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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같지 않아도 괜찮아!” ...유쾌한반란·이분의일, 윤석원 대표 초청 북토크 성황리 개최

    “같지 않아도 괜찮아!” ...유쾌한반란·이분의일, 윤석원 대표 초청 북토크 성황리 개최

    사단법인 유쾌한반란(이사장 박계신, 이하 유쾌한반란)은 ㈜이분의일코리아(대표 방수영, 이하 이분의일)와 함께 지난 10월 16일(목)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 브릭스홀에서 북토크 ‘(우리의 모든 선택이) 같지 않아도 괜찮아.’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콜링』의 저자이자 AI 기업 에이아이웍스 윤석원 대표가 전하는 ‘다름과 소명(Calling)’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다른 선택을 해온 이들이 서로에게 격려와 위로를 건네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는 ▲저자 강연 ▲질의응답(Q&A) ▲관객 참여 프로그램 ‘남들과 달랐던 나의 선택’ 순으로 구성됐다. 1부 강연에서 윤석원 대표는 “가끔 이렇게 계속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질문을 받는다. 어렵고 힘든 길을 계속 갈 수 있는 원동력은 결국 ‘콜링(소명)’에 있다”며, “사업을 하며 사람과 사회를 변화시킨다는 확신이 들 때의 짜릿함이 지금까지 버티게 하는 힘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소셜임팩트 기업들은 아무리 힘들어도 끝까지 버틴다. 그 이유는 콜링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2부 Q&A 세션은 유니크굿컴퍼니 이은영 대표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 대표는 윤 대표와의 대화를 통해 진솔한 이야기를 이끌어내는 한편, 청중들의 참여를 유도하며 현장의 몰입도를 높였다. 취약계층 고용 계획에 대해 묻는 질문에 윤 대표는 “에이아이웍스는 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회사다. 기회가 필요한 다양한 분들에게 일자리를 드리고 싶다.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회가 필요한 사람들과 함께 일해야 한다. 대기업에게도 ‘이렇게 고용할 수 있다’는 본보기를 보여주고 싶다. 많은 장애인들이 일하고,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답했다. 또한 힘든 창업의 과정에서 무너지지 않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창업은 무너지는 과정의 연속이지만, 작은 성공의 경험을 만들어가는 훈련이 필요하다.”며 “‘조금만 더 해볼까’하는 도전이 결국 자신을 단단하게 만든다”고 조언했다. 에이아이웍스의 특별한 직원들도 함께 무대에 올랐다. 경력 단절의 상황에서 에이아이웍스의 1호 직원으로 입사했던 정은미 이사는 “첫 번째 쳇바퀴가 돌기 시작하면 이후는 훨씬 수월하다”며 새로운 도전을 격려했다. 또한 발달장애인으로 QA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준희 연구원은 “환경이 달라져도 적응하며, 장애와 상관없이 자연스럽게 잘 해내고 싶다”고 다짐을 전했다. 윤 대표는 “우리 같은 회사가 어디까지 잘 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 그것이 나의 넥스트 콜링”이라고 밝혔다. 후반부에는 참가자가 직접 참여하는 토크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남들과 달랐던 나의 선택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사전에 작성한 엽서를 나누며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였다. “영혼 없는 일을 그만두기로 했다”, “혼자 타지역 고등학교로 진학했다”, “용기를 내어 미래형 대안학교로 진학했다” 등 다양한 사연이 소개됐다. 참가자들은 “넌 그곳에서도 잘할 거야”, “잘했다”, “너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어, 너의 앞날을 응원해” 등의 말로 서로를 격려했다. 마지막으로 법무법인 더함 이경호 대표는 『콜링』 속 문장을 인용해“거창한 연봉이나 복지보다 함께 이루고자 하는 가치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것이 진정한 조직의 본질”이라며 “오늘 이 자리에 모인 분들이 그 가치를 함께 나누는 분들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행사 사회를 맡은 박새아 유쾌한반란 상임이사는 “오늘은 책 한 권의 이야기를 넘어, 한 사람의 진심이 여러 사람을 끌어당기는 과정을 함께한 시간이었다”며 “이 자리를 통해 각자의 선택에 조금의 확신을 얻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북토크를 넘어, 선택의 과정에서 의미를 찾고 진심으로 성장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어우러진 공감의 시간으로 기억됐다. 현장에는 청년 창업가, 사회적기업 종사자, 일반 시민 등 다양한 배경의 참가자들이 자리했으며, 모두가 “같지 않아도 괜찮다”는 메시지에 깊이 공감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최한 유쾌한반란은 ‘실패해도 괜찮은 세상, 함께 도전하는 유쾌한반란’이라는 비전 아래 ▲챠챠챠 ▲구멍뒤주 ▲소셜임팩트포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소셜임팩트포럼은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소셜임팩트기업을 발굴·확산하고, 가치 소비 증진을 위해 만들어진 유쾌한반란의 인적 플랫폼으로, 현재 38개의 소셜임팩트기업과 14개의 일반 기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정례 포럼, 네트워킹 행사, 인식 제고 캠페인 등을 통해 사회적 가치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또 다른 주최기관인 이분의일은 ‘이 분’의 ‘일’을 귀담아 듣고, 대한민국의 ‘1/2’이 자기 책을 만드는 날을 꿈꾸는 사람 중심의 사회적기업이다. 지금까지 350여 권의 자서전을 출판하며 개인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문화를 확산시켜 왔으며, 2018년에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인재상’을 수상했다. 현재는 자서전 출판과 유통을 넘어, 자서전 쓰기 교육 프로그램 운영, 책 읽기 문화봉사단 기획, 독서문화 확산 프로젝트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개인의 삶이 한 권의 책으로 기록되고, 그 이야기가 또 다른 사람에게 영감이 되는 ‘이야기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 31년 언론인 신동욱, 법사위 공격수로 ‘포지션 변경’[주간 여의도 Who?]

    31년 언론인 신동욱, 법사위 공격수로 ‘포지션 변경’[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추미애 법사위’ 투쟁 최전선 공격수 역할‘내란 프레임’ 맞서 “민주당이 입법 내란”李대통령 변호인 기용 지적…“로펌 정부냐”‘앵커의 시선’으로 눈길을 끌었던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이 22대 국회 최대 전장으로 분류되는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공격수 포지션을 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 수석최고위원인 신 의원이 대여(對與) 선명성을 앞장세워 ‘추미애 법사위’와의 투쟁 최전선에서 뛰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 의원은 17일 헌법재판소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무차별 탄핵 공세’를 거론하며 “민주당이 입법부 활동으로 내란을 일으킨 것”이라고 비판했다. 12·3 비상계엄을 ‘내란’으로 규정하고 공세를 벌이는 민주당을 향해 “입법 내란”이라고 맞받은 것이다. 지난 14일 법무부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선 “이재명 로펌 정부 아니냐. 국민을 위한 정부인지,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 해소를 위한 정부인지 알 수 없을 정도”라고 현 정부 인사를 공격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조원철 법제처장 등 이 대통령 관련 재판에서 변호를 맡았던 인사들이 정부 요직을 차지한 사실을 꼬집은 것이다. 신 의원은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게 “이 대통령의 변호인 출신들이 정부 고위직과 법무·사법·검찰개혁 라인에 대거 포진해 있다”며 “직접적인 이해당사자들이 고위직을 차지한 것이 합당하다고 보느냐. 변호사비를 관직으로 대신한 것 아니냐는 의심도 산다”고 짚었다. 같은 날 국정감사에선 박지원 민주당 의원과의 ‘반말 소동’이 벌어졌다. 박 의원이 “조용히 해”라며 반말을 사용하자, 신 의원은 “왜 혼자서만 계속 반말을 하세요. 연세 많으시다고 반말해도 됩니까. 존칭해주세요”라고 받아치며 소란이 벌어졌다. 22대 국회 최고령인 박 의원은 올해 83세로, 60세인 신 의원과는 스물 세 살 차이가 난다. “당 위한 헌신 필요” 소신으로대선 패배 수습할 전당대회 출마17만 2341표 득표해 수석최고 선출22대 총선서 홍익표 꺾고 원내 성 이같은 신 의원의 ‘포지션 변경’에는 “당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아무 것도 안 해선 안된다”는 소신이 작용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신 의원은 지난 21대 대선 패배 직후 당을 재정비해야 할 지도부를 뽑는 8·22 전당대회에 ‘대여 선명성’을 강조하며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했고, 17만 2341표를 얻어 수석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당초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이던 신 의원은 지난 대선 이후 기획재정위원회를 거쳐 법사위로 자리를 옮겼다. 당 관계자는 “당을 위해 헌신해줘 감사한 마음”이라고 했다. 1967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난 신 의원은 경북대 사대부고를 거쳐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같은 대학 보건대학원에서 보건학 석사를 취득했다. 1992년 SBS 기자로 입사했으며, SBS에서 총 7년 4개월가량 앵커를 맡으면서 사내에서 최장수 남성 앵커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후 워싱턴 특파원, 보도국 국제부장을 거친 그는 2017년엔 TV조선으로 이직해 뉴스9 앵커, 보도본부장, 뉴스총괄프로듀서(상무이사) 등을 역임했다. 31년간 몸담았던 언론계를 떠난 신 의원은 22대 총선에서 서울 서초을에 단수 공천됐고,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였던 홍익표 후보를 꺾고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언론인 출신…수석대변인·대변인단장방송법 반대 필리버스터 ‘1호 주자’ 나서“80년대 언론 통폐합 버금갈 언론 목조르기”선거 신뢰 회복 3법·정치특검 방지법 발의내년 지선 ‘서울 수성’ 위한 민심 전달 과제언론인 출신답게 신 의원은 추경호 원내지도부 당시 원내수석대변인으로 발탁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소추 이후 들어선 권영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선 수석대변인을, 지난 대선에선 김문수 후보 대변인단장을 지냈다. 지난 8월 국회 본회의에서는 방송법 개정안 반대 필리버스터 ‘1호 주자’로 나서 오후 4시부터 밤 11시 30분까지 약 7시간 30분 동안 토론을 이어갔다. 그는 “이번 개정안은 민주당 방송 만들기 프로젝트”라며 “1980년대 신군부 언론 통폐합에 버금가는 언론 목조르기 법”이라고 비판했다. 지난달 대구 동대구역에서 열린 장동혁 지도부 체제 첫 대규모 장외집회에서는 “전국의 ‘2찍’ 동지여러분 안녕하신가. 저 민주당 놈들이 여러분을 한 날 한 시에 묻어버린다 해서 저희가 안전하신지 확인하러 왔다”고 비꼬았다. 최강욱 전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이 “2찍을 싹 묻어버리면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한 단계 도약하지 않겠느냐”고 말하자 이를 겨냥한 것이다. 신 의원은 보수 지지층을 겨냥한 법안도 내놨다. 그는 사전투표일을 현행 이틀에서 하루로 줄이고 투표 시간을 2시간 연장하는 내용을 담은 ‘선거 신뢰 회복 3법’을 발의했다. 또 특검에 대한 견제가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이들의 국회 출석과 보고를 의무화하고, 수사 기간 연장 및 증원 기준을 강화하는 내용의 ‘정치특검 방지법’도 발의했다. 신 의원은 각종 제도적 허점 보완에도 관심을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문체위 국정감사에선 그룹 뉴진스와 아일릿의 안무를 비교한 영상을 공개하며 안무 저작권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안무가 K컬처에 핵심적인 내용으로 등장했는데 안무 저작권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는 분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문체부는 지난해 12월 안무가와 K팝 관계자들이 안무저작권을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안무저작권 안내서’도 발간했다. 현재 이재명 정부를 대상으로 한 첫 국정감사에 전념하고 있는 신 의원 앞에는 장동혁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지방선거를 성공적으로 치러야 하는 막중한 과제가 남았다. 장 대표가 지난달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무엇보다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은 반드시 지켜 내겠다”고 강조했던 만큼 서울 지역 의원으로서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고 승리를 견인해야 하는 것도 그의 몫이다.
  • 광진구, 책과 함께하는 축제 ‘가을날 야외도서관’ 열려

    광진구, 책과 함께하는 축제 ‘가을날 야외도서관’ 열려

    서울 광진구가 가을을 맞아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책과 만날 수 있는 독서 축제를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광진구 관계자는 “ 지역의 독서 동아리와 도서관이 함께하는 주민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민들에게 다양한 독서 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책 읽는 문화를 확산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오는 19일 능동로 분수광장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독서동아리 한마당’이 열린다. 광진구에서 활동 중인 독서 생활동아리를 비롯해 광진정보도서관과 중곡도서관이 참여해 체험과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26일에는 아차산어울림광장에서 ‘가을날 야외도서관’이 운영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사서 추천 도서 약 500여 권과 함께 다채로운 도서관 콘텐츠로 꾸며진다. ‘광진구 독립서점과 만나다’ 프로그램에서는 관내 독립서점을 소개해 지역서점 활성화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또한 ‘나만의 독서용품 만들기’ 체험과 ‘30분 독서 챌린지’를 통해 책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행사장은 빈백존, 캠핑존, 텐트존으로 구성돼 참여자들은 자신에게 맞는 가장 편안한 공간에서 책을 읽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현악기 연주와 가요, 국악 공연 등의 ‘숲속 음악회’가 더해져 책과 음악, 가을이 어우러진 특별한 순간을 선사한다. 현장에서는 돗자리, 바구니, 보드게임 등도 무료로 대여해줄 예정이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독서를 무겁고 어렵게 느끼기보다, 쉽고 즐겁게 다가갈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가을 하늘 아래 책과 함께 바쁜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쉬어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APEC 기간 경주서 ‘윤어게인’ 외치나…자유대학 집회 신고

    APEC 기간 경주서 ‘윤어게인’ 외치나…자유대학 집회 신고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경북 경주 시내에서 ‘윤어게인(Again)’이 외쳐질 전망이다. 16일 경북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보수 성향 단체 자유대학 측은 최근 경주 황리단길 인근 도로에서 2000여명이 모이는 집회를 하겠다고 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들이 신고한 집회일은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정상회의 전인 27~30일로, 해당 기간에는 각국 고위 관리들이 만나는 회의가 열린다. 27일부터 6일간은 각국 고위 관리들이 참석하는 최종고위관리회의(CSOM), 29일부터는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AMM)가 진행된다. 공식 행사는 보문관광단지 일대에서 열려 황리단길 등 경주 시내권과 거리가 멀다. 하지만 경찰은 부대행사나 비공식 일정 등 동선이 집회 현장과 겹칠까 우려를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집회는 신고제인 만큼 사전에 막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APEC 참석 주요 내외빈 동선과 집회 현장이 겹칠 경우에 한해서는 경호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조치가 이뤄질 수도 있다”고 했다.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도 준비 중인 만큼 반중·반미 관련 시위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찰청은 행사 기간 행사장 주변에 경찰력을 집중 배치하고, 외국인을 폄하하고 혐오하는 일체의 집회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2005년 부산 APEC 정상회의 당시에는 3만여명 규모 시위대가 반세계화 등을 주장하며 정상회의 주요 행사장 진입을 시도해 물리적 충돌을 빚기도 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APEC에 세계 여러 나라 정상과 고위 관리 등이 참석하면서 자유대학 뿐만 아니라 여러 단체가 경주에서 집회를 하겠다고 신고를 하거나 문의가 이어지는 상황”이라며 “현장에서는 원활한 행사 개최와 질서유지 등을 위해 협조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경주 APEC 정상회의 통해 세계에 한국 민주주의 복원 알릴 것” [김미경의 다른 시선]

    “경주 APEC 정상회의 통해 세계에 한국 민주주의 복원 알릴 것” [김미경의 다른 시선]

    무역 갈등에 다자주의 역할 중요한국이 실질적인 협력 방안 도출 국익 중심 실용외교로 성과 낼 것의전·경호·숙소 서비스 철저 점검고대의 숨결과 현대의 K팝 ‘조화’역동적 한국 문화 느낄 행사 준비경주선언서 ‘AI 전환’ 비전 제시저출생·고령화, 정책적 대응 촉진회복·성장 메시지도 담길 가능성“경주 APEC 정상회의 개최는 민주주의 복원을 이룬 대한민국을 국제무대에 완전히 알려 국제사회의 신뢰와 지지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단순한 외교적 의미를 넘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실천하겠습니다. ‘경주선언’에는 AI 비전과 저출산·고령화 대응, 회복과 성장 메시지를 담을 것입니다.”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2025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 부단장을 맡고 있는 김진아(46) 외교부 제2차관을 지난 2일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APEC 의장국으로서 이번 APEC 정상회의의 개최 의미와 행사 준비 상황, 기대효과 등에 대해 들어봤다. 이후 15일까지 서면 등으로 추가 내용을 인터뷰했다.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한국외국어대 교수 등을 거친 국제정치학자 출신으로 외교부 제2차관에 발탁된 김 차관의 언론 인터뷰는 지난 6월 취임 후 처음으로, 인터뷰 내내 APEC 정상회의 개최 준비에 대한 노력과 열의가 느껴졌다. 다음은 주요 일문일답. -20년 만에 한국에서 다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는 어떤 의미인가. “2005년 부산 APEC 정상회의 이후 다시 열리는 이번 APEC 회의는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우리의 역량을 세계에 알릴 중요한 무대다. 이번 정상회의가 국제경제적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열리는 만큼 회원 간 다자적 협력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있다고 보며 그 중심에서 한국이 실질적 협력 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CEO(최고경영자) 서밋’ 등 국내외 유수 기업이 참여하는 행사를 통해 우리 기업인들의 네트워크 확장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경제 성과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 한국이 해양과 대륙을 잇는 지역적 위치 및 국제적 위상 측면에서 선진국과 개도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만큼 주요 글로벌 어젠다에 공감대를 끌어내는 기대에 부응하고자 한다. 인공지능(AI) 전환, 인구 감소 대응과 같이 정치적 갈등이 덜한 공통 의제 논의에 집중하면서 한국이 협력 리더십을 확인하는 기회로도 활용할 것이다.” -회원국 참석 현황은. 대규모 행사이다 보니 숙소 등에 대한 일각의 우려도 있는데. “APEC 정상회의는 21개 회원국이 참석해 매년 열리는 만큼 올해 또한 모든 회원의 참석을 전제로 준비하고 있다. 대다수의 회원 정상이 참석 예정임을 공식·비공식적으로 알려 왔다. 주어진 인프라에서 최선의 결과를 내기 위해 의전, 경호, 숙소 서비스 등에 문제가 없도록 세심히 점검하고 있다. 정상 만찬 시 현지어 메뉴 비치, 세탁 서비스 불가 숙소에 ‘찾아가는 세탁 서비스’ 운영, 이슬람 국가 배정 숙소에 할랄 푸드존 마련 등 행사장인 컨벤션센터와 호텔 대연회장, 숙소 등에서 전문가가 집중점검을 하고 있다.” -문화 행사 등 소개할 만한 행사는. K문화 붐으로 더욱 관심을 끌 것 같다. “경주를 방문하는 정상, 경제인, 언론인이 한국의 문화를 느끼고 갈 수 있도록 하는 데 신경 쓰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지닌 고대의 숨결과 오늘의 K팝이 보여 주는 역동적인 에너지를 함께 느낄 수 있는 문화행사들을 준비 중이다. 경북도 APEC 준비지원단은 17일부터 보문단지에서 멀티미디어쇼를 통해 ‘낮보다 아름다운 경주의 밤’을 조성해 방문객에게 잊지 못할 경주의 밤을 선사하고자 한다. 또 이달 말부터 신라시대 6개 금관을 모두 모아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전시할 예정으로 가 보시기를 권한다.” -APEC 정상회의의 주제와 중점과제가 ‘우리가 만들어 가는 지속 가능한 내일: 연결, 혁신, 번영’인데 어떤 의미를 갖나. ‘경주선언’이 나온다면 어떤 내용이 담길까. “올해 APEC의 주제와 중점과제는 2020년 채택된 APEC의 미래 청사진인 ‘푸트라자야 비전 2040’을 계승한다는 취지가 있다. 특히 세 가지 중점과제인 ‘연결, 혁신, 번영’은 APEC의 일관성과 지속성을 염두에 두고 선정됐다. 우리는 이러한 주제가 현실의 새로운 경제 흐름을 반영해 보다 적실성을 가질 수 있도록 AI 기술의 급부상, 저출산·고령화와 같은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대응을 핵심 성과로 선정하고 올해 APEC 논의를 이끌어 왔다. ‘APEC AI 이니셔티브’를 통해 AI를 혁신과 경제성장의 동력으로 인식하고 성공적인 AI 전환을 위한 APEC 차원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를 통해 각 회원이 저출생·고령화와 같은 사회구조 변화에 정책적으로 대응할 것을 촉진하고 회원 간 협력을 제안하고자 한다. ‘경주선언’에는 특히 우리 정부의 비전인 ‘회복과 성장’에 대한 공감을 확산시킬 수 있는 메시지를 담을 계획이다. 정상선언 문안 협의 과정이 결코 녹록지 않을 것이라 예상되나 회원들과의 긴밀한 소통으로 아태지역 경제협력과 공동번영의 원칙 아래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협력 방안에 합의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APEC이 경제협력체인 만큼 협력 강화가 중요한데 관세 전쟁에 미중 경쟁 등으로 예전 같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 APEC 등 다자협력체의 중요성과 역할은. “오히려 미중 경쟁과 보호주의적 무역 갈등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다자주의의 역할이 재조명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회원 간 전략적 입장 차가 커지면서 의제 합의의 난도가 높아지는 것이 사실이나 세계 경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APEC 정상들이 한데 모여 공통 관심사를 논의하는 것으로도 회원 간 신뢰를 구축하고 협력을 촉진하는 토대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정상회의에 앞서 다양한 분야의 장관급회의가 개최됐고 회원 간 이견을 극복하고 향후 정책 방향과 협력 의지에 대한 컨센서스를 도출했다. APEC은 비구속적 협력체로서 합의에 강제력은 없지만 그만큼 유연성이 있다. 이 유연성으로 인해 새로운 의제를 자유롭게 논의하고 협력을 모색하는 ‘아이디어의 요람’이다. 올해 의장국으로서 제시한 AI 협력 및 인구구조 변화 대응도 아태지역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변화에 대해 APEC 차원의 공동 비전과 협력 방안을 제시하기 위함이다.” -APEC 정상회의 개최로 우리나라가 거둘 수 있는 효과는 무엇인가. “경제성장을 위한 대외적 여건 마련과 우리 기업들의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 지원 등을 통해 경제적 파급 효과를 도모하고 있다. 외교적 측면에서는 한미, 한중 정상회담 등 21개 회원국과의 활발한 양자 정상외교 활동은 물론 개최국으로서 미중 정상회담 등 회원들 간 활발한 양자 및 소다자 외교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이다. 또 APEC 최초로 지난 8월 문화산업 고위급대화를 개최하는 등 역내 경제성장의 동력으로서 문화산업 관련 논의를 주도했다. 문화산업 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중요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K문화의 위상 제고와 이를 통한 경제적 파급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APEC 참석 계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동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제기되는데. “지난 8월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이 연내에 김 위원장을 만날 의향이 있다고 언급한 만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려우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진전이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로서는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준비해 나가겠다.” 김미경 논설위원
  • 광진구, 취약가구의 ‘따뜻한 겨울나기’ 난방용품 전달

    광진구, 취약가구의 ‘따뜻한 겨울나기’ 난방용품 전달

    서울 광진구는 지난 13일 신용회복위원회 서울·강원지역본부와 함께 겨울철을 앞두고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한 난방용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신용회복위원회는 500만원 상당의 겨울 이불세트를 마련해 광진구에 기부했다. 이달 중 저소득 45가구에 순차적으로 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나눔은 신복위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금융 취약계층 든든나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가정이나 지자체의 추천을 받은 취약계층에 생필품 등을 지원하며 지속적인 나눔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광진구는 이번 난방용품 지원 외에도 겨울철 한파에 대비해 방한용품 지원, 에너지 공공요금 지원 등 취약계층 보호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신복위의 따뜻한 나눔이 우리 구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구민 모두가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세심한 복지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 대구시민이 뽑은 대구시장 출마 지지도…이진숙 ‘깜짝’ 오차범위 내 선두그룹

    대구시민이 뽑은 대구시장 출마 지지도…이진숙 ‘깜짝’ 오차범위 내 선두그룹

    내년 6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대구시장 출마 예상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결과가 14일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영남일보 의뢰로 지난 12~13일 만 18세 이상 대구시민 8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가 거론되는 이진숙 전 위원장이 21.2%, 더불어민주당의 김 전 총리가 15.6%로 집계됐다. 두 사람 간 격차는 오차범위(±3.4%포인트) 내인 5.6%포인트였다. 이어서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이 8.2%, 추경호 의원 7.6%, 유영하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이 6.1% 순으로 나타났다. 차기 대구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누가 나서는 것이 가장 좋으냐’는 질문에는 이진숙 전 위원장이 25%로 선두를 기록했다. 정치·선거 컨설팅업체 엘엔피파트너스의 이주엽 대표는 “추석을 앞두고 이진숙 전 위원장이 긴급체포되면서 이재명 정부에 맞서는 투사 이미지가 보수색이 짙은 대구에서 지지세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며 “후보가 난립한 상황이고 김 전 총리의 선전도 확인된 만큼 향후 선거 흐름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57.6%, 더불어민주당 24.5%로 집계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가 31.8%, 부정 평가가 62.5%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포인트다. 지난달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해 오차를 보정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숨진 양평 공무원 측 “특검, 진술 조서 조작 의혹”

    숨진 양평 공무원 측 “특검, 진술 조서 조작 의혹”

    김건희 특검의 조사를 받은 후 세상을 등진 경기 양평군 공무원 정모(57)씨의 변호인이 특검팀을 직권남용·허위공문서작성·가혹행위 등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박경호 변호사는 14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 빌딩 특검 사무실 앞에 설치된 정씨의 추모 분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검이) 억지로 기억에도 없는 진술을 피의자 신문조서에 박아 놓았다”고 주장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변호사는 “정씨가 ‘심야조사 중 작성한 진술 조서 마지막 두 페이지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며 신문조서의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다. 조서에 “군수(김선교 당시 양평군수)가 시행사 서류가 오면 ‘그대로 해주라’고 지시했는가”라는 질문에 정씨가 “예”라고 답한 것으로 기재됐는데, 박 변호사는 “‘예’라고 안 했는데 미리 (조서에) 작성돼 있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정씨가) 힘들어서 조서를 고치라는 말을 못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박 변호사는 수사 과정의 위법성을 확인하기 위해 정씨 조서에 대한 열람·복사를 신청했다. 김건희 특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강압·회유 사정은 발견되지 않고 있지만 감찰에 준하는 경위 조사는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정씨가 압박 속에 조사를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휴식은 별도 장소에서 제공됐고 수사관들이 식사도 챙겨줬다”고 설명했다.
  • 숨진 양평공무원 변호인 “김건희특검, 조서조작…직권남용 고발”

    숨진 양평공무원 변호인 “김건희특검, 조서조작…직권남용 고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조사를 받은 후 사망한 경기 양평군 공무원 A씨의 변호인이 특검팀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씨가 사망 전날 선임한 박경호(사법연수원 19기) 변호사는 14일 오전 11시쯤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 앞에 설치된 A씨의 추모 분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박 변호사는 “특검팀에 A씨의 피의자 신문 조서에 대한 열람·복사를 신청했다”며 “조서를 검토한 후 위법한 수사를 한 수사관들을 직권남용, 허위공문서 작성, 가혹행위 등으로 고발할 계획”이라고 했다. 박 변호사는 A씨가 생전 자신에게 특검팀이 작성한 신문조서에 허위 내용이 담겼다고 구체적으로 털어놓았다고 밝혔다. 양평군수로부터 군청 내선 전화로 “잘 봐줘, 잘 처리해달라”라는 연락이 온 게 맞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대답했다고 적혔는데, 실제로 그렇게 답하긴 했으나 압박에 못 이겨 허위 진술을 했다는 것이다. A씨는 당시 워낙 힘들어서 조서에서 이 부분을 고쳐 달라는 말을 못 했다고 토로했다고 박 변호사는 설명했다. 또 양평군수가 “시행사 서류가 오면 그대로 해주라”고 지시한 게 맞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는 내용이 조서에 기재됐는데, 실제 조사에선 이런 문답 자체가 없었다고 박 변호사는 주장했다. 박 변호사는 “이는 명백한 조서 조작”이라며 “결국 당시 양평군수였던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이 (김 여사 일가 회사에) 개발부담금을 부당하게 면제해줬다는 답을 정해놓고 수사하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러한 주장이 사실인지를 확인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A씨는 지난 2일 피의자 소환조사 당시 영상녹화에 동의하지 않아 신문조서와 실제 조사 내용을 비교·검수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A씨를 조사한 수사관들은 신문 내용 그대로 조서를 작성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변호사는 현재 공개된 자필 메모는 A씨가 변호인 조력 없이 혼자 쓴 게 맞는다며 필요하면 원본을 수사기관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 메모를 입수한 구체적인 경위에 대해선 “변호사 수임에 관한 비밀 보장과 관련된 부분이라 이 자리에선 말하지 않겠다”고 했다. A씨는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지난 2일 특검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은 후 지난 10일 양평군 양평읍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가 생전에 남긴 자필 메모에는 조사에 대한 심리적 고충과 당시 양평군수였던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의 지시에 따랐다는 취지로 진술하라고 특검이 회유했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이에 국민의힘 등에선 수사기관이 원하는 결론을 유도하려 강압·위법 수사를 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특검팀은 전날 A씨 사망을 계기로 지금까지의 수사 방식 전반을 재점검하는 한편 감찰에 준하는 진상 조사를 통해 진술 강요 등 인권 침해의 소지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까지는 강압 수사 또는 진술 강요·회유의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게 특검팀 입장이다. 박 변호사는 검찰 재직 당시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 부부장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중수1과장, 대검 과학수사기획관 등을 지내 특별수사와 기획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검사 출신이다. 박근혜 정부에서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고 현재 국민의힘 당적을 가졌으며 지난해 총선에 출마한 이력이 있다.
  • 광진구, 아차산 등산로 ‘보이는 소화기·응급구급함’ 설치

    광진구, 아차산 등산로 ‘보이는 소화기·응급구급함’ 설치

    서울 광진구는 지난달 아차산 토요한마당과 등산로 일대에서 지역주민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등산로 안전시설 설치 및 산불 예방 교육 행사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산불 등 응급 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아차산 등산로 주요 구간을 선정해 보이는 소화기 15대, 응급구급함 3개, 산불진화장비함 1개가 설치됐다. 설치 지점은 아차산 동행숲길 입구, 관광정보 게시판 옆, 숲속놀이터 등 시인성이 높고 시민 이용이 많은 구간이다. 응급구급함에는 기본 구급용품과 응급 대처요령을 함께 비치했다. 산불진화장비함에는 등짐펌프 등 현장 대응 장비를 구비해 산불 발생 시 신속한 초동 진화가 가능하다.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 전문 강사가 산불의 주요 원인과 예방 행동요령,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법을 상세히 안내했다. 이어 광진소방서 소속 소방관이 소화기 사용법과 화재 진압 요령을 시연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가을철 건조기를 앞두고 주민들과 함께 산불 예방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현장 대응력을 높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속 안전시설의 기반을 확대해 누구나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광진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증권사 임직원 5년여간 불법 차명거래 3600건… 형사 고발은 없었다

    최근 5년 8개월 간 증권사 임직원들이 타인 명의 계좌로 3600건이 넘는 불법 거래를 하고도 중징계를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차명거래로 적발된 증권사·자산운용사 소속 임직원은 56명으로, 총 3654건의 차명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증권이 1711건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증권 1071건, 하나증권 444건, 신한투자증권 201건 한국투자증권 86건 등 순이다. 차명 거래 금액도 총 76억 7500만원에 달했다. 삼성증권 21억 3000만원, 하나증권 17억 8000만원, 메리츠증권 14억 6300만원, 한국투자증권 5억 1000만원, NH아문디자산운용 4억 300만원 순이다. 현행 금융실명법과 자본시장법은 금융회사 임직원은 본인 명의 계좌로만 거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이들은 타인 명의로 계좌를 개설하고 회사에 신고하지 않은 채 상장주식을 매매했다. 문제는 이런 위법 행위에 대해 솜방망이 처벌이 이뤄졌다는 점이다. 금융당국은 금융회사 임직원에게 면직, 정직, 감봉, 견책, 주의 등의 제재를 내릴 수 있는데 투자 원금이 5억원 이상이거나 매매일수 100일 이상 등 기준에 달해야 중징계를 내린다. 이에 따라 최근 5년 8개월 동안 차명거래로 적발된 임직원 가운데 형사 고발된 사례는 단 1건도 없었으며, 면직에 해당하는 중징계를 받은 경우도 1명뿐이었다. 대부분은 견책이나 주의 등 경징계로 마무리됐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미신고 행위에 대해서는 개인당 최대 2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계엄날 문건 받아 뒷주머니 넣은 한덕수… 尹 발언에 고개 끄덕

    계엄날 문건 받아 뒷주머니 넣은 한덕수… 尹 발언에 고개 끄덕

    내란 우두머리 방조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재판에서 군사기밀인 12·3 비상계엄 당일 대통령실 폐쇄회로(CC)TV 영상이 일부 공개됐다. 여기에는 한 전 총리가 계엄 선포 전 지시사항 문건을 꺼내 읽고 다른 국무위원과 돌려보는 모습 등이 담겼다. 그간 한 전 총리는 “계엄 관련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해 왔다. 베일에 싸여 있던 비상계엄 당시 국무회의 상황이 일반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진관)가 심리하는 한 전 총리의 2회 공판에서 계엄 선포 당일 대통령실 집무실과 대접견실이 담긴 20분 분량의 영상이 공개됐다. 3일 오후 5시 59분부터 녹화된 총 32시간 분량의 영상 중 일부다. 음성이 아닌 화면만 담긴 CCTV 영상은 3급 군사기밀로 지정돼 있다.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대통령경호처에 기밀 해제 및 공개를 요청했고 경호처는 보안심사위원회를 거쳐 한 전 총리의 재판에 한해 공개를 허가했다. 재판부는 해당 영상을 공개 재판에서 재생하고 중계하는 것도 허용했다. 법원 영상용 카메라를 통해 촬영된 해당 영상은 일부 모자이크 처리 등을 거쳐 일반에 공개됐다. 韓 “계엄 보고 못 받아” 주장 흔들‘3급 軍기밀’ 대통령실 영상 첫 공개김용현, 손가락 펴 남은 정족수 계산韓, 송미령에게 전화해 참석 독촉도영상에 따르면 한 전 총리는 계엄 선포 전인 오후 8시 40분 먼저 대접견실에 도착해 김영호 전 통일부 장관과 함께 집무실에 들어가기 전 짧게 대화했다. 특검은 이를 두고 “한 전 총리가 김 전 장관에게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하려 하는 것 같다’고 말하는 증거 장면”이라며 “피고인은 도착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 계획을 알았다”고 했다. 국무회의 정족수를 맞추기 위해 국무위원을 소집했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증거도 나왔다. 오후 9시 14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집무실에서 대접견실로 들어오며 오른손 손가락 4개를 펼쳤다. 이후 한 전 총리 쪽으로 다가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오후 9시 29분 영상에는 김 전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연락을 돌린 김정환 전 대통령실 수행실장을 복도에서 마주쳐 손가락 4개를 펼쳐 보이자, 김 전 실장이 뛰어가는 모습도 잡혔다. 이후 오후 9시 35분 한 전 총리가 휴대전화를 오른손에 든 장면에 대해 특검은 “오후 10시가 다가옴에도 의사정족수가 채워지지 않자 한 전 총리가 직접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전화해 빨리 오라고 독촉하는 모습”이라고 했다. 이어 한 전 총리와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등 국무위원들이 문건을 돌려 읽는 장면도 나왔다. 집무실에서 다시 대접견실로 나온 한 전 총리는 두 종류의 문건을 들고 나왔고 오후 9시 47분쯤 이를 조 전 장관, 최 전 부총리, 김 전 장관,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 등이 돌아가며 읽었다.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들고 온 결재판을 보기도 했다. 정족수 2명이 부족한 상황이었던 오후 10시 12분에는 김 전 장관이 손가락 1개를 들고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직후인 오후 10시 14분에 조규홍 전 복지부 장관이 들어온 상황을 두고 특검은 “김 전 장관이 조 전 장관의 도착 사실을 알고 의사정족수가 1명 남았다는 사실을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전 총리가 국무위원을 부른 이유가 의사정족수를 채우기 위한 것이었다는 사실은 이 같은 전후 상황을 보면 분명히 확인된다”고 했다. 한 전 총리는 비상계엄 선포 직전인 오후 10시 18분 대접견실로 나온 윤 전 대통령을 향해 동조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윤 전 대통령이 국무위원들을 향해 무언가 말하자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을 바라보며 두어번 끄덕였다. 이를 보고 나서 다른 국무위원들을 한번 둘러본 윤 전 대통령은 직후 자리를 떴다. 특검은 한 전 총리의 이 같은 모습을 두고 “한 전 총리가 고개를 끄덕이며 (계엄 선포에) 동조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이러한 동조 표시가 범행의 결의를 강화시킨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계엄 문건 돌려 읽는 국무위원들韓, 문건 2개 들고 대통령실 나와최상목·조태열 등 함께 문건 읽어특검 “韓이 서명 독려한 듯” 주장대통령과 함께 문밖으로 나갔던 김 전 장관이 다시 들어오자 한 전 총리가 갈색 서류봉투를 건네는 장면도 보였다. 이를 두고 특검팀은 “피고인이 정족수가 채워졌으니 국무회의를 하자거나 국무위원의 말을 들어 보자고 건의하는 모습이 전혀 확인되지 않는다”고 했다. 계엄 선포 이후 영상에는 한 전 총리가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미리 알고 있었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장면도 잡혔다. 윤 전 대통령은 계엄 선포 이후 장관들에게 지시사항을 전달한 뒤 오후 10시 42분쯤 집무실로 떠나는 과정에서 이 전 장관에게 전화하는 모양의 손동작을 보였다. 한 전 총리 역시 이러한 상황을 보고 있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이 전 장관에게 단전·단수 조치를 확실히 하라는 의미로 전화기 모양 손동작을 보였고, 한 전 총리는 이를 지근거리에서 지켜봤다”며 한 전 총리도 이 같은 상황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국무위원들이 해산하던 시점인 오후 10시 44분쯤엔 한 전 총리가 국무위원들에게 무언가 말하기도 했다. 특검은 이를 두고 한 전 총리가 국무위원에게 계엄 선포 관련으로 추정되는 문건에 서명하고 가라고 권유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직후인 오후 10시 49분에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한 전 총리가 협의하는 모습도 확인됐다. 이 시간은 나머지 국무위원들이 대접견실에서 모두 나간 이후다. 한 전 총리는 대접견실을 나가려는 이 전 장관을 잡고 16분간 대화했다. 이들은 서로 가진 문건을 돌려보며 협의했다. 오후 11시 4분에는 문건을 주고받은 이 전 장관이 특정 부분을 가리키기도 했다. 이 전 장관이 한 전 총리를 바라보며 웃거나 한 전 총리가 문건을 뒷주머니에 넣는 모습도 담겼다. 한 전 총리는 지난 2월 헌법재판소에서 문건 사전 인지 의혹에 대해 “해제 국무회의까지 전혀 인지를 못 했고 (나중에) 양복 뒷주머니에 있는 것을 알았다”고 해명했는데, 이와 배치되는 지점이다. 재판부는 이날 한 전 총리에게 “비상계엄 당시 군인이 무장 상태로 투입됐는데, 국무총리이던 피고인은 국민을 위해 어떤 조치를 했나”라고 직접 질문했다. 이에 한 전 총리는 “전체적 계획에 대해 저는 전혀 알지 못했다”며 기존과 같이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어 “비상계엄이 경제나 대외 신인도 등에 상당한 문제를 일으킬 것이기 때문에 반대했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했느냐는 질문에는 “국무위원으로서 가장 중요한 건 국무위원에게 주어진 국무회의를 통해 본인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비상계엄 선포 이후 영상에선尹의 전화 모양 손동작 지켜본 韓단전·단수 지시 사전에 인지한 정황韓 “일부 기억 안 나” 재차 혐의 부인또 재판장이 “영상을 봤는데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고 물었지만 한 전 총리는 “CCTV 모습을 통해 현출된 것에 대해 앞으로도 제가 기억이 없는 부분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변호인과 상세히 어떻게 해야 할지 논의해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재판에는 김영호 전 장관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 전 장관은 “비상계엄이라고 하는 말은 대통령 집무실로 들어가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처음 들었다는 것이 정확한 저의 기억”이라고 진술했다. 특검 조사 당시 김 전 장관은 오후 8시 40분쯤 대접견실에 도착한 뒤 한 전 총리에게 ‘대통령께서 계엄을 선포하려는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한 바 있는데, 이를 법정에서 번복한 것이다. 이어 “조사를 마치고 나서 자세히 생각해 보니 제 기억에는 한 전 총리가 저런 언급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생각됐다”며 “당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서 기억에 일부 혼돈이 있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이후 재판장이 “국무위원을 부르라고 한 것은 국무회의를 열어서 (계엄 선포에) 반대하려고 한 것으로 이해했다는 건가”라고 묻자 “처음에는 국무위원을 더 불러서 다른 사람들 의견도 좀 들어 봐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식으로 이해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국무위원을) 부른 이유가 바뀌어서 국무회의를 열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 [단독]中企 기술 유출 피해 1년에 5400억원 넘는데…관계기관 사건 이첩은 10년간 ‘0’

    [단독]中企 기술 유출 피해 1년에 5400억원 넘는데…관계기관 사건 이첩은 10년간 ‘0’

    국내 중소기업이 기술 유출로 입는 피해 규모가 한 해 5400억원을 넘지만, 정작 이를 담당해야 할 정부 부처 간 협력은 10년째 제자리걸음인 것으로 드러났다. 기술 탈취 사건을 적발하거나 이첩한 실적이 사실상 전무해 ‘탁상행정’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실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까지 공정위가 특허청·중소벤처기업부·경찰청 등과 주고받은 기술 탈취 관련 사건 이첩 건수는 0건이었다. 공정위는 중소기업 기술 유출 대응 강화를 위해 2014년 12월 경찰청·중기청(현 중기부)·특허청과 정보 교류 및 협조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2023년 10월에는 특허청과 유사한 내용의 협약을 다시 맺었다. 협약에는 연 2회 정기회의를 열어 실무 논의를 이어가도록 규정돼 있지만, 실제 정기회의는 10년간 8차례에 그쳤다. 협약 직후인 2015~2016년 두 차례 열린 뒤 2017년부터 2022년까지는 단 한 번도 회의가 열리지 않았다. 사실상 정부가 중소기업 기술 유출 문제를 방치한 셈이다. 공정위가 자체적으로 조사할 수 있는 하도급법 위반 적발 건수도 미미했다. 2021년부터 올해까지 5년 동안 공정위가 대기업의 중소기업 기술자료 요구나 유용 행위를 적발해 시정명령을 내린 사례는 29건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중소벤처기업부가 집계한 기술 침해 사건은 2023년 한 해만 274건, 피해 규모는 5442억원으로 추산됐다. 이 가운데 대기업이 부당하게 기술자료를 요구하거나 유용한 사례가 21건으로 추정되는 점을 고려하면, 공정위의 조사 실적은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추 의원은 “공정위가 기술 탈취를 막기 위해 이미 10년 전부터 관계 부처와 업무 협약을 맺었지만 성과는 없다”며 “최근 공정위가 추진하고 있는 기술 탈취 정책들도 실효성이 있는지 재검토해 기술 탈취로부터 우리 기업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 광진구, 자취할 때 나만의 필수템 공유해요

    광진구, 자취할 때 나만의 필수템 공유해요

    서울 광진구가 다음달 15일부터 24일까지 ‘광진청년, 자취 꿀팁을 부탁해’ 온라인 이벤트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청년들이 가지는 현실적 정책수요를 파악하고 청년과 효율적인 소통을 위해 마련했다. 평소 자취생활하면서 알게 된 다양한 꿀팁과 꿀템을 공유한다. 돈관리 및 절약비법, 방 구하기 및 부동산 방문 요령, 청소와 요리 노하우 등을 광진구 청년포털 게시판에 쓰면 된다. 이벤트 참여자 중 15명을 선정해 의견을 청취한다. 다음달 6일에 화양생활지원센터에서 열리는 ‘청년소통 현장 구청장실’에 초청해 청년정책 정보를 제공하고 생활불편 및 건의사항을 듣는다. 행사에 참여한 15명의 청년에게 2만원 상당의 선물을 증정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많은 청년들이 청년포털에 들러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자취 꿀팁을 얻어가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 계엄 당일 ‘문건’ 뒷주머니에 넣은 한덕수…‘군사기밀’ 대통령실 CCTV 공개

    계엄 당일 ‘문건’ 뒷주머니에 넣은 한덕수…‘군사기밀’ 대통령실 CCTV 공개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 우두머리 방조 혐의 등을 받고 있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재판에서 계엄 당일 국무위원들의 행방이 담긴 대통령실 폐쇄회로(CC)TV 영상이 13일 일부 공개됐다. 대통령실 내부 CCTV 영상은 3급 군사기밀로 지정돼 있으며, 외부에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진관)은 이날 한 전 총리의 내란 우두머리 방조, 위증,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등 혐의 사건 2차 공판에서 대통령실 CCTV 증거조사를 진행했다. 이날 내란특검팀은 군사기밀보호법의 보호를 받는 해당 CCTV에 대해 “보안업무규정에 따라 한 전 총리의 재판 관련 비밀 공개는 가능하다”는 취지의 대통령경호처 공문을 받아 재판부에 증거조사 중계를 요청했고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특검팀은 지난해 12월 3~4일 비상계엄 관련 국무회의가 열린 대통령실 5층 대접견실 내부와 외부 복도 등이 촬영된 CCTV 영상 총 32시간 분량을 확보해 이중 공소사실과 관련된 부분을 편집했다. 이를 파워포인트(PPT)에 정리해 공개하는 방식으로 약 50분간 증거조사를 진행했다. 대통령경호처 승인 받아 일부 공개공개된 CCTV에는 비상계엄 당일 한 전 총리가 국무회의 장소에 놓여있던 계엄 관련 문건을 챙겨 나와 다른 국무위원들과 돌려보는 모습 등이 담겼다. 영상에 따르면 한 전 총리는 지난해 12월 3일 오후 9시 10분쯤 대통령 집무실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들은 뒤 특정 문건 2개를 들고 대접견실로 들어왔다. 이어 오후 9시 47분쯤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 김영호 전 통일부 장관 등과 함깨 해당 문건을 돌려읽었다. 한 전 총리가 문건을 뒷주머니에 넣는 모습도 포착됐다. 오후 10시 44분쯤에는 한 전 총리가 상의 안 주머니에서 또 다른 문건을 꺼내 읽는 듯한 모습도 담겼다. 특검팀은 해당 문건이 대통령의 특별지시사항이 담긴 문서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 전 총리는 지난 2월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계엄 선포문을) 계엄 해제 국무회의까지 전혀 알지 못했고 (나중에) 양복 뒷주머니에 있는 것을 알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용현 전 장관과 한 전 총리가 국무회의 정족수가 채워졌는지 여부를 놓고 대화하는 모습도 있었다. 오후 9시 14분쯤 김 전 장관이 손가락 4개를 펼쳐보이면서 한 전 총리에게 다가가 말했고, 한 전 총리는 오후 9시 35~38분 사이에 휴대전화를 들고 누군가와 전화 통화를 했다. 밤 10시 12분에는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장관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도착하자 김 전 장관이 손가락 1개를 들어보였다. 이어 10시 14분쯤 조규홍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들어왔다. 특검은 일련의 상황에 대해 “밤 10시를 앞두고 국무회의 의사정족수를 채우기 위해 부족한 인원 수를 세고 빨리 오라고 독촉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국무위원들 빨리 오라고 전화로 독촉”이어 비상계엄 선포 직전인 오후 10시 18분쯤 윤 전 대통령이 대접견실에서 국무위원들을 상대로 무언가 말한 뒤 일어났다. 한 전 총리는 고개를 살짝 끄덕였고, 윤 전 대통령과 함께 나갔던 김 전 장관이 돌아오자 갈색 봉투에 담긴 서류를 집어들어 건넸다. 특검은 이에 대해 “한 전 총리는 국무회의를 하자거나 국무위원들 의견을 들어보라는 건의를 한 것은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윤 전 대통령과 김 전 장관에게 관련 서류를 건네주고 동조 의사를 표시하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CCTV에는 국무위원들이 모두 나간 뒤인 오후 10시 49분쯤 한 전 총리가 이 전 장관과 16분간 서로 가진 문건을 돌려보며 대화하는 모습도 담겼다. 이어 비상계엄이 해제된 뒤인 12월 4일 오전 5시 18분쯤 강의구 전 실장이 결재판을 들고 한 전 총리에게 다가가는 등 계엄 선포 문서를 사후에 작성하려 한 듯한 장면도 있다. 증거조사가 끝난 뒤 한 전 총리는 해당 CCTV 영상에 대해 “기억이 없는 부분도 있다”며 “변호인과 상의해서 (의견을) 말하겠다”고 답변했다. 재판부는 한 전 총리에게 “비상계엄 그 자체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을 침해할 가능성이 높고 당시 많은 경찰과 무장 군인이 투입된 점이 확인됐다”며 “국무총리였던 피고인이 국민을 위해 어떤 조치를 취했나”라고 물었다. 이에 한 전 총리는 “전체적인 계획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했다”면서 “대통령 집무실에서 비상계엄이 경제나 대외 신인도 등에 상당한 문제를 일으킬 것이기 때문에 반대했다”고 주장했다. 또 국무위원들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국무위원들에게 국무회의를 통해 본인들의 입장을 확실히 밝힐 것을 요청한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한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윤 전 대통령의 내란을 방조한 혐의와 사후 선포문을 작성·폐기한 혐의,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위증한 혐의 등을 받는다.
  • 종이 챙기는 한덕수…계엄 당일 대통령실 CCTV 공개된다

    종이 챙기는 한덕수…계엄 당일 대통령실 CCTV 공개된다

    법원이 13일 12·3 비상계엄 당일 대통령실 폐쇄회로(CC)TV 영상에 대한 증거조사 중계를 허용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진관)는 이날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우두머리 방조, 위증,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등 혐의 사건 2차 공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해당 CCTV에는 비상계엄 당일 한 전 총리가 국무회의 장소에 놓여있던 계엄 문건과 대국민 담화문 등 종이를 챙겨 나오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내란특검팀은 CCTV 군사기밀 해제와 관련해 대통령 경호처에서 공문을 회신받은 결과 “중계를 허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재판부에 증거조사 중계를 허가해달라고 요청했다. 특검팀이 경호처로부터 회신받은 공문에는 한 전 총리의 재판 관련 비밀 공개는 가능하지만, 재판 외 비밀 공개는 불가하다는 취지의 내용이 기재돼 있었다. 군사기밀보호법상 군사기밀은 국가안전보장에 미치는 영향의 정도에 따라 1급비밀, 2급비밀, 3급비밀로 등급을 구분한다. 특검팀에 따르면 해당 CCTV 촬영 장소는 군사상 3급비밀로 분류돼 있다. 재판부는 특검 측이 제출한 문서에 대해 “3급비밀이 해제됐다고 볼 수 없어서 CCTV 중계까지 허용하는 취지인지 명확히 해달라고 특검 측에 석명을 요청했다”면서도 “특검 쪽에서 중계가 가능하다는 주장을 냈다”며 CCTV 증거조사를 중계하겠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전부 다 증거조사를 하려면 전체 32시간 정도 걸린다”면서 전체 동영상 재생이 아닌 편집된 PPT를 보고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겠다고 했다. 한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국정 2인자’인 국무총리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자의적 권한 남용을 견제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고 내란을 방조한 혐의로 지난 8월 29일 불구속 기소됐다. 최초 계엄 선포문의 법률적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 사후 선포문을 작성·폐기한 혐의,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에 증인으로 나와 ‘계엄 선포문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위증한 혐의도 있다.
  • 광진 “내년부터 행사는 친환경으로”… 탄소중립 실현 앞장

    광진 “내년부터 행사는 친환경으로”… 탄소중립 실현 앞장

    서울 광진구는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각종 행사에 적용할 수 있는 친환경 행사 지침을 마련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지침은 회의, 교육, 축제 등 다양한 행사에서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줄이고 주민과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생활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수립됐다. 시범 운영 후 내년부터 모든 구 주관 행사에 적용할 계획이다. 우선 일회용품 최소화를 위해 개인컵 지참을 사전 안내하고, 다회용컵 대여를 지원한다. 일회용 생수병과 비닐봉투 사용을 지양하고, 종이 없는 행사 추진을 위해 인쇄물 대신 모바일 안내문이나 큐알코드를 활용한다. 또한 기념품 및 홍보물품은 친환경 인증 제품을 우선 고려하고 과대포장을 피하도록 권장한다. 행사 운영 시에는 적정 실내온도를 유지하고 불필요한 조명을 소등하는 등 에너지 절약 실천 기준도 포함됐다. 분리배출함 설치를 의무화하고, 안내판 및 도우미를 배치해 참여자들이 올바르게 분리배출하도록 도울 방침이다. 구는 행사 기획 단계에서 친환경 행사 사전 점검표를 검토하고, 종료 후 준수 결과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하여 실질적인 이행을 확보할 방침이다. 광진구는 종이 없는 사무실을 운영하고 점심시간에 소등하는 등 녹색생활 실천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친환경 행사 지침을 충실히 이행하면 행사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약 40%까지 줄일 수 있다”며 “구가 먼저 모범을 보여 구민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고,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친환경 행동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태권도는 한국 문화 전파하는 훌륭한 자산… 외교에 활용해야”[월요인터뷰]

    “태권도는 한국 문화 전파하는 훌륭한 자산… 외교에 활용해야”[월요인터뷰]

    2028년 7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태권도 경기장. 개막 경기에 앞서 진행된 합동 시범에서 허연 머리의 미국 남성들이 도복을 갖춰 입고 무대에 올랐다. 자세히 보니 정치에 관심 있는 미국인이라면 낯익은 얼굴들이다. 민주당의 톰 스워지(뉴욕주) 의원과 공화당 팀 월버그(미시간주) 의원 등 연방의회 하원 의원들이 위풍당당 검은띠를 동여맨 채 품새 시범에 나선 것이다. 환갑을 훌쩍 넘긴 그들이지만 힘차면서도 절제된 지르기와 발차기는 웬만한 유단자 못지않았다. 지난 1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의회 태권도회’를 만들어 연방 의원들에게 강습하고 있는 박천재(65) 조지메이슨대 스포츠사회심리학 교수가 머릿속에 그리고 있는 3년 뒤의 모습이다. 11일(현지시간) 미 국회의사당 앞에서 만난 박 교수는 “처음엔 수강생이 ‘지한파’인 스워지 의원 등 6~7명에 불과했지만 입소문을 타면서 지금은 50명 가까이 된다”며 “의원들이 바쁜 일정에도 틈틈이 수련을 받고 있는데 요즘은 ‘우리 올림픽 무대에 한번 서면 멋지지 않겠느냐’며 의기투합한 상태”라고 전하며 웃음 지었다. 박 교수는 매주 한 차례 한 시간씩 국회의사당 의원 전용 헬스장에서 이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다.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이자 태권도 공인 9단인 박 교수는 1980년대 미국으로 건너와 ‘한국의 혼’ 태권도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박 교수는 “태권도는 단순 스포츠가 아닌 자기 통제와 인내심을 닦는 정신 수양”이라며 “많은 미국인과 심지어 정치인까지 태권도의 매력에 빠진 이유”라고 했다. 박 교수가 태권도를 가르치면서 가장 강조하는 부분도 자세나 동작이 아닌 ‘비움과 절제’라는 마음가짐이라고 한다. 국기원 이사이기도 한 박 교수는 미 정계와의 인연을 바탕으로 태권도를 미국 공립학교 정규과목에 포함시키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첫 결실은 이미 맺어졌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청이 내년부터 정규 수업시간에 태권도를 가르치기로 결정한 것. 그는 “태권도를 접한 미국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심신을 함께 단련할 수 있는 운동이라고 매우 좋아한다”며 “태권도가 정규과목에 포함되면 야구나 농구, 미식축구처럼 미국 전역에 인기 있는 스포츠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태권도가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문화를 전파하는 훌륭한 외교적 자산이라며 정부도 적극적으로 이를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동섭 국기원장은 과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명예단증과 도복을 선물한 인연으로 지난 1월 워싱턴DC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받기도 했다. 박 교수는 “한국에서 도장을 운영하는 관장들은 사범들에게 강습을 맡기고 수련을 게을리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태권도는 신체와 정신을 함께 단련했을 때 진정한 의미를 깨우칠 수 있다”며 후배들을 향한 따끔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미국 정착 도운 태권도의 마법세계선수권 우승 뒤 허탈감 느껴 올림픽위원장 비서 지원 ‘미국행’태권도 전파 위해 현지 정착 결심 이준구 대사범 이어 美의원 교류-미국으로 온 계기는. “한국체대 4학년 때인 1982년 에콰도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시상대 맨 위에 서서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감격을 누린 것도 잠시, 갑자기 공허하고 허탈한 감정이 몰려왔다. 최정상의 자리에 서니 목표가 사라진 느낌이었다. 방황의 시기를 보내다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에는 해외유학 가는 게 쉽지 않았는데, 88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김종하(2019년 별세) 대한올림픽위원장의 수행비서를 뽑는다는 소식을 들었다. 수행비서를 마치면 해외유학을 지원해 준다는 조건에 귀가 번쩍 뜨였다. 수행비서는 위원장을 경호하는 보디가드 역할도 해야 했기에 태권도 실력이 뛰어난 내가 뽑혔다. 김 위원장을 모신 뒤 유학 비용을 지원받아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스프링필드 칼리지에서 석사 과정을 밟았다. 이후로도 공부를 계속해 메릴랜드주에서 박사학위까지 받았다.” -유학 생활은 어땠나. “운동만 했던 내가 미국에서 공부하는 건 쉽지 않았다.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지만 태권도를 통해 단련된 승부 근성으로 이겨 냈다. 당시 미국엔 한국 사람이 거의 없었고 외로움도 컸다. 그럴 때마다 숙소 인근 가라테 도장으로 가 태권도복을 입고 수련을 했다. 어느 날 가라테 수련생들이 내가 만만해 보였는지 겨루기를 제안했다. 태권도로 혼쭐을 내줬더니 ‘무슨 무술이냐’며 서로 가르쳐 달라고 했다. 그때부터 태권도를 미국에 널리 전파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박사 과정만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이었으나 여기서 만난 아내가 ‘끝까지 하라’고 격려해 줬다. 이에 버지니아주에서 도장을 운영하며 수련생을 길렀고 조지메이슨대 강단에도 서게 됐다.” -미국 의원들을 가르치게 된 계기는. “1950년대에 미국으로 건너와 태권도를 전파한 이준구(2018년 별세) 대사범이란 분이 있다. 텍사스주에서 활동한 이 대사범은 복싱 전설 무하마드 알리 등과도 친분이 깊은 유명 인사였다. 1965년 텍사스주의 한 의원이 강도를 당한 사건이 있었는데, 이 대사범이 ‘태권도를 배우면 그런 봉변을 당하지 않는다’며 수강을 권유했다고 한다. 그의 초대를 받은 이 대사범은 이때부터 40년 가까이 국회의사당에서 의원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쳤다. 하지만 이 대사범이 은퇴하면서 명맥이 끊겼는데 내가 다시 부활시킨 것이다. 스워지 의원이 내게 ‘아들이 마이너리그 야구선수인데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이 있겠느냐’고 묻자 농담 삼아 ‘태권도를 시켜 보라’고 했다. 그러자 스워지 의원이 ‘내가 태권도를 배우고 싶다’고 호응하면서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강습이 다시 시작됐다.” ‘한국의 혼’ 내재된 정신 수련 스포츠UAE 푸자이라 왕세자와도 인연 버지니아주 ‘초등 정규과목’ 결실미국대학스포츠협회 편입 목표도예의·절제 갖춰 한류 유행에 제격-태권도가 외교에 어떻게 기여하나. “1976년 알리가 한국을 찾아 큰 화제가 됐는데, 이 대사범이 방한을 성사시켰다. 노태우 전 대통령이 1989년 미국 의회에서 연설을 했을 때도 이 대사범이 태권도로 인연을 맺은 하원의장을 통해 중재 역할을 했다. 지난 5월에는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토후국의 무함마드 빈 하마드 알 샤르키 왕세자가 지역 내 태권도 저변 확대에 힘썼다며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와 나를 초청해 감사패를 주기도 했다. 왕세자 아들들이 태권도를 배우고 있으며, 왕세자는 태권도연맹이 인도주의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설립한 태권도박애재단에 후원도 하고 있다. 태권도는 현재 214개국에 전파돼 있는데, 유엔이나 국제축구연맹(FIFA)보다 회원국이 많다.” -버지니아주가 태권도를 학교 정규과목에 편입한 계기는. “미국은 한국의 윤리 같은 정신 수양 수업이 정규과목에 없다. 그래서 이런 교육이 필요하다고 버지니아주 관계자들을 설득했고 그들도 호응했다. 태권도를 가르치기 가장 좋은 시기가 초등학교 1~3학년때다. 아이들이 어린 시절부터 태권도를 접하면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에 매료된다. 버지니아주를 시작으로 미국 전역에 태권도를 정규수업으로 확산하는 게 내 목표다. 더 나아가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에 태권도를 편입시키는 꿈도 갖고 있다. 이렇게 되면 미국 학생들이 야구나 농구를 하듯 태권도를 즐길 것이다.” -태권도를 가르치면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태권도는 한국의 ‘혼’이 내재된 수련이다. 태권도에는 홍익인간의 정신부터 유교와 불교, 도교의 정신이 모두 담겨 있다. 태권도는 예절과 인내, 절제 등 정신 수련을 중시한다. 태권도는 몸을 구부렸다 펴면서 힘을 낸다. 구부리는 건 ‘겸손’이다. 스스로를 낮추면 친구가 생기고 오만하면 적이 된다. 내가 강조하는 것도 이 부분이다. 태권도는 수강료를 내는 강습생이 사범에게 절(인사)을 하며 시작한다. 그만큼 예의를 중시하는 것이다. 오늘날 서구 세계에서 한류 붐이 일고 있는 건 이런 한국의 문화에 심취했기 때문이다.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한 현대 사회에서 신체의 건강은 물론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운동, 그게 바로 태권도다.” ■박천재 교수는 태권도 공인 9단인 박천재 조지메이슨대 교수는 광주 출신으로, 1982년 에콰도르 세계선수권대회 태권도 웰터급에서 우승했다. 태권도 세계선수권자로는 처음으로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교편을 잡았다. 2015년 광주에서 열린 제28회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미국 태권도 대표팀 선수단장을 맡았다. 미주태권도무예고수총연맹 총재 등을 역임했다.
  • 팔 잡아당겨 ‘철퍼덕’…빌리 아일리시 쓰러뜨린 진상 관객, 결국

    팔 잡아당겨 ‘철퍼덕’…빌리 아일리시 쓰러뜨린 진상 관객, 결국

    미국 팝가수 빌리 아일리시(23)가 공연 도중 한 관객에게 팔을 붙잡혀 객석 쪽으로 끌려가는 아찔한 사고가 벌어졌다. 11일(현지시간) 미 NBC 등에 따르면 아일리시는 지난 9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힛 미 하드 앤드 소프트’ 투어 북미 첫 공연을 열었다. 이날 현장 객석은 매진될 정도로 인파가 몰렸다. 문제는 그가 무대 앞쪽 관객들과 ‘하이 파이브’ 퍼포먼스를 벌이던 도중 터졌다. 아일리시는 바리케이드를 따라 걸으며 팬들과 손바닥을 마주쳤는데, 한 관객이 손을 뻗어 아일리시의 팔을 붙잡아 자신 쪽으로 강하게 끌어당겼다. 아일리시는 곧바로 중심을 잃고 쓰러졌고, 뒤에 있는 다른 관객들도 연쇄적으로 중심을 잃고 휘청거렸다. 자칫 대형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었으나 상황을 발견한 경호원이 달려들어 해당 관객을 뒤로 밀어냈다. 아일리시도 스스로 일어나 퍼포먼스를 이어갔다. 아일리시를 잡아당긴 관객은 카세야 센터에서 즉시 퇴장당했다. 다만 현지 경찰은 해당 남성에 대해 “형사적으로 처리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 장면은 현장 팬들의 휴대전화 카메라 등으로 녹화돼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퍼지며 논란이 커졌다. 2017년 16세의 나이로 데뷔한 아일리시는 그래미 어워즈에서 지난해까지 총 9회 트로피를 따낸 세계적 팝스타다. 2018년과 2022년 각각 한 차례씩 내한 공연을 열었고, 지난해에도 신보 홍보를 위해 1박2일 일정으로 짧게 한국을 찾은 바 있다.
  • 광진구, ‘친환경 행사 지침’ 마련… 탄소중립 실현 앞장

    광진구, ‘친환경 행사 지침’ 마련… 탄소중립 실현 앞장

    서울 광진구는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각종 행사에 적용할 수 있는 친환경 행사 지침을 마련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지침은 회의, 교육, 축제 등 다양한 행사에서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줄이고 주민과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생활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수립됐다. 시범 운영 후 내년부터 모든 구 주관 행사에 적용할 계획이다. 우선 일회용품 최소화를 위해 개인컵 지참을 사전 안내하고, 다회용컵 대여를 지원한다. 일회용 생수병과 비닐봉투 사용을 지양하고, 종이 없는 행사 추진을 위해 인쇄물 대신 모바일 안내문이나 큐알코드를 활용한다. 또한 기념품 및 홍보물품은 친환경 인증 제품을 우선 고려하고 과대포장을 피하도록 권장한다. 행사 운영 시에는 적정 실내온도를 유지하고 불필요한 조명을 소등하는 등 에너지 절약 실천 기준도 포함됐다. 분리배출함 설치를 의무화하고, 안내판 및 도우미를 배치해 참여자들이 올바르게 분리배출하도록 도울 방침이다. 구는 행사 기획 단계에서 친환경 행사 사전 점검표를 검토하고, 종료 후 준수 결과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하여 실질적인 이행을 확보할 방침이다. 광진구는 종이 없는 사무실을 운영하고 점심시간에 소등하는 등 녹색생활 실천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친환경 행사 지침을 충실히 이행하면 행사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약 40%까지 줄일 수 있다”며 “구가 먼저 모범을 보여 구민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고,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친환경 행동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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