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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박’ 정종섭 불출마… 한국당 TK의원 중 처음

    ‘진박’ 정종섭 불출마… 한국당 TK의원 중 처음

    한국·새보수 통합논의는 ‘지지부진’자유한국당 정종섭(초선·대구 동구갑) 의원이 19일 대구·경북(TK) 의원 중 처음으로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낸 정 의원은 20대 총선 당시 ‘진박’(진실한 친박근혜계)으로 꼽혀 공천을 따낸 인물이다. 이날 정 의원은 “박근혜 정부에 참여해 국가 대개조에 노력했지만 충분히 이루지 못했고, 우리 당의 ‘셀프 탄핵’도 막지 못했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억울함과 고통에 잘 대응하지도 못했다”며 불출마 배경을 밝혔다. 특히 정 의원은 “야당과 손잡고 ‘셀프 탄핵’을 주도한 사람들과 계파 갈등에 책임이 있는 핵심 인사들은 모두 불출마를 선언해 세력교체와 통합의 길을 여는 것이 올바른 자세”라고 말했다. 새로운보수당이 통합 조건으로 내세운 보수재건 3원칙(탄핵의 강을 건너, 보수를 혁신하고, 새 집을 짓는다)에 대해서도 “조건을 내걸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의 불출마로 한국당의 불출마 현역은 12명으로 늘었다.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고한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20일 공관위원 후보를 추려 당에 추천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한국형 완전 국민경선제’로 정치 신인을 대거 등용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황교안 대표로부터 약속받았다는 ‘전권’의 범위를 두고는 당내 해석이 엇갈린다. 황 대표는 이날 인재영입 4호로 서울 서초구의회 구의원을 지낸 김병민(37) 경희대 객원교수를 영입했다.한국당과 새보수당의 보수통합 논의는 속도가 나지 않는 상황이다. 새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은 경북도당 창당대회에서 “우리공화당과 한국당이 통합했을 때 저희가 갈 자리는 없다”며 황 대표의 우리공화당을 포함한 통합 주장을 일축했다. 다만 유 위원장은 “통합은 신설 합당뿐만 아니라 후보 단일화, 선거연대도 포함된다”며 “단일화와 선거연대는 후보 등록 직전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태경 책임대표는 “통합 논의를 최대한 빨리 매듭짓고 우리 길로 갈 것이냐, 합치는 길로 갈 것이냐의 결론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고려대, 개교 이래 첫 종합감사… ‘황금열쇠’ 비리 또 나오나

    고려대가 개교 이후 처음으로 종합감사를 받는다. 교육부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과 고려대에 대해 종합감사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감사는 법인과 학교 운영 전반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구체적으로는 법인 이사회 운영과 재무·회계 관리, 교직원 임용 등 인사 관리, 국가재정지원사업 집행 관리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회계사 등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합동감사단 20여명을 비롯해 대국민 공모 등으로 선발한 시민감사관이 투입된다. 교육부는 지난해 6월 개교 이래 한 번도 종합감사를 받지 않은 사립대학 중 학생 수가 6000명 이상인 대형 대학 16곳을 대상으로 2021년까지 종합감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연세대와 홍익대가 종합감사를 받았으며 경희대와 서강대, 광운대, 건양대, 세명대 등이 대상에 포함된다. 고려대의 경우 2018년 실시된 교육부 회계감사에서 교직원들의 교비 부당 집행 사례가 대거 적발돼 이번 종합감사 결과가 주목된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고려대는 교직원들이 전임 비서실장의 정년퇴임 기념 선물로 543만원 상당의 ‘황금열쇠’를 구매하며 교비회계를 집행하는가 하면 고려대 산하 부속병원 교직원들이 유흥주점 등에서 22차례에 걸쳐 600만여원을 법인 카드로 결제하기도 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조국 지지자들, ‘조국 백서’ 제작…후원금 3억원 나흘만에 마감

    조국 지지자들, ‘조국 백서’ 제작…후원금 3억원 나흘만에 마감

    “검찰·언론 민낯 봤다” 2~3월 제작위원장 김민웅, 최민희·김남국 등 참여진보 내 조국 반대파 “백서 엉망진창될 것”“언론자유 질식 등 다른 시각 백서도 제작”공지영 “무슨 3억씩이나 ‘진보 팔이 장사’”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지자들이 지난해 하반기 이른바 ‘조국 가족 사태’ 당시 검찰·언론의 모습을 기록하겠다며 백서 제작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조 전 장관 가족의 비리 의혹을 제기하는 검찰과 언론에 대해 “민낯을 봤다”며 3억원의 백서 후원금을 모금했다. 14일 ‘조국백서추진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추진위는 백서 발간에 필요한 후원금 3억원 모금을 마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모금은 9330명이 참여해 홈페이지 개설 나흘 만인 11일 마무리됐다. 추진위는 홈페이지에서 “2019년 하반기 이른바 ‘조국 사태’를 거쳐오며 시민들은 검찰과 언론의 민낯을 봤다”면서 “함께 슬퍼하고 분노했던 시민들과 조국사태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백서 제작을 준비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조국백서추진위원회 위원장은 김민웅 경희대 교수이며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가 후원회장이다.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추진위 집행위원이다. 전우용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김남국 변호사, 김유진 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 등은 백서 필자로 참여할 예정이다.이들은 이달 말까지 원고 작성을 마치고 2∼3월에 백서를 제작해 3∼4월에 후원자들에게 도서를 배송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백서 제작 소식이 알려지자, 진보 진영 내 조국 반대파도 다른 시각에서 백서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시사평론가 김수민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서 “(조 전 장관 측에 유리한) 언론장악 과정을 지켜본 저로서는 찬성파의 조국 백서가 엉망진창일 것을 예상하고도 남는다”면서 “반대파도 백서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언론자유가 고도로 질식되고 있는 세태를 고발하는 내용”을 담겠다며 “데이터 분석 등에 능한 참가자를 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을 옹호해온 공지영 작가는 백서 제작에 지나치게 많은 돈을 모았다며 ‘조국 팔이’라고 비판했다. 공 작가는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조국 백서 발간하는데 무슨 3억원이 필요하냐”면서 “진보 팔이 장사라는 비난이 일어나는 데 대해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공 작가는 다른 글에서 “일반적으로 출판사가 1000부 기준으로 투자하는 비용은 약 1000만원”이라면서 “3억이면 책 30종류의 책을 총 3만부 찍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추진위원장 김민웅 교수는 “취재·원고료·진행·제작 등 비용으로 2억원을 목표로 잡았다가 발간 후 후속 비용 발생 가능성과 책에 대한 소송 가능성을 대비해 예비금을 포함 1억원을 추가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저출산위 부위원장에 서형수…국민권익위 부위원장에 김기표

    저출산위 부위원장에 서형수…국민권익위 부위원장에 김기표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장관급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 더불어민주당 서형수(왼쪽·63) 의원을 임명했다. 차관급인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는 김기표(오른쪽·67·행시 19회) 전 법제처 차장을 발탁했다. 경남 양산을이 지역구인 서 부위원장은 앞서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동래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대통령 자문 고령화 및 미래사회위원회 위원과 한겨레신문사 대표이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김 부위원장은 경남고와 부산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런던대와 경희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각각 받았다. 법제처 차장과 한국법제연구원 원장 등을 거쳐 입법이론실무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조국백서’ 후원금 4일 만에 3억원…공지영 “무슨 3억이나 필요?”

    ‘조국백서’ 후원금 4일 만에 3억원…공지영 “무슨 3억이나 필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조국 사태’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한 ‘조국 백서’ 발간을 위해 4일 만에 목표 후원금 3억원을 모금했다. 조국백서추진위는 지난 8일 “2019년 하반기 이른바 ‘조국 사태’를 거쳐 오며 시민들은 검찰과 언론의 민낯을 봤다. 함께 슬퍼하고 분노했던 시민들과 ‘조국 사태’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준비했다”면서 백서 발간에 필요한 후원금 3억원 모금을 위한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추진위에 따르면 백서는 2~3월 중 제작해 3~4월 발간할 계획이다. 당초 추진위는 50일 동안 3억원의 후원금을 목표로 했는데 4일 만인 지난 11일 총 9329명이 참여하면서 마감됐다. 마감 후에도 참여하지 못한 일부 시민들은 “참여는 못했지만 응원한다”, “추가 모금시 참여하겠다”라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다.추진위는 “백서 발간 후 후속 비용 발생 가능성과 이 책에 대한 고소·고발 등 소송 가능성을 대비한 예비금 1억원을 추가해 3억원 모금 목표를 잡았다”면서 “백서 판매 수익금과 제작 후원금에 잔액이 발생하면 공익 목적의 재단·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후원금 모집에 조국 전 장관 지지층 내부에서도 반론이 나오기도 했다. 그 동안 공개적으로 조국 전 장관을 지지했던 공지영 작가는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백서 발간하는데 무슨 3억이 필요? 그냥 만들어 책으로 팔면 될 텐데 또 모금?”이라며 “진보팔이 장사라는 비난이 일어나는 거 해명해주시길”이라는 글을 올렸다.이어 올린 또 다른 글에서는 “일반적으로 출판사가 1000부 기준으로 투자하는 비용은 약 1000만원”이라면서 “3억이면 30종류의 책을 총 3만부 찍을 수 있다. 인쇄비를 또 따로 후원받으면 40종의 책을 내 중견 출판사가 될 듯”이라고 지적했다. 추진위 이사장은 김민웅 경희대 교수가 맡았고, 집행위원장은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맡았다. 필자로는 전우용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김남국 변호사, 김유진 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이날 ‘조국백서’ 발간을 겨냥한 듯 “백서가 있으면 흑서도 있어야죠. ‘조국 흑서’는 제가 씁니다”라면서 “여러분의 후원금은 안 받습니다”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대검 간부 문자 의혹’ 이성윤 중앙지검장 출근길 ‘묵묵부답’

    ‘대검 간부 문자 의혹’ 이성윤 중앙지검장 출근길 ‘묵묵부답’

    “문자 메시지 어떤 입장이냐” “…”이성윤(58·사법연수원 23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13일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로 출근해 첫 업무를 시작했다. 전날 논란이 된 대검찰청 고위 간부 문자 메시지 의혹과 관련해서는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오전 8시 55분쯤 검찰청사에 도착한 이 지검장은 ‘현 정권 수사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문자 메시지가 논란이 되는데 어떤 입장이냐’ 등 기자들 질문에 답하지 않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이 지검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중앙지검 2층 강당에서 취임식을 한다. 이 지검장은 지난 8일 검사장급 인사를 전후해 인사대상인 대검찰청 고위 간부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때문에 논란을 빚었다. 전북 고창 출신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경희대 법대 후배인 이 지검장은 검찰 내 대표적 ‘친문(친 문재인)’으로 꼽힌다. 검찰과 정치권에서는 이 지검장이 부임과 함께 청와대·여권 상대 수사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논란이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문자 내용의 첫 부분에는 약을 올리는 듯한 표현이 들어가 있고, 중간에는 독설에 가까운 험한 말이 들어가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법무부는 즉각 문자 메시지 전문을 공개하며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법무부가 공개한 문자를 보면 “존경하는 ○○님!”으로 시작해 “늘 좋은 말씀과 사랑으로 도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로 인사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님께서 참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늘 관심을 주시고 도와주신 덕분에 그래도 그럭저럭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하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라며 “정말 정말 고맙고 감사합니다”라고 돼 있다. 이 지검장은 “늦은 시간입니다. 평화와 휴식이 있는 복된 시간되시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라며 “늘 감사합니다 ○○님”으로 문자 인사를 마무리했다. 법무부는 “검찰국장은 이번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전후해 인사대상이 됐던 여러 간부에게 ‘약을 올리거나 독설에 가까운 험한 말’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없다. 따라서 이와 다른 취지의 보도와 주장은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좌천 검찰간부 조롱”했다던 이성윤 문자 내용 “도와주신 덕분에…”

    “좌천 검찰간부 조롱”했다던 이성윤 문자 내용 “도와주신 덕분에…”

    검찰 내 ‘친문’(친문재인)으로 꼽히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최근 좌천된 검찰 간부들에게 조롱과 독설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법무부가 사실무근이라며 문자 메시지 전문을 공개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 인사담당 검찰국장으로서, 인사대상이 됐던 검찰 고위간부 여러 명에게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문자를 발송한 장본인”이라며 이성윤 지검장을 지목했다. 이성윤 지검장은 인사 직전 법무부 검찰국장을 지냈다. 주광덕 의원은 “문자 내용의 첫 부분에는 약을 올리는 듯한 표현이 들어가 있고, 중간에는 독설에 가까운 험한 말이 들어가 있고, 문자의 마지막 부분에는 ‘주님이 함께하길 바란다’는, 도저히 정상적으로 이해하기 불가한, 마치 권력에 취해 이성을 잃은 듯한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하면서도 문자 메시지 전문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이에 법무부는 “검찰국장(이성윤)은 이번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전후해 인사 대상이 됐던 여러 간부에게 ‘약을 올리거나 독설에 가까운 험한 말’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없다”면서 “이와 다른 취지의 보도와 주장은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법무부가 공개한 문자 메시지 전문을 보면 “존경하는 ○○님!”으로 시작해 “늘 좋은 말씀과 사랑으로 도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는 인사말이 담겼다. 또 “○○님께서 참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늘 관심을 주시고 도와주신 덕분에 그래도 그럭저럭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하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라면서 “정말 정말 고맙고 감사합니다”라고 돼 있다. 이어 “늦은 시간입니다. 평화와 휴식이 있는 복된 시간 되시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라면서 “늘 감사합니다 ○○님”으로 문자 인사를 마무리했다. 법무부는 “(이성윤 지검장이) 인사 발표 전날 대검찰청의 모 간부와 전화 통화를 마친 뒤 문자를 보냈다“면서 ”개인 간에 주고받은 문자 내용이 유출되고 심지어 왜곡돼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의 직무수행에 대한 정치적 공격 소재로 사용되는 사실이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윤석열 검찰총장과 사법연수원 동기(23기)인 이성윤 검찰국장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단행한 이번 인사에서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학(경희대 법대) 후배인 이성윤 국장은 2018년 대검 반부패부장, 지난해 검찰국장, 올해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되면서 이른바 ‘검찰 빅4’ 보직 중 3곳을 거치게 되면서 검찰 내 ‘친문 인사 심기’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전북체육회장에 정강선 후보 당선

    전북 첫 민간 체육회장에 정강선 후보가 당선됐다. 정 후보는 10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치러진 제36대 전북체육회장 선거에서 129표를 얻어 회장으로 선출됐다. 경합을 벌였던 김광호 후보는 98표, 고영호 후보는 33표, 박승한 후보는 26표, 윤중조 후보는 21표를 얻었다. 이날 투표에는 도내 종목단체 관계자와 14개 시·군 체육회 회원 336명 중 307명이 참여했다. 정 당선인은 소감 발표를 통해 “전북 체육인의 위상과 자존심이 무너지는 일이 없도록 열심히 뛰겠다”며 “이제는 전북 체육의 발전을 위해 하나로 뭉치자”고 말했다. 이어 “전북체육회의 격을 높이는 데 중심을 두면서 도민의 건강이 향상될 수 있도록 생활체육에 신경 쓰고 체육 꿈나무를 육성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언론인 출신인 정 당선인은 경희대학교 대학원 체육학 석사와 전북대학교 대학원 체육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전시·디자인 업체인 ‘피앤’ 대표를 맡고 있다. 전북체육회장 임기는 3년이며 정 당선인은 이달 16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전북 13개 시·군 체육회도 최근 선거로 체육회장을 뽑았다. 진안군체육회장에 정운봉 후보, 장수군체육회장 김병열 후보, 무주군체육회장 송재호 후보, 고창군체육회장 오교만 후보, 임실군체육회장 김병이 후보, 군산시체육회장 윤인식 후보, 정읍시체육회장 강광 후보, 순창군체육회장 양영수 후보, 김제시체육회장 백재운 후보, 부안군체육회장 안길호 후보가 당선됐다. 익산시체육회장에 조장희 후보, 전주시체육회장에 박종윤 후보, 남원시체육회장에 양심묵 후보가 각각 선출됐다. 완주군체육회장 선거는 2월 14일 치러진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2020년 ‘자랑스러운 경희인 상’에 7명 뽑혀

    2020년 ‘자랑스러운 경희인 상’에 7명 뽑혀

    경희대학교총동문회(회장 권오형)는 ‘자랑스러운 경희인 상’에 박성재 이북 5도 위원회 황해도지사, 임경빈 JTBC 골프해설위원, 유인목 테크노빌리지 대표이사, 김현태 베니키아 칼튼호텔 대표, 이광균 (주)성진리얼티 대표이사, 이성윤 서울 중앙지검장, 정준호 영화배우·벤제프골프웨어 대표이사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총동문회는 지난 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신년교례회에서 이들 7명에게 경희인 상을 수여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윤석열 검찰 ‘항명’ 압박에도 청와대 수사 가속화

    윤석열 검찰 ‘항명’ 압박에도 청와대 수사 가속화

    윤석열 검찰총장이 본인의 손발을 잘라내는 대검 참모진에 대한 ‘물갈이 인사’ 이후에도 청와대를 압수수색하는 등 오히려 수사 속도를 높여가고 있다. 윤 총장을 비롯한 검찰은 이번 인사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지만 ‘살아있는 권력’을 겨냥한 수사 의지를 흔들림 없이 보여주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쯤부터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실(옛 균형발전비서관실)을 압수수색 중이다. 검찰이 청와대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이번 정부 들어 3번째다. 검찰은 자치발전비서관실의 전신인 균형발전비서관실이 송철호(71) 울산시장의 공공병원 건립 사업 등 공약과 관련해 생산한 자료를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송 시장이 2017년 12월 균형발전위원회 고문으로 위촉된 과정에 주목하고 있다. 여권 핵심 인사들인 균형발전위원들이 송 시장의 공약 설계를 함께 논의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송 시장은 청와대를 비롯한 친문 세력의 비호 속에 경찰의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비리 수사에 힘입어 지난 지방선거에서 시장직에 당선됐다는 의혹을 사고 잇다. 송 시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오랜 세월 변호사로 일한 친한 친구 사이다. 이처럼 청와대와 여권을 겨냥한 수사에 속도를 내는 검찰 행보는 정치권에서 윤 총장의 ‘항명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관심을 끈다. 법무부가 지난 8일 검찰 고위 간부 인사 발표를 앞두고 윤 총장이 ‘인사안을 받아보지 못했다’는 이유에서 추미애 장관과의 면담에 불응하고 인사 관련 의견 개진도 하지 않은 데 대해 추 장관은 “명을 거역한 것”이라며 날을 세웠다. 윤 총장은 검사장급 이상 간부 인사가 발표된 8일에도 대검 참모진을 소집해 함께한 저녁 자리에서 “모두 할 일을 했다”며 수사 정당성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대검 간부는 “수사 지휘부가 교체됐다고 수사 방향이 달라지진 않는다”며 “수사를 대충 덮을 경우 시간이 지난 뒤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검사들이 다 학습한 만큼 이미 나온 것을 덮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청와대 압수수색은 오는 13일자 고위 간부 인사의 시행에 따른 수사 지휘부 교체를 앞두고 혐의 입증에 필요한 증거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새 지휘부가 업무를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사정 등을 감안하면 수사 강도나 동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서울중앙지검장에 부임하게 되는 이성윤 법무부 검찰국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졸업한 경희대 법대를 나온 후배로 검찰 내 대표적 ‘친문’ 인사로 분류되는 만큼 윤 총장과 손발을 맞추는 과정이 매끄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윤 총장이 이날 오후 예정된 검사장 전출입 신고식에서 이번 인사와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은 추 법무부 장관이 윤 총장에 대해 ‘내 명을 거역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꼭 왕조시대같이 명을 거역했다는 표현은 지나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법무부 장관이 검찰을 지휘할 수는 있지만 명령하고 복종하는 관계는 아니지 않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검찰 고위급 인사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이면 거의 모두 충격적일 것”이라며 “수사라인을 좌천성 승진이나 좌천시킨 것은 조금 무리가 아니었나”라고 평가했다. 윤 총장이 사표를 낼 가능성에 대해서는 “버텨야 되고, 버티리라 본다”고 전망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사설] 추 법무 첫 검찰인사, 권력형 수사 좌초돼서는 안 돼

    법무부가 어제 검찰과 종일 검사장급 고위간부 인사절차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다 오후 7시 넘어 전격적으로 인사를 단행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가족 비리와 청와대 감찰무마 의혹 수사를 지휘한 한동훈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은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박찬호 대검 공공수사부장은 제주지검장으로 각각 전보됐다. 이원석 대검 기획조정부장은 수원고검 차장으로, 배성범 서울중앙지검장은 고검장으로 승진해 법무연수원장으로 각각 발령 났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인 윤대진 수원지검장은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옮긴다. ‘윤석열 사단’이라 불리던 윤 총장의 손발을 모두 잘랐다는 평가다. 문재인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간부들은 요직에 중용됐다. 서울중앙지검장은 문 대통령과 경희대 동문인 이성윤 법무부 검찰국장이 임명됐다. 감찰무마 의혹 수사를 총괄한 조남관 서울동부지검장은 법무부 핵심 요직인 검찰국장으로 보임됐다. 두 사람 모두 문 대통령이 민정수석·비서실장으로 근무한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에 파견된 경력이 있다. 윤 총장의 측근에 대한 경질성 인사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부터 예견됐다. 당시 추 장관 후보자는 ‘검찰 인사는 검찰총장의 의견을 청취하는 것’이라며 협의사항이 아님을 확실히 했다. 또 지난 2일 청와대 임명장 수여식에서 “수술 칼을 환자에게 여러 번 찔러서 병의 원인을 도려내는 것은 명의가 아니다”라며 고강도 검찰개혁을 시사했다. 검찰청법은 “법무부 장관은 검찰총장의 의견을 들어 검사의 보직을 제정한다’고 돼 있다. 추 장관은 어제 인사위원회가 열리기 불과 30분 전에 검찰총장을 불러 요식행위 논란도 있었다. ‘검찰총장 패싱’ 논란이 이는 가운데 추 장관은 어제 오후 5시쯤 문 대통령을 면담해 검찰인사안에 대해 재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개혁은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과 검경 수사권 조정을 위한 형사소송법과 검찰청법 개정안 처리도 임박했다. 하지만 국민은 검찰개혁을 요구하면서도 청와대 감찰 무마와 선거개입 의혹에 대한 실체적 진실도 밝혀내길 기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검찰 인사에서 추 장관이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이나 조 전 장관 가족 비리에 대한 수사를 지휘한 검사장들을 경질시킴으로써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가 유명무실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추 장관은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서라도 현 권력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좌초시켜서는 안 된다.
  • 윤석열 ‘손발’ 다 잘라버린 추미애… 靑수사 지휘부 사실상 해체

    윤석열 ‘손발’ 다 잘라버린 추미애… 靑수사 지휘부 사실상 해체

     8일 법무부가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단행하면서 검찰 내 ‘빅4’로 불리는 핵심 요직도 모두 새로운 인물로 채워졌다. 검찰 인사와 예산을 책임지는 법무부 검찰국장에 비(非)검사 출신을 임명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이 과정에서 청와대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갈등설도 흘러나왔지만 결국 이번 인사에서는 청와대의 의중이 고스란히 반영됐다는 게 중론이다.  검찰 조직 내 2인자로 꼽히는 서울중앙지검장 자리에는 이성윤(58·사법연수원 23기) 법무부 검찰국장이 임명됐다. 이 신임 지검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4년부터 2006년까지 대통령 사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장으로 파견돼 당시 문재인 민정수석과 호흡을 맞췄다. 문 대통령의 경희대 후배이기도 하다. 이 지검장은 1994년 서울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전주지검 부장과 광주지검 특수부장, 인천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장,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장 등을 거쳐 금융위원회 조사기획관으로 파견되기도 했다. 2014년 광주지검 목포지청장에 근무할 때 세월호 참사 당시 검경 합동수사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지난해 법무부로 자리를 옮기기 전 대검찰청에서 반부패·강력부장을 지냈다. 검찰 내에서도 투철한 사명감과 집념을 보유한 인물로 손꼽힌다. 술은 거의 입에 대지 않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법무부 검찰국장 자리에는 조남관(55·24기) 서울동부지검장이 보임됐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감찰무마 의혹 사건 수사를 총괄한 조 지검장이 검찰국장에 임명된 것을 놓고 의외라는 평가도 나왔지만,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사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일하면서 문 대통령과 인연을 맺는 등 현 정권과 가까운 인물로도 분류된다. 조 신임 국장은 전북 전주 출신으로 전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92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부산지검 검사로 임관했다. 이후 광주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장, 부산지검 형사4부장,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장, 광주지검 순천지청 차장검사 등을 거치며 수사 경험을 쌓았다. 아울러 법무부 인권조사과장, 인권구조과장도 역임했다.  2000년 대통령 직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1과장으로 활동했다. 박정희 정권 시절 중앙정보부 조사 중 사망한 최종길 전 서울대 법대 교수 의문사 사건을 조사하기도 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하자 검찰 내부망에 “비위를 제대로 감찰하지 못한 죄스러움이 있다”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 신임 지검장과 함께 전주고 동문이다.  또 다른 핵심 요직인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과 공공수사부장(옛 공안부장) 자리에는 심재철(51·27기) 서울남부지검 1차장과 배용원(52·27기) 수원지검 1차장이 각각 검사장으로 승진·임명됐다. 전국 특별수사를 지휘하게 될 심 신임 부장은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 시절 대변인을 지냈으며, 추미애 장관 인사청문회준비단에도 투입된 바 있다.  배 신임 부장은 전남 순천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나와 1998년 창원지검 검사로 임관했다. 창원지검 거창지청장, 대검 DNA수사담당관·공안3과장, 법무부 법무심의관,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장, 대검 미래기획·형사정책단장, 수원지검 안양지청 차장검사를 역임했다.  윤 총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할 대검 신임 차장검사에는 구본선(52·23기) 의정부지검장이 임명됐다. 구 신임 차장검사는 검찰 내에서 대표적인 기획·특수통으로 꼽힌다. 2006년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을 수사하는 대검 중수부에 파견돼 근무한 적이 있고, 2015년 문무일 전 검찰총장과 함께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 수사 멤버로도 활동했다. 대검 대변인·형사부장을 지내면서 대검 업무에도 정통하다.  반면 ‘윤석열 사단’으로 불린 대검 참모진은 모두 일선 검찰청으로 물러났다. 사실상 좌천이나 다름없다는 평가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감찰무마 의혹 수사를 지휘해 온 한동훈(47·27기)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은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청와대의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해 온 박찬호(54·26기) 대검 공공수사부장은 제주지검 검사장으로 전보됐다. 이 두 사람은 윤 총장이 중앙지검장이던 시절부터 함께 ‘적폐수사’를 해 왔다. 배성범(58·23기) 서울중앙지검장은 고검장 승진을 했지만 비수사부서인 법무연수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밖에 강남일(51·23기) 대검 차장검사는 대전고검 검사장으로, 조상준(50·26기) 대검 형사부장과 이원석(51·27기) 대검 기획조정부장도 서울고검 차장검사, 수원고검 차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 윤 총장과 가까운 사이로 꼽히는 윤대진(56·25기) 수원지검장은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간다. 사법시험이 2017년을 마지막으로 폐지됨에 따라 지난해 처음으로 단 1명이 50기 연수생으로 입소한 바 있다. 검찰 내부에서는 차기 총장설까지 거론된 인사를 ‘한직’으로 보낸 것은 사실상 “옷을 벗으라는 신호가 아니냐”는 반응까지 나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검찰 고위간부 인사…윤석열 총장 참모진 전원 교체

    검찰 고위간부 인사…윤석열 총장 참모진 전원 교체

    靑 ‘선거개입·감찰무마’ 의혹 수사 지휘부 모두 교체한동훈 반부패부장·박찬호 공공수사부장, 지방 전보 검찰 고위간부 인사가 8일 단행됐다. 청와대의 ‘선거개입·감찰무마’ 의혹 수사를 지휘하는 반부패강력부장·공공수사부장 등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검 참모진이 전원 교체됐다. 법무부는 이날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대검검사급(검사장) 간부 32명의 승진·전보 인사를 오는 13일자로 단행했다. 인사 제청에 필요한 검찰총장 의견청취 절차를 두고 대검과 공방을 벌이던 법무부는 이날 오후 7시 30분쯤 인사를 발표했다. 법무부는 “특정 부서 중심의 기존 인사에서 벗어나 그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던 일선의 우수 검사들을 적극 중용했다”면서 “검찰 본연의 업무인 인권보호 및 형사·공판 등 민생과 직결된 업무에 전념해온 검사들을 우대했다”고 인사 배경을 밝혔다. 이번 인사로 검사장급 대검 참모진이 모두 일선 검찰청으로 발령 났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가족 비리와 청와대 감찰무마 의혹 수사를 지휘한 한동훈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은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박찬호 대검 공공수사부장은 제주지검장으로 각각 전보됐다. 또 조상준 대검 형사부장은 서울고검 차장으로, 이원석 대검 기획조정부장은 수원고검 차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두봉 대검 과학수사부장은 대전지검장으로, 문홍성 대검 인권부장은 창원지검장으로 부임한다. 노정연 공판송무부장은 전주지검장으로 이동한다. 신임 검사장들이 대검 참모진으로 대거 기용됐다. 심재철 서울남부지검 1차장과 배용원 수원지검 1차장이 검사장으로 승진해 각각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공공수사부장을 맡는다. 이정수 부천지청장이 대검 기획조정부장, 김관정 고양지청장이 형사부장, 이수권 부산동부지청장이 인권부장으로 각각 승진·전보됐다. 노정환 대전고검 차장과 이주형 대구고검 차장이 각각 대검 공판송무부장·과학수사부장으로 수평 이동했다.서울중앙지검장은 이성윤 법무부 검찰국장이 자리를 옮긴다. 감찰무마 의혹 수사를 총괄한 조남관 서울동부지검장은 법무부 핵심 요직인 검찰국장으로 보임됐다. 두 사람 모두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에 파견된 경력이 있다. 이 검사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경희대 동문이다. 강남일 대검 차장은 대전고검장으로 전보됐다. 구본선 의정부지검장이 대검 차장으로 부임한다. 배성범 서울중앙지검장은 고검장으로 승진해 법무연수원장으로 발령 났다. 검찰 내에서 윤 총장과 가장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윤대진 수원지검장은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이동한다. 아울러 ‘검찰의 꽃’으로 불리는 검사장으로 5명이 승진했다. 사법연수원 기수별로는 26기가 3명, 27기가 2명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생중계]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2일차

    [생중계]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2일차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8일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열어 자질과 도덕성 검증을 이틀째 이어간다. 여야는 전날 청문회에서 삼권분립 훼손 논란, 정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한국당은 국회의장을 지낸 정 후보자의 총리 후보 지명 수락을 삼권분립 위배라고 주장하는 동시에 경기도 화성 동탄 택지개발 사업 개입 의혹, 경희대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 등의 검증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소셜미디어랩 slab@seoul.co.kr
  • [기고] 공유숙박, 한국이 나아갈 길은?/서원석 경희대 호텔경영학과 교수

    [기고] 공유숙박, 한국이 나아갈 길은?/서원석 경희대 호텔경영학과 교수

    우리나라의 관광 실적이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에서 회복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700만~1800만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회복의 요인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기존의 숙박 형태와 달리 ‘현지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내세운 공유숙박의 역할도 적지 않아 보인다. 공유숙박은 이미 관광산업에서 무시할 수 없는 존재다. 2018년 한국의 에어비앤비 숙소를 이용한 방문객이 290만명이었다. 그럼에도 관련 법은 미비한 실정이다. 국내에 공유숙박이 알려지지 않았을 때 만든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이 있지만, 공유숙박 이용을 원하는 내국인을 차별하는 역효과를 양산하고 있다. 우리나라처럼 외국인을 손님으로 받으면 합법이고, 내국인을 손님으로 받으면 불법인 나라는 없다. 정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공유민박업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내외국인이 이용할 수 있게 하되 연간 180일의 영업일 제한을 둔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이 제도 역시 내국인 차별 문제를 해소하지 못한다. 공유민박업은 기존의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과 별도의 라이선스다. 호스트가 기존 라이선스를 버리고 공유민박업으로 라이선스를 교체하지 않는 한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으로 등록한 집은 내국인에게 그림의 떡일 뿐이다. 관련 법체계도 복잡해진다. 같은 아파트에서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으로 운영하는 101호는 내국인을 받으면 불법이고, 공유민박업을 쓰는 102호는 연간 180일 이상 손님을 받으면 불법이 된다.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에는 없는 180일의 영업일 제한을 내국인 손님으로 받을 때 적용해야만 할 이유도 알 수 없다. 대다수 나라들이 영업일 제한을 적용하는 대상은 빈집을 공유할 때다. 우리나라처럼 실거주 요건을 갖춘 집에 제약을 가하는 나라는 찾아보기 어렵다. 정부 제안은 빈집 공유 문제도 풀지 못한다. 농어촌의 방치된 빈집을 리모델링한 뒤 숙박 공유로 활용하는 사업 모델을 들고나온 ‘다자요’는 최근 불법으로 간주돼 사업을 접어야만 했다. 규제가 강한 일본조차도 빈집 공유를 허용한다. 공유경제 활성화 제도가 실제로 자리잡더라도 ‘세계에서 가장 강한 규제’라는 오명을 벗을 수 없다면 그 제도를 다시 검토해 봐야 하는 것 아닐까.
  • 상무 선수 6명 오늘 제대… 농구코트 더 뜨거워진다

    상무 선수 6명 오늘 제대… 농구코트 더 뜨거워진다

    정규리그 MVP 출신 DB 두경민 “김종규·김민구, 셋이 뭉치면 우승” KGC 이재도 “팀 궂은일 맡겠다”“(김)종규와 (김)민구, 나까지 트리오가 뭉쳤을 땐 우승을 달고 살았다.”(두경민) “내가 복귀하면 새로운 느낌의 스피드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이재도) 7일 기준 1위 안양 KGC부터 5위 원주DB까지 3게임 차로 촘촘하게 얽혀 있는 2019~20 프로농구의 판을 뒤흔들 상무 선수들이 제대한다. 두경민(DB), 이재도·전성현(KGC), 이동엽(서울 삼성), 서민수(창원 LG), 김지후(전주 KCC) 등 2018년에 동반 입대한 6명의 선수가 8일 자로 다시 리그에 복귀하는 것이다. 지난 6일 연세대에서 열린 상무에서의 D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두경민은 “경기를 TV로만 봐서 늘 코트가 그리웠다. 팬들의 함성 소리가 듣고 싶다”는 말을 먼저 꺼냈다. 두경민은 입대 전인 2017~18시즌 47경기에 출전해 평균 16.4점, 2.9리바운드, 3.8어시스트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을 만큼 팀의 핵심 자원이다. 이상범 DB 감독 역시 두경민의 복귀를 반등의 시점으로 잡고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두경민은 “감독님의 기대가 큰 것을 알고 있다. 부담감이 있지만 즐겁게 할 예정”이라면서 “내가 합류하고 나면 우리팀이 단단해질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경희대 트리오인 김종규, 김민구와의 호흡에 대해선 “말하지 않고 눈만 봐도 아는 사이”라며 “대학 시절 우리가 뭉쳤을 때 우승을 달고 살았던 만큼 팀이 우승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다짐했다. 7일 삼성을 꺾고 단독 선두에 오른 KGC 역시 주전 가드 이재도의 복귀가 절실하다. 김승기 KGC 감독은 시즌 시작 때부터 “이재도와 전성현이 돌아올 때까지 버틴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해 왔다. KGC가 오세근과 변준형 등 선수들의 부상에도 선전해 온 만큼 전역자들의 복귀는 KGC의 선두 싸움에 강력한 무기가 될 전망이다. 이날 인터뷰에서 이재도는 “전역만 생각하면 기대가 된다. 팬들의 기대가 큰 것도 알고 있다“면서 “다만 시즌 중에 합류하기 때문에 당장 욕심을 내기보다는 팀에 궂은일을 맡아 보탬이 되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도는 “같이 전역하는 두경민, 이동엽 등을 비롯해 천기범, 허훈, 김낙현 등 리그에서 가드 포지션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복귀하면 경기장에서 실력을 제대로 보여 주겠다”고 선전포고를 날렸다. 그는 “중계로 봐도 확실히 팀 동료들이 힘들어하는 게 보였다. 빨리 들어가서 팀의 우승에 일조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글 사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단독] 장벽 넘고 추격하고… 미국식 경찰 체력시험 추진

    [단독] 장벽 넘고 추격하고… 미국식 경찰 체력시험 추진

    특정 기준 넘으면 통과하는 방식으로 여경 치안력 논란 잠재우려 평가 변화 뉴욕·캐나다 경찰시험 도입 방안 유력 “여경 비중 확대 취지와 안 맞아” 지적도3년 뒤인 2023년부터 경찰 시험에 응시하는 수험생은 남녀 가릴 것 없이 같은 체력시험을 치르는 방안이 추진된다. 기존에는 팔굽혀펴기 등 기본 신체능력을 주로 측정하고 남녀 채점 기준도 달랐지만 앞으로는 미국 뉴욕경찰(NYPD)처럼 성별을 구분하지 않고 직무 적합성을 측정할 수 있는 공통 종목이 도입된다. 종목별 점수를 배정하는 대신 특정 기준을 통과하면 되는 ‘패스 오어 페일’(Pass Or Fail) 방식으로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 6일 경찰청에 따르면 2023년부터 순경 공개 채용에서 남녀 선발 비율을 폐지한다. ‘성평등 관점’에서 조직 내 여경 비율을 확대한다는 취지다. 기존에는 남녀 선발 비율을 9대1 수준으로 뽑다가 2년 전부터는 여성 경찰관 비율을 확대하기 위해 대략 남녀 8대2 비율로 선발해 왔다. 경찰은 2022년까지 여경 비중을 15%로 높이고, 경감급 이상 여성 관리자 비율도 7%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9월 기준 전체 경찰관(12만 5267명) 가운데 여성 경찰관은 1만 5106명(12.1%)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여성 경찰관 비율이 상대적으로 늘면 강력한 제압이 필요한 치안 현장에서 신속한 대응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지난해 5월 취객과의 몸싸움에서 여성 경찰관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이른바 ‘대림동 여경 논란’이 불거지자 일부 남성은 여성 경찰관에게 유리한 체력시험 제도를 문제 삼기도 했다. 실제 경찰 체력시험의 남녀 채점 기준은 다르다. 대표적인 게 팔굽혀펴기다. 여성 지원자의 최소점(1점) 기준은 10개인데 남성 지원자는 12개다. 남성과 달리 여성은 무릎을 바닥에 대고 팔굽혀펴기를 하게 돼 있다. 현재 순경 체력시험은 ▲1000m 달리기 ▲100m 달리기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좌우 악력 등 5개 종목을 평가한다. 경찰은 여경 치안력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미국 뉴욕경찰이나 캐나다 경찰의 체력시험을 도입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현재 체력시험이 중심(코어) 근력, 순발력, 상지·하지근력 등 특정 신체능력을 측정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앞으로는 경찰관으로서 실제 업무 수행이 가능한지 보겠다는 취지다. 예를 들어 뉴욕경찰은 도망치는 피의자를 잡는 데 필요한 ‘용의자 추격하기’(182m 달리기), ‘장벽 뛰어넘기(1.8m)’, ‘계단 오르내리기’를 평가한다. 또 사람을 구조하는 데 필요한 ‘마네킹 끌기’도 있다. 뉴욕경찰은 남녀 구분해 평가하지 않고, 최저 기준(4분 28초)을 두고 정해진 시간 내에 해당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를 합격·불합격 방식으로 평가한다. 경찰은 이러한 방식을 도입하기로 잠정 결정하고, 지난해 8월 한국 사정에 맞는 남녀 동일 체력시험을 만들어 달라고 경희대 스포츠학과에 연구용역을 준 상태다. 남녀 경찰 선발 시 같은 체력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여성 경찰 확대라는 원래 취지와 거리가 멀다는 지적도 나온다. 치안정책연구소에 따르면 2005~2011년 미국 경찰 채용 체력시험에서 여성의 합격률은 남성의 20%에 그쳤다. 여경 채용 비율을 별도로 정하지 않고 남성과 동일한 절차로 뽑는 뉴욕시의 여경 비율은 2016년 기준 14.2%였다. 경찰청 관계자는 “여러 국가기관에서 채택한 경찰 체력시험 방식을 한국 사정에 맞게 적용하면 치안력 약화에 대한 우려는 많이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정용화 측 “무혐의 사안들로 인신공격..강력 법적대응”

    정용화 측 “무혐의 사안들로 인신공격..강력 법적대응”

    씨엔블루 정용화 측이 악성 댓글에 “법적대응”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6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온라인상에서 무분별하게 벌어지는 악성 댓글, 비방 등으로부터 소속 아티스트의 인격과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정용화의 군 복무 및 무혐의로 이미 결론 난 과거 사안들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인신공격과 명예훼손을 하는 행위에 대해 적극적인 법적 대응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이런 사이버 범죄에 강력 대응하기 위해 5개 부서 팀장, 형사전문 변호사,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팀을 꾸렸으며 지난해 11월부터 다수의 악성 게시물을 다각도로 수집해오고 있다. 1차로 가장 정도가 심한 악플러들에 대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장 접수를 완료했다. 이 사건은 강남경찰서로 배당돼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일회성 대응에 그치지 않고 전담팀은 상시 모니터링과 팬들의 제보를 바탕으로 악성 댓글 게시자를 지속적으로 추적해 추가 고소를 준비 중이다. 이 작업은 앞으로도 계속 진행할 것이다. 익명성을 악용해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무분별하게 게시해 명예를 훼손하고 인격을 해치는 행위는 아티스트 본인은 물론이고 그 가족, 당사와 팬들에게까지 큰 고통을 주고 있다. 이는 반드시 근절돼야 하는 명백한 범죄행위로, 당사는 선처 없는 강력 대응으로 아티스트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소속사가 언급한 ‘무혐의로 결론 난 과거 사안’은 주가 조작 혐의와 부정 입학 혐의다. 정용화는 2016년 6월 FNC 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내부 정보를 미리 입수해 4억여 원의 주식을 사들여 2억여 원의 부당한 시세차익을 챙겼다는 혐의를 받았다. 이는 당시 강도 높은 검찰 조사 끝에 ‘혐의 없음’ 결론이 났다. 주식 매수·매도자가 정용화가 아닌 그의 어머니였으며, 주식을 매수한 시기도 유명 연예인 영입 계획 이전이라는 점에서 참작됐다. 부정 입학 의혹은 2018년 1월 SBS 보도에서 촉발됐다. 2016년 11월 시행된 경희대 포스트모던음악학과 박사과정 정시전형 면접에 결시해 불합격된 정용화는 2017년 다시 수시전형에 응했고 면접에 또다시 결시했지만, 높은 점수로 합격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후 해당 의혹은 검찰 조사 끝에 무혐의 결론이 난 바 있다. 한편 정용화는 가수를 비롯, 연기자로도 활동했다. 지난해 11월 전역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하동군장학재단, 대학진학 공적 교사에 장려금

    경남 하동군 (재)하동군장학재단은 올해 대학입시에서 우수대학에 진학 실적을 거둔 지역 고교 교사에게 장려금을 지급한다고 6일 밝혔다. 장려금 지급대상은 하동군 지역 소재 고등학교 재학생이 서울대·고려대·연세대·카이스트대·포항공대 등 5개 대학에 진학하는데 공적이 있는 교사로, 학생이 반드시 해당 대학에 진학해야 한다. 하동군장학재단은 지난해 말 열린 제78차 이사회에서 2020년 부터 국내 5개 우수대학 진학에 노력한 교사에게 장려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확정하고 관련 예산 2000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군장학재단은 이달 말까지 해당 학교장으로부터 진학에 공적이 있는 교사 추천을 받은 뒤 2월 중에 이사회 의결을 거쳐 지원 대상을 확정한다. 추천 인원은 장려금 지급 해당 대학 진학 학생 1명당 교사 1명씩 추천할 수 있다. 장려금은 서울대 진학은 500만원, 나머지 대학 진학은 300만원이다. 하동군장학재단은 2010년부터 국내 우수대학에 진학한 지역 고교 학생들에게 등록금을 지원한다. 서울대 등 5개 우수 대학에 입학한 학생에게 학기마다 학업성적 3.0(만점 4.5) 이상이면 4년간 등록금(실제 납부한 금액)을 지원한다. 또 가톨릭대·성균관대·울산대의대, 단국대 치대, 경희대 한의대에 진학한 학생과 대입수학능력시험 4개 영역 평균 2등급 이내 학생에게는 1년간 등록금을 지원한다. 하동군장학재단에 따르면 지금까지 등록금 4년 지원 대상자 24명에게 3억 4200만원, 1년 지원 대상자 16명에게 1억원 등 모두 40명에게 총 4억 4200만원의 등록금을 지원했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뇌졸중 골든타임’ 누가 지키나

    ‘뇌졸중 골든타임’ 누가 지키나

    의대생 신경과 기피현상에 정원 줄여2030년 뇌졸중 환자수 10만명 느는데의사는 고작 127명 증가…인력난 심화95% 당직 후 조기퇴근 어려워 ‘격무’인구 고령화로 환자의 운명을 가르는 ‘골든타임’ 이내에 치료를 받아야 할 뇌졸중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지만 정작 환자를 치료해야 할 신경과 의사가 부족해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연간 20만명 규모인 뇌졸중 환자 수는 10년 뒤 10만명이 늘지만, 이들을 담당하는 신경과 전문의 수는 고작 127명이 늘어나는 것으로 예측됐다. 인력 부족이 심화하면서 신경과 전문의 95%는 전날 야간 당직을 서고도 퇴근을 못 하는 것은 물론 일부 의사는 하루도 쉬지 못하고 매일 야간 당직을 설 정도로 격무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대한신경과학회에 따르면 연간 뇌졸중 환자 수는 2015년 17만 730명에서 올해 21만 155명, 2025년 25만 3944명, 2030년 30만 500명, 2035년 35만 529명, 2040년 39만 9417명으로 해마다 약 1만명씩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병원에서 근무하는 55세 이하 신경과 전문의는 2017년 1428명에서 2030년 1555명으로 127명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신경과 전공의(레지던트) 정원이 현재처럼 82명으로 유지된다는 가정하에 계산한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의대생들의 신경과 기피 현상이 점차 심화되자 정원을 해마다 줄여 왔다. 정원을 줄여 충원율을 높이는 방법을 택하면서 신경과 전공의 정원은 2015년 93명에서 2016년 88명, 2017년 87명, 2018년 82명으로 줄었다. 이 대책으로 2016년부터 신경과 전공의 충원율은 97%를 넘기는 등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학계 전문가들은 이 정책 때문에 신경과 전문의 수급이 크게 악화했다고 지적한다. 한 해 최소 110명의 전공의가 추가로 필요한데 정원을 줄여 인력난이 심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경과학회는 “올해부터 110명을 해마다 충원하면 그나마 2030년 55세 이하 전문의가 240명 늘어난다”고 밝혔다. 급성 뇌졸중은 촌각을 다투는 질병인 데다 언제 발생할지 예측할 수 없어 24시간 의료진 대기가 필수다. 응급실 중증 환자의 절반이 뇌졸중, 심근경색증 환자라는 조사 결과도 있다. 따라서 의료진의 근무환경은 열악할 수밖에 없다. 대한뇌졸중학회가 2017년 대학병원 56곳을 포함한 전국 81개 병원 신경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퇴근 후 일이 생기면 병원으로 복귀하는 ‘온 콜’ 근무를 서는 곳이 67곳(82.7%)에 달했다. 혈관을 뚫거나 우회시키는 시술을 할 때만 복귀하는 병원도 있었지만 27곳(40.3%)은 “모든 응급 상황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택시비 등 ‘교통비’ 보상조차 없는 곳이 32곳(39.5%)에 이르렀다. 전문의 수급 여건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2017년 12월 주당 근무시간을 최대 88시간(연속근무는 36시간)으로 제한한 전공의법 제정 이후에도 전문의 채용은 늘지 않다 보니 대학병원 교수들이 외래 진료와 당직 근무를 병행해야 할 상황에 처했다. 81개 병원 신경과 전문의에게 물었더니 64명(79.0%)이 “인력난이 더 악화할 것”이라고 밝혔고,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의사는 4명(4.9%)뿐이었다. 야간에 당직을 서는 의사 3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다음날 조기 퇴근이 가능하다”는 인원은 2명(5.6%)뿐이었다. 정진상 신경과학회 이사장은 학회 행사에서 “대한의사협회에서 반대한다고 해도 해외에서 의사를 수입해 교육시킬 수밖에 없다”고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신경과 전문의 조사에서 필요한 지원(복수응답)에 대해 물었더니 급여 인상 및 수당 현실화(85.7%), 안정적인 전공의 확보 및 보조인력 확충(78.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신경과 의사 부족은 급성기 질환인 뇌졸중뿐만 아니라 치매 등 노인질환 관리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윤성상 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전공의 충원율이 표면적으로는 100%에 가깝다 보니 인원 추가 모집도 불가능해졌다”며 “전공의 모집 과정에 다른 과에서 탈락한 인원이라도 추가로 모집할 수 있게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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