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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이 좋다 이본, “계단 오르기 여성한테 좋다” 몸매관리 조언

    사람이 좋다 이본, “계단 오르기 여성한테 좋다” 몸매관리 조언

    24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방송인 이본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본은 19층 계단 오르기 운동법으로 몸매 관리를 하고 있다고 몸매 관리비법을 공개했다. 이본은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느니 운동도 할 겸 계단을 걷는다. 기본적인 운동도 되고 힙업이 된다”며 “계단 오르기는 여성한테 참 좋다. 조금 탄력있는 힙을 원한다면 웬만하면 계단을 오르면 된다”고 밝혀 이목이 집중됐다. 사진=방송캡쳐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사람이 좋다 이본, 40대 맞아? ‘믿을 수 없는 개미허리’ 몸매 관리 비결보니

    사람이 좋다 이본, 40대 맞아? ‘믿을 수 없는 개미허리’ 몸매 관리 비결보니

    사람이 좋다 이본, ‘명품 S라인 볼륨몸매’ 40대 맞아? 몸매관리 비결보니 ‘사람이 좋다 이본’ 방송인 이본이 근황을 알려 화제다. 24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90년대 최고의 엔터테이너로 이름을 날렸던 방송인 이본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본은 40대의 나이에도 명품몸매를 뽐내 이목이 집중됐다. 이본은 19층 계단 오르기 운동법으로 몸매 관리를 하고 있다고 몸매 관리비법을 설명했다. 이본은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느니 운동도 할 겸 계단을 걷는다. 기본적인 운동도 되고 힙업이 된다”며 “계단 오르기는 여성한테 참 좋다. 조금 탄력있는 힙을 원한다면 웬만하면 계단을 오르면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본은 플라잉 요가도 겸하고 있다고 밝히며 복근을 공개했다. 이본은 “복근을 일부러 없앴다”며 “석 삼자 였는데 보기 안 좋아서 없앴다. 그래도 단단하긴 하다”고 솔직하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이본은 ‘제2의 전성기’를 만들어준 MBC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토토가’ 특집에 출연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본은 “‘토토가’ 섭외를 위해 처음에 박명수 오빠에게 전화가 왔는데 ‘지금 장난하냐’고 크게 웃었다”며 “그러자 옆에서 정준하가 ‘이본 씨, 이거 장난 아니에요’라고 얘기해 그제야 믿어졌다”고 말했다. 사진=방송캡쳐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실종 육군 일병 사인은 익사…실종 일병이 마지막 남긴 말 알고보니

    실종 육군 일병 사인은 익사…실종 일병이 마지막 남긴 말 알고보니

    ’실종 육군 일병 사인은 익사’ 실종 육군 일병 사인은 익사로 밝혀졌다. 육군31사단은 24일 중간수사 발표에서 23일 전남 목포 북항 인근 바다에서 발견된 이모(22) 일병의 사인이 익사라고 밝혔다. 발견 당시 이 일병은 전투조끼와 탄띠, 야전 상의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육군은 23일 이 일병의 부친과 전남경찰청 과학수사팀, 군의관 등이 입회한 가운데 부검을 했다. 이 일병과 함께 근무한 동료 병사 6명을 수사한 결과 폭행이나 가혹행위는 없었다고 군 당국은 밝혔다. 제주 출신인 이 일병은 지난해 4월 입대해 5월 목포 부대에 배치됐다. 지난 16일 오전 6시 30분쯤 북항 일대 야간 해안경계 근무 중 사라진 사실이 확인된 뒤 군과 경찰이 대대적인 탐문·수색 활동을 벌였다. 그러나 군은 처음에 군무 이탈에 무게를 뒀다가 뒤늦게 본격적인 해상 수색을 시작해 초기 대응이 부실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이 일병이 경계근무를 섰던 전남 목포 해안초소에서 200m가량 떨어져 있었다. 지난 15일 병사 10여명과 함께 해안 경계초소에 배치됐던 이 일병은 다음날 오전 6시쯤 선임병에게 “화장실에 가겠다”고 한 뒤 행적이 확인되지 않았다. 군은 이 일병이 무장탈영한 것으로 판단, 대간첩작전 최고 경계단계인 ‘진돗개 하나’까지 발령하고 매일 2500여명의 병력을 동원해 수색 작전을 펼쳐왔다. 그러나 행적이 전혀 나타나지 않고 이 일병이 평소 군 생활에 문제 없이 적응해왔다는 점으로 미뤄 뒤늦게 탈영이 아닌 사고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이 일병이 근무하는 초소와 간이 숙소에는 화장실이 없어 병사들이 평소 초소 주변 방파제에서 대소변을 해결해 온 것으로 알려져 실족 또는 파도에 휩쓸린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뜨끈뜨끈’ ‘노곤노곤’ 그래, 이 맛이야

    ‘뜨끈뜨끈’ ‘노곤노곤’ 그래, 이 맛이야

    유난히 긴 겨울이다. 뜨끈한 온천욕으로 움츠러든 몸과 마음을 녹이고, 여유 있게 봄을 기다리는 것도 방법이다. 온천을 제대로 즐기려면 가까운 이웃 나라 일본이 제격이다. 그중에서도 꼽으라면 온천의 파라다이스로 꼽히는 일본 규슈 오이타(大分)현의 벳푸(別府)가 으뜸이겠다. 오이타는 일본 열도의 남서쪽에 위치한 섬 규슈의 동부에 위치한다. 오이타 지역은 기후가 온난하고 바다와 산이 모두 가까워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 오이타가 특별히 자랑하는 것은 온천이다. 벳푸만에 면해 있는 벳푸는 일본 최대의 온천 도시로 유명하다. 벳푸시관광협회 쇼헤이 마쓰오 회장은 “벳푸는 원천 수 2800여 곳에 하루 분출량이 13만㎘로 모두 일본 제1위이고, 입욕 가능한 온천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지구상의 온천 수질 11종류 중 중탄산토류천, 식염천, 유황천, 산성천, 이산화탄소천 등 10종류가 솟아나는 세계에서 보기 드문 온천 파라다이스”라고 소개했다. 벳푸만이 내려다보이는 유케무리 전망대에서 오르면 곳곳에서 수증기가 피어 오르는 모습이 신비로운 정취를 자아낸다. 높고 낮은 건물들 사이의 골목에서, 도시를 감싼 듯 솟아 있는 쓰루미다케산의 언덕과 골짜기에서 피어오르는 온천 증기는 벳푸의 상징이다. ‘21세기에 남기고 싶은 일본의 풍경 100선’에서 후지산에 이어 2위에 선정될 정도로 특별한 풍경이다. 벳푸에는 수질과 분위기가 다른 다양한 온천 시설이 있어서 취향대로 즐길 수 있다. 폭포탕, 진흙탕, 모래탕 등 입욕 방법도 다양하고 ‘벳푸8탕’이라 불리는 대표적인 8개 온천향을 순례하는 코스도 인기가 있다. 벳푸가 온천 도시로 발달한 것은 1871년 벳푸 해안에 항구가 생기면서부터다. 해안 근처에서 솟아나는 온천을 즐기기 위해 지역의 어부들이 욕조와 간소한 오두막을 지었다. 근처 산에서 잘라 온 대나무를 반으로 갈라 지붕으로 삼은 온천탕에 대한 평판이 퍼지면서 전국의 ‘탕치객’(온천욕으로 병을 고치기 위해 온천 지대에 머무는 사람들)들 사이에선 ‘다켄가와라노 유’(대나무기와 온천탕)라고 불렸다. 벳푸시가 운영하는 공동 온천 ‘다케가와라 온천’의 시작이다. 1879년 세워진 다케가와라 온천은 현재 1938년 개축된 건물을 사용하고 있지만 일본의 절이나 신사를 떠올리게 하는 가라하후 양식의 곡선 지붕을 한 건물 현관과 오랜 세월을 견뎌 물때가 낀 욕탕과 바닥 등이 마치 온천 박물관을 구경하는 것 같게 한다. 유카타를 입고 온천에서 덥혀진 모래로 찜질을 하는 모래탕이 명물이다. 시영이라 입욕 요금도 싸다. 보통 입욕은 100엔, 모래탕은 1000엔. 바닷가에 있는 시영 온천 벳푸해변 모래탕은 바다를 바라보며 모래찜질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유카타를 입은 채 모래 위에 누우면 스태프들이 따뜻한 모래를 덮어 준다. 약 10분 동안 휴식을 취하면서 몸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끼고, 모래가 차갑게 느껴지면 안내에 따라 일어나 탈의실에 가서 유카타를 벗고 물로 모래를 씻어낸 뒤 뜨거운 욕조에 몸을 담그고 나면 찌부둥한 몸이 날아갈 듯 가벼워진다. ‘벳푸 8탕’ 중 한 곳인 간나와 온천에 있는 효탄온천은 창업 80년의 역사를 지닌 유서 깊은 온천이다. 이곳의 명물은 낙차 3m의 폭포탕. 떨어지는 온천수를 몸에 맞으면서 마사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온도가 100도나 되는 원천수를 대나무로 만든 특유의 냉각장치(유메다케)를 이용해 그대로 식혀 공급한다. 입장료 700엔으로 바위탕, 히노키탕, 찜탕, 모래탕 등 다양한 온천을 여유 있게 즐길 수 있다. 온천의 증기를 입으로 마시는 ‘온천흡입’, 온천수를 마시는 ‘음천’ 등 온천 요법도 체험할 수 있다. 단순천과 유황천 두 가지를 즐길 수 있는 유야에비수는 가족노천탕과 암반욕이 인기 있는 온천 시설이다. 객실 수 592개에 2636명이 투숙할 수 있는 규슈 최대 규모의 특급호텔인 스기노이 호텔에서는 벳푸 시가지를 조망할 수 있는 1200평 규모의 대온천탕 ‘다나유’와 새롭게 문을 연 아쿠아가든이 인기 있다. 어마어마한 규모의 뷔페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계단식으로 만들어진 ‘다나유’의 노천탕에서 상쾌한 바람을 느끼며 해돋이를 감상하는 것을 일본인들은 로망으로 꼽는다. 그런가 하면 벳푸에는 입욕 가능 온천 외에 보면서 즐기는 온천이 있다. 성분에 따라 청색, 적색, 백색 등 다양한 색을 띠는 온천과 간헐천 등 특징 있는 원천 8곳을 돌아보는 ‘지옥 순례’는 벳푸 관광의 기본 코스로 꼽힌다. 벳푸지옥조합의 야수나리 다카하시 주임은 “예로부터 고열의 온천 분출구는 접근하기 어려운 괴이한 광경 때문에 ‘지옥’이라고 불리고 있다”면서 “간나와 지역에 있는 바다지옥, 점토질의 뜨거운 점토질이 특징인 오니이시보즈 지옥, 암석 표면과 지면에서 거친 증기가 뿜어져 나오는 야마지옥 등 6곳을 걸어서 돌아본 뒤 버스로 약 5분 거리인 핏빛의 지노이케 지옥과 간헐천인 다쓰마키 지옥을 순례하는 게 일반적인 코스”라고 설명했다. 바다지옥은 1200년 전 화산 폭발로 생긴 곳으로 아름다운 코발트 블루빛을 자랑한다. 온천열을 이용한 식물원에는 다양한 수련이 사철 아름답게 피어 있다. 이곳의 온천수와 온천 증기로 만들어진 ‘지옥찜 푸딩’은 식감이 부드럽고 맛이 깊은 것으로 유명하다. 1300년 전부터 존재한다는 피연못 지옥은 역사서에도 ‘적탕천’이라는 기록이 남아 있다. 산화철과 산화마그네슘을 함유하고 있어서 붉게 보이는 것이 마치 새빨간 피를 담아 놓은 듯하다. 지옥 바닥에서 긁어낸 흙을 이용해 만든 피연고는 알레르기와 아토피에 특효로 알려져 인기가 있다. 지옥순례는 공통관람권(성인 2000엔)을 이용하는 게 편리하다. 글 사진 벳푸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여행수첩 →가는 길 벳푸를 가는 가장 편한 방법은 김포~오이타를 운항하는 대한항공을 이용하는 것이지만 주 1회(금요일 출발)여서 일정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인 후쿠오카행 비행기를 탄 뒤 후쿠오카 공항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인천~후쿠오카 구간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등이 운항하고 있다. 하루 8회 운항해 선택의 폭이 넓다. 후쿠오카 공항~벳푸 고속버스는 하루 16회 운행. 비행시간 1시간 20분, 고속버스로 2시간 정도면 온천 파라다이스가 기다린다. 오사카에서 JR 철도를 타면 3시간 37분 만에 오이타에 도착한다. 일본 고유의 분위기를 연출하는 온천여관이 밀집한 유후인은 벳푸에서 40분 거리에 있다. →맛집 벳푸의 간나와에서는 다양한 색깔과 모양으로 펄펄 끓는 원천을 구경할 수 있는 지옥순례와 함께 온천 증기열을 이용해 야채, 고기, 해산물을 쪄 먹는 지옥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지옥찜공방 간나와’(0977-66-3855)에서는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 재료로 요리 체험을 할 수 있다. 자판기에서 야채, 해산물, 닭고기 등 취향에 따라 식재료를 구입한 뒤 30분당 500엔의 이용료를 내고 지옥 가마솥에 찌면 끝. 조미료와 식기류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기다리는 동안 근처의 공원에서 족탕도 즐길 수 있다. 지옥찜이 번잡하다고 생각되면 벳푸의 대표적인 닭튀김요리 ‘도리텐’을 맛보자. 오이타 특산의 감귤인 가보스와 각종 토핑으로 변화를 준 다양한 도리텐이 있다. 벳푸 도리텐의 발상지인 레스토랑 도요켄(0977-23-3333)이 유명하다.
  • 불닭볶음면 뜨고 비빔면 지고… ‘모디슈머’가 바꾼 라면 인기

    불닭볶음면 뜨고 비빔면 지고… ‘모디슈머’가 바꾼 라면 인기

    자신만의 요리법으로 취향에 맞게 새로운 음식을 만드는 ‘모디슈머’의 영향으로 라면 인기 순위가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가 2013년과 2014년 전국 113개 점포의 라면 매출을 살펴본 결과 불닭볶음면은 64.8%, 오징어짬뽕은 8.9% 늘었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불닭볶음면은 2013년 롯데마트 봉지라면 매출 14위에서 2014년 9위까지 5계단이나 뛰어오르며 인기를 누렸다. 불닭볶음면은 삼각김밥과 스트링치즈를 넣어 함께 먹는 레시피로, 오징어짬뽕은 짜파게티와 함께 섞어 만드는 ‘오빠게티’ 레시피로 유명하다. 또 진라면은 류현진 선수를 광고 모델로 계약하며 적극적으로 판촉 활동을 펼쳤고 류 선수가 다양한 TV 광고와 예능 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는 등 이른바 류현진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20~40%가량 늘었다. 반면 전통적으로 여름철 국물 없는 라면의 대표 주자였던 팔도 비빔면은 불닭볶음면의 인기에 눌려 매출이 19.7% 감소했고 2014년 롯데마트 봉지라면 매출 순위에서 8위를 기록하며 전년보다 두 계단 하락했다. 롯데마트는 이런 소비자의 취향에 맞춰 22일부터 1주일간 전점에서 봉지라면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불닭볶음면(5+1입)을 4050원에, 진라면 매운맛·순한맛(5+1입)을 2750원에, 이번에 농심이 새롭게 출시한 우육탕면(4+1입)을 3980원에 각각 판매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알카에다 연계단체 간통 여성 공개처형…영상 확산 ‘충격’

    알카에다 연계단체 간통 여성 공개처형…영상 확산 ‘충격’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Al-Qaeda) 연계단체의 공개 처형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시리아 서북부 이들리브에서 간통 혐의로 대중 앞에 선 여성이 총살 당하는 영상이 충격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상 속 검은 의복과 히잡을 쓰고 끌려온 무슬림 여성은 두 손이 등 뒤로 결박된 채 수많은 지하드 단원들 앞에서 무릎을 꿇린다. 지하드 단원들은 각자의 스마트폰으로 총살 현장을 담아낸다. 총살 전, 사형 집행인은 모여있는 지하드 단원들에게 “이 여성이 사창가에서 간통을 범했다”며 “샤리아(이슬람 율법) 법정으로부터 유죄를 선고 받았다”고 설명한다. 그리고는 총을 들어 여성의 머리를 겨누더니 즉각 처형한다. 사형이 집행되자 단원들은 ‘알라후 아크바르(Allahu akbar· 알라신은 위대하다)’를 외친다. 한편 영상 속 무장단체는 시리아 내 알카에다 연계반군인 알누스라전선(Jabhat al-Nusra)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Daily Mail, desiviral new/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현장 행정] 소화기 되나요? 직접 뿌려본 꼼꼼 구청장

    [현장 행정] 소화기 되나요? 직접 뿌려본 꼼꼼 구청장

    “이 완강기는 최대 몇 ㎏까지 지탱할 수 있나요?” 유종필 관악구청장이 지난 16일 관악구 청룡동의 한 도시형생활주택에 나타났다. 평소 “주민들의 안전 문제만큼은 구청장이 직접 보고 챙겨야 한다”고 말해 온 유 구청장이 자신의 말을 그대로 실천하러 나선 것이다. 유 구청장은 “최근 경기 의정부를 비롯해 겨울철 화재사고가 잇따르면서 주민들이 불안해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우리 구에도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 고시원이 적지 않게 분포해 있어 점검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판교에서 환풍구 붕괴 사고가 발생하자 바로 이틀 뒤 지역 환풍구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서기도 했다. 워낙 일정이 바빠 제대로 점검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은 기우에 불과했다. 유 구청장은 건물의 1층부터 옥상까지를 샅샅이 뒤졌다. 화재 시 탈출할 수 있는 옥상과 계단 출입구, 화재경보기 등의 상태는 물론, 건물 외벽의 외장재와 복도의 폭, 완강기의 상태까지 꼼꼼히 살폈다. 완강기 앞에 선 유 구청장은 직접 완강기 줄을 몸에 채우고 사용법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유 구청장은 “장비의 상태도 중요하지만 주민들이 사용법을 모르는 경우도 적지 않을 것”이라며 주민들이 비상시에 사용할 수 있게 완강기 이용법 등을 알려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도시형생활주택을 꼼꼼하게 살핀 유 구청장은 난곡로에 위치한 관악신사시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유 구청장의 눈은 바쁘다. 주변을 살피던 그의 눈에 골목길에 세워진 차량이 띄였다. 유 구청장은 “빌라나 연립주택 골목에 불법주차가 돼 있으면 화재 시 소방차가 들어가기 어렵다”면서 “골목길 불법주차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고민해 보자”고 말했다. 시장에 도착한 유 구청장은 직접 가스누출 탐지기를 손에 쥐고 시장에 매설된 가스관의 누출 여부를 점검했다. 한 화장품점에 들른 그는 갑자기 가게 구석에 있는 소화기를 집어 들더니 “구청에서 새 소화기를 줄 테니 이게 작동이 되는지 시험해 봐도 되겠느냐?”고 주인에게 물었다. 이어 유 구청장은 소화기를 들고 시장 옆 공터로 가더니 직접 호스를 잡고 분말이 제대로 나오는지를 시험했다. 주민들은 “구청장이 와서 직접 안전시설을 살피고 소화기를 뿌리고 간 것은 처음”이라면서 “신기하면서도 좀 든든하다”고 미소 지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100명의 하녀들 참여한 프라이팬 광고 화제

    100명의 하녀들 참여한 프라이팬 광고 화제

    눌어붙지 않는 프라이팬의 기능을 재미있게 풀어낸 광고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하녀복을 입은 100명의 여성들이 참여한 일본 조리기구 광고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으리으리한 저택에 아침이 밝아오자 하녀들이 줄을 맞춰 아침 준비를 시작한다. 주방에 있던 하녀 한 명이 가스레인지에 불을 켜고 프라이팬에 팬케이크를 굽기 시작하자 일렬로 서 있던 다른 하녀들도 각자 앞에 놓인 가스레인지를 점화한 후 프라이팬을 올려놓는다. 잠시 후, 주인 남성이 눈을 뜸과 동시에 주방에 있던 하녀는 팬케이크를 옆으로 전달한다. 그러자 일렬로 줄지어 선 하녀들은 뜨겁게 달궈진 프라이팬을 이용하여 팬케이크를 옆으로 차례대로 전달하기 시작한다. 2층 주방에서 계단을 통해 1층까지 내려간 팬케이크는 현관 앞에 서 있던 하녀에게 전달된다. 팬케이크 릴레이가 끝나는가 싶더니 현관문에 서 있던 하녀는 다시 팬케이크를 힘껏 던져 올려 2층에 있는 하녀에게 전달한다. 이후 하녀들은 층과 층 사이를 넘나들며 팬케이크를 전달하는 묘기를 선보인다. 마침내 팬케이크는 주인 남성이 식탁으로 걸어와 앉음과 동시에 주인 남성의 머리 위에 올려진다. 자신의 접시 위가 아닌 머리 위에 팬케이크가 올려지자 주인 남성은 잠시 무표정한 모습을 보이더니 “잘했어(Good job)”라며 이내 미소를 짓는다. ‘플레이버스톤(FlavorStone)’이라는 조리기구 업체의 해당 광고는 자사 프라이팬의 눌어붙지 않는 장점을 팬케이크가 옆으로 쉽게 전달되는 내용으로 재미있게 소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 12일 유튜브에 공개된 해당 영상은 호평 속에 현재 88만 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영상=tvshop/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위험한 어린이 놀이시설

    어린이 중대 안전사고 4건 가운데 1건은 놀이시설에서 일어난다. 또 놀이시설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 가운데 5%는 중대사고로 나뉜다. 중대사고는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관리법’에 따라 이용자 사망, 골절상을 입은 경우, 출혈이 심한 경우, 2도 이상의 화상을 입은 경우 등을 말한다. 18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전국 어린이 놀이시설 6만 2232곳 가운데 95.4%인 5만 9390곳이 설치검사를 통과했다. 설치검사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놀이터의 그네, 미끄럼틀, 시소 등 놀이기구와 바닥재의 안전성을 따지는 것이다. 불합격이 214곳, 미검사는 2628곳에 이른다. 안전처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말 현장점검을 나갔는데 일부에선 아주 허술했다. 미검사나 불합격 판정률을 따지면 아주 낮지만 적잖은 아이들의 안전을 해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제는 미끄럼틀이나 그네, 시소 등 한두 개 기구만 갖춘 영세 놀이시설이다. 특히 개발계획만 세운 채 진척을 보이지 않는 재건축단지의 경우 위험한 시설인데도 선뜻 돈을 들여가며 안전검사를 받아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방치되고 있다. 적잖은 시설에서 그네를 타다 쇠사슬에 손가락이 끼어 다치거나, 미끄럼틀을 타려고 계단을 오르다 낙상하는 사례가 잦다. 열악한 시설에서 안전 기준을 맞추려면 2000만~3000만원을 들여야 하기 때문에 검사를 꺼리기 십상이다. 불합격 사유로는 위험한 바닥과 갈라진 기구, 돌출된 나사, 날카로운 모서리, 60도를 넘는 그네 회전각, 고정되지 않은 그네 회전축 등이 꼽혔다. 합격한 시설은 충격 흡수형 표면재, 보호 처리된 나사, 부드럽게 마감 처리된 모서리, 안전한 난간과 노출되지 않은 기둥 기초부 등을 갖췄다. 정부는 2008년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관리법을 시행했다. 이후 지방자치단체와 민간 아파트의 재정상황을 고려해 오는 26일까지 7년간 유예기간을 뒀다. 27일부터 검사를 받지 않거나 불합격 땐 관리 주체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감수해야 한다. 시설에는 폐쇄 및 이용금지 처분을 내린다. 안전처 관계자는 “아동복지와 균형발전 차원에서 보면 기준을 충족하지 않았다고 모두 없앨 순 없어 필요한 곳엔 공공기관 금고은행의 협조를 받아 시설개선 비용을 장기간 무이자로 지원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설상, 가상 하구나

    설상, 가상 하구나

    ‘금 8·은 4·동 8.’ 대한체육회는 지난달 ‘평창동계올림픽 대비 경기력 향상 대책 보고회’에서 메달 20개를 따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역대 최고 성적을 낸 밴쿠버대회의 14개(금 6·은 6·동 2)보다 6개나 많다. ‘노메달’인 설상과 썰매 선수들의 분전이 필요한데 올 시즌 이들 종목 꿈나무들이 좋은 성적을 내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스노보드 이광기(22·단국대)는 18일 오스트리아 크라이슈베르크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선수권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65.75점으로 8위에 올랐다. 이 대회에는 소치 금메달리스트 유리 포드라드치코프(스위스) 등 세계적 선수들이 모두 참가했으며 이광기는 한국 최초로 10명이 출전하는 결선까지 올랐다.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이 평창 금메달 후보로 지목한 스켈레톤 윤성빈(21·한국체대)은 지난달 20일 월드컵 2차 대회에서 첫 동메달을 목에 거는 쾌거를 이뤘다. 18일 독일 쾨니히제에서 열린 월드컵 4차 대회에서는 13위에 머무는 등 아직 기복이 있지만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갖췄다. 봅슬레이 남자 2인승 원윤종(30)-서영우(24·이상 경기도연맹)는 월드컵에서 꾸준히 톱10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달 21일 2차 대회에서는 역대 최고인 5위에 올랐고, 1차와 4차 대회에서는 각 8위를 차지했다. 프리스타일 스키 모굴의 최재우(21·한국체대)는 지난 10일 월드컵 4차 대회에서 4위에 올라 한 계단 더 성장했다. 스켈레톤 이한신(27·강원도청)도 연이틀 메달 행진을 벌였다. 이한신은 18일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린 대륙간컵 6차 대회에서 1·2차 합계 1분47초67로 5위에 올랐다. 그는 전날 5차 대회에서 6위를 차지한 데 이어 하루 만에 순위를 더 끌어올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의정부 화재’ 오토바이 주인 실화 혐의로 입건

    130명의 사상자를 낸 의정부 화재 사고와 관련, 오토바이 운전자가 실화(失火)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16일 화재의 발화 지점으로 확인된 오토바이의 운전자 김모(53)씨를 실수로 불을 낸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정밀 분석하고 김씨를 조사해 이 같은 혐의를 확인했다. 불은 오토바이 키박스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감식 결과 오토바이 안장 쪽에서 시작된 불은 아파트 계단과 건물 외벽을 타고 아파트 3개동으로 옮겨 붙어 130명의 사상자와 90억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김씨는 경찰에서 “키가 잘 돌아가지 않아 오토바이를 살폈다”고 진술했다. 전문가들도 키박스 화재 가능성을 언급,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오토바이에 결함이 있었는지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대봉아파트와 드림타운 허가 당시 10%의 업무용 시설(오피스텔)을 원룸으로 늘리는 일명 ‘가구 수 쪼개기’ 의혹이 제기돼 건축법 위반 사항을 수사 중이다.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해당 건축주도 입건할 계획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항공 유류할증료 급락 “조만간 부담 자체가 사라질 듯” 왜?

    항공 유류할증료 급락 “조만간 부담 자체가 사라질 듯” 왜?

    항공 유류할증료 급락 항공 유류할증료 급락 “조만간 부담 자체가 사라질 듯” 왜? 국제 유가 급락에 따라 항공기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1개월만에 74%(미주 기준)나 내려간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이달 6단계에서 다음달 2단계로 4계단 하락한다. 미주 노선 2월 유류할증료(이하 편도·발권일 기준)는 58달러에서 15달러로 43달러 내려가며 유럽·아프리카 노선은 56달러에서 15달러로 41달러 싸진다. 지난해 2월 미주와 유럽·아프리카 노선의 유류할증료가 각각 165달러와 158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1년만에 약 10분의 1 수준으로 내려가는 것이다. 이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승객은 조만간 유류할증료 부담을 질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중동·대양주 노선은 48달러에서 14달러로, 서남아시아·중앙아시아 노선은 26달러에서 7달러로 인하된다. 중국·동북아는 17달러에서 5달러로, 동남아는 22달러에서 6달러로, 일본·중국 산둥성은 10달러에서 3달러로 각각 내려간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8800원에서 4400원으로 50% 내려간다. 유류할증료는 14단계였던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연속 하락했다. 내년 2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지난해 12월 16일∼올해 1월 15일 1개월간 싱가포르 국제석유시장에서 거래된 항공유(MOPS)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매겨졌다. 이 기간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164.83센트(배럴당 69.23달러)로 1개월 전보다 44.33센트 하락했다.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가 갤런당 150센트가 넘을 때 부과한다. 항공유 가격별로 10센트 단위로 33단계가 나뉘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은행·마트 모금함 집행내역 공개 등 투명한 관리를”

    “은행·마트 모금함 집행내역 공개 등 투명한 관리를”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하는 지난해 12월 의정모니터에 모니터 요원들이 73건의 의견을 제시했다. 15일 세 차례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7건이 우수 의견으로 선정됐다. 신미성씨는 “은행, 마트, 주민센터 등 공공장소에 보통 저금통이 놓여 동전이나 1000원짜리 등의 기부를 권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기간별로 얼마가 모였는지, 운영 주체는 누구인지, 관리자는 누구인지, 모인 금액은 어떻게 누구에게 무엇을 위해 쓰였는지 반드시 안내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또 박기원씨는 “서울시를 운행하는 지하철 전동차 안에 마련된 광고게시판에 역사별로 화장실 이동거리(소요시간 및 계단), 규모(변기 수), 대기시간(혼잡도), 위치 등을 표기하면 1000만 시민의 편리한 지하철 이용에 작지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복심씨는 “소방서에서는 아파트 단지별로 담당자를 지정해 각 가구에 비밀번호를 알리거나 열쇠를 복사해 나눠 주는 것을 권장하고 있는데 이를 제대로 시행하는 아파트 단지는 거의 없다”면서 “옥상은 화재 시 탈출에 대비해 항상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숙자씨는 “바쁜 직장인들을 위해 어린이집 등하원 도우미라는 업종이 생겼는데 일당으로 운영되다 보니 서민들의 부담이 만만치 않다”면서 “해당 지역 노인 공공근로자들이나 봉사자들을 모집해 등하원 도우미를 만들자”고 주문했다. 강은주씨는 “과도한 물줄기의 세기로 인해 수돗물이 버려져 낭비되고 있다. 기존의 수도꼭지에 링을 교체하는 방식으로 물줄기의 세기를 줄여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11월 의견 이렇게 달라졌어요] 지하철 의자 칸막이·폭 2017년부터 개선하기로 서울시와 산하기관은 지난해 11월 제시된 의견에 대해 적극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시내를 운행하는 지하철 객실의자(7인석) 양쪽 끝단에 칸막이를 달아 상호 간 불쾌감을 없앴으면 좋겠다는 의견에 서울메트로는 “의자 칸막이 및 객실의자 폭을 개선한(7인석→6인석, 450㎜→480㎜/한국인 표준체형) 전동차 620량을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점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지하철 창문에 여닫이문을 설치하거나 선팅 처리로 햇빛 투과율을 줄여 여름철 에너지를 절감하자는 의견에 대해 서울메트로는 “근래 도입한 전동차(674량)에 선팅 처리한 유리창이 적용돼 있다”면서 “앞으로 도입될 신형전동차의 유리창도 선팅을 적용하겠다”고 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美, 쿠바 무역·금융·투자 빗장 풀고 여행 일부 자유화

    미국 재무부와 상무부는 15일 대쿠바 무역 및 금융제한 조치를 전면 해제하고, 여행과 송금 제한도 크게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이 조치는 16일부터 바로 적용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반세기 이상 지속된 양국 간 적대관계를 해소하기로 합의한 데 이은 조치다. 앞서 12일 쿠바는 미국 정부와 비밀교섭 끝에 자국 내 정치범 53명을 석방함으로써 미국이 보다 진전된 조치를 내놓을 수 있는 명분을 제공했다. 뉴욕타임스는 “가장 가까웠던 이웃들 간에 새 시대가 열리는 상징적 출발점”이라 표현했다. 먼저 미국에서 쿠바로의 여행 제한이 풀린다. 여행사들도 여행 프로그램을 만들어 서비스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일반 자유 여행에 이르기까지 완전히 다 자유화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제껏 쿠바로 가는 여행은 미국 정부 당국이 내주는 특별면허가 있는 사람들에게만 허용됐다. 여행지에서도 신용카드 등을 자유롭게 쓸 수 있고 면세품은 400달러까지 들여올 수 있다. 담배와 술은 100달러까지 허용된다. 분기별 송금액도 2000달러로 늘렸다. 지금까지는 500달러로 제한됐다. 이통통신사, 금융회사, 건설사 등도 쿠바에 들어가 영업할 수 있다. 제이컵 루 재무부장관은 “여행, 상업,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사업상 협력관계를 통해 쿠바의 성장잠재력을 끌어올리는 데 이번 조처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쿠바와의 관계정상화는 보수 정치인들로부터 역공을 받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50년간 관계단절로 얻은 게 없다”고 했지만 반대파들은 “관계정상화로도 얻을 게 없다”고 주장해 왔다. 그럼에도 오바마 행정부가 쿠바와 관계정상화에 속도를 내는 것은 얻을 게 있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주기 위한 수순이라는 게 AP통신의 분석이다. 얻을 것은 바로 경제적 이득이다. 실제 이번 조치 발표 직전 미 상공회의소는 “러시아나 중국과 거래하도록 내버려두는 것보다는 무역제한 조치를 해제해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을 파는 것이 미국 경제에도 더 이익”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전 품목은 아니지만 이번 조처로 당장 스마트폰, TV, 컴퓨터, 소프트웨어 등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수조처 당시에는 전략물품으로 수출이 제한된 것들이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문경새재 제1관문 성벽 ‘건강’ 되찾는다

    문경새재 제1관문 성벽 ‘건강’ 되찾는다

    문경새재의 상징인 제1관문(주흘관·국가사적 제147호) 성벽이 전면 보수된다. 문경시는 올해 상반기에 국비 등 총 2억원을 들여 문경새재 제1관문의 성벽을 전면 보수한다고 14일 밝혔다. 조선 숙종 35년(1708년)에 축조돼 300년 이상 문경새재를 지키고 있는 성벽 동측 부분이 수년 전부터 배부름 현상을 보여 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국립문화재연구소에 계측조사를 의뢰했고 해체 복원 결론이 내려졌다. 문화재연구소 등은 당시 관문의 동쪽 수문 상부 10m 구간에서 석축이 바깥으로 튀어나오는 배부름 현상으로 성벽이 경미하게 벌어지고 있으며, 상중하 모든 지점에서 7㎜ 이상 위치가 변형되는 변위현상을 확인했다. 성벽 배부름 현상은 성벽 윗부분에서 스며든 빗물 등의 영향이 가장 큰 원인으로 윗부분을 강회점토로 다져 배수 처리가 자연스럽게 되도록 보수할 예정이다. 시는 이와 함께 성벽 뒤편 누문으로 오르는 등성 계단의 이탈 현상도 바로잡을 계획이다. 시는 또 문경새재 성곽의 올바른 보존과 관리를 위해 종합정비계획도 세우고 제2관문 수구복원 등 연차적으로 성곽 복원과 보수를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 엄원식 문경시 문화재계장은 “주흘관이 당장 붕괴될 정도는 아니지만 혹시 모를 위험을 막기 위해 보수 공사를 벌이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조선시대 성벽 중 수원화성을 비롯해 김포 문수산성, 청주 상당산성 등이 문경새재와 비슷한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경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한 계단 걸을때마다 10원씩 적립되는 ‘기부계단’

    한 계단 걸을때마다 10원씩 적립되는 ‘기부계단’

    14일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민자역사에 설치된 ‘기부하는 건강계단’을 지역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하고 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과 서울시는 한 계단 걸어 오르는 데 10원씩 적립해 이를 어려운 이웃 돕기에 쓴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동토의 사내 우람한 결기

    동토의 사내 우람한 결기

    바위산은 겨울에 더 멋있다. 우람한 골격을 가리는 게 없어서다. 잎 떨군 나무들은 하나같이 야위었고, 그 덕에 근육질의 맨몸뚱이가 더욱 도드라져 보인다. 충북 단양의 제비봉. 날렵할 듯한 이름과 달리 암릉이 제법 두껍다. 멀리서 보면 거대한 수묵화다. 1만 폭 병풍이 이만할까. 산에서 굽어보는 풍경은 더 옹골차다. 수없이 물결치는 산 사이로 남한강이 뱀처럼 구비구비 흘러간다. 산 너머엔 시나브로 봄이 오고 있겠지만 여긴 아직 동토다. 이 모습, 머리 아닌 가슴에 담는다. 그래야 굳은 결기 다져진다. 충북의 산들이 그렇다. 힘들다고 소문난 산은 드물다. 그저 은근히 힘들 뿐이다. 자연을 닮은 걸까. 충북 사람들의 성품도 이와 그리 달라 뵈지 않는다. 멋진 풍경 봤다고 호들갑스럽게 감탄사 쏟아내는 법도 없다. 제비봉까지 동행한 이들이 그랬다. 그저 “잘해 놨네” 정도다. 한데 실제로 보면 입이 떡 벌어질 풍경이 눈앞에 펼쳐져 있다. 제비봉(721m)은 월악산 국립공원의 한 줄기다. 산 전체가 기암으로 이뤄진 암산(巖山)이다. 그리 높지는 않아도 온갖 형태의 바위들이 정상까지 이어져 산세가 자못 당당하다. 제비봉 산행 코스는 두 개다. 장회 코스(2.3㎞)는 장회나루 뒤편 제비봉공원지킴터가 들머리다. 정상까지 약 3시간쯤 걸린다. 얼음골 코스(1.8㎞)는 산 반대쪽 얼음골에서 오른다. 정상까지 2시간쯤 걸린다. 두 코스는 정상 부근에서 만난다. 대부분의 등산객은 장회 코스를 선호한다. 산행 내내 줄곧 빼어난 전망과 동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비봉 정상을 찍고 원점 회귀하는 게 일반적이다. 장회나루에서 출발해 얼음골로 넘어가는 종주 산행을 즐기는 이들도 많다. 이 경우 다섯 시간은 족히 걸린다. 겨울철에는 산행 전 제비봉공원지킴터에서 등산로 상태를 확인하고 출발하는 게 좋다. 정상까지 흙보다는 바위와 돌멩이를 밟을 일이 많은 데다 수직에 가까운 철계단도 수시로 나타나니 채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 특히 겨울철엔 아이젠이 필수다. 눈이 많이 내렸다 싶으면 다음을 기약하는 게 안전하다. 아울러 겨울 시즌(11월~이듬해 3월)에는 오후 2시 이후 입장이 제한될 수 있다. 본격적인 산행에 나선다. 장회나루 앞 제비봉공원지킴관리소가 들머리다. 남한강을 등지고 오르는 산길은 초입부터 된비알이다. 밭은 숨결 내뱉으며 통나무계단을 올라서면 다시 왼쪽과 오른쪽으로 번갈아 가며 가파른 산길이 이어진다. 거리는 짧지만 경사가 만만찮다. 허벅지는 뻐근하고 숨은 턱에 찬다. 계단 끝자락에 서면 비로소 시야가 터지며 청풍호(충주호)가 발아래로 굽어보인다. 왼쪽으로 구담봉이 우뚝하고 정면으로는 말목산, 가은산 등의 산자락이 굳센 자세로 서 있다. 구담봉은 강물에 비친 기암절벽이 거북 무늬를 띠고 있다는 뜻의 구담(龜潭)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그 아래, 장회나루를 휘감아 흐르는 남한강 줄기가 유려하다. 윤슬 빛나는 검푸른 물결은 반짝이는 날개를 가진 제비와 닮았다. 제비봉은 바위 능선이 날개 펴고 날아가는 제비의 모습과 닮았다고 해서 이름 지어졌다. 이는 청풍호 쪽에서 보면 좀 더 확연해진다. 조선시대 ‘신증동국여지승람’은 이를 ‘연비산’(燕飛山)이라고 적고 있다. ‘연비산’을 우리말로 풀어쓴 게 제비봉이다. 등산로는 제비의 ‘날개’를 따라 조성돼 있다. 매표소에서 첫 번째 안내판까지는 1㎞쯤 떨어져 있다. 산정으로 이어지는 암릉 곳곳마다 키 작은 소나무들이 걸터앉아 있다. 바람결 따라 휘어진 자태가 분재처럼 멋지다. 등산로 양옆은 학선이골과 다람쥐골이다. 우지끈 솟아오른 절벽이 아찔하다. 예서 수림지대를 거쳐 학선이골 쪽으로 들어서면 476봉(476m)이라 불리는 바위 전망대다. 구담봉에 가렸던 옥순봉이 그제야 왼쪽에서 살포시 고개를 내민다. 오른쪽 산줄기를 따라가다 보면 남한강 물줄기 위로 2기의 무덤이 점처럼 보인다. 왼쪽이 두향(杜香)의 무덤이다. 두향은 단양군수로 있던 퇴계 이황과 사랑을 나눴던 기녀다. 훗날 퇴계의 요청으로 기적(妓籍)에서 지워진 두향은 퇴계가 풍기군수로 전근 가자 강선대(降仙臺) 아래에 초막을 짓고 수절했다. 그러다 퇴계가 죽자 자신도 강선대에 몸을 던져 임의 뒤를 따르고 만다. 둘의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짠하다. 476봉에서 정상까지는 조붓한 숲길이다. 발 아래 눈알갱이가 부서지며 뽀드득 소리를 낸다. 그렇게 눈 밟으며 겨울 숲을 걷는 맛이 각별하다. 이름을 갖지는 못했지만 545m 높이의 봉우리에서 굽어보는 풍경도 빼어나다. 두향의 무덤 위 말목산 능선 너머로 금수산 봉우리가 보인다. 왼쪽은 월악산 최고봉인 영봉이다. 그 아래 등곡산, 신선봉, 미남봉 등이 줄줄이 이어지며 옹골찬 풍경을 펼쳐내고 있다. 정상에 발 딛는 게 목표가 아니라면 이쯤에서 내려가도 아쉬울 건 없다. 제비봉 등산로는 대부분 훌륭한 전망대다. 고도를 높일수록 풍경도 따라 변한다. 그렇게 조금씩 오르다 보면 어느새 정상이다. 산 가장 높은 곳에서 맞는 세상은 딱 ‘한 편의 그림’이다. 만지면 묻어날 듯한 파란 하늘, 그 아래 첩첩한 산들이 어우러져 티 없이 맑은 풍경을 만들었다. 가슴이 먹먹해지는 장면이다. 숨죽여 흐르는 남한강의 검푸른 물결 위로는 큰 새가 난다. 기류를 타고 자유롭게 오르내린다. 상처도, 아픔도 이처럼 크고 맑은 자연 앞에서 산산히 부서진다. 겨울이라 해도 예까지 와서 뱃놀이 즐기지 않을 수 없다. 구담봉, 옥순봉 등 이 일대 명소들의 이름도 사실 선인들이 뱃놀이를 즐기며 지은 것이 대부분이다. 물에서 보는 뭍의 풍경이 색다르다. 산정에서와는 또 다른 즐거움을 안겨준다. 글 사진 단양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 (지역번호 043) ▲ 가는 길: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중앙고속도로 북단양 나들목으로 나와 좌회전한 뒤 각기삼거리에서 다시 금수산, 적성 방면으로 좌회전한다. 이어 적성면사무소를 지나 하진삼거리에서 좌회전해 적성대교를 건넌 뒤 물길을 따라 나란히 난 36번 국도를 따라간다. 충주호 유람선이 뜨는 장회나루 바로 뒤편이 제비봉 등산로 입구다. 월악산 국립공원 사무소 654-3251. 비수기에는 충주호 유람선(422-1189) 운행 횟수가 줄어든다. 확인하고 출발하는 게 좋겠다. ▲ 맛집:단양 쪽에선 특산물인 마늘로 한정식을 내는 장다리식당(423-3960)이 이름났다. 다원갈비(423-8050)는 안창살과 갈비살, 떡갈비 등을 낸다. 얼음골맛집(422-6315)은 매운탕과 묵밥이 유명하다. 장회나루에서 단양 쪽으로 3㎞ 정도 떨어져 있다. 충주 쪽에서는 원조중앙탑막국수(848-5508)를 찾아볼 만하다. 막국수와 만두로 이름난 집이다. 메밀로 만든 면 위에 아삭한 메밀 새싹을 얹어 낸다. 중앙탑오리집(857-5292)은 오리탕을 2대째 가업으로 잇고 있는 집이다. 가금면 중앙탑 주변에 있다. ▲ 잘 곳:단양 쪽에서는 대명리조트 단양(1588-4888)이 첫손에 꼽힌다. 시설도 쾌적하고 단양 한복판에 있어 찾아가기 쉽다. 리조트 내에 물놀이와 뜨끈한 사우나를 즐길 수 있는 아쿠아월드도 있다. 온천을 겸해 충주 쪽 수안보에서 묵는 것도 좋겠다. 지금은 명성이 다소 퇴색했지만 조선 태조 이성계가 자주 찾아 한때 ‘왕의 온천’으로 불렸던 곳이다. 가족 단위로 묵기 좋은 한화리조트(846-8211)를 비롯해 수안보상록호텔 등 다양한 등급의 숙박업소들이 밀집해 있다.
  • [단독] 다닥다닥 건물·방화문 없어… ‘도미노 화재’ 불보듯

    [단독] 다닥다닥 건물·방화문 없어… ‘도미노 화재’ 불보듯

    13일 서울 은평구 대조동의 한 주택가. 도시형생활주택이 밀집한 이 지역에서도 유독 두 동짜리 도시형생활주택(11층)이 눈에 들어왔다. 대로변에서는 뻔히 보이는데도 진입로를 찾을 수 없었다. 대로변 2~3층짜리 낡은 상가 건물들이 촘촘하게 붙어 가리고 있기 때문이다. 상가 건물 사이 좁은 골목을 통과해야 비로소 입구가 나온다. 화재 발생 시 소방차가 접근해야 하는 뒤쪽 길은 폭이 채 4m가 되지 않았다. 동행한 방재 전문가 이동규 동아대 석당인재학부장은 “이렇게 소방도로도 제대로 확보되지 않은 곳에 어떻게 건축 허가를 내줄 생각을 했을까요”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지난 10일 경기 의정부시 대봉그린아파트에서 화재로 1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원인으로 ‘도시형생활주택’의 안전이 부각됐다. 2009년 규제 완화와 함께 무분별하게 도입된 도시형생활주택은 저소득층 1~2인 가구에 주택을 제공한다는 취지였다. 이날 찾아간 도시형생활주택 1층은 필로티 구조(하중을 견디는 기둥만 설치된 개방형 구조)로 된 주차장이었다. 천장에는 폐쇄회로(CC)TV와 조명등뿐이었다. 11층 이상 건물임에도 스프링클러는 없었다. 국민안전처 고시에 따르면 11층 이상 공동주택은 모든 층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해야 한다. 이 교수는 “필로티 주차장에서 불이 날 경우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불연성 재질로 된 방화문이 입구에 있어야 하지만 이 주택은 유리문으로 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런 데다 주택 옆길에는 차량들이 빽빽하게 주차돼 있었다. 이 교수는 “아파트는 가구당 차량 1대 주차면을 확보해야 하지만 도시형생활주택은 0.4~0.6대 주차면만 갖추면 된다”며 “결국 주택 밖에 차를 대야 하는 상황이라 화재가 나면 소방차 진입 자체가 불가능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건물 안 통로와 계단도 ‘지뢰밭’이다. 벽에는 불이 옮겨붙기 쉬운 유용성(油溶性) 도료가 칠해져 있었고, 층마다 에어컨 실외기를 모아 놓은 천장은 가연성인 석면 재질이었다. 이 건물 복도에는 층마다 소화전 외에 어떤 소화설비도 없었다. 또 3~10층 복도 창문에는 완강기가 없었다. 국민안전처 고시에 따르면 아파트, 도시형생활주택을 포함한 모든 공동주택의 3~10층에는 완강기를 설치해야 한다는 규정을 어긴 것이다. 주민 김모(47·여)씨는 “집에 소화기는 있지만 완강기는 없다”면서 “스프링클러가 있긴 하지만 작동하는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도시형생활주택이 밀집한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일대도 사정은 비슷했다. 8층짜리 주택의 입구 앞쪽을 제외하고 사방이 오피스텔과 고물상으로 둘러싸여 고가사다리의 접근이 쉽지 않아 보였다. 외벽은 화재에 취약한 드라이비트(콘크리트 벽에 스티로폼 단열재 등을 붙여 마감) 공법으로 지어졌다. 비상시 대피해야 할 옥상 출입문은 잠겨 있었고, 항상 불이 켜져 있어야 하는 화재감지기 발광다이오드(LED) 센서와 복도 비상등은 모두 꺼져 있었다. 주민 김모(31)씨는 “방에 완강기는 있지만 로프가 묶여 있지 않다”면서 “불이 나면 완강기에 이불을 묶어 탈출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의정부 아파트 화재 도시형 생활주택 비극…근본적 원인은 무엇?

    의정부 아파트 화재 도시형 생활주택 비극…근본적 원인은 무엇?

    의정부 아파트 화재 도시형 생활주택 비극, 의정부 화재 참사 의정부 아파트 화재 도시형 생활주택 비극…의정부 화재 근본적 원인은 무엇? 어설프게 규제의 빗장을 푼 것이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 불이 나 다 타버린 의정부 대봉그린아파트는 대폭 완화된 규제를 적용받아 지어져 사실상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11일 이 아파트 건축물대장을 보면 2011년 9월 2일에 원룸형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허가를 받았다. 2012년 2월 20일 착공했고 그해 10월 11일 사용승인을 받았다. 불이 번진 드림타운과 해뜨는마을도 2011년 허가받은 원룸형 도시형 생활주택이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2009년 도입된 이명박 정부때 부동산 정책 중 하나다. 1~2인 가구와 서민 주거안정 대책의 하나로 공급이 추진됐다. 건물 간격이나 주차 공간 확보 등의 규제를 받지 않는 주거용 건물을 상업지역에서 지을 수 있게 했다. 내용은 원룸형 오피스텔이나 다가구주택과 같지만, 아파트로 이름붙일 수도 있다. 그러나 아파트에 비해선 각종 안전 및 편의 시설 설치 의무가 대폭 줄었다. 상업지역이다 보니 일조권 적용에서도 배제돼 건물 간격이 최소 50cm만 넘으면 됐다. 10층짜리 ‘쌍둥이’ 건물 형태로 지어진 대봉그린아파트와 드림타운은 간격이 1.5m 정도밖에 안 됐다. 이 사이 좁은 공간이 마치 연통 역할을 해 드림타운으로 불이 쉽게 옮겨 붙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더욱이 외벽은 ‘드라이비트’라는 내부에 스티로폼이 들어 있는 단열재로 마감 처리됐다. 이 소재는 값이 싸고 시공이 간편해 많이 사용되지만 불에 약하다 도시형생활주택처럼 다닥다닥 붙은 건물들에는 방염 난연 외장재 처리 시공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이번 화재는 1층 주차장에 주차된 오토바이에서 시작된 불길이 차량으로 옮아붙어 삽시간에 피해가 커졌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 건물 1층 주차장은 늘 차들로 붐볐다. 88세대나 거주하지만, 주차장 면적은 작아 주차 시비도 잦았다. 특히 차량 화재가 바로 주거시설로 번질 수 있는데도 스프링클러는 설치되지 않았다. 주차장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 대상은 11층 이상의 건물이기 때문이다. 미국 방화협회(NFPA) 조사에 의하면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건물에서 화재 발생 시 스프링클러가 화재 확산을 막는 비율이 95%일 정도로 중요한 시설이다. 스프링클러만 설치돼 있더라면 더 큰 참사를 막을 수 있었을 것으로 보여 안타까움이 남는 대목이다. 참사 다음날인 11일 오후 화재현장 인근에 있는 의정부의 19층짜리 다른 오피스텔에서도 불이 났으나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면서 꺼진 일이 대비된다. 이 같은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정부는 2013년 주택법 시행령과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안을 통과시켜 지자체장의 판단에 따라 원룸형 도시형 생활주택의 입지를 제한할 수 있게 하고 주차장 기준도 뒤늦게 강화했다. 이에 따라 이전에 지어진 도시형 생활주택에 대한 대대적인 안전 점검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서울시립대 도시행정과 서순탁 교수는 “일반적으로 주거지역을 설계할 때는 지진이나 화재 등에 대비하기 위해 건물 사이에 공간을 두는 등의 규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이번 화재를 계기로 상업지역에 지어져 규제가 완화된 도시형 생활주택의 안전 취약성 부분에 대한 실태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경제성과 편리성만을 앞세울 것이 아니라 스프링클러 설치, 외장재 방염 난연 소재 사용, 피난계단과 방화문 등 전반적인 안전시설 규정을 적절 수준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방재 전문가들은 밝혔다. 주거용 건물이더라도 정기 소방검사를 하지 않고 소수만 표본 검사하게 돼 있는 법규 때문에 여러 해 동안 소방 검사나 점검을 받지 않는 사각지대가 생기는 점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 화재가 처음 시작된 대봉그린아파트와 드림타운·해뜨는마을은 건물들이 말 그대로 다닥다닥 붙어 있다. 시에 따르면 가구 수를 모두 합하면 248세대나 된다. 불은 삽시간에 이 건물들로 번져 4명이 숨지고 124명이 부상했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150세대 미만의 국민주택규모를 저렴하고 신속하게 공급함으로써 서민 주거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사실상 최소한의 안전 빗장을 푼 결과를 낳아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2seoul.co.kr
  • 도시형 생활주택 불법 조사 “일부 건물, 화재보험 가입도 안돼”

    도시형 생활주택 불법 조사 “일부 건물, 화재보험 가입도 안돼”

    도시형 생활주택 불법 조사 도시형 생활주택 불법 조사 “일부 건물, 화재보험 가입도 안돼” 130명의 사상자를 낸 의정부 화재 4일째인 13일 경찰은 불이 난 ‘도시형 생활주택’의 불법 여부를 수사 중이다. 의정부시에서 건축 허가 당시 자료도 확보했다. 처음 불이 시작된 10층짜리 대봉그린아파트와 바로 옆 드림타운은 비주거용으로 허가받은 10층의 오피스텔을 쪼개 원룸으로 임대했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건물 전체 면적의 90% 미만은 주거용으로, 10% 이상은 비주거용으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두 건물은 불법이다. 수사본부는 이들 건물의 건축 자재가 정상적으로 사용됐는지도 살피고 있다. 수사본부는 전날 관련 기관과 함께 대봉그린아파트와 드림타운에 대한 합동정밀감식을 벌이고 건물주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합동감식팀은 “계단, 승강기, 통신선이나 전력선 지나가는 방향으로 연소가 확대되고 외벽 드라이비트를 타고 (불이) 많이 번진 것 같다”고 밝혔다. 불이 시작된 4륜 오토바이 옆 1층 주차장 천장 역시 스티로폼 소재의 마감재로 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드림타운의 경우 화재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의정부시는 “이 건물의 경우 준공·입주 후 가입했으나 1년 뒤 개인에게 분양해 재가입할 필요가 없었다”고 확인했다. 이에 따라 드림타운 입주자는 개별적으로 화재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보상을 받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수사본부는 해뜨는 마을과 주차타워에 대한 합동 감식을 벌인다. 이와 함께 경찰은 이날 4륜 오토바이 운전자 A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컴퓨터와 문서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경찰은 A씨가 오토바이 관리를 소홀히 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불법 개조가 있었는지도 살피고 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오토바이를 통째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분석을 의뢰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의정부경찰서를 찾아 오토바이 전문가 의견 등 화재 원인과 관련해 조사된 자료를 받을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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