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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악의 경우 북한과 핵전/미 국방부장관

    【워싱턴=이경형특파원】 윌리엄 페리 미국방부장관은 12일 북한이 『핵무기를 거의 개발할 단계에 와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같은 판단이 옳다면 『최악의 경우 실질적인 핵전쟁 발발 상황도 충분히 가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평소 북한 문제에 강경한 태도를 보여온 페리 부장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미재향군인 모임에서 이같이 지적하면서 그러나 미국방부가 북한 핵문제에 일관성있게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게 문제라고 말했다. 페리 부장관은 북한·이란 및 리비아가 핵개발을 적극 추진해온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특히 북한의 경우 『원자탄 1개를 거의 개발 완료할 단계에 와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핵탄두를 실어 한국은 물론 일본까지 공격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체제를 이미 개발했기 때문에 북한 핵문제를 특히 우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IAEA협상 결렬땐 미·북대화 중단/미 국무부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 국무부는 12일 만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안전조치의 계속성이 깨지면 미­북한간 대화는 더이상 계속될 수 없으며 이 점을 북한측도 잘 알고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국무부는 『IAEA와의 협상을 거부하고 미정부와 직접 협상으로 핵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북한측의 성명과 관련한 논평을 통해 미국의 입장을 이같이 밝혔다. 국무부는 『미국과 북한은 양국이 북한 핵문제타결을 위해 대화를 하는 동안 북한이 신고핵시설에 관한 IAEA핵안전조치의 계속성을 유지한다는데 합의한바 있다』고 상기시켰다.
  • 1∼2주뒤 대북 강경조치/한 외무/팔레스타인개발 적극참여 용의

    【워싱턴=이경형특파원】 한승주외무장관은 1일상오(한국시간 1일밤) 『한국은 팔레스타인 경제개발을 지원하기위한 국제적 노력에 참여할 용의가 있으며 그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하고있다』고 밝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협정에 따른 팔레스타인건설에 적극 참여할 것임을 비쳤다. 한장관은 이날 미국무부에서 43개국 외무장관과 국제기구대표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팔레스타인 자치지원을 위한 국제적 재정지원회에 참석,연설을 통해 『한국은 지난 30년간 국가경제개발의 경험을 축적했고 또 지난 20년간 중동개발의 경험을 축적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에 앞서 한장관은 30일 하오 워싱턴의 한국특파원들과 만나 최근 북한의 군사력 증강배치설과 관련,『아직까지 북한이 군사력을 현저하게 증강배치하고있다는 특별한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한장관은 오는 11월 19,20일 시애틀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APEC)각료회의 직후 APEC정상회담이 예정되어있는 만큼 한미정상회담을 별도로 시애틀이나 워싱턴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미측과 협의중이라고말했다. 한장관은 이번 방미기간중 북한핵문제와 관련,미국의 고위정책관계자들과 당면과제를 검토해왔다고 말하고 『앞으로 1∼2주일간 북한에 여건충족의 기회를 준뒤 그래도 소식이 없을 경우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하더라도 늦지않다는 것이 한미양국간의 공통적인 생각』이라고 말했다.
  • 원폭 한해 15∼20개 제조 능력/북한 95년까지 보유

    ◎미 의회 보고서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북한은 오는 95년까지 연간 15∼20개의 원자폭탄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미의회의 한 최신 보고서가 분석했다. 의회 조사국이 지난 15일자로 작성한 이 보고서는 이같이 전망하면서 북한이 이를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해 대미협상 및 남북한 접촉,그리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사찰 문제에서 계속 지연 작전을 구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북한핵 개발계획」이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는 또 지난 91년 2월 구소련국가보안위원회(KGB)가 믿을만한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작성한 동향 보고서에도 북한이 기폭 장치를 포함한 「원자 장치」의 설계를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북 핵사찰 수용을 클린턴 【빈 로이터 연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27일 북한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협력, 핵시설에 대한 전면적인 사찰을 받아들일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빈에서 개막된 제37차 IAEA총회에서 미국측 대표로 참석한 헤이즐 오리어리를 통해 전달한 특별 메시지에서이같이 촉구하면서, 미국은 오는 95년 핵확산금지조약(NPT)무기한 연장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 “96년 OECD 가입”/코리아펀드 연내 1억불 증자 허용

    ◎홍 재무,세은·IMF총회 연설 【워싱턴=이경형특파원】 정부는 자본금이 1억5천만달러인 코리아 펀드에 연내 1억달러의 증자를 허용하고 오는 96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가입할 방침이다. 제48차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IBRD) 연차총회에 참석 중인 홍재형 재무부장관은 29일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은 정부의 입장을 밝혔다. 홍장관은 『한국의 OECD 가입은 자본이동과 무역외거래 자유화를 촉진함으로써 한국 경제의 국제화 및 선진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우루과이 다자간협상(UR)과 관련,『이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완벽한 합의가 아닌 조속한 합의』라고 지적하고 세계 경제의 회복과 자유무역주의 수호를 위해 UR협상의 연내타결을 촉구했다. 홍장관은 선진국들이 개도국들에 무리하게 높은 환경기준을 강요하거나 환경을 이유로 무역을 규제하려는 시도에 우려를 표명하고 『지구의 환경문제 해결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지구환경기금(GEF)에 가까운 장래에 출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장관은 이어 뉴욕에서 열린 아시아협회에초청연사로 참석,『미국 투자가들이 한국증시의 앞날을 밝게 보고 코리아 펀드의 1억달러 증자를 요청했다』며 『연내 허용하겠다』고 약속다.지난 84년 자본금 6천만달러로 설립된 코리아 펀드는 두차례 증자를 거쳐 현재 자본금은 1억5천만달러이다.지난해 코리아 펀드의 주당가치는 13.8달러이며 배당액은 주당 24센트였다.
  • 경상적자 10억불선

    【워싱턴=이경형특파원】 제48차 국제통화기금·세계은행(IMF/IBRD) 연차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 중인 홍재형재무부장관은 27일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당초 목표인 6%보다 낮은 4.5% 선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나 안정 속의 성장을 지향하는 만큼 경기부양책을 쓸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홍장관은 이날 워싱턴의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올해 우리나라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5% 수준,연간 경상수지 적자는 수입의 감소로 10억달러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각각 전망했다.
  • 중국 핵실험해도 미선 재개않기로/WP지 보도

    【워싱턴=이경형특파원】 클린턴행정부는 만일 중국이 핵실험을 곧 실시하더라도 즉각 미국의 핵실험 재개를 모색하지는 않기로 결정했다고 워싱턴포스트지가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정부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클린턴행정부의 고위관리들이 백악관에서 모임을 갖고 중국이 핵실험을 실시할 경우의 대응방안을 논의한 끝에 『의회와 최선의 방책을 협의키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결정은 당초 클린턴대통령이 지난 7월 핵실험유예조치를 발표하면서 『만일 어느 나라든지 핵실험을 먼저 실시한다면 미국은 즉각 새로운 핵실험을 위한 의회인준을 모색할 것』이라고 공언했던 것에서 한발 후퇴한 대응이다.
  • 한국산 컬러TV 덤핑률/미,0.37∼16.57% 확정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 상무부는 20일 90년도 대미 수출 한국산 컬러TV에 대한 덤핑마진율 연례재심에서 최소 0.37%에서 최대 16.57%의 덤핑마진율을 확정,발표했다. 업체별 확정 덤핑마진율은 삼성 0.37,금성 0.80,대우 4.10,콘트로닉스 3.68%로 각각 결정됐으며 재심에 응하지 않은 코스모스전자는 16.57%로 결정됐다.
  • 미,“국익 우선의 독자외교 추진”

    ◎대동맹국 공조에도 효율적/크리스토퍼 국무/국제사회 주도적역할 강조 【워싱턴=이경형특파원】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21일 새벽(한국시간) 미국이 국제사회에서 계속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임을 재천명하면서 미국이 우방과의 공조를 중시할 것이나 상황에 따라서는 스스로의 이익을 위해 독자적 행동을 취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크리스토퍼 장관은 뉴욕 소재 컬럼비아대에서 행한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미외교 정책의 궁극적 목표가 어디까지나 「미국의 이익 수호」임을 분명히 했다.그는 탈냉전 시대를 맞아 안보 및 경제 이익을 위해서도 결코 『신고립주의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미국이 계속 국제사회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미국이 군사·경제력은 물론 「도덕적 권위」에서 누구도 견줄수 없는 막강한 힘을 가졌음을 상기시키면서 대동맹권 공조 체제의 효율적 운용도 결국 『우리가 때로는 독자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고 있을 때만 가능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토퍼 장관은 빌 클린턴 대통령이 ▲대일 통상·경제 관계 재정립을 포함한 「신태평양 공동체」 구축 추진 및 ▲대량살상 무기 확산 저지 등에 역점을 둔 외교정책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3단계회담 여건 충족되지 않았다/미,북한에 통보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은 17일 북한에 대해 미·북한 3단계회담을 추진하기 위한 조건들이 아직 충족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통보했다고 마이크 맥커리 미국무부대변인이 밝혔다. 맥커리 대변인은 이날 국무부 정례브리핑에서 미·북한 3단계회담에 관한 질문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3단계회담 일정이 잡혀있지않다』고 잘라말했다. 그는 미·북한 3단계회담은 특별한 시한이 잡혀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면서 북한측이 3단계회담을 위한 조건들을 충족시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백악관의 한 관리는 북한이 미·북한간 3단계회담 개최를 위해 미국측이 제시한 조건을 거부했으나 추가적인 협상가능성은 열어놓았다고 17일 밝혔다.
  • 클린턴/“중국은 핵실험 재개말라”/“강행땐 양국 경제관계 불편”

    ◎미,수주간 설득 등 외교노력 경주 【워싱턴=이경형특파원】 중국이 핵실험재개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17일 중국에 대해 핵실험을 재개하지 말도록 촉구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핵실험을 하지않을 것을 희망한다』고 말하고 중국이 핵실험을 재개할 경우 미국의 대응방안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는 『예단할 필요가 없으며 계속 중국측을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의 대중국무역적자가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을 정도로 중국의 경제발전에 미국이 기여하고 있음을 상기시키면서 『중국이 그들의 미래를 경제력의 측면에서 보기를 바라며 그 같은 일에서 손을 떼기를 바란다』고 말해 중국이 핵실험을 재개할 경우 미·중국관계가 크게 불편해질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국무부의 마이크 매커리 대변인도 이날 『중국이 핵실험을 포기하도록 지난 수주일간 고위 레벨에서 여러차례 설득을 해왔다』고 말하고 중국 등 여타국가들이 핵실험을 재개할 경우이는 심각한 문제라고 우려감을 표명했다.
  • “북핵해결 경제압력 강화”/미 하원,수정결의안 채택

    ◎“명확한 답변때까지 무역·금융제재를”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 하원은 북한의 핵문제가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미대통령과 유엔안보리는 북한이 최단시간내에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협정을 준수하고 핵사찰을 받도록 압력을 가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결의안을 지난 13일 밤 채택했다. 15일 배포된 미의회 속기록에 의하면 하원은 13일 94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을 심의하면서 피터 스타크의원(민주·캘리포니아)이 제의한 「북한핵문제에 관한 수정결의안」을 구두표결로 채택했다. 이 결의안은 ▲북한의 IAEA안전조치 수락거부는 북한의 핵무기개발 가능성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으며 ▲북한이 핵문제에 대해 명확히 할때까지 미국과 우방국들은 북한에 대해 무역,금융,기타 경제적 혜택을 제공하지 말 것을 촉구하고 있다. 결의안은 북한이 핵문제와 관련,IAEA측에 대해 완전한 접근을 허용해야 한다고 말하고 그들은 핵무기를 가져서도 안되지만 추구해서도 안된다고 밝히고 있다.
  • 북,새미사일「노동2호」개발중/사정1,500∼2,000㎞…95년생산

    ◎미전문가,하원청문회 증언… 도쿄·타이베이도 사정권/스커드C 이란·시리아에 1백60기 판매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북한은 사정거리 1천5백∼2천㎞의 새로운 스커드 미사일 노동2호를 개발중인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미국의 미사일전문가인 조셉 S 버뮤즈씨는 이날 하오 미하원외교위의 국제안보·국제기구및 인권소위의 청문회에 출석,중동지역에 대한 중국과 북한의 미사일및 관련기술의 확산문제에 관해 증언하면서 소식통들의 얘기를 인용,북한의 노동2호 미사일개발 사실을 전했다. 그는 북한이 스커드 X 또는 노동2호로 불리는 장거리 미사일개발을 진행중이라면 현재로서는 설계단계일 것이라고 분석하고 오는 95년이 돼야 기본형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에 따르면 지난 91년초에 개발한 스커드 D미사일인 노동1호도 최근 새로운 스커드기술체계에 따라 재설계,사정거리 1천∼1천3백㎞에 8백㎏의 탄두를 장착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사정거리가 1천3백㎞일 경우 사정권은 1천㎞ 경우의 니가타와 오사카(일본),하바로스크(러시아),북경·상해(중국)외에 도쿄와 타이베이가 포함된다. 그는 또 북한이 이란에 넘겨준 사정거리 5백㎞의 스커드 C미사일은 약 1백기로 추정된다고 말하고 같은 종류의 미사일 60기와 12대의 발사대가 91년 4월부터 시리아에 운반되고있다고 말했다.
  • 미­북,어제 북경회담/미,남북대화 재개 촉구한듯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무부는 15일 정오브리핑을 통해 『오늘 북경에서 제35차 미·북한 참사관 접촉이 있었다』고 밝히고 『그러나 접촉이유는 진행중인 외교사안이므로 얘기할수 없다』며 구체적 언급을 회피했다. 그러나 미국측은 이번 접촉에서 갈루치미국무부 정치­군사 담당차관보의 방한결과를 설명하고 남북대화및 북한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협상이 진척되지 않는한 미·북한 3단계회담은 재개할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또 갈루치차관보 방한시 한·미 양국간 합의한 미·북한 3단계회담 관련사항을 전달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번 접촉은 미측이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외교전문가들은 뉴욕채널이 아닌 북경채널을 활용한데 대해 주목하고있다.
  • 북한서 핵사찰 수용땐 팀스피리트 유보 용의

    ◎레이니주한대사 내정자 상원서 밝혀 【워싱턴=이경형특파원】 주한미대사로 내정된 제임스 레이니 에머리대총장은 14일 한미간의 팀스피리트훈련문제에 대해 『내년도 훈련에 대해서는 아무런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레이니 대사 내정자는 이날 하오 미상원외교위의 인준청문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만약 북한측이 핵사찰을 수용한다면 팀스피리트훈련을 유보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레이니 대사 내정자는 약 3주후 상원 본회의에서의 인준이 최종적으로 끝나면 10월 초순에 한국에 부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특히 한미통상등 경제관계에 대해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을 위해 주한미대사관은 물론 미국정부의 모든 가용한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하고 『한국내에서 미국기업이 성공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한국의 각종 경제규제를 완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남북한 대화해는 언제…/이경형 워싱턴특파원(오늘의 눈)

    13일 상오11시15분,백악관남쪽 잔디밭.초가을의 맑은 날씨에 따가운 볕이 내려쬐고 있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40여년간에 걸친 증오와 복수와 전쟁이 종지부를 찍는 순간이 드라마틱하게 펼쳐졌다. 클린턴미대통령은 평화협정의 조인식을 주관하는 백악관주인으로서,실제로는 이 협정의 이행을 담보할수 있는 냉전이후시대의 유일한 국가의 원수로서 평화을 위한 헌신을 다짐했다. 이스라엘의 시몬 페레스외무장관과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집행위원이 양측을 대표하여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에서의 팔레스타인의 자치』를 내용으로 하는 평화선언문에 서명했다. 서명이 끝나자 백발의 라빈 이스라엘총리는 떨리는 듯한 둔탁한 목소리로 『이번 평화의 선언은 이스라엘의 전사인 나는 물론 이스라엘국민들에게 있어서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술회한뒤 『피와 눈물은 이만하면 충분하다』며 평화의 시대를 선언했다. 이어 카기색 군복차림에 아랍유목민의 두건인 카피에를 쓴 아라파트PLO의장은 『우리의 자결권행사가 인접국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그들의 안보를 침해하지 않을것』이라고 역설,테러리즘의 포기를 분명히했다.이스라엘을 철천지 원수로 삼아 평생을 게릴라지도자로 보낸 그는 그「원수」에게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했고 두「원수」가 굳게 손을 흔들자 백악관경내는 일제히 박수의 물결로 가득했다. 이날 서명식은 지난 79년 이스라엘과 이집트간의 캠프데이비드협정이 체결되었을때 사용한 테이블을 사용함으로써 평화의 상징효과를 더해주었다.재임시절 중동평화를 위해 노력했던 카터·부시 두 전임대통령이 3천여 초청인사와 함께 이를 지켜보았고 약 1백개국에서 이날의 조인식을 생중계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아브라함의 자식들인 이삭과 이스마일의 후예(이스라엘민족과 아랍민족을 각각 지칭)들이 다함께 장도에 나섰다며 『샬롬,살람,피스』(히브리어,아랍어,영어의 「평화」)를 천명했다. 백악관의 조인식이 끝난뒤 한참이 지나도록까지 「아브라함의 자손들」대신에 『단군의 자손들』을 대입해보았지만 『남북특사교환무산』이라는 신문제목만 뇌리에서자꾸 맴돌았다.
  • 아라파트 테러포기 재천명

    【워싱턴=이경형특파원】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은 팔레스타인인들이 앞으로 이스라엘을 비롯한 중동 이웃나라들의 안녕을 결코 위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천명했다. 아라파트 의장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이스라엘·PLO간 평화협정 조인식에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나 『평화정착을 위해 더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이스라엘과 PLO의 상호 결단이 더욱 요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북핵 해결돼야 정상회담”/김 대통령,CNN·불지 회견

    【파리=박강문특파원】 김영삼대통령은 13일 남북한관계의 급작스런 변화는 많은 후유증을 가져올 것이므로 통일은 단계적으로 추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자 프랑스 일간지 피가로지와의 회견에서 그같이 밝히고 남북한정상회담에 앞서 핵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하는 한편 이산가족상봉 등 인도적 차원의 신뢰회복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워싱턴=이경형특파원】 김영삼대통령은 11일낮(한국시간 12일 새벽)북한문제와 관련,『북한의 핵무기보유집념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하고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끝내 탈퇴할 경우 『미국과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회원국들과 협의하여 적절한 대북한 제재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대통령은 이날에 이어 12일 아침과 낮등 3차례 방영된 미CNN­TV대담프로 「에번스 앤드 노박」의 진행자 로버트 노박과 가진 청와대 녹화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대통령은 약 30분간 방영된 회견에서 독일경우처럼 북한정권이 붕괴,갑작스럽게 통일이 이뤄질 가능성이 없느냐는 질문에 『독일과 같은 일이 한반도에서도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한국정부는 가능한 통일의 여러 시나리오와 긴급상황등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빠른 붕괴나 빠른 통일보다는 진정한 통일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결코 북한을 흡수통일할 생각이 없다』고 거듭 천명했다.
  • 이­PLO 평화협정 조인/오늘 새벽 워싱턴서

    ◎라빈·아라파트 화해의 악수 【워싱턴=이경형특파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는 13일 상오11시(한국시간 13일 밤12시) 백악관에서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PLO의장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역사적인 평화협정에 서명함으로써 수십년간의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중동평화에 새장을 열었다. 클린턴대통령·부시·카터전대통령을 비롯한 미국의 전현직 고위인사와 코지레프러시아외무장관을 포함한 세계각국 사절등 축하인사 3천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서명된 이 평화협정은 ▲상호실체의 인정 ▲요르단강 서안 예리코시와 가자지구에서의 팔레스타인자치에 관한 원칙 ▲4개월내에 해당지역에서의 이스라엘군 철수등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 평화협정은 양측을 대표해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외무장관과 PLO아랍·국제문제국장인 마무드 아바스가 서명했으며 그 역사적 장면이 전세계 1백개국에 생중계됐다. 서명은 지난 79년 캠프데이비드 평화협정이 체결됐을때 사용했던 테이블에서 진행됐다. 서명식이 진행된 백악관주변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사상유례없는 삼엄한 경비망이 펼쳐졌다. 그동안 미국측이 테러단체의 지도자로 규정해온 아라파트는 서명식에 앞서 백악관에서 클린턴대통령·코지레프 러시아외무장관·이스라엘의 라빈총리·페레스 외무장관과 직접 대면함으로써 중동평화에 새장이 열리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이 평화협정의 서명으로 세계의 화약고로 불리워온 중동의 정세는 큰 변화가 예상되며 요르단등 인접국가들과의 포괄적 중동평화협정도 촉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라엘과 요르단은 빠르면 14일 평화회담의 일정에 관한 합의서를 서명한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PLO간 평화협정은 양측의 이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예루살렘의 주권문제를 포함,핵심 현안들을 미결상태로 하고 있어 후속 협상에서 많은 논란이 예상된다.
  • 미·북 3단계회담 시한 설정을 부인/미 국무부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 국무부는 9일 미·북한간 3단계회담은 2단계회담이후 2개월이내에 열려야 하는 시한이 설정된 것이 아니며 북한과 국제원자력기구(IAEA)간의 협의와 남북대화에 「상당한 진전」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이크 매커리국무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7월19일 미북한 2단계회담당시 2개월이내에 3단계회담을 열기로 합의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당시 합의는 필요한 조건들이 총족될 경우 2개월내에 대화를 갖기로 했던 것』이라고 말하면서 3단계회담은 단순히 북한­IAEA간 협의 시작과 남북대화의 재개가 아니라 이들 회담에서 상당한 진전이 이뤄지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매커리 대변인은 『그러나 그같은 요건들이 충족됐다고 생각지 않으며 현재 3단계회담에 대한 어떠한 계획도 갖고 있지않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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