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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판에 또 탈북자, 이번에는 공천심사위원

    총선판에 또 탈북자, 이번에는 공천심사위원

    미래한국당 공관위원에 박지나씨北 한의사 출신, 한의학 박사과정미래통합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공천관리위원으로 탈북자 출신 한의사인 박지나씨가 내정됐다. 미래한국당은 27일 박씨를 포함해 공관위 구성을 끝내고 비례대표 공천 작업에 들어갔다. 미래한국당 공관위는 공병호 위원장을 비롯해 총 7인으로 구성됐다. 위원으로는 조훈현 사무총장, 진현숙 전 MBC 창사 50주년 기획단 부단장, 김동헌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박지나 한의사, 소리나 변호사, 권혜진 세종이노베이션 대표 등을 내정했다. 이중 박씨는 북한 한의사로 일하다가 탈북 후 경희대 한의학 대학원에서 한의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탈북자가 정당의 총선 후보를 공천하는 공관위원으로 내정된 건 처음이다. 통합당은 앞서 태영호 전 주영 북한 대사관 공사를 영입했다. 태 전 공사는 탈북자 중 처음으로 총선 지역구 후보로 출마한다. 당은 서울 강남갑 등 서울 지역구에 태 전 공사를 전략공천할 계획이다. 또 통합당은 탈북자 출신 장애인이자 북한인권단체 운영자인 지성호 나우 대표도 영입했다. 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은 과거 19대 국회에서 역시 탈북자 출신인 조명철 의원을 비례대표로 당선시킨 바 있다. 한편 북한 선전매체들은 태 전 공사에 대해 “횡령·강간을 저지르고 탈북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 대표에 대해서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범죄자”라고 선전하고 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185조원 쏟아붓고도… 14년간 부실 대책에 합계출산율 세계 꼴찌

    185조원 쏟아붓고도… 14년간 부실 대책에 합계출산율 세계 꼴찌

    신생아 작년 30만명… 20년 안 돼 반 토막 출생 급감… 3년 만에 20만명대 추락 위기 작년 8000명 자연증가… 인구절벽 눈앞에 “2030 일자리·주택 문제 해결이 근본 해법”정부가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대책을 마련한 건 2006년부터다. 14년간 세 차례 정권이 바뀌면서 숱한 정책이 쏟아져 나왔고, 185조원이란 천문학적 예산이 투입됐음에도 ‘저출산 신기록 국가’란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백년대계인 인구정책은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해법으로 풀어가야 함에도 수박 겉핥기식 대책으로 일관한 결과다.26일 통계청의 ‘2019년 인구동향조사(잠정)’를 보면, 지난해 출생통계는 거의 모든 부문에서 신기록을 썼다.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2018년(0.98명) 1명이 무너진 데 이어 0.92명으로 또 한 번 뒷걸음질쳤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65명(2017년 기준)의 절반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 과장은 “OECD 회원국(34개국) 중 합계출산율이 1명 미만인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며 “초저출산 기준인 1.3명을 밑도는 나라도 한국을 제외하곤 포르투갈과 폴란드 정도”라고 설명했다. 비공식 집계로 마카오와 싱가포르가 1명 미만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우리와 사회구조가 다른 도시 국가다. 지난해 신생아 수는 30만 3100명에 불과해 심리적 마지노선 30만명대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2000년(64만명)에 비해 20년도 채 되지 않아 반 토막이 났다. 문제는 최근 감소세가 롤러코스터라 할 만큼 가파르다는 것이다. 2002년(49만 7000명) 40만명대로 내려앉은 신생아 수는 2016년(40만 6000명)까지 14년간 40만명대를 지켰다. 하지만 2017년(35만 8000명) 30만명대로 주저앉은 이후 불과 3년 만에 20만명대로 추락할 위기에 처했다. 인구 절벽도 눈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 출생자 수에서 사망자 수(29만 5100명)를 뺀 인구 자연 증가분이 겨우 8000명에 불과한 것이다. 김진 과장은 “이런 추세라면 올해 자연 증가분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통계청은 2016년 발표한 장래인구 중위 추계에서 자연 감소가 2029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10년이나 앞당겨지는 것이다. 이미 지난해 경남·경북과 전남·전북, 충남·충북, 강원, 부산, 대구 등 9개 시도는 자연 인구가 감소했다.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정부가 2006년부터 1∼3차에 걸쳐 저출산 고령사회 기본계획으로 지출한 예산은 18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1차(2006∼10년)와 2차(2011~2015년) 계획 때 각각 20조원과 61조원을 썼고, 2016년부터 올해까지 추진 중인 3차 계획에선 104조원이 투입됐다. 그럼에도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2006년(1.13명)보다 오히려 0.21명 줄었다. 그간 대책이 헛돈만 쓴 무용지물이었던 셈이다. 김중백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는 “오늘 아이를 가져도 10개월 뒤에 태어나는 게 인구인데, 그간 정부는 근시안적인 관점에서 힘 안 들이고 단기에 성과가 나오는 정책에만 몰두했다”며 “저출산의 근본 원인인 2030 일자리 문제와 주택 문제를 풀지 않는 한 저출산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는 “출산 가정을 소득별로 보면 중산층 이상은 아이를 잘 낳지만 소득 하위 40% 이하 계층에서 출산율이 뚝 떨어진다”며 “모든 가정에 보편적인 출산 장려책을 쓰기보단 저소득층에 지원을 집중하는 게 재원을 아끼면서 출산율을 끌어올리는 길”이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호흡기 환자용 진입로 마련… 병원내 감염 막는다

    호흡기 환자용 진입로 마련… 병원내 감염 막는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병원 내 감염 걱정 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국민안심병원’ 91곳이 운영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6일 전국 91곳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84곳은 26일부터 진료가 가능하며 나머지도 호흡기환자 전용 진료구역 준비를 거쳐 순차적으로 운영을 개시한다. 국민안심병원은 코로나19로 인한 병원 내 감염을 막기 위해 병원 진입로와 진료소, 병동을 호흡기 환자 전용으로 분리해 운영하는 의료기관이다. 호흡기 환자 전용 병동에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환자만 입원할 수 있다. 호흡기 환자의 진료 동선 역시 다른 환자와 겹치지 않게 관리한다. 국민안심병원은 호흡기 전용 외래구역만 운영하는 A유형, 호흡기 전용 외래는 물론 입원과 선별진료소까지 운영하는 B유형으로 구분한다. 중대본에 따르면 A유형 기관은 36곳(39.6%), B유형 기관은 55곳(60.4%)이다.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된 의료기관은 서울대병원, 한양대병원, 경희대병원, 순천향대 부속 부천병원 등 상급종합병원 4곳, 종합병원 68곳, 병원 19곳이다. 하지만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된 병원이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서울 16곳, 부산 12곳, 경기 30곳, 경남 5곳인 반면 최근 코로나19가 급증한 대구를 비롯해 정부세종청사가 위치한 세종, 최근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나온 제주 등은 국민안심병원이 하나도 없다. 경북과 울산은 2곳밖에 없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코로나19 감염 걱정없는 ‘국민안심병원’ 91곳 지정

    코로나19 감염 걱정없는 ‘국민안심병원’ 91곳 지정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감염 걱정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국민안심병원 91곳을 지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민안심병원은 코로나19가 병원 내에서 전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호흡기 환자 전용 진료구역(외래·입원)을 마련, 호흡기 환자와 비호흡기 환자의 진료 과정을 분리 운영하는 의료기관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4∼25일 국민안심병원 신청을 받고 현재까지 91개 병원을 지정했다. 지정된 병원은 상급종합병원 4곳, 종합병원 68곳, 병원 19곳이다. 상급종합병원은 서울대병원, 한양대병원, 경희대병원, 순천향대 부속 부천병원이다.91개 안심병원 중 호흡기 전용 외래구역만 운영하는 A유형 기관은 55곳(60.4%), 호흡기 전용 외래 및 입원, 선별진료소까지 운영하는 B유형 기관은 36곳(39.6%)이다. 중대본은 “26일 현재 진료가 가능한 기관은 84곳(92.3%)이며, 나머지는 호흡기환자 전용 진료구역 준비를 거쳐 순차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면서 “신청하는 의료기관이 계속 늘고 있으며 준비된 병원은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하고 조속히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정시 40% 룰’ 예비 고2 대입에는 적용 어려워

    ‘정시 40% 룰’ 예비 고2 대입에는 적용 어려워

    당초 ‘정시 40%’ 조기 달성 밝혔지만… “대학 여건 따라 자율적 판단” 입장 바꿔 2022학년도 정시 대폭 확대 대학 드물 듯 수도권 대학 정시 30% 이상 확대 등 고교교육 기여 70곳에 700억 지원키로오는 2023학년도 대입에서 일부 대학 정시 비율 4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정시 40% 룰’을 지난해 내놨던 교육부가 이를 예비 고2 학생들이 치를 2022학년도 대입에서 조기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현실화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단기간에 정시 비율을 올리는 게 쉽지 않아 40% 룰을 달성할 대학이 소수에 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정부 역시 정시 비율의 조기 달성 여부를 대학 지원금의 기준으로 삼지 않기로 하는 등 이를 인정하는 분위기다. 25일 교육부는 ‘2020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사업은 투명하고 합리적인 대입전형을 통해 고교 교육이 국가 교육과정에 맞게 운영되도록 유도하는 정부의 대학 재정지원사업이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 70개 내외의 대학에 총 698억원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려는 대학들 중 수도권 대학은 2022학년도까지 정시 비율을 30%, 지방 대학은 정시 또는 학생부교과전형 비율을 3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이에 더해 ‘정시 40% 룰’이 적용되는 서울 소재 16개 대학(건국대·경희대·고려대·광운대·동국대·서강대·서울시립대·서울대·서울여대·성균관대·숙명여대·숭실대·연세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은 2023학년도까지 정시 비율을 40%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 교육부는 앞서 지난해 11월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을 발표하며 이들 16개 대학을 대상으로 ‘정시 40% 룰’을 적용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대학 여건을 감안해 2022학년도에 (정시 40%) 조기 달성을 유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때문에 학생들과 학부모 사이에서는 “정시 비율이 얼마나 확대된다는 것이냐”며 혼란스럽다는 반응이 나왔다. 교육부는 이번 사업에서 정시 40% 조기 달성 여부를 지표에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들의 현재 정시 비율이 각기 달라 정시 40%를 조기 달성하는 대학에 가산점을 부여하거나 지원금을 증액하는 등의 조치는 사업의 공정성과 형평성에 맞지 않다”면서 “(정시 40% 조기 달성은) 각 대학의 여건에 따라 자율적 판단에 맡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정시 비율이 2021학년도에 이미 40%에 가까운 일부 대학만이 전형 간 비율을 소폭 조정해 2022학년도에 정시 40%를 조기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2021학년도 정시 비율이 40%에 가까운 대학은 한국외대(38.7%)뿐이다. 대부분의 대학들은 정시 비율을 2022학년도에 30% 이상, 2023학년도에 40% 이상 등 점진적으로 늘리게 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멈춰선 일상… 공포부터 줄여라

    멈춰선 일상… 공포부터 줄여라

    전문가 “코로나·경제위기 동시해결 상충 정부, 재난부터 극복… 경제 특단 대책을” 확진자 접촉 野대표 검사… 내일쯤 개원유증상 대구 시민 2만 8000명 전수검사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대한민국 사회 시스템이 올스톱됐다. 국회를 비롯해 법원, 일부 기업·공장·은행, 박물관, 입시학원, 프로스포츠가 일상적인 일정을 소화하지 못하고 문을 닫거나 연기됐다. 정부는 대구 방역에 실패하면 ‘대유행’(팬데믹)이 올 것으로 보고 감기 증상이 있는 대구시민 2만 8000명을 전수검사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지시했다. 여야는 24일 코로나19 확진환자의 국회 방문을 확인하고 예정된 본회의와 대정부 질문 등 모든 국회 일정을 취소했다. 국회사무처도 전례 없는 건물 폐쇄를 결정했다. 지난 1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사학 관련 토론회에 참석한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서다. 이 자리에 있었던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전희경 대변인 등도 검사를 받았다. 방역 작업에 들어간 국회는 26일 오전 9시까지 일시 폐쇄된다. 여야는 4월 총선 선거운동도 대면접촉 방식에서 온라인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대법원 법원행정처도 이날 전국 법원에 휴정을 권고했다. 법원행정처가 전국 법원에 휴정을 권고한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렵다.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때도 이 같은 권고는 없었다.코로나19 확산 공포로 시민들도 바깥 활동을 최소화하고 있다. 서울 강서구 중식집 사장 A씨는 “회식은 물론 가족 모임 예약도 모두 취소”라면서 “순번제로 직원들을 휴가 보낼 계획”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서울역 롯데마트 직원 B씨는 “외국인이 많이 찾던 김·홍삼은 판매량이 반의 반 토막”이라고 말했다. 국공립 박물관·미술관·도서관 등 다중이용시설도 운영이 중단된다. 어린이집을 비롯한 돌봄시설도 2주간 문을 닫고, 대형 입시학원 10곳도 휴원에 들어간다. K리그도 오는 29일로 예정됐던 2020 시즌 개막을 연기했다. 기업·금융기관도 마찬가지다. 직원 가족 중에 확진환자가 나온 LG전자 인천 사업장 연구동은 폐쇄됐고, 확진환자가 나온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은 생산라인이 오전까지 중단됐었다. 하나은행은 확진환자가 방문한 포항지점과 용인 경희대 국제캠퍼스 출장소를 일시 폐쇄했고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 KB국민은행 일부 지점도 휴점했다. 정부는 대구 상황을 4주 내에 안정화하는 것을 목표로 대구시민 2만 8000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한다. 피해 지원과 경기 대응을 위한 대책도 빨라지고 있다. 문 대통령은 “기업의 피해 최소화와 국민의 소비 진작, 위축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과감한 재정 투입이 필요하다”며 추경 편성을 지시했다. 이인호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선 사람들을 밖으로 나오게 해 경제활동을 하도록 해야 하는데, 이는 코로나19 방역 대책과 상반된다”며 “일단 코로나19 확산을 막은 뒤 경제를 살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세우는 게 순서”라고 말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도 “감염 확산을 막아 공포심을 덜어 주고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게 만드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조언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은행 영업점 임시 폐쇄…핵심인력 분리 근무 등 비상 체제 가동

    은행 영업점 임시 폐쇄…핵심인력 분리 근무 등 비상 체제 가동

    대구, 대전, 인천 등 전국 각지서 은행 지점 임시 폐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확산하면서 전국적으로 은행 지점의 폐쇄가 잇따르고 있다. 은행들은 본점 차원의 업무지속계획(BCP)을 점검하는 등 비상 체제를 가동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이틀간 대전 반석동 노은지점, 인천 부평금융센터점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점을 다녀간 것에 따른 조치다. 우리은행은 두 영업점에 대한 긴급 방역을 완료했고, 해당 영업점 전 직원에 대해 14일간 자가격리 조치했다. 하나은행은 이날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경기 용인시 경희대 국제캠퍼스출장소 운영을 중단한다. 하나은행은 “경희대에서 중국 유학생 기숙사인 우정원의 자발적 임시 폐쇄로 우정원 내 위치한 출장소를 폐쇄한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20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년간 것으로 확인된 포항지점을 25일까지 임시 폐쇄한다. KB국민은행도 이날부터 이틀간 KB손해보험 대구빌딩 내에 입점한 대구PB센터, 은행 출장소를 임시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 빌딩에 입점한 다른 회사 직원 중 1명이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아 건물 전체를 폐쇄했기 때문이다. NH농협은행은 확진자가 방문한 포항시지부,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가 있는 대구 칠성동지점의 문을 닫았다. 은행원 확진자도 발생, 해당 지점은 문 닫아 은행원 확진자도 나왔다. NH농협은행 달성군지부의 한 직원은 지난 19일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됐고, 경북 안동시 경북영업본부와 경북영업부 직원 중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21일엔 Sh수협은행 대구지점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도 대구 북구 침산동지점, 경기 성남공단 금융센터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확진자로 판명됐다. DGB대구은행의 대구가톨릭대병원 출장소 경비원도 코로나19 1차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은행은 하루에 수백 명이 오가는 특성상 위험성이 더 높다. 은행들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소독을 비롯해 영업점 방역 강화에 힘쓰고 있다. 직원들의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비치, 방역 강화 등은 필수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코로나19로 인해 금융권의 업무 마비 등은 일어나지 않고 있지만, 금융사들은 핵심 인력 분리근무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한 BCP를 점검하고 있다. 은행 등 금융사들 핵심인력 분리 운영 등 비상계획 점검 BCP는 화재, 지진 등 천재지변이나 전란, 사회 위기 등 비상사태 발생에 대비해 각 회사나 기관이 내부적으로 세워 놓은 비상 대응 매뉴얼이다. 금융사들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대체사업장 현황을 점검하거나 실제 핵심 인력 분리 근무에 돌입했다. 대체사업장은 실제 사업장과 같은 전산 환경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직원들이 몸만 들어가면 바로 업무가 가능하다. 신한금융지주는 이날 대책 회의를 열고 지주와 본점 내 핵심 인력을 분리해 근무하기로 했다. 신한금융은 중구, 영등포구 등에 있는 대체사업장을 활용해 핵심 업무가 유지될 수 있도록 외환업무, 결제 등 부서별 인력을 배치할 예정이다. 또 위험지역이나 의심지역을 방문한 직원은 자가격리 조치하고,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앞서 금융위는 망 분리를 엄격하게 적용받는 금융회사들도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필수 인력에 한해 재택근무를 할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현재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재택근무를 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고 전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14일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사옥에서 150명의 직원들로 구성된 ‘세이프티 존’(Safety Zone)을 시험 운영하고 있다. 세이프티존은 코로나19 등으로 직장 폐쇄가 되더라도 자금 운용이나 결제 등 핵심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핵심인력을 별도 운영하는 비상계획의 일환이다. KB금융지주는 직장 폐쇄 시에도 클라우드 PC를 이용해 본점의 사무실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했다. KB국민은행은 경기 김포시의 그룹 통합IT센터, 여의도의 전산센터 2곳을 중심으로 핵심 인력을 이원화해 운영하고 있다. 원격접속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해 비상 상황에서는 재택 근무도 가능한 환경을 마련해놨다. 하나금융지주도 인천 청라에 있는 전산센터에 대해 이원화 근무를 추진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정신질환·고혈압·만성신부전… 숨진 6명은 모두 지병 앓았다

    정신질환·고혈압·만성신부전… 숨진 6명은 모두 지병 앓았다

    경주 40대 남성 사망 원인 역학 조사 중 대남병원 확진자 89명 첫 코호트 격리 中 사망률 2.3%… 심혈관 질환 땐 11%국내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숨진 6명 중 4명은 경북 청도 대남병원 입원환자다. 병원 내 감염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사망자가 잇달아 나와 우려를 키우고 있다. 첫 번째 사망자(63·남)와 두 번째 사망자(54·여성), 네 번째 사망자(57·남성), 여섯 번째 사망자(59·남)는 정신질환으로 대남병원 정신병동에 오랜 기간 입원해 있었다. 경북 경주에서 숨진 세 번째 사망자(41·남)는 고혈압이, 대구에서 숨진 다섯 번째 사망자(57·여)는 만성신부전이 있었다. 이들은 모두 코로나19 확진환자이면서도 기존에 지병을 앓던 사람들이었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첫 번째 사망자는 지난 19일 숨졌고 사후 검사에서 확진됐다. 이 환자는 오랜 기간 만성폐질환을 앓고 있었는데,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폐렴이 악화해 숨졌다는 게 보건당국의 판단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직접적인 사인은 코로나19 감염과 연관돼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번째 사망자 역시 정신질환이 있어 청도 대남병원 정신병동에 오래 입원해 있었다. 이 환자는 대구·경북 지역에 음압병상이 부족해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는데, 이 과정에서 사망했다. 정 본부장은 “2월 11일부터 발열 증상이 발생한 뒤 폐렴이 악화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같은 병원의 네 번째 사망자 역시 정신병동 입원환자로, 중증 폐렴이 있어 동국대경주병원 국가지정격리병상에서 치료받았지만 산소포화도가 떨어지고 폐질환이 악화해 23일 오전 7시 40분에 운명했다. 여섯 번째 사망자도 청도 대남병원 입원 환자로, 동국대경주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이날 숨졌다. 경주 40대 사망자의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 환자는 고혈압이 있었지만 사망(21일) 전날까지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섯 번째 사망자는 만성신부전이 있었고, 대구 경북대병원에서 인공심폐기 에크모(ECMO) 치료를 받다가 23일 숨졌다.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사망 환자들의 기저질환이 폐렴 증상을 악화시켰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김 교수는 “예를 들어 고혈압 환자는 아무 병이 없는 사람보다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사망률이 6배가량 높다”고 말했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중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병례 7만 2314건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전체 사망률은 2.3%다. 이 중 기저질환이 없는 사망자는 0.9%에 그쳤으나, 심혈관계 질환자 사망률은 10.5%나 됐고, 당뇨병이 있는 확진환자의 사망률도 7.3%로 높았다. 112명의 확진환자가 나온 청도 대남병원은 국내 첫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 사망자를 제외한 108명 가운데 경증 환자는 89명은 대남병원을 격리병원으로 전환해 치료 중이고, 그외 전문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외부 병원으로 이송했다. 코호트 격리는 의료기관을 통째로 봉쇄하는 조치다. 정 본부장은 “폐쇄병동의 감염경로는 외출한 환자, 일반 외래를 다녀온 환자, 자원봉사자, 장례식과의 연관성 등 여러 가설을 세워 하나씩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중증 정신질환이 있으면 증상을 표현하고 의료적 도움을 요청하는 게 비질환자보다 늦다”며 “증상을 제대로 호소하지 못하고, 오랜 병동 생활을 하다 보니 감염에 취약한 구조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부산 구덕민속예술관 ‘클린 청정예술관’ 실현

    부산 구덕민속예술관 ‘클린 청정예술관’ 실현

    오투클린 대리점 지금디자인(대표 김강립)이 부산 서구에 있는 구덕민속예술관에 나노방진망을 시공해 미세먼지 차단 ‘클린 청정예술관’을 완성했다. 구덕민속예술관은 나노방진망을 설치한 첫 번째 사례다. 나노방진망은 방충망 대신 설치하는 것으로 24시간 창문을 열어 놓아도 미세먼지는 차단되고 자연 환기가 가능하다. 자연 바람만 통과돼 이산화탄소와 라돈 등 건축자재에서 나오는 발암물질을 환기하는 첨단신소재 필터를 적용했다. 나노방진망은 단열 기능까지 있어 겨울에 창문을 열어 놓아도 내부 온도가 유지된다. 미세먼지가 많은 겨울 날씨에도 창문을 24시간 열어 놓고도 활동이 가능하다고 한다. 자연 통기로 인체에 유해한 이산화탄소와 라돈 등의 환기 기능과 세균, 곰팡이의 방지 및 제거 효과도 시험 결과 확인됐다는 게 오투클린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내 공기 질 연구의 권위자로 알려진 경희대학교 조영민 교수는 실내에서 이산화탄소를 완벽하게 해결하면서 미세먼지까지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공기청정기와 방진망을 동시에 설치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오투클린 나노방진망은 국내 처음으로 특허 출원돼 LG, 현대, 한화, 윈체, 동양알루코그룹(동양강철), 쌍용건설 등에 납품되고 있으며 대기업 자체 실험 검증을 통과했다. 오투클린은 부산 소재의 기업이다. 지난해 12월 5일 공기청정순환기를 개발한 한국미세먼지연구소(대표 김민우) 및 에이시티(대표 이주열)와 합병해 합자회사로 확장한 뒤 학교와 공공기관, 대기업 건설사에 신제품 판매를 시작했고 2022년 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시론] ‘중도’가 정치를 구할까/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시론] ‘중도’가 정치를 구할까/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21대 총선을 약 두 달 앞둔 시점에 중도층(혹은 부동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하나는 총선이 얼마 안 남았는데도 중도층 비율이 30% 정도로 꽤 늘어나서다. 다른 하나는 이들이 정권안정론보다 정권견제론에 점점 더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서다. 즉 중도층이 선거의 승패를 좌우함으로써 정치지형에 변화가 올 수 있어서다. 하지만 선거의 승패에 앞서 작금의 한국 정치에서 중도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현상을 살펴야 할 보다 중요한 문제가 있다. 학계나 언론계 일각에서 중도층에 대해 부지불식간에 내리고 있는 가정, 즉 ‘중도가 바람직하다’는 가정이 바로 그것이다. 왜 그리 가정하는가. 어떤 편에도 매여 있지 않아 객관적이고 중립적이라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이성적일 수 있으며, 지연이나 학연 등 친소관계가 아닌 합리적 판단에 기초해 그나마 좀더 나은 혹은 덜 나쁜 정당을 선택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도는 정치양극화의 해소를 요구하는 민심의 바로미터이고, 그것을 실현할 주체이자 방도라고 간주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중도가 진보와 보수 이념과 당파를 앞세워 망가진 정치를 고쳐 낼 구세주 혹은 기대주이길 바라기 때문이다. 중도층이 진짜 그런 의미를 지니고 있을까. 합의된 이론이 만들어져 있는 것도, 그런 이론의 생성을 가능케 하는 실증적 연구가 풍성한 것도 아니다. 하지만 제한적이나마 몇몇 학술 논문과 조사전문가의 조언 등에 기초해 필자 나름대로 특징들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중도층은 진보와 보수의 중간층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표현되지만, 그들이 위치하는 곳은 이념적 중앙이 아니라, 몰이념의 자리이다. 즉, 정치사회적 삶에 있어 가치와 신념을 중시하지 않는다. 둘째, 공동체나 집단보다 개인을 중시하고 공평성이나 배려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을 갖지 않는다. 다만 자신이 뛰어든 게임의 규칙과 절차에는 관심이 높다. 셋째, 툭하면 과거 문제를 두고 갈등하는 진보와 보수와 달리 미래지향적일 것 같지만, 그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과거도 미래도 아닌 현재의 물질적 손익에 관련된 이슈이다. 넷째, 정치에 대해 일상적인 관심이나 참여를 선호하지 않는다. 즉, 공적 문제의 해결에 대한 의사나 주도성이 높지 않다. 이를 종합하자면 중도층은 대체로 ‘실용적이고 자기중심적이며 기회주의적’인 성향을 갖고 있는 이들이다. 이에 대해 규범적인 긍정과 부정을 섣불리 판단하지는 말자. 1990년대 말 이후 몰아닥쳐 작금의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무한경쟁ㆍ각자도생ㆍ승자독식의 원리에 조응하는 삶의 지혜와 태도이기도 하니까. 또 향후 지속적인 연구와 검증을 필요로 하는 잠정적 정리일 따름이니까. 하지만 적어도 국가와 사회라는 공동체의 문제를 다루는 정치를 구할 것이라고 선뜻 기대하기가 어려운 특징들인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이런데도 왜 중도가 작금의 한국 정치를 구할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일까. 중도를 중용으로 착각하고, 중도층이 그런 미덕을 지녔을 것이라는 허상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복잡다단한 현실 정치를 진보(좌파)와 보수(우파)로 나누어 그 가운데를 중도라고 지칭하는 ‘언어의 공간적 표현이라는 함정’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 근본적인 이유가 있다. 그리 호명하는 틀 속에 정치를 묶어 두고 있기 때문이다. 즉, 진보든 보수든 중도든 이미 현실에서 자기를 표현하고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유력자들의 게임으로 정치를 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틀 안에서는 오직 중도층만이 영원한 승자도, 영원한 패자도 없게 만드는 민주주의 정치의 보루일 수 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이런 시각이 보지 못하는 거시적이고 구조적인 현실이 있다. 이미 정해져 있는 틀 안에서는 진보든 보수든 중도든 그들 모두가 영원한 승자로 존재한다는 현실, 그리고 그 틀 밖에 영원한 패자로 방치된 이들이 있다는 현실이 그것이다. 20대 국회가 입법 활동 등에 있어 누구의 선호에 주로 반응했는지 등을 살펴본 연구가 있다. 이에 따르면 투표불참층과 저소득층에 대한 반응성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한다. 투표참여도에 소득의 높고 낮음이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도 있음을 감안하면, 20대 국회를 주로 차지했던 진보와 보수로 불리는 양대 정당 사이만 왔다 갔다 하는 중도에 기대할 게 있을지 회의적이다. 하여 작금의 한국 정치에 필요한 것은 기존 틀 내의 중도가 아니라 틀을 바꿔낼 ‘새로운 대안’이지 않을까 다시금 생각해 본다.
  • [단독] ‘코로나’ 도배된 靑 게시판… 혐오 배출구 변질되나

    [단독] ‘코로나’ 도배된 靑 게시판… 혐오 배출구 변질되나

    83만명이 ‘중국인 입국 금지’ 청원 동의 휴교·휴업·마스크 폭리 대책 요구 뒤이어 언론 노출에 따라 감정 과다 반응 청원 “동의했다고 옳은 것으로 보긴 어려워”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가 일상을 잠식하면서 민심이 표출되는 공간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도 감염병 청원으로 도배됐다. 최근 한 달간 게시된 청원 2건 가운데 1건이 코로나19 관련 내용이었다. 코로나19가 창궐한 중국에서 입국하는 사람을 막아 달라는 청원이 건수로도, 동의 인원도 가장 많아 청와대 게시판이 중국인 혐오의 배출구가 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코로나19 관련 청원의 절반 이상이 국내 확진환자가 하루에 3~4명씩 발생한 직후인 지난 3일과 4일에 쏟아졌다. 17일 서울신문이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환자가 나온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6일까지 4주간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청원 629개를 전수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관련 청원은 46.7%인 294개에 달했다. 주제별로 보면 중국인 입국 금지 청원이 총 59개로 코로나19 관련 청원의 20.1%를 차지했다. 학교와 직장 등 휴교·휴원과 행사 취소 요청이 55개(18.7%), 마스크 폭리 및 사재기에 대한 대안 요구가 36개(12.2%), 아산·진천에 우한 교민을 격리하는 데 반대하는 청원이 27개(9.2%),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대책 마련이 14개(4.8%)로 집계됐다.동의한 인원수로 봐도 중국인 관련 청원에 관심이 쏠린 경향이 뚜렷했다. 코로나19 관련 청원 동의 인원 총 113만 6855명 가운데 73.6%에 해당하는 83만 2220명이 중국인 입국 금지 청원에 동의했다. 중국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중지해 달라는 청원도 총 3만 7300명(3.3%)의 동의를 얻었다. 단일 청원 가운데 가장 높은 동의를 기록한 내용도 중국인 입국 금지를 촉구하는 청원(약 70만명)이었다. 송재룡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는 “전염병이 확산하는 상황에서는 사람들이 감정적으로 반응하기 마련”이라며 “청원에 많은 사람이 동의했다고 해서 반드시 옳은 것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가장 많은 코로나19 관련 청원이 쏟아진 날은 중국 후베이성 방문 및 체류 외국인에 대한 입국 금지를 결정한 다음날인 지난 3일이었다. 코로나19 관련 국민청원 294개 중 42.2%인 124개가 이날 게시됐다. 전날인 2일 확진환자 3명(13~15번)이 한꺼번에 나왔고 1일에는 우한 교민을 태운 첫 번째 전세기가 도착하는 등 코로나19 사태가 급격히 진전되면서 국민적 관심이 커진 탓으로 풀이된다. 이후에는 특정 이벤트가 발생할 때마다 관련 청원이 등장했다. 7일 전후로 대량 감염자가 발생한 일본 크루즈가 부산항에 입항한다는 기사가 보도되자 10일부터 일본 크루즈의 부산항 입항을 금지해 달라는 청원이 올라온 것이 대표적이다. 국민청원 게시글 숫자와 언론 보도 건수도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제공하는 빅카인즈를 통해 같은 기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키워드로 54개 언론사 기사를 분석한 결과 지난 3일 처음으로 관련 기사가 1000건이 넘었다. 3일 1124건, 4일 1214건, 5일 1246건으로 꾸준히 증가해 정점을 찍은 뒤 기사 수도 서서히 줄었다. 송 교수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관련된 국내외 뉴스, 정보, 지식과 연동돼 표출된다”면서 “청원이 폭발적으로 올라온 3~4일쯤 코로나19에 관한 뉴스, 정보 등이 많이 노출된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단독] 순간의 실수, 순식간에 빨간줄

    [단독] 순간의 실수, 순식간에 빨간줄

    계도없는 행정편의주의적 처벌국내에서 범죄로 처벌 가능한 조항을 담은 법률은 758개(국회 법제실 현황 기준)에 달한다. 이는 과태료만 부과하도록 규정한 법률을 뺀 숫자다. 각각의 처벌 조문과 특정범죄가중처벌 조항까지 합치면 범죄 죄목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사소한 생활 분쟁이나 비범죄화가 가능한 행정절차 위반 상당수도 집행력을 높이기 위해 범죄화된 법의 현실에 비춰 보면 그야말로 천라지망이다. ●“일상 속 분쟁까지도 기계적으로 처벌” 경미한 범죄를 재판 없이 서류만으로 벌금형을 선고하는 약식명령은 효율적인 사법 제도이지만 동시에 ‘기계적 처벌’ 구조로 전과를 양산하는 부작용도 적지 않다. 지난해 약식명령 전과자는 48만 6095명에 달한다. 부산에 거주하는 김정환(54·가명)씨는 지난해 종잣돈과 지인들에게 빌린 자금으로 닭 소매상을 열었다. 그는 장사가 잘되지 않자 유동 인구가 많은 지하철 인근 노상에서 얼음에 담긴 생닭을 팔았다. 하지만 그의 장사는 2000원짜리 생닭 10마리를 판매한 30여분으로 끝이 났다. 구청 단속반은 그에게 “허가 없이 야외에서 생닭을 판매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채증 사진을 찍었다. 그가 서둘러 노점을 정리하고 고개를 숙였지만 벌금이 나올 수 있다는 통보에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다. 김씨는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20여분 간 경찰 조사를 받고 넉달 후 벌금 70만원이 선고된 약식명령문을 받았다. 해당 구청 관계자는 “축산물은 생계형 장사인 붕어빵, 떡볶이 노점상과 달라 권고 사항이 아닌 경찰 고발 사항”이라면서 “김씨가 얼음 외 별다른 냉동 설비도 없이 생닭을 판매한 건 형사 처벌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시장 상인들은 “구청에서 경고를 먼저 줬어도 되지 않았을까”라며 안타까워했다. 김씨는 벌금 선고 후 수입도 신통치 않았던 장사를 접고 일용직을 한다. 서보학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구청 단속부터 경찰과 검찰을 거쳐 법원의 약식명령 선고까지 기계적 절차로 처벌이 이뤄진 것”이라면서 “계도의 여지가 있는 데도 행정적 편의주의로 처벌하는 경향이 적지 않아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경찰조사 때 상황 고려했다면 선처도 가능” 부사관 출신인 이지혁(26·가명)씨는 예비군 훈련소집 통지를 받지 못해 200만원 벌금형에 처했다. 그의 죄명은 병역법과 예비군법 위반. 원룸에서 고시원으로 이사하면서 전입신고를 하지 않는 것이 발단이었다. 전입신고 미이행에 따른 과태료는 5만원이다. 이씨는 전차운전병의 후유증으로 제대 후 허리디스크로 치료를 받던 중이었다. 대형 온라인마켓 물류센터에서 일하던 그는 디스크 증세가 악화되면서 출근하지 못하는 날들이 많아지자 월세가 싼 고시원으로 이사했다. 이씨는 “주변에서 고시원은 전입신고가 안 된다고 하는 말만 듣고 전입신고를 하지 않았던 것이 잘못”이라고 말했다. 고시원은 건축법상 숙박시설로 분류돼 원칙적으로 전입신고가 불가능하다. 각 지역 주민센터에 입실증명서 등 증명 서류를 제출하면 전입신고를 할 수 있지만 생계가 어려워 언제 거처를 옮겨야 할지 모르는 대부분의 고시원 거주자들은 전입신고 없이 생활한다. 이씨는 예비군 동대의 고발을 받고 경찰에 출두했다. 담당 경찰관은 “벌금액이 30만~40만원 소액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200만원이 선고됐다. 그는 “일주일 이내에 정식재판을 청구할 수 있다고 들었지만 소송 비용 부담이나 벌금액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경고에 포기했다”고 말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소속 류하경 변호사는 “경찰 조사나 약식기소 과정에서 이씨의 치료와 일을 하기 어려운 상황 등이 고려되었다면 사법기관의 재량으로 기소유예 같은 선처가 가능했을 사안”이라고 봤다. ●법을 모른 죄… 누구라도 ‘전과자’될 수 있다 20년 넘게 교단에 서 온 한 과학고 교사 강유상(43·가명)씨는 본인 소유의 땅에 그늘막을 치려고 했다가 산지관리법위반으로 300만원 벌금형을 받았다. 강씨는 억울함에 백방으로 뛰어다니며 진정서를 내고 선처를 호소했지만 자포자기했다. 그는 지난해 5월 수도권 지역의 임야를 구입한 후 6㎡(약 2평)에 삽으로 직접 평탄화 작업을 하고 배수로를 팠다. 하지만 같은 해 10월 군청으로부터 산지관리법위반으로 형사처벌이 될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산지관리법에 따르면 본인 소유의 토지라도 산지전용(산지의 형질을 바꾸는 것)을 하기 위해서는 허가를 받아야 한다. 강씨는 뒤늦게 “법을 몰랐다”며 원상 복구했지만 처벌을 피할 수 없었다. 그는 “상업적 용도가 아닌 개인 사용의 그늘막 설치를 위한 평탄화도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하는 줄 몰랐다”며 “한번의 계도 기회도 없이 곧바로 형사 처벌을 하는 건 과도하다“고 항변했다. 공립학교 교사인 강씨는 벌금형 이상을 받으면 교육청 징계위원회에 회부되는 규정에 따라 징계 처벌도 앞두고 있다. 탐사기획부 tamsa@seoul.co.kr 탐사기획부 - 안동환 부장,박재홍·송수연 조용철·고혜지·이태권 기자
  • 코로나로 도배된 국민청원 게시판 한달…국민들은 무엇을 바랐나

    코로나로 도배된 국민청원 게시판 한달…국민들은 무엇을 바랐나

    629개 가운데 46.7%가 코로나19‘중국인 혐오’ 드러났다는 지적도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4주가 지났다. 서울신문은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6일까지 4주간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청원 629건을 분석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4주 동안 중국인 입국금지부터 초·중·고 휴교 요청, 코로나19로 둔화된 경제를 살려달라는 호소까지 다양한 국민들의 요구가 올라왔다. ●청원 게시글 가운데 절반 가량이 ‘코로나19’ 16일 기준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게시글은 총 629개다. 이 가운데 294개(46.7%)가 코로나19에 대한 내용이다. 지난 한달간 올라온 국민청원 게시글의 절반 가량을 코로나19 관련 청원이 차지한 셈이다. 가장 많이 올라온 청원은 중국인 입국금지와 관련한 청원이다. 초반에는 중국인, 중국에서 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해달라는 내용이 많았지만 첫 중국 외 국가 감염자인 16번 확진자가 등장한 이후로 동남아까지 입국 제한에 포함해달라는 청원이 등장했다. 내용별로 살펴보면 중국인 입국금지 청원이 총 59개(20.1%), 학교와 직장 등 휴교·휴원과 행사 취소 요청이 55개(18.7%), 마스크 폭리 대안이 36개(12.2%), 아산·진천에 우한교민 격리를 반대하는 청원이 27개(9.2%),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 대책 마련이 14개(4.8%) 순이다. 청원 동의 흐름도 비슷하다. 코로나19 관련 청원 동의 숫자 총 113만6855명 가운데 83만2220명(73.6%)이 중국인 입국금지 청원에 참여했다. 학교와 직장 등 휴교·휴원과 행사 취소 요청 7만3430명(6.5%), 아산·진천 우한교민 격리 반대 6만979명(5.4%), 중국 지원 중지 3만7300명(3.3%), 서비스직 등 마스크 의무화 3만2574명(2.9%), 마스크 폭리 대안 2만9026명(2.6%)이 뒤를 이었다. ●3~4일에 청원·언론 보도 집중…5일 이후 하락세 가장 많은 코로나19 관련 청원이 몰린 날은 이달 3일이다. 3일에만 코로나19 관련 청원의 절반 가량인 124개가 쏟아졌다. 뒤이어 4일에도 코로나19 청원 110개가 올라왔다. 3~4일에 청원이 쏟아진 이유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코로나19 이슈가 큰 주목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에는 확진자 4명이 한꺼번에 발생했다. 8,9,10,11번 확진자다. 8번 확진자는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가 2차 판정에서 양성으로 뒤집힌 첫 사례다. 첫 3차 감염 사례도 이날 등장했다. 3번 확진자에서 6번 확진자로, 6번 확진자에서 10·11번 확진자로 감염이 일어났다. 31일~1일에는 우한교민들이 한국으로 귀국해 아산·진천의 국가 시설로 격리되고 지난 2일에는 확진자 3명이 동시에 발생했다. 정부가 중국 후베이성 방문 및 체류 외국인에 대한 입국금지를 결정한 날도 2일이다. 언론 보도도 청원 흐름과 비슷한 양상을 띄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제공하는 빅카인즈(54개 언론사 기사 분석)를 통해 같은 기간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검색한 기사 1만 4463개를 분석한 결과 지난 3일 처음으로 관련 기사가 1000건이 넘었다. 코로나19 관련 언론 보도는 3일 1124건, 4일 1214건, 5일 1246건으로 꾸준히 증가해 정점을 찍은 뒤 서서히 감소한다. 검색 키워드와 연관성이 높은 기사 1000개를 꼽아 키워드 빈도수를 검색해보면 중국이 2355개로 가장 높고, 감염증(1118개), 우한(1011개), 확진자(687개), 사스(442개), 메르스(321개), 치료제(308개), 감염자 (306개), 사망자(303개) 등 순이다. 송재룡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관련된 국내외 뉴스, 정보, 지식과 연동돼 표출된다”면서 “청원이 폭발적으로 올라온 3~4일쯤 코로나19에 관한 뉴스, 정보 등이 많이 노출된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인 입국금지로 몰린 청원…혐오라는 지적도 코로나19 사태 한달 동안 중국인 혐오를 자극하는 청원이 계속됐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중국인 입국금지와 관련한 청원은 코로나19 청원 294개 가운데 59개(20.1%)로 가장 많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동의한 청원도 중국인 입국금지로 113만6855명 가운데 83만2220명(73.6%)에 달한다. 중국에 대한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지원을 중지해달라는 청원은 3만7300명(3.3%)의 동의를 얻었다. 단일 청원으로 가장 많은 동의를 얻은 청원도 중국인 입국금지다. 이 청원에는 약 70만명이 참여했다. 동의 인원 1만명이 넘는 청원 11개 가운데 5개도 중국과 관련한 청원이다. 송 교수는 이에 대해 “전염병이 확산되는 상황에서는 사람들이 감성적으로 반응할 수밖에 없다”면서 “청원에 많은 사람이 응답했다고 해서 옳은 것이라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키움, 김창현 퀄리티컨트롤 코치 선임

    키움, 김창현 퀄리티컨트롤 코치 선임

    한국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김창현(35) 전력분석원을 퀄리티컨트롤 코치로 선임했다. 퀄리티컨트롤 코치는 선수들의 경기 영상과 데이터를 분석해 각 파트별 코치들과 전략을 수립하고, 경기 중에는 감독의 의사결정을 돕는다. 1985년생인 김 코치는 가동초와 건대부중, 대전고를 거쳐 경희대에서 야구선수로 활약했고, 대학 졸업 후 2013년부터 히어로즈 전력분석팀에서 전력분석 업무를 담당했다. 키움은 “김 코치가 그간 전력분석팀에서 근무하면서 선수들과 기존 코칭스태프에게 신뢰를 얻었다”고 전했다. 이어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하고 경기에 바로 접목 시킬 수 있는 능력 있는 김 코치가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대만 가오슝에서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와중에 전격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코치는 “중요한 보직을 맡겨 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팀이 단 1승이라도 더 할 수 있도록 감독님을 비롯해 코칭스탭, 선수들을 돕겠다.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일 하겠다”고 말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경희대학교 제16대 총장에 한균태 교수 취임

    경희대학교 제16대 총장에 한균태 교수 취임

    경희대학교 제16대 총장으로 한균태 교수가 공식 취임했다. 신임 총장의 임기는 2020년 2월 14일부터 4년이다. 당초 이날 예정된 총장 취임식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연기됐다. 한균태 총장은 취임사 ‘우리 모두의 오래된 새길, 문화세계의 창조’에서 “경희는 ‘학문과 평화’의 전통 아래 문명사적 성찰과 비전을 담은 ‘문화세계의 창조’의 가치를 추구해 왔고, 교육·연구·실천이라는 대학 본연의 책무에 충실해왔다”며 “학문과 평화를 양 날개로 삼아 경희와 함께 비상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한 총장은 “예측 불가능하고, 지구적 난제가 인류사회를 위협하는 문명사적 대전환 시기에서 대학은 인류의 한계를 뛰어넘는 변혁의 주체로 나서야 한다”면서 “지속가능한 인류사회 건설을 위해 집단지성의 거점으로 거듭나는 데 노력하고 창의적인 연구, 인본주의 교육, 전지구적 봉사를 실천하는 대학으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재정 안정성과 위상 제고가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들고, 혁신적인 교육과정, 다양한 사회진출 역량 강화 프로그램, 다각적인 재정사업, 공정하고 객관적인 인사관리 및 행정 시스템을 설계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균태 총장은 경희대학교 정경대학 언론정보학과 교수로 30년 넘게 재직하며 서울부총장, 대외협력부총장, 언론정보대학원 원장, 정경대학 학장 등 행정과 학술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 또한 대외적으로는 한국언론학회 회장, 한국언론중재위원회 중재위원, 방송문화진흥회 감사 등을 역임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법제처 출신 ‘친문 쌍두마차’ 12년 만에 요직

    법제처 출신 ‘친문 쌍두마차’ 12년 만에 요직

    김기표 권익위 부위원장, 고교·대학 동창 2007~08년 나란히 법제처장·차장 근무요즘 관가에서 법제처 출신 ‘올드보이’들의 귀환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남기명(67)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립준비단장과 김기표(66)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입니다. 2007~2008년 남 단장은 법제처장으로, 김 부위원장은 그 밑에서 법제처 차장으로 일했지요. 나란히 장·차관을 하던 두 사람이 공교롭게도 최근 다시 요직을 맡아 복귀하니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지요. 더구나 문재인 대통령과 인연이 있다 보니 더욱 그렇지요. 정세균 국무총리는 최근 공수처 설립준비단장에 남 전 처장을 위촉했습니다. 충북 영동 출신의 남 단장은 대전고·충남대 법학과를 졸업했습니다. 그는 노무현 정부 시절 법제처장에 임명됐지요. 문 대통령이 청와대 비서실장을 할 때입니다. 그는 2007년 9월 노 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고려인 중앙아시아 정주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남 단장은 특히 2007년 법제처장 시절 노 전 대통령이 ‘원 포인트 개헌’ 카드를 내놓았을 때 법제 실무 준비를 뒤에서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당시 5년 단임제인 대통령제를 4년 연임제로 바꿔 대선과 총선을 동시에 치르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당시 문 대통령이 청와대 비서실장이었으니 개헌 문제를 놓고 남 단장과 접촉이 많았을 것이라는 것이 법제처 인사들의 전언입니다. 정치적 중립성이 필요한 공수처 설립 준비를 ‘친문 인사’에게 맡긴 것은 문제가 있다는 뒷말이 나온 것도 문 대통령과의 이런 인연 때문이지요. 김 부위원장은 지난달 권익위 부위원장(차관급)으로 임명됐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부산 경남고, 부산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런던대에서 법학 석사를, 그리고 경희대에서 법학 박사를 받았습니다. 문 대통령과 경남고를 같이 다니고 경희대에서 법학 박사를 취득해 고교 동기, 대학 동문이지요. 중앙 부처의 한 인사는 “법제처 출신 인사들이 퇴직 이후 공직으로 다시 돌아오는 경우는 드문데, 상당히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한양대, 비인기 종목만 해체… 지도자·학부모 강력 반발

    야구·축구·농구 등 인기 종목은 유지 열악한 비인기 종목 저변 약화 우려 한양대가 비인기스포츠팀을 사실상 해체하는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안그래도 열악한 비인기 종목의 저변이 취약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한양대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2021학년도 입학 전형계획안에 따르면, 아이스하키·기계체조·육상·유도 종목은 2021년부터 신입생을 뽑지 않는다. 한양대 해당 종목 지도자들은 학부모들의 문의를 받고 나서야 뒤늦게 이런 사실을 알고 반발하고 있다. 아이스하키는 22명 엔트리 유지가 이상적이지만 한양대는 현재 부상으로 2명이 빠져 18명으로 운영하고 있다. 내년부터 5명씩 충원되던 신입생이 들어오지 않고 졸업생이 나가게 되면 팀은 해체 수순을 밟게 된다. 국내 아이스하키는 대학팀이 5개(고려·광운·경희·연세·한양대)에 불과하다. 경희대 등 다른 대학 아이스하키팀 전현직 선수들과 초·중·고 아이스하키 선수 학부모들은 한양대팀을 해체하지 말아달라는 청원을 모아 조형준 한양대 아이스하키 감독에게 최근 전달했다. 한양대 아이스하키팀이 사라지면 초·중·고등학교는 물론 프로팀까지 미치는 파장을 우려해서다. 신의식 경희대 아이스하키 감독은 “안타깝다. 지금 고등학교 아이스하키는 6개팀이 있는데 이들이 대학에 갈 수 있는 문이 좁아지게 됐다”고 했다. 올해 한양대에 입학할 예정인 아이스하키·기계체조·육상·유도 종목 신입생들은 팀이 해체 위기에 몰렸다는 사실을 모른 채 한양대에 지원했다. 1965년 창단 이후 수많은 국가대표와 국제대회 메달리스트를 배출해온 한양대 체조부도 학교 측의 결정을 납득하기 어렵다며 결정 번복을 요구하고 있다. 나머지 육상, 유도부도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한양대는 2013년부터 점진적으로 추진해왔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변화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한양대 관계자는 “단체 종목은 유지하고 개인 종목은 전반적으로 줄이는 방향”이라며 “해당 종목들은 야구·축구·농구처럼 경기 일정이 일정하지가 않아 학사일정 등 학생관리가 힘든 문제가 있다”고 했다. 아이스하키·기계체조·육상·유도부 지도자들은 학교 측에 면담을 요청했다. 하지만 한양대 측은 “2021학년도 신입학 계획안은 거의 확정적”이라며 “4월까지 수정안 제출은 가능하기는 하나 교육부가 받아들일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한양대는 2013년에도 체조, 육상, 유도 종목 신입생을 뽑지 않기로 했다가 양학선, 황영조 등 동문과 학부모들이 거세게 반발하자 조건부로 선발하기로 했다. 이후 특기자 전형을 없애고 2019년부터는 장학금 등 혜택을 주지않는 재능 우수자 전형으로 선발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교육부 “기숙사 못 들어간 중국인 유학생, 지자체 시설에 수용”

    교육부 “기숙사 못 들어간 중국인 유학생, 지자체 시설에 수용”

    교육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 방지를 위해 중국인 유학생이 대학 기숙사에 들어가지 못할 경우 지방자치단체가 소유한 시설에 수용하기로 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3일 17개 시·도 단체장과 영상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교육부는 각 대학이 중국인 유학생들을 기숙사에 최대한 수용하되, 기숙사의 수용 능력에 한계가 있을 경우 지자체 소속의 숙박 가능시설을 활용하도록 각 지자체에 요청했다. 또 기숙사를 이용하지 않는 학생에 대해 지자체와 함께 공동 관리 체계를 구축해 협업할 것을 당부했다. 교육부는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잠복기(2주) 동안 외출 및 단체활동 자제를 권고하고 있지만 기숙사가 아닌 원룸 등 학교 외부에 있는 유학생들은 관리에 사각지대에 놓인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교육부는 또 대학과 지자체 간 직통회선(핫라인)을 구축하고 유학생들의 건강 상태 확인과 신속한 대응, 방역에 긴밀히 협조할 것을 당부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서울 성균관대학교와 경희대학교를 방문해 대학 현장의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유 부총리는 “한국 대학에 등록한 중국인 학생도 모두 우리 학생이고, 정부와 대학의 보호조치를 받는 대상”이라면서 “중국인 학생들을 과도하게 혐오하는 시선이 적어지도록 더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팩트 체크] 현행법 ‘배치’… 장관·총장 권한 아예 달라

    [팩트 체크] 현행법 ‘배치’… 장관·총장 권한 아예 달라

    장관, 최고 감독자로 일반적 지휘·감독 총장, 소속 검사의 직무 일부 처리 권한 현직 부장검사 “구체적 지휘권은 총장 것”“검찰총장의 지시는 저의 지휘감독권처럼 수사에 있어서는 일반적 지휘감독권만 갖고 구체적인 지휘감독권은 검사장에게 있다.” 지난 11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기자간담회 도중 이렇게 발언했다. 지난달 최강욱(52)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의 기소에 대한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시가 권한을 넘어선 것이라는 취지에서다. 그러면서 “우리 검찰청법은 오류를 시정하기 위한 민주적 통제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는 현행법에 배치되는 발언이라는 지적이 많다. 검찰청법 8조에 따라 법무부 장관은 검찰사무의 최고 감독자로서 일반적으로 검사를 지휘·감독할 수 있지만 구체적 사건에 대해선 검찰총장만을 지휘·감독할 수 있다. 반면 검찰총장의 권한은 검찰청법 7조의 2에 따라 검사에게 권한에 속하는 직무의 일부를 처리하게 할 수 있거나 검사의 직무를 자신이 처리하거나 다른 검사로 하여금 처리하게 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또 7조 1항에서 ‘검사는 검찰사무에 관해 소속 상급자의 지휘·감독에 따른다’고 규정하고 있어 검찰총장이 사건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지휘감독 권한이 있는 것으로 해석돼 왔다. 현직 부장검사도 공식적으로 법무부에 해명을 요구했다. 김우석(46·사법연수원 31기) 전주지검 정읍지청장은 이날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검찰청법을 찾아보고 법률가로서 고민해 봤는데 검찰총장이 특정 사건의 수사·재판에 관해 검사장 및 검사에 대한 지휘·감독권을 갖고 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며 “구체적 사건의 수사·재판 과정에서 검사들의 의견이 상충될 때 (검찰총장에게) 최종 결정 권한이 없다면 총장을 철저하게 검증할 이유도, 임기를 보장해 줄 이유도 없다”고 했다. 일선 검사들도 “심각한 법리 오해로 장관이 법무부와 검찰의 갈등을 키우고 있다”, “너무 기본적인 상식을 왜곡하는 의도가 있을 것”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호선 국민대 교수는 “법조인 출신인 추 장관이 왜 이런 발언을 했는지 굉장히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정형근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검찰총장은 기관장으로서 일반적 지휘권을 갖는 동시에 검사의 장으로서 구체적 지휘권을 갖는 이중적 지위”라며 “다만 추 장관 발언이 꼭 틀렸다기보다는 관점의 차이일 수도 있다”고 했다. 한편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의 공소장을 비공개하기로 한 추 장관을 직권남용이라며 자유한국당이 고발한 사건을 수원지검 형사1부(부장 강지성)가 수사하게 됐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역세권 오피스텔 ‘동대문 베네스트 2차’ 투자가치 주목

    역세권 오피스텔 ‘동대문 베네스트 2차’ 투자가치 주목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따라서 수익을 목적으로 한 오피스텔을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서울, 그 중에서도 좋은 입지를 고른다면 성공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 역세권에 위치한 ‘동대문 베네스트 2차’가 주목받고 있다. ‘동대문 베네스트 2차’는 동대문 제기동역 100m 남짓한 거리에 들어서는 오피스텔로 2018년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친 ‘동대문 베네스트 어반라이프’의 두 번째 상품이다. 청량리, 용두동 재개발 및 제기동, 홍릉일대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후광효과를 받는 입지에 위치한다. 서울시는 지난 달 30일 동북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 차량기지에 대한 실시계획을 승인해 동북선 도시철도 사업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동북선은 성동구 왕십리역에서 미아사거리역을 지나 노원구 상계역까지 잇는 전체 연장 13.4km 노선이다. 환승역 7개(왕십리역, 제기동역, 고려대역, 미아사거리역, 월계역, 하계역, 상계역)를 포함한 정거장 16개와 차량지기 1개가 들어선다. 이에 제기동역은 2024년 동북선 도시철도 개통 후 1호선과 동북선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동대문 베네스트 2차’ 인근에 고려대, 성신여대, 경희대 등 많은 대학교가 밀집돼 있어 학생 임대수요가 풍부하다. 뿐만 아니라 동대문 및 종로에서의 직주근접으로 인한 수요도 풍부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동대문 베네스트 2차’는 21㎡A·B, 29㎡, 35㎡, 58㎡ 5가지 타입으로 206실 전 세대를 복층구조로 설계해 생활공간을 극대화했다. 일부 세대에 중문 역할을 하는 무빙 글라스 월을 설치해 주방과 침실을 분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기존의 원룸을 벗어나 1.5룸을 실현한 것으로 더욱 쾌적하고 프라이빗한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더욱이 58㎡는 2룸 3bay 구조로 2인 이상 가구도 충분히 넉넉한 생활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드럼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전기쿡탑 등 생활에 필요한 기본 가전제품이 모두 빌트인 돼 있는 것은 물론 IoT홈네트워크 시스템, 옥상정원 등으로 편리한 도심생활이 가능하도록 했다. 한편 현장은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분양홍보관은 종로구 숭인동에 위치하며, 선착순으로 호실 지정 계약을 진행 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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