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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오바마 콤보, 문재인 콤보/이지운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오바마 콤보, 문재인 콤보/이지운 국제부장

    대(大)속죄일 ‘욤 키푸르’(Yom Kippur)는 유대인의 가장 큰 명절이다. 민족의 이집트 대탈출 직후부터니까 3500년 가까이 됐다. ‘그래?’ 하고 넘어갈 일이 아닌 게, 이 욤 키푸르가 어지간한 미국 달력에 인쇄돼 나온다. 월력 기준인지라 미리 잘 봐두지 않으면 낭패를 보는 수가 있다. 당일 휴무하는 금융회사들도 적지 않다. 욤 키푸르는 한 나라 일만 해도 들여다볼 게 참 많다는 걸 알려준다.문재인 대통령의 첫 방중이 ‘전문가’의 손을 제대로 거치지 않았다고 느낀 건 우선 일정 때문이었다. 시진핑 시대 이후 난징대학살 추모행사가 정치·사회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전문가를 거쳤다면 도착부터 일이 그렇게 꼬이지는 않았을 것이다. 방문 앞뒤로 중국의 주요 행사를 인지하고도 그런 일정을 잡았다면 청와대가 ‘숙박 일수’에 욕심을 냈기 때문일 수 있다. “첫 방미에서 블레어하우스 3박은 문 대통령이 처음”이라고 홍보했던 청와대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1박짜리 방한에 대해 “숙박 일수보다 내용이 중요하다”고 했던 실사구시 정신이 아쉬운 대목이다. 기자 폭행사건도 마찬가지다. 전문가였다면 적어도 ‘사설 경호원’이라는 중국 쪽 말을 그대로 받아 사태를 무마하려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베이징의 많은 ‘사설 정보원’들이 관련 보고를 본국에 올렸을 터인데, 이런 수준의 해명으로 국내 여론이 무마될 것으로 예측했을지 궁금해진다. 국격은 이런 데서 더 손상당할지 모른다. 두고두고 해당국에 남을 기록이어서다. 방중 수행단의 한 고위 관계자가 “중국은 톱다운(하향식) 방식이기 때문에 앞으로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한 것을 이 사건에 적용해 보면 좀 난감해진다. 최고위 지도층의 인식이 일선 경호원에게까지 전달된 결과로 일어난 사건이란 얘기가 된다. 중국은 그럴 수 있는 나라라는 걸 중국 전문가들은 안다. 홍보의 기술에는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새 정부 출범 후 대통령의 ‘사진’은 실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사진을 많이 닮아 있지만, 이 역시 나라 안팎은 달랐어야 했다. 오바마 대통령도 베트남 하노이의 한 식당에 자신의 사진과 ‘오바마 콤보’를 남기긴 했어도, 스스로 ‘국민과의 대화’라는 제목을 달지는 않았다. 방문국마다 국민과 대화를 할 수는 없을 것이라 생각했을 수도 있다. 청와대는 그 사진을 ‘무제’(無題)로 남겨 놓았으면 좋을 뻔했다. 청와대가 당시 동영상을 SNS에 흘려보낸 것도 피했어야 했다. 대통령 옆 식탁에 줄줄이 등장하는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 강경화 장관 등 외교 수장들은 그 시각 자신들의 격에 맞는 카운터파트와 대화를 하고 있거나, 참모들과 숙의하는 모습이 잡히면 더 좋을 뻔했다. ‘대화’에도 맥락이 있는 법이다. 오바마 콤보는 ‘미국 대통령과 베트남 국민’을 고려한 작품이었다. ‘높은 봉우리, 주변 봉우리’를 다룬 문 대통령의 베이징대 연설문을 염두에 뒀다면 다른 방식의 대화를 찾았어야 했다. ‘폴라 티셔츠와 청바지, 운동화 차림의 프레젠테이션’은 스티브 잡스가 아니라면, 효력을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할 방식이다. 사진 한 장이라도, 나라 밖 일은 외교 전문가의 손길을 거쳐야 한다. 충칭에서의 단체사진은 딱 국내용이다. 사실 충칭이라는 곳도 지금 중국 내부 정치 사정을 이해한다면 선뜻 선택하기 어려운 점이 많음을 전문가들은 안다. 청와대 홍보전문가들은, 안보실은 이제 해외 순방만큼은 외교부에, 전문가에게 공간을 내어줄 때가 됐다. jj@seoul.co.kr
  • [서울광장] 댓글부대 전성시대/임창용 논설위원

    [서울광장] 댓글부대 전성시대/임창용 논설위원

    요즘 뉴스를 검색하다 보면 기사가 댓글을 위한 하나의 숙주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댓글러가 정보를 얻으려는 목적보다는 어딘가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기사에 기생하는 듯해 보여서다. 댓글에 소통과 논쟁은 보이지 않고 누군가를 향한 비난과 비호, 욕설만 가득하다. 중구난방인 듯해 보이지만 질서가 느껴지고, 일정한 의도가 읽힌다. 이런 댓글들은 대개 조직적이고 지속적이다. 제천 화재를 다룬 ‘건물 도면도 안 챙기고 불 끄러 간 소방대’란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자. ‘어떻게든 소방관 탓으로 몰고 가려는 것들’, ‘그만 뒷북 좀 치세요 기레기들아’ 등이다. 상위에 포진한 댓글들 대부분은 이처럼 소방관은 건드리지 말라는 내용들이다. 연기가 꽉 찬 대형 건물에서 도면이 없으면 눈을 가리고 뛰어드는 것이나 매한가지일 터다. 뻔한 사실은 외면하고 비호·비난에 여념이 없다. 이게 순수한 일반 네티즌들의 댓글일까? 학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이슈가 불거졌을 때도 마찬가지다. 기사들은 인터넷에 올라가기 무섭게 비정규직 종사자들을 비난하는 댓글 쓰나미에 쓸려 버렸다. 무임승차 말고 시험 보고 들어오란 내용이 대부분인데 표현이 원색적·모욕적이었다. ‘발악’ ‘무식’ ‘꼴값’ 등 인신모독적인 표현이 수두룩했다. 학교 사정을 모르면 달기 어려운 댓글이 많아 댓글 세력이 누군지 추측하기는 어렵지 않았다. 이런 댓글들은 영향력이 있을까? 매우 강력해 보인다. 여론 형성과 정부의 정책이란 두 가지 측면 모두 그렇다. 제천 화재 직후 쏟아졌던 소방대 대응의 문제점을 다룬 기사들이 비난 댓글 더미에 잠시 주춤해졌다. 반면 소방 인력 부족과 열악한 근무환경, 소방장비 문제 등은 더 부각됐다. 학교 비정규직과 기간제 교사의 정규직화는 무산됐다. 기자는 댓글을 애써 무시하는 척하면서도 민감하다. 교육 당국도 학교 비정규직 기사를 덮은 엄청난 댓글 더미들을 수십만 정규직 교사들의 압박으로 받아들였을 것이다. 과거 정권에서 국가정보원이 자행한 댓글 공작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다. 국정원이 수십 개의 민간 외곽팀을 구성해 여론을 조작한 혐의다. 정권을 옹호하거나, 비판 세력을 음해하는 댓글들을 전방위적으로 인터넷 포털과 SNS의 기사에 달았다고 한다. 특히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이들 댓글부대가 위세를 떨쳤다. 댓글이 위력적인 것은 역설적이게도 그다지 논리적이거나 합리적이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이해나 목적이 비슷한 사람들의 분노만 자극할 수 있으면 된다. 대부분 짧지만 누군가의 상처를 헤집는다. 언론에 대한 불신이 강한 요즘 기사에 작은 허점만 보여도 순식간에 ‘기레기’란 표현의 댓글이 줄줄이 달린다. 특정 세력에 불리하거나 부정적인 내용을 담으면 더 그렇다. 이런 댓글들은 수백 개의 ‘좋아요’ 호응 속에 댓글 상위에 노출된다. 얼마 전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 당시 수행 기자 2명이 중국 경호원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했다. ‘기레기는 맞아도 싸다’란 취지의 댓글들이 관련 기사를 덮다시피 했다. 기자가 바닥에 쓰러져 밟히는 사진을 보면서도 “그러게 평소에 잘해야 우리가 실드를 쳐 주지”란 경악스러운 댓글을 다는 사람들. ‘우리’, ‘실드’(shield)란 표현에서 조직과 폭력의 냄새가 난다. 놀라운 것은 청와대 고위 참모를 지낸 지식인까지 거기 합류해 경호원들의 폭행을 정당방위라고 옹호한 점이다. 나중에 ‘집단폭행 사실을 몰랐다’며 사과했지만, 이는 외려 댓글의 힘이 그만큼 세다는 방증이 아닐까. 지식층조차도 기사는 제대로 읽지도 않고 댓글에 의존해 시비를 가르고 있음을 보여 줬기 때문이다. 인터넷 등장 이후 댓글은 기성 언론이 독점했던 여론 형성 기능의 한 축을 맡아 왔다. 댓글저널리즘이란 용어가 보편화된 지도 오래다. 한데 소중한 온라인 토론의 장이 돼야 할 댓글저널리즘이 고사 위기다. 특정 정파와 이념, 이해를 위한 댓글부대들의 분탕질 때문이다. 적폐청산의 시퍼런 칼날 앞에 관제(官製) 댓글부대는 이제 수명을 다했다. 우후죽순 돋아나 전성시대를 맞고 있는 사제(私製) 댓글부대들은 어찌해야 하나. sdragon@seoul.co.kr
  • 서민 “문빠들이 포털 검색어 조작”…2006년엔 ‘박근혜 지지’ 칼럼

    서민 “문빠들이 포털 검색어 조작”…2006년엔 ‘박근혜 지지’ 칼럼

    자신의 블로그에 “문빠, 너희들은 환자야. 치료가 필요해”라는 등의 글을 남겨 논란의 중심에 선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문빠들이 포털사이트 검색어 조작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빠’는 문재인 대통령의 일부 열성 지지자들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서 교수는 지난 21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불리한 기사가 나오면 이 기사의 URL을 공유하고, 이리로 가서 댓글 조작하자고 하면 우르르 몰려가서 조작을 한다”면서 “그런데 그 중에서 일부 문빠가 이렇게 말한다. ‘야, 이건 너무 심하지 않냐. 이게 국정원하고 다를 게 뭐가 있느냐’라고 했더니 ‘이건 당연히 해야 되는 일이고 왜냐하면 저쪽 보수도 이걸 하는데 우리라도 하지 말아야 될 게 뭐 있냐.’ 이런 식으로 정당화를 하는 걸 보고 너무 무서웠고, 이게 민주주의의 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앞서 서 교수는 지난 19일 자신의 블로그에 ‘문빠가 미쳤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서 교수는 “문 대통령에게 언론들이 연일 용비어천가를 부르고, TV 뉴스가 ‘땡문뉴스’로 바뀌면 정말 좋은 세상이 올까?”라고 반문하면서 “안타깝게도 문빠들은 그렇게 믿는 모양이다”라고 지적했다.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서 교수는 “제가 문빠에 대한 문제점을 오래전부터 계속 생각하고 있었는데, 계속 문빠 사이트를 다니면서 그들의 삶을 관찰하다가 정도가 너무 심해서, 이게 우리나라 전체로 봐서 해악을 끼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도를 넘었다고 평가하는 구체적인 근거가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중 발생한 ‘중국 측 경호원의 한국기사 폭행 사건’을 예로 들었다. 서 교수는 “어쨌든 폭행은 기본적으로 나쁜 일이다. (당시) 기자가 맞아서 크게 다쳤다. 그건 당연히 중국을 욕하고 우리나라가 항의를 해야 되는데, 그런데 어떻게 기자들을 욕을 하면서 ‘잘 맞았다’랄지, 어떤 분은 (중국 측 경호원의) 정당방위라고까지 얘기했다”면서 “그런 걸 보면서 이건 도저히 제 상식으로는 납득이 안 갔다. 그래서 저는 이런 것들이 어쨌든 문 대통령의 지지율을 점점 떨어뜨리고, 앞으로 해롭게 될 것이라는 그런 위기감을 느꼈다”고 설명했다.서 교수가 공개적으로 ‘문빠’를 비판한 글에는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의 발언 내용을 다룬 기사가 인용됐다. 서 교수는 블로그를 통해 “조 교수가 중국 경호팀의 한국기자 폭행사건을 중립적으로 보긴 어려웠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조 교수가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호원이 기자를 가장한 테러리스트인지 기자인지 어떻게 구분을 하겠냐. 폭력을 써서라도 일단 막고 보는 게 경호원의 정당방위 아니냐”고 주장한 일을 가리킨 것이다. 그러자 조 교수는 명예훼손이라면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에 서 교수는 “저는 일단 학자가 이 정도 비판에 고소 얘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조금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왜냐하면 자신의 비판은 늘 정당하고 자신에게 가해지는 비판은 항상 문제가 있고 고소하는 이런 건 좀 문제가 있다”면서 “좀 치졸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앞으로도 ‘문빠’를 비판하는 글을 쓰겠다면서 “댓글 몇백 개를 분석하면서 이들의 삶에 대해서 분석을 해 보고, 분석한 글을 한 다음 주 정도에 올리고 싶다”고 전했다.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서 교수가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칼럼을 썼다는 사실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 서 교수는 2006년 11월 ‘차라리 박근혜가 어떨까’라는 제목의 칼럼을 한겨레에 실었다. 이 칼럼에서 서 교수는 박 전 대통령이 여자라서 지지한다고 거듭 밝혔다. 서 교수는 최근 투데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판한 것”이라면서 “그 때는 노 전 대통령에게 너무 실망해 회한이 돼서 정치에 대한 불신이 있었다. 그래서 ‘누가 대통령이 돼도 다 똑같다’는 생각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라도 나오는 것이 낫겠다’ 싶은 마음으로 썼다”고 고백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여기는 남미] 브라질 대통령, 건강 악화는 부두교 저주 때문?

    [여기는 남미] 브라질 대통령, 건강 악화는 부두교 저주 때문?

    최근 건강이 좋지않은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주술가의 돌발 치료(?)를 받았다. 테메르 대통령은 최근 집권여당인 브라질민주운동당(PMDB)이 개최한 공식 행사에 참석했다. 전국 대의원이 참석한 대규모 행사였다. 돌발사건은 테메르 대통령이 연설을 위해 연단에 오른 뒤 벌어졌다. 정체를 알 수 없는 한 남자가 불쑥 연단에 올랐다. 너무 갑작스런 일이라 경호원들마저 그를 저지하지 못했다. 반소매 셔츠 차림에 선글라스까지 머리 위에 얹어 낀 남자의 손엔 나뭇가지들이 들려 있었다. 대통령에게 다가선 남자는 나뭇가지를 흔들며 치료의식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남자는 "누군가 테메르 대통령에게 부두교 저주를 퍼부었다. 그래서 몸이 안 좋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부두교는 애니미즘적 민간신앙이다. 나뭇가지를 신체 구석구석에 나뭇가지를 흔들며 주문을 외는 건 저주를 푸는 의식이었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지만 테메르 대통령은 자연스럽게 대응했다. 다가온 남자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악수를 했고, 의식이 진행될 때는 두 팔을 들어 나뭇가지를 흔드는 데 방해(?)가 되지 않게 했다. 신원은 뒤늦게 알려졌다. 남자는 '파이 데 산토'라고 불리는 주술가였다. 그는 "누군가 테메르 대통령을 죽이기 위해 저주를 했다"면서 "대통령의 저주를 풀기 위해 공개석상에서 의식을 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남자는 어떻게 행사장에서 연단에 오를 수 있었을까? 일각에선 테메르 대통령의 가족이 그에게 치료를 부탁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러나 브라질 대통령비서실은 공식 브리핑에서 소문을 부인했다. 대통령비서실은 "남자가 스스로 행사장을 찾은 것"이라면서 "대통령은 물론 대통령의 가족과도 전혀 관계가 없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테메르 대통령은 10월부터 지금까지 전립선수술 등 모두 3차례 수술을 받았다. 연이어 수술을 받으면서 테메르 대통령은 내년 1월로 예정됐던 아시아순방을 연기했다. 사진=UOL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서민 “문빠는 정신병자” 비판글에 조기숙 “당장 내려라”

    서민 “문빠는 정신병자” 비판글에 조기숙 “당장 내려라”

    서민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기생충학과 교수가 문재인 대통령의 열혈 지지자들을 향해 “문빠는 정신병자”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한 가운데, 이 글에 인용된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가 “명예훼손”이라며 법적대응을 예고했다.조기숙 교수는 20일 자신의 SNS에 “서민 교수님, 저를 인용한 기사는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이다. 풍자와 조롱은 님의 특허인가”라며 “보수언론의 기준에 따르면 특정조건 하에서 중국 경호원도 정당방위가 된다며 국민의 죽음은 외면하며 기자의 폭행만 과대보도하는 언론을 풍자한 거다. 당장 (글을) 내려라”라고 밝혔다. 조 교수는 “법률가와 상담하니 ‘문빠는 정신병자’라는 주장도 명예훼손이라고 한다. 제가 제주도라…이 글을 서 교수 블로그에 올려 경고해라. 당장 (글을) 내리고 사과하시라고 전해달라”라고 말했다. 또한 조 교수는 “서민 교수에게 댓글을 달 때에는 예의를 갖춰달라. 저들은 낮아도 문 대통령 지지자들은 품격을 갖추실거죠?”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민 교수는 19일 자신의 블로그에 “문빠가 미쳤다”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기자 폭행 정당방위’ 주장 조기숙 교수 결국 사과”라는 제목의 기사 캡처 사진을 공유한 뒤 “조기숙의 말을 들었을 때만 해도 난 그다지 놀라지 않았다. 삼국지에서 한 시대를 풍미한 인물이 조조인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조 씨 중엔 중국의 후손들이 꽤 있다. 그러다보니 조 교수가 중국 경호팀의 한국기자 폭행 사건을 중립적으로 보기 어려웠을 것이다. 내가 놀란 것은 조 교수 말에 동조하는 문빠들이 무지하게 많았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문빠들은 오히려 폭행을 당한 기자가 맞아도 싼 것처럼 묘사하고 있다. 미운 내 새끼라 해도 남에게 맞으면 화가 나는 것이 인지상정인데. 문 대통령 초기만 해도 증상이 심하지 않아 남들이 잘 알아채지 못했지만, 이번 사건은 문빠들의 병이 깊어져 치료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잘 말해준다”며 “문빠들의 정신병도 사소한 오해로 인해 시작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정치를 잘못하고 결국 이명박으로부터 죽임을 당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 기자들 탓이라는 게 문빠들의 진단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보다 앞서 조기숙 교수는 15일 페이스북에 ‘중국 경호원 기자폭행 사건’에 대해 “경호원이 기자를 가장한 테러리스트인지 기자인지 어떻게 구분을 하겠냐. 폭력을 써서라도 일단 막고 보는 게 경호원의 정당방위 아니냐”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경호원의 한국기자 폭력사태 조사결과를 지켜보자. 폴리스라인 넘은 시위대에 가차없이 폭력행사하는 미국, 유럽, 일본경찰을 칭송했던 한국 언론은 한국 기자가 경호라인을 넘어 폭행당한 것으로 밝혀진다면 중국경호원도 칭찬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내용의 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커지자 “기자가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파악하지 못하고 발언해 물의를 일으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서민 교수, 블로그에 “문빠가 미쳤다” 직격탄

    서민 교수, 블로그에 “문빠가 미쳤다” 직격탄

    ‘기생충 전문가’로 잘 알려진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문빠, 너희들은 환자야. 치료가 필요해”라면서 ‘문빠’라고 불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일부 열성 지지자들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20일 서 교수의 블로그 ‘서민의 기생충 같은 이야기’를 살펴본 결과 그는 전날 ‘문빠가 미쳤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서 교수는 “문 대통령에게 언론들이 연일 용비어천가를 부르고, TV 뉴스가 ‘땡문뉴스’로 바뀌면 정말 좋은 세상이 올까?”라고 반문하면서 “안타깝게도 문빠들은 그렇게 믿는 모양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 교수는 “문빠 스스로 자신이 아프다는 것에 대한 자각이 없다보니 병원에 가게 하는 것도 어렵지만, 데려간다 해도 나을 확률이 그리 높지 않다”면서 “더 큰 문제는 문빠들의 생각과 달리 문빠의 존재가 문 대통령에게도 전혀 도움이 안 된다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서 교수가 이렇게 ‘문빠’들에게 일갈한 이유는 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중 발생한 ‘중국 측 경호원의 한국기자 폭행 사건’ 때문이다. 사건 발생 소식이 전해진 직후 문 대통령의 지지자로 보이는 일부 사람들은 폭행을 당한 취재진에게 잘못이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에 서 교수는 “드문 예외를 제외하면 폭행은 그 자체로 나쁜 것이다. 게다가 중국 측으로부터 두들겨 맞은 기자단은 문 대통령과 함께 중국에 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사절이라 할 수 있다”면서 “미운 내 새끼라 해도 남에게 맞으면 화가 나는 것이 인지상정인데, 문빠들은 도대체 왜 우리나라 기자의 폭행에 즐거워하는 것일까”라고 의문을 던졌다. 곧바로 서 교수는 “문빠들의 정신에 병이 들었기 때문이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문빠들의 정신병도 사소한 오해로 인해 시작됐다. 노무현 대통령이 정치를 잘 못하고, 결국 이명박으로부터 죽임을 당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 기자들 탓이라는 게 문빠들의 진단이었다”라면서 “조·중·동 기자들의 지나친 물어뜯기가 있었다는 데는 100% 동의하지만, 정권 실패의 책임을 기자들에게 돌리는 일은 좀 어이없다. 그럼에도 문빠들은 그런 생각에 단체로 중독됐고, 급기야 ‘문 대통령은 우리가 지킨다’라는 괴이한 망상에 사로잡히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서 교수는 또 안희정 충남지사가 문 대통령 지지자들을 향해 ‘문제를 제기할 권리를 적극 보장해야 한다’는 말을 했다가 적폐로 몰린 데 대해 “문빠야말로 민주주의를 유린하는 주범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故 종현 부검하지 않기로…경찰 “유족의 뜻, 21일 발인”

    故 종현 부검하지 않기로…경찰 “유족의 뜻, 21일 발인”

    경찰은 전날 숨진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종현(27·본명 김종현)에 대한 부검을 하지 않기로 했다.서울 강남경찰서는 “고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정황이 확실해 보이고 유족이 원하지 않아 부검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유족을 상대로 조사가 끝나는 대로 수사를 마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종현은 전날 오후 6시 10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4시 42분 고인의 친누나로부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휴대전화 메시지를 받았다는 신고를 받고 위치 파악에 나섰으나 고인은 발견 당시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종현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2층 20호실에 마련될 예정이며, 이날 오전 11시부터 조문객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병원 관계자는 “장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발인은 21일 오전으로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영정사진도, 이름도 걸리지 않은 빈소에는 유족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 등이 모여 차분히 장례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SM 측은 팬들이 고인의 넋을 기릴 수 있도록 같은 장례식장 지하 1층 3호실에 조문 공간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병원 측에 요청한 상태다. 빈소 앞뿐만 아니라 빈소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근처에는 SM 측에서 고용한 것으로 보이는 경호원 3∼4명이 경호를 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년회 참석 MB “다스 실소유? 나한테 물어볼 것 아니다”

    송년회 참석 MB “다스 실소유? 나한테 물어볼 것 아니다”

    이명박(MB) 전 대통령은 18일 강남구 소재 한 식당에서 옛 친이(친이명박)계 인사들과 송년 모임을 가졌다. 이날 송년 모임은 트리플 크라운 데이(이 전 대통령 생일, 결혼기념일, 2007년 대선 승리일)일인 12월19일을 하루 앞두고 열리는 것으로 이재오 전 특임장관과 김효재 전 정무수석, 이동관 전 홍보수석, 한국당 정진석·박순자·권성동·장제원·이만희 의원, 바른정당 정병국 의원, 안경률·고흥길·권택기 전 의원 등 친이계 인사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전 대통령과 참모진들은 매년 모임을 챙겨왔다. 이 전 대통령은 ‘다스’ 실소유주 의혹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것은 나한테 물어볼 것은 아니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측근들에 대한 검찰수사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허허허” 웃으며 답을 피했다. 그는 “한 해 보내면서 우리 국민들이 나라 안팎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고 계신다. 나 자신도 어쩌면 국격이라든가, 국익이라는 측면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을 향해 오는 검찰 수사를 의식한 듯 “국민 여러분께 내년 한 해에는 좀 더 좋은 일만 많았으면 좋겠다. 이제 갈등, 분열을 뛰어넘어 국민이 편안한 마음으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좋은 한 해가 됐으면 좋을 것 같다”고 통합을 강조하는 바람을 나타냈다. 이날 식당 입구에는 시민 10여 명이 ‘적폐원흉 범죄집단’이라고 쓴 피켓을 들고 “이명박을 구속하라”고 외쳤고, 한 시민이 욕설을 하며 이 전 대통령을 향해 달려가다 경호원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이 전 대통령은 모임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적폐 청산과 관련한 언급을 했느냐는 질문에 “나보다 더 잘 알면서 뭘 물어보느냐”고 답변을 피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경찰인권센터장 “폭행당한 기자 사과해야” 논란

    경찰인권센터장 “폭행당한 기자 사과해야” 논란

    “순방 기자단 폐지” 4만여명 청원중국 경호원의 한국 기자 폭행 사건과 관련해 장신중 경찰인권센터장이 해당 기자에 대한 징계와 소속 언론사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이는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해외 순방 수행기자단 폐지’ 청원이 빠르게 찬성을 얻고 있어 청와대측의 답변을 받을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장 센터장은 16일·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국에서 물의를 빚은 기자가 소속된 언론사는 국익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대중국 외교에 막대한 지장을 야기한 해당 기자를 징계하고 대국민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다른 나라에서는 그 나라에서 정하는 기준을 따라야 한다”면서 “국가적 외교 성과를 망가뜨리고 나라 망신까지 시켰다면 세종로 네거리에 멍석을 깔고 석고대죄를 해도 모자랄 판”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14일부터 ‘청와대 기자단, 해외 수행 기자단 제도의 폐지를 청원합니다’라는 청원이 올라와 18일 0시 현재 4만 3300여 건의 찬성을 얻었다. 청원 개요에는 “대한민국의 언론은, 그 본연의 역할을 망각한 채 스스로 권력화하고 펜을 칼처럼 휘두르는 구태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청와대는 30일 동안 국민청원이 20만건이 넘으면 답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답변 여부가 주목된다. 문소영 기자 symun@seoul.co.kr
  • 코트라 “기자 폭행 유감…조사에 적극 협력”

    코트라 “기자 폭행 유감…조사에 적극 협력”

    코트라(KOTRA)가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 일정을 취재하던 우리나라 사진기자들이 중국 측 경호원들에게 폭행당한 사건에 대해 17일 유감을 표했다.코트라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행사장에서 발생한 우리 기자 폭행 사건에 대해 행사 주관기관으로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불의의 사고로 부상한 기자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면서 “이번 사건으로 국민에게 심려를 끼치고 국빈 방문의 성과와 양국 관계자들의 노력이 퇴색되는 것 같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코트라는 “이번 사건에 대해 중국 당국의 수사가 조속히 마무리돼 가해자 신원과 사건 진상이 규명될 수 있도록 우리 정부와 공조 하에 조사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건 발생 직후 보안업체에 관련 여부 등 진상규명을 강력히 요구했고 본사 차원에서 사고수습대책반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조사 결과에 따라 코트라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사고 당일 안전서비스 계약업체인 중국보안업체를 조사한 결과 현장 경호는 중국 공안 당국의 지휘통제 하에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에 따라 보안업체에 진상규명을 위한 자료 요청 등을 하고 있으며, 수사 결과에 따라 적절한 대응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폭행당한 언론사는 세종로서 석고대죄하라”···경찰인권센터장의 페북글 논란

    “폭행당한 언론사는 세종로서 석고대죄하라”···경찰인권센터장의 페북글 논란

    중국 경호원의 한국 기자 폭행 사건과 관련해 장신중 경찰인권센터장이 해당 언론사의 사과와 기자에 대한 징계를 촉구하는 글을 올려 논란을 빚고 있다.장 센터장은 16일과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연이어 올린 2건의 글에서 “중국에서 물의를 빚은 기자가 소속된 언론사는 국익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대중국 외교에 막대한 지장을 야기한 해당 기자를 징계하고 대국민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센터장은 “다른 나라에서는 그 나라에서 정하는 기준을 따라야 한다는 것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상식”이라며 “‘집 안에서 새는 바가지 나가서도 샌다’고 (기자들이) 국내에서 안하무인격으로 하던 행태를 중국에서도 그대로 하려다 화를 자초한 측면이 있는 것은 분명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자들의 취재는 소속 회사인 언론사 직원으로서의 직업적 의무일 뿐 특별하게 존중되어야 할 권리나 권한이 아니다”라며 “요인 경호에 관한 모든 책임과 권한은 현장 경호책임자들에게 있으며 이는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절대적인 권한”이라고 지적했다.경찰인권센터를 운영하는 장 센터장은 강릉경찰서장, 양구경찰서장을 지냈으며 ‘강원 더불어포럼’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대통령 방중은 조공외교 아닌 감성외교

    문대통령 방중은 조공외교 아닌 감성외교

    문재인 대통령의 16일 끝난 3박 4일간의 중국 국빈방문은 감성외교로 접근해 실리를 얻어낸 성공작이란 평가다. 13일 문 대통령이 중국 수도 베이징에 도착했을 때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난징대학살 제80주기 추모식에 참석하느라 수도를 비우고 중국 경호원의 한국 기자 폭행사건까지 이어지면서 홀대 논란이 빚어졌지만 한국 정부는 이번 중국 방문을 통해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문제를 일단락지었다.  홀대 논란의 대표적인 예 가운데 하나가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 부장이 문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난 뒤 팔을 손으로 만진 것이었다. 장관인 왕이 외교부장이 문 대통령의 팔을 톡톡 건드린 것이 무례함을 드러낸 것인지 아니면 친근함의 표시인지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왕이 부장은 문 대통령뿐 아니라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등과도 악수한 뒤에 반가움의 뜻으로 팔을 톡톡 치거나 만졌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시 주석과 악수를 하면서 시 주석의 팔을 만지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방중 이틀째 아침식사를 서민식당인 베이징 용허셴장(永和鮮漿)에서 노영민 중국 대사 부부와 함께한 것도 논란을 빚었다. 중국 유력인사와 함께 식사를 하지 않고, 서민 행보를 펼친 것은 국내에서나 어울리지 국빈 방문의 격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문 대통령의 소박한 아침식사가 감성외교로 인식되면서 좋은 반응을 낳았다. 식당은 문 대통령의 방문 이후 손님이 늘었다. 식당 측은 유타오(油條·꽈배기와 같은 튀긴 빵)·셴러장(鮮熱漿·따뜻한 두유)·샤오룽바오(小籠包·고기만두)·훈툰(새우 및 고기 만둣국) 한 그릇으로 구성된 문 대통령의 아침 식사를 ‘문재인 대통령 메뉴’로 출시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난달 일본 방문 이후에도 그가 먹었던 수제 햄버거가 ‘트럼프 세트’로 일본에서 나와 인기를 끌었다. 중국 매체인 북경청년보는 문 대통령의 소박한 아침식사를 자세하게 전하면서 “문 대통령이 유타오를 두유 대신 케첩에 찍어 먹은 것은 창의적인 한국식”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문 대통령이 16일 마지막 중국 방문지인 충칭의 호텔에서 공항으로 향하기 직전에는 많은 중국인들이 호텔 앞으로 몰려와 사진을 찍으며 반가움을 표현했다. 문 대통령은 몰려든 중국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중국 경호원의 한국 기자 폭행사건에 대해 “중국은 사과를 해서는 안된다”면서 강경한 태도를 보였던 환구시보도 문 대통령의 방중에 대해서는 한중 관계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환구시보 측은 “‘조공외교’란 비난과 함께 기자 폭행 사건이 발생했지만, 전문가들은 모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의 보수적 친미세력이 문 대통령의 방중을 불편해한다며, 기자 폭행사건을 확대해 중국 정부의 사과를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또 국빈방문의 격식이나 기준보다는 사드 문제 해결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2022년 중국은 베이징에서 동계올림픽을 연다. 베이징은 하계와 동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하는 최초의 도시가 된다. 중국은 이번 평창올림픽에 처음으로 전 종목에 선수를 파견해 동계 스포츠 열기를 조성한다.  한국의 중국 전문가인 우수근 중국 동화대 교수는 “이번 한중 정상 회담으로 사드는 활화산에서 휴화산이 되었다”며 “앞으로 두 나라는 사드가 다시 활화산이 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가운데 전면적으로 교류해 가면 된다”고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지금 청와대 청원게시판엔···“폭행 당한 기자에 구상권 청구를”

    지금 청와대 청원게시판엔···“폭행 당한 기자에 구상권 청구를”

    문재인 대통령 방중 일정을 취재하던 사진기자 두 명이 중국인 경호원에 폭행당한 사건을 두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피해 기자·매체에 대한 구상권 청구’하자는 취지의 청원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16일 ‘문재인 대통령 방중 물의 일으킨 기자에게 구상권 청구’라는 청원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서 청원인은 피해 기자가 “폭행당한 것을 가지고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며 “(기자가) 가이드라인을 잘 안 지켜서 경비용원에게 제지당한 것이라면, 자기들 주장대로 정상회담이 물 건너갈 수도 있었던 상황에 대해 국가가 손해배상이나 구상권을 청구했으면 좋겠다”고 적었다.이어 “정부가 잘 대처해서 그나마 무리 없이 정상회담이 마무리된 거지, 자기네 기레기들기사 내용대로면 자기 때문에 망할 수도 있었던 것”이라며 “그렇게 중차대한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지금도 피해자 코스프레하고 중증환자인 척 의료진의 동행을 받으며 귀국했다”고 남겼다. 현재 이 청원글은 게재 하루 만인 17일 오후 2시 현재 2310명의 서명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기숙 이대 교수, ‘중국 경호원 기자폭행 정당방위’ 언급 사과

    조기숙 이대 교수, ‘중국 경호원 기자폭행 정당방위’ 언급 사과

    조기숙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중국 경호원의 한국 기자 폭행 사건을 두고 ‘정당방위’일 수 있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했다.17일 조 교수의 페이스북을 보면 지난 15일 밤 조 교수가 “기사보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소식을 접하다 보니 기자가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면서 “(경호원이) 기자를 단순 제지하는 수준에서 몸싸움이 오간 정도로 생각했는데 폭력이 그렇게 과도한지 몰랐다”는 글을 올렸다. 조 교수는 “불법 시위대에 물대포를 직사해 신체를 위해해선 안 되듯이 기자가 질서를 어겼다고 해도 집단 폭행은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피해 기자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대로 된 진상조사와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이뤄지길 바란다고도 했다. 하지만 조 교수는 청와대 홍보수석 출신이 왜 사실관계를 확인하지도 않았느냐는 비판이 이어지자 16일 ‘이제는 언론이 성찰할 때’라는 해명 글을 다시 올렸다. 그는 “홍보수석을 하면서 언론에 얼마나 허위·왜곡이 많은지 경험해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라며 “객관적 시각을 가지려고 10년간 신문기사나 TV를 거의 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그는 한국 언론이 이번 일을 성찰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도 지적하며 “이번 실수를 교훈 삼아 이번 일이 정리되면 정치 발언을 삼가고 장기간 자숙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교수는 또 환구시보가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기사에 소개했다는 국내언론 보도가 오보라고 주장하면서 이를 수정하지 않으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으나, 보도가 사실임이 드러나자 관련 글을 지우고 거듭 사과했다. 그는 “집단 폭행 사실을 모르고 했던 발언이라고 사과를 했는데도 (환구시보가) 잘못된 발언을 인용한 것은 유감”이라며 “팩트체크를 못한 제 실수를 다시 한 번 반성하며 사건 경위가 제대로 밝혀질 때까지 자성의 시간을 보내겠다”고 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05∼2006년 대통령 홍보수석비서관을 지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환구시보 “기자폭행 사건, 주최 측 한국…中정부 관련없다”

    환구시보 “기자폭행 사건, 주최 측 한국…中정부 관련없다”

    중국의 대표적인 관변 매체인 환구시보가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일정 취재 중에 중국 경호원들로부터 청와대 사진기자들이 폭행당한 사건과 관련해 중국 정부를 연루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이날 사평에서 “기자가 폭행을 당한 것은 안타깝지만, 중국 정부를 끌어들이려 해선 안 된다. 한국 기자가 먼저 거친 행동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평론하지 않겠다”며 행사 주최가 한국 측이었다는 점을 부각했다. 이어 “경호원들은 주최 측이 돈을 내고 고용했고, 주최 측의 지휘를 받는다. 피해 기자에게 사과할지 말지 결정해야 하는 것은 주최 측”이라면서 “근본적으로 한국인과 한국인 간의 싸움이며 피해 기자에게 사과할지 말지 결정해야 하는 것은 주최 측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이 외교와는 관련이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환구시보는 “중국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중국은 치안 측면에서 사건을 처리할 의무가 있고, 관련 법률을 어긴 사람이 있다면 법에 따라 책임을 따지면 된다. 그러나 외교와는 어떤 관계도 없다”고 말했다. 신문은 “중국당국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부상한 기자에게 위로를 표할 수는 있지만, 절대 사과를 할 수는 없다. 중국 국민은 중국 정부의 잘못이 없는 상황에서 외국인에게 사과하는 것을 절대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환구시보는 이번 사건과 관련,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기자단 해체 청원과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올린 ‘중국 경호원의 정당방위’ 가능성을 언급한 글도 다른 기사를 통해 함께 소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북핵 앞 손가락질만 해대는 여야, 부끄럽지 않나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외교를 놓고 여야가 원색적인 공방에 나섰다. 야권은 일제히 ‘구걸외교’ ‘조공외교’와 같은 극언을 퍼부어대며 문 대통령과 정부를 비난하고, 이에 질세라 여당은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거냐”는 생뚱맞은 소리로 맞불을 놓고 있다. 문 대통령 방중 외교의 성과는 보는 시각에 따라 평가가 다를 수 있다고 본다. 중국이 국빈 방문에 걸맞은 예우를 한 것인지, 그제 양국이 발표한 정상회담 합의가 북핵 해결에 실질적 도움이 될지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중국의 대북 원유 공급 중단 문제가 일절 논의되지 않은 점, 시진핑 주석이 끝끝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를 끄집어 내 갈등의 불씨를 이어 간 점은 분명히 회담의 의미를 퇴색시킨 대목이다. 그러나 그런 논란과 별개로 지금 여야의 공방은 국익을 앞세운 것이라기보다 다분히 정파적, 정략적 의도를 담았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 문 대통령이 시 주석과 만난 그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일본에서 아베 신조 총리와 만난 뒤 문 대통령을 향해 “황제 취임식에 조공외교를 하러 간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방중 일정 자체가 홀대와 굴욕, 수모의 연속이었다. 국격도, 주권국가의 자존심도 내팽개친 구걸 외교의 당연한 결과”라고 비난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금도를 넘은 막말”이라며 “아직도 선거 패배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거냐”고 맞받았다. 북핵 위기가 정점에 다다른 지금 이런 원색적이고 단세포적인 공방에 매몰된 여야의 모습이 개탄스럽다. 현 정부 출범 후 북핵 위기가 나날이 고조돼 온 상황에서 국민 대표들이 모였다는 국회는 지금껏 대체 무엇을 했는지부터 묻지 않을 수 없다. 기껏해야 상임위를 열어 소관 장관 불러다 뻔한 보고 듣는 것 말고 무슨 고민을 하고 어떤 해법을 내놨는가. 기껏해야 인터넷에 떠도는 무절제한 댓글들 가운데 가장 자극적으로 입맛에 맞는 것들만 골라 되뇌는 이런 질 낮은 정치로 작금의 중차대한 난국을 어떻게 헤쳐가겠다는 것인가. 핏대 높이는 공방 속에서도 사실은 여야 의원 상당수가 국회를 비우고 외유를 떠나 임시국회마저 소집하기가 어려운 지경이 된 현실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죄다 이런 국회를 가진 국민이라는 게 부끄러울 뿐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중국 경호원들의 한국 기자 폭행 사태와 관련해 외교장관 등의 경질을 요구했다지만, 그에 앞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규탄 결의안이라도 채택하며 훼손된 국익을 바로 세우는 노력은 왜 생각조차 않는지도 의문이다. 입만 열면 새 정치를 외치는 이들이건만 국민 눈엔 누가 볼세라 슬그머니 자기들 세비부터 올리는 집단이 국회일 뿐이다. 정녕 작금의 정세가 걱정된다면 공전 중인 임시국회라도 즉각 가동해 일하는 시늉이라도 하기 바란다.
  • 맹목적 비난·조롱…혐오가 낳은 ‘사이버 불링’

    맹목적 비난·조롱…혐오가 낳은 ‘사이버 불링’

    ‘왕따’ 현상서 진화… 심각 사회문제로 페미니즘 학회원을 성범죄자 매도 피해자들 트라우마·美선 목숨 끊기도 경찰 “모욕·명예훼손 등 엄연한 범죄”다른 사람에 대한 ‘혐오’에서 비롯된 ‘사이버 불링·인터넷 조리돌림’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확산하고 있다. 불링은 약자를 괴롭히는 행위, 조리돌림은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는 행위를 뜻하는 용어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간에서 벌어지는 ‘마녀사냥’의 일종이다. 또래 집단 내 특정인을 집단으로 따돌리는 ‘왕따’ 현상이 종교·이념·세대·가치관이 다른 사람에 대한 불링과 조리돌림으로 진화한 모양새다. 최근 인터넷에는 아무 이유 없이 비난과 조롱을 퍼붓는 글이 넘치고 있다. 대부분 특정인이나 집단에 대한 ‘혐오’를 드러내는 경우가 많다. 지난 14일 중국에서 한국 기자들이 중국 경호원에게 폭행당한 사건을 놓고 일부 네티즌은 피해자인 기자를 맹비난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논리적인 근거나 사태의 전말에 대한 이해 없이 무작정 비난부터 하고 보는 식이다. 페미니즘을 둘러싼 ‘혐오 공방’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7일 고려대 철학과의 한 페미니즘 학회가 ‘고려대 강간문화 철페(철폐)하기’라는 제목의 세미나를 개최하겠다는 소식을 알리자 학회 회원에 대한 온갖 조롱과 비난이 들끓었다. 학회 회원을 성범죄자로 몰거나 성적으로 비난하는 글도 쇄도했다. 지난 7월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학생들에게 페미니즘 교육을 했다는 이유로 비난의 대상이 된 데 이어 신상까지 모두 털려 곤욕을 치렀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성인물 배우 어거스트 에임스가 “게이 포르노에 출연했던 남성과는 촬영하지 않겠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동성애 혐오자’라는 비난을 받자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10대의 학교폭력 문제에서 출발한 사이버 불링이 최근에는 대학을 비롯해 우리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15일 경찰청에 따르면 사이버 명예훼손·모욕 사건은 2012년 5684건, 2013년 6320건, 2014년 8800건, 2015년 1만 5043건, 2016년 1만 4908건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이버 불링이나 인터넷 조리돌림은 엄연한 범죄”라면서 “유형에 따라 모욕·명예훼손 혐의뿐만 아니라 협박·폭력 혐의까지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를 당할 경우 증거 자료를 수집해 경찰에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장미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실장은 “결국은 우리 사회 구성원들의 의식의 문제”라며 “우리 사회에 혐오가 들어서지 못하도록 공평한 사회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사이버 에티켓 교육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野 “中에 조공·구걸 외교”…與 “평화해결 합의 성과”

    국민의당 “외교·안보라인 즉각 경질을” 민주당 “국빈방문에 기자폭행 안 될일” 자유한국당 등 야권은 15일 한·중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국격을 훼손한 조공·구걸외교”라고 일제히 평가절하했다. 중국 경호원들이 한국 사진기자를 집단 폭행한 사건에 대해서는 외교안보라인의 책임론까지 거론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이날 일본 방문 중에 특파원들과 만나 “황제 취임식에 조공외교를 하러 간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한·중 양국이 공동기자회견을 하지도 않았고, 공동선언문을 발표한 것도 아니었다”면서 “기자 폭행이라는 엄청난 참사 속에 또다시 대화와 타협이라는 면죄부를 북한에 준 것은 외교참사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외교안보라인의 경질까지 주장했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상회담 취재기자단이 얻어맞도록 하는 정부가 국민은 어떻게 보호한다는 것이냐”면서 “기자들이 맞은 게 아니라 국민의 자존심이 짓밟힌 것이다. 이번 사건은 향후 외교 일정을 중단해야 할 사안이었다고 국민들은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는 접근도 못 하고 ‘전쟁 방지’, ‘대화와 협상’이니 하는 하나마나한 4대 원칙 등에는 국민은 별 관심 없다”면서 “제발 갈갈이 찢어진 우리 자존심 한 조각이라도 찾아서 돌아오시기 바란다. 한국에 돌아옴과 동시에 외교장관과 주중대사는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여당은 반면 한·중 정상회담의 성과를 적극 옹호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한반도 전쟁 불가 및 확고한 비핵화,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등에 대해 한·중 두 정상이 합의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며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송영길 의원도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시진핑 주석이 서로간의 불편한 문제에 대해 배려하는 ‘구동존이’(다른 점을 인정하며 공동의 이익을 추구한다)의 자세를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여당도 그러나 한국기자 폭행 사건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시했다. 우 원내대표는 “중국 사설 경호인력의 폭력 사건은 매우 유감스럽다. 국빈 방문에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언론자유 176위…中의 어두운 민낯

    언론자유 176위…中의 어두운 민낯

    중국 경호원의 한국 기자 폭행사건과 관련, 서방 언론은 중국 측이 끊임없이 해외 언론과 마찰을 빚으면서 대외관계에 또다시 그늘을 드리웠다고 15일 진단했다.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날 이번 사건이 2년 전 중국 인권운동가 푸즈창(浦志强) 재판과정에서 기자와 외교관을 중국 공안이 폭행했던 것과 흡사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10월 19차 당 대회 기자회견에서 BBC, 뉴욕타임스 등 비판적 서방언론의 취재를 금지한 사실도 다시 언급했다. 캐나다 언론 글로브앤메일은 이번 사건은 중국의 언론 통제 강화를 보여 준다며 호주, 미국, 캐나다 기자들도 중국에서 험한 꼴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이달 초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방중을 취재하던 캐나다 기자들은 인민대회당 앞에서 사진 촬영을 금지당했다. 지난해 9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항저우를 방문했을 때도 중국 보안요원과 백악관 기자단 사이에 마찰이 빚어졌다. 이어 중국이 외국 정부에 대한 직접적 비난 대신 언론을 겨냥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관영언론 환구시보도 이날 한국 네티즌들의 댓글을 선별적으로 인용해 “더 많은 정보가 공개됨에 따라 한국 네티즌들의 태도가 반전되어 한국 언론인들은 ‘통제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세계 언론자유 순위 최하위이다. 언론인 인권보호 단체인 국경없는기자회에 따르면 올해 세계 언론자유 지수 조사에서 중국은 176위이며, 북한이 180위로 꼴찌다. 중국보다 언론자유 지수가 낮은 나라는 시리아, 투르크메니스탄, 에리트레아, 북한밖에 없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中외교부 “韓기자 집단폭행 사건 심각성 공감”

    中외교부 “韓기자 집단폭행 사건 심각성 공감”

    공안 조사 착수… 기자 2명 어제 귀국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일정을 취재하던 한국 사진기자들이 중국 경호원들에게 집단 폭행당한 사건과 관련, “사건의 심각성에 공감을 표했다”고 외교부가 15일 전했다. 중국 공안당국은 이날 새벽 폭행사건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외교부 당국자는 강경화 외교장관이 전날 정상회담에서 유감 표명을 했을 때 왕 부장이 이런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에 유감 표명이나 피해자에 대한 위로 등의 메시지가 빨리 나와야 한다고 얘기했다”면서 “조사가 일단락되면 입장 표명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왕 부장에게 책임자 처벌과 철저한 수사, 재발 방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중국 측은 “관련 부서에 긴급히 진상 조사를 요청하고 조사를 독려하고 있다”면서 “진상 파악 뒤 필요한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답변해왔다. 또 “코트라가 민간 보안업체를 고용하긴 했지만 경호 담당인 공안요원도 현장에 있었을 것이고 구타자가 공안인지 사설업체 요원인지 등에 대해 사실 관계 확인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사건은 우발적 불상사로 본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에서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충칭으로 떠나기에 앞서 동행기자단 프레스센터를 방문해 “이번에 불미스러운 일도 있었는데 다들 수고 많았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이 프레스센터를 찾은 시간은 오후 6시 10분쯤으로, 베이징에서의 마지막 일정인 리커창 중국 총리와의 회담을 마치자마자 프레스센터를 찾은 것이다. 문 대통령은 사진기자들에게 “괜찮은가”라며 전날 중국 경호요원들로부터 폭행당한 피해 기자들의 안부를 묻고 “외교부와 기자단에서도 항의했으니 적절한 조치가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중국 공안당국은 피해 기자에 대한 방문 조사를 마쳤고 이들은 가해자를 엄벌에 처해 달라는 의사를 피력했다. 피해 기자들은 이날 오후 귀국했다. 한편 중국의 대표적인 관변 매체인 환구시보는 이날 “(가해자가) 중국 공안이라는 어떠한 증거도 없다”고 보도했다. 베이징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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