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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 2막에 이런 찬사 쏟아지는 전직 대통령 기억나나

    인생 2막에 이런 찬사 쏟아지는 전직 대통령 기억나나

    살아 생전에 이렇게 인생 2막에 대한 찬사를 받은 정치인, 또는 인물이 또 있었나, 한참을 돌아보게 만든다. 98세로 역대 미국 대통령을 통틀어 가장 오래 살고 있는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병원에서의 연명치료 대신 고향 집에서 가족과 함께 생의 마지막 순간을 준비하기로 한 가운데 각계에서 그의 인품과 업적에 대한 경의를 표하고 있다. 카터 전 대통령은 흑색종(피부암 일종)이 간·뇌까지 전이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이끌어 온 인권단체인 카터 센터는 성명을 통해 그가 가정에서 호스피스 완화 치료를 받으며 “남은 시간을 가족과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 미국 CNN 방송 보도에 따르면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여조카인 마리아 슈라이버는 카터 전 대통령이 “매일 인간애를 전진시켰다”고 존경심을 표했다. 슈라이버는 “그는 영감을 준 분”이라면서 카터 전 대통령이 평생에 걸쳐 공공 서비스에 헌신했다고 강조했다. 진영과 정파를 초월해 카터 전 대통령에 대한 초당적 경의가 이어지고 있다.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전기작가인 크레이그 셜리는 카터 전 대통령의 지속적인 업적으로 1978년 ‘캠프 데이비드 협정’을 꼽았다. 카터 행정부가 중재한 이 협정 덕에 이집트 정부는 이스라엘을 독립국가로 인정해 수십 년간 중동 갈등을 억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화당 출신인 레이건 전 대통령은 1980년 대선에서 민주당 출신으로 재선에 도전한 카터 전 대통령을 눌렀지만 두 전직 대통령의 업적을 비교하면 당연히 카터 전 대통령에로 무게 추가 기운다. 셜리는 보수색 강한 폭스 방송에 출연해 카터 전 대통령에 대해 “공직 생활에는 무수한 문제가 있었던 반면 그는 미국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제2막을 보냈다”면서 퇴임 후 더 활발한 국제분쟁 중재와 봉사활동 등을 거론했다. 백악관도 전날 카터 전 대통령의 가족과 계속 연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4개월 후 조지아주 자택의 카터 전 대통령을 예방한 바 있다. 카터 전 대통령이 주지사를 역임한 조지아주 주도 애틀랜타에 있는 카터 센터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제임스 컬버트슨은 “아들들과 함께 카터 전 대통령에게 존경심을 표하려고 이곳을 찾았다”면서 “그가 특히 생애 후반에 얼마나 위대한 인도주의자였는지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깨우쳐주려 한다”고 말했다. 카터 전 대통령이 다니던 고향 플레인스의 마라나타 침례교회도 주일인 이날 그에게 존경을 표하려는 사람들이 몰려왔다. 카터 전 대통령은 1980년대 이후 수십년간 이 교회 주일학교에서 성경을 가르쳤으나 이날 처음으로 ‘결석’했다고 한다. 카터 전 대통령은 간암 발병 사실을 알린 2015년에도 주일학교에 빠지지 않고 나왔다. 카터 전 대통령의 여조카인 킴 풀러는 이날 교회에서 “난 무언가에 기여할 하나의 생명과 한 번의 기회를 가졌다. 나의 믿음은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든 간에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을 요구한다”는 삼촌(카터 전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기도 했다. 카터 전 대통령이 1984년부터 합류한 국제 해비타트(사랑의 집짓기)는 “우리는 그의 위안과 그들의 평화를 위해 기도한다”고 전했다. 해비타트는 미국과 전세계에서 무주택자에게 집을 지어주는 봉사를 하고 있다. 그를 반세기 가까이 경호해온 미국 비밀경호국 대변인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대통령님, 근심을 내려놓으세요”라면서 “우리는 영원히 당신 곁에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 광진, 유기동물 입양비 최대 25만원 지원

    광진, 유기동물 입양비 최대 25만원 지원

    서울 광진구가 유실·유기동물을 입양한 반려인을 대상으로 입양에 들어간 비용 일부를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매년 유실·유기된 동물의 수는 10만 마리가 넘는다. 보호소로 구조되거나 입소한 유실·유기동물은 입양이 되지 않으면 안락사 절차를 밟을 수도 있다. 구는 유실·유기동물의 입양을 활성화하고 성숙한 반려문화와 반려동물의 적정한 사육관리를 유도하기 위해 입양비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구에서 구조된 유기동물을 반려 목적으로 입양한 반려인이다. 다만 반려인은 ▲광진구 유기동물 보호센터에서 반려동물 입양 ▲반려동물의 내장형 동물등록 완료(고양이 포함) ▲동물을 입양한 지 6개월 이내라는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지원금은 마리당 최대 25만원까지다. 반려인 1명당 최대 3마리 한도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원 범위는 질병 진단 및 치료비, 예방 접종비, 펫 보험 가입비 등이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생명을 존중하는 광진구에서는 앞으로도 동물 보호와 복지를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체육경기 관람한 김주애, 고모 김여정보다 상석에 앉아

    체육경기 관람한 김주애, 고모 김여정보다 상석에 앉아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함께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광명성절·2월 16일)을 기념해 열린 내각과 국방성 직원들 간 체육경기를 관람했다고 18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에도 김주애를 ‘사랑하는 자제분’이라고 호칭했다. 경기장 관람석 중앙에는 김 위원장과 김주애가 앉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김여정은 뒷줄 가장자리에 앉았다. 후계자설이 나오는 김주애는 이날 어머니 리설주 없이 김 위원장 바로 옆자리에 앉아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다. 김주애의 공식석상 등장은 여섯 번째로, 군 관련 외엔 처음이다. 반면 김 부부장은 뒷줄 가장자리에 앉았다. 그는 지난 8일 인민군 창건 75주년 열병식 때도 모퉁이에서 보여 조카의 등장과 맞물려 위상 변화에 대한 관측이 제기됐다. 하지만 김 부부장의 18일 담화 발표 및 직위로 볼 때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추측된다. 통일부 평가도 같다. 김 위원장과 경호원들이 대북 제재 대상인 수입 차량을 이용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017년 12월 ‘대북제재결의 2397호’를 통해 운송 수단의 대북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18일 조선중앙TV 영상을 보면 체육경기 당시 등장한 흰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일본 미쓰비시 ‘파제로’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또 이날 딸과 함께 평소 이용하던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차량을 탔다. 2019년 미 비영리 연구단체인 선진국방연구센터에 따르면 방탄 전용차로 보이는 마이바흐 2대가 2018년 6월부터 4개월 새 5개국을 거쳐 평양에 도착한 것으로 추정된다.
  • ‘최수영♥’ 정경호, 다른 여성과 럽스타그램

    ‘최수영♥’ 정경호, 다른 여성과 럽스타그램

    ‘일타 스캔들’ 주역 정경호가 상대역 전도연의 촬영장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정경호는 1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남행선... #일캔들 #일타 스캔들”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사진을 올렸다. 남행선은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일타 스캔들’에서 전도연이 맡은 역할이름이다. 정경호는 극 중 일타 강사 최치열로 분해 전도연과 달달한 로맨스 호흡을 펼치고 있다. 해당 사진엔 전도연의 옆모습이 담겼다. 흑백 효과로 전도연의 고품격 아우라가 더욱 돋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이에 tvN 공식 계정으로 “♥일타 로맨스♥”라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 국방부 장관 “군 베트남 민간 학살 판결 동의 안 해”…‘천공 방문설’은 부인

    국방부 장관 “군 베트남 민간 학살 판결 동의 안 해”…‘천공 방문설’은 부인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17일 베트남전 당시 우리 군의 민간인 학살에 대한 정부 배상 책임을 인정한 법원 판결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국방부 차원의 항고를 시사했다. 지난해 대통령 관저 선정 당시 역술인 천공의 육군참모총장 공관 방문설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보고받았다”고 했다.이 장관은 17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베트남전 관련 소송 판결에 대한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국방부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우리) 장병에 의해 학살된 건 전혀 없고 이번 판결에 대해 국방부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베트남전) 당시 상황을 보면 굉장히 복잡했고 한국군 복장이라고 해도 (실제론 한국군이) 아닌 경우도 많았다”면서 “당시 주월 미군 사령관도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은 없었다고 결론 내린 것으로 안다. 추후 관련 기관과 협의해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68 단독 박진수 부장판사는 지난 7일 베트남인 응우옌티탄씨가 우리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정부는 원고에게 약 300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한 바 있다. 이 장관은 역술인 ‘천공’이 작년 초 대통령 관저의 서울 용산구 이전을 앞두고 한남동 소재 육군참모총장 공관과 국방부 영내 육군 서울사무소에 다녀갔다는 의혹에 대해선 “결론은 그러한 사실이 없다고 당사자에게 확인한 결과를 육군이 저에게 보고했고 저는 그렇게 이해했다”고 답변했다. 이 장관은 배진교 정의당 의원의 폐쇄회로(CC)TV 확인 요구에 대해서는 “CCTV는 30일 정도 기준으로 해서 덮어쓰게 돼서 복구할 수 있는지 아닌지도 모른다”면서 “그것도 마찬가지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원사의 진술 외에 다른 근거가 있느냐는 송갑석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는 “같이 갔다고 주장된 당사자인 경호처장도 그런 일이 없다고 이해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래서 고발된 것”이라고 답했다.
  • “10년 모은 내 새끼들”…광진구, 저장강박 의심가구 대청소

    “10년 모은 내 새끼들”…광진구, 저장강박 의심가구 대청소

    서울 광진구가 저장강박으로 의심되는 50대 독거남성 집을 찾아 15톤 쓰레기를 청소,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희망을 전했다. 17일 구에 따르면 자양1동의 한 다세대주택에 거주 중인 A(59)씨는 길거리에 버려진 물건들을 마구잡이로 가져와 집안 천장까지 가득 쌓아 두고 있었다. 집 주변에도 장기간 폐기물을 둬 이웃 주민들의 우려와 갈등을 초래하곤 했다. 이에 자양1동 주민센터와 담당부서, 자원봉사자들이 지난 16일 청소도구를 들고 A씨의 집 앞으로 모여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집안 곳곳 쌓여있는 오래된 고물과 생활쓰레기로 인해 악취가 진동하고 벌레까지 생긴 상태였다. 이날 수거한 쓰레기는 차량 6대 물량에 해당하는 엄청난 양이었다.“10년 넘게 애지중지 모은 내 새끼야! 당신이 뭔데 치우려고 해?” A씨를 설득하기 위해선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했다. 가족과 단절되고 고용상태도 불안정해 그가 의지할 수 있는 건 오래된 물건들뿐이었다. 지난 2013년과 2019년에도 대청소를 해주었지만, 저장강박의 특성상 재발이 쉬워 다시 물건을 적치하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구는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곧바로 대책회의를 열었다. 먼저 A씨를 설득해서 쓰레기를 비워내고, 도배와 장판을 지원해 안전한 주거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방문간호사가 정기적으로 방문하며 마음 건강을 돌보고 말벗까지 지원한다. 환경순찰도 꾸준히 실시하여 재발을 방지할 예정이다.특히 자양1동 주민센터는 A씨를 설득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완강했던 A씨의 마음을 계속해서 두드린 끝에, 결국 폐기물을 처리하기로 동의를 얻어냈다. 제대로 보호받지 못한 반려견 3마리도 A씨의 동의 하에 다른 곳에 입양을 보내기로 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저장강박 증상은 외로움과 우울감이 큰 분들에게 발현되기 쉬운 만큼 지역 공무원들과 주변 이웃들의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라며, “앞으로도 동 지역책임제을 필두로 지역사회 문제를 적극 발굴하고 신속하게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설] 에너지 과소비 체질 개선, 비상한 각오로 나서자

    [사설] 에너지 과소비 체질 개선, 비상한 각오로 나서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어제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에너지 수입량 감축을 위해 범국민적 협조가 절실하다”며 에너지 효율 개선, 인센티브 강화 등 강력한 에너지 절약 운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월 무역적자 127억 달러에서 에너지 수입 요인 비중이 54.9%에 달한다는 자료도 내놨다. 난방비 폭탄으로 사방에서 곡소리가 나오는 와중에도 이달 1~10일 사이 원유와 가스 수입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4.9%, 86.6% 늘었다. 지금 당장 비상한 각오로 에너지 절약에 나서지 않는다면 무역적자 개선은커녕 전 지구적 에너지 위기 시대에 생존을 걱정해야 할 판이다.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자 세계는 앞다퉈 마른 수건 쥐어짜듯 에너지 절약에 뛰어들었다. 냉난방 온도 조절은 기본이고, 야간조명 금지, 가전제품 사용 줄이기 캠페인 등을 벌이고 있다. 네덜란드는 샤워 시간 5분을 권장하고 독일은 신호등을 일부 소등했을 정도다. 하지만 우리 국민은 값싼 전기요금만 믿고 에너지를 펑펑 낭비하며 강 건너 불 보듯 해 왔던 게 사실이다. 그러다 올 들어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인상으로 난방비 쇼크에 직면하면서 다급한 현실을 깨닫게 됐으니 늦어도 한참 늦었다. 석유, 천연가스 등 주요 에너지원을 전량 수입하는 우리로선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는 길 외에 달리 방도가 없다. 고물가 상황에서 에너지 가격을 당장 현실화하긴 어렵지만 국민이 요금 인상의 불가피성을 인식하고, 아껴 쓰는 습관을 갖도록 정부가 적극 설득해야 한다. 에너지 다이어트가 공무원과 공공기관만의 몫일 수는 없다. 에너지 다소비 산업 구조를 저소비·고효율 구조로 개선하는 노력에도 박차를 가해야겠다.
  • 추경호 “강력한 에너지 절약 운동 추진”

    추경호 “강력한 에너지 절약 운동 추진”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우리나라 무역수지 적자가 심화된 3대 요인으로 ‘에너지·반도체·중국’을 지목했다. 수출 부진과 국민의 난방비 부담을 동시에 해결하는 방안으로는 전 국민 에너지 절약 운동을 제시했다. 추 부총리는 16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무역적자의 95%가 에너지·반도체·중국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지난 1월 무역적자 규모인 126억 9000만 달러 가운데 54.9%는 에너지 수입, 19.8%는 악화한 반도체 경기, 20.3%는 반도체를 제외한 중국 수출 부진이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이어 “에너지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석유·가스 등 동절기 에너지 수입은 줄지 않고, 경기 둔화 여파로 전체 수출의 20%를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은 감소세가 심화하고 있고, 중국의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효과는 아직은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지난 1일 “향후 무역수지는 1월을 지나면서 계절적 요인이 축소되고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점차 개선될 것”이라며 낙관론을 펼쳤던 추 부총리가 보름 만에 어조를 바꿔 다소 어두워진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 추 부총리는 “무역수지 개선 시기를 앞당기려면 대한민국 전체의 노력이 결집될 필요가 있다”면서 “에너지 수입량 감축을 위해 에너지 효율 개선과 절약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강력한 에너지 절약 운동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 국민이 에너지를 아끼면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고, 에너지 수입량도 줄어 무역수지가 개선돼 경기가 살아난다는 논리다. 국회를 향해서는 “반도체 등 국가전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투자 활성화를 위해 한시가 시급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2월 국회에서 꼭 처리해 달라”고 촉구했다. 개정안은 반도체 등 시설투자액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대·중견기업은 8%에서 15%로, 중소기업은 16%에서 25%로 상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 추경호 “무역적자 95% 에너지·반도체·중국 탓… 강력한 에너지 절약 운동 추진”

    추경호 “무역적자 95% 에너지·반도체·중국 탓… 강력한 에너지 절약 운동 추진”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우리나라 무역수지 적자가 심화된 3대 요인으로 ‘에너지·반도체·중국’을 지목했다. 수출 부진과 국민의 난방비 부담을 동시에 해결하는 방안으로는 전 국민 에너지 절약 운동을 제시했다. 추 부총리는 16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무역적자의 95%가 에너지·반도체·중국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지난 1월 무역적자 규모인 126억 9000만 달러 가운데 54.9%는 에너지 수입, 19.8%는 악화한 반도체 경기, 20.3%는 반도체를 제외한 중국 수출 부진이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추 부총리는 “에너지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석유·가스 등 동절기 에너지 수입은 줄지 않고, 경기 둔화 여파로 전체 수출의 20%를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은 감소세가 심화하고 있고, 중국의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효과는 아직은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지난 1일 “향후 무역수지는 1월을 지나면서 계절적 요인이 축소되고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점차 개선될 것”이라며 낙관론을 펼쳤던 추 부총리가 보름 만에 어조를 바꿔 다소 어두워진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 추 부총리는 “무역수지 개선 시기를 앞당기려면 대한민국 전체의 노력이 결집될 필요가 있다”면서 “에너지 수입량 감축을 위해 에너지 효율 개선과 절약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강력한 에너지 절약 운동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 국민이 에너지를 아끼면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고, 에너지 수입량도 줄어 무역수지가 개선돼 경기가 살아난다는 논리다. 추 부총리는 또 국회를 향해 “반도체 등 국가전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투자 활성화를 위해 한시가 시급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2월 국회에서 꼭 처리해 달라”고 촉구했다. 개정안은 반도체 등 시설투자액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대·중견기업은 8%에서 15%로, 중소기업은 16%에서 25%로 상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야당은 ‘재벌 특혜법’이라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처리에 난항이 예상된다.
  • 尹, “공공요금 상반기 동결기조...지방도 협조를”

    尹, “공공요금 상반기 동결기조...지방도 협조를”

    비상경제민생회의 주재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도로, 철도, 우편 등 중앙정부가 관리하는 공공요금은 최대한 상반기 동결 기조로 운영하고 지방정부도 민생의 한 축으로서 지방 공공요금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주재한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통신금융 분야는 공공제의 성격이 강하고 과점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정부의 특허 사업”이라며 “많이 어려운 서민 가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인 만큼 정부 차원의 제도 개선 노력과 함께 업계에서도 물가 안정을 위한 고통 분담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 정책이 과학이 아닌 이념과 포퓰리즘에 기반하면 국민이 고통받는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과학에 기반한 국정운영, 민생과 현장 중심의 정책을 늘 염두에 두고 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 등이 참석한 이번 비상경제민생회의는 지난해 12월 기재부 업무보고를 겸해 열린 12차 회의 이후 새해를 맞아 처음 열렸다.
  • 중곡~군자역 버스노선 생겼다…광진 주민 대중교통 편의 ‘쑥’

    중곡~군자역 버스노선 생겼다…광진 주민 대중교통 편의 ‘쑥’

    서울 광진구가 광역버스 9403번 노선을 새롭게 조정해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높였다. 구는 서울시와의 지속적인 협의 끝에 9403번이 중곡역 방면을 경유하도록 노선을 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3일 첫차부터 조정된 노선으로 운행에 돌입했다. 경기 성남시 구미동에서 출발해 송파구와 광진구를 거쳐 중구 신당동까지 운행하는 노선이다. 서울시는 광역버스 입석 금지로 인한 이용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다른 권역 광역버스의 노선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9403번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방면으로는 운행하지 않는 쪽으로 노선이 조정됐다. 이 소식을 접한 구는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했던 중곡동 등에 노선을 새로 추가하고자 서울시와 끊임없는 협상을 시도했다. 중곡역과 군자역 사이 구간에는 버스 노선이 없어 지역 주민들의 불편함이 컸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구는 주민 의견조회 등의 절차를 거쳐 9403번이 중곡역 일대를 지나도록 노선을 조정하는 데 성공했다. 변경된 노선에 따라 기존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방면으로 운행하지 않는 대신 중곡역 일대를 경유한다. 이로써 광진구에서는 총 21개의 정류소에 정차하게 됐다. 이 중 16개는 이번 노선 조정으로 새롭게 경유하는 곳이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9403번 노선이 단축되는 상황을 기회로 삼아 구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높이고자 노선 조정을 추진하게 됐다”며 “노선 변경에 따른 이용객들의 혼란을 줄이고 차질 없이 운행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민생 띄운 이재명 ‘기본사회위’ 시동

    민생 띄운 이재명 ‘기본사회위’ 시동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자신의 핵심 브랜드 ‘기본사회’ 구상을 현실화하기 위해 당내에 설치한 기본사회위원회의 첫 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관련 입장을 밝혔다. 검찰이 3차례의 소환조사에 이어 구속영장 청구까지 예고했지만 민생 이슈들을 파고들며 ‘유능한 야당 대표’ 이미지로 정국을 돌파하려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산업혁명 시대를 지나 산업사회가 완성되고 그다음에 우리 사회가 복지사회로 넘어왔다”면서 “복지사회의 한계가 매우 뚜렷해서 이제는 ‘기본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기본사회위원회가 ‘기본사회 2050’ 비전을 통해서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미래 사회의 밑그림, 비전을 만들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전국대학생위원회 발대식에도 참석해 “대학이나 대학원에 재학 중이지만 미래의 불안감이 클 텐데, 오늘보다 나은 세상을 기대할 수 있어야 모두가 희망을 품는 사회가 될 것”이라면서 기본사회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이 대표가 자신을 향해 좁혀 오는 수사망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더욱 적극적으로 민생 드라이브를 거는 이유는 검찰수사가 한계에 도달했다고 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검찰이 제기하는 의혹들을 ‘소설’로 깎아내리고 ‘황당하다’는 식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도 이런 기조에 발 맞춰 ‘민생 입법’ 추진과 민생 위기를 고리로 한 대여 공세에 여념이 없다.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난방비 폭탄에 윤석열 대통령은 중산 서민층까지 난방비 지원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으나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중산층 난방비 현금 지원은 불가하다고 못을 박아 버렸다”며 “윤 대통령의 레임덕이 시작된 것이냐”고 지적했다.
  • “활력” vs “특혜”… 반도체 세제지원 확대 난항

    “활력” vs “특혜”… 반도체 세제지원 확대 난항

    반도체 설비 투자를 늘린 대기업에 세액공제를 확대하는 내용의 법안이 국회 논의 시작과 동시에 암초를 만났다. 정부와 여당은 뒷걸음질치는 반도체 경기를 되살리고 침체된 수출을 회복하려면 조속히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야당은 ‘재벌특혜법’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14일 전체회의를 열고 정부가 지난달 발의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등을 상정했다. 개정안은 국가첨단전략기술(반도체·배터리·백신 등)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대기업·중견기업은 현행 8%에서 15%로, 중소기업은 16%에서 25%로 높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올해에 직전 3년간 연평균 투자액을 초과한 금액을 신규 투자하면 10% 추가 공제를 해 준다. 이를 적용하면 대기업은 최대 25%, 중소기업은 최대 35%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반도체는 우리나라 수출 핵심 산업이자 경제의 버팀목”이라며 신속한 법안 논의를 요구했다. 하지만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혜택을 받는 기업 대부분 대기업 재벌”이라고 주장했고, 장혜영 정의당 의원도 “세액공제율이 8%일 때 공제금액이 삼성은 연 1조 7000억원, SK하이닉스는 4000억원인데, 15%가 되면 삼성은 3조 2000억원, SK하이닉스는 8000억원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대기업 특혜 감면 법안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세액공제액 규모는 삼성과 SK하이닉스가 크겠지만, 국내 반도체 중견·중소기업과 협력업체도 많기 때문에 특정 기업 한두 개만을 지칭해 혜택을 본다고 하는 건 올바른 접근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 이재명 ‘기본사회’ 구상 시동…檢 수사에도 ‘민생 띄우기’

    이재명 ‘기본사회’ 구상 시동…檢 수사에도 ‘민생 띄우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자신의 핵심 브랜드 ‘기본사회’ 구상을 현실화하기 위해 당내에 설치한 기본사회위원회의 첫 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관련 입장을 밝혔다. 검찰이 3차례의 소환조사에 이어 구속영장 청구까지 예고했지만 민생 이슈들을 파고들며 ‘유능한 야당 대표’ 이미지로 정국을 돌파하려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산업혁명 시대를 지나 산업사회가 완성되고 그다음에 우리 사회가 복지사회로 넘어왔다”면서 “복지사회의 한계가 매우 뚜렷해서 이제는 ‘기본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기본 서비스’라는 개념으로 국민의 기본적 삶을 국가가 보장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이는 헌법이 정하는 경제적 기본권의 일부”라며 “앞으로 기본사회위원회가 ‘기본사회 2050’ 비전을 통해서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미래 사회의 밑그림, 비전을 만들어주시기를 기대한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12일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본소득·기본주택·기본금융 등 기본 시리즈를 한데 모은 ‘기본사회’ 구상을 발표하고 민주당이 추진할 핵심 민생 과제로 선정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전국대학생위원회 발대식에도 참석해 “대학이나 대학원에 재학 중이지만 미래의 불안감이 클 텐데, 오늘보다 나은 세상을 기대할 수 있어야 모두가 희망을 품는 사회가 될 것”이라면서 기본사회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이 대표가 자신을 향해 좁혀오는 수사망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더욱 적극적으로 민생 드라이브를 거는 이유는 검찰수사가 한계에 도달했다고 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검찰이 제기하는 의혹들을 ‘소설’로 깎아내리고 ‘황당하다’는 식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도 이런 기조에 발맞춰 ‘민생 입법’ 추진과 민생 위기를 고리로 한 대여 공세에 여념이 없다.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난방비 폭탄에 윤석열 대통령은 중산 서민층까지 난방비 지원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으나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중산층 난방비 현금 지원은 불가하다고 못을 박아버렸다”며 “윤 대통령의 레임덕이 시작된 것이냐”고 지적했다.
  • 추경호 “고향사랑기부 오류 사과… 법 신속 통과시 올해부터 가능”

    추경호 “고향사랑기부 오류 사과… 법 신속 통과시 올해부터 가능”

    기재부 실수로 세제 지원 시점 2년 연기추경호 “꼼꼼히 시행시기 못 챙겨 사과”“빨리 법 처리 해주면 차질 없이 지원”고향사랑기부 한 달, 전국서 흥행 성공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기재부의 실수로 올해 시행하려던 고향사랑기부 세제 지원이 2년 연기된 데 대해 “사과드린다”면서 “국회에서 (법을) 빨리 심사해주시면 고향사랑 기부제도를 올해부터 시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지난번 고향사랑기부금과 관련해 저희들이 시행 시기 부분을 꼼꼼하게 챙기지 못해 시행 시기가 2025년으로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추 부총리는 “기재부가 고향사랑기부금 시행 시기를 철두철미하게 챙기지 못한 부분에 대해 이 자리를 빌려 사과 말씀을 드린다”면서 “1월에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을 제출했기 때문에 올해 국회에서 빨리 심사해 주시면 저희들이 고향사랑기부 세제 혜택을 차질 없이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입법 과정을 더 철저히 살피고, 빈틈 없이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기재부는 지난해 말 고향사랑기부금 세액공제를 반영한 조특법을 개정하는 과정에서 실무진의 실수로 시행일을 2025년 1월 1일로 명시했다. 이로 인해 올해 1월부터 시행 예정이었던 고향사랑 기부금 세액공제 시행일도 함께 연기될 위기에 처했다. 이후 기재부는 고향사랑 기부금에 대한 세액공제 특례를 규정한 조특법 제58조의 개정 규정 적용 시기를 올해 1월 1일로 앞당기는 내용의 조특법 개정안을 지난 10일 입법 예고했다.기부액 30% 이내 답례품10만원까지 전액 세액공제기부금, 주민 복리증진에 사용 고향사랑기부는 본인의 거주지 외 고향이나 학업·근무·여행 등으로 인연을 맺은 지역에 연간 500만원 한도에서 기부할 경우 세액공제와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기부금액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물 등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10만원까지는 전액, 초과분은 16.5% 세액공제 혜택을 받는다. 고향사랑기부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유명 스포츠 선수, 정치인, 연예인 등이 잇따라 동참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뛰는 손흥민 선수는 고향인 강원 춘천에 연간 기부 최고 한도액인 500만원을 기부했다. 영화배우 이문식은 “힘들 때 고향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된다”며 고향인 전북 순창군에 500만원을 기탁했다. 인기 방송 프로그램 ‘삼시세끼’, ‘신서유기’ 등 만든 나영석 PD(충북 청주)와 배우 유해진도 각각 충북도에 500만원을 쾌척했다. 가수 진성(전북 부안)과 개그우먼 조혜련(경기 안양) 등도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이 제도가 고향 발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열악한 지방재정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금은 고향사랑e음(ilovegohyang.go.kr) 시스템과 농협은행을 통해 기부할 수 있다. 기부금은 문화예술사업, 보건 증진, 사회 취약계층 지원 등 주민 복리증진을 위한 사업에 사용된다.
  • 윤대통령 청남대 규제완화 검토 지시..충북 함박웃음

    윤대통령 청남대 규제완화 검토 지시..충북 함박웃음

    대청호와 청남대를 둘러싼 각종 규제완화에 파란불이 커졌다. 청남대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규제 완화 검토를 지시했기 때문이다. 14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윤 대통령은 청남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유스호스텔 등 청소년들이 즐길 수 있는 시설을 청남대에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수질오염과 관련이 없는 전기 동력선이나 수소선 등을 대청호에 띄우는 것도 논의해보라고 했다. 규제 위주의 환경정책을 고집하지 말고 과학적으로 수질을 관리하는 방안을 선택하고 새롭게 청남대를 발전시킬 수 있는 구상을 찾아보라는 얘기다. 청남대 활성화를 위해 각종 규제를 풀어달라는 김영환 충북지사의 호소에 윤 대통령이 화답을 한 것이다. 현재 청남대 주변은 대청호 상수원보호구역 등으로 묶여 각종 제한을 받고 있다. 최근 김 지사는 “청남대서 라면 한 그릇만 먹게 해 달라”는 제목의 SNS 상소문을 올려 화제가 됐다. 그는 “상수원 보호는 당연한 조치지만, 청남대에는 200t의 오수정화시설이 갖춰져 있고 정화한 물도 대청호에 흘려보내지 않는다”면서 “(과거)대통령과 경호원, 직원 수백명이 먹고 마시던 커피와 식사, 숙박을 왜 국민은 하면 안 되는가”라고 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대청호를 둘러싼 각종 규제가 빠르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윤대통령은 청남대 방문에 앞서 이날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과 청주 육거리시장을 방문했다.
  • “반도체 시설투자 세액공제 확대법은 삼성·SK 특혜법”… 국회 논의 가시밭길 예고

    “반도체 시설투자 세액공제 확대법은 삼성·SK 특혜법”… 국회 논의 가시밭길 예고

    반도체 설비 투자를 늘린 대기업에 세액공제를 확대하는 내용의 법안이 국회 논의 시작과 동시에 암초를 만났다. 정부와 여당은 뒷걸음질치는 반도체 경기를 되살리고 침체된 수출을 회복하려면 조속히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야당은 ‘재벌특혜법’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14일 전체회의를 열고 정부가 지난달 발의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등을 상정했다. 개정안은 국가첨단전략기술(반도체·배터리·백신 등)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대기업·중견기업은 현행 8%에서 15%로, 중소기업은 16%에서 25%로 높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올해에 직전 3년간 연평균 투자액을 초과한 금액을 신규 투자하면 10% 추가 공제를 해 준다. 이를 적용하면 대기업은 최대 25%, 중소기업은 최대 35%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반도체는 우리나라 수출 핵심 산업이자 경제의 버팀목”이라며 신속한 법안 논의를 요구했다. 하지만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혜택을 받는 기업 대부분 대기업 재벌”이라고 주장했고, 장혜영 정의당 의원도 “세액공제율이 8%일 때 공제금액이 삼성은 연 1조 7000억원, SK하이닉스는 4000억원인데, 15%가 되면 삼성은 3조 2000억원, SK하이닉스는 8000억원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대기업 특혜 감면 법안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세액공제액 규모는 삼성과 SK하이닉스가 크겠지만, 국내 반도체 중견·중소기업과 협력업체도 많기 때문에 특정 기업 한두 개만을 지칭해 혜택을 본다고 하는 건 올바른 접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 [마감 후] 국민은 삶이 팍팍할 때 ‘ENFP 정부’를 원한다/이영준 세종취재본부 차장

    [마감 후] 국민은 삶이 팍팍할 때 ‘ENFP 정부’를 원한다/이영준 세종취재본부 차장

    사람의 성격을 16가지 유형으로 나눈 ‘MBTI’가 요즘 유행이다. 검사 결과는 주로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데이터로 활용된다. 타인의 성향과 인지·판단·생활 방식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대인관계를 맺는 전략이 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사람이 아닌 정부와 국회의 MBTI 유형은 어떨까. 정치적 중립을 지키며 객관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정책을 계획하고 마련하는 정부는 ‘ISTJ’, 폭넓은 대인관계를 중시하고 국민 여론에 민감하고 목적과 방향을 수시로 바꾸는 국회는 ‘ENFP’에 가깝다. 통상 ISTJ는 현실주의자, ENFP는 활동가로 분석되는데, 이를 각각 공무원과 국회의원에 대입해 보면 그럭저럭 설득력이 생기는 듯하다. MBTI상 성향이 정반대여서일까. 정부와 국회가 사회 이슈에 접근하는 방식에는 늘 온도차가 난다. 최근 정국을 뒤흔든 ‘난방비 폭탄’ 사태도 그랬다. 정부는 에너지 가격 상승과 한국가스공사의 적자난을 고려했을 때 난방비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한다. 공공요금이 이렇게 많이 올랐는데도 앞으로 더 오를 거란 예고를 빼놓지 않는다.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국민의 감정보다 경제 논리를 더 중시한 것이다. 숲보다 나무를 보는 전형적인 S(감각형)와 논리ㆍ이성으로 판단하는 T(사고형)의 특성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반면 국회는 난방비 부담이 커진 국민의 호소에 초점을 맞추고 지원 확대를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요구하고 나섰다. 경제 논리나 정부의 재정 상황을 고려하기보다 국민 감정과 여론에 더 무게를 실은 결과다. 나무보다 숲을 보는 N(직관형), 사람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F(감정형)의 특성이 묻어난다. 문제는 이번 난방비 사태에서 정부의 이성적인 대응이 국민의 감정을 건드렸다는 점이다. 정부는 “난방비 지원 대상을 취약계층에서 중산층까지 확대하려면 추경을 해야 한다”는 국회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추경호 부총리는 “지금 추경을 편성해 돈을 풀면 물가가 더 올라 국민 삶이 더 어려워진다”는 이유를 들었다. 그러자 국민은 정부가 국민 지원에 소극적이라며 비판을 가하기 시작했다. 난방비 폭탄 이슈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까지 끌어내릴 정도로 파장이 컸다. 정부는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이 9620원으로 인상됐고 물가 상승으로 근로자의 임금이 늘어난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취약계층이 아니라면 인상된 난방비를 감당해야 한다는 취지다. 하지만 국민 대다수는 소득이 늘어난 것보다 당장 내야 할 난방비가 불어난 것에 괴로워할 뿐이다. 정책은 이성적이고 정치는 감성적이다. ‘난방비 폭탄’이란 쉽고도 자극적인 용어에 한 번 휩쓸린 민심은 경제 논리로 되돌리긴 쉽지 않다. 상대방의 감정이 상했을 때 현실적인 조언과 위로보다 이해와 공감이 더 효과적이라는 점에서 정부도 때론 계산적이고 냉철한 ‘T’ 대신 인간적인 ‘F’ 성향을 추구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난방비 사태도 정부가 지원 대상을 중산층까지 확대하는 통 큰 지원책을 내놔야만 매듭이 지어질 것 같다. 재정건전성 타령은 잠시 덮어 두는 편이 성난 민심을 달래는 데 효과적일 듯하다. 1월분 폭탄 고지서 발송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
  • 반도체·대중교역 휘청… 1년째 ‘무역 내리막길’

    반도체·대중교역 휘청… 1년째 ‘무역 내리막길’

    무역적자가 1년째 이어지고 있다. 적자 규모는 두 달도 채 되기 전에 연간 최대액인 지난해의 40%에 육박했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2월에도 계속 뒷걸음질치고 있고,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도 대중 수출의 활력은 살아날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정부의 ‘경기 낙관론’은 계속 유지되는 모양새다. 관세청은 2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이 176억 170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 증가했지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4.5%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전체 수출액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감소했고, 마이너스 흐름은 2월에도 지속되는 분위기다. 반도체 수출액은 1년 전보다 40.7% 급감하며 휘청거리고 있다. 반도체는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내림세를 잇고 있다. 지난달 수출액 감소폭은 44.5%에 달했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은 13.4% 감소했다. 지난해 6월부터 이어진 대중 수출 감소세는 지난달까지 8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중국과의 무역수지는 이달 들어 1억 56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대중 적자는 39억 69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였다. 앞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월을 지나면 계절적 요인이 축소되고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무역수지가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리오프닝 효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달 1~10일 무역수지는 49억 71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월별 무역수지는 이미 지난해 3월부터 지난 1월까지 11개월 연속 적자행렬을 이었다. 11개월 연속 무역적자는 1997년 이후 26년 만이다. 월초 추세대로면 이달까지 1년(12개월)을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적자 규모는 126억 8900만 달러로 월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이달 10일까지 누적 적자는 176억 22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적자 규모가 연간 최대액을 기록한 지난해 475억 달러의 37%를 두 달도 채 되기 전에 채운 것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무역수지 개선의 열쇠는 반도체 경기가 쥐고 있는데,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나타나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부가 세액 공제 혜택을 비롯해 수출 기업 지원 범위를 더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 [단독] 김만배 “남욱, 너의 길 가라” 끝내 입 안 열 듯

    [단독] 김만배 “남욱, 너의 길 가라” 끝내 입 안 열 듯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의혹 사건의 열쇠를 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대장동 관련 공판 당시 남욱 변호사를 만나 “넌 너의 길을 가라”라고 말했다고 남 변호사가 13일 밝혔다. 남 변호사 등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연루 의혹을 폭로하는 상황에서 본인은 끝까지 ‘입을 닫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김씨는 지난해 말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회복한 뒤 지난달 재개된 공판에서 남 변호사를 만났다. 김씨는 휴정 시간에 인사를 건넨 남 변호사에게 “너는 너의 길을 가. 처음에 네가 얘기했던 대로 가라. 알아서 잘 방어해”라는 취지로 말했다. 이어 남 변호사가 “몸은 괜찮으냐”고 묻자 그는 “피를 많이 흘려 아직도 가슴이 아프다. 그리고 네가 너무 독하게 얘기해서 형이 곤란해. 힘들어”라고 답했다고 한다. 김씨는 지난 8일 곽상도 전 의원이 50억원 뇌물 수수 혐의에 대해 무죄 선고를 받았던 법정에서도 남 변호사와 조우했다. 당시 김씨는 뇌물 공여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은 뒤 남 변호사에게 “수고했다. 고생했네”라고 말한 뒤 퇴장했다고 한다. 이러한 김씨의 행동과 발언 등을 종합하면 김씨는 이 대표 측의 ‘대장동 수익 약정 의혹’과 관련한 기존 입장을 향후 공판에도 그대로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남 변호사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은 석방된 이후 천화동인 1호 수익과 이 대표 측의 관련성을 폭로해 왔지만 김씨는 “이 대표 측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실제 김씨는 대장동 일당과 대화하며 “천화동인 1호에 이 대표 측 몫을 숨겨 놨다”고 발언했던 사실은 인정했지만 검찰 조사 과정에서는 “지분에 대한 불만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허언’을 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대장동 수익 배분 논의가 오가던 시기인 2020년 10월부터 2021년 6월까지 김씨와 이 대표 최측근인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간의 통화가 급격하게 늘어난 점을 의심하고 있다. 정 전 실장이 천화동인 1호를 ‘저수지’로 언급하기도 한 만큼 지분 논의와 관련한 대화가 오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다만 이에 대해서도 김씨는 “이 대표의 대선 출마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최고 실세인 정 전 실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통화를 많이 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곽 전 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한 법원의 판결에 불복해 닷새 만에 항소했다.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은 판결 분석 및 향후 공소유지 계획을 보고받고 수사 방향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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