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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경의선 도로 공동연구 조사

    남북, 경의선 도로 공동연구 조사

    남북 간 경협이 다시금 속도를 내고 있다. 남북은 20일까지 경의선 북측 개성~평양 구간 도로의 현대화를 위한 현지 공동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통일부는 13일 개성 자남산 여관에서 남북 도로 공동연구 조사단 1차 회의를 개최해 이 같은 일정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정부 측에서는 백승근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을 단장으로 한 도로 공동조사단 5명과 민간전문가, 정부 관계자 등 28명이 이날 오전 9시쯤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해 개성으로 들어갔다. 이들은 북측에 체류하며 김기철 국토환경보호성 처장을 대표로하는 4명의 북측 대표단과 함께 20일까지 개성에서 평양 방면으로 도로 현지 공동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동해선 도로 고성~원산 구간에 대한 공동조사는 경의선 도로 공동조사가 끝난 뒤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창원시, 남북교류협력사업추진위 구성해 ‘창원형 남북교류’ 시동

    창원시, 남북교류협력사업추진위 구성해 ‘창원형 남북교류’ 시동

    경남 창원시가 남북한 경제협력 사업을 지역 성장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기 위해 창원형 남북경협사업 발굴에 나섰다. 창원시는 7일 ‘창원형 남북교류협력사업 모델’을 적극 발굴·추진하기 위해 남북교류협력사업 분야에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민간 전문가와 시의원 등 21명이 참여한 ‘남북교류협력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위원장은 허성무 시장이 맡았다. 위원으로 한철수 창원상의 회장, 김정훈 천주교 마산교구 민족화해위원장, 정현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남지회장(신화철강 대표), 김영순 창원시여성경제인협의회장(㈜케이엠아이대표), 박정진 경남대학교 서울캠퍼스 부총장, 문경희 창원대 교수(국제관계학과), 경남대 장동석(관광학부) 교수, 조재욱(정치외교학과) 교수 등이 선임됐다.추진위는 이날 위촉식에 이어 열린 첫 회의에서 남북경협으로 창출될 사업 기회를 선점해 지역경제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창원형 교류협력사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추진위는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 북한선수단이 참가하는 것을 계기로 남북교류협력 분위기를 살려 경제 통상과 문화 및 체육 분야 등에 인적 교류를 비롯한 다양한 교류 활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공업도시인 창원시는 북한 경제개발에 필요한 발전설비와 철도차량 관련 기업들이 몰려 있고 크고 작은 산업단지를 성공적으로 개발한 경험도 풍부하다. 시는 앞으로 남북교류 및 경협이 재개되면 창원의 강점 분야를 남북경협에 접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성무 시장은 “오늘 출범한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위원회가 창원형 남북교류협력사업 모델을 잘 만들 수 있도록 많은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순천시, 글로벌 마그네슘 생태계 조성 추진

    순천시, 글로벌 마그네슘 생태계 조성 추진

    순천시가 문재인 대통령 공약사항인 초경량 마그네슘 소재·부품산업 육성에 발 벗고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31일 균형발전위원회 입지선정성 검토 위원회를 개최하고, 지난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예비 타당성 대상사업을 신청했다. 기술성 평가와 심사는 오는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진행된다. 허석 시장은 오는 8일 창원 재료연구소를 방문해 포스코 마그네슘 판재공장 주변을 마그네슘 클러스터로 조성코자하는 순천시 중장기 계획을 설명한다. 이 자리에서 재료연구소 순천 분소(마그네슘 연구센터) 설치를 건의할 예정이다. 순천 해룡산단에는 포스코가 투자해 자동차 부품 등을 생산중인 마그네슘 판재공장이 운영 중이다. 연간 600㎜ 협폭 판재 670t, 2000㎜ 광폭판재 6400t을 생산하고 있다. 전남테크노파크 산하 신소재기술산업화지원센터에는 연구시설이 구축돼 마그네슘 관련 시제품 생산과 사업화를 위한 제조기술 개발 등을 지원하고 있다. 시는 이곳에 산업통상자원부, 전남도와 함께 오는 2025년까지 국고 등을 포함한 2686억원을 투입해 글로벌 연구센터 구축과 소재·부품 특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또 마그네슘 소재 시장 확대와 선점을 위해 세계 최고의 글로벌 마그네슘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 센터에는 독일의 헬름홀쯔 연구소와 폭스바겐 등이 참여한다. 마그네슘 부품의 최대 수요시장인 독일 자동차 기업과 국내 마그네슘 제조 기업을 연결하는 브리지형 지원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시는 남북 경협과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미래 생존전략으로 친환경 첨단 신소재인 마그네슘을 선택했다. 이와 연계해 마그네슘 연구센터인 재료연구소 순천분소 유치, 해룡산단 내 마그네슘 클러스터 단지 조성, 북한 단천 자원개발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허 시장은 “마그네슘은 신소재 기술 개발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소재·부품산업 분야다”며 “미래 제조 생태계 조성은 물론 남북 경제협력의 구심적 역할을 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교육과 교통 요지 공통점…남북의 순천서 평화 출발”

    “교육과 교통 요지 공통점…남북의 순천서 평화 출발”

    “남북 교류협력 사업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문으로 순천이 가장 먼저 들어가겠습니다.” 허석(55) 순천시장은 5일 “생태관광 교류와 함께 평안남도 순천시와 교류협력 사업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또 “교통요지, 교육도시 등 공통점이 많기 때문에 남북 화해 분위기에 맞춰 교류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평남 순천시는 인구 29만여명으로 양잠업과 함께 풍부한 석회석을 원료로 한 시멘트 산업을 자랑하는 도시다.허 시장은 “시민과 기업체가 주축이 돼 어린이 의약품을 보내면 남북한 생태 교류나 북한 순천과의 교류협력 등에도 중요한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미국과 북한의 평화협정과 대북 경제제재 해제를 대비해 개방과 함께 북한 단천시와의 교류도 미리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단천시는 전 세계 마그네슘 생산량의 32%를 차지해 전남 순천시가 추진하는 마그네슘 클러스터 단지 조성에 한몫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철도를 통해 마그네슘을 받을 수 있으면 경제 활력을 훨씬 높이게 된다. 허 시장은 “남북 관계에서 나타나고 있는 놀라운 변화와 함께 순천시와 금강산의 생물권 보전지역 등재 등 환경협력을 위한 좋은 기회를 맞이했다”며 활짝 웃었다. 이어 “전남 순천시가 평화와 통일의 시대에 적극 앞장서서 뛰는 선도적인 역할을 맡겠다”고 덧붙였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北 싱가포르 광폭외교, 공식 비핵화 논의엔 ‘조용’

    北 싱가포르 광폭외교, 공식 비핵화 논의엔 ‘조용’

    싱가포르 아세안지역안포럼(ARF)에 참석 중인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아세안 국가들과 적극적으로 양자 외교장관회담을 열고 있지만,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서는 아직 이렇다할 행보를 보여주지 않고 있다. 리 외무상은 싱가포르에 입국한 지난 3일 중국,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을 포함해 7개국과 양자 회담을 갖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ARF에서 중국, 러시아, 필리핀 등 단 3개국과 양자 회담을 한 것과 비교하면 하루만에 2배가 넘는 회담을 연 것이다. 4일 오전에는 필리핀과 양자 회담을 열었고, 오후에도 뉴질랜드와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핵·미사일 개발하면서 군사긴장이 높아졌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으로 비핵화 이슈가 진전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남북과 동시수교국인 아세안 10개국도 지난해까지는 북한과의 관계가 다소 불편했지만 올해 들어 관계 개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리 외무상은 남한이 요청한 남북 외교장관회담 제의에 대해 ‘응할 입장이 아니다’라며 거부의 뜻을 전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전날 환영 만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조우해 솔직한 대화를 꽤 오래 나누었다’는 취지로 당시 상황을 전했지만 공식 만남은 불발됐다. 남북이 ARF에서 양자 회담을 갖은 것은 2007년이 마지막이다. 미국 역시 북측에 양자 장관회담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북한은 아직 답변을 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공식 대화는 가능하지만 공식 회담이 열릴 지는 미지수다. 또 리 외무상은 비핵화 협상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 공세에도 아직까지 일체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이런 북한의 태도는 최근의 비핵화 논의의 교착 상태와 연관이 있어 보인다. 미 행정부는 3일(현지시간) 대북 문제와 관련해 러시아은행 1곳과 중국과 북한의 법인 등 북한 연관 ‘유령회사’ 2곳, 북한인 1명에 대한 독자제재를 가했다. 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연일 현지에서 대북 제재 공조를 강조하고 있다. 최근 북한은 종전선언 채택을, 미국은 먼저 북핵시설 신고를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 따라서 북한은 전통적 우호국이었던 아세안 10개국과 관계를 개선하고 대북제재 완화, 경협, 조기 종전선언 등 자신들의 입장을 알리는데 주력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매체를 통해 최근 남한에도 금강산관광 및 개성공단 재개 등을 드러내고 주장한 바 있다. 다만, 남한과 비공식 만남까지 피하지는 않은 것을 볼 때 북·미 간에도 물밑 협상이 이뤄지고 있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 외무상은 전날 만찬장에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도 만났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한 비핵화 약속을 완수할 것으로 여전히 낙관한다”며 “북한의 완전하고 최종적인 비핵화를 위한 시간표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싱가포르서 미·일 “대북 제재” VS 중 “종전선언”

    싱가포르서 미·일 “대북 제재” VS 중 “종전선언”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연쇄 회담과 관련해 싱가포르에 집결한 주요국 외교장관들은 3일 양자 회담을 통해 각국의 입장을 명확히 드러냈다. 미국과 일본은 대북 제재 유지를 강조했고, 중국은 종전선언을 적극 지지했다. 특히 중국은 대북 제재에 대해서도 북한의 비핵화에 따라 변화할 필요성이 있다며 대치되는 입장을 보였다. 한국은 연내 종전선언과 함께 북·미 간 대화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중재적 입장이고, 북한은 이날 공개 발언을 삼갔다. 이날 오후 열린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종전선언은) 일종의 정치적 선언이어서 비핵화를 견인하는 데 있어 긍정적이고 유용한 역할을 평가한다”며 “어제 한국 기자의 질문에 설명한 바 있다. 공개적으로 중국 입장을 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종전선언 이슈는 우리 시대 흐름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고 한반도 두 나라(남북)를 포함해 모든 국가 국민의 열망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담에서 대북 제재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왕이 부장은 역시 전날에 “북한의 비핵화 진전에 따라서 당연히 새롭게 다시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아세안 국가들과 양자 회담을 갖고 이들 국가의 엄격한 대북 제재 이행을 촉구했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북한과 아세안 국가들과의 관계가 회복되면서 제재 강도가 완화될 가능성을 차단하려하는 의도로 보인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도 전날 한·일 양자 외교장관회담에서 “선박을 통한 불법 환적 문제(북 석탄 반입)가 있는데 안보리(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를 확실히 이행하기 위해 한·미·일이 특히 노력해야 한다”며 대북제재 유지를 강조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중국,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을 포함해 7개국과 양자 외교장관회담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은 각국과 조기 종전선언, 대북 제재완화, 경협 등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같은 회담에서 중국, 러시아, 필리핀 등 단 3개국과 양자 회담을 한 것을 감안하면 외교 범위가 크게 확장된 것이다. 다만, 리 외무상은 공식 인터뷰에는 응하지 않았다. 이날 저녁에 각국 외교장관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갈라 디너’에서 북·미 외교장관이 접촉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폼페이오 장관이 불참하면서 이뤄지지 않았다. 따라서 4일 예정된 한·미 장관회담에 이어 남북 및 북·미 장관회담이 성사될지가 관건이다. 한·미 모두 북에 양자 장관회담을 요청했지만 아직 답변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정부는 판문점 선언에 따라 연내에 종전선언이 진행돼야 하며, 우선 북·미가 접촉해 비핵화 문제와 관련한 최근의 교착상태에 대해 의견을 나누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몸값 치솟은 리용호 북 외무상, 실속도 챙길까

    몸값 치솟은 리용호 북 외무상, 실속도 챙길까

    지난해 3개국과 양자회담... 올해는 하루에 7개국과 아세안과 관계 개선 성과 예상... 제재 완화는 ‘글쎄’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이 열리는 싱가포르 무대에서 최대 관심 인사도 부상했다. 3일 하루에만 중국 등 7개국과 양자 외교장관회담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미국도 북한에 양자 회담을 요청한 상황이다. 다만 북한이 원하는 조기 종전선언, 대북 제재완화, 경협 등과 관련해 실질적인 진전을 이룰 지는 미지수다. 3일 오전 7시(현지시간)쯤 싱가포르에 도착한 리 외무상은 오후 2시 40분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양자 회담을 열었다. 이외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과도 양자 회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 외무상은 지난해 ARF에서는 중국, 러시아, 필리핀 등 단 3개국과 양자 회담을 하는데 그쳤다. 북한은 우선 아세안 국가들과 관계를 개선하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인도 회담은 지난 5월 비자이 쿠마르 싱 외교부 국무장관이 외교장관급으로 20년만에 방북해 리 외무상을 만난 뒤, 3개월만에 열리는 후속 만남이다. 또 아세안 10개국은 한국과 북한의 동시수교국으로 북한에 전통적으로 우호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물론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로 공식적 교류를 삼가해왔지만, 최근 들어 북한을 대하는 태도가 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다음달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남북 정상의 공동참석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김정남 암살 사건으로 사이가 멀어진 말레이시아도 대북 외교관계 재정립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입장에서 대북 제재 완화, 경협 사업 등을 모색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하지만 실제 성과를 기대하기는 아직 쉽지 않아 보인다. 아세안 국가들은 여전히 북 비핵화에 실질적 진전이 없는 한 대북 제재를 중시한다는 입장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아세안 국가들과 양자회담을 갖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이들 국가에 대북 제재를 엄격하게 이행하는 데 대해 감사하는 등 ‘대북 제재 공조’를 강조했다. 남·북·미·중 4자 간의 양자 회담에서 핵심 이슈는 조기 종전선언 여부다. 미국은 일방적으로 북에 양보만 하고 있다는 자국 내 여론 설득을 위해서라도 ‘핵 신고서 제출’ 등 북한의 확실한 비핵화 조치를 종전선언의 전제로 거론하고 있다. 반면 북한은 종전선언을 통한 체제안전보장 없이 핵심 비핵화 조치부터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조기 종전선언을 원하고 있다. 중국도 조기 종전선언에 우호적이다. 한국 정부는 연내 종전선언을 위해 우선 북·미가 접촉해 의견을 나누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이날 북·중 및 한·중 외교장관회담에 이어 남북 및 북·미 회담이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하지만 실제 만남이 이뤄져도 심도 깊은 논의는 힘들다는 분석도 있다. 남북만 해도 ARF에서 2007년 이후 11년만에 외교장관이 마주 앉고 북·미 간에는 이견만 재확인 할수도 있다. 그럼에도 ARF를 계기로 한 4자국의 연쇄 외교장관회담이 최근 북·미 교착상태를 완화시키는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지난 1일(미국시간) 친서를 전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답장을 쓰는 등 화해무드도 읽히고 있기 때문이다. 싱가포르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IBK기업銀, 주 40시간 근무제 정착할 것”

    “IBK기업銀, 주 40시간 근무제 정착할 것”

    “비생산적 업무 관행 개선 모두 동참” 디지털 코어 뱅크로 완전 전환도 주문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은 1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열린 창립 57주년 기념식에서 “주 40시간 근무제를 정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 행장은 기념사에서 “주 40시간이라는 새 옷에 맞게 겹겹이 쌓인 군살을 없애야 한다”면서 “이제 우리가 지켜야 할 원칙은 정시 출근, 정시 퇴근”이라고 강조했다. 오래 일하는 게 미덕인 시대는 갔으며 이제는 비생산적인 업무관행 개선을 위해 모두가 동참해야 한다는 취지다. 그는 “은행장을 비롯한 경영진부터 새로운 업무 방식을 고민하고 불필요한 것들을 하나씩 없애 나가도록 솔선수범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 뱅크’로의 완전한 전환도 주문했다. 김 행장은 “앞으로 ‘디지털 코어 뱅크’로 전환할 것”이라면서 “시스템을 바꾸고 기술을 도입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례 없는 변화와 깊이를 각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스마트뱅킹과 온라인 브랜치, 고객 스스로 창구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셀프뱅킹’ 도입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북아시아와 유라시아 등 해외 진출을 강조한 김 행장은 “나아가 한반도 평화시대를 맞아 새로운 남북 경협 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8월 남북회담, 9월 남북미회담‘설’…불가능하지 않은 이유

    8월 남북회담, 9월 남북미회담‘설’…불가능하지 않은 이유

    오는 4일은 ‘4·27 남북정상회담’ 100일째 되는 날이다. 그 사이 남북, 북미 관계는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진전을 이뤄왔다. 하반기에 접어들면서는 회담 당시 남북이 못박은 ‘가을 평양 방문’의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8월 회담설’이 회자되자 일단 청와대는 이를 부인했지만, 가능성을 점치는 의견은 여전하다. 여기에 9월 말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개최되는 총회에 북한의 고위급(장관급)의 참석이 확인되면서 남북미 정상간 연쇄 접촉 전망도 솔솔 나온다. 청와대는 1일 남북 정상회담 8월 개최설에 대해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남북 정상은 두 차례의 만남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가을 평양 방문을 공식화 했다. ‘가을’이라고 정한 부분을 두고, 광복절(8·15)과 북한의 공화국 기념일(9·9) 중간쯤으로 추정하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가을’보다 이른 남북 정상 만남은 북미의 비핵화 후속조치에 대한 갈등이 고조되기 전에 한국이 중재 역할을 해야 한다는 필요성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부터 중매자 역할을 담당해 온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박선원 특보의 미국 방문 등 관계자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진 것도 회담 가능성을 엿보게 하는 요인이다. 다만 남북 간 ‘평양 회담’은 북미 간 교착 상태를 해결하기 위한 ‘원 포인트’ 회담이 아니라 한반도 비핵화, 경협, 교류 등을 포괄적으로 다루는 자리여야 한다는 점에서 더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그런 점에서 ‘8월 말’은 다소 촉박하다.이런 가운데 9월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북한 장관급 참가가 예정되면서 남북, 북미 간 최고위급 대화에 대한 전망도 흘러나오고 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유엔총회 일정표를 입수해 9월 29일 제73차 유엔총회 일반 토의에서 북한의 장관급 인사가 네 번째로 기조연설에 나서는 일정이 잡혔다고 이날 보도했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 싱가포르 등을 방문하며 본격적으로 국제무대에 모습을 드러내자 9월 유엔총회에 등장해 공식적으로 데뷔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꾸준히 흘러나왔다. 이 때문에 이번 총회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깜짝 참가도 배제하지 않는 상황이다. 총회엔 문재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참석할 계획이라, 이 자리가 남북미 연쇄 정상회담장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 한 외교안보 국책연구기관 관계자는 “한반도 비핵화가 지지부진하면, 이를 일괄 타결하는 식의 해법이 안팎에서 제기될 수밖에 없다”면서 “당사국 정상들이 만나는 유엔 총회가 이를 해결하는 이상적인 만남의 장소가 될 수 도 있다”고 진단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기고] 김정은의 전략과 남북경협/손기웅 한국DMZ학회장·전 통일연구원장

    [기고] 김정은의 전략과 남북경협/손기웅 한국DMZ학회장·전 통일연구원장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북·미 정상회담의 결과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핵 폐기, 이른바 CVID의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는 비판에 대해 그는 미국이 북한에 아직까지 준 것이 없다고 항변한다. 착각이다.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북·미 정상회담을 통한 평화 공세로 북한경제의 목줄을 쥔 중국에 대북 제재 완화의 명분을 주었다. 러시아도 제재 완화에 맞장구치고 있다. 그게 김정은의 노림수다. 다양한 분야에서 북·중, 북·러 경제협력이 이미 시작됐다. 한반도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이끌어내기 위한 우리의 두 축은 국제사회와 협력을 통한 비핵화 그리고 남북 간 경협이 중심이 되는 교류협력이다. 대북 국제 제재와 한·미 관계의 고려 속에서 추진돼야 할 남북협력에 앞서 중국과 러시아가 발 빠르게 움직임에 따라 우리의 대응이 한층 복잡하게 됐다. 김정은의 화두는 경제다. 그의 신년사는 경제난의 고백서에 다름없다. 목줄을 죄어오는 대북 제재 앞에서 그의 선택은 평화 공세였다. 문재인 정부로부터 물질적인 무엇을 확보하고, 동시에 문재인 정부를 활용해 북·미 관계를 개선해 대북 제재를 완화시키는 것이었다. 대미 정책과 핵 정책에 있어 일대 변화를 시도하려는 그에게 당·군·정 엘리트들의 절대충성이 필요하고, 이들의 기득권을 유지시켜주기 위한 통치자금·자원의 확보가 절실해서다. 그의 바람대로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이 열렸고 남북경협의 재개가 타진되고 있다. 통치자금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는 인력 및 자원 수출과 관광이 우선 관심사일 것이다. 전력공업 부문에서는 자립적 동력 기지들을 정비 보강하고 새로운 동력 자원 개발에 큰 힘을 넣어야 하며 공장 설비와 생산공정을 노력절약형·전기절약형으로 개조해야 한다. 다음으로 경제의 혈맥이라 할 에너지문제의 해결이 양자 혹은 다자적 차원에서 남북경협의 중점이 될 것이다.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에 입각하여 큰 그림들이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김정은의 노림수를 면밀히 분석하고, 남북 상호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북한 주민의 실생활 개선은 물론 그들의 눈과 귀를 열어줄 수 있는 남북경협이 전략적으로 추진돼야 한다.
  • “南 한계 탈출·北 경제 발전… 패션 경협은 윈윈”

    “南 한계 탈출·北 경제 발전… 패션 경협은 윈윈”

    南 아웃소싱·관리 정체… 돌파구 필요 노후한 北 패션봉제단지 현대화 구상 패션테크 지원·기술자 교육 등도 고려“남북 패션 경협을 통해 우리 패션 업계를 살리고 북한 경제도 살리는 ‘윈윈’ 전략을 추진하겠습니다.” 주상호(62) 한국패션산업연구원장은 3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무조건 퍼주는 것이 아니라 북한도 발전시키면서 우리 업체들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제품들을 만들어 보자는 차원”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주 원장은 지난 4월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눈여겨본 뒤 지난 5월 연구원 내에 ‘남북경협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 정체된 패션 업계를 살리기 위해서는 업계의 남북 경협이 필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주 원장은 1981년 ㈜쌍방울에 입사한 뒤 한국의류산업협회와 한국패션협회 상무이사를 거쳐 올해 1월 한국패션산업연구원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연구원의 역할과 관련, “업계 의견을 모아서 정부 정책에 반영하거나, 정부 지원 사업들을 수행하기 위한 합법적인 로비스트 활동을 해야 한다”면서 “업계 요구 사항을 정부 정책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주 원장은 특히 “우리 패션 업계가 디자인뿐 아니라 상품기획(MD)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업체들이 아웃소싱과 관리 등에서 한계에 와 있어 더이상 효율성을 강구할 방안이 없다”고 지적했다. 주 원장이 북한에 눈을 돌린 것도 패션 산업 발전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점 때문이다. 주 원장은 북한의 패션봉제단지를 현대화하는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그는 “남북 경협이 제대로 추진되면 위기에 직면한 패션 산업이 회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북한과 남한의 패션 산업의 간극은 크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북한에는 86개 섬유기업과 251개 봉제기업이 있다. 봉제단지는 평양, 신의주, 개성, 함흥, 원산 등에 있다. 섬유기업은 한국의 1970년대 기술 수준이고, 봉제기업은 1980~1990년대 수준으로 노후화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원장은 “남한은 패션 감각이 전 세계와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지만, 북한은 주로 교복이나 인민복 등 단일 아이템 위주로 개인 취향이 반영된 패션이 나오지는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주 원장은 유엔의 대북 제재 해제를 대비해 남북 경협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에 매진할 계획이다. 그는 “북한의 어느 지역에 공장이 있고, 봉제기계와 인력이 얼마나 있는지 실태 조사가 필요하다”면서 “북한 지역에 거점별로 패션테크 지원시스템을 구축 운영하는 방안을 시범 실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남북경협 TF를 통해 북한 기존 공장의 현대화에 도움을 주고, 북한 기술자들에게 봉제 교육을 실시해 남한 패션 업체들이 주문을 주면 북한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北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를”… 대북제재 해제 촉구

    노동신문 文정부 들어 첫 공개 주장 북·중 밀무역 일부 완화해도 경제 최악 비핵화 선제 조치 보상 없어 불만 표출 9월 9일 정권수립일 전 성과 내려는 듯 북한이 31일 개성공단 재가동과 금강산 관광 재개, 5·24 대북 제재 해제를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이다. 노동신문은 이날 논평에서 “황당하고 어이없는 것은 현 남조선 당국이 이전 보수집권 시기 조작된 단독 대북 제재라는 것들을 부둥켜안고 놀아대는 모양새”라며 “5·24 대북 제재 조치라는 것만 보아도 이명박 역적패당이 집권 위기 출로를 위해 천안함 침몰 사고를 북 소행으로 날조하여 조작해낸 한갓 서푼짜리 대결 모략극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선제적인 비핵화 조치에도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외에 실질적인 경제 성과를 얻지 못하자 북한이 조급증을 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중국이 북·중 국경 지역에서 밀무역 제한 조치를 일부 완화했지만 대북 제재로 인한 북한 경제의 급격한 둔화를 막기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지난해 북한의 경제성장률은 전년 대비 3.5% 감소했다. 이는 소위 ‘고난의 행군’(1995~1997년) 이후 20년 만에 최저치다. 국제사회가 최소한의 제재 예외 조치마저 허용하지 않으면 경색 국면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노동신문은 남북 관계를 ‘비누거품’에 비유하며 “겉만 번지르르할 뿐 실속 있게 진행되는 것은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 특히 신문은 “청와대 주인은 바뀌었지만 이전 보수 정권이 저질러 놓은 개성공업지구 폐쇄나 금강산 관광 중단에 대한 수습책은 입 밖에 낼 엄두조차 못하고 도리어 외세에 편승해 제재·압박 목록에 새로운 것을 덧올려 놓은 형편”이라고 비판했다. 한국은 미국과 유엔에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몇몇 제재 예외 조치를 신청하고 검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금강산 관광이나 개성공단 가동을 재개할 수준은 아니어서 현 상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과 종전선언 논의가 안 되는 상황에서 북이 9월 9일(북 정권수립일)까지 실질적인 성과를 올리려면 남북 경협에 매달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은 공개적으로 대북 지원을 하고 있다. 베이징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제약회사인 시우정(修正) 그룹은 지난 26일 중국 선양에서 북한과 1100만 위안(약 18억원) 규모의 의약품 지원에 합의했다. 반면 같은 날 마크 램버트 미국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대행은 서울에서 개성공단 기업과 현대아산 등 대북 경협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현 단계에서 대북 제재를 풀어선 안 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서울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강화산단 분양률 99%… 남북경협 전초기지로 뜬다

    강화산단 분양률 99%… 남북경협 전초기지로 뜬다

    업체 69곳과 입주 계약… 23곳 운영 중강화 지역 최대 산업단지인 강화일반산업단지가 30일 2단계 준공되면서 본격적인 운영이 시작됐다. 특히 이곳은 북한과 인접해 남북 해빙 분위기를 타고 개발이 활성화될 것으로 주목받는다. 인천시는 이날 강화일반산업단지 2단계 조성 사업을 준공 인가했다고 밝혔다. 1278억원을 들여 강화군 옥림리·월곶리 일대에 조성한 강화산업단지는 2012년 8월 일반산업단지로 지정된 뒤 2015년 12월 1단계(45만 9566㎡) 준공에 이어 이번에 2단계(46만 1515㎡) 준공으로 운영이 본궤도에 올랐다 강화산업단지에는 공장 71곳이 입주할 예정이다. 현재 23개 업체가 입주했으며 11개 업체는 공장을 짓고 있다. 입주 계약을 마친 업체는 69곳으로 분양률은 99%다. 무엇보다 강화산업단지가 주목받은 것은 남북 관계에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남북 경협의 전초기지로 발돋움할 가능성 때문이다. 강화산업단지는 북한과 가장 인접한 산업단지로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를 견인할 수 있는 입지를 갖췄다. 서해평화협력지대는 노무현 정부 당시 남북이 포괄 합의했으나 정권이 바뀌며 유야무야됐다가 남북 4·27 정상회담으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서해평화협력지대는 남한의 자본·기술과 북한의 노동력을 결합해 인천(금융·무역)∼개성(중소기업 중심 부품 제조업)∼해주(농수산 가공업)를 잇는 황해권 경제벨트를 만드는 사업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강화산업단지는 북한과 가장 인접한 산업단지로 남북이 뜻을 같이하는 서해평화협력지대 구상이 현실화될 경우 남북 경협의 새로운 촉매로 떠오를 수 있는 충분한 입지를 갖췄다”고 말했다. 아울러 강화도 바로 위에 있는 섬인 교동도에는 평화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송영길 전 인천시장이 처음 제시한 교동평화산업단지는 정부 승인, 남북 합의 등을 거쳐야 하는 구상 단계이기는 하나, 시는 교동도 3.45㎢ 부지에 935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조성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남한의 토지·자본과 북한의 노동력을 결합한 산업단지를 목표로 남측이 단지를 조성하고 공장을 설립하면 북측은 근로자를 파견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강화산업단지는 서해평화협력지대, 교동평화산업단지와 연계될 수밖에 없는 여건을 갖췄기 때문에 남북 협력의 교두보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현대그룹 “북, 정몽헌 15주기 행사 금강산 개최 승인…방북 신청서 제출”

    현대그룹 “북, 정몽헌 15주기 행사 금강산 개최 승인…방북 신청서 제출”

    고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의 금강산 추모 행사가 3년 만에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그룹이 고 정몽헌 회장 15주기(8월 4일) 추모 행사를 금강산에서 개최하기 위해 제출한 방북 요청을 북한이 승인했다고 30일 밝혔다. 그룹 측은 “현대아산이 오늘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로부터 정몽헌 전 회장의 추모식과 관련해 방문 동의서를 받았다”고 전했다. 북한 당국이 방북 승인 의사를 통보해 옴에 따라 현대그룹은 우리 정부에 방북 신청서를 제출했다. 앞서 현대그룹은 추모식 개최를 위해 이달 초 통일부에 ‘북한 주민 접촉 신청’을 제출해 승인을 받아냈으며, 이후 북측과 협의를 진행해왔다. 방북 승인이 결정되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영하 현대아산 대표, 이백훈 그룹 전략기획본부장 등 임직원 15명은 다음달 3일 북한을 방문해 금강산에서 15주기 추모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현대그룹은 2003년 8월 4일 정몽헌 전 회장 별세 이후 해마다 금강산 특구 온정각 맞은편 추모비 앞에서 추모식을 열어왔다. 그러나 2016년 남북 관계가 심각하게 경색되면서 처음으로 방북 신청을 하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북측이 방북 요청을 거부했다. 현정은 회장이 남편인 정몽헌 전 회장의 금강산 추모식에 참석한 것은 2008년 7월 관광객 박왕자씨 피살 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이후 2009년과 2013년, 2014년 등 모두 3차례였다. 방북이 이루어지면 현정은 회장이 4년 만에 북한을 방문해 북측 고위 관계자들과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를 협의할 자리가 자연스럽게 마련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 주사업자이자 개성공단 개발사업자로, 남북 경협이 본격화할 경우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차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2000년 8월 현대아산은 북측으로부터 전력 사업, 통신 사업, 철도 사업, 통천 비행장, 임진강댐, 금강산 수자원, 명승지 관광 사업 등 7개 SOC(사회간접자본) 사업권을 받은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전경련 ‘남북경제교류특위’ 초대위원장 정몽규 선임

    전경련 ‘남북경제교류특위’ 초대위원장 정몽규 선임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정부의 한반도 신(新)경제지도 구상 실행과 관련한 상설 조직체인 ‘남북경제교류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초대위원장으로 정몽규 HDC그룹 회장을 선임했다고 29일 밝혔다. 전경련은 “정 회장이 남북 경협의 상징인 범현대가(家) 일원으로서 남북 경제교류에 대해 남다른 사명감을 지니고 있고, HDC가 북한 경제 개발의 필수 요건인 도로, 철도,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서 선도적 역할을 해와 정 회장을 초대위원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전경련 남북경제교류특위를 구심점으로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실행, 낙후 북한 경제 재건 지원, 남북 상호 윈윈 산업·기업 협력 관련 구체적 실행 방안을 현재 기업과 전문가로부터 수렴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최정우 포스코 신임 회장 “포스코,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될 것”(일문일답)

    최정우 포스코 신임 회장 “포스코,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될 것”(일문일답)

    최정우(61) 포스코 신임 회장은 27일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이라는 의미의 ‘위드 포스코(With POSCO)’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포스코가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가치로 재무장해야 하며, 기업이 사회와 더불어 발전하며 사회 문제 해결에 동참해야 한다는 의미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데 이어 이사회에서 포스코그룹의 제9대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됐다. 주주총회에서 참석주식 수 기준 96.7%, 총발행주식 수 기준 70.8%의 찬성을 얻었다. 최 회장은 회장직을 놓고 경쟁했던 장인화, 오인환 대표이사와 함께 3인 대표이사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다. 최 회장은 포스코 창립 50년만에 처음으로 탄생한 포스코 내부 출신의 첫 비(非)엔지니어이며 1998년 이후 20년 만에 나온 비서울대 출신의 최고경영자(CEO)다. 최 회장은 부산 동래고와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포스코에 입사했다. 재무실장과 정도경영실장, 가치경영센터장,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 포스코대우 기획재무본부장 등을 역임한 포스코의 대표적인 ‘재무통’이다. 최 회장은 ‘위드 포스코’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세 가지 방향으로 ▲고객, 공급사, 협력사 등과 함께 가치를 만들어나가는 ‘비즈니스 위드 포스코’ ▲더 나은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는 ‘소사이어티 위드 포스코’ ▲신뢰와 창의의 기업문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피플 위드 포스코’를 제시했다. 최 회장은 “그룹 내 시너지가 높은 유관사업을 발굴해 재배치하고 경쟁 열위의 사업은 재편할 것”이라면서 “임직원들은 형식보다 실질, 보고보다 실행, 명분보다 실리 등 ‘3실(實)’의 마음가짐을 갖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포항으로 이동해 취임식을 갖고 포항제철소 2고로 생산현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한다. 최 회장은 이사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같이가라는 말이 있다”라면서 “포스코는 ‘기업시민’으로서 포스코를 둘러싼 주주와 공급사, 지역사회, 시민 등과 함께 함께 성장하고 공존·공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철강을 둘러싼 글로벌 통상 분쟁에 대한 대응 방안은 - 포스코가 주요 수출국 대부분으로부터 통상규제를 적용받고 있다. 미국은 철강에 고율 관세를 메긴 데 이어 수입 쿼터도 적용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세이프가드는 당장 판매량에 영향은 없을 것이다. 당장의 영향은 제한적이긴 하지만 통상 분쟁이 장기화되면 주요 시장에서의 경쟁도 강화될 것이다. 포스코는 월드 프리미엄 전략으로 현지 수요를 확보해 나가고 통상 전문인력을 활용해 통상 네트워크를 현지화하는 등 통상 역량을 강화해나갈 것이다. 수출의 현지 소싱을 다변화하고 현지 철강사와의 제휴협력을 통해 현지생산체계를 확대해나갈 것이다. →신성장사업 중 특별히 눈여겨보는 사업은 - 에너지소재 분야다. 포스코는 LG화학과 삼성SDI에 전기차용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공급한다. 양극재는 포스코ESM이, 음극재는 포스코켐텍이 생산하고 있는데 두 회사를 통합해서 연구개발과 마케팅의 시너지를 높일 필요가 있다. 전기차와 ESS의 급격한 성장과 맞물려 2030년에는 포스코가 전체 시장점유율의 20%, 연간 15조 이상의 매출이 날 것으로 본다. 양극재와 음극재, 전 단계인 원료 개발까지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바이오 역시 신성장사업으로 역량을 키워나갈 것이다. →비(非) 엔지니어 출신으로서의 강점은 인문계열 전공이지만 철강업의 흐름과 체계, 글로벌 시장에서의 전략, 원가 감사와 비효율성 개선 등 철강업 전반에서 다양하고 실질적 경험이 많다. 철강 전문가는 물론 이공계 전공자겠지만 나는 철강업 전문가다. 포스코의 기술과 공정, 제철소에 효율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잔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을 경제성, 상업성 측면에서 재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포스코를 더욱 실용 추구하는 강건한 체제로 탈바꿈시킬 것이다. →대북사업에 대한 구상은 - 남북관계가 좋아지면 남북경협에서 포스코가 실수요자가 아닐까 생각한다. 포스코켐텍이 2007년 북한으로부터 마그네사이트를 수입하려고 했다가 남북관계가 경색돼 중단했다. 지금 마그네사이트는 전량 중국에서 수입하는데 톤당 170~180만원으로 비싸다. 원료를 중국에 의존하지 않고 다변화해야 하는데 북한이 세계 제2위의 매장량을 가지고 있다. 포스코는 북한에서 석탄을 수입했던 전례도 있다. 1차적으로는 포스코가 필요한 철광석과 원료탄, 음극재의 원료인 흑연 등이 북한에 많다. 이들 원료를 개발하는 데 먼저 역량을 쏟을 것이다. 단계적으로는 북한이 제철소 인프라를 구축하고 철강업에 투자하는 데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조직개편 계획은 - 신성장부분에서 외부 전문가를 모셔오면 좋지 않겠나 생각한다. 포스코는 철강 기업이라는 인식이 있어 그동안 신성장사업을 추진했다 실패도 했다. 새로운 사업 영역에서 사업적 마인드를 가진 외부전문가를 영입하고 해당 조직은 포스코와는 다른, 보다 진취적이고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 실행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바꿔나갈 것이다. →포스코에 보내온 러브레터 중 가장 인상깊은 내용은 - 2000여건 들어와 있다. 가장 기억나는 건 “아직도 포스코에 갑질이 많다”는 편지였는데 그 부분은 신속히 바꿔나갈 것이다. 50년전 포스코에 땅을 내줬던 한 어부의 아들이 포스코에 대해 자랑스럽다고 한 편지도 기억에 남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北 수학여행·남북교사 통일 교육… 너무 앞서가는 교육계

    北 수학여행·남북교사 통일 교육… 너무 앞서가는 교육계

    “정부 차원 활성화도 시작 안 됐는데 실현 가능성 낮은 이벤트 공약 남발”최근 남북 화해 분위기와 함께 교육계에서도 남북 교사 및 학생 교류를 위한 계획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우리 학생들이 북한으로 수학여행을 가거나 북측 교사들이나 교육 관계자들이 함께 통일교육 논의를 해 보자는 것이다. 그러나 정부 차원의 교류가 제대로 시작조차 하지 못한 상황에서 교육청 등이 실현 가능성이 낮은 이벤트성 공약을 남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정전협정 65주년을 하루 앞둔 26일 전국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교사나 학생의 남북 교류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힌 곳은 전체 17개 교육청 중 12곳에 달한다. 서울교육청은 지난 24일 서울지역 중·고등학생들이 직접 제안한 ‘서울·평양 학생 전통문화교류 캠프’ 신청서를 통일부에 접수했다. 남쪽 학생들이 광복절이나 추석 등 공휴일에 평양 등을 직접 찾아 북한 학생들과 자유 토론을 한다는 내용이다. 전북교육청도 지난 16일 ‘2018 남북교육교류방안 찾기 청소년 열린포럼’을 열고 남북 청소년 열린 음악회 개최 등을 아이디어로 제시했다. 광주교육청은 자체적으로 남북교류기획단을 구성하고 교육기관 교류 및 수학여행 등을 준비하고 있다. 부산·인천 등 9개 교육청도 남북 교육교류 계획을 추진 중이거나 지난 선거에서 남북 학생교류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교원단체들도 적극 나서는 중이다. 보수 성향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도 지난 25일 남북교육자대표회의 개최를 위한 북한주민 접촉 승인을 통일부에 신청했다. 오는 10월 한국교원대에서 열리는 전국교육자료전에 북한 교원단체인 조선교육문화일꾼직업동맹 위원장 등을 초청해 남북교육자대표회의를 열겠다는 것이다. 진보 성향인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최근 남북교육협력 추진단을 구성해 남북 교류를 준비 중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같은 남북 교육 교류 계획의 실현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이우영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남북 관계가 과거에 비해 좋아졌고, 교육 분야 남북교류 취지도 공감하나 지금 당장 개별 교육청이나 학교 단위로 남북 교류를 하거나 평양 등으로 직접 수학여행을 가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 “교육계에서 이어지고 있는 방북 신청이나 남북 교류 계획 등은 주목을 끌기 위한 이벤트성 성격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 당시 거의 없었던 방북 신청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 이후부터 잦아져 현재까지 153건이 접수됐다. 그러나 실제 승인 건수는 8건에 불과했다. 남북 예술인 평양 합동 공연,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취재를 위한 언론사들의 방북이나 남북경협 논의를 위한 송영길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 등 대부분 공적 목적의 방북이었다. 이 교수는 “절차나 단계를 밟아 정부 차원의 교류부터 활성화된 이후 민간 차원의 교류로 확대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국내 중소기업 절반 “남북경협 참여 의향”

    “개성공단 내년 상반기 재개 예상” 43% 국내 중소기업의 절반가량은 남북 경제협력 사업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북관계 개선과 남북 경협 재개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형성돼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IBK기업은행 북한경제연구센터가 중소기업 2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남북 경협 사업에 참여할 의향을 묻는 질문에 전체의 49.5%는 ‘있다’고 응답했다.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28.5%에 그쳤다. 나머지 22.0%는 ‘보통’이라고 답했다. 남북 경협 사업의 참여 이유로는 낮은 인건비(76.8%·복수 응답 허용)를 가장 많이 꼽았다. 북한시장 진출(52.5%), 의사소통 원활(33.3%), 지하자원 등 경제적 가치(20.2%), 북방 진출 거점 확보(20.2%)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참여할 의향이 없다고 답한 중소기업들은 정치·경제 불안정(57.4%), 높은 사업 리스크(46.3%), 사업 확장 불필요(35.2%), 경제성 부족(25.9%), 사회간접시설 미비(24.1%) 등을 이유로 제시했다. 남북 경협을 위해 가장 시급히 추진돼야 할 사업으로는 전기·통신·교통 등 인프라 정비(66.2%), 일관성 있는 남북경협 정책 추진(63.6%), 투자 보장 등 법적 보호장치 마련(58.5%), 개성공단 재개와 제2 개성공단 조성(29.2%) 등이 꼽혔다. 개성공단 재개 예상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2019년 상반기’라고 응답한 비율이 42.7%로 가장 높았다. 2019년 하반기(19.6%), 재개 불확실(15.6%), 2018년 하반기(12.1%), 2020년 이후(10.1%) 등의 순이었다. 제2 개성공단 조성에 대해서는 58.3%가 ‘긍정적’이라고 답했고 ‘부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19.6%에 그쳤다. 제2 개성공단 예상 지역에 대한 답변은 개성 인근(48.7%), 평양 인근(14.1%), 나진·선봉 특구(10.6%) 순으로 나타났다. ‘향후 여건이 조성된다면 국내 공장에서 외국인 근로자 대신 북한 근로자를 채용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75.5%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IBK북한경제연구센터는 “정부의 일관성 있는 대북 정책 추진으로 사업 리스크를 해소하고 투자 보호장치를 마련해 법과 제도 측면에서 면밀한 준비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업은행은 앞으로 있을 중소기업의 남북 경협 사업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5월 IBK경제연구소 내에 북한경제연구센터를 신설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남북, DMZ 내 GP 동시 철수한다… 판문점선언 이행 후속 조치

    강경화 “김정은 비핵화 의지 공개 피력…남북 교류 협력, 국제제재와 상충 안해” 남북이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를 함께 철수하려고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25일 “국방부가 전날 국회 국방위에 DMZ 내 GP 병력과 장비 철수 계획을 밝혔는데, 북한 역시 감시 초소를 철수하기로 협의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북한도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전날인 24일 국방부는 DMZ 내 GP 병력과 장비를 시범 철수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해 전면적 철수를 추진한다고 밝혔으나, 북한의 GP 동시 철수 여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일부에선 ‘북한 GP는 그대로 둔 채 우리 GP만 일방철수하는 게 아니냐’며 ‘안보 불안론’을 제기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남북이 함께 4·27 판문점선언 합의에 따라 DMZ를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한 후속 조치를 밟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북한은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조립 시설 해체 작업을 시작하는 등 6·12 북·미 정상회담 후속조치도 차근차근 이행하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개적으로 피력한 비핵화 의지를 믿고 협상해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김 위원장이 (비핵화) 의지를 명확히 문서화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서명했다”면서 “그 의지의 진정성을 의심해 우리가 진정성과 인내심이 결여된 상태에서 협상에 나간다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또 정부가 남북 교류협력 사업에서 대북제재 예외를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유엔안보리 측에 제안한 데 대해 “안보리 제재의 틀 안에서 제재 예외 신청을 하는 것이고 (국제사회의) 제재의 틀에 상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개성공단 재개에 대해선 “지금은 재개를 얘기할 여건이 아니다”라며 “본격적인 경협을 하려면 여건이 성숙돼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조기 종전선언 가능성도 열어뒀다. ‘8월에 종전선언이 가능한가’란 자유한국당 김재경 의원의 질문에 “가급적 조기에 종전선언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국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또 종전선언의 중국 참여에 대해 “중국도 한반도 문제에서 같이 협력해야 할 중요한 상대국”이라며 “장기적으로는 합의의 무게를 더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여지를 남겼다. 주한미군 철수 문제에 대해선 “한·미 동맹 차원의 문제로 북한과의 협상 테이블에 놓을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이 부분은 한·미의 생각이 같다”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강경화 “북한 비핵화 믿고 협상”…종전선언 협의 중

    강경화 “북한 비핵화 믿고 협상”…종전선언 협의 중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이 국제사회에 문서화해서 의지를 명확히 밝혔으니 그 의지를 믿고 협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강 장관은 “비핵화가 완전히 이뤄진다는 확신이 있을 때까지는 안보리와 국제사회의 제재 틀이 유지되고 충실히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8월에 종전 선언이 되느냐”는 자유한국당 김재경 의원의 질의에는 “조기에 종전 선언이 될 수 있도록 관련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알렸다. 그는 종전 선언을 할 경우 북한으로부터 무엇을 담보 받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비핵화 대화를 견인하기 위한 정치적 선언 성격”이라며 “북한도 핵 실험장을 폐기했으며 미사일 실험장 발사대 폐기 조치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9월 유엔 총회에서 종전선언이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러 정상이 만나는 계기이므로 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구체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종전 선언에 중국이 참여하는 것에 대해선 “중국도 한반도 문제에서 같이 협력해야 할 중요한 상대국”이라고 명시했다. 한편 주한미군 철수 문제에 대해서는 “주한미군 문제는 한미동맹 차원의 문제로 북한과 협상 테이블에 놓을 문제는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한다”며 “이 부분은 한미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개성공단 재개에 관해서는 “지금은 재개를 이야기할 여건이 아니다”라며 “본격적인 경협을 위해서는 제재 완화 등 여건이 성숙해져야 한다”고 했다. 또한 류경식당 종업원들의 탈북과 관련해선 “자유의사에 따라 입국한 것으로 기록이 다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민사소송을 둘러싼 사법부와의 재판 거래 의혹에 대해서는 “법관 파견 등 특혜 부분과 관련해 외교부와 협의가 있었다는 근거는 지금까지 조사결과로는 없다”고 해명했다. 이밖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해서는 “(일본으로부터) 진정한 사과를 받아야 하지만 강요한다고 되는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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