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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음하는 중년 남성 요주의… 빨리 걷기로 땀내고 물 자주 마셔라

    과음하는 중년 남성 요주의… 빨리 걷기로 땀내고 물 자주 마셔라

    바람이 스치기만 해도 통증이 느껴진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진 통풍(痛風)은 ‘병 중의 왕’이라 불릴 정도로 통증이 심한 질환이다. 술과 고단백 음식인 붉은색 육류가 원인이어서 송년회가 몰리는 연말에 발병 위험이 크다. 술을 많이 마시는 중년 남성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통풍은 섭취한 음식물이나 체세포의 세포핵 분열로 생성되는 ‘요산’이란 독소가 소변으로 배출되지 않고 관절이나 관절 주변 인대에 쌓여 발생한다. 과음을 하거나 육류, 해산물을 과다 섭취하면 요산이 급증하고, 혈중 요산 농도가 짙으면 요산이 응집해 결정체가 된다. 이 결정체가 비교적 체온이 낮은 발가락이나 손가락 등에 쌓여 관절 부위에 염증을 일으키면 발작적인 통증이 발생한다. 통증은 낮보다 밤에 더 심하다. 염증이 만성화되면 관절이 손상돼 변형되고, 오래 내버려 두면 요산 결정체가 콩팥에 침착해 요로 결석 등을 일으켜 신장 기능이 나빠진다. 이상훈 강동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통풍 환자의 약 10%가 신부전으로 진행돼 사망할 수 있으며, 고혈압이나 당뇨, 비만, 허혈성 심장질환도 생길 수 있어 적절한 검사와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한류마티스학회지에 실린 ‘한국인 통풍 환자의 진단 및 치료 실태 조사’ 자료에 따르면 조사대상 통풍 환자 136명 가운데 35%는 고혈압이, 11%는 당뇨, 8.1%는 협심증, 6.6%는 심부전, 4.4%는 고지혈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당뇨병, 협심증, 심부전, 고지혈증 모두 만성대사 질환이다. 심승철 충남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고혈압 환자에게 사용하는 아스피린이나 이뇨제는 요산 농도를 증가시켜 통풍이 악화할 수 있다”며 “약제 사용 시 전문가와 상의하고, 만성 대사 질환이 있지는 않은지 주기적으로 검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요산은 남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지만, 유독 통풍 환자 중에는 남성이 많다. 남성은 신장에서 요산을 제거하는 능력이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는 반면, 여성은 폐경 이전까지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요산 제거 능력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남성호르몬은 신장에서 요산이 재흡수되는 것을 촉진해 요산 배설을 억제한다. 따라서 요산 농도가 같더라도 남성이 여성보다 위험도가 높다. 2013년에는 병원 진료를 받은 남성 환자가 26만 6378명, 여성은 2만 5731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10.4배 많았다. 내장비만 남성은 통풍에 걸릴 위험이 2배 정도 더 높다. 박성환·이주하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센터 교수팀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서울성모병원을 찾은 평균 연령 51세의 남성 통풍환자 103명과 같은 나이대의 건강한 남성 204명을 비교한 결과 통풍 환자의 내장지방 면적이 건강한 남성보다 넓었다. 또 통풍 환자 중 내장 비만자는 47.4%로, 정상군(27.3%)보다 많았다. 이주하 교수는 “내장 비만이 생기면 지방세포가 염증을 일으키는 아디포카인을 만들고, 이런 염증 물질이 통풍을 악화시킨다”며 “통풍을 예방하려면 적당한 열량 섭취로 우선 내장 지방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통풍은 요산 수치가 상승하고서 10년 정도 지나 증상이 나타난다. 식생활이 서구화돼 20~30대부터 요산이 증가해 40대에 이르러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남성 환자의 절반 이상은 40~50대다. 따라서 건강검진 시 요산 수치가 높게 나왔다면 요산 수치 변화를 관찰하고, 통증이 발생하면 바로 전문의 치료를 받는 게 좋다. 통풍의 통증은 갑자기 발생했다가 저절로 사라지기 때문에 내버려 두다 증상이 악화하는 경우가 많다. 통풍의 첫 증상은 56~78%가 엄지발가락에서 나타난다. 발등(25~50%), 발목(18~60%), 팔(13~46%), 손가락(6~25%)에서 발생하기도 한다. 남성은 주로 발 부위에서 증상이 많이 나타나므로 발 부위에 통증이 있다면 바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통풍을 예방하려면 평소 운동으로 적정한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단, 과도한 운동은 탈수를 일으키고 요산 결정체 생성을 오히려 촉진하니 자신에게 맞는 운동법을 잘 선택해야 한다. 한국인 통풍 환자 상당수는 정상체중에 팔다리가 가늘고 배만 나온 내장지방형 비만인이다. 박성환 교수는 “등에 살짝 땀이 날 정도로 빨리 걷거나 자전거 타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으로 장기 사이의 내장지방을 효율적으로 연소시켜야 통풍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약물치료에도 빈번하게 관절염이 생기거나 혈중 요산이 잘 내려가지 않으면 퓨린(단백질의 일종)이 많이 든 음식을 피한다. 퓨린은 요산으로 쉽게 변한다. 동물의 내장, 육즙, 정어리, 고등어, 멸치, 베이컨, 맥주 등에 많이 들었다. 동물성 단백질을 줄이는 대신 모자란 단백질은 두부나 콩 등으로 대체한다. 흡연은 통풍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으나 만성 대사 질환 등 통풍과 연관된 질환이 있으면 금연해야 한다. 지방이 적은 음식, 저지방 유제품, 비타민 C가 많은 채소 위주로 식단을 짜고 물을 자주 마신다. 술은 꼭 마셔야 하는 자리에서 적당량만 마시고 특히 맥주를 많이 마시면 체내 요산이 갑자기 늘어날 수 있으니 맥주는 되도록 피하는 게 좋다. 알코올도 남성호르몬처럼 신장에 작용해 요산의 배설을 억제한다. 블랙커피는 이뇨작용으로 요산 배설을 촉진해 통풍 위험도를 줄이지만, 설탕이나 크림이 함유된 커피는 오히려 혈중 요산 농도를 올린다. 가공식품에 든 액상과당도 혈중 요산 수치를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부고]

    ●김판영(전 문교부 차관·전 경북도 교육감·전 서울시립대학장)씨 별세 병한(전 서방 대표)병철(교사)병관(아주대 교수)연희(전 교사)윤희(한남대 교수)씨 부친상 권문자(전 경기여고 교사)김현미(교사)최혜경(이화여대 교수)씨 시부상 김명규(계원예술고 교장·전 강남교육장)박양진(충남대 교수)씨 장인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6시 40분 (02)3010-2261 ●이종배(국회의원)씨 부친상 22일 충북 충주 영광장례식장, 발인 24일 오전 8시 (043)845-7634 ●심규보(황토종건 대표)씨 모친상 박미숙(알로에마임 서면지사장)씨 시모상 22일 부산 아시아드장례식장, 발인 24일 오전 7시 30분 (051)503-0770 ●이선희(전 황룡초 교장)씨 별세 용재(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부장)강덕(이비인후과 원장)민하(수원 미치과 원장)씨 부친상 황은희(치과의사)황혜정(전남대사대부중 교사)씨 시부상 최정기(수원 초이스병원 원장)씨 장인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20분 (02)3010-2231 ●곽광현(마산아이포트 본부장)씨 부친상 21일 부산 동래한서요양병원, 발인 24일 오전 9시 (051)582-1041 ●이창수(김포 효병원 원장)씨 별세 변동주(삼송의료재단 이사장)씨 남편상 이상원(LG전자 연구원)씨 부친상 권육(LG전자 책임연구원)씨 장인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02)3410-6915 ●권병직(한국자산관리공사 대외협력위원)씨 부인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9시 (02)3410-6914 ●박우병(전 국회의원)씨 별세 정종혁(경희대 치과대학 치주과 교수)씨 장인상 16일(이하 현지시각) 캐나다 벤쿠버 홀리번 퓨너럴홈, 장례식 27일 오전 11시 1-064-913-0623 ●전태성(로타리클럽3700지구 총재)씨 부인상 원희(경산1대학 교수)은석(이인한의원 원장)병준(중앙대 교수)용준(금강파워텍 부사장)씨 모친상 서무교(동국대 경주병원 피부과 과장)씨 장모상 22일 대구 영남대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53)620-4241 ●강재현(전 경남변호사회장)기현(한국전기공사협회 처장)씨 모친상 22일 삼성창원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055)290-5651
  • 안토시아닌 대량 생산…‘노화 방지’ 포플러 개발

    안토시아닌 대량 생산…‘노화 방지’ 포플러 개발

    포플러에서 노화 방지 효과가 있는 안토시아닌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안토시아닌은 세포를 파괴하는 활성산소를 없애 세포 노화를 막는 항산화 물질로 피부 노화 방지에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일 산림청에 따르면 국립산림과학원과 경희대학교, ㈜우리꽃연구소가 공동으로 붉은빛을 띠는 새로운 품종의 포플러를 개발했다. 앞서 산림과학원 최영임 박사팀과 경희대 고재흥 교수팀은 포플러에서 안토시아닌 생합성을 총지휘하는 유전자를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 유전자를 포플러 세포에 넣은 뒤 줄기와 잎에서 안토시아닌을 생산해 붉은색을 띠는 포플러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개발된 포플러에서는 안토시아닌 함량이 블루베리보다 20%나 높게 측정됐다. 최영임 박사는 “포플러뿐 아니라 다른 나무와 식물에도 응용 가능해 천연물질 생산을 위한 다양한 조경수 개발이 기대된다”면서 “특허출원에 이어 대량 정제기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영상시대 생존법… 그래픽·사진 위주 ‘EBS 지식채널형’ 책 출간

    영상시대 생존법… 그래픽·사진 위주 ‘EBS 지식채널형’ 책 출간

    스마트폰을 손에서 떼지 않는 젊은 층은 책과 거리가 멀다. 지식과 정보를 얻는 수단도 스마트폰 혹은 TV가 대부분이다. 출판계로서는 책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위기감은 물론 변화의 필요성에 대한 절박함이 클 수밖에 없다. 최근 나온 ‘우리가 사는 세계’(천년의상상 펴냄)는 이러한 출판계의 절박함이 반영된 결과물이다. 텍스트 형식 면에서 보면 마치 모바일용으로 제작한 카드뉴스 같기도 하고, EBS TV ‘지식채널’ 같기도 하다. 복잡한 인문학의 사유 체계를 간명하면서도 통찰력 있는 문장에 그림, 사진, 그래픽 등을 덧붙여 담아냈다. 예컨대 18세기 후반 프랑스혁명의 실패 이후 마지막 계몽철학자로 남은 콩도르세(1743~1794)가 감옥에서 쓴 ‘인간정신의 진보에 관한 역사적 개요’에 대한 설명에서는 그의 논리를 도표와 함께 설명한 뒤 ‘교육이 평등해지면 재산의 평등도 커진다’, ‘평등이 가능해진 사회에서는 자유도 확대된다’는 식의 책 내용의 정수를 아포리즘 같은 한 줄로 정리하고 있다. 짧게 끊어 가는 호흡의 형식에도 불구하고 담고 있는 책 텍스트의 정보량과 사고의 깊이는 만만치 않다.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가 강의 교재로 쓰는 ‘문명 전개의 지구적 문맥’을 고스란히 옮긴 덕이다. 후마니타스칼리지 핵심 교양의 한 축인 ‘세계에 대한 이해’를 위해 근현대 400년을 짚어냈다. 코페르니쿠스의 과학혁명으로부터 시작해 사상혁명, 정치혁명, 경제혁명, 개인의 탄생, 근대 도시의 탄생 등으로 짚은 뒤 서양의 근대적 가치가 동아시아와 어떻게 조우했는지, 한국의 전통사회와 만나 어떤 문제와 과제를 남기며 변화·발전했는지를 담은 기초인문교양 텍스트로 거듭났다. 선완규 천년의상상 대표는 “향후 인문서 출판 경향은 기존의 텍스트를 강화하는 축과 젊은 층이 익숙한 뉴미디어적 형식을 실험하는 흐름 두 축으로 진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이번 책으로 첫 실험을 시도해 본 만큼 책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본격적인 인문학 텍스트로 들어가는 다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카드뉴스? 지식채널? 신개념 인문서 ‘우리가 사는 세계’

    카드뉴스? 지식채널? 신개념 인문서 ‘우리가 사는 세계’

     스마트폰을 손에서 떼지 않는 젊은 층은 책과 거리가 멀다. 지식과 정보를 얻는 수단도 스마트폰 혹은 TV가 대부분이다. 출판계로서는 책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위기감은 물론 변화의 필요성에 대한 절박함이 클 수밖에 없다. 최근 나온 ‘우리가 사는 세계’(천년의상상 펴냄)는 이러한 출판계의 절박함이 반영된 결과물이다.  텍스트 형식 면에서 보면 마치 모바일용으로 제작한 카드뉴스 같기도 하고, EBS TV ‘지식채널’ 같기도 하다. 복잡한 인문학의 사유 체계를 간명하면서도 통찰적인 문장에 그림, 사진, 그래픽 등을 덧붙여 담아냈다.  예컨대 18세기 후반 프랑스혁명의 실패 이후 마지막 계몽철학자로 남은 콩도르세(1743~1794)가 감옥에서 쓴 ‘인간정신의 진보에 관한 역사적 개요’에 대한 설명에서는 그의 논리를 도표와 함께 설명한 뒤 ‘교육이 평등해지면 재산의 평등도 커진다’, ‘평등이 가능해진 사회에서는 자유도 확대된다’는 식의 책 내용의 정수를 아포리즘과 같은 한 줄로 정리하고 있다. 또 거기에서 출발해 ‘이성을 내세우는 급진 진보가 흔히 실패하는 이유는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사유의 확장을 꾀하기도 한다.  짧게 끊어 가는 호흡의 형식에도 불구하고 담고 있는 책 텍스트의 정보량과 사고의 깊이는 만만치 않다.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가 강의 교재로 쓰는 ‘문명 전개의 지구적 문맥’을 고스란히 옮긴 덕이다. 후마니타스칼리지 핵심 교양의 한 축인 ‘세계에 대한 이해’를 위해 근현대 400년을 짚어냈다. 코페르니쿠스의 과학혁명으로부터 시작해 사상혁명, 정치혁명, 경제혁명, 개인의 탄생, 근대 도시의 탄생 등으로 짚은 뒤 서양의 근대적 가치가 동아시아와 어떻게 조우했는지, 한국의 전통사회와 만나 어떤 문제와 과제를 남기며 변화·발전했는지를 담은 기초인문교양 텍스트로 거듭났다.  선완규 천년의상상 대표는 “향후 인문서 출판 경향은 기존의 텍스트를 강화하는 축과 젊은 층이 익숙한 뉴미디어적 형식을 실험하는 흐름 두 축으로 진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이번 책으로 첫 실험을 시도해 본 만큼 책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본격적인 인문학 텍스트로 들어가는 다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공기업 사람들] “안전 원전 최우선… ‘신뢰’를 핵심 가치로 기업 재건”

    [공기업 사람들] “안전 원전 최우선… ‘신뢰’를 핵심 가치로 기업 재건”

    “국민신뢰 회복을 위해 2014년부터 기업 문화의 DNA라 할 수 있는 핵심가치를 ´신뢰´로 재정립했습니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깨끗한 정도를 걷는다는 뜻입니다.” 2012년 말 초유의 원전 비리 사태가 터졌다. 이 일로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구속됐고, ‘원전 마피아’라는 신조어까지 탄생했다. 조직의 신뢰는 곤두박질쳤다. ‘누가 앉아도 욕먹는 자리’라는 한수원의 수장. 조석 현 사장은 극구 손을 내젓다 대표 자리를 받아들였다. 올해로 취임 2주년을 넘긴 조 사장은 "한수원은 24기의 원자력발전소, 37기의 수력과 양수 발전소를 운영하며 국내외 8기의 원전을 건설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전력생산 기업”이라면서 “대규모 발전설비를 건설·운영하는 회사이다 보니 현장중심으로 생각하고 업무처리를 신중하게 하자는 정신이 업무 문화 저변에 깔려 있다”고 말했다. 취임 후 조 사장이 조직을 위해 가장 많이 신경 쓴 건 ‘재건’이었다. 조직 내부는 물론 국민들의 인식 변화를 위해선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했다. 조 사장은 우선 현장을 중시했다. 발로 뛰며 내부 기강을 바로잡았고, 특히 국민을 위해 원전을 안전하게 운영해야 한다는 사명을 임직원 개개인들에게 강조했다. 원전 사업에 대한 국민신뢰가 아직 약한 것 같다는 기자의 질문에는 “원전 사업은 안전성 보장 없이는 지속할 수 없다”면서 “지역주민과 국민의 공감은 원전 사업에 필수 요건이다. 한수원은 ‘안전한 원전 운영’을 최우선으로 원전 운영 정보를 실시간 투명하게 공개하며 국민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전북 익산 출생인 조 사장은 2013년 9월 7대 한수원 사장으로 부임했다. 1981년 행시 25회 출신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원전기획단장, 에너지정책기획관, 산업경제정책관, 성장동력실장, 2차관 등을 지낸 ‘에너지부문통’이다. 특히 그는 2004년 원전사업기획단장 재직 당시 19년간 해결되지 않았던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 부지 선정을 위해 최초로 주민투표 방식을 도입하는 등 적극성을 보였고 이를 계기로 2006년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지난 10월에는 세계 원자력계를 대표하는 양대 기구 중 하나인 세계원전사업자협회(WANO) 회장직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전주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나왔고 미국 미주리주립대에서 경제학 석사, 경희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았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흩어진 한민족의 얼과 글, 문학의 길을 함께 걷다

    흩어진 한민족의 얼과 글, 문학의 길을 함께 걷다

    문학평론가 김종회(왼쪽·60) 경희대 국문과 교수가 문학과 문화에 대한 사유를 담은 문학평론집과 산문집을 동시에 냈다. ‘한민족 디아스포라 문학’(가운데·문학과지성사)과 ‘글에서 삶을 배우다’(오른쪽·비채)이다. ‘한민족 디아스포라 문학’은 해외동포 문학과 북한 문학 등 디아스포라 문학 관련 자료를 집대성한 평론집이다. 김 교수는 일반적으로 외부 강압에 의해 자신의 삶터에서 흩어진 유대인 집단거주지나 그렇게 이산된 상황을 의미하는 ‘디아스포라’(Diaspora)라는 말을, 일제강점기 나라를 잃고 36년간 식민 지배의 참혹한 시기를 보내며 타국으로 이주하거나 전쟁 후 억지로 분리돼 살게 된 한민족의 역사에 대입했다. 그는 “역사에 기록된 이스라엘의 멸망과 바벨론 포로 및 세계 곳곳으로의 유랑은 한민족의 상황과 여러모로 흡사하다. 한민족 문학에 디아스포라라는 어휘를 연계하는 일은 논리적·심정적 양 차원에서 매우 용이한 발생론적 구조를 갖고 있다. 한민족 디아스포라 문학 연구는 동서양 각지에서 꽃핀 한민족 문학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조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남북한문학을 한민족 디아스포라 문학의 출발점으로, 중국 조선족문학과 중앙아시아 고려인문학, 일본 조선인문학, 미주 한인문학을 모국어 생산지에서 방사된 각론의 지점으로 봤다. 김 교수는 “이 여섯 개 지역은 한민족 문화권의 ‘2+4 시스템’”이라며 “여섯 개 지역의 문학이 모두 다 자기 몫의 가치를 지니고 있지만 소통이 어렵기로 금세기 으뜸인 남북한문학의 접점과 교류의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 한민족 디아스포라라는 좀더 큰 틀의 무대와 자리가 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글에서 삶을 배우다’는 문학에서 시작해 문화, 사회 전반으로 사색의 지평을 넓힌 산문집이다. 황순원, 박완서 등 그동안 문학의 길에서 만난 문인들의 숨은 이야기, 우리 시대 문화의 현주소를 논한 인문학적 사색, 삶 속에서 발견한 지혜, 우리가 진정 소중하게 여겨야 할 가치, 사회의 일원이자 나라의 국민으로서 해야 할 사고와 행동, 글로벌 시대 우리가 지켜야 할 우리말과 글 그리고 의식의 경계 등 김 교수의 목소리가 오롯이 담긴 60편의 글이 실렸다. 잘못된 사회 시스템을 비판할 땐 예리하게 날을 세우지만 제한된 여건 속에서도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사람, 척박한 땅에 문화의 꽃을 피우려는 사람들을 이야기할 땐 더없이 따뜻한 시선이 느껴진다. 김 교수는 “문학은 사람을 배움으로 이끄는 가장 감동적인 방법이고 문화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사회를 알기 위한 시작이자 끝”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입안은 화끈! 입맛은 이상?… 입속에 불나셨군요

    입안은 화끈! 입맛은 이상?… 입속에 불나셨군요

    62세 여성 김모씨는 입안에 불덩이를 문 것처럼 혀가 타는 듯 아팠다. 혓바늘이 난 것도 아니고 입안에 상처가 생긴 것도 아닌데 온종일 혀가 화끈거려 밥조차 먹을 수 없었다.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 치과를 찾은 김씨는 ‘구강작열감증후군’이란 진단을 받았다. 구강작열감은 혀나 구강 점막에 지속적으로 통증이 느껴지는 만성 질환이다. 주로 혀에 통증이 나타나지만 잇몸, 입술, 뺨 안쪽, 입천장이 얼얼하고 화끈거리기도 한다. 통증이 심해 잠들기 어려운 환자도 있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통증 때문에 일상생활이 어렵다 보니 스트레스가 심해져 우울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권정승 연세대 치과대학병원 구강내과 교수는 “맵고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통증이 더 심하고 찬 것을 먹으면 덜하며 입안이 마르는 증상, 맛을 잘 못 느끼거나 본래 음식의 맛과는 다른 이상한 맛을 느끼는 증상이 같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환자의 60%에서 미각 변화가, 60%는 구강건조증이 함께 나타난다. 아침에는 통증이 덜하고 저녁에는 심한 게 특징이다. 구강작열감은 50세 이상 폐경기 여성 10명 중 1~2명이 경험할 정도로 흔한 증상이다. 고령화로 만성질환자와 약물복용자가 늘면서 환자가 더욱 증가하고 있다.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침 분비량의 감소, 구강 내 진균(곰팡이균) 감염, 갑상선 기능 저하, 당뇨와 같은 내분비 질환, 빈혈 등 혈액질환, 비타민·엽산·철분·아연 등의 영양분 결핍, 폐경기로 인한 호르몬 변화, 약물 복용, 이를 악무는 등의 습관, 불면증, 스트레스나 우울증과 같은 심리적 요인에 의해 구강작열감이 생길 수도 있다. 한의학에서는 가슴 정중앙에 있는 ‘전중혈’이란 부위와 혀의 통증이 관련 있다고 본다. 전중혈은 스트레스 등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김진성 경희대 한방병원 한방 3내과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구강작열감 환자의 전중혈 부위를 가볍게 눌렀을 때 83%가 통증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한다. 김 교수는 “과도한 스트레스 등에 의한 변화가 인체 내 기의 순행을 방해한다”며 “통증을 치료하려면 정체된 순행을 풀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의학에서는 순환을 촉진하기 위한 구강 침요법과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부족한 ‘음액’을 보충하는 한약 치료를 한다. 구강작열감은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 당뇨나 빈혈 등 기존에 병이 있어 구강작열감이 나타났던 환자는 우선 기저질환을 치료해야 한다. 구강건조증이 있으면 구강작열감이 더 심해진다. 이럴 때는 인공타액을 사용하거나 타액 분비를 촉진하는 약을 복용한다. 침이 부족해 입 안에 곰팡이가 많이 자라 통증이 생긴 것이라면 항진균제를 쓴다. 극심한 스트레스, 우울증 등 심리적 요인으로 입안에 통증이 생긴 것이라면 원인인 정신과 질환을 치료해야 한다. 구강암과 같은 암 질환에 심한 공포를 느끼는 환자에게서도 구강작열감이 많이 나타난다. 이렇게 심리적인 요인이 원인인 경우는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고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야 통증도 줄어든다. 고홍섭 서울대치과병원 구강내과 교수는 “많은 환자가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할지 모르고 고통을 참으며 불안해하는데, 구강작열감은 조기에 발견해 원인이 될 수 있는 요소를 잘 관리하면 증상이 많이 완화된다”고 말했다. 구강작열감은 심한 감기에 걸리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잠이 부족하고 과도한 음주 또는 과로 등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사건이 발생한 이후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몸과 마음이 편한 상태로 충분히 쉬면 증상이 저절로 개선되기도 하지만, 피로가 지속되면 만성통증으로 악화해 잘 낫지 않는다. 증상 초기에는 음식을 잘 먹고 잠을 잘 자야 한다. 스트레스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충분히 쉬었는데도 1주일 이상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전문의를 찾아 도움을 받는 게 좋다. 구강작열감증후군을 예방하려면 녹황색 채소와 과일 섭취량을 늘리고 입이 마르지 않도록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되도록 물기가 많은 음식을 먹는다. 무설탕 껌을 조금 씹거나 구기자차를 마셔도 도움이 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세종청사 ‘현미경’ 탐방… 공직 꿈에 한 걸음 더

    세종특별자치시 보듬6로에 위치한 로컬푸드 직매장이 대학생 수십명으로 붐비기 시작했다. 대학생들은 삼삼오오 매장을 둘러보며 채소 가격과 신선도 등을 꼼꼼히 살피고 세종시 공무원에게 이것저것 물어본다. 일부는 “이게 바로 지역 경제 활성화”라며 직접 과일을 사기도 했다. 행정개혁시민연합이 주최한 ‘행정현장학교’가 지난 6일 세종시를 찾았다. 정부세종청사에서 기획재정부 소개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뒤 세종청사 곳곳을 견학한 이들은 오후엔 세종시청을 방문해 이춘희 시장과 간담회를 했다. 이어 세종시가 별도 부서까지 신설해 공을 들이고 있는 로컬푸드 직매장을 찾았다. 행정개혁시민연합이 2013년부터 행정자치부 비영리 민간단체 지원 사업으로 진행 중인 행정현장학교는 대학생들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 다양한 행정 현장을 견학하며 정부와 공공정책에 대한 이해 수준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행정현장학교 참석을 정식 교과목으로 채택한 경희대, 광운대, 군산대 등 대학생 100여명이 이날 행사에 함께했다. 9월과 10월에는 각각 전북도청과 행자부를 찾았고, 12월에는 서울시를 견학한다. 앞서 기재부에 대해 궁금한 것을 묻고 답하는 시간에는 예리한 질문들이 쏟아져 기재부 관계자를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한 학생은 가계부채와 기업 투자 부족을 언급하며 정부가 기업만 배려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고, 다른 한 학생은 “경제활성화를 위해 기업 수익이 늘어나야 한다고는 하지만 오히려 급여 인상이 더 중요한 것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행정현장학교에 참가한 대학생들은 새로운 정부 시스템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반응이 많았다. 최성혁 경희대 행정학과 학생은 “정부세종청사에 개선할 점도 많지만 발전 가능성도 크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장래 공무원을 꿈꾸는 학생이 많은 만큼 “앞으로 공무원이 돼 세종시에서 일하고 싶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고추의 매운맛, 파킨슨병 잡는다

    고추의 매운맛, 파킨슨병 잡는다

    고추의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이 노인 퇴행성 질환인 파킨슨병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희대 의대 진병관 교수와 경북대 생명과학과 김상룡 교수, 미국 존스홉킨스대 테드 도슨 교수 공동연구팀은 “캡사이신이 도파민 신경세포를 보호하고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브레인’ 최신호에 발표했다. 파킨슨병은 손발 운동에 관여하는 도파민 신경세포가 점차 약화되면서 운동 기능을 상실하는 노인 퇴행성 질환이다. 현재 파킨슨병 치료는 도파민 신경세포의 사멸속도를 늦추거나 증상을 완화시키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최근에는 신경 보호 및 재생 효과를 가진 신경세포 단백질을 뇌에 직접 주입하는 방법이 시도되고 있지만 자가면역반응이나 종양 발생 등 부작용 때문에 보편화되지 못하고 있다. 연구팀은 파킨슨병으로 사망한 환자의 뇌 조직을 분석한 결과 뇌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성상교세포에서 통증수용체와 CNTF라는 물질이 지나치게 많은 것을 발견했다. 이를 바탕으로 생쥐의 유전자를 조작해 파킨슨병을 유발시키자 통증수용체와 CNTF가 증가한 것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파킨슨병 생쥐에게 캡사이신을 투여하자 과도하게 발현됐던 통증수용체와 CNTF의 양이 정상으로 회복되는 동시에 도파민 신경세포가 보호되고 파킨슨병으로 인해 손상된 운동 기능도 회복되는 것을 확인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문화마당] ‘국립 한성준 춤 극장’을 꿈꾸며/정재왈 경희대 경영대학원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

    [문화마당] ‘국립 한성준 춤 극장’을 꿈꾸며/정재왈 경희대 경영대학원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

    한국을 대표하는 무용가 하면 사람들은 으레 최승희를 떠올린다. 일제강점기 신(新)무용의 개척자로 불리는 그는 월북 무용가여서 오랜 기간 한국에선 금기 인물이었다. 1990년대 해금된 후 한국에서도 불세출의 무용가로 칭송받고 있다. 조택원은 최승희와 더불어 1930년대 등장한 또 한 명의 무용가다. 남성 무용수인 그가 무용에 사상(思想)을 입히려 했다면, 최승희는 무용 자체의 아름다움을 추구했다. 이들이 물꼬를 튼 신무용은 일본을 거쳐 들어온 서양 근대 무용의 ‘한국화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당대 기존의 여러 무용과 다르다는 의미에서 신무용이라 했는데, 이는 1930년대 신식 유행 풍조와 무관치 않다. 이 두 명의 스타에 비해 화려하진 않지만 남긴 업적 면에서 ‘우리 춤의 아버지’로 우뚝 선 인물이 바로 한성준(1874∼1942)이다. 까마득한 선배인 그를 거쳐 최승희와 조택원이 비로소 서양식 무용에서 벗어나 한국 무용의 아이콘이 됐다는 게 정설이다. 이들은 한성준에게서 우리 전통 무용의 정신과 가치, 움직임을 배운 뒤 완숙한 경지에 올라섰다. 충남 내포(內浦) 지역 홍성 태생인 한성준은 젊은 시절 명고수로 이름을 날렸다. 판소리에는 ‘1고수 2명창’이란 말이 있는데, 아무리 재주 뛰어난 소리꾼이라도 북 반주자인 고수의 역량에 매여 있다는 의미다. 송만갑, 이동백 등 당대 국창들이 한성준 북 장단에 크게 신세를 졌다. 일찍이 여덟 살 때부터 북채를 잡아 10년 뒤 이미 명인에 올랐다 하니 신기(神技)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조력자의 처지가 그렇듯이 고수 한성준은 당시 언론의 주목을 별로 받지 못했다. 한성준이 명고수를 지나 무용가로 입신한 것은 인생 말년 10여 년을 남겨 둔 시점이었다. 그는 전국 각지를 돌며 전통 무용을 발굴, 집대성해 실내극장 무대에 부지런히 올렸다. 1930년 조직한 ‘조선음악무용연구소’가 구심점이었다. 그렇게 해서 만든 무용이 궁중, 무속, 불교춤 등을 망라해 100여 종에 이르렀다. 조선시대를 거쳐 우리나라에는 오늘날과 같은 실내극장 문화가 없었다. 궁궐 누각이나 정자, 마당, 기방(妓房) 등이 이를 대신했다. 한성준은 일제강점기 많이 건립된 서양식 실내극장에 전통 무용을 끌어들여 무대 예술을 진일보시켰다. 전통 무용을 대표하는 ‘승무’(중요무형문화재 27호)와 ‘태평무’(92호), ‘살풀이’(97호) 등은 한성준이 아니었다면 빛을 보지 못한 소중한 유산이다. 오늘날 전통 무용과 관련한 학교 교육이나 공연은 8할을 그에게 빚을 지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주말(8일) 한성준이 유년과 청년 시절을 보낸 내포 지방의 주요 사찰인 예산 수덕사에서 그의 거대한 전통 무악(舞樂) 유산을 어떻게 계승, 발전시킬 것인가를 놓고 고향 지역과 서울의 무용가들이 모여 진지한 토론회를 갖는다. 수덕사는 젊은 시절 한성준이 춤과 가락을 연마한 도량이었다. 이날 여러 논의 가운데 시대를 앞서 이끈 창조적 예인으로서 그의 뜻을 기려 ‘한성준 춤 극장’을 국립 이름으로 그의 고향에 설립하자는 제안도 있을 예정이다. 가까운 장래에 해당 지자체와 정부가 힘을 모아 이런 제안이 성사된다면, 지역 유산을 세계화하는 거점으로서 ‘글로컬라이제이션’의 좋은 선례가 될 것이다. 한성준은 그만한 가치를 지닌 우리 모두의 자랑스러운 문화적 자산이다.
  • [게시판] 서울시, 산업통상자원부, 복지헬스케어전, 인천국제아동교육도서전, 경희대

    [게시판] 서울시, 산업통상자원부, 복지헬스케어전, 인천국제아동교육도서전, 경희대

    ■서울시가 내년부터 ‘아르바이트생’이나 ‘취업준비생’ 등 3000명에게 청년수당을 월 50만원씩 지급한다. 서울시는 정기 소득이 없는 미취업자이면서 사회활동 의지를 가진 청년들에게 최장 6개월간 교육비와 교통비, 식비 등 최소 수준의 활동 보조비용에 해당하는 월 50만원을 준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초단시간 근로자나 졸업유예자 등 학생도 취업자도 아닌 일명 ‘사회 밖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한 ‘2020 청년 정책 기본계획’의 일환이다. 서울 거주 만 19∼29세의 중위소득 60% 이하 청년이 대상으로, 구직 활동 등 자기 주도적 활동이나 공공·사회활동 등에 대한 계획서를 심사해 선발한다. 시는 사회진입에 실패한 청년들에게 디딤돌을 마련해주는 취지다. 시는 또 ‘공공인턴’인 청년 뉴딜일자리사업 참여 인원을 2020년 연 5000명으로 10배로 확대하고 참여 기간을 11개월에서 최대 23개월로 늘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015 지식서비스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지식서비스산업 분야 전문가들과 혁신전략을 공유했다. 지식서비스산업은 지식을 집약적으로 생산·가공·활용하고 다른 사업과의 융합을 통해 높은 부가가치를 빚어내는 산업이다. 정보기술(IT),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디자인, 컨설팅, 문화·콘텐츠 등이 기반이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IBM의 이영민 박사는 빅데이터를 가치 있는 서비스로 변화시키기 위한 학문적 토대에 대해 설명했다. 팀 맥클룬 덴마크 테크니컬대 교수는 제품과 서비스의 통합을 창출하고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전략을 발표했다. ■국내 최대 복지산업전 ‘복지 & 헬스케어 전시회’(SENDEX 2015)가 5일부터 7일가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열린다. 킨텍스 주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220개 사가 550개 부스를 마련해 고령자·장애인 대상 편의 제품부터 베이비붐 세대를 위한 은퇴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노후 준비 및 장애인 복지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고령친화용품, 장애인 보조기기, 이동기구, 노후설계 등 다양한 복지 용품과 노후 용품이 전시됐다. 특히 수도권 지역 30여 개 요양기관이 특별관을 꾸며 요양시설 정보를 한 곳에서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7일까지 이어지는 행사기간 국제 보조공학 심포지엄, 해외 바이어 수출상담회, 노인생애 체험관 등 일반 관람객과 업체 관계자를 위한 부대행사도 풍성하게 준비된다. ■2015 인천국제아동교육도서전이 오는 12∼14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인천국제아동교육도서전은 ‘교육의 미래를 보다’라는 슬로건 아래 어린이를 위한 교육·학습 교재, 디지털 교육 콘텐츠, 교육용 게임·로봇 등이 다양하게 전시된다. 또 어린이 출판·교육 콘텐츠 업계와 교육 관련 솔루션·디바이스 업계가 대거 참여, 최신 정보를 교류하고 제품과 기술을 거래하는 비즈니스의 장이 열린다. 행사기간에 열리는 교육포럼에서는 세계 각국의 교육 정책과 콘텐츠 시장 현황, 디지털 기술 이용 현황을 주제로 미래 교육 콘텐츠 향방을 전망한다. 또 디지털 교과서, 홀로그램 교실, 전자 칠판 등 학부모와 어린이를 위한 교육 콘텐츠 체험 시설도 전시장 곳곳에 설치된다. 이번 행사는 사전 등록 또는 현장 등록을 거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서울캠퍼스 학장 유정완)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박상증, 이하 사업회)는 오는 7일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청운관 B117호에서 ‘제6회 청소년 사회참여 발표대회’를 개최한다. 지난 5월부터 9월24일까지 100여개 모둠의 사회참여 활동 보고서를 접수받아 예선심사를 진행, 선정된 12개 모둠이 오는 7일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열리는 본선 무대에 오른다. 이번 본선에 오른 12개 모둠, 총 68명의 청소년은 자신들이 만든 공공정책 발표를 통해 누가 더 좋은 정책을 제안하고 정책실현을 위해 노력했는지 치열한 경합을 벌인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먼지 모니터링하는 마스크·심전도로 개인인증하는 티셔츠

    먼지 모니터링하는 마스크·심전도로 개인인증하는 티셔츠

     # ‘삑삑?흡입한 먼지가 지나치게 많습니다. 잠시 휴식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건설현장에서 일용근로자로 일하는 A씨가 착용하고 있는 방진마스크에서 나는 알람소리다. A씨가 착용하고 있는 스마트 방진마스크는 건설현장에서 근로자가 흡입하는 먼지의 양을 모니터링하고 신체의 균형도를 측정해 높은 곳에서 일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낙상사고를 파악해 위험을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5~6일 이틀동안 대전 카이스트에서는 ‘2015년 웨어러블 컴퓨터 경진대회’가 열린다. ‘스마트 방진 마스크&암밴드’는 성균관대 휴먼ICT융합학과 석사과정에 있는 정범택씨가 출품한 작품이다. 정 씨의 스마트 방진마스크는 마스크 내부로 일정량의 분진이 유입되면 작업자의 팔에 착용한 암밴드에 주황색과 빨강색 경고등으로 위험을 알려주는 한편 자이로 센서와 가속도 센서를 가진 암밴드는 근로자의 자세를 수시로 체크해 낙상상황을 파악하고 관리자에게 앱으로 상황을 전달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웨어러블 컴퓨터 경진대회에는 정씨의 작품 이외에도 신체나 의복 일부분에 컴퓨터 기능을 장착해 착용할 수 있는 기기들을 내놓고 실력을 겨루는 대회로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연동돼 다양한 서비스 구현이 가능한 제품들도 선보이고 있다. 올해 대회에는 전국 대학에서 총 102개 팀이 지원해 서류심사와 발표심사를 통과한 지정공모 8개 팀과 아이디어 공모 3개팀이 본선대회에서 자웅을 겨룬다.  이번 대회에서 눈길을 끄는 작품 중 하나는 생체신호인 심전도를 본인인증 시스템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심전도 보안 스마트 웨어’도 주목받고 있다. 경희대팀이 출품한 이 작품은 티셔츠에 부착한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사용자의 심전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서버에 저장된 본인의 심전도와 비교해 본인인증이 가능하도록 만든 기기다.  또 금오공대팀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길찾기 신발’을 출품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시각장애인들은 보호자나 지팡이 도움으로 바깥 출입을 하는데 보호자나 지팡이는 앞에 계단이나 장애물이 있다는 정보만 줄 수 있을 뿐 계단 높이에 대한 정보는 줄 수 없기 때문에 시각장애인들의 사고발생 위험이 높다. 이 제품은 신발에 센서를 장착해 시각장애인들이 진행하는 방향에 있는 장애물이나 계단의 위치나 높이에 대한 정보를 진동으로 알려줘 사고를 예방하고 원하는 목적지까지 안내하는 통합보행시스템이다.  이 밖에도 ?가방 속 물건을 찾기 쉽도록 플래시 기능을 제공하고 스마트폰 무선 충전이 가능한 가방 ?가상현실을 이용한 시제품 시연 장갑 ?본인 인증이 가능한 스마트 반지 등이 소개됐다.  대회 위원장인 유회준 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는 “이번 대회를 통해 대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스마트 기술이 융합된 최첨단 웨어러블 기기를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인사]

    ■보건복지부 △장관실 장관정책보좌관 조종규 ■통계청 ◇부이사관 승진△기획재정담당관 김현애◇기술서기관 승진△마이크로데이터과 한동철 ■한국은행 △기획협력국장 정상돈△제주본부장 하근철△국제국 외환업무부장 최철호 ■예금보험공사 △부사장 정욱호△이사 김준기 ■서울메트로 ◇임원 임명△운영본부장 이병두 ■소년한국일보 △이사 겸 편집국장 서원극△마케팅본부 이사 겸 본부장 김근식 ■경희대 ◇서울캠퍼스△미래정책원 부원장 김중백◇국제캠퍼스△미래정책원 부원장 최진환
  • ‘1+3 국제전형’ 16개大 총장 결국 무혐의

    불법 운영 의혹이 제기됐던 국내 대학들의 ‘1+3 유학 프로그램’ 운영에 대해 검찰이 ‘혐의 없음’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1+3 유학 프로그램’은 대학 학사과정 4년 가운데 1년을 국내 대학에서 공부한 뒤 나머지 3년은 외국 대학에서 공부하는 방식으로, 경찰은 이런 운영 방식은 관련 법에 어긋난다며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 박성근)는 외국교육기관특별법 위반 및 고등교육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전국 16개 대학의 전·현직 총장 등을 모두 불기소 처분했다고 1일 밝혔다. 다만 대학과 연계해 이 프로그램에 합격한 학생들에게 직접 영어 교육을 한 5개 유학원 대표는 학원법 위반 혐의로 각각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2010년부터 경희대, 서강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국내 주요 대학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신입생 유치에 나섰고 학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하지만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는 해당 프로그램이 국내 학위와 무관해 고등교육법이 규정한 ‘교육과정 공동운영’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프로그램 폐쇄를 통보했다. 이후 경찰은 이 프로그램 운영상의 불법성 여부에 대해 수사를 시작했고, 박범훈 전 중앙대 총장 등 프로그램 도입 당시 대학 총장 12명과 부총장 4명 등을 외국교육기관특별법과 고등교육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그러나 검찰은 대학들의 이런 프로그램 운영은 행정 처분 대상일 뿐 형사 처벌 대상은 아니라고 결론냈다. 특별법은 제주도 등 특정 지역에서 외국 대학을 설립, 운영할 때만 적용할 수 있고 고등교육법 역시 대학들이 기존의 조직과 시설, 교수 등을 이용해 외국 대학의 조건부 입학생에게 교양과목을 강의한 것에 불과해 형사 처벌할 수준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신뢰받는 군을 위하여] “심판관·관할관 제도 폐지 제도 운영 부분 개선 필요” “군법원 줄여 효율 높이고 국선·외부 변호사 활용을”

    전문가들은 군 사법체계가 제 역할을 하고 국민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사법 형평성을 저해하는 장치들을 손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외부 인사 유입을 통해 ‘제 식구 감싸기’ 우려를 불식시키는 등 운영의 묘를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대 디펜스 21플러스 편집장은 “기존의 고립되고 폐쇄적인 군 사법체계를 개편하고 심판관 제도나 관할관 제도를 폐지해 군인이 아닌 순수 법관이 재판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편집장은 대규모 군을 유지하는 미국의 주요 군사법원이 6곳인 데 비해 우리 군사법원은 83곳에 달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지금 군사법원이 많아서 운영에 인력을 많이 뺏기고 있다”면서 “법원 수를 차차 줄여 나가고 인력을 조정해 효율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노동일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지휘관 감경권이나 심판관제를 폐지해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극약처방으로 한시적으로라도 그런 장치를 폐지해 개혁에 대한 의지를 보여 주고 국민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 법무관 출신인 노수철 변호사는 “지난해 윤 일병 폭행 사망 사건에서 보듯이 군 사법기관이 신뢰받지 못하는 이유는 처벌하는 주체와 가해하는 주체가 사실 분리가 되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피해자 국선변호제를 도입하고 외부 변호사들을 조력인이나 국선변호인으로 활용하면 큰 비용 지출 없이 외부의 견제를 원활히 이뤄 낼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익명을 요구한 전직 군 사법기관 관계자는 “지휘관 확인조치권 등이 남용된 부분은 없지 않지만 본질적으로 군 통수권 확보를 위한 장치인 만큼 완전 폐지는 어렵다”며 “제도 자체의 문제보다는 운영의 문제가 있는 부분들을 개선하는 데 힘써야 한다”면서 제도 정비보다 이를 제대로 운영할 군 수뇌부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심판관들이 법정 운영 능력이 없다면 곧장 이 제도를 폐지하자고 할 게 아니라 제도의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훈련을 시키는 노력을 하는 게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신뢰받는 군을 위하여] 갈 길 먼 군 사법체계 개혁

    [신뢰받는 군을 위하여] 갈 길 먼 군 사법체계 개혁

    국방부 검찰단은 지난 6월 당시 최차규 공군참모총장을 업무상 횡령과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는 경기 수원 제10전투비행단장 시절 부대 복지금 370여만원을 사적 용도로 사용했다는 예비역 공군 중사 윤모씨의 고발에 따른 것이다. 앞서 5월 최 총장에 대해 감사를 벌인 국방부 감사관실은 최 총장이 불필요한 공관 공사에 약 3400만원의 예산을 중복 투자하고 가족들이 운전병과 관용차를 사적으로 이용한 점을 지적했다. 다만 부대 운용비를 유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오랜 기간이 경과돼 명확한 증거자료를 확보할 수 없다”며 감사를 종결해 ‘면죄부 감사’라는 비판이 일었다. 하지만 비위를 입증할 책임을 떠맡게 된 국방부 검찰단도 세 달이 넘도록 참고인 조사를 벌였으나 최 총장은 끝내 소환하지 않았다. 결국 군 검찰의 소극적인 수사 끝에 지난 9월 최 총장은 유유히 전역해 민간인 신분이 됐고 군 검찰은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했다. 애초 군 수뇌부에 대한 수사 의지가 없는 군 검찰이 시간끌기에 나서 ‘면죄부 감사’에 이은 ‘봐주기 수사’로 일관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군 당국은 국민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노력한다고 강조하지만 아직 군 사법체계 개혁의 길은 요원하다. 최근 병영 내 구타 및 가혹행위, 성범죄 등 각종 군 범죄가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군 사법체계가 독립성을 갖고 제 역할을 하고 있느냐 하는 의문이 일고 있다. 특히 군사법원의 폐지론도 제기됐다. ●군 사법체계에 대한 국민 신뢰는 바닥 해방 이후 군법회의의 형태로 존재하던 군사법원은 1987년 헌법 개정 당시 현 체계로 기틀이 잡혔다. 헌법 110조에는 ‘군사재판을 관할하기 위한 특별법원으로 군사법원을 설치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재 군내 최고 법원은 고등군사법원이며 하급 법원으로 보통군사법원 총 84곳(국방부 1곳, 육군 49곳, 공군 20곳, 해군 14곳)이 있다. 보통군사법원-고등군사법원-대법원의 3심 체계인 점은 일반 사법체계와 마찬가지다. 그러나 군 사법체계에 대한 국민 신뢰는 ‘바닥’에 가깝다. 지난해 11월 새사회연대가 발표한 ‘군사법원 및 병영인권 개선 국민여론조사’에서는 군 사법체계가 ‘불공정하다’는 답변이 76.7%로 압도적이었다. ‘공정하다’는 응답은 15.2%에 불과했다. 군사법원 개혁이 미진한 이유에 대해서는 54.95%가 ‘군의 폐쇄성’을 들었다. 이 같은 불신은 군 사법체계 작동 방식이 사법부에 대한 국민들의 상식과는 상당히 다르다는 데 기인한다. 군사법원은 외견상 대법원을 상고법원으로 둔 일반 사법체계에 포함돼 있는 것 같지만 실제 성격이나 운영 방식에는 많은 차이가 있다. 우선 군사법원은 행정부인 국방부에 속한다. 국방부가 군에 관한 행정권과 사법권을 동시에 가진 것이다. 이에 심지어 군 법무관은 보직 발령에 따라 검사가 되기도 하고 판사가 되기도 한다. 이는 삼권 분립의 원칙에 맞지 않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재판의 공정성 시비가 일 수밖에 없다. 이런 특수성이 낳은 군 사법체계만의 특이한 제도가 ‘심판관’제도다. 재판은 법관에게 받는 것이 상식이자 헌법에 보장된 권리다. 하지만 군사법원은 법조인 자격이 없는 일반 장교가 심판관이란 이름으로 재판에 관여하며 심지어 재판장 역할까지 맡는다. 군에서는 ‘고도의 군사적 전문지식과 경험이 필요한 사건’을 다루기 위해서는 심판관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대다수 군 범죄가 군사적 전문성과 무관한 폭력이나 교통범죄라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상민 의원실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발생한 군범죄 3만 1863건 중 폭력범죄가 7608건(23.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교통범죄 7289건(22.8%), 기타 형법죄 5556건(17.4%) 순이었다. 군사 지식이 필요한 군사기밀보호법 위반은 52건(0.2%)에 불과했다. 지휘관의 ‘확인조치권’도 군 외부 시각에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다. 현행 군사법원법 379조는 지휘관이 법원의 판결에 대해 형이 과중하다고 볼 사유가 있을 때는 형을 감경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전쟁에 대비해야 하는 군 조직의 특수성을 고려하면 법원이 정한 형량을 지휘관 뜻대로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지휘관들이 이 ‘초법적 권한’을 꺼려하면서 사실상 사문화돼 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지만 여전히 제도상에는 존재한다. ●헌법정신과 맞지 않는 군 사법체계 운영 방식 군 사법체계의 가장 큰 문제는 운영 방식이 헌법 정신과 맞지 않다는 점이다. 심판관이나 확인조치권 등은 법의 형평성 보장보다는 지휘관의 권위를 제고하는 데 더 유용한 장치다. 또 이렇게 지휘관이 ‘은전’을 베푸는 식의 시스템은 ‘솜방망이 처벌’을 낳을 가능성도 크다. 새정치연합 우윤근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보통군사법원에서 성범죄 사건에 실형을 선고한 비율은 11.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법원의 성폭력처벌법 위반 사건에 대한 실형 선고율 36.1%에 비하면 3분의1도 되지 않는다. 병영 내 성범죄가 사회적 이슈로 다뤄지는 상황임에도 처벌은 상대적으로 관대한 셈이다. 군 사법제도 개혁이 쉽지 않은 근본적 이유는 군법에 대한 지휘관들의 시각이 왜곡돼 있기 때문이다. 지휘관들은 군 사법체계를 범죄에 대한 처벌이 아니라 군 기강 확립의 수단으로 이해한다. 이는 작전 수행을 위해 강력한 지휘권을 확립해야 한다는 논리지만 전문가들은 사법체계에까지 지휘권 보장을 요구하는 건 전근대적이라고 지적한다. 또 오히려 이런 장치가 군 기강 확립을 저해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법제도에서마저 ‘합리성’이 결여되고 ‘권위’가 강조되면서 병영문화의 비합리성을 확산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노동일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일 “군 비리나 성폭력 등이 군만의 특수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일반법원에서 충분히 다룰 수 있다”며 군사법원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평시에 군사법원이 운영되지 않을 경우 전시 운영이 순조롭지 않을 것이란 반론도 적지 않아 이는 여전히 연구해야 할 과제다. 정부는 지난 6월 사단급 보통군사법원을 폐지하고 군단급 부대에만 이를 설치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군사법원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장병의 범죄에 대해 소속 부대가 아닌 상급 부대 법원이 재판을 할 수 있도록 해 재판의 독립성을 보장하겠다며 마련한 개정안이지만 기대에는 여전히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정안은 심판관 제도를 원칙적으로 폐지하기로 했으면서도 ‘예외 조항’을 두었고 확인조치권 제한 기준 역시 애매하게 규정했다. 김종대 디펜스 21플러스 편집장은 “결국 법 위에 군인이 있다는 논리가 현 군 사법제도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해외 진출을 위해 애쓰는 국내 기업들이 정작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는 태권도에 무관심한 현실이 정말 안타깝습니다.” 조정원(68)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는 다음달 정식 출범을 앞둔 WTF 산하 ‘태권도박애재단’에 대해 소개하기도 전에 아쉬움부터 드러냈다. 그는 본부 사무실을 스위스 로잔에 마련한 데 대해서도 “중동과 유럽의 부호들에게 적극적으로 모금을 권유하기 위해서는 스위스에 두는 편이 유리할 것 같아서”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태권도는 미국 초등학교에서 선택 교과로 지정될 만큼 이미 보편화된 글로벌 생활 스포츠”라면서 “지난 9월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우리 시범단이 태권도를 선보였는데 첼리스트 요요마와 환경운동가 제인 구달 등도 기합을 넣으면서 동작을 따라 했다”고 말했다. 이어 “태권도박애재단은 난민을 도우면서 한국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전파할 수 있는 기회인데 아직까지는 (국내 기업들이)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달 21일 ‘유엔 세계평화의 날’을 맞아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념행사 도중 “각국의 난민을 돕기 위한 태권도박애재단을 설립, 요르단의 시리아 난민촌과 지난 5월 지진 참사를 당한 네팔에 태권도 사범과 의료봉사단원을 계속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혀 국제사회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 26일 WTF와 국제스포츠협력센터(ISC)가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공동으로 연 국제 콘퍼런스 ‘스포츠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꿈꾸다’에 참석하기 위해 귀국한 조 총재를 27일 서울 종로구 효자로의 WTF 본부에서 만났다. →부친(고 조영식 박사·경희대 설립자)이 제정한 세계평화의 날에 태권도가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스포츠가 될 수 있다는 연설을 하면서 감회가 남달랐을 것 같은데. -이루 말할 수 없다. 기쁘고 벅차올랐다. 1981년 아버님을 모시고 함께 세계평화의 날 제정 작업을 도왔던 기억이 아직도 또렷하다. 지금 추진 중인 재단 일도 아버님이 하늘에서 독려해 주고 지지해 주실 거라고 믿고 있다(‘총성 없는 날’이라고도 불리는 유엔 세계평화의 날은 조 박사가 세계대학총장회 의장을 맡았던 1981년 ‘세계평화의 날’ 및 ‘세계평화의 해’를 제정·공포하자고 유엔에 제의해 만들어졌다). →태권도박애재단 출범을 발표한 이후 다른 경기단체(IF)들의 반응은 어땠나. -반응이 뜨거웠다. 우리는 왜 이런 생각을 못 했을까 하는 식이었다. 얼마 전 국제축구연맹(FIFA)도 경기장 입장료 수익의 일부를 시리아 난민을 돕는 데 기부하겠다고 발표하지 않았나. 우리 재단을 시작으로 점차 다른 IF에 확산되기를 바라고 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으로부터도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약속을 받아 냈다. 스포츠 발전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스포츠가 인류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는 책임 의식을 갖고 실천에 옮기는 시점이 됐다고 생각한다. →난민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특별히 있나.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뜨거운 국제 문제 아닌가. 지구촌을 떠도는 난민이 6000만명인데, 이들을 모아 국가를 세우면 세계에서 24번째로 큰 나라가 된다고 하더라.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1950년 한국전쟁이 일어났을 때 내 나이가 네 살이었다. 가족들을 따라 부산으로 피난 가 그곳에서 유치원을 다녔다. 겪어 본 사람은 알겠지만 피난민의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전쟁을 직접 겪은 세대이다 보니 난민 문제가 남의 일 같지 않게 느껴졌다. 근본적으로는 돈이 많든 적든 남을 돕는 일은 늘 보람되고 뿌듯하다. 난민촌에서 난민들은 특별히 할 일이 없다. 그들이 태권도를 접한다면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힘든 시기를 이겨 낼 수 있는 힘, 꿈과 희망을 갖게 될 수 있지 않을까. →2004년 총재 부임 이후 태권도 평화봉사단을 만들어 형편이 어려운 국가에 파견하는 등 태권도를 활용해 꾸준히 자선 활동을 해 왔다. 재단까지 설립하는 이유는. -2008년 태권도 평화봉사단을 발족해 지금까지 100여개국에 1500여명을 파견했다. 태권도를 통한 구호 활동은 굉장히 보람이 있었고 반응도 좋았다.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일시적 파견보다 지속 가능한 활동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난민·빈곤 문제 등은 1~2년 안에 사라지지 않을 것이고, 이들을 돕기 위해서는 재단을 설립해 꾸준히 프로그램을 운영해야겠다는 판단을 했다. →재단 설립은 얼마나 준비됐나. -요르단과 네팔 답사까지 모두 마쳤고 이르면 다음달 공식 출범한다. 다음달 9일 로잔에 가 일주일 정도 머무르며 마무리 작업하는 것을 지켜본 뒤 12월 요르단에서 왕세자 및 현지 사람들을 만나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내년 중 재단 후원금 500만 달러(약 50억원) 정도는 모아야 난민 구호 사업을 제대로 할 수 있다. 11월 IF 포럼, 12월 멕시코에서 열리는 WTF 집행위원회에서 사람들을 많이 만나 열심히 홍보할 것이다. 좋은 일을 하는 건데 WTF 직원부터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생각에 모든 직원이 재단에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싶다. →많이 바쁠 텐데. -1년에 200일 정도는 해외에 나가 있다. 가끔 아침에 호텔 방에서 눈을 뜨면 ‘내가 어디 와 있지?’ 할 때가 있다.(웃음) 차라리 한 곳에 오래 있으면 괜찮은데 2~3일씩 옮겨다니니까 체력적으로 부담 되는 것은 사실이다. 브라질을 거쳐 멕시코시티에서 영국 맨체스터까지 이동한 당일 쉬지 않고 집행위원들과 회의하고 뭐 그런 식이다.(웃음) 피곤하지만 보람 있는 일이기 때문에 견딜 만하다. 한국인이라고 무조건 WTF 총재 당선되고 이런 시대는 한참 지났다. 206개 회원국 집행위원들에게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고 마음을 얻지 않으면 얼마든지 외국인 총재가 나올 수 있다. 유도가 일본 영향권에서 멀어진 지 오래됐는데, 훗날 외국인 출신 총재가 나온다 해도 태권도 세계연맹의 본부는 대한민국에 남아 있으면 좋겠다. 물론 WTF 본부가 서울에 있어야 할 타당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이제는 그런 것들을 고민해야 할 때가 아닌가 한다. →4년이 임기인 WTF 총재로 벌써 네 번째 임기다.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태권도를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하도록 한 것이다. 얼마 전 우크라이나 장애인 태권도 선수 빅토리아 마르축(25)이 손수 수를 놓은 작품을 선물받았다. 손에 선천적인 기형이 있는 친구다. 그 선수가 1회 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부터 참여했는데 잘해서 종종 메달을 땄다. 한번은 시상하는 데 메달을 끌어안고 울더라. 자기가 태권도로 세계대회까지 출전할 줄 몰랐다고 했다. 올림픽 무대에 서 보는 게 소원이라고 했다. 올해 초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집행위원회에서 태권도를 2020년 도쿄패럴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했다. 발표 전에 막 떨리더라. 그동안 애쓴 보람이 있었다. →현재 IOC는 한국이 주도하는 WTF만을 태권도 IF로 공인하고 있어 북한이 주도하는 국제태권도연맹(ITF) 선수들은 올림픽 등에 나서지 못한다. 북한 태권도 대표들이 언제쯤 올림픽에 나올 수 있을까. -지난해 ITF와 서로의 실체를 인정하고 협력하자는 의정서를 교환했다. ITF 소속 선수들도 WTF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다는 조건 아래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큰 틀에서 합의했다. 정치적 상황 때문에 올가을 무주에서 열기로 했던 북한 태권도 시범단 공연은 무산됐지만 차츰 관계가 좋아지고 있다. 아직 아시아 지역 선발전도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북한 선수들의) 내년 리우올림픽 출전은 너무 촉박한 느낌이 있다. 2020년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는 북한 태권도 선수들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현재 IF 수장 몫으로 IOC 위원 다섯 자리가 비어 있는데. -잘 아시겠지만 IOC 위원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자리도 아니고 IOC 위원들이 선택하는 것이다. 물론 IF 수장보다 훨씬 다양하고 복합적인 일을 할 수 있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여기에 연연하지는 않는다. 올림픽 종목으로서의 태권도를 더 발전시키고 태권도를 통해 약한 이들을 돕는 일 등 내게 주어진 일을 담담하게 꾸준히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인정받지 않을까.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조정원 총재는 ▲1947년 12월 10일 서울 출생 ▲서울고 졸업 ▲경희대 경제학 학사 ▲페어레이디킨슨대 대학원 국제정치학 석사 ▲루뱅대 대학원 국제정치학 박사 ▲1983~93년 한국대학탁구연맹 회장 ▲1987년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1991~97년 대한올림픽위원회 문화위원 ▲1997~2003년 경희대 총장 ▲2001~05년 대한체육회 부회장 ▲2005~07년 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부총재 ▲2004년~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2000년 벨기에 왕실훈장 ▲2004년 경희체육인상 공로상 ▲2009년 한국페어플레이상 개인상 ▲2015년 제10회 태권도 명예의전당 시상식 평화상
  • 막막하기만 한 대기업,치의전 면접준비... W스피치학원에서 무료로 대비하자

    막막하기만 한 대기업,치의전 면접준비... W스피치학원에서 무료로 대비하자

    대학교 4학년인 A씨. 이번 하반기 채용에서 처음으로 서류전형에 통과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다가올 면접 걱정에 밤잠을 설치고 있다. 면접경험도 없을뿐더러 제대로 된 면접 준비조차 해보지 않은 그녀. 이 천금 같은 기회를 어떻게 하면 잡을 수 있을까? 29세 B씨. 취업 재수생인 그는 지난 1년간 오로지 취업준비에만 매달렸다. 잘생긴 외모에 남부럽지 않은 스펙이지만 지난 해 공채에서 모두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답답하기만 하다. 대기업의 하반기 공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취업준비생들이 면접 준비에 애를 태우고 있다. 점수로 능력치를 보여주는 정량평가에는 자신 있지만 평가기준이 모호한 정성평가의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막막하기 때문이다. 취업 준비생들끼리 스터디를 꾸려 면접 준비를 해보지만 객관적인 평가와 올바른 코칭을 주고받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관심을 가지고 둘러본다면 경제적 부담 없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충분히 열려있다. 대표적인 예가 W스피치커뮤니케이션(이하 W스피치학원)의 취업면접스피치 준비코스다. 한국경제TV ‘취업의 전설’에서 면접컨설팅 고수로 출연중인 우지은 대표는 최근 면접 준비로 경제적, 심적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취업준비생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기획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23일 W스피치학원에서 실시된 2015 하반기 대기업ㆍ금융권 취업대비 모의면접. 선착순으로 10명 참여 신청을 받아 진행된 이번 모의면접에는 우지은 대표를 비롯해 기업 및 대학에서 면접관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는 면접코칭 전문 강사진이 총출동했다. 실전과 같은 긴장감 속에 2시간 이상 진행된 이번 모의면접에서 참가자들은 면접 답변은 물론 음성과 이미지까지 전문적이고도 세세한 코칭을 받았다. 취업준비생 김영석씨는 (27세, 가명) “만일 오늘 코칭 받은 내용을 모른 채 면접에 들어갔다면 분명 탈락 했을 것이다. 너무나도 소중한 기회였다.”며 코칭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번 무료 모의면접컨설팅에 쏟아진 관심과 호응에 힘입어 W스피치는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 정기적으로 모의면접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입부터 의,치학 전문대학원, 공무원 및 승무원, 기업 공채에 이르기까지 매달 주제를 달리해 다양한 참가자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무료 면접자료 배포 이벤트 역시 놓칠 수 없는 혜택이다. LG, CJ, 한화, 포스코를 포함한 대기업, 공기업, 공무원 면접 자료(기업 분석 및 채용 동향, 최신 면접기출 자료)를 W스피치 네이버카페에 신청만 하면 취준생은 누구나 제공받을 수 있다. 매력적인 목소리부터 설득적인 스피치, 개인별 특화된 면접지도까지. 종합적인 모든 교육을 단계별로 받고 싶은 취업준비생을 위한 코스 역시 마련되어 있다. 바로 면접 패키지 코스다. W스피치학원 최고의 인기강좌인 보이스&스피치 트레이닝, 그리고 1:1면접 개인지도가 하나의 패키지로 구성돼 전체 금액에서 40만~50만원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수강할 수 있다. W스피치학원 우지은 대표는 “취업준비가 아무리 바늘구멍 통과하는 것만큼 어렵다 하더라도 누군가는 선택되어 최종합격의 기쁨을 누린다. 잘못된 방법으로 계속해서 도전하는 것 보다는 전문가의 체계적인 도움을 받으며 문제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편 2015년 치의학전문대학원 수시입시에서 서울대, 전남대, 인하대 100% 합격의 신화를 쓴 W스피치는 오는 11월 3일 (화) 오후 5시 치,의학전문대학원 면접특강을 열어 수강생 전원을 합격으로 이끈 노하우를 공개한다. 특강은 W스피치 시청점에서 진행되며 치,의학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이라면 누구든지 참여 가능하다. W스피치의 합격률은 경희대학교, 부산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경북대학교, 가천대학교 의.치전원면접 수시합격률 82.3%를 자랑한다. 서울강남점과 서울시청점, 부산센텀점에서 진행되며, 자세한 문의 및 참여신청은 W스피치학원 대표번호(1644 -0208) 또는 홈페이지(www.wspeech.co.kr)를 통해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공공자전거 ‘따릉이’ 대학가 지하철역에 배치해야”

    “공공자전거 ‘따릉이’ 대학가 지하철역에 배치해야”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 하는 9월 의정모니터에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 등 서울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많았다. 9월에 제시된 71건의 의견 중 3건을 우수 의견으로 선정했다. 심승배(32)씨는 서울 공공자전거인 ‘따릉이’가 자칫하면 예산만 낭비할 수 있다며 가능한 한 자전거 이용자가 많은 대학가에 집중적으로 배치하자고 제안했다. 심씨는 “서울시가 10월부터 서울 사대문 안과 여의도, 신촌 등 5대 거점에 공공자전거 2000대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정확한 수요 예측이 안 되면 예산만 투입되고 이용 시민은 없는 무용지물 정책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반대로 고려대와 경희대, 성신여대 등 대학이 밀집한 동대문과 성북구의 지하철역에 배치한다면 훨씬 이용자가 많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심씨는 “대학생들이 근거리 이동수단으로 자전거를 이용할 가능성이 직장인보다 훨씬 높을 것”이라면서 “다른 도시의 공공자전거 성공사례가 아니라 실패사례를 잘 분석해 교훈을 삼는다면 따릉이는 쉽게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육준석(54)씨는 서울시내 가로수에 이름표를 붙이자고 했다. 육씨는 “거리를 걷다 보면 항상 저 나무의 종류는 무엇일까 하는 의문이 든다”면서 “가로수 구간별이나 개별 나무에 도로명 주소와 함께 수종을 적어 놓는다면 일석이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 엄정임(64)씨는 우리 가정에 쓰지 않는 ‘안경’을 재활용하자고 했다. 엄씨는 “우리 가정에 안 쓰는 안경이 몇 개씩을 있을 것”이라면서 “이를 저렴한 가격에 동주민센터나 안경점에서 구매, 어려운 이웃이나 홀몸 어르신들에게 돋보기로 나눠주는 시스템을 구축했으면 한다”면서 “아깝게 버려지는 자원 낭비를 막고 어르신 복지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8월 의견 이렇게 달라졌어요 휴대전화 배터리도 폐전지함 통해 수거 서울시와 서울시 산하기관은 지난 8월 의정모니터에 제시된 아이디어를 시 정책에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여성안심택배보관함’을 자치구마다 ‘??box’라고 적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서울시는 ‘안심택배함’이라고 함께 적겠다고 알려왔다. 또 ‘폐전지함 분리수거함’과 별도로 휴대전화 배터리 분리수거함을 만들자는 의견에 대해서는 “휴대전화 배터리도 폐전지 분리수거함에 넣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또 장애인 화장실에 경사로를 없애자는 의견에 대해 서울메트로는 “화장실 개선사업을 하면서 장애인용 휠체어 길을 만들고 있다”면서 “아직 개선사업이 되지 않은 곳은 조속한 시일 내에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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