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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100년 전 실패의 역사를 생각한다/허동현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

    [열린세상] 100년 전 실패의 역사를 생각한다/허동현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놓고 찬반 양론이 팽팽히 맞선 오늘. 미국과의 수교를 놓고 수구파와 개화파의 대립이 파열음을 울리던 1881년이 생각난다. 충돌의 계기는 한 해 전 일본에 갔던 수신사 김홍집이 청국 외교관 황준헌에게서 받아 온 ‘조선책략’이 제공했다. “러시아의 침략은 조선으로부터 시작될 것이다. 오늘 조선의 급무는 러시아를 막는 계책을 세우는 것이다. 오대주(五大洲) 사람들이 다 조선이 위태롭다 하는데 조선인들만 절박한 재앙을 알지 못하니, 집에 불이 난지도 모르고 재재거리는 처마 밑 제비나 참새 꼴과 무엇이 다르겠소.” 그가 러시아 침략이 임박했음을 경고하며 던진 ‘연작처당’(燕雀處堂)의 경구는 조선왕조 위정자들의 정수리에 일침으로 꽂혔다. “중국과 친하고(親中國), 일본과 맺고(結日本), 미국과 연대해(聯美國) 자강을 도모하라.” 그가 제시한 러시아 침략 대비책은 고종의 마음을 움직였다. 고종은 일본과 중국의 근대화 경험을 따라 배우려 했다. 조사(朝士)시찰단과 영선사(領選使)를 보내고 신식군대 별기군도 만들었으며, 대미 수교도 추진하기 시작했다. 중국의 양무(洋務)운동과 일본의 메이지 유신에 비해 시기적으로 20여년 늦었지만, 대외개방과 부국강병에 나선 고종의 판단은 옳았다. 양반 유생들이 감긴 눈을 뜨길 바란 고종은 정문일침의 깨침을 준 ‘조선책략’을 전국에 배포했다. 그러나 그때 유생들은 “천주교, 기독교와 다르니 포교를 허용해도 큰 탈이 없을 것”이라는 구절을 빌미로 삼아 정부의 개화정책에 반발하는 거국적 시위에 나섰다. 공자와 주자의 가르침을 따르는 것이 인간세계가 추구할 바른 목표라고 여겼던 선비들에게 유교 외의 모든 사상과 종교는 배척의 대상일 뿐이었다. 그때 위정척사(衛正斥邪)를 모토로 정부에 반기를 들었다 처형된 홍재학의 상소는 이를 웅변한다. “중국이 시궁창에 빠져 온 세상에 짐승냄새를 풍긴 지 300년이나 되었습니다. 어찌 삼천리 우리 옛 강토가 오늘에 와서 개, 돼지가 사는 곳으로 되고 500년 공자·주자의 예의가 오늘에 와서 똥물에 빠질 줄을 생각했겠습니까?” 유생들은 우물 밖을 나와 큰 시각으로 세상의 흐름을 볼 것을 바란 고종의 기대를 저버렸다. 그들은 힘의 정치가 작동하던 서세동점(西勢東漸)의 시대를 맞이하고도 유교화 정도를 기준으로 세상을 중화와 이적으로 가르는 화이(華夷)론의 세계관을 고집했다. 정저지와(井底之蛙)의 어리석음을 범한 그들의 눈에 비친 미국은 예의염치를 모르는 오랑캐 나라에 지나지 않았다. 전국적인 유교 지식인들의 반대에 밀린 정부는 대미 수교 교섭을 중단하고 궁여지책으로 협상실무를 종주국인 청국에 일임하고 말았다. 조약협상 과정에서 청나라가 조선이 자국의 속국임을 명시하려 한 데서 알 수 있듯이 우리의 자주권은 큰 상처를 입었다. 한 세기가 흐른 오늘의 시점에서 볼 때 개화정책을 펴려 한 고종과 개화파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소중화(小中華)의 낡은 사상과 양반 지배 체제를 사수하려 한 유생들은 시대착오의 오판을 한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수구와 개화 세력이 범한 우(愚)의 차이는 전쟁에서 적에게 등을 보이고 오십 걸음을 달아난 이가 백 걸음을 도망친 사람을 보고 비웃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예의로 나라를 세웠기에 남의 땅과 백성을 탐하지 않으며, 굳이 정치에 간여하지도 않는다.” 황준헌이 한 미국에 대한 찬사는 조미조약 제1조에 거중조정(居中調停) 조항이 들어가면서 우리 위정자들에게 사실로 믿겨졌다. 중국이나 일본의 경우에 비해 고율인 10~30%의 협정관세율도 환심을 사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다른 나라의 부당한 간섭이나 침략에 대한 중재를 규정한 거중조정은 외교적 꾸밈말에 지나지 않았으며, 고율관세도 최혜국대우조관으로 인해 명목에 지나지 않았다. 한·미 FTA 비준의 핵심쟁점인 투자자 국가소송제도(ISD)에 대한 찬반논쟁이 거리로 확산되고 있는 오늘. 훗날 사가(史家)들이 여기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어떻게 기록할지 두렵다. 여야 모두 한 세기 전 아프디아픈 실패의 역사를 곱씹어 교훈과 지혜를 찾길 바랄 뿐이다.
  • [굿모닝 닥터] 전립선의 SOS 외면하지 마세요

    현대인의 전립선이 위험하다. 최근 들어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 전립선암의 발생률과 사망률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전립선암 발생률은 전체 암 발생의 25%로 부동의 1위다. 이로 인한 사망률은 폐암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국내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다. 2006년 건보공단 자료에 따르면 국내 전립선암 신규 환자는 2000년 1457명에서 2006년 3436명으로 236%의 증가율을 보였다. 당연히 사망자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전립선암은 유전성에다 환경 요인, 남성호르몬의 영향, 식이습관 등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한다. 흔히 ‘PSA’라고 하는 전립선 특이항원은 이런 전립선암의 유용한 종양 표지자로, 전립선암의 선별검사는 물론 진단·병기 결정·치료 반응과 치료 후 경과관찰에 매우 유용하다. 일반적으로는 3~4ng/㎖ 미만을 정상으로 보며, 수치가 높을수록 암 확률이 높다. 따라서 PSA 수치가 높다면 조직검사를 통해 암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 봐야 한다. 진단에서 전립선암으로 판정되면 골반 MRI를 통해 전이 여부를 다시 확인하게 된다. 치료 방법은 수술적 치료와 방사선치료, 호르몬 제제 등 약물치료, 항암치료 등이 있다. 어떤 치료법이든 장·단점은 있다. 또 치료 방법도 환자의 특성과 병기에 따라 다르므로 의료진과 충분히 의견을 나눈 뒤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면 된다. 의료 현장에 있다 보면 최근 많은 이들이 전립선 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반가운 변화다. 전립선암이 더 이상 남의 질환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필요하다. 나는 모르고 있지만 당장 내 몸 속에서도 전립선 질환이 진행 중인지도 모를 일이다. 중요한 것은 방심하지 않는 것이다. 40대 이상의 남성이라면 전립선을 염두에 두고 정기 검진을 일상화해 주기를 권고한다. 이형래 강동경희대병원 비뇨기과 교수
  • [부고]

    ●지성배(국회사무처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수석전문위원)씨 장모상 2일 삼육의료원, 발인 4일 오전 9시 (02)2210-3422 ●백광선(한양이엔지 고문)광인(우리들여행사 사장)광민(한국YWAN 가정상담학교장)광희(경희대 생명과학대학장)광현(단국대 교수)광옥씨 부친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2)3410-6912 ●김칠호(국민일보 사회2부장)씨 모친상 2일 서울 원자력병원, 발인 4일 오전 4시 (02)970-1546 ●최영하(전 동아일보 기자)동하(퀀텀프로젝트 대표)태하(엠펫 〃)씨 부친상 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6시 30분 (02)3410-6902 ●주용준(알피아이코리아 이사)씨 부친상 김주형(기술보증기금 홍보실장)박정우(秀수학학습관 원장)씨 장인상 2일 부산 인창병원, 발인 4일 오전 6시 (051)464-5822 ●조강래(서진합판 사장)홍(효성 전무)씨 모친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6시 (02)3410-6903 ●조성택(델파이파워트레인 부사장)희진(오산대 아동보육과 교수)씨 모친상 김학빈(전 운천중 교사)씨 장모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2)3010-2237 ●최갑순(전 강릉보훈지청장)씨 별세 유미(남산중앙어린이집 원장)씨 부친상 김영헌(한국투자증권 잠실지점장)김태돈(DC클럽 대표)안정환(SK마케팅컴퍼니 부지점장)씨 장인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10시 (02)3010-2293 ●육정학(영남외대 교수·영화평론가협회 총무이사)씨 모친상 백현순(한국체대 교수)씨 시모상 2일 경북대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053)200-6144 ●조종호(김해시 총무과장)씨 장인상 2일 부산전문장례식장, 발인 4일 오전 8시 (051)312-4444 ●맹정호(충북도청 교육고시팀장)씨 모친상 2일 청주 참사랑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43)298-9200
  • DMZ 대성동 주민 위한 사랑의 의술

    DMZ 대성동 주민 위한 사랑의 의술

    “1993년 늦겨울인가. 종로 6가에 있던 우리 병원으로 이장님이 찾아오신 게 인연이었습니다. 비무장지대(DMZ)에선 일일이 허락을 받고 드나들어야 하기 때문에 돕기로 마음을 굳혔죠. 얼른 불편을 덜어드리고 싶어 그해 3월 곧장 행동에 옮겼습니다.” 한의원을 운영하는 이상호(66·성북구 장위동) 원장은 1일 이렇게 나지막이 말했다. 최북단 남측 DMZ에 자리한 ‘대성동 마을’ 주민들 건강을 돌본 지 18년째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성북협의회장인 그는 영화로 유명한 공동경비구역(JSA)을 해마다 방문한다. 지난해 9월 13일, 올 6월 19일에도 찾아가 침·뜸·내과 진료는 물론 상비약 및 청심환 처방까지 내리고 말벗도 해줬다. 이 원장은 “진료기록 카드를 작성하다가 또래로 보이는 이장님 주소를 우연히 알게 됐다.”고 귀띔했다. 그는 1992년 대한프로레슬링협회장을 지낸 특이한 이력에 1999년엔 MBC라디오 ‘동의보감’ 진행자로 나서기도 했다. 지난달 30일엔 오전 10시~오후 5시 성북구청 다목적홀에서 새터민(북한이탈주민) 100명, 다문화가정 300명, 독거노인 100명에게 사랑을 실천했다. 그는 “무엇보다 경희대 한의학과 등 의사 12명이 선뜻 후원한 덕분”이라며 웃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시론] 정당들 ‘노점정치’로 방향 전환을/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시론] 정당들 ‘노점정치’로 방향 전환을/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10·26재·보선이 남긴 최대의 화두는 ‘안철수 현상’이다. 본인이 직접 나서지 않고서도 지지율 5%대였던 박원순 후보를 너끈히 당선시켰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그간 대세였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앞서고 있다. 이 심상치 않은 바람을 어떻게 이해하고 해석할 것인가가 지금의 한국정치 앞에 놓인 당면과제이다. 우리 사회가 무엇을 원하고 향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은 안철수 현상에 대한 분석에서 출발한다고 본다. 안철수 대학원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번 선거의 승자라면 패자는 당연히 한나라당과 민주당이다. 민주당이 비록 야권연합에 한 발을 담그기는 했으나 제1야당으로 서울시장 후보조차 내지 못했으니 결코 승자라 할 수 없다. 선거 결과를 볼 때 민심이 이명박 정부에 등을 돌린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민주당에 손을 내민 것도 아니다. 민주당은 텃밭인 호남에서만 승리를 거뒀을 뿐 그간 강세를 보였던 충청과 강원에서 모두 졌다. 결국 여당과 야당 모두 패배자이다. 정당에 대한 불신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었으나, 그래도 유권자들은 덜 미운 정당을 선택해 왔다. 그런데 이번에는 아니었다. 박원순이라는 비정당 후보가 있었기 때문이다. 유권자들이 정당을 외면하면서 비정치권 인사의 선거 출마는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도 계속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러면 정당은 이번 재·보선처럼 이들과 예비경선을 치르든지, 아니면 본선거에서 상대 정당이 아닌 시민사회와 싸움을 해야 한다. 안철수 현상에서 읽어야 할 첫 번째 포인트는 정치의 틀이 바뀌고 있다는 점이다. 그간의 정치에서는 잘하든 못하든 정당이 중심이었다. 이들 중 누가 권력을 잡을 것인지 선거를 통해 경쟁하고 유권자들은 그중 하나를 선택하는 소극적 시민에 만족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권력 경쟁에 직접 뛰어들었고 승리했다. 시민들도 덜 미운 정당을 선택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자신들이 원하는 후보를 만드는 데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는 정당 제도 자체의 위기를 의미한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이번 선거 결과를 놓고 단순히 산술적으로 이해할 상황이 아니다. 이번 선거에서 보여준 것은 정당이 더 이상 대표와 매개 기능을 독점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유권자들이 그간 정당에 위임하였던 대표 기능을 이제는 회수하여 스스로 정치적 의사를 결집하고 표출하기로 결심하였다. 그리고 트위터와 같은 SNS 매체가 이를 매우 효과적으로 돕고 있다. 시민들은 더 이상 정당이 정치 참여의 유일한 통로라 생각하지 않는다. 이것이 현재 우리 정당이 처한 위기의 핵심이다. 유권자의 선택이 정당으로 제한된 상황에서는 상대방을 죽이는 정쟁에 골몰하는 것만으로도 반사이익을 취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정당 제도를 아예 외면해 버릴 것이다. 이미 미래정치에 관한 많은 연구들이 정당의 소멸을 전망하고 있기도 하다. 이제 정당은 점포정치에서 노점정치로 방향을 전환하여야 한다. 점포 모양새만 번지르르하게 갖추거나 경쟁 점포를 비방하면서 손님을 끌던 시대는 지났다.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갖고 그들 속으로 뛰어 들어가야 한다. 그걸 갖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로 직접 가서 홍보하고 판매해야 한다. 그러자면 정당이 몰두해야 할 것은 선거정치가 아닌 생활정치이다. 선거정치는 이미 유권자들로부터 ‘그들만의 리그’로 외면받은 지 한참이다. 이번 재·보선은 시민단체와 유권자들에게도 새로운 과제를 남겼다. 현실정치로 직접 뛰어든 이상 그 역할도 더 이상 비판자나 구경꾼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기성 정치권에 대해 조롱하고 이죽거리는 것만으로는 새로운 정치의 주체가 될 수 없다. 몸은 이미 정치권에서 움직이고 있는데 생각은 여전히 국외자로 남아 있다면 우리 정치를 더욱 불행하게 만들 것이다. 이제는 정치의 당사자로서 책임과 인식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만 정치가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의 장으로 전락하지 않을 것이다.
  • [부고]

    ●이상대(전 삼성물산·삼성엔지니어링 부회장)상재(중국 길리자동차 사장·전 기아자동차 전무이사)상조(연세대 행정대외부총장)씨 모친상 3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 (02)2227-7556 ●김정호(쌍용건설 부사장 토목사업본부장)진호(삼성전자 수석연구원)씨 모친상 황성수(경성네오텍 대표)씨 장모상 3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9시 (02)3010-2631 ●이종혁(자영업)씨 부친상 정녹용(한국일보 정치부 기자)박대덕(회사원)씨 장인상 31일 광주 나라장례식장, 발인 2일 오전 9시 30분 (062)670-4442 ●강동호(경희대 생명과학대학 교수)동윤(미국 거주·사업)미선(선문대 광고홍보학과 교수)씨 부친상 이익원(한국경제신문 광고국 광고기획부장)씨 장인상 3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일 오전 6시 30분 (02)2227-7547 ●임은규(공정거래위원회 경쟁제한규제개혁작업단장)씨 모친상 2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일 오전 6시 30분 (02)2258-5951 ●오기환(주화종합건설 대표)씨 모친상 31일 인천 나은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 (032)584-0114 ●김희남(SBS 방송지원본부장)씨 부친상 31일 서울 보라매병원, 발인 3일 오전 5시 30분 010-3590-5669 ●백동춘(전 동아건설 부사장)씨 별세 봉호(삼성전자 부장)봉민(미국 조지워싱턴대학 박사)씨 부친상 3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9시 (02)3010-2231 ●오장환(전 부천경찰서장)씨 별세 세헌(CSR·포지티브 대표)세란(계간 창비어린이 편집위원)씨 부친상 성기봉(한전원자력연료 팀장)최우동(필립미트 이사)씨 장인상 3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 (02)3010-2233 ●김석빈(현대 위아 차장)씨 모친상 조창구(포스코건설 상무)씨 장모상 30일 평촌 한림대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 (031)386-2345 ●양인규(극동건설 부장)은규(삼성물산 상무보)미자(서울 창서초 교장)씨 부친상 김정미(서울 월촌초 교사)씨 시부상 3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12 ●문경언(흙부동산 대표)성종(광주 대광여고 교사)두균(광주전자공고 교사)을순(해남 대진보건진료소장)씨 모친상 이상배(광주시청 국제협력과 주무관)전영춘(목포고 교사)임득수(전 신안 자은면 부면장)씨 장모상 최현진 이영순(서울 창일초 교사)씨 시모상 31일 광주 천지장례식장, 발인 2일 오전 8시 (062)670-0021~3 ●이진태(대신증권 동탄지점 차장) 진호(자영업)씨 부친상 31일 용인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 2일 오전 7시 (031)336-4444
  • [결실의 계절 가을… 순수한 ‘지식 나눔’ 행사 풍성] “틀어진 세종로 축 복구 꿈 키워요”

    [결실의 계절 가을… 순수한 ‘지식 나눔’ 행사 풍성] “틀어진 세종로 축 복구 꿈 키워요”

    “명성황후를 시해한 칼이 일본 신사에 보관돼 있습니다. 이것이 과연 맞는 일일까요. 명성황후의 능이 있는 이곳 홍릉에서 제가 여러분을 만난 오늘 이 순간이 여러분의 역사에 대한 인식을 다시 쓰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스님·음악가 등 다양한 무료강연 조선왕실의궤 반환에 앞장서 온 혜문 스님의 한마디 한마디에 청중들은 숨을 죽였다. 안중근 의사의 총탄, 을미사변에 대한 기록 등이 커다란 스크린에 지나가자 탄성도 터져나왔다. 혜문 스님은 “1965년 한일협정으로 문화재 반환도 할 수 없게 됐다는 포기는 너무 이른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혜문 스님은 세종로의 축이 경복궁과 틀어져 있다는 점을 사진으로 보여주며 “일제가 틀어놓은 이 각도를 원래대로 돌리는 것이 꿈”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29일 서울 홍릉에 위치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는 테드x홍릉의 첫 행사가 열렸다. 테드x는 대표적 지식콘서트로 꼽히는 테드의 지역 기반 행사다. 강연 시간 18분, 스폰서 최소화, 무료 강연 등 모든 원칙이 테드 공식 행사와 동일하다. 테드x홍릉 역시 강연자와 행사 진행자가 모두 무료로 참가했다. ‘그 순간 나는’이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테드x홍릉에는 대학생, 회사원, 고등학생, 방송 및 출판 관계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똥박사’ 정화조 연구 수출하기도 두 번째 연사로 나선 박완철 KIST 책임연구원은 자신의 별명에 얽힌 그 순간을 털어놓았다. 그는 “30년 전 정화조에 대한 연구를 연구실 막내라는 이유로 떠맡았다.”면서 “지금까지 내가 해 온 결과물이 한국의 배수처리장에 설치되고 일본과 타이완에 수출되는 것을 보면서 ‘똥 박사’라는 별명이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이매뉴얼 페스트라이시(이만열)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는 “아시아에서는 중국과 일본만 알던 내가 해인사에서의 경험 덕분에 한국에 정착하게 됐다.”면서 사고의 전환 과정을 설명했다. 장재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디지털음악을 실제로 들려주며 “쇼팽도 음악이지만 기이한 소리도 음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두뇌는 머리에 있지만 손끝에도 있다.”며 실천을 강조한 신인철 작가에게는 강의가 끝난 뒤 젊은 참가자들이 몰려들어 활발한 토론이 진행되기도 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10·26 재보선 이후] 박원순 ‘적과의 동침’

    [10·26 재보선 이후] 박원순 ‘적과의 동침’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 대변인은 내부 공무원 중에서 발탁으로, 정책자문단은 선거캠프를 중심으로 한 외부인사로 충원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박 시장 측은 30일 “박 시장의 스타일이 한꺼번에 확 바꾸는 스타일이 아니고, 외부인사 기용이 능사도 아니다.”라며 “시 대변인으로 시정과 언론을 잘 아는 내부 공무원 중에서 발탁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 대변인으로 한문철 경영기획관과 류경기 한강사업본부장 등이 거론된다. 한 기획관은 육사 출신으로 호방한 스타일에 언론담당관을 지냈다. 류 본부장은 꼼꼼하고 치밀한 업무처리가 돋보이고 언론과의 관계도 좋다는 점이 강점이다. 언론과장 출신으로 행정과장 등을 역임해 기자들에게 신임을 얻고 있는 백호 교통운영관도 물망에 올랐다. 다만, 대변인 자리가 3급이라 인사대상이 되려면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서울시 정책자문단은 선거기간 ‘희망캠프’에서 정책을 다듬었던 핵심 인사를 중심으로 꾸렸다. 캠프에서 정책을 총괄했던 서왕진 환경정의연구소 소장은 “11월 중순까지 시의회에 제출하고, 11월 확정안이 부족하다면 수정안 등을 통해 12월 중순 의결 때까지 ‘박원순의 철학’을 제대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서 소장은 박 시장의 정책특보로도 유력시된다. 서 소장 외에도 도시, 주택, 산업경제 정책을 맡았던 한국공간환경학회 안균오 행정학 박사, 정창수 경희대 교수 등도 합류했다. 부동산 정책과 도시건설 분야에서 전문가인 김수현 전 환경부 차관이나 조명래 단국대 교수, 변창흠 세종대 교수 등의 합류가 관심사다. 현재 자문단이 서울시에 제시한 내년 예산편성과 관련해 복지예산은 7000억원을 마련하자는 것이다. 또 재임 2년 6개월 동안 부채 7조원을 삭감하고자 예산을 쥐어짜고 있다. 주요 삭감예산은 건설관련 예산으로, 장부상 시의 건설 관련 예산은 3조 3000억원 수준이지만, 25개 구로 내려 보내는 보조금과 연결된 건설 관련 예산은 10조원 수준이라 상당한 재량권을 발휘할 수 있다고 본다. 박 시장 측은 “오세훈 전 시장이 25조원 규모의 개발계획을 이미 발표했다.”면서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각종 국책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하듯이 서울시도 ‘공공투자관리센터’를 신설해 이들 개발사업의 타당성을 검토, 진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전임 시장의 핵심 사업인 한강 르네상스 등 특정 사업들은 별도의 사업조정위원회 구성을 통해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슈스케3 ‘심사위원 명곡’미션…제2의 ‘본능적으로’ 탄생?

    슈스케3 ‘심사위원 명곡’미션…제2의 ‘본능적으로’ 탄생?

    ‘슈퍼스타K3’(슈스케3)에서도 제2의 ‘본능적으로’가 탄생할 수 있을까? 지난해 슈퍼스타K2에서 큰 사랑을 받은 곡 중 하나는 바로 TOP4까지 진출한 강승윤이 부른 윤종신의 ‘본능적으로’다. ‘본능적으로’는 심사위원 윤종신이 2010년 5월에 발표한 곡으로 당시엔 큰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그 해 슈퍼스타K2 TOP4 무대에서 강승윤에 의해 재탄생, ‘본능적으로’ 열풍을 일으킨 곡이다. 강승윤은 당시 무대서 비록 TOP3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심사위원인 이승철, 윤종화, 엄정화에게 그간 보여줬던 무대 중 최고였다는 극찬을 들었던 것은 물론, 이후에도 원곡보다 잘 부른 가수 대열에 합류해 온라인 음악차트 상위권을 휩쓸기도 했다. 때문에 이번 슈퍼스타K3의 ‘심사위원 명곡’ 미션은 그 어느 때보다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음악적 색깔이 극명하게 갈리는 4팀이 어느 심사위원과 만나 어떤 곡을 소화해 낼 것인지 뿐 아니라, 지난해 ‘본능적으로’를 압도하는 명곡이 또 탄생할지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여기에 심사위원 이승철과 윤종신, 윤미래 사이의 팽팽한 대결구도까지 더해져 시청자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울랄라 세션, 크리스티나, 버스커버스커, 투개월(김예림, 도대윤) 등 TOP4의 5번째 생방송 무대는 28일(오늘) 밤 11시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서 생방송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버스커 버스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국정치 뒤흔드는 ‘안철수·박원순 현상’에 담긴 3대 키워드

    한국정치 뒤흔드는 ‘안철수·박원순 현상’에 담긴 3대 키워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막을 내렸다. 커튼은 내려졌지만 여전히 사라지지 않는 무언가가 있다. ‘안철수·박원순’이라는 두 주연 배우다. 지난 두 달 동안 이들은 온 국민을 사로잡았다. 때로는 감동으로, 때로는 분노로. 전에 없는 연기였다고 사람들은 열광한다. 이들이 무대 위에 남긴 흔적은 그만큼 깊고도 치명적이었다. 이른바 ‘안철수·박원순’ 현상은 선거 승리를 넘어 새로움으로 통칭됐다. 새로운 정치, 새로운 리더십, 새로운 문화였다. 기존 정치의 화법으로는 도무지 설명하기 힘들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박원순 범야권 단일후보가 우리 사회에 던진 화두를 따라가 봤다. ●소통 ‘안철수·박원순’ 현상은 ‘소통’이다. 정치적 소통이라는 측면에서 두 사람의 등장은 이전과 결을 달리한다. 유권자들은 처음엔 정당에서, 그러다 정당 밖에서 자신이 원하는 후보를 택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시민 스스로가 자신을 대변하는 후보를 직접 정치 무대에 세웠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현 정권의 독단, 불통이 심해지자 어느 때보다 소통에 대한 요구가 강했던 상황에서 안철수 원장을 시민들이 직접 내세웠다.”고 설명했다. 여느 기성세대와 달리 젊은 층의 취업, 학업, 미래 문제에 직접 개입해 수평적인 리더십을 발휘한 점, 백신·주식 무상배분 등에서 드러난 원칙의 미덕 등이 시민들의 정치적 소통을 이끈 것이다. 박원순 시장을 지지할 때도 참여, 변화, 양보 등 ‘아름다운 원칙’을 앞세우며 소통을 다졌다. 소통의 욕구는 선거 기간 내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간에서 들끓었다. 대리할 수도 없고, 알바를 쓸 수도 없는 사적인 공간에서 시민들은 안 원장과 박 시장을 쉴 새 없이 불러내며 정치적 소통을 시도했다. 물론 밑바닥에는 불통에 대한 책임을 묻는 정권심판론이 함께 작동했다. ●생활정치 ‘안철수·박원순’ 현상은 생활정치의 진화로도 해석된다. 이제 시민들은 이념적 슬로건이 아니라 일상에서 정치를 바라보고 있다. 이 때문에 생활 환경에 맞지 않는 기존 정치에 대한 불신은 두 사람을 대안으로 삼게 했다. 김윤철 경희대 교수는 “특정한 이념에 기초하지 않고 시대 변화에 조응하며 살아온 점에 열광했다.”고 바라봤다. 안 원장이 막판 지지 때 박 시장을 편들지 않고, 진영 대결을 유도하지 않았던 점이 대표적이다. 대신 투표와 참여, 변화 등 보편적 가치를 주장하면서 시민들에게 접속했다. 이는 단순히 젊은 층이 아닌 동시대 40대층에 어필하는 매력으로 작용했다. 2000년대부터 촛불시위와 선거 등 정치적 상황에 따라 시민들 자신이 스스로 통제하는 정치력을 길러온 부분도 생활 정치의 한 단면이라고 할 수 있다. ●심판 ‘안철수·박원순’ 현상은 분노에 대한 표출이기도 하다. 성장 위주의 사회, 중산층과 기득권층의 갈등이 깊어지는 구조가 만들어 낸 대안이다. 전형적인 세대 투표를 보였다. 계층 투표적 성격도 강했다. 신진욱 중앙대 교수는 “특권과 독점체제에 대한 저항과 다시 권리를 되찾아 오려는 대중적 의지가 압축된 것”으로 해석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정권심판·安風·정치혐오… 뿔난 2040 ‘투표동맹’ 맺었다”

    “정권심판·安風·정치혐오… 뿔난 2040 ‘투표동맹’ 맺었다”

    10·26 재·보궐선거는 지금 정치판이 굳건한 바위가 아니라 부글부글 끓고 있는 용암 위에 있음을 보여 줬다. 그만큼 변화를 원하는 민심이 정치환경의 유동성을 한껏 키워 놓은 것이다. 재·보선이 한국 정치에 던진 화두는 무엇이고, 정치권은 무슨 답을 내놓아야 하는가. 정치평론가인 박상훈 후마니타스출판 대표와 김종배 시사평론가, 박호성 서강대 교수, 신율 명지대 교수, 김윤철 경희대 교수,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등 전문가들로부터 이번 선거의 의미와 전망을 들어봤다. ●서울시장 보선 몰표 왜 크게는 안철수 바람과 정권 심판론으로 압축된다. 김 평론가는 “박원순 승리의 일등공신은 물론 서울시민이다.”라면서 “안철수 바람도 무시할 수 없으며, 반이명박(MB) 정서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윤 실장도 “정권 심판 정서에 안철수 효과가 가세했으며, 기성 정치에 대한 혐오가 겹쳐 복합적인 작용을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대표는 “이명박 정부 경제정책의 피해자라고 할 수 있는 20~30대가 집단적 목소리를 냈다. 이렇듯 계층적 투표 성향을 갖는 20~30대에 40대까지 1980년대에 보여줬던 정치적 열망을 일부 복원하면서 이들이 일종의 ‘투표 동맹’을 맺은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면서 “반면 한나라당의 네거티브 공세가 선거전 초기부터 이뤄지면서 정작 선거 막판에는 무전략 상태에 빠진 것은 패인”이라고 분석했다. ●‘숨은 표’ 또다시 위력 이번 선거에서도 여론조사 결과와 실제 투표 결과가 달랐다. 여론조사에서는 드러나지 않은 진보 성향의 ‘숨은 표’가 또다시 등장했다. 이 대표는 이번 선거의 숨은 표에 대해 “3~5% 정도”, 윤 실장은 “대략 7%”라고 각각 제시했다. 박 대표는 이러한 차이에 대해 “여론조사의 예측력이 떨어지는 이유는 우리나라 고유의 정당 지지 성향에 기인한다.”면서 “우리나라는 무당층이 가장 큰 세력을 형성하는 ‘제1당’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들은 투표 무관심층이 아니라 정치 비판층이기 때문에 예측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 평론가는 “여론조사 결과가 틀렸다고 볼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면서 “유선전화·휴대전화를 혼용한 여론조사는 일정 부분 추이를 제대로 보여 줬다.”고 말했다. ●줄어든 강남권 보수층 신 교수는 “과거 선거 행태를 보면 보수층이 단합하면 투표율이 24% 정도는 나왔으나, 이번에는 이에 미치지 못했다. 강남권 득표율 격차도 대폭 축소됐다.”면서 “이번 선거는 보수층이 결집하지 않았거나 보수층이 줄어든 걸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박 교수도 “안철수의 등장으로 시민들이 스스로 움직인 것”이라면서 “한나라당은 체질 개선이, 야권은 통합 노력이 각각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김 평론가는 “이념 지형이 바뀐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선거 결과는 지난 4·27 경기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유사한 흐름을 띠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강남으로 대표되는 지역 중심의 계층 투표 성향은 이미 1997년 이후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이번 선거에는 계층 투표 양상이 변한 것일 뿐이다.”라면서 “지역은 물론 20~40대라는 세대 중심의 계층 투표가 나타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청와대 레임덕 늦추려면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를 통해 드러난 민심 이반을 수습하기 위해서는 청와대가 변해야 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러나 실현 가능성에는 의문부호를 찍는다. 박 교수는 “(청와대가) 획기적으로 바뀌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겉으로만 인적 쇄신, 말로만 하는 ‘수박 겉핥기’ 쇄신으로는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가장 큰 문제는 소통 부재다. 청와대와 여당 간 소통 부재는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국정현안을 정치권과 협력해 풀어가는 모습을 보여야 레임덕을 최대한 늦출 수 있다.”고 주문했다. 김 평론가는 “향후 정치 일정을 보면 청와대로서는 강수를 둘 수밖에 없다. 어쩔 수 없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도 강행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변화를 보여줄 여지가 많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박 대표도 “이미 레임덕의 심리적 기초가 너무 깊숙이 진행됐다.”면서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상처 난 한나라 물갈이? 한나라당 역시 변화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운신의 폭이 넓은 것은 아니다. 김 평론가는 “박근혜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서지 않는 이상 지도부 개편의 의미가 없다. 그러나 박 전 대표가 나설 수 없다는 게 문제다. 박근혜 대세론에 상처가 난 상황에서 박 전 대표 본인도 숨고르기가 필요하다.”면서 “보수 진영의 대통합을 추진하더라도 진보 진영에 비해 파괴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 좌클릭해야 하는 상황에서 우클릭하는 것처럼 비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이번 선거 결과를 통해 지도부 체제가 바뀌는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다만 지역적으로 영남, 계층적으로 중·상층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확인한 이상 정책적 변화를 통해 지지 기반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수도권 민심을 확인한 만큼 물갈이를 해야 한다. 적극적으로 젊은 피를 수혈해야 한다.”면서 “총선·대선이 회고투표(심판)가 아닌 전망투표(인물)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민주, 야권 통합 선택? 민주당 등 야권은 이번 선거를 통해 가장 큰 생채기가 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 교수는 “민주당은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상품 가치가 떨어진 만큼 내부 쇄신이 아닌 야권 통합을 선택해야 한다.”면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통합 세력의 힘이 아직은 부족하지만, 대선주자로서 잠재적 능력과 기회 등 시너지 효과를 낼 여지가 많다.”고 강조했다. 김 평론가는 “이번 선거의 최대 피해자는 민주당이다. 외연을 넓히고 새로운 인재를 영입해 체질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다만 야권 통합 차원에서 난기류에 직면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야권 통합 과정에서 안철수 원장은 배제해야 한다. 당장 정치 전면에 나서거나 창당할 가능성은 적다.”면서 “민주당은 당권·대권 분리 규정에 따라 12월부터 본격적으로 대권·당권 레이스가 이뤄져야 하며, 여기에 야권 통합이라는 외부적 압박 요인도 있다. 조정이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총선 한나라 vs 反한나라 이 대표는 “한나라당 대 반한나라당 구도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총선에서 야권은 단일 후보를 내야 하며, 한나라당은 최소한 40% 이상 물갈이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내년 총선은 이번처럼 야권 후보 단일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각 계파 간 갈등이 어떻게 조정되고 안철수 바람 이후 내부 갈등이 조정될지 미지수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신 교수도 “이번 선거에서는 기존 정치권 대 시민사회의 대결 구도였지만, 안철수 바람이 또다시 분다면 시민사회 바람은 묻힐 수도 있다. 안철수는 탈이념적 성격을 갖기 때문”이라면서 “야권 통합 과정에서 기존 야권 인사도 구식 정치인으로 밀릴 가능성이 있고, 이 경우 신생 정당이 독자 후보를 낼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다. 김 교수는 “한나라당의 경우 야권과 달리 외부로부터의 힘이 미약하고 신당 창당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전향적인 정책 전환을 통해 박근혜 대세론을 다시 띄울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대선 박근혜·안철수 대세? 박 대표는 “우리 정치에서는 무당층의 저변이 넓어 늘 새로운 후보를 정치권으로 불러들이려는 ‘아웃사이더 현상’이 있어 왔다. 안철수 역시 한국 정치가 불러내고는 있지만, 정치 영역에서 실력을 쌓을 필요도 있다.”면서 “박근혜 전 대표는 좀 더 적극적으로 이명박 대통령과 선을 그어야 한다. 이번 선거를 통해 한계를 확실히 인식한 만큼 서민복지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안철수 원장이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상호 작용하면 단일화 효과가 크게 날 것”이라면서 “박 전 대표는 총선에서 적극적으로 선거 지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평론가는 “안철수는 파괴력을 공인받았다. 차기 대선·총선에서 상수가 됐다. 박근혜·안철수 양자 구도가 유력하다.”면서 “다만 상승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각 진영에서 다른 후보가 나와 각축을 벌이는 모양새를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제시했다. 장세훈·강주리·이재연기자 shjang@seoul.co.kr
  • “그 순간 나는…” 29일 ‘테드x 홍릉’ 명사 강연

    ‘18분의 마법’으로 불리는 테드(TED)의 지역 강연회 ‘테드x’가 홍릉에서 개최된다. 테드x 홍릉사무국은 29일 오후 2시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존슨 강당에서 ‘그 순간 나는’을 주제로 명사 강연을 갖는다고 25일 밝혔다. 테드는 기술(Technology)·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디자인(Design)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1984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시작됐다. 2001년부터 ‘퍼뜨릴 만한 가치가 있는 지식’이라는 모토 아래 빌 게이츠·제인 구달·빌 클린턴·제임스 캐머런 등 세계적인 명사들이 등장해 강연하고 이를 인터넷을 통해 무료 배포하는 지식형 콘서트의 원조로 자리 잡았다. 테드x는 테드의 형식을 갖춘 지역행사를 뜻하며, 우리나라에서도 70여개 행사가 활발하게 열리고 있다. 이번 테드x 홍릉 행사에는 문화재 반환운동가 혜문 스님과 박완철 KIST 책임연구원, 이만열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 이문재 시인, 신인철 작가, 장재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등이 연사로 나서 본인의 다양한 경험을 나누게 된다. 강연 후에는 연사와 관객이 함께 의견을 나누는 자리도 마련된다. 참가 등록은 홈페이지(www.tedxhongreung.com)에서 하면 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안철수의 ‘응원편지’… 중도·부동층 투표장에 불러낼까

    안철수의 ‘응원편지’… 중도·부동층 투표장에 불러낼까

    “멀리서나마 계속 성원하고 있었다.” “56년 전 로자 파크스처럼 행동에 나서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막판에 등장해 박원순 범야권 단일후보의 원군으로 나섰다. 안 원장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 박 후보의 희망캠프를 찾았다. 오전 서울대 학장단 회의를 마친 뒤 박 후보 측에 캠프 방문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홀로 캠프를 방문한 안 원장은 A4 용지 2장 분량의 편지를 박 후보에게 건네며 ‘응원의 메시지’라고 했다. 편지글은 민권운동의 상징으로 일컬어지는 ‘로자 파크스’에 대한 내용으로 시작됐다. 인종차별의 벽을 허문 그녀를 내세워 변화의 필요성, 당위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박 후보 지원의 뜻을 밝힌 것이다. 안 원장은 그러면서 “당시 변화를 이끌어낸 힘은 작은 행동이다. 선거는 바로 참여의 상징”이라며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안 원장과 박 후보는 20여분간 대화를 나누며 선거 승리를 다짐했다고 한다. 박 후보 측의 송호창 대변인은 “안 원장은 투표율 60%가 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安 “시민들의 생각을 믿는다” 안 원장은 별도 질의응답 없이 서둘러 캠프를 떠났다. 기자들의 요청에 “응원차 방문했다. 상식을 기반으로 하고, 누구나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시민들의 생각을 믿는다.”며 박 후보에 대한 지원을 에둘러 당부했다. 관심이 집중됐던 ‘안철수 등판’은 여기까지다. 박 후보와 유세를 함께 다니거나 심지어 지지한다는 말 한마디도 없었다. 그러나 송 대변인은 “(안 원장의 방문은) 가장 큰 힘을 준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반겼다. 하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안철수 효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사평론가 김종배씨는 “특정 세력의 편이 아닌 새로운 정치를 촉구한 안 원장의 메시지는 중도·부동층을 견인한다.”고 전망했다. ●별도 질의응답 없이 朴캠프 떠나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특히 20~40대층 가운데 박 후보를 떠났던 사람들과 지지는 하지만 투표에 열정적이지 않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것”이라고 거들었다. 서울신문·엠브레인의 지난 10~11일 여론조사에서 ‘안 원장의 지지 선언 시 지지 후보를 변경하겠다’는 응답은 6.6%였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경우는 2.5%였다. 국민일보·리서치뷰의 지난 18일(800명 대상) 여론조사에서 무응답층 148명(18.5%) 가운데 ‘안철수 원장이 선거지원을 하면 박원순 후보를 찍겠다’고 답한 사람은 8.2%였다. 전체 응답자(800명)에 대한 백분율로 환산하면 1.5%에 해당한다. ●朴측 “가장 큰 힘 준 자리” 선거를 이틀 앞두고 등장한 ‘안철수 변수’에 대해 김윤철 경희대 교수는 “안 원장은 네거티브 선거전을 낡은 정치로 규정하며 새로운 정치 복원을 환기시키는 데 의미를 뒀다. 상징성을 노린 만큼 실제 표의 향배를 이끌 것 같지는 않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안 원장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데다 상대적으로 나경원 후보에 대한 보수층의 결집도 예상되기 때문에 박 후보의 우위를 지켜주는 범위에서 효과가 작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울대가) 안 원장을 영입하면서 그 부인도 의대 종신교수로 영입했다는데 그렇다면 안 원장은 서울대와 융합과학기술 발전에 전념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조직총괄본부장인 김성태 의원도 “안 원장의 지지율은 이미 박 후보의 지지율에 반영됐다.”고 깎아내렸다. 구혜영·허백윤기자 koohy@seoul.co.kr
  • [굿모닝 닥터] 만취와 방광 천공

    얼마 전 응급실에서 긴급 호출을 받았다. 술에 취해 말도 잘 못하는 60대 환자가 기다리고 있었다. 만취 상태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쓰러져 있는 그를 119 대원들이 이송해 왔다. 소변검사를 해보니 혈뇨가 있었다. CT 영상에는 방광벽 일부가 얇아져 있었고, 주변 복부에 물이 차 있었다. 외상에 의한 방광 천공으로, 소변이 새 복강으로 흘러나온 것이다. 이런 방광 천공이 흔치는 않지만, 필자가 겪은 이런 환자 10명 중 7명은 만취 상태였다. 물론 만취와 방광 손상이 직접적인 상관관계는 없다. 하지만 묘하게도 대부분 만취 상태로 복부를 얻어맞거나, 교통사고로 복부나 골반 부위에 외상을 입은 경우였다. 방광은 복부 및 후복부와 연결되어 있다. 방광 천공은 이 두 부위 중 어디에 손상이 생겼느냐에 따라 치료가 달라진다. 복강으로 연결된 부위가 손상됐다면 당연히 소변이 복강으로 유입되는데, 이 때문에 복막이 자극을 받아 심한 복부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경우라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이 환자 역시 복부 증상이 심해 응급수술로 천공 부위를 깁고, 복강에 찬 소변을 제거했다. 다행히 다른 장기 손상이 없었기에 망정이지 다른 장기까지 손상됐더라면 상황이 달랐을 것이다. 만약 후복막강에 손상이 생긴 경우라면 별 이상이 없는 한 요도를 통해 카테터를 유지하고 있으면 저절로 닫히는 경우가 많아 응급수술까지는 가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머피의 법칙도 있다. 필자의 경우, 이렇게 만취 상태로 방광 손상이 온 환자들 대부분은 소변이 복강으로 유입돼 응급수술이 필요했다.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는 말이 있다. 적당한 알코올 섭취는 기분도 바꿔주고, 혈액 순환도 개선시켜 주지만 지나치게 술을 욕심내다가 뜻하지 않은 봉변을 당하기 쉽다. 매사에 조심하는 게 상책이다. 이형래 강동경희대병원 비뇨기과 교수
  • ‘新서울토박이’ 재보선 변수

    ‘新서울토박이’ 재보선 변수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참여하는 20세 이상의 서울 출생자가 서울 전체 인구의 37.3%인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후반 이상의 부모 세대가 지방에서 태어나고 자라다 서울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지역감정’이나 혈연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면, 그 자식 세대는 자신을 ‘서울 토박이’라고 여기며 부모와 다른 가치관, 인식, 표심(票心) 등을 품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선거 연령은 만 19세이지만, 이는 시사하는 게 적잖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23일 서울시가 서울시민의 날(28일)을 앞두고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세 이상 서울 토박이 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체 인구(외국인 제외한 955만 206명)의 37.3%인 282만 3601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980년 21.6%보다 15.7%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서울 출생자는 전체의 46.5%이고, 경제활동이 가능한 15세 이상의 비율은 40.3%로 나타났다. 또 15세 이상 서울 출생자 중 88%가 서울을 고향으로 여기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부모와 다른 인식을 지닌 ‘젊은 서울 사람’은 몇 년 안에 더욱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다양한 변수가 있지만 정치사회화는 대개 10세 이전인 아동기에 이뤄진다.”면서 “선거에서 출생지 중시 현상이 빠르게 확산되면 고질적인 지역주의도 벗어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사립대 적립금 7000억 장학금으로

    전국 4년제 사립대 198개교 가운데 52.5%인 104곳이 7000여억원의 적립금을 장학금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정부는 등록금 부담을 덜기 위해 조성할 국가장학금 1조 5000억원 가운데 7000억원을 대학의 장학금으로 충당토록 결정, 대학들에 요구해왔던 터다. 이에 따라 대학들은 7000억원의 국가장학금 지원을 받기 위해 같은 규모의 장학금을 만들어야 할 상황이다. 교육과학기술부가 23일 내놓은 ‘사립대학 장학적립금 전환 현황’에 따르면 104개 대학이 용도 변경이 가능한 누적 적립금 6조 3455억원의 10.6% 가량인 6766억원을 장학적립금으로, 0.51%인 325억원을 연구적립금으로 돌리기로 했다. 11.2%인 7091억원을 장학 및 연구적립금으로 쓰는 것이다. 사립대들은 건축·연구·장학·퇴직·기타(발전기금·교직원 복지기금 등) 등 크게 5개 명목의 적립금을 쌓아 놓고 있는데 건축·퇴직·기타 적립금을 장학·연구 적립금으로 전환한 것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장학적립금은 현재 대학들이 보유한 6637억원에서 1조 3403억원 규모으로 크게 늘어난다. 또 대학에 적용되는 연리 4.2%를 적용하면 570여억원의 장학금 지급여력을 확보하게 된다. 장학적립금을 가장 많이 늘리는 대학은 이화여대로 1350억원이다. 홍익대는 550억원, 연세대는 490억원, 동덕여대는 350억원, 대구대는 305억원 등이다. 또 숙명여대는 240억원, 인하대는 228억원, 경남대는 200억원, 계명대는 196억원, 가천대는 183억원, 우송대는 150억원, 건국대는 122억원, 성신여대는 114억원, 동서대는 112억원, 국민대·광운대·경성대는 100억원씩, 청주대 64억원, 고려대 44억원 등이다. 확충될 연구적립금은 청주대 90억원, 고려대 65억원, 국민대 50억원, 연세대 41억원, 가톨릭대 16억원, 동서대 10억원, 숙명여대 1억원이다. 반면 누적 적립금 상위 20개 대학 중 경희대, 덕성여대, 수원대, 조선대 등은 적립금 전환 계획을 아직 세우지 않았다. 임해규 한나라당 의원은 이와 관련, “정부가 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내년 예산을 대폭 증액하면서 대학의 자구 노력도 함께 요구해 왔는데 이에 대한 결실이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방광에 구멍뚫리는 환자 10명 중 7명은…

    방광에 구멍뚫리는 환자 10명 중 7명은…

    얼마 전 응급실에서 긴급 호출을 받았다. 술에 취해 말도 잘 못하는 60대 환자가 기다리고 있었다. 만취 상태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쓰러져 있는 그를 119 대원들이 이송해 왔다. 소변검사를 해보니 혈뇨가 있었다. CT 영상에는 방광벽 일부가 얇아져 있었고, 주변 복부에 물이 차 있었다. 외상에 의한 방광 천공으로, 소변이 새 복강으로 흘러나온 것이다. 이런 방광 천공이 흔치는 않지만, 필자가 겪은 이런 환자 10명 중 7명은 만취 상태였다. 물론 만취와 방광 손상이 직접적인 상관관계는 없다. 하지만 묘하게도 대부분 만취 상태로 복부를 얻어맞거나, 교통사고로 복부나 골반 부위에 외상을 입은 경우였다. 방광은 복부 및 후복부와 연결되어 있다. 방광 천공은 이 두 부위 중 어디에 손상이 생겼느냐에 따라 치료가 달라진다. 복강으로 연결된 부위가 손상됐다면 당연히 소변이 복강으로 유입되는데, 이 때문에 복막이 자극을 받아 심한 복부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경우라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이 환자 역시 복부 증상이 심해 응급수술로 천공 부위를 깁고, 복강에 찬 소변을 제거했다. 다행히 다른 장기 손상이 없었기에 망정이지 다른 장기까지 손상됐더라면 상황이 달랐을 것이다. 만약 후복막강에 손상이 생긴 경우라면 별 이상이 없는 한 요도를 통해 카테터를 유치하고 있으면 저절로 닫히는 경우가 많아 응급수술까지는 가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머피의 법칙도 있다. 필자의 경우, 이렇게 만취 상태로 방광 손상이 온 환자들 대부분은 소변이 복강으로 유입돼 응급수술이 필요했다.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는 말이 있다. 적당한 알코올 섭취는 기분도 바꿔주고, 혈액 순환도 개선하지만 지나치게 술을 욕심내다가 뜻하지 않은 봉변을 당하기 쉽다. 매사에 조심하는 게 상책이다. 이형래 교수(강동경희대병원 비뇨기과)
  • [기고] ‘항공·防産전’ 관련업체 수출에 기회/김봉석 경희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

    [기고] ‘항공·防産전’ 관련업체 수출에 기회/김봉석 경희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Seoul ADEX 2011)가 열리고 있다. 1996년 처음 개최된 이후 아시아에서 가장 급성장하고 있는 국방 관련 전시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 정부에서도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국방부는 정부와 군 네트워크를 통한 해외 VIP의 초청 및 의전, 서울공항 등 전시회 개최장소 사용허가, 군인력의 지원, 공군 에어쇼 등 볼거리를 제공했다. 지식경제부 역시 방산물자의 수출마케팅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올해 세계 52개국 105명의 장·차관, 합참의장, 방위사업청장, 육·해·공군 총장들을 초청하였고, 31개국 313개 업체가 전시회에 참가하기로 결정돼 방산 수출의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됐다고 본다. 특히 초청 인사 중 중후진국 국가의 장성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주목된다. 방산물자 및 무기수출의 과녁이 되는 국가들이면서, 군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민간보다 커 이들 장성이 곧 바이어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세계 유수의 국방 관련 전시회는 민·관·군의 유기적인 협력, 특히 정부와 군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과 리더십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정부와 군의 직·간접 지원 아래 조직위원회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이루고 있고, 조직위원회 아래 민간단체인 해당 협회가 전시회의 운영을 맡아 진행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의 국방 관련 전시회들은 정부와 군이 적극 개입하여 전시회를 이끌어 나가고, 전문전시 대행사가 운영을 맡아 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세계적인 국방 관련 전시회를 가진 프랑스와 영국 역시, 방산 관련 협회가 운영을 맡고 있지만, 이미 사전단계에서 정부·군 합동 위원회가 구성되어 전체적인 개최 전략을 협의하고 지원 방향과 운영에 대한 협력 지침을 내리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민간단체가 조직위원회를 맡고 있고, 주최와 주관을 모두 민간이 담당하며, 정부와 군은 그 하위단계에서 지원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이러한 조직체계로 말미암아 효율적인 전시회 운영과 원활한 소통이 부족하다는 문제점이 대두하고 있다. 해결해야 할 숙제다. 국방 관련 전시회는 일반 무역전시회와 그 성격을 달리한다. 방산물자 및 무기는 독자적 수출이 불가하다. 따라서 정부나 관련 라이선스 허가권자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프랑스, 영국 방산업체들은 독자적으로 방산물자의 수출이 가능하지만, 우리나라 방산업체들은 정치·외교적인 상황을 고려하여 전략적으로 수출국, 금지국을 정부 및 군과 협의해야 한다. 또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와 남미 국가들은 군부의 정치적 개입이 크고, 군의 방산물자 구입에 대한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초청 VIP의 선정이 방산물자 수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점을 알아야 한다. ‘Seoul ADEX’가 세계적인 국방전시회로 발전하려면 민·관·군의 유기적인 협력은 조직위원회 차원에서부터 협력 거버넌스가 구축되어야 한다. 민간, 정부 그리고 군이 공동조직위원회에 같이 참여하여 원활한 의사소통체계를 갖추고, 각 주체가 가진 자원의 공유 전략 수립에서부터 체계성과 합리성, 그리고 투명성을 가진 전시회 운영에 이르기까지 완벽한 협력체계가 수립되어야 한다.
  • [김문이 만난사람] 김치세계화 대장정 떠나는 ‘김치버스’ 류시형 팀장

    [김문이 만난사람] 김치세계화 대장정 떠나는 ‘김치버스’ 류시형 팀장

    우리 식탁에 김치가 없다면 어떨까. 노래 하나 들어보자. ‘만약에 김치가 없었더라면/무슨 맛으로 밥을 먹을까/진수성찬 산해진미 날 유혹해도/김치 없으면 왠지 허전해/김치 없인 못 살아 정말 못 살아/나는 나는 너를 못 잊어/맛으로 보나 향기로 보나 빠질 수 없지/입맛을 바꿀 수 있나~’ 김장철이 다가온다. 해마다 이맘 때면 주부들은 올해 배춧값은 어떻고 고춧가루 값은 어떤지 고민하게 마련이다. 올해에는 고춧가루 값이 다른 해보다 비싸다고 걱정들이 많다. 다른 것은 몰라도 월동준비의 대표작은 김치이기 때문이다. 어떤 직장은 김장 보너스로 주부들의 고민을 덜어주기도 한다. 한식 세계화라는 말이 요즘 흔하게 거론된다. 성과는 아직 미약하다지만 한국 음식이 세계 각국으로 퍼져나가는 상상은 즐거운 일이다. 일본의 초밥이 세계 무대를 누비듯 우리 한식이 그렇게 못할 일도 없을 터다. 그렇다면 우리의 전통 김치는 어떨까. 젊은 청년 3명이 김치 세계화를 위해 팔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 주인공은 류시형(28)· 김승민(28)·조석범(24)씨다. 이들은 오는 23일 ‘김치버스’를 타고 400여일간 30여개국 대장정에 나선다. 제목도 그럴 듯하다. ‘천년의 맛 세계인과 함께’라는 주제로 김치의 현지화, 퓨전화를 통해 한국문화를 알린다. 지난 15일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세계김치문화축제 개막식 때 출정식을 했고 첫 도착지인 블라디보스토크를 시작으로 지구촌 김치로드를 개척한다. 이들 3명은 경희대 조리학과 선후배 사이로 팀장인 류씨의 아이디어로 ‘김치버스’가 탄생됐다. 김치버스는 25인승 중형버스의 의자를 뜯어내고 실내에 주방시설과 잠자리용 평상을 설치한 캠핑카로 세계 각국의 야외 광장에서 김치요리를 즉석에서 선보일 수 있도록 특별 제작됐다. 버스 뒤에는 태극기가 그려져 있다. 김치버스가 가는 여행길은 대강 이렇다. 강원도 동해항에서 카페리에 올라 러시아로 간 뒤 유라시아를 돌고 대서양을 건넌 다음, 북미대륙과 태평양을 거쳐 귀국한다. 총 길이만 해도 20여만㎞에 달한다. 이들의 활동상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 페이스북과 유튜브, 홈페이지 등으로 실시간 중계될 예정이다. 방송 제작을 위해 PD 1명도 동행한다. 지난 18일 광주 비엔날레 전시관에서 김치요리 시연회를 갖는 화제의 주인공들을 만났다. 이들은 전시장을 찾는 많은 사람들을 대하느라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팀의 리더인 류씨와 집중 인터뷰를 하기로 약속하고 나머지 둘에게 대장정을 나서는 소감이 어떤지만 물었다. “김치버스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제 김치버스가 출발을 하게 됐는데 그 분들의 조언과 응원을 가슴속에 간직하며 계획한 400일 동안 사고 없이 몸 건강하게 초심을 잃지 않고 대한민국의 김치를 세계인들에게 알리고 돌아오겠습니다. 제 꿈이 뚜렷한 가치관과 신념을 가진 요리사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김치버스 프로젝트는 저에게 뚜렷한 색을 입혀주는 그런 기회가 될 것입니다.”(김승민) “이런 말이 있습니다.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면서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행복하기를’ 제가 좋아하는 여행에 대한 구절입니다. 막중한 사명을 가지고 떠나는 길이지만 항상 즐겁게 여행을 하고 무사히 돌아오고 싶습니다. 또 팀원들과 깊은 관계를 유지하고 여러 사람들과 만나며 더 많이 성장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제 꿈은 프랑스 유학을 다녀와 최고의 요리사가 되는 것입니다.”(조석범) 머나먼 길을 떠나는 이들의 눈초리에서 자신감과 비장함이 느껴졌다. 김씨는 류씨의 한 학번 후배이자 동년배다. 조씨는 류씨의 4년 후배로 휴학 중이다. 김치버스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면서 잠시 얘기를 나눈 뒤 류씨와 별도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장소는 전시장 야외 의자. 김치는 어떻게 제공하고 자동차 점검과 수리는 어떻게 할 것인지 궁금했다. “신선한 김치는 감칠배기(광주김치 대표 브랜드)가 중간중간 제공하고 자동차 수리는 현대자동차가 맡게 됩니다. 김치는 원래 현지 배추로 직접 요리하려고 했으나 김치의 장점인 ‘발효’를 알려주지 못한다는 점에서 한 달에 한 번씩 30~40㎏ 분량의 김치를 국내에서 직접 공수받기로 했습니다. 때문에 배송비가 많이 나올 것 같아 걱정입니다(웃음). 하지만 현지에서 겉절이나 오이김치 등을 만들어 시식하는 행사도 가질 계획입니다.” 김치요리는 어떤 식으로 선보일까. “우리가 다닐 나라가 30여개국이나 됩니다. 각 나라마다 요리가 물론 다르겠지요. 하지만 그들만의 요리에 김치를 얹혀 버무려 김치의 위력을 알릴 예정입니다. 예를 들어 이탈리아에 가면 김치피자를 즉석에서 만드는 것이지요. 미국에 가면 김치핫도그와 김치햄버거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이를 위해 이번 세계김치문화축제 기간(10월 15~19일) 동안 각 국가별로 김치요리 시연회를 가졌다. 이 소식을 들은 한국 주재 각국 대사들과 외국인들도 참석해 직접 맛을 보기도 했다. 반응은 ‘원더풀’이라고 류씨는 말했다. 김치버스를 타고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려면 경비도 간단치 않을 텐데 어떻게 마련했을까. “소요 경비는 총 3억원 정도인데 현대자동차와 경희대, 그리고 세계김치문화축제위원회, 감칠배기 등으로부터 2억원 정도 후원을 받았습니다. 예산이 다 마련되지 않아도 23일 예정대로 출발하게 됩니다. 우리 셋은 젊잖아요. 그게 곧 밑천이거든요(웃음).” 류씨는 2006년 7월부터 219일간 26개국을 편도 항공권과 26 유로 등 총 80만원으로 ‘나홀로 무전여행’을 했다.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면서 길에서 많은 친구를 만나 그 집에서 잠을 자기도 했습니다. 그때마다 한국의 문화와 요리 얘기를 하게 됐지요. 대부분 한국의 요리에 대해 잘 모르더라구요. 무척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김치버스 투어 계획은 그때 생각하게 됐습니다. 우리의 김치를 그들의 음식에 버무리면 좋겠다고 말입니다. 한국의 음식이 비빔밥이라고 하지만 그들에게 제대로 스며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음식에 김치를 넣으면 새로운 요리가 되고 인상 깊게 파고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게 됐지요.” 류씨는 무전여행에서 돌아와 김치버스 제안서를 곧바로 만들어 여러 곳을 돌아다녔다. 처음에는 신뢰성 등의 이유를 들어 계속 ‘퇴짜’ 맞았지만 지성이면 감천이듯 류씨의 열정이 결국 통하면서 꿈이 이루어졌다. 류씨는 세계 무전여행에 앞서 대학 1, 2학년때 두 차례나 국내 무전여행을 다니기도 했다. “우리나라를 무전여행할 때 저를 차에 태워주신 한 아주머니께서 그러더군요. ‘우리 딸도 지금 유럽에서 무전여행 중인데’라고 말입니다. 잔잔한 제 마음에 큰 파동이 생겼습니다. 평범한 사람이 아닌 비범한 사람이 되자고 다짐했고 안전보다 기회를 택하자고 했습니다. 세계 무전여행도 바로 그때 생각하게 됐습니다. 무전여행때 말이 통하지 않았지만 도움을 주려는 사람들, 부자, 가난한 사람들 가릴 것 없이 사귀었습니다. 주로 20~30대 젊은 친구였는데 약 200명은 사귀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소중한 친구들이었고 무전여행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번 김치버스 투어때 언어 문제도 이런 경험이 있어서 아무런 걱정이 없다고 자신했다. 류씨의 고향은 부산. 중학교 3학년 때 조리사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재미있고 즐거운 일을 하자는 출발에서 그랬단다. 대학에 들어와서는 사진과 여행 취미를 더했다. 무전여행을 다녀온 뒤에는 ‘26유로’라는 책을 펴내 어엿한 여행 전문가로 또 하나의 이름을 새겼다. 그는 이번 김치버스 투어를 준비하면서 동료 김씨와 같이 1종 면허까지 땄다. 둘이 번갈아가면서 운전한다는 계획에서 그랬다. 류씨는 해병대에서, 다른 두 명은 육군에서 취사병으로 복무했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그에게 장래 꿈이 무엇인지 물었다. “백과사전에 이름을 남기고 싶습니다. 여행이든 요리든 열정적으로 해서 그 분야에 큰 꿈을 이루고자 합니다. 굳이 말씀드리자면 유명한 요리기획자라고나 할까요(웃음).” 김문 편집위원 km@seoul.co.kr 우리는 경희대 조리학과 선후배 사이 ●류시형 부산에서 태어나 경희대 호텔경영대학 조리학과를 나왔다. 대학 1,2학년때 국내 무전여행을 두 차례나 했다. 2006년 7월부터 219일간 26개국 무전여행을 했다. 알래스카 오지탐사, 남아공과 중국 배낭여행, 서울도보 여행, 개인사진전, 학교 앞 김밥장사, 파티 플래너, 메뉴 컨설턴트 등의 경험이 있다. 2008년 한국국제요리경연대회 경희대 대표팀 소속으로 금메달과 은메달을 땄다. 2009년에는 세계 무전여행기 ‘26유로’ 책을 펴냈다. 올해 4월 일본JTV에 소개되기도 했다. 현재 여행작가 겸 요리사로 김치버스 프로젝트 팀장을 맡고 있다. ●김승민 류씨와 같이 경희대 조리학과를 나왔으며 레스토랑 동천홍 서울대점 근무(2006), 중식 레스토랑 Mei-Chan 근무(2007), 경희대 음식 페스티벌 주방팀 파트 셰프(2009~2010), 중식 레스토랑 장가방 근무(2011), 현재 요리사로 활동 중이다. ●조석범 한국국제요리경연 경희대학교 Live부문 금상, 전시부문 은상(2010) 등을 수상했으며 2010년 제1회 조리경영학회 학술제에서 메니저로 참여했다. 현재 경희대 조리학과 휴학 중이다.
  • [18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 50분) 19살 아들이 아빠가 됐다. ‘빛’이라는 이름처럼 빨라도 너무 빠른 아들 한빛 덕분에 46세에 할아버지가 된 한택주씨. 빛군의 ‘과속 스캔들’이 자꾸만 택주씨의 늦둥이 스캔들로 오해받곤 하는데…. ‘인간극장’에서는 아버지 택주씨와 아들 빛군의 가슴 뜨겁고 찡한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이야기가 펼쳐진다. ●1대 100(KBS2 밤 8시 50분) 걸그룹 티아라의 은정, 최고의 예능 전도사 돌아온 붐이 각각 1인에 도전한다. ‘연예인 퀴즈 군단’ ‘24시간 KBS 인터넷 뉴스 아나운서’, 음식이 세상을 바꾼다의 ‘녹색식생활팀’, 수능 만점자 ‘공부의 신’, ‘경희대 한의사 레지던트’, 남자의 자격 ‘청춘 합창단’, 그리고 67인의 예심 통과자들이 불꽃 튀는 승부를 펼친다 . ●계백(MBC 밤 9시 55분) 춘추는 은고와 연태연을 만나 당에 왕자를 보내는 일을 빌미로 이간질을 한다. 사신을 영접하는 연회에서 태가 계백(이서진)을 칭찬하는 것을 들은 의자는 계백에 대한 미움이 한계에 이른다. 한편 연회 사건을 빌미로 의자가 태를 당으로 보내지 않을까 염려한 연태연은 춘추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은고는 의자에게 이 사실을 고한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 30분) ‘채원아, 집에 가자.’ 이번엔 무단가출 민폐보이가 떴다. 집보다 밖을 더 좋아하는 6살 채원이는 놀이터, 남의 집, 동네 어린이집까지 온 동네를 활보하며 무전취식을 밥 먹듯 하는 소문난 민폐 아이다. 그뿐만 아니다. 물건 뺏기는 기본, 자기 뜻대로 안 되면 무조건 욕하고, 때리는 독불장군이라는데…. ●하나뿐인 지구(EBS 밤 11시 20분) 표범장지뱀은 모래를 파고드는 습성 때문에 국내 태안 사구에 가장 많이 서식하고 있다. 그런데 이곳에도 위기가 왔다. 2007년 태안 석유유출 사고를 비롯해 개발이라는 미명 아래 이어지는 서식지의 파괴로 표범장지뱀은 갈 곳을 잃어 가고 있다. ‘하나뿐인 지구’에서는 표범장지뱀의 생태와 공존을 위한 노력들을 담아 본다. ●멜로다큐 가족(OBS 밤 11시 10분) 예진이는 하루 종일 트로트만 부른다. 어디에서 트로트 가요제가 열렸다 하면 달려간다. 하지만 입상은 꽝. 일찌감치 트로트 가수로 데뷔하려고 기획사에 보낸 데모 테이프만 해도 수십 장이다. 그러나 모두 묵묵부답이다. 트로트 가수가 되겠다는 신념 하나로 오늘도 열심히 꺾기를 연습하는 예진이를 만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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