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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 486실 분양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 486실 분양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620-56, 60 일원에서 주거형 오피스텔 위주로 구성된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조감도)를 분양한다고 18일 밝혔다. 지하 5층∼지상 최고 43층, 3개 동, 전용면적 37∼84㎡, 총 486실 규모다. 단지는 청량리역 6번 출구 바로 앞에 있는 초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롯데백화점(청량리점), 롯데마트(청량리점), 홈플러스(동대문점), 약령시장, 경동시장, 청량리종합도매시장, 청량리농수산물시장 등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경희대병원, 한양대병원, 서울삼육병원, 서울성심병원 등 대형 의료시설도 가깝다. 반경 3㎞ 내에 서울시립대, 고려대, 성신여대, 한양대, 경희대, 한국외국어대, 카이스트(서울캠퍼스) 등 총 7개 대학이 있다. 견본주택은 동대문구 신설동 92-62에 마련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5·18 40주년 文 “광주시민에 큰 죄책감…노무현 제일 생각나”

    5·18 40주년 文 “광주시민에 큰 죄책감…노무현 제일 생각나”

    문 대통령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의 상징”문재인 대통령이 40주년을 맞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과 관련해 “광주 시민들이 겪는 엄청난 고통을 들으면서 굉장히 큰 죄책감을 느꼈다”며 깊은 죄책감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또 “5·18 하면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 노무현 변호사가 제일 먼저 생각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7일 오전 8시 광주MBC 5·18 민주화운동 특별 프로그램 ‘문재인 대통령의 오일팔’에 출연해 “제가 광주 5·18 소식을 들었을 때 민주화의 아주 중요한 길목에 다시 군이 나와서 군사독재를 연장하려고 한다, 그 사실에 굉장히 비통한 그런 심정이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번 인터뷰는 지난 1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당시 서울 지역 총학생 회장단의 시위 퇴각 결정에 반대했던 경희대 복학생이었다. 반(反)유신투쟁에 참가한 혐의로 구속돼 경희대에서 제적됐다가 군 복무를 마친 후 학교를 떠난 지 5년만인 1980년 복학했다. 이후에도 반독재 민주화 요구 시위에 가담했다가 그해 5월 17일 비상계엄령이 확대되자 계엄포고령 위반으로 구속됐다. 문 대통령은 1980년 5월 15일 서울지역 대학생들이 서울역에 모여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가 퇴각한 ‘서울역 회군’이 광주시민의 희생을 초래했다고 돌아봤다.문 대통령은 서울에서는 대학생들의 민주화 요구 시위가 사라지고, 광주 시민이 홀로 계엄군에 맞서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학생들이 결정적 시기에 퇴각하면서 광주 시민이 외롭게 계엄군과 맞서야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청량리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돼 있던 중 저를 조사하던 경찰관으로부터 광주 시민이 사상을 당한 사실을 들었다”면서 “그런 사실이 다 언론에 보도되는 것으로 알았는데 석방 후에 보니 오히려 폭도들의 폭도인 양 왜곡돼 알려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어떻게 보면 저는 광주 바깥에서 가장 먼저 광주의 진실을 접한 사람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당시 민주화운동 세력들 모두가 광주에 대한 어떤 부채의식을 늘 가지고 있었고 그 부채의식이 그 이후 민주화운동을 더욱 더 확산시키고 촉진시키는 그런 계기가 되었다”면서 “당시 광주 오월 영령들을 비롯한 광주 시민들은 1980년대 이후 대한민국 민주화운동의 상징과 같은 그런 존재가 되었다”고 평가했다.文 “노무현 변호사와 제가 주동돼 광주 비디오 관람회 가져” 문 대통령은 특히 노 전 대통령을 가장 생각나는 사람으로 꼽았다. 문 대통령은 ‘5·18과 관련해 떠오르는 인물’에 대해 “광주 항쟁의 주역은 아니지만 그러나 광주를 확장한 그런 분으로서 기억을 하고 싶다”면서 “80년대 이후의 부산 지역의 민주화운동은 광주를 알리는 것이었다”며 노 전 대통령을 언급했다. 1987년 5월 무렵, 문 대통령은 당시 변호사였던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처참한 광주의 실상을 담은 비디오를 부산 시민들에게 보여줬다. 노 전 대통령은 광주의 진실을 알려 또 다른 민주화 운동인 ‘6월 항쟁’의 불씨를 당기는 데 함께한 ‘동지’였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당시의 광주의 상황을 촬영한 동영상들, 이른바 광주 비디오라고 부르던, 거의 한 시간 정도 되는 분량이었는데, 그 내용이 너무나 생생하고 정말로 참혹한 것이었다”고 회고했다.이어 “누구나 그에 대해서는 다른 해석을 할 수가 없는 그런 말하자면 확실한 증거가 되는 그런 비디오였다”면서 “6월 항쟁이 일어났던 87년 5월에는 당시의 노무현 변호사와 제가 주동이 돼서 부산 가톨릭센터에서 5·18 광주 비디오, 말하자면 관람회를 가졌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광주를 알게 될수록 시민들은 그 당시 광주가 외롭게 고립되어서 희생당했는데 거기에 동참하지 못하고 그냥 내버려두었던 그 사실에 대해서 큰 부채 의식을 가지게 됐고, 그것이 이제 민주화운동의 하나의 또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 부산 시민들이 줄을 서서 기다려서 광주 비디오를 보고, 그때 비로소 광주의 진실을 알게 된 그런 분들도 많았다”면서 “그런 것이 부산 지역 6월항쟁의 큰 동력이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런 일을 함께했던 노무현 변호사를 광주를 확장한 분으로 기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문 대통령 “개헌 논의한다면…헌법 전문에 5·18 취지 담겨야”

    문 대통령 “개헌 논의한다면…헌법 전문에 5·18 취지 담겨야”

    “현재는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 설명하기엔 부족”문재인 대통령은 앞으로 헌법 개정 논의가 이뤄진다면 헌법 전문에 ‘5·18 광주민주화운동’ 정신이 반드시 담겨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광주MBC의 5·18 40주년 특별기획 ‘문재인 대통령의 오일팔’에 출연해 이같이 언급했다고 광주MBC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과 관련해 “다시 개헌이 논의된다면 반드시 그 취지가 되살아나야 한다”고 말했다. 또 현재의 헌법 전문에 대해서는 “4·19 이후 장기간의 군사독재가 있었던 만큼 우리나라의 민주화운동을 설명하기에 부족한 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5·18 민주화운동과 6월 항쟁이 헌법에 담겨야 우리 민주화운동의 역사가 제대로 표현되는 것이고, 국민적 통합도 이뤄질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1987년에 만들어진 현행 헌법 전문에는 3·1 운동과 4·19 혁명만 담고 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헌법 전문에 5·18 민주화운동 및 6·10 항쟁을 담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문 대통령이 2018년 3월 26일 국회에 제출한 개헌안의 전문에는 ‘3·1 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 혁명, 부마민주항쟁과 5·18 민주화운동, 6·10 항쟁의 민주이념을 계승하고…’라는 대목이 포함됐다. 당시 개헌안은 같은 해 5월 24일 국회 본회의 표결에 부쳐졌으나, 투표수가 의결정족수에 미치지 못하며 ‘투표 불성립’이 선언됐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이듬해 39주년 5·18 기념식에 참석해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담겠다고 한 약속을 지금까지 지키지 못하고 있는 것이 송구스럽다”고 밝히기도 했다.문 대통령은 40년 전 5·18을 처음 접한 사연도 소개했다. 당시 경희대 복학생 신분으로 학생운동을 이끌다 전두환 신군부의 예비검속으로 경찰에 구속된 상태에서 5·18 소식을 경찰로부터 들었다는 것이다. 아울러 경찰로부터 들었던 계엄군의 잔인한 진압과 시민군의 무장 저항 사실이 정작 언론을 통해 제대로 보도되지 않고, 왜곡됐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됐다고 술회했다. 문 대통령은 5·18 40주년을 맞아 지난 1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광주MBC와 인터뷰를 했으며, 약 50분 분량의 인터뷰 내용은 오는 17일 광주MBC와 청와대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된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이번 출연은 5·18 40주년을 맞아 그 역사와 남은 과제를 되짚어 봄으로써 5·18의 의미를 드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전북대, 원광대 로스쿨 변호사시험 합격률 최하위권

    전북대, 원광대 등 전북지역 법학전문대학원의 변호사 시험 합격률이 전국 로스쿨 가운데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법무부에 따르면 대학별 제9회 변호사시험 합격률(실 입학생 기준)은 전북대 35%, 원광대 31.7%로 전국 25개 로스쿨 평균 합격률 53.3%를 크게 밑돌았다. 전북대는 80명 중 28명, 원광대는 63명 중 20명이 합격했을 뿐이다. 이같은 전북지역 로스쿨의 변호사 시험 합격률은 제주대 30%, 강원대 31.1%에 이어 전국 최저 수준이다. 반면 영남대는 지방대임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가장 높은 73.2%의 합격률을 기록해 도내 대학과 대조적인 현상을 보이고 있다. 로스쿨 변호사시험 합격률 상위권 대학은 영남대에 이어 경희대 71.2%, 연세대 69.7%, 서울대 69.5%, 성균관대 68.3% 순이다. 제9회 변호사시험은 전체 응시자 3316명 가운데 1768명이 최종 합격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영남대 로스쿨, 제9회 변호사시험 합격률 1위

    영남대 로스쿨, 제9회 변호사시험 합격률 1위

    영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이 제9회 변호사시험 합격률 전국 1위(로스쿨 9기 입학인원 기준)에 올랐다. 영남대 로스쿨이 9기 입학생 71명 중 52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며 합격률 73.2%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영남대에 이어 경희대, 연세대, 서울대, 성균관대 등이다. 영남대는 제8회 변호사시험에서 서울대에 이어 합격률 전국 2위(8기 입학인원 기준)의 성과를 낸데 이어, 올해 전국 최고 합격률을 기록하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로스쿨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제9회 변호사시험에서는 전체 응시자 3316명 가운데 1768명이 최종 합격해 응시자 대비 53.3%의 합격률을 보였다. 영남대 로스쿨이 설립 이후 매년 이 같은 성과를 이어오면서 법조인 양성을 위한 교육 체계의 우수성을 자연스럽게 공인받고 있는 것은 교수, 학생, 행정직원의 3박자가 최상의 조화를 이루었기 때문으로 평가받는다. 영남대 로스쿨의 축적된 학력신장 및 학생지도 프로그램은 타 로스쿨과는 비교할 수 없는 독보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지도교수가 모의시험을 직접 강평하고, 학생들과 함께 그룹 스터디를 하거나 개별 지도를 통해 학습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하위권 학생들을 위한 사례형 문제풀이 중심 교육과 1대1 첨삭지도 프로그램을 통해 로스쿨 전체 학생의 실력을 상향 평준화시켰다. 전임교수들은 방학도 반납하고 학교에 나와 특강, 그룹스터디 지도 등을 책임지고 있다. 로클럭이나 검사를 지원하는 학생들을 위해서는 판?검사, 변호사 출신의 실무교수가 지도에 힘쓰고 있으며, 현직 법조인 겸임교수도 실무교육을 책임지고 있다. 전국 최고 수준의 행정서비스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일등공신이다. 학생들이 공부하며 느낄 수 있는 작은 불편함도 줄이기 위해 학습공간 개선, 24시간 공부방, 휴게실 등 모든 편의시설을 학생의 입장을 고려해 제공하고 있다. 교수와 학생이 오로지 양질의 법조인 양성이라는 목표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교무, 입학, 장학, 생활 등 학사전반의 모든 부분에서 숨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학생들의 고민과 스트레스도 학교가 적극적으로 관리해주고 있는 것 역시 그 일환이다. 학생지도센터에 로스쿨 학생들만을 위한 전문 연구원이 상주하며 학생들의 고민을 상담해 주고 있다. 영남대 이동형 법학전문대학원장은 “앞으로도 양질의 법조인 양성을 통해 명문 로스쿨로서의 위상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대학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선생님 농구가 하고 싶어요” FA 잡는 유재학 프리미엄

    “선생님 농구가 하고 싶어요” FA 잡는 유재학 프리미엄

    장재석·김민구 등 FA 선수들 현대모비스 이적유재학 감독 밑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 택해사제지간 인연·검증된 명장 등 연봉 이상 요소울산 현대모비스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유재학 감독 프리미엄을 톡톡히 보고 있다. 영입이 예상되지 않았던 선수들이 깜짝 이적하면서 알짜배기 영입을 마쳤다는 평가다. 현대모비스는 11일 “FA 장재석, 김민구, 기승호, 이현민과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FA 시장 최대어였던 장재석을 포함해 팀내 필요한 포지션에 필요한 선수들을 잡으면서 확실한 전력보강을 이뤘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지방 구단이라 선수들이 안 올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영입을 잘 마쳤다”고 평가했다. 장재석은 최대어 답게 1억 6000만원에서 225%가 인상된 5억 2000만원에 사인했고, 기승호는 1억 9,000만원에 이적했다. 두경민, 김종규와 함께 원주DB에서 경희대 3인방을 구축했던 김민구는 2억 3000만원에 새 유니폼을 입는다. 이현민은 7000만원을 받는다. 이대성과 함께 뛰고 싶다던 장재석은 물론 두경민, 김종규와 함께 경희대 3인방으로 원주 DB에서 꿈의 라인업을 이뤘던 김민구 등 선수들이 친구들과 한 팀에서 뛰는 것을 포기하고 현대모비스로 이적한 이유는 유재학 감독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선수 영입은 기본적으로 감독님의 의중이 크게 작용했다”면서 “구단에서 접촉했을 때 선수들도 유재학 감독 밑에서 배우고 싶어하고 싶은 마음을 보였다”고 밝혔다. 선수들은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팀의 제안을 마다하고 현대모비스행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재석은 “유재학 감독님께 많이 배우고 많은 것을 이루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인생에 쉽게 오지 않는 기회인 만큼 선수들은 유 감독 밑에서 제대로 된 농구를 하고자 한 것이다. 유재학 감독이 대표팀을 맡던 시절 농구를 배웠던 경험과 최다 우승 감독으로서 검증된 지도력 등 ‘유재학 프리미엄’은 선수들에게도 연봉 이상의 요인으로 작용한다. 선수로서 제대로 농구를 해보고 싶은 이들의 꿈이 이뤄질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함께 뛰고 싶다던 이대성·장재석 결국 다른 팀에서 뛴다

    함께 뛰고 싶다던 이대성·장재석 결국 다른 팀에서 뛴다

    올해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평가받던 장재석이 울산 현대모비스로 이적했다. 중앙대 동기로 “같은 팀에서 뛰고 싶다”던 이대성과는 다른 팀에서 뛴다. 현대모비스는 11일 “이번 FA 최대어로 꼽혔던 장재석을 포함해 김민구, 기승호, 이현민과 계약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장재석은 최대어 답게 1억 6000만원에서 225%가 인상된 5억 2000만원에 사인했고, 기승호는 1억 9,000만원에 이적했다. 두경민, 김종규와 함께 원주DB에서 경희대 3인방을 구축했던 김민구는 2억 3000만원에 새 유니폼을 입는다. 이현민은 7000만원을 받는다. 장재석은 “농구를 잘한다는 평가를 받은 후 그에 걸맞은 보수를 받고 싶어 현대모비스를 선택했다”면서 “유재학 감독님께 많이 배우고 많은 것을 이루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귀한 포지션인 토종 빅맨의 가치를 지닌 장재석은 현대모비스의 높이를 보완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빌딩에 돌입한 현대모비스에서도 중견급 선수로서 고참 선수들과 어린 선수들 사이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농구연맹(KBL) 규정에 따라 지난해 11월 트레이가 된 이대성은 올해 11월까지 현대모비스로 돌아올 수 없다. 한 팀에서 뛰고 싶다던 이대성과 장재석의 꿈은 다음 기회로 미뤄지게 됐다. 아직 이대성의 행선지는 발표되지 않았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올해 FA 영입은 이걸로 끝이다. 영입이 끝난 만큼 기다리시는 팬들을 위해 일찍 발표했다”고 밝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청량리 시대 열렸다…‘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 5월 분양 예정

    청량리 시대 열렸다…‘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 5월 분양 예정

    우수한 입지와 더불어 생활편의성, 발전가능성 등으로 청량리역 일대 분양시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 31.08대 1, ‘청량리역한양수자인192’ 4.64대 1,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16.53대 1 등 청량리역 일대에서 분양한 단지들은 모두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 5월 분양을 앞두고 있는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에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3층, 2개동, 전용면적 38~84㎡, 총 486실 규모다. 전용면적별로는 ▲37㎡ 19실 ▲38㎡ 38실 ▲53㎡ 76실 ▲56㎡ 19실 ▲ 59㎡ 19실 ▲71㎡ 1실 ▲84㎡ 314실 등 투자자 및 가족단위 실수요자까지 아우를 수 있는 다양한 면적대로 구성된다.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는 청량리역 6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이라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아울러 청량리역은 GTX B(2019년 8월 예비타당성 통과), GTX C(2018년 12월 예비타당성 통과) 노선과 더불어 지난해 2월 서울시가 발표한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강북횡단선(예정), 면목선(예정)이 계획돼 있어 향후 총 10개 노선이 지나는 서울 최고의 교통 허브가 될 예정이다. 특히 GTX B·C노선을 이용하면 서울역과 삼성역까지 각각 1정거장 거리여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사업지 인근의 배후수요도 눈길을 끈다. 반경 3km 내에 고려대, 서울시립대, 성신여대, 한양대, 경희대, 한국외국어대, KAIST 등 총 7개 대학이 위치해 교수, 연구원, 교직원과 학생 등의 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현재 청량리3구역, 4구역, 동부청과시장정비사업 등이 이미 공사를 진행 중이며, 전농구역, 용두1구역, 전농12구역 등 사업지 반경 1km 내에 정비예정사업만 10곳이 넘어 사업지 인근이 대규모 브랜드타운으로 거듭나게 된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2일 ‘청량리역 공간구조 개선 및 광역환승센터 기본구상 연구용역’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힌 것도 눈에 띈다. 국토교통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청량리역 일대는 수도권 광역교통의 거점이자 강북의 지역발전 거점으로 개발될 예정이며, 청량리역 광역환승센터는 GTX 추진일정에 맞춰 구축이 추진된다. 또한 환승센터와 인접한 지상부에는 청년 등 혁신 일자리 창출 및 이와 연계한 공공주택 공급 등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더불어 청량리 종합시장 일대가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지정돼 개발된다. 서울시는 지난 1월 동대문구 제기동·청량리동 청량리 종합시장 일대 총 42만892㎡에 대한 ‘청량리 종합시장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고시했다. 이 일대는 국비 125억원과 시비 326억원 등 총 사업비 543억이 투입돼 ‘세대가 모이는 전국 최대 상업·문화의 장’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한편,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의 모델하우스는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신설동에 마련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9차 전력수급 계획서’가 언급 안 한 3가지

    ‘9차 전력수급 계획서’가 언급 안 한 3가지

    2034년까지 원자력발전과 석탄발전 비중을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를 40%까지 확대하는 청사진이 공개됐지만 부작용과 난관에 대한 해법은 제시되지 않고 있다.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는 날씨와 계절 등에 따라 발전량이 달라질 수밖에 없는 만큼 대체 수단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발전단가가 비싼 신재생에너지 확대는 결국 전기요금 인상을 부를 수밖에 없어 국민 부담 완화 방안 모색도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10일 “에너지 정책을 수립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안정적인 수급 확보”라며 “1970년대 석유파동 이후 에너지 정책은 어느 하나에 의존하지 않고 분산해 포트폴리오를 짜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장기적인 전력수급 계획을 조언하는 워킹그룹(총괄분과위원회)이 지난 8일 발표한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은 신재생에너지와 액화천연가스(LNG)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다고 지적했다. 총괄분과위원회는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현재 25기인 원전을 2034년까지 17기로, 60기인 석탄발전기를 30기로 줄인다는 논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렇게 되면 전체 전력설비에서 원전과 석탄 비중은 현행 46.3%(19.2%+27.1%)에서 24.8%(9.9%+14.9%)로 절반 가까이 줄어든다. LNG 비중은 지금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32.3%→31.0%)하고, 신재생에너지를 대폭 확대(15.1%→40.0%)한다. 원전과 석탄발전 상당 부분을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것이다. 정 교수는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 원자력과 석탄, LNG, 신재생에너지의 밸런스가 완전히 틀어지게 되는 것”이라며 “신재생에너지가 간헐성(날씨·계절 등에 따라 발전량이 달라지는 현상)으로 수급이 저조할 때 LNG 가격이 갑자기 확 오른다면 전력 생산비용이 감당이 안 된다”고 말했다. 신재생에너지의 발전효율이 떨어지는 것도 지적 대상이다.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2034년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비중이 40%로 늘어나더라도 실제 발전량 비중은 26.3%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발전설비 비중이 24.8%에 불과한 원전과 석탄의 발전량은 52.2%에 달한다. 원전과 석탄에 비해 발전단가가 높은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확대되면 전기요금 인상도 피하기 어렵다. 전력거래소의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1◇당 원자력 정산단가는 60.7원인 반면 신재생에너지는 88.5원이다. 이와 함께 원전과 석탄의 경우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과 더불어 관련 산업 자체가 존폐 위기에 내몰릴 가능성이 높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정경심 교수 9일 밤 석방 놓고 찬반 여론 엇갈려

    정경심 교수 9일 밤 석방 놓고 찬반 여론 엇갈려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9일 밤, 10일 석방을 놓고 여론이 엇갈리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임정엽 권성수 김선희 부장판사)는 지난 8일 정 교수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11일 기소된 정 교수의 구속 기간은 10일 24시까지로 정 교수는 9일 밤 12시에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될 전망이다. 정 교수의 구속 연장 여부를 앞두고 열린민주당 소속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이 재판부에 탄원을 하는 등 구속 연장 반대 청원이 이루어졌다. 은우근 광주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김민웅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 조정래 작가, 안도현 시인,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을 비롯한 6만 8341명도 지난 6일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는 8일 성명서를 내고 “재판부가 입시비리·사모펀드 관련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해 도주할 가능성이 없고, 증거인멸의 가능성이 적다는 이유로 구속기간을 연장하지 않은 것은 공정사회를 외치며 거리로 쏟아져 나온 국민들의 피맺힌 심정을 짓밟은 극악무도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재판부의 증거인멸 가능성이 적다는 주장은 궁색하기 짝이 없다”며 “정 교수는 온 국민을 분노케 한 자신의 범죄행위에 대해 반성은 고사하고 처음부터 일관되게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결정은 형평성도 결여된 막장 결정”이라며 “조국사태 공범인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모씨에 대해서는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됐고, 박근혜 전 대통령 등도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덧붙였다.검찰은 재판부에 추가 구속영장 발부를 요청하며 박 전 대통령이나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등 추가 영장이 발부된 주요 인사들을 거론했다. 임무영 변호사는 9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도주 우려가 없는 한 원칙적으로 구속 기간 연장은 하지 않는게 옳다”면서도 “하지만 정 교수의 결정은 다른 사례에 비해 매우 이례적이고 특혜성으로 보인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임 변호사는 우선 정 교수를 10일 0시 0분 1초에 석방하는 것은 인권보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0일 23시 59분 59초에 석방해도 문제되지 않는데 다른 죄수도 이렇게 하는지 의문이란 의견을 제시했다. 또 만기 직전에 온갖 조건을 붙여 보석 석방을 하지 않는 것도 특혜 시비가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이명박 전 대통령은 가족 외 접견 및 통신 금지 등의 조건을 달아 거의 자택 구금 상태로 보석 석방이 되었다는 것이다. 한편 정 교수의 직장 동료였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정 교수에게 “늦었지만 이제라도 그가 솔직하게 인정하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그동안 거짓말을 해온 데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는 것이 기꺼이 그 거짓말에 속아준 지지자들에게도 좋을 것”이라고 조언한 바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탈석탄’ 9차 전력수급계획…전기요금 급등은 불가피? (종합)

    ‘탈석탄’ 9차 전력수급계획…전기요금 급등은 불가피? (종합)

    8일 전문가 워킹그룹이 제시한 제9차 전력수급 기본계획 초안은 ‘탈원전·탈석탄’으로 요약된다. 특히 지난 8차 계획과 비교했을 때 석탄발전 대규모 감축에 방점을 찍었다.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줄이고자 액화천연가스(LNG)와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늘리자는 것이다. 그러나 취지와는 별개로 전기요금에 대한 문제점은 수급계획에 담기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값비싼 LNG가 확대되면 전기요금의 큰 폭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아직 초안 단계인 만큼 정부의 최종 검토 과정에서 경제성을 적극 고려할 필요성이 제기된다.■30년 이상 석탄발전 30기 폐기…LNG로 대체 제9차 전력수급계획 초안은 우선 2034년까지 가동 후 30년이 되는 석탄발전기 30기(15.3GW)를 폐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 있는 60기 가운데 절반을 감축하는 것이다. 3년 전 발표한 8차 계획에선 10기를 폐기하기로 했으나, 이를 20기 늘리면서 가속도를 붙였다. 민간 영역에서 건설되고 있는 7기까지 포함하면 석탄발전 설비 규모는 2020년 34.7GW에서 2030년 32.6GW, 2034년 29W로 점차 줄어든다. 대신 폐지되는 석탄발전 30기 가운데 24기(12.7GW)를 LNG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LNG는 2020년 41.3GW에서 2034년 60.6GW까지 늘어난다. 이 외에 원자력도 2024년 26기(27.3GW)를 정점으로 점진적으로 감축하고, 대신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해 2034년까지 62.3GW의 신규설비를 확충해 보급하겠다고도 밝혔다. ■‘전기요금’ 고려 없는 계획…8차 당시 정부 예측도 ‘축소’ 지적 문제는 전기요금이 폭등할 위험이 있다는 점이다. 이번 수급계획 초안엔 요금에 관한 내용은 포함돼 있지 않다. 실제로 전기사업법상 수급계획 검토 사항엔 ▲기본방향 ▲장기전망 ▲발전설비계획 ▲전력수요 관리 ▲직전 기본계획 평가 등만 명시하고 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8차 수급계획 당시 2030년 기준 전기요금이 10.9% 인상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당시 산업부는 배출권 거래비용, 석탄폐기물 비용 등을 고려하는 환경급전 제도를 반영하더라도 2020년까지 1.3%, 2030년까지 10.9% 상승할 것이라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 그룹에선 ‘희망적인 예측’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탈원전 정책의 경제적 영향’ 보고서를 통해 2030년까지 25.8% 전기요금 인상 요인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9차 수급계획에선 단가가 싼 석탄발전이 대폭 줄고, 상대적으로 비싼 LNG가 늘어나기 때문에 인상분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똑같은 전기 1㎾를 만드는 데 원자력은 60원, 석탄은 70원, LNG는 120원, 그리고 재생에너지는 200원 정도 든다”면서 “석탄을 LNG로 대체하면 전기요금이 크게 오르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고 말했다.■안정적 공급·친환경 효과 의문 제기도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할지에 대한 의구심도 나온다. 신재생에너지는 특성상 지속적인 공급이 힘들 수 있고, LNG도 가격변동이 커질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정 교수는 “지금 상황에선 석유 가격과 LNG 가격이 싸고,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의 컨트롤 하에 있으므로 안정적인 수급이 가능하다. 때문에 LNG를 늘리는 전략 자체는 좋다”면서도 “그런데 LNG에 몰아줬다가 추후 다른 요인으로 가격이 확 오르면 감당이 안 된다. 자원 간 밸런스를 맞춰야지, 석탄과 원전을 무작정 줄이는 게 좋은 방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LNG의 친환경 효과에 대해서도 의문점이 제기된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학커뮤니케이션 명예교수는 “LNG도 결국은 화석 연료이고, 적지 않은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면서 “특히 미세먼지는 줄더라도 초미세먼지는 많이 나온다는 연구 결과도 있고, 신재생에너지의 일환은 수소도 결국 LNG를 태워야 하기 때문에 친환경성과 안전성 모두 좋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와 관련해 이번 수급계획을 설계한 유승훈 총괄분과위원회 위원장(서울과기대 교수)은 “물론 LNG도 원전이나 재생에너지와 비교하면 미세먼지가 나온다”면서도 “석탄에 비하면 1/30 수준”이라고 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대입 뽀개기 비법 온라인으로 만나요”…성북, 코로나19 상황 속 고3 수험생, 학부모 위한 유튜브 강좌 무료 제공

    “대입 뽀개기 비법 온라인으로 만나요”…성북, 코로나19 상황 속 고3 수험생, 학부모 위한 유튜브 강좌 무료 제공

    서울 성북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학 입시정보를 제때에 얻지 못하는 학부모, 수험생을 위해 ‘2021 학생부 종합전형 뽀개기’를 유튜브를 통해 무료로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구는 서울시교육청 산하 교육정책연구전문기관인 교육연구정보원과의 진학 및 진로 업무협약 체결로, 학부모와 수험생들에게 학생부 종합전형 정보를 제공해왔다. 지난해까진 학부모, 학생들이 모여 강의를 했지만 코로나19 생활 속 거리두기를 지키기 위해 온라인으로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했다. 콘텐츠는 총 3강으로 이뤄졌다. 1강은 임진택 경희대 수석입학사정관이 학생부 종합전형을 안내한다. 2강은 손태진 교육연구정보원연구사가 학교생활기록부 관리법을 소개하고 3강에서는 송치경 자운고 교사가 면접 대비 방법을 제공한다. 강의는 성북구청 홈페이지(http://www.sb.go.kr) ‘모집강좌’ 게시판을 참고하거나 성북청소년미래지원센터 유튜브 채널(http://bitly.kr/V5H9sTXLH)을 통해 볼 수 있다. 성북청소년미래지원센터 관계자는 “2021학년도 달라진 수능과 대입 전형에 대비한 맞춤형 입시전략을 세우고 입시공백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성북구 교육지원과 (02-2241-2489)로 문의 하면 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일주일 만에 거둬들인 ‘원격진료’

    일주일 만에 거둬들인 ‘원격진료’

    정부, 의료계 반발에 후퇴… 반쪽 뉴딜 우려 전문가 “원격진료=의료민영화 등식 깨야”정부가 ‘한국판 뉴딜’ 카드로 내비친 원격진료 도입을 일주일여 만에 거둬들였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의료계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현실과 의료법 개정이라는 물리적 한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국민 의료서비스 향상과 비대면 신산업 성장 기반을 놓쳐 뉴딜 사업이 반쪽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국민들이 우려하는 ‘원격진료=의료민영화’라는 등식을 깨고, 대면진료의 보조 서비스로 원격진료를 인식한다면 활로가 열릴 수 있다고 조언한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브리핑에서 “한국형 뉴딜 정책이 원격진료 제도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원격 진료·처방 등은 의료법 개정을 통해 접근해야 할 사항이며, 충분한 사회적 논의를 통해 적정 수가 개발, 환자 보호 방안, 상급병원 쏠림 해소 등 보완 장치와 함께 충분한 시간을 갖고 검토할 과제”라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1차 회의 당시 김 차관이 “원격진료 법 개정에 대해 많은 사람이 필요성을 절감하며 21대 국회에서 속도감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발언한 것과 달라진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의료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원격진료를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파이터치연구원은 올 초 원격진료 규제를 완화했을 때 대면의료 시장은 축소될 수 있어도 연간 국내총생산(GDP) 2조 4000억원 증대 효과, 총소비 5조 9000억원의 증대 효과가 있다고 전망했다. 이경전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는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주요국들이 원격진료 도입에 앞서 가는 상황에서 한국만 손 놓고 있는 셈”이라며 “원격진료가 의료민영화로 이어질 것이란 공포에서 벗어나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신산업 분야를 열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순만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임에도 정부가 소수 의료인들의 입김에 휘둘려 정책적 의지가 부족함을 자인하는 셈”이라며 “대면진료의 보조 개념으로 모니터링과 약 처방만 필요한 만성질환자들은 원격진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선택지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민주 새 원내대표 ‘친문’ 김태년

    민주 새 원내대표 ‘친문’ 김태년

    21대 국회에서 177석의 ‘슈퍼 여당’을 이끌 첫 원내대표로 김태년(56·4선) 의원이 당선됐다. 지난해 원내대표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던 김 의원은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총회에서 163명 가운데 82표를 얻어 2위 전해철(58·3선) 의원을 10표 차로 눌렀다. 김 의원은 경희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참여정부 시기인 2004년 17대 국회에 입성했다. ‘친문’(친문재인) 이해찬계의 지지를 받는 당권파로, ‘정책통’으로 꼽힌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콜록콜록’ 안 멎나요? 집콕 대신 걷고 뛰고, 털 달린 동물 멀리하세요

    ‘콜록콜록’ 안 멎나요? 집콕 대신 걷고 뛰고, 털 달린 동물 멀리하세요

    코로나19 확산 이후 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다. 폐 질환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고위험군에 포함된다. 폐와 기관지의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이 꼽힌다. 폐암만큼 치명적이지만 상대적으로 관심은 낮은 편이다. COPD에 대한 궁금증과 예방 수칙, 치료 방법 등을 문답 형식으로 풀어 본다.Q. 얼마나 심각한 질병인가. A.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5대 만성병 가운데 하나다.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사망자가 많은 질환으로 꼽힌다. 향후 2030년에는 네 번째, 2050년에는 세계 첫 번째 사망 질환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국내에서도 사망 원인 7위로 교통사고(10위)보다 높다. 특히 대기 오염과 고령화의 영향으로 환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천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41만여명에 이르지만 COPD의 경우 19만여명에 그쳤다. 실제 국내 환자는 300만명 정도로 예상되지만, 관심 부족 등으로 진단율은 2.8%에 그친다. 과거에는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이 으레 걸리는 병 정도로 치부했고, 신약 개발이나 연구도 활발하지 않았다. 사망률은 꾸준히 상승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Q. 어떤 질병이며 왜 생기는가. A. 기관지나 폐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고 이로 인해 폐조직이 파괴되는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장기간에 걸쳐 기도(호흡 시 공기가 폐로 전달되는 통로)가 좁아지면서 만성적인 기침이나 가래,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나고 폐활량이 감소한다. 기도는 정상적으로 숨을 들이쉴 때 넓어지고 내쉴 때는 좁아진다. 하지만 COPD 환자는 숨을 내쉴 때 기도가 심하게 좁아져 호흡이 힘들어지고 숨이 차는 현상이 나타난다. 가장 큰 원인으로 흡연을 들 수 있다. 실제 환자의 70~80%가 흡연자이거나 과거 흡연 경력이 있었다. 대기오염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미세먼지도 원인으로 입증됐다. 저개발 국가에서는 조리나 난방에 쓰는 연료에서 발생하는 연기도 원인으로 꼽힌다. 출생 시 저체중 혹은 유년기 폐성장 장애, 반복적인 호흡기 감염 등도 발병 위험을 높인다. Q. 흡연과의 상관성은 어느 정도인가. A. COPD는 폐기종과 만성기관지염으로 분류된다. 담배에 포함된 여러 가지 독성물질에 의해 폐포가 파괴되는 것이 폐기종이다. 폐기종이 진행된 환자는 심한 호흡곤란을 호소한다. 담배 연기의 만성적인 자극에 의해 기관지에 염증이 발생해 기침과 가래가 3개월 이상 나타나고 2년 이상 이 같은 증상이 지속되면 만성기관지염으로 불린다. 실제로 대부분의 COPD 환자에게서는 폐기종과 만성기관지염의 특징이 함께 나타난다. 특히 남아 있는 폐기능이 일반인보다 빠른 속도로 감소한다. 올해가 지난해보다 더 힘들고, 내년은 올해보다 더 괴로워진다. 이를 막으려면 흡연자는 당장 담배를 끊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금연에 성공한 환자는 적절한 치료에 따라 호흡곤란이나 만성기침 같은 증상을 줄일 수 있다. 다만 흡연 기간 중에 이미 감소된 폐활량과 흡연에 의해 파괴된 폐조직은 회복할 수 없다. 조금이라도 일찍 담배를 끊어야 한다. Q. 우리나라의 환자는 어느 정도 되는가. A. 우리나라의 COPD 환자는 전체 인구의 5~10% 정도로 추정된다. 10명이나 20명 가운데 한 명이라는 얘기로 상당히 환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로 중년 이상에서 생기는 병이라 40세 이상만을 놓고 보면 유병률은 더욱 증가한다. 2001년에는 45세 이상의 17%, 2008년에는 40세 이상 남성의 19.4%, 여성의 7.9%에서 발생했다. 다만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적절한 관리 여부에 따라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Q. COPD와 천식의 차이는. A. 천식은 알레르기가 주된 원인이고 증상이 계절 환경에 따라 변화가 심하지만, COPD는 흡연이 주원인이고 호흡곤란의 증상이 꾸준히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유사한 점은 만성적으로 기침과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Q. 만성적인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 요인은. A. 무엇보다 비만은 천식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비만한 사람은 천식을 치료할 때 약물이 잘 반응하지 않는다. 집먼지진드기나 곰팡이, 애완동물의 털과 비듬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기관지와 폐 건강에 위협이 된다. 따뜻하고 습한 실내 환경, 카펫과 천으로 된 소파, 침구류 등에서는 집먼지진드기가 잘 번식한다. 조리할 때 나오는 가스나 연기 등은 기관지를 자극하고 폐에 염증을 일으켜 폐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실외 대기오염과 황사를 주의하고 먼지가 많이 날리는 작업 공간에서는 환기 시설과 검증된 마스크 착용이 필수적이다.Q. 예방이나 치료 방법은. A. 우선 예방접종이 중요하다. 독감이 COPD의 주요한 악화 요인이기 때문에 매년 10~11월 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폐렴 또한 COPD 악화와 그로 인한 입원의 주요 원인이 되기 때문에 폐렴구균 예방접종도 도움이 된다. 특히 호흡재활 운동이 중요하다. 힘이 든다 싶을 정도의 걷기나 뛰기 운동을 가능하면 하루나 이틀에 한 차례라도 꾸준히 해야 한다. 자칫 움직이면 숨이 차서 운동을 하지 않게 되고 근력이 약해지면 더 운동을 못 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 처음에는 힘들어도 조금씩 운동량을 늘려 가면 2~3개월 후에는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지속적으로 운동을 하면 호흡곤란 현상이 개선되고 운동 능력도 향상된다. 치료 약제로는 주로 흡입제를 사용한다. 운동 능력을 향상시키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흡입제가 잘 듣지 않으면 먹는 약이 권고된다. 주사용 약은 응급실에 갈 정도로 심한 환자에게 주로 사용한다. Q. 어떤 증상이 있을 때 병원을 찾아야 하나. A. 38.3도 이상의 고열이 나타날 때, 혈담이나 객혈이 생길 때는 병원을 찾는 게 좋다. 가벼운 운동에도 진한 가래가 계속 나오거나, 치료 중인데도 가래 현상이 계속될 때, 호흡곤란과 함께 정신이 몽롱해지거나 맥박이 지나치게 빠르다고 느낄 때도 반드시 병원을 찾는다. 입술이나 손발이 차가워지면서 푸른색으로 변하지 않는지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Q. 일상생활에서 권장하는 폐 건강 관리수칙은. A. 우선 집안에서 카펫, 천소파, 커튼 등을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게 도움이 된다. 가능하면 실내 온도와 습도를 낮추도록 한다. 베개와 침구 등은 매주 뜨거운 물에 세탁하는 게 좋다. 천으로 된 완구는 침실에 두지 않도록 한다. 털이 있는 애완동물은 가급적 기르지 말고, 꽃가루가 많이 날릴 때는 창문을 닫고 외출을 삼간다. 작업장에서는 환기시설을 충분히 갖추고 반드시 개인보호장치를 사용한다. 조리시설이 있는 곳은 항상 환기가 잘 되도록 관리해야 한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도움말 주신 분들 한양대병원 호흡기내과 김상헌 교수,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정지예 교수,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 내과 김재열·박인원 교수,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김이형 교수, 울산대 의대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이세원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윤호일 교수
  • “방사광가속기 오창에”… 1조원대 국책사업 유치 사활 건 충북

    “방사광가속기 오창에”… 1조원대 국책사업 유치 사활 건 충북

    충북도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충북도는 방사광가속기가 설치되면 바이오, 반도체, 2차전지, 화학 등 충북의 주력 산업 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데다 최첨단 과학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등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유치에 전력을 쏟아붓고 있다고 29일 밝혔다.●청주·나주·춘천·포항 등 4곳서 유치 경쟁 방사광가속기 유치전에는 충북 청주, 전남 나주, 강원 춘천, 경북 포항 등 4곳이 뛰어들었다. 정부는 다음달 7일 건립 예정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후보지가 확정되면 2022년 착공해 2028년 준공할 예정이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해 얻어 낸 ‘방사광’이라는 빛으로 물질의 미세구조 현상을 관찰하는 장치다. ‘슈퍼현미경’ 또는 ‘초정밀거대현미경’으로 불린다. 방사광 빛의 밝기는 태양빛의 100억배가 넘는다. 방사광 가속기는 신약, 탄소나노복합체 등 신소재, 암 치료, 극초소형 마이크로 렌즈, 나노로봇용 초소형 기계부품, 최고급 화장품, 단열성 콘크리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비아그라와 타미플루 개발에도 일조했다. 가속기 건립에 필요한 사업비는 1조원이다. 정부가 8000억원을, 자치단체가 2000억원을 부담하게 된다. 충북은 청주 오창읍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를 후보지로 내세우며 가속기 구축의 최적지라고 강조하고 있다. 오창과 가까운 수도권과 중부권에 가속기를 필요로 하는 기업이 집적돼 있기 때문이다. 국내 반도체 제조업은 84.9%, 의약품의료기기 제조업은 58.4%, 화학물질 제조업은 63%나 몰려 있다. 충북에만 바이오 기업 260곳, 반도체 기업 90곳, 화학 기업 650여곳이 밀집해 있다. 세계 3대 바이오클러스터인 청주 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가 바로 옆에 위치해 정부의 바이오헬스산업 혁신 전략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도 있다.오창이 국토 중심부에 자리잡은 것도 큰 장점이다. 전국 어디서나 2시간 내 접근이 가능해 1일 분석권을 제공할 수 있다. 경부고속철과 호남고속철도의 전국 유일 분기점인 KTX오송역과 경부·중부·중부내륙·중앙고속도로 등 4개의 고속도로 등 교통 인프라도 풍부하다.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청주공항이 있어 해외 석학들 유치도 용이하다. 2022년에는 천안~청주공항 복전철의 수도권 전철망이 준공된다. 이천~충주~문경 중부내륙선도 건설 중이다. 단단한 화강암반이 넓게 분포돼 있는 오창의 지질구조도 강점으로 꼽힌다. 가속기는 지진, 화산 등 자연재해 위험이 없는 단단한 암석층 위에 건설돼야 한다. 방사광가속기 가동이 시급한 상황에서 산업단지로 고시된 오창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를 후보지로 선정하면 건설 기간을 2년 앞당길 수 있다. 충북은 이미 부지 매입, 부지 조성, 주민 의견 수렴, 환경영향평가 등 행정 절차를 모두 마쳤다. 이주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대형연구시설 기획연구단장은 “대다수 전문가가 포항에 운영 중인 가속기의 접근성을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며 “가속기에 상주하게 될 300명에서 500명 사이의 전문인력을 위해서도 국토의 중심인 오창에 건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방사광가속기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는 충북도는 지난해 3월 청와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가속기 중부권 구축을 건의한 뒤 다음달 추진 계획을 수립했다. 이어 충북을 지원할 학계 10명, 산업계 8명 등 32명으로 전문자문단을 구성했다. 지난해 7월에는 5억원을 들여 수요 분석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공감대 형성을 위해 국회와 청주 상당구청에서 토론회도 열었다. 지난 1월 6일에는 중부권 가속기 구축 충청권 4개 시도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다. 지난 2월 14일에는 가속기 전국 주요 활용 대학인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중앙대. 청주대, 충남대, 충북대, 카이스트, 한양대 등 9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충북이 유치하면 가속기를 활용한 공동 연구, 인력 양성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게 협약의 주요 내용이다. 충청권 서명운동도 벌여 참여 인원이 150만명을 돌파했다.●충북, 부지 매입·환경 평가 등 행정절차 완료 충북은 공정한 심사를 촉구하고 있다. 그동안 주요 국책사업에 정치적 힘이 작용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최근 호남 지역 국회의원 당선자 28명 전원이 지난 23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평가지표를 조정해 전남 나주에 가속기를 구축해야 한다”는 건의문을 청와대와 과기부 등에 보내 충청권 시민단체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상생발전을 위한 충청권 공동대책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호남 지역 정치권은 입지 선정의 공정·일관성을 훼손하는 행위를 중단하라”며 “정부는 어떠한 정치적 이해관계와 압력에도 흔들리지 말고 합리적으로 입지를 결정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대형 연구장비 구축의 입지 조건을 바탕으로 공정하게 검토하면 충북이 최적지임을 알 수 있다”며 “충북에 가속기가 건립되면 평택~이천~천안~오창~오송~대전을 아우르는 신산업 혁신 벨트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도는 방사광가속기 유치 시 10만명이 넘는 고용 창출, 6조 7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등을 전망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동대문 ‘온라인 입학사정관과의 대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서울 동대문구가 고3 수험생과 학부모를 위해 학생부종합전형을 비대면으로 설명하는 ‘온라인 입학사정관과의 대화’ 영상을 제작해 다음달 11일부터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광운대, 경희대, 동국대, 중앙대의 현직 입학사정관이 강사로 직접 나서 학생부종합전형 평가 방법, 자기소개서 및 면접 준비 방법, 대학의 서류 평가 방법 등을 설명한다. 다음달 5일까지 동대문진학상담센터 홈페이지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질문사항을 접수한 뒤 답변도 진행할 예정이다. 질문을 올린 학생, 학부모 중 선착순 100명에게는 2021학년도 대입 전략 자료집과 지난해 동대문진학상담센터 이용자들의 대입성공담을 담은 대학 합격 수기집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동대문진학상담센터는 1대1 화상 입시상담, 학부모 진학교실 등 다양한 온라인 진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단독인터뷰] 프로농구 연봉킹 김종규 “MVP 경쟁한 것만으로 감사”

    [단독인터뷰] 프로농구 연봉킹 김종규 “MVP 경쟁한 것만으로 감사”

    이번 시즌 한국 프로농구 최우수선수(MVP)로 허훈(25·부산kt)이 지난 20일 뽑혔을 때 김종규(30·원주DB)가 받아야 했다는 반발 여론도 많았다. 허훈도 빼어난 활약을 했지만 팀 성적이 하위권인 6위에 그쳤기 때문이다. 상위권 팀이 아닌 하위권 팀에서 MVP가 나온 건 극히 이례적인 데다 DB를 1위로 이끈 김종규의 성적이 허훈에 결코 뒤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MVP 기준에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서울신문은 29일 서울의 한 카페에서 김종규와 인터뷰를 갖고 속내를 들어봤다. -어떻게 지냈나. “아버지가 지난해 뇌경색이 와서 재활센터에 모시고 가고 있다. 나도 지난해 왼쪽 햄스트링과 왼쪽 어깨 부상을 당해 재활훈련을 하고 있다.” -심각한 부상인가. “운동선수라면 누구나 부상 가지고 있는 정도의 부상이다. 코로나19로 시즌이 길게 가더라도 괜찮았을 정도다. 지난해 5월부터 9월까지 농구월드컵 기간에 대표팀에서 부상을 당했다. 심각한 건 아니었고 완벽하게 고치려고 하는 상황이었다. -이번 시즌 허훈이 아닌 김종규가 MVP를 받아야 했다는 여론도 많았다.일각에선 허훈의 아버지인 ‘농구 대통령’ 허재의 후광이 부지불식간에 조금이라도 작용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는데. “훈이(허훈)도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많은 사람들이 MVP라고 생각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임팩트가 컸다. 내년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게 형으로서의 바람이다. 정말 축하한다. 나는 MVP 경쟁을 한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내 포지션은 화려함보다는 보이지 않는 부분이 더 많다. 그래도 올해 다치지 않고 전 경기를 출전한 부분은 스스로에게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2014년 루키 때 “KBL을 대표하는 선수 되고 싶은 게 목표”라고 했는데 목표를 이룬 거 아닌가. “‘됐다’라고 말하기에는 갈 길이 멀다. 정말 KBL을 대표한다면 MVP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MVP를 받아야 가치를 인정받는 거다. 첫번째 목표는 팀 통합 우승이고 두번째는 MVP를 받는 것이다. 다음 시즌에는 MVP를 꼭 받고 싶다. 욕심을 내보고 싶다.” -김종규가 있는 팀은 항상 1위를 했다. 경희대, LG 세이커스, 원주 DB. “LG에 있는 동안 멤버가 워낙 좋았다. 제가 부족한 포지션 채운 것도 맞지만 다재다능하고 좋은 선수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갈수록 주전 선수들 공백기가 많이 생겨서 그 기간이 힘들었다. (김)시래 형, (유)병훈이 형 군대 가고 여러모로 힘든 시기였다. DB 왔을 때도 좋은 선수들이 있었다. 올해 DB가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렸는데 시즌이 일찍 중단돼서 아쉬웠다. 선수들이 자신감에 차 있기 때문에 다음 시즌에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것 같다.” -욕심나는 기록은. “리바운드와 블록이다. 내 포지션에서는 두 기록이 가장 중요하다. 이번 시즌에 리바운드를 더 많이 했어야 했다.” -경기당 13.3점(국내 5위, 커리어하이)으로 득점도 나쁘지 않았다. 어릴 때는 스몰포워드라는 평가받았다. 이상범 감독도 3점슛 시도를 주문했다. 김종규가 쏘는 3점슛도 볼 수 있을까. “올시즌에 가능성을 조금 보여드린 거 같다. 일단 3점을 많이 쏘지 않았고 성공률도 낮았다. 조금 더 연습하고 가다듬어서 다음 시즌에 적중률을 높이고 싶다. 적중률이 높으면 시도도 늘어날 거라고 생각한다.” -미들 레인지 점퍼가 장기인데 3점슛과 차이가 큰가. “선수 입장에서는 한 발 차이, 두 발 차이가 크다. 미들슛이 편한 선수는 3점슛이 불편하고, 3점슛이 편한 선수는 미들슛이 불편하다. 3점슛은 최근에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시합 때 쏠 수 있게끔 저만의 스텝과 움직임으로 쏘고 있다. 제가 3번(포지션 선수)처럼 스윙을 하거나 점프슛과 무빙슛을 던지진 않는다. 제게 찬스가 오는 상황은 정적인 상황이다. 제 맵집을 감당하는 상대가 만약에 저랑 비슷한 키라고 하면 분명히 가드처럼 타이트한 수비가 안 나올거라고 생각한다. 조금 떨어져서 수비하기 때문에 충분히 3점을 노려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10년 전 “김주성이 롤모델이다”고 했는데 DB에서 김주성 코치와 만났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코치님이 “1년에 1~2개씩 배운다는 생각으로, 멀리보고 가자”고 말씀하셨다. 원래 형이라고 불렀지만 이젠 코치님이라고 부른다.” -이상범 감독은 어떤 스타일인가. “실수했을 때 빼지 않고 기회를 더 주신다. 감독님만 갖고 있는 점이다. 그래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시너지 효과가 난다.” -올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두)경민이 복귀하고 나서 전자랜드전에서 처음으로 셋이 함께 코트에 섰을 때 그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 거 같다.” -올시즌 김민구, 두경민 경희대 10학번 3인방의 DB에서의 10년만에 재결합도 큰 화제였다. “한 마디로 재밌었다. 민구도 이번에 FA라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지만, 같이 셋이서 모이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은퇴할 때까지 같이 하고 싶은 생각이다. 올시즌이 조기종료 되지 않았으면 정말 드라마틱한 상황이 일어났을수 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 경민이가 합류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3인방이 사실상 주목을 많이 받았는데, (윤)호영이 형, (김)태술이 형, (김)현호형, (허)웅이, 팀 선후배들이 정말로 궃은 일을 정말 열심히 해줬다. 형들에게 고맙다는 말해주고 싶다.” -김민구, 두경민, 김시래와의 차이는 “장단점이 있는 거 같다. 시래 형 같은 경우에는 작고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다. 공격적인 면도 뛰어나고 패스도 잘한다. 시래 형만의 스타일이 있다. 속공에 적합한 스타일이다. 저랑 그래서 잘 맞았다. 제가 속공을 달려줄 수 있기 때문에. 민구 같은 경우에는 잘 만들어서 주는 스타일이다. 속공보다 세트 오펜스(Set Offense)에 강한 스타일이다. 경민이 같은 경우는 굉장히 간결하게 플레이를 한다. 파워, 슛, 스피드 갖춰야할 건 다 갖춘 상태인 것 같다. 다들 각자 스타일이 다르지만 각자의 선수들과 뛰는 맛이 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농구부 코치 권유로 농구를 시작한 걸로 안다. “초등학교 때 농구라는 부분에 재미를 느끼게 해 준 코치님이 한 분 계신다. 지금은 명지중학교에 계시는 박주현 선생님이다. 농구라는게 이렇게 재밌는 스포츠라는 걸 가르쳐주신 코치님이다. 그분이 지금까지도 많은 멘토 역할을 해주신다. 자주 얼굴 뵙고 얘기도 많이 듣고 한다. 요즘에는 인간사에 대해 말씀해주신다. 제가 잘하는 선수가 되기 보다는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게끔 여러가지로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 조금 더 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얘기를 많이 해주신다.” -운동 그만두고 싶었을 때 있었나. “중학교 때 실제로 그만뒀다. 사춘기가 오고 그랬을 때 많이 힘들었다. 고등학교 갔을 때부터 마음 잡고 했다. 그 이후에 특별히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은 한적은 없었던 것 같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점은 없었나. “저희 부모님이 쉽지 않았다는 정도만 알고 있다. 제가 운동만 할 수 있게 제가 모르게 하셨다. 제가 아플 때마다 많이 힘드셨을 거 같다.” -경희대 진학 이유는 무엇이었나. 스카우터 경쟁 심했다고 들었는데 “최부영 선생님 믿고 간 거다. 단지 그 이유뿐이다. 최부영 선생님이 너무 저를 원하셨고 제가 선택을 했다. 민구가 저보고 같이 가자고 했다. 제가 오면 자기도 온다고 하더라. 민구랑은 초등학교 때부터 경기도권이어서 시합을 많이 했다. 한 번도 못이겼지만.” -LG 원클럽맨 이미지가 강했는데 DB로 간 이유는. “말씀드리기 조심스럽다. LG에서 원하는 부분과 내가 원하는 부분이 조금 달랐다. LG와 시합을 하면 아직까지 어색하고 이상한 기분이 있다.” -LG전에서 감전규(플라핑) 논란도 있었다. “잘못한 거 맞다. 선수로서 해선 안될 행동도 맞다. 조금의 변명을 드리면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던 거 같다.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 -팬들 요구에 따라 피카츄 복장 입은 건 쿨해보였는데. “팬들이 올려주신 아이디어를 따르면서 자연스럽게 된 거 같다. 망가지는 모습도 보여드리고 더욱 더 친근하게 다가가는 모습 보여서 팬들이 더 좋아해주셨다. 그래서 올스타 MVP 탈 수 있었던 거 같다.” -내년 도쿄올림픽 예선 한국 남자 농구가 통과할 수 있을까. “제가 대표팀에 뽑힌다면, 꼭 그러고 싶다. 그보다 앞서 작년 농구월드컵 때 부진한 모습 보여서 국민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도쿄올림픽으로 가는 최종 예선에 뽑힌다면 제 역할을 하고 싶은 생각을 한다. 꼭 올림픽 본선에서 뛰어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나라 농구 수준이 과연 NBA나 유럽미국 리그에 비해 떨어지나. “피지컬 적인 면에서 원래 심한 차이가 있었다. 기술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멀리 갈 필요 없이 아시아권에서도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과거 선배들은 피지컬이 달려도 슛이나 조직력에서 압도적이었다. 요즘에는 다른 팀도 상당히 올라왔다. 대표적으로 일본이 그렇다. 피지컬, 조직력, 슈팅 이런 것들이 정말 많이 바뀌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하승진이 말한 한국농구가 망해가는 이유, 전태풍이 말한 꼰대 농구, 이관희가 항변한 한국농구 지켜보며 어떻게 생각했는가. “누구나 다 각자의 입장이 있다. 모두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승진이형이나 태풍이형이나 그들이 농구를 하면서 느꼈던 감정들이 있었을 거다. 관희형 같은 경우는 현역으로 있는 선수로서 자기가 생각하는 부분에 대한 얘기를 한거다. 누가 맞다,누가 틀리다의 문제는 아니다. -김종규 선수는 그럼 어떤 생각을 갖고 있나. “하나만 말씀드리겠다. 대표팀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다. 한국 농구 리그 수준 올리는 것도 중요한 게 맞지만 한국 농구 인기를 위해서 대표팀이 정말 중요하다. 큰 틀만 말씀 드리면 대표팀이 살아야한다는 거다. 대표팀이 살아야 리그가 산다.” -10년 전에 김종규 선수가 광저우 아시안게임 예비 엔트리에 들었을 때 NBA 전설 레니 윌킨스 감독을 기술 고문으로 불러오고 하지 않았나. 지금이랑 비교하면 어떻나. “10년 전과 비교해서 반의 반의 반도 안된다. 모든 면에서 완벽하게 퇴보했다. 지금은 떨어질 곳이 없는 느낌이다.” -미국에서 하는 스킬 트레이닝이 선수들에게 도움 되나. “코로나19 아니었으면 사비를 들여서라도 미국 다녀올 생각했었다. 시즌 때는 그럴 상황이 안 돼서 못갔다. 어쩔 수 없지 않았나.” -대한민국농구협회 하면 여자농구 대표팀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 “지수(박지수), 대표팀 막내가 소신 발언했다는 거에 대해서 저는 되게 크게 의미를 두고 싶다. 한국 농구가 살려면 대표팀이 살아야 한다.” -프로 농구 선수로서 최종 목표 “선수 생활을 오래오래 행복하게 하고 싶다. 행복이 제일 중요한 거 같다. 행복 농구 안에 많은 것들이 있다. MVP도 있고 우승도 있고 다 있다.” -먼 미래의 일이지만 나중에 은퇴할 때의 계획은. “은퇴하기 3년전부터 고민해볼 생각이다. 운동을 아주 오래하고 싶다. 5년은 흐른 후에 한번 고민해볼 거 같다. 아직은 몸이 변하거나 한 걸 모르겠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고2 대입, 서울 주요대 정시 40% 육박 … 학종 줄어든다

    고2 대입, 서울 주요대 정시 40% 육박 … 학종 줄어든다

    2022 대입 서울 16개대 정시 비율 29.0%에서 37.6%로 ··· 4509명 늘어 학종 선발인원 4916명 감소, 2015년 도입 이래 처음으로 비율 축소‘정시 40% 룰’ 효과 1년 앞서 나타나 ··· 주요대 학종 대비하던 고2 혼란 불가피 현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치르는 2022학년도 대입에서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 비율이 40% 안팎으로 높아진다. 이른바 ‘조국 사태’를 거치며 정부가 내놓은 ‘정시 40% 룰’(2023학년도 대입 서울 16개 대학 정시로 40% 이상 선발)의 영향이 1년 앞당겨 나타난 것이다.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은 대학에 따라 크게는 10~20%포인트 줄어든다. 2018년 확정된 ‘정시 30% 룰’(2022 대입 수도권 대학 정시로 30% 이상 선발)에 따라 고교를 선택해 대입을 준비중인 고2 학생들이 겪을 혼란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9일 전국 198개 4년제 대학의 ‘2022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정시 40% 룰’이 적용되는 서울 16개 대학 중 9개 대학(건국대·고려대·동국대·서강대·시립대·서울여대·연세대·한국외대·한양대)가 정시 수능위주전형 비율을 40% 이상으로 높였다. 서울대가 정시 수능위주전형의 비율을 2021학년도 21.9%에서 2022학년도 30.1%로 높인 것을 비롯해 성균관대(39.4%), 경희대(37.0%), 숭실대(37.0%), 광운대(35.0%), 숙명여대(33.4%), 중앙대(30.7%) 등 나머지 대학도 정시 비중을 높였다. 정시 비율보다 더 주목해야할 점은 비율의 증가 폭이다. 고려대의 경우 2021학년도 18.4%에서 2022학년도 40.1%로 무려 21.7%포인트나 늘렸다. 경희대(+11.8%p), 한양대(+10.5%p), 연세대(+9.4%p) 등도 정시 비율을 10%포인트 안팎으로 늘렸다.이들 대학은 ‘정시 30% 룰’에 따라 2022학년도에는 정시 수능위주전형 비율을 30% 이상으로만 높이면 된다. 교육부는 이들 대학이 2022학년도에 정시 비율 40%를 ‘조기 달성’하도록 유도하기로 했지만 이를 사실상 철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대학이 1년 앞서 정시 수능위주전형 비율을 40% 안팎으로 끌어올린 것은 대학이 교육부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학생부 교과전형을 운영하지 않던 대학(건국대·경희대·동국대·서강대·성균관대·연세대)들이 학생부교과전형을 10% 안팎의 비율로 신설했다. 교육부가 수도권 대학에 지역균형선발을 10% 이상 운영하고 교과 성적 위주로 선발하도록 권고한데 따른 것이다. 정시와 학생부교과전형이 확대되면서 이들 대학의 학종 비율은 줄어든다. 연세대의 경우 전년도 48.9%에서 27.6%으로 ‘반토막’이 됐다. 고려대는 47.5%에서 36.3%으로, 서울대도 78.1%에서 69.9%로 축소된다. 동국대(-17.9%p), 경희대(-17.8%p) 등 대학에 따라 많게는 10여%포인트까지 학종 비율이 줄게 된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의 분석에 따르면 이들 16개 대학의 정시 수능위주전형 비율은 전년도 29.0%에서 37.6%으로 증가하며 선발인원은 4509명 늘어난다. 반면 학종 선발비율은 45.6%에서 35.8%로 감소하고 선발인원은 4916명 줄어든다.고2 학생들은 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고2 학생들은 중학교 3학년이던 2018년 공론화를 통해 도출된 ‘정시 30% 룰’에 따라 대입 전략을 세우고 고교를 선택해 진학한 상태다. 서울 주요대학의 학종을 목표로 대입을 준비중이던 학생들의 타격이 가장 클 것으로 보인다. 또 학종 축소와 정시 및 학생부교과전형의 확대로 당장 고2부터 학교 교육에 변화의 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정시와 학생부교과전형의 확대로 문제풀이 수업과 ‘등급 잘 나오는’ 과목 선택이 강조되면서, 학생들의 진로와 적성에 따른 과목 선택과 활동중심 수업이 위축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본다. 또 자율형 사립고와 외국어고 등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고교학점제와 고교서열화 해소 등 정부의 주요 교육 정책도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022학년도 대입에서 4년제 대학은 총 34만 6553명을 선발하며 전년 대비 894명 감소했다. 이중 수시모집으로 26만 2378명(75.7%)을 선발하며 정시모집으로 8만 4175명(24.3%)을 선발. 정시모집 선발비율은 전년 대비 1.3%포인트 늘고 수시모집 선발비율은 1.3%포인트 줄었다.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7만 9503명(22.9%)를 선발한다. 전년 대비 1.9%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2015년 학종이 도입된 이래 학종 선발비율이 줄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학생부 교과전형 선발비율은 42.9%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증가했다. 정시 수능위주전형으로는 7만 5978명(21.9%)을 선발하며 전년 대비 1.5%포인트 증가했다. ‘정시 30% 룰’은 사실상 수도권 대학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수도권 대학의 정시 비율은 32.3%, 비수도권 대학의 정시 비율은 15.7%이다. 저소득층과 장애인, 농어촌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하는 고른기회 특별전형으로는 5만 3546명(15.5%)을 선발하며 전년 대비 선발비율이 1.8% 증가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총선 보도 균형·공정성 잘 살려… ‘코로나19’ 단순 정보 전달 아쉬워

    총선 보도 균형·공정성 잘 살려… ‘코로나19’ 단순 정보 전달 아쉬워

    서울신문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회의를 열지 못한 지난 2월, 3월부터 총선이 치러진 4월까지 주요 보도를 주제로 28일 제126차 서면 독자권익위원회를 개최했다.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위원장을 비롯해 심훈(한림대 미디어스쿨 교수), 김숙현(국가안보전략연구원 대외전략연구실장), 박준영(변호사), 이동규(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김준일(뉴스톱 대표), 유승혁(경희대 언론정보학과 4학년) 독자권익위원이 참여했다. 균형감 있는 선거 보도, 탐사기획부의 ‘법에 가려진 사람들’ 연속 보도 등이 좋은 평가를 받은 반면, 코로나19 보도와 관련 팩트 체크 기사는 다소 아쉽다는 지적도 있었다. 아래는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김만흠 선거운동 과정과 선거 결과에 대한 보도에 초점을 두고 봤을 때 선거 보도는 아주 균형감이 있었고 공정성을 잘 살렸다. 독자에게 선거 정보를 제공하는 주제별 기획도 좋았다. 특히 한국 헌정사의 주요 장면 사진과 함께 실은 선거날 15일자 1면은 시각적인 차원에서도 내용도 좋았다. 하지만 선거 결과 보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압승과 미래통합당의 패배라는 대세에만 주목하고 있다. 지지율에 나타난 특성이나 민주당과 통합당 대결이 아닌 호남 지역의 선거 결과, 또 다른 이면에 대한 기사나 분석은 부족해 보였다. 한편 MBC 보도 내용을 전제로 쓴 4월 2일자 31면 칼럼 ‘범죄의 완성과 윤석열 검찰’은 MBC의 보도 자체가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 등을 감안할 때 사퇴 요구 의지가 과도하게 실린 칼럼으로 보인다. 심훈 서울신문이 2월에 다뤘던 ‘법에 가려진 사람들’은 사회적 공기(公器)로서 신문사가 어떤 의제를 설정해 사회적 소수자와 약자들을 도와야 하는지 잘 드러냈다. 그동안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통념 속에서 간간이 개별 사건으로 보도됐던 법의 부작용과 약점, 사각지대가 서울신문의 탐사기획으로 그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법에 가려진 사람들’이 2020년에 단발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관련 기획으로 이어져 서울신문 고유의 특성화 의제로서 지속적인 베스트셀러 상품이 되길 바란다. 또 이 연속 보도에서 제공되기 시작한 QR코드는 서울신문이 독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얼마나 고심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 준 사례라고 생각한다. 유승혁 유독 총선 기사가 돋보였다. 분석적인 기사가 많이 보였고 단순히 정치인 말만 실어 나르는 기사는 없었다. 20대이자 대학생으로서 선거 관련 정보를 얻기에 유용했고, 정당이 내세우는 것과 우리가 비판하고 분석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서울신문 칼럼 덕분에 신문값이 아깝지 않았다. 특히 황수정 부국장 칼럼이 그렇다. 주변 학생들에게 소개했는데 다들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팩트 체크’라는 부제를 달고 나오는 기사를 몇 번 봤는데 어떤 사안의 사실을 검증하는 것인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다른 언론사에서 팩트 체크팀이 어떻게 하는지를 참고하면 좋겠다. 4월 7~9일자 낙태죄 헌법불합치 1년(상·하) 기획 기사는 독자가 스낵처럼 접할 수 있는 기사와 차별성을 보이는 깊이 있는 탐사보도라고 생각한다. 기사를 접하기 전까지는 이 정도로 문제가 심각한 줄 몰랐다. 박준영 칼럼에서 코로나19와 인권 문제의 핵심을 다룬 점이 눈에 띈다. “아무리 작은 프라이버시라도 그 포기를 결정할 때는 신중해야 하고, 훗날 우리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4월 2일자 ‘프라이버시의 종말’), “생명이 달린 감염병 정국에서 인권만이 지상 최대 과제일 수는 없으나 아무리 상황이 급박해도 어렵게 쌓아 온 인간 존엄성의 가치를 무너뜨리는 것은 위험하다.”(4월 15일자, ‘감염병 그리고 그들의 전염병’), “코로나가 던지는 여러 과제 중 시민의 인권자유 제약의 허용 범위에 대하여 끝장토론해 볼 일이다.”(4월 17일자 ‘코로나의 인권 제약’) 서울신문이 이 핵심에 대한 논의를 적절한 시기에 끌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인격권과 프라이버시가 왜 중요한지, 이런 권리의 제한과 포기에 신중해야 하는 이유 등을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문제가 된 사례를 통해 시민에게 이해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막연한 인권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삶 속에서 언제든지 현실의 문제로 다가올 수 있다는 점을 시민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언론이 더 노력해야 한다. 김준일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서울신문의 보도는 무색무취였다. 각 부서가 코로나19로 벌어진 상황을 하던 방식대로 소화했을 뿐 전체를 조망하는 기사가 없었다. 기사를 하루 단위로 소비해 버렸을 뿐 쌓이는 기사도 전혀 없었다. 당장 서울신문 홈페이지에 코로나19와 관련한 별도의 페이지가 없다. 근본적으로 의학전문기자나 전문성을 갖춘 기자가 없었다. 사회부 시각으로 하루하루 확진자와 사망자를 중계하는 데 바빴지, 뭘 어떻게 보도해야 하는지에 대한 큰 그림이 없었던 것 같다. 총선 보도에 있어 가장 눈에 띄었던 콘텐츠는 이창구 정치부장의 칼럼 ‘미리 쓰는 4·15 총선 반성문’이었다. 그만큼 이번 선거는 각종 정치권의 꼼수로 혼탁했고, 언론 보도도 제 몫을 못 했다. 서울신문 총선 보도에서 아쉬웠던 점은 팩트 체크 기사가 많이 부족했단 것이다. 여러 한계를 인정하더라도 중계식 보도에 급급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김숙현 3월 1일자 3·1절 특별기획 중 ‘생존자 19명 위안부 없어도 위안부 운동은 계속된다’는 기사는 매우 의미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3·1절 기념식에서 일본에 대한 사죄 요구나 역사 문제를 전면에 부각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자칫 위안부나 역사 왜곡에 대한 기사가 묻힐 수 있었다. 하지만 일본의 방해로 위안부 기록물 등의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보류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도한 기사는 일본의 역사 왜곡 동향에 대해 잘 설명해 줬다. ‘글로벌 인사이트’는 서울신문 국제면에서 가장 좋은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전문성이 돋보이고 독자로서 이슈에 대해 보다 깊이 있는 지식과 내용을 얻을 수 있어 매우 유익하다. 2월 25일자 ‘레임덕 찾아온 1강 아베’ 기사는 차기 총리 후보를 언급하면서 아베 신조 이후의 일본의 총리에 대해 자세히 기술했다. 다만 스캔들이 지지율 급락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고, 의원내각제라는 일본 정치의 특수성에 의해 ‘레임덕’이라는 표현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고 기술하면서도 제목을 ‘레임덕 찾아온 1강 아베’로 뽑은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이동규 팩트 체크의 파급효과와 중요성을 감안해 대상 선정부터 분석·검증 등 전 과정에 걸쳐 보다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 또 팩트 체크의 대상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독자 등 고객의 의견이나 관심을 반영하는 것도 좋겠다. 디지털·온라인 추세에 따라 언론의 온라인 기능 확충은 불가피한 흐름이다. 이와 관련해 온라인 댓글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온·오프라인 언론 시장은 경제학적으로 말하면 플랫폼을 통한 양면시장에 해당된다. 한 면을 차지한 독자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하고 잘 끌어당겨야 다른 면의 고객(광고주)도 들어오는 네트워크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기사에 달린 댓글 수, 내용 등 독자의 반응과 관심을 살펴 이를 잘 기획·설계해 독자들에게 다시 보여 준다면 호응을 얻고 추가 기사도 발굴하는 기회가 될 것 같다. 정리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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