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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북핵 과거규명 관철”/갈루치 특별회견

    ◎핵봉 재처리 막게 기술지원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북한 고위회담의 미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국무부차관보는 오는 5일부터 제네바에서 열릴 3단계 회담에서는 현재 냉각저수조에 담겨있는 폐연료봉의 처리문제를 우선적으로 다룰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2일 제네바로 출발하기 앞서 국무부에서 특별회견을 갖고 『저수조에 보관중인 폐연료봉을 꺼내 재처리하여 플루토늄을 추출할수 없도록 폐연료봉 장기보관 기술지원이 가능할지를 타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반적 핵문제 타결을 위해서는 현재와 미래의 핵개발동결은 물론 그 과거 규명을 위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제기하고 있는 특별사찰도 이뤄져야한다고 말했다. 갈루치차관보는 이번 회담에선 현재의 흑연감속로방식 원자로를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 추출에 적합하지않는 경수로방식으로 전환하는 문제가 중점논의될 것이라고 말하고 이와 관련된 협상대상은 ▲경수로원자로의 형태와 기술 ▲재정지원방법 ▲경수로원자로의 건설장소등이 될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북한의 핵개발을 영구동결시키기 위한 한 방안으로 미국은 영변의 저수조에 보관중인 폐연료봉을 꺼내 제3국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중인데 갈루치차관보가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4국을 방문하여 각국의 입장을 타진해봤으나 어느 나라도 선뜻 폐연료봉 보관용의를 보이지 않았다고 3일자 워싱턴 포스트지가 보도했다. 한편 외교관측통들은 핵문제 해결과 관련한 대북보상책으로 경수로지원방안외에 워싱턴과 평양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하고 각종 대북통상규제를 완화하며 두만강개발계획에 적극 참여하는 방안이 고위회담에서 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 「한미공조」의 여운/이경형 워싱턴특파원(오늘의 눈)

    북한 귀순자 강명도씨의 북핵폭탄 5개 보유발언은 28일 백악관측이 『신빙성이 희박하다』는 한국정부측의 판단을 인용하면서 단순히 전문에 의한 것임을 강조함으로써 더 이상의 파장없이 일단락되었다. 이날 디 디 마이어스백악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강씨의 언급에 대한 기자들의 이틀째 질문에 대해 『그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가 없다』면서 『북한이 핵무기 한두개를 제조할 수 있는 양의 플루토늄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기존의 우리 판단에 아무런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윌리엄 페리장관도 미공영방송인 PBS­TV에 나와 북한이 핵폭탄을 5개나 가졌다는 주장을 믿을 수 없다며 미국의 종전 판단에 큰 신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핵폭탄 5개 보유」발언을 전후하여 북핵문제에 관한한 한치의 틈도 없는 것으로 보였던 한미간의 공조체제에 사각지대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게 했다. 미국기자들이 이 문제와 관련하여 초점을 맞춘 질문은 강씨의 귀순사실과 「발언내용」을 미측이 언제 알았느냐는 것이었다.이같은질문의 배경에는 강씨가 지난 5월에 귀순,근 3개월이 지났는데도 ▲미국이 한국으로부터 제대로 정보협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한국측이 불과 10일 앞으로 다가온 미·북한 3단계 고위회담을 앞두고 귀순자의 「발언」을 공개한 것은 저의가 있다는 가설이 깔려 있는 것같다. 실제로 뉴욕 타임스지 등은 미·북한 고위회담에서 한미양국이 북한에게 너무 많이 양보하는 것을 사전에 막기 위해 이같은 귀순자의 「폭탄성발언」을 공개했다는 추측도 있다고 지적했다. 기자들의 귀순자발언 사전통보여부를 캐묻는 질문에 마이어스대변인은 『말할수 없다』고 잘랐고 이에 앞서 페리장관은 강씨의 귀순사실은 이미 알고 있었으나 (북핵상황에 관해 그가 밝힌)구체적인 내용은 이번에 처음 들었다고 실토했다. 강씨의 북핵관련 기자회견내용은 결과적으로 미정부 당국자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가 하룻만에 『없었던 일』로 돼버렸고 그 과정에서 미·북대화에 대한 한국측의 의구심을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오해까지 불러일으켰다. 북한은 「조문파동」을 계기로 한미간의 이간질에 더욱 혈안이 되고 있다.이런 때일수록 평소보다 더 긴밀한 한미공조체제가 요구되고 있다.
  • “핵동결 안되면 미북회담 중단”/크리스토퍼 미국무

    ◎연료봉 재처리·장착 불용 【워싱턴=이경형특파원】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28일 내달 5일부터 제네바에서 재개될 미북 3단계 고위회담과 관련,『북한의 핵동결이 이뤄지지 않으면 그것은 대화의 토대를 파괴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즉시 회담은 중단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크리스토퍼장관은 이날 미하원외교위원회의 외교정책전반에 관한 청문회에 출석,북한이 현재 냉각저수조에 담아놓은 폐연료봉은 오는 8월말이면 더 이상 둘 수가 없고 꺼내 재처리를 해야한다고 하는데 만약 북한이 재처리를 할 경우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의원들의 질문에 『3단계 회담이 재개되기 위해서는 재처리는 물론 원자로에 새 연료를 장착해서도 안된다는 것이 전제되어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앞서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은 미공영방송인 PBS­TV에 출연,북한의 귀순자 강명도씨의 북핵폭탄 5개보유발언에 대해 『우리는 그렇게 믿지 않으며 북한이 한 두개의 핵폭탄을 갖고 있으리라는 우리의 기존판단을 믿고 있다』고 말했다. 페리장관은그러나 미국이 북한핵을 크게 우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주장이 나온만큼 곧 있을 미북고위회담에서 북한의 새 지도부가 핵동결약속을 계속 지킬 것인지를 신속히 확인해야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워싱턴의 문선명·박보희씨/이경형 워싱턴특파원(오늘의 눈)

    26일 하오 2시.워싱턴시내의 고급호텔인 옴니 쇼람호텔에서 열린 「세계평화를 위한 청년연합」이란 생소한 단체의 창립총회에는 세계 1백60여개국에서 왔다는 4천여명이나 되는 젊은이들이 참석했다. 이윽고 단상의 주요인사들이 사회자의 소개로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하기 시작했다.그런데 그 단상 바로 중앙에는 통일교 문선명교주와 그의 부인 한학자씨가 자리를 잡았고 그 좌우에는 에드워드 히스전영국총리,알렉산더 헤이그전미국무장관,로드리고 카라조전코스타리카대통령등 저명인사들이 줄지어 앉아있었다.최근 평양의 김일성장례식에 참석,김정일을 단독면담했던 박보희세계일보사장도 단상 한옆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통일교의 새로운 조직 발대식인 이날 행사에 참석한 주요인사들은 세계 전역에서 왔다는 청년들에게 각기 축사를 했으며 1시간 반에 걸친 창립총회의 대단원은 문교주의 연설로 장식되었다.문씨는 『좌익과 우익의 이념적 대결은 이제 끝났습니다.인류의 미래는 하나님중심의 새로운 세계관을 필요로 하고있습니다』고 역설했다.문교주의,발음이 서투르다싶은 영어연설 중간중간에 참석자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신도들이 보낸 열광에의 답례인듯 문씨는 청년연합 활동기금이라며 즉석에서 1백만달러를 내놓기도 했다. 총회가 끝나자 장내는 곧바로 갖가지 조명속에 공연장으로 바뀌었다.젊은 참석자들의 무료함을 달래기라도 하듯 정상급 미국 가수와 러시아 키로프 발레단의 공연등 화려한 무대가 펼쳐졌다. 단상의 인사들도 단아래로 내려와 공연관람을 위한 자리에 착석했다.단아래로 내려온 박보희씨에게 특파원들의 질문세례가 퍼부어졌다. ­서울에 언제쯤 돌아갈 계획인가. 『잘 모르겠다』 ­당분간 미국에 머무를것인가. 『그렇다』 ­클린턴대통령에게 전할 김정일의 구두메시지가 있다고 했는데 백악관측과 그 문제를 협의했는가. 『어제 저녁 워싱턴에 도착했다.오늘행사로 바빠 아직 아무것도 못하고있다』 이날 행사장의 분위기는 박씨가 북경에서의 기자회견을 통해 『문선명총재의 참사랑의 가르침을 실천한다는 신념에서 방북했다』고 한 말을 실감나게 했다.문교주의권위는 절대적이었다. 반공에 앞장서왔다는 절대 권위의 문교주와,부자가 권력의 대를 잇는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이고 권위주의적인 공산정권의 공통분모가 과연 무엇일까.
  • 미­북3단계회담 재개 합의/「김 사망」후 첫 접촉

    ◎빠르면 새달1일 열릴듯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과 북한은 21일(한국시간 22일상오)김일성사망이후 처음으로 뉴욕에서 실무접촉을 갖고 지난 9일 중단된 제네바에서의 3단계 고위회담재개일자를 협의했다고 한 정통한 소식통이 전했다. 이날 접촉에서 양측은 고위회담을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재개하자는 데는 의견을 같이했으나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개최일자를 정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관계소식통에 따르면 미측은 고위회담 미측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 국무부차관보가 회담에 앞서 관련국과의 협의를 위해 한국 일본 중국및 러시아를 순방중에 있는 점을 감안,8월 1일께 재개할 것을 제의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러나 북한측이 이달말에라도 재개를 희망하면 갈루치차관보의 일정을 조정,회담을 재개할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미CNN­TV는 이날 북한의 새지도자로 등장한 김정일이 클린턴미대통령이 김일성사망과 관련,조의를 표해준데 감사를 표시했다고 말했다. 이 방송은 김정일이 북한은 미국과 관계수립을 바라고있으며 김일성이 생전에 약속했던 핵동결조치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핵문제등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미·북고위회담의 재개일정이 다음주까지는 잡힐수 있을 것이라고 아울러 보도했다. 이에 앞서 김정일은 20일 한 외국인사와 만난 자리에서 『당분간 남북대화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즉각 확인되지는 않았다.
  • 갈루치,한·일·중·러 순방/오늘 내한… 북핵해결 국제공조 협의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북한 고위급회담의 미측 대표이자 클린턴 미행정부의 북핵정책조정팀장인 로버트 갈루치 국무부 차관보가 20일 한국을 방문한다.미국무부가 18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갈루치 차관보는 한국 방문에 이어 일본·중국·러시아등도 방문,4개국 관리들과 북한핵 문제를 토의한다. 국무부의 데이비드 존슨 부대변인은 이날 이같이 갈루치 차관보의 4개국 방문 계획을 밝히고 『그는 4개국의 고위관리들과 북한핵 문제의 해결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관해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갈루치 차관보의 일정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말했으나 한 외교소식통은 갈루치 차관보가 20일부터 22일까지 한국에 머물 것이며 전체적인 일정은 1주일 남짓할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 대변인은 또 북한 김일성주석의 사망으로 중단된 미·북 제네바 고위회담의 재개 문제와 관련,『이번주 후반 3단계 회담 재개 일자를 협의하기 위한 실무접촉이 뉴욕에서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북한측은 김일성의 공식적인 장례일정이 끝나면 미국과 실무접촉을 갖겠다고 알려옴에 따라 19일 장례식에 이은 20일의 추도대회가 끝나는 22일 전후로 실무접촉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미도 「김 조문」 않기로/재외공관에 훈령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정부는 북한주석 김일성의 장례와 관련,조문을 하거나 조의를 표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하고 모든 재외공관에 이에 대한 훈령을 내렸다고 국무부의 한 관리가 15일 밝혔다. 이 관리는 이날 『북한주석 김일성사망발표당일 갈루치 미국무차관보가 제네바북한대표부에 설치된 임시빈소에 찾아가 강석주외교부부부장에게 조문을 한 것은 협상상대방에 대한 예의차원이었다』고 전하고 『이를 주미한국대사관측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 북,미에 「회담재개」 제의/“내주중 뉴욕서 실무접촉… 일정 논의”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과 북한은 김일성장례식이 끝나는대로 내주중 뉴욕에서 실무접촉을 갖고 제네바 3단계고위급회담의 재개시기를 협의할 예정이라고 14일 미국무부의 마이크 매커리대변인이 밝혔다. 매커리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와 가진 비공식전화접촉에서 북한측은 내주중에 실무접촉을 갖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매커리대변인은 구체적인 회동날짜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빠르면 18,19일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측이 김일성장례직후 곧바로 미·북한 뉴욕접촉을 가질 것을 제의한 점에 비추어 북한의 핵정책은 김정일후계체제 아래서도 계속성을 가질 것으로 일단 예상된다. 그러나 북한측이 현재 냉각저수조에 담가놓고 있는 폐연료봉을 8월말이후까지는 안전상의 이유 때문에 꺼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북한이 대미핵협상에서 시한부의 배수진을 치고 일괄타결을 시도할 가능성이 없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 북연료봉 장착않으면 미,발전시설 제공검토/WP지 보도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은 북한이 영변의 원자로에 새 연료를 장착하지 않을 경우 영변핵기지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할수 있는 발전시설의 제공을 검토하고 있다고 30일 워싱턴 포스트지가 보도했다.
  • 크리스토퍼 월내께 내한

    【워싱턴=이경형특파원】 워런 크리스토퍼미국무장관이 북한핵문제와 남북정상회담의 후속조치등을 논의하기 위해 7월말 한국을 방문한다. 워싱턴의 한 정통한 외교소식통은 방한일정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으나 금명간 확정,공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 남북정상회담 7월25∼27일 평양서

    ◎김일성 서울방문 평양회담때 결정/판문점 예비접촉/화해 노력 등 4개항 합의서 교환/7월1일 실무접촉… 구체사안 논의 【판문점=한종태기자】 남북한은 오는 7월25일부터 27일까지 2박3일동안 평양에서 역사적인 첫 남북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 남북한은 28일 상오10시부터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예비접촉을 갖고 10시간남짓 남북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등을 협의한 끝에 이같이 합의하고 남북수석대표가 공동서명한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합의서」를 교환했다. 이날 회담에서 남북 양측은 북측 김일성주석의 서울방문회담등 상호주의문제와 정상회담 개최의 전제조건등을 놓고 의견차를 보여 하오 늦게까지 절충을 벌였으나 우리측이 서울회담문제는 7월25일 평양회담에서 결정하자는 북한측 제안을 받아들여 합의에 이르렀다. 이날 발표된 합의서는 ▲남북정상회담은 7월25일부터 27일까지 평양에서 개최한다 ▲다음 정상회담은 쌍방 정상의 뜻에 따라 평양회담에서 정한다 ▲기타 실무문제는 각기 예비접촉대표 1명,수행원 2명으로 구성되는 실무대표접촉에서 토의하며 실무접촉은 7월1일 상오10시 통일각에서 연다 ▲쌍방은 화해와 단합,신뢰와 이해를 도모하는 방향에서 회담분위기를 좋게 하기 위하여 함께 노력한다는등 4개항으로 되어 있다. 남북한은 이에 따라 다음달 1일 상오10시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실무접촉을 갖고 김영삼대통령의 평양방문에 따른 구체적 일정과 의전절차 신변보장 문제등을 논의한다.우리측 수석대표인 이홍구통일부총리는 이날 수정제의를 통해 다음달 25일 평양에서 첫 정상회담을 갖되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뒤이어 김주석의 서울방문회담이 이뤄져야 함을 역설했다. 이에 대해 북한측 대표단장인 김용순노동당대남담당비서는 7월25일 평양회담은 무방하나 뒤이은 김주석의 서울방문여부는 두 정상이 평양회담에서 결정하도록 하자고 버텼다. 우리측의 이수석대표는 이날 합의서에 서명을 마친뒤 기자회견을 갖고 『양측정상의 정치적 결단에 의해 타결이 가능했으며 이번 정상회담은 우리 민족이 세계적 추세에 맞추어 대결보다는화해와 협력의 시대로 접어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측이 상호주의원칙의 중요성을 강조한데 대해 북한측도 이해하고 양해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예비접촉의 진행상황은 TV화면과 전화선을 통해 서울 청와대의 김영삼대통령과 평양 주석궁의 김일성주석에게 시종일관 생중계되었으며 양측 정상으로부터 회담대표에게 수시로 지침이 내려지는등 사실상 「간접정상회담」의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남북정상회담 개최합의서 전문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 위한 쌍방 부총리급 예비접촉이 1994년 6월28일 판문점에서 진행되었다. 접촉에서 쌍방은 다음과 같은 문제들에 합의하였다. 쌍방은 남북정상회담을 1994년 7월25일부터 7월27일까지 평양에서 개최하기로 한다.체류일정은 필요에 따라 더 연장할 수 있다. 다음 회담은 쌍방 정상의 뜻에 따라 정하기로 한다. 남북정상회담 대표단 구성과 규모,회담형식,체류일정,선발대파견,왕래절차,편의보장,신변안전보장,기타 실무절차문제들은 각기 예비접촉 대표1명,수행원2명으로 구성되는 대표접촉에서토의·합의한다. 대표접촉은 1994년7월1일(금요일)오전10시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가진다. 쌍방은 화해와 단합,신뢰와 이해를 도모하는 방향에서 남북정상회담 분위기를 좋게 하기 위하여 함께 노력한다. 1994년6월28일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부총리급 예비접촉 남측 수석대표 대한민국 부총리겸 통일원장관 이홍구 북남최고위급회담을 위한 부총리급 예비접촉 북측 단장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통일정책 위원회 위원장 김용순 ◎분단사 중대전기/미·일 등 환영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은 남북정상회담 개최합의를 크게 환영했다.리온 파네타 신임 백악관 비서실장은 28일 폭스 모닝뉴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남북한 정상회담 개최합의 소식에 크게 고무돼 있다』면서 『클린턴 대통령도 정상회담 합의를 지지했으며 이에따라 앞으로 미국의 대북한정책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은 남북한이 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한 것은 남북분단사의 중대한 전기가 될 역사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일본외무성은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완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며 북한이 정상회담에 합의한 것은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협상테이블로 돌아오려는 움직임을 보인 것이라고 환영했다. 【북경=최두삼특파원】 중국의 관변인사들은 남북정상회담이 열리게 됐다는 뉴스에 대해 『분단 50년만에 남북한 최고수뇌가 만나는 사실 자체가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 북,핵동결 미에 공식통보/클린턴 밝혀/7월초 제네바서 3단계회담

    ◎미,대북제재 추진도 중단 【워싱턴=이경형특파원】 클린턴미대통령은 22일 하오(한국시간 23일상오)북한이 핵개발동결의사를 공식확인해왔다고 밝히고 7월초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북한 3단계 고위회담을 재개하며 아울러 유엔안보리를 통한 대북한제재도 추진치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하오 백악관에서 긴급특별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하오 북한으로부터 그들의 핵동결 용의를 확인하는 메시지를 접수했다』고 말하고 『우리는 내달초 제네바에서 그들과 고위회담을 가질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23일 뉴욕에서 북한측과 실무접촉을 갖고 구체적인 회담개최일자를 결정키로 했다. 미국의 CNN방송은 회담이 주말과 독립기념일(7월4일)을 피해 오는 7월6∼8일중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선 7월8일 제의 【워싱턴 AFP 연합】 북한은 미국과의 이른바 3단계 고위회담을 오는 7월8일 제네바에서 열 것을 제의했다고 백악관이 23일 밝혔다. 디 디 마이어스 백악관대변인은 미행정부가 아직북한측의 제의에 답변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 미,북에 핵동결 입증요구 서한/클린턴

    ◎확인땐 3단계회담… 주한군 증강 중지/새달초 미­북 고위회담 【워싱턴=이경형특파원】 클린턴미행정부는 21일 북한측에 「핵동결」이 확인되면 3단계 고위회담을 개최하는 것은 물론 유엔에서의 대북제재추진도 중지하겠다는 뜻을 20일 서한으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서한은 북한측이 카터 전대통령의 평양방문시 김일성주석이 언급한 핵동결의사에 대한 확인을 공식요청한다고 밝히고 핵동결은 ▲새 연료의 재장착금지 ▲폐연료봉의 재처리 불가 ▲핵안전조치의 이행등의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행정부의 북핵정책조정팀장이자 미·북회담의 미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 국무부차관보 명의의 이 서한은 북한의 유엔대표부를 통해 북측대표인 강석주외교부부부장 앞으로 보내졌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이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수일내에 답신이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디 디 마이어스 백악관대변인은 미국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과의 접촉방법을 모색중이며 그같은 방법중의 하나로 평양에 미관리를 파견하는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어스대변인은 김일성 북한주석이 카터 전대통령에게 밝힌 약속들을 확인하기 위한 대북접촉이 수일내로 취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브뤼셀을 방문중인 워런 크리스토퍼국무장관도 서한발송사실을 확인하면서 핵동결의사가 확인되면 3단계 고위회담을 개최하고 동시에 유엔에서의 제재조치도 유보하겠다고 밝혔다. 미국방부의 크리스틴 델라스키대변인은 이날 주한미군의 군사력증강조치도 일단 연기했다고 밝혔다. 【뉴욕 연합】 미국정부는 북한측에 보낸 3단계 고위급회담 개최제의에 관한 서한에서 회담일자를 다음달초로 제시했다고 뉴욕타임스가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해 22일 보도했다.
  • 핵동결 의사 등 북 의도 분석/미,새 외교창구 설치 검토

    【워싱턴=이경형특파원】 클린턴미행정부는 북한의 핵동결용의표시 진실확인을 위한 즉각적인 대북접촉을 일단 유보,새로운 종합적 북핵전략을 검토하고 있다고 21일 워싱턴 포스트지가 보도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와 관련,21일 백악관에서 워런 크리스토퍼국무,윌리엄 페리국방장관,앤서니 레이크안보보좌관등 현직 고위관리와 아놀드 캔터전국무차관,도널드 그레그전주한대사등 전직 관리,그리고 최근 평양을 방문했던 샐리그 해리슨 카네기재단 선임연구원등이 참석한 정책토론회의를 주재,북핵문제 해결의 광범위하고도 근본적인 대책들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북한 김일성주석이 카터전대통령 평양방문시 제의했던 「고위회담재개면 핵개발동결」언급을 중심으로 북측의 의도를 분석하고 기존 정책에 구애받지않고 핵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수 있는 방안들을 검토했다. 이날 회의는 북측의 진의확인 방법으로 기존의 뉴욕실무접촉창구외에 새로운 고위외교창구를 설치하는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키로 한것으로 전해졌다.
  • “북핵관련 희망적 징후”/클린턴/카터 CNN회견

    ◎“김일성,남북 10만명으로 감군 제의” 【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20일 카터 전미대통령의 북한 방문을 통해 북한의 핵개발계획을 둘러싼 충돌을 면할수 있다는 「희망적 징후들」이 발견됐다고 말하고 그러나 북한측은 미국과 협상을 추진하기 위해 약속대로 핵개발계획을 동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린턴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카터 전대통령이 미정부에 보고한 북한 김일성주석과의 회담 내용에 관한 첫 공식 논평이다. 클린턴대통령은 NBC 방송의 「투데이 쇼」 회견에서 『일부 희망적 징후들이 보인다』고 말하고 『그러나 중요한 문제는 외교가 진행되는 동안 그들이 핵계획을 동결할 태세가 돼있느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이경형특파원】 지미 카터 전미대통령은 19일(이하 현지 시각)김일성 북한주석이 자신에게 밝힌 핵계획 조건부 동결 방침 등이 이행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북한의 이같은 약속을 『공식 확인』하는 절차만 거치면 북·미 3단계 고위회담이 『즉각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한 방문을 끝내고 갓 귀국한 카터씨는 미CNN­TV에 출연해 앤서니 레이크 백악관 안보보좌관 등에게 자신의 방북 결과를 통보하고 빌 클린턴 대통령과도 이 문제로 전화 통화했다고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다. 카터 전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남북한이 병력을 각각 10만으로 줄이고 비무장지대로부터도 완전 철군하자는 등의 대단히 의미있고 역사적인 것으로 생각되는 몇가지 제의를 김주석이 내놨다』면서 『그러나 이같은 감군 제의가 실현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카터씨는 김주석이 또 주한미군이 전면 철수해야 한다는 그간의 북측 주장 대신 남북한 감군과 똑같은 비율로 줄어들면 될 것이라는 신축성있는 태도도 보였다고 밝혔다. 카터씨는 방북 결과을 놓고 이날 아침 백악관측과 가진 접촉에 『완전히 만족한다』면서 『북핵위기가 끝났다는 것이 본인의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 미북 실무접촉 오늘중 뉴욕서

    【워싱턴=이경형특파원】 클린턴미행정부는 빠르면 20일중 뉴욕에서 북한측과 실무접촉을 갖고 카터전대통령의 평양방문결과를 외교적으로 확인하는 등 북핵문제해결을 위한 대북협상준비를 갖춰나갈 예정이다.
  • 카터 CNN회견 일문일답

    ◎“「제재중단」은 잘못된 용어 선택/대결국면 막으려 내가 방북 요청” 【워싱턴=이경형특파원】 카터전미국대통령은 18일 백악관측에 방북결과를 설명한 뒤 CNN방송과 인터뷰를 가졌다.다음은 그 주요 내용. ­방송테이프를 들어보면 지난 17일 귀하는 김일성북한주석과 선상회담을 하면서 『그들(미국정부)이 유엔에서 제재 움직임을 중단했다는 사실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라고 분명히 말한 것으로 나타난다. 『그렇다.그러나 그것은 전날 밤 대화를 통해 김주석이 약속한 것이 이행된다면 유엔 제재 표결은 불필요할 것이라는 맥락에서 말한 것이다.그 이후 대화에서는 줄곧 「일시중지(heldinabeyance)라는 표현을 썼다.그리고 「일시중지」의 의미를 한국어 통역에게 설명했다.「중단(stopped)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나의 잘못된 용어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내가 미행정부측에 전한 1차회담결과를 분석하는 동안 잠시 유엔 제재 추진이 정지된다는 것이 내가 말하고자 했던 점이다.』 ­방북전에 한반도의 전쟁위기가 임박했다고 생각했는가. 『전쟁위기라고까지는 아니지만 국제적 대결국면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했다.그래서 북한에서 유일하게 결정권을 가진 인물과 의사소통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91년 북한으로부터 초청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그 초청이 여전히 유효한지 북한측에 문의했다.북한은 「초청은 유효하며 김주석과 회담을 가져주기를 희망한다」고 응해왔다』 ­이번 북한 방문을 주도한 것이 북한이 아니라 귀하라는 뜻인가. 『바로 그렇다』 ­한반도 상황이 그렇게 긴박하다고 느낀 이유는. 『클린턴대통령과 지난 1일 전화통화를 했다.내가 한국의 긴장고조를 우려하자 클린턴대통령은 상세한 브리핑을 받을 수 있도록 약속했다.5일 갈루치차관보가 집으로 방문,3시간여동안 한반도상황에 대해 브리핑했다.그의 설명을 듣고 보니 미­북한간의 대결상황이 여간 심각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그래서 그 다음날 북한측에 연락을 취하게 된 것이다.북한측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들은 뒤 고어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꼭 갔으면 좋겠다」는 의사표시를 했다.그는 유럽을 방문중인클린턴대통령으로부터 허락을 받았다고 연락해 주었고 그래서 12일 한국으로 출발한 것이다』 ­북한에 대한 제재정책이 잘못이라고 생각하는가. 『제재 그 자체만으로 보면 북한에 큰 타격을 주지 않는다.그러나 그들은 국제적으로 범죄집단처럼 취급받는 것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실현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는데. 『남북정상회담이 선행돼야 한다.김주석은 선상회담에서 김영삼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주선해 달라고 요청했다.그는 카터센터의 성격을 자세히 묻고 앞으로 남북한간 중재자 역할을 해주기를 희망했다.그는 또 남북한 병력수를 각각 10만명으로 감축하자고 제안했다.그는 과거의 주한미군철수 주장대신에 미군 병력도 같은 비율로 함께 감축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 미,북핵 동결 않으면 제재 강행/갈루치

    ◎20일께 뉴욕서 진의확인 실무접촉 【워싱턴=이경형특파원】 클린턴미행정부는 북한측 핵동결의사표명이 진심인 것으로 확인되면 미­북한 3단계 고위회담을 갖고 동시에 유엔에서의 대북제재추진을 유보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클린턴행정부의 북핵정책조정팀장인 로버트 갈루치 국무부차관보는 17일 하오 카터전미대통령의 「대북제재중단」 평양발언과 관련한 특별프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러나 대화가 생산적인 결과를 낳지 않을 경우 즉시 대북제재 입장으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행정부는 북한의 핵동결이 ▲원자로에 연료를 재장전하지 않고 ▲플루토늄을 생산하지 않으며 ▲핵안전조치를 이행하는 것임을 재확인했으며 북한 김일성주석의 핵동결의사를 20일께 뉴욕에서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미­북한 실무접촉에서 외교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클린턴대통령은 17일 상오 시카고 여행중 『북한의 진의를 파악하는 동안 대북제재는 계속 추진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카터전대통령이 서울을거쳐 18일 귀국하는 즉시 그를 백악관으로 불러 김주석과의 면담내용을 들을 예정이다.
  • 손발 안맞는 미외교/이경형 워싱턴특파원(오늘의 눈)

    평양을 방문중인 카터전미대통령의 「대북제재중단」발언 보도를 접한 17일 워싱턴은 이를 부인하느라 온통 북새통을 떨었다. 클린턴행정부의 북핵정책조정팀장인 로버트 갈루치차관보가 이른 아침 미공영방송인 PBS­TV에 나와 이를 부인한데 이어 디 디 마이어스백악관대변인도 이를 공식 부인하고 나섰다. 시카고를 방문중인 클린턴대통령도 이날 기자들의 질문공세에 『우리 입장은 어제 내 기자회견에서 한치도 변함이 없다』면서 북한의 핵동결의사가 진심인 것으로 확인되면 대화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갈루치차관보는 이날 하오 다시 국무부에서 특별브리핑을 통해 『어제 카터전대통령에게 우리의 입장을 밝힌 성명을 분명하게 읽어주었다』면서 『북한이 재처리를 하지 않고 연료를 재장전하지 않으며 핵안전조치를 준수하면 3단계 미­북 고위회담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제재중단」은 전혀 언급이 없었음을 다시 밝혔다. 결국 카터전대통령이 클린턴행정부의 향후 대응방향을 「감」으로 파악하여 북한의 김일성주석에게「즉석 사제선물」을 준 것이라는 설명과 다름없다.더구나 2차 면담이 김주석의 전용 요트에서 진행된 점과 화면에 비친대로 두사람이 포옹을 하는등 「우의에 넘치는 분위기」때문에 카터씨가 뭔가 환대에 대한 보답을 해야겠다는 심적 부담을 느꼈을 법도 한 일이다. 그러나 과연 그랬을까.카터씨는 전날 3시간여에 걸친 1차 면담후 워싱턴에 전화로 「김주석의 화해제스처」를 가감없이 전달했고 직접 클린턴대통령과도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카터씨는 워싱턴의 갈루치차관보의 승인을 얻은뒤 CNN 현지수행취재진과 면담내용공개 회견을 갖는등 나름대로 신중한 자세를 견지했다. 클린턴대통령도 이같은 1차 면담내용을 고위안보관계자들과 숙의를 한뒤 직접 TV회견을 통해 미측의 환영반응을 밝혔던 것이다. 클린턴행정부의 북핵문제의 큰 방향은 이미 대화쪽으로 돌았다.카터전대통령의 「제재중단」발언도 따지고 보면 이런 기류를 솔직하게 북측에 전달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설령 카터씨가 「개인적인 감」을 성급하게 공표한 것이라 해도 그의 방북의 성격상 우방국들에 혼선과 당혹을 안겨준 문제등 외교적 부담은 당연히 클린턴행정부의 몫이라 할 수 있다.『한 시민의 개인적 방문』이라고 넘겨버리려 한다면 이는 클린턴행정부 스스로가 외교적 치밀성의 결여를 자인하는 일이 될 것이다.
  • “미,북제재 추진 유보”/카터,김일성과 2차회담서 통보

    ◎핵개발 동결 등 조건부로/「3단계회담」도 잠정동의/김일성/6·25 미군유해 합동수색 제의/“진의확인때까지 제재 계속 추진”/백악관 【워싱턴·도쿄=이경형·이창순특파원】 북한이 핵개발 동결용의를 밝힌데 이어 미국이 유엔안보리 제재 추진을 보류키로 하는등 북핵문제는 대화국면으로 급선회했다. 북한을 방문중인 지미 카터 전미대통령은 17일 북한 김일성주석과의 2차 회담에서 『미정부가 유엔내에서의 대북제재 활동을 중단했다는 사실을 전한다』고 말했다고 미국 CNN­TV가 평양발로 보도했다.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이와관련,핵개발문제에 있어서 북한측의 양보가 확인된다면 미­북한 고위급 회담을 재개할 용의가 있으나 현재로선 유엔을 통한 대북한 제재노력을 중단할 생각이 없다며 카터 전대통령의 발언을 부인했다. 대동강 김주석 전용요트에서 3시간반 가량 진행된 이날 2차회담에서 카터전대통령은 자신이 지난밤 여러차례 백악관측과 접촉했다고 밝히면서 이같은 제재보류조치를 통보했다. 그는 또 자신과의 접촉에서 백악관측이 3차 미­북한고위회담을 갖는데 조건부로 동의했으며 핵무기용 플루토늄을 생산치 않는 경수로 원자로를 도입할 경우,북한을 지원해주는 방안도 검토·논의할수 있음을 분명히 했다고 김주석에게 말했다. 김주석은 답변을 통해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가능한 모든일을 다할것이라며 한국전쟁당시 실종된 미군의 유해수색을 위한 미­북한 합동수색단 설치를 제의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그러나 디 디 마이어스 백악관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측이 16일 밝힌 내용을 파악하는동안 유엔안보이에서 제재문제를 계속 논의할 것』이라면서 카터전대통령의 발언은 「성급한」것이라고 지적했다.로버트 갈루치 국무차관보도 『미정부가 현재 핵사찰문제와 관련해 북한측이 보다 유화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카터전대통령의 메시지를 면밀히 검토중』이라면서 『그때까진 뉴욕에서 제재결의안을 놓고 협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명 실무접촉”/미국무 밝혀 【워싱턴=이경형특파원】 클린턴미행정부는 북한이 핵개발 동결용의를 표명함에 따라 3단계 미­북한고위회담을 통해 북핵사태 해결을 시도키로 하고 금명간 뉴욕에서 미­북한실무접촉을 재개키로 했다. 클린턴대통령은 16일 하오(한국시간 17일 상오)방북중인 카터전대통령이 전해온 북한 김일성주석의 핵개발동결의사가 진실이라면 미­북한 3단계 고위회담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카터전대통령이 김일성주석과 3시간에 걸쳐 면담을 가진뒤 그 내용을 백악관에 전달하고 이어 CNN­TV와의 회견을 통해 그 내용을 밝힌지 수시간만에 백악관에서 특별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김일성은 카터전대통령과의 면담에서 『현재 영변에 머물고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사찰요원의 계속적인 사찰활동과 핵시설의 감시장비의 계속적인 가동을 보장하겠다』고 밝히고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잔류 및 핵안전성의 계속 보장과 함께 대미대화 희망을 강력히 표명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카터전대통령의 회담결과 통보를 토대로 백악관에서 고위안보관계자회의를 소집, 장시간내용을 분석한끝에 김주석의 발언내용을 외교채널을 통해 공식확인한뒤 고위회담을 갖도록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워런 크리스토퍼국무장관은 이날 저녁 공영방송인 PBS-TV에 출연,『48시간내에 북한측과 접촉, 북한당국의 의사를 확인하고 필요한 절차를 협의할것』이라고 말해 금명 뉴욕 실무접촉을 가질 것임을 분명히했다. 북핵정책조정팀장인 로버트 갈루치 국무부차관보는 이날 특별브리핑에서 북한의 핵동결은 ▲원자로에 핵연료를 재장착하지않고 ▲이번에 인출한 폐연료봉에서 플루토늄을 추출하지 않아야하며 ▲핵안전조치의 연속성을 유지시켜야한다고 말했다. 워싱턴의 정통한 외교소식통은 앞으로의 북핵문제 전개방향과 관련,『제재국면은 이제 사실상 대화국면으로 바뀌게됐다』고 말하고 『미­북한 3단계 회담은 앞으로 몇차례의 뉴욕실무접촉을 거쳐 빠르면 월말까지는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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