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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 만나주고 날 무시해”…전 여친 흉기로 찌른 20대 구속

    “안 만나주고 날 무시해”…전 여친 흉기로 찌른 20대 구속

    자신을 만나주지 않고 무시하는 듯한 말을 했다는 이유로 전 여자친구에게 흉기를 휘두른 2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1일 충북 옥천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남성 A(26)씨를 이날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11시 57분쯤 옥천군 옥천읍의 한 아파트 계단에서 헤어진 여자친구 B씨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B씨 어머니로부터 “딸이 흉기에 찔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1시간여 만에 옥천읍 내 거리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에 “B씨가 나를 만나주지 않고 경제적으로 무시하는 듯한 얘기를 해서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친 B씨는 청주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재범과 도주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흉기를 소지하고 있던 점 등에 미뤄 의도적 범행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 ‘휴대전화 마음놓고 통화’...창원시청에 스마트폰 부스 설치

    ‘휴대전화 마음놓고 통화’...창원시청에 스마트폰 부스 설치

    경남 창원시는 시청 방문 민원인이나 근무 공무원 등이 휴대전화 통화를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시청사 휴게공간에 ‘스마트폰 전화부스’ 3개를 설치했다고 1일 밝혔다.창원시청 본관 건물은 1980년에 건립돼 사무공간이 부족하다. 좁은 사무실안에서 휴대전화 통화를 하다보면 주변 공무원들에게 피해를 주고, 다른 공무원들은 전화통화소리 때문에 업무 집중도가 떨어지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시는 시청 사무실 안팎에서 휴대전화 통화에 따른 공무원 및 민원인들의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스마트폰 전화부스’를 설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공무원들과 시청을 방문하는 시민들은 내용이 길어지는 전화통화를 하기위해서는 사무 공간을 벗어나 복도나 계단, 또는 옥상 등에서 불편하게 통화를 했다.시는 개인 사생활을 지켜주고 동료 공무원들 끼리 불편을 주지 않고 편안하게 전화통화를 할 수 있도록 본관 2·3층 여유공간에 공중전화 부스 형태로 만든 휴대전화 통화 부스 3곳을 설치했다. 개인이 스마트폰을 들고 부스안으로 들어가서 안심하고 통화를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김종문 창원시 회계과장은 “시 청사 안에는 개인 전화를 할 수 있는 마땅한 공간이 없어 별도로 전화통화 부스를 설치했다”며 “앞으로 직원들의 반응이 좋으면 설치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BTS, 빌보드 역주행…트와이스·NCT도 앨범 차트 올라

    BTS, 빌보드 역주행…트와이스·NCT도 앨범 차트 올라

    콜드플레이 협업 ‘마이 유니버스‘ 싱글차트 29위트와이스 ‘빌보드 200’ 16위…NCT127 10주 차트인그룹 방탄소년단과 밴드 콜드플레이가 협업한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발표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서 전주 대비 8계단 오른 29위를 차지했다. ‘핫 100’은 빌보드의 주요 차트 중 하나로 음원 다운로드 및 실물 음반 판매량과 스트리밍 횟수,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합산해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곡 순위를 집계한다. ‘마이 유니버스’는 지난 10월 9일 자 차트에서 진입과 동시에 1위를 차지했다. 이후 이번주(12월 4일 자)까지 포함해 메인 싱글 차트에서 9주 연속 이름을 올렸다.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도 4위에 올랐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2년 만에 열리는 대면 콘서트 열기를 바탕으로 최근 BTS는 곡은 물론 앨범까지 빌보드 차트에서 힘을 얻고 있다. 정규 4집인 ‘맵 오브 더 솔:7’(MAP OF THE SOUL:7)은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187위로 재진입했다. 다른 K팝 가수들도 빌보드 차트에서 이름을 올렸다. 트와이스는 정규 3집 ‘포뮬러 오브 러브(Formula of Love) : O+T=<3’으로 ‘빌보드 200’ 16위를 차지했다. 이 앨범은 11월 27일 자 차트에서는 3위에 올라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다. 트와이스는 아티스트 성적을 종합적으로 집계해 순위를 매기는 ‘아티스트 100’ 차트에서는 54위를 기록해 전주(10위)에 이어 2주 연속 ‘차트 인’ 했다. 그룹 NCT 127은 정규 3집 ‘스티커’(Sticker)로 ‘빌보드 200’에서 84위에 올라 10주 연속 차트 진입에 성공했다. 지난주 순위(96위)보다 12계단 오른 것이다.
  • 재택치료자, 엘리베이터 탈 땐 ‘4종 세트’ 착용…동거인도 출근금지

    재택치료자, 엘리베이터 탈 땐 ‘4종 세트’ 착용…동거인도 출근금지

    정부가 무증상이나 경증 등 입원요인이 없는 코로나19 확진자의 경우 재택치료를 원칙으로 전환한 가운데, 동거인까지도 격리되는 점 등을 고려해 재택치료에 대한 생활지원금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지연 중앙사고수습본부 재택치료기획팀장은 30일 “재택치료자의 경우 생활지원금을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전날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열고 의료대응 체계를 재택치료 중심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입원 치료는 특별한 요인이 있거나 주거환경이 감염에 취약한 경우, 소아·장애인·70세 이상 등 돌봄이 필요한 경우에만 받는다. 다만 재택치료자와 함께 사는 가족 등 동거인은 10일간 외출이 금지되는 불편을 겪는다. 동거인은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이고 백신 접종을 완료했어도 확진자와 같은 생활권에 살기 때문에 바이러스 전파 우려가 있어 직장에 출근하거나 학교에 나가는 것이 금지된다. 이에 정부는 재택치료자에 대해 생활지원금을 더 추가하는 방안을 내놨다. 재택치료를 하면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할 때보다 더 큰 비용이 들고, 공동 격리되는 동거인 역시 출근을 하지 못해 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한 것이다. 김 팀장은 “생활지원비를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고, 필수적인 경우에만 동거인에 대해 외출을 허용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재택치료 확대 시 공동주택 방역 관리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예를 들어 재택치료자도 응급 상황이 생기면 의료기관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아파트 엘리베이터 등 공동 공간을 사용하면서 감염이 전파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다. 정부는 재택치료자가 엘리베이터 등 공용 공간에 나가는 것은 ‘위반 행위’라고 강조했다. 김 팀장은 “외래진료를 위해 집 밖에 나갈 때는 예외적으로 KF94 마스크와 안면보호구, 일회용 장갑과 방수가운 등 ‘4종 세트’를 착용하고 엘리베이터를 타는 것을 권고한다”며 “아파트 높은 층에 사시는 분까지 계단으로 이동하라고 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만약 외래진료를 위해 외출한 재택치료자와 같은 엘리베이터에 머문 이웃이 있다고 해도, 환자가 보호장구를 착용했다면 이웃이 수동감시자나 자가격리자로 지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김 팀장은 “재택치료가 확대된다고 해서 공용공간의 감염 전파 위험이 더 커지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참여연대 “재택치료 방안, 무책임하고 안일” 한편 참여연대는 정부의 코로나19 확진자 재택치료 방안이 무책임하고 안일하다며 비판했다. 이날 참여연대는 논평을 내고 “정부 발표에서 병상 확보와 의료 인력 확충을 위한 구체적 대응 방안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다”며 “정부의 안일하고 무책임한 코로나19 대책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부는 감염병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뒷전으로 한 채 약 2년 동안 공공병상 확충 하나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그 결과 시민들은 위중증 확진자 병상 부족으로 매일 수십명이 기약 없이 입원을 기다리다 억울한 죽음을 맞고 있다”고 주장했다.
  • 성동 용답동 골목길, 이제 무섭지 않아요

    성동 용답동 골목길, 이제 무섭지 않아요

    “예전에 어둡고 답답했던 골목이 이렇게 변하니 마음까지 밝아졌네요. 앞으로도 계속 살고 싶어요”(용답동 주민) 서울 성동구 용답동이 ‘골목길 재생사업’을 통해 쾌적하고 안락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구는 3년에 걸쳐 용답21길 일대(801m) 골목길을 재정비했다고 29일 밝혔다. 저층 주거 밀집 지역인 용답동은 지어진 지 20년이 넘은 주택이 90% 이상인 곳이다. 구는 점점 사라지는 골목길을 보존하면서 용답동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18년 ‘서울형 골목길 재생사업’에 공모했다. 이어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면서 재생사업을 추진했다. 우선 구는 균열되고 패인 아스팔트 바닥을 보도와 차도가 분리되지 않은 보차혼용 보도블럭으로 포장했다. 막다른 골목길에 마주하고 있는 두 집의 대문과 담장을 허물어 만든 공유마당과 공유계단도 눈길을 끈다. 아울러 구는 높은 철로 옹벽 근처에 있는 낡은 주택 4채를 사들여 공원으로 조성했다. 공원의 바닥재는 밝은색의 고무마감재를 사용해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게 했다. 구는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용답초등학교 주변 어린이 보호구역의 펜스를 교체하고, 쓰레기 배출안내판을 설치해 무단투기를 방지하도록 했다.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었던 악취와 배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수관을 개량하고 홈통(지붕 빗물을 받아 배출시키는 통이나 관)을 정비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골목길의 밝고 정겨운 분위기만큼 웃음꽃이 피어나는 용답 어울림 골목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美 뉴욕 지하철서 아시아계 여성 살해한 흑인 노숙자 결국 체포

    美 뉴욕 지하철서 아시아계 여성 살해한 흑인 노숙자 결국 체포

    미국 뉴욕 맨해튼 남부(로어맨해튼)에서 지하철을 이용하려던 아시아계 여성을 살해한 흑인 남성이 결국 체포됐다.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CBS뉴스 등 현지언론은 살인 혐의로 수배를 받아온 흑인 남성 데이비드 로빈슨(53)이 지난 26일 센트럴파크에서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끔찍한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7월 17일 오전. 당시 20대 아들과 함께 뉴욕의 지하철 역 계단을 오르던 미얀마 출신의 탄 트웨(58)는 강도로부터 사고를 당했다. 한 흑인 강도가 나타나 트웨가 가지고 있던 가방을 낚아챘고 이 과정에서 그는 중심을 잃고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며 머리를 크게 다친 것. 당시 아들도 어머니를 보호하고자 몸을 던졌지만 이미 늦은 뒤였다. 곧바로 병원에 후송된 트웨는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의식을 차리지 못하고 결국 혼수상태에 빠졌다.수사에 나선 경찰은 이 사건의 용의자로 로빈슨을 지목하고 수배에 나섰으나 노숙인인 탓에 그간 체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현지언론은 "로빈슨은 고살죄(비고의적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될 것"이라면서 "이 사건은 올해들어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미국 내 아시아계 증오 범죄와 맞물려 큰 파장을 낳았다"고 보도했다. 한편 트웨가 의식을 되찾을 가능성이 없다고 의료진이 진단하자 유가족은 장기를 기증하는 숭고한 결단을 내렸다. 숨진 트웨는 2018년 아들과 딸의 교육을 위해 미얀마에서 뉴욕으로 이주했다. 가족들은 그녀가 평상시 매우 친절했고, 불교신자였으며,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 평생을 노력한 사람이었다고 전했다.   
  • 옥천서 전 여친에 흉기 휘두른 20대男 ‘살인미수 혐의’ 긴급체포

    옥천서 전 여친에 흉기 휘두른 20대男 ‘살인미수 혐의’ 긴급체포

    충북 옥천에서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난 남성이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29일 오전 11시 57분쯤 충북 옥천군 옥천읍의 한 아파트 계단에서 남성 A씨(26세)가 20대 여성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사귀다가 헤어진 이 여성이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여성은 복부를 흉기에 찔려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대전지역 종합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직후 도주해 종적을 감췄다가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쉬어도 쉬는 게 아니다… 비좁고 위험한 ‘노동자 쉼터’

    쉬어도 쉬는 게 아니다… 비좁고 위험한 ‘노동자 쉼터’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100m 전력 질주하듯 일하거든요. 조리실무사 1명당 평균 학생과 교직원 80~100명 식사를 담당해요. 일 마치면 달리기 끝나고 숨 몰아쉬는 것처럼 힘들어요. 그렇게 일하려면 쉬는 시간만큼은 제대로 쉬어야 하잖아요. 사고 난 날도 평소처럼 점심 준비와 역할 배분 회의 전에 휴게실에서 동료들 마실 차를 준비하다가 벽 위에 있던 상부장이 갑자기 떨어진 거예요.”(화성시 고등학교 조리실무사 A씨) 지난 6월 7일 오전 경기 화성시의 한 고교 휴게실에서 벽 위쪽에 달린 사물함이 떨어져 바닥에 앉아 있던 조리실무사 네 명이 다쳤다. 그중 B(52)씨는 하반신이 마비될 정도로 크게 다쳤다. B씨 남편은 28일 “사고 이후 집안이 풍비박산 났다”며 “일하다가 휴게실에서 하반신 마비가 될 정도로 다칠 거라고 상상도 못 했다”고 말했다.사고 당시 떨어진 사물함은 기존에 사물함이 따로 없어 직원들이 설치를 요구했던 것인데 휴게실 면적이 너무 좁아 상부장 형태로 달아 둔 것이었다. A씨는 “조리실무사들은 요리하며 땀을 너무 많이 흘리기도 하고 청결 관리도 중요해서 옷을 수시로 갈아입어야 한다”며 “조리실무사만 10명이 함께 일했는데 직사각형의 휴게실은 170㎝ 정도 되는 사람이 누우면 머리와 발이 딱 맞을 정도의 길이에 동료끼리 어깨 딱 붙여 열 맞춰 누우면 5명 다 누울까 말까 한 크기였다”고 설명했다. 좁은 휴게실이지만 조리실무사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공간이다. 업무 전 회의를 하거나 소지품을 보관하고 업무를 마친 후엔 퇴근 전까지 30분 정도 쪽잠도 잘 수 있는 곳이다. A씨는 “밥이나 국, 반찬 등 따로 역할을 나눠 11시 전까지 음식 준비하고 조리실무사 먼저 밥 먹고 학생과 교직원 배식을 마치면 그 이후부터가 진짜 전쟁터”라며 “급식실 청소를 마치고 다음 날 업무를 위해 빨래까지 마쳐야 해서 일이 끝나면 진이 다 빠진다”고 말했다. 경찰은 해당 고교 교장과 가구 설치업체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B씨는 사고 이후 현재까지 6개월 가까이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 ●“5평도 안 되는 공간에 사물함 수백 개” 2019년 8월 서울대의 60대 청소노동자가 휴게실에서 휴식을 취하다 숨진 사건 이후 노동자의 열악한 휴게공간 문제가 크게 조명됐다. 당시 고인은 폭염을 피해 휴게실을 찾았지만 그곳은 창문과 에어컨도 없는 1평 남짓한 찜통 공간이었다. 서울대 학생과 교수, 일반 시민 등 1만여명이 한목소리로 대학에 책임을 인정하라고 요구하는 등 휴게시설 관리·운영에 대한 개선책 마련 여론이 거셌지만 2년이 지난 지금도 노동자의 휴게시설은 여전히 열악하다.서울의 한 대형병원 청소노동자인 김영재(53·가명)씨는 휴게시설 실태와 운영 규정 등을 말하며 “아직 현실이 그렇다”는 말을 반복했다. 최소 2000평 정도 되는 다층 구조 지하주차장 청소를 담당하는 김씨는 “보통 지하주차장 계단에 쪼그려 앉거나 병원 지상에 있는 벤치에서 쉰다”며 “요즘엔 날씨가 추워서 벤치에서 쉴 수도 없다”고 말했다. 김씨는 “그나마 탈의실도 있긴 한데 거긴 5평도 안 되는 공간에 사물함이 수백 개라 쉴 만한 공간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침 7시부터 정식 업무를 시작해 오후 4시 넘어 끝나는 김씨의 업무는 쉴 새 없이 이동하며 움직여 체력 소모가 심하다. 김씨는 “아침에 차가 많이 들어오기 전에 바닥을 닦는 ‘자동마루 세척기’(청소장비)를 한 번 먼저 빠르게 돌려야 차량과 부딪힐 위험도 적고 그나마 5~10분이라도 쉴 수 있다”고 말했다. 병원이 마련한 ‘휴게실’은 김씨의 담당 구역인 지하주차장에서 오가는 데만 평균 15~20분이 걸린다. 휴게실이라는 공간도 쪼그려 앉아 바람만 피할 수 있는 곳이다. 온전하지 못한 휴게시설이 오히려 노동자의 휴식을 방해하는 셈이다. 김씨는 “병원이 코로나19 방역지침이 엄격한 곳인 건 이해한다”면서도 “몇몇 청소노동자가 일하던 중 목은 마른 데 마땅히 쉴 곳이 없어 사람 없는 구석진 곳에서 잠시 마스크를 벗고 물을 마셨는데 그걸 보고 병원 측에서 시말서를 쓰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병원에 청소노동자가 없으면 의사와 간호사가 환자를 받고 제대로 치료할 수 없듯이 서로 각자의 일을 하면서 맞물려 돌아가지 않느냐”며 “우리를 필수노동자라고 하던데 우리가 바라는 건 인정이 아니라 그저 인간적인 대우”라고 강조했다. ●휴게실 의무화, 전 사업장 적용이 관건 일하는 사람은 누구나 쉴 수 있다. 법으로 보장한 권리다. 지난 7월 국회는 ‘휴게시설 설치 의무화’를 골자로 한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지금까지 근로자의 휴게시설은 산업안전보건법 하위 시행규칙으로 규정하되 강제성이 없었다. 휴식시간은 근로기준법 제54조(4시간 이상 근로 시 30분 이상·8시간 이상 근로 시 1시간 이상 휴식)로 규정하고 위반 시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벌금 등의 제재가 있는 것과는 다르다. 휴식시간은 의무지만 휴식 공간은 사업장 자율에 맡긴 것이다. 정혜선 가톨릭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휴식시간이 주어져도 공간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제대로 쉬는 것이 아니다”라며 “업무 환경과 분리돼 적정한 환기와 온습도 조절 환경을 갖춘 공간에서 몸을 이완하고 긴장감을 풀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개정된 산업안전보건법은 내년 8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휴게시설 세부 기준을 마련해야 하는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대표적인 것이 ‘전 사업장 적용’이다.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는 “휴게시설 설치는 전체 사업장을 대상으로 규정하되 이동 노동이나 장소 임대 사업장 등 관리기준 일부에 대해서만 노동 특성을 고려해 예외 조항을 두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휴게실의 적절한 면적과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도록 관리 책임을 높이고 사업장의 파견 노동자·하청 노동자도 차별 없이 휴게실을 쓸 수 있도록 원청 사업주의 책임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 교수는 2017년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의 ‘사업장 휴게시설 실태 및 개선방안 연구’에서 휴게시설 우선·의무 설치 업종으로 ▲청소 및 환경미화 업무 ▲병원 및 요양시설 ▲서서 일하는 노동자 등을 꼽으며 공간의 적정 위치(100m 이내 등)와 근로자 인원에 비례한 적정 규모, 관리 규정 마련 등을 갖춰야 한다고 제안한 바 있다. 연구는 휴게공간이 노동자의 업무능률을 높이기 때문에 휴게실 설치 및 보수로 인한 비용 대비 운영에 따른 직간접 순편익 비용이 2조 6587억여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휴식은 기본권… 인간 존엄성과 직결 학교 급식 조리실무사 B씨와 병원 청소노동자 김씨 업무의 공통점은 짧은 시간에 강도 높은 노동을 소화한다는 점이다. 대체로 적정한 휴게시설을 누리지 못하는 현실도 비슷하다. 정 교수는 “조리실무사의 경우 근골격계나 호흡기 질환, 화상 등에 취약하며 병원 청소노동자는 주삿바늘에 의한 상처와 같이 감염 위험에 상시 노출돼 있다”면서 “그러나 학교나 병원은 기능상 학생과 환자를 중심으로 공간이 운영되기 때문에 일하는 사람을 위한 휴식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짚었다. 노동자를 위한 휴게시설 확보는 안전과 인간의 존엄성과도 직결된다. 방준식 영산대 법학과 교수는 “휴게시간과 공간을 제대로 보장해야 노동자가 일하면서 얻는 긴장감이나 근로 압박을 해소해 과로사와 같은 과로재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며 “근로기준법에서 규정한 ‘휴게권’은 근로자의 기본권리이며 헌법에 규정한 인간 존엄성과도 맥이 닿는다”고 강조했다.
  • 하룻밤 새 英 예배당 괴물상에 산타 모자가…누가 25층 기어 올라갔나

    하룻밤 새 英 예배당 괴물상에 산타 모자가…누가 25층 기어 올라갔나

    어둠을 틈타, 누군가 영국 예배당 조각상에 산타클로스 모자를 씌웠다. 누가, 어떻게, 그리고 왜 이런 일을 벌였는지 현지에선 여러 추측이 나온다. 24일 BBC는 케임브리지 세인트존스칼리지 예배당 조각상에 산타클로스 모자가 내걸렸다고 전했다. 현지 사진작가 마틴 본드는 벌써 10년 넘게 하루도 빠짐없이 케임브리지 대학도시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자신의 ‘케임브리지 다이어리’ 시리즈를 위해서다.그런데 지난 월요일, 렌즈에 담긴 세인트존스칼리지 예배당은 평소와는 조금 달랐다. 조각상 곳곳에 새빨간 산타클로스 모자가 눈에 띄었다. 작가는 “매일같이 케임브리지를 촬영했는데 산타클로스 모자는 처음 봤다”고 밝혔다. 1860년대 완공된 세인트존스칼리지 예배당은 50m, 25층 높이로 고딕 양식을 자랑한다. 1200년대부터 그 자리에 있었던 작은 교회를 확장한 유서 깊은 건축물이다. 하지만 22일 아침의 예배당은 다소 우스꽝스러운 모습이었다.예배당 꼭대기 사제 조각상 2점과 첨탑 바로 아래 괴물상 머리에 누군가 산타클로스 모자가를 씌워놓았기 때문이다. 작가는 “어떤 악동 짓인지 모르겠지만, 간밤에 누군가 위험을 무릅쓰고 예배당 외벽을 기어오른 게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하룻밤 사이 벌어진 소동에 현지에선 여러 추측이 나왔다. 드론을 썼을 거란 추측도 제기됐다. 일부는 어둠을 틈타 대학도시 건물을 기어오르는 비밀단체 ‘케임브리지의 야간 등반가’ 단체를 의심했다.BBC에 따르면 2009년 11월 케임브리지 킹스칼리지 예배당 25m 높이 외벽에 산타클로스 모자 4개를 내건 것도 해당 단체였다. 킹스칼리지 예배당은 죽기 전 꼭 봐야 할 세계적 건축물로 손꼽힌다. 야간 등반은 1800년대부터 이어진 케임브리지 전통이다. 관련 내용을 담은 서적이 출판됐을 정도다. 이 같은 소행의 이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각 건축물의 꼭대기로 향하는 계단이 잠겨 있는 탓에 시작된 탐험의 일종이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 36년 vs 29년 누가 되든 역사… ‘21세기 소년’ 주인공은

    36년 vs 29년 누가 되든 역사… ‘21세기 소년’ 주인공은

    구단의 역사를 쓸 ‘21세기 소년’은 누가 될까.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왕 타이틀을 놓고 이의리(KIA 타이거즈)와 최준용(롯데 자이언츠)의 대결이 후끈하다. 누가 되든 구단의 21세기 첫 신인왕이 된다는 점에서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9일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개최하는 시상식에서 올해 신인왕이 발표된다. 유력한 후보로 이의리와 최준용이 꼽힌다. 프로야구가 올해로 벌써 40년째지만 KIA는 1985년 이순철, 롯데는 1992년 염종석이 마지막 신인왕이어서 올해 가을야구를 탈락한 두 팀으로서는 경사가 될 전망이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이의리에게 적수가 없었다. 고졸 신인 이의리는 KIA의 선발 한 자리를 꿰차고 전반기 4승3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했다. 좌완 기근 현상에 시달렸던 한국 야구의 희망이 된 이의리는 도쿄올림픽 대표팀에도 발탁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올림픽에서도 이의리는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녹아웃스테이지 경기에서 5이닝 4피안타 9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놨고 미국과의 패자 준결승에서 5이닝 5피안타 2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후반기 5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2.74를 기록한 이의리에게 부상 변수가 생기면서 굳건하던 신인왕 판도가 흔들렸다. 이의리는 시즌 막판 왼 중지 손톱이 깨졌고 불펜 피칭 후 더그아웃 계단에서 미끄러져 발목인대가 손상되면서 시즌을 접게 됐다. 9월 12일 NC 다이노스전이 이번 시즌 마지막 등판이다. 시즌 최종 성적은 19경기 94와3분의2이닝 4승5패 평균자책점 3.61. 그 사이 최준용이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신인왕 경쟁자로 등장했다. 최준용은 지난해 29와3분의2이닝만 던져 올해도 신인왕 자격을 갖췄다. 최준용은 전반기 15경기에서 2승1패7홀드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했다. 그러나 후반기에 18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치는 등 29경기 2승1패 1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86으로 롯데의 순위 싸움에 힘을 보태며 맹활약했다. 시즌 최종 성적은 44경기 4승2패20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5로 홀드 공동 6위다. 20홀드 여부가 신인왕의 관건으로 꼽혔지만 당당히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홀드를 추가하며 이의리의 대항마로서 부족함 없는 실력을 보여줬다. 최준용은 일구회와 은퇴선수협회가 주는 신인상을 모두 거머쥐며 존재감을 뽐냈다.
  • 하와이 틱톡커 “금지된 ‘하이쿠 층계’ 가서 세금 낭비시키면 좋냐”

    하와이 틱톡커 “금지된 ‘하이쿠 층계’ 가서 세금 낭비시키면 좋냐”

    미국 하와이 제도의 오아후 섬에 있는 하이쿠 층계다. ‘천국으로 가는 계단’으로 많은 이들이 찾던 곳인데 지난 1987년 이후 출입이 금지된 곳이다. 하와이의 유명 여행 틱톡커인 카미유 레이훌루는 팔로워만 40만명이 넘는 소피아 맥밀란이란 여행 블로거가 친구들과 함께 이곳 계단을 올라가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올린 것에 댓글을 달아 금지된 트레일을 굳이 올라갔어야 했느냐고 질타했다. 문제의 동영상을 본 사람은 150만명이 넘는데 레이훌루는 “전망을 보겠다고 이 계단을 올라간 적이 없다. 난 하와이와 우리 고향을 존중하기 때문에 절대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 소식을 전한 인사이더 닷컴은 맥밀란의 코멘트를 요청했으나 즉각 답하지 않았다. 레이훌루는 “왜 외지인들이 법과 규칙을 무시하고 일을 저지르고 하와이인들이 그들의 행동에 따른 책임을 지느라 힘들어 해야 하느냐”고 되물었다. 1940년대 코올라우 산맥을 따라 3922개의 계단이 만들어졌는데 정상에는 미국 해군이 잠수함들에 무전 교신을 전송하기 위해 비밀스럽게 운영한 무선 기지국이 있었다. 현지 방송인 하와이 뉴스 나우에 따르면 이곳 정부 시설에 무단 침입한 사람은 1000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게 된다. 레이훌루는 이곳을 올랐다가 조난이라도 당하면 하와이 주민들의 소중한 예산 수천 달러가 낭비된다고 덧붙였다. 하와이 최대 신문인 호놀룰루 스타 어드바이저에 따르면 지난 4월에도 24세 남성이 이곳 정상에서 발목을 다쳐 헬리콥터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지난 9월 릭 블란지아르디 호놀룰루 시장은 시 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이 층계를 없애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틱톡에는 이곳을 트레킹하는 동영상 수십 편이 올라와 걱정을 키운다고 했다.
  • [베스트셀러] 손석희 에세이 ‘장면들’ 9위 올라

    [베스트셀러] 손석희 에세이 ‘장면들’ 9위 올라

    손석희 전 JTBC 뉴스룸 앵커가 28년 만에 단독 저서로 낸 에세이 ‘장면들’이 상승세를 보이며 서점가 베스트셀러에 진입했다. 교보문고가 26일 발표한 11월 넷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장면들’은 지난주 23위에서 9위로 14계단 올랐다. 10위권에 포진한 책 가운데 오름폭이 가장 컸다. ‘장면들’은 세월호 참사, 국정농단 등 한국 사회를 뒤흔든 굵직한 사건들과 저널리즘에 관한 저자의 생각을 담았다. 대체불가토큰(NFT)이 국내 자산시장에서 뜨거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경영학자 성소라의 ‘NFT 레볼루션’도 주목받았다. 지난주보다 9계단 상승한 8위를 기록했다. 김난도 서울대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 2022’는 7주째 1위를 수성했으며 유시민의 ‘거꾸로 읽는 세계사’도 지난주와 같은 2위 자리를 지켰다. 송길영 바이브컴퍼니 부사장이 쓴 미래 예측서 ‘그냥 하지 말라’는 3위로 전주보다 1계단 올랐고, 매트 헤이그 소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는 2계단 오른 4위다. 이밖에 주식 농부 박영옥이 저술한 ‘주식투자 절대원칙’(5위), 프랭크 허버트 소설 ‘듄. 1’(6위), 이미예 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7위) 등이 10위 안에 들었다. ●교보문고 11월 셋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 1. ‘트렌드 코리아 2022’(김난도 지음·미래의창 펴냄) 2. ‘거꾸로 읽는 세계사’(유시민 지음·돌베개 펴냄) 3. ‘그냥 하지 말라’(송길영 지음·북스톤 펴냄) 4.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매트 헤이그 지음·인플루엔셜 펴냄) 5. ‘주식투자 절대원칙’(박영옥 지음·센시오 펴냄) 6. ‘듄. 1’(프랭크 허버트 지음·황금가지 펴냄) 7.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미예 지음·팩토리나인 펴냄) 8. ‘NFT 레볼루션’(성소라 지음·더퀘스트 펴냄) 9. ‘장면들’(손석희 지음·창비 펴냄) 10. ‘달러구트 꿈 백화점. 2’(이미예 지음·팩토리나인 펴냄)
  • [사설] 조세 경쟁력 하락 경고, 허투루 볼 일 아니다

    [사설] 조세 경쟁력 하락 경고, 허투루 볼 일 아니다

    최근 5년간 우리나라의 조세 경쟁력이 급속히 후퇴해 세율 인하와 과세 체계 단순화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어제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미국 조세재단의 ‘글로벌 조세경쟁력 보고서’를 토대로 한국과 주요 선진국의 최근 5년간 조세 경쟁력 추이를 분석한 결과 한국의 조세 경쟁력 순위가 2017년 17위에서 올해는 26위로 9계단이나 떨어졌다고 밝혔다. 경제협력개발기구 37개국 가운데 최대 하락폭이다. 세목별로는 7계단씩 하락한 법인세와 소득세의 하락이 가장 컸다. 연구원은 순위 하락 요인으로 법인세와 부동산 보유세 및 거래세 상향과 복잡한 세제 등을 지적했다. 우리나라는 2018년 법인세 최고세율을 22%에서 25%로 올리고 과표 구간도 3단계에서 4단계로 확대했다. 올해 주택분 종합부동산세 논란에서 드러났듯 부동산 보유세율과 거래세율도 꾸준히 올랐다. 반면 최근 5년간 순위가 7계단 상승한 미국은 2018년 법인세 최소 세율을 기존 35%에서 21%로 인하하고, 과표 구간도 8단계에서 1단계로 축소하는 등 조세부담 완화와 과세 체계 단순화로 갔다. 급변하는 대내외 경제 환경 변화에 맞춰 세율이나 세원을 얼마나 탄력적으로 운영하느냐에 따라 기업 투자활성화를 통한 국가경쟁력 제고로 이어진다. 삼성전자가 미국 테일러시에 20조원의 투자를 결정한 데에는 테일러시가 30년간 최대 90%의 재산세를 환급해 준다는 인센티브가 결정적 요인이었다고 한다. 글로벌 공급망의 변화로 세계 각국이 기업 유치에 목을 매고 있다. 높은 법인세율은 세계적 경기침체 상황과 국제적인 법인세 인하 흐름에 맞지 않으며, 기업활동 및 경제성장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복잡한 조세 체계도 행정비용을 수반하며 비효율을 낳는다. 조세 정책이 국가경쟁력 저하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 여자친구 흉기로 찌르고 19층서 던진 30대 구속 송치

    여자친구 흉기로 찌르고 19층서 던진 30대 구속 송치

    헤어지자는 여자친구를 흉기로 찌른 뒤 아파트 19층 아래로 던져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검찰로 넘겨졌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살인 혐의를 받는 김모(31)씨를 25일 오전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김씨는 지난 17일 오후 8시 30분쯤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 비상계단에서 여자친구 A(26)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른 뒤 19층 자택으로 끌고 들어가 베란다 밖으로 떨어뜨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경찰에 직접 신고해 범행을 밝힌 뒤 본인도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고 으름장을 놨지만 곧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김씨는 A씨가 헤어져 달라고 요구하자 화를 참지 못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오전 8시 20분쯤 서초경찰서 유치장을 나와 검찰로 호송된 김씨는 ‘유족에게 할 말이 있느냐’, ‘여자친구를 아파트 아래로 왜 떨어뜨렸느냐’, ‘계획된 범죄였느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 1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뒤 나오면서 “유족분들께 죄송하다.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범행 이유에 대해 여자친구 탓을 하며 “같이 죽으려다가 못 죽어서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 해풍이 키운 바위꽃이 피었습니다

    해풍이 키운 바위꽃이 피었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전남 신안의 비금도를 방문한 적이 있다. 지금도 해마다 이어지고 있는 ‘선왕산 섬산행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당시엔 산만 보고 걸었다. 시간이 촉박해 차분하게 주변을 돌아볼 여유도 없었다. 그때는 알지 못했다. 비금도에 선왕산 말고도 삼각산처럼 힘차게 솟은 투구봉이 있고, 치열한 삶이 녹아 슬프도록 아름다운 풍경으로 변한 소금밭이 있다는 것을 말이다. 오가는 길도 당시보다 몇 배 수월해졌다. 그러니 더 미룰 이유는 없다. 비금도행 도선에 몸을 싣는 것 말이다.천사대교를 건넌다. 암태도에서 배에 차를 싣고 비금도로 들어가기 위해서다. 목포에서 가는 방법도 있지만, 암태도 쪽이 배 타는 시간도 짧고, 운항 횟수도 훨씬 많다. 게다가 섬으로 가는 여정은 자체가 여행이다. 이런저런 풍경을 둘러보며 느릿느릿 배 타러 가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다. 이 여정에서 만나는 풍경 가운데 압권은 역시 천사대교다. 섬으로 이뤄진 신안군의 상징물 같은 존재다. 천사대교는 길이가 약 11㎞에 달하는 거대한 다리다. 압해도와 암태도 사이 바다 위에 놓였다. 다리는 제한 최고속도인 시속 60㎞로 달리더라도 꼬박 11분이 걸릴 만큼 길다. 교량 전 구간에서 구간단속이 시행되는 만큼 빨리 달릴 수도 없다. 그저 실바람처럼 느긋하게 바다 위를 건너는 게 최고다. 이 거대한 구조물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경이롭다. 교량 초입의 전망대, 암태도 기동삼거리의 파마벽화 등 오가는 길에 관광 명소도 여럿 만날 수 있다. 일정을 더 늘릴 수 있다면 화가 김환기의 고향이자 ‘퍼플섬’으로 인기몰이 중인 안좌도까지 다녀오는 것도 좋겠다. 비금도의 산을 오른다는 건 사실상 주봉인 선왕산(255m)과 그림산(226m)의 연계 산행을 일컫는다. 물론 선왕산만 올랐다가 내려오는 이들도 있긴 하다. 명산으로 꼽히는 선왕산 정상의 표지석 인증샷이 필요한 이들이 주로 이런 산행을 즐긴다. 선왕산을 들머리, 그림산을 날머리로 삼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현지 주민들은 이 코스를 주저하지 않고 ‘비추’ 코스로 꼽는다. 해를 마주하고 걸어야 해서 그림산과 선왕산의 암릉미를 제대로 만끽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정석은 상암주차장~그림산 정상∼투구봉~죽치우실∼선왕산 정상∼하누넘 해변 코스다. 거리는 5㎞ 남짓. 산행시간은 휴식 시간 등을 포함해 5시간 정도 소요된다. 들머리에서 그림산 첫 봉우리까지는 내내 오르막이다. 이후로도 오르막 내리막이 여러 차례 반복된다. 그림산은 전체가 가파른 암릉이다. 곳곳에 오르기 쉽도록 철계단과 발 받침대를 설치했다. 칼날처럼 아슬아슬한 일부 구간에는 밧줄도 놓였다. 몇몇 난코스 가운데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해산굴’이다. 그림산 정상 바로 아래 뚫린 작은 석굴이다. 아이를 낳는 것처럼 오르기 힘들어서 이런 이름을 얻었을 테다. 안내판은 등산로를 ‘편하지만 돌아가는 길’, 해산굴을 ‘지름길이지만 힘든 길’ 정도로 표현하고 있다. 다른 지역에서 온 ‘관광객 모드’의 산객이라면 으레 해산굴을 택하기 마련이다. 이름이 독특하고, 지름길인 데다, 도전 욕구까지 불러일으켜서다.결론부터 말하면, 여태 경험했던 나라 안의 몇몇 석굴 가운데 가장 오르기 힘들다. 해산굴은 사실 볼품이 없다. 규모도 작다. 한데 굴 끝자락의 바위가 오르기 어려운 형태로 얽혀 있다. 배낭과 외투는 당연히 벗어야 하고, 두 팔과 두 다리를 모두 써서 민망한 자세로 허우적대야 겨우 굴을 통과할 수 있다. 그렇게 조심해도 깨질 건 깨지고, 찢길 건 찢긴다. 모든 걸 내려놓아야 간신히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발걸음을 돌리기도 어렵다. 발 디딜 곳이 마땅치 않아 내려가는 게 더 위험하다. 우리 인생도 그렇지 않은가. 되돌릴 수 없다면 가던 길로 내처 가야 한다. 작은 동굴 하나 오른 주제에 무슨 득도라도 한 것처럼 설명하는 게 계면쩍긴 하다. 분명한 건 덩치가 클수록, 몸에 지닌 것이 많을수록 오르기 어려운 굴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어려웠던 기억은 언제나 그렇듯 잊히기 마련이다. 그렇게 오른 그림산 정상. 땀을 식히는 바람과 함께 다도해의 절경이 몰아닥친다. 검푸른 바다와 집산연봉처럼 도열한 주변의 푸른 섬들. 바둑판처럼 정돈된 염전과 뭇 생명들을 품은 갯벌 등이 씨줄날줄로 엮여 있다. 비금도의 산은 낮지만 풍경만큼은 이렇듯 사뭇 장하다. 그림산 정상에서 크고 작은 능선을 몇 번 오르내리면 투구봉이 나온다. 지금이야 비금도를 상징하는 명소 중 하나가 됐지만, 나무 데크가 놓이기 전까지만 해도 접근이 불가능한 곳이었다. 그러니 예전에 그림산을 올랐던 이들이라면 투구봉에 발을 딛기 위해서라도 다시 비금도를 찾아야 한다. 수직의 암봉을 올라 굽어보는 풍경이 시원하다. 그림산 능선을 다른 각도에서 보는 맛도 일품이다.투구봉에서 돌아 나오면 가파른 내리막길이 시작된다. 기껏 고도를 높였는데, 다시 내려가야 하는 것이 못내 아쉽다. 오르막은 한산마을과 이어진 죽치우실에서 다시 시작된다. ‘우실’은 돌담이다. 마을 뒤편에서 산을 타고 내려온 골바람을 막는 담장 역할을 한다. 온갖 재액과 역신을 막는 ‘믿음의 장치’ 노릇을 하기도 한다. 죽치우실에서 선왕산 정상까지는 그리 어려울 게 없다. 다양한 형태의 바위들을 감상하며 걷다 보면 어느새 정상이다. 산행의 날머리는 하누넘 해변이다. 해변의 모양이 사랑을 상징하는 하트와 닮아 ‘하트 해변’이라 불린다. 하트 형태가 가장 잘 보이는 곳은 섬 일주도로 중간쯤의 언덕이다. 선왕산 정상에서 봤던 하트 해변보다 한결 ‘하트스러운’ 해변과 마주할 수 있다. 인증샷 찍기 좋게 조형물도 세웠다. ■여행수첩 →비금도 안에 택시, 버스 등이 있지만 제대로 돌아보려면 차를 가져가는 게 좋다. 비금도로 가는 도선은 천사대교 건너 암태도 남강선착장에서 탄다. 비금도 가산선착장까지 40분가량 걸린다.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거의 매시간 배가 운항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수도권 등에서 목포까지 KTX로 내려간 뒤 차를 렌트해 가는 방법도 있다. 목포역 주변에 렌터카 회사들이 몇 곳 있다. 목포에서 출발해도 도선은 암태남강선착장에서 타는 게 여러모로 편리하다. →음식점은 비금도보다 도초도 쪽이 다양한 편이다. 도초도 화도선착장 쪽에 음식점이 많다. 간재미 회무침 등 별미를 맛볼 수 있다. 배시간이 촉박해 급히 요기를 해야 한다면 암태남강여객선터미널 안에 있는 구멍가게를 권한다. 갯벌에서 잡은 낙지를 넣고 즉석에서 라면을 끓여 준다. 일반 라면보다 서너 배 비싸지만, 맛으로 ‘본전’은 뽑는다. →숙소는 모텔, 펜션 등 다양하다. 가격도 여인숙부터 비즈니스 호텔급의 한옥 펜션까지 다양하다. 다만 모텔보다는 최근에 들어선 펜션이 깔끔한 편이다. 도초도 신흥장은 가성비가 좋다. 상호는 ‘장급 여관’이지만, 영수증엔 ‘여인숙’이라고 찍힌다. 그래도 시설은 깔끔하게 유지되는 편이다.
  • [영상] 을지로 대표적 노포 ‘양미옥’ 화재

    [영상] 을지로 대표적 노포 ‘양미옥’ 화재

    을지로의 대표적 노포 ‘양미옥’에서 큰 불이 났다. 양미옥은 생활문화유산으로 지정되는 등 서울 시민과 동고동락하며 추억이 깃든 곳이다.2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50분쯤 양미옥 2층 계단 부근에서 연기와 불꽃이 난다는 화재 신고를 접수했다. 화재로 식당 직원·손님 등 총 84명이 대피했고, 이 가운데 2명이 경상을 당했다. 2층에서 시작된 불은 1층까지 번져 건물 1·2층이 전소했으며, 인접 건물 2층까지 옮겨갔다. 소방당국은 진화인력 247명, 차량 60대를 동원해 불을 껐다. 소방당국은 “이 건물이 샌드위치 패널로 이뤄져 있고 불이 옆 건물까지 번졌던 탓에 완전 진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소방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 여가·휴식 있는 열린 청사… “강서 새 50년 초석 될 것”

    여가·휴식 있는 열린 청사… “강서 새 50년 초석 될 것”

    서울 강서구 마곡동 서울남부출입국외국인사무소 옆 공원에서 지난 17일 ‘둥둥둥’ 북소리가 울렸다. 2026년 신청사 가설 부지 바로 옆인 이곳에서 강서구는 이날 ‘통합신청사 건립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무대가 서고 사람들이 모였다. 코로나19 확산과 장기화로 근래 좀처럼 보기 어려웠던 야외 행사에 시선들이 쏠렸다. 22일 강서구에 따르면 구는 1997년부터 추진해 온 신청사 건립 사업에 최근 속도를 내고 있다. 1977년 건립된 현 청사는 노후화에 따른 안전문제가 제기됐고, 유지·보수 예산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 본청외에 임차한 공간 등 7곳의 별관이 분산 운영되고 있다. 구의회와 보건소도 따로 떨어져 있다. 주차공간도 비좁고 구민 편의시설도 턱없이 부족하다. 마곡동 745-3번지, 2만 244㎡ 대지에 구청사, 구의회, 보건소, 주민 편의시설이 공존하는 형태로 조성될 마곡지구 통합신청사는 지난 4월 부지 매입 계약이 체결됐다. 7월엔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이 선정돼 9월 본격 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이날 행사는 통합신청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건립 목표와 비전을 선포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랜 시간 공들인 숙원 사업과 관련된 행사인만큼 더불어민주당 진성준(강서을) 국회의원과 이의걸 강서구의회 의장, 시의원과 구의원들이 두루 참석했다. 강서에 지역구를 둔 한정애, 강선우 의원도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인사말에서 “그동안 우리구는 마곡 첨단도시 건설, 국내 최초 보타닉공원인 서울식물원 조성 등 서울에서 가장 큰 변화와 발전을 이뤘다”며 “변화와 발전을 바탕으로 한 걸음 더 내디뎌 60만 구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통합신청사 건립으로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초석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행정서비스가 향상된 통합청사’, ‘여가와 휴식을 더한 문화청사’, ‘누구에게나 열린 공유청사’, ‘미래기술을 접목해 편리한 스마트청사’ 등 4가지 방향으로 신청사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선포했다. 진 의원은 축사에서 “얼마만에 이렇게 많은 구민과 함께 행사를 갖는 지 모르겠다. ‘위드 코로나’가 실감난다”며 “제 총선 공약이기도 한 통합신청사가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 너무 기쁘다. 공직자가 구민을 위한 행정을 하는 공간이자, 구민 누구나 이용하고 즐기는 ‘구민청’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사 순서가 끝나고 내빈들이 무대 위와 무대 앞 계단에 모였다. 노 구청장 등 앞줄 인사들이 진행자 신호에 맞춰 앞에 준비된 버튼을 누르자, 오색 불꽃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하늘 위로 솟구쳤다.
  • 이준석 ‘고유정 사건’ 언급에 진중권 “안티페미 재미보더니 X소리”

    이준석 ‘고유정 사건’ 언급에 진중권 “안티페미 재미보더니 X소리”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데이트폭력 여성 피살’ 사건을 놓고 페미니즘에 대한 설전을 펼쳤다. 진 전 교수는 “페미니즘으로 재미 좀 보더니 정신줄을 놓았다”고 비판했고, 이 대표는 “범죄를 페미니즘에 끌어들이는 것 자체가 위험한 선동”이라고 반박했다. 장혜영 “여성 죽이지 말라” vs 이준석 “고유정 사건은?” 설전의 시작은 정의당 장혜영 의원의 글이었다. 앞서 21일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별통보 했다고 칼로 찌르고 19층에서 밀어죽이는 세상에서 여성들이 어떻게 페미니스트가 되지 않을 수 있을까? 페미니즘이 싫은가? 그럼 여성을 죽이지 말라. 여성의 안전 보장에 앞장서라”는 글을 올렸다.장 의원이 언급한 이 사건은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에 있는 아파트 비상계단에서 30대 남성 A씨가 연인에게 이별을 통보받자 연인을 수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한 사건이다. A씨는 시신을 19층 자택으로 끌고 가 베란다 밖으로 내던졌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장 의원의 발언에 대해 이준석 대표는 “선거 때가 되니까 또 슬슬 이런 저런 범죄를 페미니즘과 엮는 시도가 시작되고 있다”면서 고유정 사건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이런 잣대로 고유정 사건을 바라보고 일반화 해버리면 어떻게 될까? 전 남편에게 졸피뎀을 먹여 살해하고 토막살인한 시신을 종량제 봉투에 담아 해상에 투기한 사건을 보고 일반적인 사람은 고유정을 흉악한 살인자로 볼 뿐이다”면서 “애써 그가 여성이기 때문에 젠더갈등화 하려고 하지도 않고 선동하려고 하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진중권 “안티페미로 재미 봤나” vs 이준석 “범죄를 페미니즘으로 끌어들이는 건 선동” 진중권 전 교수는 두 사람의 공방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며 “국민의힘 이준석 리스크가 현실화 됐다”면서 “공당의 대표가 이제 교제살인까지 쉴드(방어)치고 나서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티페미로 재미 좀 보더니 정신줄 놓았나 보다. 교제살인이 이빨쌈치기 할 소재냐”면서 “보자보자하니까, 국민의힘 대선은 얘(이 대표)가 다 말아먹을 것 같은 예감”이라고 덧붙였다.이에 이 대표는 댓글로 “범죄를 페미니즘에 끌어들이는 것 자체가 위험한 선동”이라면서 “누가 교제살인(?)을 쉴드쳤느냐. 고유정의 살인이나 이번 살인 사건 모두 젠더 뉴트럴(성중립적)하게 보는게 정답인데, 이걸 젠더이슈화 시키는 멍청이들이 바로 갈라치기 하는 시도”라고 반박했다. 진 전 교수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젠더 살인’인데 ‘젠더 뉴트럴’하게 보라는 X소리는 웃으라고 하는 소리인가. 근데 하나도 안 웃기다”면서 “교제살인에서 가해자와 피해자의 성비가 50대 50이라면 모를까 정말 몰라서 하는 소리인지, 아니면 당무우선권이 넘어간 상황에서 안티페미 마초들 지지가 필요해 알면서 하는 X소리인가”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바로 “교제살인이라는 용어 자체가 어느 인터넷 신문기사가 제창하고 몇년지나 오늘 장혜영 의원이 띄우는 개념이라 그런 인식 자체가 생소하다”면서 “성비를 따져 스테레오타이핑(편견으로 평가하는것) 하는 거면 내국인 대비 외국인 10만명중 살인 피의자 비율이 2~4배 높으니 외국인을 살인자로 하라. 저는 그런 짓 안한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가 다시 “휴, 견적이 안 나온다. 그걸 논리라고 펴느냐. 그 궤변 반박하려면 말이 길어지니까, 따로 긴 글로 쓰겠다”고 답하자 이 대표는 “긴 글 쓰고 계시라. 전 오늘 영감들 싸움 정리할 것이 하나 있으니”라고 답을 남겼다. 이에 진 전 교수가 “확전을 바라는 것이냐. 그냥 이쯤에서 실언이었다고하고 그만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내가 사고칠 줄 알았다”고 하자 이 대표는 “바로 글 쓰라. 전주곡 길게 틀 필요 없다”며 날을 세웠다. 한편, 이 대표와 진 전 교수가 페미니즘을 주제로 맞붙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4월에는 ‘여성할당제’를 화두로 서로 논쟁을 벌인 바 있다.
  • ‘나태주 詩’ 낭송하며 K북 소개한 日원조 아이돌

    ‘나태주 詩’ 낭송하며 K북 소개한 日원조 아이돌

    “한일 간 역사나 정치 등은 해결되지 못한 게 있지만 문화적으로는 마음에 와닿는 게 있습니다. 그게 문학까지 이어진 게 아닐까요.” 1980년대 일본의 국민 아이돌이자 현재 인기 배우인 고이즈미 교코가 21일 유튜브로 진행된 ‘K-BOOK(케이북)을 읽다, 이야기하다’ 행사에서 이같이 말하며 나태주의 시집 등 그가 읽은 한국의 유명 문학 작품을 소개했다. 이 행사는 한국국제교류재단 등이 주최해 올해로 3년째 열리는 ‘K-BOOK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일본의 서점가인 도쿄 짐보초에서 열렸다. 드라마와 영화, 케이팝에 이어 한국 문학으로도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현지인들의 이목을 끌었다. 고이즈미는 일본 내 불고 있는 한국 문학에 대한 관심은 한국 드라마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년 전 ‘겨울연가’, ‘천국의계단’ 등을 보고 한국 드라마가 굉장히 재밌다고 생각했다”며 “절망 속에서도 뭔가 팡 하고 터지는 게 한국 드라마의 매력인데 그게 소설에서도 느껴진다”고 분석했다. 또 “한국 소설은 한번 읽으면 재밌어서 또 찾아 읽게 된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BTS)의 팬인 고이즈미는 이지행 사회학자가 쓴 ‘BTS와 아미 컬처’를 추천했다. 그는 “BTS가 세계적인 스타가 된 데에는 아티스트와 팬 사이의 거리를 좁히려는 노력, 노래 가사를 전 세계 언어로 번역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홍보하는 수고 등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일본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배워야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손원평 작가가 쓴 ‘아몬드’와 정세랑 작가의 ‘피프티 피플’, 박민규 작가의 ‘카스테라’, 김혜진 작가의 ‘딸에 대하여’ 등 일본어로 번역된 다양한 한국 소설을 추천했다. 특히 최은영 작가의 ‘쇼코의 미소’를 추천하며 “주인공인 쇼코의 웃는 얼굴이 일본인 특유의 ‘마음으로부터 웃는 게 아닌 것’으로 묘사됐는데 ‘다른 나라 사람들의 눈에는 일본인이 그렇게 비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 포항시, 염산테러 당한 공무원 소속부서 직원들 트라우마로 교체

    포항시, 염산테러 당한 공무원 소속부서 직원들 트라우마로 교체

    경북 포항시가 행정 불만 민원인으로부터 염산 테러를 당한 공무원이 소속된 부서 직원들의 정신적 피해 회복을 위해 해당 부서를 재편하기로 했다.포항시는 염산 테러를 당한 공무원 소속 부서 직원들을 올해 말과 내년 초에 예정된 정기인사를 통해 전체적으로 교체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포항시에 따르면 60대 시민 A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행정에 불만을 품고 시청 사무실에서 공무원 B씨에게 유독 물질인 염산을 뿌렸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A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 혐의로 구속했다. B씨는 눈 등에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포항시는 B씨와 같은 부서 직원들은 A씨가 사무실에서 염산 테러를 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심리적으로 큰 충격을 받아 트라우마센터에서 상담을 받는 등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현재 직원들 상태로는 부서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어렵다고 판단해 정기 인사에 맞춰 직원들을 교체하기로 했다. 포항시는 민원인 테러가 발생한 뒤 외부인이 사무실에 무단출입할 수 없도록 인증 시스템을 도입하고 청원경찰 1명을 추가하는 등 보안과 방호를 강화했다. 또 민원인과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사무실과 비상계단 출입로 등에 폐쇄회로(CC)TV도 설치하기로 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테러를 직접 목격한 직원들의 정신적 충격이 너무 커서 부서를 재편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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