큼 김씨의 춤 솜씨는 나무랄 데 없이 훌륭했고, 강 여인은 김씨의 용모와 사나이다운 태도에 마음이 끌렸던 것. 이날 밤의 춤은 오래가지 않았다. 피차 숨가쁜 호흡 소리로 이미 의사를 소통하게 됐다. D카바레의 바로 옆골목에 붙은 E여인숙의 방에 들어가 이들은 제2라운드의 춤을 즐겼다. 이때까지만 해도 강 여인은 김씨가 홀아비인 것으로 알았다. 그래서 돈도 인색하지 않게 썼다. 한번 트인 뱃길은 파도도 없다는 옛말처럼 이들은 거의 매일 밤 만나서 춤추고 여관에 가는 짓을 되풀이했다. 그러나 김씨의 내심은 강 여인의 그것처럼 순수한 것이 아니었다. 돈깨나 쥔 과부를 우선 춤과 육체교섭으로 녹다운 시킨 뒤 적당한 기회를 봐서 돈을 우려낼 심보였다. 김씨는 고향에 두 눈이 시퍼렇게 살아있는 본처는 물론 자그마치 5남매를 거느린 가장이었다. 춤을 밑천으로 돈깨나 있는 여자를 꾀어 ‘즐기고 돈도 버는’ 양수겸장의 사기꾼이었다. 영화 구경, 교외 드라이브 등으로 이들의 뜨거운 관계는 무르익어갔다. 지난 2월 25일쯤. 이들의 분방한 애욕행각은 장소를 가리지 않을 만큼 발전했던 것인지 이날은 강 여인의 미장원 안방에서 회포를 풀었다. 정사가 끝난 뒤 드디어 김씨는 마각을 드러냈다. 사업자금이 필요한데 30만원을 빌려주어야 하겠다고 강요를 한 것. 강 여인은 일언지하에 “안된다”고 거절했다. 그리고 정사와 사업을 혼동하지 말라고 충고 비슷하게 타일렀다. 이 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김씨는 벌떡 일어나 팬티 바람으로 가게에 나가 미장원 거울과 창문을 몽땅 때려 부수고 말았다. 이날 피해 추산액이 3000원. 이때부터 그의 정체를 알게된 강 여인은 집요한 김씨의 요구를 거절하며 만나주지도 않았다. 2월 26일 밤 10시쯤 또 다시 미장원을 습격한 김씨는 새로 비치한 거울과 화분을 모조리 깨뜨려 4800원어치의 피해를 입히고 사라졌다. 그러고도 김씨는 끈덕지게 그녀를 따라 다녔다. “사랑하기 때문에 너를 손댄 게 아니냐”는 등 달콤한 사탕발림에 30대 여자의 마음은 너무도 허약했던 것일까? 3월 6일부터 제기동에 전셋방을 얻더 동거생활에 들어가 버렸다. 이후 강 여인은 날이 갈수록 김씨의 화려한 엽색행각의 전모를 알게 됐다. 시골에 본처와 자식들이 있는 것은 물론 때로 첩이라는 여자를 끌고 들어와 한방에서 거북한 잠자리를 같이 하기 일쑤. 그 첩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제3의 여자도 있었고, 숱한 유부녀와 춤솜씨를 발휘해서 여전히 교섭 중인 것을 알게 됐다. 3월 15일 저녁. 김씨는 느닷없이 본처와 이혼하고 너와 결혼하겠으니 그 위자료 150만원을 내놓으라고 강요했다. 강여인은 이 요구를 묵살하면서 “이젠 그만 헤어지자”고 했다. 이 소리에 미치광이처럼 흥분한 김씨는 부엌의 칼도마를 들고 들어와 강여인의 얼굴을 여지없이 후려갈겼다. 피투성이가 된 그녀는 이날 밤으로 전셋집을 탈출, 미장원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김씨은 미장원까지 뒤쫓아와 “네가 미장원을 해먹나 보자. 모조리 죽이고 만다”고 미쳐 날뛰었다. 이튿날 강 여인은 신당동의 K다방에서 김씨를 만나 8만원을 위자료로 지불하고 헤어지기로 했다. 이날 하오 그녀는 8만원이라는 위자료아닌 위자료를 김씨에게 주며 이제 이것으로 우리는 그만이라고 당부했다. “지긋지긋해요. 그 사람이 그렇게만 나오지 않았더라도 이렇게 최악의 사태에는 이르지 않았을 거예요. 저만이 아니고 10명 이상의 여자들을 그런 식으로 우려서 먹고 살아가는 치사한 사람이에요.” 강 여인이 아직도 치가 떨리는 듯 경찰신문에서 토로한 말이다. 4월 7일 오후 5시. 아주 헤어진 줄 알았던 김씨가 다시 미장원에 나타났다. 무턱대고 사업자금을 내놓으라는 요구. 이를 거절당한 김씨은 미장원의 의자와 기물들을 모조리 두들겨 부쉈다. 종업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결국 쇠고랑을 찼고, 악마적인 엽색행각의 종지부를 찍기에 이르렀다. “춤을 즐기는 것을 말릴 수는 없어요. 그러나 현재의 여건으로선 그게 사회악으로 빠져들어갈 요인이 얼마든지 많습니다. 이번 강여인의 예가 가장 대표적인 것인데, 피해자들이 창피해서 어물어물하기 때문에 결국 드러나지 못하고, 이런 백수건들이 활개질치고 다니는 겁니다” 성동서 형사과장의 말이다. 춤 한번 잘못 추었다가 돈 털리고, 두들겨 맞은 강여인. ‘춤 좋아하다 패가망신 하였네’라고 해아할까?  ▒▒▒▒▒▒▒▒▒▒▒▒▒▒▒▒▒▒▒▒▒▒▒▒▒▒▒▒▒▒ [유혹하곤 트집 잡는 밤길의 여인] -선데이서울 1972년 5월 7일자 1972년 4월 26일 아침 서울 중부경찰서 형사실에 중년여인이 어떤 사나이의 멱살을 잡고 들어와 “이놈이 내 몸도 빼앗고 돈도 훔쳐갔다”고 아우성을 쳤다. 경찰은 남녀를 모두 즉결에 넘겼는데, 여인은 용산구 후암동에 있는 모 스웨터 공장직공 이모(36) 여인이고 남자는 코로나 택시 운전사 김모(30)씨. 사연은 25일 밤 11시 45분쯤 충무로의 한 호텔 앞길에서 이 여인이 김씨의 택시를 탄 데서 비롯된다. 택시가 정릉 쪽으로 달리던 중 중구 오장동에서 고장이 나 두 남녀는 같은 여관에 들었다. 처음에는 여자는 마루에, 남자는 방에 잠자리 채비를 했으나 어떻게 된 영문인지 결국 방에서 동침하고 말았다. 그런데 아침에 눈을 뜬 여인은 핸드백 속에 넣어뒀던 현금 800원이 없어졌다며 김씨를 의심했다. 김씨는 자기가 훔친 것은 아니지만 없어졌다고 하니 800원을 여인에게 주고 차고 주소를 알려준 뒤 이 여인과 헤어져 일하러 직장으로 나갔다. 이 여인은 김씨와 헤어진 뒤 곧 경찰에 김씨를 도둑으로 신고, 형사들이 차고로 달려가 김씨를 잡아왔던 것. 이 여인의 주장에 의하면 마루에서 자고 있는데 김씨가 자꾸 방에 들어와 함께 앉아서 밤을 새우자고 하는 바람에 춥기도 하고 해서 방에 들어갔다가 그만 정을 통했다는 것이나 김씨는 이와는 반대로 이 여인이 알몸으로 이불 속으로 기어들어 왔다고 주장. 경찰은 이 여인을 밤거리에서 운전사들을 유혹한 후 트집을 잡아 돈을 우려내는 상습범으로 보고 있다. 영등포경찰서에서도 27일 이 여인과 비슷한 케이스로 최모(38) 여인을 절도 혐의로 입건했다. 최 여인의 혐의 내용은 1월 6일 0시 20분쯤 영등포구 흑석동 연못시장 앞길에서 어슬렁거리다가 일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던 택시 운전사 박모(28)씨를 “집도 없는 몸”이라며 여관으로 유인하여 동침, 박씨가 곤히 잠든 사이 박씨의 옷가지, 구두, 시계, 현금 7000원을 훔쳐 달아났다는 것. 이런 일은 피해자들에게도 창피스러운 일인지라 피해자들의 신고가 없어 이런 여인들을 엄격히 다루지 못하고 있다. 정리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프타임] 한국 FIFA랭킹 69위 역대 최저

    한국이 27일 발표된 국제축구연맹(FIFA)의 11월 세계 랭킹에서 69위까지 밀려났다. 지난달 66위에서 세 계단 밀렸는데 1993년 8월 랭킹이 산정되기 시작한 이후 최저 순위다. 아시아권에서는 일본이 53위로 가장 높았고 이란이 56위, 한국이 그다음이다. 지난달 한국보다 높은 65위에 올랐던 우즈베키스탄은 74위로 밀렸다. 1위부터 6위까지는 독일,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벨기에, 네덜란드, 브라질로 변화가 없었다.
  • ‘드론’ 이 포착한 구름낀 날의 환상적인 교회 모습 화제

    ‘드론’ 이 포착한 구름낀 날의 환상적인 교회 모습 화제

    무인항공기 ‘드론’이 촬영한 환상적인 교회의 모습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최근 유튜브에 올라온 1분 37초가량의 영상에는 구름낀 날의 환상적인 교회 모습이 담겨 있다. 이 교회는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의 상징인 돔타워로 네덜란드에서 가장 오래되고 높은 교회 타워다. 총 465개의 나선형 돌계단으로 이뤄져 있으며 높이는 무려 112m에 달한다. 영상에는 ‘드론’이 112m 높이의 돔타워를 수직 상승해 촬영한 모습을 보여준다. 구름 낀 돔타워의 모습이 마치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에 등장하는 탑을 연상케한다. 구름 속 15세기 고딕양식의 돔타워의 모습이 환상적이다. 한편 돔타워는 1321~1382년까지 무려 60여년에 걸쳐 건설됐으며 1647년에 허리케인이 덮쳐 교회본당과 분리돼 현재의 모습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Panorama Hd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7명에 15억 뜯고 날아간 제비

    2012년 김모(40·전과 1범)씨는 내연녀 오모(39)씨를 임신시켜 아이까지 출산하게 한 뒤 돈을 불려 주겠다며 8억원을 빼돌려 달아났다. 김씨에게 속은 건 오씨만이 아니었다. 그는 훤칠한 외모와 재력가인 양 꾸민 이미지를 앞세워 여성들에게 환심을 산 뒤 투자 유치 명목으로 돈을 뜯어내기를 반복했다. 2006년부터 8년 동안 경찰 추적을 따돌려 온 김씨는 지난 7월 경기 광주시의 한 빌라에서 검거될 당시 또 다른 여성과 동거하며 그 여성의 동생이 소유한 BMW 차량을 몰고 다녔다. 그에게는 사기 혐의 등으로 8건의 수배가 내려져 있었고, 피해자 7명이 김씨에게 뜯긴 것으로 확인된 금액만 15억 5000만원에 달했다. 수배가 내려진 상태에서도 사기 행각을 멈추지 않은 김씨를 붙잡은 것은 서울 강남경찰서 악성수배자 전담팀이다. 전담팀장 권영만(49) 경위는 “수배자 검거에는 ‘첨단’과 ‘무식’의 조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전담팀은 한 손에는 휴대전화 위치추적단말기를, 다른 한 손에는 자신들의 소변을 받을 빈 페트병을 들고 불 꺼진 아파트 계단이나 골목에서 꼼짝 않고 수배자를 기다리기를 반복했다. 경찰청은 지난 7월부터 4개월 동안 주요 지명수배자 특별검거 기간에 569명의 수배자를 검거한 경찰관을 대상으로 27일 공적심사위원회를 열고 포상 대상자를 선정했다. 35명을 검거한 강남서 권 경위 팀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팀원인 권순민(34) 경장이 유일한 특진 대상자로 확정됐다. 권 경위와 또 다른 팀원인 박종군(36) 경사도 각각 경찰청과 서울지방경찰청에서 특별 승급 대상자로 선정돼 향후 인사에서 진급을 하게 됐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문동언 박사 “요통 환자 15%는 천장관절증후군 환자”

    문동언 박사 “요통 환자 15%는 천장관절증후군 환자”

     직장인 김준석(39)씨는 지난 봄부터 허리 통증을 느꼈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갈수록 증상이 심해지자 최근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은 결과, ‘천장관절증후군’이라는 낯선 병명의 진단을 받았다. 김씨는 “가끔 아플 때마다 병원을 찾아갔지만 ‘원인불명’이라는 말만 들었다”면서 “늦게나마 원인을 알았으니 다행”이라고 말했다.  국내 통계에 따르면, 직장인 남성 4명 중 1명은 1년에 1회 이상 요통을 경험하고, 요통을 겪는 직장인 12명 중 1명은 통증 때문에 아예 근무를 못해 쉬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요통의 흔한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천장관절증후군’이다.  최근 이 천정관절증후군 환자들의 비율을 가늠할 수 있는 조사 결과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문동언마취통증의학과의원 김지용 부원장은 2014년 4월부터 2014년 9월까지 이 병원을 내원해 두번 이상 치료를 받은 요통 환자 1285명의 의무기록을 분석한 결과, 약 15%인 193명이 천장관절증후군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제59차 대한통증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분석 결과, 천장관절증후군 환자들의 과거력 비교에서는 척추수술의 유무와 발병율에 별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요추고정술(요추융합술)을 받은 환자의 경우 발병률이 39%로, 요추고정술을 받지 않은 환자(14.2%)보다 월등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동언 원장은 “외국의 임상연구 논문과 비교하면 요통으로 내원한 환자에서의 천장관절증후군의 비율은 다소 낮은 편”이라면서 “그러나 요추고정술을 받은 환자에서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수치”라고 말했다.  문 원장은 “이 같은 결과는 우리나라의 좌식문화와 연관이 있지 않을까 생각 된다”면서 “천장관절 증후군의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 요추고정술은 필요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시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장관절증후군, 허리 아닌 엉덩이 문제  천장관절증후군은 외상 후 한쪽 벨트라인 아래쪽 중앙에서 약 3cm쯤 떨어진 엉덩이 부위에서 나타나는 통증이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다. 오래된 경우에는 골반에서 사타구니까지, 그리고 허벅지와 종아리로 뻗는 통증을 동반하기도 하며, 다리가 저리다고 호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이 증상을 가진 사람은 대부분 책상다리(가부좌)자세가 어려운 특성을 보이며, 오래 서있기가 어렵다. 통증은 계단을 오르거나 차에서 내릴 때 커지기도 한다.  척추 아래쪽에 위치한 천장관절은 천골과 장골(골반에서 가장 큰 뼈)을 잇는 관절이다. 이 관절은 척추에서 전달되는 체중 부하를 완충 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문제가 있으면 주로 허리 부위에 통증이 나타난다. 이 천장관절에는 허리나 골반에서 오는 척추신경이 분포해 허리디스크나 염좌 등에서 오는 통증과 구분이 어려운데, 이 때문에 병을 오진하는 사례도 흔하다.  문동언 원장은 “천장관절증후군으로 인한 통증은 허리를 점검해도 찾아내지 못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통증을 치료 받았는데도 호전이 없고, MRI나 CT 등 정밀검사에서도 요추 추간판이나 뼈에 이상이 없다면 천장관절증후군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천장관절증후군의 원인은 다양하다.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찧거나, 스케이트·골프·에어로빅 등에 의한 외상이 가장 흔한 요인이다. 또 측만증, 다리 길이가 다른 사람, 다리를 습관적으로 한쪽으로만 꼬고 앉는 사람 등은 한쪽 엉덩이로만 하중이 전달되거나 골반이 틀어져 이 증후군이 잘 생긴다. 이밖에 허리 수술나 임신, 출산 후 호르몬 변화 때문 인대가 약해져 생길 수도 있다,  천장관절증후군은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휴식을 취하면서 진통소염제를 복용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개선될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심한 경우라면 천장관절차단, 고주파열응고술, 도수운동치료, 골반강화운동 등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해변에서 발견된 4m짜리 거대 비단뱀 뱃속엔?

    해변에서 발견된 4m짜리 거대 비단뱀 뱃속엔?

    최근 인도의 한 해변 인근에서 거대 비단뱀이 발견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유튜브에는 최근 인도 카르와르 라빈드라나드 타고르 해변의 풀숲에서 13피트(약 4m)의 거대 비단뱀이 발견된 순간을 포착한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보기에도 커다란 뱀이 몸을 웅크리고 풀숲에 숨어 있다. 무언가 큰 동물을 삼킨 듯 뱀의 배가 볼록하다. 해변의 일꾼들이 풀을 거둬내자 뱀이 귀찮은 듯 숲길로 난 나무 계단 위로 힘든 몸을 이끌고 올라간다. 하지만 방금 먹은 먹이로 거동이 힘든 듯 얼마 못 가서 지치고 만다. 한편 숲 관계자에 따르면 거대 비단뱀은 해변 주위를 떠돌아다니는 개를 통째로 잡아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NEWS9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맨손 280미터 굴뚝 오른 남성…영상보니 ‘아찔’

    맨손 280미터 굴뚝 오른 남성…영상보니 ‘아찔’

    루마니아에서 280미터 높이의 굴뚝에 오른 남성의 짜릿한 도전 순간이 담긴 영상이 화제라고 영국 매체 메트로가 25일 소개했다. 영상에는 한 남성이 별다른 안전장비 없이 굴뚝에 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남성은 늘어져 있는 전기케이블을 잡고 굴뚝을 오르다가 이후 사다리 계단을 딛고 280미터 정상까지 올라간다. 그러나 그의 도전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그는 정상에서 멈추지 않고 굴뚝 구멍을 가로지르는 녹슨 철제구조물을 건너길 시도한 것. 이 도전에 나선 남성은 고공 줄타기 명인 ‘플라비유 체르네스큐’(30)다. 그는 이번 도전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전깃줄을 잡고 올라간 최초 20미터”이며 “마지막 5미터 구간도 까다로웠다”고 설명했다. 영상에서도 확인 할 수 있듯이 굴뚝 정상에 오르기 전 마지막 구간을 보면 그가 딛고 있는 발판이 녹이 슬어 있으며, 군데군데 구멍이 나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그는 “꼭대기에서 크레인 난간을 걷는 것은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나는 꽤 좋은 상태의 균형을 유지했다. 바람은 조금 강하게 불었고 차가웠지만 괜찮았다”고 밝혔다. 사진·영상=Flaviu Cernescu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흑인 총격한 뉴욕 경찰관 ‘공개수배 포스터’

    흑인 총격한 뉴욕 경찰관 ‘공개수배 포스터’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한 신입 뉴욕경찰관(NYPD)이 비무장 상태의 흑인을 이유도 없이 총으로 쏘아 숨진 사건에 항의하기 위해 일부 인권단체들이 이 경찰관을 살인자로 공개 수배하는 포스터를 게재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뉴욕데일리뉴스가 23일 보도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 20일 밤 신입 뉴욕경찰관이던 피터 랑(27)이 뉴욕시 브루클린에 있는 한 건물을 순찰하면서 발생했다. 당시 건물 계단을 순찰하던 랑은 여자친구와 함께 계단을 내려오던 흑인 청년 아케이 걸리(28)에게 이유도 없이 권총을 발사했고 가슴에 총격을 당한 걸리는 즉사하고 말았다. NYPD와 뉴욕시는 “실수에 의한 비극적 사고”라며 현재 사건 발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흑인 인권단체들은 “실수에 의한 사고라는 것을 믿을 수 없다”며 연일 항의 시위를 벌였다. 급기야 일부 인권단체들은 해당 경찰관인 피터 랑의 사진과 함께 “이것이 살인자의 얼굴”이라는 제목으로 마치 공개 수배 전단과 유사한 포스터를 만들어 거리 곳곳에 게재했다. 이들은 포스터에서 “피터 랑이 여자친구가 보는 앞에서 아케이 걸리를 살해했다”며 “우리는 피터 랑이 유죄이며 즉각 체포되어 살인 혐의로 감옥에 보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욕시와 경찰 당국은 미국 미주리주 퍼거슨 지역에서 비무장 상태의 흑인을 경찰관이 총격을 가해 사망한 사건으로 소요 사태가 일고 있는 가운데, 비슷한 사건이 뉴욕시에서도 발생함에 따라 소요 사태가 뉴욕으로 확산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흑인을 총격해 사망케 한 경찰관 공개 수배 포스터 (뉴욕데일리뉴스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안방서 부활 시동 건 ‘빙속 코리아’

    태극 ‘빙속’ 전사들이 10년 만에 안방에서 열린 국제대회 마지막날 은메달과 동메달 1개씩을 추가했다. 모태범(25·대한항공)은 23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2014~15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5초32의 기록으로 파벨 쿨리즈니코프(러시아·35초18)에 이어 은메달을 땄다. 지난 21일 1차 레이스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건 모태범은 이번 대회를 통해 부활을 알렸다. 밴쿠버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모태범은 올해 초 소치대회에서는 네덜란드의 강세에 밀려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지난주 일본 오비히로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에서는 두 차례의 500m 레이스에서 각각 14위와 5위에 그쳤고, 1000m에서는 넘어지는 바람에 완주조차 하지 못했다. 장거리 간판 이승훈(26·대한항공)은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20포인트를 얻어 안드레아 조반니니(이탈리아·70점), 하랄즈 실로브스(라트비아·40점)에 이어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승훈은 평창동계올림픽 정식 채택이 유력한 이 종목에 집중할 뜻을 밝혔는데, 1차 대회 금메달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메달을 따며 가능성을 보였다. 매스스타트는 쇼트트랙처럼 트랙 구분 없이 여러 명의 선수가 동시에 레이스를 펼치는 경기다. 총 16바퀴(6400m)를 도는데 4·8·12바퀴째에 1∼3위로 들어온 선수에게 포인트 5·3·1점을 주고, 마지막에 들어온 순서에 따라 60·40·20점을 준다. 초반부터 앞으로 치고 나온 조반니니는 끝까지 스피드를 유지하는 지구력을 보였고, 막판 스퍼트를 낸 이승훈은 아쉽게 역전에 실패했다. 쇼트트랙에서 전향한 박승희(22·화성시청)는 여자 1000m에서 1분18초57의 기록으로 20명 중 10위에 올랐다. 1차 대회에서 1분17초73의 기록으로 13위를 차지했던 박승희는 1주일 만에 순위를 세 계단이나 끌어올리며 개인 처음으로 디비전A(1부리그) ‘톱10’에 진입했다. 이상화(25·서울시청)는 컨디션 조절을 위해 불참했다. 한국은 사흘간 펼쳐진 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의 성적을 냈다. 첫날에는 이상화와 모태범이 은메달 한 개씩을 땄고, 둘째날에는 이상화가 500m에서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이번 대회에는 총 12개의 금메달이 걸렸으며, ‘동계 강국’ 러시아와 네덜란드가 각각 3개와 2개를 가져갔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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