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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자치의 새 패러다임/ 제3주제 지방의회 문제점·개선안

    ■주제발표지방자치는 행정의 패러다임을 관치행정에서 주민행정으로 크게 변화시켰다.이러한 지방자치 발전에 지방의회도많은 논란은 있지만 크게 공헌하고 있다. 지방의원은 지방자치의 중요한 한 축을 이루고 있다.그러나 그들에 대한 비판도 적지않다.지방의원들의 이권개입,전문성 부족,자질문제 등이 비판받고 있다.이러한 문제들을 개선하고 지방의원들이 내실있게 업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 우선 각 지방을 똑같이 취급하는 중앙 중심주의적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각 지방이 처한 지리적·인문적·행정적·경제적 여건과 규모 등에 따른 다양한 지방자치가 꽃피도록 해야 한다. 지방의회 발전을 위한 주요 이슈는 ▲지방의원의 신분문제(명예직과 유급직) ▲보좌관제 도입 ▲지방의원의 후원회 제도 ▲지방의원의 이권개입·청탁 방지 및 자질 개선문제 ▲지방의원의 선거출마관련 60일전 사퇴문제 등이다. 지방의원의 명예직과 유급직 문제는 지방자치 도입때부터 논란이 돼왔다.지금도 많은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지방의원의 신분문제는 그나라 지방자치 역사,지방의 발전 정도,자치단체의 인구,예산규모,지방의원의 업무량,지방재정자립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결정해야 한다고 본다. 보좌관 제도 도입은 지난 1996년 서울특별시의회에서 처음으로 추진되었으나 대법원의 무효판결로 무산됐다.그러나 도시문제가 복잡해지고 행정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지방의원들의 전문성이 요구되고 전문인력의 보좌관이필요하다. 지방의원의 후원회 제도 도입도 필요하다.헌법재판소는 2000년 6월1일 “시·도의원은 무보수 명예직으로서 정치는 부업에 지나지 않는다.”며 지방의원의 후원회 제도 입법과 관련한 헌법소원 청구를 기각했다.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지방의원의 이권개입·청탁·자질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지방의원들의 청렴성이 요구되고 있다. 지방의회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이러한 많은 문제점들을 제도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지방의회의 힘이 커져야자치단체장들을 제대로 견제할 수 있다.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의 견제와 균형이 잘 이루어져야 건전한 지방자치가 실현된다. ■토론내용 요약. ◆임경호 지방의회발전연구원장=우리나라의 지방자치제도는 각 지방의 특색을 살리지 못하고 획일적이고 자율성이부족하다.현재 16개 시도의회와 232개 시·군·구의회가있는데 의원정수·의정활동비등 운영제도가 규모나 재정규모 그리고 행정수요 등을 고려하지 않고 똑같다. 지방의회의 바람직한 발전을 위해서는 이러한 획일성에서 탈피하여 시·군·자치구별 인구규모에 따라 의원정수의상한선을 법적으로 규정하고 상한선 범위내에서 지방자치단체가 의원수를 조례로 정하도록 해야 한다.의정활동비도 행정자치부 예산편성지침에 각시도별 각 시·군·자치구의 재정규모 또는 재정자립도를 근거로 하여 단계별로 상한선을 규정하고 그 상한선 범위내에서 지방자치단체가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 ◆오재일 전남대학교 교수=지방의회의 문제와 그 개선방안에 대해 다음과 같은 점을 강조하고 싶다.첫째,모든 지방자치단체를 획일적으로 취급하지 말고 법령등에 최소한의 기준만을 정하고,나머지는 해당 지역민의 총의(지방의회)에 의한 자율적 관리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둘째,국회(의원)가 가지고 있는 입법 독점권을 지방의회(의원)와 적절하게 균점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셋째,우리나라 기초자치단체 규모가 지나치게 대규모다. 지방의회의 발전을 위한 개선책으로는 첫째,지역정치인의 양성과 그 현장 교육 및 검증을 위해 지방의회 의원을 유급직으로 해야 한다.둘째,선출직이 갖는 비전문성 때문에전문성 보완이라는 차원에서 개개 지방의회의원의 보좌관제도의 도입에 앞서 상임위별 보좌인력의 강화를 적극 고려해야 한다.셋째,지방의회 의원을 포함한 모든 지역정치인들도 정치적 특혜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국회 부분정상화 안팎/ 여론에 떼밀려 일단 등원화

    지난 18일부터 파행하던 국회가 26일 부분 정상화됐다.철도 등 공공부문 파업사태로 국민 불편이 극심한 상황에서정치권이 정쟁에만 몰두해 있는 데 따른 비판여론에 떠밀려 여야가 일단 머리를 맞댄 셈이다. ▲국회 정상화 안팎=이날 오전 여야 총무들이 부분 정상화에 합의했다.쟁점인 대정부질문은 3월 임시국회를 열어 실시키로 하고 28일까지 상임위와 본회의를 열어 법안을 처리한 뒤 2월 국회를 매듭짓는다는 내용이다.권력층 비리등 야당의 폭로공세가 예상되는 대정부질문을 피하고 싶은 민주당과 ‘선(先) 대정부질문’을 고집하며 상임위를 거부할 경우 쏟아질 비난여론이 부담스러운 한나라당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것이다. 부분정상화 합의에도 불구하고 그동안의 파행에 대한 비난전은 계속됐다.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국회의원발언을 폭력으로 저지하고도 제대로 사과하지 못하는 것은 모두 이회창(李會昌) 총재나 그 가족을 성역처럼 여기기때문”이라고 주장했다.반면 한나라당 이상득(李相得) 사무총장은 “민주당의 생떼쓰기로 민생을 걱정해야 할 국회가 파행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여야 합의에 따라 국회 건설교통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철도부문 파업사태에 대한 현안질의를 벌였다.정보위에서는 탈북자 유태준(劉泰俊)씨의 행적과 수도방위사령부 총기탈취사건 등이 논의됐다.여야 의원들은 “총기탈취사건은 군의 기강해이를 보여준 것”이라며 경계근무 강화를 주문했고,특히 야당의원들은 유씨에 대한 엄정한 조사와 함께 탈북자 관리체계를 일원화할 것을 촉구했다. ▲3월 국회 전망=쟁점인 대정부질문 재개여부가 타결되지않은 만큼 3월 국회도 순탄치 않을 듯하다.이날 총무회담에서도 한나라당은 “3월 임시국회에서 대정부질문을 속개해야 한다.”고 말한 반면 민주당은 “대정부질문을 속개하려면 야당이 폭력행위부터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다음달 9일부터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이 시작된다는 점에서 여야가 국회에 당력을 모으기 어려운 상황이다. 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총무가 서울시장 경선 출마를 이유로 조만간 사임할 예정인 데다 시급한현안들도 2월 국회에 집중돼 있는 점도 3월 국회를 굼뜨게 만들 요인이다.결국 3월 국회는 여야간 공방 속에 상당기간 공전될 공산이큰 셈이다. 진경호 홍원상기자 jade@
  • 국민의 정부 4년 평가와 과제 전문가 4인에 듣는다

    대한매일은 24일 오석홍(吳錫泓) 서울대 명예교수,임혁백(任爀伯) 고려대 정외과 교수,김경민(金慶敏) 한양대 정외과 교수,정문건(丁文建) 삼성경제연구소 전무와 편집국에서 긴급대담을 갖고 ‘국민의 정부 4년 평가와 남은 1년의 과제’를 진단했다.이날 대담은 정치,통일·외교,경제,사회·행정 등 4개 분야에 걸쳐 평가보다는 과제에 초점을 맞춰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임 교수=지난해 여당의 재·보궐선거 패배 이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당 총재직을 사퇴했다.이는 당 총재에게 모든 권한이 집중돼 있는 한국식 정당제에서 상당한 개선으로볼 수 있다.집단지도체제로 바뀌면서 권력이 분산되고 원내총무와 정책위의장의 권한이 강화됐다.국민들로부터도 높은호응을 받았고 이런 분위기는 야당으로까지 확산됐다. ▲김 교수=정치발전이라는 측면에서 이 정도만으로도 상당한 진전이라고 볼 수 있다.정권 후반기를 맞아 주로 실패한 부분에 대해서만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제대로 된 부분에 대한 평가도 같이 해야 한다.과거 정권에 비해 갈수록 진전된모습을 보이고 있다.세부적으로 고쳐가야 할 부분이 많이 있겠지만 인정할 부분은 인정을 해야 한다.대통령이 총재직을내놓은 것,재계가 정치헌금을 하지 않겠다는 것 등 제도화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정 전무=정치가 혼란스럽고 사회기강이 안 서는 데는 정치자금이 뒤에 있기 때문이다.우리나라에는 정당을 통한 정치자금의 동원이 일반화돼 있다.역대 대통령 중 누구도 정치자금에서 자유로운 적이 없었다.행정부에서 법인세의 1%를 공명선거 자금으로 쓰자고까지 할 정도다.그만큼 개혁이 가장안 되고 있는 부분이 정치분야임을 반증하는 것이다.남은 임기 1년 동안 정치자금법이라도 고쳐 대통령들이 돈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이것이야말로 모든 사회기강들이 바로 서는 전기가 될 것이다. ▲오 교수=국회에서의 거친 말이나 대정부 질문의 파행운영등은 우리사회 내 극한 대립구조의 반영이다.단기적으로는국회발언 제한 등 조치도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 오히려 정치권 외부에서 할 일이 더 많다.국민들이 국회의 이런 행태를 달가워하지 않음을 정치인들에게 각인시켜야 한다. ▲임 교수=50년만의 수평적인 정권교체를 한 현 정권은 역대 가장 진보적인 성향을 띠고 있지만 정치분야의 개혁은 거의 이루어진 것이 없다.이는 정치개혁의 속성 때문이다.정당들은 정치개혁의 주체이면서 동시에 대상이어서 자기 개혁에스스로 나서기가 어렵다.때문에 외부로부터의 압력이 있어야만 한다.정치개혁이 부진했던 중요한 이유로 외환위기를 들수 있다.정부 출범 직후부터 기업,금융,노동 등 경제사회 개혁이 중심축을 이루다 보니 애초부터 정치개혁은 논의에서밀려버렸다.연말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어떤 식으로 자발적인 개혁을 이뤄낼지 의문이다. ▲김 교수=남북 정상회담과 금강산 관광사업 등은 의미있게평가해야 할 부분이다.다만 대북정책의 목표는 정부가 잘못세우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근시안적인 민족주의적 접근방법보다는 거시적으로 북한을 남한과 중국,일본으로 연결되는 경제권으로 끌어들여 경제적 상호의존성을 높이는 쪽으로정책이 추진됐어야 한다.일부에서 ‘퍼주기’ 논란이있는데 경제지원은 인도적 측면에서도 보다 늘려야 한다. ▲정 전무=그동안 정부의 햇볕정책이 성공을 거둔 것은 미국과 대외정책 조율이 잘 됐기 때문이다.과거 민주당 클린턴행정부의 한반도에 대한 최대 관심사는 경제개혁과 시장개방 등 경제부문에 있었다.때문에 남북간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의 우선권을 인정해주었다.그러나 공화당 부시행정부로 넘어오면서 이런 기조가 바뀌었다. ▲임 교수=9·11 테러 이후 햇볕정책의 미래가 비관적으로바뀐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역설적으로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 이후 우리 내부에서 햇볕정책에 대한 회의가불식된 점에 주목해야 한다.‘악의 축’ 발언으로 한반도에도 전쟁이 일어날 수 있음이 국민에게 각인되기 시작했다.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을 줄여주고,외국인들의 한국내 투자를 촉진했던 것은 햇볕정책의 효과였다. ▲정 전무=97년 말 우리가 모라토리엄(대외채무 상환 불이행) 직전까지 간 것은 외환유동성이 부족했기 때문이다.유동성 극복이라는 차원에서 보면 우리는 성공적으로 위기를넘겼다고 볼 수 있다.그러나 구조조정 정책 등 민주시장경제를향한 개혁이라는 관점에서는 짚고 넘어갈 부분이 많다.현 정부 개혁의 핵심은 ‘강요된 구조조정’이었다.미국 클린턴행정부는 현 정권 출범 초기 한국의 유동성 위기 해결을 지원하는 대가로 미국식 패러다임에 입각한 경제시스템을 수용할 것을 강요했다.한국경제를 개발경제에서 영미식 금융중심의 시장경제로 전환하라는 메시지였다.개혁정책이라는 게 우리 스스로 오랜 기간 준비하고 국민적 컨센서스가 바탕이 되지 못한 채 우리 경제·사회·문화의 구조를 완전히 180도돌리는 식이 돼 버렸다.개혁의 추진전략 면에서도 점진적 개혁이 아니라 빅뱅(대폭발)식 개혁이었다.이런 개혁정책의 부작용은 지난 4년 동안 한국경제에도 나타났다.1∼2년은 벤처기업과 정보기술(IT) 부문이 살아나면서 빠르게 회복하는 듯했지만 대우사태 이후 시장이 마비됐다.지난해에는 시스템이 경색되면서 경제가 급랭하는 상황이 됐다. 우리사회가 개혁을 수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비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개혁전략을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임 교수=다른 나라와 비교할 경우,한국의 금융 구조조정은 일본보다도 과감했던 측면이 있다.지난해 말부터 주식시장이 활황을 띠고 있는 것은 이런 부분에 대해 시장이 반응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주가상승의 주역은 외국투자자본이다.과거 재벌위주의 경제시스템을 혁명적으로 바꾼 결과다. 일본은 혁명적인 방식을 통하지 않고 정상적인 방법을 썼기때문에 현재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우리나라에서는 재벌을 대체할 수 있는 세력으로 IT와 벤처산업이 나왔다.그 과정에서 일부 부작용이 나타났지만 한국 전체의 경제구조를바꿨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정 전무=지난해 우리경제는 97년 외환위기 때보다도 더 어려운 외부적 충격이 있었다.일례로 97년에는 반도체 값이 떨어지기는 했어도 원가 밑으로까지 내려가지는 않았다.미국경제도 4%나 성장을 했다.그러나 지난해에는 IT부문 거품이 꺼지면서 반도체 값이 원가 이하로 떨어졌고 유가도 산유국들의 감산으로 급등했다.일본 엔화 절하에 제대로 대응을 못했다.미국의 경제성장률도 마이너스로 떨어졌다.하지만 97년 6% 성장을 했을 때 우리나라 기업의 대부분이 적자 결산을 했지만 지난해에는 3% 성장 속에서도 대부분 기업이 흑자를 냈다.부채비율 감소 등으로 우리나라 기업들이 저성장 국면에서도 수익을 낼수 있도록 체질이 개선된 때문이다.그러나 아쉬운 점은 이런 한국기업에 대한 평가를 우리 스스로 하지못했다는 것이다.외국투자자들은 한국 주식을 쌀 때 사서 비쌀 때 팔아 큰 시세차익을 남기고 있다.그동안 우리나라 구조조정의 열매를 외국투자자들이 가져가고 있는 것이다. ▲임 교수=우리가 중국과 일본 등 양쪽에서 협공을 받고 있다는 말이 있다.하지만 이는 거꾸로 봐야 한다.우리가 베이징을 마주보고 있고 세계 두번째 경제대국 일본과 인접해 있다.우리나라의 상황은 지정학적으로 큰 축복이다.중국이 우리에게 위협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으나 한국과 중국은 아직 기술과 생산능력에 엄연히 차이가 있다.중국과 함께 공동으로 이득을 취할 수 있는 ‘윈-윈’ 전략을 강구하는 것이바람직하다. ▲김 교수=중국이 급부상하는 강한 나라이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유리하다.근시안적인 태도를 갖고 이 문제를 다룬다면언젠가는 어려운 처지에 놓일 가능성이 크다.이 나라들을 활용해서 이제는 한국도 세계 4대 강국으로 갈 수 있다는 비전을 가져야만 한다. ▲오 교수=현 정부는 개혁을 기치로 많은 일들과 시도를 해왔다.이로 인해 우리 국민 전체의 기대수준이 높아진 게 사실이다.말썽이 나기는 했지만 건강보험 개혁이 시도됐고 여성보호,부패방지 등에 많은 작업이 이루어졌다.작은 정부를만들기 위해 애쓴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정책 과시를 위한각종 위원회가 신설된 것을 비롯해 의약분업 등 무리하게 추진된 개혁정책들도 많다.정책의 정리정돈이 미진하고 전문성이 결여된 부분도 있었다.인사문제에 있어 각 부처 장관의권한을 살려주어야 하지만 대통령이 개별부처의 일에 지나치게 관여한 감이 있다. 앞으로 1년 동안 개혁의 부작용과 후유증을 치료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부문별로 샅샅이 점검해서 이를 고쳐야 한다.과시용이거나 형식적인 조직은 과감하게 없애거나 고치는 일이 필요하다.또한 투명성을 더욱 더 높여야 한다.정책이 다음정권으로까지 승계될 수 있도록 하는 데도 주력해야 한다.정권말기여서 여야 협조가 어렵다면 장기적으로 다음 정권이이전 정권의 정책들을 싹 슬어버리지 않게끔 만드는 제도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임 교수=정부의 개혁 방향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인정을 하고 있다.그런데도 현 정권의 인기도는 바닥수준이다.그 가장 큰 요인 가운데 하나가 인사의 난맥상이다.인사의 등용 풀이 너무 좁다는 점이다.소수파 정권으로서 지지 기반의 범위를 넓히기 위해서도 인재 풀의 규모를 확대했어야 한다.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지적이라고 평가받는 김 대통령에 대한 지식인들의 지지도 낮은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정 전무=지금까지 상당수 개혁정책이 실패로 돌아간 원인은 사회의 주변 인프라는 갖춰져 있지 않은데 정책만 양산됐기 때문이다.의료체계가 제대로 정비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의 의약분업은 의료재정의 파탄을 가져왔다.입시제도 역시마찬가지다.공무원 개방형 임용체제도 노동시장의 유연성이없는 상태에서는 아무런 효과도 낼 수 없다.개혁이 성공을거두기 위해서는 전략도 중요하지만 인프라 정비가 선행돼야 할 것이다.또한 현재와 같은 대통령 5년 단임제에 대해서도 재고해 볼 시점이다.정권들이 선진시스템을 위한 기초기반을 조성하기보다는 5년간의 가시적인 성과에 더 집착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리 진경호 김태균기자 jade@
  • 이, 가자시티 팔 방송국 폭파

    [예루살렘·가자시티 외신종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유혈충돌이 게릴라전 양상으로 바뀌면서 중동지역에 전운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20일 가자시티에 전함과 전투기·탱크를 동원해 육·해·공 입체공격을 단행했던 이스라엘군은 21일 새벽 17개월만에 가자시티에 있는 팔레스타인 방송사를 폭파시키고 난민촌을 공격했다.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경찰 및 보안부대에 3차례에 걸쳐 공습을 가했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아파치 헬리콥터를 동원,요르단강 서안지구 라말라에 있는 야세르 아라파트 자치정부 수반의경호부대인 ‘포스 17’의 사무실 건물에 미사일 2기를 발사했다.이 건물은 아라파트 수반의 사령부가 있는 곳에서불과 1.5㎞ 정도 떨어진 곳이다. 가자지구 남부 파라의 팔레스타인 난민촌 두 곳도 공격을받아 주민 5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부상했다. 앞서 20일 이스라엘군은 F-16 전투기·아파치 헬기와 함께 처음으로 군함까지 동원,가자시티의 아라파트 수반 사무실 건물에 공격을 가해 포스 17 대원 4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했다.이스라엘군의공격강화는 지난 19일 밤 요르단강 서안 라말마 인근에서 매복공격으로 자국 군인 6명이 숨진 데 대한보복의 성격이 강하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20일 안보각의를 소집,팔레스타인에 대한 군사공격 수위를 높이는 새 군사행동계획을승인했으나 팔레스타인 자치지구에 재진주하거나 아라파트수반을 제거하는 계획에는 반대했다. 지난 18일 이후 사흘간 팔레스타인인 33명과 이스라엘인10명 등 모두 43명이 숨져 2000년 9월 팔레스타인의 봉기이후 가장 심각한 충돌양상을 보였다.팔레스타인은 20일이스라엘의 공격강화와 관련,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긴급소집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 한총련 美상의 기습 점거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하루 앞둔 18일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이 주한 미국 상공회의소(AMCHAM)를 2시간40분 동안 점거하는 등 서울시내 곳곳에서는 격렬한 ‘반미 시위’가 이어졌다.경찰은 지난 16일 비상경계근무령을 내리고 미국 관련 시설에 대해 특별 경호·경비에 들어갔으나 대학생들의 미 상공회의소 기습 점거로 경비에 허점을 드러냈다. ◆한총련 미 상공회의소 점거 농성=18일 낮 12시50분쯤 한총련 소속 남녀 대학생 28명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회관 45층에 있는 미 상공회의소를 기습,점거했다. 이들은 방문객을 가장,엘리베이터를 통해 올라가 경비중이던 전경 3명을 각목으로 위협,사무실로 밀고 들어간 뒤 미 상공회의소 직원 10여명을 몰아내고 사무실을 점거했다. 이들은 사무실 입구에 책상과 냉장고 등으로 바리케이드를 쌓은 뒤 대형 유리창을 깨뜨리고 ‘전쟁위협 무기강매,부시 방한을 반대한다.’고 쓴 세로 10m 길이의 플래카드를내걸고 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부시 방한에 반대한다.”면서 “부시 행정부는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대북 강경정책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오후 3시30분쯤 사무실과 창문 등으로 경찰특공대 50여명을 투입,농성자 전원을 붙잡아 인근 강남·수서·서초경찰서로 연행했다. 이와 관련,제프리 존슨 미 상공회의소장은 “부시 대통령 방한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상공회의소가 점거돼 유감스럽지만 이번 사건이 부시 대통령의 방한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면서 “한국 경찰 등의 적절한 대처로 인적 피해가 없어 다행”이라고 밝혔다. ◆부시 방한 집회·시위=전국연합과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등 사회·시민단체들은 이날 평화선언문 발표와 기자회견 등을 통해 북·미관계 회복 등을 미국측에 촉구했다. 종교·학계·시민단체 등이 참가한 ‘700인 평화선언 준비모임’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명동 YWCA회관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의 대북 강경정책을 비난했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명동성당에서 ‘전쟁 반대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를 가졌으며,‘한국전쟁 전후민간인 피학살자 전국유족회’는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한국전 당시 미군의 민간인 학살행위에 대한 배상을촉구했다. ◆경찰 경호·경비 비상=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이 미 상공회의소를 기습 점거하면서 경찰 경비에 비상이 걸렸다.경찰은 미국 관련시설에 대한 경비병력을 2개 중대에서 5개중대로 대폭 강화했다.부시 대통령 방한 기간 중에는 각종 첨단 정찰장비와 함께 공중과 지상에서 입체 경호작전이펼쳐진다. 부시 대통령의 이동경로 상공에서는 반경 350∼400㎞내의 항공기 움직임도 포착할 수 있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와 U-2 고공정찰기,정찰위성 등이 비행한다.지상에서는 백악관과 청와대 합동경호팀이 부시 대통령을 근접 경계하며,특전사를 포함한 육·해·공 대테러 부대는 즉시대기태세에 들어간다. 조현석 한준규기자 hyun68@
  • 정부, 부시발언 평가

    청와대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준비에 한창이다.비록 실무방문이지만 국빈방문에 준하는 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아울러 한·중·일 3개국 방문에 나선 부시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에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부시 발언 평가] 부시 대통령이 지난 16일 미국을 출발하기에 앞서 북·미 대화를 언급한 데 대해 특히 주목하고 있다.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은 17일 “부시 대통령이지금 시점에서 북·미 대화에 관해 언급한 것은 의미가 있지 않나 생각된다.”면서 “물론 미국은 그동안 거듭 북·미 대화 의지를 피력해왔으나 같은 얘기도 언제,누가 하는가에 따라 다른 의미를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외교당국자도 “북한정권에 대한 부시 대통령의 기본 인식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으나,북한과의 대화의지에 무게중심이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기대섞인 전망을 했다. [회담 막바지 준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관저에서 수시로 보고를 받으며 정상회담 의제 및 연설 내용 등을다듬었다. 김 대통령은 20일정상회담을 마친 후 공동기자회견,도라산역 행사,리셉션,만찬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연설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비서실과 경호실,외교통상부 직원들도 거의 대부분정상근무를 하면서 부시 대통령 방한 행사에 따른 구체적인사항들을 하나하나 점검했다. 만찬에 사용할 식기와 리셉션장의 장식까지 점검 대상이라는 귀띔이다.김 대통령도 “경호에 특별히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양국 정상이 함께 참석하는 도라산역에 대한 경호·경비를 강화하고 있다.도라산역은 평소 한국군 관할지역으로 되어 있으나 정상회담 기간 중에는 한·미 양군이 합동근무를 한다. 부시 대통령은 도라산역에서 침목(枕木)에 서명하고 주한외교사절,남북경협 관계자,실향민,공사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설을 할 계획이다.내외신 기자들의 취재편의를 위해 도라산역 현장에는 간이 프레스센터가 설치됐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집중취재/ 지방선거 누가 뛰나

    ***'예비大選' 고건 출마 최대변수. 나흘간의 설 연휴를 지내면서 전국 각지의 표밭이 후끈 달아 올랐다. 오는 6월13일로 예정된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당의 예비후보들은 얼굴 알리기에 여념이 없었다. 특히 올 지방선거는 연말 대선결과를 가늠할 풍향계가 될 전망이어서 여야간 사활을 건 싸움마저 예상된다. 대한매일은 13일 광역자체단체장 예비후보들의 움직임을 통해 '풀뿌리 민주주의'의 착근 여부를 미리 가늠해 보았다. ■서울·경기. 서울과 경기, 인천은 연말 대선의 판세까지 가늠해 볼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다. 전국 유권자 3348만여명(16대 총선기준)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537만여명이 몰려 있고 지역주의 영향을 덜받는 ‘중립지대’라는 점에서 여야는 이곳승부에 사활을 걸고 있다. 서울시장 후보로 민주당에서는 3선의 이상수(李相洙·중랑갑)·김원길(金元吉·강북갑)의원과 재선의 김민석(金民錫·영등포을) 의원이,한나라당에서는 5선의 홍사덕(洪思德·비례대표) 의원과 이명박(李明博) 전 의원이 출마를 준비중이다. 그러나 고건(高建)현 시장의 거취가 초미의 관심이다.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민주당 안에서는 본선 경쟁력을 감안,삼고초려를 해서라도 그의 재출마를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 변수로 떠올랐다. 경기지사에는 민주당은 임창열(林昌烈) 지사에 재선의 김영환(金榮煥·안산갑) 의원과 원혜영(元惠榮) 부천시장이 도전장을 냈다. 한나라당에서는 손학규(孫鶴圭·3선·광명) 의원이 지난 98년에 이어 재도전하고,재선의 이재창(李在昌·파주)안상수(安商守·과천·의왕) 의원도 출마를 검토중이다. 인천시장 후보로는 민주당에서 박상은(朴商銀) 인천시민경제포럼 이사장과 이기문(李基文) 전 의원,유필우(柳弼祐) 전 인천정무부시장이,한나라당에서 재선의 이윤성(李允盛·남동갑) 의원,초선의 민봉기(閔鳳基·남갑) 의원,안상수(安相洙) 전의원이 뛰고 있다. 자민련은 최기선(崔箕善)시장이 재출마를 저울질하는 가운데 박태권(朴泰權)·조영장(趙榮藏) 전 의원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민주당은 서울과 경기 가운데 적어도 한 곳은 수성(守城)해야 대선을 기약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대선후보 경선방식인 ‘국민참여경선제’를 도입,유권자 참여 폭을 넓힘으로써 본선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자민련과의 연합공천도 염두에 두고 있다. 한나라당은 3곳 중 2곳 이상에서 승리,98년 2기 지방선거 때 겪은 수도권 전패의 수모를 설욕한다는 각오다. 경쟁력을 고려해 경선 대신 추대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여권의 각종 권력형 비리를 부각시켜 민심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진경호기자 jade@ ■강원·제주. 지난 95 ·98년 지방선거에서 여야가 한차례씩 뺏고 빼앗길 정도로 지역 색채가 상대적으로 옅은 지역이다. 강원도지사 후보의 경우,민주당은 도지부 후원회장인 이돈섭(李敦燮) 전 정무 ·행정부지사와 손은남(孫殷男) 강원도민회 사무총장,남동우(南東祐) 전 정무부지사간 3파전을 벌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98년 당선 이후 여당의 끊임없는 영입 제의를 뿌리쳤고, 이회창(李會昌) 총재로부터 상당한 신임을 받고 있는 김진선 현 지사의 출마가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이밖에 당 불교신도회장이자,이회창 총재의 특보단장을 지낸 함종한(咸鍾漢) 전 의원도 출마의사를 강력히 밝히고 있다. 제주도지사 후보의 경우,민주당은 당내 도전자가 없을 정도로 우근민(禹瑾敏) 현 지사의 재선 출마가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한나라당은 지난해 6월 입당해 국책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신구범(愼久範) 전 지사의 출마가 유력하다. 홍원상기자 wshong@ ■대전·충청. 지난 98년 선거에서 자민련이 이 지역 3곳의 자치단제장을 석권했다. 하지만 지난해 4·13 총선을 고비로 자민련의 하락세가 두드러지면서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맹렬한 세력확장에 나서고 있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대전시장 출마 예상자로는 자민련 소속인 홍선기(洪善基) 현 시장의 출마가 확실시된다. 여기에 사무총장을 역임한 이양희(李良熙) 의원이 도전의지를 불태우고 있고,대전 정무부시장 출신의 조준호(趙俊鎬) 대전시 도시개발공사 사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은 대선후보가 결정되는 시점을 전후해 자민련과의 합당이나 연합공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예비후보들이 출마선언을서두르지 않고 있다. 현재로선 대전시지부장인 박병석(朴炳錫) 의원과 송석찬(宋錫贊) 의원,송천영(宋千永) 전 의원,박강수 배재대 총장이 물밑에서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 한나라당에선 김용환(金龍煥) 국가혁신위원장의 간접 지원을 받고 있는 한밭대 총장인 염홍철(廉弘喆) 전 대전시장과,이재환(李在奐) 전 의원이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충남지사는 자민련 출신인 심대평(沈大平) 지사가 ‘아성’을 구축한 가운데 민주당은 이인제(李仁濟) 고문 대선캠프의 대변인인 전용학(田溶鶴) 의원을 출전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이며,조성태(趙成台) 전 국방장관,이건춘(李建春)전 건교장관 등이 영입대상자에 올라 있다. 한나라당에선 김용래(金庸來) 전 서울시장,장기욱(張基旭) 서산·태안지구당위원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으나 당내에선 자민련 이완구(李完九) 의원을 영입해 출마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점차 세를 얻고 있다. 충북지사에는 한나라당이 영입작업을 벌이고 있는 자민련소속 이원종(李元鐘) 지사가 어느 당 간판으로 나갈 것인지가 최대 변수다. 이 지사가 자민련 잔류를 선언할 경우 민주당에서는 홍재형(洪在馨) 의원,한나라당에서는 신경식(辛卿植) 의원,한대수 전 행정부시장이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락기자 jrlee@ ■대구·경북·부산·경남. ‘한나라당 깃발’은 곧 당선으로 여겨진다. 그런 만큼 당내 공천경쟁이 치열하다. 최근 ‘TK의 세력화’ 움직임이 일고 있는 대구·경북도 이번 선거를 통해 분위기가 조성될지 주목된다. 경북지사로는 이의근(李義根) 지사를 재공천하려는 기류가 강하다. 그러나 권오을(權五乙) 김광원(金光元) 임인배(林仁培) 주진우(朱鎭旴) 의원 등을 중심으로 경선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대구시장은 문희갑(文熹甲) 현 시장의 출마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당내에서는 김만제(金滿堤) 윤영탁(尹榮卓) 박세환(朴世煥) 이해봉(李海鳳) 의원과 대구시의회 부의장을 지낸 박승국(朴承國) 의원 등도 거론된다. 여권 인사들은 아직 출마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경남도지사는 김혁규(金爀珪) 지사의 거취가 불분명한 가운데 이강두(李康斗) 윤한도(尹漢道) 의원이 치열한 물밑 경합을 벌이고 있으며,공민배(孔民倍) 창원시장,권영상(權永詳) 변호사 등이 공천을 노리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이근식(李根植) 행자부 장관과 최일홍(崔一鴻)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등을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시장은 심완구(沈完求) 시장이 불출마를 선언,무주공산인 상태다. 권기술(權琪述) 의원이 천거되고 있으나 본인이 고사중이며 고원준(高源駿) 울산상공회의소 회장,강길부(姜吉夫) 전 건설교통부 차관,박맹우(朴孟雨) 전 울산시건설교통국장 등이 한나라당 공천 물망에 오른다. 민주당은 이규정(李圭正) 전 의원이,민주노동당은 김창현(金昌鉉) 울산시지부장이,예상 무소속후보론 송철호(宋哲鎬) 변호사 등이 경쟁력 있는 후보로 꼽힌다. 부산시장은 안상영(安相英) 현 시장이 연임을 준비하고 있다. 라이벌로는 얼마전 당 기획위원장을 사퇴한 권철현(權哲賢) 의원과 정의화(鄭義和) 의원이 있다. 무소속으로라도 출마하겠다던 이상희(李祥羲) 의원은 최근 수뢰설로 출마가 불투명해졌다. 이지운기자 jj@ ■광주·전북. 광주시장의 경우 민주당에서 고재유(高在維) 현 시장과 이정일(李廷一) 서구청장,정호선(鄭鎬宣) 전 의원이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임명직 광주시장을 역임했던 민주당 강운태(姜雲太) 의원의 출마설이 나돌고 있다. 정동년(鄭東年) 남구청장과 이승채(李承采) 변호사는 무소속 출마를 계획하고 있다. 전남지사는 허경만(許京萬) 현 지사가 3선을 준비중인 가운데 민주당 김영진(金泳鎭) 의원과 박태영(朴泰榮) 전 산업자원부장관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여기에 국창근(鞠昌根)전 의원과 민주당 전남도지부장인 천용택(千容宅) 의원도 출마가 점쳐진다. 무소속으로는 송재구(宋載久) 전 전남부지사와 송하성(宋河星) 공정거래위 심판관리관,최인기(崔仁基) 전 행자부장관이 거론된다. 유종근(柳鍾根) 현 지사가 대선후보 경선에 뛰어들면서 무주공산이 된 전북지사의 경우 민주당에선 강현욱(姜賢旭)·정세균(丁世均) 의원의 맞대결이 예상된다. 장명수(張明洙) 우석대 총장은 무소속 출마가 예상된다. 강봉균(康奉均)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이연택(李衍澤) 월드컵조직위원장도 거명되고 있고,수지김 사건으로 구속됐던 이무영(李茂永) 전 경찰청장도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한나라당은 전남도청 이전 문제로 광주 유권자들의 현 정부에 대한 민심이 악화된 틈새를 공략할 계획이다. 하지만 마땅한 후보자를 찾기도 힘든 실정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北·美 즉각 대화나서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4일 “최근의 권력형 비리사건은 총체적 정권비리이며 심각한 국기문란 사건”이라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직접 국민에게 사죄하고결자해지 차원에서 임기 안에 성역없이 깨끗하게 정리하는자세를 보이라.”고 촉구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정당대표 연설을 통해 “망국적 부정부패로 우리는 지금 죽느냐 사느냐의 중대한 기로에 서있다.”며 이같이 말하고 특검제 도입과 국회 권력비리진상조사특위 구성을 제의했다. 한반도 정세와 관련,이 총재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한반도의 평화를 기대하기 어렵다. ”며 북한측에 국제원자력기구 사찰을 조속히 수용하고 북·미대화에 즉각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 총재는 또 “미국도 대화를 통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문제를 평화적으로해결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국민의 안전과 한반도의평화를 위해서라면 초당적인 협력과 지원을 주저하지 않을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에 대해서도 “무엇보다 미국과의 신뢰를 강화해야 한다.”며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이 긴밀한 공조를 통해 대량살상무기 위협을 해소하고 한반도 평화를 이루기 위한 공동의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총재는 “공교육 투자를 획기적으로 확대,학교를 정상화하고 고교평준화 정책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학생과 학부모의 학교 선택권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이 총재 연설과관련,“비판만 있을 뿐 대안이 보이지 않아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자민련 정진석(鄭鎭碩) 대변인은 “우리 당의 정책기조와크게 다르지 않으나 오늘의 총체적 위기의 책임이 야당에는 없는지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우즈 ‘마수걸이 우승’ 티오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4주만에 PGA(미 프로골프)필드로 돌아온다. 이달 초 PGA 개막전인 메르세데스챔피언십 출전 이후 뉴질랜드 원정으로 잠시 미국을 떠난 우즈는 새달 1일 미국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페블비치링크스에서 펼쳐지는 AT&T 페블비치 내셔널프로암(총상금 400만달러)에 모습을 드러낸다. 3개 코스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는 필 미켈슨,데이비드 톰스,톰 레먼,데이비스 러브 3세,비제이 싱,예스퍼 파네빅(스웨덴),마이크 위어(캐나다) 등 강호들을 포함,무려 180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대형대회. 선수들이 스포츠스타,기업인,정치인 등 명사들과 짝을 이뤄 페블비치골프링크스,스파이글래스힐,포피힐스 등 3개코스를 번갈아 돌며 3라운드를 치른 뒤 최종 4라운드의 결전을 벌이는 독특한 방식의 이 대회는 미국 골프팬들의 관심이 유난히 높다. 우즈는 역시 강력한 우승후보로 시즌 마수걸이 우승과 함께 2년만의 정상 복귀를 노리고 있고 이에 맞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 러브3세와 이미 1승을 챙긴 미켈슨,그리고 톰스 등이 우즈의 우승을 저지할 후보로 거론된다. 최경주도 출전,톱랭커들과의 경쟁을 통해 진정한 실력을가늠할 계획.지난주 피닉스오픈에서 컷오프되면서 다소 의기소침했으나 이번 대회 상위 입상으로 만회하겠다는 각오다. 한편 지난해 사진을 찍던 갤러리가 우즈의 발을 밟아 무릎에 가벼운 부상을 입은 사건과 9.11 테러 여파로 이번대회 경비가 대폭 강화돼 우즈를 비롯한 일부 선수들은 PGA 투어사무국에서 고용한 특수요원의 경호를 받는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이회창총재 22일 訪美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미국 방문을 위해 22일출국한다.지난해 11월 러시아 방문처럼 대선 유력주자로서세계에 얼굴을 알리고 주요인사들과의 교분을 강화하자는차원이다.이 총재는 상반기 중 중국과 일본도 방문,한반도주변 4국 방문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 총재는 부인 한인옥(韓仁玉) 여사와 함께 오는 27일까지 워싱턴과 뉴욕에 머물며 리처드 게파트 민주당 하원 원내총무와 데니스 해스터트 하원의장,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 등 정·관계 주요인사들을 만날 예정이다.미국기업연구소(AEI)와 헤리티지 재단 공동초청으로 ‘교차로에선 한국:평화,민주주의,세계화를 향해’라는 제목의 오찬연설도 할 계획이다.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담당차관보 면담도 추진중이나 확정되지는 않았다. 이밖에 워싱턴포스트 및 월스트리트저널 등 현지 언론과의간담회와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 즈비그뉴 브레진스키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의 회동도 마련돼 있다.워싱턴과 뉴욕의 교민들과 만나고 세계무역센터 테러현장도 찾는다.이 총재의 방미는지난 99년 9월에 이어 2년4개월만이다. 이 총재의 미국 방문에는 한나라당의 정재문(鄭在文)·김만제(金滿堤)·김정숙(金貞淑)·정형근(鄭亨根)·조웅규(曺雄奎)·김무성(金武星)·남경필(南景弼)·오세훈(吳世勳)의원 등이 동행한다.이 총재는 지난 19일 당 소속의원 및지구당위원장들에게 공문을 보내 일절 공항 출영을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두 달여 전 러시아 방문 때 100여명의 의원들이 인천공항에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뤄 구설수에 올랐던전례를 피하자는 판단이다. 진경호기자 jade@
  • JP 대선출정식 가져

    15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총재가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던진 일성은 “나를 활용하라”이다.JP는 이날 당직자와 당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 유성관광호텔에서열린 대전·충남지역 신년교례회에서 아데나워 전 독일총리의 말을 인용,“내가 살아있을 동안 나를 활용하라고 했던것을 새삼 기억한다”고 했다. 내각제 개헌을 고리로 다른여야의 정치세력들을 향해 ‘연대’를 호소한 것이다. 교례회가 열린 유성관광호텔 8층 연회장은 7년전 이날 김총재가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과 결별,신한국당을 뛰쳐나와 자민련을 창당했던 곳이다.90년 내각제 이면합의설 속에 이뤄진 3당 합당과 97년 내각제 개헌을 공약으로 한 DJP공조가 모두 깨진 상황에서 또다시 ‘내각제 연대’를 시도하고 나선 것이다.김 총재는 이날 교례회에 이은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두번 속았다.또 당할 수는 없다”며 결기를돋우었다.내각제 실현을 위해 직접 대통령이 돼 개헌을 추진하려는 것이고,이를 위해서는 누구와도 손을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선출마 선언과 함께 보수신당 창당구상을 밝힘에 따라김 총재의 향후 행보는 당분간 민주당 및 한나라당과 일정거리를 두면서 다른 정파와의 접촉을 강화,외곽을 넓히는쪽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대전 진경호기자 jade@
  • 박근혜 본격 경선 채비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부총재가 4일 남덕우(南悳祐) 전국무총리를 후원회장으로 영입했다. 4∼5월로 예상되는 당내 대선후보 경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준비태세에 들어간 것이다. 남 전 총리는 70년대 경제부총리와 청와대 경제특보를 지낸,이른바 ‘박정희(朴正熙) 사람’이다.때문에 그의 영입을 박정희 사람,또는 3공화국 인사들의 정계 재진입의 신호탄으로 보는 시각도 나온다.그동안 이들이 박 부총재에게적지 않게 조언해 왔다는 관측도 적지 않다.박 부총재측은“남 전 총리가 후원회장을 맡은 것은 정치적 의미가 크다”며 “이를 계기로 박 부총재가 경선체제를 본격 가동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부총재는 이달 말 뉴욕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FF)연례회의 참석 계획을 최근 취소했다.대신 오는 25일 충북제천에서 당내 소장파 의원 및 원외위원장 모임인 미래연대회원들과 1박2일간의 합숙토론회를 갖는다. 외국 출장을 자제하는 대신 당내외 접촉을 강화,경선 운동에 전념하자는생각이다. 진경호기자 jade@
  • 北신년사와 남북관계/ 주적론·보안법 철폐 다시 제기

    북한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를 대외적으로 관망자세를취하면서 내부결속을 다지는 해로 삼을 뜻임을 내비쳤다.체제안정을 통해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대응하겠다는 뜻으로풀이된다. 북한은 체제안정의 수단으로 수령·사상·군대·제도 등‘4대 제일주의’ 실천을 들고 나왔다.수령 제일주의는 김일성(金日成) 주석의 유훈을 철저히 관철하고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을 결사옹위한다는 내용이다. 사상 제일주의는 주체사상의 무장을 뜻한다.군대 제일주의는 지난해부터 부쩍 강조해 온 선군(先軍)정치를 의미한다. 제도 제일주의는 ‘우리식 사회주의’ 경제건설을 주창하는것으로, 지난해 경제재건의 기치로 내세운 ‘라남의 봉화’를 보다 체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통일부 당국자는 “김위원장 60회 생일(2월16일),김 주석 출생 90돌(4월15일),인민군 창건 70돌(4월25일) 등 올해의 주요 정치일정을 김 위원장 중심의 체제결속에 적극 활용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남관계에 있어서 북한은 6·15공동선언의 철저한 이행을강조했으나 원론적 수준에 그쳤을 뿐 구체적 대안은 일체제시하지 않았다.오히려 미국의 대테러전쟁 등을 지적하며“조선반도에서 평화를 보장하려면 침략과 전쟁 위험을 제거해야 한다”는 등 반미의식을 강조했다.또 지난해 신년사에서 언급하지 않았던 주적론 폐지와 보안법 철폐,주한미군철수 등을 새삼 제기, 남북관계의 앞날이 그다지 밝지 않을것임을 시사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은 당분간 정세변화를 관망하는 한편 한반도 평화보장 등을 내세우며 민간을 대상으로 한 통일운동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정수기 ‘수돗물 불신’ 광고 처벌

    내년부터 수돗물의 불신을 조장하거나 소비자를 현혹하는 방법으로 정수기를 광고·소개하는 판매자는 5년 이하의징역이나 1,500만원까지 벌금형을 받는다. 26일 환경부에 따르면 정수기나 생수 제조업체에 한해서만 적용되고 있는 수돗물 불신 및 소비자 현혹행위 금지조항을 정수기 판매자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먹는 물 관리법 개정안을 내년 임시국회를 거쳐 하반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수돗물 불신을 조장하는 최근 일부 정수기 판매업자들의 과장 광고 행위가 법적으로 금지되며 이를 어기면 최고 5년의 징역이나 1,500만원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개정안은 또 일부 생수에서 환경호르몬(내분비계 교란물질)이 검출되고 있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생수의 제조시설 기준을 강화,환경호르몬이 용출될 수 있는 장비나 장치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기로 했다. 먹는물관리법 개정안은 이밖에도 지금까지 환경부장관이행사해 온 생수개발 허가와 검사기관 지정,생수 영업허가,수질개선부담금 부과 등의 업무를 시·도지사에게 이양하도록 하는 내용도포함하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정치 2001] (4)‘뒷걸음질’ 남북관계

    2001년 남북관계는 지난해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으로 한껏 높아졌던 남북간 화해무드가 급격히 가라앉으면서 정체를 면치 못했다.특히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답방이이뤄지지 않아 남북관계가 또 한번 도약할 기회를 잡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북·미관계와 한반도] 올 남북관계의 정체는 미국의 부시행정부 출범과 직결된다.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강경기조로 나타나자 북한은 즉각 3월로 예정됐던 4차 이산가족상봉과 5차 장관급회담을 일방적으로 연기하는 강수로 대응했다.이후 남북관계는 북·미간의 날카로운 신경전 속에 6개월간 대화중단이라는 한파를 겪게 됐다.다만 민간부문의교류는 그 사이에도 꾸준히 진행돼 5월 남북노동자대회,6월민족대토론회, 7월 남북농민통일대회,8월 평양대축전 참가등으로 이어졌다. [남남갈등과 정국변화] 그러나 8월 평양대축전에서 일부 남측 참가자들은 정부 당국과의 사전합의를 어기고 ‘3대헌장기념탑’을 방문하는 파문을 일으켰다.이는 그동안 잠복해있던 ‘남남갈등’,즉 남한내 보혁(保革)세력간이념갈등을촉발하는 부작용을 낳으면서 남북관계와 남한 정국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불러왔다.임동원(林東源) 당시 통일부 장관에 대한 국회 해임건의안 처리를 놓고 공동여당인 민주당과자민련의 공조가 깨졌고,정국은 여소야대 구도로 전환됐다. [9·11테러와 남북경색] 남한내 보수세력의 입지 확대는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북한은 즉각 5차 장관급회담 재개를 제의해 왔고 이에 따라대화중단 6개월 만인 9월 5차 장관급회담과 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당국간 회담이 잇따라 개최됐다.그러나 어렵게재개된 남북대화는 9·11 미 테러사태라는 돌발상황을 맞아또다시 중단됐다.북측은 테러에 대비한 남한의 비상경계 조치를 문제삼아 5차 장관급회담에서 합의된 4차 이산가족 상봉을 무기연기했고,11월 금강산에서 열린 6차 장관급회담은 남북간 논란 끝에 다음 일정조차 잡지 못한 채 성과없이막을 내렸다. [남북교역도 주춤]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 11월말 현재 남북교역액은 3억6,268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억9,976만달러보다 9.3%나 줄었다.이에 따라 연말까지 남북간 교역액은 4억달러 안팎에 그쳐 지난해 4억2,514만달러를 밑돌 것으로 점쳐진다. [평가와 과제] 올해 남북관계는 결국 미국을 중심으로 한국제정세의 변화 속에 북·미관계가 한발짝도 진전을 이루지 못하면서 답보상태를 면치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이 과정에서 남측은 이념갈등의 증폭으로 햇볕정책이 적지 않은상처를 입었고,북한 역시 군부를 중심으로 한 강경세력의입김이 강해지면서 대화파의 입지가 좁아지는 상황으로 이어졌다.남북화해의 상징으로 꼽히는 금강산 관광도 육로관광 및 특구 지정 등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끝내 실패,관광객 급감과 경영악화가 가중되면서 내년부터 운항횟수를 주1회로 줄이는 등 빈사상태로 접어들었다. 비록 한계가 있다 하더라도 북한 당국은 남북관계의 진전을 통해 북·미관계도 개선해 나가는 전략적 접근을 보다강화하고,부시 행정부는 이같은 북한의 노력을 북·미관계개선에 적극 수용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진경호기자 jade@
  • “아라파트, 北과 연대 강화”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최근 이스라엘의 압살적인 봉쇄와 침략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과의 연대성이 계속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평양방송이 16일 보도했다. 진경호기자
  • 이스라엘, ‘팔청사’ 이틀째 맹폭

    [라말라·가자지구 AP AFP 연합]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스라엘이 공군기와 미사일 등을 동원,이틀연속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사무실,보안기관 건물 등을 공격,최소한 2명이 숨지고 어린이 수십명이다쳤다. 이스라엘은 4일 공격용 헬리콥터를 동원,요르단강 서안라말라에서 아라파트 수반의 사무실이 있는 본부 건물들을향해 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공습 당시 아라파트는 사무실에 있었으나 바로 옆 방이 미사일 공격을 받아 무사했다. 이스라엘 공군은 F-16전투기를 동원,가자지구 민간인 거주 지역 부근의 팔레스타인 보안기관 건물동에 3발의 로켓을 발사했다.이에 인근 초등학교 학생 수백여명이 공포에질려 피신하다가 부상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스라엘 헬기는 또 툴카렘에 있는 아라파트 수반의 경호부대 ‘포스17’ 본부와 살피트 마을의 팔레스타인 보안시설도 공격했으나 사상자가 발생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베이트 라히아의 ‘포스17’사령부는 F-16기의 공격을 받아 건물 5개동이 파괴됐다. 가자시티 및 라말라에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은 내각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테러지원단체로 규정,군사작전을 강화하고 ‘포스17’과 파타운동의 무장단체인 ‘탄짐’은테러단체 명단에 올린다고 밝힌 지 수시간 만에 이뤄졌다. 이스라엘은 이런 조치와 함께 테러와의 전쟁을 선언하면서 아라파트 수반의 권력을 상징하는 대상인 전용 헬리콥터 3대,헬기가 이륙하는 데 쓰이는 가자공항 활주로,아라파트 사무실을 공격,파괴했다.가자공항에 진주했던 이스라엘군은 활주로 파괴후 철수했다고 군 당국은 밝혔다.
  • 이 ‘테러와의 전쟁’ 선언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테러와의 전쟁’ 선포로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압박하고 나섰다.3일(현지시간) 열린 내각회의에 앞서 샤론 총리는 “아라파트는 평화와 안정의 커다란 걸림돌이며 테러와의 길을 선택했다”고 비난했다. 이스라엘은 5시간에 걸친 각의를 마친 뒤 아라파트가 이끄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테러지원단체로 규정,군사작전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군사조직인 파타운동 소속무장단체 ‘탄짐'과 경호부대 ‘포스17'은 테러단체로 규정했다. 내각은 성명을 통해 “잔혹한 테러 공격은 적들의 잔인함뿐 아니라 지금까지와는 다른 긴박한 조치가 필요함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밝히고 팔레스타인측이 테러기지를 해체할 때까지 군사작전뿐 아니라 정치·경제조치도 강화할것이라고 밝혔다.이를 증명하듯 이스라엘은 4일에도 아라파트 자치정부 수반을 겨냥한 미사일 공격을 계속했고 팔레스타인 자치지역 일부에는 탱크와 장갑차를 진입시켰다. 이스라엘의 ‘테러전’에 미국은 일단 동참했다.미국은이스라엘에서 잇따라 자살테러를 자행한 이슬람 무장단체하마스에 재정지원을 해온 1개 이슬람재단과 2개 금융그룹에 자금동결 조치를 내렸다.자금동결 조치가 내려진 대상이 ‘구원과 발전을 위한 성지(聖地)재단'과 ‘알라 아크사국제은행'‘베이트 엘 말 홀딩사'다. 이스라엘의 보복응징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의 대표적 온건파인 시몬 페레스 외무장관은 정부의 결정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사실상 파괴하기 위한것이라고 비난했다.페레스 장관은 샤론 총리가 이끄는 강경파의 대팔레스타인 정책에 반대,내각 회의장에서 노동당각료들을 이끌고 퇴장했다. 유엔총회도 3일 예루살렘에 대사관을 두고 있는 모든 국가에 대해 공관을 다른 도시로 이전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를 포함,모두 6건의 이스라엘 비난 결의를 압도적 다수결로 채택했다. 아랍연맹이 9일 카이로에서 긴급각료회의를 열기로 하는등 아랍권의 움직임도 부산해지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이 보복공격 지지 안팎- 갈피 못잡는 美 중동정책. 팔레스타인의 연쇄 자살폭탄 테러와 이스라엘의 보복공격으로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미국의 중동정책이 시험대에올랐다. ‘9·11테러’이후 아랍권과의 국제연대 구축을 위해 팔레스타인에 유화적 입장을 취해왔던 미국이 자살테러를 계기로 결국 이스라엘 지지라는 기존 입장으로 되돌아왔다. 자국 이익에 따라 중동정책이 ‘오락가락’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있다. ●이스라엘 지지로 돌아선 미국= 미국은 3일 이스라엘의 테러전 선언을 ‘자위권 행사’로 인정하며 동조하는 입장을보였다.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정례브리핑에서 이스라엘의 응징공격에 대해 “부시 대통령의 입장은이스라엘은 주권국가로서 자위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테러를 응징하겠다는 이스라엘의 명분과 이슬람 대 비이슬람 구도에 대한 우려를 저울질하다 테러응징 명분을 지지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테러와의 전쟁을수행하는 데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본다. ●미국의 고민= 미국은 이스라엘의 테러와의 전쟁 지지와중동평화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미국은또자국을 대상으로 한 테러에 대해서는 무력을 동원,전쟁을 선포하면서 다른 나라에 대해서는 다른 기준을 적용할 경우 쏟아질 국제사회의 비난도 무시하지 못한다. 하지만 미국으로서는 이번을 계기로 이스라엘이 중동문제에서 기선을 잡고 아라파트 제거 등 강경책을 밀어붙이는것을 경계한다.중동을 전쟁으로 몰아넣을 수 있고 이는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테러와의 전쟁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미국은 현재까지 아라파트가 없는 중동정책은 고려하지않고 있다.그에 대한 신뢰도가 높기 때문이 아니라 아라파트를 대신할 인물이 없기 때문이다.그러는 한편 아라파트에게는 테러 억제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요구하고있다.따라서 아라파트의 대응 여하에 따라 미국의 입장도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김균미기자 kmkim@
  • 北 “美의 적대정책 대응 강구”

    북한의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의 대북(對北) 적대시 정책에 ‘대응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9일 보도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28일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최근 미국이 인권이요,종교요,생화학무기요 하는 따위의 문제들을 가지고 연속적으로 우리에게생트집을 잡다 못해 우리를 계속 테러와 연결시키고 대량살육무기 개발요구에 대한 검증 문제까지 들고 나오면서압력을 가해 보려고 시도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우리는 더 이상 가만히 앉아있을 수 없으며 부득불 해당한대응책을 취해 나가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와 함께 북한 당국이 반테러 입장을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북한을 빼지 않고 있는 점을 들어 “우리에게 테러 모자를씌운 미국이 우리와의 반테러 협력을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조선중앙방송은 또 시사논단을 통해 현재 조성돼 있는 적대적인 북ㆍ미관계가 북으로 하여금 자위적인 국방력을 계속강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진경호기자 jade@
  • 북 “뉴욕테러후 압살정책 강화” 비난

    북한은 부시 미 대통령의 대량살상무기 검증요구에 대해즉각적인 반응을 자제하고 있다.발언의 진의와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북한은 9·11 미 테러사태 이후 “어떤 형태의 테러나 그에 대한 지원도 반대한다”,“무고한 민간인을 희생시키는무력사용을 정당화할 수 없다”는 등 테러는 물론 미국의아프간공습을 동시에 비난하는 양비론의 자세를 취해 왔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테러를 반대하여 자기할 바를 다하여 왔음에도 미국은 우리나라를 테러지원국 명단에 올려놓고적대시 정책을 추구하고 있다”(10월9일 외무성 대변인)고강조,‘테러지원국’의 굴레에서 벗어날 기회로 활용하려는 의사를 내비쳤다.북한이 지난 3일 ▲테러 재정지원금지 국제협약 ▲인질반대 국제협약 등 2개의 반테러 국제협약에가입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북한은 그러나 부시 행정부의 대북 불신감에 대해 극력 반발하고 있다.거의 매일 언론 및 당국 논평 등을 통해 “미국이 북한 위협설을 부각시키는 것은 북침전쟁 책동을 위한 구실”,“대미습격후미국의 대북 압살정책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북한의 이런 행보는 미국의 반테러전략이 아프가니스탄을넘어 북한으로 확대되는 것을 막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여기에는 핵·미사일·재래식군비 등 3대 의제를 둘러싼 공방에 이어 대량살상무기 검증요구가 미국의 대북 압박수단으로 덧붙여질 경우 북·미관계가 현재의 교착상태를 넘어 자칫 파국으로까지 치달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상황을 감안할 때 북한은 당분간 추이를 지켜본 뒤 보다 강경한 자세로 미국에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진경호기자 j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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