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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죄사건 분석해 인사반영”

    김승규 법무부장관은 “실적 중심의 수사관행을 없애기 위해 인사체계를 획기적으로 개편하고,법무부에 별도의 감찰실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20일 법무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지난 17일자로 전국 1500여명의 검사들에게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이메일을 일괄적으로 보냈다. 김 장관은 서한에서 “국민들은 검찰에 대해 ‘철의 성벽에 둘러싸인 권위주의 집단’이라는 혹독한 평가까지 내리고 있다.”면서 “‘수사에 대한 의식의 전환’이 검찰 개혁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인품’과 ‘실력’을 겸비할 것을 주문했다. 김 장관은 특히 향후 인사에서 단순한 수사 실적보다는 수사 절차와 방법,수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김 장관은 “인사체계를 획기적으로 개편하겠다.”고 선언한 뒤 “수사절차 및 수사결과의 적정성에 대한 질적 분석을 거쳐 수사검사뿐 아니라 중간관리자들까지 직접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사회적으로 관심이 집중된 중요 사건에서 무죄판결이 선고되는 경우 사유를 면밀히 분석하고 결재과정에서 중간관리자들이 적정한 역할을 수행했는지도 살펴보겠다.”고 밝혀 뇌물사건 등의 수사관행에 큰 변화를 예고했다.김 장관은 또 “법무부에 감찰실을 설치해 직무감찰을 강화함으로써 인간을 배려하는 수사관행이 검찰 내에 확고히 뿌리내리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황우석교수 ‘국가요인급’ 경호

    세계 최초로 사람의 난자로 배아줄기세포 배양에 성공한 황우석 서울대 교수가 ‘국가 요인 보호대상자’로 관계당국의 신변보호를 받고 있다. 보호대상자에 올라 있는 국가요인은 대부분 정치인이나 현직 장관 등으로 황 교수처럼 학자가 개인적으로 대상이 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경찰청은 황 교수에 대한 요인보호 지시를 지난주 서울 강남경찰서에 내린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황 교수가 살고 있는 강남구 논현동 S아파트 주변의 순찰을 강화하고 비상연락망을 구축하는 등 본격적인 경호경비 활동에 들어갔다. 경찰은 특히 황 교수가 중요 행사 등에 참석할 때도 행사의 성격에 따라 별도 경호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황 교수에 대한 경찰의 신변보호는 ‘국방·안보와 관련된 과학자도 요인으로 보호할 수 있다.’는 경찰청 ‘요인보호심의위원회’규정에 따른 것이다. 현재 강남경찰서는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송광수 검찰총장,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등 10여명을 요인보호 대상으로 경호경비하고 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공무원 해외출장 항공마일리지 개인유용 방치, 한해 56억 낭비

    공무원이 공무 수행차 해외 출장을 다니면서 얻은 항공사 마일리지를 정부가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지난해 한해에만 최소 56억여원의 혈세가 낭비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국회 예결위원회 소속인 한나라당 박재완 의원은 15일 대통령 경호실과 비서실 등 50개 정부기관의 항공 출장 자료를 분석해 이같이 주장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정부가 지급한 항공료는 모두 370억 2354만원으로,이를 대한항공 보너스 항공권 부여기준에 대입시키면 마일리지만 56억 259억원어치로 파악됐다.”면서 “이를 제대로 관리하면 정부는 지난해 지불한 전체 항공료의 15.1%를 절약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또 “미국 연방정부는 공무 출장자가 받은 마일리지를 정부의 자산으로 규정하고 있다.”면서 “우리도 공무원 행동강령과 회계규정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지금부터라도 항공 마일리지를 제대로 관리하면 280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법률시장 개방대책반 구성 합의

    법률시장 개방 협상시한이 내년말로 다가옴에 따라 법무부와 대한변호사협회 및 국내 로펌 등이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모으고 있다.법무부는 지난 10일 대한변협 법률사무개방연구위원회 및 국내 20개 로펌 대표변호사들과 법률시장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회의를 열어 법률시장 개방대응 태스크포스(TF) 구성 등에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이른바 ‘법률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TF’는 법무부·재정경제부 등 관계부처와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단체,대한변협,법학교수 등이 참여하며 ,법률서비스 강화를 위한 세부방안을 정례적으로 논의한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與 “과거사조사委에 동행명령권” 野와 대치

    열린우리당이 과거사 진상규명과 관련해 진상조사 기구의 권한을 대폭 강화하기로 한 반면 한나라당은 진상규명 대상에 광복 이후 좌익활동까지도 포함하는 내용의 입법을 추진하고 나서는 등 과거사를 둘러싼 여야 대치가 심화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7일 과거사 진상규명과 관련해 진상규명 기구에 동행명령권과 수사의뢰권,자료제출요구권 등을 부여하는 내용의 ‘진실규명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안’을 마련했다. 당내 ‘과거사 진상규명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이 마련한 이 법안은 진상규명 기구가 광복 이후 국가 공권력에 의한 인권침해를 포괄적으로 조사토록 하고,이를 위해 동행명령권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진상규명 기구에 자료제출 요구권을 부여,국가기관은 의무적으로 자료제출 요구에 응하도록 했다. 위원회는 장관급 위원장 1명과 상임위원 5명 등 모두 15명 안팎으로 구성하고,위원들은 국회의 동의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했다.현직 공무원과 국회의원,피해자나 가해자의 친척 등은 위원이 될 수 없도록 했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항일 독립운동은 물론 북한 정권 및 좌익세력의 테러행위 등 현대사를 포괄적으로 조사하는 내용의 ‘현대사 기본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 법안은 진상규명 대상에 ▲항일 독립운동 ▲북한정권 및 좌익세력 테러행위 ▲인권유린 ▲민주화 운동을 가장한 이적활동 등을 포함하는 한편 정치적 중립성과 학술적 전문성을 갖춘 ‘현대사정리위원회’를 구성,조사활동을 벌이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열린우리당 천정배·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친일진상규명법 개정과 국회내 언론발전위원회 구성 문제를 논의했으나,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천 대표는 “친일진상규명법은 오는 23일 발효 전에 개정돼야 한다.”며 한나라당의 협조를 요청했으나,김 대표는 별도 개정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범죄피해자 내년부터 소송없이 배상받는다

    범죄 피해자가 별도의 민사소송 없이도 배상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고,피해를 하루빨리 원상회복할 수 있도록 ‘피해자구조기금’이 설립된다. 또 피해자가 사법절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자신의 권익을 보호하는 방안이 마련되고,가해자로부터 ‘제2의 피해’에도 대비할 수 있게 된다. 법무부는 범죄 피해자의 권리를 크게 신장시키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범죄 피해자 보호·지원 강화를 위한 종합대책’을 2일 발표했다. 법무부는 이번 종합대책을 토대로 피해자가 명예와 사생활을 존중받으며 공평하게 대우받을 권리를 담은 ‘범죄피해자기본법’을 제정하여 내년 상반기부터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범죄 피해자의 권리장전’이라고 할 수 있는 피해자 인권신장 대책이 마련됨에 따라 피의자 인권강화나 수사권 강화에 치우쳤던 형사정책이 피해자 보호에도 눈을 돌리는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먼저 피고인과 피해자 사이의 합의내용을 공판조서에 기재하여 형이 확정된 뒤 민사소송을 거치지 않고도 피고인이나 보증인이 강제로 피해를 배상토록 한 형사재판상 화해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또 벌과금이나 몰수·추징금의 전부 또는 일부를 귀속하거나 기부받아 피해자구조기금을 설립하면서,피해자 구조요건을 완화하고 지급금액도 확대하여 신속한 원상회복을 지원한다. 현행 피해자구조제도는 가해자가 불분명하거나 생계유지가 곤란한 사람으로 요건이 지나치게 엄격해 지난해에는 87명의 피해자에게 8억 2000만원이 지급되는 데 그쳤다. 법무부는 이와 함께 범죄 피해자가 희망하면 공판기일과 공판진행상황뿐 아니라 판결내용,형집행상황,가해자의 석방 및 가석방 사실,출소 이후 주소 등까지 통보할 계획이다.또 미란다원칙에 준해 피해자 보호·지원에 관한 제반 권리와 제도를 피해자에게 알리는 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피해자의 인격권 및 사생활 보호를 위해 비공개 재판을 인정하고 참고인 및 증인 신문 과정에 신뢰할 만한 사람이나 변호인의 동석도 허용한다.비디오 중계방식의 증인 신문을 도입하고,법원에는 별도의 피해자 대기실도 설치하기로 했다. 이밖에 법무부는 앞으로 검찰조직을 개편하면서 각 검찰청에 피해 상담,법정안내,법정증언 상담,정보통지,증거물 반환 등 지원업무를 맡을 피해자지원과를 신설하고,피해자의 상처 극복 및 재활지원 등을 맡는 공익법인 형태의 ‘범죄피해자 지원센터’ 설립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대학구조 대수술’ 발표 반응

    “구조조정만이 살길이다.” ‘8·31 대학구조개혁방안’이 상대적으로 여건이 나쁜 지방대를 끝도 모를 생존경쟁의 위기감에 빠뜨리고 있다.하지만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차피 군살을 빼야 한다.’며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려는 움직임도 곳곳에서 감지된다.살아남기 위한 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국공립 - 사립대 재정불균형 악화 우려 지방의 각 대학은 개혁의 큰 흐름에는 공감하면서도 생존대열에 낄 수 있을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재정기반이 취약한 일부 사립대는 “간섭이 지나친 것 아니냐.”며 볼멘 소리를 냈다.대학 관계자들은 “각 대학의 입장과 사정을 충분히 고려한 뒤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경남 양산의 영산대 박도영 기획처장은 “학령인구에 비해 과다한 대학정원을 축소하고,대학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방향으로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한 것은 긍정적으로 본다.”고 평가했다.박 처장은 그러나 “행정과 재정적 지원을 받는 국·공립대와는 달리 사립대 지원방안은 언급되지 않아 실망스럽다.”며 국·공립대와 사립대간 재정 불균형 악화를 우려했다. 충남 금산 중부대 교무처 임산종 과장은 “구조조정 바람으로 교수나 교직원이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경쟁력이 뒤지는 대학은 모두 비슷한 입장일 것”이라고 털어놨다. 2년제 대학의 불안감은 더 심각하다.충남 홍성 혜전대 기획실의 김진호 과장은 “지난해 신입생 입학정원을 190명 줄이는 등 자체 구조조정에 나섰지만 ‘이대로 가다가는 존립조차 위협받을 것’이란 위기의식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경남대 전하성 기획처장은 “국·공립대와 사립대가 각각 특성화할 수 있는 영역을 발굴,경쟁력을 갖는 방향으로 구조조정이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일부선 정원축소 돌입 각 대학은 통·폐합과 퇴출의 돌풍에서 연착륙하기 위한 전략 수립에 들어갔다.발빠르게 구조조정을 추진 중인 학교도 있다. 대전 배재대의 한 직원은 “당장 취업률이나 교수확보율 등이 공개되는 대학 정보공시제가 내년부터 시행되면 어떤 평가를 받을지 걱정”이라면서 “사립대간 M&A(인수·합병)와 학생유치 활동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창원대와 통합을 앞둔 진주 경상대는 구조조정에 따른 조직축소와 인력감축을 우려하고 있다.경상대는 통합시 42개 학과에 1224명의 학생이 감축되는 만큼 이에 따른 학생들의 기성회비를 교육부가 보전해 주고 진주캠퍼스는 의학·생명과학 계열,창원캠퍼스는 공학·경영 계열로 집중 육성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혜전대는 지난해 정원의 40%를 채우지 못한 학과가 5개에 이르자 ‘2년 연속 정원의 40%가 되지 않는 학과는 폐지한다.’는 내부 방침을 정했다.9월부터는 교수와 교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제를 실시키로 했다. 경남대는 지난 4월 경쟁력 강화차원에서 입학정원을 40명 줄이고,4개 학부를 폐지했으며,19개 학과 및 전공과정을 없앴다.충남 금산 중부대는 동물자원학과를 ‘애완동물학과’로 전환하는 등 수요자에 맞게 학과를 개편해 왔다. 전남 무안의 초당대는 기숙사 생활을 하는 수도권 학생을 대상으로 주말과 휴일 지역 유적지 답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이 학교 배석연 교무과장은 “경호비서·안경·간호·조리학과 등을 더욱 특성화해 흡인력을 높이는 등 비상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 이정규 대전 이천열 광주 남기창기자 jeong@seoul.co.kr
  • 피의자 ‘방어권’ 극대화

    피의자 ‘방어권’ 극대화

    “변호사가 오기 전까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겠습니다.” 우리나라 수사기관에서도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이런 피의자들의 모습을 접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법무부가 29일 확정,발표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의 핵심은 이처럼 피의자 및 피고인의 ‘방어권’ 극대화로 요약된다.상대적으로 수사력 약화가 우려되지만 ‘인권 보장’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아 개정안을 준비했다는 것이다. 피의자 등의 방어권과 관련해서는 변호인의 피의자신문 참여,긴급체포 제도 개선,국선변호제도 확대 등이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이다. 특히 ‘변호인 참여권’을 알려주지 않고 피의자 신문조서 등을 작성하면 증거로서 효력에 제한을 받게 된다. 변호인이 피의자 신문 과정에 참여,피의자와 상의하면서 의견을 진술할 수 있게 된다.피의자들이 변호인의 조력을 충분히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는 피의자를 구금할 때 입회만 허용하는 미국이나,초동수사 단계에서 입회 자체를 금지하는 영국보다도 크게 진일보한 조항으로 제대로만 운영되면 ‘밀실수사’ 논란도 종지부를 찍게 될 것으로 법무부는 전망했다. 긴급체포하면 즉시 구속영장을 청구토록 한 것은 ‘수사권 남용’에 대한 충분한 견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편의에 따라 긴급체포 이후 48시간 동안 피의자를 구금해온 수사기관으로서는 긴급체포 등을 결정하는 데 보다 신중해질 수밖에 없게 됐다. 영장실질심사 단계부터 모든 피의자에게 국선변호를 받게 하고,영장실질심사를 모든 피의자로 확대한 것은 ‘유전무죄,무전유죄’의 폐해를 막기 위한 조치다.국선변호 확대로 현재 연간 162억원대의 비용은 최대 380억원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법무부 임채진 검찰국장은 “돈이 없어 변호인을 선임하지 못해 입는 불이익을 없애고,헌법상 규정된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가 살아 움직이는 권리가 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같은 이유에서 보석금을 내지 않아도 보증인의 보증만으로도 보석을 허용할 수 있게 했다. 영장이 발부되거나 기각됐을 때 검사나 피의자가 상급심에 ‘준항고’할 수 있게 한 것은 구속의 기준을 보다 신중히 따져 보자는 취지다. 그러나 법원이 현행 영장실질심사제도와 상충되고,상급심의 부담이 늘어난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제도 도입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실제 도입 여부는 불투명하다. 한편 검찰 등 수사기관들은 수사권 강화 차원에서 도입이 검토됐던 ‘참고인 강제구인제’와 ‘허위진술 처벌죄’의 신설,중대범죄 구속기간 연장 등이 개정안에 포함되지 않자 크게 우려하는 분위기다. 박홍환 박경호기자 stinger@seoul.co.kr
  • 경찰 구속기간 5일로 단축 논의

    법무부는 19일 형사법개정특별분과위원회를 열어 경찰의 피의자 구속기간을 10일에서 5일로 줄이는 것 등을 내용으로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피의자 인권보호 강화를 위해 총 50여개 조항의 개정이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의견수렴과 입법예고 등을 거쳐 이르면 오는 9월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정기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개정안에는 경찰의 피의자 구속기간을 최대 10일에서 원칙적으로 5일로 단축하고,검사의 승인을 얻는 경우에 한해 최대 10일까지 구속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 이밖에 긴급체포 남용을 위해 현재 48시간까지 허용하고 있는 긴급체포 기간을 없애 긴급체포 후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토록 하는 방안 등도 포함될 전망이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서울 뉴타운사업 강화 포석

    서울시가 19일 교통과 뉴타운사업에 무게를 둔 인사를 단행했다. 우선 2급이 맡았던 뉴타운사업본부장 자리를 1급인 최창식 도시관리정책보좌관이 겸임토록 했다.본부 산하에 3급인 뉴타운사업단장을 새로 둬 김봉현 단장을 임명했다.김병일 뉴타운사업본부장은 대변인으로 옮겼다. 교통국장에는 정순구 재무국장을 임명했다.교통체계개선단장 자리를 신설,김기춘 교통기획단장을 앉혔다.역시 신설한 교통개선총괄반장엔 김경호 산업국 DMC(디지털미디어시티) 담당관,교통계획과장엔 정연찬 감사담당관을 임명했다.재무국장에는 박명현 대변인이 자리를 옮겼으며 임재오 국장이 총리실로 옮겨 공석이 된 문화국장에는 권영규씨가 임명됐다.
  • 우리당 ‘이부영 승계’로 일단 가닥

    신기남 의장 사퇴가 19일로 예정된 가운데 열린우리당의 향후 지도체제를 놓고 당내 계파간 힘겨루기가 심상치 않다.일단 후임 당의장은 당헌당규에 따라 신 의장 다음 순번의 상임중앙위원인 이부영 전 의원이 승계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그러나 과정은 험난했다. 신 의장과 천정배 원내대표 등 당권파들은 당초 비주류인 이부영 위원에게 당권을 넘기는 대신 상임중앙위를 해체하고 비상대책위를 꾸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상임중앙위원 4명을 사퇴시킨 뒤 이들에다 각 정파별 대표들을 포함시켜 7∼8명으로 과도체제를 구성한다는 복안이었다.그만큼 독자적 색채가 강한 이 위원이 부담이 됐던 것이다.‘천·신·정’ 체제가 간신히 안정을 찾아가는 마당에 전혀 이질적인 이 위원이 당의장에 오를 경우 자신들의 당 장악력이 그만큼 떨어지고 당내 파열음도 커질 것이라는 우려감에 따른 것이다.지난 17일의 일이다. 신 의장은 이같은 구상에 따라 사퇴를 하루 미룬 채 18일 김혁규·이미경 의원으로부터 상임중앙위원직 사퇴 동의를 받아냈다.그러나 당권파의 비대위 구상은 다름 아닌 이부영 위원에게 제동이 걸렸다.신 의장과 점심식사를 같이 한 자리에서 이 위원은 “순리대로 해야 한다.”며 신 의장의 ‘협조’ 요청을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위원은 이어 오후에는 전날 비대위 구성을 주장했던 임채정 의원에게도 전화를 걸어 강한 어조로 항의의 뜻을 전했다고 한다.임 의원은 이후 “상임중앙위원들의 합의를 전제로 한 비대위 체제 전환을 얘기한 것인데 와전됐다.이부영 위원이 승계한 뒤에라도 비대위가 구성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한발 물러섰다.비당권파 진영도 “비대위 구성은 당헌당규 위반”이라며 이 위원의 ‘저항’에 가세했다.안영근 제1정조위원장은 “당헌당규상 신 의장이 물러나면 비대위를 구성할 권한이 누구에게도 없다.일단은 이부영 위원이 의장직을 승계한 뒤 따질 문제”라며 강력 대응할 뜻을 내비쳤다. 이 위원의 강력한 당권승계 의지에 부닥친 당권파들은 18일 오후부터 ‘천정배 원톱체제’라는 차선책으로 선회했다.이부영 당의장 체제를 인정하되 사실상 천정배 원내대표 중심으로 당을 이끌어간다는 구상인 것이다.유인태 의원은 “원내정당으로 가는 마당에 원내대표만 있으면 되지 당 의장이 뭐가 중요하냐.”며 천 대표 중심의 당 운영을 강조했다.정동영 통일부장관측도 “당과 국회가 투톱 시스템으로 운영되면서 일사불란하지 못한 게 사실”이라며 “중진들이 머리를 맞대고 당 지도체제를 고민해야 한다.”고 가세했다.이인영 의원은 “내년 초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만큼 후임대표가 누구냐는 중요하지 않다.”며 “대신 당의장-원내대표의 투톱체제를 원내대표 중심의 원톱체제로 바꿔 원내정당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열린우리당의 새 지도체제는 ‘이부영 의장-천정배 원내대표’의 틀을 유지하되 천 대표의 역할이 강화되는 쪽으로 변화할 전망이다.상대적으로 당내 기반이 취약하고 노무현 대통령과의 교감도 떨어지는 이부영 의장으로서는 당을 자신의 의지대로 끌어가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 예상이다.그러나 오랜 비주류 생활을 통해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온 정치역정에 비춰볼 때 이부영 의장이 당의 무게중심이 천 대표에게 넘어가는 것을 호락호락 방관하지는 않을 것이고,때문에 두 사람이 크고 작은 불협화음을 빚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진경호 문소영기자 jade@seoul.co.kr
  • ‘고구려史 분쟁’ 확산…남북공동대응 추진

    ‘고구려史 분쟁’ 확산…남북공동대응 추진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서 1948년 정부수립 이전의 한국사가 전면 삭제된 데 맞서 우리 정부가 적극적인 외교대응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도 국회 차원의 특별대책기구를 구성,초당적 대응에 착수하는 등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파문이 한·중간 외교분쟁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정부는 6일 이 문제에 대해 중국 공산당과 외교부에 엄중 항의하고 즉각적인 시정조치를 강력히 요구했으나 중국측이 진실을 외면하고 미봉적인 입장을 견지,역사왜곡 문제가 장기화할 전망이다. 특히 중국측은 “고구려 문제와 관련해 최근의 한국 언론과 정치권에서 중국을 비난하는 데 대해 우리는 동의할 수 없다.”며 사실상 한국측의 개정 요구를 거부했다. 베이징을 방문 중인 박준우 외교통상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이날 오후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한국 특파원단과 기자회견을 갖고 “오전에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를 방문,류훙차이(劉洪才) 부부장과 리쥔(李君) 국장을 만났다.”면서 “고구려사는 우리 민족사의 불가분한 일부로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라고 강조하고,중국 당국에 분명한 입장 표명과 즉각적인 시정 및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박 국장은 이어 중국 외교부에서 왕이(王毅) 부부장,추이톈카이(崔天凱) 아시아국장 등을 만나 외교부 홈페이지 복원은 물론 중국 지방정부에서 진행되고 있는 왜곡 조치와 일부 대학교재의 왜곡 기술을 시정하도록 요구했다. 이에 대해 중국측은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전의 한국사를 외교부 홈페이지에서 삭제한 것은 성의를 갖고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기존 입장 고수 방침을 내비친 뒤 “중국은 대국이어서 지방정부의 움직임과 출판물 등을 일일이 통제할 수 없다.”면서 본격적인 교섭에 나설 뜻이 없음을 시사했다. 한편 한나라당 의원 8명에 대한 비자 발급을 거부했던 주한 중국대사관측은 파문이 확산되자 입장을 바꿔 오후 비자를 발급했다.이에 따라 김영선·이재오·김문수·홍준표·심재철 의원 등 한나라당내 ‘국가발전연구회’ 소속 의원 11명은 예정보다 하루 지연된 7일 중국으로 출발,상하이와 지안·백두산 등지의 고구려 유적과 독립운동 활동지역을 둘러볼 예정이다.이강래 의원 등 열린우리당 바른정치모임 19명도 중국내 고구려 유적지를 둘러보기 위해 오는 16일 출국한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등은 이날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고 국회 차원의 대책기구를 구성하는 등 공동 대응한다는 방침을 마련했다.여야는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문제가 한·중·일 등 동북아 3국의 역사뿐 아니라 향후 예상되는 영토 분쟁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민·관·학계 차원의 범국가적 공동대응 방안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열린우리당 핵심 관계자는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은 한국과 중국 조선족의 유대 강화에 따른 심리적 부담 외에 남북통일 이후 영토 분쟁에 대비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우리당 노웅래,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 등 여야 의원 52명은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중단과 범정부적 대처,남북 공동대응 등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정부도 이날 이수혁 외교부 차관보 주재로 외교·교육·통일부 및 국정홍보처,국가안전보장회의(NSC),국무조정실 등 관계부처 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고구려사 왜곡 실무대책협의회를 열어 중국 정부의 조치에 따른 단계별 대응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또 북한과의 공동대응 차원에서 고구려 고분과 벽화 등 유물 보존·복원에 대한 재정·기술적 지원을 북측에 제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봉조 통일부 차관은 정례브리핑에서 “고구려사와 관련한 남북간 민간 차원의 여러 연구를 바탕으로 당국간 대화에서 고구려 유물의 공동보존 방안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정부는 북측이 문화재 보존과 관련한 인력·재원·기술 등을 필요로 하는 현실에 비춰 남북장관급회담 등에서 긍정적인 답변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서울 진경호 이지운기자 jade@seoul.co.kr
  • 在中 탈북자들 긴장의 나날

    “몇몇 민간기구가 시도한 기획망명이 고작 기십명의 탈북자 탈출에 성공하였으나,이는 중국 공안의 탈북자 단속을 강화하고 북한의 국경선에 대한 경비를 강화하게 함으로써 수십만의 북한 동포를 더욱 굶주리게 만들었다.” 지난달 통일연구원 주최 세미나에서 정현백 성균관대 교수가 탈북자문제와 관련한 민간기구 활동에 대해 냉철한 성찰이 필요하다며 제기한 주장이다. 실제 탈북자 450여명이 동남아 국가를 통해 입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에 있는 탈북자들이 초긴장 상태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옌지시의 한 조선족은 28일 “북·중 국경지대와 동북3성 일대에 숨어 지내는 탈북자들은 이번에 남한으로의 대량 입국 사태로 중국 공안이 언제 일제 단속을 펼칠지 몰라 긴장하는 분위기”라며 “과거의 사례를 볼 때 이번에도 탈북자들에 대한 단속 열풍이 몰아칠 것”이라고 걱정했다. 북한과 중국은 지난 1996년 12월 고 김경호씨 일가족 17명이 입국한 이후 국경지대와 동북3성 지역에서 대대적인 탈북자 색출 작업을 펼쳐 상당수가 송환됐다. 김인철기자 ickim@seoul.co.kr
  • [법무·국방장관 교체] 법무부·검찰 반응

    강금실 법무부 장관의 전격 교체 소식이 전해진 28일 오전,법무부와 검찰 간부들은 의아해하는 표정이 역력했다.비록 지난번 개각때부터 교체설이 흘러나오기는 했지만 ‘물의’를 빚은 국방부장관과 함께 교체될 만한 이슈가 최근에는 없었다는 점에서 더욱 그랬다.법무부나 검찰 관계자가 오히려 취재진에게 “배경이 뭐냐.”고 반문할 정도로 전격적인 인사였다. 대검의 한 간부는 “이렇게 바뀔 줄은 몰랐다.”면서 “본인의 의사가 어떻게 반영됐는지 모르지만 아쉬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수도권의 한 부장검사는 “그동안 장관과 총장의 갈등이 부각되는 게 부담스러웠는데 이런 것이 배경이 되지 않았겠느냐.”면서 “이제부터는 안정되게 조직을 운영하면서 그동안 마련한 개혁안을 실천하겠다는 포석일 것”이라고 해석했다.대검의 또 다른 간부는 “강 장관은 검찰에 대해 전혀 모르는 백지 상태에서 하나하나 배워 가면서 업무를 잘 수행했다.”면서 “참여 정부의 ‘선발투수’로 소임을 다하고,다음 투수에게 역할을 넘긴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비유했다. 새 장관에 임명된 김승규 변호사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호의적이었다.서울중앙지검의 한 중견 검사는 “후임 장관은 꼼꼼하고,세심하여 무난하게 강 장관이 못다 한 검찰 개혁 조치들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송광수 총장보다 한 기수 위인 만큼 검찰 조직 내에서 위계질서도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홍환 박경호기자 stinger@seoul.co.kr
  • [테러 비상]병력 7만·15억달러 투입 ‘테러와의 전쟁’

    병력 7만명,조기경보통제기(AWACS),미사일 방어망,수중음파탐지기(SONAR),총비용 15억달러…. 아테네올림픽의 대테러와 보안을 상징적으로 말해주는 것들이다.108년만에 다시 올림픽을 치르는 그리스 아테네는 ‘보이지 않는 적’ 테러와의 전쟁을 대회 성공의 가장 중요한 열쇠로 여기고 있다. 그리스 정부는 당초 ‘대테러 비용’으로 2000시드니올림픽의 4배에 달하는 12억달러를 책정했다.그러나 최근 각국의 요구에 따라 15억달러로 늘려 잡았다.지난달 의회가 대테러법안을 통과시킨 뒤 지난 1일부터는 군·경찰·해안경비대 병력 1만 1000명을 아테네 주변 38개 경기장과 관련 시설에 배치,일반인의 접근을 전면 차단했다.5개도시 경기장에는 미사일 방어망까지 구축했다.공중 순찰을 위해 길이 60m의 비행선도 투입했다.대회 마스코트의 이름을 따 ‘피보스(Phevos)’로 명명된 비행선에는 각종 센서와 화학물질 탐지기,야간촬영이 가능한 초고해상도 카메라 등이 탑재돼 있다. 국제 공조도 강화했다.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호주 이스라엘 등 7개국이 보안 태스크포스를 구성했고,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한 뒤 조기경보통제기까지 지원해 공중방어에 나섰다. 특히 미국의 이라크전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선 미국 영국 이스라엘은 한술 더 떠 자국 선수단에 대한 직접 보호를 내세워 자체 무장 병력을 투입키로 했다.지난 23일 기오르고스 불가라키스 그리스 공공안전부 장관은 “모든 팀은 그리스 외무부의 허락을 받는다는 조건하에 자국 무장 병력의 경호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혀 외국 군대의 주둔을 허용할 것임을 밝혔다.108년 근대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중무장한 군인들 사이에서 경기를 치를지도 모르게 됐다. 지난 1972년 뮌헨대회 ‘검은 9월단’ 사건 이후 올림픽 때마다 자국 선수단 보호에 전전긍긍해 온 이스라엘은 이외에도 신베트(비밀경찰)와 모사드(정보기관)를 동원할 방침.미국의 연방수사국(FBI)도 이미 요원들을 현지에 상주시키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법무·국방장관 교체] 법무부·검찰 반응

    강금실 법무부 장관의 전격 교체 소식이 전해진 28일 오전,법무부와 검찰 간부들은 의아해하는 표정이 역력했다.비록 지난번 개각때부터 교체설이 흘러나오기는 했지만 ‘물의’를 빚은 국방부장관과 함께 교체될 만한 이슈가 최근에는 없었다는 점에서 더욱 그랬다.법무부나 검찰 관계자가 오히려 취재진에게 “배경이 뭐냐.”고 반문할 정도로 전격적인 인사였다. 대검의 한 간부는 “이렇게 바뀔 줄은 몰랐다.”면서 “본인의 의사가 어떻게 반영됐는지 모르지만 아쉬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수도권의 한 부장검사는 “그동안 장관과 총장의 갈등이 부각되는 게 부담스러웠는데 이런 것이 배경이 되지 않았겠느냐.”면서 “이제부터는 안정되게 조직을 운영하면서 그동안 마련한 개혁안을 실천하겠다는 포석일 것”이라고 해석했다.대검의 또 다른 간부는 “강 장관은 검찰에 대해 전혀 모르는 백지 상태에서 하나하나 배워 가면서 업무를 잘 수행했다.”면서 “참여 정부의 ‘선발투수’로 소임을 다하고,다음 투수에게 역할을 넘긴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비유했다. 새 장관에 임명된 김승규 변호사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호의적이었다.서울중앙지검의 한 중견 검사는 “후임 장관은 꼼꼼하고,세심하여 무난하게 강 장관이 못다 한 검찰 개혁 조치들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송광수 총장보다 한 기수 위인 만큼 검찰 조직 내에서 위계질서도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홍환 박경호기자 stinger@seoul.co.kr
  • ‘색깔론’ ‘역색깔론’ 짜증 돋구는 여야 설전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국가 정체성을 문제삼은 지 하루가 지나면서 여야간에는 ‘색깔론’과 ‘역색깔론’의 대립전선이 형성됐다.열린우리당이 박 대표의 문제제기를 ‘색깔론’으로 규정하자 한나라당이 ‘역색깔론’을 들고 나온 것이다.소모적 정치공방으로 흐르는 양상이다. 한나라당은 23일 박 대표 대신 주요 당직자들이 공세를 이어갔다.주요당직자회의에서 남경필 원내수석부대표는 “합리적 보수와 진보는 상생해야 하며 그럴 수 있는데 여권은 이를 정쟁거리로 만들고 색깔론으로 덧칠하고 있다.”며 ‘역색깔론’을 폈다.그는 또 “보수세력의 과거를 들춰내 반사이익을 얻으려 하고 지배세력 교체나 과거사 청산 논쟁만 하려는 걸 볼 때 과거사에만 몰두하는 퇴행적 정치”라고 비난했다.이한구 정책위의장은 “경제 위기를 거론하면 정권 흔들기고,안보문제를 얘기하면 색깔론이라고 한다.”며 “도둑이 제발 저린 격”이라고 꼬집었다.김형오 사무총장도 “구시대적 천민정치 수법”이라고 가세했다. 이에 유신 시절 ‘민청학련 사건’으로 사형선고를 받았던 열린우리당 유인태 의원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박 대표가 말하는 정체성이 뭐냐.다시 유신시절로 돌아가 검찰을 시녀로 만들고 중앙정보부를 만들어 마음에 안드는 사람 다 잡아다 고문하자는 것이냐.”고 맹비난했다.그는 “유신시절 자리에서 쫓겨나 거리를 헤매고,고문으로 지금껏 병상에 누워 있는 사람들에게 박 대표가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한 걸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그런 사람이 어떻게 정체성,전면전 운운할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현미 대변인도 “정통성에 하자가 있는 정당에서 근본을 바로잡자고 하면 정말 박 대표 말대로 볼장 다본 것 아니냐.”면서 “막연하게 정통성을 문제삼는 것이야말로 과거 70∼80년대 대중선동식 우중정치이자 딱지붙이기”라고 비난했다. 박 대표가 재취임과 동시에 ‘전면전’을 시사하며 정체성 문제를 꺼낸 배경을 놓고 정치권에선 ‘보수층 끌어안기+당내 리더십 강화’를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주를 이룬다.바닥을 기는 경기침체 속에 군과 청와대의 갈등,송두율 교수 석방,국가보안법 폐지론 부상 등 이념적 사안들이 잇따르자 박 대표가 이를 대여(對與) 이념공세를 통해 불안한 민심을 파고들 적기(適期)로 판단했다는 것이다.당내에선 이런 공세가 경기 악화에 따른 불만여론을 끌어안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열린우리당 역시 손해볼 것 없다는 판단이다.한 당직자는 “박 대표의 인기는 부드러움과 상생에 있는데 정체성 문제를 제기할수록 유신 파트너인 자신의 태생적 한계만 드러낼 뿐”이라고 지적했다.논쟁이 확대될수록 박 대표는 유신시대의 부정적 이미지가 덧씌워지는 반면 대선 이후 느슨해진 보·혁 대결구도가 강화되면서 여권으로서는 보다 확고한 지지기반을 갖춰 나가게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메트로 탐방-한마디] 정임수 서장

    “일 잘하는 며느리가 접시도 깨는 법입니다.열심히 하는 직원들의 실수는 제가 전적으로 책임질 것입니다.” 서울 양천경찰서 정임수(52) 서장은 매일 새벽 부하 직원들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를 한다.일 잘하는 직원들에게는 와인을 선물하며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치안도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신념에 따른 것이다. 그런 정 서장도 관내 지구대와 치안센터를 순시할 때면 불호령을 내리곤 한다.지구대 책상에서 자리만 지키고 있는 지구대장을 보면 참지 못하는 것.그의 지시는 간단하다.사무실만 지키지 말고 현장에서 주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하라는 것이다.‘맞춤형 치안서비스’는 현장에서 나온다는 그의 소신이 강조되는 순간이다. 경북 고령 출신인 정 서장은 육군 대위로 전역한 1980년 특채로 경찰에 임관했다.24년의 재직 기간 대통령경호실 경호중대장,대구청 보안과장,국회 경비대장 등 경찰내 ‘정보·보안통’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7월 양천서장으로 부임한 그는 1년 만에 가장 고질적인 문제였던 교통사고 사망률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베드타운으로 설계된 도시계획 특성상 유난히 일방통행로가 많아 지난 한 해에만 26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그는 ‘교통사고 줄이기’에 힘을 모았다.교통안전시설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교통경찰 뿐만 아니라 전·의경과 지구대 직원들도 사고지점을 24시간 감시토록 했다.관내 12개 초등학교의 3000명이 넘는 녹색어머니회 회원들도 교통안전활동에 나섰다.전 직원이 땀을 흘린 효과는 뚜렷했다.지난해는 7월까지 20명에 이르던 사망자가 올해는 4명으로 급격히 줄었다.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우는 ‘즉상제도’도 도입했다.전날 밤에 범인을 잡은 직원에게 다음날 즉시 표창하는 제도이다.직원들 하나 하나의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 서장은 “범죄 발생률이 비교적 낮다고 방심하지 않고 순찰활동 만큼은 손안에 손금 보듯이 샅샅이 하고 있다.”면서 “관내 주민을 주인처럼 섬기는 것이 경찰의 존립 기반”이라고 달라진 경찰상을 강조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메트로 탐방-한마디] 정임수 서장

    [메트로 탐방-한마디] 정임수 서장

    “일 잘하는 며느리가 접시도 깨는 법입니다.열심히 하는 직원들의 실수는 제가 전적으로 책임질 것입니다.” 서울 양천경찰서 정임수(52) 서장은 매일 새벽 부하 직원들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를 한다.일 잘하는 직원들에게는 와인을 선물하며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치안도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신념에 따른 것이다. 그런 정 서장도 관내 지구대와 치안센터를 순시할 때면 불호령을 내리곤 한다.지구대 책상에서 자리만 지키고 있는 지구대장을 보면 참지 못하는 것.그의 지시는 간단하다.사무실만 지키지 말고 현장에서 주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하라는 것이다.‘맞춤형 치안서비스’는 현장에서 나온다는 그의 소신이 강조되는 순간이다. 경북 고령 출신인 정 서장은 육군 대위로 전역한 1980년 특채로 경찰에 임관했다.24년의 재직 기간 대통령경호실 경호중대장,대구청 보안과장,국회 경비대장 등 경찰내 ‘정보·보안통’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7월 양천서장으로 부임한 그는 1년 만에 가장 고질적인 문제였던 교통사고 사망률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베드타운으로 설계된 도시계획 특성상 유난히 일방통행로가 많아 지난 한 해에만 26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그는 ‘교통사고 줄이기’에 힘을 모았다.교통안전시설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교통경찰 뿐만 아니라 전·의경과 지구대 직원들도 사고지점을 24시간 감시토록 했다.관내 12개 초등학교의 3000명이 넘는 녹색어머니회 회원들도 교통안전활동에 나섰다.전 직원이 땀을 흘린 효과는 뚜렷했다.지난해는 7월까지 20명에 이르던 사망자가 올해는 4명으로 급격히 줄었다.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우는 ‘즉상제도’도 도입했다.전날 밤에 범인을 잡은 직원에게 다음날 즉시 표창하는 제도이다.직원들 하나 하나의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 서장은 “범죄 발생률이 비교적 낮다고 방심하지 않고 순찰활동 만큼은 손안에 손금 보듯이 샅샅이 하고 있다.”면서 “관내 주민을 주인처럼 섬기는 것이 경찰의 존립 기반”이라고 달라진 경찰상을 강조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동국제강 “2008년까지 매출 7조”

    동국제강은 2008년까지 철강 판재류 강화와 물류·해운·건설 등 신규사업 진출을 통해 매출 7조원을 달성키로 했다. 동국제강은 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일본 JFE홀딩스의 에모토 회장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사 50돌 기념행사를 열고 중장기 비전과 새 CI(기업이미지)를 발표했다.장세주 회장은 기념사에서 “인재와 혁신,열정을 향후 경영의 핵심 키워드로 설정하고 변화와 성장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동국제강은 철강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난해 3조 6000억원의 매출액을 2008년까지 5조원으로 확대하고,운송·물류·해운·건설 등의 신사업 진출로 2조원의 매출을 달성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브라질에 합작 슬래브공장 건설을 검토하는 한편 영국의 슬래브공장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또 충남 당진의 20만평 부지에 철강공장을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영문 이니셜인 ‘D’와 ‘K’를 형상화한 새 CI를 선포하고,반세기의 역사를 담은 사사(社史)를 발간했다. 동국제강은 1954년 창업주인 장경호 회장이 쇠못공장 운영을 통해 축적한 자본으로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철강공장을 설립한 것이 모태가 됐다.66년에는 국내 최초로 전기로 제강기술을 도입했고,71년에는 처음으로 후판공장을 준공했다.계열사로는 유니온스틸과 국제종합기계,유니온코팅,국제통운,동국통운,DK해운,부산항 4부두 등이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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