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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전 가능성 있다”…D-1 파리서 숨가쁜 추격전

    “역전 가능성 있다”…D-1 파리서 숨가쁜 추격전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 투표를 하루 앞둔 27일(현지시간) 정부와 재계, 부산시 등 ‘코리아 원 팀’이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마지막까지 분초를 다투는 총력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일찍 엑스포 유치전을 시작한 사우디아라비아가 ‘오일머니’를 앞세워 다소 앞서 있다는 평가가 있지만, 우리나라가 마지막 순간까지 한표라도 더 끌어 모아 추격하면 역전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전날 저녁 파리에 도착해 늦은 밤까지 부산 엑스포 지지를 호소하는 외교 활동과 내부 회의를 이어갔다. 한 총리를 비롯해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오영주 외교부 제2차관, 박형준 부산시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 등은 전날 밤 내부 회의를 통해 이날과 투표일인 28일까지 이틀간의 마지막 전략을 가다듬었다. 한 총리와 박 시장, 최 회장 등은 이날 오전 BIE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 외곽 ‘팔레 데 콩그레’에서 하루 남은 마지막 프레젠테이션(PT) 리허설을 한 뒤, 각자 일사불란하게 유치 활동을 위해 현장을 떠났다.최종 PT 연사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오전에 르 그랑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부산(엑스포)은 앞으로 국제사회가 서로 지속 가능하게 모든 나라가 잘 살도록 하는 스타팅 포인트(시작점)”이라며 “부산은 최종 목적지가 아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방 장관과 오 차관 등 정부 인사들도 엑스포 개최지 선정의 향방을 가를 핵심 표밭 국가를 대상으로 최종 교섭을 펼쳤다. 정부는 우리나라를 지지하는 나라들이 흔들리지 않도록 공고히 단속하고, 경쟁국 사우디아라비아를 지지하는 나라 중 한국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는 나라들을 강하게 설득해 표를 당겨오는 양대 전략에 남은 이틀간 주력하고 있다. 막판 판세는 혼돈 양상이지만, 마지막 투표 순간까지도 최선을 다하면 역전 가능성이 있다고 정부는 보고 있다. 이경호 부산엑스포 유치지원단장은 “지난해 유치위원회를 출범할 당시만 해도 크게 열세였지만 현재는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울 만큼 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며 “투표 직전 최종 PT에서 마지막 표심을 자극할 메시지와 스토리를 진중하게 전개해 우리의 진정성이 꼭 득표로 이어질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박성근 총리비서실장은 “물론 경쟁국들과 공정한 경쟁을 하고 있지만 워낙 강하게 교섭전을 하고 있어 정보가 나가 우리 표가 뿌리부터 흔들리는 사례도 확인됐다”며 “우리 정부는 단 한 표라도 더 모으기 위해 가능한 모든 국가와 마주 앉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는 자국을 지지하는 나라들을 상대로 파리 주재 대사가 투표시 표가 이탈하는 ‘배달사고’가 날 것을 우려해 해당 국가의 장차관급 관료를 투표자로 파견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응해 우리 정부도 경쟁국 동향을 예의 주시하며 일부 국가에 대해 본국 관료를 파견해 투표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28일 투표에는 182개 회원국 중 179개∼180개국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회원국 중 각국이 내야 하는 분담금을 내지 못해 투표권을 갖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서다. 1차 투표에서 참여국 중 3분의 2 이상 득표하는 도시가 나오면 곧바로 개최지로 결정되고, 그렇지 않으면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정부는 1차 투표에서 일단 로마를 누른 뒤, 사우디와 결선 투표를 벌여 유럽 국가 표를 흡수하면 역전 승산이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1차에서 다득표 국가가 결선에서도 승리했던 그간의 전례를 보면 결선에서 우리나라가 사우디를 이기기가 쉽지만은 않다. 그러나 1차에서 사우디에 뒤지더라도 최대한 표 차이를 줄여 결선으로 가면 “뒤집어 볼 수도 있다”는 게 다수 유치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지난 23일부터 파리 현지에 체류 중인 주요 그룹 인사들도 최종 투표 때까지 함께 뛰며 힘을 보태고 있다. 최태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투표 당일까지 파리에 머무르며, 다른 주요 기업들도 대표급 인사들이 남아 마지막까지 유치 활동 중이다. 부산시 범시민유치위원회는 노트르담 성당과 루브르 박물관, 센강 인근 등에서 한복 체험 행사와 청사초롱 불 밝히기 행사를 진행하며 부산의 매력을 알리는 막바지 홍보를 했다. 한 총리는 “역대 어느 때보다 치열한 유치전인 만큼 아쉬움을 남기지 않도록 막판까지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뛰겠다”며 “한국 대표단 모두는 국민 여러분께 좋은 소식을 드리는 것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 수능 부정행위 항의 학부모로 지목된 ‘스타강사’ 입 열었다

    수능 부정행위 항의 학부모로 지목된 ‘스타강사’ 입 열었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자녀의 부정 행위를 적발한 감독관에게 ‘내가 변호사인데 네 인생도 망가뜨려 주겠다’며 폭언을 한 학부모가 경찰 출신 변호사이자 스타강사로 알려졌다. 대형 경찰공무원 학원의 스타강사인 A씨는 27일 입장문을 내고 “선생님에게 죄송할 뿐”이라며 “합의가 되면 좋고 아니더라도 이 부분 공탁을 통해 조금이나마 잘못을 뉘우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선생님의 근무지를 불법적으로 안 것은 아니다”라며 “선생님의 이름은 자녀가 명찰을 보고 기억했고, 해당 교육청 근처 학교 사이트에 들어갔는데 해당 선생님의 글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딸이 그곳(학교)에 전화했더니 전근갔다고 했고 전화번호를 가나다 순서대로 중학교 행정실에 전화해서 물었다. 해당 학교는 가나다 앞 순서여서 얼마 걸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서울교사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16일 수능 당시 서울 한 고등학교 교사인 B교사는 시험 종료 벨이 울린 뒤 답안지를 작성하던 C수험생을 부정 행위로 적발했고, 다음날인 17일 C수험생의 학부모는 B교사의 근무지로 찾아와 “교직에서 물러나게 하겠다”며 1인 피케팅 시위를 벌였다. 어머니에 이어 본인을 변호사라고 밝힌 수험생의 아버지 A씨는 B교사의 근무지를 찾아왔고, 보안관실 전화를 통해 B교사에게 “우리 아이 인생을 망가뜨렸으니 네 인생도 망가뜨려주겠다”며 폭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지난 24일 성명서를 통해 “감독 교사들은 수험생들의 항의가 두려워 정전기가 나지 않는 옷과 무음시계를 준비하고 배에서 소리가 날까 아침도 거른다”며 “예상치 못한 분쟁에 대해 법률·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피해 감독관 폭언 피해 후 병가A씨 “자녀 부정행위하지 않아” 피해 감독관은 폭언을 겪은 후 병가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은 “교원에 대한 위협은 수능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매우 잘못된 이의 제기 방법”이라며 교사에게 특별휴가와 심리상담을 지원하고 교원안심공제에서 보장하는 긴급 경호도 안내하는 한편 A씨를 고발하기로 했다. A씨는 “수능이 끝나고 해당 고사장과 관할 교육청에 의견서를 내기 위해 노력했는데 받아주지 않아서 집에 돌아왔고, 다음날 오전 9시 검색을 통해 (교사의)학교를 찾았으니 이 짧은 시간에 내부 정보를 통해 알아냈다는 것은 억측”이라고 말했다. A씨의 자녀는 시험 종료 벨이 울린 뒤에도 답안을 작성해 부정행위로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자녀가 부정행위를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종료령 후에 답안을 작성하지 않았다”며 “종료령 ‘띠띠띠띠’ 타종 중 ‘띠’에 (감독관이) 손을 쳤다고 (주변 학생) 3명이 진술해줬고 이 내용을 교육부 부정행위 심의위원회에 내용증명으로 보냈다”고 말했다.
  • 광진구, 어두운 골목길 더 환하게…뚝도변전소·구의역 조도 개선

    광진구, 어두운 골목길 더 환하게…뚝도변전소·구의역 조도 개선

    서울 광진구가 주민들의 보행 안전 강화를 위해 ‘어두운 골목길 조도 개선’ 작업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개선 지역은 자양동 뚝도변전소와 구의역 4번 출구 주변 골목가다. 두 군데 모두 보안등이 설치된 한전주의 간격이 넓어 도로 곳곳에 음영이 생기곤 했다. 때문에 어두운 밤길엔 범죄와 안전이 우려된다는 민원이 제기돼 왔다. 이에 구는 조도 개선 작업에 신속히 돌입했다. 조명이 2개 달린 이등용 보안등을 추가로 설치했으며, 뚝도변전소 앞은 5개, 구의역 인근에는 4개를 구축해 빛을 밝혔다. 또 노후도가 심했던 보안등을 새것으로 교체하고, 사각지대 없이 조명을 비출 수 있도록 방향을 정교히 조정했다. 앞으로도 주기적인 순찰과 현장점검으로 야간 보행환경 개선이 필요한 곳을 살피고,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어두운 밤길을 다니는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조도 개선을 신속히 추진했다”며 “누구나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부정행위 적발했다고…수능 감독관 위협한 학부모 ‘스타강사’였다

    부정행위 적발했다고…수능 감독관 위협한 학부모 ‘스타강사’였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자녀의 부정 행위를 적발한 감독관에게 ‘내가 변호사인데 네 인생도 망가뜨려 주겠다’며 폭언을 한 학부모는 경찰 출신 변호사이자 스타강사라는 주장이 나왔다. 교육당국은 교권 침해 및 명예훼손, 협박 등의 혐의로 해당 학부모를 고발할 방침이다. 27일 서울교사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수능에서 자녀가 부정행위로 적발되자 감독관 중 한 명을 찾아가 항의한 학부모는 경찰대 출신의 변호사 A씨로 파악됐다. 지난 16일 수능 당시 서울 한 고등학교 교사인 B 교사는 시험 종료 벨이 울린 뒤 답안지를 작성하던 C 수험생을 부정 행위로 적발했고, 다음날인 17일 C 수험생의 학부모는 B 교사의 근무지로 찾아와 “교직에서 물러나게 하겠다”며 1인 피케팅 시위를 벌였다. 어머니에 이어 본인을 변호사라고 밝힌 수험생의 아버지 A씨는 B 교사 근무지를 찾아왔고, 보안관실 전화를 통해 B 교사에게 “우리 아이 인생을 망가뜨렸으니 네 인생도 망가뜨려주겠다”며 폭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감독관은 폭언을 겪은 후 병가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은 “교원에 대한 위협은 수능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매우 잘못된 이의 제기 방법”이라며 교사에게 특별휴가와 심리상담을 지원하고 교원안심공제에서 보장하는 긴급 경호도 안내하는 한편 A씨를 고발하기로 했다. 경찰대를 졸업한 A씨는 2007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현재 대형 경찰학원에서 ‘스타강사’로 통하는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건강을 이유로 정규 강의를 휴강한 상태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지난 24일 성명서를 통해 “감독 교사들은 수험생들의 항의가 두려워 정전기가 나지 않는 옷과 무음시계를 준비하고 배에서 소리가 날까 아침도 거른다”며 “예상치 못한 분쟁에 대해 법률·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 “취약층 어르신들 걱정 마세요”…꼼꼼한 ‘골목 경로’ 훈훈한 광진[현장 행정]

    “취약층 어르신들 걱정 마세요”…꼼꼼한 ‘골목 경로’ 훈훈한 광진[현장 행정]

    “광진구로부터 받은 도움은 살면서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50대 A씨) “세상이 힘들지만 도와주려고 기다리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김경호 서울 광진구청장) 찬 바람이 불어온 지난 23일 김경호 광진구청장이 잰걸음으로 중곡동 골목을 누볐다. 겨울철 취약계층인 어르신들과 위기가구의 안부를 살피고 지원에 나서기 위해서다. 첫 일정은 중곡1동제1경로당에서 시작됐다. 김 구청장은 어르신들과 함께 둘러앉아 방문간호사의 건강체조를 따라 했다. 이어 다과를 곁들인 간담회가 진행됐다. 김 구청장은 어르신들에게 “형님”, “누님”이라고 친근하게 부르며 다가갔다. 어르신들은 “중곡동이 많이 좋아졌다”, “초심을 잃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처럼 김 구청장은 경로당 현장을 찾아가는 ‘골목 경로’를 추진하고 있다. 현장에서 어르신들과 소통하며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고, 수요에 맞는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책이다. 노후 경로당 시설 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구는 ‘경로당 저탄소 건물 전환’ 사업을 통해 자양2동에 제2경로당을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저탄소 녹색 건물로 리모델링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구는 대한노인회가 주관하는 제3회 노인복지대상의 기초자치단체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울러 김 구청장은 이날 ‘200가구 보듬기 사업’ 대상 가구를 방문하며 ‘골목 돌봄’을 이어갔다. 200가구 보듬기 사업은 현행법과 제도로 보호받고 있지만, 실제 생활비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도움이 절실하지만 적절한 도움을 받지 못하는 위기가구를 발굴, 관리하는 민선 8기 복지사업이다. 자녀 둘을 키우지만 건강이 좋지 않아 일하기 어렵다는 50대 대상자는 김 구청장을 만나자마자 “구의 사업이 큰 도움이 됐다”며 연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김 구청장은 “걱정하지 말고 힘을 받으셔야 한다”며 격려했다. 이어 김 구청장은 홀로 거주하는 90대 어르신 가구로 발걸음을 옮겼다. 김 구청장을 만난 어르신은 “고맙다”며 왈칵 눈물을 쏟았다. 김 구청장은 “건강하게 오래 사셔야 한다”며 현관문에 일명 ‘버블랩’(뽁뽁이 비닐)을 직접 붙였다. 또 읍면동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맞춤형 통합서비스) 사업을 통해 생활 물품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지시했다. 이 사업을 통해 찾아가는 보건복지상담, 위기가구 발굴 및 지원, 방문건강 관리 등이 이뤄지고 있다.
  • 정보기관이 인사 유출·파벌싸움 반복… “예고된 수뇌부 경질”

    정보기관이 인사 유출·파벌싸움 반복… “예고된 수뇌부 경질”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귀국하자마자 국가정보원 수뇌부를 전격 교체한 것은 인사 잡음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예고된 수순이었다는 평도 나온다. 업무 속성상 인사와 예산 등이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야 하는 정보기관에서 인사 잡음이 외부로 알려지는 일이 짧은 기간 자주 반복됐기 때문이다. 문책성 경질을 통해서라도 조직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본 것이다. 전문가들은 국정원이 이번 수뇌부 물갈이 사태를 계기로 새로운 리더십 아래 정보와 보안 업무에 집중하고 인사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정원 ‘인사 파동’은 5개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국정원은 지난 6월 국·처장급 1급 간부들을 보직 인사했다가 5일 만에 취소하고 전원 직무대기 발령을 내렸다. 이후 인사 번복의 배경에 김규현 원장과 김 원장의 비서실장 출신인 A씨가 개입됐다는 말이 돌면서 ‘신구 권력 갈등설’, ‘인사 전횡설’ 등이 제기됐다. A씨는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폐지됐던 국내 정보 파트 출신으로 국정원 인사에 적극적으로 개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시 권춘택 1차장과 주변 인사들이 이에 적극 반발하며 사태가 터졌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6월 29일 김 원장으로부터 국정원 조직 정비에 대한 보고를 받고 경질설까지 나돌았던 김 원장을 재신임했다. 하지만 A씨가 면직된 뒤에도 김 원장을 통해 인사에 개입하려 한 정황이 추가로 발각됐다. 이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이 조사에 들어갔고, 김 원장 사의 표명 보도가 나오는 등 잡음은 계속됐다.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 기간 김 원장이 논란이 될 수 있는 감찰실 간부와 인사기획관 인사를 낸 것이 교체의 결정적 원인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국정원 1차장 출신인 남주홍 경기대 석좌교수는 “지난 5~6월부터 누적된 원인이 결국은 나타난 것이고 (인사 교체는) 예고된 수순이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북한과 관련된 국정원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인사라는 입장이다. 홍장원 1차장의 경우 육사 43기로 해외 공작 파트에서 경력을 쌓았고, 황원진 2차장 역시 북한 전문가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북한이 9·19 군사합의를 파기하는 등 (한반도 정세가) 변하니까 북한(정보)에 특화된 사람들이 더 필요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정원장 인사는 다음달쯤 개각 단행 때 함께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김 원장의 후임으로 김용현 경호처장이 유력하다고 언급되지만 김 처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금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부인했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천영우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 등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남성욱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소장은 “이제는 정보 업무 본연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전직 국정원 관계자는 “진급에 목숨을 걸다 보니 파벌 싸움으로 이어진다. 신임 원장이 인사 시스템에 관심을 갖고 체계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 전청조 범죄일람표 공개… 8개월간 28억 4513만원 사기

    전청조 범죄일람표 공개… 8개월간 28억 4513만원 사기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씨와 결혼을 약속했던 전청조씨의 사기 종류와 금액이 드러났다. 적게는 1200만원부터 많게는 11억원까지 편취당한 피해자 중 일부는 가정과 인생까지 송두리째 무너진 것으로 알려져 씁쓸함을 더하고 있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서는 전씨의 사기 행각이 담긴 범죄일람표가 공개됐다. 지난 2~9월 전씨가 벌인 사기 종류와 피해 금액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 있었는데 총금액이 28억 4513만원에 달했다. 그보다 앞선 시기에 사기를 친 금액이 반영되지 않아 피해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사기 명분도 다양하다. 해외 비상장 주식 투자 권유, 어플 개발 회사 투자 권유, 프로젝트 비용, 혼인 빙자 집 계약금, 병원비, 모래 사업 투자 권유, IT기업 상장 투자 권유 등이 내역에 적혀 있었다. 돈의 일부는 전씨의 경호 팀장으로 알려진 이모씨 계좌를 통해 오갔고, 어머니 계좌를 통해서도 오간 것이 확인됐다.피해자 수는 23명으로 남씨의 펜싱 클럽 코치, 독서 모임, 남현희의 조카들이 대상이다. 피해자 중에는 집안이 가난한데도 전씨에게 생활비와 월급을 뺏긴 사례도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진호는 “범죄에 사용됐기 때문에 해당 계좌주 역시 법적 처벌을 피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씨는 현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으며 조만간 재판받을 예정이다. 법률대리인을 통해 여러 차례 본인의 사기 혐의를 인정해왔지만 남씨와의 공범 의혹을 두고는 서로 입장이 갈리고 있다. 전씨는 지난 8일 남씨와의 대질조사에서 남씨가 사기 범행에 대해 올해 3월쯤부터 이미 알고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사기 피해자인 남씨의 펜싱학원 학부모도 남씨가 사기 범행을 모두 알고 있고 전씨와 사기를 공모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알려졌다. 반면 남씨는 사기 범행에 대해 전혀 몰랐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남씨의 혐의와 관련해 명확하게 수사를 하기 위해서는 시간을 좀 가져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 교육부·서울교육청, ‘수능 감독관 위협’ 학부모 고발한다

    교육부·서울교육청, ‘수능 감독관 위협’ 학부모 고발한다

    자녀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부정행위로 적발되자 감독관의 학교로 찾아가 폭언을 한 학부모에 대해 교육 당국이 공동 고발하기로 했다. 24일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은 수능 부정행위를 적발했다는 이유로 감독관의 교권을 침해한 학부모를 다음주 경찰에 고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이 교권을 침해한 학부모를 상대로 공동 고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교사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해당 학부모는 자녀가 수능일인 지난 16일 서울의 한 고사장에서 시험 종료를 알리는 벨이 울린 뒤 마킹을 하려고 했다가 교사인 감독관에게 부정행위로 적발됐다. 해당 학부모는 자신의 아이가 부정행위를 저지르지 않았다면서 감독관이 근무하는 학교로 찾아가 1인 시위를 벌였다. 학생의 아버지도 감독관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변호사이며 우리 아이 인생을 망가뜨렸으니 네 인생도 망가뜨려 주겠다’는 취지로 폭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문 앞 피켓 시위가 이어지자 두려움을 느낀 감독관은 병가를 내고 학교에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 당국은 이를 심각한 교권 침해 행위로 보고 해당 학부모를 명예훼손과 협박 등 혐의로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피해 교원을 보호하기 위해 특별휴가, 심리상담과 교원안심공제에서 보장하는 긴급 경호 서비스 등을 안내하고 있다.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은 “피해 교원의 학교로 찾아가 피켓 시위와 부적절한 통화 등을 한 것은 해당 교원에 대한 위협”이라면서 “이는 수능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잘못된 이의제기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 추경호, 런던 증권거래소 찾아 “韓 국채시장 접근성 제고”

    추경호, 런던 증권거래소 찾아 “韓 국채시장 접근성 제고”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영국 런던 증권거래소 개장행사를 찾아 한국의 국채시장 접근성 제고 노력에 관심을 갖고 런던 지역 투자자들의 인식 제고에 힘써달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추 부총리는 2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증권거래소 개장 행사에 참석해 한-영 간 경제·금융 분야 협력 채널을 활용해 양국 기업 및 금융기관에 우호적 투자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런던 증권거래소 측이 추 부총리를 초청해 성사됐다. 한국 정부 인사가 매일 오전 8시 개장에 앞서 진행하는 런던 증권거래소 개장 행사에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추 부총리는 외국인 투자자 접근성 확대를 위해 외국 금융기관의 외환시장 참여를 허용하고, 런던시장 폐장 시간까지 거래시간을 연장하는 등의 우리 정부 노력을 소개했다. 추 부총리는 행사에 앞서 이뤄진 데이빗 쉼머 런던 증권거래소그룹(LSEG) 최고경영자(CEO)와의 면담에서 “한국의 국채시장 접근성 제고 노력에 관심을 갖고 런던지역 투자자들의 인식을 높이는 데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쉼머 CEO는 “한국이 세계국채지수(WGBI) 관찰대상국에 등재된 것을 잘 알고 있고 한국의 그간의 WGBI 편입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앞으로도 지속해 관심을 갖겠다”고 답했다. 런던 증권거래소그룹은 세계 3대 채권지수인 WGBI 산출기관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의 모기업이기도 하다. 24개 주요국 국채가 편입돼있는 WGBI에 한국은 지난해 9월 편입을 위한 관찰대상국(Watch List)에 등재된 바 있다.
  • [서울인싸] 범죄피해자 원스톱솔루션센터에 거는 기대/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

    [서울인싸] 범죄피해자 원스톱솔루션센터에 거는 기대/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

    지난 15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손을 맞잡았다. 범죄로 인해 이루 말할 수 없는 피해를 입은 범죄피해자를 위한 각종 지원을 한곳에서 제공하는 ‘범죄피해자 원스톱 솔루션센터’ 1호를 서울에 만들기로 한 것이다. 범죄피해자 원스톱 솔루션센터는 성범죄나 스토킹 범죄를 비롯한 모든 범죄피해자를 위한 곳으로 신변 보호부터 수사, 심리, 의료, 법률, 고용, 복지, 금융 등 최적의 솔루션을 한곳에서 제공하는 센터다. 이를 위해 검찰, 경찰, 대한법률구조공단, 고용노동부 등 각종 기관도 힘을 모았다. 범죄피해자 원스톱 솔루션센터는 동작구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 설치돼 내년 7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이곳은 서울시가 범죄피해자 지원을 위해 운영하는 서울디지털성범죄안심지원센터, 스토킹 피해자 원스톱지원 사업단, 다시함께상담센터 등이 집약된 ‘안심서울’의 허브다. 범죄피해자 원스톱 솔루션센터를 설치하기에 최적의 장소인 이유다. 올해는 신림역과 서현역에서 발생한 칼부림 사건, 관악산 등산로 살인 사건 같은 강력·흉악범죄가 잇따르면서 생활 속 불안감이 커지고 있어 일상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n번방 사건’ 이후 디지털 성범죄는 108%나 증가했고 범죄 양상도 점차 진화하고 있다. 스토킹의 경우 가해자의 76.7%가 연인, 배우자, 직장 동료처럼 가까운 관계로 평온했던 일상이 일순간 악몽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다. 서울시는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범죄 피해를 통합적으로 연계 지원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 왔다. 대표적으로 디지털 성범죄 예방과 피해자 지원을 위해 지난해 문을 연 서울디지털성범죄안심지원센터는 올해 400명 가까운 피해자에게 심리 치료, 수사, 소송 지원 등을 했다. 특히 지난 3월 도입한 ‘AI 24시간 자동 추적·감시 시스템’은 7개월 만에 총 45만 7440건의 영상물을 감시하는 성과를 냈다. 사람이 직접 모니터링했을 때보다 13배 많은 규모다. 키워드 입력부터 영상물 검출까지 소요되는 시간도 사람이 했을 때 평균 2시간이 걸렸다면 AI는 단 3분밖에 걸리지 않아 검출 시간이 무려 97.5% 단축됐다. 덕분에 피해 영상물 삭제 지원 건수도 같은 기간 대비 2배로 늘었다. 9월엔 전국 최초로 ‘스토킹 피해자 원스톱지원 사업단’을 출범시켜 경찰과 공조해 한 달 만에 민간 경호, 이주비 지원 등 200건을 지원했다. 성착취 피해 청소년에게는 다시함께상담센터에서 심리·의료·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며, 성매매피해자 지원시설에서 퇴소했지만 집에 돌아가기 어려운 청소년에게는 1000만원의 자립정착금도 지원하고 있다. 내년 7월 범죄피해자 원스톱 솔루션센터가 문을 열게 되면 위 기관들과 연계해 모든 유형의 범죄피해자가 복합적인 피해에서 벗어나 평화로운 일상을 되찾도록 손을 잡아 드릴 것으로 기대한다. 차질 없이 개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해 나가겠다.
  • 尹 “새로운 협력의 장 열어 기뻐” 찰스 3세와 작별…프랑스로 출국 (종합)

    尹 “새로운 협력의 장 열어 기뻐” 찰스 3세와 작별…프랑스로 출국 (종합)

    윤석열 대통령, 찰스 3세 영국 국왕과 사흘 연속 대면3박 4일 영국 국빈방문 일정 끝내고 프랑스 파리로 이동 윤석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영국 국빈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찰스 3세 국왕과 작별 인사를 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영국 왕실 전용 차량인 벤틀리 스테이트 리무진을 타고 런던 버킹엄궁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존스턴 버트 왕실 부속실장의 안내에 따라 버킹엄궁 대현관(Grand hall)으로 이동해 찰스 3세 국왕과 커밀라 왕비 및 왕실 인사들을 만났다. 윤 대통령과 찰스 3세 국왕은 안부 인사를 주고받으며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때 찰스 3세 국왕은 “어제 수낵 총리와 정상회담, 런던 금융특구시장이 주최한 길드 홀 만찬, 왕립학회 행사는 어땠느냐. 유익했느냐”고 물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전통을 존중하며 혁신을 이뤄내는 영국과 안보, 경제, 과학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열게 돼 기쁘다”며 “양국 국민 모두가 큰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국왕께서 따뜻하고 세심하게 배려해주신 덕분”이라며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들기 위한 국왕의 관심과 노력이 확산할 수 있도록 저도 함께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찰스 3세 국왕은 우리 측 공식 수행원인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진 외교부·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안보실 1차장, 김은혜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과도 악수했다. 윤 대통령과 찰스 3세 국왕은 21일 공식 환영식 및 오·만찬, 22일 블랙핑크 대영제국훈장 수여식에 이어 이날까지 사흘 연속 대면했다. 영국에서 3박 4일의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윤 대통령은 이제 다음 순방지인 프랑스로 출발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와 이날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런던 스탠스테드 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윤 대통령은 2박 3일간 국제박람회기구(BIE)가 있는 파리에서 회원국 대표단을 상대로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해 막판 외교전을 펼칠 예정이다.
  • 尹, 찰스 3세와 작별 인사로 英 국빈방문 마무리…프랑스로 출국

    尹, 찰스 3세와 작별 인사로 英 국빈방문 마무리…프랑스로 출국

    찰스 3세와 사흘 연속 대면3박 4일 일정 끝내고 파리로 이동 윤석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영국 국빈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찰스 3세 국왕과 작별 인사를 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영국 왕실 전용 차량인 벤틀리 스테이트 리무진을 타고 런던 버킹엄궁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존스턴 버트 왕실 부속실장의 안내에 따라 버킹엄궁 대현관으로 이동해 찰스 3세 국왕과 커밀라 왕비 및 왕실 인사들을 만났다. 윤 대통령과 찰스 3세 국왕은 안부 인사를 주고받으며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찰스 3세 국왕은 우리 측 공식 수행원인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진 외교부·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안보실 1차장, 김은혜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과도 악수했다. 윤 대통령과 찰스 3세 국왕은 21일 공식 환영식 및 오·만찬, 22일 블랙핑크 대영제국훈장 수여식에 이어 이날까지 사흘 연속 대면했다. 영국에서 3박 4일의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윤 대통령은 이제 다음 순방지인 프랑스로 출발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날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런던 스탠스테드 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윤 대통령은 국제박람회기구(BIE)가 있는 파리에서 회원국 대표단을 상대로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해 막판 외교전을 펼칠 예정이다.
  • 특별지자체 전북·제주·세종·강원, ‘교육자치 실현’ 협약

    특별지자체 전북·제주·세종·강원, ‘교육자치 실현’ 협약

    내년 1월 18일 특별자치도 교육청 출범을 앞둔 전북도교육청이 3개 특별자치시·도 교육청과 연대와 협력을 강화한다.전북·제주·세종·강원교육청은 23일 인천시 송도 센트럴파크호텔에서 ‘특별자치시·도 교육청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교육청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과 교육자치 실현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협약식에는 서거석 전북도 교육감,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 최교진 세종특별자치시 교육감,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 교육감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에는 특별법 교육 분야 특례사항 발굴 및 정보 교류, 전북특별자치도법 개정을 위한 중앙부처·국회 등과 협력 활동, 협력 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협의회 운영 등의 내용이 담겼다. 서거석 전북교육감은 전북특별법 전부개정안의 국회 통과 전망과 내년 출범하는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의 준비 상황 등을 설명하고 “교육청 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미래 교육을 위한 동반자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김경호 광진구청장, ‘MZ 직원’ 사기진작·처우개선 앞장

    김경호 광진구청장, ‘MZ 직원’ 사기진작·처우개선 앞장

    서울 광진구가 MZ(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 공무원들의 처우 개선 및 사기 진작을 위해 팔을 걷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직원들과의 지속적인 소통 행보를 바탕으로 근무환경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공무원 일반직 9급 1호봉 기본급은 약 180만원으로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금액이다.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고 겹벌이(투잡) 하는 공무원과 공직을 이탈하는 공무원까지 생겨나 공직사회가 흔들리고 있다. 이에 구는,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처우개선 등 젊은 직원들이 공직사회에서 성장하고 역량을 펼쳐나갈 수 있는 여러 가지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먼저 최저임금 수준의 낮은 보수와 보수적인 조직문화로 어려움을 토로하는 MZ세대 직원들을 위해 정원을 탄력적으로 조정했다. 9급 정원을 줄이고 8급 정원을 늘렸다. 승진소요 최저연수가 지난 9급 직원 중 열심히 일하는 직원에 대해 ‘빠른 승진’으로 유인책을 마련해 공직사회에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중요직무급을 도입했다. 중요직무급은 수행하는 직무의 중요도와 난이도에 따라 중요직무급 수당을 지급하는 제도이다. 선정된 55명의 직원에게 매월 10만~15만원의 수당을 6개월간 지원한다. 또 업무실적이 뛰어난 직원을 찾아 ‘특별승급제’ 도 운영해 ‘일하는 조직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현업 부서의 업무추진비 예산도 충분히 편성했다. 현장중심의 소통행정 강화를 위해 최일선에서 주민들을 응대하며 고생하는 직원들의 원활한 업무추진을 위해 총무과, 자치행정과, 기획예산과, 홍보담당관 등의 지원 부서의 예산을 줄이고 가로경관과, 주거사업과, 치수과, 도로과 등의 현업부서 예산을 늘렸다. 실무 직원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였다. 매주 2~3회 진행되는 회의의 자료를 없애 실무자들의 업무 부담을 줄였다. 또 관행적 업무처리와 비효율적인 업무방식 개선을 위해 ‘불필요한 업무 버리기’를 추진했다. ‘1부서1복지시설 결연사업’ 등 총 26개의 업무를 통합하거나 없애 업무 능률을 높였다. 이외에도 ‘생일축하한데이’, ‘소통발전소’ 등 다양한 소통 창구를 통해 직원들의 건의사항이나 애로사항, 조직 개선사항에 대해 함께 고민하며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있다. 한 구청 직원은 “일은 많지만 열심히 한 만큼 인정해 주고 보상도 챙겨줘서 일할 맛이 난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 구청장은 “앞으로도 직원들과 꾸준히 소통해 유연한 조직문화와 쾌적한 근무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여야 ‘맹탕’ 기후특위 6개월 연장…장관도 의원도 관심 없는 말잔치 우려

    여야 ‘맹탕’ 기후특위 6개월 연장…장관도 의원도 관심 없는 말잔치 우려

    여야 합의로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기후특위)의 활동 시한이 이달 말에서 21대 국회 임기 종료 시까지 6개월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국회가 총선 국면으로 전환한 데다, 여전히 입법권과 예산심사권 부여는 불투명해 ‘맹탕’에서 못 벗어났다는 비판이 나온다. 기후특위는 22일 국회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내년 기후대응기금 운용 예산안과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안 등과 관련한 현안 보고를 받았다. 올 2월 기후특위 구성 이후 다섯 번째 열린 회의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근 기후특위 활동기간을 21대 국회 임기인 내년 5월 말까지 늘리는 데 합의했다. 국회 운영위원회에서도 지난 17일 기후특위 활동기간 연장이 의결됐다. 이달 중 본회의 의결을 거치면 연장이 최종 확정된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회의에서 “운영 방식이나 의제에 대해 뚜렷한 개선점 없이 연장하는 것에 대해서 저를 포함해 많은 국민이 회의감을 가지고 있다”며 입법권 부여와 상설특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도 기후특위는 예산안과 관련한 보고를 받았지만, 심사권이 없어 의원들이 의견을 제시하는 수준에서 그쳤다. 국무위원의 참석률도 낮았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 순방 수행으로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스마트건설 엑스포에 참석한다는 이유로 불참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과 김완섭 2차관은 기후특위 대신 각각 같은 날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소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원회에 참석했다. 기후특위에 집중하지 못하기는 소속 의원들도 마찬가지였다. 기후특위 위원장인 김정호 민주당 의원은 “그간 국정감사나 상임위원회별 예산심사에 중복되고 (의원들이) 바빠서 기후특위 오늘 회의 일정을 잡는 것도 상당히 지연되고 무리가 있었다”며 “기후특위가 입법권이나 예산심사권이 없기 때문에 (한화진) 환경부 장관 외에는 다 장관들이 (불참해) 기후위기 대응에 관한 관심과 열의가 (낮다는 것이) 단적으로 드러났다”고 했다. 김 의원은 입법권과 예산심사권 부여, 상설화 등과 관련해서는 “의욕만 가지고 순탄하게 되기는 어려운 것 같다. 예산도 이미 여러 상임위원회에서 파행이 있었고, 선거 국면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여건이 녹록지 않다”고 했다.
  • [포토] ‘블랙핑크’, 윤 대통령 국빈 만찬장 참석

    [포토] ‘블랙핑크’, 윤 대통령 국빈 만찬장 참석

    윤석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찰스 3세 국왕이 주최한 국빈 만찬에서 “한국과 영국은 자유를 지키기 위해 피를 나눈 혈맹의 동지”라며 “나의 좋은 친구 영국은 결코 쇠락하지 않는다”(To me, fair friend, the United Kingdom, you never can be old)라고 건배 제의를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버킹엄궁 연회장(Ball Room)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만찬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만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동반자 없이 참석했으며, 세계적인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들도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찰스 3세 국왕 대관식 이후 첫 국빈 초청을 받은 것에 대해 “이 모든 준비와 환대는 영국이 한국을 매우 특별하게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라며 “국왕님께서 즉위하신 이후 영국은 더욱 힘차게 도약하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올해는 우리 두 나라가 외교관계를 수립한 지 140주년이 되는 해다. 한국은 1883년 유럽 국가 중에서 영국과 최초로 수호통상조약을 체결하여 그동안 변치 않는 단단한 우정을 쌓아왔다”며 1950년 한국전에 영국군 8만1000명이 참전한 점을 상기했다. 윤 대통령은 임진강 지역 마량산 전투에서 다리에 심한 부상을 입고도 진지를 사수했고, 영국에 후송된 지 3개월 만에 다시 한국전에 참전했으며 작고 후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영면한 고(故) 윌리엄 스피크먼 병장, 임진강 전투에서 전사한 고 제임스 로건 일병을 일일이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런던 한국전 참전기념비를 헌화하고, 영국 참전용사들과 만난 점을 상기하며 “한국과 영국은 자유를 지키기 위해 피를 나눈 혈맹의 동지다. 우리가 미래를 위해 함께 하지 못할 일이 없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영 양국은 이제 디지털 혁신국가로서 새로운 AI(인공지능) 디지털 규범을 정립하기 위한 국제사회 논의를 주도해 나가고 있다” 양국 간 협력 강화와 미래 지향적 관계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학창시절 영국의 세계적인 록 밴드인 ‘비틀스’와 ‘퀸’, 싱어송라이터인 ‘엘튼 존’에 열광했으며, J.K 롤링의 판타지 소설 ‘해리포터’가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점을 언급했다. 이어 “최근에는 한국의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가 영국인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한국의 BTS와 영국의 콜드플레이가 함께 부른 ‘My Universe’(마이 유니버스)는 전 세계 청년들의 공감과 사랑을 받았다”며 한국과 영국의 대중문화 협력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사를 마치면서 “이제 국왕 내외분의 건강, 한영 관계의 새로운 미래, 그리고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건배를 제의하겠다”며 “나의 좋은 친구 영국은 결코 쇠락하지 않는다”(To me, fair friend, the United Kingdom, you never can be old)고 건배 제의를 했다. 찰스 3세는 앞선 만찬사에서 “오늘 저녁 버킹엄궁에 오신 것을 환영하게 돼 아내와 저에게 큰 기쁨”이라며 한국어로 “영국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고 환대했다. 이어 찰스 3세는 시인 윤동주의 ‘바람이 불어’의 문구 “바람이 자꾸 부는데 내 발이 반석 위에 섰다. 강물이 자꾸 흐르는데 내 발이 언덕 위에 섰다”를 인용하며 “한국이 격변 속에서도 자아를 지킨 것은 윤동주 시인이 광복 전날 사망하면서도 이처럼 기대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했다. 이날 만찬에는 양국 귀빈 17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박진 외교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이 참석했다. 또 블랙핑크 멤버 로제, 제니, 지수, 리사가 참석했으며 토트넘 핫스퍼 FC 위민 축구 선수 조소현, 영국남자 유튜버 올리버 켄달, 박웅철 셰프, 기보미 파티시에, 박소희 디자이너 등 유명 연예인과 운동선수, 인플루언서 등도 자리했다. 영국 측에서는 리시 수낵 총리, 악샤타 무르티 총리 부인, 윌리엄 왕세자, 캐서린 미들턴 왕세자비, 앤 공주, 티머시 로렌스 해군 중장, 글로스터 공작, 글로스터 공작부인, 후드 자작, 데이비드 카메론 전 총리 등이 배석했다. 만찬상에는 수란과 시금치 퓨레로 만든 타르트렛, 셀레리악 크로켓과 칼바도스 소스를 곁들인 꿩 가슴살, 샐러드, 망고 아이스크림 등이 올랐으며 1761년 조지 3세 대관식 때 제작한 금접시와 1877년 빅토리아 여왕 시절 생산한 청록색 디저트 접시가 제공됐다.
  • 반려견 이름 자수도…尹대통령 부부에 건넨 英국왕 부부의 ‘선물’

    반려견 이름 자수도…尹대통령 부부에 건넨 英국왕 부부의 ‘선물’

    영국 찰스 3세 국왕 부부가 국빈으로 맞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게 처칠 연설집, 위스키, 무궁화와 반려견 이름을 수 놓은 파시미나 등을 선물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과 찰스 3세 등은 21일(현지시간) 버킹엄궁에서 소규모 오찬 이후 훈장과 선물을 주고받았다. 더 타임스는 “찰스 3세가 처칠의 책 ‘조류를 막으며’(Stemming the tide) 사본을 윤 대통령에게 건넸다”고 전했다. 이는 윈저성 왕실 제본소에서 손으로 묶은 1951~1952년 연설문 모음집으로, 맞춤형 헌정 라벨이 붙어 있다. 인디펜던트지에 따르면 이 책을 포함해 처칠의 저서에는 한국이 언급돼 있는데, 처칠은 “나는 늘 최대한 신속하게 한국 전쟁을 끝내고 싶었다”고 밝혔다. 찰스 3세는 스코틀랜드 라프로익 위스키 한 병도 선물했다. 2008년 찰스 3세가 라프로익 증류소를 방문했을 때 서명한 통에서 나온 특별 한정판이다. 이 외에도 찰스 3세의 로열 사이퍼(국왕 이름 약자)와 국빈 방문 날짜 등이 새겨진 맞춤형 크리스털 위스키 디캔터와 텀블러 잔 세트를 줬다. 커밀라 왕비는 김건희 여사에게 무궁화와 김 여사가 키우는 반려견 이름들을 왕립자수협회 전문가들이 손으로 수 놓은 파시미나를 선물했다. 이에 더해 찰스 3세 부부의 서명이 들어간 사진을 은테 액자에 담아서 건넸다. 이들은 이후 버킹엄궁 픽처 갤러리에 전시된 한국 관련 소장품들을 함께 관람했다.윤 대통령은 앞선 공식 환영식에서도 찰스 3세의 환대를 받았는데, 하이라이트는 영국 왕실의 상징인 ‘황금마차’ 행진이었다. 윤 대통령은 찰스 3세와 함께 백마가 끄는 황금색 왕실 마차에 탑승했다. 윤 대통령이 탑승한 마차는 ‘아일랜드 마차’(Irish State Coach)로도 불리며 주로 국왕의 공식 행차에서 사용된다. 김 여사와 커밀라 왕비는 ‘호주 마차’(Australian State Coach)로 불리는 두 번째 마차를 타고 뒤따랐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윌리엄 왕세자,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 부부와 함께 세 번째 마차에 탑승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전날 한국과 영국의 관계가 기존 ‘포괄적·창조적 동반적 관계’에서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빈 방문 기간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다우닝가 합의’(Downing Street Accord)를 채택할 예정이다.
  • 尹, 찰스 3세와 버킹엄궁서 오찬…한국전 참전비·무명용사의 묘 헌화

    尹, 찰스 3세와 버킹엄궁서 오찬…한국전 참전비·무명용사의 묘 헌화

    영국을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런던 버킹엄궁에서 찰스 3세 국왕이 주재한 오찬에 참석했다. 이후 찰스3세 국왕과 왕실이 소장한 한국 관련 소장품들을 관람하고 한국전 참전 기념비와 무명 용사의 묘를 잇따라 찾아 헌화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호스가즈 광장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을 마친 뒤 찰스 3세 국왕과 버킹엄궁으로 이동해 오찬을 했다. 이 자리에는 윤 대통령 부부와 국왕 내외, 왕실 인사 5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찬 이후 윤 대통령은 국왕과 훈장과 선물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이 받은 훈장은 ‘바스 대십자 훈장(Grand Cross of the Order of the Bath)’으로 영국을 국빈방문한 나라의 국가원수나 국빈자격을 가진 외국 정상에게 수여하는 최고훈장이다.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1994년 4월 우리나라를 국빈방문하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바스 대십자 훈장을 수여했다. 또 2004년 12월 노무현 전 대통령, 2013년 11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영국을 국빈방문했을 때 이 훈장을 받았다.이후 윤 대통령과 부인인 김건희 여사는 찰스3세 국왕, 커밀라 왕비와 함께 버킹엄궁 픽처 갤러리에서 국왕과 한국 관련 소장품을 살펴봤다. 갤러리에는 윤 대통령을 위한 총 4개의 테이블이 준비됐다. 무릎 위 높이의 4개의 테이블은 각각의 주제를 담은 소장품이 마련됐다. 첫 번째 테이블에는 한국과 영국의 외교관계가 수립된 문서와 대한제국의 고종황제가 빅토리아 여왕에 보내는 편지 등이 전시됐다. 윤 대통령은 고종황제의 편지를 직접 들고 살펴보기도 했다. 두 번째 테이블에는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를 주제로 조지6세 국왕이 처칠 총리에 보낸 편지가 있었다. 국왕은 김 여사에 직접 편지의 내용을 설명했다. 세 번째는 엘리자베스2세 여왕이 과거 우리나라의 안동을 찾았을 때 모습이 전시됐다. 윤 대통령 부부와 찰스3세 국왕 부부는 당시 엘리자베스2세 여왕의 사진과 안동 하회탈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이들은 광화문을 주제로 한 소장품을 전시한 네 번째 테이블까지 둘러본 뒤 다음 일정을 위해 자리를 옮겼다.국빈 오찬 후 윤 대통령 내외는 국방부 앞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비로 이동해 헌화했다. 글로스터 공작이 왕실 대표로 윤 대통령 부부와 함께 했다. 글로스터 공작은 한국전에 참전한 글로스터 연대가 소속된 지역의 작위를 갖고 있어, 왕실을 대표해 한국전 관련 행사에 꾸준히 참석해 오고 있다. 헌화에는 영국 측에서 글로스터 공작 외에 그윈 젠킨스 합참 차장과 브라이언 패릿·알란 가이·빅터 스위프트·피터 풀러브· 헨리 존슨 등 참전 용사 5명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선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윤여철 주영국 대사,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김은혜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등이 함께했다.윤 대통령 부부는 이어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있는 무명 용사의 묘를 찾아 헌화했다. 윤 대통령 부부가 사원 서문에 도착하자 영국 사제들이 영접했다. 참석자들이 무명 용사 묘석 앞에 서자 주임사제가 환영사를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 윤석열’이라고 적힌 태극무늬 화환을 묘석 앞에 내려놓고 묵념했다. 윤 대통령은 방명록에 ‘당신들의 자유와 정의를 향한 희생은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Your Dedication To Freedom and Justice will be Remembered Forever)’라고 영어로 남겼다. 이어 조지 리드, 존 라일리, 트레버 존, 피터 풀리러브 등 참전용사들과 악수를 나누고 기념촬영을 했다. 김 여사는 참전용사들에 태극기와 유니언잭 배지를 선물로 전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이름 없이 목숨을 바친 분들의 명복을 빌고 한국전 참전용사분들을 만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함께 싸운 분들의 숭고한 정신에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고 전했다.
  • 수능 부정행위 적발하자 감독관 학교서 ‘1인 시위’ 학부모

    수능 부정행위 적발하자 감독관 학교서 ‘1인 시위’ 학부모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르다 부정행위 판단을 받은 수험생의 부모가 해당 감독관(교사)이 근무하는 학교로 찾아가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부정행위의 사실 여부를 떠나 수능 감독관의 소속은 비공개가 원칙인데, 학부모가 이를 알아낸 경위가 논란이 되고 있다. 또 감독관을 보호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서울교사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서울의 한 학교에서 지난 16일 수능 시험을 치르던 한 수험생은 시험 종료 벨이 울린 뒤 답안지 마킹을 계속하려 했다는 이유로 감독관에게 부정행위 지적을 받았다. 수험생 측은 ‘종이 울리자마자 펜을 놓았는데, 감독관이 자신을 제압했다’는 취지로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해당 수험생 학부모가 감독관이 근무하는 학교로 찾아가 수능 다음날부터 ‘교직에서 물러나라’는 취지로 1인 시위를 시작했다는 점이다. 감독관의 소재지와 근무지는 철저히 비밀로 보장하는 게 원칙인데 학부모가 이를 알아낸 것이다. 일단 서울시교육청에서는 학교 측의 요청으로 해당 감독관에 대해 경호 등 신변 보호 조치를 취했다. 다만 이 학부모의 1인 시위 자체를 막을 방법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대진 서울교사노조 수석부위원장은 “교육부에서 만든 수능 감독관 매뉴얼에 감독관이 학부모로부터 공격받았을 경우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이 적혀 있지 않다. 경호 서비스는 교권 침해 시 받을 수 있는 것이며, 교육부 차원의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중·고등학교 교사들은 수능 감독을 맡으면 당일 최대 11시간 10분 근무하며 최장 410분 감독하지만, 해당 교사와 같은 사례에 대해서는 보호 대책이 없다”며 “적극적인 보호 조치를 시행하고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부정행위가 적발될 경우 감독관과 수험생은 매뉴얼에 따라 각각 경위서를 적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제출해야 한다. 이후 교육부에 설치된 ‘수능 부정행위 심의위원회’가 제재 정도를 심의한다. 심의위원회는 수능 성적 통지 전까지 당사자에게 심의 결과를 통보하게 된다.
  • “푸틴의 암살 시도 6번, 모두 살아남았다”…‘외로운 싸움’ 젤렌스키의 생존 후기

    “푸틴의 암살 시도 6번, 모두 살아남았다”…‘외로운 싸움’ 젤렌스키의 생존 후기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의 5~6차례 암살 시도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았다고 밝히며, 러시아가 야만적인 전쟁으로 전 세계를 제3차 세계대전 직전으로 몰아넣었다고 비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0일(이하 현지시간) 공개된 영국 매체 더 선과의 인터에서 “지난해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된 뒤 최근까지 러시아는 나를 암살하기 위해 5~6차례 시도를 했다”면서 “그러나 우크라이나 정보부는 러시아의 이러한 반복되는 암살 시도를 모두 좌절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첫 번째 암살시도는 꽤나 흥미로웠다. 그 이후에는 마치 코로나19 팬데믹 같았다. (나에 대한 암살 시도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고, 매우 두려웠다”면서 “하지만 그 이후에는 (마치 코로나19처럼)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는 나를 암살하기 위한 그룹을 우크라이나로 보냈고, 그것이 내가 지금 공유하는 정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특수부대는 침공 전쟁을 시작한 지난해 2월 24일, 젤렌스키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낙하산을 타고 키이우로 침투했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의 경호팀이 임시 바리케이트와 합판 조각을 덧대 그의 집무실을 완전 봉쇄했고, 미국과의 공조를 통해 암살 시도를 막아낼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 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한 러시아의 암살 시도가 드러난 뒤 보좌관 등 그의 측근들에게는 소총과 방탄복이 지급됐다.미국과 영국 등 우크라이나 지원국은 수도 키이우가 몇 시간 내에 함락될 수 있으며, 암살 시도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피란을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는 수도 키이우에 남아있으며, 피신을 위한 승용차가 아니라 탄약이 필요하다”며 단호하게 피신 제안을 거절했다. 지난 8월에도 우크라이나 정보국은 남부 도시 미콜라이우를 공습해 젤렌스키 대통령을 암살하려던 러시아의 음로를 좌절시켰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우크라이나정보국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콜라이우를 방문한다는 정보를 전달한 혐의로 여성 정보원 한 명을 구금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나를 축출하기 위한 최근 임무의 코드명까지 알고 있다. 작전명은 ‘마이단3’이며,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바꾸겠다는 뜻”이라면서 “이 작전은 나를 죽이는 게 목적이 아닐 수도 있다. 그들은 우크라이나의 정권을 바꾸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꾸준한 암살 시도에도 불구하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줄곧 의연한 태도를 보여왔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8월 미국 CNN과 한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이 날 제거하는 것을 우선순위로 삼고 있음을 인지하고 살아간다”면서 “암살 위협에 대해 계속 생각하면 세상으로부터 나를 단절시키게 될 것이다. 그것은 마치 자신의 벙커를 절대 떠나지 않는 푸틴과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가 스스로를 고립시킨다면 내 나라와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절대 알 수 없다. 사회와의 연결고리를 잃는 것”이라면서 “내가 사회와의 연결고리를 잃으면 우리 모두가 사회를 잃는다”고 덧붙였다. “전쟁은 영화가 아니다. 끝까지 싸울 것”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분쟁으로 전 세계의 관심이 중동으로 쏠려있는 현재, 젤렌스키 대통령은 외로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미국 의회가 예산에서 우크라이나 지원금을 제외한 것을 언급하며 “전쟁은 영화가 아니다.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이라면서 “우리 전쟁에 교착상태란 없다. 러시아인들이 우리 땅에 있는 동안에는 교착 상태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들이 전쟁에 지쳤다는 것을 인정한다. 하지만 우리는 정의로운 평화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면서 “푸틴과 러시아가 전쟁을 끝내길 원한다고 믿지 않는다. 그들은 우리를 죽이고 싶어한다. 우리는 정의를 원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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