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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도, 올해 친환경 전기차 2288대 보급 시군별 공모 시작

    강원도가 올해 친환경 전기차 2288대를 보급하는 등 시·군별 공모에 나섰다. 강원도는 2일 올해 승용차 1819대, 화물차 251대,이륜차 206대,버스 12대 등 친환경 저공해차를 보급하고 구매보조금 예산 312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보급물량은 2011∼2019년 9년간 보급한 차량(2765대)의 83%에 달한다. 신청 대상은 공고일 기준 해당 시·군에 90일 이상 거주한 개인,기업,법인,단체,공공기관으로 자동차 제조·수입사와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2개월 이내 출고 가능한 차량에 한해 구매 지원 신청을 하면 된다. 승용차 700만∼1420만원, 화물차(소형) 2700만원, 이륜차(경형) 150만∼210만원을 지원하며 구매보조금은 시·군에서 자동차 제조·수입사에 지급하고 구매자는 자동차 구매대금과 보조금의 차액을 제조·수입사에 납부하면 된다. 특히 올해에는 보급 수량의 20%를 우선 보급 수량으로 배정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와 다자녀 가구, 생애 최초 차량 구매자, 미세먼지 개선 효과가 높은 용도로 구매하는 경우를 대상으로 별도 보급한다. 윤인재 강원도 에너지과장은 “올해는 온실가스 저감효과와 대기환경 개선에 밑거름이 되는 친환경 전기차 보급에 적극 나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年50만대 붕괴… 설자리 잃은 소형차

    年50만대 붕괴… 설자리 잃은 소형차

    “생산할수록 적자”… 중대형차에 밀려 기아 ‘니로’만 하이브리드 타고 15%↑“생산하면 할수록 적자만 쌓인다”는 준중형 이하 ‘작은 차’가 설 자리를 잃어 가고 있다. 연 판매 50만대 선도 처음으로 무너졌다. 현대·기아자동차가 이렇게 덜 팔고도 더 벌 수 있었던 것은 단가가 높은 중대형차가 더 많이 팔렸기 때문이다. 2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준중형·소형·경형 승용차 판매 대수는 44만 5731대로 2018년 50만 8690대에서 1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전년과 비교해 준중형·소형 전 모델의 판매량이 뚝 떨어졌다. 그중에서 i30가 -55.8%로 낙폭이 가장 컸다. 이어 벨로스터가 -48.9%, 아이오닉이 -36.1%, 엑센트가 -28.1%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코나도 -15.5%로 판매량이 줄었고 준중형 세단 1위 아반떼와 SUV 1위 투싼 역시 각각 -18.1%, -13.8%를 기록하며 인기가 식었다. 아반떼와 투싼은 올해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온다. 업계에서는 올해 준중형차 시장의 명운이 이 두 모델에 달렸다고 보고 있다. 기아차는 소형 레이와 준중형 니로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스토닉이 -49.2%, 스포티지가 -24.4%로 역성장했고 경차 1위 모닝 역시 -14.7%를 기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K3는 -0.3%로 비교적 선전했다. 니로의 판매량은 오히려 15.1% 늘었다. 니로가 국내 준중형 SUV 가운데 유일하게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을 갖추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소형 라인업이 비교적 탄탄한 르노삼성차는 직격탄을 맞았다. SM3는 -50.5%, SM3 Z.E.는 -29.1%, QM3는 -26.2%, 클리오는 -17.9%의 성장률을 나타내며 일제히 무너졌다. 한국지엠 쉐보레도 볼트EV -14.5%, 스파크 -10.9%로 마찬가지였다. 쌍용차는 코란도가 신형 모델 출시로 판매량이 382.4% 증가했지만 총판매 대수는 1만 7413대로 20위권 수준에 불과했다. 티볼리 역시 -19.3%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며 소형차에 불어닥친 한파를 피하지 못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빛고을 투자 유치·‘AI 기반 융복합 신산업 허브’ 청신호 켜졌다

    빛고을 투자 유치·‘AI 기반 융복합 신산업 허브’ 청신호 켜졌다

    광주시가 경제자유구역 후보 지역으로 선정됐다. 광주시는 이를 지역 산업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계기로 삼겠다며 반색하고 있다. 15일 광주시에 따르면 현재 광주시의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 실적은 수년째 전국 꼴찌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 지역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 실적은 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14년 1900만 달러(10건)였던 외국인 직접투자 금액은 2015년 1200만 달러(19건), 2016년 1000만 달러(7건)로 감소하더니 2017년 800만 달러(9건), 2018·2019년 각각 600만 달러(6건, 9건)로 1000만 달러 아래로 추락했다. 이런 수치를 보면 수도권으로부터 상대적으로 멀리 떨어진 지리적 여건과 변변치 못한 지역 산업 구조를 감안하더라도 광주시가 아예 투자 유치에 손을 놓고 있지 않느냐는 지적마저 나올 정도로 저조한 형편이다. ●작년 외국인 투자 유치 실적 전국 꼴찌 수준 이런 가운데 최근 정부로부터 희소식이 전해졌다. 산업부가 지난달 27일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고 광주 4개 지구를 경제자유구역 후보 지역으로 지정하면서 투자 유치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경제자유구역 예비 후보지는 ▲첨단 3지구 1.106㎢(33만평, 북구·광산구) 인공지능(AI) 융복합지구 ▲빛그린국가산단 1.847㎢(56만평, 광산구) 미래형 자동차 산업 지구 ▲에너지밸리 일반산단 0.932㎢(28만평, 남구) 스마트에너지 산업 Ⅰ지구 ▲에너지밸리 국가산단 0.486㎢(15만평, 남구) 스마트에너지 산업 Ⅱ지구 등이다. 시는 이들 지역이 사실상 경제자유구역으로의 지정이 확실시되는 만큼 산단별 기능에 맞게 투자와 산업시설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들 지역 가운데 가장 관심이 쏠리는 곳은 광주 북구·광산구, 전남 장성군 등이 포함된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 3지구다. 시는 이곳 일대 361만 6853㎡를 AI 중심 산업융합 집적화단지로 개발한다. 전체 면적의 85.6%인 309만 5950㎡가 최근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되면서 사업에 가속도가 붙었다. 이 중 경제자유구역으로 예비 지정된 곳은 행정구역상 광주 경계 안에 포함된 110만 6000㎡이다. 시는 이곳 일대를 공영개발 방식으로 1조 217억원을 들여 2025년까지 개발을 마무리한다. 오는 29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AI 비전 선포식을 갖고 5년간 데이터센터 등 관련 인프라 구축에 4000여억원을 투입하기로 한 내용을 발표한다. AI 기반의 바이오·헬스케어 분야가 핵심이다. 전체 400만여㎡의 광주 빛그린산단에서는 지난해 말 ‘광주형일자리’가 적용된 현대차 완성차 공장 착공식이 열렸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산단 내 60만 4300여㎡에 전체 면적 10만 9200여㎡의 연간 10만대 규모 생산 라인을 갖춘다. 2021년 하반기부터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양산할 계획이다. 나머지 땅에는 친환경 자동차 부품 단지, 주거단지 등이 차례로 들어설 예정이다. 이곳은 친환경과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자 등 미래형 자동차산업지구로 특화해 육성된다.‘에너지밸리’에 위치한 광주 남구 압촌동 일대 도시첨단산단은 1단계 48만 5000여㎡ 규모의 국가산단과 인근 제2단계 120만㎡ 규모의 지방산단으로 나눠 순차적으로 조성된다. 오는 6월 완공 예정인 국가산단에는 효성, LS산전 등 대기업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등이 줄줄이 문을 연다. 모두 2978억원이 투입돼 2021년 완공할 예정인 지방산단은 현재 공정률 25%이다. 빠르면 올 상반기부터 에너지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분양을 시작한다. 도시첨단산단은 에너지 효율 향상과 스마트 그리드 분야에 AI 기술과 서비스를 융합해 키울 예정이다. 이들 4개 산단은 광주의 미래 경제를 이끌어 나갈 핵심 산업지구로 꼽힌다. 산업부는 올 상반기 중 이들 산단을 경제자유구역으로 공식 지정할 예정이다. 경제자유구역은 투자 조세 감면, 규제 완화 등 투자 기업에 유리한 경영 환경과 생활 여 건을 조성해 투자 유치를 촉진하려고 정부가 지원하는 특별경제구역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의 1호 공약으로 투자 유치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광주시가 조성을 추진했다. ●“4차 산업혁명 선도 핵심 기지 만들 것”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약 40명 규모의 투자유치 전문 기구인 가칭 ‘광주경제자유구역청’이 신설된다. 시는 행정안전부와의 협의를 거쳐 경제자유구역청 설치를 추진 중이다. 경제자유구역청은 투자 유치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조직이 이끌어 간다. 입주 기업에는 관세·취득세 등 각종 세금 감면 혜택이 뒤따른다. 지방세는 자치단체 조례에 따라 최장 15년간 100% 감면도 가능하다. 국비 지원으로 진입도로, 상하수도, 폐기물 처리시설 등 기반 시설을 확충할 수 있다. 노동·정비계획·외환거래 등에서 완화된 규제를 적용받는 등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광주시는 이 같은 각종 인센티브가 주어지는 광주경제자유구역의 비전을 ‘상생과 AI 기반 융복합 신산업 허브’로 결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노사상생 광주형 일자리 확대, AI 기반 신산업 창출, 기존 주력 산업과 AI 융복합을 통한 산업 재편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5조 7751억원 생산, 1조 9063억원 부가가치, 3만 7075명 취업 유발 효과가 생겨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계기로 광주를 우리나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핵심 기지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노사상생 ‘광주형 일자리’ 노조 없이 반쪽 출발

    노사상생 ‘광주형 일자리’ 노조 없이 반쪽 출발

    한국노총 광주본부, 공장 착공식 불참시민자문위 구성·노동이사제 등 이견 2021년 하반기부터 경형 SUV 양산 이용섭 시장 “세계적 자동차 기업 육성”노사상생형 일자리인 ‘광주형일자리’의 첫 모델인 ㈜광주글로벌모터스 자동차공장 기공식이 노조의 불참 속에 26일 이뤄졌다. 광주시는 이날 광주 광산구 빛그린 국가산단에서 합작법인 광주 글로벌모터스 자동차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이용섭 광주시장을 비롯해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원희 현대차 대표이사, 지역 국회의원 등 정·관계 인사와 주주 등이 참석했다. 다만 노사민정의 한 축인 노동계를 대표하는 한국노총 광주본부가 불참하면서 ‘반쪽짜리 행사’로 전락했다는 평이다. 공장은 약 60만㎡(18만 3000평) 부지에 건축면적 8만 6215㎡, 연면적 11만 7335㎡ 규모로 연간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10만대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자기자본금 2300억원 등 모두 575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오는 2021년 4월 완공한 뒤 공장설비 구축 등을 거쳐 2021년 하반기 양산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관리직인 팀장급 채용 공고도 낸다. 본부장급 인원 3명을 포함해 모두 25명을 뽑는다. 생산직 1000여명은 자동차 공장 완공시점인 2020년 말부터 2021년 초까지 단계적으로 채용한다. 광주형일자리는 노동자 임금수준을 적정 수준으로 낮춰 일자리를 늘리는 대신 주택·보육·문화 등 복지를 지원하는 식으로 실질임금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국비 1140여억원 등 모두 1570여억원을 들여 각종 복지 시설을 갖춘다. 공장이 완성되는 시점에 맞춰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 개방형 체육관, 노사동반성장지원센터, 행복주택 공급 등 각종 지원사업이 이뤄진다. 일부 정당과 시민단체들은 행사장 외부에서 시위를 벌였다. 노동 존중, 사회 통합, 원·하청 상생 등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핵심 의제를 충실히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본부 의장은 “그동안 광주시에 노사책임 경영 방안 마련 등을 요구했으나 지금껏 성의 있는 답변을 듣지 못하면서 양측의 신뢰가 깨졌다”면서 “노동계는 더이상 들러리 역할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노동계는 앞서 지난 9월 광주시에 공장 시공사 선정 및 선정 과정을 감시할 시민자문위 구성, 임원 임금을 노동자 임금의 2배 이내에서 책정, 노동이사제 도입, 현대차 추천 이사 경질, 원하청 관계 개선 시스템 구축 등을 요구한 바 있다. 이용섭 시장은 지속적인 설득을 통해 노동계와 이견을 좁힌다는 방침이다. 그는 “앞으로도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노사민정이 합심해 광주 글로벌모터스를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26일 기공식 갖는 광주형일자리 사업 노동계 불참으로 반쪽 우려

    ‘광주형일자리’ 첫 모델인 ㈜광주글로벌모터스 자동차공장이 오는 26일 기공식을 갖고 첫삽을 뜬다. 그러나 ‘노사상생형’으로 주목을 받아온 이 사업 노동계의 불참이 예고되면서 초창기부터 파행이 우려된다. 노동계는 기공식 당일 광산구 빛그린산단 인근에서 집회신고까지 해놓은 터라 갈등이 깊어질 전망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와 관련 24일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한국노총 광주본부를 중심으로 하는 지역 노동계에 사업 참여를 호소하고 나섰다. 이 시장은 지난 18일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본부 의장과 면담을 가진 사실을 공개하며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오늘의 상황까지 이르게 된 점에 대해 시장으로서 매우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이 시장은 이어 “노동계와 상생의 동반자로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진정성은 단 한 번도 흔들린 적이 없다”며 “이번 착공식에 꼭 참석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지역노동계는 “진정성 없는 여론전에 불과하다”며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노총 광주본부 윤종해 의장은 “광주형일자리 사업 성공을 위해 노동계가 지난 9월 광주시에 공개질의를 했으나, 광주시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노동계는 지난 9월 광주시에 공장 시공사 선정 및 선정 과정 감시할 ‘시민자문위’ 구성, 임원 임금 노동자 임금 2배 이내 책정, 노동이사제 도입, 현대차 추천 이사 경질, 원하청 관계 개선 시스템 구축 등을 공개 요구한 바 있다. 그럼에도 광주시는 행사 당일까지 노동계의 참여를 설득해 나가기로 했다. 자동차공장은 광주 광산구 빛그린산업단지내 1공구 지역에 건설된다. 부지면적 60만4508㎡(18만3000평), 건축면적 8만6215㎡, 연면적 11만7335㎡ 규모로 연간 경형 스포츠유틸리티(SUV) 10만대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사업비는 자기자본금 2300억원 등 모두 5754억원이 투입된다. 오는 2021년 4월 완공한 뒤 공장설비 구축 등을 거쳐 2021년 하반기 양산체제에 돌입한다. 관리직인 팀장급 채용 공고를 내는 등 인력 확충도 본격화한다. 본부장급 인원 3명을 포함해 모두 25명 규모다. 생산직 1000여명은 자동차 공장 완공시점인 2020년말부터 2021년초까지 필요 인력 순서에 따라 단계적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생산직은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문 인력 채용 업체에 맡기기로 했다. 광주형일자리는 노동자 임금수준을 적정 수준으로 낮춰 일자리를 늘리는 대신 주택·보육·문화 시설 등을 지원해 실질임금을 높이는 사회통합형 일자리이다. 이에 따라 국비 1140여억원 등 모두 1570여억원을 들여 각종 복지 시설도 갖춘다. 공장이 완성되는 시점에 맞춰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 개방형 체육관,노사동반성장지원센터,행복주택 공급 등 각종 지원사업이 이뤄진다. 광주형일자리는 이처럼 고용절벽 시대를 맞아 일자리를 나누고 저성장·양극화 등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통합형 모델로 첫발을 내디뎠다. 노사민정협의회가 자동차 공장의 노사관계 등 전반적인 운영을 다룰 예정이지만 노동계의 불참으로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노조 와해 공작’ 삼성 부사장 1심 실형, 삼성 ‘비노조 경영 방침’에 경종

    ‘노조 와해 공작’ 삼성 부사장 1심 실형, 삼성 ‘비노조 경영 방침’에 경종

    “찰스 디킨스의 소설 ‘어려운 시절’에는 (소설 속 인물들이) ‘노동자의 유일하고 즉각적인 목적은 여섯마리 말이 끄는 마차와 사슴고기를 먹으려 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21세기를 사는 피고인들이 소설 속 인물들과 같은 생각을 하지 않았나 의심이 듭니다.” 13일 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33부(부장 손동환)는 노조 와해 공작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삼성전자 인사팀 강경훈 부사장 등에 대한 선고에 앞서 피고인들을 향해 이렇게 말했다. 손 부장판사는 이어 “우리 헌법은 근로자가 자주적 단결권과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을 가진다고 선언하고 있다”면서 “이는 생존권적 기본권과 사회적 자유를 담당하는 것으로 노사 관계 형성에 있어 근로조건에 대한 실질적 자체를 보장하는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강 부사장에게 징역 1년 4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에버랜드 이모 전 인사지원실장과 노조대응 상황실 김모씨는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다만 이들의 방어권 보장을 위해 법정 구속하지는 않았다. 어용노조위원장 임모씨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나머지 피고인들은 집행유예형과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강 부시장에 대해 재판부는 “미전실의 인사지원파트 총괄 임원으로서 전체 업무를 관장하며 전략을 수립했고, 에버랜드 노조 설립 조짐이 보이자 그룹 노사전략에 따른 대응책을 마련하도록 했다”고 판단했다.강 부사장 등은 2011년 7월1일 복수노조제도 시행을 앞두고 조장희씨 등이 에버랜드에 노조를 설립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미래전략실에서 마련한 노사전략을 바탕으로 노조와해 공작을 벌인 혐의를 받았다. 이들은 복수노조제도 시행 전인 2011년 6월부터 2018년 3월까지 ‘어용노조’를 이용해 조씨 등이 만든 ‘삼성노조’가 단체협약 체결 요구권을 갖지 못하도록 하는 방법으로 노조활동을 지배하고 개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회사가 어용노조 설립 신고서 등 노조설립에 필요한 서류를 대신 작성하거나 검토해 주면서 설립을 주도하고, 어용노조 시비를 염려해 어용노조위원장 임씨에게 언론대응 요령을 교육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삼성노조 와해를 목적으로 노조 간부들을 징계하고자 지속적으로 미행하고 개인정보를 수집한 혐의도 있다. 이 과정에서 경찰에 조씨의 음주운전 혐의를 신고해 체포되도록 시도했으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 미달로 체포에 실패하자 계속된 미행과 정보수집을 통해 조씨가 대포차를 운행한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조씨를 미행하다 틈을 엿봐 조씨 차량의 차대번호까지 촬영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과 적극 정보를 교환하면서 결국 조씨가 회사 내에서 체포되게 한 뒤 이를 해고사유의 하나로 삼기도 했다. 재판부는 이날 이들의 혐의에 대해 “강 부시장 등은 상사의 명령을 성실히 수행했을 뿐이라고 강변하고 있지만 자신들의 행위로 고통받는 근로자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노동자들이) ‘고집스럽고 이기적인 사람’이라며 그들이 받는 대접을 당연하게 여겼다”고 지적하면서 “에버랜드 노사 관계의 건강한 발전을 막은 것은 물론 에버랜드가 우리 사회에서 건강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일침을 놨다.재판부의 이번 판결에 따라 사건의 근본적인 원인이라 할 수 있는 삼성이 기존의 ‘비노조 경영 전략’이 유지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앞서 검찰은 삼성의 ‘비노조 경영 전략’이 실질적 강령이자 노사 전략 또한 구속력 있는 지침이라고 봤으나, 피고인 측은 “노조의 필요성이 없는 경형환경을 조성한다는 의미에 불과하며, 노사 전략도 구속력 없는 아이디어 차원이며 전파되거나 실행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삼성이 그룹 차원에서 비노조 경영 전략을 마련해 계열사에 전파·존속시키려 했다며 검찰의 손을 들어줬다. 선고에 앞서 “미전실은 삼성 전 계열사 내 최고의사결정기구로 보인다”면서 “미전실 인사지원파트는 비노조 경영 방침을 고수하기 위해 사령탑 역할을 하면서 각 계열사의 노사 문제를 수시로 확인하고 점검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어 “인사지원파트는 각 계열사의 임원을 통해 (이러한 방침을) 전파했고, 복수노조 대응 태세를 점검하고 임원 인사 평가를 통해 각 계열사가 그룹의 노사전략을 충실히 수행했는지 파악하고 피드백을 받는 등 각 계열사 노사문제를 전방위적으로 주도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판단은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유영근 부장판사)가 진행하는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와해 사건’ 선고 공판에서도 일정 부분 유지될 공산이 크다. 이 사건은 2013년 삼성전자의 자회사인 삼성전자서비스에 노조가 설립되자 그룹 차원에서 노조 와해 전략을 수립해 실행했다는 내용을 중심으로 한다. 협력사를 폐업하도록 지원하거나 회삿돈을 빼돌려 사망한 노조원 유족에게 건네는 등 구체적인 사건의 양상은 다소 다르지만, 미전실에서 작성한 전략이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순으로 이어진 공모관계에 따라 실행됐다는 ‘구도’는 사실상 동일하다. 노조에 대응하기 위한 상황실을 자회사에 설치하는 등 구체적인 혐의사실의 형태도 비슷하다. 특히 이 사건에는 강경훈 부사장만이 아니라 삼성그룹의 주요 임직원들이 여럿 피고인 명단에 올라 있다. 이상훈 의장은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에 재직하며 노조 와해 작업의 의사결정을 하는 지위에 있었다는 이유로 징역 4년을 구형받은 상태다. 이 밖에도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박용기 삼성전자 부사장, 정금용 삼성물산 대표 등이 징역 3년을 구형받았다. 노조대응 전략 수립 실무를 주도한 것으로 조사된 목장균 삼성전자 전무에게도 징역 4년이 구형됐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생산직 채용만 1000명… 광주형일자리 본궤도

    빛그린산단에 年10만대 생산라인 구축 내년 하반기 채용 후 2021년 양산 체제 광주형일자리 첫 모델인 광주글로벌모터스와 2대 주주인 현대자동차가 완성차 공장 건설 및 차량 대량 생산 체제 구축을 위한 기술 협약을 체결하면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글로벌모터스는 현대자동차 서울 본사에서 현대자동차와 완성차 위탁생산 및 공급을 위한 업무지원 계약을 체결했다. 광주글로벌모터스 생산라인 배치 및 설비, 전산시스템 등 업무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기술을 지원하는 한편 경차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양산 및 품질관리를 위한 교육훈련 지원 부문에서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광주글로벌모터스 측은 현재 공장 설계가 마무리 단계로 이달 중 실무를 주도할 본부장급 간부 채용에 들어간다. 공장 완공 1년 전인 2020년 하반기 중 생산직원 1000여명도 채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생산직 채용은 ‘청탁’ 차단을 위해 제3의 전문 인력채용 기관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때 논란의 중심에 섰던 ‘노동이사제’ 문제는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다. 앞서 지난 9월 주주간담회에서 이용섭 시장은 “노사민정협의회에서 광주시와 현대차 간 협약과 부속서에서 벗어난 주장이 제기되지 않도록 결의한 만큼 노동이사제를 도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이와 별도로 공장 착공과 직원 채용 등 공장 가동을 위한 준비 절차를 진행 중이다. 실제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광산구 삼거동 빛그린산단 내 공장 부지 18만 3000평(1391억원)에 대한 매입 작업에 들어갔다. 이곳에는 연 10만대 규모의 생산라인을 구축해 경형 SUV를 현대차로부터 위탁받아 생산한다. 공장부지 매입 후 인허가를 거쳐 다음달 중 착공식을 갖는다. 이어 2020년 9월 공장 설비(생산라인) 설치, 2021년 2월 시운전, 2021년 4월 시험생산, 2021년 9월 양산 체제를 완성한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광주시, 현대차, 광주은행, 산업은행, 지역건설사 및 자동차부품 업체 등 36개 기관·기업 등이 2300억원을 출자해 만든 주식회사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대기업 자본·한국형 장르·대중 저격… 21세기 ‘웰 메이드’ 시대 열다

    대기업 자본·한국형 장르·대중 저격… 21세기 ‘웰 메이드’ 시대 열다

    2000년대는 한국영화계의 오랜 화두인 ‘영화산업의 기업화’라는 목표에 가장 근접한 시기였다. 무엇보다 양적으로 크게 성장했고, 덕분에 한국영화를 만드는 창작자들의 스펙트럼도 넓어졌다. 1999년 49편이던 한국영화 제작편수는 2004년 82편에 달했고 2006년에는 1991년 이후 가장 많은 110편의 영화를 만들어 지난 10년간 이어 온 양적 성장의 정점을 보여 주었다. 한국영화 평균 제작비 역시 1999년 19억원에서 2004년 41억원을 넘어섰다. 불과 5년 만에 제작 현장의 몸집이 2배 이상 커진 것이다. 그 내용을 채운 것이 바로 한국영화 특유의 장르들이었다. 2000년대 초반 ‘조폭영화’의 유행이 있었고 이후 공포, 스릴러 장르가 전통적인 멜로드라마 일변도의 흥행 판도에 균열을 내기 시작했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2000년대 전반, 산업의 질적 성장을 책임진 ‘웰 메이드 영화’ 경향이었다. 세계가 주목하는 21세기 한국영화의 특징, 즉 완성도 높은 상업영화라는 건강한 체질은 바로 이때부터 형성되기 시작했다.●대기업 중심의 산업 재편 2000년대 한국영화는 1990년대 후반에 감지된 르네상스의 기운을 주저 없이 밀고 나갔고 이는 전체 산업 규모의 확대로 이어졌다. 먼저 지표상의 수치부터 확인해 보자. 영화산업의 기반인 전국 스크린 수는 1998년 507개, 1999년 588개에서 2003년 1132개, 2004년 1451개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전국의 영화관이 속속 멀티플렉스 체인으로 전환되며 스크린 숫자가 급증한 것이다. 이에 외국영화를 포함한 전체 관객수 역시 1999년 5472만명에서 2003년 1억 1947만명, 2004년 1억 3517만명으로 두 배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주목할 부분은 한국영화 관객의 증가이다. 1999년 2172만명에서 2003년 6391만명, 2004년 8019만명으로 매년 배가 뛰면서, 제작 현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1999년 ‘쉬리’(강제규)가 만들어 낸 한국영화 붐과 포스트 ‘쉬리’ 효과로 인해 1998년 25.1%에서 1999년 39.7%로 상승했던 한국영화 점유율은, 2001년 50%를 넘어서더니 2004년에는 59.3%에 달하며 60%대를 넘보게 된다.(영화진흥위원회 연도별 ‘한국영화연감’ 참조) 2000년대 초중반 한국 영화산업의 구도는 충무로 토착 자본의 약화 그리고 대기업 자본의 지배력 강화로 설명할 수 있다. 새 판을 짜기 시작한 대기업의 과감한 행보에 시네마서비스(1994년 설립)로 대표되는 충무로 영화인들이 주도권을 내어 준 것이다. 사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여파로 한 차례 시장에서 철수한 바 있는 대기업들은, 영화산업 규모가 커지고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부가 시장의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다시 흥행 게임에 나섰다. 바로 CJ가 만든 미디어 기업 CJ엔터테인먼트, 오리온 계열의 쇼박스 그리고 롯데엔터테인먼트(2005년 설립)가 대표 주자들이었다. 먼저 각 회사의 면면을 살펴보자. 강우석 프로덕션이 모태인 시네마서비스는 서울극장의 전국 배급망과 투자·제작에 관한 강우석의 뛰어난 감각이 만난 결과였다. 2000년 제일제당에서 독립해 설립한 CJ엔터테인먼트(현 CJ ENM)는 1998년 CGV강변11을 시작으로 멀티플렉스 극장 사업에 진출하며 배급과 흥행 기반을 닦았다. 쇼박스는 2000년 삼성동 코엑스에 메가박스를 개관하며 멀티플렉스 사업에 뛰어든 오리온 그룹이 출범시킨 투자배급사였다. 1996년 설립한 미디어플렉스가 전신으로, 2002년에 본격 출범했다. CJ엔터테인먼트, 쇼박스, 시네마서비스(2002년 플래너스로 사명 변경)는 각각 CGV, 메가박스, 프리머스 시네마라는 멀티플렉스 영화관망을 확보하며 투자·제작-배급-상영에 이르는 수직계열화를 구축하게 된다. 2002년 전후 충무로 토착 자본을 상징하는 시네마서비스와 대기업 CJ엔터테인먼트의 2강 체제가 굳어졌고 2004년 ‘태극기 휘날리며’(강제규)를 위시로 쇼박스가 두각을 나타내며 3강 체제로 재편됐다. 2004년 CJ가 시네마서비스의 극장 체인 프리머스를 인수하고 시네마서비스가 CJ의 투자금을 받아 다시 프로덕션의 역할로만 물러난 것은, 한국 영화산업이 기존의 충무로 질서가 아닌 대기업 자본 체제로 재편됐음을 보여 주는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또한 2010년대까지 이어지는 CJ의 독주를 예견하는 것이기도 했다. 한편 시네마서비스의 자리는 롯데시네마를 앞세운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대체하게 된다.●한국형 장르영화의 가능성 영화 장르는 시대적 분위기와 관객의 취향에 조응해 마치 생명을 가진 것처럼 끊임없이 변화한다. 2000년대 전반 역시 한국 관객의 전통적인 선호 장르인 코미디, 액션, 통속 멜로를 기반으로 다양한 유형의 장르가 합쳐지고 또 하위 장르로 분화됐다. 특히 2000년대 초입은 ‘조폭영화’, ‘조폭코미디’가 붐을 일으켰는데 IMF 외환위기로 인한 전 국민적 스트레스 혹은 트라우마가 이 영화들을 통해 발현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2001년 흥행 5위 안에, 전국 818만 관객을 동원한 ‘친구’(곽경택)를 필두로 ‘신라의 달밤’(김상진)·‘조폭 마누라’(조진규)·‘달마야 놀자’(박철관) 같은 조폭영화가 4편이나 진입하며 코미디와 액션을 선호하는 한국 관객들의 전통적인 취향을 입증했다.(당시 흥행 2위는 곽재용 감독의 로맨틱코미디 ‘엽기적인 그녀’가 차지했다.) 2002년에도 ‘가문의 영광’(정흥순)·‘공공의 적’(강우석)·‘광복절 특사’(김상진) 등이 흥행에 성공하며 유사한 장르의 경향이 이어졌다. 한편 스타도 액션도 없었던 ‘집으로…’(이정향)가 전국 4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그해 흥행 2위에 오른 것은, 관객들이 조폭영화의 폭력성과 폭력의 희극화에 금세 피로감을 느꼈던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2003년 이후 한국영화계는 로맨틱코미디와 조폭코미디 경향이 약화된 반면 세련된 공포·스릴러 장르와 인터넷 소설 원작 영화가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먼저 공포영화부터 점검해 보자. 2003년 ‘여고괴담 세 번째 이야기: 여우계단’(윤재연)·‘장화, 홍련’(김지운)·‘거울 속으로’(김성호)·‘4인용 식탁’(이수연) 등 다양한 소재의 호러 장르들이 작가주의적 관점을 유지하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2005년에는 ‘분홍신’(김용균)·‘여고괴담4: 목소리’(최익환)·‘가발’(원신연) 등의 공포영화가 제철인 여름 시즌에 안착했다. 2010년대 한국영화를 주도하게 되는 스릴러가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도 이때다. 2003년 ‘살인의 추억’(봉준호)과 ‘올드보이’(박찬욱)가 선취한 스릴러 장르는 점차 외연을 넓혀 갔다. 2007년 ‘그놈 목소리’(박진표)·‘극락도 살인사건’(김한민)·‘리턴’(이규만)·‘세븐데이즈’(원신연) 등으로 액션, 미스터리 요소와 결합하거나 ‘혈의 누’(김대승)·‘기담’(정식·정범식)·‘궁녀’(김미정) 등 공포·사극 장르와 뭉치는 식이다. 한편 인터넷 소설의 영화화 붐은 2003년 ‘동갑내기 과외하기’(김경형)가 전국 49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시작됐다. 이를 신호탄으로 이듬해 ‘그놈은 멋있었다’(이환경)와 ‘늑대의 유혹’(김태균) 등 인터넷 소설을 빌려 10대 영화 시장을 공략하는 트렌디 영화들이 줄줄이 이어졌다. 한국인의 전통적인 선호 장르인 통속 멜로드라마의 저력도 여전했다. ‘내 머리속의 지우개’(2004·이재한), ‘너는 내 운명’(2005·박진표)이 이른바 신파 정서로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한 대표작들이다. 2005년에는 도시남녀의 세련된 사랑이야기가 이어졌다. ‘멀티캐스팅’의 묘를 살린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민규동)·‘새드 무비’(권종관), 독특한 감성이 인상적인 ‘사랑니’(정지우)·‘연애의 목적’(한재림), 90년대식 로맨틱코미디가 진일보한 ‘광식이 동생 광태’(김현석)·‘작업의 정석’(오기환) 등 멜로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시도들이 선보였다.●대중과 비평이 모두 좋아하는 영화 2000년대 초중반 순수한 예술영화 진영이 아닌 상업영화의 최전선에서, 대중과의 접점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장르 영화로 승부하는 감독들의 작품이 주목을 받았다. 특히 박찬욱, 봉준호는 각각 2000년 ‘공동경비구역 JSA’, 2003년 ‘살인의 추억’을 내놓으며 ‘대중적 작가주의’라는 새로운 인식 기준을 제시한다. 이는 바로 ‘웰 메이드 영화’ 담론으로 연결됐다. 이 말이 처음 등장한 것은 2003년이다. ‘살인의 추억’,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이재용), ‘올드보이’, ‘장화, 홍련’ 등 네 작품이 모두 3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5위권에 들자 ‘돈 버는 영화’와 ‘공들여 잘 만든 영화’의 간극이 없어진 것을 포착한 영화 저널과 평론가들이 이 용어를 내놓았다. 특히 국내에서 흥행에 성공한 ‘올드보이’가 이듬해 제57회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까지 받은 것은 웰 메이드 경향의 핵심을 보여 준 사건이었다. 덕분에 2000년 흥행 1위를 차지한 박찬욱의 전작 ‘공동경비구역 JSA’가 한국영화의 웰 메이드 시대를 연 것으로 재정의되기도 했다.‘잘 만든’ 상업영화를 뜻하는 웰 메이드 영화는, 사실 엄밀한 용어라기보다 여러 의미들을 포괄하며 다양하게 쓰인다. 탄탄한 내러티브(이야기 구조)를 기반으로 장르의 관습을 잘 활용하여 상업영화로서의 완성도를 높인 영화를 뜻하기도 하고, 대중영화의 틀을 거스르지 않으면서 자신의 색깔을 유지하는, 즉 흥행과 작가주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영화를 의미하기도 한다. 어느 쪽이든 미술과 사운드 그리고 후반작업까지 전 분야의 완성도를 높인 영화라는 것이 기본 전제다. 이러한 웰 메이드 계보는 2004년 ‘범죄의 재구성’(최동훈)·‘효자동 이발사’(임찬상), 2005년 ‘혈의 누’(김대승)·‘달콤한 인생’(김지운) 등의 작품으로 이어졌다. 상업영화라는 한계를 안고서도 감독의 연출력을 최대한 밀어붙여 만든 영화가, 작품성도 인정받고 흥행에도 성공한다면 그것은 영화산업의 가장 건강한 모습일 것이다. 웰 메이드 영화는 한국영화산업의 현실적인 전략이자 강점이 됐고 한국영화의 브랜드 이미지로 자리잡았다. 정종화 한국영상자료원 선임연구원
  • 소방청, 차량 소화기 설치 의무 5인승까지 확대 추진

    차량 종류·크기 따라 개수 달라 확인해야 소방청은 차량 종류와 크기에 따라 소화기 규격과 개수가 다르므로 기준을 확인해 적합한 소화기를 비치해 달라고 10일 당부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5년(2014∼2018년)간 발생한 자동차 화재는 모두 2만 2751건으로, 이로 인한 사상자는 744명이다. 자동차 화재는 2014년 4462건에서 지난해 4570건으로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다. 차량에 비치하는 소화기는 차종과 탑승 인원에 따라 다르다. 7인승 이상 승용차와 1000㏄ 미만 경형 승합차는 0.7㎏ 이상 소화기 1개를 비치해야 한다. ‘소화기 형식승인 및 제품검사 기술기준’의 능력 ‘1단위’에 해당하는 규격이다. 15인승 이상 승합차는 2단위(1.5㎏) 소화기 1개 또는 1단위 소화기 2개를 갖춰야 한다. 36인승 이상 대형 승합차는 3단위(3.3㎏) 1개와 2단위 1개를 함께 둬야 하며, 2층짜리 대형 승합차는 이에 더해 위층에 3단위 1개를 추가로 설치해야 한다. 화물·특수차의 경우 중형(1∼5t)은 1단위 1개면 되지만 5t 이상 대형은 2단위 1개 또는 1단위 2개를 비치하게 돼 있다. 소화기를 살 때 차량용인지도 확인해야 한다. 자동차용 소화기 성능검사에서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소화기 본체 용기 상단에 ‘자동차 겸용’으로 표시된 제품을 골라야 한다. 소방청은 소화기 설치 의무를 7인승 이상에서 5인승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광주형 일자리’ 본격 출범… 제2, 제3 ‘지역형 모델’ 전국 확산

    ‘광주형 일자리’ 본격 출범… 제2, 제3 ‘지역형 모델’ 전국 확산

    노사상생형 광주형 일자리 사업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광주형을 기본으로 지역 실정에 맞는 투자 유치와 공장 설립이 이어질 전망이다. 첫 사업인 광주형 일자리도 20일 광주시·현대차 합작법인 설립으로 윤곽을 드러낸다. 노사정 협의, 투자 주체 선정, 임금 문제 등 각종 논란과 우여곡절 끝에 최근 현대차 완성차 공장의 밑그림이 완성됐기 때문이다. 민선 6기인 2014년 9월 광주시 사회통합추진단 발족과 함께 시동을 건 지 5년 만이다.광주시는 19일 주주들의 자본금 납입이 끝나면서 올해 말 공장 설립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는 20일 열리는 발기인 총회에서 합작법인 명칭과 대표이사·임원 등을 선임한 뒤 곧바로 법인등기를 마치기로 했다.●20일 발기인 총회… 준비 절차 완료 합작법인의 투자 규모는 당초 7000여억원에서 중복 투자 부문을 덜어냄으로써 1000여억원 줄어든 5754억원이다. 법인 설립을 위한 자기자본금은 당초보다 200억원 줄어든 2300억원이다. 1대 주주인 광주시는 483억원(21%)을 출자한다. 현대차가 437억원(2대 주주, 19%), 광주은행이 260억원(3대 주주, 11%), 산업은행이 250억원(4대 주주, 11%)을 투자한다. 1~3대 주주가 지분의 62%를 떠맡으면서 대주주 구성이 마무리됐다. 나머지는 30여개 중소기업 투자자들이 10억~100억원을 출연해 주주로 참여한다. 금융권으로부터 3450여억원을 차입한다. 합작법인의 이사회 3인은 1~3대 주주가 파견한 인사로 구성된다. 이 중 1명이 대표이사를 맡는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최근 기자 간담회에서 “자동차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중앙정부와의 가교 역할과 노사민정 대타협 정신을 구현할 수 있는 사람 중에서 대표이사 후보를 선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작법인은 연말쯤 완성차 공장을 착공한다. 2021년부터 양산체제를 갖추고 연간 1000㏄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7만여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공장 설립과 기대 효과 공장은 광산구 빛그린산업단지 1단계 지구에 62만 8000㎡ 규모로 짓는다. 이 산업단지의 전체 면적 407만여㎡의 33%가량에는 주거용지, 공원, 노동자 숙소 등 각종 생활지원 시설이 들어선다. 정부도 이미 산업단지 진입로와 임대주택 건설 등 관련 예산 1300여억원을 확보했다. 직접고용 1000명, 협력업체 등 간접고용 1만 1000명 등 모두 1만 2000개의 일자리가 생긴다. 노동자는 초임(평균 3500만원) 외에도 임대주택 등 각종 정부 지원금을 보태 700만~800만원을 추가로 받는다. ●친환경 미래자동차 생산기지 육성 광주시는 이를 토대로 이 지역을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 미래자동차의 핵심 생산기지로 탈바꿈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병훈 문화경제부시장은 “내연기관 자동차보다는 미래형 친환경차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항구적 지역 발전을 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현대모비스와 LG화학 등이 친환경 자동차 부품 공장을 울산과 구미 등지에 잇따라 설립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현대차 완성차 공장을 기반으로 ‘친환경 자동차산업 생산기지’로 육성키로 한 ‘장기 플랜’의 차질을 우려한다. 광주형 일자리 노측 파트너인 한국노총 등이 최근 울산의 현대모비스 친환경차 부품공장 설립 계획에 반발하고 나선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한국노총 광주본부 등 지역 노동계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시와 현대차가 자동차 공장과 함께 광주에 조성하기로 한 친환경차 부품공장이 결국 울산으로 넘어가게 됐다”며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울산형 일자리 사업을 당장 폐기하라”고 주장했다. 울산형 일자리는 현대차그룹 부품제조 계열사인 현대모비스가 울산에 3300억원을 투자하는 ‘기업투자 촉진형’ 일자리 사업이다. 현대모비스는 내년 7월 준공 이후 현대차가 새롭게 선보일 전기차 구동모터와 배터리 시스템 등 주요 부품을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 관계자는 “현대모비스의 울산 투자를 두고 광주 것을 빼앗기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으나 사실과 다르다”며 “현대모비스 공장은 국내에 여러 곳 있고 광주에 부품공장이 추가로 들어올 수 있다”고 했다.●지역형 일자리 확산 계기 될 듯 광주형 일자리와 다소 차이가 있으나 울산형·구미형·강원형·군산형 일자리 등 제2, 3의 지역형 일자리도 확산되고 있다. 구미형 일자리는 LG화학이 구미국가산업단지 6만여㎡ 부지에 연간 6만t 규모의 2차전지 양극재 생산공장을 짓는 것이다. LG화학이 2024년까지 5000억원을 투자한다. 직간접 1000여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이들 일자리는 지자체가 지원하고 해당 기업이 공장 설립과 운영을 주도하는 방식이다. 노사정협의를 토대로 한 광주형 일자리모델을 지역 실정에 맞게 다듬는 작업이 한창이다. LG화학과 노사발전재단·구미지역 노동자 등은 이를 위해 최근 구미시청에 모여 노동·고용 현안 등에 대한 성공적 모델 개발을 논의했다. 중소기업 중심의 상생모델을 토대로 한 강원형 일자리도 주목받는다. 강원도는 최근 횡성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중앙부처 인사·노사대표·경제단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 협약식을 가졌다. 완성차제조기업 ㈜디피코와 부품협력 8개사가 본사 이전 및 공장 건설을 통해 2023년까지 661억원을 투자하고 580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강원도가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 중인 이모빌리티산업의 첫 프로젝트다. 2023년까지 초소형 전기화물차 등 4만대를 생산한다. 강원도는 횡성우천산업단지 인근을 이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하고 테스트 인프라 구축과 연구개발(R&D) 지원 등에 나선다. 이 밖에 금형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밀양형, 전기차를 생산하는 군산형 일자리 등이 추진된다. 이들 일자리사업도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과 지역발전에 대한 공감대 확산 등 지역별 역량에 따라 성패가 좌우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광주형 일자리가 지향하는 미래형 친환경자동차 생산기지 육성과 중복 투자에 따른 부작용, 지역 노동계 간 갈등 등은 여전히 불씨로 남는다.●유연한 노사관계 정립이 성공 여부 결정 정부는 지난 2월 광주형 일자리 확산을 위해 ▲임금협력형과 ▲투자촉진형으로 나눠 기업의 투자를 촉진키로 했다. 임금협력형은 광주형 일자리처럼 노사민정협의에 따라 임금과 노동 조건을 적용한 모델이다. 투자촉진형은 시급한 투자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기업 투자를 정부와 지역사회가 돕는 형식이다. 정부는 상생형 지역일자리 기업이 되려면 통상적인 기업투자를 넘어 노사민정협약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서로 상생협약을 체결하며, 적정 근로조건과 노사관계 안정·투자확대 보장 등이 포함돼야 한다고 못박았다. 이런 조건을 갖추면 국회에 계류 중인 특별법을 적용해 ‘특별 지원’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광주형 일자리의 경우 노사민정협의에 따라 초임 평균 연봉은 주 44시간 근무 기준으로 3500만원(연장근로수당 포함) 수준이다. 현대차 다른 공장의 생산직 초임 4800만원(주 52시간, 각종 수당 포함)에 비해 크게 낮다. 또 광주형 일자리는 호봉제가 아닌 직무·직능·성과 중심 임금체계를 적용, 현대차처럼 25년 근속 정규직의 평균 연봉이 9000만원에 이르기는 어렵다. 지역형 일자리 사업은 군산형·강원형 등 현재 투자협약(MOU)이 마무리된 곳이 5~6개에 이른다. 이들 사업 역시 정부가 제시한 조건을 맞추기 위해 투자 기업과 지역사회가 머리를 맞대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생협약을 주도하는 노조의 주체나 지역 여건이 다르고, 중복투자 논란도 예상된다. 광주지역 노조 관계자는 “다른 지역 노사 상생형 일자리에 노조가 배제되는 일이 없도록 연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형일자리 완성차 합작법인 8월 중 설립

    노사상생형 광주형 일사리사업인 현대차 완성차 합작법인이 8월 중 설립된다. 6일 광주시에 따르면 당초 올 상반기 합작법인 설립을 마치기로 했으나 투자회사의 배당금 비율 조정 등 절차적 문제로 다소 지연되고 있다.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8월 중 법인 설립을 마무리 짓고, 연내 자동차 공장 착공에 들어가 2021년 양산 체제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시가 애초 밝혔던 것보다 2개월가량 법인 설립이 늦춰진데 대한 우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부시장은 법인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모든 주식을 보통주로 발행하기 위한 투자자간 협의과정이 예상보다 길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시장은 “일반적으로 기업은 투자행위를 할 때 손실 등 위험을 최소화하고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경향이 있지만 이를 모두 수용할 경우 합작법인의 초기 안정화가 어렵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2대 주주인 광주시와 현대차는 수익에 대한 배당금을 적게 받고 그 비율만큼 3대 주주 등 나머지 재무적 투자자들을 우대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1·2대 주주외 배당금 우대 조치는) 원활한 투자자 모집을 위한 측면도 있지만, 어려운 경제상황과 경영여건 속에서도 투자를 결정한 투자자들을 1·2대 주주가 배려하는 차원”이라며 “배당금 우대 비율은 추후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자협약에 참여했던 기업·기관들의 내부 이사회 의결 등 투자의사 결정 과정이 지연됐던 것도 법인 설립을 늦췄던 한 요인이라고 광주시는 설명했다. 시는 투자 기업별로 내부 정리가 마무리되는 대로 합작법인 설립키로 했다. 법인 설립은 주주 간 협약 체결, 정관 확정, 투자자들의 출자금 납입, 발기인 총회 등을 거쳐 설립된다. 광주시와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금융기관 3곳, 기업 29곳 등이 합작법인에 2300여억원을 투자한다. 시는 신설법인의 자기자본금 2300억원의 21%인 483억원, 현대자동차는 19%인 437억원을 각각 투자하고 나머지는 투자자를 모집해 마련했다. 총 5754억원의 법인 자본금 중 자기자본금 230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자금 3454억원은 재무적 투자자로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기타 금융권에서 조달할 계획이다. 합작법인은 광주 광산구 빛그린산단에 연 10만대 규모의 생산라인을 구축해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현대차로부터 위탁받아 생산하고, 정규직 1000여명을 고용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28일 광주형 일자리 투자협약식 열려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첫 적용한 자동차공장 설립 투자협약식이 28일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정부 주요인사 및 투자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협약식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 수석,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등 주요 중앙 부처 인사와 이용섭 광주시장·자동차부품회사·금융권 등 등 34개 기관·업체 관계자가 참석, 투자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로써 완성차 공장의 합작법인 투자자 모집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용섭 시장은 인사말에서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이라 예상치 못했던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 사업이 한국 경제의 미래이고 희망이라는 인식 아래 문재인 대통령과 중앙정부 등이 적극적으로 도와준 결고 결실을 맺었다”며 “다음달 중 합작법인 설립하고 연말까지 공장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역에서는 광주은행 100억원을 비롯 호반건설,중흥건설 각각 50억원 등 기업별로 10억~100여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들 참석 기업들의 구체적 투자액은 다음달 중 예정된 주주간 협약식에서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신설법인의 자기자본금 2300억원의 21%인 483억원, 현대자동차는 19%인 437억원을 투자하고 나머지 60%는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기업들이 투자한다. 총 5754억원의 법인 자본금 중 자기자본금 230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3454억원은 재무적 투자자로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기타 금융권에서 조달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광주형 일자리 총괄 주무 부처로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 중앙투자심사 면제 등 행정절차 이행과 사업 추진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일자리위원회는 근로자 복지프로그램 등 광주형 일자리의 지원사업을 맡고 있다. 투자자들은 완성차 공장의 합작법인 주주로서 지분에 따른 주주권을 행사하게 되며, 공장이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합작법인의 조기 출범 및 안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투자 협약식 이후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한 주주 간 협약을 통해 자동차공장 합작법인의 정관을 확정하고 명칭과 대표자 선정, 투자자들의 출자금 납입, 발기인 총회 등을 거쳐 합작법인이 설립된다. 광주시는 7월 중 합작법인 설립을 마무리하고 올해 하반기 공장 착공, 2021년 양산체제로 들어갈 계획이다. 앞서 시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등 행정절차와 시의회 출연동의 등 법적 근거 마련을 마무리했다.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공장 설립사업은 합작법인이 빛그린산단에 연 10만대 규모의 생산라인을 구축해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현대차로부터 위탁받아 생산하고, 정규직 1000여명을 고용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새달 ‘광주형 일자리’ 완성차 법인 설립

    새달 ‘광주형 일자리’ 완성차 법인 설립

    연내 공장 착공… 정규직 1000여명 고용 2021년 경형 SUV 年10만대 양산 돌입광주형 일자리 첫 모델인 자동차공장 설립을 위한 합작법인이 7월 중 만들어진다. 연내 자동차공장 건립에 착수한 뒤 2021년 하반기 양산체제에 돌입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3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완성차 공장 합작법인을 만들기 위한 행정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 시장은 “그동안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을 통해 받으려던 ‘투자심사 면제’를 다른 방법으로 추진해 7월 중 합작법인 설립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지자체가 500억원 이상 투자사업을 할 경우 국가재정법에 의해 투자심사를 받는다. 하지만 국회 공전으로 ‘투자심사 면제 조항’을 넣은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이 계류되면서 진행이 중단될 뻔했다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심의와 행정안전부 결정을 통해 ‘투자심사 면제’를 받았다. 국회가 장기간 공전하면서 처리가 미뤄지자 중앙부처 협의를 거친 사업은 투자심사를 면제받을 수 있다는 조항을 적극 활용한 결과다. 시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요청해 ‘광주형 일자리의 경우 투자심사 면제사업에 해당한다’는 의결을 얻어냈고 지난 21일 행안부로부터 면제 대상으로 최종 결정됐다. 당초 상반기에 예정됐던 합작법인 설립은 국회 파행으로 막연히 연기될 뻔했으나 광주시의 적극적인 법 해석 추진으로 결실을 맺었다는 설명이다. 총 5754억원인 합작법인 자본금 중 2300억원에 달하는 자기자본금의 21%(484억원)는 광주시가, 19%(437억원)는 현대차가 부담하고 나머지는 투자자를 모집해 마련한다. 자기자본금 이외의 나머지 자금 3454억원은 산업은행을 비롯해 재무적투자자와 지역기업, 현대차 협력기업 등 기타 금융권에서 조달할 방침이다. 광주형 일자리 완성차공장 설립사업은 합작법인이 빛그린산단에 연 10만대 규모의 생산라인을 구축해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현대자동차로부터 위탁받아 생산하고 정규직 1000여명을 고용하는 내용이다. 이 시장은 “사회대통합형 노사상생의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공장 건설은 한국 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고비용 저효율의 구조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빛LH.광주빛그린산단 생활시설용지 입찰

    한국토지주택공사 광주전남지역본부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하나로 현대차 완성차 공장이 들어서는 광주 광산구 빛그린 국가산업단지 내 근린생활시설용지 등 40필지(5만7000㎡)를 입찰방식으로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공급부지는 근린생활시설용지 23필지, 지원시설용지 12필지, 주차장 용지 5필지로 완성차공장 예정 부지 인근 함평 1구역과 광주 광산구역에 위치하고 있다. 희망자는 오는 17∼18일, LH 청약센터(http://apply.lh.or.kr)를 통해 입찰신청하면 된다. 빛그린 국가산업단지는 광주시 최대 역점사업이자 상생형 지역 일자리 선도모델인 ‘광주형 일자리’ 완성차 생산공장 설립이 추진되고 있는 산업단지다. 완성차공장은 부지 60만㎡에 5754억원이 투입돼 2021년 11월부터 1000㏄ 미만 경형 SUV차량을 생산한다. 문의는 LH 광주전남지역본부 판매부(☎062-360-3177, 3174)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한국GM, 창원공장에 도장공장 신축 등 대규모 투자

    한국GM, 창원공장에 도장공장 신축 등 대규모 투자

    한국GM이 경남 창원공장에 차세대 크로스오버 차량 도장공장을 신축하는 등 대규모 투자를 한다. 창원시는 27일 한국GM이 이날 창원시 성산구 성주동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창원공장에서 ‘GM 차세대 크로스오버 차량 창원 도장공장 기공식’을 했다고 밝혔다.한국지엠 창원공장은 대표적 경차인 스파크와 국내 유일의 경상용차인 라보, 다마스 등을 생산하는 글로벌 경차 생산 기지다. 시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경형 자동차 생산에 특화된 창원공장을 글로벌 신차 생산에 적합하도록 전면 개편한다. GM의 차세대 크로스오버 차량도 앞으로 창원공장에서 생산한다. 한국지엠은 이를 위해 기존공장 빈 터에 연면적 8만 3000㎡ 규모 도장공장을 신축하고 신규설비를 설치한다. 또 기존 생산시설도 새로 업그레이드해 현재 18만대 규모 생산라인을 25만대 규모로 증축한다. 한국지엠은 이번 투자를 통해 첨단기술이 적용된 보다 수익성 높은 차종을 개발·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서 지속가능한 회사 경쟁력을 확보해 빠르게 변화하는 자동차산업 환경에 대응하고 내수 및 수출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계획이다. 시는 한국지엠의 이번 투자로 1조 8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만 2000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창원국가산업단지 생산·수출·고용의 20%를 차지하는 운송장비 업체들의 생산액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한국지엠의 신규 크로스오버 차량이 본격적으로 생산·판매될 2023년부터는 내수와 수출 확대로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지난 1월부터 한국지엠 투자지원 T/F팀을 구성해 관련부서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여러차례 유관기관을 방문해 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한국지엠의 대규모 건축 인·허가절차가 최대한 빨리 진행되도록 협조해 건축허가 접수 한달 만에 허가 승인이 났다. 앞서 창원시와 한국지엠은 지난 3월 26일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한국지엠은 성실한 투자 이행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시는 기업 투자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하기로 약속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한국지엠의 이번 대규모 투자가 자동차 업계의 위기를 극복하고 창원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한국지엠 투자가 성공할 수 있도록 기업 애로사항 해소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광주형 일자리 속도 낸다

    광주형 일자리 완성차공장 설립사업이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심의·의결되면서 국가사업으로서 강력한 추진동력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최근 열린 제14차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광주형 일자리 완성차공장 사업 추진계획’을 안건으로 상정하고 심의·의결했다. 이번 완성차공장 사업 추진계획은 기획재정부,교육부,행정안전부,산업자원부 등 13개 중앙부처 당연직 위원과 위촉직 위원이 모인 가운데 의결됐다. 이에 따라 완성차공장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국가균형발전 특별법 개정, 중앙투자심사 면제 등 법·제도적 지원, 행정적 지원 근거가 마련됐다. 또 근로자들의 실질소득 증가와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주거·교통·교육·체육시설 등 근로자 복지 프로그램 마련을 위한 재정적 지원에 힘을 받게 됐다. 광주형 일자리 완성차공장 설립사업은 합작법인이 빛그린산단에 연 10만대 규모의 생산라인을 구축해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현대자동차로부터 위탁받아 생산하고, 정규직 1000여 명을 고용하는 내용이다. 광주시는 조속한 시일 내에 후속 절차를 마무리하고 올 상반기 안에 완성차공장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이 사업이 한국경제의 체질을 바꾸고 경쟁력을 높이는 국가적 사안인 만큼 지속가능하고 경쟁력을 갖추도록 모든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경기 택시 기본요금 4일 800원 올라

    경기지역 택시 기본요금이 4일부터 3800원으로 800원 오른다. 지역에 따른 거리·시간 추가 요금 체계도 바뀐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기본요금 인상과 함께 수원 등 15개 시의 ‘표준형’ 추가 요금은 2㎞ 경과 뒤 132m 또는 31초마다 100원씩 올라간다. 용인 등 7개 시에 적용되는 ‘도농복합 가형’의 경우는 2㎞ 경과 뒤 104m 또는 25초마다, 양주 등 8개 시·군이 속한 ‘도농복합 나형’은 83m 또는 20초마다 100원씩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 전체 택시의 0.9%를 차지하는 모범·대형택시는 기본요금이 기존 5000원에서 6500원으로 인상되며, 3㎞ 경과 뒤 148m 또는 36초마다 200원씩 추가된다. 현재 경기도에서 운행하지 않으나 향후 다양한 택시 운행을 통한 이용자 편의 제고를 위해 소형·경형택시 요금 인상안도 함께 마련해 소형택시는 2700원으로, 경형택시는 2600원으로 각각 기본요금을 정했다. 법인택시를 대상으로 요금 인상 후 1년간 사납금을 동결하고, 1년 후에는 이전 사납금의 10% 이내에서 만 인상하도록 했다. 장시간 과로 운전을 방지하기 위해 운행 12시간 이내에 차량을 입고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승차거부’ 문제 해소 차원에서 수원 고양 등 16개 시의 개인택시 중 25%를 밤 9시부터 자정까지 의무적으로 운행하도록 했다. 승객 요구에 따른 인접 시·군 운행도 의무화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2013년 10월부터 3000원의 기본요금을 적용해왔으나 물가 인상 등을 반영하고 지난 2월과 3월 각각 3800원으로 기본요금을 올린 서울시, 인천시와 형평성을 고려해 5년 6개월 만에 기본요금을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SUV SUV” 하지만 아직은 ‘세단시대’

    “SUV SUV” 하지만 아직은 ‘세단시대’

    승용차 판매량 1위는 여전히 ‘세단’ 그랜저차종별 판매량도 아직 세단이 51.4%단일 차종에서는 SUV가 42.6%로 1위지난 1월 한 달 가장 많이 팔린 국산 승용차는 여전히 현대자동차의 ‘그랜저’였다. 최근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인기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곤 하지만 전체 차종에서 아직은 세단이 더 많이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승용차 모델별 국내판매 순위에서 준대형 세단인 현대 그랜저가 1만 77대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중형 SUV인 현대 싼타페로 7001대가 팔렸다. 3위는 대형 SUV인 현대 팰리세이드(5903대), 4위도 대형 SUV인 기아자동차의 카니발(5678대)이 차지했다. 5위는 준중형 세단인 현대 아반떼로 5428대가 판매됐으며, 6위는 중형 세단인 현대 쏘나타(4541대)가 자리를 지켰다.7위에는 쌍용자동차의 대형 SUV인 렉스턴 스포츠(4302대)가 현대·기아의 틈바구니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1월 초 출시한 스포츠 렉스턴 칸이 신차 출시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분석된다. 8위는 준중형 세단인 기아 K3(4148대), 9위는 경형 세단인 기아 모닝(4126대), 10위는 준중형 SUV인 현대 투싼(3651대)이 각각 차지했다.이렇듯 세단 5대와 SUV 5대가 팽팽하게 판매 상위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들 전체 판매 대수에서는 세단이 2만 8320대로, 2만 6535대인 SUV보다 1785대가 더 많이 팔렸다. 전체 차종별 내수판매 현황에서도 경형부터 대형까지를 포함하는 세단이 4만 9564대(51.4%)의 판매고를 올렸다. CDV(다목적차량)을 포함하는 SUV는 4만 6870대(48.6%)가 팔려 아직 세단을 넘어서진 못했다. 세부적으로는 경형 8279대(8.6%), 소형 1만 882대(11.3%), 중형 1만 398대(10.8%), 대형 2만 5대(20.7%) 등이었고, SUV 4만 1058대(42.6%), CDV 5812대(6.0%)로 집계됐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SUV 열풍인데 택시는 99%가 세단…왜 ‘SUV 택시’는 없을까

    SUV 열풍인데 택시는 99%가 세단…왜 ‘SUV 택시’는 없을까

    택시업에 차종에 따른 규제는 없어SUV는 세단보다 무거워 연비 불리 승용차 시장에 부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바람이 거세지만 거리를 지나다니는 택시는 대부분 세단이다. SUV 택시가 간혹 눈에 띄긴 하지만 가뭄에 콩 나듯 극히 드물다. 왜 택시 업계에서는 SUV가 인기를 끌지 못하는 것일까.9일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31일 기준 등록된 택시는 24만 5247대(개인택시 16만 4507대, 일반택시 8만 740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중형 세단은 24만 2369대로 98.8%의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고급형 택시(배기량 2800㏄ 이상) 509대, 모범택시(1900㏄ 이상) 1825대, 소형 택시 2대를 포함하면 99.8%(24만 4705대)가 세단 택시다. SUV가 포함되는 대형·승합 택시(2000㏄ 이상에 13인승 이하)는 542대로 0.22%에 불과했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택시 운송사업에 차량의 크기나 엔진에 따른 제한은 없다. 경형, 소형, 중형, 대형, 모범, 고급형까지 배기량과 승차정원에 따라 다양한 크기의 차량이 택시로 등록할 수 있다. 그런데도 현재 국내 택시 대부분을 배기량 1600㏄ 이상 5인승 이하의 ‘중형’이 장악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택시 업체들이 ‘중형 세단’만 고집하는 것일까. 이유는 바로 ‘연비’다. 택시업이 연료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긴 거리를 이동해야 더 많은 수익을 남길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이런 조건에 가장 부합하는 차량이 액화석유가스(LPG)를 연료로 하는 세단이다. 세단은 SUV와 같은 연료를 사용한다고 해도 SUV보다 가볍기 때문에 연비에서 더 유리하다. 즉, 현재로선 시장의 원리에 따라 ‘세단 택시’가 대세가 될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 또 택시 대부분이 ‘소형’ 혹은 ‘준중형’이 아닌 ‘중형’인 데에는 연비와 요금, 그리고 승객의 승차감 등 복합적인 이유가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택시업 종사자는 “준중형과 중형의 연비 차이가 크지 않고, 승객의 안락함과 택시 기사의 장시간 운행 등을 고려하면 중형이 제일 낫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택시 기사들이 요금을 더 받으려고 중형을 택한 것이라는 시선도 나온다. 자동차 업체는 철저하게 이런 수요를 바탕으로 택시를 생산한다. 또 택시는 일반 차량과 차종은 같아도 상용차다 보니 공급가격은 상대적으로 낮다. 현대차의 쏘나타 택시 기본형(스타일 A/T) 가격은 법인택시 1800만원(개인택시 1636만원)이다. 모던 모델은 1990만원(개인 1809만원)이며, 프리미엄 모델은 2220만원(개인 2018만원)이다. 반면 일반 쏘나타 가격은 모델에 따라 2219만~3233만원 수준으로, 택시보다 평균 700만원 가량 더 비싼 편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전기차가 양산되고 가격도 지금보다 더 낮아지면 ‘전기차 SUV’가 중형 세단 택시를 대체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친척 차 뽑았다 나 배가 아파”… SUV냐, 세단이냐

    “친척 차 뽑았다 나 배가 아파”… SUV냐, 세단이냐

    “요즘 어떤 차가 좋아?” 자동차 이야기는 명절 밥상머리에서 빠지지 않는 대화 주제 중 하나다. 이번 설 연휴 동안에도 많은 사람이 오랜만에 만난 친척들과 혹은 정체된 도로 위에서 자동차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주고받았을 것이다. 또 명절 때만 되면 새로 뽑은 차를 선보이며 우쭐해하는 친척이 꼭 한둘은 있다. 이런 모습에 배 아파 하며 조만간 새 차를 장만해야겠다고 결심한 사람도 적지 않을 터다. 이번 설을 계기로 새 차를 구매하려는 고객에게 도움이 될 만한 팁을 살펴본다. 자동차 업계의 평가와 지난해 판매 실적, 각 업체의 신차 출시 현황과 주력 차종 그리고 각 차량 제원 등을 토대로 개인의 선호도에 따라 구매를 고려해 봄직한 차량을 골라 봤다.●팰리세이드 누적 판매량 이달 5만대 넘길 듯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는 그야말로 절정이다. 자동차 업체들도 SUV를 주력 상품으로 삼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특히 ‘대형 SUV’ 시장이 뜨겁다. 지난해 11월 말 출시된 현대자동차의 ‘팰리세이드’는 출시 두 달여 만에 4만 5000대가 넘게 팔렸다. 2월까지 5만대를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또 각종 시상에서 잇따라 ‘올해의 차’로 선정되면서 날개까지 달았다. 올해의 차가 무조건 ‘좋은 차’라는 의미는 아니지만, 일종의 ‘검증’ 과정을 거쳤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경쟁에서 유리한 측면이 있다. 경쟁 모델로는 2년 연속 수입차 SUV 1위를 기록한 포드의 익스플로러와 쌍용자동차의 G4렉스턴 등이 꼽힌다. 팰리세이드가 조금 크게 느껴진다 싶은 고객이라면 G4렉스턴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다.국산 중형 SUV 중에서 사겠다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현대차 싼타페, 기아차 쏘렌토, 르노삼성차 QM6를 놓고 고민할 것이다. 차체, 즉 실내 공간의 크기는 쏘렌토, 싼타페, QM6 순이다. 쏘렌토는 싼타페보다 전장이 30㎜ 길고, 싼타페는 QM6보다 95㎜가 더 길다. 하지만 연비는 QM6(2000㏄ 미만 가솔린 엔진 전륜구동 차량 기준)가 11.7㎞/ℓ로 9.5㎞/ℓ 정도인 싼타페와 쏘렌토보다 우세하다. 가격은 싼타페, 쏘렌토, QM6 순이며, 앞뒤로 약 200만원씩 차이가 난다. 이 세 가지 중 하나를 고르지 못하겠다면 오는 3월 출시되는 쌍용차의 ‘신형 코란도’를 기다렸다가 비교해 보고 사는 것도 현명한 선택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수입 중형 SUV 중에서는 벤츠의 GLC 클래스가 인기가 높다. ‘준중형 SUV’ 시장도 경쟁이 치열하다. 현대차 투싼, 기아차 니로·스포티지, 볼보 XC40, 폭스바겐 티구안, 닛산 엑스트레일, 푸조 3008·5008 등이 괜찮은 선택지로 거론된다.●소형 SUV 연비는 QM3가 17.4㎞로 최우수 연비 좋기로 소문난 ‘소형 SUV’의 복합연비 대결에서는 디젤 엔진 기준으로 르노삼성차 QM3가 17.4㎞/ℓ로 가장 뛰어났고, 기아차 스토닉이 16.7㎞/ℓ, 현대차 코나가 16.2~16.8㎞/ℓ로 뒤를 이었다. 세단의 영역에서는 국산차 못지않게 수입차의 라인업도 상당히 화려하다. 때문에 세단을 선호하는 고객들은 국산차냐 수입차냐를 놓고 깊은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국산차 중에서는 준대형급인 현대차의 그랜저가 지난 1월 한 달간 가장 많은 1만 77대를 팔아치웠다. 1만대를 돌파한 것은 그랜저가 유일하다. 그 아래 중형 쏘나타(4541대)와 준중형 아반떼(5428대)로 이어지는 현대차 ‘스테디셀러 삼총사’는 여전히 세단에서 최상위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현대차 고급브랜드인 제네시스의 G70·G80·G90의 인기도 꾸준하다. 이에 맞서 기아차의 최고급 세단인 더 K9은 과하지 않고 매끈한 디자인을 자랑하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세단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국산 중형 세단을 놓고선 현대차 쏘나타, 기아차 K5, 르노삼성차 SM6를 선상에 올려놓고 비교하는 고객이 많다. 차체 길이(전장)는 쏘나타와 K5가 4855㎜, SM6가 4850㎜로 똑같거나 5㎜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차량의 가로 길이(전폭)는 SM6 1870㎜, 쏘나타 1865㎜, K5 1860㎜ 순이다. 복합연비는 가솔린 엔진 기준으로 세 차량 모두 11~12㎞/ℓ 수준이다. 가격도 2000만원 중후반대로 비슷한 편이다. 디자인이 ‘개인의 취향’이라는 전제 아래 세 차량의 제원만을 놓고선 우열을 가리기가 어렵다는 얘기다. 다만 올해 출시되는 쏘나타 신형이 어떤 모습으로 등장하느냐에 따라 향후 승부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차 중에서는 벤츠의 E클래스가 세단의 정석을 보여 준다. 지난해 수입차 전체 판매 1위를 기록했고, 중형(준대형 포함) 세단에서는 현대차의 그랜저와 쏘나타, 기아차 K5에 이어 4위에 올랐다. K5 택시 등 상용차를 제외하면 3위나 다름없는 기록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2월 출시된 폭스바겐의 ‘아테온’이 최근 심상찮은 반응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자동차를 비롯해 전체 소비 시장을 주도하는 ‘영포티’(젊은 40대) 세대 사이에서 아테온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면서 “전문직에 종사하는 싱글·기혼 40대 남성이 아테온을 가장 많이 구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테온은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가 선정한 ‘2019 올해의 차’ 디자인상을 수상하면서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차’, ‘디자인 끝판왕’ 등으로 불리고 있다. 폭스바겐은 8일 차량 기능을 대폭 업그레이드 한 2019년형 아테온을 출시했다.●준중형 세단 K3는 외형 바꾼 뒤 판매 급상승 연비를 생각하면 ‘준중형’ 세단이 단연 으뜸이다. 차체가 상대적으로 가벼운 경형 차량보다도 연비에선 더 우수한 면모를 자랑한다. 그런 까닭에 자동차 입문자들이 가장 많이 택하는 차종이기도 하다. 준중형 세단 시장에서는 국산차가 강세다. 지금은 현대차 아반떼와 기아차 K3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아직 아반떼가 판매량 1위 자리를 내 준 적이 없는 가운데 최근 K3가 외형을 바꾸고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번에 K3가 잘 나왔다”는 소문도 자자하다. 차체 길이는 아반떼 4620㎜, K3 4640㎜로 실내 공간은 K3가 미세하게 넓은 편이다. 차 가로 길이는 1800㎜로 동일하다. 다만 복합연비는 일반 가솔린 엔진 기준 아반떼가 14~15㎞/ℓ로 12.6~13.6㎞/ℓ인 K3보다 다소 우세하다. 가격대는 아반떼 1404만~2365만원, K3 1571만~2199만원이다. 저사양 모델에서는 아반떼가, 고사양 모델에서는 K3가 가격 경쟁력이 더 있다는 얘기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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