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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기본합의서의 의미’ 포럼

    남북경협국민운동본부(상임대표 이장희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오는 26일 오후 6시 서울 용산구 청파동 본부 사무실에서 ‘남북기본합의서의 의미와 6·15, 10·14 선언과의 관계’를 주제로 포럼을 연다.
  • 南 “김양건 안 오면 차관급” 北 “조평통 국장은 장관급”

    남북당국회담 수석대표 선정을 둘러싼 남북 간 갈등이 간신히 마련된 대화의 장을 결국 파국으로 몰고 갔다. 남북은 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대표단 명단 문제로 하루 종일 ‘벼랑끝 기싸움’을 이어 갔다. 정부는 북한이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을 수석대표로 내보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해 류길재 통일부 장관보다 급이 낮은 김남식 통일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명시한 명단을 오후 1시 북한에 전달했다. 북한은 “급이 맞지 않는다”고 즉각 반발했다. 자신들이 장관급으로 여기는 강지영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국장을 수석대표로 내세웠으니 남측도 이에 상응해 류 장관을 수석대표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 국장과 우리 측 김 차관은 격이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우리 측은 강 국장을 통일부 장관의 상대로 볼 수 없다고 맞섰다. 또 류 장관에 걸맞은 상대는 김양건 부장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이의를 제기해도 우리 측은 명단을 바꿀 의향이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북한이 김 부장이 나오지 않는다는 태도를 고수하자 결국 우리측은 ‘장관급’을 ‘차관급’으로 격하하는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조평통에는 현재 공석이지만 위원장도 있고 부위원장도 여러 명 있는데, 그 하위 직책을 맡고 있는 서기국 국장을 통일부 장관과 같은 급의 인사로 주장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북측은 김 부장은 어렵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면서 “남측이 부당한 주장을 철회하는 조건에서만 회담에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측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자 결국 북측은 “남측이 수석대표를 차관급으로 교체한 것은 당국회담에 대한 우롱이고 실무접촉 합의에 대한 왜곡으로 엄중한 도발로 간주한다”며 “대표단 파견을 보류하겠다”고 통보하고 판문점 연락관을 철수시켰다. 남북회담의 역사를 돌아보면 실무적 차원의 문제나 외적인 요인으로 회담이 개최 직전에 연기되거나 무산된 사례도 적지 않다. 2001년 3월 13일 열기로 남북 양측이 합의했던 제5차 남북 장관급회담은 전금진 당시 북측 단장이 회담 개최 예정일에 갑자기 ‘나올 수 없다’는 내용의 전화통지문을 우리 측에 보내 열리지 못했다. 당시 전 단장은 뚜렷한 이유 없이 “여러 가지를 고려해 회담에 나올 수 없게 됐다”고 밝혔으나 조지 부시 당시 미국 행정부의 대북 강경책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미와 관련한 불만 등이 겹친 것으로 분석됐다. 5차 장관급회담은 그로부터 6개월이 지난 9월에서야 개최됐다. 같은 해 4월 개최 예정이던 4차 적십자회담도 북측이 회담 장소 등과 관련해 남측에 아무런 통보를 해오지 않는 바람에 무기한 연기됐다가 결국 이듬해 9월 금강산에서 열렸다. 2002년 5월에는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남북경협추진위원회 제2차 회의가 예정일 하루 직전 북한의 갑작스러운 불참 통보로 무산됐다. 북한은 당시 최성홍 외교통상부 장관이 미국을 방문해 언급한 “부시 행정부의 대북 강공책이 먹혀들고 있다”는 발언을 문제 삼았다. 북한이 그동안 유럽연합(EU) 등 상대국과 대화를 할 때 대표의 급이 맞지 않는다며 대화를 거부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통일부는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정부 ‘서울 남북 장관급회담’ 제의] “남북 원만한 합의로 조속 정상화 기대”

    [정부 ‘서울 남북 장관급회담’ 제의] “남북 원만한 합의로 조속 정상화 기대”

    현대아산과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우리 정부의 남북 당국 간 회담 제의에 북측이 6일 수용 의사를 밝힌 데 대해 크게 환영했다. 모든 문제는 남북 당국 간 협의를 통해서만 해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대아산 측은 정부가 지난 4월 11일 개성공단 문제 등에 대해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을 촉구한 이후 56일 만에 이를 북측이 수용하자 환영하면서도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MB정부 당시 북한은 금강산 관광 재개와 관련, 실무회담을 제의했으나 당시 정부는 ▲재발 방지 ▲진상조사 ▲신변안전 보장 등을 전제 조건으로 내세우며 이를 문서로 보장할 것을 북측에 요구해, 결국 회담이 성사되지 못했다. 그러나 2008년 7월 박왕자씨 피살 사건으로 인해 중단된 금강산 관광 등에 대한 정부의 ‘대북 스탠스’가 MB정부 때와는 달라졌다는 데 의미가 있다. 우선 새 정부가 전향적인 자세를 보였고, 내부 사정이 다급한 북측이 우리의 제의를 받아들였다는 점에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아산 측은 5년간 비상경영 체제를 이어가며 사업 재개를 준비하고 있었던 만큼 관광이 즉각 재개되더라도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현재도 금강산 관광을 위해 2만여명의 관광객이 대기하고 있는 상태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현재 북측이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호텔 등을 운용하고 있는 만큼 시설이 그리 노후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대아산은 남북 당국이 최종적으로 합의할 경우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현지 관리인력 투입, 시설 보수 등에 2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아산은 남북경협 재개 추진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금강산 사업 정상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해 당국 간 조속한 대화를 촉구해 온 개성공단 입주기업들도 남북 간 대화가 신속히 진행되기를 바라고 있다. 한재권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북측의 대화 제의를 환영한다”며 “우리 기업들도 대화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기업인들은 다가오는 장마로 공단의 기계·설비가 큰 피해를 보기 전에 대화가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 회장은 “다행히 장마가 시작되지 않아 일단 안심은 되지만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공단을 방문해 기계, 설비의 상태가 어떤지를 점검해야 추가 피해를 줄이고 재기에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유해물 누출 원인 절반은 불량배관

    올 들어 두 차례 발생한 삼성전자 화성 사업장의 불산 누출 사고를 비롯해 최근 잇따라 발생한 유해 화학물질 누출 사고의 절반은 불량 배관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재 유독물질의 배관으로 쓰이는 제품에 대한 기준이 없기 때문에 사고 재발을 막으려면 독성물질 시설의 배관 규제부터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26일 지난해 9월 구미 불산 누출 사고 이후 모두 32차례의 유해 화학물질 누출 사고가 발생했고, 이 중 절반에 달하는 15건이 시설 미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특히 노후화된 배관이나 이음매 부분에서 누출되는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지난 1월 충북 청주에 있는 액정표시장치(LCD) 가공 공장에서 불산 용액이 누출된 것은 부실 배관이 원인이었다. 작업자가 불산 탱크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미끄러지면서 배관의 이음매 부분이 파손돼 용액이 새어 나왔다. 현장조사에 참여했던 전문가는 “사업장에서 유독물질의 배관으로 사용되는 제품이 노후화된 경우가 많다”면서 “청주 불산 누출 사고도 약한 재질의 PVC관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28일과 지난 2일 등 올해 두 번이나 발생했던 삼성전자의 화성 사업장 불산 누출 사고도 배관이 문제였다. 경북 상주시 웅진폴리실리콘 염산 누출과 구미시 엘지실트론, 경기 화성시 성산수지, 시흥시 시화공단 내 ㈜제이씨 불산 누출 사고도 배관이나 연결 부위 결함이 원인이었다. 불산은 강한 독성과 부식성을 가져 강철관도 녹여버린다. 강관을 쓸 경우 외부 피복(라이닝)을 별도로 입히는데 이마저도 녹여버려 대부분 PVC관을 쓴다. 이처럼 배관에서 사고가 자주 발생하지만 정작 배관 제품에 대해서는 규제 조항조차 없는 실정이다. 한국바이닐환경협회 관계자는 “현재 용도 표기가 안 된 채 국내에서 생산되는 PVC관은 건축용이나 공업용, 농업용 등 제품의 쓰임새에 따른 용도 표기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엔 PVC관의 쓰임새별 규제 강화를 위해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청원소위(위원장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까지 열렸다. ‘불량 배관 제작·유통 근절을 위한 시행규칙 개정(안)’의 조속한 시행을 촉구하는 청원을 해결하기 위해서였다. 정부도 지난해 5월 불량 PVC관의 생산·유통 근절을 위해 ‘안전 품질표시 대상 공산품’으로 지정하는 시행규칙 개정을 입법예고했다. 하지만 해당 기관인 기술표준원은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뒤, 중복·과잉 규제와 실효성 미비 등을 이유로 규격화가 어렵다며 시행을 중단했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5·24조치 3년… 남북경협 봄날은 언제 오나

    5·24조치 3년… 남북경협 봄날은 언제 오나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 이후 정부가 취한 5·24 대북 제재 조치가 시행된 지 24일로 만 3년이 됐다. 5·24 조치는 개성공단을 제외한 남북교류협력과 관련된 인적·물적 교류를 중단하는 것이 핵심이다. 북한 선박의 우리 해역 운항을 전면 불허하는 것은 물론 남북교역 중단과 우리 국민의 방북 불허, 북한에 대한 신규투자 불허, 대북지원 사업의 원칙적 보류 등을 포함하고 있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결자해지 차원에서 북한이 우리 국민이 납득할 만한 수준의 책임 있는 조치와 재발방지책을 내놓아야 한다”며 현 상황에서 5·24 조치를 해제하거나 완화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어 “5·24 조치는 북한의 천안함 폭침 도발에 단호히 대처하고 책임 있는 조치를 유도하며 도발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분명히 인식시키는 불가피한 조치”라면서 “다만 장기간의 경협 중단으로 기업들이 겪는 여러 가지 어려움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5·24 조치는 박근혜 정부 출범에 앞선 인수위 시절 단계적인 완화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2월 제3차 핵실험을 비롯한 북한의 잇단 도발에 따라 새 정부 출범 이후 유일하게 남아 있던 개성공단을 통한 교류마저 끊어졌다. 지난 3년간 개성공단 사업을 통한 남북교역액은 남북교역 총액의 전부나 마찬가지인 99% 이상을 차지했다. 개성공단 가동이 중단된 지난달 남북교역액은 3월에 비해 90% 가까이 줄어 1990년대 중반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물론 5·24 조치는 잠정 조치인 만큼 앞으로 한반도 정세 및 남북관계 개선 등 새판짜기가 이뤄질 경우 완화 또는 해제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을 통해 박근혜 정부가 5·24 조치를 비롯한 대결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두 방송은 “이명박 정부가 천안함 사건을 구실로 전면대결 선언이나 다름없는 5·24 조치를 취했다”면서 “정권이 바뀐 지금도 반공화국 대결 소동이 계속되고 있을 뿐 아니라 오히려 악랄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北 변화무쌍 전략에 통일부 한우물 파기?

    北 변화무쌍 전략에 통일부 한우물 파기?

    북한이 개성공단 완제품·원부자재 반출 문제에 초점을 맞춰 여론전을 펴다가 방향을 바꿔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근본 문제’ 해결을 전면에 내세우는 등 변화무쌍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반면 우리 정부는 남북 당국 간 개성공단 실무회담을 지속적으로 요구하며 한 우물만 파고 있어 보다 다변화된 접근법이 필요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북한이 완제품·원부자재 반출 문제를 본격적으로 거론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15일부터다. 당시 북한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대변인은 지난 3일 우리 측에 원부자재 등의 반출과 시설 관리 인원의 방북 허용 의사를 밝힌 사실을 공개한 뒤 이를 팩스로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에 알리는 등 여론전을 폈다. 이에 따라 입주 기업들이 방북을 신청하자 이번에는 “지금 개성공단에 남아 있는 제품 반출보다 더 절박한 건 개성공단 정상화”라며 ‘근본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입주 기업들을 상대로 개성공단 정상화에 대한 정부의 의지에 의문을 갖게 한 뒤 궁지에 몰린 우리 정부로부터 원하는 것을 얻어내려는 전형적인 ‘치고 빠지기식’ 행보란 분석이 나온다. 이에 반해 정부는 21일에도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완제품·원부자재 반출을 위한 실무회담부터 해야 한다”며 일관된 주장을 펴고 있다. 앞선 세 차례의 대화 제의를 거부한 북한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전략 부재’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개성공단 실무회담에 대한 정부의 집착이 문제 해결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류길재 통일부 장관을 만나 획기적, 창의적 제안으로 북한이 대화의 장에 나설 여건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북한이 전날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의 방북에 협력하겠다는 제의를 했으나 통일부가 이를 거부했다는 의혹도 새로 제기됐다. 민주당 홍익표 의원은 “북한 대남 경협기구인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가 방북 기업인 명단과 방북계획서를 이날 오전까지 이메일로 보내주면 방북을 허용하겠다는 제안을 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자신을 민경련 리영호 실장이라고 밝힌 남성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는 중국의 한 기업인이 어제 통일부에 알려 와 관련 사실을 알았고 이 기업인을 통해 리 실장에게 ‘당국에 공식 제안하라’고 했지만 답이 없는 상황”이라며 “지금은 이 남성이 정말 민경련 사람인지도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자랑스러운 이화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자랑스러운 이화인’으로 선정됐다. 이화여대(총장 김선욱)는 21일 현 회장과 윤후정 이화여대 명예총장, 장화인 이화국제재단 부이사장을 제15회 자랑스러운 이화인으로 선정했다. 현 회장은 지난 10년간 남북경협 사업을 통해 남북 간 협력에 공헌하고 여성 경영인의 위상을 높였다. 윤 명예총장은 한국 최초 여성 헌법학자로 남녀평등을 위한 법문화 발전의 초석을 다졌고, 장 부이사장은 30여년간 기독교 여성운동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했다. 시상식은 오는 31일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캠퍼스 대강당에서 창립 127주년 기념식과 함께 열린다.
  • 北 개성공단 회담 호응 가능성 낮아… 입주기업 달래기용 제의?

    정부가 14일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북한에 개성공단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을 공식 제의했지만 북한이 호응해 올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우선 박 대통령의 회담 제의 지시는 개성공단 완제품과 원·부자재 반출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 입주 기업들의 부담을 덜고 교착상태에 놓인 개성공단에 대한 해법 찾기에 재시동을 걸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개성공단 문제는 단순히 대화만 거듭 촉구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다소 뜬금없는 제안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정부는 지난 3일 개성공단 우리 측 근로자 전원을 철수시키며 개성공단에 남아 있는 원·부자재 등의 반출 문제를 추후 협의하자고 했지만, 북한은 우리 측 제의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왔다. 지난 6일부터는 한·미 연합 해상훈련까지 실시되면서 감정의 골이 더 깊어진 상황이다. 게다가 완제품과 원·부자재를 실어 내려면 100~200명의 입주 기업 직원들이 적어도 사흘간 개성공단을 오가야 하는데, 북한은 이런 상황이 마치 개성공단이 정상화된 듯한 인상을 줄 수 있는 데 대해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용석 서울대 평화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한·미 연합 훈련이 끝나고 정세 전환의 명분이 만들어져야 북한도 개성공단 문제 해결에 나서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지어 회담을 제의한 통일부마저 별다른 기대를 걸지 않는 분위기다. 갑자기 내려진 지시에 곤혹스러워하는 기류도 감지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호응해 올 가능성이 높다고 봐서 대화를 제의한 것은 아니다”라며 “완제품과 원·부자재 반출 문제를 해결하려고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취지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정부가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나섰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회담 제의란 설명이다. 이렇다 보니 일부에서는 박 대통령이 상황에 대한 고려 없이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문 사건에 쏠린 관심을 분산시키기 위해 북한 카드를 꺼내 든 게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된다. 한편 정부는 이날 개성공단 정부합동대책반 2차 회의를 열어 3000억원 규모의 남북협력기금 경협보험금 지원을 포함한 2단계 지원 대책을 확정했다. 추경예산을 통해 증액된 중소기업 창업 및 진흥기금 5200억원의 일부도 개성공단 기업에 단계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이 밖에 고용유지 지원금, 임금 체불 청산을 지원하는 융자도 실시한다. 정부는 무급 휴업·휴직 근로자 발생 시에도 근로자에게 직접 수당을 지급하거나 생계비를 융자해 줄 계획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인사]

    ■감사원 ◇3급 승진△재정·경제감사국 제2과장 이재호△공공기관감사국 제3과장 김광영△전략과제감사단 제3과장 전본희△지방행정감사국 제2과장 박성익△지방건설감사단 제2과장 김계중△파견 최달영 ■교육부 △장관 정책보좌관 변기용 ■통일부 △행정법무담당관 최영준◇과장△정책총괄 김병대△이산가족 황정주△정착지원 구병삼△정세분석총괄 박광호△정치군사분석 김창현△교류협력기획 이주태△남북경협 서정배◇남북회담본부△회담1과장 김기혁△회담3과장 윤민호△회담지원과장 강기찬△회담협력과장 하태만◇통일교육원△교육총괄과장 박철△지원관리과장 배윤수△교육협력과장 최용석◇소속기관△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교육훈련과장 윤현중△남북출입사무소 출입총괄과장 오충석 ■국토교통부 △장관정책보좌관 강충호 김문권 박병철 ■건국대 ◇학교법인△이사장 비서실장 신동준◇서울캠퍼스△관재처장 이병우△박물관장 한상도 ■BC카드 ◇본부장△전략사업 최정훈△고객지원 서만호△경영기획 천덕종◇실장△글로벌 이재용△고객지원1 장홍식△플랫폼 박춘영◇연구소장△지불결제 장석호◇팀장△DFS 박준권△UPI 조수현△COE 김정무 ■홈플러스 ◇전무 승진 <본부장>△영업개선TF 고재영△신유통서비스 현경일◇상무 승진 <본부장>△정보서비스&OM 박용석△홈플러스테스코1지역 백롱현△신선식품 안태환△3지역 윤양근△영업지원 이걸재△e-영업 이동일△하이퍼리프레시TF 전화수△홈플러스테스코2지역 주대중◇이사 승진 <총괄>△사회공헌 김영기△간편조리 김웅△홈플러스아카데미 장진호<본부장>△특판상품권영업 조익준△재무기획 최영조△4지역 홍화룡
  • 개성공단 ‘잠재적 손실’ 보상 안한다

    정부가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피해보상 문제와 관련해, 아직 실현되지 않은 잠재적 영업손실은 보상해주지 않기로 했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8일 브리핑에서 “개성공단이 정상 가동됐을 경우에 예상되는 잠재적인 계약과 기대 예상 수익에 대해서는 입주기업의 심정은 충분히 고려한다”면서도 “어떻게 법적·제도적 틀 내에 담느냐는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피해보상에 관해서는 제도적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언급은 개성공단 잠정 중단 장기화에 따른 잠재적 영업손실까지 정부가 보상해줘야 한다는 입주기업들의 요구에 대해 거부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부는 입주기업 지원 대책을 발표하며 지원금을 무상으로 제공해달라는 입주기업들의 요구에 대해서도 “정치적 영역의 문제”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김 대변인은 이밖에 금강산 관광 등 다른 경협 기업들이 개성공단 입주기업들과 비교해 정부 지원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데 대해 “(다른 경협 기업 지원은)기본적으로 국민 의견의 합의점이 이뤄져야 하는 사항”이라고 말했다. 한편 통일부는 새 정부 출범 직전인 지난 2월 15일 금강산 지역에서의 민간 경제협력사업 14건을 한꺼번에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9월 29일 금강산관련 업체 19곳에 대해 승인을 해 준 이후 2년 4개월여 만이다. 일부에서는 정부가 한반도신뢰프로세스 가동을 염두에 두고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비하기 위해 사업을 승인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통일부는 “남북 경협업체로서의 지원대상 자격을 부여받으려고 14개 업체가 사업을 신청했고 이를 정부가 승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韓·美 정상회담] 한·미 “공조 최우선”…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지지 끌어냈다

    [韓·美 정상회담] 한·미 “공조 최우선”…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지지 끌어냈다

    박근혜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취임 후 첫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 안보문제 해결을 위한 상호 공조와 글로벌 파트너로서의 양국 간 동맹 확대와 격상에 합의했다. 양국이 안보 동맹의 차원을 넘어 외교와 경제, 환경 등 각 분야에서 협력의 지평을 확대하는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을 약속한 것이다.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한반도 안보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박 대통령은 준비된 외교안보 대통령이자 세계 주요 여성정치인으로서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각인시키는 효과도 얻었다. 이날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박근혜 정부와 버락 오바마 2기 행정부가 향후 4년간 펼쳐 나갈 대북 로드맵을 만들면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지를 끌어냈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엄중한 한반도 상황에서 북한 핵문제와 북한 문제 전반에 대한 공조와 협력을 강화해 북한 핵의 제거를 달성하고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구상 등을 펼쳐나가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북한의 도발위협을 잠재우고 개성공단 잠정폐쇄 사태로 악화된 한반도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서는 한·미 간 공조가 최우선 돼야 한다는 것이 두 정상의 확고한 인식이다. 이런 인식의 토대 아래 두 정상은 한·미 동맹에 대한 확고한 지지와 공고한 한·미 연합방위태세의 유지·발전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한·미 간 포괄적 전략동맹을 지속 발전시켜 나간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국과 미국이 각각 주도하거나 추진 중인 ‘서울프로세스’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A)의 참여에 대한 공감대도 형성됐다. 서울프로세스는 북한에도 문을 열어놓은 안보 제안으로, 핵과 같은 경직된 주제에 얽매여 북한을 자극하지 않음으로써 북한이 자발적으로 대화의 테이블로 나온다면 한국과 미국 모두에 윈윈할 수 있는 국제적 대화의 틀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게 청와대의 판단이다. 양국 정상은 또 기존 군사·안보동맹에서 경제동맹으로 지평을 넓힌다는 측면에서 발효 1년을 넘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이행 경과를 높이 평가하고, 향후 한·미 FTA의 온전한 이행 등 양국 간 경제·통상 협력 증진 및 주요 현안의 호혜적 해결에 대한 정상차원의 공감대를 도출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박근혜 정부의 국정키워드인 미래 신성장 동력 창출에 양국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는 점이다. 구체적으로 미국 셰일가스 개발 등의 포괄적 에너지 협력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정보통신기술 협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차관급의 정보통신기술 정책협의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사회, 문화, 인적교류 등 소프트 분야에서 양국 국민들 간의 협력을 심화키로 한 것도 의미가 있다. 윤 대변인은 “양국 국민들 사이에 교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새로운 양국 발전의 방향”이라고 밝혔다. 국민 체감형 편익 창출을 위해 전문직 비자쿼터 신설 추진과 한·미 대학생 연수취업(WEST) 프로그램 연장은 물론 KOICA-평화봉사단 MOU 체결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 전문직 비자쿼터 1만 5000개 추가를 추진 중이다. 확보되는 비자 쿼터 규모만큼 우리 국민의 해외 진출 기회가 많아지는 셈이다. 글로벌 파트너십 분야에서의 협력을 위한 한·미 정부 간 기후변화 공동성명도 주목된다. 여기에는 기후변화의 위험성 인식, 양국 온실가스 감축노력 평가, 다자차원 협력 지속, 한·미 환경협력위 등 양자협력 강화 등을 담았다. 안보 분야에서는 전시 작전통제권 전환과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대해 ‘굳건한 한·미동맹’ 유지가 중요하다는 원칙을 확인하고, 이런 원칙 아래에서 양국 입장의 최대공약수를 찾아냈다는 점에서 윈윈 전략이 도출됐다는 판단이다.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에 대해서도 양국이 오는 6월부터 2년의 추가 협상 시한을 갖기로 한 만큼 미국의 비확산 정책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대한민국의 평화적 핵 이용권을 보장하는 쪽으로 공감대를 이뤘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워싱턴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韓·美 정상회담] 기후·환경·온실가스 등 세계적 과제 공조

    한·미 양국은 이번 방미를 계기로 전 지구적 과제에 대해서도 공조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한국 외교부와 미 국무부 간 ‘한국정부와 미국정부 간 기후변화대응에 관한 성명’을 채택했다. 기후변화의 위험성 인식, 양국 온실가스 감축노력 평가 및 감축노력의 창조경제 기여 평가, 다자 차원 협력 지속, 기후변화 협상 관련 양자대화 개최 및 한·미 환경협력위(ECC) 등 양자협력 강화가 주요 내용이다. 기후변화 이슈는 오바마 대통령이 집권 2기 들어 부쩍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양국이 별도의 공동 성명을 채택한 것은 미국 측이 적극성을 띤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그 내용에 있어서는 박근혜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창조경제’가 언급된 점이 눈길을 끈다. 제1차 ECC는 지난 2월 미국에서 개최된 바 있다. 양국은 또 이번에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미국 평화봉사단 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두 봉사단 사이에 정보 공유, 파견 현장에서의 교류 및 공동 협력사업 협의 등 전반적 협력 방안이 담겼다. 청와대는 “세계에서 해외봉사단을 가장 많이 파견하는 양국이 파견 현장에서 협력을 활성화할 경우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국은 또 한·미 동맹 6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풀브라이트 한·미 동맹관계 연구 장학 프로그램’을 신설키로 했다. 한·미 양국에서 학자 1명씩을 각자 선발한 뒤 한 학기(4개월) 동안 상대국 대학기관에 파견해 한·미 동맹관계 관련 연구 및 강의를 하게 한다는 것이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개성공단 피해기업에 3000억 긴급 지원

    개성공단 피해기업에 3000억 긴급 지원

    정부가 2일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긴급 유동성 지원을 위해 3000억원 규모의 운전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정부는 우선 피해가 발생한 입주기업에 남북협력기금 특별대출 630억원과 중소기업 창업 및 진흥기금 1000억원을 금리 2% 수준에서 지원하고, 정책금융공사 온렌딩(1000억원),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특례보증(369억원) 등을 통한 지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지원 신청은 오는 6일부터 수출입은행에서 받는다. 남북협력기금 특별대출 상한액은 기업별 10억원이며, 기존에 정부로부터 특별대출을 받았던 기업은 중복해 받을 수 없다. 체납 세금이 있으면 먼저 세금을 내야 대출이 가능하다. 정부는 이와 별도로 3000억원 규모의 남북협력기금 경협보험자금 지원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추가경정예산안에 포함된 중소기업진흥기금 정책자금이 국회 심의를 통과하는 대로 신속히 지원하는 내용을 포함한 2단계 지원 대책도 마련 중이다. 서호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은 “입주기업 피해 조사를 진행하면서 맞춤형 지원을 해 나가는 가운데 2단계 이후의 지원 대책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정부가 제도적 틀 내에서 지원할 수 있는 것은 대출뿐이며, 기업에 무상으로 주는 문제는 정치적 영역”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경기도, 개성공단 입주 32개 기업 100억~200억원 자금 지원 검토

    경기도가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특별경영지원자금을 지원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개성공단 입주 123개 업체 중 경기지역 업체는 32곳이다. 도는 1일 도청 상황실에서 경기지역 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업체들의 피해 실태와 함께 건의사항을 들었다고 밝혔다. 도는 정부 부처별 지원대책 마련을 위한 정부·입주기업회의를 지켜본 뒤 도 자체 지원책을 논의하고 미흡한 사안에 대해서는 정부에 적극적인 대책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도는 이미 경투실, 2청 기획행정실, 자치행정국 관련 공무원들로 지역의 32개 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또 개성공단 입주 32개 기업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이미 조성된 1조원 규모의 중소기업육성자금 가운데 100억~200억원대의 특별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을 통한 대출보증도 지원책의 하나로 논의하고 있다. 도는 투자액의 90%까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남북경협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지역의 개성공단 입주기업이 8개 업체로 나타나면서 이들 기업의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간담회에서 김문수 지사는 “그동안 개성공단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해 왔으며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인력 철수 등을 포함한 긴급 상황 발생 시에 대비해 입주기업 지원대책을 면밀히 검토해 왔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개성공단 운명은] 류통일 “北의 부당 요구 눈곱만큼도 수용 안해”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30일 북한의 부당한 조건을 수용하는 조건으로 개성공단을 정상화할 생각이 없다고 못을 박았다. 류 장관은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운영위원·분과위원 합동회의 특강에서 “우리가 수용할 수 없는 요구를 나중에 눈곱만큼이라도 들어주는 것으로 개성공단이 정상화된다면, 그렇게 만들어진 개성공단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개성공단은 우리 정부가 원하는, 남북이 장차 ‘마중물’로 끌고 나가 이를 기반으로 남북 관계를 꽃피울 수 있는 경협의 장소가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남북 간 잘못된 관행을 끊고 새로운 남북관계를 열어 가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류 장관은 이어 개성공단 근로자 전원 철수 조치와 관련해 “북한의 조치가 부당한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하루빨리 뒤로 물리라고 요구했고 이것이 수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근로자를 귀환시킨 것”이라면서 “너무나 단순한 명제”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는 이번 사태를 갖고 북한의 버릇을 고치겠다든가 응징한다거나 벌칙을 부과하겠다는 생각이 없다”면서 “감정적으로 취한 대응 조치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동시에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할 경우 ‘비전 코리아 프로젝트’를 가동시켜 대대적인 지원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재천명했다. 류 장관은 “경의선, 가스관, 전력, 항만 등을 깔아 주겠다”며 “북한이 마음을 고쳐 먹는다면 대한민국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의 많은 것을 북한과 함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의 대화 제의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이번 사태를 거울삼아 개성공단 재정상화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시론] 개성공단 몰락을 그냥 지켜볼 건가/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연구교수

    [시론] 개성공단 몰락을 그냥 지켜볼 건가/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연구교수

    개성공단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들이 철수하고 공단의 완전 폐쇄 가능성도 커지면서 북한의 복잡한 속내가 하나둘 드러나고 있다. 최근 북한이 내보이는 입장들을 보면,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체류 인원 전원 철수 조치를 강도 높게 비난하면서도 공단 완전 폐쇄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않는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북한은 ‘최종적이며 결정적인 중대조치’를 운운하던 지난 27일과 달리 우리 측의 대화 제의와 철수 조치에 대해 비판하면서도 무언가를 호소하는 듯한 입장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중앙특구지도개발총국의 발표뿐 아니라 26일 국방위원회 정책국 담화에서 이명박 정부 때도 살아남은 개성공단을 박근혜 정부가 폐쇄 수순으로 몰고 간다고 아쉬움을 표시한 대목에서도 속내가 엿보인다. 북한은 개성공단 잠정 중단조치를 먼저 취했다. 그들은 우리 정부가 근로자들을 불과 한 달을 넘기지 않고 철수시키는 초강수 대응을 예상하지 못한 듯하다. 한마디로 허를 찔린 셈이다. 한·미연합 독수리 연습이 종료된 이후 대화 분위기를 만들어 공장 가동을 재개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었던 것이다. 북한은 개성공단에 대한 우리 정부와 언론들의 잘못된 인식과 평가를 바로잡고, 공단 가동 재개 후에는 개성공단의 확대발전을 위한 협상에서 유리한 입지를 다지기 위해 잠정중단 카드를 활용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그토록 소중하게 생각하고 전시상황에서도 자제력을 발휘하면서 지키려 했던 개성공단을 협상카드로 사용하려는 유혹을 뿌리쳤어야 했다. 아직 개성공단이 완전 폐쇄된 상태는 아니지만 우리 측 근로자의 철수로 개성공단은 점차 식물공단이 될 것이다. 결과적으로 북한이 내놓은 카드가 개성공단 ‘잠정 중단’이었다면 우리의 카드는 한 발 더 나아가 ‘사실상의 완전폐쇄’가 되어 버린 것이다. 마침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29일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는 강력한 억제에 기인한 것으로, 강해야 할 때는 강하고 유연해야 할 때는 유연한 정책”이라고 밝힌 점이 주목을 끈다. 당분간 ‘강대강 대응’이 이어질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이번 정부의 정공법 대응이 보여주듯, 북한이 어떤 도발 카드를 내놓으면 우리는 더 강한 카드를 내놓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북한에 끌려다니던 지금까지의 악습을 뜯어고치면서 우리 주도로 남북관계의 질서를 재편성해 나가려는 박근혜 대통령의 확고한 의도가 읽힌다. 한마디로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도발과 고립의 길을 단념하며 올바른 선택을 할 경우 남북경협, 나아가 국제사회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지원까지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북한에 보내고 있는 것이다. 반면, 북한은 핵보유국을 헌법에 명시해 놓고 있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 3월 말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제시한 ‘경제 건설과 핵무력 건설 병진노선’을 관철하기 위한 결의를 거의 매일 다지고 있다. 북한은 “청와대 안주인이 대결 광신자들의 장단에 춤을 추면서 민족공동의 협력사업으로 유일하게 남은 개성공업지구마저 대결정책의 제물로 만들 심산이 아닌지 예리하게 지켜보고 있다”며 우리 정부의 선조치를 기대하면서 복잡한 속내를 드러내고 있지만 명분을 앞세우는 북한 정권의 속성상 그들이 먼저 유화적으로 돌아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이를 모를 리 없는 정부로서는 장기전에 대비할 개연성이 높다. 그렇다면 북한이 먼저 대화의 문으로 들어오지 않는 한 우리 정부가 개성공단 재개만을 위한 북한과의 대화와 협상을 추진할 가능성도 거의 없을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독수리 연습 종료와 5월 초 한·미 정상회담 결과도 개성공단의 재가동을 위한 남북대화 분위기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워 보인다. 정말 우리는 이대로 10년 넘게 공들여 쌓아 놓은 개성공단의 몰락을 그냥 지켜볼 수밖에 없는 것일까.
  • [개성공단 어디로] 개성 입주업체 지원 3대원칙 마련

    [개성공단 어디로] 개성 입주업체 지원 3대원칙 마련

    정부가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합동대책반’을 출범시키고 범정부 차원의 대응에 들어갔다. 정부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동연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개성공단 기업 지원 정부합동대책반 회의’를 열고 입주기업 피해 최소화, 가능한 범위 내 최대 지원, 수립한 방안의 신속 시행 등 세 가지 원칙을 마련했다.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통일부, 법무부, 안전행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 중소기업청 등 관계부처 차관이 참석해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피해현황과 향후 지원 방향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피해 기업에 남북협력기금을 대출해 주고, 경협보험을 적용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여러 부처로 나뉘어진 업무라는 점에서 개별 부처가 아닌 국무조정실 중심으로 신속하게 협의해 전체 그림을 그려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지난 24일 통일부가 발표한 입주기업들에 대한 재정 지원, 유동성 지원과 보증 지원 강화,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과 기존 대출금 상환 유예, 부가세 환급금 조기 지급, 지방세 납부 기한 연장, 지방세 징수 유예 등의 범정부 대책안을 골자로 세부 계획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국무조정실 심오택 국정운영실장을 팀장으로 하는 ‘정부합동대책반 실무 태스크포스’를 구성, 입주기업 피해현황을 조사해 실질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합동대책반은 최근 통일부에서 발표한 범정부적 지원책을 골자로 세부 방안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융권은 개성공단 철수로 조업이 중단된 입주 업체에 대해 대출 만기를 연장하고 금리를 깎아주기로 했다. 정책금융공사는 8개 기업의 대출금 137억원의 만기를 연장해 줄 방침이다. 수출입은행은 대출 금리를 0.5% 포인트 인하하고, 대출한도를 수출 실적의 60~90%에서 100%로 늘리는 등 3000억원 규모의 지원책을 마련했다. 기업은행은 입주 업체당 5억원 한도에서 긴급 자금을 지원한다. 유일하게 개성공단에 지점을 낸 우리은행은 서울 중구 본점 1층 임시영업소로 지점을 옮겼다. 대출 상담이 진행 중인 15~16개 기업에 다음 달 초까지 50억원가량을 더 지원하기로 했다. 2개 업체에 대해서는 이미 4억 2000만원을 지원했다. 국민은행은 거래 실적이 있는 개성공단 입주 업체에 대해 한 곳당 5억원까지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 김동연 국무조정 실장은 “조속한 시일 안에 입주기업들이 기업활동, 공장가동, 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대책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남은 50명 29일 귀환… 기업協, 30일 방북 신청

    남은 50명 29일 귀환… 기업協, 30일 방북 신청

    정부의 결정에 따라 29일 우리 측 근로자 전원이 귀환할 예정인 가운데 오는 30일 개성공단기업협회가 재방문을 추진,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함께 입주기업의 피해보상을 둘러싼 정부와 철수 기업과의 줄다리기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28일 통일부와 개성공단기업협회 등에 따르면 개성공단에 머물던 우리 측 근로자의 철수가 29일 모두 완료된다. 지난 27일 개성공단 주재원 126명(중국인 1명 포함)이 1차 철수한 데 이어 이날 남아 있던 관리인원 중심의 50명이 2차 철수하게 되면 개성공단에는 우리 측 근로자가 단 1명도 남지 않게 된다. 따라서 협회는 개성공단 점검 등을 이유로 30일 정부 측에 조만간 방북허가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관계자는 “하루빨리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해 남북한이 대화를 나설 수 있는 명분을 만들고 텅 빈 공단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방문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정부가 이를 허용하더라도 북측이 이를 수용할지는 미지수이다. 이와 함께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대한 피해보상이 본격화할 예정인 가운데 정부가 추산한 1조원과 입주기업이 주장하는 피해액이 크게 차이가 날 것으로 보여 ‘피해보상’을 둘러싼 진통이 예상된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먼저 지난 3일 북측의 개성공단 출입 금지 조치 이후의 생산 원·부자재 공급 중단, 그리고 9일부터 북측 근로자들 출근 금지로 인한 생산 중단, 납품 차질 등으로 발생한 피해 규모를 집계 중이다. 여기에 납품지연에 따른 배상 등을 포함하면 개성공단 입주 기업이 주장하는 피해는 1조원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정부와 기업들이 개성공단에 투자한 금액만 총 9600억원이다. 이 중 정부가 기반시설 등에 4000억원, 민간 기업들이 공장건축 등에 5600억원이다. 전문가들은 개성공단이 이번 근로자 전원 철수 이후 ‘공단 폐쇄’라는 최악의 수순을 밟으면 피해액은 수조원에서 많게는 10조원 이상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입주기업들이 실질적으로 입은 피해를 구제받을 길은 많지 않다. 개성공단으로의 원·부자재 반출·입과 생산제품 납품이행을 보장하도록 한 교역보험에 가입한 기업은 한 곳도 없는 실정이다. 공장 건축이나 기계 설비 등에 이미 투자한 금액에 대해 보장하는 경협보험에는 입주기업 123개 중 96개가 가입돼 있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정부의 개성공단 잔류인원 철수 결정에 따라 27일부터 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대책반을 기존 2개팀 15명에서 4개팀 27명으로 2배 가까이 늘렸다. 수은은 지난 15일부터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대출 금리를 0.5% 포인트 내려주고, 대출 한도를 수출 실적의 60~90%에서 100%로 확대하는 등 최대 3000억원 규모의 수출자금 지원책도 시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8개 기업이 618억원 상당의 기존 대출금에 대해 금리 인하 혜택을 받았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사설] 개성공단 체류 국민 안전 귀환에 만전 기하길

    정부는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회담 제의를 북한이 거부함에 따라 개성공단에 체류 중인 우리 측 직원 전원을 철수시키기로 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어제 정부 성명을 통해 “북한의 부당한 조치로 개성공단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어 국민보호를 위해 잔류 인원 전원을 귀환시키는, 불가피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에 머물고 있는 우리 직원 175명은 조만간 귀환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년간 남북경협의 상징이던 개성공단이 북한의 몽니로 장기간 문을 닫게 된 점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 정부로서도 현 상황에서 직원 철수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본다. 앞서 북한은 어제 “남조선 괴뢰패당이 계속 사태의 악화를 추구한다면 우리가 먼저 최종적이며 결정적인 중대 조치를 취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방위원회 대변인 발표를 통해 “북남관계를 전쟁 국면에 몰아넣은 주범들이 기만적인 당국 간 회담설이나 내돌리며 우리에게 최후 통첩식 중대 조치라는 것을 운운해댄다면 그것은 최후의 파멸만 촉진케 할 뿐”이라고 했다. 늘상 있던 적반하장 격 반응이지만 북한이 이렇게 나온다고 해서 개성공단에 대한 마지막 끈마저 놓을 수는 없는 일이다. 정부는 직원 철수 이후에도 대화의 문을 항시 열어놓아 유연하게 대처하길 바란다. 북한은 지금 대화를 할 자세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아 보인다. 대북관계의 경험상 이럴 땐 어떤 제의를 해도 소용이 없다. 순수한 남북 경협사업인 개성공단을 정치·군사적 볼모로 삼아 사태를 이 지경으로 만든 북한에 그 책임을 엄중히 묻지 않을 수 없다. 북한이 어제 “생명이 걱정된다면 모두 철수하면 될 것”이라며 “철수하면 신변안전을 포함한 인도주의적 조치들을 취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우리도 이 문제로 시간을 끌 이유가 없을 것이다. 개성공단기업협회도 체류 직원의 귀환에 일단 협조하고 손해보상과 유동성 확보 등 문제를 정부와 차분하게 풀어나가야 한다. 북한은 우리 직원 철수 이후 생산시설을 금강산 관광 시설물처럼 멋대로 압류할 공산이 크다. 정부는 이에 대비해 국제상사중재위 제소 등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당분간 북한을 자극하는 기싸움을 자제하고 냉각기를 가지면서 국제 공조 등을 통해 다각도로 북한을 대화의 테이블로 이끌어 경협 복원을 모색하는 대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 [개성공단 체류인원 전원 철수] 北 근로자 5만명… 南 자본 9000억 투입

    정부가 26일 개성공단에서 우리 측 잔류 인원의 전원 철수를 결정하기까지 개성공단은 남북 상생의 경제협력 모델이자 남북관계의 상징적 ‘마중물’(물이 잘 안 나올 때 물을 끌어 올리려고 붓는 물)이었다. 개성공단 사업은 2000년 8월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현대아산이 개성지구에 총 6612만㎡를 개발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2003년 6월 착공됐고 2004년 12월 첫 생산품을 출하했다. 당시 255명 수준이던 북측 근로자는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5만 3000여명을 돌파했다. 급속도로 성장하던 개성공단은 남북 간 갈등 속에서 여러 차례 위기를 겪었다. 북한은 2008년 3월 김하중 당시 통일부 장관의 ‘북핵문제와 개성공단 연계’ 언급을 빌미로 개성공단 우리 측 당국 인원의 전원 철수를 요구했고, 같은 해 12월에는 개성공단에 상주하는 우리 측 인원을 880명으로 제한하고 통행시간대를 축소하는 조치를 강행했다. 2009년 3월에는 한·미연합 ‘키 리졸브’ 연습에 반발해 3차례 통행을 차단해 남북 간 긴장이 높아지기도 했다. 우리 정부가 천안함 사건을 계기로 2010년 5월 개성공단에 신규 투자를 금지하는 5·24 조치를 발표하자 개성공단 개발은 다소 정체돼 왔다. 올해는 지난 3일 북한의 개성공단 통행 제한에 이어 9일 북측 근로자 철수로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입주기업의 어려움이 장기화됐고, 정부는 결국 잔류자 전원 철수를 결정하기에 이르렀다. 개성공단에는 기반시설과 생산시설 등에 9000억원대의 남측 자본이 투자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입주 기업은 123곳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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