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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타르 軍기지총격 ‘테러비상’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 개막을 이틀 앞둔 7일 한 공군기지에 총격을 가한 카타르인 1명이 사살되는 등 카타르수도 도하는 테러에 대한 경계로 초비상이다. 1999년 시애틀회의처럼 반세계화 시위가 문제가 아니다.9·11테러와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 이후 미국과 서방국가들이 대거 참석하는 이번 회의가 추가테러를 공언해온테러집단들의 공격 목표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주최국 카타르는 회의장과 숙소 주변 경계를 대폭 강화하고항공기를 이용한 테러에 대비,대공포 등을 보강 배치했다. 미국은 자국 대표단의 안전보장을 위해 도하 인근 항만에해군함정의 배치를 카타르와 협의중이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카타르에는 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조직인 알 카에다의 세포망이 활동중이다.몇달 전 트럭자살폭탄 테러전문가가 카타르에 입국했으며,이같은 사실은 대표단을 대상으로 실시된 미 정보기관의 비밀브리핑에서 공개됐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미국은 테러 위협에도 불구,개최지 변경을 원치 않고 있다.아프간 공격 이후 미국에 대한 아랍권의 반감이 최고조에 이른 데다 지금처럼 반테러연대에 아랍권 지지가 시급할 때 카타르와 아랍국가들의 심기를 건드릴 이유가 없기때문이다.그러나 뉴라운드 협상 조직위원회는 이같은 미국의 희망에도 불구,주변정세 불안정과 그에 따른 보안 문제를 감안해 회의 장소를 옮기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미국·영국·일본 등 서방 국가들은 대표단 규모를대폭 줄이고 자국 병력에 경호업무를 맡길 계획이다. 대표단 규모를 당초 150명에서 50명으로 줄인 미국은 대표단에게 카타르 보안상황에 대한 비밀브리핑을 마쳤고 방독면과항생제, 유사시 사용할 수 있는 무전기 등도 지급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北 ‘25일 금강산서 당국회담’ 제의

    북한은 18일 금강산당국간회담을 오는 25일에,남북경협추진위 2차회의를 다음달 5일에 각각 금강산에서 갖자고 제의해 왔다.북한은 이날 오후 김령성 남북장관급회담 북측단장 이름으로 남측수석대표인 홍순영(洪淳瑛) 통일부 장관에게 보낸 전화통지문에서 남측의 비상경계태세 강화조치를 비난한 뒤 이같이 제안했다. 북측은 오는 28일 평양에서 열릴 예정인 6차 남북장관급회담에 대해서도 회담장소를 금강산으로 할 것을 주장했다. 정부는 북측이 강한 어조로 남측의 비상경계태세를 비난하면서도 그동안 세차례 보내온 전통문에서 문제삼은 ‘안전문제’를 직접 거론하지 않는 등 남북대화에 대한 나름의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고,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수용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이종남 원장 “세계감사원장회의 경호에 만전”

    세계 150여개국의 감사원장들이 21∼27일 일주일간 서울에서 자리를 함께 한다.외국의 ‘수장급 실세’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점에서 파급효과가 만만찮다.감사원은 최근의 미국 테러사건으로 인한 귀빈들의 경호를 최대 현안으로 보고 이에 대한 준비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이종남(李種南) 원장으로부터 ‘제17차 세계감사원장회의’(INTOSAI)의 준비상황 등 행사 전반에 대해 들어봤다. ■어떤 행사인가. 178개국의 최고 감사기구가 가입한 국제기구의 총회다. 3년마다 자리를 함께 해 회원국의 감사관련 정보 등을 교환,감사업무의 발전에 기여하고 국가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다. ■몇개국이 참가하나. 152개국에서 신청을 마쳤다.쿠웨이트가 국내사정으로 최근 불참한다고 통보해 왔다.유엔 등 13개의 각종 국제기구관계자도 참가신청을 했다. 행사 참가인원은 가족을 포함,총 500여명이다. ■어떤 주제가 논의되는가. 크게 두가지다.그동안 한번도 감사를 받지 않은 국제기구및 초국가적 기구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와 행정과 정부개혁에 대해 각국 감사원이 기여해야 할점이 무엇인지를 깊이있게 논의할 것이다. 27일 행사 마지막날 ‘서울선언’을 채택,정책에 반영토록 권고할 계획이다. ■미국 테러로 경호가 현안인데. 사실 이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테러위험과 관련해 경호실태를 문의해오는 등 관심이 많았다.아랍권에서도 30여개국이 참가하고 있으며 우려할 만한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 경찰의 협조를 얻어 총회장인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 경호실을 설치,외곽경비를 강화하게 된다.또 15명의 예비 기동타격대를 대기,비상시 즉시 출동할 수 있도록해놓았다. 폭발물 탐지기와 탐지견 등도 행사장 주변에 배치할 방침이다. ■통·번역이 행사성공의 열쇠다. 공식언어가 영어·프랑스어·독일어·스페인어·아랍어등5개다.한국국제회의통역학회를 통해 베테랑급 통역사 40여명이 준비돼 있다.지난해 5월 서울에서 열린 세계감사원장회의 이사회를 통해 능력이 검정됐다. ■총회에서 의장에 취임하는데. 3년 임기다.한국이 앞으로 세계감사기구의 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임기동안 각국 감사원간의 협조체제 구축과 선진 감사기법 공유, 현안의 공동연구등 국제적인 협력에 주력할 계획이다. ■행사에 의미를 둔다면. 한국을 알릴 절호의 기회다. 총리급 등 각국의 최고 영향력이 있는 고위층이 참가해 국제적 파급효과가 크다. 유적지 등 우리의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릴 기회로 만들겠다. 정기홍기자 hong@
  • 北 금강산회담 제의 배경/ 이산상봉 연기 명분살리기

    북한이 18일 전화통지문을 통해 남측의 비상경계태세 강화조치를 맹비난하며 남북대화의 일정과 장소를 변경할 것을 요구해 와 그 진의와 향후 남북관계 추이가 주목된다. 북은 A4용지 2장 분량의 장문(長文)의 전통문에서 4차 이산가족 상봉을 연기한 이유로 남측의 비상경계태세 강화를들며 남측을 강력히 비난했다.“남측이 북한군 동향을 놓고 대책을 논의한 다음 전군과 경찰에 비상경계조치를 취한 것 자체가 남북공동선언 정신을 위반한 행위”라는 것이다. “남측이 전력공백을 메운다는 미명하에 미국의 많은 공군 무력까지 끌어들인 것은 분명 적대행위가 아닐 수 없다”며 “언론까지 동원해 사실을 전도하는 행위는 신의없는행동”이라고도 했다. 북한은 그러나 향후 회담의 금강산 개최를 주장하면서도‘남한의 안전문제’를 언급하지 않는 등 ‘변화’의 징후도 내보였다.이산가족 상봉을 일방적으로 연기한 북측 나름의 명분을 살리면서도 회담개최의 장애물은 제거하려는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통일부 당국자도 “북측의태도가 달라졌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나름대로 대화의 의지를 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는 조만간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북측의 진의를 파악하고 대응책을 모색할 계획이다.관건은 회담 개최장소로,오는 28일 6차 장관급회담 때까지 정부와 북측의 줄다리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진경호기자 jade@
  • 北의 호흡조절과 정부 대응

    제4차 이산가족 상봉에 이어 남북대화마저 일단 멈춰서는양상이다.북측이 16일 ‘남한의 안전’을 이유로 향후 남북회담 장소를 금강산으로 바꿀 것을 공식 요구하자 정부가이를 일축한 것이다.상황변화가 없는 한 19일 금강산 당국간 회담과 23일 남북경제협력추진위 2차회의 등 남북대화가한동안 미뤄질 전망이다. 남북회담의 연기는 북이 지난 12일 남한의 비상경계태세강화를 내세워 이산가족 상봉을 일방적으로 보류하면서 예견됐던 일이다.북측은 같은 이유로 남북회담을 금강산에서갖자고 주장했다.정부는 북측의 억지 주장을 수용하지 않기로 입장을 정리한 채 태도변화를 기대해 왔다.그러나 북측이 16일 경협추진위 2차회의마저 금강산에서 열자고 주장하자 미련없이 남북대화의 끈을 놓았다. 당장 대화도 어렵고, 연다 해도 성과를 기대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통일부의 한 당국자는 북이 이처럼 남북관계 일정을 흔드는 배경으로 두가지를 꼽았다. 하나는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으로 국제정세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대화를 해봤자 당장 남측으로부터 얻을 게 없다고 계산한 것이다.여기에 남측의 경계태세에 대한 군부의반발도 한몫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아프간공습 이후 남북관계의 새판짜기를검토하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산가족 상봉-금강산당국간회담-남북경협추진위-장관급회담의 일정을 그대로 순연하는 게 차선책”이라고 말했다. 북이 전향적인 자세를 보일 경우 일단 대화를 이어가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북의 억지 주장을 확인한 만큼 이산가족상봉을 남북회담 개최의 고리로 삼겠다는 것.관심은 28일평양으로 예정된 장관급회담 개최여부.남한의 안전문제와관계없는 만큼 북측이 뿌리칠 명분이 없다. 진경호기자 jade@
  • 한미연합군에 최신 생화학장비

    정부는 14일 국내에서의 생화학 테러 발생에 대비,지하철과 백화점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의 대비태세를 강화하도록 긴급 지시했다.또 한·미 양국은 생화학전에 대비하기 위해 최신 생물학 탐지장비를 한·미 연합군에 배치할 계획이다.행정자치부는 수도권·원전·화학공단 등 53개 시·군·구에 민방위 화생방기동대를 편성토록 하고 읍·면·동 단위로 통합보관중인 방독면을 취약시설에 긴급지원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15일 제312차 민방위의 날 훈련에서도 테러 등으로 인한대형·고층건물 붕괴시 대피 훈련과 함께 부산,인천,제주등에서는 생화학 테러 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10∼11월에는 주요 지하철역에서 민·관·군 합동으로 독가스 대비훈련을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이경호(李京浩)차관을 단장으로 한 ‘보건복지비상대책반’을 가동했다.국립보건원은 20억원의 예산을 들여 탄저·페스트균 항생제나 천연두 백신을 긴급 비축할 방침이다. 경찰청은 전문 테러범의 입국이나 국제우편물을 통해 생화학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출입국 보안과 우편물검색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합동참모본부도 이날 “생화학무기와 화생방전에 대비하기 위해 세균 등 생물학 탐지장비를 한미연합 군부대에 배치하기로 하는 한편,양국 군간의 화생방 훈련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동형·최광숙기자 bori@
  • 北 이산상봉 일방연기

    북한은 12일 오전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에 따른 남측의 비상경계태세 강화를 이유로 16일로 예정됐던 4차 이산가족 상봉계획을 일방적으로 연기했다. 북한은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 담화를 통해“남조선에 조성된 사태를 고려해 제4차 이산가족 친척방문단 교환과 우리측 태권도 시범단의 서울 파견을 당분간 미루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북한은 대변인 담화에서 “외부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남측이 전군과 경찰에 비상경계태세를 내려 삼엄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대화와 내왕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없으며 우리측 당사자(방문단)들도 남조선에 마음놓고 가기가 어렵다고 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그러나 “북남간 대화나 협상을 발전시켜 나가려는 우리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제6차 장관급회담(28일)과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2차회의(23일),금강산 당국간회담(19일)은 예정대로 실시하되 장소를 금강산으로 할 것”을요구했다. 북측은 이어 대한적십자사와 대한태권도협회에 각각 전통문을 보내 북측의 방침을 공식적으로 전해왔다. 이에 정부는 이날 오후 남북장관급회담 수석대표인 홍순영(洪淳瑛) 통일부 장관 이름으로 전화통지문을 북에 보내 강력한 유감의 뜻과 함께 예정대로 이산가족 상봉 등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방부도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발표,“군의 조치는 외부의 테러공격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당연한 임무”라고 강조한 뒤 “군의 대테러 경계태세 강화를 이유로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사업 등을 일방적으로 연기한 데 대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정부는 북에 보낸 전화통지문에서 “테러에 대비한 우리의 경계조치들은 남북간 합의사항 이행에 영향을 미치는 구실이 될 수 없다”면서 “이산가족방문단 교환과 태권도시범단 파견일정을 계획대로 진행,남북관계가 원활히 진전되도록 협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열린 통일·외교·안보분야 장관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북측에우리 입장을 분명하게 표명하도록 필요한 조치들을 강구하라”고홍순영 통일부장관에게 지시했다. 남북은 이미 지난 9일 이산가족 최종 명단을 교환한 데 이어 일정 협의까지 마친 상태이다. 정부는 북한이 오는 16일로 예정된 제4차 이산가족방문단교환을 일방적으로 보류한 데 대해 40만t 규모의 대북식량지원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강동형 진경호기자 yunbin@
  • 北 이산상봉 보류 배경

    북한이 갑작스레 이산가족 상봉을 보류한 배경에 관심이쏠리고 있다.북한은 12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담화에서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에 따른 남측의 경비태세 강화를 이유로 내세웠다.그러나 남측의 경비태세는 지난달 11일 미국의 테러참사가 발생하면서 강화된 것으로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특히 북측도 “미국의 참사가 남북관계에영향을 줘서는 안된다”며 9월15일 5차 장관급회담에 응하는 등 남북대화에 적극 임해왔다.때문에 북측의 갑작스러운 태도변화에는 다른 이유가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의 아프간 공습 이후 국제정세의 변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남북관계의 호흡을 조절하는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정부 당국자도“미국의 테러전쟁은 러시아와 일본 등 동북아의 역학관계에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다”며 “당분간 국제정세를 관망하면서 대외전략을 새로 짜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강성학(姜聲鶴) 고려대 교수도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부담감과 함께 미국의 대테러전쟁이 어떤 상황으로 이어질지를 지켜보려는 의도”라고 풀이했다. 반면 북측이 조평통 담화에서 밝힌 대로 자신들을 의식한남측의 안보태세 강화에 불만을 나타낸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자신들의 경제적 이익과 직결되는 2차 경협추진위나금강산 당국간 회담 등에 대해 장소만 바꿔 예정대로 갖겠다고 한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촉박한 상봉 준비일정에 따른 시간벌기용이라는 시각도 있다.한 북한 전문가는 “방북단을 맞을 재북 이산가족을 교육시킬 시간이 부족해 갑작스레 보류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같은 시각들을 종합할 때 북측의 갑작스러운 이산가족상봉 보류조치는 ▲국제정세의 변화 가능성 ▲촉박한 상봉일정에 대한 부담 ▲대남관계 주도권 확보 등을 감안한 다목적용 호흡 조절로 풀이된다. 진경호기자 jade@. ■남북관계 당분간 먹구름. 12일 북한의 제4차 이산가족 상봉 연기선언으로 순항하던남북관계에 암운이 드리워졌다.정부는 대북 쌀지원 방침의전면 재검토까지 시사하며 강력히 대응하고 나섰다. 통일부는 북한의 갑작스러운 태도변화에 당혹스러운 분위기 속에 북한의 의도를 계산하느라 분주했다.아울러 홍순영(洪淳瑛) 통일부장관 이름으로 대북 전화통지문을 보내 향후 남북관계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강조하며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간 합의사항의 순조로운 이행을 거듭 촉구했다. 정부는 전화통지문에서 “중요한 합의사항인 이산가족 상봉이 연기된다면 남북장관급회담과 경협추진위 등이 개최되더라도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이산가족 상봉이 향후 회담 등 남북관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임을 분명히 하는 경고 메시지인 셈이다.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여기에는 쌀지원 문제도 포함돼 있다.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식량지원은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추진돼야 한다.북한의 태도를 지켜보겠다”고 말해 경우에 따라서는 계획된 식량지원 방침을 철회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북측이 이산가족 상봉에 대해 전향적 자세를 보이지 않을 경우 남북관계는 최악의 경우 지난 3월 부시 미행정부 출범 이후반년간 지속됐던 경색국면으로 돌아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통일부 관계자는 “북측이 이산가족 상봉의 고리를 풀지 않는 한 우리 정부도 별다른 대안이없다”고 말했다.정부는 다만 북측이 남북 당국간 회담 일정은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며 대화의 여지를 남겨놓은 점을감안,이날 보낸 대북 통지문에 대한 북측의 반응을 살펴가며 대응수위를 조절하겠다는 방침이다.당분간 이산가족 상봉을 둘러싼 남북 당국간 신경전이 예상된다. 진경호기자 jade@
  • 美 아프간 공격/ 국방부 ‘위기조치반’ 즉각 가동

    정부는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미국과 영국의 군사공격이감행된 직후인 8일 오전 1시40분쯤 군 위기조치반을 즉각가동,주요 국가시설에 대한 경계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외교·군사 채널을 총동원해 상항 파악 및 정부차원의 지원대책 마련에 발빠르게 착수했다. 또 이번 공격이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하면서 해외교민 안전대책 수립에 나섰다.정치권도 모처럼 한 목소리로 철저한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청와대:0시30분.주한미대사관을 통해 미국과 영국 연합군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이 임박했음을 통보받았다.청와대는 즉각 수석회의를 소집하고,경제·외교안보·사회팀 등3개 팀별 장관회의(오전 7시),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국가안전보장회의(NSC·오전 8시), 대통령 대국민담화(오전 9시) 등 기민하게 움직였다. 특히 김 대통령은 대국민 특별담화를 통해 “미국과 국제사회의 이번 행동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며 ‘반테러’에 대한 우리나라의 기본 입장을 거듭 천명했다.또 “국민의 생활과 안전을 반드시 지켜나가겠다”면서 “국민은 지금까지처럼 생업에 충실해달라”고 당부했다. ■국방부:아프간 공습 직후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곧바로 상황 대처에 들어갔다.새벽 국방부와 합참은 각각 김종환(金鍾煥·육군중장) 정책보좌관과 남재준 작전본부장(육군중장)을 반장으로 한 위기조치반을 가동,주요 시설에 대한 경계 근무를 강화했다.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과 조영길(曺永吉) 합참의장은서울 한남동 공관에서 위기조치반 가동을 지시한 뒤 오전3시30분부터 상황보고를 받는 등 비상 근무체제에 돌입했다.이에 앞서 오전 2시30분 주요 지휘관들에게 통신축선상대기명령을 내리고, 전군에 주요 시설 검문경계 강화,대테러 태세,민방위 협조체제 등을 지시했다.또 미국의 요청시신속하게 의료지원단과 수송부대를 지원토록 준비작업에착수했다. 토머스 슈워츠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오후김 국방장관을 예방,“서태평양지역 1개 항모전단의 중동지역 이동에 따른 한반도의 증원 전력이 차질없이 전개되고 있다”면서 미국을 전폭적으로 지지한 데 대해 감사의뜻을 전했다. 김장관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 민주당 한광옥(韓光玉)대표에게 사태진전 상황을 설명하고,정치권의 도움을 요청했다. ■외교부: 자체 비상대책반(반장 任晟準차관보)이 24시간가동체제에 돌입,미국에 대한 지원과 교민안전대책에 들어갔다.지난달 미측에 약속한 이동 의료지원반 등 비군사 물품 및 인적 지원을 위한 작업에 착수하는 한편,난민을 위한 100만달러 어치의 구호품을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을 통해 지원키로 했다. 또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남아 있는 필수요원과 대사관 직원·기업체 직원 등 75명,카라치의 45명 등 120여명의 잔류교민에 대해 비상철수 대책을 수립했다.대사관 직원 8명에 대한 철수계획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총회 의장직 수행차 뉴욕에 체류 중인 한승수(韓昇洙) 외교장관은 당초 일정보다 하루 앞당겨 10일 오후 귀국한다. ■통일부:오전 6시 홍순영(洪淳瑛) 장관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남북관계에 미칠 파장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또 홍흥주(洪興柱) 정보분석국장을 실장으로,통일정책실과정보분석국 직원 8명이 참여하는 상황실을 설치, 북측 동향에 대한 면밀한 분석작업에 나섰다.특히 이번 공습에 대한 북측의 반응이 향후 남북 및 북·미관계 전반을 가늠할척도가 된다고 보고 예의 주시하고 있다. ■정치권 반응:여야 정치권은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소식을 접하고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웠다.민주당과 한나라당은 특히 반테러전쟁에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표명하면서 초당적인 대미 지원을 다짐했다.이와 함께 민주당은 이번 공격이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에,한나라당은 대테러 방지책 마련에 주력하는모습을 보였다. 오풍연 강동형 진경호 김수정 홍원상기자 yunbin@
  • [바다를 살리자] (4.끝)남은 과제와 대책

    생명과 생산,생활의 공간이자 미래 세대의 보물 상자인 바다. 임해공단 위주의 산업화와 개발지상주의로 우리의 바다는 엄청난 상처를 입어 왔다. 남획,불법 어로,각종 허가 남발,갯벌 등 연안 난개발,쓰레기 투기 등으로 바다 환경생태계는 급속히 악화돼 왔다.주요한 단백질 공급원인 바다의지속가능한 생산력도 위협을 받고 있다.98년 7억8,153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던 수산물 교역은 올 상반기 수출 6억5,800만달러,수입 7억8,300만달러로 1억2,5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올해가 사상 처음으로 적자원년이 될 전망이다. 바다쓰레기가 연안 환경오염을 가중시키고 어족자원 고갈의 원인이 된다는 것은 새삼 강조할 필요조차 없다.국립수산진흥원 김평중 수산연구사는 “오폐수와 쓰레기가 먼바다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연안에는 치명적”이라며 “육지에서 영양염류가 지나치게 유입되면 총질소와 총인의양을 높이고,용존산소량을 떨어뜨려 결국 바다가 썩게 된다”고 경고한다. 해양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우선 연안이나 섬지역에서쓰레기를 자체처리할 수 있는 폐기물처리시설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하지만 예산문제와 주민들의 님비현상 등으로 해양폐기물을 전용으로 처리할수 있는 시설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더욱이 염분을 함유한 해양쓰레기는 소각과정에서 다이옥신을배출하기 때문에 별도의 시설이 요구된다.해양수산부는 소각시설을 갖춘 쓰레기수거 전용선박을 내년부터 시험운영할 계획이다.해양폐기물 전용소각로도 개발중이다. 연안수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현재 바다로 흘러가는 하천수를 COD(화학적 산소요구량) 위주로 체크하는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COD는 부영양화 등을 유발하는 질소와 인을 점검하기 힘들기 때문에 BOD(생화학적산소요구량)와 환경호르몬 물질 등의 배출을 체크할 수 있는 종합적인 하수처리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아울러 어민들이 폐어망과 스티로폼 등을 스스로 수거할 경우보상하는 제도를 마련하고,반대로 쓰레기를 버렸을 경우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우리와 어장 환경이 비슷한 일본의 경우 시민단체와 어업협동조합 등이 참여하는 해안청소 네트워크가 잘 구성돼 있다.또 폐어구 실명제를 도입하고 폐어구 반납시에만 새 어구를 살 수 있도록 하고 있다.어선이 귀항하면 어구와 납추 등이 제대로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을 뿐 아니라 심지어 어민들은 맑은 물이 내려와야 어장이 산다면서 해마다 수㎞,수십㎞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며 나무를 심고 있다. 우리의 경우 우선 육상쓰레기가 바다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인천앞바다의 오염이 심각한 것은한강을 통해 유입되는 서울·경기도의 쓰레기 때문이라는사실이 이를 잘 반증하고 있다.서울시와 인천시,경기도는 285억원을 갹출해 내년부터 2006년까지 인천앞바다 쓰레기수거에 나서기로 합의했으나 ‘사후 약방문’에 불과할 뿐이다.이와 관련, 해양수산부는 경남 일대의 쓰레기가 바다로흘러드는 것을 막기 위해 낙동강 하구에 차단막 설치를 추진중이다. 해양생태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갯벌의 매립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갯벌보전지구 지정을 활성화하고,갯벌매립이불가피할 경우 매립한 면적 만큼의 ‘대체갯벌’을 지정하는 노력이 요구된다.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다를살려야 한다는 인식의 확산이다. 인하대 해양학과 최중기교수는 “우선 편하다고 해서 바다에 버리는 쓰레기가,당장 돈이 된다고 남획하고 치어까지훑어대는 것이 결국 어민들의 삶을 옭아죄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의 힘도 중요하다. 해양 폐기물 투기 등으로 갈수록 악화되는 해양 환경 개선을 위해선 지역 주민이나 시민단체의 참여 등 민·관 협력체계의 구축이 필수적이다. 오염 대상 구역이 워낙 넓어 당국의 단속 역시 한계가 있는 만큼 주민이나 시민단체의 동참이나 협조없이 정부의 정책 집행 의지에만 그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정부 역시 96년 해양수산부 창설을 계기로 종합적인 해양행정 체계를 구축하면서 시민들에 대한 교육·홍보를 주요 정책으로 채택했다. 아직까지 주민이나 시민단체의 협조가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해양오염의 심각성 등과 관련한 주민 의식은 차츰 바뀌어가고 있다.이에 따라 그동안 주로 육상의 환경문제에만 매달려 온 시민·환경단체들도 해양환경 문제에 점차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내 주요 해양환경 관련 시민단체인 녹색연합과 연안보전네트워크,환경운동연합 등은 지난해 8월부터 매월 한차례씩 15개 해안지역을 대상으로 해양 폐기물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연안 폐기물 투기실태 등을 조사하는 이 모니터링 결과는정부의 해양정책 수립시 자료로 활용된다.정책수립을 위한기초통계마저 크게 부족한 현실에 비춰 볼 때 시민단체의모니터링은 바다 살리기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지난 15일엔 국내에서 공식적으로는 처음으로 ‘바다살리기 해안대청소의 날(국제 연안 정화의 날)’ 행사가 정부각 부처와 민간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이 행사엔 1,600여명의 주민이 지역의 환경단체 등과 함께 참가해 전국 23개 연안지역의 바다 쓰레기를 치우는 역량을 과시하기도했다. 해양 전문가들은 해양 폐기물 투기 등의 감시업무는 시민환경단체가 주축이 돼 정부로부터는 예산의 일부와 행정지원을,전문가 집단으로부터는전문성 있는 프로그램을 지원받는 ‘민·관 협력형’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환경안전연구실 홍선욱(洪善旭) 연구원은 “내년 5월쯤 시민단체인 연안보존네트워크를 중심으로 민·관 협력형 해양환경 전문 관리기구가 발족할 예정”이라며 “이를 계기로 해양 폐기물 투기 등에 대한시민단체의 감시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별취재반전국팀=강석진 이정규 조승진 김학준 이천열 조한종 남기창 이기철경제팀=김성수사진팀=왕상관 이호정기자
  • [바다를 살리자] (3)어업허가 남발·불법어로 실태

    우리나라 대표적인 꽃게 어장인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어민들은 올 상반기 그물 맛을 거의 보지 못했다.수년동안 어힉량 부진에 시달리다 지난해 꽃게가 제법 잡혀 쏠쏠한 재미를 봤던 터라 은근히 기대를 했으나 그물에 걸린 꽃게는‘가뭄에 콩나듯’ 했다.상반기 옹진수협에 위탁된 꽃게는1,024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5,421t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바다에 고기가 없다: 어민들에게 만선의 꿈이 사라진지 오래다.90년 1,33만9,000t에 달하던 어획량은 95년 1,22만6,000t,98년 114만2,000t,2000년 99만1,000t으로 계속 줄고 있다.그럼에도 어선수와 어업허가는 오히려 늘고 있어 어족자원 고갈을 가중시키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어선은 95년 7만6,801척에서 97년 8만1,000척,99년 9만4,852척,2000년 9만5,890척으로 늘었다. 어업허가도 96년 6만682건이던 것이 98년 8만3,592건,2000년 8만6,731건으로 늘어났다. 이같은 현상은 해양수산부가 연근해어업 구조조정 차원에서 94년부터 펴고 있는 감척(減隻)사업이 실패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어선이 늘고 있는 것은 연안어선(10t 미만)에 대해 허가권을 가지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정수(艇手)제한에 걸리지 않는 한 대부분 허가나 등록을 허용하기 때문이다.해양수산부의 무등록선박 양성화조치(97∼98년) 당시 양성화를바라고 급조된 어선이 많아던 것과 2t미만 어선은 어업허가없이도 건조 가능한 현실 등도 어선증가 요인으로 작용하고있다.전문가들은 환경부양능력(Environmental Carrying Capacity)을 고려할 때 어선수,허가건수등을 70% 이하 수준으로 줄여야 바다가 산다고 입을 모은다. ■양식장이 넘쳐난다: 과다허가된 양식장도 바다를 황폐화시키고 있다.경남도의 경우 양식장 허가면적은 모두 1만1,451㏊.이중 바다오염의 주범인 가두리와 수하식 양식장이 5,100㏊에 이른다.가두리 양식장은 과다하게 살포된 먹이와 배설물이 바닥에 가라앉아 주변을 오염시키고 있으며,수하식도 밀식으로 해수 이동을 방해하고,사용후 버린 폐어구가해저에 쌓여 수질을 악화시키고 있다. 양식종을 임의로 변경,생태환경을 교란시키는 불법도 예사다.이때문에 양식장이 밀집된 통영연안에서는 거의 매년 양식중인 굴이나 우렁쉥이가 폐사하고,적조가 발생한다. ■불법어업이 판친다: 어족자원 고갈과 어선 증가는 불법어업으로 이어진다. 해수부와 지자체는 지난해 3,161건의 불법어로 행위를 적발했다.불법어업의 35% 가량(1,179건)을 차지하는 소형기선저인망어업(일명 고데구리)는 남해안 일대에서 광범위하게이뤄지고 있다. 소형기선 저인망어업은 바다밑을 훑는 조업방식으로 인해치어를 남획할뿐 아니라 산란장을 파괴시켜 어장 황폐화의주원인이 되고 있으나 소자본으로 쉽게 조업을 할수 있고인력이 적게 들기 때문에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다. 고데구리 천국인 남해안 일대에서도 경남과 전남의 경계수역인 남해 서상면일대 해역은 양측 어선들이 서로 얽혀 폭력사태도 빈발한다.불법어선들은 30∼50척씩 선단을 이뤄조업하다 단속나온 해경 경비정이나 어업지도선을 에워싼채위협을 가하고,심지어는 단속선에 돌진하는 등 공권력을 짓밟기 일쑤다. 이처럼 불법조업이 판치고 있는 것은 단속이어렵고 적발돼도처벌이 미약하며 허가조업보다 수입이 많기 때문이다.IMF사태이후 불법조업을 생계형 경제사범으로분류,300만원정도 벌금을 물리지만 소득은 연간 5,000∼6,000만원에 달해 쉽게 근절되지 않는 것이다. 남면 심미 어촌계 김지완(金志完·67) 계장은 “소형기선저인망이 낮 3시쯤 출항해서 밤동안 야간작업을 하고 바로냉동처리한 뒤 새벽에 들어오기 때문에 단속이 안되고 있다”며 “항 ·포구에 정박하려는 어선에 대해 관계당국에서보다 철저한 단속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특별취재반. ■전국팀:강석진 이정규 조승진 김학준 이천열 조한종 남기창 이기철 ■경제팀:김성수. ◎ 해양수산개발硏 신영태박사 “어업의 효율적인 구조조정을 위해선 감척사업이 지금보다 더욱 강도높게 추진되어야 합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경제연구실 신영태(辛英泰·48·부연구위원) 박사는 감척사업에 대한 어업계 안팎의 비판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국내 어업이 살아남기 위한 유일한활로는 바로 감척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WTO(세계무역기구)등의 압력에 따라 그동안 어민들에게 지원되던 면세유나 각종 어업보조금 중단은 불가피하지만 어선감척과 관련된 보상금 지원은 WTO측에서도 적극 권장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정부는 수입 개방과 어자원 감소 등에 대비해 94년부터 연근해 어선 수를 점차 줄여가는 감척사업을 추진해 왔다.하지만 이 기간 줄어든 어선은 1,282척으로 전체 6만5,000여척의 2%에도 못 미칠 정도로 어민 참여가 저조하다. 감척사업에 대한 지원보상금이 어민 개인의 평균 부채 탕감에도 못 미칠 정도로 적은 때문이라고 신 박사는 분석했다.또 한일어업협정에 따른 감척사업은 보상비를 후하게 집행,어민들로 하여금 일반 감척사업을 기피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자치단체장들이 허가권을 쥐고 있는범위 안에서 쉽게 허가를 내줌으로써 한쪽에서는 엄청난 돈을 투입해 감척하고 한쪽에서는 어선을 늘여주는 모순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연안자원이 저급 어종들로 대체되고 말았다면서 어업자원관리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효율적인 감척사업을 위해서는 ‘유휴 허가’의 허가취소 등 대대적인 정비와 불법 어업 방지, 감척 신청 어민에 대한 직업 교육 실시,보상금의 현실화 등이 병행되어야한다고 제안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기고/ 불법어로 뿌리뽑아야. 어민들은 “연안 바다에 물고기가 없다”고 울상이다. 한때는 해양수산부나 수협중앙회를 보고 욕도 하면서 스트레스라도 풀었지만,이제는 원망조차 할 힘도,의욕도 없다고한숨짓는다. 배운 것이라곤 고기잡이밖에 모르는 어부들이 막상 바다로나가도 물고기가 없다.채산성이 없어 고기잡이 매력도 없다. 게다가 1995년 WTO의 출범으로 값싼 수입수산물은 물론이고활어(活魚)까지 물밀듯이 들어오는 실정이다. 연안바다에 물고기가 사라지고 있는 것은 불법어로로 물고기의 씨를 말리기 때문이다.한·일,한·중 어업협정으로 멀리 나가지 못하는 배가 연안을 촘촘한 그물로서 두 세번씩훑고 지나간다.불법어로를 당국에 신고하면 ‘오라 가라’고 하여 시간도 뺏기고 신분도 노출된다.그러면 신고한 어민의 그물을 끊는 등 보복과 행패를 일삼는다고 어민들은하소연한다. 최근에는 수산자원 증식을 위해 방류한 새끼 물고기 불법어로도 극성을 부리고 있다.인공종묘 생산이 불가능한 방어치어의 포획을 허용했더니 정부에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여 방류한 조피볼락 치어를 마구 잡아 팔아치우고 있다. 그러나 불법어로는 어민들의 양심에 관한 문제로서 공생(共生)이 아닌 공멸공사(共滅共死)의 비참한 시나리오로서반드시 뿌리뽑아야 한다. 또 어민들의 어구 회수율도 높여야 하고,어구나 자재를 바다에 버리지 말아야 한다.바다에 투기된 어구나 자재가 분해되면서 각종 맹독성 환경호르몬과 같은 오염물질을 내뿜는다. 통발의 회수율은 30%에 불과하다. 현재 300여 통발업체가업체당 연간 5,000개 정도의 통발을 사용하고 있지만,연간100만개가량이 회수되지 않고 바다로 버려지는 실정이다. 회수되지 않은 통발은 고기의 무덤이 된다.통발속에 든 고기가 죽으면 다른 물고기가 썩는 냄새에 홀려서 통발 속으로 들어가고 빠져나오지 못한 채 또 죽고 썩는 악순환의 고리가 진행된다. 갯벌이 있는 연안의 오염 단속도 강화시켜야 한다.바다 생태계의 시작인 갯벌은 지금 공장폐수와 생활하수 등 육상공해물질과 환경호르몬으로 오염돼 갯지렁이가 없다. 중금속과 유기주석화합물인 트리부틸틴(TBT), 폴리염화비페닐(PCB)과 다이옥신 등의 환경호르몬에 오염된 갯벌에 먹이 생물이 감소되면서 물고기 번식이 줄어들고 있다. 또한환경 호르몬은 물고기 번식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생명의 원천인 바다의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전 국민이 참여하는 ‘생명의 바다운동’ 캠페인이 지속적으로 펼쳐져야한다. 이런 상태로 방치하다간 바다가 쓰레기 하치장으로변하면서 물고기가 없는 바다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물고기가 없는 바다가 어찌 바다라 할 수 있겠는가? 바다의 주인은 해양경찰서도 해양수산부도 수협중앙회도아니다.논밭의 주인이 농민이듯이 우리 어민이 바로 바다의주인이다. 우리 어민이 바다오염과 환경파괴와 불법어로의 단속에 앞장서야 한다.소비자가 오염된 물고기라 하여 외면하면 우리어민은 설 땅이 없기때문이다. 최진호 부경대 교수 바다가꾸기 상임의장
  • [50대 국가요직 탐구] (29)노동부 근로기준국장

    근로기준법을 총괄하는 노동부 근로기준국의 역사는 노동행정의 ‘변천사’라고 할 수 있다. 53년 5월 제정된 근로기준법은 지난 96년 12월 ‘노동법파동(6차개정)’을 포함,11차례의 크고 작은 개정과정이 있었다.정치적 격변기마다 정권의 성향에 따라,또 노동·산업정책 변화에 따라 대폭 손질됐기 때문이다. 군사독재 시절과 고도성장기엔 개별 근로자의 집단행동을억제하는 정책이 중심이었다.하지만 87년 ‘6·10 민주화운동’과 ‘6·29선언’이 노동정책의 획을 그었다는 것이 정설이다.민주화 욕구 분출에 따라 집단행동의 규제가 완화되기 시작했고 각종 근로기준과 권익보호가 강화된 것이다. 반면 근본적 변화는 96년 12월 ‘노동법 파동’에서 찾아야 할 것 같다.정리해고 도입 등 처음으로 ‘노동시장 유연화’로 큰 방향을 선회했기 때문이다. 이런 와중에서 근로기준국도 1개과(근로기준과)에서 시작,현재 근로기준과와 임금정책과·근로복지과·산재보험과 등4과의 핵심국으로 성장했다. 근로기준국의 사령탑인 근로기준국장은 노정국장과 함께노동부의 핵심 보직으로 꼽힌다. 노정국장이 노사관계를 총괄하는 자리라면 근로기준국장은근로자의 권익향상과 복지확충을 위한 핵심적 정책 입안자다.이외에 노동현장에서 사법경찰의 업무를 담당하는 근로감독관 1,000여명을 지휘·총괄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산업현장의 질서유지를 위한 사령탑도 겸한 것이다. 앞으로 헤쳐갈 업무도 산적해 있다.우선 지식기반 경제에부응하기 위해 선진적 근무시스템을 정착시키는 일이 급선무다. 최대 현안은 근로시간 단축,즉 주5일 근무제 도입이다.현재 노사정위원회에서 마지막 협상에 돌입한 상황이지만 수년전부터 근로기준국을 중심으로 법적·행정적 준비작업이진행돼 왔다. 역대 근로기준국장은 치밀한 기획력과 추진력을 겸비한 ‘정책통’들이 즐비하다. 유용태(劉容泰)현 장관은 노동청 당시 42세의 나이로 근로기준관(국장)을 역임,화제가 됐지만 한달만에 5공(共)정권의 공무원 ‘숙정작업’의 희생자가 됐다. 김상남(金相男)전 차관은 근로기준법의 행정 지침을 정리하면서 현장에서의 근로자 권익보호를강화시켰다는 평이다.조순문(曺舜文)전 한국산업안전공단이사장의 경우 탄력적근로시간제 도입 등 ‘노동시장 유연화’의 법제화 작업을진두지휘했다. 뒤를 이은 손경호(孫京鎬)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사장은노동시장 유연화를 산업현장에 착근(着根)시키고 정치화(精致化)하는데 핵심 역할을 했다.정병석(鄭秉錫)중노위상임위원과 박길상(朴吉祥)청와대비서관은 복지기본법 입안과 주5일 근무제 도입의 ‘산파역’으로 동분서주했던 인물이다. 21세기형 지식경제 시대에 맞춰 근로기준의 새로운 틀을입안하느라 노심초사 중인 백일천(白日天)현 국장은 주5일근무제 도입의 ‘마무리 투수’역을 수행하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 美테러 대참사/ 한반도 정세는

    미국의 테러 참사는 한반도 정세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북·미관계 개선이 지연되고,남북관계도 당분간 큰진전을 거두기 어려울 것이란 예상이다.다만 부시 미 행정부의 대외정책 변화와 북한의 대응에 따라 이번 사태가 오히려 북·미관계 개선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남북관계:북한은 이번 사태에 대해 12일 현재까지 침묵하고 있다.그러나 큰 충격 속에 미 대외정책의 추이를 주시하고 있을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나아가 지난해 미국과의공동 선언에서 테러에 대한 반대입장을 천명했던 만큼 조만간 유감의 뜻을 밝힐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심은 당장 15일로 예정된 제5차 남북 장관급회담이다.통일부 당국자는 “남북간의 문제인 만큼 별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북·미관계가 급변하지 않는 한 일정 수준의 남북간 대화는 지속되리라는 시각이다. 대북 전문가들은 그러나 “대화가 지속돼도 성과는 지극히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적어도 연말까지는 부시 행정부의 대외정책 변화를 지켜보면서 남북관계 진전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북·미관계:북한은 미국이 지정한 테러지원국이라는 점이북·미관계 진전의 주요 변수다.부시 행정부는 12일 성명에서 테러행위에 대한 강력한 응징을 거듭 다짐했다. 이헌경(李憲京) 통일연구원 국제관계연구실장은 “부시 대통령의 대외전략이 한층 빡빡해질 것”이라며 “당장은 중동에 초점을 맞추겠지만 북한에 대해서도 테러지원 의혹에대한 투명성 보장을 강도높게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당연히 북한이 바라는 테러지원국 해제조치가 상당기간 늦춰질 전망이다. 관건은 북한이다. 미국의 테러 투명성강화 요구에 북한이어떻게 대응하느냐가 북·미관계의 향배를 가를 전망이다. 이 실장은 “테러지원국의 오명을 씻기 위해 북한이 적극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그럼에도 북·미간 본격대화는 물리적으로 한동안 지연이 불가피하다. 미 행정부가 이번 사태를 수습하는 데 적어도 몇달이 걸릴것이고,이 기간 북·미간 본격 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분석이 지배적이다. 진경호기자 jade@
  • [기고] 환경호르몬 대처 방법

    지난 5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유해 화학물질의 위협에대처하기 위한 국제협약이 체결됐다.최근 기후변화협약 관련 교토의정서에 대해 탈퇴하겠다고 발표한 미국정부도 이협약에 선뜻 비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나섰다. 유해화학물질로 인한 환경문제는 온난화,오존층 파괴와함께 지구의 3대 현안이 되고 있다.때문에 스톡홀름 협약은 분해가 잘안되고 독성이 강한 잔류성유기오염물질 12개를 지정,사용금지 등의 조치를 강구하는 내용을 담기에 이르렀다.앞으로 50개국 이상이 비준서를 기탁하게 되면 공식적으로 발효된다. 환경문제는 화학물질의 사용과 관계가 매우 깊다.서구의환경운동은 지난 62년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 출간에서 비롯됐다고 규정한다.책은 DDT 등 화학물질의 남용과이에 따른 부작용을 경고했다.그런데 스톡홀름협약에서규정한 12개 물질 가운데 첫째가 바로 DDT이고 보면,수십년이 흘렀어도 이 문제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테오 콜본의 ‘도둑맞은 미래’(96년간)란 책에 따르면일부 화학물질이 암을 유발하고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켜수컷의 정자를 감소시키거나 암수의 성을 전환시킬 수 있다는 가설을 제기한다.일본의 아카야마후지오(香山不二雄)교수는 이를 환경호르몬이라고 단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환경호르몬의 실체는 아직 베일에 싸여 있다.최근 OECD를 비롯 미국·일본은 이에 대한 연구전략 계획을 추진중이지만 아직 환경호르몬 분류조차 통일돼 있지않고, 앞으로 얼마나 많은 물질이 추가될는지 알 수는 없다. 세계야생생물보호기금(WWF)에서는 DDT 이외에 쓰레기 소각에서 발생하는 다이옥신을 비롯,예컨대 컵라면 용기에서나오는 스티렌 다이머와 트리머 등 67종을 환경호르몬으로 잠정 분류한 상태이다.일본은 다이옥신 등 142종을 포함시키고 있는데,현재 다이옥신에 관해 환경기준을 설정하는 나라는 일본뿐이다. 우리나라도 99년부터 2008년까지 10개년사업으로 ‘내분비계장애물질 중장기 연구사업계획’을 추진하고 있다.지난달에는 제2차 조사결과로 ‘내분비계장애물질에 대한 환경잔류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를 간추리면,99년에 비해검출된 물질수는 25종에서 32종으로 늘었고,검출농도는 수질·토양에서는 2배 증가한반면 대기중 농도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환경호르몬의 종류는 늘어날 것이다.환경호르몬이 갑자기 나타난게 아니라 산업화 과정에서 대기·수질·토양에 잔류했던 것이고 또 지금도 계속 쌓이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다이옥신 발생을 줄이기 위해 소각시설 배출허용기준을 강화하고,내년 상반기중에 ‘다이옥신 등 잔류성유기오염물질 관리특별법’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그리고첨단정보와 기술교류를 위해 해외에 국제공동연구센터 설립을 준비중이다. 그러나 산업계는 물론 소비자 모두가 관련규제를 준수하고 일회용품의 사용을 자제하는 등 환경경영과 건전한 소비생활을 실천할 때 우리는 환경호르몬의 위협으로부터 그만큼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김명자 환경부장관
  • IMF이후 투입·회수 현황/ 기업주 ‘빼먹기’부터 막아야

    97년말의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137조6,000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됐지만 이중 회수된 규모는 25% 정도에 불과하다.제대로 회수가 되지 않으면 결국 국민들의 부담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 27일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98년부터 금융기관과 기업구조조정 등을 위해 지난 6월말까지 투입한 공적자금 중 회수된 부분은 34조2,000억원이었다. 공적자금은 예금보험공사와 자산관리공사가 채권을 발행해 조달됐다. 137조6,000억원중 금융기관 경영정상화를 위해 출자한 게 53조7,000억원으로 가장 많다.금융기관 등에대한 출연금은 12조2,000억원, 금융기관 폐쇄에 따른 예금자의 손실을 지원해준 예금 대(代)지급은 19조7,000억원이다. 후(後)순위채 매입 등 자산매입은 14조2,000억원,부실채권 매입은 37조8,000억원이다. 98년에는 56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해 2조4,000억원을 회수했다.99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35조원과 38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했다.하지만 이 기간에 회수한 규모는 각각 14조원과 15조원이었다. 주가가 폭락한 올해의 회수규모는 4조원에 불과하다. 투입된 공적자금 137조6,000억원중 출연한 부문과 예금대지급 부문인 31조9,000억원은 성격상 회수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은행 등 금융기관에 주식으로 출자한것 중 상당수를 회수해야하지만 현재의 여건상 주식시장이이른 시간에 살아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점이 문제다. 김경호(金璟浩) 재정경제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은 “주식시장이 살아나면 금융기관에 출자한 주식 가격이올라 회수율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공적자금이 투입되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보면 기업부실-금융부실-경제정책 잘못 등 3방향을 생각할수 있다”면서 “근본적으로 부실기업이 문제이므로 부실기업주에 대한 책임문제를 철저히 따지는 것이 과제”라고강조했다. 한편 지난해와 올해 공적자금을 40조원 추가로 조성하는데 따라 공적자금 원리금 상환기한은 당초의 2006년에서 2016년으로 연장됐다. 곽태헌기자 tiger@. ■미국의 경우…부실채권회수율 87% . 미국은 지난 89년 ‘금융기관 개혁,구제 및 규제강화법(FIRREA)’을 제정해 부실 예금금융기관의 개별 임직원 및그 관련자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했다. 한국금융연구원의 이동걸(李東傑)연구위원은 “미국의 경우 80∼90년대초 저축대부조합(S&L)의 부실로 인한 금융위기때 한시기구인 정리신탁공사(RTC)를 통한 조합 청산작업과 함께,FBI·검찰·금융기관 등이 합동으로 부실기업주의계좌추적 등으로 8,000여명을 기소하고 부실채권의 87%를회수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FIRREA를 제정하면서 부실경영에 따른 감독제재조치 및 민·형사 소송의 대상을 확대,모든 금융기관 관련자를 포함시켰다. 종전에는 주로 해당 금융기관에 대한 제재조치를 내렸던 것에 비해 금융기관을 경영하고 지도하는임직원 등의 개인활동에 대한 책임추궁에 중점을 두었다. 민사벌금은 심각하거나 반복적인 법률위반에 대해 제한부과하던 것을 FIRREA제정을 통해 부과대상 및 금액을 대폭 확대시켰다. 법률위반·부실유발 행동과 관련해 예금기관 혹은 그 관련자에게 하루 최고 100만 달러까지 증액해부과할 수 있도록했다. 곽태헌기자
  • 南 보혁갈등에 신중해진 北

    북한이 ‘8·15 평양축전’으로 불거진 남한사회 보혁갈등에 대해 극도로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심지어 지난 24일 검찰이 축전참가자 7명을 구속했음에도 직접적인 비난을피하고 있다. 북측이 남남갈등에 대해 언급한 것은 지난 19일 ‘민족통일운동촉진 북측 준비위원회’ 대변인 담화와 24일 평양방송 대담 등 두차례에 불과하다.북측 준비위 대변인 담화는“일부 반통일 세력들이 민족통일대축전 행사에 참가한 남측 대표들을 사법처리해야 한다면서 의도적으로 여론을 북남대결로 몰고 있다”고 비난했다.평양방송은 을지훈련을비난하는 대담 프로에서 “우익보수세력이 평양행사 참가자들을 보안법의 희생물로 만들어야 한다고 핏대를 돋구워가면서…”라고 한마디 걸치는 정도에 그쳤다. 북한의 이런 태도는 과거 방북활동에 대한 사법처리를 맹렬히 비난하던 행태와 크게 대비된다.통일부 당국자는 26일“섣부른 비난은 남한내 보수세력의 입지를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듯 하다”고 분석했다. 다른 당국자는 “북한 당국은 평양축전을 민족대단결 행사라고 선전해온 만큼 남한 사회의 갈등을 부추이기가 어려웠을 것”이라며 “다만 향후 남한 당국과의 협상에서 공격용카드로 활용하기 위해서라도 일정 수준의 비난공세는 거듭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다이옥신 검출실태와 대책/ 공장굴뚝 환경호르몬 ‘펑펑’

    환경호르몬이 국내의 대기와 수질·토양 등 주요 환경에서 광범위하게 검출됨에 따라 정부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환경부의 2차 환경호르몬 잔류실태 조사결과,인천과 경기도 시흥·안산의 일부 공단지역에서 대기중 다이옥신 농도가 일본의 기준치를 크게 초과했다. 검출 물질수도 다이옥신 등에서 3물질군,산업용 화학물질에서 6물질군 등 99년의 13물질군보다 8개가 늘어났다. ◆환경호르몬 실태=대표적 환경호르몬인 다이옥신의 경우를 보자. 다이옥신은 대기는 물론이고 토양과 강,먹이사슬 등 거의모든 곳에서 발견되기 때문에 섭취를 안할 수가 없다.사람이 섭취하는 다이옥신 가운데 90%는 식품을 통해서 들어오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다이옥신 총 섭취량을 계산할 경우 아직은 우려하지 않아도 될만한 수준이라고 환경부는 설명했다.즉 대기중 다이옥신 농도가 가장 높은 인천 숭의동의 자료로 대기중 섭취량을 계산하거나 보다 엄격한 일본식 계산법을 적용해도 하루 섭취량은 허용기준치(4pg)의 70%수준에 그친다는것이다. 환경부는 “우리나라보다 상대적으로 식품의 다이옥신 오염이 심한 일본의 자료를 활용해 계산했을 때도 TDI 기준이내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그러나 이는 식품오염자료가 미비해 나온 수치일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 분석이어서 지금부터 근본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지역별 편차=다이옥신은 각종 환경 오염이 상대적으로 심한 도시와 공단지대에서 많이 검출됐다. 산업단지 등 배출원이 많이 있는 중소도시가 평균 0.501피코그램으로 서울·부산 등 광역시급 이상 도시(평균 0.288피코그램)와 농어촌 지역(평균 0.033피코그램)보다 많이 측정됐다.다이옥신이 주로 공장에서 배출되기 때문이다. ◆정부 대책=환경부는 다이옥신 관리를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다이옥신에 대한 환경기준과 배출허용기준 등 배출시설에 대한 규제를 담을 ‘다이옥신 등 잔류성 오염물질에 관한 특별법’을 입법화할 방침이다.또 올해부터 실시하는 다이옥신 배출량 조사를 통해 내년 말까지 다이옥신 배출목록을 작성,주요 배출시설의 파악 및 관리방안마련에 활용할계획이다. ◆다이옥신 대책=다이옥신은 염소원자의 수와 위치에 따라총 210개 종류가 있고 이 중 17개종에 독성이 있다.때문에정부는 다이옥신의 주된 배출원으로 알려진 소각시설에 대해 단계적 관리를 강화키로 했다.상대적으로 관리가 어려운 소형소각시설에 대해 먼지와 일산화탄소의 배출 감소를 집중 지도할 방침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남북관계 전망

    ‘평양 8·15 민족통일대축전’ 참가자들이 21일 서울로돌아오고 검찰이 본격 조사에 착수함에 따라 평양축전 파문이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사법처리 수위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일단은 남북관계가 급속히 얼어붙을 전망이다.특히 방북을 승인한 정부의 입지가 크게 좁아지고,사회전반의 보혁갈등이 한층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남북관계의시계가 6·15남북공동선언 발표 이전으로 되돌아가는 것이아니냐는 우려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파문처리와 남북관계=검찰의 축전파문 조사에 대해 북한의 거센 비난이 예상된다.북한은 앞서 지난 19일 이번 행사를 주관한 ‘민족통일촉진운동준비위원회’ 대변인 이름으로 일부 참가자들의 사법처리를 주장한 한나라당을 비난하는 담화를 발표했다.“한나라당 등 일부 반통일세력들이 여론을 북남대결로 몰아가고 있다”는 것이다.이런 기조는 검찰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정부는 다만 이번 사태가 남북관계 악화의 주된 요인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은 언제든필요에 따라 태도를 바꿔왔다”며 “소강상태의 남북관계가 더 나빠질 것이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파문으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답방이 물건너갔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김 위원장이 남한사회내보수세력의 저변을 확인한 만큼 답방을 결행하기가 더욱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남남갈등과 남북교류=정부는 “이번 파문에도 불구,남북교류는 지속적으로 확대,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그러나 현실은 이와 다를 가능성이 높다.우선 당분간은 정부스스로 방북승인에 신중할 수 밖에 없다.통일부는 당장 평양축전과 관련,‘남북공동행사추진본부’측이 신청한 남북협력기금 4억여원을 지급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방북 신청자들에 대한 엄격한 심사기준 적용도 불가피할 전망이다.이번 평양축전에는 ‘이적단체’로 규정된 범민련 남측본부 및 한총련 관계자들이 다른 단체의 소속으로 상당수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관계법상 문제가 없다”는 것이 통일부 당국자의 설명이지만,이번 파문의 영향으로 방북허가 심사가 보다 까다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진경호기자 jade@
  • 남북 민간교류 지속 추진

    정부는 평양에서 열리고 있는 8·15 통일대축전 행사의잇따른 파문과 관련,위법사항은 엄정히 조치하되 민간차원의 남북교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대북정책 기조는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19일 “행사기간 몇가지 불미스런 일들이 벌어졌으나 이 때문에 남북관계나 남북간 민간교류가악영향을 받아서는 안된다”면서 “특히 이번 일로 남북간민간교류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밝혔다. 이 당국자는 “방문기간 빚어진 돌출행동은 남측 대표단이 돌아오는 대로 사법당국의 조사를 거쳐 적절히 처리될것”이라며 “정부는 이번 사건들을 교훈삼아 앞으로 민간단체들과의 협의를 강화,보다 성숙하고 안정된 남북 민간교류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20일 열릴 예정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서 이번 평양 행사에 대한 평가와 함께 일부 참석자들의 돌출행동에 대한 처리방향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7일 고 김일성(金日成) 주석 생가인 만경대에서 ‘만경대 정신 이어받아 민족통일 이룩하자’는 글귀를방명록에 남겨 파문을 일으킨 통일연대 소속의 K씨는 이날“만경대와 통일의 필요성을 연관해 방명록을 남긴 것으로,파문을 일으켜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평양 공동취재단 진경호 기자 jade@
  • 김위원장 방러후 남북기상도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8일 마무리 수순으로 접어들었다. 정부는 이번 북·러 정상회담이 남북 및 북미간 소강국면을 타개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왔다.그러나 지금까지드러난 결과는 이같은 기대를 외면한 듯 하다.특히 공동선언에 주한미군 철수주장이 담긴 것과 김 위원장이 서울 답방의 ‘여건’을 지적한 대목은 남북간 교착상태의 장기화를 예고하는 것으로 비쳐진다.북·미 관계의 개선,특히 미국의 대북정책 완화 없이는 남북관계 개선이 어렵다는 사실이 재확인된 셈이다. 이에 따라 과연 언제까지 한반도의 소강상태가 이어질지에관심이 모아진다. 한반도 정세와 직결되는 향후 한반도 주변 외교일정으론 오는 9월 장쩌민(江澤民) 중국 주석의 북한 방문과 10월 부시 미 대통령의 방한 등이 있다.장쩌민주석의 방북은 북·러 정상회담처럼 북한의 동맹외교 강화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장 주석이 남북관계 개선을촉구하겠지만 가시적인 북한의 변화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관심은 10월20일 중국 상하이(上海))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뤄질 부시 대통령의 방한으로,한반도 정세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김 위원장의 ‘요구’에 부시 대통령이 어떤 답을 제시하느냐에 향후한반도의 기상도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정부 당국자는 8일 “10월 한·미 정상회담이 향후 한반도정세의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남은 기간 미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북한의 변화를 유도해낼다양한 대북카드를 모색하는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특히 북한이 집착하는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전략 포기와 관련해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낼 생각이다.정부 당국자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괄목할 성과를 도출한다면 김 위원장의연내 서울 답방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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