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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기업 멕시코 투자 확대 합의/노 대통령­살리나스 회담

    ◎전자·유화등 첨단분야 진출/한국 전용 공단 조성키로/북한 핵 개발 포기 공동 노력 【멕시코시티=이경형특파원】 한국 국가원수로서는 첫 중남미국가 방문에 나서 25일 하오(한국시간 26일 상오)멕시코시티에 도착한 노태우대통령은 이날 하오 5시30분(한국시간 26일 상오 8시30분)대통령궁에서 살리나스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멕시코 양국의 정치,경제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노대통령과 살리나스대통령간의 이날 정상회담에서는 ▲멕시코내의 한국기업 전용공단조성 ▲한­멕시코간 민간경협 활성화 방안 ▲한국의 멕시코산 원유도입문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체결문제 ▲한국의 미주개발은행(IDB)가입방안 ▲멕시코의 아시아 태평양각료회의(APEC)가입방안 ▲한­멕시코 항공협정개정문제등이 폭넓게 논의됐다. 살리나스대통령은 회담에서 한국기업의 투자확대를 요청하고 특히 전자·석유화학을 비롯한 첨단산업분야에 한국기업이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단독회담에 이어 확대회담으로 진행된 이날 정상회담에서 노대통령과 살리나스대통령은 양국간 교역이 매년 40%이상씩 증대해온데 만족을 표시하고 한국기업의 멕시코 투자와 진출에 양국이 적극 협력키로 합의했다. 살리나스대통령은 한국기업의 투자확대를 요청했으며 노대통령은 멕시코가 투자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특히 양측이 추진중인 「한국기업 전용공업단지」문제와 관련,공장부지의 저가임대·원자재 관세면제등 제반 여건마련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 양국 정상은 한국의 유엔가입을 계기로 양국이 국제무대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가기로 했으며 특히 북한의 핵개발이 동북아뿐만 아니라 세계의 평화와 안전에도 위협이 된다는 점에서 북한의 핵개발 포기가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살리나스대통령은 노대통령의 북방정책과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위한 노력을 적극 지원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노대통령은 중남미지역에서 멕시코가 제1차 이베로아메리카 정상회담을 추진하는등 분쟁해결과 통합을 위해 보이고 있는 노력을 평가했다. 노대통령은 살리나스대통령의방한을 초청했다. 한편 양국 정상회담이 진행되는동안 이상옥외무장관과 솔라노 멕시코외무장관은 별도의 회담을 갖고 한­멕시코 경제사회기획협력의 정서와 한­멕시코 과학협력약정에 각각 서명했다.
  • “남북 정상회담 임기내 가능”/노 대통령,한국특파원 회견

    ◎유엔 통해 통일문제 구체 논의/오늘 한·멕시코 정상회담/멕시코시티 안착/아태지역협력 중점 논의 【뉴욕=임춘웅특파원】 노태우 대통령은 25일 『북한도 우리와 함께 유엔에 가입했으니 통일문제에 있어서도 우리의 한민족공동체 방안과 북한의 고려연방제안을 한꺼번에 묶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통일문제 논의에 신축성을 보였다. 유엔참석 일정을 모두 마친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8시(한국시간 밤 9시) 부터 숙소인 플라자 호텔에서 뉴욕 특파원들과 만나 약 1시간동안 간담회를 갖는 가운데 이같이 말하고 『국가연합 (우리안)→연방제 (북한안)→정치적 통합의 단계를 거치는 방안을 생각할 수있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운 『남북한의 명분과 논리가 전혀 상극이 되어 근접할 수 없는 것이 아니다』고 전제,『유엔을 통해 통일문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사람이 만나야 통일논의든 무엇이든 할 것아니냐』고 반문,그가 제의한 남북정상회담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내달 열릴 남북고위회담에서 이같은 문제를논의케 할 생각임을 시사했다. 노대통령은 『우리의 자본과 기술,북한의 노동력을 결합,북한이 경제를 재건할수있도록 도울 것』이라면서 『북한의 장단점을 분석하여 장점을 활용한다면 남북의 생활수준을 엇비슷하게 할 수있고 그때는 교류도 가능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의 가능성에 대해 『확신할 수는 없지만 나의 임기중에 열릴 가능성이 없지 않으며 남북정상회담 필요성은 우리보다 북쪽에 더욱 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멕시코시티=이경형특파원】 노태우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일정을 모두 마치고 25일 상오(현지시간)뉴욕을 떠나 이날 하오 2시(한국시간 26일 상오 5시) 멕시코시티의 베니토 후아레스 국제공항에 도착,2박3일간의 멕시코 국빈방문일정에 들어갔다. 노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26일 상오 8시 대통령궁 대정원에서 베풀어지는 공식 환영행사에 참석한뒤 대통령 집무실에서 살리나스대통령과 한­멕시코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의 우호협력 발전방안과 같은 태평양지역국가로서의 지역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한­멕시코 정상회담에서 두 대통령은 태평양연안국가로서의 상호 협력방안,미­캐나다­멕시코간의 무역협정체결에 대비한 한국기업의 멕시코 진출문제,멕시코의 아태각료회의(APEC)가입문제 등을 중점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노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우리나라 국가원수로서는 최초의 중남미 방문으로 우리 기업의 중남미 진출을 촉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노대통령은 이날 베니토 후아레스 국제공항에서 마르티네스 멕시코의전장과 이복형 주멕시코대사의 기상영접을 받았다. 21발의 예포 발사에 이어 노대통령은 솔라나 멕시코외무장관의 안내로 멕시코측 환영인사와 악수를 나누고 환영교민단을 격려한뒤 숙소인 카미노 레알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 평화통일 3개 실천방안 천명

    ◎“북한 핵 포기땐 군축 용의”/세계 모든 국민 복리 위해 기여할것/3개 실천방안/①휴전체제 평화체제로 전환/②신뢰 바탕 실질적 군비 감축/③자유로운 통행·통신등 보장/노 대통령,유엔가입 연설 【뉴욕=이경형특파원】 노태우대통령은 24일 상오 11시(한국시간 25일 0시)유엔총회에 참석,역사적인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고 남북한간에 신뢰구축 노력이 진전될 경우 재래식 무력의 감축뿐만 아니라 한반도의 핵문제에 대해서도 남북한간의 협의를 추진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이날 「평화로운 하나의 세계공동체를 향하여」라는 제목의 연설에서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조속한 통일실현을 위한 방안으로 ▲휴전체제의 평화체제로의 전환 ▲군사적 신뢰구축을 바탕으로한 실질적인 군비감축 ▲사람과 물자·정보의 자유로운 교류확대등 3가지 방안을 제시하고 『핵확산 금지조약에 가입한 북한은 모든 핵물질과 시설에 대한 국제기구의 사찰에 조건없이 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한반도의 군사적 대결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남북한 상호간의 군사정보교환,기동훈련·부대이동의 사전통보,상주감시단의 상호파견등으로 군사적 불신제거 조치를 선행시켜야 한다』고 말하고 『불안한 휴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남북한이 평화협정을 체결,서로에 대한 무력의 사용을 포기하고 모든 분야에서 관계를 정상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노대통령은 인적·물적 교류확대를 위해서는 통신·통행·통상을 보장하면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 실질적인 관계를 증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하고 『우리는 북한과 교역은 물론 관광·지하자원의 공동개발과 합작공장의 건설등 경제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며 오는 10월 평양에서 열릴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이 남북한관계에 대한 기본적인 합의를 이루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남북한이 각각 다른 의석으로 유엔에 가입한 것은 가슴아픈 일이나 이는 통일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중간 단계』라고 말하고 『그러나 남북한의 두 의석이 하나로 되는데는 그리 오랜 세월이 걸리지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노대통령은 세계정세를 언급하면서 한국의 대소 협력의지를 밝히고 『번영을 누리는 모든 국가들이 과거 통제체제국가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로 전환하는데 필요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선진국들의 대소 지원을 촉구했다. 노대통령은 선후진국간의 빈부격차 해소등 남북문제에 언급, 『한국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사이의 중간국가로서 개도국에 우리의 경험과 기술을 적극적으로 나누고 자본·시장·정보의 교류와 협력을 증진하는 교량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노대통령은 『한국은 화학무기의 전면폐기를 지지하며 국제적인 조약이 체결될경우 조기에 가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이밖에 『이 지상의 모든 나라가 평화와 공동번영의 동반자로서 서로를 개방하고 교류협력의 길을 넓혀 공동체를 이뤄야 한다』고 말하고 『우리는 세계 모든 나라 모든 국민의 복리를 위해 기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노대통령은 기조연설이 끝난뒤 유엔본부 사무총장실로 케야르사무총장을 면담하고 우리의 유엔가입 기념으로 「월인천강지곡」이 담긴 한국초기 금속활자 모사품등을 기증품으로 전달했다.
  • “핵 사찰 수락해야 일,북한과 수교”/노 대통령에 일 외무 밝혀

    【뉴욕=이경형특파원】 노태우대통령은 23일 하오 3시(한국시간 24일 상오 4시) 숙소인 플라자호텔에서 나카야마 타로(중산태낭)일본 외무장관을 접견하고 북한이 핵에 관한 전면적인 국제사찰을 수용하는 전제하에서 북한과 수교할 것이라는 북한­일본수교문제에 관한 일본정부의 입장을 전달받았다. 나카야마장관은 이자리에서 먼저 『일본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한국의 유엔가입을 축하한다』고 말하고 『앞으로 한일 양국이 협력해 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 나갈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 북한 핵 개발 저지 공동노력/노 대통령­부시 회담

    ◎“무조건 핵 사찰 수락” 평양에 촉구/대소 경제지원 공동보조 합의/말련­뉴질랜드 정상과도 연쇄 회동/오늘 자정 역사적 유엔 연설 【뉴욕=이경형특파원】 노태우대통령은 23일 하오(한국시간 24일새벽)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조지 부시 미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대소관계등 국제문제와 남북한관계등 한반도 주변정세,그리고 양국간의 협력증진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노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하루 앞두고 열린 이날 회담에서 양국정상은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북한의 핵개발은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의 안정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북한이 조건 없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수용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양국정상은 이와함께 북한내의 모든 핵시설과 핵물질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양국이 공동으로 외교적 노력을 전개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부시대통령은 이와 관련,미국의 대한안보공약은 확고하다는 점을 재확인 했다. 양국정상은 국제정세를 검토하는 가운데 소련사태에 언급,소련의 정세안정이 세계평화와안정에 중요한 요소라는 인식아래 한미양국이 적극적인 대소지원을 해나가기로 의견을 같이 했다. 특히 노대통령은 이와 관련,한국은 소련과 이미 합의한 대소경협을 이행할 것임을 강조했으며 부시대통령도 소련에 대한 긴급식량원조를 강구해 나갈것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노대통령과 부시대통령은 오는 11월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3차 아시아·태평양각료회의(APEC)총회에서 「서울선언」채택을 통해 아태지역의 협력방안이 제시되어야 한다면서 이 「서울선언」을 계기로 APEC이 아태지역 협력의 틀로 발전되어 나가도록 양국이 역내 관계국들과 적극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정상은 오는 11월말 부시대통령의 방한시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핵문제를 포함,안보협력문제와 양국의 통상·무역증진방안등을 논의키로 했다. 김영삼민자당대표최고위원은 이날 한미정상회담장에 노대통령을 수행,정상회담직전 노대통령의 소개로 부시대통령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잠시 담소했다.노대통령은 이에앞서 숙소인 플라자호텔에서 마하티르 말레이시아총리,그리고 짐 볼거 뉴질랜드총리와 각각 연쇄정상회담을 갖고 경제협력등 아태지역 협력증진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노대통령은 24일 상오 11시(한국시간 24일자정)유엔총회에서 회원국 국가원수로서 역사적인 기조연설을 한다. 노대통령은 특히 한반도 평화정착및 남북한통일에 대한 우리정부의 포괄적인 정책기조를 밝히면서 휴전체제의 평화체제로의 전환,군사적 신뢰구축을 바탕으로 한 군비감축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노대통령은 22일 하오 뉴욕에 도착,플라자호텔에서 교민초청리셉션을 가진데 이어 23일 상오 월 스트리트 저널지 간부들과 조찬을 함께한뒤 뉴욕타임스지와 회견을 가졌다.
  • 노 대통령 유엔등 방문/본사 두 기자 수행 취재

    서울신문 정치부 이경형기자(부장급 차장·오른쪽)와 사진부 김윤찬기자(차장급)는 노태우대통령의 유엔총회연설및 멕시코방문을 수행취재하기 위해 20일 하오 대통령 특별기에 동승,출국했다.
  • “통일은 역사의 필연”/출국인사

    ◎남북한,유엔헌장 준수·인류공영 참여/노 대통령,시애틀 안착/24일 유엔연설·25일 멕시코 방문 【시애틀=이경형특파원】 유엔총회 참석길에 오른 노태우대통령내외는 20일 상오9시30분(한국시간 21일 상오1시30분)경유지인 미국서부 시애틀의 시애틀 타코마국제공항에 안착했다. 노대통령내외는 이날 현홍주주미대사와 오스트그렌 워싱턴주 의전장대리의 기상영접을 받으며 트랩에서 내려 환영나온 라이스 시애틀시장등 미측인사들과 악수를 나누었다. 노대통령은 태극기를 흔들며 이곳에 환영나온 시애틀 타코마 포틀랜드지역거주 교민들 앞으로 가 손을 흔들며 답례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숙소인 웨스틴 호텔에 여장을 푼뒤 이날낮 호텔2층 스튜어트 룸에서 베풀어질 교민대표초청 고창수주시애틀총영사주최 오찬에 참석한다. 노대통령은 21일 휴식을 취한뒤 22일상오(한국시간 23일새벽)뉴욕으로 향발,유엔총회연설등 본격적인 뉴욕일정에 들어간다. 노대통령은 23일낮 한­말레이시아정상회담을 시발로 하오엔 한­뉴질랜드,한­미정상회담을 잇따라 가질예정이다. 노대통령은 오는 24일 상오11시(한국시간 25일 0시)유엔총회에서 「평화로운 하나의 세계공동체를 향하여」라는 제목으로 기조연설을 하게된다. 약25분간에 걸쳐 진행될 노대통령의 유엔연설은 같은 시간에 국내 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서울공항서 환송식 노태우대통령은 20일 『유엔의 남북한 의석도 멀지않아 하나가 될 것이며 그것은 이제부터 우리의 지상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세계질서 자체를 바꾸는 이 큰 변혁속에서 한반도의 통일은 시간의 문제일뿐 필연적인 역사의 순리』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하오 유엔총회에 참석,기조연설을 하고 멕시코를 국빈으로 방문하기 위해 부인 김옥숙여사와 함께 대한항공특별기편으로 출국하기 앞서 서울공항에서 거행된 환송식에서 출국인사를 통해 『우리의 유엔가입은 우리 겨레분단과 전쟁의 엄청난 비극을 가져다준 냉전의 시대가 끝났음을 알리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제 한반도는 평화와 통일의 새로운 시대로 가는 역사의 전환점에 섰다』고 말하고 『남북한은 무력의 사용을 포기하고 세계평화를 위해 공헌할 것을 규정한 유엔헌장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남북한의 유엔동시가입은 통일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할 잠정적인 단계이며 또한 이 과정이 통일을 앞당기는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라고 말하고 『남북한은 교류협력하고 서로가 서로를 돕는 관계를 이루어 국제사회의 성원으로 그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북한이 우리와 함께 유엔에 가입한 것을 충심으로 황영한뒤 『이제 우리 민족의 운명을 우리가 결정하고 자주의 시대가 열렸을뿐 아니라 우리는 세계와 인류의 공영을 위해 발언하고 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시대를 맞았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또 뉴욕에서 부시미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마하티르 말레이시아수상등 세계 여러나라와 유엔의 지도자들도 만날것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멕시코방문과 관련,『한­멕시코 양국관계발전은 물론 중남아시아지역과 우리나라간의 관계를 가일층 강화하는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 「소 사태의 사후비판」 유감/이경형 정치부 부장급(오늘의 눈)

    소련 보수강경파의 쿠데타가 「3일 천하」로 막을 내린 뒤 야당과 일부 언론에서 정부의 「눈치외교」를 호되게 비판했다. 지난 23일 열린 국회외무위에서 한 야당의원은 『탱크를 앞세우면 모든게 해결된다고 정부가 생각한 것은 아니냐』고 까지 몰아부쳤다.정부의 신중론의 배경에는 『군부쿠데타는 항상 성공한다』는 인식이 깔려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야당총재도 소련사태에 왜 신속히 대처하지 않고 우유부단했느냐고 정부당국을 비난했다. 일부 언론들은 쿠데타를 일으킨 소련보수파에 대해 왜 정면비판을 하지 못하고 기회주의적 태도를 보이는 등 원칙없는 외교를 하느냐고 나무랐다. 이들 비판은 설득력에 있어 한가지 공통적인 맹점을 갖고 있다. 그것은 모두가 쿠데타가 명백하게 실패로 끝난 뒤의 사후결과론적 비판이라는 것이다.물론 사후결과를 분석,앞으로 우리 외교정책을 수행하는데 있어 하나의 교훈으로 삼자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말은 아니다. 그러나 비판의 당사자들이 진정으로 정치적인 신념과 상황전개에 따른 나름대로의 판단에바탕을 두고 비판을 하는 것이라면 쿠데타가 진행되고 있는 과정에서도 비판을 했어야 했다. 일이 모두 끝난 뒤 군중들 틈에 끼여 「옳소」를 외치는 식의 자세는 보기좋은 것이 아니다. 다음으로 과연 정부가 기회주의적인 눈치외교로 일관했느냐는 점이다. 쿠데타가 발생한 19일 정부는 대외적이 언급없이 미국등 우방국과의 협력속에서 사태를 예의주시했다.20일 하오엔 노태우대통령주재의 관계장관대책회의를 열어 『소련이 앞으로도 개방과 개혁의 길로 나가게 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3일째인 21일 상오9시 노대통령은 김종휘외교안보보좌관에게 한소어업협정체결을 위해 소련으로 떠나려던 수산청장의 소련행을 중지시켰다. 노대통령은 그 이유로 『조속한 어업협정체결이 국익에 도움은 되겠지만 이 시점에서 협정체결은 소련정변 획책세력의 지지로 오해를 받을 수 있고 쿠데타등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행위에 대해 반대한다는 뜻을 표시하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같은 날 쿠데타 실패가 알려지기 5시간전인 하오4시 정부관계부처는 삼청동 안가에서 회의를 갖고 소련사태에 대한 정부대변인 성명발표를 결정,노대통령에게 보고한뒤 하오6시 발표했다. 최창윤공보처장관의 정부대변인 성명은 「깊은 우려」「개혁정책 계속 희망」「경협집행은 추이 보아 결정」이 골자였다. 표현의 강도는 해석 나름이겠으나 민감한 사안의 외교적 사령인 점을 감안할 때 이는 쿠데타세력에 대한 분명한 비우호적 태도표명이었다. 도덕적 당위성보다 국익이 우선되는 외교는 남북분단 상황에서부터 우리의 경제력에 이르기까지 스스로에 대한 정확한 위상진단을 바탕으로 신중히 수행하는 것이 더 바람직한 것으로 생각된다.
  • 무궁화심기운동 지원/노 대통령 지시

    【천안=이경형기자】 노태우대통령은 광복절인 15일 『 겨레의 꽃인 「무궁화심기운동」이 최근들어 부진하다』고 지적,무궁화 심기운동이 88올림픽 이전처럼 활발하게 전개되도록 지원하라고 관계관에게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린 광복46주년 기념식 경축연회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독립기념관에 각종 편의시설을 보강해 평소 국민들이 직접 보고 느끼는 국민교육의 장으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 “남북문제 제한없이 협의하자”/노 대통령,광복절 경축사

    ◎정치·군사 모든 현안논의 대북 촉구/“모든 현대사,단절대상 돼선 안돼”/합작공장·자원 공동개발 계획 【천안=이경형기자】 노태우대통령은 15일 『우리는 한반도의 긴장과 대결을 해소하고 민족의 화해를 실현하기위해 정치·군사분야를 포함한 모든 문제를 북한과 제한없이 협의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충남 천안군 목천면 독립기념관에서 개최된 제46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경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우리는 북한의 특정한 지역에 합작공장을 건설하거나 관광·지하자원을 공동개발할 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남북이 제3국에 공동진출할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 땅에서 냉전을 청산하는 일은 무엇보다 교류와 협력을 통해 남북한의 동포가 서로 오가며 이해하고 믿음을 쌓아가는 일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남북한간에 통신과 통행·통상의 길마저 단절된 상태를 그대로 두고 남북한관계는 진전될수 없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앞으로 열릴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남북한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가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합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희망하고 『이 회담에서 남북은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실현가능한 구체적 합의를 도출하여 이러한 것을 하나하나 실천함으로써 실질적인 관계개선을 이뤄나가야 할것』이라고 역설했다. 노대통령은 남북한의 유엔가입이 진정한 평화와 자주통일의 시대를 여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하고 『남북한은 이제 모두가 유엔헌장을 준수해야 하며 국제사회의 보편적 가치와 원칙을 실천하여 세계의 평화와 인류의 복지에 공헌해야한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특히 『북한은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성원으로 나서기 위해서도 먼저 남북한관계를 정상화하고 이를 진전시켜야 한다』고 촉구하고 『남과 북은 유엔회원국이 됨으로써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는 바탕위에서 상호 신뢰하며 협력하는 관계를 적극적으로 이루어 통일의 길로 함께 나가야한다』고 다짐했다. 노대통령은 『나라의 분단은 남에 의해 이루어졌으나 통일은 우리 겨레 스스로의 의사와 자주적 역량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하고 『한반도의 모든 문제도 남북간의 대화를 통해 해결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국내정치문제에도 언급,『우리 정치도 갈등과 불안을 조장하는 정치로부터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의 역량을 모으는 창조적인 정치로 탈바꿈 되어야한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밖에 역사의 계승·발전을 강조,『정치적 변동이 있을때마다 과거를 송두리째 부정하려해온 나머지 우리 현대사의 모든 것을 단절의 대상으로 인식하는 잘못된 풍조가 있다』고 지적하고 『이제는 현대사를 올바로 조명하여 잘못은 우리의 참된 교훈이 되게 해야한다』고 말했다.
  • “우의의 새 시대로 전진을”/노 대통령,잼버리 관계자 격려

    【고성=이경형기자】노태우대통령은 12일 하오 제17회 세계잼버리대회가 열리고 있는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신평벌의 잼버리장을 방문,전망대와 종합상황실·국제본부·과정활동장·야영지 등을 둘러보고 참가대원들과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노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단절과 대결의 어두운 시대를 종식하고 세계가 우의와 협력에 바탕한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는 이때 이 분단된 땅에서 다시 세계청소년의 대축제가 열리게된 것은 참으로 뜻깊은 일』이라고 말하고 『이번 대회가 21세기를 향해 인류가 다함께 전진해가는데 있어 빛나는 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또 『이 대회에 소련과 동중부 유럽국가의 스카우트들이 2차대전이후 처음으로 참가한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라면서 『이번 잼버리를 계기로 스카우트운동에서도 「세계는 하나」가 실현된 것』이라고 말했다.
  • 노 대통령 북미순방 수행 취재기/이경형특파원

    ◎통일 이끌 「동방외교」 기틀 확고히/테니스회동 통해 한미 신뢰 확인/「국빈방문」,시장개방과 연계 우려 불식 수행기자들이 귀국길에 오르는 대통령특별기에 탑승하기전 밴쿠버 국제공항 격납고에서 보안검색을 받기위해 한동안 대기하고 있었다. 캐나다의 한 보안요원이 『노태우대통령과 부시미대통령이 테니스를 쳤다는데 누가 이겼느냐』며 관심있게 물었다. 『양국대통령은 같은 조였고 상대는 워싱턴및 서울주재 양국대사조였는데 대통령조과 이겼다』고 답변하자 그는 한국대통령이 미국대통령과 테니스를 함께 쳤다는데 매우 흥미를 가졌다. 한미정상간의 2일하오 테니스회동은 노·부시간의 친밀함과 함께 한미양국의 긴밀한 동반자관계를 상징적으로 나타내주었다. 1주일에 1∼2명의 세계 각국원수들을 만나는 부시대통령이 이들과 「회담」 「오찬」 「공식만찬」외에 함께 스포츠를 즐기는 일은 매우 드물다. 부시대통령이 각국 원수들과 스포츠회동을 가진 경우는 취임후 지금까지 무바라크이집트대통령과 미식축구구경을 함께 갔고 호크호주수상과 골프를 같이 쳤으며 예정된 것은 내일(미국시간 7일)열리는 미·캐나다 정상회담후 멀로니총리와 야구올스타전을 함께 관람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테니스회동은 정상간의 친분·신뢰확인면에서도 아주 좋은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섭씨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속에서 환갑을 훨씬 넘은 부시대통령은 경쾌한 푸트워크로 경기를 했고 노대통령은 특유의 강력한 투 핸드 스트로크를 구사,멋진 기량을 발휘했다.양국정상은 공을 멋지게 쳐 넘길땐 서로 「굿 파트너」 「나이스 파트너」라며 파트너(동반자)에게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1시간동안의 경기가 끝난뒤 부시대통령은 노대통령과 서로 사용한 라켓을 선물로 교환했다. 노대통령은 자신의 라켓을 가리키며 『이 라켓은 미제인데 내가 이 라켓을 구입해 사용한 이래 한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사서 쓰고 있다』면서 『내가 (한국이 흑자를 보일때) 한미간의 무역불균형시정을 위해 이렇게 노력했다』고 조크해 웃음이 터졌다. 노대통령의 「미제」언급에는 「한국이 미국과 무역마찰을 피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느냐』는 메시지가 분명히 담겨있었던 것이다. 테니스회동에 앞서 열린 양국정상회담에서 양국간의 통상시장개방문제는 극히 간단하게 언급됐을 뿐이다. 노대통령의 방미 출국전 국내 야당총재가 『이번 국빈방문예우는 미국이 한국의 쌀시장을 개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지만 시장개방문제는 확대회담에서 잠깐 거론되었지만 구체적으로 품목이나 대상이 언급되지는 않았다. 부시대통령은 노대통령의 「미제」언급을 통해 자유무역질서유지를 위한 한국의 자발적인 노력에 어떤 신뢰감을 느꼈을 것같다. 노·부시단독회담에 기록을 위해 배석했던 김종휘대통령외교안보보좌관은 『흔히들 한미정상회담이라고 하면 한미간의 안보재확인·양자간의 통상무역문제 논의등을 연상할지 모르지만 그렇게 좁은 시각에서 얘기되는 것이 결코 아니며 한반도문제·동북아질서·세계정세의 흐름과 양국협력관계등 대단히 넓은 시각에서 양측의 입장이 솔직하게 개진되고 그자리에서 바로 공통분모를 찾아낸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의 방미직전과 그리고 방미과정에서 청와대당국은 이번 미국·캐나다 방문을 통해 남북통일을 촉진시킬수 있는 우방국과의 협력구도를 짜게 될 것이라고 말해왔다. 사실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기자들은 무언가 「안개먹고 구름내뱉는 식」의 공허함과 함께 시장개방과 관련한 미국의 압력을 호도하기위한 연막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을 떨쳐버리지 못했다. 그러나 막상 부시대통령 입에서는 『남북한의 모든 국민들에게 미국이 한국의 영원한 평화(남북한통일)를 위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있음을 분명히 알리고 싶다』(백악관 환영사),『이제 당면한 모든 도전에 공동대처하는 동반자의 관계』(백악관 만찬사)라는 말이 나오자 뭔가 통일에 따른 한미간의 구도가 짜이고 있다는 감에 접했다. 노대통령도 오타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부시대통령과 통일의 「그림」을 그렸느냐는 질문에 『분단은 외세에 의해 만들어졌지만 통일은 당연히 당사자인 우리가 주도해야 한다』 『통일전략의 핵심은 불행한 과정을 겪는 통일이 돼서는 안된다는 것』이라면서도 『남북간에마음을 주고받는 단계가 아닌 상태에서 어느 일방이 통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일방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통일추진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면서 더이상의 언급을 자제했다. 노대통령은 미국과 캐나다방문 일정을 마치고 밴쿠버에 기착한 5일저녁 수행장관및 비서진에 대한 지시형식으로 북한이 제의해온 8·15국토종단순례행사등의 공동개최를 비롯,방북희망자에 대한 과감한 허용방침을 발표했다. 이번 방미가 북방외교와 대칭되는 자리에 통일을 위한 「동방외교」를 다지는데 의의가 있다는 사실을 8·15행사의 남북공동참여라는 「밴쿠버발표」를 통해 좀더 구체적으로 실감할수 있었다.
  • “통일 우리가 주도”

    【오타와=이경형특파원】 노태우 대통령은 5일 통일을 앞당길수 있도록 할 보다 획기적인 대북정책 구상을 갖고 있다고 밝히고 『앞으로 이를 하나하나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상오8시(현지시간)밴쿠버로 떠나기에 앞서 오타와의 캐나다 총독관저에서 수행기자들과 조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통일에 대한 내 구상의 핵심은 불행한 과정을 겪는 통일이 돼서는 안된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불행한 과정을 겪는 통일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도 나의 구상을 밝힐수는 없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통일방식과 관련,『독일식 통일이 될지 새로운 모델이 될지는 우리의 사정에 달려 있다』고만 언급하고 통일은 김일성의 사망여부와는 관계없이 금세기내에 이루어질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노 대통령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포기를 주한미군 핵철수와 연계시켜 추진해야 한다는 일부 의견에 대해 『당국자들의 생각은 그렇지 않다』고 그 가능성을 부인하고 『핵문제를 위시해서 남북의 모든 문제는 남북 당사자간의 대화와 협력을 통해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통일로 나아가는 주도적 역할은 우리가 맡아야 한다』며 『미·북한간의 관계개선도 우리가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문제』라고 말했다.
  • 획기적 남북 민간교류 제의/총학장 인솔 대학생 방북 허용

    ◎재야등 각계 인사 「광복절행사」 참여도/노 대통령,밴쿠버서 북에 문호개방 촉구/노 대통령 지시내용/①북 제의 국토종단·학술토론회 수용/②재야인사 남북 공동행사 참여 허용/③총학장 인솔 대학생 방북단 구성/④북한인사·대학생에 전면 문호 개방 【밴쿠버=이경형특파원】 노태우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북한이 제의한 남북국토종단 순례행사와 통일문제의 학술대토론회를 받아들여 양측이 공동주최할 것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미국 캐나다 공식방문을 마치고 마지막 기착지인 밴쿠버에서 수행각료및 비서진에게 『이번 8·15 광복절행사는 남북한이 다함께 참여하는 행사가 되도록 준비하라』며 이같이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대학생 방북문제와 관련,『앞으로 대학별로 총장 혹은 학처장의 인솔하에 대학자체에서 학생 방북단 구성을 희망하면 원칙적으로 다녀올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특히 『남북 공동행사 추진시 과거 다소 문제있는 언행을 한 인사들(재야인사등)도 본인이 희망할 경우 가능하면 참여할수 있도록 길을 트라』고 지시했다고 이수정청와대대변인이 밝혔다. 노대통령은 또 『북한의 각계인사와 대학생도 남한방문을 원하면 어디든지 보여줄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토록 강구하라』고 말했다. 이같은 노대통령의 긴급지시는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대화를 진전시키기 위해서는 한국측이 자신감을 갖고 북측 제의를 과감히 수용하는 길밖에 없다는 각계의 건의를 받아들인 획기적인 대북정책변화로 평가되고 있다. 이대변인은 이와관련,『노대통령이 미국 캐나다순방과정에서 남북관계를 우리측이 주도해서 전진적으로 개선 발전시켜야 한다는 결심을 더욱 굳히고 북측 제의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서라도 대화교착상태를 타개하고자 하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대변인은 『노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세계흐름과 개방 개혁추세에 따라 남북이 오고갈수 있도록 호응하길 바란다는 뜻도 밝혔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관계부처는 1∼2주일내에 실무검토작업을 마치고 구체안을 북측에 제의할 방침이다.
  • 오늘 하오 귀국

    【밴쿠버=이경형특파원】 노태우 대통령 내외는 8박9일간에 걸친 미국및 캐나다 국빈방문일정을 모두 마치고 7일 저녁 서울공항착,귀국한다. 노 대통령은 이에앞서 6일 하오(현지시간)브리티시컬럼비아주 램총독이 노 대통령 숙소인 팬 퍼시픽호텔에서 베푼 만찬참석을 끝으로 캐나다방문일정을 마치고 7일 상오 밴쿠버국제공항을 출발,귀국길에 오른다.
  • 노 대통령 귀로에 오늘 밴쿠버 기착

    【밴쿠버=이경형특파원】 노태우대통령내외는 5일상오 2박3일간의 캐나다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로에 올라 이날 낮(한국시간 6일새벽) 밴쿠버에 기착했다. 노대통령은 이날하오 숙소인 팬 퍼시픽호텔에서 이지역 교민대표들과 오찬을 나누며 격려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이날저녁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램총독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하고 6일하오(한국시간 7일상오) 서울로 떠난다.
  • 북한 스커드 수출 공동대처/한·가 정상/화학무기 폐기도 촉구

    【오타와=이경형특파원】 노태우대통령은 4일 저녁8시(한국시간 5일 상오9시)나티신 캐나다총독이 주최한 공식만찬 답사를 통해 『올가을 실현될 남북한의 유엔가입은 한반도와 아시아·태평양의 안정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하고 『이 급격한 변화속에서도 한국과 캐나다는 태평양시대를 이끄는 신뢰하는 동반자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티신총독은 만찬사에서 『태평양전체의 경제협력과 대화의 초점은 이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인 아·태각료회의(APEC)가 되고있다』고 말하고 『오는 가을 서울에서 열릴 APEC 제3차 총회를 계기로 캐나다는 한국과 더욱 긴밀히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수정청와대대변인은 이날 열린 노대통령과 멀로니총리의 한·캐나다 정상회담이 끝난뒤 『양국정상은 한국측의 문제제기에 따라 북한의 중동국가에 대한 스커드미사일 판매와 관련,이를 판매하는 나라뿐만 아니라 구매하는 국가도 유엔 등의 국제기구에 등록하도록 하는 등의 군비축소 노력을 함께 해나가고 국제기구에서이를 촉구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대변인은 『특히 정상회담에서는 여러 국제기구를 통해 북한이 스커드미사일을 대외적으로 판매하는 것을 중지토록 촉구해나가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양정상은 미국의 화학무기폐기정책을 공동지지하며 화학무기 폐기협정이 발의될 경우 서명키로 의견을 모으고 북한의 생화학무기도 이같은 국제적 폐기노력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대변인은 또 『양정상은 한·캐나다 경협증진을 위해 캐나다의 원자력 및 통신기술 등 첨단과학기술을 적극 이전하기 위해 양국 과학기술협력위원회를 설치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멀로니총리가 멀지않은 장래에 한국을 방문해주도록 초청했다.
  • 자동차부품 관세인하/캐나다측,“긍정 검토”/양국 통상장관회담

    【오타와=이경형특파원】 노태우대통령을 수행중인 이봉서상공부장관은 4일하오 마이클 윌슨 캐나다 산업및 통상장관과 회담을 갖고 중동복구사업과 시베리아 자원개발에 양국이 공동 진출키로 했다. 양국 장관은 또 항공·통신·자동차부품·조립형주택·환경장비분야의 산업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윌슨장관은 자동차부품관세 인하문제는 우루과이협상에서의 관세인하 교섭상황을 감안하면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캐나다교민 격려

    【오타와=이경형특파원】 노태우대통령은 3일 하오6시45분(한국시간 4일 상오7시45분) 오타와시내 웨스턴호텔에서 열린 교민초청 리셉션에 참석,격려사를 통해 『나는 7천만겨레가 한울타리 속에 사는 통일의 날이 늦어도 앞으로 10년안,이 세기안에 올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 시베리아 자원개발 공동진출/한·캐나다 정상회담

    ◎투자확대등 경협강화 합의/「북한핵」 G­7회담때 제기/아태협력체 구성에 최대 노력 【오타와=이경형특파원】 노태우대통령과 브라이언 멀로니 캐나다총리는 4일 상오10시(한국시간 4일 하오11시)캐나다 의회 총리실에서 한·캐나다 정상회담을 갖고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각료회의(APEC)제3차 총회를 계기로 아·태협력을 강화하고 이를 아·태지역협력체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공동노력키로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서울총회에서 중국 대만 홍콩의 가입문제에 대해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하는 한편 아·태지역에서의 소지역 블록화에는 반대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노대통령은 캐나다와 북한과의 관계개선도 미·북한관계와 마찬가지로 북한의 핵안전협정및 핵사찰수락,남북대화의 진전 등과 연계시켜 나갈 것을 요청했으며 멀로니총리도 이에대해 전적으로 입장을 같이 한다는 뜻을 밝혔다. 양국정상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핵개발은 단순한 한반도문제가 아니라 동북아및 세계평화와 안정에도 위협이 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오는15일 런던에서 개최되는 서방선진7개국(G―7)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를 제기하는데 대해 깊이 있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대통령과 멀로니총리는 양국 경제협력 증진방안을 중점 논의,한국의 생산기술및 인적 자원과 캐나다의 자원을 결합하는 상호보완적인 경제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양국정상은 한국기업들의 대캐나다 투자확대,자원공동개발,제3국에로의 공동진출방안을 적극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캐나다측은 제3국 공동진출방안과 관련,걸프전이후 중동지역복구사업,시베리아 자원개발사업을 양국이 함께 추진해 나갈 것을 제의했다. 노대통령은 캐나다 발주 월성 원전2호기가 이달중 착공되는 것을 계기로 캐나다의 대한 원자력기술이전을 촉진해 나갈 것과 통신·우주항공·유전자공학·의약부문 등 첨단과학기술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을 요청했다. 양국정상은 회담이 끝난 뒤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회담결과를 설명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이날 하오 캐나다 외무부회의실에서 한·캐나다 경제인과 간담회를 갖고 『양국 기업이 시베리아 지역의 천연가스·석유·삼림 등 개발과 소연의 항만·도로·철도 등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사업에 합작하면 훌륭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전쟁기념비에 헌화했으며,회담이 끝난 뒤 상원귀빈식당에서 멀로니총리가 주최한 오찬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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